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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대학생들 시위 가세/수하르토 퇴진 요구

    ◎켄다리 시민 1만여명 폭동 【자카르타 외신 종합 연합】 인도네시주민폭동이 2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스이스트 술라웨시주 주도 켄다리시에서 19일 1만여명의 주민들이 또다시 대규모 폭동을 벌였다고 현지 주민과 보안군이 전했다. 또 이날 수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대학에서는 600명의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수하르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주민폭동이 대학가로 번질 조짐을 보였다. 이와 관련,일간 콤파스는 19일 인도네시아군이 자카르타에서 시위를 전면금지시키고 자카르타에 3만5천 병력을 추가배치한다고 보도했다. 한 공무원은 이날의 켄다리시 시위가 지금까지의 시위중 최대규모라고 말했다.목격자들은 9∼12개의 중국인 소유 빌딩이 불탔다고 말했으며 주지사실의 관리도 최소한 15개 상점이 불타고 80개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또 대중교통이 완전히 끊긴 상태라고 말했으며 현지의 한 경찰간부는 버스 운전사들이 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인니 고정환율제 계속 추진

    【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의 샤흐릴 사비린 신임 중앙은행 총재는 국제적인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고정환율제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관영 안타라통신이 18일 보도했다.사비린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인도네시아의 통화위원회제도 도입을 반대한다고 경고했지만 적절한 전제조건들이 취해진다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전날 주장했었다. 사비린 총재는 “나는 IMF의 요구사항과 우리 정부의 계획이 배치되지 않는다고 믿으며,그렇기 때문에 이를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비즈니스 타임스는 이날 앞서 인도네시아가 루피아화동요를 안정시키기 위해 고정환율제 추진계획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보도했다. 한편 수하르토 대통령은 17일 고정환율제 도입에 반대하는 중앙은행 총재를 해임시키고 후임에 측근인 사비린 총재를 임명했다.
  • 인니 각국 대사관 자국민 주의 당부

    【자카르타 AFP 연합】 자카르타 주재 각국 대사관은 경제위기로 촉발된 폭력적인 소요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18일 인도네시아내 자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대사관은 이날 인도네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폭도들의 습격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고속도로 등을 통한 도시간 여행을 자제해 줄 것과 비상사태에 대비,영사관에 신원을 등록해 줄 것을 요청했다. 프랑스 대사관은 자바섬과 셀레베스섬,롬보크섬,플로레스섬,수마트라섬 등을 여행할 때 주의해 줄 것과 함께 자카르타 시내에서도 일부 소요조짐이 보이는 곳이있는 만큼 자카르타 거주 자국민들에게도 신변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인니 중앙은 총재 전격 경질/고정환율제 강행 포석

    【자카르타 AP AFP 연합】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은 고정환율제 채택 계획에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중앙은행인 인도네시아은행의 총재를 전격 교체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령을 통해 지난 5년간 총재직을 맡아온 인도네시아은행의 수드라자드 지완도노 총재를 해임하고 샤흐릴 사비린 이사를 후임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무드리오노 국무장관은 수드라자드 총재 해임이 ‘임기 만료’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일종의 고정환율제인 통화위원회제도 도입 등 그동안 몇몇 정부정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 수드라자드 총재의 해임 배경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경제분석가들은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다음달쯤 경질될 것으로 예상됐던 수드라자드 총재가 전격해임된 것은 수하르토 대통령이 통화위원회제도 도입을 예정대로 강행하기 위한 사전포석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인니 발포령 불구/화교상점 약탈 확산

    【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 군부가 16일 사령관과 참모총장 등 지도부를 교체하고 물가인상 항의폭동에 강력히 대처할 것을 선언한 가운데 동자바주 경찰은 위험한 행동을 하는 소요 가담자에게는 현장에서 발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에트리스노 동자바주 경찰 대변인은 “현장에서 발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현장 발포는 “다른 사람에게 큰 위해를 가하려는 폭동 가담자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군·경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불구,수마트라섬 남부의 파가르 알람과 자바섬의 판갈레간 등 2개 마을에서는 이날도 수천명의 군중이 폭동을 일으켜 중국계 상점을 약탈했다. 파가르 알람에서는 수천명의 학생이 중국계 상점을 약탈하는 폭동에 가담하다 이틀만에 군경에 진압됐으며 상가들이 모두 철시한 가운데 군경의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다고 현지 주민과 관리들이 전했다.
  • “세계 유가 끝없는 추락”/아랍석유수출국기구 전망

