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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도 자카르타 주지사 구속하라”...인니서 무슬림 총공세

    “기독교도 자카르타 주지사 구속하라”...인니서 무슬림 총공세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중국계 기독교도 주지사의 구속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보수 성향 무슬림 세력이 진보 성향 이교도 주지사의 정치 생명을 끊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슬람수호전선(FPI) 등 강경 이슬람 단체들은 2일 자카르타에서 집회를 열고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50·鍾萬學·일명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에 대한 구속 수사를 요구했다. 아혹 주지사는 지난 9월 대중연설 중 “‘유대인과 기독교도를 지도자로 삼지 말라’는 꾸란(이슬람 최고 경전)의 구절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이들에게 속지 말라”는 발언을 했다 신성모독 논란에 휘말렸다. 시위대는 경찰이 아혹 주지사를 신성모독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것은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라며 구속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집회에 참가한 무슬림의 수를 20만 명으로 추산하고 집회장소 주변에 경력 2만 2000명을 투입해 폭력시위 등에 대비하고 있다. FPI 등은 지난달 4일에도 아혹 주지사의 처벌을 요구하며 자카르타 중심가에서 15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일부 참가자들이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해 시위대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객가(황하 북쪽에 살다 정치적 이유로 동남아와 대만 등에 흩어져 사는 한족 일파) 출신인 아혹 주지사는 2014년 중국계 최초로 자카르타 주지사에 당선돼 과감한 개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인도네시아 최초로 청소년 성교육을 시행하고 성매매 특구 지정을 추진한 것이 대표적이다. 무슬림의 반대에도 종교의 자유 확대를 위해 기독교도와 이슬람 소수종파의 예배공간을 확대하고 신분증에 종교 기재란도 없앴다. 이슬람 국가에선 당연시여기는 사형제 폐지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부패 및 관료주의와 싸우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는 그의 출사표답게 자카르타 주 정부의 모든 인허가 현황을 인터넷으로 공개해 일선 공무원들이 뒷돈 거래를 위해 개입할 여지를 크게 줄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현지 정치 전문가들은 이슬람 기반 보수 사회 유지를 원하는 무슬림 세력이 내년 2월 지방선거에서 그의 재선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논란을 부풀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로 올해 초 59%에 달했던 아혹 주지사의 지지율은 11월 말 기준 28.9%까지 하락해 보수 세력이 지지하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아구스 하리무트리 유도요노(29.5%)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아구스 후보 측은 강경 이슬람 단체를 배후조종해 ‘반(反) 아혹’ 집회를 조장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철도공단, 인니 자카르타 경전철 수주 가시화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1단계 구간(5.8㎞)의 철도시스템 분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자카르타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총 116㎞에 달하는 경전철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4억 7000만 달러를 투입해 2018년 아시안게임 이전에 경기장 일대 5.8㎞ 구간에 경전철을 건설할 계획이다. 철도시스템사업은 열차 운행에 필요한 차량·궤도·전력·신호·통신 등 핵심기술을 총괄하는 핵심 기술로 공단 등 국내 7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인니는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공단의 사업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해 프랑스·캐나다 컨소시엄, 중국 등 경쟁국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공단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사업관리와 시스템엔지니어링, 설계·구매·시공, 종합 시운전 등을 일괄 수행하는데 사업기간은 12월부터 2018년 7월까지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은 민·관 협력으로 해외철도사업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성장하는 동남아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토] 입으로 불을 뿜는 인도네시아의 전통기예

    [포토] 입으로 불을 뿜는 인도네시아의 전통기예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우리는 하나’ 행사에서 한 전통놀이 참가자가 입으로 불을 뿜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1만 7500여개의 섬나라로 이뤄져 국가 정체성 마련과 국민 통합에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는 국가적 단일성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이런 행사를 강조하고 있다. 자카르타 EPA 연합뉴스
  • [애니멀 픽!] “안녕! 나 개구리야”…애니같은 사진 화제

    개구리를 주인공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지만 이는 모두 실제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마치 사람같은 귀여운 개구리의 모습이 인상적인 이 사진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살고 있는 사진작가 탄토 옌센이 촬영한 것이다. 그는 화제의 개구리 사진 뿐 아니라 새, 악어, 나비 등 자연에 사는 모든 동물을 의인화해 촬영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달팽이를 헤드폰처럼 쓰고, 악어는 버스가 되고, 손을 들어 인사하는 개구리의 모습은 재미를 넘어 놀라움을 줄 정도. 그의 작품 중 일부를 사진으로 모아봤다. /장비=Canon Eos60D with a Canon EF100mm f/2,8L lens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내가 미스 트렌스젠더 인도네시아가 될거야’

