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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에 각개전투? 정용진, ‘브라더’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 …트럼프도 만나나

    계엄에 각개전투? 정용진, ‘브라더’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 …트럼프도 만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한달여 앞두고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다.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7∼1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낼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46)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수개월 전 잡힌 일정이라고 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올해에만 네 번째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들어 세 차례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한국을 찾아 정 회장을 만난 바 있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정서적으로는 물론 같은 개신교 신자로 종교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관계로 전해진다. 정 회장은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상당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조우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도 마러라고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오는 19일 마러라고에서 거액의 입장료를 낸 기부자들과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후원 조직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주최하는 행사다. 정 회장이 실제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경우 미국 대선 이후 국내 기업인으로는 첫 만남이 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럼프 당선인이 신설한 기구인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인 머스크 역시 마러라고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토대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국내 재계와 트럼프 당선인 측을 이어주는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다만, 비상계엄 사태와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으로 국내 정국 상황이 어수선하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의 메시지를 갖고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 대기업 CEO와 잇단 면담메타·애플·틱톡·넷플릭스·아마존·소프트뱅크 트럼프는 당선 이후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접촉면을 부쩍 늘리고 있다. 그간 빅테크 CEO들을 만나온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주에도 추가로 4명의 CEO와 만났거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회동한 뒤 소프트뱅크 그룹의 1000억 달러(143조 6000억원) 규모 대미 투자계획 발표 자리에 함께 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내에서 강제 매각될 위기에 처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대해 자신의 대선에서 도움이 됐다면서 “마음이 따뜻하다”고 옹호한 뒤 오후에 곧바로 추 쇼우즈 틱톡 CEO와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17일에는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와 만날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앞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넷플릭스의 공동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회장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거액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에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마러라고에) 올 예정이다. 그와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CNN은 두 사람이 18일에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진보 성향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의 소유주이기도 한 베이조스 CEO는 이번 대선 기간 해당 신문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려는 것을 막고 중립을 선언하도록 했으며, 최근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내년 1월 20일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6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이어 지난 13일 팀 쿡 애플 CEO와 만찬을 함께 했고, 알파벳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도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회견에서 이들 CEO들과의 만남을 확인하면서 “(집권) 1기 때는 모든 사람이 나와 싸웠지만, 이번에는 모든 사람이 내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며 “내 성격이 바뀐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공무원 재택 말도 안 돼, 사무실로 출근 안 하면 해고”…경고 나선 트럼프

    “공무원 재택 말도 안 돼, 사무실로 출근 안 하면 해고”…경고 나선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공무원들이 계속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조처를 강하게 비판하며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해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방 정부 소속) 사람들이 일하러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들은 해고될 것”이라며 “해당 조항을 없애기 위해 필요하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4만 2000명이 소속된 미국공무원연맹과 미 사회보장국(SSA) 간에 체결된 계약에는 공무원들이 각 직무에 따라 일주일에 2~5일간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됐다. 이는 주말을 제외할 때 주중 최대 사흘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누군가가 (공무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아도 되도록 5년간의 면제 혜택을 줬다”며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고, 노조에 준 선물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두 기업인이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정부 관료주의와 과도한 규제, 낭비성 지출을 없앨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연방정부가 대통령 행정명령을 남용해 의회가 입법을 통해 부여한 권한을 넘어서는 수준의 규제를 하고 있다며 이런 위헌적인 규제를 없애겠다고 했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이런 규제의 이행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와 폐지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를 크게 줄이면 공무원 숫자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 정부 기관이 “헌법적으로 허용되고, 법령으로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인력”을 식별하고 “폐기되는 연방 규정의 숫자에 최소한 비례 되는 숫자의 연방 공무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리가 없어진 공무원이 민간 부문으로 이직하도록 돕겠다면서 대통령이 기존 법을 근거로 조기 퇴직자에 인센티브나 자발적 퇴직 수당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법이 연방 공무원을 정치적 보복 차원에서 해고하는 것을 금지할 뿐 특정 직원을 겨냥하지 않은 인력 감축은 허용한다면서 대통령에게 “대규모 해고와 연방 기관의 수도 밖 이전” 등의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방 공무원들을 일주일에 5일 사무실에 나오도록 한다면 많은 수가 자발적으로 그만둘 것이며 우리는 환영할 것이다. 연방 공무원이 사무실에 나오고 싶지 않아 한다면 미국 납세자가 코로나19 시절 특권인 재택(근무)을 위해 급여를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들에게 보낸 첫 단체 이메일에서 재택근무 금지를 선언했으며, 테슬라 임원들에게도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등 재택근무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시바 패싱’ 트럼프, 아베 부인과는 마러라고 만찬

