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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대통령 내년 3월 선출/印尼 대학생 시위 軍 동원 봉쇄

    【자카르타 외신 종합】 인도네시아는 내년 3월쯤 새 대통령을 선출한다. 수하르토 대통령의 한 측근은 20일 내년 1월쯤 총선거를 실시해 새 대통령을 선출할 국민협의회(MPR)를 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하르토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개혁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초대위원 명단을 21일 발표키로 했다. 의사당으로 하르모코 의장을 방문했던 학생 대표들은 하르모코 의장이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22일까지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대학생들은 수라바야,반둥,족자카르타,메단 등지에서 수하르토의 즉각 사임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특히 수하르토의 고향인 요가카르타에는 25만명의 시위군중이 몰리기도 했다.그러나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운 무장병력이 15만명이 동원된 자카르타는 시위가 원천 봉쇄되면서 대체로 평온했다. 회교지도자로 대표적인 재야인사인 아미엔 라이스는 이날 상오 돌연히 학생 지지 시위 다짐을 번복했다가 정오쯤 의사당 시위현장을 방문해 “현 체제에서의 개혁은 있을 수 없다”며 군 지휘관들에게 학생들의 시위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중무장 15만 병력 시위 원천봉쇄/印尼 ‘국민각성의 날’이모저모

    ◎탱크 등 동원 도심진입 막아/중앙은행 사상 첫 임시휴무 【자카르타 외신 종합】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인도네시아의 반정부 시위가 20일 일단 소강상태를 보였다. 군병력이 예상됐던 시위를 원천봉쇄한데다가 수하르토 체제를 반대하는 층들도 유혈사태를 우려해 ‘국민 각성의 날’ 시위를 자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둥과 보고르 등 주요 도시에서는 산발적으로 시위가 이어져 인도네시아는 폭풍전야의 정적을 실감케 했다. ○…인도네시아 군부는 이날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시위를 막기 위해 집회장소로 예상된 대통령궁 부근 모나스광장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봉쇄했다. 15만여명의 병력은 모나스 광장 이외에도 탱크와 중화기를 동원해 중심가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쳤다.상공에서는 하루 종일 헬리콥터가 경계활동을 폈다. 한편 1만여명의 대학생들은 3일째 국회의사당 건물을 점거,농성을 계속했다.강경파 학생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을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대통령의 총선후 사퇴 주장을 일축. ○…유혈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케 된 것은 수하르토의 조건부 사임의사 표명으로 김이 빠진데다 일부 반정부 지도자들의 시위 자제 요청이 주효한 탓으로 풀이된다. 수하르토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해 왔던 회교지도자 아미엔 라이스는 이날 예상을 깨고 반정부 인사들에게 대규모 가두시위 자제를 요청. 그러나 정오쯤 학생들이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국회 의사당에 도착, 열렬한 박수를 받는 등 반정부세력의 중심인물로 자리를 잡아가는 인상이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자카르타의 상황악화로 이틀간 휴무를 실시한다고 발표.소요사태 이후 중앙은행 업무가 전면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 한편 자카르타 북부의 탕그랑 등에서는 지난주에 있었던 폭동 때 약탈한 냉장고,TV,핸드폰 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장물시장이 곳곳에서 들어서기도.
  • 항공기 8편 긴급 투입/건교부,교민 수송용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교민을 국내로 수송하기 위한 대한항공 특별기 8편이 긴급 투입됐다.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은 인도네시아 소요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9일 정기편 B747(419석) 1대와 임시편 B747(384∼385석) 4대 등 모두 5대를 긴급 투입한 데 이어 20일 새벽에도 A300(258∼274석) 2대와 B747(258석) 1대 등 3대를 추가 배치했다.이들 항공기는 19일 하오와 20일 새벽에 각각 서울을 떠나 자카르타에서 교민을 태우고 20일 상오와 하오에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 학생들 “퇴진 못믿겠다” 시위 강행/예측불허 印尼 사태 이모저모

