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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옆 학교는 매점 없앴대… 우리도 문 닫으면 어떡하지”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옆 학교는 매점 없앴대… 우리도 문 닫으면 어떡하지”

    2018년 대한민국의 학교는 둘로 나뉜다. 매점이 있는 학교와 없는 학교다. 기성세대에겐 학창시절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이지만 최근 적지 않은 학교 매점이 문 닫았다. ‘군것질을 막으려고’, ‘위생 문제 때문에’ 등 여러 우려가 배경에 깔려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고3 수험생은 길게는 밤 10시까지 학교에서 보내야 하는 현실이라 매점은 선택이 아닌 필수 시설이라고 말한다. 학생회장 선거 때 ‘매점 부활’ 공약이 등장하기도 한다. 누구 말이 맞을까. 학생과 교사, 학부모, 매점 주인 등의 이야기를 토대로 매점을 둘러싼 학내 갈등의 속내를 들여다봤다.45곳. 지난 6년 새 서울 시내 전체 초·중·고교에서 문 닫은 학교 매점 수다. 2012년 전체 학교 1393곳 중 325곳(23.3%)에 있던 매점은 올해 1360개 학교 중 280곳(20.6%)에만 남았다. 매년 감소세가 계속됐다. “매점의 역할이 예전보다 줄었다고 보거나 그 존재 자체를 불편해 하는 학교장이 적지 않아 외부 운영업체와의 계약이 끝나면 폐지하겠다는 학교도 많다”는 게 현장 이야기다. 학교 매점이 문 닫는 이유는 크게 5가지 정도다. 우선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을 걱정하는 어른들의 시선이 손꼽힌다. “고열량 정크푸드 위주인 매점 음식 탓에 아이들이 건강식인 급식을 남긴다”는 것이다. 4년 전 매점을 없앤 서울 A고의 교감은 “군것질하는 건 버릇인데 굳이 학교에서 나쁜 버릇을 들이게 할 이유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매점 음식이 인스턴트 위주이기 때문에 교육당국 입장에서도 급식하는 학교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건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학생 감소·운영 입찰 논란도 감소에 한몫 학령인구 감소 탓에 손님이 줄어 매점 매출이 타격을 받은 것도 원인이다. 학내 매점이 앞으로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또 학생들이 빵 봉지를 교정에 무단 투기하는 등 위생 문제, 빵 셔틀(힘센 학생이 다른 학생에 빵 심부름을 강요하는 학교폭력의 한 종류), 매점 운영자 입찰 과정에서의 논란 가능성 등을 차단하려고 매점을 아예 없애버린 학교도 있다. 최근 매점을 폐쇄한 학교 관계자는 “운영하던 매점을 없애려면 학부모, 지역 인사 등이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해야 하는데 학부모들도 매점 폐쇄를 바라는 비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매점 측 “생선·채소 반찬 나오면 매출 올라” “아휴~매점 빵 때문에 급식을 안 먹는 게 아니라 급식이 맛없으니 빵을 찾는 거죠.” 지난 28일 서울 강북 B고교의 3평(9.9㎡) 남짓한 지하 매점에서 만난 30대 점원 김인숙(가명)씨는 매점을 없앤 학교의 얘기와는 전혀 다른 현실을 전했다. 매점과 급식 음식의 상관관계를 학교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씨는 “급식이 맛없는 날에는 점심 매출이 20만원 정도 늘어난다”면서 “구이·찜 등 생선 요리나 채소 음식은 학생들이 싫어하는 대표적인 반찬”이라고 귀띔했다. 2년 가까이 매점에서 일하다 보니 급식 식단표를 보면 그날 매점 매출을 대충 예상하고 대비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한다. 김씨는 “농담이 섞인 말이겠지만 어떤 아이들은 ‘매점이 빵을 더 팔려고 학교와 짜고 급식 메뉴를 빈약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한다”고 헛웃음 지었다. 일부 중학교 학부모들은 “무상급식 실시 이후 빠듯한 단가에 맞춰 식단을 짜다 보니 부실한 반찬을 내놔 아이들이 매점을 찾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하지만 교육당국의 설명은 다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측이 급식비를 내는 고등학교의 경우 한끼당 급식 단가가 평균 4715원으로 무상급식을 하는 중학교의 평균 단가 4993원(재학생 500~800명인 학교 기준)보다 낮다”면서 “무상급식 탓에 음식의 질이 떨어졌다는 건 잘못된 해석”이라고 말했다.●“커피 등 카페인 판매 금지는 눈 가리고 아웅” 학생들은 “매점을 찾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바꾸지 않은 채 매점만 없애는 건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불만스러워 한다. 늘 배고플 수밖에 없는 존재인 성장기 학생을 종일 잡아 두는 학교에 간식 파는 곳이 없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B고 교정에서 만난 김윤식(18·가명)군은 “아침에 눈뜨면 세수만 하고 등교하는 터라 아침밥을 먹기 쉽지 않다”면서 “점심 급식 때까지 허기를 참기 어려워 1~2교시가 끝나면 보통 매점을 찾는다”고 말했다. 고교 매점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학생들이 가장 몰리는 영업 시간은 2교시 직후인 오전 10시쯤이다. 또 학내 매점에서 커피 등 카페인을 못 팔게 한 정책 역시 구조적 원인은 외면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정책”이라는 비판도 일부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시행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학교에서는 캔커피·커피우유 등 고카페인 함유 제품은 매점은 물론 자판기에서도 팔 수 없다. 또 열량은 높으면서 영양가는 적은 라면 등의 제품도 매점에서 못 판다. 김군은 “학교에서 팔지 않아도 등교할 때 편의점에서 사오면 된다”면서 “하루 10시간 가까이 책상에 앉아 있으려면 카페인을 안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매점을 둘러싼 기성세대와 학생 간 시각차가 뚜렷한 가운데 절충점을 찾으려는 시도도 있다. 협동조합형 매점이 대표적이다. 서울 가재울고에서는 2015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출자해 협동조합 방식으로 매점을 만들었다. 보통 매점 식품의 질이 낮은 건 점주들이 수익을 위해 배가 부르면서 값은 싼 제품들을 들여놓기 때문인데 협동조합 매점은 수익을 목표로 운영하지 않아 유기농 등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 학교 임명옥 상담복지부장 교사는 “소시지 등 제품은 시중 마트보다 더 싸게 판다”면서 “아이들이 매점 음식 때문에 급식을 안 먹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또 김포외고 등 일부 학교에서는 편의점을 입점시키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는 고열량 식품 대신 과일주스 등을 위주로 파는 ‘건강 매점’을 늘리기 위해 지역 내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글 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도봉구, 전국 최초 공중화장실에 ‘무료 비상용 생리대 비치’

