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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그룹 출신 미녀 경찰영어강사, 만나보니…

    걸그룹 출신 미녀 경찰영어강사, 만나보니…

    노량진 학원가에는 실력은 물론 뛰어난 외모로 주목받는 강사들이 있다. 공시족(각종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들은 미녀강사나 얼짱강사로 불리는 데, 그 인기가 어느 정도냐면 그들이 학원을 옮긴다면 일부 수강생들이 우르르 따라 옮길 정도다. 이런 인기강사들 중에서도 ‘걸그룹 출신’이란 특이한 이력으로 시선을 끄는 이가 있다. 바로 현재 노량진 경찰영어 ‘1타 강사’(학원가에서 가장 상한가를 치는 단과 강사)로 알려진 안미정 강사다. 안 강사는 1999년 걸그룹 ‘O-24’(오투포)로 가요계에 데뷔, ‘첫사랑’ 등을 히트시킨 아이돌 가수 출신이다. 돌연 연예계를 떠난 그는 한때 방송사 리포터로 얼굴을 내비쳤고 이후에는 토익 강사로 변신했다. 그랬던 그가 최근 노량진으로 입성, 단 1년 만에 경찰영어 스타강사로 자리 잡았다. 그런 그와 인터뷰하기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바쁜 일정은 물론 인터뷰하는 것마저 부담스러워했다. 겨우 자리를 마련, 학원가 인근 카페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안 강사와 만나볼 수 있었다. 카페로 들어선 그의 모습은 예상과는 사뭇 달랐다. 한때 연예계에 몸담았던 그이기에 화려한 메이크업에 옷차림을 생각했지만 수수하다 못해 평범했다. 하지만 뚜렷한 이목구비에 작은 얼굴은 전형적인 미인형 얼굴임이 틀림없었다. 인터뷰 내내 자신의 이력보다는 어떻게 하면 수강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가르칠지를 고민하는 모습이 돋보여 그가 걸그룹 출신이 아닌 ‘참 선생’임이 열실히 드러났다. 다음은 그와 주고받은 인터뷰 내용이다. -실제로 보니 미모가 상당한 데 ‘미녀강사’로 불릴 땐 어떤 생각이 드나? 이력 때문에 상대적으로 강의능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도 있어 안타까웠지만, 지나고 생각해 보니 주목받을 수 있던 건 고마운 일인 거 같아요. 만약 실력이 없다면 더는 안 듣고 떠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왔어요. -그렇다면 노력은 어떻게 하나? 잠을 줄이고 거의 수업 내용을 연구하거나 준비하는 편이에요. 기본 강의에서도 문법 하나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휘나 리딩 스킬(읽기 기술) 같은 것도 계속 발전시키고 재밌는 전달 방법을 찾아요. 어휘는 단순히 ‘단어가 이 뜻이다.’라고만 얘기해주는 것이 아니라 왜 뜻이 이렇게 됐는지 그 어원이나 유래 같은 것들을 찾아서 이야기해주면 한 번 들어도 오래 기억에 남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한 단어가 있으면 그 단어에서 가지 치는 형식으로 해서 ‘가지 치기’ 또는 지도를 만들어 연결해주는 ‘맵핑’을 통해 동의어나 반의어도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줘요. 문법은 정해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굉장히 관건에요. 그래서 계속 노력하고 연구해야 해요. 어떤 선생님들은 한 번 틀이 잡히면 계속 그걸로 수업하시는데 저는 매번 수업 진행이 될 때마다 업그레이드된다고 할까 다른 방식들이 생겨나요. 그중에는 ‘스토리 연상법’을 통해 이야기를 통해 외울 수 있도록 해줘요. 5형식 동사 중 목적어 다음 목적 보어 자리에 to(투) 부정사를 써야하는 동사들이 있다고 하면 그냥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렸을 때 가수 하고 싶었을 때 ‘엄마 가수하고 싶어요’라고 말할 때 want(원트)라는 동사, 목적어가 오고 그 뒤에 to 부정사가 온다고 해서 want에 to 부정사.”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엮어서 얘기를 해주면은 진짜 복습을 할 때도 쉬워하는 편이거든요. 왜냐하면, 이해 위주의 수업만 하시는 분은 학생들이 이해는 굉장히 잘해요. 그런데 막상 끝나고 나면 머릿속에 남는 게 별로 없고 복습을 할 때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거든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이해를 충분히 시킨 다음에 마무리로 암기하는 방법까지도 전달을 해주는 거에요. 제가 예전에 공부했던 방법을 그대로 전수하는 셈인데 그래서 복습하기가 굉장히 쉽다고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인터넷상에 카페도 있더라고요. 3개 정도 있던데 직접 관리하는 건가? 직접 운영하는 건 한 포털사이트에 있는 ‘오투 잉글리시’고요. 강의와 관련한 전반적인 질문이라든지 학습할 수 있는 자료를 열람할 수 있어요. -일하면서 어려운 점은 있나? 예전에 한 방송에서 직업 만족도를 물어보더라고요. ‘10점 만점에 몇 점이냐?’고 물었는데 주저 없이 “10점이다.”라고 얘기했어요. 지금까지 해본 일 중에는 강사라는 직업이 가장 잘 맞고 정말 재밌는 것 같아요. 나이에 비해 여러 가지 일도 해봤지만 ‘오늘은 가기 싫다.’라는 생각을 여태까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거든요. -혹시 연봉이 얼만지 공개할 수 있나? 여긴 100% 성과제라서…. 연봉이라기보다는 비율제에요. -비율제는 뭔가? 학생 수나 인터넷 강의를 등록한 수의 비율에 따라 받는 보수에요. 학원이나 홍보, 학생 관리 면에서도 영향이 있는데 완전히 100% 능력제에요. 영어는 마지노선이 없어요. 보수는 정확하게 말씀 못 드리는데 온 지 1년 만에 경찰공무원 쪽에서는…. 흔히 학원가에서 얘기하는 1타, 2타가 있는데 1타는 쳤다고 해요. -그럼 억대 연봉이라고 봐도 되는 건가? 기준으로 봤을 땐 억대가 넘는 수준이 될 것 같아요. -분위기 전환용으로 하는 말인데 혹시 동안 유지 비결이 있나? 옛날 사진과 비교해 봤을 때 별로 변화가 없으니까 그렇게 보시는 거 같은데 고등학교 때부터 노숙해 보였어요. 일찍 얼굴이 성숙해지니까…. 그런 사람이 오래간다고 하더라고요. 특별히 관리받고 그러는 거 전혀 없어요. 사실 관리받을 시간이 나지 않고 그런 시간도 좀 아깝게 느껴지긴 해요. 미용실도 1년에 한두 번 머리 자르러 가고 그러니까…. 그럴 때 차라리 책을 쓰거나 해야 하는데…. -수업하다 보면 연락처 알려달라는 학생들도 있나? 친분이 있거나 오랫동안 수업 들어온 친구들한테는 전화번호를 알려주기도 하고 실제로 카카오톡으로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하라고 해요. -영어가 고민인 분들에게 어떤 부분을 조언하고 싶나? 반복이요.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정말 습관과 반복이 돼야 하는 건데 그게 정말 힘들어요. 의도적으로라도 해야 해요. 아무리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도 단어 하나 쓰지 않고 몇 년·몇 달이 흘렀다면 안되는 거거든요. 누가 잘 났느냐가 아니라 누가 반복을 하느냐가 영어를 잘하는 사람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계속 듣고 말하고 해야 유지가 돼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선생이라고 하면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수업시간에 실력이 우선이지만 그게 만족이 되면 나머지는 인성적인 측면에서 상대방에게 매력을 주어야 오래 기억한다고 생각해요.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따뜻하고 즐겁고 유쾌하게 해야 한다고 봐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춘천 도심공원 조성·경관 새단장