    ‘내가 미스 트렌스젠더 인도네시아가 될거야’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스 트렌스젠더 인도네시아 미인 대회’ 참가자들이 무대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가 인도네시아 최고 ‘미스 트렌스젠더’

    우리가 인도네시아 최고 ‘미스 트렌스젠더’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스 트렌스젠더 인도네시아 미인 대회’에서 Qienabh Tappii(가운데)가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고 왼쪽에는 2위를 한 Sefty Castanyo와 오른쪽에는 3위를 차지한 Amanda Sandova가 무대 위에 서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롯데그룹, 협력사 육성 ‘상생펀드’에 6000억

    [상생경영 특집] 롯데그룹, 협력사 육성 ‘상생펀드’에 6000억

    롯데그룹은 작지만 강한 협력사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 강화가 지속가능경영의 원동력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2010년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출범하고 2012년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신설해 계열사의 관련 업무와 거래약관 등을 점검하고 있다.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롯데의 인재 육성 인프라를 공유해 협력사의 온·오프라인 교육을 지원, 협력사들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롯데는 올해 중소 파트너사 상생펀드를 44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의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말 기준 721개 협력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대출 시 1.1~1.3% 포인트 금리를 깎아 주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기업은행과의 협력으로 처음 조성됐으며 올해 우리은행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롯데는 일자리 창출 및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 지원도 활성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세웠다. 분야별 스타트업 전문가 특강, 롯데 계열사 임직원들과 협업 방안 강구 등이 이뤄지고 있다. 계열사들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무이자로 경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과 일반 대출금리보다 최대 2% 포인트 우대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8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소 파트너사가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외 구매상담회를 진행했다. 롯데케미칼은 최고경영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동반성장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10호점 떤빈점을 개점할 때 중소기업상품 전용관인 ‘K-HIT PLAZA’도 함께 열었다. 2012년 12월 인도네시아에 문을 연 끌라빠가딩점, 2014년 1월 중국 공익서교점에 이은 3호점이다. 롯데마트는 모든 해외 진출국에서 ‘K-HIT PLAZA’를 운영 중이다.
  • [포토] 스타일리시한 모델들의 흥 넘치는 워킹

    [포토] 스타일리시한 모델들의 흥 넘치는 워킹

    23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자카르타 패션위크에서 켈리 탄디오노의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22일 막을 연 자카르타 패션위크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니 국세청장 세정 협의

    한국-인니 국세청장 세정 협의

    임환수(오른쪽) 국세청장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켄 드위주기아스테아디 인도네시아 국세청장과 두 나라 국세청 간 제6차 회의를 가졌다. 임 청장은 현지 진출 한국 기업과의 소통 확대 등 적극적인 세정 지원을 당부했다. 국세청은 인도네시아 측의 요청에 따라 한국의 미신고 역외소득 및 재산 자진신고 제도 운영 현황과 경험을 공유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中 최초 한국 단색화展, 양국 정서 교류 이바지”

    “中 최초 한국 단색화展, 양국 정서 교류 이바지”

    미술품 수집가로 세계적 명성 내년 전시… “단색화 지속성 매력” “한국 현대미술의 고유성을 보여 줄 단색화 전시는 같은 문화적 뿌리를 가진 한국과 중국의 정신성과 정서의 교류에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중국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술관으로 꼽히는 상하이 유즈 미술관에서 내년 9월 중국 최초로 한국의 단색화전이 열린다. 유즈 미술관 및 유즈 재단의 설립자이자 아시아의 대표적인 컬렉터 부디 텍은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개인적으로 컬렉터로서 단색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도 한국도 아닌 중간자 입장에서 예술로 두 나라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미술은 기본적으로 유교, 불교, 도교에서 나오는데 단색화는 작가가 자연에 집중해 인간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도교와 깊은 연관이 있다”며 “중국 현대미술의 경향 안에서 한국의 단색화를 반추해 보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디 텍은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사업가로 미국의 미술전문지 ‘아트앤옥션’이 선정하는 ‘세계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10대 컬렉터’에 2011년 아시아인 최초로 이름을 올렸으며 2012년 ‘아트리뷰’ 선정 ‘파워 100’에서 76위를 기록한 슈퍼 컬렉터다. “컬렉터로서 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게 단색화를 알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그는 “미술시장의 부침과 무관하게 수십년 동안 구도자처럼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지속성을 유지한 것이 단색화 작품의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부분이고, 기본적으로 시간이 지나도 단색화의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단색화 몇 점을 소장하고 있는지, 어떤 작가를 특별히 선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몇 점은 밝히지 않는다. 어느 작가를 좋아하는지를 밝히는 것은 다른 작가들에게 공정하지 않다”며 “미술운동으로서 단색화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을 아꼈다. 10여년 전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안내하는 예술의 능력을 발견하면서 미술품을 수집하기 시작했다는 그의 컬렉션은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후반의 중국 현대미술 작품들을 대량 소장하고 있어 수준이 높기로 유명하다. 그는 2006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첫 번째 유즈 미술관을 개관했으며 2007년 현대미술을 촉진하고 작가들의 활동을 후원하겠다는 취지로 비영리 독립기관인 유즈 재단을 설립했다. 상하이 유즈 미술관은 유즈 재단 산하의 비영리 기관으로 룽화공항의 격납고였던 공간을 개조해 만든 거대한 전시공간을 자랑한다. 전체 9000㎡의 거대한 공간에 3000㎡에 이르는 전시공간은 1500여점의 방대한 유즈 컬렉션 작품들을 보여주는 데 최적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베일 벗는 인니 미술