    ‘이시바 패싱’ 트럼프, 아베 부인과는 마러라고 만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5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를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의 회동이 불발된 상황에서 과거 재임 시절 각별했던 아베의 배우자가 트럼프 당선인을 먼저 만난 셈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엑스(X)에 아키에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아베 아키에 여사를 마러라고에서 다시 맞이해 영광이었다. 우리는 작고한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고 그의 훌륭한 유산을 기렸다”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당시 아베 전 총리와 골프 회동을 비롯해 여러 차례 부부 동반 식사 자리를 가지는 등 각별한 관계를 과시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전 총리가 2022년 7월 총격 사망한 후 트럼프는 아키에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근황을 묻기도 했다”며 “이번 만남은 사적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1월 취임 전까지는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마러라고 자택에서 면담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아키에 여사와 트럼프 당선인의 면담에 관해 “정부로서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고 했다. 이번 만남에 정부 지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키에 여사는 현재 민간인 신분이다. 아키에 여사를 둘러싼 일본 내 시각은 둘로 갈린다. 아키에 여사가 미·일을 잇는 전략적 자산이 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아베 정적’인 이시바 총리를 아키에 여사가 도울 요인이 없단 분석도 있다.
  • 손정의 트럼프 만난다 “140조 규모 대미 투자 발표”

    손정의 트럼프 만난다 “140조 규모 대미 투자 발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16일(현지시간) 1000억 달러(143조 60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한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BC 방송은 손 회장이 이날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이렇게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 회장은 인공지능(AI)과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트럼프 당선인과 공동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일본경제신문은 AI개발을 위한 데이터 센터가 투자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분 90%를 소유한 영국의 암의 AI용 반도체 개발을 시작으로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 AI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손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선출됐던 2016년에도 그를 만나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017년엔 미국 신흥 기업을 중심으로 10조엔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 ‘계엄군 국회투입’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구속

    ‘계엄군 국회투입’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구속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수도방위사령부 휘하 부대를 국회에 투입한 혐의를 받는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16일 구속됐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 따르면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이 사령관에 대해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검찰이 비상계엄 수사와 관련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된 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 이어 네 번째다. 김 전 장관의 육군사관학교 10기 후배인 이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여 방첩사령관, 곽 사령관과 함께 국회의사당에 병력을 투입해 본관 진입을 시도한 계엄군 핵심 지휘관이다. 이 사령관은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휘에 따라 수방사 제1경비단 소속 35특수임무대대와 군사경찰단 등 총 211명을 국회로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나 “4일 오전 0시쯤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윤 대통령에게 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수방사와 관련해서는 군사경찰 특수임무대(SDT)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정치인을 포함한 14명의 ‘체포조’로 동원됐다는 의혹도 있다. 또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국회에서 “여 사령관으로부터 수방사 B-1 벙커 안에 (이들을) 구금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수방사령부와 이 사령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이 사령관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3일 체포한 뒤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김영호 통일장관, 계엄인데 퇴근 ‘집으로’…“전쟁도 TV로 보겠다” 질타

    김영호 통일장관, 계엄인데 퇴근 ‘집으로’…“전쟁도 TV로 보겠다” 질타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12·3 비상계엄 사태’ 현안질의에서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상계엄 사태 당시 외교부·통일부 수장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야당 측은 계엄 선포 후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장관은 계엄 선포 및 해제 국무회의 참석 여부 및 발언 사항과 동선을 직접 언급했다. 김 장관은 계엄 선포 전 소집된 국무회의 참석차 3일 오후 8시 35분쯤 대통령실에 도착해 관련 내용을 인지했다고 한다. 국무회의 1시간 42분 전 계엄 선포 사실을 안 셈이다. 이후 국무회의에 참석한 김 장관은 오후 10시 45분~50분 사이 귀가했다. 그리고 이튿날인 4일 오전 6시 45분쯤 자택에서 청사로 출근해 오전 7시부터 부내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계엄 선포 전 소집된 국무회의에 참석 또는 배석한 국무위원 11명 중 구체적인 대통령실 도착 시각을 밝힌 것은 김 장관이 처음이다. 다만 야당 측은 김 장관 답변과 통일부 보고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무회의 1시간 42분 전 계엄을 인지했다는 장관 답변과 달리) 통일부는 장관이 국무회의 전까지 계엄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다. 앞뒤가 완전히 맞지 않는다. 왜 거짓말하나”라고 지적했다. 국무회의 직후 곧장 퇴근, 계엄 선포 상황에서 귀가한 김 장관의 대처에 대해서도 “한심하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조 의원은 “장관은 계엄선포하고 잘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 것 아닌가. 외교부 장관은 바로 실·국장회의 소집했는데 통일부는 북한 동향은 어떻게 될지,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런 생각도 안 하고 집에 갔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튿날까지 (통일부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던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홍기원 민주당 의원 역시 “적어도 그런 상황에서는 대통령이 그렇게 무모한 회의를 했으면 총리와 장관이 모여서 숙의하는 조치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통일부 장관은 댁에 가서 뭐 했나”라고 호통쳤다. 실제로 통일부는 계엄날 밤 어떠한 회의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김 장관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귀가했다”며 “집에서 TV를 보면서 상황을 체크했다”고 답했다. 또 “통상적으로 통일부 하듯이 정보분석국은 북한 방송과 라디오 등을 청취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김 장관은 설명했다. 아울러 “4일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는 참석 통지가 원활치 않아 참석하지 못했다.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통상 유선으로 연락이 오던 연락이 (그날은) 메시지로 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서 경제, 외교, 안보 분야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장관의 이런 해명에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그걸 변명이라고 하느냐. 한심하단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권 의원은 “그날은 본회의가 예정돼 있지도 않은 날이었는데 전국에 흩어져 있었을 국회의원들이 다 올라왔다”며 “국무위원이라는 사람이 비상계엄이 선포됐는데 집에서 TV를 보면서 상황 체크를 했다니 전쟁이 나도 TV로 보실 분”이라고 꼬집었다.
  • ‘계엄군 출동’ 이진우 수방사령관 “국민께 죄송”…곽종근 특전사령관은 구속

