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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건아 더블더블’ 한국 男농구, 카타르 꺾고 항저우 2연승…30일 한일전으로 조 1위 가려

    ‘라건아 더블더블’ 한국 男농구, 카타르 꺾고 항저우 2연승…30일 한일전으로 조 1위 가려

    한국 남자농구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렸다. 추일승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농구 남자부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76-64로 꺾었다. 26일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95-55로 대파했던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이날 인도네시아를 70-57로 물리치고 역시 2연승한 일본에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한국은 30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통해 조 1위를 가린다.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조별리그는 각 조 4개 팀 중 3개 팀이 1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며 조 2위와 3위는 12강전을 통과해야 8강에 합류할 수 있다. 한국 남자 농구는 9년 만의 아시안게임 제패를 노리고 있다. 한국 남자농구는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 등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에서 네 차례 우승한 바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동메달을 따냈다. 이날 한국은 라건아(부산 KCC)가 23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맹활약했고, 하윤기(수원 kt)가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훈(수원 kt)이 10점 6어시스트를 보탰다.
  • 김한솔, 체조 남자 마루운동 금메달…‘첫 순서’ 약점 딛고 2연패

    김한솔, 체조 남자 마루운동 금메달…‘첫 순서’ 약점 딛고 2연패

    한국 남자 체조의 베테랑 김한솔(27·서울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한솔은 28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루운동 결승에서 8명의 출전자 중 가장 높은 14.900점을 획득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나란히 14.333점을 얻은 장보헝, 린샤오판(이상 중국)이 차지했다. 이로써 김한솔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을 2회 연속 제패했다. 김한솔은 또 1994 히로시마·1998 방콕 대회 도마를 거푸 석권한 여홍철 현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경희대 교수), 2006 도하(안마)·2010 광저우(마루운동)에서 종목을 달리해 정상에 오른 김수면에 이어 우리나라 체조 선수로는 세 번째로 아시안게임을 2회 연속 우승했다. 체조 경기에서는 연기 순서가 무척 중요한 편이다. 심판이 채점하는 종목 특성상 첫 순서 선수에겐 엄격하고, 나중에 연기하는 선수에겐 좀 더 후한 점수를 주는 경향이 짙어서다. 김한솔은 출전자 중 가장 먼저 뛰는 약점을 극복하고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난도 6.0점짜리 기술을 펼쳐 실시점수(수행점수) 8.900점을 받았다. 공중에 높이 비상해 깔끔하게 착지하고, 군더더기 없는 동작 덕분에 비교적 높은 실시점수를 챙겼다. 같은 난도 6.0점짜리 기술로 응수한 린샤오판과 장보헝이 실시 점수에서 크게 깎인 점이 이를 방증한다.
  • [속보] 북한, 항저우 AG 첫 금메달…사격 여자 러닝타깃 단체전 우승

    [속보] 북한, 항저우 AG 첫 금메달…사격 여자 러닝타깃 단체전 우승

    북한이 5년 만에 출전한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북한은 28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여자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백옥심, 방명향, 리지혜의 점수 합계 1655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국제 종합대회에 나선 북한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북한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2년까지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앞서 25일 남자 러닝타깃 정상 종목 단체전에서 한국과 1668점으로 총점이 같았으나 이너텐(Inner Ten·10점 정중앙) 횟수에서 희비가 엇갈려 은메달을 따냈던 북한은 여자부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 신진서, AG 준결승전에서 대만 쉬하오훙에 충격패

    신진서, AG 준결승전에서 대만 쉬하오훙에 충격패

    신진서 9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패배했다. 한국 바둑의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오겠다는 구상은 무산됐다. 신진서는 28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대국에서 쉬하오훙에게 27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날 대국 전까지 상대 전적 3전 전승이었던 신진서의 예상치 못한 충격패. 이로써 결승에선 쉬하오훙과 중국 커제 9단이 맞대결을 펼친다. 신진서는 이날 오후 일본 이치리키 료 9단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상대 전적은 5전 5승으로 신진서가 우세하다. 바둑이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던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한국이 남녀 단체전과 혼성 복식 등 금메달 3개를 독식했다. 이후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했고 이번 대회가 13년 만의 아시안게임 복귀전이었다. 남녀 단체전은 29일부터 시작된다. 남자 단체전에는 신진서·박정환·변상일·김명훈·신민준·이지현 9단이, 여자 단체전에는 최정·오유진 9단과 김채영 8단, 김은지 6단이 출격한다.
  • 한국 역도, 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AG 금 도전

