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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풋살장 골대 넘어져 중학생 사망...지자체에 5억 배상 판결

    풋살장 골대 넘어져 중학생 사망...지자체에 5억 배상 판결

    부산의 한 지자체가 관리하던 풋살장에서 골대가 넘어지며 중학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지자체가 유가족에게 5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제1민사부(이재찬 부장판사)는 중학생의 유가족 A씨 등 3명이 해운대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5억3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9년 7월 2일 해운대구가 관리하는 반여동 한 풋살장에서 중학생 A군이 골대에 매달렸다가 골대와 함께 넘어지며 머리를 다쳐 숨졌다. 재판부는 해당 골대가 최초로 설치될 때는 고정시설인 앵커가 4개 있었지만,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앵커가 빠져 있어 사고가 난 것으로 봤다. 재판부는 “사건의 경과를 보면 객관적으로 설치·관리상의 하자가 인정된다”면서 “해운대구 조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로서 인정되는 주민에 대한 안전보호 의무 등을 고려해 보면 방호 조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돼 영조물 관리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사고 발생 6년 만에 지자체의 민사 책임이 처음으로 인정됐다. 앞서 사고 직후에는 해운대구 공무원과 시공자 등 4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형사 책임은 무죄가 선고됐다. 해운대구는 선고 결과를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카카오헬스케어, 일본 법인 설립 완료…초대 법인장 이진호 전 대표

    카카오헬스케어, 일본 법인 설립 완료…초대 법인장 이진호 전 대표

    카카오헬스케어는 일본 법인 ‘KHC Japan’ 설립과 법인장 선임을 완료하고 일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및 현지 파트너사와의 본 계약과 파트너십 체결도 이르면 상반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초대 법인장으로는 이진호 전 주식회사 제이팩스 대표를 선임했다. 이 법인장은 일본 와세다대학교 상학부를 졸업하고 주식회사 효성, 주식회사 사이버드코리아, 글로벌택스프리 주식회사 등에서 약 30년간 일본 B2C 사업과 IT 관련 사업 추진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현지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의료진을 비롯한 영업∙마케팅, 기획, 개발 분야의 인재도 채용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설립 초기부터 일본, 중동,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모색해 왔으며, 첫 번째 진출 국가로 일본을 선택했다.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2021년 일본의 당뇨병 환자는 국내의 2배 수준인 약 1100만 명, 당뇨병 전단계는 약 2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혁신적 바이오센서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먼저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일본어 버전 파스타는 8월까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9월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병원, 검진센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이달 초 파스타에 새롭게 출시한 체중관리 서비스 ‘피노어트’로 일본 다이어트 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은 카카오헬스케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걸음으로, 한국에서 검증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혈당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 지원 위한 ‘잠재성장캠퍼스’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 지원 위한 ‘잠재성장캠퍼스’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청년재단 및 관계기관, 서울ㆍ광주ㆍ부산에서 모집 시작 재단법인 청년재단(이하 ‘재단’)이 경계선지능 청년의 직무역량 향상을 통한 자립 지원을 목표로 한 ‘잠재성장캠퍼스’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잠재성장캠퍼스는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직무에 맞게 발현하고, 사회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무역량 강화 및 일 경험 프로그램으로, 학습 속도나 사회 적응의 어려움으로 인해 기존 취업 프로그램 참여에 제약을 느껴온 청년들을 위해 기초 소양부터 실무형 직무교육, 일 경험 연계까지 단계별로 설계된 통합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올해 450여명의 경계선지능 청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프로그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ㆍ관ㆍ정 협업 체계를 구축, 지역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정부 측에서는 고용노동부, 경기도,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가, 공공에서는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광주청년일경험드림사업단, 부산광역시사회서비스원이, 민간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잡코리아가 협업한다. 재단 관계자는 “잠재성장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개개인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잠재성장캠퍼스는 경계선지능 청년의 지능지수에 주목하기보다 청년 개개인이 가진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해 나가는 청년들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단순한 직업 교육을 넘어 청년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직무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춰나가는 과정에 중점을 둔다. 이번에 모집하는 ‘2025 잠재성장 캠퍼스(서울)’는 고용노동부 주최,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의 ESG지원형 미래내일일경험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재단과 잡코리아가 공동 운영한다. 서울 프로그램은 특히 일반사무행정 직무와 서비스 직무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직무를 탐색하고 실질적인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번 1기 2025 잠재성장 캠퍼스(서울)은 오는 21일 자정까지 접수받을 예정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15세 이상 34세 미만 미취업 경계선지능 청년 누구나 접수 안내 페이지에 안내된 바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수당 지급 외에도 ▲수료증 발급(80% 이상 출석 시) ▲청년재단 운영 프로그램(멘토링 등) 참여 우선 안내 및 커뮤니티 참여 혜택 ▲커리어디렉터와 함께하는 1:1 진로컨설팅 및 상담 ▲안전한 일경험처에서의 실전 일경험 등이 제공된다. 한편, 청년재단은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공공기관과 협업해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및 경기도에서도 잠재성장캠퍼스 사업을 추진한다. 각 지역 캠퍼스는 해당 지역 산업의 특성과 청년들의 선호 직무를 고려해 프로그램 내용을 차별화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연계해 운영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참여 청년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사회에 보다 원활하게 정착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소양 교육과 직무 교육 2단계로 구성되며, 필요에 따라 1:1 컨설팅과 코칭도 제공될 수 있다. 직무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청년 중 일부는 개인의 적성과 흥미, 그리고 일 경험처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된 후 실전 일 경험에 참여하게 된다. 잠재성장캠퍼스 지역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여 신청은 청년재단 안내 페이지 또는 각 지역 운영기관을 통해 가능하다. 청년재단 박주희 사무총장은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한 청년이 일 경험을 통해 두려움을 깨부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던 일이 떠오른다”며 “잠재성장캠퍼스를 통해 더 많은 청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은 누구나 청년재단 잠재성장캠퍼스 사업 안내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기초학력 검사 결과 공개, 주민 알 권리 인정한 대법원 판결 환영”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기초학력 검사 결과 공개, 주민 알 권리 인정한 대법원 판결 환영”

