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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영준 등 KBL윈즈 아시안게임에 한발, 계속 도전하는 한준혁

    안영준 등 KBL윈즈 아시안게임에 한발, 계속 도전하는 한준혁

    프로농구 현역 선수들이 3대3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을 차지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7~18시즌 한국농구연맹(KBL) 신인상을 수상한 안영준(SK)을 비롯해 김낙현(전자랜드), 박인태(LG), 양홍석(kt)으로 구성된 KBL 윈즈(Winds)는 10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겸 3대3 코리아투어 오픈부 결승에서 NYS를 14-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KBL 윈즈는 상금 2000만원을 챙겼고, 안영준이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며 개인 상금 200만원을 차지했다. KBL 윈즈는 23세 이하(U-23)부 소속으로 4강에 진출한 ‘Assist’와 함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발 자격을 부여받았다. 아시안게임 3x3 대표팀은 대한민국농구협회(KBA)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선발되며 우승을 차지한 KBL 윈즈는 선수단 그대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NYS와의 4강전을 20-21로 분패하며 공동 3위에 머무른 어시스트 팀원들과 섞어 새로 팀을 구성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NYS는 지난달 아시아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력이 있으며 팀을 구성한 넷 가운데 김민섭과, 방덕원(207㎝)은 프로 선수 출신이다. 경기 초반 1-4로 끌려가던 KBL 윈즈는 이후 전세를 뒤집은 뒤 8-6으로 달아났고 양홍석의 2점슛이 터지면서 10-6까지 달아났다. NYS는 7-12로 뒤진 상황에 팀 파울에 테크니컬 파울까지 얻어 자유투 셋과 공격권까지 얻어 추격할 기회를 잡았으나 자유투를 모두 놓치며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프로 선수들에 대한 반란을 꿈꾸며 응원하던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다른 팀 선수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어시스트는 3차 대구대회와 6차 광주대회를 우승했던 팀으로 172㎝의 한준혁을 중심으로 최진혁, 김태관, 홍기성으로 구성됐다. NYS를 상대로 한준혁이 보여준 스프링 같은 탄력과 영리한 경기 운영에다 2점슛을 곧잘 꽂아넣는 재능까지 실로 감탄을 자아낼 만했다. 한준혁은 하반기 KBL의 일반인 드래프트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야망도 드러냈다. KBL 윈즈 선수들이 학창 시절 함께 코트를 누볐던 친구들이었다. 서울 용산고를 거쳐 동국대에 진학했지만 중도에 그만 두고 영남대에 2017학번으로 입학해 평범한 대학생으로 지내다 우연히 케이블TV에서 방영된 농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다시 코트에 서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아직 젊은 한준혁의 꿈이 어디까지 자라날지 지켜봤으면 좋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동남아 시장서 삼성을 깨기 위해 총공세 펴는 스마트폰 중국 3인방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동남아 시장서 삼성을 깨기 위해 총공세 펴는 스마트폰 중국 3인방

    지난 3월 29일 밤, 세계 최대의 불교 건축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보루부드르사원은 화려한 조명 불빛 아래 젊음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 비보(Vivo)가 신제품 ‘V9’ 출시에 맞춰 인도네시아의 중국계 가수 아그네즈 모(Agnez Mo)를 비롯해 현지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한 콘서트를 곁들인 갈라쇼를 개최해 젊은이들을 유혹한 것이다. 비보의 V9 출시 행사는 현지 TV 방송국 12곳의 전파를 타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 행사는 비보뿐만 아니라 오포(OPPO), 화웨이(華爲·Huawei) 등 스마트폰 중국 3인방의 인도네시아 시장 장악을 알리는 ‘축포’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올인’하고 있다. 특히 중국 3인방이 동남아 시장에서 일제히 약진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1위 자리 수성마저 위태로운 형국이다. 아시아 경제전문지 닛케이 아시안 리뷰,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수익성에 아랑곳 없이 광고와 판촉에 막대한 돈을 퍼부으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지난해 중국 3인방의 동남아 시장 전체 판매량은 삼성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3개 업체는 동남아 주요 신흥 5개국(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모두 2980만대(시장 점유율 29.6%)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삼성의 2930만대(29.1%)를 50만대나 넘어섰다. 2016년에는 삼성이 2330만대(23%)를, 중국 업체들이 2180만대(21.5%)를 각각 판매해 삼성전자가 소폭 앞섰으나 불과 1년 만에 전세가 뒤집힌 것이다. 이들 3대 업체의 판매대수는 2013년과 비교했을 때 무려 20배나 증가하면서 삼성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동남아 시장에 총공세를 펼치는 것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중국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판매량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4개월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4월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16.7%가 줄어들었고 올해 1~4월 중국내 누적 출하량도 23.7%가 감소한 1억 2200대에 그쳤다. 이 가운데 중국산 브랜드 출하량도 전년보다 25.1%나 감소했다. 여기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스마트폰 업체를 내쫓으려 하고 있는 데다 중싱(中興·ZTE)의 경우 미국이 천문학적인 벌금(17억 달러·약 1조 8200억원)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져 결국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로 광대한 미국 시장의 공략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FT는 “중국 업체들은 세계 제1위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국내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미·중 통상갈등이 격화되면서 미국 시장보다는 인도와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남아 시장에서 이들 3인방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인은 엄청난 물량 공세 덕분이다. ‘스타 파워(star power·유명인을 이용한 인기몰이)’를 통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동시에 대도시에서 시골에 이르기까지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철저한 물량 작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지하철역과 쇼핑센터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는 현지 유명 배우가 중국 제품 광고판을 점령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태국 방콕 중심가 상업지구로 진입하는 거리와 수쿰윗 지하철역 등에는 이들 광고판으로 도배를 하다시피 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대형 쇼핑몰 ITC쿠닌간에 있는 스마트폰 판매점 공간은 온통 녹색의 오포와 파란색의 비보 간판들이 채우고 있다. 매장 주인은 “중국 업체들은 판촉물을 공짜로 주는 것은 물론 광고 수수료도 내준다”며 “진열된 50대의 스마트폰 모두 오포와 비보 제품 뿐”이라고 말했다. 드라마에 제품을 협찬하는 간접광고(PPL)에도 적극적이고 제품 프로모션에 필요한 물품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체험마케팅을 강화해 현지인들과 친밀도도 높이고 있다. 비보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2018년, 2022년 월드컵 스폰서 계약도 맺었다. 동남아에 축구가 인기가 있는 만큼 브랜드 파워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오포와 비보의 광고비에는 상한선이 없다”며 “민간 기업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업체들은 판매 보조금 등을 지원하며 오프라인 매장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트폰 전문 판매점의 간판 순서조차도 매장 관리자에게 웃돈을 줘서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배치한다. 판매점은 물론 영업사원에게도 1대당 수백엔(수천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미얀마에서는 오포와 비보 스마트폰 15대를 주문한 매장에 인테리어 장식과 함께 판촉사원 1명도 파견하기도 했다. 젠슨 오이 IDC 애널리스트는 “중국 업체들은 매장 단위의 판매 장려금 외에 영업사원 개인에게도 장려금을 지급한다”며 “스마트폰 1대를 팔았을 때의 수익이 삼성보다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판매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중국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15년 태국의 오포 판매점은 2000개를 밑돌았으나 지난해 9월에는 1만 개를 넘었을 만큼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저가정책 전략도 한몫한다. 비보의 신제품 V9의 가격은 1만 1000바트(약 36만 8000원)로 2015년 출시된 구형 모델인 아이폰6(1만 8500바트)보다 훨씬 저렴하다. V9은 6.4인치의 패블릿급 대화면 사이즈와 안면인식기능 등을 탑재해 품질 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한 여성은 “아이폰·오포·비보 간 차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오이 애널리스트는 “동남아 시장에서 휴대전화 가격은 100 달러~150 달러(약 10만 7000~16만원) 선으로 책정돼 있다”면서 “구형 아이폰 조차 이 부분에서는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아이폰은 지난 한 해 동안 동남아 시장에서 450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2016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오포와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비록 처음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저가폰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렸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오포 R9 등과 같은 신제품은 애플의 아이폰, 삼성의 갤럭시 못지 않은 첨단 스펙을 갖추고도 가격은 휠씬 싸기 때문에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을지 의문도 제기된다. 이들 3인방이 보여주는 공격적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윤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으로 연결된다. 더욱이 동남아 시장 규모가 정체된 상황은 수익적 측면에서 중국 업체들의 고민을 가중시킨다. IDC는 올해 동남아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4% 증가한 1억 5000만대 수준으로 추산했다. 오이 애널리스트는 “오포와 비보가 정말로 돈을 잘 벌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집계한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익 상위 10개 모델에 중국 업체는 하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체 10개 중 8개가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로 채워진 가운데 최신 제품 아이폰X가 전체 이익의 35%를 독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가방에 폭탄있다” 농담에 비행기 탈출 소동