    서울시 도봉구가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로 한발 앞서 나간다. 도봉구는 전국 최초로 공중화장실에 위생필수품(비상용 생리대) 무료 지급기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중화장실 비상용 무료 생리대 비� � 사업은 일상생활에서 당황스럽고 불편한 일을 겪는 여성들은 물론, 저소득층 여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사업이다. 도봉구는 지난 7월 공중화장실 등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생리대 비치를 위한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9월 20일 1호선과 4호선 지하철이 지나고 스쿨버스 정류소 등 청소년들과 대학생·직장인들의 이용이 많은 창동역(1번 출구) 동측 여성 공중화장실에 비상용 무료 생리대 지급기를 설치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구체적인 생리대 소요량을 확인한 후 내년에는 별도의 예산을 확보해 창동역 서측, 방학천, 방학사거리, 도봉산입구 등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공중화장실 4곳으로 무료 지급기를 확대해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된 ‘비상용 무료 생리대 지급기’는 기존의 생리대 자판기를 개조한 무코인 레버형 기기다. 한 기기당 44~45개의 생리대가 비치되어 있으며 비치되는 생리대는 관내 제약기업의 위해요소가 없는 안전한 순면 제품을 사용했다. 청소관리원이 다른 화장실 용품과 같이 비치하고 관리하며, 무료 비치가 순조롭게 정착될 수 있도록 무료 지급기에 ‘다음 사람을 위해 한 개씩만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구도 부착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의 건강권 증진 및 일상생활의 불편해소를 위해 비상용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주민의 편리를 증진하고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도봉’을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EPL보다 더 뜨거운 K리그1 ‘한가위 대전’

    EPL보다 더 뜨거운 K리그1 ‘한가위 대전’

    33R까지 1~6위만 상위 스플릿 들어 7위 제주, 13경기 연속 무승에 치명타 8위 서울, 첫 하위 스플릿 내려갈 위기 승리법 잊은 2팀, 연휴 2경기 반전 노려 제리치·말컹, 1골 차 득점왕 경쟁도 주목한가위 연휴를 맞는 프로축구 K리그1의 최고 화두는 전통의 강호 제주와 FC서울의 ‘하위 스플릿’ 탈출을 위한 몸부림이다. 제주와 서울은 28라운드까지 각각 승점 34와 승점 33으로 7위와 8위에 걸쳐 있다. 33라운드까지 승점을 따져 상위 스플릿(1~6위)과 하위 스플릿(7~12위)으로 나뉘는 상황에서 두 팀은 하위 스플릿 추락의 갈림길에 서 있다. 서울은 2012년 처음 상·하위 스플릿이 도입된 이후 한 번도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제주는 2013년 9위에 그치면서 딱 한 차례 하위 스플릿을 경험했지만 이후 꾸준히 상위 스플릿을 유지했다. 서울은 2016년 우승까지 차지했고, 제주는 2016년 3위와 2017년 준우승까지 따내는 등 모두 강호의 이미지를 지켜 왔다. 하지만 2018년에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상황은 제주가 더 나쁘다. 16~28라운드까지 13경기 연속 무승(7무6패)에 그쳐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강원FC에 내주고 7위까지 떨어졌다. 승점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15골이나 밀려 6위 자리를 빼앗겼다. 득점은 지난 13경기 동안 단 8골에 불과했고, 무려 20골을 내줬다. 지난 15일 선두 전북전에서는 무려 0-4로 지면서 이번 시즌 최다골 차 패배까지 당했다. 추석 연휴 리그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제주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두 경기 모두 ‘헛발질’이라면 추락은 현실화된다. 제주는 오는 23일 ‘6위 다툼’을 펼치는 강원과 홈에서 맞대결한다. 제주는 11라운드 강원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3-5로 패했다. 13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제주로서는 대(對)강원전부터 껄끄럽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3위 울산과 상대 안방에서 겨뤄야 한다. 서울도 심각하기는 제주 못지않다. 창단 첫 하위 스플릿 추락이 코앞에 닥쳤다.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이을용 감독 대행 체제에서 서울은 18경기 동안 6승밖에 따내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는 1무4패, 득점 1에 실점은 무려 9개다. 추석 연휴 대진운도 그다지 좋지는 않다. 22일 2위 경남FC와 29라운드 원정을, 26일에는 ‘꼴찌’ 인천(승점 26)과 격돌한다. 인천은 비록 꼴찌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인 걸 감안하면 서울의 낙승은 장담하기 어렵다. 제주와 서울의 6위 싸움과는 별도로 득점왕 자리를 놓고 펼치는 제리치(강원·23골)와 말컹(경남·22골)의 ‘엎치락뒤치락’ 득점왕 대결도 추석 연휴 두 차례 이어지는 K리그1 경기의 볼거리다. 제리치는 23일 ‘득점 자판기’ 제주와 먼저 만난 뒤 ‘강적’ 수원과 맞붙는다. 말컹은 22일 수비가 무너진 서울을 상대로 골시위에 나선 뒤 26일에는 최근 3연승으로 힘을 내는 대구FC와 격돌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몰래 술 마신 뒤 소변 담아놓는 英관광객에 뿔난 호텔들

    몰래 술 마신 뒤 소변 담아놓는 英관광객에 뿔난 호텔들

    스페인의 한 유명 휴양지의 호텔들이 객실 내에서 미니바를 완전히 없애는 초강수를 뒀다.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일부 영국 관광객 때문이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남동부 휴양지인 코스타 블랑카의 호텔 몇 곳은 최근 호텔 객실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을 위한 미니바를 완전히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곳 호텔을 찾는 영국인 여행객 3명 중 1명 꼴로 미니바에 있는 음료와 술을 마신 뒤 빈 병을 소변이나 물로 채워넣는 몰상식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호텔 측은 ‘일부 여행객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여행객의 대다수는 영국 국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영국 여행객들은 값비싼 호텔 미니바 이용금액을 내지 않기 위해, 음료와 술을 마신 뒤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영국인들에게 유독 인기가 많은 코스타 블랑카의 호텔들은 담합해 미니바를 모두 없애기로 결정하고, 대신 투숙객들에게 호텔 로비 등에 있는 자판기를 이용할 것을 권하기로 했다. 코스타 블랑카 호텔 연합 측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영국인 관광객은 (여행업계에서) 가장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이라면서 “그들은 병에 소변을 가득 채우고 나갔고, 우리 직원들은 항상 그것을 발견한 뒤 치워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호텔 연합측의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코스타 블랑카의 호텔 객실에서 샤워 타월이 없어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아침식사로 제공되는 뷔페에서 음식을 잔뜩 싸들고 나가 하루 종일 이것으로 식사하는 여행객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학 내 알바생 ‘성범죄 조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학 내 알바생 ‘성범죄 조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회성 특강 강사·용역 직원 포함이냐” 노동자 성격·범위 불명확해 혼란 가중 개인정보 침해·과도한 정보수집 논란 최근 성범죄자 취업 제한 기관에 대학이 포함되면서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 교수뿐만 아니라 외부 강사, 환경미화원, 아르바이트생에게까지 성범죄 전과 조회를 요구하는 것이 개인정보 침해이자 과도한 정보 수집이 아니냐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4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 시행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개정안에는 성범죄자 취업 제한 기관에 대학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대학은 대학이 고용한 모든 직원에 대해 성범죄 전과 조회를 해야 한다. 성범죄자의 취업이 제한되는 기관은 미성년자가 다니는 기관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청소년 쉼터 등이다. 대학도 신입생 중 일부(약 3%)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이번에 새롭게 포함됐다. 개정안 시행으로 현재 전국의 400여개 대학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학들은 일단 직원 수가 많다는 이유로 개정안 시행 이후에 취업한 교직원에 대해서만 성범죄 전과를 조회하고 있다. 나머지 직원에 대한 조회는 교육부 주도로 연말쯤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학 내 노동자들의 성격과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각 대학은 학생에 대한 교육에 관여하지 않는 일용직 노동자나 아르바이트생까지 조회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교육부와 여가부에는 “용역 직원이나 일용직 계약 직원, 특강을 하러 오는 강사도 성범죄 전과를 확인해야 하느냐”는 등의 대학 측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일단 여가부는 “단 하루라도 근무를 했다면 성범죄 경력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비전임교원, 시간강사, 외국인 강사, 기업체 임원 등 일회성 특강강사, 대학에서 임시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 환경미화원·급식조리원 등 용역업체 직원까지 모두 조회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다만 우체국 집배원, 자판기 운영자처럼 단순 방문하거나 기관 감사·회의 목적으로 참석하는 경우에만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도 각 대학에 일단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해 제한 없이 성범죄 조회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가부에 의견 요청을 했지만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된다’는 회신이 왔다”면서 “이번 주 안에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상 유권해석은 해석위원회 등을 거치기 때문에 결론이 내려지는 데 2~3개월 걸린다. 이 때문에 그때까지는 성범죄 전과 조회를 둘러싼 혼선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60~70대 환경미화원 할머니에게 성범죄 전과 조회를 요구하는 것이 법 제정 취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정부의 융통성 없는 정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영선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교육 현장의 성범죄 예방을 위해 이중, 삼중 장치는 필요하다”면서도 “성인 교육 기관인 대학은 교수로만 한정해도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낙태죄 처벌 강화에… 행동 커진 여성계