    서울시 내 학교에서 시행 중인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학교별 결과 공개 등을 규정한 조례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가운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서초 제1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대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이 제기한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 재의결무효확인소송에서 시의회의 손을 들어준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서울시교육청에 조속한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조례는 서울시의회가 2023년 5월 제정·공포한 것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시행과 그 결과의 지역·학교별 공개 및 인센티브 제공 등의 근거를 마련하고 있으며, 서울형 기초학력 기준과 기초학력 보장에 관한 교육감의 책무 등도 명시하고 있다. 조례 공포 당시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이 ‘기관위임사무’에 해당해 조례로 다룰 수 없으며, 진단검사 결과의 공개가 상위법을 위반한다는 이유로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해당 조례가 조례제정 권한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지역·학교별 결과 공개를 규정한 내용 역시 상위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조례의 법적 정당성을 인정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대법원판결에 대해 “기초학력 보장에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의 지역·학교별 공개가 가지는 주민의 알 권리 보장과 학교 교육에 대한 참여 확대 등 공익적 효과를 사법부가 인정한 데에 의의가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번 판결은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져야 한다는 상식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서울시교육청은 더 이상 법적 논쟁에 머무르지 말고, 조례에 명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기초학력 진단 및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공교육의 기본은 모든 아이들이 최소한의 학업 역량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원하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라며 “조례를 근거로 지역과 학교 단위의 맞춤형 학력 보장 시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도 다양한 정책 제안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이은주 경기도의원, 교육 행정의 효율성 제고와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 수립 지원 강조