    한국 역도, 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AG 금 도전

    한국 역도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역도 종목 경기가 30일 시작해 다음달 7일까지 8일 동안 펼쳐진다. 이번 대회 역도에는 남자부 7개 체급과 여자부 7개 체급에 모두 1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한국은 14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장 차관이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금맥이 끊겼다.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회 연속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항저우에서는 적어도 1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장미란 키즈’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이 2전3기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거푸 4위에 그쳤던 김수현은 올해 5월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여자 76㎏급에서 아시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도 유력한 메달 후보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박혜정이 출전하는 여자 87㎏ 이상급에서는 세계 기록 보유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다. 지난 17일 세계역도선수권에서 박혜정은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우승했다. 당시 리원원은 경기 중간에 기권했다. 그간 기록을 보면 박혜정은 ‘선배’ 손영희(부산시체육회)와 은메달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리원원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면 금메달도 넘볼 수 있다. 남자부에서는 109㎏급 진윤성(고양시청)과 장연학(아산시청), 96㎏급 원종범(강원도청)이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는 돌아온 북한 역도와 모두 6차례 남북 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주목된다. 북한은 최강 중국을 위협하던 역도 강국이다. 한때 중국을 위협하며 역도 강국이다. 림정심, 엄윤철 등 한국 역도 팬에게도 익숙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이번 출전 명단(14명)에는 빠졌다. 이번 대회 여자 64㎏급에 출전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림정심 동생 림은심이 주목된다. 역도 경기 첫날인 30일부터 여자 55㎏급에서 한국 유원주(부산시체육회)와 북한 강형영, 리수연이 함께 출전한다. 10월 1일 남자 67㎏급 한국 배문수(경북개발공사), 이상연(수원시청)은 리원주와 겨룬다. 2일 64㎏급에서는 한지안(대전시체육회)이 림은심과 맞붙는다. 남자 73㎏급 박주효(고양시청)는 10월 3일에 북한 오금택, 박정주와 대결한다. 10월 5일에는 김수현이 여자 76㎏급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이 북한의 정춘희, 성국향과, 원종범이 같은 날 남자 96㎏급에서 로광열과 메달을 다툰다.
  • 샷 가다듬은 임성재·김시우, 9년 만의 골든 퍼트 보인다

    샷 가다듬은 임성재·김시우, 9년 만의 골든 퍼트 보인다

    한국 골프가 아시안게임에서 9년 만에 ‘금메달 퍼트’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녀 골프 개인·단체전이 28일부터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골프코스(파72, 남 7307·여 6850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25일 항저우에 도착해 26~27일 두 차례 연습 라운드를 치르며 코스를 파악하고 샷감을 조율했다. 미국프로골프(PGA)에서 뛰는 세계 27위 임성재, 40위 김시우(이상 CJ)를 앞세운 남자부에서는 개인·단체전 석권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골프는 올해부터 프로 출전도 가능해졌는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딱히 견줄 상대가 없다. 세계 랭킹을 보면 148위 아니르반 라히리, 160위 슈반카르 샤르마(이상 인도)가 눈에 띄지만 격차가 큰 편이다.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나란히 1승을 올린 아마추어 조우영(우리금융그룹), 장유빈(한국체대)이 선배들과 손을 맞잡는다.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3명이 출전하는 여자부의 경우 프로 1명, 아마추어 2명으로 대표를 구성하려 했으나 프로들이 출전을 고사해 아마추어 임지유(수성방통고3),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3), 김민솔(수성방통고2)이 나서게 됐다. 김민솔이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챔피언십에서 톱10에 진입하고 올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여고생 트리오도 프로 대회에서 여러 차례 경쟁력을 뽐내기도 했다. 여자부는 중국의 면면이 화려하다. 세계 2위 인뤄닝과 13위 린시위, 올해 4월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자 류위가 출전해 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LPGA투어에서 뛰는 젠베이윈(대만), 아디티 아쇼크(인도) 등도 주목된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골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 13개(은13·동9)를 수확한 나라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2회 연속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여자 개인전 금메달(박결)을 끝으로 금맥이 끊겼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20년 만에 ‘노 골드’에 그쳤다.
  • 칼끝 모았더니 매서워졌다

    칼끝 모았더니 매서워졌다

    개인전 노메달에 그쳤던 남자 펜싱 플뢰레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대반전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2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임철우(성북구청), 이광현(화성시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45-38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섰다. 5년 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4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이뤄낸 대표팀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지켜 냈다. 또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1978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45년 만에 ‘노메달’ 굴욕을 당했던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확실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홈팀 중국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경기 초반은 밀리는 형국이었다. 다섯 번째 펜서였던 하태규까지는 중국에 20-25로 끌려갔다. 하지만 대표팀의 여섯 번째 펜서 허준이 2점만 내주고 7점을 획득하면서 순식간에 27-27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나온 하태규가 6점씩 주고받는 팽팽한 균형을 이어 가며 피스트에서 내려왔고, 다음 순서의 이광현이 40-36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펜서로 나온 허준은 9라운드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피스트를 책임지며 끝내 승리를 끌어냈다. 이어 열린 여자 에페 결승에선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홍콩을 36-3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에페 단체전 금메달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또 개인전 결승에서 송세라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인정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여자 에페 최인정,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시청), 여자 사브르 윤지수(서울시청)에 이어 대회 나흘째 금메달 행진을 이어 갔다. 금메달 5개, 은 2개, 동 1개로 종목 순위 1위를 달렸다. 또 이 대회 전까지 아시안게임에서 46개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로써 통산 51호 금메달을 기록했다.
  • 황금 연휴 달구는 ‘천금 레이스’

