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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싫증나서” 아파트 34곳에 쇠구슬 발사…쇠구슬 1000개 주문

    “싫증나서” 아파트 34곳에 쇠구슬 발사…쇠구슬 1000개 주문

    1년 넘게 고층 아파트 단지와 건물 옥상들을 오가며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가정집 30여곳에 피해를 준 40대 남성이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경기도 부천 소재 네 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가정집 30곳과 공용 창문 4곳 등 34곳을 향해 새총으로 지름 7∼8㎜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세대는 모두 20층 이상의 고층으로 이 중 20곳은 A씨 자택과 같은 아파트 단지의 이웃집이었다. A씨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옥상, 인근 상가 건물 옥상, 공원 등지를 돌아다니며 고층 아파트에 쇠구슬을 쏜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 피해 주민은 유리창에 금이 가거나 작은 구멍이 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21년 7월 최초 피해 신고를 받고 현장 인근에서 잠복근무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범인 수색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발사 지점을 예상하는 감정 작업을 의뢰해 의심 세대를 1000여 세대로 압축하고 쇠구슬 구매 이력을 모두 조회한 끝에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지난 2년간 두 차례 인터넷으로 지름 7∼8㎜ 쇠구슬 1000여개를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한적한 곳에 깡통을 세워놓고 새총을 쐈다”라면서 “이후 싫증이 느껴져 아파트 고층에 쇠구슬을 쐈고 범행에 쓴 새총은 무서워서 버렸다”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이 압수수색한 A씨의 차량에서 100개가량의 쇠구슬과 그가 직접 깎아 만든 나무 새총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신고한 경우가 많은 데다 피해 단지에만 수만 가구가 살고 있어 여러 수사 기법을 통해 의심 세대를 특정했다”라며 “A씨를 내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에서는 호기심에 고층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이웃집 3곳의 유리창을 깨트린 6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 졸리와 살던 대저택 팔아버린 브래드 피트…새 여친 때문?

    졸리와 살던 대저택 팔아버린 브래드 피트…새 여친 때문?

    브래드 피트가 이혼 4년 만에 앤젤리나 졸리와 살던 저택을 매각하고 새집을 샀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59)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새 자택을 구매했다. 새 집의 가격은 550만 달러(약 72억원)이다. 외신은 “브래드 피트가 자신의 부동산을 축소하기로 결정하고, 침실 3개짜리 집을 550만 달러에 구매했다. 이 집의 크기는 185㎡(약 58평)”라며 “다만 새 집 역시 같은 LA에 있다”라고 밝혔다. 브래드 피트는 이 집을 매각하기 전 3900만 달러(약 514억원) 가치의 저택에서 홀로 거주했었다. 이 집은 브래드 피트가 앤젤리나 졸리 및 여섯 자녀와 함께 살았던 곳으로 이혼 후에도 계속 이곳에서 지냈다. 가족과 함께 살던 저택은 아이스 링크, 공원, 무도회장 및 극장까지 마련된 곳이었다. 브래드 피트가 새로 구매한 자택은 석유 재벌 폴 게티의 손녀인 에일리 게티가 살았던 곳이고 그전에는 마룬5의 제임스 밸런타인이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브래드 피트가 새로 구매한 자택에 대해 “열대 조경 아래 도시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가지고 있다. 거대한 수영장이 있고, 온수 욕조와 사우나도 있어 집에서 스파를 즐기기 좋다”라고 보도했다. 브래드 피트는 현재 서른살 연하의 쥬얼리 디자이너 이네스 드 라몬(29)과 교제 중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브래드 피트가 졸리와 살았던 집을 매각한 후 새집에서 라몬과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네스 드 라몬은 미국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로 유명한 폴 웨슬리와 2019년 약혼했으나 지난해 9월 파혼했다. 이혼 과정에서 브래드 피트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돌아온 LA 마약상, 10만명분 필로폰·권총·실탄 50발도 함께 귀국

    한국 돌아온 LA 마약상, 10만명분 필로폰·권총·실탄 50발도 함께 귀국

    마약에 권총, 실탄까지 동시에 국내로 밀수한 마약 판매상 출신 미국 영주권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부장검사)은 10일 장모(49)씨를 특가법상 향정,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작년 7월 26일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필로폰 3.2㎏을 비닐팩 9개에 진공포장해 소파용 테이블 안에 은닉하고, 콜트45구경 권총 1정과 실탄 50발, 모의 권총 6정을 공구함에 넣어 이삿짐으로 위장했다. 장씨가 선박편으로 부친 이삿짐은 같은 해 9월 부산항으로 들어왔다. 장씨가 밀반입한 필로폰은 시가 8억원 상당으로, 1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또 그가 들여온 Rock Island Armory M1911-A1 필리핀산 권총은 유효사거리 100m의 살상용이었다. 장씨는 지난달 25일 필로폰 약 0.1g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미국 영주권자인 장씨는 국내에서 학업과 군 복무를 마치고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마약 판매상으로 일하다,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이번이 마약류와 총기류를 동시에 밀수했다가 적발된 최초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과 총기를 함께 밀수했다가 적발된 첫 사례”라며 “마약의 국내 대량 유통을 차단하는 동시에,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총기 사고를 사전에 방지했다”고 말했다.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작년 12월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과가 확보한 첩보를 토대로 직접 수사를 개시했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공조해 첩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장씨의 신원과 미국 내 행적 등을 확보해 지난달 28일 그를 긴급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미국 내 필로폰 공급책 정보와 수사단서는 DEA에 공유했다. 검찰은 또 지난달 압수수색 영장 집행 중 장씨에게서 압수한 가스발사식 모의권총 6정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받은 후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임신부가 무슨 술을”… 이혼 요구 남편을 폭행·방화 시도한 임신부 ‘집행유예’

    “임신부가 무슨 술을”… 이혼 요구 남편을 폭행·방화 시도한 임신부 ‘집행유예’