    “가방에 폭탄있다” 농담에 비행기 탈출 소동

    폭탄을 갖고 있다는 한 승객의 농담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한 국내선 여객기에서 탈출 소동이 벌어졌다. 승객들은 비상탈출구를 열고 뛰어내렸고, 이 과정에서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30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6시 40분(현지시간) 189명의 승객을 태운 채 서(西)칼리만탄 주 수파디오 국제공항을 출발해 자카르타로 향하려던 라이온에어 JT687편 여객기에서 폭탄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승객 프란티누스 니리기(Frantinus Nirigi, 26)가 가방에 무엇이 들었느냐는 승무원의 질문에 “폭탄”이라고 답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 말을 들은 승객들은 집단 공황에 빠져 기장과 승무원이 말릴 틈조차 없이 동체 양쪽의 비상탈출구를 열고 활주로로 뛰어내렸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최소 8명의 승객이 다리가 부러지거나 머리에 상처를 입고 입원했다”면서 “경상자까지 포함하면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긴급 출동한 폭발물 처리반은 기내와 화물칸에 실린 짐을 열어 폭발물 여부를 확인했고, 니리기와 승객들도 보안검색을 받았으나 특별한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사실이 아닌 정보로 항공안전을 위협한 사람을 엄벌하는 현지법상 니리기는 정식 기소될 경우 최장 8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고위급회담부터 8·15 상봉까지… 남북 평화시계 빨라진다

    6·1 고위급회담 대표단 유지땐 철도·亞게임 공동참가 등 다룰 듯 6·15 공동행사 추진 여부 주목 장성급 군사회담도 이어질 전망 남북이 다음달 1일 고위급회담을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후속 조치에 관심이 집중된다. 남북 정상이 지난 26일 극비 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한 만큼 구체적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두 정상은 지난 주말 정상회담에서 고위급회담을 다음달 1일 개최하고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위해 후속 실무 준비 중이고 대표단 명단이나 세부 일정 등은 정해지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남북은 지난 1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지만 당일 새벽 북측의 일방적 통보로 회담을 무기 연기한 바 있다.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류광수 산림청 차장 등 5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이 그대로 고위급회담에 나선다면 남북 동해선·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과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참가, 남북 산림 협력 등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달 15일로 다가온 6·15 남북공동행사 개최도 의제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6·15 행사 개최를 위한 TF를 구성해 북측과의 협의 가능성에 대비해 왔다. 남북 고위급회담을 계기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장성급 군사회담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군사회담은 고위급회담이 진행되고 거기서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추진될 예정”이라며 “언제든 열리면 할 수 있는 준비가 다 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로 국방부 대북정책관인 김도균 육군 소장을 내세울 계획이다. 군은 남북 군 통신선 복원과 군사회담 정례화, 양측 군 지도부 간 핫라인 개설 등을 의제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남북 간 결정적 고비는 8·1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전날까지도 집단 탈북 여종업원의 강제 송환을 주장하며 “우리 여성 공민에 대한 송환 문제를 바로 처리하지 않고서는 북남 사이의 그 어떤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잠자는 사자 닮은 ‘희귀 진주’ 경매 나온다

    잠자는 사자 닮은 ‘희귀 진주’ 경매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진 담수진주 한점이 이달 말 경매에 나온다. 독특한 형상 덕분에 ‘잠자는 사자’로 불리는 이 진주는 300년에 가까운 역사 속에서 다양한 소유주를 거쳐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국 CNN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담수진주 ‘잠자는 사자’는 오는 3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벤듀하우스 경매에 출품된다. 예상 낙찰 가격은 34만~54만 유로(약 4억2700만 ~ 6억8000만원)로 책정됐다. 네발짐승이 주저앉은 모습을 떠올리는 ‘잠자는 사자’는 가로 길이 약 7㎝, 무게 약 120g으로, 지금까지 담수에서 형성돼 발견된 진주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주관사 벤듀하우스에 따르면, 잠자는 사자의 기원은 청나라 시대 중국으로 1700년부터 1760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발견된 뒤 한 네덜란드 상인이 바타비아(현재의 자카르타)에 반입했고 이후 유럽으로 옮겨졌다. 당시 청나라 건륭제는 커다란 진주를 국외로 반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었으므로 이런 규제를 어긴 셈이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부유한 상인이었던 첫 소유자가 사망하자 잠자는 사자는 1778년 처음 경매에 나왔다. 낙찰자는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의 대리인이었다. 이에 따라 잠자는 사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겨졌다. 잠자는 사자는 19세기 중반 폴란드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통일 이탈리아 왕국의 초대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위해 일하는 한 보석상이 사들였다. 이후 유럽의 여러 보석상에 의해 소유되다가 1979년 현재 소유자인 암스테르담 진주협회가 구매했다. 240년에 가까운 세월 속에서 잠자는 사자가 경매에 넘어간 경우는 이번까지 단 두 번뿐이다. 이에 대해 벤듀하우스의 책임자는 이번 경매에 대해 “앞으로 200여 년간 경매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네덜란드 국민에게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목격할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벤듀하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1득점 ‘닥공’… 10분의 승부

