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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고검에서 흉기 난동 40대 정신감정 채택

    광주고검에서 흉기 난동 40대 정신감정 채택

    법원이 광주고등검찰청 청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40대 남성에 대한 정신감정 신청을 받아들였다. 광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정지선)는 6일 살인미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된 A(48)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A씨의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나,범행 당시 A씨의 정신 상태가 불안정했다며 재판부에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법원은 A씨의 과거 정신질환 진료 기록 등을 근거로 정신감정을 채택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 8월 9일 오전 9시 50분쯤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고검·지검 청사 8층 복도에서 50대 검찰공무원을 1m 길이의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경남 자택에서 차를 몰고 연고가 없는 광주고검에 찾아와 흉기 난동을 부렸다. A씨는 범행 전 지역 비하 성격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으며 수사 기관에서 “살인을 지시하는 환청을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40분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정점식 의원실 압수수색(종합)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정점식 의원실 압수수색(종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6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정점식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 9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동시에 정 의원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소식에 김기현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도 현장을 찾았다. 김 원내대표는 “고발 사주라는 사건은 (실체가) 없다”며 “(공수처가) 지금 압수수색할 곳은 성남시청, 성남도시개발공사, 이재명 경기지사의 집무실과 비서실, 김만배씨 자택과 천화동인 사무실과 휴대전화”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정 의원은 당 법률지원단장으로 있던 지난해 8월 누군가로부터 입수한 ‘최강욱 고발장’ 초안을 당무감사실장에게 전달한 인물이다. 당무감사실은 다시 고발을 담당한 조상규 변호사에게 건넸고, 조 변호사는 이 초안을 바탕으로 실제 고발장을 작성했다.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10일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이후 손 검사의 사무실 및 자택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손 검사와 함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근무한 A 검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당시 업무용으로 사용한 수사정보정책관실 내 PC도 확보했다. 최근에는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업무중 식칼·망치로 위협받는 국민연금 직원들…극단적 선택도

    업무중 식칼·망치로 위협받는 국민연금 직원들…극단적 선택도

    기초생활수급자의 활동 능력을 평가하는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이 무방비 상태로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과거 여러 사고로 출장 시 ‘2인 1조’ 방침을 세웠으나, 급증하는 수급자 대비 담당 인력은 늘지 않아 해당 방침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국민연급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이 업무중 위험에 노출된 상황은 다양하다. 기초생활수급자 활동능력평가 담당자인 국민연금공단 직원 A씨는 2016년 5월 우울증을 앓던 피평가자의 성추행 신고로 긴 송사에 휩싸였다. A씨는 결국 3년 뒤인 2019년 6월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씨는 2018년 활동능력평가를 위해 찾은 피평가자의 자택에서 피평가자의 기습적인 식칼 위협에 맞닥뜨렸다. B씨는 현관문 앞에서 대치하다가 경계가 소홀한 틈을 타 겨우 자리를 피했다. C씨는 2019년 음주 상태인 피평가자 자택 방문 당시 피평가자가 휘두른 망치를 간신히 피했다. C씨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강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능력평가 중 활동능력평가에 대한 출장 건 중 1인 출장은 64.1%(5만4258건), 2인 출장은 35.9%(3만389건)로 집계됐다. 1인 출장 비율은 제도 개선 다음 해인 2017년 30.6%에 불과했지만 매해 늘어 지난해 60%를 초과했다. 2인 출장 비율은 2017년(69.4%)에 비해 절반이나 줄었다. 국민연금공단은 기초생활수급자 중 치료나 요양이 필요한 사람에 대해 의학적 평가와 활동 능력 평가를 통해 근로 능력 유무를 판정한다. 현행법에 따라 근로 능력이 있는 수급자는 자활에 필요한 사업에 참가하는 것을 조건으로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현장에서 대면으로 실시하는 활동 평가는 중요한 항목이다. 그럼에도 평가인력 부족으로 2016년부터 의무화한 ‘2인 1조’ 출장평가 방침이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연도별 기초생활수급자 현황을 보면 2016년 163만614명에서 2020년 213만4186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근로능력평가 담당 직원 규모는 매해 262명으로 고정돼 더 늘지 않고 있다. 그중 현장 평가인력은 187명에 그친다. 강 의원은 1인이 출장평가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과도한 민원에 대처하기 어렵고, 평가자의 안전이 위협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결과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 곤란을 막기 위해 평가가 적기에 이뤄지는 것은 중요하지만, 현재 인력 부족으로 각종 안전사고 위험과 부실심사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조속한 인력 확충으로 2인 1조 출장평가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내실 있는 평가를 받아야 하는 수급자에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국힘 정점식 의원실 압수수색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국힘 정점식 의원실 압수수색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6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정점식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 9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사 출신인 정 의원은 당 법률지원단장으로 있던 지난해 8월 누군가로부터 입수한 ‘최강욱 고발장’ 초안을 당무감사실장에게 전달한 인물이다. 당무감사실은 다시 고발을 담당한 조상규 변호사에게 건넸고, 조 변호사는 이 초안을 바탕으로 실제 고발장을 작성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10일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이후 손 검사의 사무실 및 자택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손 검사와 함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근무한 A 검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당시 업무용으로 사용한 수사정보정책관실 내 PC도 확보했다. 최근에는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이재명, 2004년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 0.158% ‘면허 취소’ 만취”