    ‘호수의 도시’ 강원 춘천 도심 곳곳에 예쁜 공원이 꾸며진다. 춘천시는 11일 60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공원 조성 및 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원이 들어설 곳은 온의동 KBS춘천방송총국 뒤편, 옛 남춘천역사, 교동 대머리산, 서상초교, 신북읍, 퇴계동~신동면 정족리 간 전철의 하부공간, 소양강댐, 봉의산 일원 등 8곳이다. 경관 개선사업으로는 중앙로터리~캠프페이지 정문 간 아름다운 거리 조성, 공지천 일원의 야간경관 조성, 공지천 분수대 공원, 자투리땅 녹지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온의동 KBS 뒤편 빈터와 옛 남춘천역사 주변은 광장 개념의 도심 숲으로 탈바꿈한다. 이곳에만 국비 등 20억원이 들어간다. 재해정비사업이 이뤄진 대머리산에는 휴게와 운동시설이 들어선다. 북읍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남강재단에는 치유의 숲 소공원이, 서면 서상초교에는 체험학습공간인 학교 숲이 만들어진다. 윤금연 시 경관과장은 “시민들은 더욱 푸르러진 도심에서 산책과 나들이 등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시선집중] 종로구 ‘도심농원’

    [시선집중] 종로구 ‘도심농원’

    1100t. 2010년부터 종로구가 지역 자투리땅 30여곳에서 치운 쓰레기양이다. 김영종 구청장이 10t 트럭으로 무려 110대분의 쓰레기를 치우도록 한 이유는 매연과 쓰레기로 가득한 도심을 녹색도시로 바꾸기 위해서였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부터 “무단으로 버린 담배꽁초와 각종 생활 쓰레기, 잡풀로 뒤덮여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악취가 발생해 골칫덩이가 된 공터를 녹색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며 직접 쓰레기 치우기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쓰레기를 치우고 새로 개간한 6700㎡(약 2030평)의 땅은 채소와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는 도심농원으로 탈바꿈했다. 1일 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도시농업 활성화 계획을 세울 때마다 간부들에게 ‘주민과 함께’를 강조했다. 사업 지속성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어떻게든 주민이 함께 해야 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창신동과 무악동 성곽 아래 지역, 세종마을, 평창동, 연건동, 인사동 청석길 등에 잇따라 텃밭이 들어섰다. 창신동에서는 텃밭 개장 이전까지 쓰레기 180t을 치우고 흙 200㎥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에 주민 200여명이 마을공동체 공동 경작에 나섰다. 텃밭들은 지역 아동들을 위한 자연학습장이나 견학 장소로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인사동 청석길의 경우 주말 1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았던 공간이 목화, 도라지, 땅콩을 심어 녹색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생태 경관 보존 지역인 부암동 백사실 계곡 능금마을에도 친환경 도시농장 시범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능금마을의 생산물을 친환경 상품으로 브랜드화하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구청 옥상에서는 친환경 텃밭인 ‘지붕 위 농사 갤러리’가 열린 데 이어 10월에는 ‘하늘정원’이 탄생했다. 주민들이 옥상 녹화 사업에 동참하도록 구에서 먼저 나선 것이다. 그냥 방치하면 쓸모없는 옥상이지만 텃밭을 가꾸면 도시 공기가 맑아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먹거리를 얻을 수 있고 태양 복사열을 막아 도심 열섬 효과도 억제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도시 텃밭과 옥상 녹화 사업은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 7월 기상청이 서울 시내 28개 지점에서 기온을 측정한 결과 종로구의 기온은 전체 측정 지점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최고 온도가 30도에 못 미친 29.9도에 머물렀다. 북악산과 가깝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지만 각지에서 벌인 도시농업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돼 많은 주민과 구청 직원이 고무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도심이라는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평가한 ‘2012 자치구 공원녹지분야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구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시 농부’를 육성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텃밭이 마련된 지역이면 어김없이 정기적으로 도시농부학교를 열어 주민들이 직접 녹색 공간을 꾸미도록 도왔다. 퇴비를 지원하고 쓰레기가 쌓인 공터는 신고를 접수한 즉시 치우고 텃밭으로 바꾸는 사업을 벌였다. 본격적인 동절기에 들어서도 도시 텃밭 사업은 계속됐다. 26곳의 도시 텃밭에 봄철 수확이 가능한 시금치와 유채꽃 씨앗을 50㎏ 지원하고 꽃양배추, 보리 모종을 심었다. 김 구청장은 “2011년은 도시농업 원년의 해, 지난해는 도시농업 도약의 해로 정해 주민과 공무원 모두가 열심히 땀 흘린 만큼 올해는 더욱 많은 결실을 거두고 우리의 녹색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작, 녹색 주차마을 테마 생활도로 조성