    남편을 폭행하고 집에 불까지 지르려 한 임신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노서영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울산의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가 남편이 자신을 향해 “임신부가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인제 그만 헤어지자”라며 이혼을 요구하자, 홧김에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혼 문제를 논의하며 남편에게 합의금 5000만원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집에 불을 내려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A씨는 또 시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인 뒤 남편이 사과하자 “왜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느냐”며 휴대전화로 남편 얼굴을 내리치는 등 폭행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피고인이 우울증을 앓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가 있는 중학교 1학년생 A(13)군의 고모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연대는 지난 4일 ‘용산서가 A군을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현행법상 발달장애 전담 경찰관이 수사해야 하고, 신뢰관계인이 동석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A군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자택에서 자신을 돌봐 주던 고모에게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형사 미성년자인 A군은 범행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의료기관에 보호 입원 중인 상태로 가정법원 송치를 앞두고 있다. 용산서는 발달장애인 전담 경찰관 제도를 운용 중이지만 A군을 전담 경찰관이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신뢰관계인으로 A군의 작은할아버지를 동석시켰다. 사건 이전부터 A군의 고모 등과 소통해 왔던 부모연대 관계자는 “작은할아버지는 직접 양육에 참여하지 않아 발달장애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평소 A군을 가르쳤던 특수반 교사나 국선 변호사 등이 더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서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한밤중에 특수반 교사 등을 부르기 어려웠고, 작은할아버지는 가족인 만큼 A군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만한 신뢰관계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부모연대는 A군이 현재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돼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김수정 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지역사회에 발달장애인 지원 체계가 있고 긴급 시설이 존재하는데도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을 시킨 것은 지나친 신체의 구속”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용산서 관계자는 “시급한 보호 조치로 응급 입원을 시킨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했다. 곽소영 기자
  • [사건 후]‘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 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사건 후]‘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 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사건이 사건을 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해도 또 다른 사건이 생기면 새로운 사건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 사건은 잊혀진다는 뜻일텐데요. 언론 속성상 뉴스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해도 피해자들의 목소리마저 잊혀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뜨겁게 조명받았던 사건 그후 이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고 재발 방지책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전히 바뀌지 않는 문제는 무엇인지 사건팀 기자들이 따라가봤습니다.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가 있는 중학교 1학년생 A(13)군의 고모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연대, ‘발달장애 특성 고려 않고 수사’ 부모연대는 지난 4일 용산서가 A군을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현행법상 발달장애 전담 경찰관이 수사해야 하고 신뢰관계인이 동석해야 하지만 법의 취지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다. A군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자택에서 자신을 돌봐주던 고모에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형사 미성년자인 A군은 범행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의료기관에 보호입원 중인 상태로 가정법원 송치를 앞두고 있다. ‘발달장애 전담 사법경찰관 배정 안 해’ vs ‘신뢰관계인 동석 등 절차 지켜’ 부모연대는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이 A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 전담 사법경찰관을 배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등에 따르면 형사사법절차상 발달장애인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는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와 전문적인 의사소통 기술을 갖춘 전담 사법경찰관이 당사자를 직접 신문해야 한다. 또 배우자나 가족, 동거인, 고용주 등 발달장애인의 심리적 안정과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뢰관계인을 동석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용산서는 발달장애인 전담 경찰관 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A군의 범행 직후에는 전담 경찰관이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신뢰관계인으로 A군의 작은할아버지를 동석시켜 A군을 조사했다. 사건 이전부터 A군의 고모 등 가족과 소통해왔던 부모연대 관계자는 “A군의 신뢰관계인이었던 작은할아버지는 직접 양육에 참여하지 않아 발달장애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경찰이 낯선 장소에서 위축될 수 있는 발달장애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긴밀한 관계인지 파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A군을 가르쳤던 특수반 교사나 국선 변호사 등이 더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산서 관계자는 “한시가 급박한 살인 사건에서 A군이 미성년자인지, 발달장애가 있는지 바로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사건이 발생한 한밤중에 특수반 교사 등을 부르기 어려웠고 가족만큼 A군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만 한 신뢰관계인이라는 판단에 근처에 살던 작은할아버지를 동석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입원은 지나친 신체의 구속’ vs ‘시급한 보호조치 위한 최선의 선택’ 당시 경찰은 A군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 직후 보호자에게 인계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우려해 A군을 의료기관에 응급입원시켰다. 최대 3일인 응급입원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법적 보호자와 정신의료기관장의 동의를 받고 보호 입원으로 전환된 상태다. 부모연대 측은 A군이 현재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돼 있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김수정 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지역사회에 발달장애인 지원 체계가 있고 긴급 시설이 존재하는데도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을 시키는 것은 지나친 신체의 구속”이라며 “입원시킬 때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환경에서 발달장애인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용산서 관계자는 “형사 미성년자라 유치장에 입감할 수도 없었고 시급한 보호 조치로 응급입원을 시킨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유가족에게 장례 비용과 사건 현장 청소 비용을 지원하는 등 유가족 지원과 2차 가해 방지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용득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례적인 사건인 만큼 경찰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이해되지만 모든 사람은 법에 명시된 대로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현행법에 따른 수사 조력 제도가 세밀하게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현장에서 경찰이 개별 상황마다 우선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달장애인 등 특수한 상황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돼야 한다”며 “급박한 상황에 지역 사회 내에서 즉각 지원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8세 소녀 강간도 모자라 시신 토막낸 20대男…인도 발칵[여기는 인도]

    8세 소녀 강간도 모자라 시신 토막낸 20대男…인도 발칵[여기는 인도]