    “이재명, 2004년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 0.158% ‘면허 취소’ 만취”

    새벽 만취 상태로 음주 운전…벌금 150만원공무집행방해 500만원 벌금 등 총 6건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58%의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2004년 수원지법 성남지원의 약식명령 결정문에 따르면 이 지사는 같은 해 5월 1일 오전 1시 21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58%의 상태로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자택에서 같은 동 중앙공원 앞 도로까지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했다. 이 지사는 이 음주운전으로 15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약식명령 처분 일자는 같은 해 7월 28일이다. 앞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선 이 지사의 벌금이 당시 초범 기준으로는 높은 것 아니냐면서 음주운전 재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지사는 지난달 5일 다른 후보들에게 음주운전 1건이 포함된 범죄·수사경력 회보서를 공개했다. A4용지 두 장 분량의 범죄경력회보서에는 벌금 4건, 무죄 1건, 수사 중 사건 1건 등 총 6건의 내용이 담겼다. 범죄경력회보서에는 공무원 자격 사칭(2003년, 벌금 150만원), 도로교통법 위반(2004년, 벌금 150만원), 특수공무집행방해(2004년, 벌금 500만원), 공직선거법 위반(2010년, 벌금 50만원) 등 벌금 4건과 2019년 무죄 판결을 받은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성남FC 기업후원 광고 고발 사건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등이 담겼다.
  •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 계좌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착수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 계좌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착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계좌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은 현재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이성문 전 대표 간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뒤 통보해 서울 용산경찰서가 갖고 있던 사건과 시민단체들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건 등 3건을 전담수사팀에 맡겨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한 데 이어 사건 관련자들의 계좌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중인 사건이라 계좌 압수수색 대상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사건들 전체와 관련해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담수사팀은 FIU 통보 사건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 등 8명,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사건과 관련 곽 의원 아들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번 계좌 압수수색 대상도 대주주 김 씨와 곽 의원 아들 등을 상대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난 3일 구속하고 곽 의원 아들 자택을 1일 압수수색 한 검찰과 중복수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담수사팀 관계자는 “중복수사 관련 아직 검찰과 협의가 이뤄진 부분은 없지만 향후 중복수사 우려가 명확해질 경우 분명히 협의해서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타파 “전경환과 박연차씨 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비자금 운용한 듯”