    ◎아 위기·이상난동·산유쿼터 확대 영향 【카이로 연합】 이라크 사태와 동남아시아 경제위기,북반구의 온난한 겨울 기후 등으로 인해 세계 원유가격은 현재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가 15일 전망했다. 압델 아지즈 알­투르키 OAPEC 사무총장은 쿠웨이트 언론과의 회견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일부 회원국들이 자카르타 회담에서 결정한 산유 쿼터를 준수하지 않는 것도 세계적인 원유가 약세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OPEC는 올해 1월 1일부터 하루 최대 산유량을 현행 2천5백만배럴에서 2천7백50만배럴로 10% 늘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투르키 사무총장은 이라크와 유엔의 대립이 지속되는 상황에선 원유시장의 변화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이라크 산유쿼터 확대노력의 결과가 유가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걸프지역의 전쟁위기가 심화될수록 걸프 역내 국가들의 경제에도 부정적 여파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현재의 결프위기가 원유가 인상에 도움이 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인니사태와 족벌체제 한계/이창순 국제부 차장(오늘의 눈)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둘째 아들 밤방이 건설한 자카르타 국제공항에 도착한다.그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막내아들이 실권을 행사하는 항공사의 여객기를 타고 왔을 지도 모른다. 그들은 또 수하르토 대통령의 큰 딸 소유의 회사 택시를 타고 그녀의 다른회사가 건설한 유료 고속도로를 달려 자카르타에 도착할 지도 모른다.그들은 밤방 소유의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 투숙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수하르토가의 끝없는 탐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수하르토 대통령 일가의 경제독점을 이같은 비유와 함께 보도했다. 수하르토 대통령 가족은 여러가지 특혜를 누리며 농업에서 정보통신·금융·부동산까지 대부분의 경제분야를 지배하고 있다.그들의 재산은 인도네시아 국민총생산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4백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경제구조는 지난 32년간 인도네시아를 통치해온 수하르토 대통령의 독재와 부패한 족벌체제의 결과다.그러한 족벌체제가 지금 심각한 위기를맞고 있다.외환위기와 유혈 폭동,반정부 시위 등으로 인도네시아는 대혼란에 빠져있다. 인도네시아의 위기는 권위주의와 경제성장은 서로 보완작용을 하며 양립할 수 있다는 ‘아시아적 가치’의 한계성을 나타낸다고 많은 서방 학자들은 지적한다.아시아적 가치는 그러나 동아시아에서 한때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했다.아시아의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제한하며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을 이룩했다. 아시아적 가치에 기초한 그러한 경제모델은 그러나 독재적 장기집권에 따른 부패와 경직성 등으로 개방과 투명성이 강조되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에 적응하지 못하며 참담한 위기를 맞고 있다.그 전형적인 예가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IMF로부터 과감한 경제개혁을 강요받고 있다.그러나 수하르토 대통령의 경직된 국가경영과 족벌체제가 경제개혁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일부 경제학자들은 지적한다.독재체제의 위험성은 위기가 폭발할 때까지 잘못을 고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인도네시아 사태는 경직된 독재·족벌체제로는 새로운 글러벌경제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증언하고 있다.권위주의적인 동아시아 지도자들도 이제 민주주의 우월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인정하지않으면 안된다.인간의 존엄성과 창의성이 존중되지 않는 사회는 미래도 없다.
  • 인니 루피아화 가치 대폭락/1달러 1만루피아 돌파

    【자카르타·마닐라 AFP 연합】 인도네시아 정부의 고정환율제 채택 방침에 대한 국제적인 반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16일 전장에서 루피아화 가치가 지난주 종가인 달러당 8천루피아에서 달러당 1만200∼1만500루피아 선으로 떨어졌다. 앞서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3일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가 고정환율제를 채택한다면 IMF의 추가 금융지원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 인니,외지인 자카르타 유입 차단

