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카르타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46
  • 이영하 ‘합법적 군 면제’에 프로야구 병역문제 다시 시끌

    이영하 ‘합법적 군 면제’에 프로야구 병역문제 다시 시끌

    이영하, 팔꿈치 인대 수술 후 공익 판정 장기 대기자 많아 복무지 배정 못 받아 병역법에 3년 이상 대기하면 자동 면제 투수들 팔꿈치 수술로 선수 생명 이어가 일부 선수, 구속 끌어올리는 효과 누려 대표팀 꼼수 선발 이어 또 형평성 논란두산의 차세대 에이스 이영하가 지난 15일 ‘사회복무요원 장기 대기 면제’ 판정을 받으면서 현역 선수들의 병역혜택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영하의 경우 의도적인 꼼수가 아니라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면제를 받았지만,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받은 수술이 군면제로 이어지면서 일반 팬들 사이에선 일반 국민과의 형평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영하는 2016년 1월 입단과 동시에 우측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그해 3월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대기 기간이 3년이 지나면서 올해 면제 판정을 받았다. 4급을 받은 병역 대상자는 흔히 ‘공익’이라고 불리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채워야 하지만 자리가 부족해 복무지를 배정받지 못하면 대기하게 되고, 대기 기간이 3년이 넘어가면 이듬해 면제가 된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선수들이 어려서부터 팔꿈치를 혹사하면서 받게 되는 수술이다. ‘토미 존 서저리’라고 불리는 이 수술은 높은 성공률과 어려운 재활로 인해 ‘최고’와 ‘최후’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이 수술을 통해 선수생활을 이어 갈 수 있었고 일부 선수는 구속을 끌어올리는 효과까지 누렸다. 그러나 멀쩡하던 몸이 불의의 사고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현역을 면제받는 게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 가고 발전시키려고 받는 수술이 현역 면제로 이어지는 점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일반인들보다 키도 훨씬 크고 신체 능력이 뛰어난 데다 수술 이후 수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선수들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치르는 게 정의롭느냐는 지적이다. 팬들 사이에서도 191㎝의 키에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던지는 건장한 20대 투수가 공익 판정 이후 군면제까지 받는 데 대해 허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야구 선수들의 병역 혜택은 과거부터 있어 왔다. 방위 복무를 통해 홈경기에만 출전하는 식으로 이뤄지기도 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8 베이징올림픽처럼 올림픽 메달을 획득해 병역 면제를 받기도 했다.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4강에 진출한 성과로 특별면제받기도 했다. 그러나 야구의 경우 다른 종목에 비해 야구를 즐기는 나라가 많지 않았고, 특히 아시안게임은 올스타급 선수들을 총출동시켜 선수들의 병역 면제에 이용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일부 선수들은 부상을 숨기고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승선해 금메달 혜택을 받은 경우도 있었고, 아시안게임을 노리고 대표팀에 승선하겠다며 군입대를 미루는 선수도 있었다. 선수 선발은 감독 고유의 영역이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경우 선수 선발 문제를 놓고 국민 여론이 뜨거웠고, 선동렬 전 국가대표 감독이 국정감사장에 서기도 했다. 운동선수의 경우 신체적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는 나이에 2년 동안의 경력 단절이 선수 생활을 망칠 위험이 있는 특수성이 있다. 그러나 일반 남성들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할 시간이 군복무로 단절을 겪음에도 병역 의무를 감수한다. 선수들은 상무 등 운동을 이어 갈 수 있는 혜택이 있고 선수 생활을 통해 보통 사람들이 쉽게 벌기 어려운 금액을 벌어들이는 경우가 많다. 팬들로서는 개인의 이익을 위한 일에 군 혜택까지 따라다니자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욕설테러’에 애국심으로…라건아 “한국을 사랑한다”

    ‘욕설테러’에 애국심으로…라건아 “한국을 사랑한다”

    “아내와 딸을 공격하는 내용 있어”“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힘들다”2017년에도 “마약·총 없는 나라”인종 차별적인 메시지로 고통받은 프로농구 전주 KCC의 라건아(31)가 16일 ‘귀화를 후회하느냐’는 물음에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나와 가족 모두 한국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일부 악성 농구팬이 가족과 자신의 피부색을 비하하는 ‘욕설테러’를 했지만 그는 오히려 애국심을 드러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건아는 이날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이런 메시지를 받곤 했지만 최근 아내와 딸을 공격하는 내용까지 늘어났다”고 개인적으로 받은 메시지를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메시지를 받으면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다”고 털어놨다. 라건아는 서울 삼성 소속으로 귀화 전이었던 2017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5년 동안 한국에서만 뛰었다”며 “나와 가족 모두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한국은 미국과 달리) 마약도 총도 없고 우리 가족 모두 안전하게 살 수 있어서 더 좋다”고 말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라건아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종차별적 표현과 욕설이 담긴 악성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메시지에는 “KBL에서 뛰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너보다 잘하니 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말과 함께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인종차별적 표현 등이 들어있었다. 라건아는 심지어 “나는 한국인들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매일같이 받는다”고 토로했다. 라건아가 속한 전주 KCC는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5-80으로 패했다. 라건아는 이날 29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일부 농구팬들은 이 경기와 지난 10일 잠실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 패배 등을 이유로 들어 라건아에게 비난여론을 집중하고 있다.라건아는 전날에도 인스타그램에 “대부분은 그냥 차단하면 그만이지만, 나는 이런 문제들을 매일 헤쳐나가야 한다”고 울분을 토한 바 있다. 인종차별은 그에게 처음 있었던 일이 아니다. 그는 2017년 인터뷰에서도 “택시를 2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아무도 태워주지 않았다. 내가 흑인이라서 승차 거부를 당했다고 SNS에 올렸다”며 인종차별 경험을 강하게 토로한 바 잇다. 라건아는 2012년 대학 졸업 뒤 곧바로 KBL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에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던 라건아는 2018년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체 건장한데 군면제? 다시 떠오른 선수의 병역 논란