    황금 연휴 달구는 ‘천금 레이스’

    한국은 추석 연휴가 길지만 연초 춘제를 성대하게 보내는 중국은 ‘중추절’(중추가절·한가위)에 하루밖에 쉬지 않는다. 2022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에선 그 하루조차 쉬지 않고 금빛 레이스가 이어진다. 대한민국 대표팀 또한 6일간의 황금연휴 동안 고국의 국민에게 금메달 소식을 전할 준비를 마쳤다. ●펜싱 남자 사브르 3연패 정조준 믿고 보는 세계랭킹 1위 펜싱 남자 사브르팀이 28일 3연패에 도전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우승의 주역 오상욱(대전시청)과 김준호(화성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그대로 출전한다. 29일에는 세계 2위이자 아시아 1위인 여자 사브르와 세계 4위이자 아시아 1위인 남자 에페팀이 금메달을 위해 칼을 뽑는다. 800m 계영에서 첫 금메달을 딴 김우민(강원도청)은 28일 남자 자유형 800m, 29일 자유형 400m에 참가해 다관왕에 도전한다. ●기계체조 김한솔 마루·도마 점프 기계체조의 김한솔(서울시청)은 28일 남자 마루운동과 29일 도마에서 2관왕을 겨냥한다. 김한솔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마루운동 금메달, 도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한솔은 5년 전 도마 결승전에서 착지 후 종료 인사를 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아 감점, 0.062점 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김한솔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신재환(제천시청)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다빈(서울시청)은 ‘국기’ 태권도의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이다빈은 28일 여자 67㎏ 이상급에서 2연패를 향한 발차기를 날린다. 이다빈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 도쿄올림픽에선 은메달을 딴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탁구 신유빈 복식 정상 스매싱 오는 30일엔 탁구 세계 3위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이 혼성복식에서 ‘만리장성’ 중국에 도전한다. 신유빈은 또 10월 2일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여자복식 우승을 노린다. 신유빈-전지희는 여자복식 세계 1위다. 사격 트랩의 이보나(부산시청)는 10월 1일 생애 첫 개인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이보나는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더블트랩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 2010년 광저우에선 트랩 단체전 동메달과 더블트랩 단체전 은메달, 2014년 인천에선 더블트랩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보나는 특히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더블트랩 은메달과 트랩 동메달을 따면서 한국 클레이사격 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남아 있다.
  • 지난해와 달리 편파 판정 없다? 중국과 축구 경기 때까진 보류![장형우 기자의 하오츠(맛있는) 항저우]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선 어김없이 편파 판정 논란이 벌어지곤 한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이 가장 최근 사례라서 중국이 특히 심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2014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피겨스케이팅에서 납득할 수 없는 판정(채점)으로 김연아가 은메달,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가져간 사례만 봐도 꼭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도 사실 1988 서울올림픽 당시 개최국으로 메달을 더 모으기 위해 편파 판정을 했다. 비록 그때 편파 판정으로 ‘어거지 금메달’을 땄던 선수의 힘겨운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나올 정도로 세월이 흘렀지만 분명 잘못된 일이었던 것은 틀림이 없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1년 미뤄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이 개막하기 전 대한민국 선수단이 경기력 외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것이 바로 중국의 텃세, 즉 편파 판정이다. 최윤 선수단장은 편파 판정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각 종목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대회 요강을 꼭 챙겨 이번에 바뀐 규정과 규칙을 숙지할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 중국이 예전과 달라진 건지, 아니면 한국 선수단이 준비를 잘해 와서 그런 건지 27일까지 딱히 논란을 부른 판정은 없었다. 물론 ‘스마트’ 아시안게임을 내세운 이번 대회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목에 비디오 판독(VAR)이 도입됐다. 발전된 기술을 적용해 각 종목 채점 센서의 민감도도 높아지는 등 주관적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줄었다. 태권도, 유도, 펜싱 등 여전히 심판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종목에서도 편파 판정이라고 할 만한 장면은 아직 없었다. 중국 선수와 맞붙어 패배한 한국 선수 중에 간접적으로라도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이도 없었다. 유도의 자존심을 지킨 김하윤은 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중국이 변한 것일까. 그런데 안심하긴 일러 보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다음달 1일 중국과 맞대결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번 대회 축구에는 VAR이 없다. 중국의 변화에 대한 ‘판정’은 일단 그때까지 유보해야 할 듯싶다.
  • 칼 끝 모으니 적수가 없다…男 플뢰레 ‘금’, 女 에페 ‘금’