    ◎새 군총사령관 취임 “소요 강경대처 경고 【자카르타 외신 종합】 생필품값 폭등에 항의하는 국민들의 시위가 수도 자카르타를 제외한 지방도시들에서 16일에도 계속된 가운데 지난주 인도네시아의 새 군총사령관으로 임명된 위란토 대장은 16일 헌법에 위배되고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어떤 소요에도 강경대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위란토 총사령관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취임선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현 위기상황을 통해 이득을 보려는 집단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하마미 나타 자카르타경찰국장도 이날 정치적 동기를 가진 시위는 어떤 것이라도 분쇄될 것이며 정치적 동기로 시위를 벌이는 자들은 예외없이 1969년 5월 제정된 법률에 따라 최고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 군·경은 이와 함께 지방도시들에서의 소요사태가 수도 자카르타로까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카르타 시계지역에 삼엄한 경계를 펴면서 외부인들의 자카르타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군·경의 강력진압 방침에도 불구,이날도 수마트라주 파가르알람에서 수천명의 대학생들이 생필품 품귀와 가격폭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지방도시들에서는 소규모의 시위가 이어졌다.
  • “30년래 최악… 전쟁터 방불”/인니 유혈폭동 이모저모

    ◎외신 “대혼돈” 급전… 10여개 도시 군·군중 충돌/종교­민족 갈등으로 변질… 화교 상점 큰 피해 ‘카오스(Chaos·대혼돈)’.30여년래 최악의 폭동이 일어난 지난 13일과 14일 인도네시아 상황을 외신들은 이렇게 전한다.인도네시아 정부는 자바섬의 파마누칸과 수카만디,자카르타 인근의 브레베스,로사리마을 등 10여개 지역과 롬보크섬,수마트라섬,술라웨시섬 등에서 발생한 폭동진압을 위해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보안대를 파견,소요지역을 장악했지만 불씨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위대 대부분은 생존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물가 폭등에 분노한 노동자들.생필품 가격은 최근 400%까지 치솟았고 설상가상으로 일자리까지 잃었으며 일자리를 구한다 해도 하루 임금이 고작 50센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번 폭동의 주 타깃은 전국에서 크고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부를 축적한 화교들이다.시위대는 화교들이 생필품값을 올렸다고 주장하면서 화교상점과 집을 습격,진열된 물건을 훔쳐 달아나거나 길거리에 내다버리고 불을 질렀다.구경꾼들은 박수를치며 환호를 보냈다.경찰들은 교통정리만 할 뿐 아무런 제지를 하지 못했다. 화교들이 주로 다니는 교회 4곳도 이틀동안 방화로 파괴됐다.인도네시아 국민들의 90%가 이슬람교도인 반면,화교들은 대부분 불교와 가톨릭신자이다.결국 오랜 기간 지속돼온 종교·민족 갈등의 불씨가 이번 경제 난으로 다시 발화된 것이다.목숨에 위협을 느낀 화교들은 짐을 싸 온가족이 은신하거나 경찰서안으로 피신했다.화교가 아닌 인도네시아 상점 주인들은 폭도들의 재산 약탈에 대비,상점 문에다 스프레이로 ‘무슬림’(이슬람교도)이라고 써놓는가 하면 이슬람식으로 기도하는 그림이 있는 카펫을 문밖에다 걸어놓는 등 전쟁과 같은 상황에서 재산보전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15일 수도 자카르타에는 수만명의 이슬람교도들이 공원에 모여 인도네시아의 평화와 오는 3월의 대통령선거 성공을 기원하는 집회를 개최하는 등 표면적으로 고요한 모습을 보여줬다.그러나 그것은 폭풍전야의 위험한 고요이다.
  • 인니 유혈폭동 사태 확산/20개 시서 5명 사망·250여명 부상