    베일 벗는 인니 미술

    인도네시아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수집해 온 컬렉터 톰 탄디오(36)의 소장품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현대미술 흐름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다. 2011년 프랑수아 피노 컬렉션전, 2012 송은문화재단 소장품전, 2014년 리카재단상 수상작가전에 이은 네 번째 컬렉션전이다.  탄디오는 2007년부터 젊은 작가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쌓으며 작품을 수집하는 한편 비영리기관 ‘인도아트나우’를 설립해 인도네시아 현대미술과 작가들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또 ‘아트스테이지 싱가포르’의 협력 디렉터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인도네시아 미술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대표적인 젊은 컬렉터다.  그는 컬렉터와 작가의 관계설정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시장에서 만난 탄디오는 “작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작가와의 인간적인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작가와 교류하면서 인간관계가 구축되고 난 뒤 작품을 한꺼번에 많이 사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첫 컬렉션 작가인 에코 누그로호와는 컬렉터와 작가의 단계를 뛰어넘어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탄디오는 “에코는 작품도 인상적이었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작업을 완성해 가는 자세가 마음을 움직였다”면서 “아직 한국 작가들과 교류할 기회가 없어서 한국 작가 작품을 갖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탄디오의 수집 작품 중 일부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는 총 9명의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이 참여했다. 개념미술에서부터 전통적인 설치미술, 유머러스하고 가벼운 사진작업, 영상, 드로잉과 페인팅 같은 전통적인 표현매체에 이르기까지 탄디오의 다양한 관심영역을 보여준다. 대부분 작가들은 1998년 정치적인 변화 이후의 인도네시아 미술계의 새로운 힘을 보여준다.  위누스 아우리는 아름다움의 개념에서 벗어나 시각적 혼란스러움을 보여주는 평면작업을 선보인다. 인도네시아의 가장 혁신적인 사진그룹인 MES 56의 창립멤버인 위모 암발라 바양은 코끼리를 통해 족자르타의 현실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작업을 소개한다. 좀뻿 꾸스위다난또는 인도네시아 자바의 문화적 풍경을 음악과 영상, 키네틱 조각으로 보여준다. 에코 누그로호는 만화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기법에서부터 페인팅과 자수, 애니메이션, 인형극, 조각, 벽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꿰뚫는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오브제의 얼굴을 한 회화작업들이 소개된다. 전시는 인도네시아 아르크 갤러리의 프로그램 디렉터이자 2011년 족자카르타 비엔날레 큐레이터, 2012년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등을 역임한 알리아 스와스티카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전시는 12월 10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인도네시아 옥외 전광판서 포르노 상영돼…경찰 조사 착수

    인도네시아 옥외 전광판서 포르노 상영돼…경찰 조사 착수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옥외 전광판에서 포르노 동영상이 상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남자카르타의 길 한복판에서 일어났다. 교통체증으로 서행하던 자동차와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대형 광고용 차량(점보트론)에 설치된 24㎡ 크기의 LED 전광판에서 상영되는 포르노 영상을 수 분간 시청했다. 남자카르타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광고판에 연결된 전기를 즉시 끊었다. 그러나 낯뜨거운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시민들은 ‘비디오트론’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사진과 영상을 SNS에 퍼나르기 시작했다. 남자카트라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보안범죄 전문가들이 포함된 수사팀은 이번 사고가 고의로 인한 것인지, 해킹에 연루된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무슬림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인도네시아는 2008년 국회에서 ‘반 포르노 법안’을 통과시켜 사진, 동영상, 공연 등 문화 예술 전 영역에 걸쳐 외설적 메시지를 담은 것을 생산하거나 전파하면 단속할 수 있게 했다. 사진·영상=Vincent Aprili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손흥민 날자 英 언론 ‘군 복무 걱정’