    뉴스타파 “전경환과 박연차씨 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비자금 운용한 듯”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79)씨가 남태평양의 휴양지이자 조세도피처인 미국령 사모아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5일 보도했다. 전씨는 역외법인 명의의 해외 계좌 3개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 전 전 대통령이 통치 시절 조성한 비자금을 거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봤다. 전두환 일가의 조세도피처 페이퍼컴퍼니가 확인된 건 지난 2013년 그의 아들 전재국씨에 이어 두 번째다. 전경환씨는 오래 전부터 형의 비자금 조성 창구나 은닉처로 지목됐으며 스스로도 각종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 5공 시절 형의 위세를 등에 업고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에 취임해 전횡을 휘두르고 부정 축재를 일삼았다. 전씨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던 시점은 지난 2001년이다. 어떤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어떤 거래를 했는지 조세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전경환’이란 이름은 역외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아시아시티 트러스트’ 내부 문서에서 발견됐다. 전씨는 이 회사의 도움을 얻어 필리핀 국적의 인물과 함께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회사 설립 정보’가 담긴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 관련 엑셀 파일에서는 2001년 7월 전씨가 사모아에 있는 한 쇼핑몰을 주소지로 이 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공동 이사의 주소지는 과거 전씨의 종로구 팔판동 자택 주소와 일치한다. ‘2001년 12월 20일 이사회 결의’란 문서에 따르면 전씨는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의 공동 이사인 필리핀인과 함께 한 국내은행의 홍콩 코우룬 지점에 계좌를 개설했다. 이듬해 2월 문서에는 전씨가 필리핀 이사와 함께 싱가포르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과 크레딧 스위스 싱가포르 은행에 역시 법인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나온다. 전경환 씨는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 외에 또 다른 역외 페이퍼컴퍼니도 설립했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 이름은 ‘티렐 테크놀로지’인데 전씨와 필리핀 국적자 이름이 관련 문서에 나온다. 전씨의 주소는 역시 서울 종로구 팔판동으로 기재돼 있다. 설립 시점은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과 똑같다. 2001년과 이듬해 사이 전씨가 필리핀 국적자와 함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복수의 은행 계좌까지 연 배경은 의문이라고 뉴스타파는 지적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중앙본부의 공금 76억원을 횡령했다는 등의 혐의로 1988년 구속됐다가 1991년 가석방, 이듬해 사면복권돼 2000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기 때문이다. 2002년 적발된 가짜 채권 사기 사건이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당시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만들어진 위조 채권을 “사두면 떼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을 편취하는 사기 범죄가 횡행했는데, 인천공항세관이 필리핀에서 만든 미국 위조채권 1800여장을 들여 오려던 김모 씨를 적발했던 사실이 여러 언론에 보도된 일이 있다. 2년 뒤 MBC는 이 사건의 배후에 전경환씨가 있다고 보도했다. 2003년 전씨가 필리핀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는 후속 보도도 있었다. 전씨는 그 뒤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 2017년 3월 30일 형기를 6개월 이흐레 남기고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전씨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찾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택 주소로 기재된 경기도 하남시의 한 주택에서 친인척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은 “전씨가 요양병원에 있다는 사실만 알며 연락처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뉴스타파는 또 2009년 게이트 파문의 주인공인 고(故)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홍콩에 설립한 4개의 페이퍼컴퍼니 주인으로. 4개 법인 중 3개는 검찰과 국세청 조사 과정에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회사인데 이 역외 법인들 사이에 수백억원대 자금이 오간 내역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고초를 당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산 박연차 회장은 지난해 초 세상을 떠났는데 그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 한 곳은 아들 박주환 현 태광실업 회장에게 양도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두 전직 대통령에 관련된 인물들이 나란히 해외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점은 역설적이다. 이 매체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주관으로 전 세계 600여명의 언론인과 함께 ‘판도라 페이퍼스: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 프로젝트 결과물의 두 번째로 전경환씨와 박연차 회장 관련 건을 내놓았다. 국제협업취재팀은 트라이던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트러스트, 일신회계법인 및 기업컨설팅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된 1190만건의 문서를 입수해 취재하고 있다.
  • [단독] 대장동 문화재 조사서 빠진 8000평… ‘곽상도 아빠찬스’ 있었나

    [단독] 대장동 문화재 조사서 빠진 8000평… ‘곽상도 아빠찬스’ 있었나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병채(31)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받은 ‘퇴직금 50억원’을 둘러싼 뇌물 의혹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곽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연루됐는지가 향후 수사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곽씨가 거액의 퇴직금 해명 과정에서 내세운 업무 성과 중 하나였던 문화재 문제와 관련해 ‘편법’을 사용한 정황이 확인됐다. 정치권과 검찰 등에서는 곽 의원이 문화재청에 외압을 행사하는 등 ‘아빠찬스’가 이뤄졌고, 50억원은 그 대가일 수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4일 서울신문이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중앙문화재연구원의 ‘2017 성남판교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부지 면적변경 및 원형보전녹지 확정에 따른 조사단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진행된 문화재 시굴·표본조사 범위는 당초 16만 6359㎡에서 13만 9608㎡로 2만 6751㎡(약 8100평) 감소했다. 2009년 대장동 일대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확인된 유물산포지 7곳의 일부 구역이 2017년 7월 ‘원형보전녹지’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도시공원법에 따르면 대장지구 규모(92만㎡)의 개발 시 부지면적의 9% 이상을 도시공원 또는 녹지로 확보해야 한다. 원형보전녹지는 환경보전을 목적으로 개발은 물론 발굴 작업조차 할 수 없는 땅을 일컫는다. 즉 원형보전녹지가 조사 범위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노리고, 시행사 성남의뜰이 성남시의 협조 아래 공원·자연녹지 대신 원형보전녹지를 확정해 문화재가 나올 만한 지역을 중심으로 면적을 줄이는 ‘편법’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유물이 발견되면 발굴 전까지 공사가 중단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그 결과 발굴된 문화재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토광묘 등 유구 6기와 청동발 등 유물 6점에 그쳤다. 용역조사를 담당한 중앙문화재연구원이 2017년 11월 “공사를 시행해도 무관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대장동 개발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를 두고 경기도 내에서도 석연찮다는 의견이 나왔다. 성남과 용인 등 일대는 과거 삼국시대 당시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라 유물이 많이 발굴됐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기존 판교 신도시 개발 때는 많은 유물이 쏟아져 나왔지만 대장지구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적은 수가 나와 의아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 사업을 담당했던 것이 곽씨다. 곽씨는 2015년 화천대유에 ‘1호 사원’으로 입사해 지난 3월 퇴사했다. 그가 50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곽씨는 지난달 26일 입장문에서 “사업지 내 문화재가 발견돼 공사 지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발견 구간과 미발견 구간을 다른 사업구간으로 분리시켜 버리는 등 공사 지연 사유를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문화재 전문가들은 “곽씨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문화재 전문가인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문화재 발굴 조사를 기만한 것은 매장문화재 조사 방해죄에 해당하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유물산포지를 녹지로 포함시켜 사업 구간을 바꿔치기하는 편법은 20대였던 곽씨의 능력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만큼, 곽씨의 조력자가 누구인지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재 조사 방해 행위를 방조한 문화재청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진다. 문화재청은 개발사업자의 문화재 발굴 조사를 관리·감독하는 주체로, 조사 면적을 변경하려면 문화재청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문화재 문제 해결 과정에서 곽 의원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2017년 당시 곽 의원은 문화재청 소관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국정감사에서 “곽 의원이 2017년 8~10월 문화재청에 유독 매장 문화재와 관련해 24건의 자료를 집중 요청했다”면서 “문화재 관련 기관에 외압이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의 칼끝도 곽 의원을 겨냥한 모양새다. 곽 의원은 관련 고발에 따라 이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검찰이 지난 1일 곽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제시한 영장에 곽씨는 뇌물수수 혐의 ‘참고인’, 곽 의원은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곽씨 휴대전화 등의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 소환 조사를 이어 가며 거액의 퇴직금이 책정된 경위와 곽 의원의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 이준석 “이재명, 셀프 봉고파직하라”