    낙태죄 처벌 강화에… 행동 커진 여성계

    “국가가 여성들 요구 역행” 연이틀 집회 임신중단 합법화·먹는 낙태약 도입 촉구 안희정 무죄판결 규탄 시위도 2주째 열려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여성 집회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한 공개 변론을 미룬 데 이어 최근 보건복지부가 불법 낙태 수술을 시행한 의료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것과 관련해 여성계는 “국가가 여성의 낙태죄 폐지 요구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성주의 단체인 ‘페미당당’과 ‘위민온웹’은 26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낙태죄 폐지와 임신중단 합법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개최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초기 임신중절 약물인 ‘미프진’의 도입을 주장했다. 미프진은 임신 9주 이전까지 복용 시 임신중절 성공률 90%를 나타내는 이른바 ‘먹는 낙태약’으로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앞서 여성단체 ‘비웨이브’는 지난 25일 같은 장소에서 ‘내가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제16차 임신중단 전면 합법화 시위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1000여명이 모였다. 검은 옷을 입고 나온 회원들은 ‘나는 아기 자판기가 아니다’, ‘나는 사람이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낙태죄 폐지를 주장했다. 참가자 30여명은 계란을 깨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것은 살인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복지부가 낙태 수술 의사 처벌을 강화한 것은 여성을 국민으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임신을 할지 말지에 대한 결정권은 자궁을 가진 여성에게 있다”면서 “낙태를 많이 하자는 것이 아니라 출산 선택권을 여성에게 주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지난 17일부터 ‘의료법상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임신중단 수술을 포함하는 행정처분 규칙 개정안을 시행하고 있다.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의료인이 불법 낙태 수술을 하면 자격정지 1개월에 처하게 된다. 의료계 일부도 반발하고 있다. 인도주의의사협의회는 “낙태죄가 위헌 심의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 복지부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여성들의 요구에 역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도 “고시가 철회될 때까지 인공 임신 중절 수술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는 성폭행 의혹으로 재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을 규탄하는 시위가 2주째 열렸다. 시민단체 ‘헌법 앞 성 평등’이 주최한 이 집회에는 신지예 전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 등 100여명이 참여해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해찬, ‘먹방과 국가주의’ 놓고 앵커와 ‘썰전’

    이해찬, ‘먹방과 국가주의’ 놓고 앵커와 ‘썰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해찬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행자와 날카로운 설전을 벌인 일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이 의원은 ‘국가가 여러 사안에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지적을 진행자가 소개하자 “국가가 잘못 개입한 게 무엇이냐”고 따져 물어 진행자를 당황시켰다. 송영길 의원, 김진표 의원과 함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 의원은 지난 20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했다. 인터뷰 도중 야당이 주도한 정치 프레임인 국가주의에 관한 대목에 이르자 이 의원의 언성이 높아졌다. 진행자인 김호성 앵커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기한 국가주의 논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이 의원에게 물었다. 이 의원은 “학교 비품을 사는 걸 가지고 국가주의 논쟁이라고 하면 되나. 박근혜 정부야말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국가가 사람을 다 규정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통치가 국가주의지, 학교 아이들을 위해 비품을 사는 걸 국가주의라고 과장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병준 위원장은 지난달 취임 기자회견을 하면서 초·중·고교 커피자판기 설치를 정부가 금지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국가주의적 경향”을 문제 삼은 바 있다.김 앵커가 “꼭 비품만 지적한 것 같지는 않고 여러 가지 사안에 국가가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 같다”고 하자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개입해서 국가가 잘못한 게 어떤 게 있느냐”고 되물었다. 김 앵커가 “아니요. 지금 구체적인 사안을 말씀드리기보다는요…”라고 당황해하자 이 의원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답변하지, 구체적으로 안 하면 어떻게 답변하느냐”고 몰아붙였다. 김 앵커가 국민연금 개편과 인터넷 먹방(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을 예로 들자 이 의원은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국민연금 개편은 정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정책 전반을 다루는 특위에서 추진하는 사안이라는 게 이 의원의 생각이다. 정부가 먹방을 규제하겠다고 한 적도 없다고 이 의원은 바로 잡았다. 이 의원은 “정부의 누가 (먹방을 규제한다는) 그런 말을 했나”라고 반문했고 김 앵커는 “누가 했다기보다는 정부 관련 단체라든가 또는 기관이라든가 이런 데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고 답했다.이 의원은 “구체적으로 누군지 이야기하셔야 제가 답변을 드릴 수 있다”며 “막연하게 그렇게 말씀하셔놓고 그게 사실인 것처럼 규정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정곡을 찔렀다. 김 앵커도 다소 흥분한 목소리로 “예를 들자면 박용진(민주당) 의원이 나와서 ‘비만 문제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데 국가가 얘기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잘못된 것’이라고까지 말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의원은 “박용진 의원은 국회의원이지 국가가 아니다”라며 “정부에서 누가 그랬다면, 적어도 우리당이라면 정책위의장이 그렇게 이야기했다면 그것은 정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국회의원 한 분이 그렇게 이야기하신 걸 가지고 국가주의라고 하는 것은 견강부회”라고 꼬집었다. 언뜻보면 주객이 전도된 듯한 이 의원의 ‘촌철살인’ 인터뷰는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다시 나오면서 화제가 됐다. 민주당 당대표는 오는 25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된다. 1만 5000명의 대의원 투표(45%·이하 반영 비중)와 71만명의 권리당원 투표(40%), 일반국민 여론조사(10%), 일반당원 여론조사(5%) 등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후보가 선출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씨줄날줄] AI 교사와 무인 편의점/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AI 교사와 무인 편의점/박현갑 논설위원