    새달 2일 아게로와 득점 대결 손흥민(24·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면서 영국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고 있다. 29일에는 영국인들에게는 생소한 군입대 문제까지 관심사로 등장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군 복무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은 리우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28세가 되기 전에 21개월 동안 군 복무를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2019년 7월까지만 뛸 수 있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군 복무를 면제받을 방법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뿐”이라면서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이 기간엔 소속팀 토트넘에서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거나 뛰고 있는 다른 선수들의 사례를 비교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과 이영표 등 전직 선수들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군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손흥민이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소 황당한 분석까지 등장했다. 더 선은 최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모병제를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손흥민은 남 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걸 바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 스타도 “손흥민이 군 복무를 거부하면 감옥에 가야 한다”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다음달 2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세 경기 연속골과 리그 최다 득점에 도전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이번 시즌 6전 전승(승점 18)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4승 2무(승점 14)로 맨시티 뒤를 쫓고 있다. 이 경기는 리그 5골로 득점선두인 세르히오 아게로과 손흥민(4골)의 골잡이 대결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현재까지 정규리그에서 68분당 1골씩을 넣은 반면 아게로는 70분당 1골을 성공시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뉴욕의 모든 모델은 히잡을 썼다…기립박수가 터졌다

    뉴욕의 모든 모델은 히잡을 썼다…기립박수가 터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뉴욕 패션위크에서 한 무슬림 디자이너가 자신의 모든 작품 모델들에게 히잡을 쓰게 했다. 파리, 런던, 밀라노와 함께 '세계 4대 패션쇼(패션위크)'로 통하는 뉴욕패션위크는 세계 모든 디자이너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이곳에서 인도네시아 디자이너 애니사 하시부안(30)은 세계 최초의 시도를 했고, 세계 패션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16일 CNN, NBC 등 서구 언론들은 일제히 뉴욕패션위크에 처음 등장한 디자이너 하시부안의 사연과 함께 그에게 쏟아진 기립박수 갈채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9.11을 비롯해 IS 등 일련의 사건 배경 속에서 최근 '부르키니 논란'이 빚어지는 등 무슬림을 향한 서구의 시선은 명확하다. 그 선입견은 '폭력과 야만, 전근대의 종교'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출신의 하시부안은 과감하게 자신의 모든 컬렉션에 히잡을 씌우며 무슬림 역시 충분히 아름다움을 향유하고 있음을, 서구와 충분히 교감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그는 심지어 영어를 하지 못한다. 통역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한 하시부안은 "기립박수를 받고서 우리는 모두 무대 뒤에서 펑펑 울었다"면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기쁘다. 이렇게 놀라운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하시부안은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세계의 모든 무슬림, 여러분들은 모두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저를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태권도 오혜리, ‘조연’ 꼬리표 떼고 이젠 ‘금메달리스트’로

    태권도 오혜리, ‘조연’ 꼬리표 떼고 이젠 ‘금메달리스트’로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에 출전한 오혜리(28·춘천시청)가 길었던 ‘조연’ 생활을 이겨내고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올해 한국나이로 29세인 오혜리는 여성 태권도 선수 중에서는 드문 경우로, 한국 태권도 선수 중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오혜리는 전국체전에서 2010년 대학부, 2011·2012년에는 일반부 73㎏급에서 3년 연속 우승하는 등 저력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올림픽은 물론 국제대회와는 이상하리만치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73㎏급에서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는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딴 은메달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국제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한 ‘여제’ 황경선(고양시청)의 그늘이 짙었다. 게다가 불의의 부상 등 불운도 겹쳤다. 오혜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황경선에게 밀렸다. 그 뒤 황경선의 훈련 파트너로 참가해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 최종선발전을 앞두고는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바람에 제 기량을 펼쳐 보일 수 없었다. 오혜리는 당시 “올림픽은 하늘이 정해준 사람만이 나가는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상심이 컸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대표 1차 선발전을 앞두고 발복 인대가 끊어져 역시 제대로 태극마크에 도전하지 못했다. 오혜리는 2014년 춘천시청에 입단한 뒤 지난해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뒤늦게 태권도 인생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자신을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녔던 ‘2인자’, ‘국내용’이라는 꼬리표도 뗐다. 8년 전 선배 황경선의 올림픽 금메달을 도운 조연이었던 그는 자신의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수도 있는 리우에서는 당당한 주연이었다.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당시 그는 “나는 밑바닥부터 밟아왔지만 경선 언니랑 선의의 경쟁을 해서 끝까지 살아남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오혜리는 꾸준히 월드그랑프리 대회 등에 참가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쌓아 세 번째 도전 끝에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고는 리우 시상대 꼭대기에 우뚝 섰다. 오혜리는 리우로 떠나오기 전 “포기했더라면 아마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쿨러닝’을 후배 이대훈(한국가스공사)에게 소개받아 봤다는 그는 “내가 준비는 안 하면서 욕심만 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봤다”고도 했다. 오혜리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는 도전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재연합 연구사무국 한국 유치

