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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발에 100억…우크라 방공망, 러 미사일 18발 중 15발 격추

    1발에 100억…우크라 방공망, 러 미사일 18발 중 15발 격추

    러시아군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영토에 발사한 공대지 순항미사일 18발 중 15발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발표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X-101과 X-555인데, 한 발당 가격이 각각 1300만 달러(약 174억원), 750만 달러(약 100억원)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잘루즈니 사령관은 또 “러시아군은 1일 오전 2시30분쯤 전략 폭격기들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했다. 러시아 무르만스크주 올레네고르스크에서 온 투폴레프(Tu)-95 폭격기 9기와 카스피해에서 온 투폴레프(Tu)-160 폭격기 2기였다”고 설명했다.러시아는 사흘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표적으로 두 번째 순항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다. 키이우시 군사행정부(KMVA)는 같은 날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를 향한 모든 순항미사일은 격추됐다고 밝히면서도 “예비 보고서에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거나 기반시설이 파괴됐다는 기록은 없다”고 전했다. 또 키이우 외곽 지역도 러시아의 순항미사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KMVA 당국은 덧붙였다. 이번 공습 경보는 키이우에서만 약 3시간 동안 지속됐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키이우 시민들에게 공습 사이렌을 무시하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에서는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공격에 피해가 다수 나왔다.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 순항미사일 7발을 격추했지만, 최소 2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주내 공업도시 파블로흐라드는 두 차례나 공격을 받았다. 드니프로페트롭스크 주의회 의장인 미콜라 루카슈크는 이 도시에서만 산업체 1곳과 아파트 건물 19동, 주택 25채가 파괴되거나 파손됐다고 전했다. 그는 “도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진압하고 구조 작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러시아군이 대부분의 지역을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의 친러 행정부 고위 관리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파블로흐라드에서 발생한 화재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 푸틴, 점령지 군부대 방문… 군사 대공세 예고인가

    푸틴, 점령지 군부대 방문… 군사 대공세 예고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점령 영토로 편입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군부대를 처음 방문했다. 그가 한 달 만에 또 다른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찾은 건 곧 있을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과 서방의 전방위적 제재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렘린은 1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전날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 지역 군부대를 방문해 군 지휘관들로부터 헤르손주와 인근 자포리자주 지역 전황에 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수부대 사령관인 미하일 테플린스키 중장과 드니프로 부대의 올레그 마카레비치 중장에게 전황을 보고받았다. 크렘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헤르손 군부대 병사들에게 정교회 부활절 휴일을 기념해 황금색 동방정교회 이콘(성화)을 선물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후 헬기를 타고 루한스크 점령지에 있는 보스토크 방위군 본부로 이동해 알렉산드르 라핀 중장 등 군 지휘부의 보고를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직접 운전해 부대로 이동한 뒤 군 수뇌부에 “전황에 대한 당신들의 견해를 듣고 정보를 교환하는 건 내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군부대는 모두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의 점령지에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주민투표를 거쳐 헤르손, 루한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자 등 4개 지역을 병합했으나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헤르손시에서 철수했으나 여전히 헤르손주 남동부를 점령 중이다. 개전 이후 푸틴 대통령이 헤르손 지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고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지를 찾은 것은 두 번째다. 지난달 18일 푸틴 대통령은 도네츠크주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깜짝 방문해 직접 운전하면서 밤거리를 둘러보고 지역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어린이 납치 등 전쟁범죄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직후였기에 이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방문이라고 서방 언론은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헤르손·루한스크 방문 역시 같은 날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벨라루스 핵 배치 계획을 규탄하는 성명이 나온 가운데 공개됐다는 점을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또 이번 방문은 서방으로부터 받은 탱크를 동원한 대규모 반격을 예고한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앞두고 이뤄졌다.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전날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군사작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푸틴은 부하들이 저지른 범죄를 마지막으로 즐기기 위해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순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 푸틴, 우크라이나 점령지 국가방위군에 그리스도 성상 선물한 이유는

    푸틴, 우크라이나 점령지 국가방위군에 그리스도 성상 선물한 이유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점령 영토로 공식 편입한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군부대를 처음 방문했다. 14개월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전쟁의 교착 국면에서 군사적 공세를 예고하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은 18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주둔 러시아군 참모부 회의에 참석해 군 지휘관들로부터 헤르손주와 인근 자포리자주 지역 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크렘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헤르손 군부대 병사들에게 정교회 부활절 휴일을 기념해 황금색의 ‘그리스도 성상’을 선물하며 ‘러시아 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국방부 장관 중 한 명이 소유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공수부대 사령관인 미하일 테플린스키 중장과 드니프로 부대의 올레그 마카레비치 중장 등에게 성상을 설명했다.푸틴 대통령은 이후 헬기릃 타고 루한스크 점령지에 있는 보스토크 방위군 본부로 이동해 알렉산드르 라핀 중장 등 고위 군 지휘부의 보고를 들었다. 푸틴 대통령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부대로 이동했다. 그는 “(전선) 상황에 대한 당신들의 견해를 청취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일은 내게 중요하다”고 군 수뇌부에게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군부대는 모두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의 점령지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주민투표를 거쳐 헤르손, 루한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자 등 4개 지역을 병합한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헤르손시에서 철수했으나, 헤르손주 남동부 지역은 여전히 점령하고 있다.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의 헤르손과 루한스크 군부대 방문 시점을 비공개하면서,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일정이었다고만 밝혔다. 올해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이 지난 16일이었던 만큼 최근에 푸틴 대통령의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깜짝 방문하며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을 처음으로 직접 찾았다. 당시에는 검은색 터틀넥과 패딩 점퍼를 입은 다소 편안한 차림새였는데 이번 헤르손과 루한스크 방문 때는 넥타이까지 착용한 정장을 입었다. 푸틴 대통령의 마리우폴 방문에 대해 서방 언론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어린이 강제 이주 등의 혐의로 그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데 대한 항의성 방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푸틴 대통령은 마리우폴에서 어린이 예술학교 개관식에 참석해 자신에 대해 서방이 제기한 전쟁 범죄 혐의를 비웃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서방으로부터 공급받은 탱크를 동원한 대규모 반격을 예고한 우크라이나 공세를 앞두고 이뤄졌다.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전날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군사작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종전은 없다? 푸틴은 왜 ‘부활절’ 맞춰 우크라 헤르손엘 갔을까 [월드뷰]