    동작, 녹색 주차마을 테마 생활도로 조성

    동작구가 12일 사당1동 사당로 일대 1.2㎞를 ‘녹색 주차마을’로 조성해 화제다. 구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그린파킹 사업으로 담장허물기 공사에 참여한 사당로 22나길 일대 골목길을 연못이 있는 녹색 주차마을 테마의 생활도로로 조성했다. ●담장 허물고 연못 등 벽화로 꾸며 담장을 허물면서 주차 공간이 늘어난 것은 물론 지역 곳곳에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 주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주력했다. 생활도로 중앙부 교차 지점에는 연못그림을 넣고 보행로에는 물고기가 다니는 물길을 그렸다. 담장과 건축물 벽은 정원의 풀과 나무, 열매를 그려 생태 교통마을로 개선하고자 했다. 보행로 경계에는 태양광 LED 조명을 시공해 야간 보행자 안전도 배려했다. 자투리공간에는 벤치가 있는 쉼터를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번 생활도로 조성 공사에는 시민단체인 ‘주거복지연대’가 함께했다. 이들은 자원봉사단체인 ‘행복한 아마추어’를 구성해 봉사형 마을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48가구의 도배, 화장실 개선, 싱크대 및 전기조명 수리 등을 도왔다. ●주차공간 늘고 도시미관 개선 구는 주민들과 함께 주차공간 확보는 물론 저소득 주민 생활 여건 개선,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등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이번 생활도로 조성의 영향으로 지역 주민들의 자기집 가꾸기와 동네 청소 참여율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미관 및 주차환경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대문구 추위 녹이는 민·관 ‘사랑의 협력’

    서대문구 추위 녹이는 민·관 ‘사랑의 협력’

    서대문구와 주민센터, 주민단체들이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온정의 손길을 베풀기 위해 힘을 모아 눈길을 끈다. 26일 구에 따르면 남가좌2동은 매주 목요일 저소득층 35가구를 방문해 밑반찬을 나눠 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인 행복나눔플러스가 반찬을 제공하고 배달 서비스는 주민센터에서 맡기로 했다. 양측은 지원 대상 가구를 50가구로 확대하고 중증장애인 치아치료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근 남가좌2동장은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게 돼 올겨울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북가좌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통장협의회, 새마을금고,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갖고 취약계층인 독거노인 모·부자가정 등 100가구에 김장김치 800포기를 전달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의 자투리 땅을 활용해 무, 갓 등 김장재료를 재배해 친환경 먹거리 나눔에 앞장섰다. 특히 어린이집 원생, 다문화가족, 지역 주민이 공동 작업으로 농작물을 재배해 마을공동체의 의미를 일깨웠다. 박상홍 북가좌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내년에도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공동 텃밭을 활용해 인정이 넘치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새마을운동 서대문구지회는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최근 홍은1동 주민센터 앞에서 ‘온정의 연탄 나누기’ 행사도 열고 3가구에 6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연탄은 총 3000장을 마련해 동별로 가구당 100~200장씩 전달할 계획이다. 구는 새마을운동 서대문지회와 연계해 홍제3동 개미마을 등 지역의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 ‘사랑의 집 고쳐 주기’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마을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소외 계층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랑의 집 고쳐 주기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개미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성공비결은 ‘저예산 고효율’

    강동구가 성공적으로 도시농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마디로 ‘저예산 고효율 사업 진행’으로 요약이 가능하다. 이 사업은 소모 예산이 적어 구 살림에 큰 부담은 주지 않으면서도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컸다. 우선 강동구 도시농업은 지역 환경의 특성을 잘 살린 것이라 사업비 부담이 적었다. 구는 지역 전체 면적 중 44.3%가량이 녹지라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으며 인근에 유휴 시유지, 국유지 등 자투리 땅이 많았다. 구는 이를 현실성이 없고 복잡한 개발 사업에 쓰는 대신 친환경 도시농업에 활용했다. 또 공공기관 옥상, 학교 주변 등 방치된 공간을 활용해 사업 부지를 개발해 냈다. 덕분에 이 사업은 구 핵심 사업으로 뽑히지만 투입 예산은 한 해 10억원이 채 안 된다. 친환경 농가 지원, 도시농업지원센터 건립비 등을 빼고 순수 텃밭 보급 사업 등의 예산만 치면 4억원가량이다. 그러면서도 사업 효과는 상당하다. 친환경, 건강 등을 강조하는 최근 생활 트렌드와 맞물려 주민들의 관심이 극대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호응해 구는 지역 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로컬 푸드 시스템’ 조성에도 땀을 쏟고 있다. 기관장의 관심과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이해식 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도시농업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관심으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같은 친환경을 테마로 이 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공약 사항으로 가장 먼저 내걸기도 했다. 지난해 봄부터 둔촌동 텃밭에서 배추·상추 등을 기르고 있다는 정윤자(65·여·길동)씨는 “구에서 씨앗, 모종을 제공하고 관련 교육까지 해줘 큰 불편 없이 친환경 먹거리를 직접 길러 가족들에게 주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텃밭 수가 주변의 기대에 절대적으로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정선 산수화 옮긴 듯한 여기가 종로구