    ‘계엄군 출동’ 이진우 수방사령관 “국민께 죄송”…곽종근 특전사령관은 구속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병력을 국회에 투입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중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 군사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인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짧게 답하고 법원에 들어갔다. ‘계엄을 사전에 인지했나’, ‘책임을 통감하고 있나’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이 전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사령관은 현재 체포된 상태다. 그는 수방사 예하 군사경찰단 75명과 제1경비단 136명 등 병력 총 200여명을 투입해 국회 봉쇄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계엄 당시 국회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여러 차례 전화를 받았으며 마지막 두 번의 통화에서는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령관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날 오전 같은 혐의로 군사법원에 출석한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중장)은 구속됐다. 사복 차림으로 출석한 곽 전 사령관은 ‘법원에 어떤 점을 소명할 것인가’, ‘테이저건·공포탄 사용을 건의했다는 의혹에 할 말이 있나’ 등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법원에 들어갔다. 군사법원은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곽 전 사령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국회에 707특수임무단과 1공수특전여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3공수특전여단 병력 투입을 지시했다. 그는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총 2회 전화한 사실을 털어놨다. 윤 대통령은 첫 통화에선 계엄군의 국회 출동 상황을 물었다고 한다. 곽 전 사령관은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표결을 앞둔 4일 오전 0시 30~40분 사이 이뤄진 두 번째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다. 문 부수고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사실을 폭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곽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이틀 후 특전사령부와 곽 전 사령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해 그가 사용한 비화폰 확보에 나섰다. 지난 13일에는 곽 전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서태지♥이은성 평창동 집 자주 놀러 갔다”는 연예인 정체

    “서태지♥이은성 평창동 집 자주 놀러 갔다”는 연예인 정체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가 옛 동료 서태지와의 친분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알쿨중독쇼’가 지난 14일 공개한 영상에 이주노가 등장했다. 이주노는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 시절을 떠올리며 “나는 서태지한테도, 양현석한테도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주노는 “내가 그때 당시에 DJ를 했거나 춤을 췄다면 과연 내가 이주노라는 이름으로 대중들한테 알려졌을까”라고 말했다. 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는 이주노에게 “형, 지금 서태지랑 전화 통화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주노는 “태지랑 전화는 안된다”고 답했다. 이주노는 “태지가 평창동 살 때 우리 가족이 자주 밥 먹으러 놀러 갔다. 제수씨(이은성)도 우리 와이프랑 잘 지냈는데 그때도 (태지랑) 전화 통화가 안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지는 자기 전화를 안 가지고 다닌다”라고 덧붙였다. 이주노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앨범 ‘난 알아요’로 데뷔했다. 팀 해체 후 음반 제작자로 활동하며 그룹 ‘영턱스클럽’을 키워내기도 했다. 지난 2012년 23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서태지는 2013년 배우 이은성과 결혼해 이듬해 딸을 얻었다. 서태지·이은성 부부는 이주노가 방문했던 평창동 자택을 지난 2021년 매각하고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데스크 시각] 트럼프의 침묵