    종전은 없다? 푸틴은 왜 ‘부활절’ 맞춰 우크라 헤르손엘 갔을까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부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해 군 지휘부를 만났다고 1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헤르손 축선 ‘드네프르’ 사령부를 방문, 공수부대 사령관인 미하일 초플린스키 중장과 드니프로 집단군 사령관 올레그 마카레비치 중장 등 현장 지휘관으로부터 헤르손 및 자포리자 전황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또 푸틴 대통령이 부활절을 축하하며 지휘관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있는 ‘보스토크’ 주방위군 본부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라핀 중장 등 현장 지휘관으로부터 전황 보고를 받고 지휘부를 격려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사전 계획에 없었던 것이라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개전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방문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부활절에 맞춰 우크라이나 전선을 방문한 것은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한편, 군 장병의 정신적 무장을 독려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종교 업고 신격화…정교회 의존도 활용 軍 결집 시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이 부활절을 맞아 이뤄졌으며, 그가 군 지휘부에 부활절 선물을 건넸음을 강조했다. 그만큼 러시아에서 정교회가, 또 부활절이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정교회에 대한 러시아인의 정서적 의존도는 매우 높다. 푸틴 대통령은 그런 정교회를 장악했고, 그에게 종속된 정교회는 ‘푸틴 신격화’에 일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정교회를 이용해 위기 때마다 국민 결집을 시도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정교회 부활절에 맞춰 정체된 전선의 군 부대를 방문함으로써, 지휘부에 자신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동시에 사기를 고취시키려 한 것이다. 부활절은 명분일 뿐, 종교적 신념을 이용해 군 결집을 시도한 셈이다. 부활절, 러시아 승리와 옛 소련 영광의 부활 상징 부활절이라는 명절의 의미 자체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부활절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가 땅에 묻혔다가 부활한 것을 기리는 날이다. 푸틴 대통령 역시 부활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부활절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쿠데타설과 종전설을 불식시키고, 전쟁 계속 및 승리에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연방안보회의 서기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 겸 특별군사작전 총사령관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사보타주(파괴 공작), 즉 축출 쿠데타를 계획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공세를 주도하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16일 부활절에 맞춰 공개한 글에서 돌연 종전을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대규모로 소모시켰다. 어떤 측면에서 실제로 목표를 달성했다”며 “국가 권력과 현재 사회를 위해 특별 군사 작전에 완전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흐름을 의식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프리고진의 종전설에 군 장병이 현혹되지 않도록, 정신이 오염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차원에서 부활절 군 부대 방문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심(軍心)을 끌어올려 ‘결국 러시아는 승리할 것’이고 ‘옛 소련의 영광도 부활할 것’이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던지려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격전지가 아닌 헤르손 축선을 택한 것에서 이런 목적은 다소 퇴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11월 헤르손시를 러시아군으로부터 극적 탈환했으나, 헤르손주 외곽 일부는 여전히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헤르손 축선은 현재 5개 축선 가운데 가장 안전한 곳이다. 프리고진이 최대 격전이 벌어지는 바흐무트 현장에서 끝없이 메시지를 날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 [포착] 우크라 봄 반격 무서웠나?…위성으로도 보이는 러 72㎞ 참호

    [포착] 우크라 봄 반격 무서웠나?…위성으로도 보이는 러 72㎞ 참호

    무려 70㎞가 훌쩍 넘는 길이로 파놓은 러시아의 참호가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최근 우크라이나 저널리즘센터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 길게 생성된 거대한 참호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이 참호는 세메니브카 마을 외곽에서 마리니브카 마을까지 약 72㎞ 길이로 이어져 있는데 그 모습이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2 위성으로도 보일만큼 거대하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9월부터 양 방향에서 이 참호를 파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자포리자 지역 길이 3분의 1에 육박할 정도다. 우크라이나 저널리즘센터 측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 도시에 대한 공격을 강화함에 따라 이 지역에 초대형 참호를 건설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봄철 대반격에 대비해 러시아군이 중앙아시아 노동자들과 함께 이 참호를 건설했다는 것.이에대해 우크라이나 남부 방위군 대변인 나탈리아 구메뉴크는 "러시아군이 건설한 이 참호는 이번 전쟁의 유일한 성과로 부각될 것"이라며 조롱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은 자포리자주 전역의 70% 정도를 장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러시아측은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헤르손주와 함께 자포리자주를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들 4개 지역의 러시아 귀속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수복을 다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부터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 전선으로 병력을 집결시키면서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현재 자포리자주에 이웃한 도네츠크주의 전술적 요충지 바후무트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자포리자주를 다시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하면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에서 크림반도로 연결되는 육상 통로를 차단할 수 있다.러시아군이 방어망 구축을 위해 파놓은 참호는 이곳 만이 아니다. 앞서 러시아군은 단 몇 주 만에 크림반도의 흑해 연안을 따라 길게 수겹의 참호와 대전차 장벽, 포 진지 등을 구축했다.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촬영한 사진을 보면 접경지인 메드베디프카와 비티노 마을 등지에 이미 수 ㎞ 길게 땅이 파헤쳐져 참호 등이 형성된 것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참호는 150㎝ 깊이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참호는 전차나 장갑차 등도 빠질 정도로 더 넓고 깊게 파였다. 
  • “전쟁터 갈래? 감옥 갈래?”…떨고 있는 우크라 남성들