    19세기 초 산업혁명으로 영국에 방적기 등 직물기계가 보급되면서 가내 수공업 종사자들이 실업자가 되거나 공장 노동자로 전락한다. 이들은 가난의 원흉이 기계 때문이라며 기계를 파괴하는 ‘러다이트 운동’을 일으킨다. 기술혁신과 경제발전의 명암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었다.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 이 같은 ‘노동의 종속’은 가속화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전통 산업 체계를 뒤흔들며 육체노동 현장은 물론 인간의 사고 영역까지 파고들고 있다. 일본에서는 내년부터 AI 로봇이 초등학생 영어 말하기 교사로 등장한다. 일본 NHK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인공지능을 가미한 로봇이 가치판단과 상호교감이 필요한 교육 영역에까지 침투하는 셈이다. 로봇이니 수업 시간 내내 떠들어도 지치지 않을 게다. 하지만 수업 당시 마음가짐에 따라 제각각일 개별 학생과의 ‘수업을 통한 사회화’라는 교육 가치도 이뤄 낼지 지켜볼 일이다. 한국세븐일레븐은 본사 등 4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라는 무인 편의점을 오는 9월부터 상용화한다. 소비자가 자판기에서 음료·스낵·푸드·가공식품·비식품 등 200여개 상품 가운데 원하는 상품을 골라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로 결제하고 사는 방식이다. 도시락, 라면 등 30여종의 푸드 상품은 자판기 안의 실물을 확인하고 상품별 번호(두 자릿수)를 입력한 뒤 결제하면 된다. 나머지 상품은 키오스크 화면에서 제품을 골라 구매할 수 있다. 기존 편의점주에 한해 개설한다는데, 24시간 운영 가능한 무인 편의점이 가맹점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상품 판매나 교육현장에 투입된 기계는 인간처럼 불평할 줄 모른다. 노사 갈등은 사라지는 셈이다. 하지만 인간소외와 고용절벽에 따른 사회병리 현상은 심화된다.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실험 중인 ‘기본 소득제’(Universal basic income)는 이런 점에서 양날의 칼이다.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인 만큼 정부가 소득 규모에 관계없이 국민에게 일정한 생활비를 지급하자는 개념이다. 에어비앤비, 드롭박스를 만든 실리콘밸리의 창업지원 기업에서 이를 실험 중이다. 21세기형 러다이트 운동을 사전에 막겠다는 극대화된 물질만능주의가 속내일 수도 있고, 기술 혁신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경고로도 해석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기술 혁신 속에서 인간이 인간다움을 어떻게 구현해 낼지 흥미롭다.
  • 자판기형 무인 편의점 등장

    자판기형 무인 편의점 등장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본사에 설치된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에서 20일 한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이날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담배와 주류를 제외한 20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연합뉴스
  • [서울광장] ‘청와대 정부’와 국가주의/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청와대 정부’와 국가주의/이순녀 논설위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국가주의 논쟁을 들고나온 건 의외였다. 김 위원장은 학교 내 커피 자판기 설치 금지와 폭식 조장 미디어 가이드라인(먹방 규제)을 예로 들며 현 정부가 국민의 일상까지 간섭하는 국가주의적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선 북한산 석탄 유입 사건과 관련해 “국가가 있어야 할 곳에는 없고, 없어도 될 곳에는 완장을 차고 있다”고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박정희식 국가주의’와 뿌리가 닿아 있는 한국당의 비대위원장이 국가주의 논쟁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하다. 진보와 보수 간 ‘국가주의 대 자율주의’라는 프레임을 통해 이슈를 선점하고, 당 내부의 ‘친박’ 청산까지 겨냥한 이중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맥락과 진의는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알 도리가 없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비대위 회의에서 대입 개편, 국민연금 논란을 언급하며 “정부 장·차관 중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근본 이유는 결국 청와대가 모든 일에 간섭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청와대 정부’에 대한 직격탄이다. 개인적으로, 모호한 개념의 국가주의 비판보다는 오히려 이쪽이 훨씬 더 명료하면서 핵심을 꿰뚫은 지적이 아닌가 생각한다. 청와대의 권력 집중 현상에 대한 경고음은 진보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진보 정치학자인 박상훈씨가 지난 5월 출간한 ‘청와대 정부’가 대표적이다. 그는 책에서 “민주화 이후에도 청와대 권력이 개혁되지 않은 것, 문재인 대통령이 더 강한 청와대를 만든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청와대가 여론이 바뀔까 봐 초조해하고, 모든 일을 감당하려 하면서 일상화된 과로를 피하지 못하는 악순환 구조”를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국정 운영의 모든 책임을 다 끌어안았다. (더불어)민주당 정부라면서 집권당이 어디 갔나. 지금은 국회 패싱 상태”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정부’를 만들겠다던 약속과 달리 문재인 정부의 균형추는 청와대로 급격히 기울어져 있다. 말로는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책임총리 역할을 주문하지만, 정작 중요 현안에서 총리의 존재감은 가려지고 대통령만 부각되는 게 현실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정권이 출범한 특수한 상황 때문에 초기엔 청와대가 국정을 주도할 수밖에 없었다 해도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권력이 분산되기는커녕 더 집중되는 듯한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청와대 정부는 내각의 책임 회피를 방조하고, 여당의 실종을 부추기는 폐해를 낳는다. 최저임금, 소득주도성장 등을 두고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간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우려가 크지만 한편으론 그나마 제 목소리를 내는 부처가 하나라도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마저 드는 형편이다. 첨예하고 복잡한 대입 개편안을 민간에 떠넘긴 교육부, 국민연금 혼란에 속수무책인 보건복지부 등 부처의 복지부동과 보신주의를 지적하기도 이젠 입이 아플 정도다. 한심하긴 여당도 매한가지다. 당대표 후보들이 하나같이 정책과 비전은 뒷전으로 팽개치고, ‘친문’ 경쟁에 열을 올린다. 이래서야 누가 당대표에 선출되든 청와대 하명만 받드는 식물 여당이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최근 들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55.6%까지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도 37%로, 대선 이후 가장 낮았다. 역설적으로 지금이 ‘청와대 정부’에서 벗어날 적기라고 본다. 청와대가 일방 독주를 멈추고, 당·정·청이 서로 협력하며, 의회와 적극 소통하는 상생정치로 나아갈 때다. 어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만나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분기별로 한 번씩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은 고무적이다. 협치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청와대가 결단하듯 협치 내각 카드를 꺼내 든다고 성사될 일이 아니다. 이제라도 청와대가 여야, 국회를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인식한 점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앞에서 얘기한 박상훈씨의 저서 ‘청와대 정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을 인용하는 것으로 결론을 갈음한다. “대통령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역할을 했으면 한다. 지휘자가 청중을 향하지 않고 연주자들과 눈을 맞춰 화음을 만들 듯이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 서서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공언할 일이 아니라 내각과 정당, 의회를 향해 돌아서야 한다.” coral@seoul.co.kr
  •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X송지효, 독보적 하드캐리 “웃다가 소름”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X송지효, 독보적 하드캐리 “웃다가 소름”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와 송지효의 기묘한 운명의 수레바퀴가 돌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연출 강민경, 극본 박민주, 제작 HB엔터테인먼트/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3,4회에서는 ‘운명 공유체’ 박시후와 송지효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쫄깃하게 펼쳐지며 운명 셰어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박시후와 송지효의 독보적인 하드캐리는 매 순간 웃음과 긴장감을 넘나들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을순(송지효 분)이 쓴 대본에 따라 산사태에 파묻힌 필립(박시후 분)을 시작으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졌다. 차 안에 갇힌 필립은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상황은 더 심각해질 뿐이었다. 필립이 죽을 것이라고 예고한 8월 8일 자정을 단 1분 남긴 순간, 을순이 극적으로 등장해 산사태 속 ‘파워 삽질’로 필립의 목숨을 구하며 둘의 운명은 더욱 강하게 얽혔다. 병원으로 실려 간 필립은 점쟁이가 했던 “천지가 뒤집히는 그때 다가오는 여자를 잡아”라는 예언을 떠올렸지만, 그 여자가 을순일 거라고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한편 을순이 ‘귀, 신의 사랑’ 원작자라는 것을 알게 된 성중(이기광 분)은 을순과 함께 드라마를 진행하기로 했다. 마침내 대본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필립과 을순. 필립은 자신에게 일어났던 8년 전 화재사건과 산사태를 그대로 써낸 을순의 대본을 차갑게 거절한다. 거기다 비닐 복면을 쓰고 강도와 대치했을 때의 을순을 알아본 필립은 필사적으로 을순을 피하려고 하지만, 알 수 없는 힘에 떠밀려 을순과 다시 재회한다. 을순은 2부 대본을 수정하면서까지 필립을 설득하고자 하지만, ‘자판기 작가’라는 수모를 당하고 좌절한다. 그러나 ‘운명 공유체’ 두 사람의 뒤바뀐 행과 불행은 더욱 극명해졌다. 필립은 할리우드 영화 캐스팅이 무산되는 등 불운이 닥쳐오고 있었고, 을순은 의문의 노랫소리를 따라 신들린 듯 대본을 술술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을순은 필립을 설득하기 위해 그의 집으로 찾아갔고, 마침 떨어진 대본을 주우려다 그대로 의자에 끼어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절묘한 자세의 필립을 이번에는 ‘파워 톱질’로 다시 한번 구하며 기묘하고 ‘웃픈’ 운명 셰어 로맨스를 시작했다. 방송 말미, 우치산 기슭에서 훼손된 시신과 함께 기은영(최여진 분)의 유류품과 신분증이 발견됐다는 뉴스 속보는 필립과 을순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피범벅이 된 채 거실을 기어가는 은영의 모습과, 라연(황선희 분)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윤아(함은정 분)의 반전 모습도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과연 을순으로 하여금 ‘귀, 신의 사랑’ 대본을 쓰게 만드는 힘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대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은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인 회차였다. 계속해서 등장하는 하얀 원피스의 의문의 여인 역시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여기에 필립과 을순의 티격태격 케미가 유쾌한 웃음까지 선사하며 시간을 순삭했다. 시청자 반응 역시 심상치 않다. “벌써 을순맘이 됐다”, “한참 웃다가 마지막에 핵소름!”, “기은영은 정말 죽은 걸까?”,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진짜 로코랑 호러를 다 잡은 드라마” 등 방송 이틀 만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한편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러블리 호러블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피투게더3’ 세븐틴 승관·민규 “조용필 콘서트 오프닝, 영광이었다”