    [데스크 시각] 트럼프의 침묵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의 권한은 즉시 정지돼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다. 불과 8년 만에 재현된 탄핵 정국이다. 45년 만의 비상계엄으로 공포에 떤 국민들은 국회를 통해 탄핵소추안 의결을 관철시켰다. 많은 사람이 거리에서 환호했고 박수를 쳤다. 외신, 특히 미국 언론의 표현은 신랄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는 ‘위험한 도박’, 그의 직무정지는 ‘충격적 몰락’이라고 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대놓고 “심한 오판”이라고 했다. 미국에 있어 한국은 단순한 관심 지역이 아니다. 미군이 주둔하는 동맹이다. 미국은 한미일을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삼각편대’라고 여긴다. 그런데 미 정부조차 비상계엄을 ‘TV’를 보고 알게 됐고, 사태 직후 전화통화가 되는 외교라인도 없었다고 하니 얼마나 화가 나고 서운했을까. 그런데 유독 미국의 한 권력은 침묵을 이어 가고 있다. 아주 찜찜한 침묵이다. 아직은 차기 권력이라고 하나 연일 자국 언론 톱기사나 주요 뉴스에 올라오는 한국 상황에 관심이 없을 리가 없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침묵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비즈니스맨’으로 불린다. 계산도 잘하지만 특히 ‘타이밍’을 잘 잰다. 그는 정확히 두 달 전인 지난 10월 15일 미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한국을 ‘머니 머신’(돈 찍어 내는 기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고는 한국이 연간 14조원의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당시는 2026년부터 1조 5000억원을 지불하기로 한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타결 직후다. 말 한마디로 미국이 받을 돈을 9배로 늘려 놨다. 조 바이든 정부에 불만인 미국 국민 입장에선 열광할 수밖에 없다. 그랬던 그가 당선 후 한국에 대한 언급을 중단했다. 정치인은 침묵도 언어다. 도발을 좋아하는 그의 침묵엔 의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그의 길어지는 침묵은 타이밍을 재는 시간이다. 트럼프 당선인도 계산서를 들이밀려면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24일 방송 인터뷰에서 같은 달 7일 이뤄진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먼저 “취임 전 만나자”는 말을 꺼냈다고 했다. 그런데 뒷말이 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외국 정상과 만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안다”는 것이었다. ‘물밑 소통은 하고 있는데 안 만나 주니까 못 만난다’는 뜻이었다. 9일 뒤 비상계엄 사태가 터졌고 국회 의결로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다. ‘대통령도 트럼프는 못 만난다’는 정부는 앞으로 시간만 흘려보낼 것이 분명해졌다. 미 언론이 걱정할 정도다.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직후 한 권한대행 등이 바이든 정부와 연락을 취했다지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권력과는 무관한 일이다.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를 이제 더 신뢰할 수 없다. 보름 전 ‘관세 폭탄’ 엄포를 들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 자택을 찾았고, 일본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까지 ‘트럼프 라인’으로 동원하고 있다. 심지어 ‘최고의 장사꾼’이라는 모욕적인 표현을 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조차 프랑스 대통령에게 요청해 트럼프 당선인과 3자 대면을 했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우리에게 남은 방법은 하나다. 정치권이 뛰어야 한다. 국회가 중심이 돼 ‘트럼프 특사단’을 구성해야 한다. 여당이 지리멸렬하다면 야당이라도 직접 나서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과 보조금 폐지 엄포에 기업들은 시린 바람 속에 눈물겨운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다. 어떻게든 트럼프 인수위나 공화당과 접촉하려고 로비스트까지 동원한다고 한다. 아우성이 들리지 않는가. 국회는 트럼프 당선인의 문전박대를 두려워하지 않는 ‘필사즉생’(必死則生)의 각오를 다지길 바란다. 정현용 국제부장
  • 尹탄핵 사건 ‘2024헌나8’… 오늘 헌재 첫 회의