    21득점 ‘닥공’… 10분의 승부

    길거리에서 친구들과 재미로 하는 생활체육 정도로만 여겼던 3대3 농구가 요즘 들썩들썩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이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이를 계기로 3대3 농구를 통해 농구의 인기를 고양시키려 애쓰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 이어 한국에서도 프로리그인 ‘코리아 3X3 프리미어리그’가 탄생한 것은 이런 노력의 결과다. 프로로 5대5 농구에서 뛰던 선수들을 3대3 농구 현장에서도 종종 만나게 된다. 농구대잔치의 영광을 뒤로 한 채 내리막길만 걷던 국내 농구의 인기가 3대3 농구를 통해 반전을 맞이할 수 있을지 농구인들이 눈을 반짝이고 있다.●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 골목 스포츠 ‘귀하신 몸’ 3대3은 5대5 농구의 축소판이라고 보면 된다. 엔트리 4명 중 3명만 코트에 나서도록 돼 있어 12명 중 5명이 출전하는 5대5에 비해 많은 인원이 필요없다. 경기장 규격도 11mX15m에 불과해 5대5 농구(28mX15m)의 절반 수준이다. 경기 시간이 10분(5대5는 10분씩 4쿼터)으로 매우 짧은 데다가 한 팀이라도 21점에 먼저 도달하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기 때문에 ‘닥공’(닥치고 공격)이 펼쳐진다. 공격 제한 시간도 12초로 5대5의 절반인지라 승부가 더 박진감 넘친다. 라인 안쪽에서 던지면 2점을 주는 5대5와 달리 3대3은 1점만 카운트되고 라인 밖에서 던져야만 2점이 올라간다. 경기에 사용하는 공의 무게는 똑같으나 3대3 쪽이 조금 작다. 5대5 농구에 비해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강화됐다. 경기 때마다 음악이 흘러넘치고 DJ가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실외의 좁은 공간에도 코트를 설치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코트와 가까운 위치에서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도록 관중석도 배려했다.●팀 전술보다 개인기 부각… 플레이 화려하고 박진감 정한신 대한민국 3대3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3대3 농구의 가장 큰 매력은 팀 전술적인 것보다 개인기가 많이 부각된다는 점이다. 화려한 플레이가 전개되는 데다 몸싸움에 관대하다”며 “경기에 박진감이 넘치고 흥미로운 요소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3대3 농구인들이 많이 늘어나면 경기력도 점차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5일에는 국내 최초의 3대3 농구 프로리그인 ‘코리아 3X3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했다. 세계적으로 3대3 농구 프로리그가 많지 않은 편인데 한국 3대3 농구연맹이 선도적으로 만들었다. 가입비로 3000만원을 내야 하는데 6개 구단이 창림 멤버로 함께했다. 총 상금은 1억원에 달한다. 아직 초창기인 데다 구단의 덩치가 작아서 1년 리그 운영비는 4~5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코리아 3X3 프리미어리그’는 5~9월 정규라운드(9회)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강팀을 가린다. 라운드마다 조별예선과 4강, 결승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고 승점도 쌓는다. 9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승점 상위 3팀과 와일드카드 1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미 끝난 1~2라운드의 우승은 일본 교류팀인 오이타 스탬피드와 ISE 볼러스에게 각각 돌아갔다. ●프로리그 ‘코리아 3X3 프리미어리그’ 출범 조촐하게 첫발을 내딛었지만 반응은 나쁘지 않다. 3대3 연맹 관계자는 “경기장이 약간 외진 곳에 있어 아직 관중은 엄청 많지 않았지만 인터넷 중계는 반응이 좋았다”고 귀띔했다. 복합쇼핑몰인 고양 스타필드 옥상에 있는 ‘코트M’에서만 경기를 진행하지 않고 장소를 여러 군데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7개 팀으로 시작해 현재 36개팀까지 늘어난 일본 리그처럼 커가는 것이 목표다. 김도균 한국 3대3 농구연맹 회장은 “비행기를 띄웠으니 이제 끝까지 가야겠다는 식의 덕담을 해 주는 사람이 많았다. 3대3 농구를 통해 세컨잡(부업)이 가능할까 싶어서 경기장에 구경을 와 보는 5대5 농구 프로선수들도 꽤 있었다”며 “현재 3대3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승준(40·전 프로농구 선수)처럼 인지도 있는 선수가 많이 참여하면 폭발적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계 꾸리기 어려워 ‘투잡’ 기본… ‘예산 부족’ 스태프도 없어 싹이 움트고 있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 아직까지 3대3 농구는 5대5에서 밀린 선수들이 뛴다는 인식이 많다. 저변이 약해 세계 무대와의 격차도 상당하다. 아시아대회에 나가서도 8강에 들면 선전했다는 축하가 쏟아질 정도다. 그나마 3대3으로 이름을 날리는 선수들도 농구만으로는 생계를 꾸리기 어려워 직업을 따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한농구협회에도 예산 부족으로 충분한 지원을 못해 주고 있다. 이달 초 중국 선전에서 막을 내린 FIBA 3대3 농구 아시아컵에는 통역이나 트레이너 같은 기본적 스태프가 없었다. 부상당한 선수는 식당에서 스스로 얼음을 구해야 했다. 정 감독은 통역도 겸하고 있다. 전력분석원까지 대동했던 일본이나 호주를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봐야만 했다. 정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3대3 농구가 깜짝 활약을 펼치면 관심도가 높아질 것 같다. 아직 대표팀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나름대로 훈련 스케줄을 짜면서 준비하고 있다.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BL 신인왕 출신 안영준 “금메달 딸 마지막 기회”