    칼 끝 모으니 적수가 없다…男 플뢰레 ‘금’, 女 에페 ‘금’

    개인전 노메달에 그쳤던 남자 펜싱 플뢰레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대반전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2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임철우(성북구청), 이광현(화성시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45-38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섰다. 5년 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4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이뤄낸 대표팀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지켜 냈다. 또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1978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45년 만에 ‘노메달’ 굴욕을 당했던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확실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홈팀 중국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경기 초반은 밀리는 형국이었다. 다섯 번째 펜서였던 하태규까지는 중국에 20-25로 끌려갔다. 하지만 대표팀의 여섯 번째 펜서 허준이 2점만 내주고 7점을 획득하면서 순식간에 27-27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나온 하태규가 6점씩 주고받는 팽팽한 균형을 이어 가며 피스트에서 내려왔고, 다음 순서의 이광현이 40-36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펜서로 나온 허준은 9라운드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피스트를 책임지며 끝내 승리를 끌어냈다.이어 열린 여자 에페 결승에선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홍콩을 36-3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에페 단체전 금메달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또 개인전 결승에서 송세라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인정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여자 에페팀은 준결승에서 난적 중국을 맞아 접전 끝에 30-27로 승리했다. 중국은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2대회 연속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다. 하지만 적진에서 펼쳐진 이번 맞대결에서 악연을 깨버린 대표팀은 결승에서 홍콩과도 접전을 벌였다. 4라운드까지 13-13으로 팽팽했던 승부는 5번째 펜서 송세라가 6득점으로 19-15의 리드를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그런데 마지막 9라운드에서 홍콩의 에이스 비비안 콩의 거센 반격으로 35-34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송세라가 3.3초를 남기고 공격에 성공하며 추격의 예봉을 꺾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여자 에페 최인정,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시청), 여자 사브르 윤지수(서울시청)에 이어 대회 나흘째 금메달 행진을 이어 갔다. 이날까지 펜싱에 걸려있었던 금메달(8개) 가운데 3개만 놓치고 모두 쓸어담은 한국은 금 5개, 은 2개, 동 1개로 종목 순위 1위를 달렸다. 또 이 대회 전까지 아시안게임에서 46개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로써 통산 51호 금메달을 기록했다.
  • 태국 34점 차 대파 정선민호, 혼자 51점 넣은 박진아 앞세운 북한과 29일 격돌

    태국 34점 차 대파 정선민호, 혼자 51점 넣은 박진아 앞세운 북한과 29일 격돌

    정선민호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농구 여자부 첫 경기에서 태국을 34점 차로 대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다만 간격을 더 벌릴 수 있었던 4쿼터에 쫓기는 등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3점 슛 14개를 폭발시키며 태국을 90-56으로 격파, 9년 만의 우승 도전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강이슬(청주 KB)이 3점 슛 6개로만 18점을 넣었고, 리바운드 8개를 건져냈다. 또 박지수(KB)가 16점 8리바운드, 박지현(아산 우리은행)이 3점 슛 4개로 12점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이소희(부산 BNK)가 3점 슛 3개 포함 12점에 7리바운드, 이해란(용인 삼성생명)이 12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한국은 이날 대만을 91-77로 제압한 북한에 골 득실에서 앞서 C조 1위로 나섰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86위인 북한은 혼자 51점을 몰아친 205㎝의 센터 박진아를 앞세워 33위 대만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29일 북한과 2차전, 10월 1일 대만과 3차전을 치른다. 4개 팀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치러지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중 상위 2개 팀이 합류해 8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FIBA 랭킹 13위 한국은 62위 태국을 맞아서 한 수 위 전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박지수의 몸이 가벼웠고, 강이슬이 3점 슛이 펑펑 터지며 1쿼터를 25-7로 마쳤다. 태국은 1쿼터 5분이 지나도록 1득점에 그치며 한국의 끈끈한 수비에 고전했다. 한국은 계속 격차를 벌렸고, 정선민 감독은 빡빡한 경기 일정을 감안해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박지현이 31분 36초, 강이슬이 22분 19초, 이소희가 20분 50초를 뛰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20분 미만을 소화했다. 3쿼터까지 78-33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인 한국은 마지막 4쿼터 들어 득점포가 급격하게 식어 더 달아나지 못했다. 태국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기고, 수비 집중력 또한 흐트러지며 3점 슛을 거푸 얻어맞으며 추격당했다. 이날 태국의 3점포 7개 가운데 5개가 4쿼터에 집중됐다. 체력 안배를 위해 주전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이고 로테이션을 돌렸다고는 하나 4쿼터만 따지면 12-23으로 밀린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최근 국제무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 여자농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반등해야 할 처지다. 지난 6월 여자 아시아컵에서 5위에 그치며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이 불발되기도 했다. 한국이 여자 아시아컵에서 4강에 들지 못한 건 1965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이었다. 한국 여자농구는 아시안게임에서 4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중국(6회) 다음으로 우승을 많이 했다. 2014년 인천 대회 남녀 동반 우승 때가 마지막 금메달이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다.
  • “인생의 깜짝 선물”…73살 최고령 국가대표의 두뇌게임