    尹탄핵 사건 ‘2024헌나8’… 오늘 헌재 첫 회의

    지난 14일 국회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접수한 헌법재판소는 16일 재판관 회의를 시작으로 탄핵 심판에 본격 착수한다. 헌재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 여부에 초점을 두고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헌재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은 ‘2024헌나8’의 사건번호가 부여됐고 사건명은 ‘대통령 윤석열 탄핵’이다. 탄핵 심판은 접수 즉시 전원재판부에 회부됐고 16일 오전 10시 재판관 6명이 모두 모여 첫 회의를 개최한다. 헌재는 이날 주심 재판관을 전자 배당으로 정하고 증거 정리 등 변론 준비를 맡을 2명의 전담 재판관(수명재판관)도 지정할 예정이다. 또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청구서 등본을 송달하고 답변서 제출을 요청할 방침이다. 재판관들은 주말 동안 자택 등에서 사건 기록을 검토했다.
  • 검찰, ‘前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前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15일 형법상 내란죄(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박 전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데 이어 전날(14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총장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아 포고령 제1호를 발령했다. 계엄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와 동시에 계엄지역의 모든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를 관장한다. 박 전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합동참모본부 결심지원실을 찾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자신과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를 두고 윤 대통령 등이 2차 계엄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날 오후 형법상 내란죄(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중장)에 대해서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사령관과 함께 국회의사당에 병력을 투입해 본관 진입을 시도한 계엄군 핵심 지휘관이다. 이 전 사령관은 당시 김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수방사 제1경비단 소속 35특수임무대대와 군사경찰단 등 병력 200여 명을 국회에 투입했다. 수방사는 여 전 사령관이 계엄군에서 체포한 국회의원을 잡아가둘 장소를 알아보라고 지목한 곳이기도 하다. 검찰은 지난 12일 수방사령부와 이 전 사령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한 뒤 13일 군사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받아 이 전 사령관을 체포했다.
  • 헌재, 16일 오전 10시 재판관 회의 소집…“신속·공정한 재판”

    헌재, 16일 오전 10시 재판관 회의 소집…“신속·공정한 재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14일 오후 헌법재판소에 제출된 가운데,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10시 재판관 회의를 소집했고 사건 처리 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14일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16일 오전 10시 재판관 회의를 소집했고 사건 처리 일정을 논의하겠다”며 “변론 준비 절차에 회부하고 수명재판관 2명을 지정, 헌법연구관 TF를 구성하겠다.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고 밝혔다. 헌재 관계자는 주심 재판관과 TF 인원 등에 대해 “오는 16일 결정할 것”이라며 “16일 회의 이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이 접수됐기 때문에 재판은 전원 재판부에서 시작됐다”면서도 “다만 주말에는 등청하지 않고 자택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관들의 신변보호 강화 요청과 관련해선 “나중에 정해지면 말하겠다”고 밝혔다. 탄핵소추의결서가 헌재에 제출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번호는 ‘2024헌나8’으로 부여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국회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것은 노무현(2004년), 박근혜(2016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 어린 자식 두고 떠났던 6·25 참전용사, 70여년 만에 가족 품으로

    어린 자식 두고 떠났던 6·25 참전용사, 70여년 만에 가족 품으로

    어린 자식들을 남겨두고 조국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호국영웅 두 명의 신원이 70여 년 만에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5년과 2011년 강원도 춘천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안병오 일병과 안희문 하사로 확인했다”면서 “서울 서대문구와 경기 부천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44명이 됐다. 1922년 3월 경기도 광주 출생의 안 일병은 29살의 늦은 나이에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아내와 세 아이를 남겨둔 채 1951년 1월 31일에 입대했다. 국군 제5사단에 배치된 안 일병은 1951년 5월 16~18일 소양강 방어선을 구축해 중공군의 공세를 저지했던 ‘어론리 전투’에 참전했다가 입대 반년도 안 된 시점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2005년 4월 강원 춘천시 만천리 일대에서 발굴됐다. 아버지가 입대했을 당시 1살이었던 안난순(74)씨는 2009년 시료를 채취했으나 당시 기술로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후 2019년 한 번 더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고 지난 3월 과거 발굴 유해 유전자를 재분석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부녀 관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26년 2월 경북 문경 출생의 안 하사는 결혼 후 농사를 지으며 생업을 이어가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아내와 뱃속의 아들을 남겨둔 채 자진 입대했다. 이후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춘천 내평리 지역에서 방어선 구축 중에 적을 저지하다 입대 한 달 만인 1950년 12월 26일 전사했다. 국유단은 2011년 5월 강원 춘천시 북산면 내평리 일대에서 전문 발굴 병력과 함께 유해발굴을 하던 중 개인호 안에 누운 채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인의 유해를 발굴했다. 국유단은 안 하사의 병적자료에서 경북 문경이 본적지임을 파악한 뒤 고인의 친조카 안도현(77)씨와 증손자 안태일(45)씨를 찾아 유전자 시료 채취 및 정밀 분석을 거쳐 가족 관계임을 확인했다. 안난순씨는 “젊은 나이에 혼자 3남매 키우느라 고생만 하신 엄마가 살아계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버지 유해를 찾았으니 현충원에 엄마 유해와 합장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도현씨는 “전쟁터에서 돌아가신 삼촌을 생각하면 늘 마음이 좋지 않았다. 국립묘지에 꼭 안장해드리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6·25전쟁 전사자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시료 채취에는 전사자 친·외가 포함 8촌까지 참여할 수 있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로 전사자 신원이 확인될 경우 포상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유전자 시료 채취 등 관련 문의는 국유단 대표전화(☎1577-5625)나 홈페이지(https://www.withcountry.mil.kr/mbshome/mbs/withcountry/)를 통해서 할 수 있다.
  • 러 미사일 과학자, 모스크바서 암살…우크라 “우리 소행” [포착]