    “3대3 농구가 이슈화되고 있는데 그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네요.” ●5대5 경기보다 파울 콜 관대… 거칠고 강한 수비 대비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3대3 농구 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는 안영준(23·SK)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2017~18시즌 KBL 신인왕을 차지했던 안영준은 양홍석(21·KT), 박인태(23·LG), 김낙현(23·전자랜드)과 함께 ‘KBL 윈즈’를 구성해 3대3 농구에 도전하게 됐다. 대한농구협회(KBA)에서 권유한 것을 받아들여 KBL에서 5대5 프로농구 선수로 뛰던 선수들도 선발전에 나서게 된 것이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A팀(최규희·나윤정·정금진·이은지)과 B팀(이소정·김진영·편예빈·박지은)이 선발전에 도전한다. 안영준은 “평소에 동료들과 장난식으로 팀을 나눠 3대3 농구를 한 적은 있지만 정확히 규칙을 지키면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혜택이 있는 데다가 23세 이하만 나갈 수 있는 것이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도전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진행이 조금 빨라서 힘든 것도 있지만 똑같은 농구이기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파울 콜이 5대5에 비해 잘 불리지 않아서 더 강하게 수비를 할 수 있다. 요즘은 주로 연습 게임 위주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대에 부응해야 3대3 농구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사명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3세 이하만 나갈 수 있어… 金 따면 병역혜택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전은 26~27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다.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8차 대회를 겸해 열리는 이번 선발전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6월 9~10일 열리는 최종 선발전에 나설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 주에 1승 거둬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잔류”

    “한 주에 1승 거둬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잔류”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옛 월드리그)에 나선다. VNL은 ‘핵심팀’ 12개국과 ‘도전팀’ 4개국을 합해 총 16개국이 풀리그 방식으로 5주 동안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폴란드와의 첫 경기를 위해 22일 출국했다. 세계 21위로 출전국 가운데 순위가 가장 낮은 한국은 도전팀에 속해 내년 VNL 잔류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과 호주(16위), 캐나다(6위), 불가리아(14위) 4개국이 도전팀에 속한 가운데 최하위는 강등된다. 김호철 대표팀 감독은 “(1주일에 1승씩 해서) 5승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까지 월드리그 2그룹이었지만 이번엔 세계적인 팀과 싸워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 번 탈락하면 올라오기도 쉽지 않으니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지더라도 범실을 줄이면서 과감한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장을 맡은 문성민은 “(세대교체가 진행중인 대표팀이) 얻는 가장 큰 소득은 경험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강한 서브를 구사한다면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조금은 해볼만 하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잘 헤쳐나가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대표팀 공격수 전광인도 “격차가 많이 나는 건 사실”이라면서 “비슷한 전력의 팀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5일부터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폴란드와 1주차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폴란드 크라쿠프로 이동해 26일 캐나다, 27일 러시아(4위)와 차례로 상대한다. 2주차는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3주차는 프랑스 액상 프로방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이어진다. 다음달 12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15~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4주차 일정을 소화한 뒤 최종 5주차 경기가 열리는 이란 테헤란으로 떠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평일엔 직장인 주말엔 농구선수… 국가대표의 ‘이중생활’

    평일엔 직장인 주말엔 농구선수… 국가대표의 ‘이중생활’

    비선수 출신으로 대표팀 합류 국대 발탁 후 회사서 훈련 배려 감독 통역하고, 부상 직접 치료 “올림픽 정식 채택… 지원 아쉬워” 이달 초 막을 내린 국제농구연맹(FIBA) 3대3 농구 아시아컵 한국 대표팀 명단에는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임채훈(27·188㎝)씨가 포함돼 있었다. 학창 시절부터 단 한번도 엘리트 농구를 경험하지 못한 ‘샐러리맨’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것이다. 예선 탈락을 예상한 한국 대표팀은 8강에 오르며 선전했다. 임씨는 앞으로 올해 처음 생긴 3대3 농구 프로리그에서도 뛸 예정이다. 그야말로 평일에는 회사원, 주말엔 농구 선수로 활약하는 ‘이중 생활’을 하고 있다.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사옥에서 만난 임씨는 “국가대표라는 기회를 맞을 줄 상상도 못했는데 태극마크를 달고 뛰니 남다른 느낌이었다”며 “국가대표 선발을 회사에 알리니 농담인지 진짜인지 긴가민가 하시다가 관련 기사를 보여 주니 그제서야 축하해 주셨다. 부모님도 ‘가문의 영광’이라며 자랑스러워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의 지도하에 체계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어서 재밌었다. 농구가 원래 이런 것인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지난 3월 열린 3대3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동호회에서 호흡을 맞춰 뛰던 김민섭(30), 박민수(28), 방덕원(30)씨와 함께 NYS라는 팀을 이뤄 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이나 프로팀에서 뛰기도 했던 출전자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기 마련이었다. 임씨는 “국가대표 선발 뒤 회사에서 배려를 많이 해줬다. 대한농구협회에서 공문을 받고는 충북 진천선수촌에 가서 훈련하고 중국 선전에서 열린 대회에도 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총 2주가량 자리를 비웠다”며 “12월 정직원으로 전환되기 전 인턴으로 근무 중일 때도 훈련을 위해 회식에 빠질 수 있었다. 야근도 많지 않아 월요일과 금요일에 훈련을 하고 주말에 대회를 나가거나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쉬웠던 점도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3대3 농구에 대해 국내에선 지원이 열악했다고 되뇐다. “통역이 따로 없어 영어를 좀 할 수 있는 감독님이 통역 역할도 맡았습니다. (박)민수형이 시합 도중 발목을 다쳤을 때도 선수들 스스로 식당에 가서 얼음을 얻어와 찜질을 했죠. 스프레이 파스도 스스로 챙겨와 뿌렸습니다.” 임씨는 3대3 프로리그 오이타 스탬피드 소속이기도 하다. 일본인 3명과 한국인 3명으로 구성된 팀인데 임씨도 트라이아웃을 통해 당당히 선발됐다. 임씨는 “취미로 농구를 하면서도 국가대표나 프로리그에서 뛰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바람과 각오도 되새겼다. “앞으로 일반인에게도 큰 무대에 설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농구를 해야 업무 스트레스를 씻을 수 있습니다. 일과 농구 모두 제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 같아요.”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남북 경협 청사진 만든다…北억류 한국인 6명 논의 가능성