    신체 건장한데 군면제? 다시 떠오른 선수의 병역 논란

    이영하 팔꿈치 수술로 신체검사 4급 ‘사회복무요원 장기 대기 면제’ 판정선수 생활 위한 수술에 군 혜택 논란일부 선수들 아시안게임 승선 비판도두산의 차세대 에이스 이영하가 지난 15일 ‘사회복무요원 장기 대기 면제’ 판정을 받으면서 현역 선수들의 병역혜택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영하의 경우 의도적인 꼼수가 아니라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당하게 면제를 받았지만,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받은 수술이 군면제로 이어지면서 팬들 사이에선 일반 국민과의 형평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영하는 2016년 1월 입단과 동시에 우측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그해 3월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대기 기간이 3년이 지나면서 올해 면제 판정을 받았다. 4급을 받은 병역 대상자는 흔히 ‘공익’이라고 불리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채워야하지만 자리가 부족해 복무지를 배정받지 못하면 대기하게 되고, 대기 기간이 3년이 넘어가면 이듬해 면제가 된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선수들이 어려서부터 팔꿈치를 혹사하면서 받게 되는 수술이다. ‘토미 존 서저리’라고 불리는 이 수술은 높은 성공률과 어려운 재활로 인해 ‘최고’와 ‘최후’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이 수술을 통해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고 일부 선수는 구속을 끌어올리는 효과까지 누렸다. 그러나 멀쩡하던 몸이 불의의 사고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현역을 면제받는 게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발전시키려고 받는 수술이 현역 면제로 이어지는 점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일반인들보다 키도 훨씬 크고 신체 능력이 뛰어난 데다 수술 이후 수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선수들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치르는 게 정의롭느냐는 지적이다. 제도의 문제지만 팬들 사이에선 191㎝의 키에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던지는 건장한 20대 투수가 공익 판정 이후 군면제까지 받는 데 대해 허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야구 선수들의 병역 혜택은 과거부터 있어왔다. 방위 복무를 통해 홈경기에만 출전하는 식으로 이뤄지기도 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처럼 올림픽 메달을 획득해 병역 면제를 받기도 했다.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4강에 진출한 성과로 특별 면제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야구의 경우 다른 종목에 비해 야구를 즐기는 나라가 많지 않았고, 특히 아시안게임은 올스타급 선수들을 총출동시켜 선수들의 병역면제에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일부 선수들은 부상을 숨기고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승선해 별다른 활약 없이 금메달 혜택을 받은 경우도 있었고, 아시안게임을 노리고 대표팀에 승선하겠다며 군입대를 미루는 선수도 있었다. 선수 선발은 감독 고유의 영역이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경우 선수 선발문제를 놓고 국민 여론이 뜨거웠고, 선동렬 전 국가대표 감독이 국정감사장에 서기도 했다. 운동선수의 경우 신체적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는 나이에 2년 동안의 경력 단절이 선수 생활을 망칠 위험이 있는 특수성이 있다. 그러나 일반 남성들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할 시간이 군복무로 단절을 겪음에도 병역 의무를 감수한다. 선수들은 상무 등 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혜택이 있고 선수 생활을 통해 보통 사람들이 쉽게 벌기 어려운 금액을 벌어들이는 경우가 많다. 팬들로서는 개인의 이익을 위한 일에 군 혜택까지 따라다니자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택시 ‘2시간’ 기다렸던 귀화선수 라건아 이번엔 ‘욕설테러’

    택시 ‘2시간’ 기다렸던 귀화선수 라건아 이번엔 ‘욕설테러’

    “나는 매일 이런 메시지 받는다” 울분“차단하면 그만이지만…매일 헤쳐나가야” ‘마약과 총이 없어 좋은 나라’라며 2018년 한국에 귀화해 태극마크까지 단 프로농구 선수 라건아(31·전주 KCC)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욕설 테러’를 당해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그는 귀화 전에도 SNS에 “흑인이라서 택시 잡기가 어렵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큰 공감을 받은 바 있다. 라건아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종차별적 표현과 욕설이 담긴 악성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메시지에는 “KBL에서 뛰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너보다 잘하니 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말과 함께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인종차별적 표현 등이 들어있었다. 라건아는 심지어 “나는 한국인들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매일같이 받는다”고 토로했다. 라건아가 속한 전주 KCC는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5-80으로 패했다. 라건아는 이날 29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일부 농구팬들은 이 경기와 지난 10일 잠실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 패배 등을 이유로 들어 라건아에게 비난여론을 집중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각종 인종차별성 발언과 욕설에 라건아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차단’뿐이라는 점이다. 라건아는 인스타그램에 “대부분은 그냥 차단하면 그만이지만, 나는 이런 문제들을 매일 헤쳐나가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라건아는 서울 삼성 소속이었던 2017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5년 동안 한국에서만 뛰었다”며 “나와 가족 모두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귀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한국은 미국과 달리) 마약도 총도 없고 우리 가족 모두 안전하게 살 수 있어서 더 좋다”고 말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도 “택시를 2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아무도 태워주지 않았다. 내가 흑인이라서 승차 거부를 당했다고 SNS에 올렸다”고 인종차별 경험을 토로했다. 라건아는 2012년 대학 졸업 뒤 곧바로 KBL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에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던 라건아는 2018년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표해 뛰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학범호, 미리 보는 결승전서 복수혈전 하고 8강 갈까