    러 미사일 과학자, 모스크바서 암살…우크라 “우리 소행” [포착]

    러시아 순항 미사일 기술 현대화에 관여해온 과학자인 미하일 샤츠키가 모스크바 인근 숲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츠키의 죽음은 반(反)러시아 언론인 알렉산드르 네브조로프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처음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네브조로프는 구독자 113만 명이 넘는 이 채널에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정보총국(HUR)이 특히 위험한 범죄자를 제거했다”면서 샤츠키는 무고한 우크라이나인 수천 명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인 대량 학살에 가담한 사람 중 누구도 편히 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바지와 검은색 코트를 입은 한 남성이 피로 물든 눈으로 덮인 숲에서 죽은 채 누워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텔레그래프는 이 시신의 얼굴을 확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샤츠키의 모습과 비교한 결과 그의 상징적인 검은 콧수염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자국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KI)와의 인터뷰에서 샤츠키의 죽음은 HUR의 지휘 아래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HUR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 내부에서 일어난 여러 암살 사건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HUR이 샤츠키 암살을 계획하고 실행했다는 보도가 또 다른 매체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 매체는 HUR에 정통한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샤츠키가 모스크바주 코텔니키 인근 쿠즈민스키 숲 공원에서 암살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독립 매체 바즈니예이스토리도 샤츠키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모스크바 남동쪽의 숲 속 외딴 지역임을 지리학적으로 확인했다면서 그의 자택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고 했다. 샤츠키는 모스크바 소재 미사일 관련 기술 개발 업체 ‘모스크바 실험 설계국’(Mars)의 차석 설계사 겸 소프트웨어 부서장이었다.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하는 Kh-59 순항 미사일을 뛰어난 성능의 Kh-69 미사일 수준으로 개선하고 무인기(드론)을 개발하는 데도 참여했다. 또 러시아 항공기와 드론, 우주선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하려는 크렘린의 비밀 계획을 수행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그런 샤츠키의 죽음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었다는 점에서 크렘린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외신들은 짚었다.
  • 트럼프 압박에 물러나는 FBI 국장… 정치 중립 훼손 우려

    트럼프 압박에 물러나는 FBI 국장… 정치 중립 훼손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서 사퇴 압박을 받아 온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결국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 1기 행정부에 이어 이번에도 임기가 보장된 FBI 국장을 갈아치운 트럼프 당선인은 정치적 중립성 훼손의 멍에를 지게 됐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이날 직원 연설에서 “몇 주간 숙고 끝에 내년 1월 현 행정부가 끝날 때까지 일하고 물러나는 게 FBI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이것이 우리 업무 방식에 중요한 가치와 원칙을 강화하면서 FBI를 더 깊은 싸움에 끌어들이는 것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1기 때인 2017년 임명돼 퇴임까지 2년여가 남았다. FBI 국장 임기는 정치적 중립 보장 차원에서 다른 행정부 임명직보다 긴 10년이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최측근 충성파인 캐시 파텔 전 국방장관 대행 비서실장을 차기 국장으로 지명하며 그에게 노골적인 사퇴 압박을 가했다. 당선인은 레이 국장 임기 초반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라며 만족스러워했지만, 이후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 수사 과정 등에서 불만이 쌓였다. 특히 2020년 대선 이후 트럼프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 FBI가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트럼프의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선인은 집권 1기 첫해인 2017년에도 ‘충성 맹세’ 요구를 거부한 제임스 코미 당시 국장을 트위터(현재의 엑스) 메시지로 해임한 전례가 있다. 이후 후임자로 지명된 이가 레이 국장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첫 임기 전까지 FBI 108년 역사상 중도 해임된 국장은 1993년 윌리엄 세션스 단 한 명뿐이었다”고 전했다. 후임 국장으로 지명된 파텔은 2020년 대선 사기를 주장하며 노골적으로 FBI 고위층과 언론인 숙청, 법무부의 대대적 물갈이, FBI 워싱턴 본부 폐쇄 등을 주장해 온 인사다. 이에 FBI가 ‘정치 보복’의 진앙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오늘은 미국에 위대한 날이다. ‘비정의부’(법무부를 비꼰 표현) 조직의 무기화를 끝내게 됐다”고 환영하며 “레이의 리더십 아래 FBI는 내 집을 불법으로 급습했고, 불법적인 나의 탄핵·기소에 노력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파텔은 FBI 역사상 가장 적격인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 檢, ‘비상계엄 국무회의 참석’ 조규홍 복지부 장관 첫 소환… 수방사 압수수색