    남북 경협 청사진 만든다…北억류 한국인 6명 논의 가능성

    수석대표 南 조명균·北 리선권 각 분야 실무 책임자 고루 참석 산림협력·6·15 공동행사 논의남북은 지난달 27일 정상회담 후 19일 만인 1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판문점 선언에 대해 후속 협의를 갖기로 했다. 북·미가 비핵화의 큰 밑그림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지 수일 만이다. 빠른 속도로 남북 관계 진전 및 비핵화 협의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북측은 성실한 이행을 지속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미국이 소위 ‘신(新)마셜플랜’을 언급한 것을 감안할 때 대북 경제 제재 완화까지는 힘들지만, 남북 경협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비공개 협의는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선언을 총괄하는 회의체로서 열린다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이 빠르고 성실하게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데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합의 사항도 착실히 이행할 거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3차 고위급회담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협의하는 정례 채널이 될 가능성이 있다. 회담 의제는 산림 협력,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이산가족 행사, 동해선·경의선의 철도·도로 연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6·15 남북공동행사, 5월 중 장성급 군사회담 등 다양하다. 회담 참석자도 각 주제에 맞도록 구성됐다. 수석대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며, 이들을 제외하고 남북이 각각 4명씩 배석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많지만, 현재 남북 관계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먼저 해 보자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아이스하키팀을 꾸리다가 벌어진 논란을 감안할 때 8월 아시안게임에서 공동 선수단을 구성한다면 이 분야의 협의가 가장 급하다”고 설명했다. 남북 산림협력과 6·15 공동행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시급한 사안으로 언급됐다. 북한에 산림 면적이 급격히 감소하고 황폐지가 늘어나는 상황을 함께 막아 보자는 의도다. 특히 산림화는 시일이 길게 걸려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또 2008년 금강산에서 개최된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6·15 공동행사는 다음달 13일 열리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한국 정부의 적극적 참여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과거처럼 민간 주도 방식이 예상된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는 2005년 개성공단에 지었던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건물에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동해선·경의선의 철도·도로 연결 문제는 우선 북한의 교통 인프라 상황을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송환 문제가 이번에 논의되지 않는다면,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해 추후 열릴 적십자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미 경제 보상을 언급했기 때문에 남북이 기본 경제협력에 대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며 “개성공단 재개를 직접 거론하진 않겠지만, 해당 업체의 방북이나 경제 협력을 위한 상호 방문단 구성 등 제재를 거스르지 않는 수준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제네바 北대사 “포괄적 핵실험 금지 노력 동참”

    제네바 北대사 “포괄적 핵실험 금지 노력 동참”

    북한이 핵무기 실험 전면 금지를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한대성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는 15일(현지시간) 유엔 군축회의 발언에서 “북한은 포괄적 핵실험 금지와 관련해 국제적 바람과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포괄적 핵실험 금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한 대사의 발언을 두고 유엔 안팎에서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가입을 카드로 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CTBT는 평화적 목적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이지만 북한은 가입하지 않았다. 앞서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북한의 CTBT 가입 및 비준이야말로 명백하고 불가역적인 핵포기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6개국이 비준한 CTBT는 아직 발효되지는 않았다. 한편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이 16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산림협력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이산가족 행사, 동해선·경의선의 철도·도로 연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6·15 남북공동행사 등의 의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후 19일 만이다. 남북이 판문점 선언에서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 등을 논의할 장성급 군사회담(5월 중),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을 명시한 만큼 군사회담 및 이산가족 행사 준비를 위한 적십자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질 전망이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송환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남북 수석대표는 각각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다. 실무 책임자들도 배석한다. 북측은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부위원장 등이다. 남측도 의제에 맞춰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류광수 산림청 차장 등이 배석한다. 북한은 오는 23~25일 실시하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한국에서 1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의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 왔다. 이들은 22일 베이징에서 미·중·영·러 기자단과 함께 항공편으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한 뒤 기차를 이용해 핵실험장까지 간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채택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채택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2018 아시안게임 공식 시범종목으로 선정됐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리그 오브 레전드의 제작사 라이엇게임즈는 15일 시범종목 선정 소식을 알리며 “리그 오브 레전드가 최고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e스포츠 리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플레이어가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해 특정 지도에서 레벨과 기술을 올리고 아이템을 갖추면서 강화, 상대방 진영을 파괴하는 실시간 공성전 게임이다. 아시안게임 출전 45개국에서 참가하는 지역별 예선전은 6월 중, 본선 경기는 8월 말부터 진행된다. 예선전을 통과한 8개팀이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한국, 중국, 대만, 홍콩, 일본이 포함된 동아시아 예선전은 치열한 경쟁을 고려해 3장의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다. 그 외에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및 서아시아 지역 예선전에는 1장씩의 진출권이 주어진다. 재러드 케네디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공동총괄은 “올림픽 대회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전 세계 선수들의 꿈이며, 이번 아시안 게임 시범종목 채택으로 최고의 LoL 선수들이 그 꿈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2018 아시안게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및 팔렘방에서 8월 18일부터 9월 2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아시안게임 LoL 경기 및 중계는 텐센트와 OCA(아시아 올림픽 평의회)가 공동으로 관리한다. 방송 일정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AG 남북 단일팀, 1~2개 종목만 성사될 듯

    AG 남북 단일팀, 1~2개 종목만 성사될 듯

    “엔트리 문제로 선수 피해 없게” 남북 100명씩 개회식 공동 입장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이 1~2개 종목에서만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4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종목별 엔트리를 증원하지 않는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자 많은 훈련을 해 왔으나 엔트리 문제로 참가하지 못하면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엔트리 증원으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되더라도 (다른 국가와의) 불공정 논란에 휩싸이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세부 종목의 엔트리를 살펴 각 종목 연맹에 단일팀 관련 내용을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의장을 만나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단일팀을 결성해 이번 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에 출전하자고 합의한 데 대해 의논하고 이날 귀국했다. 당초 7개 종목에서 단일팀에 관심을 보였지만 탁구, 정구, 유도의 경우 이미 국가대표 선발을 마쳤으며 체조는 최종선발전만 남겨 두고 있어 단일팀을 만들려면 일부 선수의 희생이 필요하다. 아예 국가대표 선수를 뽑지 않은 카누나 조정의 일부 세부 종목에서는 엔트리 문제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구성할 수 있다는 게 체육계의 분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농구도 남녀 대표팀 예비 엔트리를 뽑았으나 최종 명단을 확정하진 않았다. 이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선 1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해 봤으니 이번엔 그보다 많지 않을까 한다. 할 수 있는 종목이 더러 있을 터여서 잘 살펴보겠다”며 “(단일팀 논의와 무관하게) 평창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 개회식 땐 남측 선수단 100명, 북측 선수단 100명이 한반도 깃발을 들고 공동 입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도네시아 연쇄폭탄테러 범인은 무슬림 일가족 6명