    정선 산수화 옮긴 듯한 여기가 종로구

    ‘서울 도심에서도 녹지확보는 가능했다.’ 도심에 위치한 종로구가 서울시 ‘공원녹지 분야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인왕산 조망권을 해치는 옥인시범아파트를 철거하고 인왕산 연결녹지를 조성, 조선 중기 겸재 정선(1676~1759)이 그린 진경산수화 속 수성동 계곡을 그림처럼 복원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자투리땅 30곳의 묵은 쓰레기 1100t을 걷어내고 조성한 도시텃밭 6700㎡는 구를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농업 지역으로 탈바꿈시켰다. 구는 ‘아이디어 텃밭전’을 열고, 상자텃밭을 주민들에게 분양해 적은 예산으로 고품격 녹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공원 유지 관리와 산사태 방지 및 산림복구, 걷고 싶은 산책로 조성 등의 사업도 아울러 추진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7월 기상청 조사에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시원한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우수상을 발판으로 앞으로 더 푸르고 쾌적한 녹지환경을 조성해 ‘사람 중심 명품도시 종로’라는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심 속 자투리 공간에 시민 쉼터 생겼다

    도심 속 자투리 공간에 시민 쉼터 생겼다

    “72시간 내에 자투리 공간에 시민들의 작은 쉼터를 설치하라.”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도심 자투리 공간을 찾아 72시간 동안 시민들의 휴게 공간을 만드는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진행돼 3개팀이 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도심의 자투리 공간을 특색 있고, 새로운 시민의 휴게 공간으로 바꾸는 ‘72시간 의자설치 프로젝트’(Take Urban in 72 Hour)를 진행해 수상작 세 팀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의자를 설치하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10개 팀이 참여해 3일간 서울 도심의 자투리 공간을 새로운 휴게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최우수작에는 ‘잠 못 드는 금토일’팀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지하통로에 만든 ‘이야기가 있는 의자’가 선정됐다. 최신현씨 등 12명으로 구성된 팀원들은 “구성원들이 각자 개성을 살린 의자를 통일성 있게 제작해 서로를 위로하고 신뢰하며 살아가는 미래의 사회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우수상에는 ‘라이브스토리팀’과 ‘모두가 꿈꾸는 의자팀’이 뽑혔다. 라이브스토리는 광화문 광장 옆 교통섬에 200여개의 러버콘(교통차선을 표시하는 원뿔모형물)으로 ‘감각대화 복합체 복실이’라는 이름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모두가 꿈꾸는 의자는 지하철 5호선 행당역 3·4번 출구에 시민들이 걸터앉아 쉴 수 있는 ‘CHAir, 조합과 화합의 분위기’라는 의자를 만들었다. 최우수 작품팀에는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 우수작 두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상패가 각각 주어진다. 서울시는 이들이 설치한 작품을 오는 20일까지 전시하는 한편 10개의 작품 중 존치가 가능한 6개는 남겨두고, 4개는 전시 후 철거할 계획이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72시간 프로젝트는 2010년 이탈리아 밀라노 공공축제에서 선보이는 등 도심 자투리 공간을 시민들의 편의 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로 서울 도심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면서 “적은 제작비용으로 도심의 자투리 공간을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색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의 공공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시민의식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현장 행정] 친환경 상추로 돈 버는 신사 경로당

    [현장 행정] 친환경 상추로 돈 버는 신사 경로당

    23일 관악구 신사동에 위치한 신사경로당 건물 옥상, 벤치만 덩그러니 있던 이곳에 노인들의 건강과 수입 증대를 위한 새로운 시설이 들어섰다. 물과 배양액만으로 상추를 재배하는 친환경 수경재배 시설이다. 여기에서는 늦가을 서늘한 날씨에도 2200여 포기의 상추가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었다. 유종필 구청장은 “시골 출신이 많은 어르신들의 추억과 건강, 소득까지 잡는 시설”이라고 자랑했다. 이날 문을 연 신사경로당 공동작업장 ‘불로농원’은 노인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도시농업을 접목한 아이디어 사업이다. 구는 올해 초부터 경로당 주변 자투리땅을 이용해 노인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을 마련하고 있다. 경로당이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자는 ‘108경로당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불로농원은 주변에 텃밭으로 활용할 땅이 마땅치 않은 신사동의 특징을 감안해 최초 옥상 수경재배 방식으로 조성한 작업장이다. 38.2㎡의 온실에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배양액으로 2200여 포기의 채소를 한번에 재배할 수 있다. 일단 올해 시범 운영 과정을 거친 뒤 내년부터는 노인들이 직접 재배해 인근에 있는 세이브마트에 판매할 계획이다. 비교적 재배가 쉬운 상추부터 시작해 이후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채소로 재배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현재 1주일에 2회 정도 수확을 해 한 달 120만원 정도 수익이 예상되는데 재배 작물을 바꾸면 수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윤식(75·신사동)씨는 “30년 전 서울에 오기 전에는 농사를 지었는데 이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수입까지는 잘 모르지만 여기서 작물을 키울 수 있다는 데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불로농원 운영 결과를 살펴본 뒤 이후 유휴 공간이 있고 시설물 건축이 가능한 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재배 시설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이렇게 잘 자란 상추를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며 “앞으로도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자립을 돕는 활기찬 생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능 이제 보름 앞… 아직 성적 올릴 방법 있다! (상)