    檢, ‘비상계엄 국무회의 참석’ 조규홍 복지부 장관 첫 소환… 수방사 압수수색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12일 비상계엄 선포 관련 국무회의 참석자 중 처음으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했다. 검찰은 전날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위해 출범한 공조수사본부에서 유일하게 빠졌지만 계획된 내부 일정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전 조 장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했다. 비상계엄 선포 관련 사실을 언제 알게 됐는지,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고 형식적 요건을 갖췄는지, 전공의 관련 내용이 포고령에 포함된 경위는 무엇인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 11명에 대한 수사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이날 오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도 압수수색했다. 수방사는 이번 사태 당시 국회의사당에 병력을 보내 본관 진입을 시도한 곳이다. 같은 날 수방사 서버 위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과 달리 검찰은 서울 관악구에 소재한 수방사 사무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중장)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군검찰과 함께 비상계엄 관련 압수수색에 나선 건 지난 9일 국군방첩사령부, 전날 특수전사령부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이 전 사령관은 지난 6일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에서 계엄이 선포된 뒤 4일 0시에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해 국회 상황이 어떤지 물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검찰 관계자를 보내 계엄 당일 중앙선관위 전산실에 남아 있던 당직 직원 5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내란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도 이틀 만에 다시 불러 조사했다. 여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아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의 체포를 시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이 조만간 여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조국, 대법원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대선 출마 제한

    조국, 대법원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대선 출마 제한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59)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증거재판주의, 무죄추정 원칙, 공소권 남용, 각 범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오해, 판단누락, 이유불비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실형이 확정됐기 때문에 조 대표는 2년간 수형 생활을 해야 한다. 공직선거법과 국회법 등에 따라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잃고 의원직도 박탈된다. 다음 대선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위조 공문서 작성·행사, 사문서위조·행사 등)와 딸 조민씨 장학금 부정수수 혐의 등으로 2019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2심까지 관련 혐의가 대부분 유죄로 인정됐다. 이 밖에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관한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도 일부 유죄가 인정됐다. 청와대 민정수석 취임 때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한 혐의와 프라이빗뱅커(PB)에게 자택 PC의 하드디스크 등을 숨길 것을 지시한 혐의(증거은닉교사)는 조 대표가 몰랐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 판단을 받았다. 조 대표와 검찰이 2심 판결에 불복해 각각 상고했지만 이날 대법원은 양쪽의 상고를 전부 기각했다.
  • 다가온 ‘운명의 날’…조국, 오늘 오전 입시비리·감찰무마 혐의 대법원 선고

    다가온 ‘운명의 날’…조국, 오늘 오전 입시비리·감찰무마 혐의 대법원 선고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대법원 선고가 12일 오전 11시 45분 진행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오전 11시 45분 조 대표에 대한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위조 공문서 작성·행사, 사문서위조·행사 등)와 딸 조민씨 장학금 부정수수 혐의(뇌물수수) 등으로 지난 2019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청와대 민정수석 취임 때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한 혐의와 프라이빗뱅커(PB)에게 자택 PC의 하드디스크 등을 숨길 것을 지시한 혐의(증거은닉교사)도 있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관한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이듬해 1월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이에 1, 2심 법원은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대부분과 특감반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노환중(65)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받은 딸 장학금 600만원은 뇌물은 아니지만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뇌물수수,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공직자윤리법 위반,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은 무죄가 선고됐다. 조 대표는 지난 4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선고기일 연기를 신청했지만 대법원은 지난 11일까지도 선고 기일을 변동하지 않았다. 1년 이상의 징역형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이 제한돼 조 대표는 당원 자격을 잃고 당대표직에서도 물러날 수 있다. 조국혁신당은 만약 조 대표가 의원직을 잃게 되면 다음날인 13일 즉시 다음 비례 순번(13번)으로 의원직을 넘겨 ‘표 누수’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3번은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였다. 또한 조국혁신당 당헌·당규에 따라 수석최고위원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돼 있어 김선민 수석최고위원이 뒤를 잇는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 “캐나다주 트뤼도 주지사”… 트럼프 다시 ‘도발 정치’