    인도네시아 연쇄폭탄테러 범인은 무슬림 일가족 6명

    9세 소녀 포함 일가족 6명 30분 간격13명 사망 41명 부상...IS 테러 배후 자처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 시에서 9세 소녀를 포함한 일가족 6명이 성당과 교회 3곳에서 연쇄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하는 일이 벌어졌다. 13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이하 현지시간) 동(東) 자바 주 수라바야 구벙 지역의 성당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어 오전 8시쯤에는 디포느고로 거리와 아르조노 거리에 있는 교회 두 곳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졌다. 이날 연쇄 폭탄테러로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이 숨졌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해 41명이 부상했다. 당초 2명이었던 사망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었다. 현지 경찰은 테러 용의자 6명이 일가족이며 시리아에서 인도네시아로 돌아온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동조자 500명 가운데 일부라고 밝혔다. 경찰 발표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일가족 가운데 16세와 18세인 아들 2명이 먼저 폭탄을 실은 오토바이를 타고 성당 경내로 들어가 자폭했다. 이어 얼굴을 가린 엄마가 9세와 12세인 딸 2명을 데리고 디포느고르 거리에 있는 교회 경내로 들어가다가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자 자살 폭탄테러를 벌였다. 비슷한 시간 아르조노 거리에 있는 교회 앞에서는 아버지가 차량을 이용해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수라바야 시에 있는 모든 성당과 교회에 미사나 예배를 올리지 못하도록 하고 일대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경찰은 또 인도네시아의 IS 연계 테러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가 이번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로 보고 있다. IS도 이날 선전 매체를 통해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2억 6000만 인구의 90%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선 JAD의 테러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벌여 온 JAD는 실질적 지도자인 이슬람 성직자 아만 압두라흐만(45)이 2016년 자카르타 도심 총기·폭탄 테러 등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올해 초 기소되자 공세를 강화해 왔다. 지난 8일에는 대테러 작전 등 특수임무를 전담하는 인도네시아 경찰기동타격대(BRIMOB) 본부 구치소에서 JAD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수감자들이 무장폭동을 일으켰다가 사흘 만에 전원 진압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보당국은 이번 연쇄 폭탄테러가 구치소 무장폭동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수라바야 시를 방문해 “경찰과 민간인은 물론 심지어 무고한 어린이를 희생양으로 삼는 이런 행위는 인간성의 한계를 넘는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봇물 터진 남북 스포츠 교류, 그런데…/김경두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봇물 터진 남북 스포츠 교류, 그런데…/김경두 체육부 차장

    결과는 ‘해피엔딩’이었지만 과정은 꽤 달랐다. 해외에서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인 때 선수와 코치, 감독도 모르는 남북 단일팀 합의서가 ‘낙하산’으로 내려왔다. 정부는 선수들의 불만이 혹시나 새어나올까 언론 접촉도 틀어막았다. 그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수단의 침통한 분위기가 전해졌다. 야당은 ‘이때다 싶어’ 정부를 공격했고 남남 갈등으로 불거졌다. 반면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진행됐지만 이번엔 어느 누구도 뿌루퉁하지 않았다.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동의를 구했고 마뜩지 않다면 단일팀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래로부터’의 합의였다. 올 들어 두 차례 단일팀을 이룬 여자 아이스하키와 탁구 얘기다.6·13 지방선거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너도나도 남북 스포츠 교류에 뛰어들고 있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이 들어선 충북 진천군은 북한의 국가대표 선수촌 격인 ‘안골체육촌’이 위치한 평양과 스포츠 교류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익산은 10월 전국체전의 북한 선수단 초청을 밀어붙이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전국체전의 서울·평양 공동 개최와 ‘경평축구’ 부활을 추진하고, 강원도는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가 남북 평화 정착에 한 팔 거들겠다고 하는데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표심 잡기’에 어떻게든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해서다. 대한체육회는 “지자체 후보 가운데 단 한 사람도 남북 스포츠 교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의견을 구하거나 대회 추진을 알려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과 선수 의사를 반영하지 않아 ‘아니면 말고’ 식으로 흐를 수밖에 있다. 남북 단일팀 추진은 어떠한가. 단일팀 구성에 따른 엔트리 확대 논의가 전혀 이뤄진 게 없지만 대한카누연맹은 한강과 대동강에서 단일팀 합동 전지훈련까지 계획하고 있다.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셈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을 만나 엔트리 확대를 논의하는 만큼 이 결과를 놓고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가는 게 순리다. 엔트리 확대는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다. 단 한 장의 엔트리도 축소된다면 단일팀을 접는 게 지난 4년 동안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온 우리 선수들에 대한 예의다. 종목별 국제경기단체, 출전국, 북한과의 협상도 진행해 합의를 이뤄 내야 한다. 남북 탁구단일팀이 잡음 없이 ‘윈윈’할 수 있었던 것은 관련 당사자가 모두 동의했기 때문이다. 단일팀 성사에 앞장섰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엔트리 확대보다 되레 단일팀의 4강전 상대인 일본과의 합의가 쉽지 않았다. 일본은 벤치의 자리 배치와 인원수(10명 대 5명)에 대한 이의도 제기했다. 결국 일본도 연습 파트너를 포함해 총 10명이 벤치에 앉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귀띔했다. 현재 탁구와 농구, 유도, 체조, 정구, 카누, 조정 등 7개 종목이 아시안게임 단일팀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수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음에도 과욕을 부리는 협회나 연맹도 있다. 유 위원은 “단일팀 논의에서 알파이자 오메가는 선수”라면서 “선수들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종목들은 단일팀 구성에 대한 수요 조사를 거쳤지만 추후 선수들에게 재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27년 만에 이뤄진 탁구 단일팀을 ‘본’으로 삼아 과정도 결과도 만족스러운 남북 스포츠 교류가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팀 코리아’ 파이팅. golders@seoul.co.kr
  • 탁구협회 “北 초청장 오면 14일까지 엔트리 등록”

    탁구협회 “北 초청장 오면 14일까지 엔트리 등록”