    수능 이제 보름 앞… 아직 성적 올릴 방법 있다! (상)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과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책상 앞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 놓은 수능시험일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의 마음은 초조해진다. 마음이 불안해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책상 앞을 떠날 수는 없다. 서울신문은 다음 달 8일 수능시험 이전까지 2회에 걸쳐 막판 대비법을 짚는다. 지금까지의 미비점을 단 보름 안에 보완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는다면 그동안 준비해 온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는 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탐구영역 대비법을 알아본다. 막판 마무리 공부에 전념하는 시기를 맞아 많은 수험생들이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주요 영역 공부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이에 비해 사회·과학탐구 등의 탐구영역은 마지막까지 미뤄두거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상위권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 성적이 좋아도 탐구영역을 망쳐 대학 진학에 실패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입학 커트라인이 높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언어, 수리, 외국어 성적은 기본이고 마지막 당락이 탐구영역 성적에서 결정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탐구영역 반영 비율은 대체로 20% 이상이다. 특히 자연계열 모집 단위의 경우 과학탐구 영역 반영 비율은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다른 영역 성적이 좋지 않을 때 탐구영역 성적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홍대 인문 25%·아주대 50% 반영 인문계열 중에는 이화여대, 인하대, 아주대, 단국대,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숙명여대 등이 탐구영역 성적을 20% 반영하고 있으며 홍익대는 25%로 반영 비율이 높다. 자연계열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이 탐구영역 성적을 30%로 높게 반영하고 있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고려대 우선선발 40%, 성균관대 우선선발 50%, 아주대 나군 50%, 홍익대 나군 50% 등으로 반영 비율이 높아 탐구영역 성적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진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은 사실상 고등학교 3년 동안 쌓은 실력을 수능시험장에서 발휘하는 시험이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 온 실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성적을 크게 올리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은 현재 모의고사에서 받은 성적대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반면 탐구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 비하면 공부할 양이 많지 않다. 수험생들은 탐구영역에서 최대 세 과목을 응시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두 개 영역 성적만 반영한다. 수능을 보름여 남긴 현 시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과목 두 개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3학년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마무리 학습만 제대로 한다면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다. 탐구영역은 공부할 분량이 많지 않을 뿐더러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개념과 유형이 정해져 있다. 따라서 수능 기출문제나 모의고사에서 반복적으로 출제된 문제를 단기간에 여러 번 반복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처음에는 교과서를 읽어 본다거나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전체 개념을 정리하고 기본 개념을 반영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이후 다시 개념 학습을 반복할 때는 출제 빈도가 높거나 핵심 개념이 되는 중요한 내용 위주로 정리해 나가야 한다. ●3년치 기출·모의평가 풀면 도움 실전 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3년치 수능 기출문제와 6, 9월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출제 경향을 알면 훨씬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념 학습 →문제 풀이→개념 학습→문제 풀이’ 순으로 반복하는 것도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은 탐구영역을 대비하기에 좋은 학습법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언어, 수리, 외국어 성적을 유지하면서 탐구영역 성적을 올린다면 목표하는 대학 등급이 바뀔 수도 있다.”면서 “무턱대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보다 가장 효율적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동일한 시간을 투자했을 때 성적 향상이 가장 잘되는 탐구영역 과목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시민·경찰 신뢰 쌓길”… CF 만들어 기부

    “우리는 시민과 하나입니다. 따뜻하고 안전한 강남” 양진영(34·프로덕션 꽃바람) 감독이 ‘사건일번지’ 서울 강남경찰서를 20초짜리 CF에 녹였다. 편당 1억~2억원을 받을 만큼 ‘잘나가는’ CF 감독인 그는 두달 동안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만든 두 편의 광고 영상을 최근 강남경찰서에 선물했다. 강남구 청담동에서 태어나 구정중-영동고를 나온 강남 토박이인 양 감독은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강남 경찰만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 게 늘 안타까웠다.”고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 ‘소통’을 주제로 한 1편과 ‘5대 강력범죄’ 내용을 담은 2편 모두 강남 일대 영화관과 옥외 광고판에서 조만간 상영될 예정이다. 양 감독은 “스태프 모두가 재능기부를 했다. 앞으로 그들에게 진 빚을 조금씩 갚아나갈 예정”이라며 웃었다. 그는 “경찰이 시민을 보호해야 하는 것처럼 시민도 경찰을 돌봐야 한다. 색안경을 벗고 소통하고 노력하면서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디자인거리 때문에 일방통행化 동덕여대 화랑로 13길 불편해요”

    “일방통행은 싫어요. 양방향으로 해 주세요.” ‘걸어서 성북 한 바퀴’ 행사를 위해 서울 성북구 월곡2동을 찾은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가장 자주 들은 이야기였다. 독단적인 행정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동덕여대 앞 오거리 가운데 하나인 화랑로13길 약 300m 구간을 2년 전 갑자기 일방통행길로 바꾼 뒤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니 원상복구시켜 달라는 요청이었다. 주민들은 “마을버스가 멀쩡한 길을 놔두고 우회노선으로 가고 정류소도 엉뚱한 곳에 두게 되니 불편을 많이 겪는다.”고 하소연했다. 만나는 주민들마다 동일한 요청이 계속 이어지자 김 구청장도 “주민들의 요청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준비하라.”고 동행한 구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문제가 된 화랑로13길이 일방통행으로 된 것은 전임 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디자인거리 조성 사업이 발단이었다. 당시 성북구도 시비를 보조받아 화랑로13길과 성신여대 앞 하나로거리를 일방통행으로 바꾼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주민협의가 없다 보니 2년째 주민들의 불만만 높아지는 부작용을 초래한 셈이다. ‘걸어서 성북 한 바퀴’는 김 구청장이 구 곳곳을 직접 다니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인사를 나누기 위해 틈틈이 하는 행사다. 이날도 김 구청장은 삼태기 건강마을 선포식을 마치고 두 시간가량 자투리 시간을 활용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최광식 문화부장관 “농·산·어촌 도서관 독서 활성화 첨병”

    최광식 문화부장관 “농·산·어촌 도서관 독서 활성화 첨병”

    매일 오전 8시 55분이면 EBS 라디오에서 구수한 목소리가 들린다. “TV 보는 시간 10분, 대중교통 이용 시간 10분, 하루 20분 시간을 내서 책을 읽어 보세요. 하루 20분 독서 실천으로 1년이면 12권의 지혜와 교양을 쌓을 수 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올해 ‘독서의 해’를 이끈 최 장관이 직접 독서 문화 조성에 나선 것이다. 지난 17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최 장관은 “올해를 ‘독서의 해’로 지정하고 추진했지만 예산을 많이 투입하지 못했다. 그에 비해서는 직접 진행한 행사들이 성과를 거두고, 지방자치단체나 다른 기관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나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지금까지 전국 266개 공공도서관에 책 14만여권을 기증하면서 독서문화 확산을 유도했다. 전국적으로는 독서의 달 행사가 지난해 6426건에서 올해 8332건으로 29.6% 늘었다. 최 장관은 ‘독서의 해’ 행사 중 하나인 코레일과 함께하는 ‘책책폭폭 책 드림 콘서트’를 예로 들면서 “KTX를 타면 예전에는 생수, 과자 코너 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책 코너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책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는 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장관은 특히 “책을 접하기 어려운 농·산·어촌에서는 공공도서관이 독서문화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도서관 문화학교’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도서관 문화학교는 공공도서관의 문화적 기능을 확대하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문화부는 지난 7월부터 충북 진천 군립 광혜원도서관, 전북 배꽃뜰작은도서관, 충남 보령햇살작은도서관 등 전국 63개 도서관을 선정해 어린이 프로그램, 청소년·성인 대상 강연, 문화예술 전문가의 낭독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 정도가 한 해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은 청소년기에 독서 습관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좋은 독서 프로그램을 지원하면 대도시와 농·산·어촌 주민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책 읽는 습관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독서의 해 캠페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여경·오상도기자 kid@seoul.co.kr
  • [독서의 해-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2회) 책읽는 소리 중심, 도서관 어제·오늘