    “캐나다주 트뤼도 주지사”… 트럼프 다시 ‘도발 정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 무대에서 특유의 조롱과 독설 화법으로 ‘도발 정치’를 다시 시작했다. 지지자들을 감성적으로 자극하는 동시에 거래에서 최대한 패를 쥐려는 전형적인 ‘트럼프식 수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선 이후 당선인의 우선적인 표적은 캐나다와 쥐스탱 트뤼도 총리다.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지난번 위대한 캐나다주(州) 쥐스탱 트뤼도 주지사와의 만찬은 즐거웠다”며 “관세와 무역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계속할 수 있도록 주지사를 곧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썼다. 앞서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국경 관리, 무역 불균형을 문제 삼아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놀란 트뤼도 총리가 29일 미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까지 날아가 비공개 만찬 협의를 했다. 당시 당선인은 총리에게 “관세 부과가 두려우면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는 모욕적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지난 4일에는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캐나다 국기 옆에 서서 캐나다의 상징인 로키산맥을 바라보는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올리고 “오 캐나다!”라고 조롱하는 듯한 한 줄 평을 적었다. 연이어 세 번 캐나다와 총리를 자극한 셈인데, 유머라고 해도 이웃 국가와 총리를 ‘미국의 주’와 ‘주지사’로 공개 지칭한 것은 외교 결례의 소지가 크다. 당선인은 첫 외국 방문인 7일 프랑스 노트르담대성당 재개관 기념식 때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과 대화하는 장면과 자신의 향수 ‘Fight(싸워라) Fight Fight’를 합성한 광고 이미지를 올리고 “여러분의 적들도 거부할 수 없는 향수”라는 문구를 달았다. 그는 올해 경선 경쟁자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실명 대신 ‘론 디샌티모니우스’라고 조롱했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새대가리”라고 불렀다. SNS에는 그가 공유한 정적들의 밈이 수없이 퍼졌다. AP통신은 “트럼프의 복귀와 함께 ‘트롤링’(인터넷 용어로 관심 끌기, 남을 화나게 하는 행위를 일부러 하는 것)도 돌아왔다”며 “캐나다 총리 만찬, 파리 방문은 단지 외교·정책 연습만이 아니라 좋은 트롤링”이라고 평했다.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면서 상대방을 건드려 자신이 원하는 거래를 달성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당선인 측은 이를 ‘유머 감각’으로 두둔하고 나섰다.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내정된 스티븐 청 대선캠프 대변인은 “당선인은 평균적인 대중과 공감하는 메시지 전달 전문가”라며 “미디어들은 진지한 나머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비아냥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그의 접근법은 때론 도전적이나 중요한 것은 놀라거나 공포에 질리지 않는 것”이라고 했고, 이스트윙(영부인 부속실)팀은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당선인은 이날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인 검사 출신 전 폭스뉴스 앵커 킴벌리 길포일을 그리스 대사로 지명했다.
  • 경찰·공수처·국방부 ‘공조’… 檢과 2파전 속 체포·구속 이어질 듯

    경찰·공수처·국방부 ‘공조’… 檢과 2파전 속 체포·구속 이어질 듯

    檢, 공조본 출범 뒤늦게 알고 ‘당혹’“엄정 수사… 중복 방지 협의는 지속”檢 ‘김용현 구속’으로 수사 주도권 경찰, 계엄 국무회의 11인 소환 통보공수처·檢, 홍장원 전 1차장 조사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군경찰)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합동 수사하기 위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를 출범시켰다고 11일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한 검찰은 여기서 제외됐다. 공조본 출범으로 비상계엄 수사는 경찰·공수처·국방부 조사본부와 검찰·군검찰의 2파전으로 정리되는 모습이다. 공조본은 “국수본의 수사 경험과 역량, 공수처의 법리적 전문성과 영장 청구권, 국방부 조사본부의 군사적 전문성 등 각 기관의 강점을 살려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중복 수사로 인한 혼선과 비효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찰 발표를 보고 공조본 출범 소식을 인지한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히 수사해 나갈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중복 수사 방지를 위한 관련 협의는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기존 검찰·경찰·공수처 등 수사기관이 현재까지 신병을 확보한 인사는 세 사람이다. 구속된 김 전 장관, 긴급체포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다. 이들을 포함해 ▲피의자 소환 조사 ▲출국금지 ▲압수수색 ▲소환 통보 등이 이뤄진 관련자(참고인 제외)는 이날 기준 19명에 달한다. 검찰과 공조본의 수사 경쟁이 본격화하는 만큼 수사선상에 오르는 사람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법원은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사태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데다 내란죄 수사가 가능하다는 판단까지 얻어낸 것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을, 9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또 10일에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전격적으로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불발됐지만 향후 공조본 수사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지난 10일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10명,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각각 소환을 통보했다. 또 지난 8일 김 전 장관의 집무실, 공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18점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공수처도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조사했다. 홍 전 차장은 공수처 조사 이후 같은 날 검찰 조사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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