    김학범호, 미리 보는 결승전서 복수혈전 하고 8강 갈까

    15일 조 1위 놓고 디펜딩 챔프 우즈벡과 승부2년 전 대회 4강 1-4 패배 설욕하나 관심 고조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 스피드와 체력전 예고우즈벡 1~2차전서 페널티킥 3번 얻어 조심해야한국 축구의 올림픽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김학범호가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복수혈전을 하고 8강에 오를 채비를 갖췄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15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우즈베키스탄전 결과와 상관 없이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승1무(승점 4)의 우즈베키스탄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만약 한국에 패한다면 C조 최약체 중국(2패)과 이란(1무1패·승점1)전의 결과에 따라 이란에 8강행 티켓을 넘겨주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한결 여유 있게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2년 전 이 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U-23 대표팀 전적에서 우즈베키스탄에 9승1무2패로 크게 앞서고 있지만 최근 4경기만 따지면 2승2패로 팽팽하다. 특히 한국은 2018년 이 대회 4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들어간 연장전에서 3골을 얻어맞으며 1-4로 완패했다.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어렵게 이기기는 했다. 지난해 10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1승1패를 기록했다. 김학범호와 맞서는 우즈베키스탄 23세 이하 대표팀은 황금 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국내파로 구성되어 있는데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무려 7명이나 된다. 플레이메이커인 아지즈 가니예프와 최전방 공격수 보비르 아브디솔리코프, 센터백 이스롬존 코빌로프 등 지난 대회 우승 멤버들이 요주의 대상이다. 한국은 특히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반칙을 조심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앞선 두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모두 3차례나 이끌어낸 바 있다. 코빌로프가 전담 키커로 나섰는데 한 차례 실축했다. 다만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 들어 무더위에 고전하며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학범 감독도 이를 노리고 있다. 김 감독은 “측면 자원인 이동준과 엄원상의 스피드가 좋다”며 속도전을 예고하는 한편, “기본적으로 체력 훈련은 완전히 끝내고 왔다. 이제 조금씩 컨디션을 올리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며 체력전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신영그룹, 한국미디어네트워크, 고용노동부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 신임 지회장 선임 △ 미국 LA 최영석 △ 미국 뉴저지 홍진선 △ 미국 애틀랜타 박형권 △ 미국 댈러스 백남선 △ 일본 오사카 박정훈 △ 일본 도쿄 권용수 △ 일본 지바 김정남 △ 중국 선전 신현국 △ 중국 칭다오 김금란 △ 중국 이우 정기화 △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정해권 △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남기철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김종헌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박한준 △ 태국 방콕 장은경 △ 이탈리아 밀라노 정일규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제윤호 ■ 신영그룹 ◇ ㈜신영 △ 개발사업본부 전무 손종구 △ 재경본부 전무 최광철 ◇ ㈜신영에셋·㈜신영자산관리 △ 대표 이병희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 데일리한국 △ 부사장 겸 편집국장 곽태헌 △ 부국장 겸 금융부장 최영운 △ 부국장 겸 산업부장 최인웅 △ 정치경제부장 이정우 △ 정치팀장 안병용 △ 유통팀장 정은미 △ 금융팀장 이윤희 ◇ 주간한국 △ 부사장 겸 편집국장 윤구현 ◇ 한국아이닷컴 △ 부사장 김창환 ■ 고용노동부 ◇ 국장급 전보 △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권태성
  • 간절했지만 또 올림픽 벽에 막힌 태국여자배구

    간절했지만 또 올림픽 벽에 막힌 태국여자배구

    푸미폰 전 국왕의 지원으로 자란 황금세대 마지막 도전한국과의 최종예선 결승전 0-3패로 또 올림픽행 좌절16년 전인 2004년 6월 태국 방콕의 후아막 배구경기장.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관하는 여자국가대항전인 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한 한국여자대표팀 단장 이세호(강남대 교수)씨는 그만 깜짝 놀랐다. 첫 세트 서브에 나선 태국 여자선수가 당시는 흔치 않았던 스파이크서브를 구사했기 때문. 엔드라인 끝에서 높이 토스를 올린 뒤 돌고래처럼 튀어 올라 강하는 상대 코트를 조준하는 이 스파이크서브는 당시엔 남자 선수들이 주로 구사했지만 여자선수들에겐 흔하지 않던 서브 기술이었다. 심드렁하게 경기 관전을 시작하던 이 교수는 이 서브를 보고는 “아뿔싸, 안보는 사이에 태국 여자배구가 이렇게 컸구나” 하고 자신의 이마를 손바닥으로 철썩 때렸다. 이후 태국여자배구는 더 강하게 자랐다. 배구를 좋아했던 푸미폰 아둔야뎃(2016년 사망) 국왕의 지시 아래 2005년부터 10년간 매년 10억원의 돈줄을 여자배구에 댔다. 첫 결실은 2014년 자국에서 개최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맺혔다. 태국은 중국과 일본을 꺾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주인공들은 당시 20대 전후 80년대생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태국여자배구의 ‘황금세대’들이다.이들은 두 해 전인 2012년 그랑프리대회에서 4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데 이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 4년 뒤 자카르타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예전에 없었던 굵직한 성과들을 줄줄이 일궈냈다. 이제 마지막 목표는 첫 올림픽 본선행이었다. 그러나 2016년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때는 안타깝게 2-3으로 일본에 지면서 단 한 계단이 모자라 본선행이 좌절됐다. 이 때문에 지난 12일 한국과의 예선 결승에 나서는 태국여자배구의 간절함과 비장함은 남다르고 대단했다.아시아에서 마지막 남은 단 한 장의 올림픽 티켓을 놓고 겨루는 대결인 탓에 태국 언론은 ‘단두대 매치‘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더욱이 어느덧 황혼기에 접어든 ‘황금세대’들에겐 이날 경기가 올림픽 무대를 노크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다.경기 결과는 예상과는 달리 싱거운 0-3패로 끝났다. 태국 여자배구는 올림픽 문턱에서 또 돌아서야만 했다. 패한 태국 선수들은 물론 이긴 한국 선수들도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그동안 흘린 땀과 고통의 시간이 떠올라서였을까. 선수 출신인 TV 해설자도 “두 팀 선수 모두 같은 의미의 눈물일 것”이라며 울먹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또 올림픽 벽에 막힌 태국 황금세대의 마지막 배구