    “전쟁터 갈래? 감옥 갈래?”…떨고 있는 우크라 남성들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많은 병력을 확보하기 위해 거리 곳곳에서 공격적으로 징집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거리 곳곳에서 제복을 입은 남성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나가는 남성들을 멈춰 세워 징병 안내서를 나눠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징집에 속도를 내기 위해 어디서든 남성을 멈춰 세워 징집 상태를 질문할 수 있게 정책을 바꿨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2월 24일 이후 계엄령을 선포해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학생, 18세 이하 자녀가 3명 이상인 사람, 장애인 보호자 등을 뺀 모든 남성이 예외 없이 징집 대상이 된다. 독일은 지난 2월 이번 전쟁으로 최소 12만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했다. 세탁기 수리공 올렉시 크루추코프(46)씨는 경찰로부터 징집 상태를 보고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올렉산드르 코스축(52) 역시 직장 인사부를 통해 징병 통지서를 받았다. 공격적인 징병 활동에 아직 전쟁터에 갈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가고 싶지 않은 우크라이나 남성들이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40세 남성은 징병 통지서 여러 차례 받고도 징집을 거부해 10일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다루고 싶지 않다며 징집을 거부했고, 결국 감옥으로 가게 됐다. 매체는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은 징집을 피해 돈을 주고 군 면제를 받거나, 문서를 위조해 해외로 도피하고 있다고 전했다.러 용병기업 “우크라, 20만 장병 준비” 러시아 민간 용병그룹 ‘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을 위해 전장에 최대 40만명의 장병을 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와그너그룹 용병단은 지난 8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인 바흐무트를 점령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전장에 투입할 장병 20만명을 준비했으며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그 수는 최대 40만명에 이른다.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외신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분석가를 인용해 향후 6개월이 우크라이나전 향방을 가를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반격은 동부 루한스크와 자포리자 방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대반격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 간 육상 통로를 차단하려 한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 준비 상황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전투 계획 수립에도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엔·IAEA 수장 대화도 엿들었다

    유엔·IAEA 수장 대화도 엿들었다

    유출된 미 국방부 문서에서 한국 등 동맹국뿐만 아니라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첩보 활동을 벌였음을 보여 주는 또 다른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11일 유출된 문건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3월 초 우크라이나 방문을 검토 중”이라는 제목의 동향 보고가 있다. 이 항목에는 ‘TS//SI-G//OC/REL TO USA, FVEY/FISA’라는 표기가 붙어 있다. 미국과 관계된 ‘일급비밀’(TS·Top Secret)을 미국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따라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의 정보 공유 네트워크인 ‘파이브 아이스’(FVEY·Five Eyes) 채널을 통해 입수하거나 공유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지난 2월 28일 미겔 그라카 사무국장과 나눈 대화를 정리한 문건은 “3월 초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귀찮게’ 여겼다”고 분석했다. 논의 직후 그라카는 비밀리에 방문 시나리오를 검토했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실제 지난 3월 8일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바로 다음 페이지에는 지난해 8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러시아군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시찰하려 하자 유엔이 난색을 표했고, 그로시 총장이 화를 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로시 총장이 이끄는 IAEA 사찰단은 지난해 8월과 지난달 29일 두 차례 자포리자 원전을 찾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현지시간) 한국, 이스라엘 등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상당한 고위급 차원에서 관련 동맹국·파트너 국가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건들은 공개돼선 안 된다”면서도 “그중 일부는 조작됐다”고 했다. 미 국방부 내 분위기는 초상집이다. 국방부 관리들은 폴리티코에 “내부 분위기는 분노 그 자체다”, “엄청난 배신”이라고 표현했다. 영국 가디언은 100장 이상의 미 국방부 기밀문건이 유출된 것은 ‘빙산의 일각’으로 최초 유출은 지난해 10월 약 20명이 참여했던 디스코드 단체 대화방에서 이뤄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영국 탐사보도매체 벨링캣의 추적 결과 유튜버 ‘옥사이드’의 팬 서버에서 만난 몇몇 게이머들이 디스코드에 ‘터그 셰이커 센트럴’이란 채팅 서버를 개설했고, 여기서 루카로 알려진 10대 이용자가 107장의 기밀문건 사진을 처음 올렸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해당 문건에 대해 보안 승인을 받은 다른 미군 인력과 계약자들까지 열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 국가정보국(DNI)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정부의 일급비밀 자료를 읽을 수 있도록 허가받아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만 125만명에 달했다.
  • “우크라, 春대반격에 40만 장병 투입” 러시아 용병도 잔뜩 경계

    “우크라, 春대반격에 40만 장병 투입” 러시아 용병도 잔뜩 경계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을 위해 최대 40만명의 장병을 투입할 수 있다고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전장에 투입할 장병 20만명을 준비했으며,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그 수는 최대 40만명에 이른다.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할 신병 모집에 나선 바 있다. 신병 모집에는 지난달까지 3만 5000명 이상이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서방 전문가들은 향후 6개월이 우크라이나전 향방을 가를 매우 중요한 시기로 본다.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반격은 동부 루한스크와 자포리자 방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달 외신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분석가를 인용,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을 통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 간 육상 통로를 차단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우크라이나군 대반격 전망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7일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전투 계획 수립에도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그너그룹 용병단은 지난 8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인 바흐무트를 점령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다. 바흐무트는 도네츠크주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라뱐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요충지로 꼽힌다. 프리고진은 최근 와그너 용병 부대가 바흐무트의 70%를 장악했으며, 시청 등 행정부 건물도 점령한 상태라고 주장한 바 있다.
  • 교황 부활절 호소도 소용 없었다…러, 우크라 공격에 민간인 7명 사망