    [독서의 해-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2회) 책읽는 소리 중심, 도서관 어제·오늘

     러시아인들만큼 독서를 좋아하는 민족도 없다.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서도, 붐비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공원에서도 책 읽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자투리 시간이 나면 어디서든 책을 펼친다. 사회주의 체제가 무너진 뒤 휘청거리던 그 큰 나라가 짧은 기간에 놀라운 경제 발전과 사회 변화를 이룩한 저력은 아마도 이렇게 책을 많이 읽는 국민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법 하다.  러시아인들이 이처럼 지적인 열정을 갖게 된 데에는 도서관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그들은 자신있게 말한다. 일반 서적은 물론 대학 교재까지도 도서관에서 빌려서 본다니 도서관이 그들의 삶 속에 온전히 녹아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러시아국립도서관은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인 모스크바 크렘린의 삼위일체탑 바로 앞에 있다. 지하철 4개 노선이 교차하는 지점, 붉은광장 입구와 마주한 곳에 서 있다는 점만으로도 국립도서관이 어떤 중요성을 갖는지 짐작된다.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레닌도서관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장서 500만권, 세계 249개 언어로 된 자료 4300만여 점을 보유한 대표도서관으로, 미국의회도서관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한다.  도서관 구석구석을 안내해 준 코프테로바 올가 마츠베예브나는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의 책장을 넘기는 데만 73년이 걸리고 책장을 일렬로 세우면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이어질 정도”라며 “공부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어떠한 관심 분야든지, 언제든지 이곳에서 책을 구해 읽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용자의 연령은 20대 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했다. 대부분 자료를 전자검색할 수 있지만 예전의 열람카드 방식으로도 운영하는 이유다.  수갑·곤봉을 찬 경찰이 도서관을 경비하는 것이 특이해 그 이유를 물었더니 희귀한 국보급 자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가경찰청 산하 문화재 담당부서에서 경찰을 파견한다. 실제로 이곳 희귀본 박물관에는 고서들과 필사본, 도스토옙스키가 읽던 성경책, 푸슈킨의 친필, 황제의 자녀들이 사용하던 교재, 세계적인 명저들의 초판본 등 진귀한 출판물들이 가득하다.  러시아국립도서관은 일반 열람실과 디지털열람실, 필사본 및 음악자료실, 문헌정보학 및 서지학 자료실,동방문학센터, 논문 및 정기간행물 자료실 등 5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동방문학센터 한국어자료실은 단행본 9000권을 비롯해 정기간행물과 신문 등 한국어 자료 1만 3000권을 소장하고 있다. 마리아 카이체바 동방문학센터장은 “한국은 남과 북으로 나뉜 나라이지만 같은 언어를 쓰기 때문에 함께 소장·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학 자료 담당자인 아나스타샤는 “1950,60년대 북한에서 나온 귀중한 자료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미국 하버드대, 캐나다 토론토대 등 한국학 학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면서 “신문에 이 부분을 꼭 소개해 한국의 학자들도 널리 이용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도서관이 외무장관을 지낸 루먄체프 백작이 평생 수집한 고대 서적과 필사본, 초상화 등을 국가를 위해 쓰겠다는 유언을 남긴데서 비롯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지식은 사유물이 아니며 국민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는 지도층의 지혜로운 계몽주의적 사고가 값진 결실로 맺어진 셈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도서관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시작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도서관은 러시아의 대표적 개혁군주 표트르 대제의 개인장서와 여름궁전에 있던 도서를 정리해 출발했다. 러시아 문화의 자부심으로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도서관도 마찬가지다. 예카테리나 2세 여제의 칙령으로 1795년 설립된 이 도서관은 1814년 황실공공도서관으로 대중에 공개되면서 진정한 러시아 문화·예술 및 과학의 중심지가 됐다. 장자크 루소와 볼테르 같은 프랑스 계몽주의자들의 사상을 선호한 여제는 1778년 볼테르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가 소유했던 책을 통째로 사들였다. 이것이 이 도서관이 세계에 자랑하는 ‘볼테르 장서’다. 볼테르가 직접 펜으로 주석을 단 2000권을 포함해 총 6814권이 보관돼 있다. 볼테르장서실의 코바네프 니콜라이 알렉산드로비치 계몽주의연구실장 “지혜로운 여제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우리는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도서관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를 일컬어 ‘도서관의 숲’ 이라고 한다. 모스크바 시내에만 크고 작은 도서관이 4000개 이상이 존재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도서관 이용을 습관화하는 교육을 받는다. 고도(古都) 벨리키노브고로드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기차에서 만난 이리나 두나예바(29)는 “어렸을 때 어머니 손잡고 마을도서관에 가서 글을 읽기 시작했고, 나도 아이들이 네 살 때부터 도서관에 데리고 다녔다. 도서관을 뺀 삶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글 사진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함혜리영상에디터 lotus@seoul.co.kr  
  • [사설] 현대차 노사합의에 담긴 명과 암