    푸미폰 전 국왕의 지원으로 쑥숙 자라난 80년대생 황금세대 .. 마지막 올림픽 노크한국과의 최종예선 결승전 0-3패로 또 올림픽행 좌절됐지만 눈물 대신 슬픈 미소만 16년 전인 2004년 6월 태국 방콕의 후아막 배구경기장.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관하는 여자국가대항전인 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한 한국여자대표팀 단장 이세호(강남대 교수)씨는 그만 깜짝 놀랐다. 첫 세트 서브에 나선 태국 여자선수가 당시는 흔치 않았던 스파이크서브를 구사했기 때문. 엔드라인 끝에서 높이 토스를 올린 뒤 돌고래처럼 튀어 올라 강하는 상대 코트를 조준하는 이 스파이크서브는 당시엔 남자 선수들이 주로 구사했지만 여자선수들에겐 흔하지 않던 서브 기술이었다. 심드렁하게 경기 관전을 시작하던 이 교수는 이 서브를 보고는 “아뿔싸, 안보는 사이에 태국 여자배구가 이렇게 컸구나” 하고 자신의 이마를 손바닥으로 철썩 때렸다. 이후 태국여자배구는 더 강하게 자랐다. 배구를 좋아했던 푸미폰 아둔야뎃(2016년 사망) 국왕의 지시 아래 2005년부터 10년간 매년 10억원의 돈줄을 여자배구에 댔다. 첫 결실은 2014년 자국에서 개최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맺혔다. 태국은 중국과 일본을 꺾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주인공들은 당시 20대 전후 80년대생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태국여자배구의 ‘황금세대’들이다. 이들은 두 해 전인 2012년 그랑프리대회에서 4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데 이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 4년 뒤 자카르타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예전에 없었던 굵직한 성과들을 줄줄이 일궈냈다. 이제 마지막 목표는 첫 올림픽 본선행이었다. 그러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대회 최종예선 때는 안타깝게 2-3으로 일본에 지면서 단 한 계단이 모자라 본선행이 좌절됐다. 이 때문에 지난 12일 한국과의 예선 결승에 나서는 태국여자배구의 간절함과 비장함은 남다르고 대단했다. 아시아에서 마지막 남은 단 한 장의 올림픽 티켓을 놓고 겨루는 대결인 탓에 태국 언론은 ‘단두대 매치‘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더욱이 어느덧 황혼기에 접어든 ‘황금세대’들에겐 이날 경기가 올림픽 무대를 노크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다. 경기 결과는 예상과는 달리 싱거운 0-3패로 끝났다. 태국 여자배구는 올림픽 문턱에서 또 돌아서야만 했다. 패한 태국 선수들은 물론 이긴 한국 선수들도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그동안 흘린 땀과 고통의 시간이 떠올라서였을까. 선수 출신인 TV 해설자도 “두 팀 선수 모두 같은 의미의 눈물일 것”이라며 울먹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시리지만 포근했다···겨울숲 같은 ‘본 이베어’의 매력

    시리지만 포근했다···겨울숲 같은 ‘본 이베어’의 매력

    두번째 내한···실험적이고 강렬한 사운드 선보여‘아이 콤마 아이’ 등 그래미 4개 부문 후보 올라‘본 이베어’란 프랑스어로 좋은 겨울 (Bon hiver)이라는 말에서 따왔다.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국 포크록 밴드 ‘본 이베어’의 공연은 좋은 겨울 같았다. 시리고 차가운 전자 음향이 몰아치다가도, 서정적인 멜로디와 음색이 주는 포근함이 느껴졌다. 실험적이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는 음악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아 온 ‘본 이베어’는 국내에도 마니아층이 적지 않다. 2016년 처음 한국을 찾았을 때 팬들 사이에서는 라이브 공연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좋은 기억 때문이었는지 밴드는 지난해 8월 나온 정규 4집 ‘아이 콤마 아이’(i,i) 발매 기념 월드 투어에서 한국을 빼놓지 않았다. 한국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방콕, 싱가포르, 자카르타, 도쿄에서 아시아 투어가 이어진다. 이날 공연에서는 ‘아이 콤마 아이’의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23곡이 쉴틈없이 이어졌다. 프런트맨 저스틴 버넌(보컬·기타·건반)을 비롯한 6명의 멤버는 특별한 멘트 없이 음악으로 2시간을 꽉 채웠다. 기타, 베이스, 색소폰, 키보드 등 다양한 악기에 드럼 세트 두대는 압도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1부에서는 ‘위’(We), ‘홀리필즈’(Holyfields), ‘페이스’(Faith), ‘마리온’(Marion) 등 실험적인 곡들을 선보였다. 포크록에 전자음악과 힙합 등 여러 장르를 혼합한 이들의 매력은 라이브 공연에서 제대로 살아났다. 진성과 가성, 오토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버넌의 보컬과, 기타와 드럼의 강렬한 사운드가 극대화 됐다. 나지막히 시작하다 고음을 넘나들고, 서정적으로 시작했다가도 기타와 드럼이 애드립을 쏟아냈다. 전자음향과 어쿠스틱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음색은 1700여명의 관객을 사로 잡았다.‘아이 콤마 아이’ 앨범 ‘헤이, 마’(Hey ma)와 ‘퍼스’(Perth)가 나오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커지며 공연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퍼스’는 ‘본 이베어’가 호주 퍼스 출신 배우 히스 레저를 위해 작곡한 노래로, 히스 레저의 삶을 담은 영화 ‘아이 엠 히스 레저’ 의 삽입곡이다. 관객들의 함성에 버넌은 “감사하다” “여러분은 정말 아름답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준비된 곡이 마무리 된 후에도 박수가 이어지자 버넌은 기타를 메고 홀로 무대에 올라 2007년 데뷔 앨범 ‘포 엠마, 포에버 어고’(For Emma, Forever Ago)에 수록된 히트곡 ‘스키니 러브’(Skinny Love)를 앙코르 곡으로 선사했다. 관객들은 공연 처음이자 마지막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들은 투어에서 공연 티켓과 MD 상품을 묶은 패키지를 경매해 각 국가 인권단체에 기부하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성폭력상담소에 기부할 예정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6일 열리는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아이 콤마 아이’가 ‘올해의 앨범’ 등 3개 부문에, 수록곡 ‘헤이, 마’는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올라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1회전 부상 안고 결승, 日선수에 패배 아쉬워…후배님들은 후회없게 경기에 최선 다했으면”

    “1회전 부상 안고 결승, 日선수에 패배 아쉬워…후배님들은 후회없게 경기에 최선 다했으면”