    ◎무장군 감시속 의사당 지붕 점거 시위/담화이후 루피아貨 폭등·주식 급등세 【자카르타 외신 종합】 인도네시아 사태가 19일 수하르토 대통령의 시국수습책발표에도 불구,계속 예측불허의 혼미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반정부세력은 물론 집권층 내부에서조차 사입압력이 터져나오자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TV연설을 통해 조기 총선 실시와 이후 대통령 불출마 카드를 들고 나왔으나 점증하는 사퇴압력과 전국적인 시위 움직임을 잠재우는 데는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듯한 분위기다. ○…20일로 예정된 대규모집회를 위해 자카르타 시내 국회의사당앞에 모여있던 대학생 6천여명은 TV연설 뉴스가 전해진 뒤 대부분 ‘신뢰할 수 없다’는 표정들.학생들은 이날 상오 전국 각지에서 버스편으로 집결,탱크와 소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의 감시 속에 의사당 지붕을 점거하는 등 시위를 벌이고있던 중이었다. 뉴스가 끝난뒤 박수를 치거나 환호하는 학생들은 없었으며,오히려 ‘수하르토 일가 즉각 퇴진’구호를 크게 외치는 것으로 수하르토의 연설에 불만을 표시.무하마디야 대학의 압둘 피트리군(23)은 “수하르토의 대 국민 약속은 늘 있어 왔던 일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수하르토는 여전히 권력을 쥐고있으며 따라서 우리의 투쟁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교학생단체인 인도네시아 회교도 학생행동연합은 위란토 군총사령관 및 국방장관의 경고에 아랑곳 없이 20일 대통령궁 인근에서의 대중집회,이른바 ‘민족 각성의 날’대회 강행을 다짐.반면 수하르토 대통령의 하야 촉구시위를 주도한 운동권 학생 상당수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들이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팀을 구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돌입. 특히 인도네시아 교육당국은 19일 대규모 시위가 예정된 오는 20일과 21일초·중·고교에 대한 임시 방학을 선포,거리로 나가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 ○…시민들의 무질서한 사재기로 이날 상오 한때 달러당 1만6천500루피아까지 폭락했던 루피아화는 수하르토 대통령의 TV국민담화 발표 직후 1만루피아로 폭등. 이날 루피아화는 전날에 비해 달러당 1만2천500루피아보다 200루피아가 오른 1만2천300에 거래가 마감.주식시장도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 전날보다 무려 24.906포인트(6.4%) 오른 413.824를 기록.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를 하루 앞둔 19일 출국하지 못한 교민들은 부랑자들이 시위를 틈타 대규모 약탈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에 불안해 하면서 현지 주민들과 자경단을 조직해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 현지 한국기업들은 20일이 이번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비상대책을 마련해 부심.
  • 혼미의 인도네시아… 총은 ‘약자’가 쏜다(박갑천 칼럼)

    인도네시아 사태는 암담하고 처참했던 우리 8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 학생시위와 과격 진압에 분노하는 시민의 합세와 장갑차와 한겨레 가슴에 불을 뿜는 총부리와….다만 방화·약탈 등 일부 시민들의 빗나간 난동만은 우리 경우와 다르다.결과는 모르나 대통령 하야설은 문득 40년전 李承晩을 연상케도 한다. “그 이승만의 4·19때 최루탄이 있었다면…”하는 가상론이 곧잘 나온다.피를 본 군중의 가세로 해서 파국은 더 빨리 다가왔기에 하는 말들이다.5·18광주민중항쟁은 어떤가.진압군의 무차별 발포와 잔혹행위가 사태를 악화시키고 만 것 아니던가.그동안 최루탄 망국론도 나온 터이지만 사실은 그후의 수많은 시위에서 인명살상을 줄였다는 것이 최루탄 예찬론.그 최루탄을 넘어선 인도네시아 총소리는 마침내 쏜자의 조총(弔銃)으로 되들리게 될 것인지도 모른다. 부부싸움만해도 불뚝 성질내며 막말하는 남편은 아내한테 지는 법이다.백성을 네뚜리로 보면서 총기를 쓰는건 그런 남편에 비유할 수 있다.총기보다 무서운 것은 민심이기 때문이다.(31장)이 “무기는 상서롭지 못하다”(兵者不祥)고 말한 뜻도 그런 원리에서 출발되었다 할 것이다.는 계속하여 “남의 나라와 전쟁하며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는 자는 천하에서 뜻을 얻지 못하는 법”이라고 덧붙인다.한데 하물며 내겨레 가슴에 총을 겨누는 일이겠는가. 중국·인도·미국에 이은 세계 제4위 인구대국 인도네시아.13세기말께 기세등등 주변국을 굽잡아나간 원(元)나라 쿠빌라이의 침공군을 물리친 싱고사리왕국도 그들 조상이다.그에 이은 모조파이트왕조는 한때 동남아시아를 꺼두르는 황금시대를 구가하기도.오늘날 수도 자카르타거리나 대학이름에 보이는 ‘하얌=우르크’‘가자=마다’는 그 왕조때의 왕과 그를 보좌한 재상이름을 딴 것이다. 모조파이트왕조가 있었던 자바에서는 인도네시아를 ‘섬과 섬의 나라’란뜻으로 ‘누산타라’라 부른다.인도네시아란 이름은 독일 인류학자 A.바스티안이 ‘인도의 섬들’이란 뜻으로 ‘인도스 네소스’(Indos Nesos)라 부른데 기원한다고 한다.수도 자카르타는 ‘자카트라’라고도 하는데‘승리의 도시’라는 뜻이다. 천혜의 자원 가멸진 저력의 나라 인도네시아.승리의 도시 자카르타에서 울릴 승리의 소리는 어디서 어떻게 날 것인지.우리경제와도 관계가 깊은 나라이기에 우리의 관심도 유다르다.
  • 가정용 LNG 제한공급 검토/산자부