    이준석 “이재명, 셀프 봉고파직하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자 국민의힘은 “이제 이재명 경기지사 차례”라며 이 지사를 집중 난타했다. 이 지사의 대선 본선행이 유력한 상황인 만큼 유 전 본부장을 연결고리로 한 야권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겨냥해 “셀프 봉고파직에 위리안치하라”고 직격했다. 지난달 29일 ‘이 대표를 봉고파직하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위리안치하겠다’는 이 지사의 발언을 돌려준 것이다. 이 대표는 “1번 플레이어 이 지사가 (유 전 본부장은 측근이 아니라며) 비서실에 있어야 측근 아니냐고 했다는데 코미디”라며 “최순실씨는 비서실에 있었나”라고 되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게이트 수사가 이 지사 바로 턱밑까지 왔다. 모든 정황과 증거가 온통 이재명을 향해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 지사에게 특검 수용과 공직·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의 경기도청 사무실과 비서실,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필요성도 강조했다. 대선 주자들도 가세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부산 방문 현장에서 “이제 민주당 정권의 썩은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면서 “너무 명백한 것이기에 본인이 직접 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캠프 김용남 대변인은 이 지사에 대해 “업무상 배임죄 공범으로서의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면서 “수천억원의 배임 액수에 비춰 무기징역형을 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홍준표 의원 캠프도 “이 지사는 관리자로서의 책임과 동시에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논평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참을 수 없는 것은 이미 진실이 빤히 드러났는데도 끝까지 허위를 사실이라 박박 우기는 종자들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조국”이라면서 “지금은 이재명이 조국”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도보 투쟁’도 추진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특검 수용을 압박하는 대국민 선전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내 투쟁과 별개로 여론전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마크롱이 “천 개의 삶을 살았다”는 베르나르 타피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마크롱이 “천 개의 삶을 살았다”는 베르나르 타피