    8세 소녀를 성폭행당한 뒤 목을 졸라 사망케 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토막내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에 인도 주민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1세 남성 캄레시 라즈푸트는 2일 라자스탄 우다이푸르의 자택에서 8세 여아에 대한 강간 및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의 집 인근을 수색한 끝에, 피해자의 집에서 멀지 않은 황무지에서 훼손된 시신이 담긴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인근 농장에서 피해 소녀를 납치해 집으로 데려가 강간했다. 이후 피해 소녀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훼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자백했으며, 곧바로 구금됐다.  경찰은 “피해 소녀의 부모가 지난달 29일, 아이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탐문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의 집 인근에 떨어진 핏자국을 발견했다”면서 “이후 피해 소녀의 절단된 신체 일부를 확인했으며, 용의자는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이어 “용의자는 자신이 저지를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으며, 고등학교 중퇴자로 확인됐다”면서 “피해자의 훼손된 시신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 중이며, 피해자가 살해되기 전 강간을 당했다는 것을 증명할 증거가 충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우다이푸르 지역 주민 수백 명은 용의자에 대한 사형선고 및 여성과 소녀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또 해당 사건이 국가의 치안 부재 및 솜방방이 처벌에 있다고 주장하며 당국이 피해 소녀 및 유가족에게 한화로 8000만원 상당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 정의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6살 손녀친구 성착취 혐의 60대男…카톡메시지에 ‘18년형→무죄’ 뒤집혔다

    6살 손녀친구 성착취 혐의 60대男…카톡메시지에 ‘18년형→무죄’ 뒤집혔다

    어린 손녀와 놀기 위해 집에 찾아온 이웃집 여아를 강제추행하고 성폭행하려 하는 등 5년간 성 착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던 60대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A(67)씨는 지난해 4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등 4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6년 1월 손녀와 놀기 위해 찾아온 이웃집의 B(당시 6세)양을 창고로 데리고 가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8년 8월과 11~12월, 2019년 9월 자택 또는 B양의 집 등지에서 3차례에 걸쳐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또 2020년 1월 자택에서 B양을 상대로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공소장에는 A씨가 휴대전화로 B양의 신체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도 담겼다. ●1심 “피해자 진술 신빙성 인정”…징역 18년 선고 검찰은 A씨가 B양의 양육환경이 취약하고 손녀의 친구이자 이웃이라는 점 등을 이용해 용돈이나 간식을 줘 환심을 산 후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다. A씨 측은 “피해 아동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B양의 진술에는 충분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진술이 일관되며 핵심적인 공간적·시간적 특성을 매우 구체적이고 풍부하게 진술한 점,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는 구체적인 내용인 점, 조사 과정에서 특정 답변을 유도하지 않는 점, 신고 경위가 자연스러운 점 등 10가지 근거를 들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8년의 중형을 선고하고, 피해자에게 접근 금지와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등 준수사항을 달아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항소심 “피해자 진술, 전부 진실하다는 확신 어려워”…무죄 선고 판결에 불복한 A씨는 항소심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검찰은 A씨가 반성을 하지 않는다며 징역 18년은 가볍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는 “부적절한 성적 접촉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상담한 의심이 든다”면서도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사실상 유일한 증거인 피해자 진술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사실관계 전부가 진실하다는 확신을 갖기 어렵다고 봤다. 유무죄 판단의 핵심이자 사건의 유일한 증거와 다름없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두고 1·2심의 판단이 달랐던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된 피해자와 A씨 손녀의 친구인 C양 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결정적인 판단 요소였다. 1심 재판이 끝난 뒤인 지난해 11월 C양이 사건과 관련해 묻자 B양은 ‘A씨가 싫어서 거짓말로 신고했다, 진짜 감옥에 갈 줄 몰랐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B양이 그동안 일관되게 진술한 내용과 어긋난 것이었다. 재판부는 해당 언급이 기존 진술 중 일부가 다소 과장됐다는 취지로 표현했다고 볼 여지가 있고, C양이 B양에게 연락한 경위와 질문 내용에 다소 의심스러운 사정도 엿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B양이 해당 메시지의 작성과 전송 자체를 부인하면서 언급 자체를 하게 된 동기나 구체적인 의미를 파악할 수 없게 돼 기존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또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A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이 가해자일 수도 있다’는 사정 역시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의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도 무죄 판단의 근거로 작용했다. 재판부는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2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파기하고 검찰의 부착 명령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판결에 불복한 검찰은 상고했고,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에서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 전우원 친모, 폭로 동참…“전두환 비서들 목동 아파트 한 채씩 받아가”