    ◎印尼 사태 장기화땐 도입선 교체 정부는 인도네시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를 벙커C유로 대체하고 최악의 경우 가정용 LNG를 시간대별로 제한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9일 대한무역투지진흥공사,한국무역협회,종합상사협의회 등과 인도네시아 사태에 대비한 ‘무역·투자·자원 비상대책반’을 구성,첫회의를 열어 이같은 에너지 수급대책을 마련했다.대책반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들여 오는 LNG의 현지 생산기지가 수도 자카르타에서 떨어져 있는데다 현재 1개월 분이 비축돼 있어 수급상 큰 문제는 없다”며 “그러나 인도네시아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발전용 LNG를 벙커C유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대책반은 원유의 경우 단기적으로 국내 재고로 충당하고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도입선을 바꾸기로 했다.
  • 印尼 차관 27억달러 연기/IBRD·ADB,사태 호전때까지 유보

    【워싱턴 AP AFP 연합】 세계은행(IBRD)은 18일 12억2천5백만달러 규모의 대(對)인도네시아 차관 심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대변인은 이날 심사가 연기된 차관은 경제회생 지원자금 10억달러와 농촌빈곤 퇴치사업자금 2억2천5백만달러 등 두가지라고 밝히고 이번 연기조치는 “자카르타의 상황이 더 투명해질 때까지” 계속 유효하다고 말했다. 당초 세계은행 이사회는 19일 이 차관들을 심사할 예정이었다. 세계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이날 인도네시아에 대한15억달러의 차관 제공을 연기한 직후 나온 것이다. 한편 세계은행의 자매기관인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제공하기로 한 긴급구제금융 4백30억달러의 일부인 10억달러 제공 여부를 오는 6월6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세계은행과 ADB가 결정을 연기한 차관들은 모두IMF 긴급구제금융의 일부다. 한편,스탠리 로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상원의 한위원회에 출석,세계은행 차관이 인도네시아 소요 사태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들” 때문에 연기됐다고 말했다.
  • 수하르토 “조기총선후 사임”/대학생들은 즉각 사퇴 촉구

    ◎모든 정파 “합헌적 방법으로 사임하게 될것” 【자카르타·시드니 외신 종합】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9일 대(對)국민담화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개각과 조기총선을 실시한 뒤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은 수하르토의 즉각 사퇴만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다면서 수하르토가 물러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2억 인구의 인도네시아가 새로운 정치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당분간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면서 즉각적 퇴진압력을 거부했으나,새로운 선거법을 마련해 조기총선을 조속히 실시하고 새 대통령직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워노 수다르소노 인도네시아 환경장관은 이날 호주 ABC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사임시기와 관련,“적어도 18개월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르모코 인도네시아 국회의장은 19일 의회지도부와 모든 정파가 수하르토 대통령을 합헌적인 방법으로 사임하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이같은 결정을 수하르토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위란토 국방장관겸 군총사령관은 20일로 예정된 대규모 연합시위가 위험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위 자제를 촉구했으나 학생과 재야인사들은 예정대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 중국계 자본 대거 印尼 이탈/홍콩·대만 기업 철수­투자보류 속출