    【자카르타·파마누칸·워싱턴 외신 종합】 루피아화 폭락에 따른 물가 폭등으로 인도네시아 12개 도시에서 발생한 소요사태의 사망자 수가 5명으로 늘고 부상자 수도 250여명에 달했다고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소요사태가 발생한 자바섬의 도시들에 수천명의 병력이 투입돼 최소한 267명을 연행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계 상인들이 운영하는 상점 150여곳이 파괴됐으며 반둥시에선 수백명의 무장경찰과 병사들이 시내를 순찰하고 있지만 중국인 상점들은 15일에도 폭력사태를 우려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13일 자바섬의 로사리에서 시작된 폭동은 파마누칸,수방,인드라마유,파부아란,신당라우트,세동,시페우예우 등 주요 도시로 걷잡을 수 없이 번졌으며 이 과정에서 군경과의 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시위대는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계 주민들이 생필품 가격을 너무 올렸다고 주장하며 닥치는대로 중국계 상점을 약탈하고 물건을 불태우는 등 과격한 행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저지하려는 공권력과 충돌을 빚었다. 마르디얀토중부 자바군 사령관은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200㎞ 떨어진 베르베스에서 쇠막대기로 군인을 공격하려던 폭도 2명이 사살됐으며 또다른 1명은 베르베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로사리에서 3천명의 군중이 갑자기 몰리는 바람에 압사당했다고 밝혔다.한편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보다 확고한 경제개혁 조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인도네시아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지가 14일 보도했다.
  • 인니 군 시위대에 발포/자바섬 로사리시

    ◎4명 부상… 물가폭동 새 국면 【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 도시 곳곳에서 13일 생필품 가격 폭등에 항의하는 소요사태가 발생,상점이 파괴되고 물품들이 불태워졌으며 일부 도시에선 치안군의 발포로 시민들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200㎞ 떨어진 자바섬의 로사리와 게방 두 도시에선 이날 수천명의 시위대가 물가폭등에 항의,중국인 가게에 돌을 던지고 상품에 불을 질렀으며 일부 군중들은 중국인 주택의 가재도구를 끌어내 거리에서 불태우기도 했다. 특히 3천여명이 운집해 최대규모의 시위가 벌어진 로사리시에선 치안군이 시위대에 발포,4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주민들은 치안군이 3시간 동안 계속된 시위를 해산하기 위해 발포했으며 최소한 4명이 총상을 입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파마누칸시에선 서자바주의 군과 경찰병력이 투입돼 시위가 진압될 때까지 1천여명이 10시간 넘게 시위를 계속했다.
  • 국제사회 인니 지원 확산

    【자카르타·싱가포르 AFP 연합】 국제사회가 궁여지책으로 통화위원회까지 도입키로 하는 등 경제위기의 막바지에 몰린 인도네시아를 속속 지원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방문에 앞서 싱가포르에 온 일본 정부 대표단은 12일 인도네시아에 무역 보증을 제공하라는 고촉동(오작동) 싱가포르 총리의 최근 제의를‘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 관계자는 싱가포르측과 인도네시아의 통화위 도입 문제도 협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일본이 아시아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자체적인 장·단기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역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금융계 소식통들은 동남아 국가들과 한국 및 타이완 등이 참석하는 제 33차 동남아중앙은행총재 회담이 13일 인도네시아의 발리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 인니,군에 소요 강경 진압령/웨스트 자바주서도 폭동… 시위 확산

    【자카르타 외신 종합】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2일 전국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시위를 강경 진압하라고 군에 명령했다.그러나 강경 진압명령에도 불구,12일 웨스트 자바주의 한 마을에선 화교 상점에 대한 방화를 비롯한 대규모 폭동이 발생하는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사회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 및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식량 등 기본 식료값 폭등에 불만을 품은 5백명의 시위대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1백60㎞ 지점의 지타완기 마을에서 13개의 화교소유 점포를 불태우고 적어도 30개의 다른 상점에 돌을 던지며 파괴하는 등 4시간동안 폭등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한편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 참석,연설을 통해 특정 정치세력이 소요사태를 이용해 민주적이고 헌법적 수단을 통해서는 취할 수 없었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모든 사태에 직면,정보수집 강화 등 군경계근무 체제를 강화해야할 것”이라면서 “군 및 사법당국은 법을 어기는 자에 대해서는 주저없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의에 참석한 페이살 탄중 인도네시아 군사령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내주 자신의 자리를 위란토 육군참모총장이 이어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탄중 사령관은 육군참모총장직에는 수바기오 육군참모차장이 승진 임명될 것이라면서 두 직책의 공식 취임은 오는 16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집권 골카르당은 바차루딘 하비비 과학기술부장관과 하르모코 당의장을 올해부터 2003년까지 5년 임기의 새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고 언론이 12일 당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인니 “고정환율제 시행”/재무장관 발표