    ‘해피투게더3’ 세븐틴 승관·민규 “조용필 콘서트 오프닝, 영광이었다”

    ‘해피투게더3’ 세븐틴 승관, 민규가 출연해 ‘조용필 PICK’ 뒷이야기를 밝힌다. 19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는 이소라, 홍석천, 나르샤, 김지민, 김민경이 출연하는 ‘해투동:소라찜 특집’과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경연의 신 특집’ 1부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내 노래를 불러줘-경연의 신 특집’ 1부에는 정인, 효린, 세븐틴, 이병재&이로한이 출연해 퇴근 대결에 앞서 시원시원한 토크로 가마솥 더위를 날려버릴 예정이다. 이날 세븐틴 승관과 민규는 아이돌 최초로 조용필 콘서트의 오프닝 무대에 섰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콘서트 전 대기실에서 조용필 선배님이 다른 쟁쟁한 가수 선배들을 다 제쳐두고 우리에게 먼저 왔다”며 남다른 ‘세븐틴 사랑’을 직접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승관은 대기실 상황을 깨알같이 재연해 폭소를 더했다. 세븐틴은 조용필에게 직접 러브콜을 받았던 섭외 뒷이야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불후의 명곡’ 이후에 (조용필이) 콘서트에 초대하고 싶다고 하시더라. 그냥 보러 오라는 뜻인 줄 알았는데 오프닝 무대를 맡긴 거다. 영광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 것. 승관은 “조용필 선배님이 자신의 노래를 해줘서 너무 영광이라는 말을 하셨다. 그 말씀 자체가 저희에게 더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필 콘서트 이후 부모님 세대의 팬들이 생겼다”며 막강한 ‘조용필 효과’를 인증하기도 했다. 이날 세븐틴은 “저희는 알려지지 않은 예능돌”이라며 ‘예능 자신감’을 폭발 시켰다는 후문이다. 세븐틴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모창 개인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툭 치면 나오는 자판기 못지 않은 깔끔한 에피소드로 유재석을 비롯한 조동아리 멤버들의 무한 엄지척을 유발했다고. 이에 ‘알려지지 않은 예능돌’ 세븐틴의 하드캐리한 활약이 담길 ‘내 노래-경연의 신 특집’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KBS2 ‘해피투게더3’는 1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위안부 할머니 恨·눈물 우리 모두의 것이었다”

    [흥미진진 견문기] “위안부 할머니 恨·눈물 우리 모두의 것이었다”