    【홍콩·타이베이 AFP 연합】 정정(政情)불안과 폭력사태의 악화로 홍콩과 타이완 등 중국계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재고하거나 철수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들 중국계 자본의 이탈이 인도네시아 경제의 앞날을 매우 암울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인도네시아에서 출생,성장한 한 홍콩계 의류업자는 “현재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철수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타이완 식품업체인 VE 웡의 고위간부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하고 매력적인 천연자원에도 불구,반중국계 폭동으로 말미암아 타이완 투자가들은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간부는 VE 웡이 이미 인도네시아 남부 수마트라의 향신료 공장에 4백90만달러를 투자해 놓은 상태이지만 국수공장 등 추가투자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타이완 국영설탕회사도 자카르타의 백화점 방화로 5백여명이 목숨을 잃는 등 사태가 악화되자 공장건설 계획을 포기했다. 업계 관측통들은 해외에 진출한 중국기업 다수가 원료확보를 위해 위안(元)환의 상대적 강세에도 불구,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수하르토 진영 사분오열 조짐/‘럭비공 印尼 사태’ 이모저모

    ◎美 “수하르토 美 망명 요청 없었다”/회교 지식인 단체 조기대선 촉구/한국 교민 2천여명 잔류 여부 고심 【자카르타 외신 종합】 소강국면을 보이던 인도네시아의 반정부 시위가 재개되고 수하르토 대통령에 대한 국내외의 하야 압력이 거세지면서 수하르토 진영 내부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8일 발표될 예정이던 수하르토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아무 설명없이 안나온 것은 수습대책 마련을 놓고 수하르토 진영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부르기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하야할 경우에 미국에 망명토록 허용해 달라는 요청은 없었다고 언급. 유럽연합(EU)·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와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회담 폐막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수하르토 대통령의 운명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 클린턴은 또 수하르토 대통령의 하야를 직접 요구하지는 않았으나 정치적 대화의 부재가 분명히 이 나라의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간접적인 비판을 가하고“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지도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 ○…상오 10시30분쯤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수하르토 대통령 퇴진 촉구시위는 탱크를 동원한 무장 군병력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적으로 진행됐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버스를 이용,대학생과 시민들이 속속 몰려들어 당초 200여명이던 집회 참가자 수는 정오를 넘어서면서 3천여명으로 급증. 참가자들은 ‘리포마르시(개혁)’를 연호하면서 수하르토 대통령의 하야를 거듭 촉구. ○…인도네시아 회교 지식인들은 17일 수하르토 대통령이 지난 3월 재선된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임기 종료 이전에 대선을 실시할 것을 촉구.저명한 극작가와 칼럼니스트,경제학자 등이 회원인 소장파 회교 지식인 단체는 “수하르토의 대통령 재임과 집권이 종식돼야 한다”며 오는 2000년 1월 이전에 선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선거법과 정당법,의회 구성에 관한 법률 등을 제정하자고 주장.이 단체의 대표인 누르촐리스 마지드는 특히 수하르토 대통령 일가는 개인재산을 헌납할 태세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인도네시아 당국은 18일 며칠 전 폭동과 약탈 과정에서 신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탄 주민들의 시신 203구를 자카르타 동부의 폰독 란곤 시립묘지에 매장했다. ○…자카르타에서 약탈 및 폭동 과정에서 5백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지면서 은행 업무가 전면 중단되자 돈을 찾으려는 시민들은 아직 작동되고 있는 현금자동인출기로 수백명씩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뤄 몇시간씩 기다리는 모습.모든 은행 창구와 자동인출기는 지난 14일의 방화와 약탈 사태 이후 폐쇄됐으나 약탈을 모면한 일부 자동인출기는 아직도 대고객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태. ○…인도네시아의 정정불안이 심화되면서 국외로 탈출하려는 외국인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지만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한국 교민들이 의외로 많다. 인도네시아에서 온갖 고생 끝에 자리를 잡은 삶의 터전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를 떠나지 못하는 교민들은 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印尼 자금지원 재고 필요”/世銀 이사