    탁구 국가대표 사상 첫 평양오픈(6월 13~17일) 출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제탁구연맹(ITTF)과 북측에서 남측 참가에 긍정적으로 반응해서다. 북측 초청장이 오면 유관 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14일까지 엔트리를 등록할 예정이다.박창익 대한탁구협회 전무는 10일 통화에서 “이달 초 스웨덴에서 열렸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기간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에게 평양오픈에 참가할 뜻을 건넸다. 주 서기장도 ‘평양에서 보자’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ITTF에서도 적극 도와주겠다고 했다. ITTF를 통해 정식 초청장을 받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청되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에 출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협회 입장에서는 방북 허가를 얻으면 안 나갈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탁구협회는 과거에도 평양에서 열린 ITTF 주관 탁구 대회 출전을 타진한 바 있다. 남북은 1979년 평양 세계탁구선수권 때 단일팀 구성을 위해 판문점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당시 개별 참가라도 하고자 비자를 신청했는데 북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끝내 무산됐다. 1991년과 2001년에도 남북 관계 훈풍을 타고 평양오픈 참가를 논의하기도 했지만 준비 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실제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과거보다 여건이 좋다.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단일팀을 꾸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에 나서기로 합의하며 체육 교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탁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일팀을 만들 게 유력하기 때문에 평양오픈에 참가할 경우 북측 선수들과 친분도 쌓고 훈련도 하며 팀워크를 다질 수 있다. 1991 지바세계선수권에서 탁구 단일팀을 이룬 지 27년 만에 최근 세계선수권에서 또다시 단일팀을 이루면서 서로서로 신뢰도 쌓았다. 만약 평양오픈 출전이 성사되면 탁구협회에서는 남녀 각 5명으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평양오픈의 경우 단식과 복식만 치르고 단체전을 따로 치르지 않기 때문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태극기와 인공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하지만 국가 대항전보다 개인전 성격이 더 짙다. ITTF 주관 대회 중 가장 등급이 낮은 챌린지 투어라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어 기량을 점검하지는 못하겠지만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북측 선수들과 친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박 전무는 “오는 7월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 대해 구두로 북측에 제안을 했더니 긍정적 대답을 받았다. 한 민족끼리 공감대를 많이 이룬 듯하다”며 “아시안게임 단일팀에 대해서도 협회 내부적으로 방침을 세웠다. 남녀 모두 단일팀을 이루되 이미 선발된 선수들이 빠짐없이 엔트리에 포함되도록 하는 게 기본 방향이다. 곧 대한체육회에 관련 내용을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준우승은 자존심이다… 단일팀은 자부심이다

    준우승은 자존심이다… 단일팀은 자부심이다

    반세기 만에 적도 아래에서 하계아시안게임이 열린다.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8회 아시안게임이 오는 8월 18일~9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려 10일 개막 D-100을 맞았다. 인도네시아는 1962년 제4회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56년 만에 다시 대회를 연다. 45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1만여 선수단이 40개 종목, 463개 세부 경기에 걸린 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특히 대회 최초로 남북 단일팀이 모색되고 있어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두고 1진급 선수들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일본을 제치고 여섯 대회 연속 준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대회 개막을 100일 남겼지만 많은 것들이 여러 변수에 좌우될 상황이다. 우선 1998년 제13회 방콕 대회 이후 다섯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은 카드로 하는 두뇌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약 10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지만 북한과 6~7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추진하는 터여서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2위 수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공룡’ 중국을 넘보기엔 벅차기 때문이다. 그러나 10여년 2진급 선수를 파견해 온 일본이 안방 올림픽 성적을 끌어올리려고 1진급을 대거 파견할 움직임이어서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체육회는 가맹 종목단체에서 보내 온 일본 대표팀 구성에 관한 정보를 모아 구체적인 메달 목표치를 세우고 다음달 30일 엔트리 제출 마감 때까지 선수단 규모를 확정한다. 7월 초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를 공개하고, 주요 선수들이 각오를 밝히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남북 단일팀이 어떤 규모로 구성되느냐도 대회 성적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급물살을 탄 남북 관계는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을 거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과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단일팀을 결성했던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최초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했고 이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목적의식적으로 단일팀을 출범시킬 역사적 국면에 들어갔다. 역대 11번째 개회식 공동 입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남북은 단일팀을 종목별로 여럿 구성해 참여할 방침이다. 당장 탁구와 농구 협회 등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회장을 만나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에 따른 엔트리 확대를 논의한다. 이미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하고 이들이 합의하는 것을 대전제로 하겠다는 게 체육회와 정부 입장이다. 또 27년 전 세계탁구선수권을 앞두고 엔트리를 늘려준 전력이 있다는 점을 OCA에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OCA의 일처리가 늘 느긋했던 점 때문에 속으로 조바심을 내고 있다. 예컨대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지난달 창원 국제사격월드컵 도중 OCA나 대회 조직위윈회가 세부종목 수나 경기 방식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대표 선수 선발 기준을 선수들에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 채근했으나 대답이 없거나 무성의하게 ‘개막을 앞두고만 결정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쿠웨이트 국왕 출신인 알사바 회장이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로 단일팀 특혜를 인정해주느냐가 관건인데 OCA는 늘 동아시아의 영향력과 발언권이 강해지는 것을 경계해 왔던 전력 때문에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기흥 회장이 로잔까지 날아가는 데엔 이런 초조함이 내재돼 있는 것이다. 따라서 로잔 회동에서 이 회장이 얼마나 협상 능력을 보여주느냐가 단일팀 향배와 한국의 대회 성적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당초 베트남 하노이가 경제난을 이유로 반납한 개최권을 인수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기장 및 부대시설 건설과 개·보수를 상당 부분 마쳤다. 이맘 나흐라위 인도네시아 체육부 장관은 최근 “대회 준비 진척도가 95%에 이르렀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세계 최악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문제다. 대회에 앞서 완공하겠다던 자카르타 도시철도(MRT)와 경전철(LRT)은 공사 지연으로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 자카르타 도심의 차량 주행 속도가 시속 10㎞ 아래여서 원활한 대회 운영에 발목을 잡을 우려도 따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빛낸 한국 ☆, 적도에 뜬다