    충무로역 근처에 위치한 ‘남산골 한옥마을’에 들어섰다. 오위장 김춘영 가옥마당 그늘 밑에 모여 앉아 ‘한옥과 양옥의 좋다는 기준이 어떻게 다를까’라는 김완 해설사의 질문에 귀를 기울였다. 김 해설사는 “서양 집은 주로 밖에서 봤을 때 좋아 보이면 좋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가옥은 안에서 봐서 좋아야 좋은 것”이라고 했다. 외적인 미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사는 사람에게 환경적으로나 구조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내적인 미가 중요하다는 뜻이겠다 싶었다. ‘한옥’이라는 말은 원래 일제강점기에 멸시하는 의미로 썼다 하니 외국인에게 설명할 때를 제외하곤 ‘전통가옥’이란 말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햇빛은 강했으나 비 온 후 오랜만에 갠 쾌청한 하늘과 초록의 풍경을 감상하며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예술통 거리’라고 불리는 문화예술거리로 들어섰다. 흥미롭고 기이한 구조의 건물들과 벽화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벽뿐만이 아니라 길가의 돌들이나 자판기에도 그려져 있는 그림들과 설치물들이 아기자기 귀여워 시선을 떼기 힘들었다. 강점기 통감관저 터였던 곳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에서 숙연해졌다.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지 못해 우린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라는 글귀가 있는 ‘대지의 눈’이라는 조형물을 보면서 아직도 진정한 해방을 누릴 수 없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다시금 생각하며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들의 눈물과 한은 우리 모두의 것임을 마음에 새겼다. 옛 중앙정보부 터에 자리한 서울유스호스텔로 향했는데 여행객을 위한 최상의 시설을 갖춘 곳이지만 지하는 과거 고문실이었다는 해설사의 말에 다들 표정이 편치 않았다. 이곳과 기억의 터를 연결하는 길 옆 담에 세계인권선언문이 조항별로 자세하게 설치돼 있는 것이 인상 깊었다. 안기부장 관저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문학의 집에 다다랐는데 길목에 들어서면서 ‘시 읽는 방’이라는 간판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게 되었다. 옛 통감부 자리에 위치한 애니메이션센터를 지나면서 치욕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윤정 책마루 연구원
  • [식품 속 과학] 식품 자동판매기의 진화/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식품 속 과학] 식품 자동판매기의 진화/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화폐나 카드를 투입하면 바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가 식품 분야에서도 다양화하고 있다. 식당 입구의 커피 자판기부터 지하철역의 음료수, 과자 자동판매기가 일상화됐다. 이달부터는 포장 육류도 자동판매기에서 판매할 수 있게 했다. 사물인터넷(IoT)의 발달로 보관 온도나 유통기한 등의 관리가 실시간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육류는 영양분과 수분이 많아 상하기 쉽다. 또 소, 돼지 등 가축의 장에는 병원성 대장균, 바이러스 등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내장의 내용물로 오염된 육류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먹으면 식중독이 생긴다. 그래서 육류는 가축을 키우는 농장 단계부터 도축, 판매 등 전 과정에서 엄격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의해 전 과정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판매업자는 영업신고를 해야 하며 보관 온도는 5도 이하로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렇게 까다로운 위생 관리가 필요한 육류의 무인 판매는 과거에는 생각조차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 사물인터넷의 발달로 자동판매기에서도 보관 온도나 유통기한 등 정보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판매는 육류 판매 시공간의 제약을 없앴다. 축산물 판매 영업장이 아닌 곳에서도, 영업시간 이후에도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인 가구, 맞벌이 가구가 밀집한 오피스텔이나 회사 건물에 설치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단백질 식품의 조리 빈도를 높여 식생활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육류 자동판매기는 시작 초기부터 소비자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육류 종류, 부위 명칭, 등급, 유통기한, 가격 등에 이상이 있을 때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남겨 소비자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자동판매기에 포장육을 넣을 때 손상되지 않도록 보안에 대한 신뢰도 제고도 중요하다. 온도 관리에 이상이 생기면 자동으로 판매 중지할 수 있도록 자동판매기를 조정하고 고장난 판매기에 넣은 포장육은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도 명문화해야 한다. 세계 최초의 자동판매기는 이미 고대 이집트에서 개발됐다. 성수를 판매하는 장치가 사원에 설치됐다고 알렉산드리아 시대 헤론의 저서 ‘기체장치’에 기술돼 있다. 현존하는 자판기로 가장 오래된 것은 1615년 영국에서 보급된 ‘담배 자판기’다. 자동판매기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지 기대된다. 육류를 조리해 주는 자동판매기의 일상화도 머지않은 것 아닐까. 이런 기술 발전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부합한 위생 관리로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숨은 ‘쿠폰’ 찾기·문학자판기… 서울국제도서전 책 놀이터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이벤트가 많았습니다. 100여권의 책을 놔두고, 그중 몇 권에만 무료 커피쿠폰을 끼워 놓고 찾도록 한 행사가 특히 재밌었습니다. 운 좋게 공짜 쿠폰을 찾은 이들이 깔깔대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즐거워지더라고요. 구일도시라는 곳에서 전시한 ‘문학자판기’ 아이디어도 좋았습니다. 조그만 버튼을 누르면 문학작품의 한 구절이 영수증처럼 생긴 종이에 적혀 출력됩니다. 저는 최민석의 ‘베를린 일기’를 받았습니다. ‘돌이켜 보니, 일기를 쓰는 시간이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돌아갈 날까지 일기를 계속 쓸 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구절을 읽으니 작가의 책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저보다 훨씬 긴 종이를 받은 옆 사람이 부러워, 더 받아 보려고 버튼을 누르려다 뒷사람의 눈치에 슬그머니 물러서기도 했습니다만. 은행나무 출판사가 마련한 ‘Who’s next? 노벨문학상(예약) 작품’ 코너도 흥미로웠습니다. 출판사는 다음해 노벨문학상을 받을 가능성이 큰 작가들의 책을 전시했습니다. 조이스 캐럴 오츠의 ‘그들’, ‘작가의 신념’, 응구기 와 티옹오의 ‘한 톨의 밀알’, ‘울지 마, 아이야’가 놓였습니다. 출판사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책들이니 ‘책 골라주는 남자’ 코너에도 소개해 주고 싶더라고요. 이 밖에 정원을 떠올리게 한 부스, 책을 벽면에 쌓아 둬 주목도를 높인 부스, 책 읽을 공간을 잘 마련한 부스 등 개성 넘치는 공간도 많았습니다. 다만 실내 행사이다 보니 답답하다는 느낌은 지우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다음 도서전은 야외에서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햇살 쏟아지는 곳에서 풀 냄새 맡으며 출판사들이 마련한 재밌는 행사를 즐기고 싶습니다. 장소는 파주 출판단지나 헤이리 마을이 좋겠습니다. 아, 그런데 지난 4월 받았던 문자가 문득 생각납니다. “알림(문체부). 서울광장 4.23(월) ‘세계 책의 날’ 행사는 우천으로 인하여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음…. 이 문제는 좀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네요. gjkim@seoul.co.kr
  • ‘런닝맨’ 손담비, ‘미쳤어’ 의자 댄스 10년 만에 재현

    ‘런닝맨’ 손담비, ‘미쳤어’ 의자 댄스 10년 만에 재현

    ‘런닝맨’ 손담비가 히트곡 ‘미쳤어’ 의자 댄스를 재현한다. 손담비는 최근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녹화에 8년 만에 참여해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다. 오프닝 토크부터 거침없는 입담과 털털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손담비는 ‘댄스 미션’에서 ‘미쳤어’ 의자댄스롤 선보여 녹화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최근 배우로 활동하며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그녀의 퍼포먼스는 마치 10년 전 무대를 그대로 재현한 듯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손담비는 영화 ‘탐정:리턴즈’에 함께 출연한 ‘절친’ 이광수를 촬영 내내 쥐락펴락해 앙숙케미를 선보였다. 이에 이광수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드센 사람”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런닝맨’ 녹화에는 손담비에 이어 배우 서은수, 개그우먼 이국주, 나인뮤지스 경리가 출연해 화끈한 댄스실력을 과시했다. ‘예능 첫 출연’인 배우 서은수는 엉뚱발랄한 ‘외계인’ 허당 댄스로 눈길을 끌었고, ‘섹시 아이콘’ 경리는 바닥을 활용하는 ‘신개념 섹시 댄스’로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밖에 ‘아이돌 댄스 자판기’라 불리는 개그우먼 이국주는 모든 노래에 반응하는 완벽한 커버 댄스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8년 만에 ‘런닝맨’을 찾은 손담비의 대활약은 17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선생님도 초·중·고서 커피 못 산다