    【자카르타 AFP 연합】 세계은행의 데니스 데 트레이 인도네시아 담당 이사는 18일 국제 자금지원 기관들은 인도네시아의 불투명한 상황에 따라 “중대한 재평가”를 실시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트레이 이사는 “우리는 현상황이 일시적인 것인지 더욱 악화될 것인지를 시시각각으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특정한 루피아화 환율과 물가상승률에 기초해 마련된 재정금융 지원계획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국제통화기금(IMF)이사회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4백억달러 구제금융의 일환으로 이달초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함께 30억달러를 제공키로 결정했으나 이는 예산과 환율 등 더 이상 적절하지 않은 거시경제적 가정들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트레이 이사는 지적했다. 한편 미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이날 인도네시아의 장기외환등급과 2006년 만기인 4억달러 양키본드의 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조정했다.
  • 亞洲國 통화·주가 일제 하락/印尼 ‘政情 불안’ 영향

    ◎루피아貨 1만3천 돌파/러 주가는 10%나 폭락 【자카르타·홍콩·모스크바 AFP AP 연합】 인도네시아의 폭동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18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와 주식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또 러시아에서도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요하는데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채권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이고 주가는 10% 이상의 폭락세를 보였다.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의 환율은 이날 수하르토 대통령에 대한 퇴임 압력이 가중되고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P&S)가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달러당 1만3천선까지 치솟았다. 루피아화는 지난 15일 달러당 1만875에 폐장됐었다.또 이날 자카르타 주식시장도 4.2%의 내림세를 기록,종합주가지수가 388.918 포인트에 폐장됐다. 태국 주식시장도 인도네시아 정정불안으로 3.3%가 하락했으며 말레이시아 주가도 3%의 하락세를 기로했다.말레이시아 통화인 링기트화는 지난 15일의 폐장가인 달러당 3.7850에서 이날 3.8450으로 하락했다.싱가포르의 주식시장도 스트레이츠 타임스 공업지수가 2.2% 하락한 것을 비롯,홍콩(1.3%),일본(0.93%),필리핀(3.19%),호주(1.2%) 등이 각각 내림세를 보였으나 타이완은 0.8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 印尼 의회의장 수하르토 下野 촉구/수하르토 오늘 입장 표명

    【자카르타 외신 종합】 인도네시아의 지식인들과 대학생들이 오는 20일 대규모반정부 연합집회를 계획하는 등 수하르토 대통령의 하야(下野)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하르모코 인도네시아 국회의장이 18일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국가통합을 위해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르모코 의장의 하야촉구는 교수진과 전직고위관리들,그리고 퇴역장성들 상당수가 그의 하야에 동조하고 있고,5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자카르타 폭동사태 이후 인심이 격앙된 사회분위기 속에 나온 것이어서 커다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하야압력이 거세진 이날밤 늦게 수하르토 대통령을 만난 군정보책임자는 “수하르토 대통령은 19일중으로 국민들의 요구에 대한 입장표명이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그는 수하르토가 “내일(19일)내가 직접 그들의 요구에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 그의 거취와 관련,중대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대학생 3천여명들은 중무장한 병력이 자카르타 시내 곳곳에 주둔하고 있는 가운데 버스편 등으로 국회의사당 앞에 집결,인도네시아 국기를 흔들며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벌였다.
  • 印尼 韓人 ‘엑서더스’/어제 331명 귀국

    ◎항공사 운항 대폭 늘려 인도네시아 교민들이 폭동사태를 피해 귀국길에 오르기 시작했다. 17일 상오 7시 인도네시아 교민 331명과 외국인을 포함,승객 358명이 자카르타발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18일 430명,19일 403명이 귀국 항공편에 예약했으며,주 자카르타 한국대사관과 여행사 등에도 귀국 예약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교민들은 “인도네시아 사태가 수그러들고 있으나 오는 20일 ‘민중봉기의 날’ 행사가 예정돼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교민들은 대부분 가재도구를 그대로 둔 채 몸만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1만5천여명의 교민이 남아있으며 생필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서울간 여객기를 주 4회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 날부터 운항횟수를 7회로 늘렸다.
  • 印尼 소요 진정 국면/수하르토 오늘 개각 등 수습책 발표