    프랑스의 자수성가 사업가로 정치와 연예, 스포츠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베르나르 타피가 3일(현지시간) 78세로 운명했다. 수십년 동안 멋진 삶을 누리며 늘 뉴스의 초점으로 각광을 즐겼던 타피가 스러졌다는 소식에 각계의 애도가 이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족들을 위로하며 “고인은 천 개의 삶을 살았다”고 한 것은 결코 과하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타피의 “야심, 에너지, 열정은 프랑스 세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다”고 칭송했다. 4년 전 위암 판정을 받고 고인은 투병해 왔다. 부인 도미니크와 두 자녀는 고인이 소유하고 있는 마르세유의 라 프로방스 신문에 부고를 게재하고 그가 가족이 에워싼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으며 “마음의 도시”인 마르세유에 묻힌다고 밝혔다. 프로 축구팀 올렝피크 마르세유의 구단주 시절이 타피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1993년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다. 마르세유는 유럽 프로축구 대항전에서 승리한 유일한 프랑스 팀으로 지금도 남아 있다. 타피의 마르세유 팀은 1989년부터 1993년까지 5연속 프랑스 리그 타이틀을 따냈으나 경기조작 혐의로 1993년 타이틀을 박탈당하면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타피 역시 유죄 판결을 받고 5개월 수감되는 수모를 겪었다. 마르세유 팬들은 그러나 아직도 타피를 존경해 이날 타계 소식 후 클럽 스타디엄 앞에 세워진 타피의 초상화에 꽃들이 바쳐졌다. 그가 매입한 프로 사이클 팀은 투르드 프랑스를 두 차례나 제패했다. 별명 ‘나나르’로 통하던 타피는 사교적인 성품을 타고났고 가수로 성인 생활을 출발했지만 곧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인수하는 수완으로 큰 부를 축적했다. 이때부터 수십년 동안 프랑스 언론에는 귀족적인 정장 차림에 풍성한 검은 머리숱과 넓적한 아래턱이 인상적인 타피 사진이 자주 등장했다. 배우로 나서기도 했던 타피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생활을 즐겼으며 기업가와 정치인일 때에도 마찬기지였다. 텔레비전에도 자주 나온 그는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늘 상식을 뛰어넘는 과도한 삶을 즐기고 싶어했다. 파산도 경험했고 기나긴 법정 싸움에 골치를 썩었다. 타피는 1943년 파리의 가난한 동네에서 배관공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팝 가수로 데뷔하고 자동차 경주 선수가 되려고도 했다. 가수 활동은 실패로 끝났고 자동차 경주는 코마 상태의 중상을 입고 포기했다. 한때 텔레비전 판매 일을 하다 재정난에 허덕이는 기업을 회복시켜 다시 매각하는 일을 전문으로 삼았다. 타피가 되판 기업은 수십 개나 된다. 1990년 독일의 스포츠 용품 대기업 아디다스를 사들였다. 많은 이들이 대단하다고 칭찬했지만 결국 이 매입 결정 탓에 그의 추락이 시작됐다. 1995년 마르세유 축구팀 문제로 감옥을 다녀온 그는 1997년부터 죽을 때까지 아디다스 매입 및 재매각 문제로 법정을 들락거려야 했다. 1989년 극우 정객 장마리 르펜과 치열한 말싸움을 벌였던 타피는 그해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1992년 일년 동안 프랑수아 미테랑 사회당 정부에서 도시업무 장관을 맡았다. 타피는 1992년 아디다스 지분을 국영 은행 크레디 리오네를 통해 매각했다. 곧 그는 은행이 잘못 처리해 커다란 손해를 입혔다며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2008년 법원 판결로 타피는 4억 400만 유로(약 5000억원)를 받았으나 2017년 항소심은 이를 뒤집어 다시 내놓으라고 명령했다. 2008년 타피에게 유리한 법원 판결이 난 것과 관련해 당시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의 재무장관이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현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연루 의혹을 받아 역시 법원을 오고간 일도 있었다. 성공하지 못했던 가수 생활에 미련이 많아 기업사냥꾼으로 명성을 얻은 뒤인 1980년대 싱어송라이터 디디에 바르벨리비앙과 협업해 가요계에 복귀했다. 1990년대 클로드 를로슈 감독의 ‘남자 대 여자(Men, Women: A User’s Manual)’에 주연급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지난 20년 동안에도 한 TV 드라마에 형사로 출연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초에 부부는 자택에서 강도들에게 폭행과 강탈을 당하기도 했다.
  • 매일 연습하며 ‘찡숙아 어쩌니’ 메모… 77세 피아니스트는 오늘도 설렌다