    이은주 경기도의원, 교육 행정의 효율성 제고와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 수립 지원 강조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소속 이은주 의원(국민의힘, 구리2)은 14일 ‘경기도 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의 원활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연구용역 중간 보고회에 참석했다. 본 연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넓은 지역을 아우르고 있는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교육 수요와 과제를 마주하고 있는 경기도의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교육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책임연구자인 임승빈 명예교수는 “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의 현장 인식 조사 결과, 미래교육협력지구나 공유학교 협력에 어려움이 있으며 인적자원의 교류가 일회성 체험으로 그치는 문제가 있다는 등의 의견이 존재”했다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의 통합형 조례 제정 등 실질적인 정책 제언을 위해 남은 연구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의원은 “교육 전문가 대상 심층 인터뷰 등 착수 보고회 이후 제한된 기간에도 불구하고 양적·질적으로 알찬 연구를 수행해 주셨다”라며 연구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오늘 보고회에서 함께 검토·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식조사와 AHP 설문지 문항을 수정·보완하여 더욱 충실하고 실효성있는 연구가 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당부했다. 6월에 진행될 최종 보고회에서는 인식조사 및 AHP 설문조사 결과와 분석 내용을 토대로 교육행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 보호”… 지자체들, 대책 팔 걷었다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다 목숨을 끊거나 흉기에 위협당하는 사례가 늘자 자치단체들이 직원 보호방안 마련에 적극 나섰다. 경기 파주시는 특이 민원 관련 소송에서 공무집행 방해 혐의자를 상대로 징역형을 잇따라 이끌어내는가 하면 최근에는 대응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응계획에 따르면 민원전화 전체 녹음과 면담 시 20분 지나면 종결 처리, 욕설, 협박, 성희롱 시 즉시 상담 종결 및 퇴거 조치, 피해 공무원에 대한 심리상담 및 의료비 지원, 법률상담 제공 등이 담겼다. 파주시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시 공무원이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둔기 피습을 당하는 등 피해가 빈발한 데 따른 것이다. 비슷한 조처는 악성민원이 시도 중 전국 2위로 알려진 경남도에서도 시행될 전망이다. 김일수 경남도의원은 최근 ‘민원 처리 담당자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남 고흥군 과역면은 지난 7일 면사무소 민원실에서 인근 파출소와 연계해 악성 민원 발생 시 대처를 위한 모의훈련을 하기도 했다. 강원 양양군도 지난달 악성 민원에 강경 대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 보호대책을 마련했고, 경기도는 대응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인천 옹진군 등 전국 상당수 지자체도 최근 관련 대책을 마련하거나 진행 중이다. 이같이 지자체들이 악성 민원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악성 민원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김포시 소속 9급 공무원이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 공무원은 도로 포트홀 보수 공사로 인한 차량 정체로 항의성 민원에 시달렸다. 한 온라인 카페에서는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씨라며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 경기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자체가 홈페이지 조직도에서 직원들의 실명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중앙행정기관 49개, 지방자치단체 243개, 시도교육청 17개를 대상으로 악성 민원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악성 민원인은 2784명에 달했다. 기관별로는 기초자치단체 1372명, 중앙행정기관 1124명, 광역자치단체 192명, 교육청 96명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업무 담당자 개인 전화로 문자 수백통을 여러 차례 발송하는 ‘상습·반복’ 유형이 48%(1340명), ‘폭언·폭행·협박’ 유형이 40%(1113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 피할 수 없는 ‘늙음’… 함께 책임져야 할 ‘돌봄’

    피할 수 없는 ‘늙음’… 함께 책임져야 할 ‘돌봄’