    ◎軍 일부 고위층 사임 지지 【자카르타 외신 종합】 인도네시아 소요사태는 17일 군 병력의 경계 강화로 자카르타에서는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지방에서는 산발적 시위가 계속됐다. 또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이 오는 20일 전국적인 대규모 연합시위를 벌일 계획이어서 인도네시아 정국은 안정 회복이냐 시위 확산이냐의 분수령에 서게 됐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5일 중단됐던 루피아화의 거래와 외환거래 등 모든 은행업무를 18일부터 재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또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내버스들이 일부 정상운행을 시작하는 등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부쩍 강화된 군 병력 순찰 외에도 자신에 대한 비판세력들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하는 한편 18일 사태해결을 위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개각을 단행키로 한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태 수습노력에도 힘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네시아 최대의 이슬람 조직인 ‘무함마디야’를 이끌고 있는 아미엔 라이스 의장은 18일자 타임지와의 회견에서 프라보우 전략군사령관과 군부의 사회·정치문제 담당 책임자인 밤방 유도요노 장군 등 일부 최고위 장교들이 수하르토 대통령 사임 요구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위대와 경찰의 협력/李慶玉 기자·국제팀(오늘의 눈)

    16일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투석과 최루탄 발사 등 대립으로 일관하던 대학생 시위대와 경찰이 협력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날 학생들은 정치개혁 요구에서 폭동·약탈로 변질된 최근 사태를 본래의 목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시민들에게 폭력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벌이는 중이었다.평소에는 어떻게든 대학생들을 교내에 봉쇄시키던 경찰도 이날은 가두행진에 협력하며 고생하는 시위대에 물병을 건네는 등 다른 자세를 보였다. 물론 시위학생들과 경찰이 지향하는 최종적인 목표는 전혀 다른 것일게다.그러나 자신들이 당초 의도했던 평화적 개혁 추구가 폭력적 약탈로 변질되면서 최초의 의미가 파괴되는데 안타까움을 느낀 학생들과 치안유지라는 본연의 임무를 부여받은 경찰간에 폭력사태 만은 막아야겠다는데 이해가 일치해이런 장면이 벌어진 것이다. 사실 지난 며칠간 500명이 넘는 희생자를 부르면서 자카르타를 휩쓴 소요사태는 결국 수하르토에게만 이득을 안겨줄 뿐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될 수 없는 것이다.굳이 따지자면 폭동과 방화,약탈이 횡행하는 무법천지에서 사회질서 회복을 구실로 강권을 발동시킬 빌미를 제공함으로써 수하르토 정권을 연장시키는데 기여할 뿐이라 할 수 있다. 자카르타에서의 소요사태는 일단 진정국면으로 전환됐지만 20일 전국 대학생들의 연합시위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 정국은 소요 확산이냐 안정 회복이냐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그런 점에서 이같은 학생들의 폭력자제 촉구 시위는 뒤늦게나마 제자리를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 어떤 폭력적 대응보다도 비폭력을 무기로 한 정정당당한 시위를 통해 이루어낸 민주화야말로 이후 역사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잘못 대처한다면 곧 우리의 문제로 떠오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 소요를 보면서 우리의 각오를 다져야겠다.
  • 교민 철수 항공기 증편/정부 印尼 대책반 구성

    ◎외환시장 안정화 주력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유혈시위 사태가 악화될 경우에 대비,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정부대책반을 구성해 1만5천여명의 교민 및 상사 주재원에 대한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인도네시아 사태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경우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보고,외환보유고를 확충하고 민간의 외화자금 차입을 지원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인도네시아 사태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15일 군 병력 투입 이후 소요사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교민이나 상사 주재원이 희망할 경우 철수를 돕기 위해 주 4회의 서울∼자카르타간 항공노선을 7회로 늘리기로 했다.
  • 印尼 외채 총 1,317억달러

    【자카르타 안타라 연합】 지난 2월말 현재 인도네시아 총외채가 1천3백17억달러에 달했다고 중앙은행인 뱅크 인도네시아(BI)가 13일 발표했다. 외채를 부문별로 보면 ▲공공부문이 6백53억9천5백만달러였으며 ▲민간부문은 6백62억7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공공부문의 경우 정부가 5백34억6천5백만달러를 차입했으며 국영기업들은 1백19억3천만달러의 외채를 기록했다. 또 민간부문에서는 민영은행이 85억5천4백만달러의 외채를 도입했으며 비은행기업 외채는 5백77억2천1백만달러에 달했다.
  • 팽팽한 긴장… ‘제2 폭동’ 예고/印尼사태 이모저모