    교황 부활절 호소도 소용 없었다…러, 우크라 공격에 민간인 7명 사망

    프란치스코 교황 등 세계 기독교 지도자가 부활절 미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호소했지만, 러시아군은 부활절 주말에도 우크라이나 공격을 이어가 최소 7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군은 9일(현지시간) 밤늦게까지 북동부 하르키우주와 남동부 자포리자주에 미사일과 로켓 등을 동원한 공격을 벌였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임명한 헤르손주의 주지사 올렉산드르 프로쿠딘은 이날 밤 헤르손주의 2개 지역이 전투기로부터 공격을 당했으나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르키우주의 올레흐 시녜후보우 주지사는 러시아 국경 인근 도시 쿠피얀스크를 러시아군이 대포로 공격해 2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군 공격은 이날 밤늦게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주거지를 겨냥해 다연장 로켓포 공격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 중부 도시 추후이우도 공격해 30세 남성이 크게 다쳤다.러시아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남부 자포리자주 주도 자포리자를 포격했다. 이에 따라 주택 건물이 부분적으로 파손되면서 50세 남성과 그의 11세 딸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국은 전했다. 두 사망자의 아내이자 어머니인 46세 여성은 다행히도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 유리 말라시코 자포리자 군사행정부 책임자는 자포리자 외에도 오리히우 등 15개 마을이 러시아군 표적이 됐다며 전날에도 18개 마을이 포격을 당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자포리자주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전이 있지만,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합병한 우크라이나 4개주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이후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고자 돈바스 공업지대로 불리는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주에 공격을 집중해왔다.특히 바흐무트 시는 도네츠크에서도 가장 장기간인 13개월째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곳이다.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최근 시내 중심가를 거의 점령해서 푸틴이 그토록 원하던 승리를 8개월 만에 쟁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른 우크라이나 대도시를 공략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아직 바흐무트에서 버티고 있으며 완전히 점령된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동부군 대변인 세르히 체레바티 대령은 9일 AP 통신에 러시아군의 정예부대가 바흐무트로 계속해서 집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바흐무트 전투에서 너무 큰 인명 손실을 입은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을 대신해서 지금은 러시아 정규군의 공수부대와 기계화 보병부대를 파견해 바흐무트를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대다수는 정교회 신도로 올해 4월 16일을 부활절로 축하한다. 일부 가톨릭 신도들은 9일 부활절 행사를 치렀지만 정교회 교회들은 다음 주를 부활절 전야의 종려주일로 지정해서 행사를 거행한다.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9일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며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우시고, 러시아 국민들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춰주시라”고 기도했다. 교황은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포로들도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의 포성이 계속 울려퍼졌다. 부활절 전야인 8일에서 9일 아침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각지에 총 40회의 공습과 4차례의 미사일 공격, 58차례의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발표했다.
  • [포착] 휴대용 무기에 박살나는 수백억짜리 러軍 전투기…조종사는 극적 탈출(영상)

    [포착] 휴대용 무기에 박살나는 수백억짜리 러軍 전투기…조종사는 극적 탈출(영상)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군 전투기가 격추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7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수부대는 동부 도네츠크주(州) 상공에 나타난 러시아군 전투기 Su-25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 전투기가 흰 연기를 뿜어내다 결국 거대한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수부대가 러시아군 전투기를 격추할 때 사용한 것은 ‘맨패즈’(MANPADS)로 불리는 휴대용 방공무기다.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전투기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지만 전투기 조종사는 추락 직전 탈출해 목숨을 구했다. 이후 현재 양군의 격전지이자 러시아군의 점유 비율이 높은 바흐무트와 불레다르에서 불과 수㎞ 떨어진 러시아군 점령지로 이동해 안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은 전투기의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하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의 대공 무기에 전투기가 격추됐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공격에 사용한 맨해즈는 미국과 폴란드, 영국이 우크라이나에게 다량 제공한 무기로, 보병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저고도로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 유용하다.  우크라이나군은 소련 시절 개발된 스트렐라-2와 3, 이글라-1과 2 등의 맨패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라트비아·리투아니아 그리고 독일이 제공한 FIM-92 스팅어와 폴란드가 제공한 피오룬(Piorun)도 이번 전쟁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팅어는 아프간을 침공한 소련군 항공기 260대 이상을 격추하면서 유명해졌다.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반격, 곧 시작되나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초기 러시아에 빼앗긴 남부 도시 멜리토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등 ‘대반격’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시 이반 페도로우 망명 시장은 6일 멜리토폴 비행장 인근 러시아군 기지가 타격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5일에는 멜리토폴 열차기지·군 비행장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그 이틀 전에는 러시아 측 행정당국의 수뇌부 인사가 차량폭탄 공격으로 중상을 입기도 했다.러시아군이 점령한 멜리토폴은 크름반도와 도네츠크주를 이어주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다.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을 되찾는다면 러시아의 병참 기능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이 멜리토폴을 차지하면 아조우해 접근로가 열리고, 아조우해 북부에서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케르치해협 대교까지 사정권에 두는 것이 가능해진다.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본격적인 봄철이 시작되면서 러시아군에 대한 대공세 작전을 준비 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물론 작전 방식이나 시기 등은 엄격한 군사 기밀로 유지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전략적 중요도가 큰 멜리토폴에서 반격 작전이 시작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본다.  현재 최대 요충지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는 러시아 측의 공격을 주도하는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이 최근 시청에 러시아 국기를 게양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여전히 도시 서부에서 저항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IAEA의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없음’ 의견, 문제있는 이유 [핫이슈]