    우리는 모두 인생의 어느 순간, 돌봄이 절실해지는 때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여전히 돌봄의 절박함을 외면하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났지만 돌봄은 여전히 가족의 부담으로 남아 있고 공적 지원은 충분치 않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저자들은 통합돌봄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돌봄의 구조적 문제와 해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한국에서 늙어 간다는 것은 점점 더 고단한 일이 되고 있다. 많은 노인이 몸이 불편해도 집에서 지내기를 바라는데 현실은 요양병원이나 시설로 향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실상 ‘마지막 집’이 돼 버린 요양병원에서는 인권침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집에서 존엄하게 늙고 죽고 싶다는 바람은 실현되기 어렵다. 지역사회가 돌봄의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 개선과 더불어 돌봄이 사적 책임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늙어 가는 것이 두려운 사회는 결국 누구에게도 안전하지 않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병상이 아닌 삶의 공간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투자”라고 강조한다. 돌봄은 누구나 겪는 삶의 조건이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돌봄의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돌봄은 본질적으로 상호 의존적이며 당사자, 가족, 이웃, 지역사회, 국가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책임져야 할 공적 과제다. 저자들은 “국민들이 가족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돌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국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돌봄을 사적인 고통이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으로 재구성할 때 존엄한 삶을 향한 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책은 집으로 의사와 간호사가 찾아올 수 없는 우리나라 의료 현실과 지역 주민들 돌봄에 소극적이고 비전문적인 지방자치단체의 문제점도 고발한다.
  • 점심시간 30분 줄여 30분 일찍 퇴근… 인사처 ‘소확행 전도사’[폴리시 메이커]

    점심시간 30분 줄여 30분 일찍 퇴근… 인사처 ‘소확행 전도사’[폴리시 메이커]

    지난 2월부터 인사혁신처에 큰 변화가 생겼다. 점심시간을 30분 줄이면 30분 일찍 퇴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가 시범 도입되면서다. 전날 상사에게 미리 말하지 않아도 아침에 인사관리 시스템에 접속해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을 자율로 조정할 수 있게 됐다. 3개월간 400명(중복 포함)이 제도를 활용할 만큼 호응이 뜨거웠다. 홍성우(49·행시 50회) 인사조직과장이 주도해서 제도를 만들었다. 홍 과장은 15일 “점심시간을 1시간에서 2시간으로 연장하는 유연근무는 가능했지만, 시간 단축은 허용되지 않았다”면서 “경직된 점심시간을 깨고 자기 주도적으로 업무 능률을 올리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반응은 긍정적이다. 공무원 A씨는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늘 시간이 남았는데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만족한다. 상사와 의무적으로 밥을 먹어야 하는 고충도 해결됐다”고 말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을 사용하지 않아도 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양육에 도움이 된다는 호평도 나온다. 홍 과장은 “2월 이용 횟수는 646회였는데 지난달에는 직원들이 982회 사용했다. 매달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악용 사례가 나올까 봐 걱정도 했다. 점심시간에 직원들이 실제로 업무를 했는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서다. 홍 과장은 “직원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매진했을 뿐만 아니라 활용 인원과 점심·업무 시간을 업무망에 표시하는 등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목표는 전 부처 확대다. 7월까지 시범사업을 한 뒤 사용 현황과 만족도를 분석해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홍 과장은 “이미 많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점심시간 30분 단축’ 유연근무제에 관심을 보인다”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개선점을 찾아 전 부처 확산 여부를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외국인 근로자에 ‘식당 서빙·택배 분류’도 맡긴다