    “인생의 깜짝 선물”…73살 최고령 국가대표의 두뇌게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1950년에 태어난 임현(73)이다. 체스에 출전하는 최연소 참가자 김사랑(11)과 무려 62살 차이다. 최윤(60) 선수단장보다도 13살이 많다. 임현은 이번 대회 마인드스포츠 부문 브리지에 출전한다. 그는 “인생의 깜짝 선물같은 일이다. 나날이 갈수록 어깨가 무거워지지만 애국심이 늘어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브리지는 카드 게임으로 참가자 4명은 2명씩 팀을 이뤄, 각자 13개씩 카드를 나눠 가진 뒤 경기한다. 같은 팀끼리 마주 보고 자리에 앉고, 4명이 돌아가며 카드를 하나씩 낸다. 이렇게 나온 4장의 카드를 한 트릭이라고 하는데, 4장 중 가장 강한 카드(A-K-Q-J-숫자 내림차순 순서로 약해짐)를 낸 팀이 해당 트릭에서 승리한다. 13개 트릭을 모두 마친 뒤 미리 정했던 계약 성사 여부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얻는다.경우의 수가 많은 브리지는 풍부한 경험이 중요하다. 경기 도중 팀원끼리 대화도 할 수 없어 고도의 기억력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대신 신체활동을 거의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고령에도 국가대표로 활약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브리지가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당시 85살이던 필리핀 브리지 국가대표 콩테양이 출전하기도 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첫 브리지 부문 출전이다. 2018년에는 대한체육회 준회원단체에 가입한 브리지협회가 없어 출전 선수조차 없었다. 한국 여성 선수단은 김윤경, 김형련, 임현, 홍필혜, 김진경, 이춘희가 있다. 남성 선수단으로는 김대홍, 이수익, 장정배, 안재용, 이한상, 천재민이 이름을 올렸다. 혼성 선수단으로는 김혜영, 오혜민, 이수현, 황인구, 강성적, 노승진이 출전한다. 첫 게임은 오는 27일부터 진행되며 다음 달 3일 오전 9시부터 준결승전, 5일 오전 9시부터 결승전이 열린다.재벌가 며느리도 ‘태극마크’ 브리지에는 남자, 여자, 혼성 등 총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7남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부인 김혜영(63) 역시 브리지 국가대표로 나섰다.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인 김혜영은 2010년 전후로 브리지를 배우기 시작했고 협회 부회장을 10년 넘게 맡고 있다. 김혜영은 제3회 라운드로빈 팀 토너먼트 1위, 제4회 유러피안 윈터 게임(GCK 트로피) 9위, 제17회 춘계 팀 토너먼트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매년 자선 모금을 위한 브리지 대회를 열고 그 수익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고 있다.
  • 임성재·김시우, 9년 만의 AG골프 금메달을 향해 쏴라

    임성재·김시우, 9년 만의 AG골프 금메달을 향해 쏴라

    한국 골프가 아시안게임에서 9년 만에 ‘금메달 퍼트’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녀 골프 개인·단체전이 28일부터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 코스(파72, 남 7307·여 6850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한국 선수들은 25일 항저우에 도착해 26, 27일 두 차례 연습 라운드를 치르며 코스를 파악하고 샷감을 조율했다. 미국프로골프(PGA)에서 뛰는 세계 27위 임성재, 40위 김시우(이상 CJ)를 앞세운 남자부에서는 개인·단체전 석권을 기대하고 있다. 원래 아마추어만 출전했던 아시안게임 골프는 올해부터 프로 출전도 가능해졌는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딱히 견줄 상대가 없다. 세계 랭킹을 보면 148위 아니르반 라히리, 160위 슈반카르 샤르마(이상 인도)가 눈에 띄지만 격차가 큰 편이다. 라히리가 25일 LIV 대회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이어 준우승하는 등 흐름이 좋기는 하다. 태국 대표 품 사크산신도 24일 아시안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유럽투어 4승의 우아순(중국)은 홈 코스 이점이 있어 경계 대상이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나란히 1승을 올린 아마추어 조우영(우리금융그룹), 장유빈(한국체대)이 선배들과 손을 맞잡는다.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다만 대회 조직위원회가 선발한 캐디와 호흡을 새로 맞춰야 한다는 점은 변수다. 3명이 출전하는 여자부의 경우 프로 1명, 아마추어 2명으로 대표를 구성하려 했으나 프로들이 출전을 고사해 아마추어 임지유(수성방통고3),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3), 김민솔(수성방통고2)이 나서게 됐다. 김민솔이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챔피언십에서 톱10에 진입하고, 올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여고생 트리오도 프로 대회에서 여러 차례 경쟁력을 뽐내기도 했다. 여자부는 중국의 면면이 화려하다. 세계 2위 인뤄닝과 13위 린시위, 올해 4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자 류위가 출전해 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젠베이윈(대만), 아디티 아쇼크(인도) 등도 주목된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골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 13개(은13·동9)를 수확한 나라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2회 연속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여자 개인전 금메달(박결)을 끝으로 금맥이 끊겼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20년 만에 ‘노골드’에 그쳤다.
  • 한-아세안센터, 아세안 3개국의 건축 문화 소개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27일 공개