    전우원 친모, 폭로 동참…“전두환 비서들 목동 아파트 한 채씩 받아가”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의 폭로에 그의 친모도 조심스럽게 동참했다. 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전씨가 한국에 들어온 후, 그와 동행 취재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전했다. 전씨는 지난 2019년 자신이 찍어둔 연희동 자택 내부의 영상을 공개하고, 직접 집 내부 구조까지 그려가며 전두환씨의 비자금이 보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공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전씨는 “할아버지 서재 쪽에 할머니 옷장이 있다. 엄마가 정확한 위치는 얘기 안 하셨는데 어딘가에 방 한 개 규모의 비밀 금고에 현금이 가득했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전씨는 친어머니인 최모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씨가 “엄마 괜찮죠?”라고 하자 최씨는 “당연하지. 엄마 너 라이브 방송 보고 있었어”라며 통화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전씨가 전두환씨의 금고와 관련해 묻자 최씨는 “복도처럼 쭉 이렇게 할머니 옷장이 양쪽에 있었다. 그런 옷장 문인지 뭔가 있는데 그거를 쭉 밀면 벽이 회전했다. 은행 대형 금고같이 쇠로 된 핸들이 있었다. 안방 크기 정도 됐었고 거기 벽에 다 현금만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전화를 끊은 후 최씨는 전씨 일가의 재산 규모에 대해 장문의 메시지를 통해 추가로 설명을 이어갔다. 최씨는 통화에서 얘기했던 비밀 금고에 대해 “가택수색을 몇 번 당하시면서 그 금고는 다 흔적을 없애서 지금은 찾기가 어렵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옛날 할아버지 방 서재 벽에 있는 장에도 온통 현금이 가득했다. 항상 비서들이 보스턴백에 현금을 몇억씩 바꿔왔다. 주식 가져간 회사도 경호관이 아니고 비서분이 만든 회사”라며 떠오르는 기억들을 늘어놨다. 최씨는 또 비서가 다섯 명 이상 있었는데 그들이 모두 전두환씨에게 목동 아파트를 한 채씩 받아갔다고 했다. 또 전두환씨는 현금은 물론 수십억 원에 달하는 미술품까지 집안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최씨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근데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들면 그들의 주변 사람들, 지인, 친척들까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의 적이 되니 비서 얘기까지는 최대한 안 하는 게 좋을 수 있겠다”며 우려했다. 하지만 전씨는 어머니의 메시지를 그대로 공개하며 모든 것을 털어놨다.앞서 전씨는 지난 3월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들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유년시절부터 광주 민주화 운동은 폭동이라며 세뇌 당했다고 주장하며 뒤늦게나마 잘못을 깨우친 지금, 할아버지와 가족들을 대신해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씨가 광주를 찾은 모습도 전파를 탔다. 전씨는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사망한 고(故)권호영 열사의 부모님을 찾아뵙고 사과를 전했다. 고(故) 권호영 열사의 부모님은 “고맙다. 친척 아무도 오지 않았는데 어찌 왔느냐”며 “이 마음 변치 않기만 바란다. 그거면 됐다”고 그의 사과를 받았다.
  • 현미 장례식장…펑펑 울어버린 조카 한상진

    현미 장례식장…펑펑 울어버린 조카 한상진

    해외 촬영 도중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고 급히 귀국한 배우 한상진이 눈물을 쏟아냈다. 한상진은 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수 고(故) 현미(김명선)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촬영차 미국에 머물던 중 이모인 현미의 부고를 접하고 곧장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직항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 귀국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예고도 없이 세상을 떠난 탓에 장례식장에서 이모의 사진을 마주하게 된 한상진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현미의 첫째 아들 가수 이영곤과 부둥켜안고 엉엉 울며 슬픔을 토해내는가 하면 어머니를 잃은 그의 손을 꼭 붙잡기도 했다. 지난 4일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현미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장례는 미국에 머물던 두 아들이 귀국하면서 7일 오전 10시부터 치러지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5일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며,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인 서수남이 맡는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 “난 심판자”-목표 200명 살인…‘악마의 일기’ 쓴 등산객 살해범[전국부 사건창고]

    “난 심판자”-목표 200명 살인…‘악마의 일기’ 쓴 등산객 살해범[전국부 사건창고]