    1964년 10월 23일 저녁. 대한민국 국민의 귀가 온통 도쿄로 쏠렸다. 금메달에 대한 염원이 가득했다. 앞서 레슬링과 유도에서 장창선, 김의태 선수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따내며 도쿄 하늘에 두 차례 태극기를 휘날렸으나 당시 국민들에게는 2% 부족한 소식이었다. 복싱에 마지막 희망이 남아 있었다. 밴텀급 1회전(32강)부터 4회전(4강)까지 이집트, 아르헨티나, 쿠바, 멕시코 선수를 차례차례 꺾고 결승에 오른 정신조 선수였다. 한 번만 더 이기면 금메달이었다.공교롭게도 레슬링과 유도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가로막았던 일본과 또 마주쳤다. 게다가 결승 상대는 2년 전 이긴 적이 있는 사쿠라이 다카오. 국내 언론은 앞다퉈 금메달이 확실하다고 타전했다. 정신조는 그러나 2회 1분 18초 만에 RSC(심판 경기 중지)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그는 링에서 내려와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시상식에서도 은메달을 이마에 대고 눈물을 떨궜다. 56년의 세월은 그 ‘링 위의 애국자’를 어떻게 변모시켰을까. 9일 전북 순창에서 만난 도쿄올림픽 복싱 은메달리스트 정신조(80)씨는 더이상 20대의 모습이 아니었지만 복서 출신 특유의 ‘다부진 아우라’는 여전했다. 정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세기 전의 승부에 대해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결승에서 졌으니까 아쉬움이 많이 남았죠. 그때 들었던 마음은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가 없었어요.” 심판 판단이 야속하다고도 했다. “많이 맞지도 않았는데 (심판이 경기를) 빨리 끝내 버렸지요.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도 어이없어서 (링 위에서) 한참 옥신각신했습니다.” 사실 그가 결승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까닭이 있었다. 1회전에서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부상을 당했다. 부상 투혼으로 결승까지 올라간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다. 그러나 굳이 부상을 핑계로 삼지 않았다. “그때는 일본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잘못해 가지고 진 거지 뭐, 다른 건 없습니다.” 그는 1960년대 복싱 경량급 에이스였다. 어려서 태권도를 하다가 고명상고 2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복싱에 입문했다. 입문하자마자 각종 국내 대회를 휩쓸었다. 1959년 대만 동아시아선수권에서 플라이급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로마올림픽에서는 2회전에서 소련 선수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 소련 선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년 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기어코 플라이급 정상에 섰다. 펀치와 테크닉을 겸비했다는 복싱 솜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무덤덤하던 표정에 슬쩍 미소가 피어오른다. “소싯적에도 동네에서 좀 알아줬지요. 현역 때 70~80%는 KO로 이겼어요. 주무기는 훅이었습니다.” 로마에 함께 갔던 김기수 선수는 프로로 전향해 승승장구했지만 그는 도쿄를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복싱을 시작할 때부터 프로에 대한 마음은 없었다고 했다. 그래도 대한석탄공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조선소 사업을 하면서도, 사업에 실패해 삶의 부침을 겪으면서도 체육관 관장으로, 지도자로, 해설가로, 심판으로, 협회 이사로 복싱과의 인연은 이어 갔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 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했던 그는 “그때는 복싱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건강 문제로 수년 전 공기가 맑은 곳을 찾아 연고도 없는 섬진강 기슭에 들어온 뒤로는 세상과 소원해졌다. 얼마 전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대한체육회에 기증해 버렸다.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갖고 있으면 뭐하겠어요. 미리 기증해서 훗날에라도 국민들이 볼 수 있었으면 했지요.” 여든이 넘었지만 마음만은 현역이라는 그에게 반세기 만에 다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나설 후배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했다.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후회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지요. 오로지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순창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학범호, 오늘 中 대파해 ‘죽음의 조’ 뚫는다

    김학범호, 오늘 中 대파해 ‘죽음의 조’ 뚫는다

    김진야·김재우 등 포백라인 ‘뒷문 꽁꽁’ 김학범 “한 치의 방심 없이 준비했다”“한 치의 방심 없이 준비했다.”(김학범 감독) ‘죽음의 조’일수록 첫 경기가 중요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조별리그가 전개될 경우 버팀목이 되기 때문이다. 올림픽 본선 9회 연속 진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김학범호는 그래서 중국전이 중요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23 대표팀이 9일 오후 10시 15분 태국 송클라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C조 첫 경기에서 중국과 마주한다. 성인 대표팀 A매치 기준으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 중국은 76위다. 그간 한국은 A매치에서 중국을 상대로 20승13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 ‘공한증’(恐韓症)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결과는 어디까지나 성인 대표팀 이야기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공은 더욱 둥글고 어디로 튈지 모른다.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과 중국이 만난 것은 처음이다. 한국이 U23 역대 전적에서도 10승3무1패로 월등히 앞서기는 한다. 그러나 최근 4년간 마주친 적이 없다. 주로 친선대회 경기를 치렀는데 정식 대회에서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만나 3-0으로 이긴 게 가장 최근이다. 김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그해 12월부터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대표팀을 틈틈이 9차례나 소집해 담금질을 해왔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포백 김진야(서울)-김재우(부천)-이상민(울산)-이유현(전남)이 뒷문을 잠근다. 최전방에 193㎝의 장신 오세훈(상주), 좌우 날개에 스피드가 돋보이는 엄원상(광주)과 이동준(부산)이 나서 중국 골문을 공략하며 다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파로 구성된 중국팀에서는 아무래도 유럽 무대를 경험한 공격수 장위닝(베이징 궈안)이 주목된다. 2015년 비테세(네덜란드)를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장위닝은 웨스트 브로미치(잉글랜드)와 베르더 브레멘(독일) 등을 거쳐 지난해 중국으로 복귀해 슈퍼리그에서 8골을 넣었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10경기를 뛰며 2골을 기록한 기대주다. 중국은 장위닝을 포함해 23명 중 16명을 슈퍼리그 톱5 팀에서 선발했다. 산둥 루넝 6명, 상하이 SIPG 4명, 장쑤 쑤닝 3명 등이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상하이 선화 소속 3명도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8일 대회 개막 기자회견에서 “준비는 끝났다. 첫 경기라서 중요하고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할 것”이라며 “한 치의 방심 없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9회 연속 올림픽 향해… 닻 올린 김학범호