    계산 업무 제외엔 “탁상행정” 지적노동계 “일자리 질 개선부터” 반발앞으로는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가 ‘홀 서빙’을 할 수 있다. 정부는 15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서비스업 고용허가제 운영개선’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음식점에선 E-9 외국인력을 ‘주방 보조원’으로만 고용할 수 있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음식점을 E-9 허용 업종에 추가하면서도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주방 보조를 제외한 다른 업무는 제한했었다. 하지만 인력난이 심하다는 업계 요구가 빗발치자 허용키로 한 것이다. 지난달 기준 국내 음식점에서 일하는 E-9 인력은 180명이다. 주문을 받고 음식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계산 업무’는 여전히 할 수 없다. E-9 비자로 계산을 돕는 건 법 위반이란 뜻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계산은 홀 서빙보다 언어적 능력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방안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음식점에선 서빙과 계산 업무가 혼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란 지적도 나온다. E-9 근로자가 택배 분류 작업도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택배업에선 하역 및 적재(상·하차)에만 E-9 인력을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선 택배 종사자들이 상·하차와 분류 작업을 돌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현행 제도에선 외국인 사용이 쉽지 않다며 개선을 요구해 왔다. 서울·부산·강원·제주 등 4개 지역에서 시범사업 중인 호텔·콘도업의 E-9 고용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차례로 확대하기로 했다. E-9 인력을 쓰려면 청소업체가 호텔과 ‘1대1 전속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조항도 삭제했다. 노동계는 일자리 질 개선 없이 외국인력 도입 정책만 앞세워선 안 된다고 반발했다. 최정규(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이주노동팀장) 변호사는 “일자리 질을 개선할 대책 없이 저렴한 외국인력으로만 충당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면서 “E-9 인력들도 안 좋은 근무 여건을 감당하지 못해 도망가는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성북구,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

    성북구,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

    서울 성북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년 전국 기초지자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하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국 227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 완료 ▲2024 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노력 ▲웹소통분야 ▲일치도 5개 분야에서의 이행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성북구는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공약 이행과 행정의 투명성, 주민 참여 면에서 전국 상위권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성북구는 특히 민선8기 출범 이후 ‘현장중심! 민생중심! 더불어 행복한 성북!’을 구정 비전으로 설정하고,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6대 분야 77개의 공약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번 SA등급은 단순한 평가를 넘어, 성북구가 주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키고 있다는 증거이자, 더 나은 행정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 수준과 정보 공개 투명도를 평가해 공표하고 있다. SA등급은 전체 평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충족한 지자체에게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 우리나라 최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도시 탄생할까

    우리나라 최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도시 탄생할까

    우리나라 최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도시가 탄생할 수 있을까. 국가유산청은 다음달 5일까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6년 예정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국내 개최를 위한 후보 도시 선정 공모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시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문화적·경제적 역량을 알리고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 및 세계유산 보존·보호에 관련한 중요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정부 간 위원회로, 우리나라는 2023년 11월 세계유산위원국으로 선출돼 세계유산 제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벌써 후보 도시에 관심이 있는 지자체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6월 10일 1차 제안서 발표 및 평가를 통해 2개 도시를 선정하고, 6월 중순 현장조사를 거쳐 6월 말 후보도시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대한민국 유치 여부와 개최 도시는 오는 7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공표될 예정이다.
  • 이민석 서울시의회 대변인 “기초학력 보장 외면하고 혈세 낭비하며 소송전까지...서울시교육청,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라”