    【전국부 사건창고】흉악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봄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仁者樂山)는 공자 말씀도 있지만 산이 그리 안전하지는 않다. 홀로 멋진 풍경에 넋을 잃거나 호젓한 기분에 빠질 때 갑작스레 닥치는 악천후나 독사와 멧돼지 등도 공포지만, 훨씬 더 흉악한 ‘악마’와 마주치는 일이 아주 없지는 않다. 차에서 잠 자던 50대 여성 등산객 흉기 피살설악산 주변 마을 20대의 ‘묻지마 살인’경찰, 소름 돋고 기괴한 ‘악마의 일기’ 발견 2020년 7월 11일 낮 12시 50분쯤 강원 인제군 북면의 설악산 등산로에서 승용차 운전석에 혼자 있다가 깜빡 잠이 든 한모(여·당시 56세)씨는 열매가 떨어지는 소리에 깼다. 그 순간 정체불명의 젊은 남성이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렀다. 한씨는 남성을 발로 걷어차며 “왜 그래. 하지 마. 무슨 이유냐”고 연달아 소리쳤지만 흉기 속도는 더 빨라졌다. 한씨는 생면부지 남성의 난도질에 순식간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한씨와 함께 산을 찾은 일행 2명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산에서 내려와 승용차 옆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한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도권에 사는 이들은 이날 오전 8시쯤 이곳에 도착해 버섯채취 겸 등산을 하려고 했으나 한씨가 “몸이 좋지 않다”고 해 둘만 산에 올라간 사이 이런 참변이 발생했다. 경찰은 차량 감식과 탐문 수사 끝에 인근 마을에서 외조부모와 살고 있는 이모(당시 22세)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이날 오후 11시쯤 자택에서 체포했다. 이씨는 범행을 자백했고, 한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실이 드러났다. 8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이씨는 범행 당일 낮 12시쯤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거주지 인근을 배회하며 ‘살인 대상’을 물색하다 강 건너편 공터에 쏘렌토승용차 1대가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강 건너편까지 걸어간 뒤 쏘렌토승용차의 잠금장치가 잠기지 않을 걸 확인하고 혼자 있던 한씨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 ‘묻지마 살인’으로 한씨 사체에는 흉기 자국 49곳이 나 있었다. 경찰은 이씨의 차량과 자택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을 압수했지만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악마의 일기’였다. 일기장, 파란색·하늘색·베이지색·줄무늬 ‘노트’, 메모장에는 사람 아닌 악마의 글로 가득했다.“나는 사람 죽일 권리가 있다” “장대호가 롤모델”살인 날 일기 “흥분, 재미 못 느껴” “끝을 봐야지”그런데 정신감정은 ‘정상’, 대법원 ‘무기징역’ 확정 이씨는 글에서 “나는 깨끗한 백(白)이므로 사람을 심판하고 죽일 권리가 있다”며 “죽이고 싶고 닥치는 대로 죽이겠지만 기본 100~200명이 목표다”고 적었다. 이씨는 또 “인간은 대부분 무례하고 절대 교화될 수 없다. 한 번의 거만함과 무례함으로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상기시켜야 한다”면서 “장대호 사건이 롤모델”이라고 했다. 장대호는 자신이 일하던 모텔의 투숙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범인으로 이씨가 살인을 저지른 2020년 7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이씨는 한씨 살해 직후 일기장에 “이미 시작한 거 끝을 봐야지”라고 썼다. 강력한 살인욕구로 미뤄 사건 당일 못 잡았으면 첫 희생자 한씨 외에 피해자가 더 나올 수도 있었다. 이씨는 이동하면서 계속 죽이는 ‘연속살인’을 노렸다. 그는 “폐쇄회로(CC)TV 때문에 (간격을 둔) ‘연쇄살인’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경찰과 검찰은 일기장을 보고 이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했으나 ‘정상’으로 나왔다. 다만 문장완성 검사에서 “내가 믿는 내 능력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나는 잘못이 없다” “내가 젊어진다면 촉법소년이란 법의 구멍을 이용할 것이다”고 적어 살인의 후회나 죄책감이 전혀 없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드러냈다. 검찰은 1심과 항소심에서 이씨에게 모두 사형을 구형했으나 1·2심 재판부는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대법원이 2021년 7월 이씨의 상소를 기각하면서 이 형량은 그대로 확정됐다. 이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는 물론 대법원 상소까지 포기하지 않고 제기했었다.가정불화 부모에 적개심, 초등 때부터 살인 생각“할 말 없다”더니 2심서 “사죄”, 재판부 ‘진정성 제로’경찰 “혼자 있을 때 차 문 잠그고 휴대전화 필수”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제2형사부는 2020년 11월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개인에 대한 원한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향한 적개심과 살인욕구로 볼 때 재범 위험성이 높다. 이씨가 정신과 치료 후 새 인생을 살고 싶다고 하나 그럴 만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다”며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부모나 유년시절 환경을 탓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내내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1심 판결문은 이씨와 관련 “초등학생 때부터 가정불화와 부모에 대한 적개심으로 살인을 생각했고, 고교 3학년 때 대검을 구입해 대상을 물색했다. 군 제대 후 자신이 고안한 살인 장치·계획·방법을 일기장에 상세히 그림으로 기록했다. 총기를 살인도구로 쓰기 위해 수렵 면허시험 공부도 했다”고 적었다. 또 “샌드백을 구해 공격연습을 했고 흉기, 톱, 진압봉, 인제군 지도를 준비해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했다. 1심 선고 직전 있은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이씨는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씨의 여동생은 “이런 말을 하는 이씨의 모습을 보니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고 분노했다. 항소심을 담당한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는 2021년 5월 “범행 직후에도 이씨는 ‘살인을 했는데 흥분이나 재미, 죄책감이 안 느껴져’ ‘내가 왜 이딴 걸 위해 지금까지 시간을 낭비했는지, 원’ 등 믿기 힘든 냉혹한 태도를 보였다”며 “초등학생 때부터 사람 죽이는 일이 세상 어떤 일보다 쉬워 보여 직업으로까지 삼고 싶다는 이씨가 뒤늦게 한씨와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표시했으나 진정 속죄하고 참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1심 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인제경찰서 관계자는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하는 게 쉽지 않았으나 검거 후 범행을 순순히 시인하고 협조적이었다”며 “한적한 산, 도로, 시골 등에 혼자 있을 때 ‘묻지마 범행’을 피하려면 안전에 특히 유의하고 차량에서 쉴 때 최소한 문을 잠그고 휴대전화를 끼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 강서구, 전문훈련사가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 확대

    강서구, 전문훈련사가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 확대

    서울 강서구는 행동 교정이 필요한 반려견 가구에 전문훈련사가 직접 찾아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2023년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에 강서구 반려동물 양육가구 수는 5만 900여 가구에 달한다. 늘어난 양육 가구 수에 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짖음, 분리불안, 공격성 등 반려견의 불안정한 심리와 비정상적인 행동에 대응해 적절한 상담과 교정이 중요하다.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은 행동교정 전문가가 찾아가는 일대일 맞춤형 교육으로 반려견의 행동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가구당 세 차례 방문해 90분 간 ▲사전상담 ▲문제 행동 원인 진단 ▲과제 제시 및 수행 ▲종결상담 순의 교육을 진행한다. 방문교육 이후에는 SNS와 유선상담 등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문제행동이 개선되었는지를 확인해 교육 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교육은 자택에서 이루어지며 산책 중의 행동 교정을 원하는 경우나 자택 노출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야외에서도 가능하다. 동물 등록한 반려견을 키우고 있고, 오는 28일 실시하는 사전 교육 및 보호자 면담에 참여할 수 있는 구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19일까지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구는 지난해 20가구 선정에 60가구가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고려해 올해 사업 대상을 42가구로 확대하고, 교육시간도 60분에서 90분으로 늘렸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반려인이 원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기 좋은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공원에서 ‘참수한 사람머리’ 발견, 경찰 조롱 메시지? [여기는 남미]

    공원에서 ‘참수한 사람머리’ 발견, 경찰 조롱 메시지? [여기는 남미]