    IAEA의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없음’ 의견, 문제있는 이유 [핫이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이하 IAEA)가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처리 과정과 관련해 ‘충분히 보수적이고 현실적’이라면서 긍정적인 중간 평가를 내놓았다.  IAEA는 지난 6일 발표한 4차 보고서에서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내 방출 전 측정 대상 핵종 선정방식 관련 핵종별 측정 및 분석결과를 반영했다”면서 “충분히 보수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고 평가하고, 세부 방법론은 계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의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가정 및 방법론에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첨언했지만, 사실상 도쿄전력과 일본 당국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IAEA의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IAEA내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영향력과 더불어 갈수록 동맹을 강화하는 미국과 일본의 관계가 IAEA의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IAEA가 무시할 수 없는 ‘일본 돈’의 입김 일본은 전 세계 국가 중 세 번째로 IAEA 예산 분담금을 많이 내는 국가다.  2023년 기준 IAEA 주요국 분담률을 살펴보면, 미국이 25.1%, 중국이 14.5%이며 뒤를 이어 일본이 7.7%로 세 번째다. 일본 뒤로는 독일(5.9%), 영국(4.2%), 프랑스(4.1%), 이탈리아(3.0%), 캐나다(2.5%), 한국(2.4%), 스페인(2.0%) 등이 있다.  거액의 예산을 내는 일본에 대한 IAEA의 대우는 남다르다. 일본 NHK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후쿠시마 원전 시찰을 위해 입국했을 때 첫 번째 일정은 원전 방문이 아닌 현지 기업 및 학회 관계자들이 모인 후원 행사였다. 오염수 해양 방출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온 일본도 예산 분담금과는 별도로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당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200만 유로(한화 약 28억 8000만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해당 지원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자포리자 원전 등 현장 조사를 지원한다는 명목이었으며, 이에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전 사고를 막기 위한 중요한 업무에 일본이 지원을 해줘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기술적 관점에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원전에서 일상적으로도 하는 일”이라며 노골적으로 일본의 편을 들었다.  일본과 IAEA의 밀착 관계를 고려하면, IAEA가 향후 5‧6차 보고서 이후 내놓을 최종 보고서의 내용은 불 보듯 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IAEA의 핵심’ 미국, 대중견제 핵심인 일본 손 들어줘 IAEA는 1957년 미국이 주도해 만들어진 기구다. 원자력 발전의 경제성 및 안전성 제고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목적으로 하지만, 사실상 미국 등 소수 국가의 원자력과 핵무기 보유의 타당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를 통제하는데 IAEA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난은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다.  미국의 IAEA 예산 분담률은 2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미국은 지난 60여 년 동안 IAEA의 핵심 국가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IAEA의 평가를 주변국의 비난을 막는 데 방패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를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다. 실제로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가 2021년 4월 오염수 방류 결정을 내렸을 당시, 도쿄전력은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방사성 물질이 실제로 기준치 이하인지에 대한 검증 등을 IAEA와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미국은 대중견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해 줄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승인했다.  2021년 4월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방한했을 당시 일본이 국제사회에 정보를 빠르고 투명하게 제공하도록 노력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대해 “미국은 일본 정부가 IAEA와 완전한 협의를 했으며 IAEA가 매우 엄격한 (오염수 처리 및 방류) 절차를 마련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미국이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었으나, 실제로는 일본이 하고자 하는 오염수 방류를 막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IAEA,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조사 권한이 있나 IAEA를 둘러싼 미국과 일본의 영향력을 차치하더라도, 과연 오염수 방류 문제를 IAEA가 조사하는 게 정당한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IAEA는 원자력 산업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대변하는 기구이지, 원자력의 축소를 지향하거나 환경적 위험성을 평가하는 전문기관이 아니다. 이에 일부 환경 전문가들은 IAEA 입장에서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방법 외에는 원전의 경제성을 갖출 방법이 없다보니 일본의 입장에 서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 밖에도 IAEA의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오염수 문제에 대한 안전성 논의는 환경 전문가들의 몫이지, 원자력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목소리를 쏟아낸다.
  • ‘평화·대화’ 공언 하루 만에… 러, 우크라 공격 9명 사망

    ‘평화·대화’ 공언 하루 만에… 러, 우크라 공격 9명 사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평화와 대화’를 공언한 지 하루도 안 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학교 건물 등에 폭격을 가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새벽 수도 키이우 남쪽의 소도시 르지시우의 한 고등학교가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받아 최소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제 자폭 드론(무인기)이 공격에 활용됐다. 수 시간 뒤 남동부 자포리자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3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 주석이 모스크바에 도착한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 드론 공격을 가해 러시아군 순항미사일을 다수 파괴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분석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단 하룻밤 사이 러시아가 우리에게 가한 테러”라며 “모스크바는 ‘평화’라는 단어를 외치면서 범죄나 다름없는 공격 지시를 내린다”고 비난했다.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중러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평화와 대화를 지지한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도 “중국이 제시한 평화 방안이 사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 점령군의 모든 타격에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모든 공습에 대해 군사적·정치적·법적 대응을 받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러, “평화와 대화” 중러 공동성명 하루도 안 돼 우크라 공격 감행

    러, “평화와 대화” 중러 공동성명 하루도 안 돼 우크라 공격 감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평화와 대화’를 공언한지 하루도 안 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학교 건물 등에 폭격을 가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새벽 수도 키이우 남쪽의 소도시 르지시우의 한 고등학교가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받아 최소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제 자폭 드론(무인기)이 공격에 활용됐다. 수 시간 뒤 남동부 자포리자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3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 주석이 모스크바에 도착한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 드론 공격을 가해 러시아군 순항미사일을 다수 파괴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분석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단 하룻밤 새 러시아가 우리에게 가한 테러”라며 “모스크바는 ‘평화’라는 단어를 외치면서 범죄나 다름 없는 공격 지시를 함께 내린다”고 비난했다.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중러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평화와 대화를 지지한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도 “지난달 중국이 제시한 평화 방안이 사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 점령군의 모든 타격에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모든 공습에 군사적·정치적·법적 대응을 받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러 “평화” 운운 다음날 우크라에 공습…9명 사망, 50명 이상 부상