    ◎루피아화 안정 조치… 시기 등 조율/시중은행 212개서 28개로 대폭 축소 【자카르타 외신 종합 연합】 인도네시아는 폭락세를 보이는 루피아화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일종의 고정환율제인 통화보드제도(Currency Board System)를 시행할 것이라고 마리에 무하마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이 11일 밝혔다. 무하마드 장관은 이날 국회 답변에서 “현 시점에서 통화보드제도의 시행만이 유일한 통화위기 극복방안”이라면서 루피아화를 어떤 통화에 고정시킬 것인지와 이 제도의 시행시기 등 세부 사항을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인도네시아 재무 관리들은 홍콩에서 시행중인 통화보드제도와 유사하게 이 제도가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콩의 통화보드제도는 홍콩달러화를 미 달러화에 고정시켜 매우 좁은 범위 내에서 환율의 시장변동을 허용하는 제도이다. 앞서 10일 수하르토 대통령은 회교 성직자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정부가 환투기꾼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과합의한 경제개혁의 일환으로 현재 212개인 시중은행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수드라잣 지완도노 중앙은행 총재가 이날 밝혔다.이와 관련,회의에 참가했던 시중은행협의회(페르바나스) 대표는 “시중은행 숫자가 약 28개로 크게 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인니 물가폭동 무력 진압/무장군경,자카르타시민 수백명 연행

    ◎쌀·설탕 등 기초생필품 배급 착수 【자카르타 외신 종합】 생필품값 폭등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인도네시아 시민들의 폭동이 11일에도 여러지역에서 발생한 가운데 수도 자카르타에서 수백명의 시위대와 군이 충돌하며 보안군이 시위대 진압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인도네시아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자카르타에서는 이날 수백명의 시민들이 치솟은 생필품값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며,시위진압에 나선 군인과 경찰은 자동소총과 방패 등 진압장비를 갖추고 주요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가 이들에 대한 진압작전에 나서 연좌시위를 벌이던 시위대원 전원을 체포했다. 그러나 시위대들은 경찰의 체포이후에도 자카르타 곳곳에서 소규모로 산발적 시위를 계속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주간 십수개 도시에서 물가폭등과 실업증가에 항의하는 시위와 폭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시위가 확산되며 수하르토 대통령의 32년 집권에 대한 저항 움직임도 거세게 일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온건 이슬람운동 ‘무하마디야’의 지도자 아미엔 라이스는 이날 ‘피플 파워’가 현정권을 퇴진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는 이제 새로운 정신을 가진 새 대통령과 새 각료과 나와야 한다”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없다면 혁명적 변화가 필요할지 모른다. 이 경우 또다른 선택은 ‘피플 파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카르타에는 3만5천여명의 군과 경찰이 시위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한편 인도네시아정부는 자카르타에 10일부터 기초생필품에 대한 배급제를 도입했다. 자카르타 시내 곳곳에서는 쌀과 설탕,콩을 비롯한 생필품을 시가보다 훨씬 싼 정부보조 가격으로 한정수량 판매하는 배급센터들이 설치됐다. 당국은 빈민층 시민들에게 배급표를 배포,가구당 주 2∼3회 쌀 5㎏와 설탕 2㎏씩을 다음달 있을 대통령 선출투표 때까지 이들 배급센터에서 계속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인니,군에 발포령/물가폭등 항의 약탈 등 소요 확산

    【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는 9일 생필품 품귀와 가격폭등에 불만을 품은 주민 소요가 확산되는 가운데 테러를 경고하는 유사 폭탄물까지 발견되자 보안군에 발포령을 내리는 등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사회적 불안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이날 수마트람섬 메단시 폴로니아공항에서는 전기선으로 묶인 플라스틱파이프 3개가 담긴 상자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상자에서 황산염 냄새가 났으나 내부 물질이 폭탄물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그러나 상자에 “원격조정 폭탄,가격을 인하하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그것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후 지역 군사령부는 소요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누구든지 발포하라고 보안군에 명령했다고 관영 안타라통신이 보도했다.
  • 인니은 자기자본비율 강화