    매일 연습하며 ‘찡숙아 어쩌니’ 메모… 77세 피아니스트는 오늘도 설렌다

    한예종 첫 음악원장 지낸 클래식 대모“예전엔 열 번, 요즘에는 백 번 쳐야 익혀”백내장 수술하고 매일 4~5시간 연습한 달 준비한 곡, 체력 탓 과감히 포기도“무엇보다도 피아노가 좋아요, 아직도. 싫으면 할 수가 없지. 여전히 연습하는 게 무섭기도 한데 그냥 피아노는 생활이라 쭈욱 같이 살아온 거죠.” 199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음악원장을 지낸 클래식계 대모, 피아니스트 이경숙이 2년여 만에 독주 무대를 갖는다. 오는 8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헨델의 미뉴에트 G단조,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1번,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로 고요하고도 깊이 있는 선율을 선보인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만난 그는 “연주를 준비하다 보면 나이도 잊고 젊게 사는 것 같다”면서 “‘그 나이에 뭘 하느냐’는 사람들 말을 듣고서야 ‘아, 내가 나이가 많구나’ 실감한다”며 웃었다. 다만 “예전엔 열 번 쳐서 됐던 게 이젠 백 번을 쳐야 될 만큼 둔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일흔일곱살이란 나이를 피아노는 깜빡 잊게 해 주면서 또 적나라하게 상기시켜 주기도 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도 웃지 못할 그만의 사연이 있다. 원래 계획은 굉장히 철학적이고 깊이 생각해야만 하는 모차르트 B단조 아다지오,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모차르트 소나타 중 A장조, 그리고 한 번도 자신 있게 치지 못했던 브람스의 헨델 변주곡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모차르트 두 곡을 모두 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바버 소나타로 바꿨더니 이번엔 생각보다 손에 안 익었단다. “8월 내내 바버에만 매달렸고 어느 정도 외워지길래 세 곡을 연달아 쳐 봤죠. 세상에, 그때 너무 슬프게 나이를 느낀 거예요. 체력이 달려서 이러다간 쓰러질 것 같더라고요. 얼른 다시 바꿨죠.” 꼬박 한 달을 집중하고도 과감히 접을 수 있던 마음엔 “내가 이 정도로 힘들게 치면 청중들은 얼마나 버거울까”란 생각이 우선이었다. 우여곡절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킨 브람스의 헨델 변주곡은 그야말로 애증의 작품이다. 오래 감춰 왔던 비밀을 드디어 꺼내는 시간이기도 하다. “29세 늦은 나이에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콩쿠르에 나가 파이널에서 이 곡을 쳤어요. 딱 1등만 뽑는 대회 파이널에 올랐으니 3등은 한 건데 그땐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아무에게도 말을 안 했죠.” 그러다 다시금 떠올리게 된 건 10여년 전. 그의 둘째 딸인 피아니스트 김규연 서울대 교수가 대회 홈페이지의 파이널리스트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하고는 “대회 출전한 적이 있었느냐”고 물어 왔다.피아노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도 아프고 손가락도 마음 같지 않은 나이지만 그래도 “7월에 백내장 수술을 했더니 안 보이던 악보가 잘 보인다”며 여전히 새로운 기쁨을 피아노에서 얻는다고 했다. 매일 4~5시간 꼬박 연습을 하며 꼼꼼히 메모하는 일마저 너무 당연한 일상이자 공부다. 대가의 노트에도 매일 ‘찡숙(별명)아, 어쩌니?’, ‘규연 앞에서 죽 쑴’, ‘테러블’(terrible), ‘베리 식’(very sick) 등이 담길 만큼 피아노는 거대한 존재다. 한도 끝도 없는 자신과의 싸움으로 늘 연구하다가 갑자기 영감을 찾으면 아주 짜릿하다. “특히 관객들과의 에너지로 즉흥적으로 예술적인 부분을 찾아낼 때는 그 맛이 아주 대단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자랑스러운 젊은 연주자들은 아주 많은데 자랑스러운 할머니는 많지 않은 듯하다”며 덧붙였다. “우리 분야는 나이가 들수록 음악이 더 익는데 잘 안 불러 줘요. 연습을 안 하면 못 하게 되거든요. 전 다행히 도와주는 분들이 있어 계속할 수 있었고 저 역시 꼭 해야 한다고 믿어 왔어요. 그러니 손가락이 안 돌아갈 때까진 해야죠.”
  • 재택치료 이틀 새 2배 증가… 일상 회복 ‘필수조건’으로

    재택치료 이틀 새 2배 증가… 일상 회복 ‘필수조건’으로

    11월 위드코로나 이른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체계 전환을 앞둔 가운데 경증·무증상 환자의 재택치료가 빠르게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남은 한 달 동안 재택치료 시스템을 확실히 정립해야 향후 방역 완화로 인해 급증할 수 있는 확진자에 대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재택 치료 중인 환자는 2451명으로 지난 1일 1361명의 약 2배가 됐다. 현재 경증환자 치료는 주로 생활치료센터에서 맡고 있다. 하지만 실제 치료보다 격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형편이다. 전화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게 대부분이다. 재택치료는 경증환자 가운데 소아·청소년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둔 보호자만 예외로 뒀지만 경증·무증상인 일반 성인 환자도 지난달 25일부터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적용 지역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된 상태다. 재택치료 환자는 자택에서 10일간 격리하고 중간에 증상이 악화하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재택치료 확대는 결국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아래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확진자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으로 가면)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생활치료센터를 통한 격리가 원칙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어느 정도 수준에서 감당하려면 재택치료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한 토론회에서 “3500명까지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가 3500명을 넘어설 경우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급등할 수 있는 셈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58.7%로 10곳 중 4곳 정도가 여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 중환자·사망자 중심의 방역 전략이라는 점에서 재택치료 정책의 안정화가 중요하다. 결국 의료시스템이 치명률과 중증화율을 낮추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다. 현재로선 지난 1월 1.43%이던 치명률은 8월 0.35%로 떨어졌고 중증화율도 같은 기간 3.16%에서 2.17%로 낮아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방역 완화 기준으로 삼는 계절독감(0.04~0.08%) 치명률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수준(지난 5~8월 0.14%)이다. 방역 상황은 실제 녹록지 않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이날 “지난주 감염재생산 지수는 1.2로 7월 3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 인터넷 방송 촬영차 방문한 여성BJ 추행·감금한 남성 BJ 체포