    한-아세안센터, 아세안 3개국의 건축 문화 소개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27일 공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3개국의 건축 문화 소개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해용)는 아세안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한-아세안 간 관광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아세안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을 ‘세계 관광의 날’인 27일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2022년도에 제작한 4개국(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영상에 이어, ‘아세안 건축 여행’을 주제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건축물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각국의 문화와 삶의 방식을 선보인다. 각 영상은 한-아세안센터와 아세안 회원국 관광청이 선정한 국가별 2개 도시의 건축물과 그 특징을 소개하는 메인 영상(5분)과 오영욱 건축가가 각국 건축 문화를 소개하는 에필로그(1분)로 구성돼 있다. 캄보디아 편에서는 ’아시아의 진주’로 불리며 캄보디아의 경제, 상업, 문화, 관광의 중심 도시인 수도 ‘프놈펜’, 후추·두리안·소금의 생산지로 유명한 해변 휴양도시 ‘캄폿’의 건축문화를 소개한다. 영상에서는 국립경기장 복합단지와 트메이 시장과 같이 거대한 스케일과 과감한 미학을 드러내는 프놈펜의 뉴 크메르 건축 양식과 현대 건축, 그리고 캄폿의 르 보코르 팰리스와 같은 재생 공간에서 캄보디아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창조성을 엿볼 수 있다. 이어진 인도네시아 편에서는 정치, 재정, 무역의 중심지이자 다양한 민족의 언어와 종교가 공존하는 역동적인 수도 ‘자카르타’와 자바 문명의 태동지인 ‘욕야카르타’의 건축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고대 자바 건축 양식부터 자카르타 도시의 기원인 파타힐라 광장, 인도네시아의 국가 정체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상징하는 모나스, 이스티끌랄 모스크, 자카르타 대성당 및 현대의 지속가능 건축물과 현대 문화 예술 공간까지, 시대를 넘나들며 포용의 건축을 탐구한다.베트남 편에서는 베트남의 천년 고도이자 교역로의 주요 거점도시인 ‘하노이’, ’육지의 하롱베이’로 알려진 ‘닌빈’의 건축을 살펴본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성 요셉 성당과 같은 랜드마크부터 하노이 박물관, 팟디엠 대성당과 바이딘 사원까지, 하노이의 거리와 닌빈의 강을 중심으로 고대 왕조 건축 양식과 유럽양식, 현대의 지속가능한 건축들을 볼 수 있다. 2019년 ‘아세안 팸투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동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2년간은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나, 이후 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2022년부터 아세안 지역의 다양한 건축과 문화를 직접 현장에서 촬영해 한-아세안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지금까지 잘 몰랐던 아세안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아세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영상 공개 후 시청자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설문조사 이벤트를 진행하며, 2024년 1월에는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3개국의 공개되어 총 아세안 10개국의 시리즈가 완성될 예정이다.
  • 기초 종목 할 수 있네… 수영, 파리서 할 수 있다