    러 “평화” 운운 다음날 우크라에 공습…9명 사망, 50명 이상 부상

    러시아가 중국과 정상회담을 하고 나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22일(현지시간) CNN,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은 이날 새벽 수도 키이우에서 남쪽으로 약 64㎞ 떨어진 소도시인 르지시치우의 한 고등학교가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떠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은 때였다.이번 드론 공격으로 학교 건물 1동과 기숙사 건물 2명이 부분적으로 파괴돼 300㎡(약 90평) 이상이 불에 타면서 최소 8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 중에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 운전사 1명도 있다. 구조대는 생존자 1명을 구조했으며, 건물 잔해 밑에 깔린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폭격을 맞은 5층짜리 기숙사 건물 지붕에는 큰 구멍이 뚫린 모습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키이우 당국은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이 이번 공격에 활용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21기의 드론 중 16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르지시치우에 대한 공습이 있은 지 몇 시간 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주거용 아파트 건물 2동이 타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3명도 있다. 생존자인 키릴로 초르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부분 화가 났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를 향해 최소 6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번 공격으로 민간 기반 시설과 민간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자포리자의 쇼핑몰에서 길 건너편에 있는 피해 아파트 건물에 미사일이 쏟아지는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찍힌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거대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자동차 경보음이 울리고 콘크리트 조각이 날아가는 모습도 담겼다. |젤렌스키 “모스크바서 ‘평화’ 언급 때마다 우크라 공격”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밤사이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공습과 함께 집중적인 포격도 가했다. 단 하룻밤 사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가한 테러”라고 밝히면서도 “모스크바에서 ‘평화’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다른 한편으로 이런 범죄와 같은 공격 지시가 내려진다”고 말했다.이 말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촉구하는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평화와 대화를 지지한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대화 재개와 휴전 모색을 골자로 지난달 중국이 제시한 평화 방안이 사태 해결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의 도시에 대한 점령군의 모든 타격에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키이우와 자포리자 등지에 대한 러시아의 모든 공습은 군사적·정치적·법적 대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공개수배” 체포영장 발부…진짜 법정 설 확률은 [월드뷰]

    “푸틴 공개수배” 체포영장 발부…진짜 법정 설 확률은 [월드뷰]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격 발부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실제 법정에 세울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ICC 전심재판부(Pre-Trial Chamber)는 17일(현지시간)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볼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며 체포영장 발부를 발표했다. 재판부는 또 푸틴 대통령에게 “해당 행위를 저지른 민간 및 군 하급자들에 대한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ICC가 공식적으로 러시아 최고위급 인사를 피의자로 특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가원수급으로는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 전 대통령,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에 이어 세 번째 ICC 체포영장 발부 사례다. 수사를 총괄하는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우리가 확인한 사건에는 최소 수백명의 우크라이나 아동이 고아원과 아동보호시설에서 납치돼 (러시아로) 강제로 이주당한 사실이 포함된다”며 “아동 다수가 이후 러시아에 입양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칸 검사장은 이어 “아동들에 대한 러시아 시민권 부여가 신속히 이뤄져 러시아 가정에 수월하게 입양될 수 있도록 푸틴의 대통령령을 통한 법 개정도 이뤄졌다”며 “아이들이 전쟁의 전리품처럼 취급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제이주는 ICC를 설립한 조약인 로마 규정에 따라 범죄로 인정된다. ● 러軍 공습에 엄마 잃은 소녀 “구해줘서 고맙다”? 러시아로 이송된 우크라이나 어린이 대다수는 헤르손, 하르키우,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우크라이나 동부·남부의 러시아 점령지 출신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이름이나 출신지, 러시아 내 거주지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지만 최소 2000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동반자 없이 러시아로 이동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서방언론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이주가 러시아의 전쟁명분 선전, 러시아 정체성을 지닌 우크라이나인 육성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한다. 러시아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조국 수호자의 날’ 기념 콘서트에도 수십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동원했다. 당시 무대에 오른 안나 나우멘코(15)라는 이름의 소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어린이 367명을 ‘해방’시킨 걸로 알려진 러시아 군인 유리 가가린에게 “나와 내 여동생 그리고 마리우폴의 어린이 수백 명을 구출해줘서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곧 소녀는 사회자들을 돌아보며 “대사를 잊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후 소녀가 작년 4월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 공습으로 엄마를 잃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선전전에 동원하고 있다는 의심은 더욱 짙어졌다. ● 푸틴 신병 확보 거의 불가능…전범 기소시 상징적 의미 하지만 체포영장이 발부됐더라도 푸틴 대통령 신병 확보는 현재로선 불가능에 가깝다. 통상 ICC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당사국은 ICC 규정과 자국 국내법상의 절차에 따라 체포 및 인도청구를 이행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는 2016년 ICC에서 탈퇴한 비당사국(비회원국)이라 자발적 협조를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ICC는 피고인이 참석하지 않은 궐석재판은 진행하지 않으므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언제 개시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따라서 ICC가 푸틴 대통령을 기소한다 한들 그가 실제 법정에 설지는 미지수다. 다만 칸 검사장 16일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치 전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 등 사례를 들며 푸틴 대통령이 결국 법정에 끌려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의지 섞인 전망을 제시했다. 아울러 ICC가 체포영장 발부를 시작으로 푸틴 대통령을 전쟁범죄자로 기소한다면, 국제사회에서 갖는 상징적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ICC 회원국들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혐의자면 외국 정부 수반일지라도 체포해서 ICC에 넘겨야 하므로, 푸틴 대통령이 해외 방문을 자제하는 등 외교적 고립도 심화할 전망이다. ● 러시아 “효력 없다” 바이든 “정당하다” 이와 관련해 드미프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ICC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런 종류의 어떠한 결정도 법의 관점에서 무효하고 효력이 없다”고 깎아내렸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체포영장 발부에 따라 해외 방문이 우려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이 주제에 대해 더 덧붙일 얘기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ICC의 체포영장 발부가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나와 귀가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명백히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도 ICC의 사법관할권을 인정하지는 않지만 ICC의 체포영장 발부는 우크라이나 침략을 명령하는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이 한 행동을 “매우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그 모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 시진핑 방러 발표 후 푸틴 체포영장 “김 샜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ICC의 체포영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는 중국 외교부의 발표 후 수 시간 뒤에 나왔다. 이에 따라 휴전과 대화 재개를 중재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과시할 무대로 보였던 자리는 졸지에 ‘국제적 전쟁범죄자’와의 회동으로 전락했다. 물론 ICC 체포영장 발부가 중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의 만남이나,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즉각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미국과 우크라이나 역시 ICC 당사국이 아니어서다. 하지만 시 주석 입장에서는 이달 10일 국가주석 및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돼 사상 첫 ‘3연임’ 국가주석에 오른 뒤 갖는 첫 외국 방문이란 점에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이에 대해 AP 통신은 “중국의 큰 발표(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에서 다소간 김이 빠지게 됐다”고 진단했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평화 중재자’로 보이려는 중국의 시도가 이를 계기로 더 많은 비판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AP는 덧붙였다.국제형사재판소, ICC는?ICC는 제노사이드(genocide·소수집단 말살), 전쟁범죄, 인도에 반한 죄(crime against humanity) 등 국제사회 공통의 관심사이자 가장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개인’에 대한 사법처리를 목적으로 하는 상설 재판소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고 국제사회에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체결된 조약인 로마규정에 따라 2002년 7월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설립됐다. 범죄 혐의가 입증되는 경우, 국가원수의 면책특권도 인정하지 않는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일본 등 대다수 민주주의 국가를 포함해 123개국이 회원국이다. 미국, 중국은 가입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가입했다가 2016년 탈퇴했다.
  • 전시용 탱크까지 ‘싹싹’…“러軍, 박물관서 구식 전차 꺼내 투입”[우크라 전쟁]