    정부의 치안대책을 조롱하는 듯한 경고메시지 사건이 발생해 에콰도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스주(州)의 비체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평소 산책이나 운동하는 사람이 많은 비체 공원은 발칵 뒤집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수습하는 동안 주변에 몰려든 주민들은 사건 이야기를 듣고 경악했다.  주민들은 “참수한 사람머리가 발견됐대”라며 웅성거리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참수한 머리는 비닐봉투에 담겨 공원벤치에 놓여 있었다. 한 주민이 누군가 분실한 물건인 줄 알고 비닐봉투의 내용물을 살펴보다가 사람의 머리를 보고 기겁해 신고를 했다고 한다.  참수한 사람머리에는 누군가 손글씨으로 쓴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에는 ‘강도 금지, 협박 금지’라고 적혀 있었다.  공원에서 참수한 사람머리가 발견된 날 경찰은 또 다른 신고를 받았다. 불에 탄 시신이 있다는 충격적 내용이었다.  현장으로 달려간 경찰은 머리가 없는 남자의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 곁에는 또 메모가 있었지만 불에 타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경찰은 “공원에서 발견된 사람머리가 시신의 주인이라는 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며 “메모를 남긴 것도 비슷해 동일범의 소행이 틀림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곧 확인됐다. 머리가 잘린 피해자는 자택 앞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된 39세 트럭기사였다. 기사가 납치돼 끔찍한 살해를 당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범죄카르텔의 소행이 유력하다며 현장에서 발견된 메모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메모의 내용을 보면 정부와 경찰을 조롱하는 게 분명했다”며 “사건을 푸는 열쇠일수 있어 전문가들이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과야킬 등 에콰도르 주요 도시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라소 대통령은 “우리에겐 공통된 적이 있다. 범죄, 마약밀매, 범죄카르텔이 바로 그들”이라며 “공통의 적을 소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갤럽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에콰도르 국민의 64%는 자국을 위험한 국가로 생각하고 있었다. 갤럽은 “에콰도르는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밤에 길을 걸을 때 (치안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국민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였다”고 밝혔다.  사진=경찰이 공원에서 참수한 사람머리를 수습하고 있다. (출처=미누토트레인타)  손영식 남미 통신원 voniss@naver.com
  • “펜타닐 칵테일 때문” 미 래퍼 쿨리오 사망 반년 만에 사인 판명

    “펜타닐 칵테일 때문” 미 래퍼 쿨리오 사망 반년 만에 사인 판명

    그래미상을 수상했던 미국 래퍼 쿨리오가 지난해 9월 목숨을 잃은 것은 펜타닐과 다른 약물들 때문이라고 매니저가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펜타닐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다. 하레즈 포시 매니저는 고인이 세상을 등진 지 반년이 지나서야 최근 유족들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의 사망 원인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여덟 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냈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한 차례 수상, 세 차례 MTV 비디오뮤직 상을 수상했던 고인은 한 친구의 LA 자택 욕실 바닥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본명이 아르티스 레온 아이비 주니어였던 고인은 1995년 갱스타스 패러다이스란 노래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나중에 미셸 파이퍼 주연의 영화 ‘위험한 아이들’(Dangerous Minds)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들어가면서 그야말로 역대 가장 히트한 랩 노래로 여겨졌다. 이 노래의 성공 덕에 힙합이란 장르가 주류 음악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였다. 유튜브 조회 수는 10억회를 넘길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죽음에 이르렀을 때 쿨리오는 심장 질환과 천식 증상 때문에 아주 고통스러워했다고 BBC의 미국 파트너인 CBS 뉴스는 전했다. 일반적으로 펜타닐 같은 처방된 향정신성 의약품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흡입하거나 다른 약물과 섞어 주입하면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지독한 고통을 불러온다. 쿨리오는 펜타닐과 헤로인, 메스암페타민 등을 칵테일하듯 혼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CBS는 보도했다. 검시관실은 그의 죽음이 사고로 보인다고 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인 그는 LA 근교 콤프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980년대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나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갱스터스 파라다이스가 히트하면서였으며 웨스트코스트 랩 장르를 선도했다. 블랙 네임스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가 남긴 가장 유명한 랩 가사는 한 친구가 자신에게 물었다는 질문이었다. “넌 네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느냐, 쿨리오 이글레시아스?” 풀타임으로 힙합에 뛰어들기 전에는 새너제이에서 의용 소방대원으로 일한 특이한 경력도 있었다. 프로듀서 겸 배우로도 활약해 2009년 영국의 ‘셀레브리티 빅 브러더’를 비롯한 수십 편의 TV 드라마와 영화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쿨리오와 함께 요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다른 히트곡으로는 ‘판타스틱 보이지’, ‘롤링 위드 마이 호미스’, ‘1, 2, 3, 4(Sumpin’ New)’, ‘투 핫’ 등이 있다.
  • 이낙연, 장인상으로 8일 일시 귀국…이재명 사법리스크 속 야권 시선 쏠려

    이낙연, 장인상으로 8일 일시 귀국…이재명 사법리스크 속 야권 시선 쏠려

    미국에 체류 중이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8일 급히 귀국한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민주당 내홍의 불씨가 남은 상태에서 이 전 대표의 귀국에 야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귀국 직후 자택에 짐을 풀고 곧바로 빈소인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해 상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장인상을 치른 뒤엔 열흘가량 국내에 머무를 예정이나 정치 활동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장인 빈소엔 다수의 정·재계, 정관계 인사들이 조문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표 등 현 민주당 지도부 또한 빈소 조문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경선 상대였다.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공론화된 건 대선 경선 당시 이 전 총리가 적극적으로 의혹 제기를 하면서 비롯됐다. 이 대표의 거취와 이 전 총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에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지난달 ‘이낙연을 출당시키라’는 청원을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 올리는 등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이 전 총리는 여전히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의 대안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하는 한편 이 주제와 관련된 강연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해 강연했고 올해 2월에는 조지워싱턴대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현실적·실용적 접근’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달 초에는 캘리포니아주립대 LA캠퍼스(UCLA)를 방문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현실적이고 실용적 접근’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4월 중 덴버, 필라델피아, 뉴욕, 휴스턴 등에서 강연하고 6월쯤 독일 튀링겐대, 베를린대 등에서 강연한 뒤 같은 달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정국 현안에 대해 목소리 내는 것을 최대한 자제해왔던 이 전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낸 국내 정치 현안 관련 메시지를 잇따라 내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 내 대표적 ‘지일파’로 알려진 이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 논란과 관련해 “미심쩍었던 두 차례 만찬에서 무슨 대화가 오갔기에 일본 측의 망발이 잇따라 나오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한일관계가 회오리를 일으켰다.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의 취약성과 양국 정부의 한계를 드러내며 새로운 위기를 조성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이번 귀국으로 민주당내 비명(비이재명)계가 다시 결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최근 인적 개편을 통한 쇄신작업을 진행하고 강성지지층인 소위 ‘개딸’에게 자제를 촉구하면서 당의 단합이 강조되고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로 촉발된 비명계의 불만도 어느 정도 수그러든 양상이다. 이 전 대표의 당내 입지가 예전 같지 못하다는 지적도 남는다.
  • “심부름 다녀오니…” 현미 마지막 목격한 팬클럽 회장