    기초 종목 할 수 있네… 수영, 파리서 할 수 있다

    한국 수영 남자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우민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15분01초07을 기록하며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이 종목에서 2010년 광저우 대회(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메달을 안겼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관왕 달성은 어려워졌지만 김우민은 “1500m 은메달이라는 결과에 만족한다”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국 남자 수영 혼계영 400m 대표팀도 결선에서 3분32초0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땄다. 배영 이주호(28·서귀포시청), 평영 최동열(24·강원도청), 접영 김영범(17·강원체고), 자유형 황선우(20·강원도청)는 지난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3분34초25의 한국 기록을 두 달 만에 2초20 단축했다. 황선우는 이날 은메달을 추가해 금(남자 계영 800m), 은, 동(자유형 100m)메달을 1개씩 수집했다. 여자 배영 200m 결선에선 이은지(17·방산고)가 부상 악재를 딛고 2분09초75로 동메달을 땄다. 이은지는 지난달 말 초저온 회복처치기 치료를 받던 중 동상 진단을 받았는데도 이를 이겨 내고 값진 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배영에서 메달을 딴 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이은지는 감격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내가 극복했다”고 말했다. 한국 수영이 재기발랄한 황금세대와 함께 아시안게임에서 영광의 시대를 구가하며 르네상스를 꽃피우고 있다. 그간 국제대회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나온 ‘한국은 기초 종목이 취약하다’는 말이 적어도 수영에서만큼은 안 통하는 분위기다. 전날에도 수영 역사에 길이 남을 ‘대형 사고’가 연달아 터졌다. 지유찬(21)이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72로 21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내더니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황선우·김우민·이호준(이상 22)·양재훈(25)이 7분01초7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황선우와 김우민의 주 종목이 아직 남아 있는데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 기록을 넘어섰다. 더 기대되는 것은 황금세대가 20대 초반으로 성장기에 있다는 점이다. 내년 파리올림픽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MZ세대답게 즐기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점도 기대 요소다.
  • ‘축구 역사’ 달리는 지소연

    ‘축구 역사’ 달리는 지소연

    “계속 한걸음씩 당당하게 걸어 나가겠습니다.” 한국 여자 축구의 ‘리빙 레전드’ 지소연(32·수원FC)이 국가대표 간 경기(A매치) 통산 150번째 경기를 치른 뒤 “1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면서 “그냥 많이 걸어왔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 출전, 후반 7분에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5-1 승리를 이끌었다. 만 15세였던 2006년 10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지소연은 이날 경기로 17년 만에 남녀 선수 통틀어 처음으로 A매치 15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조소현(버밍엄시티)과 함께 A매치 148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었던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두 경기를 더 치르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역대 남자 국가대표 중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136경기)이 갖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 동료들은 지소연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며 꽃과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두 골을 추가해 A매치 최다골 기록도 69골로 늘렸다. 아시안게임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A매치 통산 70골 기록이란 대기록도 세우게 된다.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지소연은 그가 뛸 때마다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셈이다. 남자 선수 중에서는 차 전 감독이 58골을 넣어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50골로 2위,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37골로 3위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딛고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지소연은 “28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데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필리핀전 승리로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여자 축구는 28일 홍콩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 칼끝 춤춘 에이스

    칼끝 춤춘 에이스

    윤지수(30·서울시청)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입상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윤지수는 26일 중국 항저우의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중국의 사오야치를 15-10으로 꺾고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16강에서 전은혜(26·인천시 중구청)를 꺾고 올라온 사오야치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이 나온 건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사오야치는 180㎝가 넘는 큰 키와 팔로 유리한 조건을 가졌지만, 윤지수는 긴 스텝을 활용한 연속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이후 상대 공격을 막고 반격까지 성공시켜 8-2로 앞서갔다. 흐름을 상대에게 넘겨주면서 9-6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기술적인 속임 동작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중반 비디오 판독 기회 2번을 모두 쓴 윤지수는 11-9까지 따라잡혔지만, 빈틈을 노려 점수를 쌓았고, 리드를 뺏기지 않은 채 15-10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고비는 4강전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 개인전 16강과 올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모두 패했던 자이나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에게 15-14, 한 점 차 신승으로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윤지수는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의 딸로도 유명하다. 윤 위원은 선수 시절 12시즌 동안 117승 94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고, ‘100 완투’ 기록을 세우는 등 롯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운동선수 DNA를 드러내며 승부처에서 몰아치는 과감함으로 국제대회에서 팀의 역전을 이끄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이기도 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한 윤지수는 세대교체기에 접어든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든든한 맏언니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그는 “운동 신경은 아버지를 닮았다”면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버틸 수 있는 멘털도 아버지를 닮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아빠는 공, 딸은 검’ 롯데 레전드 ‘윤학길 딸’ 윤지수, 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 쐈다

    ‘아빠는 공, 딸은 검’ 롯데 레전드 ‘윤학길 딸’ 윤지수, 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 쐈다