    오는 9월 중순부터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커피 판매가 금지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학교에서 커피 등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오는 9월 14일부터 시행된다. 일선 학교에서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지금도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지정된 탄산음료, 혼합음료, 유산균음료, 과·채 주스, 가공 유류 중 ‘고카페인 함유 표시’가 있는 제품은 학교에서 팔지 못한다. 그러나 일반커피 음료는 성인 음료로 간주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 내 자판기나 매점에서 판매 가능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학교에 설치된 커피자판기에서도 커피를 팔 수 없다. 카페인은 정신을 각성시키고 피로를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다량 섭취하면 어지럼증, 두근거림, 수면장애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어린이가 카페인 음료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어린이·청소년의 카페인 일일 섭취권고량을 체중 1㎏당 하루 2.5㎎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시판 음료에 든 카페인 양은 커피음료 30∼139㎎, 커피우유 39∼133㎎, 에너지음료 4∼149㎎ 등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밥블레스유’ 최화정-이영자 티저영상 공개...찰진 먹토크+먹부림 ‘기대’

    ‘밥블레스유’ 최화정-이영자 티저영상 공개...찰진 먹토크+먹부림 ‘기대’

    올리브 신규 예능 ‘밥블레스유’ 측이 최화정, 이영자의 촬영 중 에피소드가 담긴 티저를 공개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언니들의 푸드테라Pick ‘밥블레스유’는 올리브와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의 합작품으로, ‘애매하고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들을 언니들만의 방식으로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명언을 남긴 인간 미슐랭 가이드 최화정은 이번 티저 영상 ‘최화정의 띵언(명언)시대‘에서 특유의 사랑스러운 식탐을 드러내며 음식에 관한 명언 자판기로 활약한다. 첫 촬영 도중 최화정은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서도 “이거 먹지 마, 상했어”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지만, 오랜 절친 이영자는 최화정이 맛있는 음식을 혼자만 먹으려고 한 의도를 단번에 알아채고 바로 음식을 낚아채는 단호함을 보인다. 동생들보다 많이 먹으려고 한 속내를 들킨 최화정은 “너무 맛있으면 상했단 말이 절로 나온다”고 명언을 탄생시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또 어떤 주옥 같은 명언들을 남길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전국 요식업계를 긴장시키는 음식 완판녀 이영자는 이번 티저 영상 ‘이영자의 죽방시대’에서도 틈새 없는 먹방을 넘어 ‘죽방’을 선보인다. 이영자는 첫 촬영 날 위경련으로 고생하는 김숙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걱정해주었지만 테이블 앞에 맛있는 음식을 수북이 쌓아놓고도 김숙이 싸온 죽까지 뺏어먹는 ‘죽 스틸’ 신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제 죽을 다 드셨네요?”라고 말한 김숙에 “나도 죽 쒀달라고 하면 안돼? 나중에 아플 게”라고 답해 이영자의 찰진 먹부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연예계 대표 먹계모임 4인방의 출연과 송은이의 반짝이는 기획력, 올리브의 감각적 연출로 시너지를 폭발시킬 언니들의 푸드테라Pick ‘밥블레스유’는 오는 6월 21일 오후 9시 올리브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올리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9월부턴 학교서 커피 전면 판매금지‥교사도 못 산다

    9월부턴 학교서 커피 전면 판매금지‥교사도 못 산다

    커피자판기·매점서도 커피 판매 금지어린이·청소년 카페인 과다섭취 방지9월 중순부터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커피판매가 금지된다. 14일 식품의약안전처는 학교에서 커피 등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를 의무적으로 금지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오는 9월 1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금도 학교에서는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지정된 탄산음료, 혼합음료, 유산균음료, 과·채 주스, 가공 유류 중 ‘고카페인 함유표시’가 있는 제품은 팔지못한다. 그러나 일반 커피 음료는 성인 음료로 간주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 내 자판기나 매점에서 판매 가능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학교에 설치된 커피자판기로도 커피 음료를 팔 수 없게 된다. 식약처는 일선 학교에서 커피 판매 금지 계획을 알리고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 협조를 구했다. 카페인은 커피나 차 같은 일부 식물의 열매, 잎, 씨앗 등에 함유된 물질이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정신을 각성시키고 피로를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면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수면장애, 신경과민 등 각종 부장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어린이가 카페인 음료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건강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카페인 일일 섭취권고량을 성인 400㎎ 이하, 임산부 300㎎ 이하로 정했고,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당 하루 2.5㎎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시판 음료에 든 카페인 양은 커피음료 30∼139㎎, 커피우유 39∼133㎎, 탄산음료 7∼43㎎, 에너지음료 4∼149㎎, 홍차음료 9∼80㎎ 등으로 나타났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솔향을 마신 …듯 바다를 마신 듯… 청량 힐링 한잔