    “심부름 다녀오니…” 현미 마지막 목격한 팬클럽 회장

    고(故) 현미의 임종을 지켜본 팬클럽 회장이 그를 회상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 4일 자택에 쓰러져 있는 현미를 처음 발견한 팬클럽 회장 김우일씨는 이데일리에 “대우그룹 창업주인 고 김우중 회장의 부탁으로 조용히 현미를 보필하고 있었다”며 “현미가 30여 년 전 김우중 회장의 노래 연습을 시켜줬다. 그 인연으로 김 회장이 저에게 ‘사기를 당해 삶이 힘들어진 현미 선생님을 돌봐달라’ 부탁하셔서 인연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현미를 처음 만났을 당시 사기로 인해 어렵게 지내고 있었다. 엉망인 상황이었다”며 “2년 전쯤 청소를 하다 다리가 부러진 적이 있는데 사기를 당하신 상태라 의료 보험도 없으셨다. 당시 제가 병원에 보증을 서서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현미의 영화를 제작 중이었다고 밝힌 김씨는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일대기를 영화 시나리오로 완성했다. 지난해 ‘남북이산가족’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저작권 등록까지 마쳐 두었다”며 “영화 말미에 직접 출연하시기로 했는데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시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씨는 임종 순간을 떠올리며 “현미가 아침에 우유를 먹고 저에게 세탁소에 맡긴 옷을 찾아달라면서 심부름을 시켰다”며 “그렇게 다녀왔는데 선생님이 부엌 옆 쓰레기 버리는 베란다에 쓰러져 계셨다. 지병은 없으셨다. 설거지하시다가 심정지가 와서 엎어지신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미의 빈소는 7일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된다. 두 아들 모두 미국에서 지내고 있어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 장례식은 대한협회장으로 거행되며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다.
  • 동물을 끔찍히 사랑했던 하타 마사노리

    동물을 끔찍히 사랑했던 하타 마사노리

    삶의 목적을 인간과 동물의 연결에 뒀던 일본 영화감독 겸 동물학자인 하타 마사노리가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2021년 11월 분슌(문춘) 온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동물이든 인간이든 생명과 함께 살아가면 서로에게 무언가 전해지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자신의 삶과도 좀 더 함께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무쯔고로란 별명으로 더 널리 알려진 고인은 고양이와 강아지의 우정을 그린 ‘마일로와 오티스의 모험’을 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28일 71세를 일기로 타계한 일본의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전장의 크리스마스’에 이어 두 번째로 작곡으로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전날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결국 운명했고, 사인은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일본 텔레비전 시청자들에게 반려동물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들에서 활약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후지TV의 ‘무쯔고로와 대단한 친구들’이었다. 홋카이도에 목장을 세워 부인과 함께 갈색곰, 말, 강아지 등과 어울려 생애 대부분을 지냈다. 그는 이곳을 “동물의 왕국”이라고 불렀으며 스스로를 무쯔고로(진흙물고기)라 불렀다. 1986년 이 목장에서 ‘마일로와 오티스의 모험’을 촬영했는데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홋카이도현은 그 영화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왔다며 현의 관광 홈페이지에 그의 목장을 소개하는 코너를 따로 마련했다. 프로필에는 하타의 눈동자는 “지혜와 친절함으로 빛난다”는 문구가 게재돼 있다. 고인은 평소 “내 비전은 천 마리의 재빠른 말들을 어린이들이 몰고 질주하는 것이다. 말들은 어떤 말도 건네지 않고도 교류할 수 있다”고 말하곤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몇년 동안 고인은 반려동물 주인들에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용적인 조언을 건넸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수십년 동안 크고 작은 동물들과 살갑게 접촉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1989년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마일로와 오티스의 모험’ 리뷰를 통해 하타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출연하는 비슷한 줄거리의 영화보다 훨씬 심오한 깊이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신문은 또 견공 오티스가 반려묘 마일로를 쫓아 넓은 들판과 거친 강물을 따라 달리는 장면을 보면 자연이 “숨막힐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고인은 남서부 후쿠오카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에서 동물심리학 학위를 딴 뒤 교육 업체 각켄(Gakken)의 영화 부문에 입사해 20여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1968년 ‘우리 동물들은 모두 친구들’의 영어 번역을 매끄럽게 했다는 공로로 일본 수필가클럽 상을 수상했다. 1977년 기쿠치 칸 상을 수상했다. 이렇듯 동물과의 교류에 힘쓴 명 수필가였지만 한편으로 도박과 경마에 중독된 어두운 면도 있었다. 한때 기수로 활동하기도 했고, 남에게 지는 것을 아주 싫어해 아사다 데쓰야란 인물에게 져본 적이 없다고 어린아이처럼 억지를 부리는 듯한 면모도 지녔다.
  • [세종로의 아침] 트럼프는 미국판 박근혜인가/윤창수 국제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트럼프는 미국판 박근혜인가/윤창수 국제부 차장