    ◎전직관료들 “개각보다 퇴진” 반기/언론도 반정부기사 잇달아 게재/삼성·SK 등 주재원 가족들 철수 시작 【자카르타 외신 종합】 인도네시아 소요사태는 15일을 고비로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이는 ‘폭풍전의 고요’일 뿐 수하르토의 퇴진을 둘러싼 대립은 여전히 내부적으로 팽팽한 긴장을 키워나가고 있다.따라서 인도네시아 사태는 결국 대규모 유혈충돌에 따른 ‘피플파워’의 승리나 또는 군부에 의한 ‘궁정쿠데타’의 둘중 하나로 끝날 것같다. ○…수하르토에 충성하던 전직 관료들에게서도 수하르토의 시대는 끝났다며 그의 하야를 촉구하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쿠즈마트마자 전 환경장관은 17일 “수하르토 대통령이 자신의 이익에만 집착,대통령직에 계속 머문다면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인도네시아의 문제는 바로 대통령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또 수브로토 전에너지장관은 “대통령은 개각을 얘기하고 있지만 개각으로는 충분치 않다.국민이 원하는 것은 새 각료가 아니라 ‘새대통령’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퇴역장성 15명 개혁 촉구 ○…인도네시아 군부 원로로 추앙받고 있는 케말 이드리스 육군중장을 비롯한 퇴역장성 15명도 수하르토를 퇴진시킨 후 후임 대통령을 선출키 위한 ‘국민자문위원회’ 비상회의 소집을 촉구.49년 독립 이후 군부를 이끌어온 이들은 학생들의 요구사항인 정치개혁 이행조처를 지지한다고 발표. ○…수하르토에 반대하는 기사를 싣는데 소극적이던 언론들도 최근엔 서슴없이 수하르토를 비난하는 기사들을 크게 다루고 있는데 이는 공개석상에서 수하르토를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간 국가원수 모독으로 체포·구금되던 과거의 양상에 비춰볼 때 상상도 할 수 없던 일. ○…인도네시아 민간 방송채널들은 자체 제작한 뉴스 대신 정부가 공급하는 뉴스만을 내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자카르타 포스트지가 17일 보도.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5개 민간방송 채널에서는 격렬한 폭력사태나 폭동에 관련한 뉴스들은 일체 자제한 채 사태수습과 함께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들만 전파를 타고 있다. ○공항 외국인들로 북새통 ○…수카르노­하타공항이 인도네시아를 빠져 나가려는 외국인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교민들도 16일 밤 350여명이 대한항공편으로 서울로 떠난 데 이어 17일 하오 9시40분쯤 400여명이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삼성,SK,현대,한국석유개발공사,한국중공업 등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도 20일 상오까지 직원 가족들을 먼저 귀국시킬 계획이며,상황 악화에 대비,잠정휴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자카르타시 가토트 수브로토 지역에 있는 한국대사관 비상대책반에는 출국절차 등을 묻는 교민들의 전화가 폭주,인도네시아 사태에 대한 교민들의 불안감을 실감케 했다. ○일 자위대가 파견 준비 착수 ○…일본 정부는 인도네시아 사태와 관련,17일 인도네시아에 체재중인 일본인들에게 ‘퇴피(退避)권고령’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자위대수송기 파견을 위한 구체적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상은 방위청에 자위대 파견 준비를 의뢰했으며 방위청은 오부치 외상의 의뢰에 따라 C130 수송기 파견을 위한 부대편성 등 준비 작업에착수했다.
  • 교민들 피해 잇따라

    【자카르타 연합】 자카르타 폭동사태로 한국 교민들에게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자카르타 북부 탕그랑에서 화공약품 수입상을 하는 김진국씨(29)는 14일 폭도들이 자신의 상점으로 몰려와 폭행을 가하고 상점을 불태워 1만달러의 피해가 났다고 말했다. 또 극렬한 시위가 벌어졌던 자카르타 트리삭티대학 부근에 있는 LG전자 현지법인 사무실 2곳이 14일 폭도들의 방화로 완전히 불에 탔다. 보고르의 한 교민이 경영하는 신발공장에는 강도가 들어 돈을 빼앗고 폭행을 한 후 달아났다. 코데코(남방개발)의 배상경 사장은 지난 14일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한 후 시내로 들어오다 폭도들에 가로막혀 운전기사와 함께 폭행을 당하다 다행이 부근의 군인들에 의해 구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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