    전시용 탱크까지 ‘싹싹’…“러軍, 박물관서 구식 전차 꺼내 투입”[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양쪽 모두의 피해가 눈덩이 불 듯 커지는 가운데, 무기 부족을 겪는 러시아가 전시용 전차까지 전장에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최근 군사박물관 등에 보존‧전시돼 있던 오래된 T-62 전차를 꺼내 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개조 중이다.  T-62는 옛 소련군 주력전차(MBT)로 1961년 처음 배치됐다. 그러나 실전 투입 당시에도 서방국가들의 전차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사정거리가 짧으며 기동성이 좋지 않아 열세를 드러냈고, 1975년 결국 생산이 중단됐다. 최근 공개된 영상은 박물관에서 오랫동안 전시용으로 서 있던 T-62를 공장으로 가져와 개조하는 영상을 담고 있다. 현재 박물관 등에 보관된 T-62 탱크는 2500대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미 전시용으로 전락한 탱크까지 총동원되는 상황에도 러시아 내부에서는 자화자찬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푸틴의 선전가로 알려진 중장 출신의 안드레이 구룰레프 러시아 하원의원은 국영TV 방송에 출연해 “(현재의 무기 부족 문제는) 전차를 재배치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50년 이상 된 전차가 최전방의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현대적이고 정상적인 기계로 변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접 T-62 개조 공장을 찾아 “(박물관에서 나와 개조된) T-62 대대 일부가 이리 전선으로 이동했다”면서 “새로운 엔진과 통신시스템, 제어시스템, 열 화상카메라 등이 개조된 T-62에 설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T-62 개조 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약 6만 4000루블(한화 약 120만 원)의 추가 급여 및 보너스가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구룰레프 의원의 주장대로 ‘전시용 T-62’가 개조 작업을 거쳐 실제 전장에 투입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변변치 않은 무기 손에 쥔 러시아군…“20발 중 17발이 불발탄” 러시아의 대형 무기 및 군수품 부족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보도에서 “전쟁 초기만해도 러시아는 자원이 무한한 것처럼 포를 발사했다. 그러나 이제는 탄약이 부족해서 화력 우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러시아는 전차와 곡사포, 기타 중화기의 막대한 손실을 대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덧붙였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러시아는 이런 종류의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전쟁이 빨리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고, 지금까지 막대한 자원을 소비했다”고 말했다.  부족한 무기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한 무기가 매우 변변치 않다는 사실도 러시아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탄약이 부족해지자 러시아군은 제대로 작동할 가능성이 적은 오래된 탄약과 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州) 전선에 배치된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 최근 러시아의 152㎜ 곡사포 포격을 받았지만, 20발 중 3발만 폭발했고 모두 명중하지 못했다”면서 “나머지 17발은 너무 오래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부적절하게 보관한 탓인지 불발탄이었다”고 말했다.
  • “여성 수감자 최소 100명 이상, 러시아 전쟁에 투입”

    “여성 수감자 최소 100명 이상, 러시아 전쟁에 투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점점 늘고 있는 병력 손실을 만회하고자 자국 교도소의 여성 수감자들까지 대거 투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여성 수감자까지 동원해 병력을 보충하고 중앙아시아 출신 노동자를 대거 투입해 참호에 쌓여있는 러시아군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수감자로 구성된 열차가 최전선 지역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도착했으며 그중 한 칸에 여성 수감자들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수감자 인권단체 ‘러시아 비하인드 바스’의 공동 설립자 올가 로마노바도 “최소 지난해 말부터 여성 수감자들이 전쟁터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여성 수감자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한 것인지, 강제 징집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선에 있는 여성 수감자는 최소 100명 이상으로,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의 쿠시체프카에 있는 교도소에서 온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미국과 서방 전문가들이 추산하는 러시아군 사상자는 적게는 10만 명에서 많게는 20만 명에 달한다.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육군 전력의 97%를 쏟아붓는 등 인해전술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는 양측 모두 상당한 병력 손실을 입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러시아군은 지난 며칠간 1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으며, 1500명 이상은 더는 전투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군도 이에 질세라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수를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날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24시간 동안 22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 모두 자국군의 사상자에 대해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중앙亞 노동자, 러 점령지에서 ‘시신 수습’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루한스크·도네츠크주 일부)와 남부(헤르손·자포리자주 일부) 등에선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에서 온 수백명의 노동자가 시신 수습과 전후 복구에 힘쓰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와 자유유럽방송(RFE/RL) 등이 13일 보도했다. 이들은 한 달에 2000~3300달러(약 260만~430만원)를 받기로 하고 러시아 용역회사와 계약했다. 러시아 본토에서 중앙아시아 출신 노동자의 월급이 600~1200달러(약 80만~160만원)인 것과 비교해 약 2배 더 많다. 또 일부 교도소의 중앙아시아 출신 수감자에겐 범죄 기록 삭제를 약속했다고 한다. 키르기스스탄 출신 남성 노동자 우르마트는 “최전선에서 시신을 수습하기로 했는데, 공격을 받아 죽는 노동자가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한다”면서 “대부분 빚을 지는 등 절망적인 상황에 부닥쳐있어 일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돈을 떼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측의 공세를 주도해온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집한 남성 수감자 병력 5만여 명은 대부분 사망하거나 다쳤다.
  • 러 “바흐무트 동쪽 점령”… 우크라 전역 무차별 공습