    인터넷 방송 촬영차 방문한 여성BJ 추행·감금한 남성 BJ 체포

    인터넷 방송을 함께 촬영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 방문한 동료 여성 BJ(인터넷 방송 진행자)를 성추행하고 나가지 못하도록 한 40대 남성 BJ가 체포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제추행·감금 등 혐의로 BJ A(43)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쯤 관악구 신림동의 자택에서 합동 방송을 위해 자신의 집에 방문한 피해자를 강제로 껴안아 눕히려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현관문을 잠궈 약 20분간 피해자를 나가지 못 하게 하는 등 감금한 혐의도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압수수색에 출국금지까지(종합)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압수수색에 출국금지까지(종합)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을 빚은 곽상도 의원 아들을 출국금지 조처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곽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은 사실상 곽 의원을 향한 대가성 뇌물로 추정된다”며 곽 의원 부자와 화천대유 이성문 전 대표, 회계담당자를 뇌물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달 고발했다. 다만 곽 의원 아들 외에 다른 피고발인들은 아직 출국금지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일부 피고발인에 대해 출국금지가 이뤄진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 역시 비슷한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전날 곽 의원 아들 병채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2~3대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곽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혐의를 적시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6년 동안 일한 병채씨는 급여가 월 230만~380만원 수준이었는데도 퇴직금 및 산재 위로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 때문에 퇴직금이 사실상 곽 의원 투자에 따른 배당금이거나 대가성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병채씨는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2018년부터 기침이 끊이지 않고, 이명이 들리고, 어지럼증이 생기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과도한 업무가 건강 이상의 원인이 된 점을 회사가 인정해 성과급과 위로금을 책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도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병채씨가) 산재를 입었다”며 “(퇴직금) 50억원 중 44억원이 산재위로금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의 산업재해 신청 기록은 없었다.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는 활동하기 어렵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 ‘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의원직 사퇴...檢, 아들 자택 압수수색(종합)

    ‘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의원직 사퇴...檢, 아들 자택 압수수색(종합)

    곽상도 “어떤 말씀 드려도 오해 커질 뿐”“대장동 사업, 몸통 누구인지 밝혀질 것”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결국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2일 무소속 곽상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선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이상 활동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제 아들이 받은 성과 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곽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직접 수익구조를 설계했다고 하는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화천대유는 70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며 “대장동 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000억원이 누구에게 귀속되었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돼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지 의문”이라며 특검 수사를 거듭 요구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보상팀에서 근무하다 지난 3월 퇴사했다. 그는 입사 후 세전 기준 230만원∼38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았고, 퇴사하면서 성과급과 위로금,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 실수령액은 세금을 제외하고 2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퇴직금 논란이 불거지자 곽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 51명이 곽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 데 이어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곽상도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곽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SNS를 통해 “결단에 대한 경의와 당 대표가 되어서 이렇게밖에 하지 못한 죄송한 마음을 항상 품고 정치하겠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결기 있는 판단에 머리 숙여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의원직 사퇴안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로 확정된다.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인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국정감사 기간인 당분간 본회의가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오는 25일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한 본회의가 가장 이른 일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사직안이 제출되면 양당이 협의해 본회의 의사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곽 의원의 아들 병채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병채씨의 휴대전화 2∼3대, 차량 블랙박스 등을 가져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곽 의원 자택이나 국회의원 사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퇴직금 논란과 관련해 여권에서는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로 받은 뇌물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 의원이 이 과정에 모종의 역할을 하고, 수년 뒤 아들을 통해 그 대가를 챙긴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병채씨는 “2018년부터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과도한 업무가 원인일 거라는 걸 회사가 인정해 성과급과 위로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화천대유 측도 개발사업 성공에 대한 성과급과 병채 씨가 격무에 시달리며 얻은 질병에 대한 퇴직 위로금 성격이 포함됐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병채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속보] 검찰 ‘화천대유 50억’ 곽상도 아들 압수수색

    [속보] 검찰 ‘화천대유 50억’ 곽상도 아들 압수수색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곽 전 의원 아들 병채 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병채 씨의 휴대전화 등을 가져간 것으로 전해진다.
  • “저런 게 오빠라니” 동생 말에 격분해 살해…항소심도 중형

    “저런 게 오빠라니” 동생 말에 격분해 살해…항소심도 중형

    정신질환을 앓는 자신을 멸시했다는 이유로 친동생을 살해한 오빠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 김규동 이희준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39) 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올해 1월 25일 경기도 자택에서 흉기로 동생(26)을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동생에게 점심을 같이 먹자고 했다가 “넌 가족이 아니야, 넌 쓰레기야” 등의 힐난하는 말을 듣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때부터 강박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그는 사건 발생 전날에도 동생이 어머니에게 “저런 게 내 오빠라니, 오빠가 병이 심해지는 것 같아 병원 치료를 더 받아야겠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이씨는 동생의 시신을 7시간가량 방치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죽고 싶다고 말했고 편히 갈 수 있게 지켜봤다”고 말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정신과 치료약을 남용해 심신미약 상태로 범행했다고 번복했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모두 사건 당시 이씨가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이씨가 자신의 방에 있던 장갑을 착용한 뒤 범행한 점, 범행 후 세면대에서 혈흔을 닦고 착용했던 옷과 장갑을 숨긴 점 등을 미루어 계획적 범행이었다고 봤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고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13세 아래 친동생인 피해자를 살해한 반인륜적 범죄”라며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한 데다 피고인은 범행 직후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 경증·무증상 성인환자도 재택치료 대폭 확대