    9일 中과 첫 경기… 승점 챙겨야 8강 이후 박항서 감독과 붙을 수도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서기 위한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도전이 마침내 시작된다. 무대는 8~23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는 16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팀이 8강전부터 녹아웃 스테이지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도쿄올림픽에 걸린 아시아 티켓은 4장. 이미 일본이 개최국 몫인 한 장을 챙겼다. 그러나 일본이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4위팀까지도 도쿄행 티켓을 품을 수 있다 2014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2016년 대회부터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다. 첫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한국은 2016년 대회 때는 준우승으로 그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세계 처음으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C조에서 중국(이하 한국시간 9일 오후 10시 15분), 이란(12일 오후 7시 15분), 우즈베키스탄(15일 오후 7시 15분)과 잇달아 맞붙는다.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가장 우세하다. 중국을 상대로는 10승3무1패, 이란과는 5승1무2패다. 또 우즈베키스탄과는 9승1무2패다. 그러나 A대표팀과 달리 U23 대표팀의 실력은 가늠하기 쉽지 않다. 한국은 2018년 대회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연장 끝에 1-4로 대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직전 대회 결승에서 베트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터라 C조에서 김학범호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D조(베트남·북한·요르단·아랍에미리트) 2위와 8강전에서 만난다. 상황에 따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펼쳐진 ‘김학범·박항서 대결’의 ‘시즌2’가 성사된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해 11월 두바이컵을 통해 다양한 ‘옥석 가리기’를 해 왔다. 좌우날개 김진야(서울)·이유현(전남), 중앙수비 김재우(부천)·이상민(울산) 조합의 포백라인은 사실상 완성됐다. 골키퍼에는 전북 현대의 골문을 지킨 송범근이 유력하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맹성웅(안양)과 원두재(후쿠오카 아비스타)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대구FC의 ‘꽃미남’ 정승원이 유력하다. 다만 측면 공격수에는 K리그2 MVP 이동준(부산)을 비롯해 엄원상(광주), 김대원(대구), 이동경(울산),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오세훈(상주)과 조규성(안양)의 ‘2파전’ 양상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새달 국제역도대회 北 참가여부 묵묵부답… 올림픽 공동개최 ‘먹구름’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사에서 남북 협력 증진을 위한 실천 방안의 하나로 남북 체육 교류를 거론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실현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어게인(again)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희망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지난해 2월 남북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2032년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 유치 의사를 전달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이후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나고 북미 관계가 내리막길을 걸으며 남북 관계도 덩달아 흔들렸다. 이때부터 남북 체육 교류도 사실상 올스톱 됐다. 문 대통령이 올림픽 공동 개최의 디딤돌로 언급한 동아시아국제역도대회와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각각 다음달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에서,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대한역도연맹과 대한탁구협회는 각각 아시아역도연맹과 국제탁구연맹을 통해 북한의 참가를 요청해놨지만 아직까지 북한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북한 선수단의 방남은 쉽지 않다는 게 체육계 안팎의 중론이다. 남북 관계 경색의 여파로 지난해 10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평양 방문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고, 또 새해 들어 북한 여자축구가 2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참가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도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해 IOC는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 농구, 여자 하키, 조정, 유도(혼성) 4개 종목 단일팀 구성을 승인했으나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 사이 여자 농구, 여자 하키, 조정 단일팀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다만 유도의 경우 남북이 각각 본선 티켓을 확보한 뒤 올림픽 기간에 혼성 단일팀을 이룰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남북 공동 입장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올림픽이 7개월가량 남아 있는 만큼 그 사이 북미,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면 급진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그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중국이 한국 넘어 LOL 세계 1등 된 비결은?

    중국이 한국 넘어 LOL 세계 1등 된 비결은?

    2009년 처음 출시돼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시청자를 보유한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최강자는 단연 대한민국이었다. 현란한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 앞에 다른 나라들은 감히 도전장을 내밀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을 기점으로 중국이 LOL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은 어떻게 한국을 이기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을까. CNN비지니스는 지난달 31일 중국 인기 게임단 ‘로얄 네버 기브업’(RNG)의 매니저인 비 리안리와 인터뷰를 가졌다. 중국 e스포츠 시장은 1000억 위안(약 16조 6000억원)에 달한다. 비 매니저는 “중국은 2년 연속 롤드컵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면서 “중국은 이제 e스포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성공 요인으로 ‘치열한 경쟁’을 꼽았다. 상하이에 있는 RNG의 훈련센터를 통과한 선수는 100명 가운데 1명도 되지 않을 만큼 훈련 과정이 매우 고되다. 바늘구멍을 통과해 프로 선수가 되도 엄청난 훈련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비 매니저는 “선수들은 주 7일, 하루 14시간씩 연습한다”면서 “오후 1시에 일어나 새벽 4시까지 다양한 종류의 훈련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장시간 게임에 몰두하는 선수들을 위해 의사와 물리치료사도 상주한다. 이들은 매일 한 차례씩 선수들을 직접 체크하고 적절한 도움을 준다. 이 스케줄은 시즌 내내 이어진다. 쉽게 말해서 ‘노오력’ 덕분이라는 것이다. 그는 “힘든 일정을 견뎌내면 선수들은 높은 보상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훈련센터를 통과해 프로 선수가 되면 10만 달러(약 1억 1500만원)가 넘는 연봉을 받는 것도 드물지 않다 비 매니저는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4세 쥐띠 세상… “경자년은 우리가 지배한다”

    24세 쥐띠 세상… “경자년은 우리가 지배한다”