    ‘윤학길의 딸’ 윤지수(서울시청)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윤지수는 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사오야치(중국)를 15-1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 멤버인 윤지수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입상을 금메달로 이뤄냈다. 또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9년 만에 금맥을 이으며 역대 네 번째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윤지수는 이날 결승에서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사오야치를 상대로 1라운드를 8-2로 압도한 뒤 2라운드 들어 다소 쫓겼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윤지수는 이날 금메달까지 두 차례 고비가 있었다.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파올라 플리에고(우즈베키스탄)와 만나 3-7까지 밀렸으나 특유의 몰아치기로 전세를 뒤집었고, 12-14 벼랑 끝에서도 연속 득점으로 대역전극을 펼쳐 첫 고비를 넘었다. 이어진 8강전에선 줄리엣 흥(싱가포르)을 15-6으로 가볍게 제압한 윤지수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자이나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와 4강에서 마주쳤다. 2020 도쿄올림픽 개인전 16강과 올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어 모두 패한 상대다. 그러나 윤지수는 접전을 펼치다 15-14, 한 점 차로 다이베코바를 무너뜨리며 금메달을 향한 두 번째 고비를 넘었다. 도쿄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윤지수는 1980~90년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의 딸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 펜싱은 이날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대전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여자 에페 개인전에선 최인정(계룡시청)과 송세라(부산시청)가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윤지수가 이날 금메달을 추가했고,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홍세나(안산시청)가 동메달을 보탰다. 27~29일엔 남녀 에페·플뢰레·사브르 단체전이 이어진다. 한국은 남녀 사브르와 남자 플뢰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 17년을 뛰었더니 어느새 대기록…지소연 “계속 한 걸음씩 당당하게”

    17년을 뛰었더니 어느새 대기록…지소연 “계속 한 걸음씩 당당하게”

    “계속 한 걸음씩 당당하게 걸어 나가겠습니다.” 한국 여자 축구의 ‘리빙 레전드’ 지소연(32·수원FC)이 국가대표간 경기(A매치) 통산 150번째 경기를 치른 뒤 “1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면서 “그냥 많이 걸어왔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필리핀과 경기에 출전해 후반 7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5-1 승리를 이끌었다. 만 15세였던 2006년 10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지소연은 이날 경기로 17년 만에 남녀 선수 통틀어 처음으로 A매치 15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조소현(버밍엄시티)과 함께 A매치 148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었던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두 경기를 더 치르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역대 남자 국가대표 중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136경기)이 갖고 있다.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 동료들은 지소연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며 꽃과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두 골을 추가해 A매치 최다골 기록도 69골로 늘렸다. 아시안게임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A매치 통산 70골 기록이란 대기록도 세우게 된다.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지소연은 그가 뛸 때마다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셈이다. 남자 선수 중에서는 차 전 감독이 58골을 넣어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50골로 2위,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37골로 3위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아픔을 딛고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지소연은 “28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데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필리핀전 승리로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여자 축구는 28일 홍콩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 환한 웃음에도 그래도 아쉬운 구본길 “나고야 가서 AG 한국 최다 金 노릴 것”

    환한 웃음에도 그래도 아쉬운 구본길 “나고야 가서 AG 한국 최다 金 노릴 것”

    “나고야 가서 역사에 이름을 남겨야죠.” 아시안게임 한국 역대 최다 금메달 신기록 달성이 불발된 ‘미스터 K검객’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6년 나고야 대회에서 기록 경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항저우 대회 출전을 앞두고 “어쩌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던 그다. 구본길은 25일 밤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후배 오상욱(27·대전시청)에게 져 이 종목 4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에서는 1점 차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달성했는데 5년의 세월은 승자와 패자를 뒤바꾸어 놨다. 구본길은 경기 뒤 “4연패는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기에 못 이뤘다고 해서 아쉽지는 않다”면서 “상욱이가 금메달 딴 것이 4연패 한 것만큼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오히려 마음이 후련하다고 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 때는 오상욱의 병역 특례 문제가 걸려 있어 구본길은 이기고도 마음이 불편했다. 이후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해피엔딩이 됐지만 말이다. 구본길은 “오늘의 은메달이 그때의 금메달보다 후련하다”면서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경기해서 홀가분하고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맞대결과는 달리 이번에는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며 7-15로 다소 싱겁게 끝났다. 구본길은 “경기 전 서로 멋있게, 열심히,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파이팅’했다”면서 “후반에 제가 많이 급해져 여유가 없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상욱이가 부상(지난해 11월 발목 인대 수술)을 겪고 돌아왔는데, 지금은 다치기 전의 기량을 회복했다”면서 “내년 파리올림픽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올림픽 결승에서 오상욱과 재대결 할 수 있지 않을까. 구본길은 “그건 희망 사항”이라며 웃었다. 후련한 은메달이라고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꿈꿨던 또 다른 신기록 달성도 함께 불발됐다. 하계 아시안게임 한국 최다 금메달이다. 현재 기록은 6개로, 박태환(수영)과 남현희(펜싱) 등이 갖고 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5개 금메달을 딴 구본길이 이번 대회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28일) 모두 정상에 섰다면 새 기록을 쓸 수 있었다. 이제 타이기록까지만 가능하다. 구본길의 눈이 다시 빛났다. 그는 “이번에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면 나고야아시안게임까지 가겠다고 동료들에게 얘기한 적이 있다”면서 “개인전까진 욕심내지 못하더라도 단체전이라도 따서 제 이름을 역사에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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