    경증·무증상 성인환자도 재택치료 대폭 확대

    경기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행하던 재택치료가 정부 차원에서 대폭 확대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의료대응 체계 차원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확진자는 늘어나는 한편으론 백신 접종 영향으로 중증화율이 떨어지는 흐름을 감안해 경증·무증상 환자에 대한 재택치료를 대폭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소아·청소년 환자,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둔 보호자 외에 일반 성인 환자라도 증상이 가볍다면 재택치료 대상자가 된다. 다만 감염 전파에 취약한 주거 환경일 경우는 제외된다. 이기일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1일 브리핑에서 “재택치료가 확정되면 자택에서 10일간 격리에 들어가게 되고,자가격리 앱을 통해 여러가지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택치료 대상이 되려면) 의료진의 의학적 판단과 환자 본인의 신청이 동시에 있어야 한다”며 “역학조사 과정에서 환자가 바로 재택치료가 가능한지,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지, 가족 구성원이나 접종 완료 여부는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고 신청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재택치료 환자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선 치료 행위에 따른 건강보험 수가도 새로 적용하기로 했다. 그간 관할 보건소가 전용봉투에 담겨 나온 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해왔으나, 이제부터는 환자가 재택치료 종료 3일 후 직접 폐기물을 이중으로 밀봉해 외부를 소독하고 버린다. 이 통제관은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스테인리스에서는 72시간 이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에 따라 환자 본인이 재택치료가 종료되고 72시간이 지난 후 일반쓰레기로 처리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재택치료 환자의 건강 상태와 격리 상황을 관리하는 총괄 전담조직도 꾸린다. 이들은 보건소 소속이 아닌 행정인력의 지원을 받아 구성되며,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재택치료 환자의 격리 장소 이탈 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 확진자를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는 기준도 달라진다. 지금까진 60세 이상, 의식 저하 여부, 입원 요인, 자가치료대상 및 생활치료센터 병상 여건에 따라 중증도 및 시설 격리 여부를 나눴다면 앞으로는 백신 접종 완료 여부, 70세 이상, 입원 요인, 재택치료 가능 여부에 따라 환자를 분류한다. 효율적인 병상 운영을 위해 확진자의 입원 기간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별도의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확진자는 증상 발생일 기준으로 1주일 동안 입원한 뒤 이후 3일간은 자가격리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한다. 자가격격리 종료 시점에 별도의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 통제관은 “해외의 경우 경증·무증상은 재택 치료를 기본으로 하지만, 우리나라는 격리 치료를 원칙으로 해 국민들을 보호해왔다”며 “이제 국내에서도 방역 체계 전환에 따라 재택치료가 정착하면 환자 중증도에 따라 재택치료나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통해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내 때려 유죄 판결받은 50대, 집행유예 중 목검으로 또 폭행

    아내 때려 유죄 판결받은 50대, 집행유예 중 목검으로 또 폭행

    아내를 폭행해 유죄 판결을 받고 집행유예 중이던 50대가 목검으로 아내를 때려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부장 고상교)는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7시쯤 전북 전주시 자택에서 65㎝ 길이의 목검으로 아내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과거 아내를 폭행해 2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도 아내는 남편의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는 취지의 합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A씨는 앞서 지난해 7월 10일 0시 20분쯤 전주시의 한 주점에서 아내를 종업원으로 고용했다는 이유로 업주 C씨에게 욕설을 하고 행패를 부려 영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1심은 상당히 위험한 물건인 목검을 이용해 폭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검찰, 대장동 사업 총괄 유동규 체포…로비·특혜 집중 조사

    검찰, 대장동 사업 총괄 유동규 체포…로비·특혜 집중 조사

    검찰이 1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총괄한 유동규 전 상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앞선 조사에서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금품로비 여부와 사업 과정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오전 한 병원 응급실에서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검찰청으로 압송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새벽에 급성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 응급실로 갔고, 치료와 검사를 이유로 출석을 한 시간 미뤘다. 검찰은 이미 전날 소환통보에 불응한 유 전 본부장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또다시 소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즉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0일 소환통보에는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부터 이를 총괄한 인물로, 사업 시행을 맡은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방식을 설계해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야당은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지사의 경기지사 당선 이후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이 지사의 측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음파일 분석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과 배당 수익 배분을 논의하고, 금품 제공 등이 담긴 대화 내용 일부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유 전 본부장은 전날 자택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에 “돈을 받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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