    우리나라 헌법재판소가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아재연합) 상설사무국 유치에 성공했다. 헌재는 10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재연합 3차 총회 이사회에서 아재연합 연구사무국을 한국에 두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태국, 몽골 등 아시아 지역 16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한 아재연합은 연합사무국에서 헌법재판이론과 인권 신장에 관한 중·장기 연구를 기획·수행한다. 일반적인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사무국은 자카르타에 설치된다. 아재연합 연합사무국은 올 하반기 준비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박한철 헌재 소장은 “연구사무국 주관으로 내년 1월 서울에서 아재연합 헌법재판관과 대법관들이 주축이 되는 첫 번째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포켓몬 잡다가 인도네시아 軍기지 침입한 프랑스인 체포

    포켓몬 잡다가 인도네시아 軍기지 침입한 프랑스인 체포

    게임회사 닌텐도가 개발한 증강현실(AR) 기반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Go)’를 하던 20대 프랑스 남성이 포켓몬을 잡겠다며 인도네시아 군사기지에 들어갔다가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트리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낮 11시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州)의 항구도시인 치르본의 군(軍)기지에 프랑스 국적자인 로맹 피에르(27)가 침입했다. 그는 위병들의 제지를 무시하고 지휘본부 입구 차단기를 뛰어넘었다가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피에르는 사업상 회의 차 치르본에 왔다가 조깅삼아 포켓몬 사냥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스리 유누스 서부 자바주 경찰 대변인은 “피에르의 신병을 소속회사 대리인에 인계했다”면서 “조깅을 하면서 포켓몬을 잡으려다 무심코 군사시설에 들어온 것이 명백했기 때문에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아직 포켓몬고 공식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았으나 지난 17일 자카르타 시내에서 동호회원들의 거리행진 행사가 치러지는 등 포켓몬고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포켓몬고의 세계적인 열풍으로 포켓몬고 실행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전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2일 밤 9시까지 친구들과 모여 포켓몬고 게임을 하다가 숲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 미국인이 뱀에 물리는 일이 발생했다. 어떤 사람은 포켓몬고에 집중한 나머지 절벽에서 떨어졌고 또 어떤 이들은 묘지에 갇히기도 했다. 또 다른 이는 운전 중 포켓몬고를 하다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화생명, 첫 印尼 법인 설립… 교육·복지 공략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화생명, 첫 印尼 법인 설립… 교육·복지 공략