    야구, 신인왕 다퉜던 전상현·10승 배제성 축구, 황인범·김민재·나상호 ‘영건 트리오’ 농구, 송교창 올 토종 최다 419득점 ‘활짝’ 배구,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올림픽 도전 골프 이정은·테니스 정현, 영광 재현 나서2020년 쥐띠해 경자년(庚子年)을 빛낼 1996년생 쥐띠 라이징 스타는 누구일까. 20대 중반을 맞은 이들은 각자 분야에서 이제 막 프로에 첫 발을 내딛으며 기대를 부풀리거나 일부는 일찌감치 각 종목 에이스로 거듭나며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 야구에선 2019년 프로야구 신인왕 후보 전상현(KIA)과 팀의 첫 토종 선발 10승을 달성한 배제성(kt)이 눈에 띈다. 빠른 1997년생으로 같은 쥐띠인 최원태(키움) 역시 기대주다. 전상현은 2019시즌 57경기 60과3분의2이닝 1승4패15홀드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남기며 KIA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잡았다. 배제성은 첫 풀타임 선발 시즌에도 과감한 투구로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으로 kt의 첫 토종 선발 10승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2019시즌 11승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최원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차세대 우완 에이스로 손꼽히고 있다. 축구에선 벤투호의 영건 황인범(밴쿠버), 김민재(베이징 궈안), 나상호(FC도쿄) 트리오가 버티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팀의 4골을 이들이 모두 책임졌다. 홍콩과의 1차전에선 황인범과 나상호의 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중국전에선 김민재가 헤더골로 1-0 승리를, 일본과의 최종전에선 황인범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벤투호에 우승컵을 안겼다. 쥐띠는 아니지만 빠른 1996년생으로 김민재 등과 동갑인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무대는 물론, 유럽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잉글랜드)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진출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농구는 고졸 신인으로 입단해 프로 5년차를 맞는 송교창(전주 KCC)이 기량을 만개하며 리그에서 손꼽히는 포워드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송교창은 지난 31일 기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419득점을 올린 데다 최준용(서울 SK)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2019~20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박정현(창원 LG), 2순위 김경원(안양 KGC)도 라이징 쥐띠 스타로 기대되는 재목들이다. 배구에서는 국가대표 쌍둥이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이 단연 돋보인다. 오는 7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출전을 위해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 중이다. 여자 배구 대표팀의 세대 교체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 핵심 전력인 이재영과 이다영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역시 1위(현대건설), 2위(흥국생명)에 올라 있다. 남자 선수로는 마찬가지로 국가대표에 승선한 KB손해보험의 주전 세터 황택의가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골프에서는 미여자프로골프투어(LPGA)를 호령하고 있는 코리안 시스터즈 중 이정은(대방건설)이 주목된다. 지난 6월 US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 우승으로 2019시즌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이정은은 경자년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바둑계에선 최정 9단이 국내외 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여자 바둑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일군 테니스 간판 정현 역시 쥐띠 스타로 오는 20일부터 열릴 호주오픈에서 영광 재현에 나선다. 빠른 1997년생 쥐띠인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도 오는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목표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향한 스타트를 끊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50도 폭염·산불·저지대 도시 물바다…2050년 지구촌 ‘문명 붕괴‘ 대재앙

    50도 폭염·산불·저지대 도시 물바다…2050년 지구촌 ‘문명 붕괴‘ 대재앙

    “올해가 지구 온난화 대응할 마지막 해” 1.5도 상승해 북극 빙원 여름이면 소멸 해안도시 잠기고 열대우림 ‘사바나화’ 인류 정신 건강에도 ‘독’으로 작용할 듯1972년 유인우주선 아폴로 17호에서 찍은 사진 속 지구는 경이로운 푸른색이었다. 하지만 2050년 북극의 하얀 빙원은 여름이면 완전히 사라지고 남극은 광활한 옛 모습을 상상할 수 없게 줄어들었다. 아마존, 콩고, 파푸아뉴기니의 무성한 우림은 초라한 작은 숲으로 변했다. 녹색 창연한 허리띠를 둘렀던 아열대부터 중위도 지역은 급속한 사막화로 북반구를 중심으로 희뿌연 고리가 쳐졌다. 이 모든 게 2년 전인 2048년,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해 벌어진 재앙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주 시드니,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은 이미 섭씨 50도를 경험했다. 시도 때도 없이 비에 젖었던 영국 런던에선 가뭄이 일상이 됐다. 뜨거워진 지구는 이제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00년에는 평균 3~4도 올라갈 것이라는 위험한 경고는 새롭지 않다. 인류가 새해에도 기후변화에 대해 수수방관할 경우 2050년에 목도할 지구의 모습을 30일(현지시간) 가디언이 과학에 기반해 예측한 내용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2020년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마지막 해다. 새해 말까지 각국 지도자가 지구온난화를 막을 유효한 조치에 합의해야 2021년부터 10년간 탄소배출 감소가 이뤄질 수 있다. 2019년 세계 정상들을 압박하는 이른바 ‘기후파업’이 전 세계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가디언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추세를 막지 못하면 21세기 중반 전 세계 도시 거주자 16억명이 가뭄과 극심한 더위에 노출된다. 이는 작년에 비해 8배 늘어난 수치다. 월드컵, 올림픽은 개최 시기가 수차례 겨울로 옮겨졌다가 열리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선이 재편되고 미국 마이애미, 중국 광둥, 영국 링컨셔, 알렉산드리아는 바다에 가라앉는다. 수많은 거대도시에 높은 조수와 폭풍우가 주기적으로 들이닥쳐 많은 도시가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처럼 될 수도 있다. 방글라데시 다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등 해안도시들은 과거 100년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했던 폭풍우, 쓰나미 등에 다반사로 노출된다. 도시들이 위기에 빠지면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많은 나라에서 수도 이전이 최대 국정과제로 떠오르게 됐다.기후변화로 인한 지형과 환경 격변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연쇄 반응을 일으켜 지구의 황폐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이 매체는 점쳤다. 아마존 열대우림이 대초원, 사바나로 변하는 등 숲이 사라지면 강우량이 줄어들고 이는 작황에 악영향을 미친다. 수확이 감소한 농부들은 손실 보전을 위해 더 많은 땅을 개간하려 하고 이런 경제 동기는 더 많은 화재와 더 적은 비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문명 붕괴의 위기감은 인류의 정신건강에도 독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년이 된 그레타 툰베리(스웨덴 환경운동 소녀) 세대는 조부모 세대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불안과 우울에 시달린다. 가디언은 “이것은 피할 수 없는 미래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예측은 열역학 법칙보다는 인간 행동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인류의 대응에 2050년이 달려 있다는 얘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올림픽 사라지고 마이애미·광둥 물속에” 2050년 기후변화 모습