    【자카르타 AFP 연합】 인도네시아는 자국내 은행에 대한 최소자본 요구액을 대폭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중앙은행인 인도네시아은행의 수드라자드 지완도노 총재가 10일 밝혔다. 지완도노 총재는 현재 5백억루피아인 최소자본 요구액을 올해말 1조루피아(1억1천1백만달러)로 확대한 뒤 99년말과 2003년말에 각각 2조루피아,3조루피아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니 정정 불안… ‘대폭발 전야’/군 발포령 위기 고조

    ◎살인적 물가에 분노… 폭동 전국 확산 조짐/상의 회장 “화교가 장악한 상권 회수” 주장 인도네시아 보안군에 발포령이 내려진 것은 경제위기로 인한 사회불안이 대폭발 직전의 절박한 위기 상황에 있음을 나타낸다. 인도네시아 사회의 불안은 루피아화와 주가 폭락,생활필수품 품귀 및 가격폭등 등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며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에서는 8일에 이어 9일에도 물가폭등에 항의하는 군중들이 상점과 백화점을 약탈하고 불태우는 폭동이 일어났다. 인구가 가장 많은 동자바섬에서도 이미 여러차례 물가상승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폭동이 발생했다.자바섬에 있는 인구 40만명의 젬베르에서는 최근 성난 군중들이 백화점을 약탈하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군중들에 의해 약탈되는 상점은 대부분 화교 소유다.폭도들은 화교 소유의 상점으로 몰려가 상점들을 부수고 약탈하고 있다.화교들이 성난 군중들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이다.루피아화의 폭락 등으로 쌀·밀가루·설탕·식용유 등 생필품 가격이 최근50% 이상 폭등했는 데 일부 군중들은 이러한 가격폭등의 원인이 화교들의 사재기나 가격인상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화교 상점을 약탈하는 배경의 저류에는 화교들에 대한 강한 반감과 분노가 깔려 있다.인도네시아의 화교는 전체 인구 2억여명중 4%에 불과하지만 경제의 70%을 쥐고 있다.그들은 또 회교도인 인도네시아인들과는 달리 대부분 기독교나 불교도이다.이 때문에 화교들은 사회적 불안과 위기가 있을 때마다 고난을 당해 왔다. 인도네시아 군부는 화교 상점 등에 대한 약탈·방화 등 폭력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9일 물가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자 보안군에 발포령을 내렸다.군 지도자들도 10일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군부의 발포령은 산발적으로 계속되는 폭동의 확산을 막고 만약 대규모 폭동이 일어날 경우 강경 대응할 것임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하에서 사실상 모라토리엄(대외지불유예) 상태인 인도네시아 경제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호전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사회불안이 더욱 악화되며 대중의 분노가 폭발할 위험성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수하르토 대통령의 장기집권에 따른 부패와 그의 가족과 측근들에 집중된 부의 편중,독재와 족벌체제 등으로 과감한 경제개혁을 하기 어려운 국가구조를 하고 있다.만약 경제난과 현 체제에 대한 분노가 대규모 폭동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위기는 더욱 악화될 위험성이 있다.
  • 인니 고정환율제 곧 도입/수하르토 “경제위기 해소 위해 필요”

    【자카르타 AFP 연합】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9일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조만간 자국 루피아화 환율을 미 달러화에 고정(연동)시키는 조치를 취할지도 모른다고 시사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회교성직자협의회’ 회의에서 “기업들이 재정운용 계획을 정확하게 세울 수 있도록 특정한 환율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더이상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은채 임박한 정부 발표에 이 내용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어 향후 산업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수입을 위해 당분간 현 외환보유고에서 추가 지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환투기꾼을 일소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최근의 경제위기 배후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특정 세력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들이 자신의 건강,반정부 쿠데타,루피아화 폭락 등의 소문을 의도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몇 도시에서 나타난 소요 사태도 이 소문의 영향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약 200명의 시위자들이 수도 자카르타 중앙은행 본청에서 국가조달청 사무실까지 가두시위를 전개한 가운데 루피아화의 대달러화 환율이 또 다시 1만선 아래로 떨어졌다.루피아화는 이날 전장에서 지난주말 종가인 달러당 9천500∼9천800선에서 큰 차이가 없는 9천500∼9천700선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나 후장 중반들어 1만∼1만100선으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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