    러 “바흐무트 동쪽 점령”… 우크라 전역 무차별 공습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바흐무트 동쪽 구역을 점령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쳐 무차별 공습을 감행했다.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전력 공급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국영 원자력회사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자포리자 발전소와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잇는 마지막 연결이 끊겼다”고 확인했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 전력이 끊긴 건 이번이 여섯 번째로 원자로 5호기와 6호기 가동이 멈췄다. 이날 새벽 3주 만에 이뤄진 대규모 공습으로 키이우에는 5시간 이상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도시 전체 15%의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부 오데사와 동부 하르키우 지역에도 에너지 시설을 타깃으로 한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고, 주거 시설도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에는 15차례나 폭격이 감행됐다.우크라이나 북부 도시인 체르니히우와 중부 드니프로, 폴타바는 물론 전선과 수백㎞ 떨어진 서부의 르비우, 루츠크, 리브네, 지토미르, 빈니차 등지에서도 여러 차례 폭음이 들렸다고 현지 주민들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공격으로 전국에서 최소 5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유럽연합(EU)은 최소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날 전했다. EU 국방부 장관들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함께 만나 “더 많이 더 신속하게”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공급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약 6000발의 포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키이우로 초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카시 의장은 CNN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백지수표는 안 된다”며 방문 요청을 거절했다.
  • 러시아, 격전지 바흐무트 점령 ‘선언’…우크라이나 원전 로켓 공격

    러시아, 격전지 바흐무트 점령 ‘선언’…우크라이나 원전 로켓 공격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바흐무트 동쪽 구역을 점령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쳐 무차별 공습을 감행했다.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전력 공급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국영 원자력회사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자포리자 발전소와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잇는 마지막 연결이 끊겼다”고 확인했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 전력이 끊긴 건 이번이 6번째로 원자로 5호기와 6호기 가동이 멈췄다. 이날 새벽 3주 만에 이뤄진 대규모 공습으로 키이우에는 5시간 이상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도시 전체 15%의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부 오데사와 동부 하르키우 지역에도 에너지 시설을 타깃으로 한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고, 주거 시설도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히르키우에는 15차례나 폭격이 감행됐다.우크라이나 북부 도시인 체르니히우와 중부 드니프로, 폴타바는 물론 전선과 수백㎞ 떨어진 서부의 르비우, 루츠크, 리브네, 지토미르, 빈니차 등지에서도 여러 차례 폭음이 들렸다고 현지 주민들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공격으로 전국에서 최소 5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유럽연합(EU)은 최소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날 전했다. EU 국방부 장관들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함께 만나 “더 많이 더 신속하게”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공급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약 6000발의 포탄을 소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키이우로 초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카시 의장은 CNN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백지수표는 안 된다”며 방문 요청을 거절했다.
  • 러, 우크라 전역에 대규모 공습…에너지 시설 파괴·사상자도

    러, 우크라 전역에 대규모 공습…에너지 시설 파괴·사상자도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사상자가 다수 나오고 정전이 일어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3주 만에 감행한 대규모 공습이다.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최소 5시간 이상 공습경보가 이어지고, 곳곳에서 방공망이 가동됐다. 주요 도시 에너지 기반시설 파괴돼수도 키이우 주민들은 폭발음에 놀라 잠옷 차림 그대로 뛰어나와 방공호로 피신해야 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시 남쪽 홀로시우스키 지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발생했다”면서 “구조대가 출동했다”고 밝혔다. 키이우는 시차를 두고 최소 2차례 이상 공습을 받으면서 화력발전소에서 거대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키이우 당국은 에너지 운영을 비상 모드로 전환해 시의 약 15%는 정전됐고, 40%는 난방이 끊겼다.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와 주변 지역은 15차례나 폭격을 당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핵심 기반시설이 다시 표적이 됐고, 주택도 다수 파괴됐다”고 말했다. 인명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 오보즈레바텔은 최소 2명이 집 주변에 떨어진 미사일에 다쳤다고 보도했다. 남부 오데사의 막심 마르첸코 주지사는 “대규모 미사일이 에너지 기반시설을 강타해 정전이 발생했다. 방공망이 일부 미사일을 격추시켰다”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으나, 전력이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북부 지토미르의 세르히 수호믈린 시장은 물 공급이 중단됐다며 “상황이 어렵다. 아직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포리자 원전 전력 또 끊겨…비상 발전기용 연료 10일치뿐 동남부 자포리자 원전은 공습 여파로 또다시 전력 공급이 끊겼다. 벌써 6번째다.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을 막기 위해 면 냉각 시스템용 비상 발전기를 가동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력회사 에네르고아톰은 “자포리자 원전과 우크라이나 전력망 사이의 마지막 전력선이 차단됐다. 비상 발전기용 연료가 10일치밖에 남지 않았다”며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인 체르니히우와 중부 드니프로, 폴타바는 물론 전선과 수백㎞ 떨어진 서부의 르비우, 루츠크, 리브네, 지토미르, 빈니차 등지에서도 여러 차례 폭음이 들렸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인명 피해도…최소 5명 사망, 부상자 여러 명지금까지 사망자는 최소 5명으로 집계됐고, 부상자도 여럿 발생했다. 서부 르비우에서 4명이 사망했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졸로치우스키 지역 주택가에 미사일이 떨어져 4명이 숨졌다”고 했다. 구조대원들이 잔해를 수색하고 있으며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도 최소 1명이 숨졌다. 세르히 리삭 주지사는 “여러 차례 공격이 있었다.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전력 기반시설 등을 겨냥해 대규모 폭격을 반복해 왔다. 매주 한 차례꼴로 이어지던 러시아군의 대규모 폭격은 갈수록 빈도가 낮아지는 추세다. 일각에선 러시아군이 미사일을 아끼고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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