    “올림픽 사라지고 마이애미·광둥 물속에” 2050년 기후변화 모습

    1972년 유인우주선 아폴로 17호에서 찍은 사진 속 지구는 경이로운 푸른색 구슬 같았다. 하지만 2050년, 북극의 하얀 빙원은 매년 여름이면 완전히 사라지고 남극은 광활한 옛 모습을 상상할 수 없게 줄어들었다. 아마존, 콩고, 파푸아뉴기니의 무성한 우림은 초라한 작은 숲으로 변했다. 녹색창연한 허리띠를 둘렀던 아열대부터 중위도 지역은 급속한 사막화로 북반구를 중심으로 희뿌연 고리가 쳐졌다. 모든 게 2년 전인 2048년,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해 벌어진 재앙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주 시드니,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은 이미 섭씨 50도를 경험했다. 시도 때도 없이 비에 젖었던 영국 런던에선 가뭄이 일상이 됐다. 뜨거워진 지구는 이제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00년에는 평균 3~4도 올라갈 것이라는 위험한 경고는 새롭지 않다.인류가 새해에도 기후변화에 대해 수수방관할 경우 2050년에 목도할 지구의 모습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과학에 기반해 예측한 내용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2020년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마지막 해다. 새해 말까지 각국 지도자가 지구온난화를 막을 유효한 조치에 합의를 해야 2021년부터 10년간 탄소배출 감소가 이뤄질 수 있다. 2019년 세계 정상들을 압박하는 이른바 ‘기후파업’이 전세계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신년 연설에서 “오늘날 우리가 행동하거나 하지 않아서 생길 결과는 우리 자녀와 손자들이 감당해야 한다”면서 “독일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50년 올림픽 겨울로 옮겨졌다 사라질 듯마이애미, 광둥, 링컨셔, 알렉산드리아 수장지구 경이로운 파란색 대신 희뿌연 띄 둘러아마존 열대우림은 나무 없는 사바나로 돌변툰베리 세대는 중년 돼 불안, 우울증 시달려 가디언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추세를 막지 못하면 21세기 중반 전세계 도시 거주자 16억명이 가뭄과 극심한 더위에 노출된다. 이는 작년에 비해 8배 늘어난 수치다. 월드컵, 올림픽은 개최 시기가 수차례 겨울로 옮겨졌다가 열리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선이 재편되고, 미국 마이애미, 중국 광둥, 영국 링컨셔, 알렉산드리아는 바다에 가라앉는다. 수많은 거대도시에 높은 조수와 폭풍우가 주기적으로 들이닥쳐 많은 도시가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처럼 될 수도 있다.방글라데시 다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등 해안도시들은 과거 100년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했던 폭풍우, 쓰나미 등에 다반사로 노출된다. 도시들이 위기에 빠지면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많은 나라에서 수도 이전이 최대 국정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온난화로 인한 과학적 변화는 연쇄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 변화도 일으켜 지구 황폐화를 가속화 할 것으로 이 매체는 점쳤다. 더 많은 열은 더 잦은 산불을 일으킨다. 더 많은 나무를 태우고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당연히 더 많은 얼음이 녹고 지구의 더 넓은 부분을 햇빛에 노출시킨다. 극지방은 더 따뜻해지고 이는 해류와 기상 시스템을 느리게 만든다. 이는 극심한 폭풍과 길어진 가뭄을 불러일으킨다. 아마존 열대우림이 나무 없는 대초원, 사바나로 변하는 등 숲이 사라지면 강우량이 줄어들고 이는 작황에 악영향을 미친다. 수확이 감소한 농부들은 손실 보전을 위해 더 많은 땅을 개간하려 하고 이런 경제 동기는 다시 많은 화재와 적은 비를 불러온다는 것이다.문명 붕괴의 위기감은 인류의 정신건강에도 독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자는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숨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혹한 상황에 노출됐다. 중년이 된 그레타 툰베리(스웨덴 환경운동 소녀) 세대는 조부모 세대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불안과 우울에 시달린다. 가디언은 “이것은 피할 수 없는 미래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예측은 열역학 법칙보다는 인간 행동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인류의 대응에 2050년이 달려 있다는 얘기다. 마이클 맨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지구시스템과학센터 소장은 “우리가 당장 행동에 옮기지 못하면 2050년엔 최근 몇 년간 본 중 가장 해롭고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수없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기상 재앙을 매일같이 보게 되는 세상에서 사회 기반 시설이 망가지면 종족의 멸종은 아니지만 사회 붕괴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04년 가디언 과학전문기자였던 팀 래드포드는 ‘물에 잠긴 세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후변화로 2020년에 일어날 상황을 전문 지식을 동원해 예측했다. 그리고 당시 예측 중 상당수가 2019년까지 실제로 일어났다. 그는 “2020년 여름은 여러모로 숨막힐 것”이라고 썼는데, 지난 7월 지구는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웠다. 5등급 최상위 허리케인이 4년 연속으로 나타났고, 대부분 바다에서 산호초 표백 현상이 일어났다. 방글라데시는 극심한 홍수, 남아프리카는 가뭄, 사헬은 식량 부족으로 신음했다. 그의 예측대로 과거 가장 용감한 탐험가들조차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북서항로에 유람선이 다니게 됐다.
  • [포토]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과 4년 계약

    [포토]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과 4년 계약

    신태용 감독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는 계약서에 서명한 뒤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 감독은 4년 동안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모두 이끈다. 연합뉴스
  • 롯데쇼핑, 청년들 취업·중소 파트너사 해외 판로 지원

    롯데쇼핑, 청년들 취업·중소 파트너사 해외 판로 지원

    롯데백화점은 청년 취업을 지원하고자 ‘취준생 라디오’를 운영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또 중소 파트너사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 상생 경영을 실천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부터 ‘롯데백화점 취준생 라디오’를 팟캐스트 형태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취준생이 또 다른 취준생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고민 등을 전한다. 서울 등 시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수도권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직무설명회’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려고 SNS 인스타그램 생방송 ‘라이브 채용 설명회’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또한 2014년부터 중소 파트너사 전용 판매관인 ‘드림 플라자’를 운영해 왔다. 드림플라자는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상설 중소기업 상생관이다. 상품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브랜드를 선별해 편집매장 형태로 운영한다.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2016년 중소 파트너사의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장 개척을 도운 이래 2017년 호찌민, 2018년에는 베트남 하노이, 지난 7월 호찌민에서 프로그램을 열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메리크리스마스” 아이유, 주변 밝히는 환한 미소 [EN스타]

    “메리크리스마스” 아이유, 주변 밝히는 환한 미소 [EN스타]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방콕에서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다. 25일 아이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콕에서 메리크리스마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 대기실에서 아이유가 브이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개량한복을 입은 아이유의 돋보이는 미모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아이유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마치고 가수로 컴백해 전국투어에 이어 해외 투어에 나섰다. 11월부터 국내 투어 콘서트 ‘Love, poem’을 마친 아이유는 12월 1일 타이베이, 7일 싱가포르, 13일 마닐라, 21일 쿠알라품푸르에 이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방콕 공연에 임했다. 오는 28일에는 자카르타에서 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