    솔향을 마신 …듯 바다를 마신 듯… 청량 힐링 한잔

    코는 눈보다 예민한 신체 기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끝을 두드리는 솔향에서 강원 강릉에 다다랐음을 먼저 알아차립니다. 그 뒤에야 ‘솔향강릉’이라는 슬로건과 울울창창한 솔숲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천으로 소나무가 자라는 강릉에서도 솔향이 유난히 짙은 곳이 있습니다. 강문해변을 시작으로 송정해변을 지나 안목해변 근처까지 이어지는 3.5㎞ 길이의 솔숲입니다. 걷는 내내 푸른 소나무와 아스라이 들려오는 파도 소리가 여행자의 길동무가 돼 줍니다. 숲에 고인 향기는 땅거미가 내리고 나면 더욱 또렷해집니다. 어둠이 주변의 부산스러움을 덮으면 소나무의 곧고 휜 실루엣도 더욱 두드러지지요. 나무 사이로 비치는 자동차 불빛을 호롱불 삼아 초여름 밤, 솔숲을 자분자분 거닐어 봅니다.강릉 바닷가 지근거리에 고요한 솔숲이 숨어 있다. ‘숨어 있다’는 단어를 쓴 건 솔숲을 찾아가는 길이 멀고 험해서가 아니다. 솔숲이 제 모습을 훤히 드러내고 있음에도 흘낏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강문해변, 송정해변, 안목해변 근처를 일직선으로 잇는 솔숲은 한 걸음 한 걸음 공들여 걸을 가치가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게 솔숲이라지만 시종일관 푸르른 동해를 끼고 걸을 수 있는 솔숲은 흔치 않다. 솔숲은 낮에도 좋지만 밤에 걷는 호젓함도 빼어나다. 여름밤 산책의 낭만이 강문해변과 송정해변 뒤 솔숲에 ‘숨어 있다’.●초여름 솔숲 한 걸음… 혼자일수록 호젓, 느릿할수록 짙어지는 솔향 3.5㎞의 솔숲 길은 쉬엄쉬엄 걸어 1시간 20분이면 충분하다. 강문과 송정, 두 해변 중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큰 차이는 없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이려면 강문해변을 시작점으로 삼는 편이 낫다. 송정해변까지 솔숲을 따라 걷고 남쪽으로 1.5㎞만 더 내려가면 안목해변의 강릉 커피거리에 닿을 수 있어 반나절 산책 코스가 완성된다.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하는 저녁, 솔숲에 들어서자마자 잠들었던 오감이 기지개를 켠다. 솔향이 시큰하니 다디달다. 한낮의 들뜬 열기가 가라앉을수록 숲의 향기는 더욱 짙어진다. 소나무 군락은 짙은 수묵담채화 같기도 하고 제멋대로 휘고 꺾인 줄기가 기기묘묘한 추상화 같기도 하다. 다섯 발자국. 나무와 나무 사이의 거리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이 사방으로 끝 간 데 없이 펼쳐진다. 구간을 나눈다거나 어느 한 지점을 짚는 것이 이곳에선 어리석게 느껴진다. 걸어도 걸어도 어둑한 초록의 숲이 무한히 반복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기에. 꺼칠꺼칠한 소나무 기둥에 손을 대보기도 하고, 솔방울을 오독오독 밟으며 걷는 재미도 느낀다. 몇 걸음만 가면 바다다. 소나무 사이로 짙푸른 수평선이 조각조각 눈에 들어온다. 솔숲길은 대개 바다에 가까운 쪽과 마을에 가까운 쪽, 두 갈래의 오솔길로 나뉜다. 어디를 걷든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청량한 솔향이 뒤섞여 몸과 마음이 시원하다. 깜깜한 밤에 숲을 걷는다고 겁을 낼 필요는 없다. 어두워도 넘어질 걱정 없는 순한 흙길인 데다가 도로변의 가로등이 훤하고 더위가 한풀 꺾인 뒤 운동하는 시민들이나 손 잡고 산책하는 연인들도 자주 볼 수 있다. 솔숲의 호젓함을 느끼려면 혼자일수록 좋다. 친구와의 대화, 이어폰에서 흐르는 음악, 눈을 피곤하게 하는 휴대전화 화면…. 이곳에서만큼은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어둠에 스며들어 느릿느릿 걷는 기쁨을 만끽하기를. 솔숲은 해안가를 따라 기다랗게 조성돼 있다. 이곳 소나무는 해안가에 사는 소나무라고 해송, 잎이 곰처럼 억세다고 곰솔, 수피가 검은색을 띠어 흑송이라고도 불린다. 해안에 빼곡한 소나무는 방풍림 역할을 한다. 그 증거로 모래사장에 가까운 나무들은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내느라 몸통이 사선으로 휘었다. 6월 무렵에는 솔숲 모래땅에 연분홍 꽃이 오종종하게 피어난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해안가에서 자라는 갯메꽃이다. 갯메꽃, 갯그령, 갯방풍 등 바닷가에 사는 식물은 모래땅 속으로 깊숙이 뿌리를 내려 해안 침식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인생샷 한장… 강문해변 반지 프러포즈, 송정해변서 숨은 낭만찾기 솔숲에 마음을 빼앗겼다 한들 바닷가를 쌩하니 지나치기엔 아쉽다. 강문해변은 ‘SNS 업로드용’ 해변으로 진화 중이다. 모래사장을 따라 조성된 액자형, 반지형 포토존은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며 사진 찍는 이들로 붐빈다. 액자 포토존에서 모래사장으로 내려오면 오른쪽에 반달처럼 둥근 해안선이 한눈에 잡힌다. 송정해변이라는 지명은 소나무에서 연유한다. 고려 제27대 왕인 충숙왕(1294~1339)의 부마 최문한이 소나무 여덟 그루를 이곳에 심어 팔송정이라 불리다가 추후 송정(松亭)이 됐다고 전해진다. 송정해변은 주변 해변에 비해 인적이 드물다. 최근엔 패러글라이딩과 카이트 보딩이 푸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카이트 보딩은 거대한 연을 줄로 연결해 허리에 묶고 서핑하는 스포츠다. 연에 몸을 맡기고 수면을 미끄러지는 쾌감을 느끼려 송정해변을 찾아오는 젊은이들이 느는 추세다. 송정해변 쪽 국군송정콘도 맞은편(송정동 산 1-4)은 사진을 남기기 좋다. 몸통이 가는 소나무, 그 사이로 가득 찬 바다에 사람까지 더해지면 구도가 꽤 그럴싸하다.●카페거리서 바다 한잔… 여름밤 버스킹에 파도소리가 코러스 밤의 솔숲을 지나면 불빛이 반짝이는 카페거리가 여행자를 반긴다. 북쪽 안목해맞이공원부터 남쪽 안목해변주차장까지 약 500m의 거리에 스무 곳 남짓의 카페가 나란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커피 한잔 마시고 가야지.” “우리 어느 카페로 가지?” 커피를 대화 주제로 삼는 일은 이 거리에서 너무나 익숙하다. 지금부터 40여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1980~90년대 강릉항이 안목항이던 시절, 이곳에 늘어섰던 커피 자판기 30여대는 강릉카페거리의 출발점이 됐다. 시간이 흐르며 자판기 자리에 카페가 들어섰지만 여태 남아 있는 커피 자판기도 있다. 초창기 ‘안목 길 카페’의 아날로그한 멋을 느끼고 싶다면 자판기에서 종이컵 커피를 뽑아 들고 모래사장을 거닐어도 좋겠다.카페는 대부분 2, 3층 야외 테라스를 갖췄다. 덕분에 바다를 마주하며 커피를 마시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어느 곳이든 풍경은 보장하니 각자의 커피 취향에 맞는 카페를 고르면 된다. 할리스커피는 강릉항 끄트머리에 있어 때를 맞추면 울릉도로 향하는 배를 볼 수 있고, 산토리니커피는 카페거리에서 처음으로 핸드드립을 시작했으며, 엘빈은 커피뿐 아니라 과일이 듬뿍 올라간 타르트로도 이름이 났다. 여름밤에는 버스킹을 하는 이들의 음악이 더욱 낭만적으로 만든다. 버스커들에겐 바다와 합주할 영광이 주어진다. 뒤척이는 파도 소리가 노래의 코러스가 되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음악에 맞춰 고개를 까딱거리며 여름밤이 깊어 간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사진 허승범 ■ 여행수첩 (지역번호 03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 강릉분기점을 지난다. ‘주문진, 경포, 강릉과학산업단지’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사임당로를 따라간다. 경포오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난설헌로와 창해로를 따라가면 강문해변이다. 지난해 6월 전 구간이 개통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맛집:폴앤메리버거(653-2354)는 강문해변에서 유명한 수제 버거집이다. 고소한 잡곡 빵에 두툼한 소고기 패티, 토마토, 양상추 등을 높이 쌓아 올려 두 손으로 꾹 누른 후 잘라 먹어야 한다. 초당순두부마을은 강문해변에서 차로 4분,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다. 이곳 식당들은 바닷물을 간수로 쓰고 국산 콩으로 두부를 만드는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 원조초당순두부(652-2660)는 슴슴한 순두부전골, 동화가든(652-9885)은 칼칼한 짬뽕순두부를 낸다. →잘 곳:강문해변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거리의 세인트존스경포호텔(660-9000)은 수영장과 반려견 보호 시설을 갖췄다. 솔숲 중간의 아비오호텔(640-6900)은 솔숲과 바다를 내려다보며 눈의 피로를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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