    한화생명은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2013년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 3월 기준 총자산 4316억 루피아(약 345억원)로 지난해 연간 수입보험료 697억 루피아(약 59억원), 올 1분기 수입보험료 457억 루피아(약 37억원)의 실적을 거두었다. 수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수라바야, 메단, 발리 등 주요 거점 도시에 8개의 영업점을 개설해 변액보험, 교육보험,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교육열이 높고 직원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 특성에 맞춘 판매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우선은 설계사 채널과 단체 영업조직을 구축하고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실손의료보험과 퇴직연금상품 판매를 개시했다. 또 방카슈랑스 채널을 새로 구축함으로써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 이를 통해 방카슈랑스 영업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는 한편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과의 추가 제휴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설] 천인공노할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이번에는 트럭 테러다. 14일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는 또 무방비 상태의 대중을 겨냥했다. 수단과 대상을 가리지 않은 무차별 공격이라는 점에서 지구촌의 테러 공포는 극에 이르렀다. 민간인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로 언제 어디서 날벼락을 맞을지 모르니 막연한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트럭 테러는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 공휴일 밤 니스 해변의 축제 현장에서 자행됐다. 아무런 경계심 없이 축제를 즐기던 인파 사이를 대형 트럭이 2㎞나 지그재그로 덮쳐 사망자만 80여명이 넘었다. 해외 정보원들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과격 단체들의 테러 수단이 최근 급격히 다양해지고 있으며 그런 추세는 갈수록 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무기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 차량 공격 등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는 쪽으로 IS가 전술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전투원이든 민간인이든 가리지 말고 공격하라는 주문을 강화한다니 신종 테러 양상은 더욱 극심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 각국의 주요 시설에 보안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경계가 느슨한 곳들이 실제로 최근 주요 테러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4일에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음식점에서 IS 추종 세력에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가 자생적으로 점증할 것이라는 우려는 심각하다. IS만 하더라도 삼엄한 경계를 뚫고 테러 장비와 인력을 배치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추종자들을 현지에서 움직이게 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의 대형 테러가 이스탄불, 자카르타 등 아시아로 급속히 진출하는 배경이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은 최근 여러 정황을 미뤄 명확해졌다. 동북아의 대표적인 미국 동맹국으로서 이슬람 테러 단체의 표적이 될 조건은 충분하다. 지구촌 곳곳에서 대형 테러가 꼬리를 무는데도 우리의 인식과 대응은 여전히 안이하고 허술하다. 테러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저절로 테러 안전지대가 되는 것이 아니다. 테러 위기의 현실과 우리 정부 당국이 실감하는 온도 차는 너무 커 보인다. 소프트 타깃 공격에 대한 대비는 고사하고 대도시 다중 시설에서라도 대응 매뉴얼을 돌아보고나 있는지 걱정스럽다.
  • 해나의 케이팝 네트워크·모지스의 한식 배달앱… 제 점수는요

    해나의 케이팝 네트워크·모지스의 한식 배달앱… 제 점수는요

    한국말로 인사하고 열정 보여 세계 124개국 2439개팀 참가 20팀 국내 대기업과 협업 기회 12일 오전 11시 경기 성남시 판교동에 자리한 ‘스타트업 캠퍼스’ 사무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글로벌 창업 오디션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예선이 한창이다. 미국인 해나 웨이트(25·여)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8명의 심사위원 앞에 섰다. 그는 케이팝을 전문으로 다루는 스타트업(창업초기 벤처기업) ‘문록’(moonROK)의 대표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해나입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회사 소개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소식을 찾는 팬들이 늘고 있지만, 한국어를 모르면 아이돌 그룹의 최신 소식을 아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회사를 차렸습니다.” 문록은 한국 가수의 음반, 달력 등 물건 판매와 콘서트 동영상 상영, 빅데이터를 활용한 케이팝 노래 홍보 등이 주된 사업 영역이다. 심사위원들은 “왜 한국에서 사업을 하려고 하는가”, “팀원 구성은 어떻게 되는가”, “비슷한 경쟁 업체는 없는가” 등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뒤이어 나온 미카엘 모지스(30)는 ‘마이 코리아 딜리버리’라는 스마트폰 앱을 소개했다. 외국인들도 쉽게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포장해 갈 수 있도록 돕는 앱이다. 외국인이 영어로 주문하면 식당에는 한글로 접수된다. 그는 한국의 유명 배달 앱인 ‘배달의 민족’과의 차이를 부각시켰다. 심사위원인 임정민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은 모지스에게 “왜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싶은가”를 물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K스타트업 챌린지는 사업성과 기술력 등을 심사해 유망한 벤처기업 20개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선정되면 국내 법인 설립을 조건으로 6개월에 걸쳐 4000만원을 지원받으며 국내 대기업과 공동 비즈니스를 할 기회를 얻는다. 미래부는 우수한 해외 인재를 끌어들이고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 자격을 ‘대표가 외국인이거나 구성원 중 한국 유학생이 포함된 곳’ 등으로 한정했고 지난달 말까지 최종적으로 전 세계 124개국에서 2439개팀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날 오디션은 서류 심사를 거쳐 선발된 295개팀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과 화상 채팅을 통한 원격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외에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미국 실리콘밸리, 싱가포르, 태국 방콕, 베트남 호찌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도 지난 달부터 현장 오디션이 차례로 열리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 세대들의 창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오디션은 우리나라의 인재는 물론이고 글로벌 인재들의 아이디어와 기술까지 국내로 흡수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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