    현대자동차 노사가 그제 협상에서 밤샘근무제를 없애고 주간 연속 2교대제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주일에 평균 8시간 단축된다고 한다. 여기에다 기본급·성과급을 올리고 목표달성 장려금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근무제 변경에 따른 인력 충원 없이 현재의 생산성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노조로서는 노동 강도가 다소 높아지겠으나 예년처럼 얻어낼 만큼 얻어낸 셈이다. 회사 측은 지난 두 달 동안 노조의 부분파업 등으로 1조 6000억원의 손실을 입어 서둘러 합의해준 듯한 인상이 짙다. 노사가 근로여건 개선에 뜻을 같이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현대차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지난해 연간 2040시간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근로자들의 평균 근로시간이 1749시간(2010년 기준)인 데 비하면 지나치게 많다. 이번에 근로자들에게 건강권과 여가시간을 돌려준 것은 회사 측의 배려가 있었다고 본다. 문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어떻게 보전하느냐일 것이다. 노사는 시간당 생산 대수를 30대 더 늘리고, 조회시간과 자투리시간을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인력을 늘리지 않으면 노동 강도가 강해질 테고, 벌써 노조 일각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현대차의 국내 생산성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울산에서 차량 한 대를 만드는 데 31시간이 걸리지만, 앨라배마에선 14시간이면 된다고 한다. 국내의 성과가 낮은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노조가 툭하면 파업을 해 수조원대의 손실을 빚고, 생산라인에 개입하는 일이 잦은 탓 아닌가. 이런 비효율을 없애 노동 효율성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처럼 임금 인상과 생산성 저하에 따른 비용을 해마다 국내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한 현대차의 미래는 어둡다.
  • [Weekend inside] 스마트폰 뱅킹 3000만명 시대… 은행 2030세대 유치 총력

    [Weekend inside] 스마트폰 뱅킹 3000만명 시대… 은행 2030세대 유치 총력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5년차 직장인 이준영(31)씨는 최근 국민은행의 ‘스마트폰 적금’에 가입했다. 게임하듯 농장을 키워 나가는 상품이다. 저금액과 이자율에 비례해 동물 수와 먹이 수가 불어난다. 이씨는 농장 키우는 재미에 빠져 가급적 커피값과 택시비를 아껴 3000~1만원씩 꼬박꼬박 저금하고 있다. 이씨는 “다른 상품에 비해 금리도 높고, 푼돈을 모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농장 키우는 재미도 쏠쏠해 일석삼조”라고 말했다. 대학원생인 강민수(34)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신한은행의 ‘두근두근 커플적금’으로 결혼자금을 모으고 있다. 커플 인증샷을 올리거나 같이 가입하면 금리를 우대해 준다는 말에 가입했다. 강씨는 “한 달에 각각 10만원씩 저금하고 있다. 돈도 모으고 둘이 찍은 사진도 공유하는 등 재미가 쏠쏠하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가 3000만명(중복 가입자 포함)을 넘어섰다. 은행들도 저마다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기 바쁘다. 특히 스마트폰 뱅킹의 주된 고객층인 20~30대를 대상으로 한, 재밌고 톡톡 튀는 ‘펀(fun) 뱅킹’이 인기다. 국민은행이 이달 출시한 ‘말하는적금’은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8484좌(18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금융부문 판매 1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저금이 뜸하다 싶으면 동물모양 캐릭터가 “배고파요.”라며 저금을 채근한다. 만기가 되면 “축하한다.”고 격려해 준다.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터치하면 캐릭터가 반응을 보여 고객들이 더 재미있어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메시지도 보낼 수 있게 (다른 은행 상품과의) 차별화에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특허 출원까지 해놓은 상태다. 앞서 출시한 ‘스마트★폰 예적금’도 히트 상품이다.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동물 수가 늘어나고, 이율이 늘어날 때마다 나무와 먹이 수가 늘어나는 농장 육성 상품이다. 저축과 게임을 결합시키자는 데서 착안했다. 신한은행의 ‘두근두근 커플예적금’은 커플을 인증하고 사진을 공유하면 금리를 우대해 준다. 두 사람이 함께 가입하면 더 우대해 준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커플적금이 총 1만 4739좌(117억원) 팔리며 큰 인기를 끌자 올해 초 ‘미션플러스 적금’도 출시했다. 각자 목표를 세워 미션을 완수하면 그에 비례해 우대금리를 주거나 제휴사 할인을 받게 해 준다. 지난 3월 출시한 ‘한달애저금통’은 돼지저금통 이미지를 터치해 자투리 금액을 입금하는 방식이다. 실제 저금통에 돈을 저금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신한은행 멀티채널부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상품에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대표적인 디지로그(Digilog)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우리은행 ‘당근이지뱅킹’은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이용할 수 있는 앱 상품이다. 영리하고 빠른 토끼와 당근 이미지로 아이콘을 만들어 빠르고(토끼) 쉬운(easy) 은행상품임을 강조했다.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11만명이 내려받았다. 당근 아이콘에 즐겨 찾는 기능을 등록해 놓으면 빠르게 예금을 이체하거나 조회할 수 있다. 기업은행도 포인트를 적립한 뒤 만기 때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앱을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스마트펀 통장’을 내놓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뱅킹은 대부분 소액이고 자주 출시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단순히 금리를 우대해 주는 것만으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펀상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중앙부처 국유재산 관리 ‘엉망’