    법원에 출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은 한국인에게 낯익었다. 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은 지난 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를 나선 뒤 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하는 모든 순간을 헬기까지 동원해 숨소리까지 잡으려 안간힘을 썼다. 2016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내려진 이틀 뒤 청와대를 나서 서울 삼성동 사저로 향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거를 생방송으로 지켜봤던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기시감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반대파가 양쪽으로 갈라져서 “미국”을 연호하거나 “잡아넣어라”고 외치는 모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원에 출석할 때와 판박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포르노 배우와 잔 것이 불법인가? 누가 그러지 않는가?”라고 주장하지만, 미국 전·현직 대통령으로 역사상 처음 기소된 것이 성 추문 때문은 아니다.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로 탄핵당하지 않은 것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의 34가지 혐의는 모두 ‘사업 기록 위조’로 선거법을 어긴 중범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앨빈 브래그 뉴욕 카운티 검사는 민주당 출신으로 지명된 것이 아니라 공화당 출신 후보를 선거에서 누르고 당선된 선출직이다. 첫 유색 인종 출신 뉴욕 카운티 검사장은 ‘독단적 사이코패스’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개 저격과 지지자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기소를 끌어냈다. 브래그 검사는 사실 진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기간 유권자들에게 범죄 행위를 감추기 위해 사업 기록을 반복적으로 위조하며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인데 자신의 성 추문을 감추기 위해 돈을 준 기록을 위조해 미국 유권자들을 기만한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다. 내년 11월 열리는 미 대선은 앞으로 19개월 남았다.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이 제한됐던 2020년 선거와 달리 2024년 대선은 분노와 독설이 난무하는 악성 선거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뉴욕까지 개인 전용기로 날아가는 ‘법원 출석 쇼’로 공화당 대선 주자 경쟁에서는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트럼프 캠프는 기소 발표 이후 800만 달러(약 105억원)의 후원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브래그 검사는 내년 초 1심 재판을 시작하려 하지만 트럼프 측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재판을 질질 끌고 있다. 대선 유세 과정 중에 1심 판결이 나서 유죄가 되더라도 법적으로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지는 않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에 기소된 혐의의 최대 형량은 징역 4년이지만, 줄줄이 기소가 기다리고 있다. 2020년 대선 패배 후 2021년 1월 조지아주 선거에 개입해 결과를 뒤집으려고 한 의혹에 대한 조지아주 지방 검사장의 기소가 임박했다. 이 외에도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연방 의회를 습격한 사태를 배후에서 선동했다는 의혹과 기밀 문건을 다량 자택으로 빼돌린 사건 등도 수사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인 최서원씨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탄핵당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유권자들을 속였기 때문에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미국인들이 범죄자들만 하는 지문 채취까지 당하면서 ‘2등 시민’으로 전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얼마나 지지할지 지켜볼 일이다.
  • 檢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우형 압수수색

    檢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우형 압수수색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6일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우형씨와 명의자 조현성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조씨는 부산저축은행 브로커로 대장동 사업 초기 자금을 끌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간 조씨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됐지만 대장동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온 2021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강제수사가 시작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두 사람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과 배임 혐의 등을 적용했다. 대장동 일당들과 사실상 공범 관계에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아울러 검찰은 조씨가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임에도 조 변호사를 차명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282억원의 대장동 수익 배당금이 조씨와 조 변호사 중 어디로 흘러들어 갔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조씨는 2009년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장동 초기 자금 1155억원의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2011년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수사 주임검사가 윤석열 대통령, 변호사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였다. 조씨는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비용·대장동 로비 자금 목적’이라고 명시된 내용증명<서울신문 지난해 11월 30일자 1·5면>에서 자금 전달책 역할로도 등장했다.
  • 그녀는 어디에…또 다시 벌어진 ‘멜라니아 찾기’

    그녀는 어디에…또 다시 벌어진 ‘멜라니아 찾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현직 미국 대통령으로 역사상 처음 기소되어 법원에 출두했지만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모습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3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전용기를 타고 뉴욕 트럼프 타워에 도착했다가 4일 맨해튼 법원에 출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가 나고 침울한 모습이었다. 기소인부절차를 마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플로리다 자택으로 돌아가 연설할 때도 멜라니아는 없었다. 심지어 멜라니아의 아버지인 장인 빅토르 크나브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딸과 아들 사이에서 연설을 들었지만 정작 아내는 없었다.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의 기소에 대해 항변하는 연설을 하면서 가족들 이름을 일일이 불렀지만 멜라니아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멜라니아와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자식인 배런(17)에 대해서는 “키가 크고 똑똑하다. 앞으로 잘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멜라니아의 아버지 크나브스와 가족이 맨 앞줄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인 사람들에게 “나는 가족과 멋진 사업을 꾸렸다, 환상적인 사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큰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 그리고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와 낳은 딸 티파니 트럼프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들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에게 “저는 여기에 훌륭한 일을 한 아들이 있다”고 했으며 “그리고 티파니와 이방카”라고 덧붙였다. 큰딸 이방카와 배런은 직접 아버지의 연설을 듣진 않았다.피플지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멜라니아의 생각에 대해 “그녀는 (남편이 포르노 배우와의 성 추문을 입막음하고자 돈을 줘서 기소된) 이 상황을 무시하고 싶어하고 지나가길 바란다”며 “남편의 곤경을 동정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멜라니아가 남편의 외도에 대해 “화가 난 상태”라고 말하며, “남편의 외도가 언급되는 것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멜라니아가 남편의 외도에 충격받았지만 어쨌든 가족이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이란 보도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포르노 배우 및 전 플레이보이 모델과의 성 추문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주면서 유권자를 기만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 출석했다. 성인 영화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200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성 접대했다고 주장한 시기는 멜라니아가 아들 배런을 낳은 직후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초에도 대니얼스가 성 접대를 폭로하면서 멜라니아는 백악관 입성을 5개월이나 미룬 전력이 있다. 지난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패배 직후 멜라니아의 측근은 그녀가 백악관을 떠나자마자 이혼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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