    세계 빛낸 한국 ☆, 적도에 뜬다

    손흥민 와일드 카드 출전 유력 박태환 ‘약물’ 오명 털어낼 기회 ‘여제’ 김연경·‘황제’ 진종오 출격오는 8~9월 자카르타·팔렘방엔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이 숱하게 나선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이는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26·토트넘)이다. 토트넘 수락을 받아야 하지만 워낙 뛰려고 해 ‘와일드 카드’(특별출전권)로 ‘김학범호’에 승선할 듯하다. 그는 지난달 영국에서 김학범 대표팀 감독과 만나 적극적으로 출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 특례 혜택을 기대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당시 소속팀(독일 레버쿠젠)이 차출을 거부해 무산됐다. 한국 수영의 자존심 박태환(29)은 명예 회복을 노린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2회 연속 3관왕을 거머쥔 그는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그러나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돼 메달을 모두 박탈당했다. 어쩌면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가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에서 모두 1위로 골인해 30대를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변치않는 기량을 뽐냈다. 그는 이달 중순 호주 시드니로 건너가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배구 여제’ 김연경(30)이 한국 여자대표팀의 2회 연속 금메달을 이끌 지도 관심사다. 그는 FA(자유계약신분)를 맞아 소속팀을 찾고 있는 가운데 결정 기준은 국제 대회 출전에 도움되느냐 여부다. 야구 대표팀엔 KBO리그 스타가 총출동한다. 예비 엔트리에 이대호(36·롯데), 양현종(30·KIA), 김광현(30·SK), 김현수(30·LG), 최정(31·SK), 황재균(31·KT) 등이 이름을 올려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태권도 종주국을 대표하는 이대훈(26)은 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68㎏급 1위에 올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올림픽 권총 50m 3연패에 빛나는 ‘사격 황제’ 진종오(39)도 아직 이루지 못한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을 노린다. 그는 단체전에서만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박태환과 더불어 현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인 금메달 6개를 보유한 ‘엄마 검객’ 남현희(37)도 잠시 놓쳤던 태극 마크를 되찾아 5회 연속 출전으로 메달 획득을 벼른다. ‘전통 메달밭’ 양궁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팸피언 장혜진(31), 김우진(26) 등을 앞세워 전종목 석권을 겨냥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브리지·펜칵실랏… 새내기 종목 ‘웰컴’

    브리지·펜칵실랏… 새내기 종목 ‘웰컴’

    브리지, ‘두뇌 싸움’ 카드 게임 펜칵실랏, 동남아 전통적 무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새내기 종목’들이 45억 아시아인의 눈길을 끈다. 총 40개 종목(67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462개를 놓고 겨루는 이번 대회에는 제트스키, 패러글라이딩, 스포츠클라이밍, 브리지, 무도가 첫선을 보인다. 태권도의 품새와 롤러스포츠의 스케이트보드, 3대3 농구도 세부 종목의 하나로 처음 등장한다.먼저 브리지(금메달 6개)는 일종의 카드 게임이다. 52장의 카드를 가지고 모양과 숫자에 따라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서 진행한다. 복잡한 규칙, 많은 변수 탓에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승부가 갈린다. 유럽권에서 시작돼 현재 세계 4000만여명이 즐긴다고 알려졌다. 브리지 마니아인 워런 버핏(8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빌 게이츠(63)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와 파트너를 이뤄 2007 북미 브리지 챔피언십에 출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태권도 품새(금메달 4개)는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팀당 3명씩)으로 구성됐다. 개최국 인도네시아만 4개 종목에 모두 선수를 낼 수 있고 나머지 참가국에는 최대 2개 종목까지만 허용된다. 태권도계에서는 품새가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이면서 기존의 겨루기뿐 아니라 태권도의 다양한 가치를 지구촌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레저 영역이던 제트스키(금메달 4개)와 패러글라이딩(금메달 6개)도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로 인정받았다. 섬나라 인도네시아는 해양 스포츠가 강해 제트스키와 패러글라이딩의 정식 종목 채택에 애썼다. 무도에는 무려 49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수영(55개)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종목이다. 기존 정식 종목이던 우슈(금메달 14개)를 무도의 세부 종목으로 내린 뒤 펜칵실랏과 쿠라쉬, 주짓수, 삼보를 신규 세부 종목으로 재편성했다. 동남아 전통무술로 ‘예술적으로 방어한다’는 뜻을 지닌 펜칵실랏(금메달 16개)은 유연한 움직으로 바탕으로 한 방어 기술이 특징이다. 쿠라쉬(금메달 7개)는 레슬링과 유사한 중앙아시아 전통 무예다. 일본 전통 무예인 유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주짓수에는 8개, 러시아 전통 무예인 삼보에는 금메달 4개가 걸려 있다. 스포츠클라이밍(금메달 6개)과 스케이트보드(금메달 4개), 3대3 농구(금메달 2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헌장에 따라 자동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자팀 “잡을 팀 잡겠다” 남자팀 “꼭 1부 남겠다”

    여자팀 “잡을 팀 잡겠다” 남자팀 “꼭 1부 남겠다”

    김연경 “亞게임 위해 일부 참가” 문성민 “서브·리시브 훈련 열심” 한국 배구가 국가대표 감독 전임 체제로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대회를 뛴다. FIVB가 예전 월드리그(남자부)와 그랑프리(여자부) 대회를 새롭게 단장해 선보이는 대회다. 5주 동안 5개국을 돌며 15경기를 치른다.여자부는 다음달 15일 개막하고 남자부는 다음달 25일부터 대회를 치른다. 16개 참가국 가운데 12개팀은 ‘핵심팀’, 나머지 4개팀은 ‘도전팀’으로 분류된다. 핵심팀에는 대회 성적과 무관하게 2024년까지 네이션스리그 출전이 보장된다. 도전팀 중 최하위 성적을 내면 하위리그인 ‘챌린저스리그’로 강등된다. 여자팀은 핵심팀에 속했고, 남자팀은 도전팀에 들어갔다. 네이션스리그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주는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차해원(57) 여자대표팀 감독은 9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승률 5할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잡을 팀은 잡고 강한 상대에게는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배구 여제’ 김연경(31)이 모든 경기를 다 뛸 수 없는 만큼 아시안게임엔 출전하고 네이션스리그 일부엔 불참한다. 그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뛰는 선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션스리그 아시아 대회엔 나가고 유럽·남미 대회엔 불참한다”고 덧붙였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15∼17일 중국, 22∼24일 한국, 29∼31일 네덜란드, 다음달 5∼7일 태국, 12∼14일 아르헨티나에서 모두 15경기를 뛴다. 김연경은 중국과 한국,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반면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원정엔 빠진다. 그는 “내가 출전하는 대회에서 2승씩 거뒀으면 좋겠다. 젊은 선수들이 성적에 얽매이지 말고 좋은 경험을 쌓았으면 한다”고 말했다.김호철(63) 남자 대표팀 감독과 주장 문성민(32)은 ‘1그룹 잔류’를 목표로 정했다. 김 감독은 “월드리그에서 우리는 2부 리그에 속했다. 이번에 1부 리그에 초청됐는데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꼭 1부 리그에 잔류하겠다. 도전팀(캐나다, 불가리아, 호주) 경기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문성민도 “서브와 리시브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1부 잔류를 목표로 대회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남자부는 오는 25∼27일 폴란드, 다음달 1∼3일 브라질, 8∼10일 프랑스, 15∼17일 서울, 22∼24일 이란에서 실전을 펼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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