    #1. 기관은 경기 성남시 분당에 공동청사 부지(3만 2062㎡·공시지가 187억원)를 1996년에 구입했으나 청사를 짓지 않고 아파트 모델하우스 등으로 임대하고 있다. 사실상 16년째 이 땅을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2. 기관은 경북 안동의 국유지(5052㎡)에 직원용 골프연습장을 만들어 운영하다 적발됐다. #3. 기관은 정부대전청사 옆 지방청사 합동화부지(4만 9000㎡) 가운데에 4층짜리 문서고(1만 2510㎡)를 짓고 있다. 이 때문에 자투리땅을 활용할 수 없어 대표적인 국유재산 비효율적 활용사례로 지적받았다. 중앙 부처들의 행정재산 관리에 큰 허점이 드러났다. 때문에 국유재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컨트롤타워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13일 조달청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법무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39개 중앙 부처의 행정재산 건물부지(대지) 1만 6379필지(7조 8767억원)에 대해 지난 3~6월 실태점검을 한 결과 11.2%인 1827필지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이 중 1078필지는 도로와 청사 건물, 공원 등을 위해 구입해 놓고도 방치된 행정목적 외 토지였다. 행정목적 외 필지의 68.2%인 735필지(2881억원)는 용도폐지 대상이고, 다음은 활용계획(197필지), 관리전환(58필지), 지자체 점유(80필지) 등의 순이다. 행정 재산이 5년 이상 행정 목적으로 활용되지 않으면 용도폐지한 후 일반재산으로 전환해 다른 부처가 사용하거나 대부 또는 매각 등으로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총괄청(기획재정부 장관)에 인계해야 한다. 조달청 점검 결과 용도폐지 대상은 국립대 학교용지나 청사 신축 검토 부지가 대부분이었다. 또 문화재 보호구역 내 조사대상지(47필지)의 72.3%를 개인이 불법 점유했고, 상수원보호구역 내 댐 수몰지역 보상 토지는 원형 보전이 필요하나 조사지(129필지)의 절반을 넘는 70필지가 개인에 의해 무단으로 경작되고 있었다. 용도폐지 대상지는 해당 부처에 1년간 유예기간을 줘 예산 수립 등 활용계획을 추적한 뒤 미흡한 경우 직권으로 용도를 폐지할 방침이다. 불법 점유는 퇴거 조치하거나 사용료를 징수토록 관리 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국유 재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고, 부처 이기주의를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한 관계자는 “부처들이 국유재산을 자신들의 재산으로 간주하고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한다.”며 “부처의 이 같은 인식이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달청이 재정부로부터 국유재산 관리권한을 위임받았지만 시정조치권이나 감사권한이 없다 보니 실태조사 후 보고하는 역할에 불과하다. 국유재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지상황과 도시개발계획 등을 고려한 사전 검토기능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종환 조달청 국유재산기획조사과장은 “일본은 국유재산 관리감독 인원이 930명인 반면 우리는 53명에 불과하다.”면서 “은닉 재산과 주인 없는 부동산이 관리대상에 포함되는 등 국유재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자치구 방학선물 3제] ③ 나만의 텃밭 가꿔 볼까

    종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21일부터 오는 9월까지 둘째·넷째주 토요일에 초등학생 도시텃밭 체험행사인 ‘꼬마농부의 농사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탐방코스는 ▲종로구 옥상텃밭 ▲청석길 도시텃밭 ▲종로문화원 옆 도시텃밭 ▲종로구청 앞 교통섬 도시텃밭 등이다. 탐방코스에 포함된 텃밭들은 종로구를 대표하는 도시텃밭으로 총면적 230㎡에 이른다. 생태해설가가 참여해 절기에 따른 농사이야기와 작물의 생육상태 관찰 및 이해, 물주기 및 잡초 제거하기, 작물수확, 봉숭아 물들이기, 거리 정화 활동과 관련된 강의를 진행한다. 구는 청소년 봉사활동 지원과 종합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연계해 봉사활동 확인서 발급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를 ‘도시농업 활성화 원년의 해’로 삼고 무단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던 각종 자투리땅을 쾌적한 도시텃밭으로 단장해 주민에게 돌려준 바 있다. 참여신청은 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 홈페이지(www.sy0404.or.kr) 왼쪽 상단 봉사활동 신청 메뉴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 공원녹지과(2148-2873)에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북, 자투리땅서 기른 농작물 기부

    성북구가 구 청사 안팎의 자투리 공간에 농작물을 길러 푸드마켓에 기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구 직원들은 올해 5월 초 청사 5층 하늘마루(37㎡), 12층 옥상정원(15㎡), 외부계단(80㎡), 청사 앞 성북천변(21㎡) 등 모두 153㎡ 면적에 텃밭을 만들었다고 18일 밝혔다. 모종을 심고 씨를 뿌린 뒤 물을 주며 직접 가꾸었다. 지난 4일에는 드디어 오이, 가지, 고추, 파프리카, 상추, 깻잎 등 모두 6종 18㎏에 이르는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었다. 이들은 이렇게 수확한 농작물을 모두 성북푸드마켓에 기증했다. 구는 앞으로도 청사 텃밭에서 수확하는 농작물을 계속 기부하는 한편, 가을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도 수확해 이웃과 함께 나눌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조성한 성북동(562㎡), 정릉3동(1446㎡), 석관동(990㎡) 도시텃밭 참여 주민들도 원하는 경우 자신들이 수확한 채소를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도시농업’ 자치구서 각광] 관악, 자투리땅 일궈 일자리 창출 나서

    [‘도시농업’ 자치구서 각광] 관악, 자투리땅 일궈 일자리 창출 나서

    마을 한쪽에 덩그러니 있던 자투리땅이 마을 기업을 일구는 텃밭으로 변신했다. 관악구는 관내 자투리땅을 마을 공동체를 위한 ‘흙이 살아 숨 쉬는 어울림 텃밭’으로 탈바꿈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텃밭은 낙성대동 288-5 일대 376㎡ 규모의 땅과 서원동 신본경로문화센터에 인접한 자투리땅 66㎡다. 두 곳 다 특별한 용도 없이 버려져 있던 빈터였는데 구가 서울시로부터 자치구 지역특화사업으로 시비 4700만원을 따내면서 텃밭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구는 경로당 노인들을 비롯한 주민들과 함께 주변을 정리하고 땅을 갈아 텃밭을 조성했다. 관악구에 있는 한국도시농업·조경진흥협회가 자재를 지원하고 재배 기술을 전수하며 텃밭 조성을 도왔다. 이렇게 만든 낙성대동 어울림 텃밭에는 서리태, 옥수수, 상추 등 계절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한쪽에는 체험 학습을 위한 소규모 논을 만들어 벼도 심었다. 아울러 비닐하우스에 수경재배기를 설치해 수경재배 보급을 위한 주민 체험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신본경로문화센터 공동체 텃밭에는 거동이 힘든 노인들을 위해 콩나물 재배장을 마련했다. 구는 여기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관내 재래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공동체 텃밭을 차츰 늘려 갈 계획이다. 특히 구는 이를 마을 기업 및 협동조합 형태로 발전시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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