    서울시의회 이민석 대변인이 15일 서울시교육청의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 무효확인 소송 최종 패소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이민석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의회 이민석 대변인(국민의힘, 마포1)은 15일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 무효확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이 대법원 판결에 공식적으로 깊은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적반하장식 반교육적 행동을 즉각 중지하고 시민들께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패소 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기초학력 진단 결과 공개가 학교 및 지역 간 과열경쟁과 서열화를 현실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초학력 평가는 이른바 누가 공부를 얼마나 잘하는지를 판별하는 수단이 아니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조기에 파악하여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서울시의회는 학교별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낱낱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다만 같은 지역임에도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이 특히 많은 학교들을 파악해 그 원인을 찾고 집중적으로 지원을 하여 우리 아이들이 기본적인 학력도 갖추지 못한 채 사회에 진출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묻는다. 사교육비가 급증해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사교육 시장의 위세에 공교육이 위축되어 있으며, 사설 교육기관들에서 만든 학교별 평가가 학교 간 위상을 좌우하는 지금의 비정상을 이대로 방치해야 하는가? 서울시의회가 ‘파국적인 교육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고심하며 대안을 모색할 때, 서울시교육청은 무엇을 했는가. 교육청은 ‘서열화 방지’라는 미명하에 정작 가장 시급한 교육, 특히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위한 기초 교육 보장을 방기해 온 것은 아닌가. 선생님이 아니라 자칭 교육 운동가들의 전횡과 그에 휘둘리는 서울시교육청의 무책임으로 인해 해마다 수만 명의 서울 학생들이 최소한의 학력도 갖추지 못한 채 학교 문을 나서고 있는 것이 슬픈 서울의 현주소다. 이런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개선을 바라는 시민 열망을 반영하여 서울시의회는 ‘기초 학력 보장 조례’를 23년 제정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의회와 협력하여 어려운 아이들 교육여건 개선에 나서기는커녕, 시민혈세를 들여 법적 소송에 나섰다가 세금으로 소송 비용까지 물어야 하는 참담한 패소 결과를 15일 맞이해야 했다. 응당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하는 것이 먼저다. 서울시교육청은 대법원 제소 이유로 기초학력 보장이 국가위임 사무로 교육청 자체사무가 아니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쳤다. 초등·중등 교육 현장을 책임지는 서울시교육청의 ‘자체 사무’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교육청의 책무인가? ‘기초학력 보장법’은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책무를 국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도 명확히 부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관할하는 공립학교라면 관련 법 취지에 따라, 그에 앞서 시민들 상식을 존중해 ‘기초학력은 우리 교육청 자체의 일’이라고 백번 천번 주장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국가 일’이라고 서울교육청은 궤변을 늘어 놓았다. 교육청이라면 대법원 판결에 따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최소화를 바라는 서울시의회와의 협력을 우선해야 하는 것이 시민의 뜻일 것이다. 그럼에도 대법원 판결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은 공식적인 유감 표명은 어려운 학생들의 학력보장에는 일체의 관심이 없고 몇몇 학교와 그릇된 자칭 교육자들의 위신만 생각하는 기관이라는 자기고백에 다름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과 궤변으로 시민을 기만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 2025. 5. 15 서울시의회 대변인 이민석
  • “문화 향유·예술 교육”… 지자체들, 미술관 건립 붐

    “문화 향유·예술 교육”… 지자체들, 미술관 건립 붐

    자치단체들이 시민 문화 향유와 미래 도시를 위한 예술·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술관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경북도는 오는 2029년 개관을 목표로 도립미술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하반기 중앙투자심사를 거친 뒤 국제지명설계공모, 실시설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도청 신도시(예천)에 들어설 도립미술관은 1만 8600㎡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아카이브, 어린이공간, 야외조각공원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제주 서귀포시는 오는 20일 이중섭미술관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 2027년 2월 준공이 목표다. 기존 이중섭미술관 있던 서귀동 532-1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982㎡ 규모로 들어선다. 규모는 약 10배로 커진다. 총사업비 368억원을 투입해 상설·기획·영상전시실, 미술체험공간, 수장고, 카페, 지하주차장 등을 갖춘다. 충남도와 충북도도 도립미술관을 건립한다. 충남도는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 부지 8만 176㎡에 연면적 2만 8279㎡,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도립미술관을 2028년까지 준공키로 했다. 충북도는 올해 안에 도립미술관·문학관 건립을 위한 지방재정투자심사, 실시설계 등을 진행해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기초 지자체들도 공립미술관 건립에 열을 올린다. 경북 포항, 강원 원주, 전북 전주, 경남 밀양·창원, 충북 충주·제천 등이 나섰다.
  •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입단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입단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4)이 새롭게 창단한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피겨팀에 합류한다. 차준환의 입단은 피겨 선수가 실업팀에 들어가는 최초 사례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차준환의 입단식을 열었다. 입단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차준환에게 유니폼을 입혀주며 입단을 환영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주역으로,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한국 피겨 스케이팅 위상을 높여왔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5위,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금메달,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각종 대회에서 한국 남자 피겨 최초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동계 종목 활동 저변 확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피겨팀을 신규 창단했다. 이번 창단으로 시는 189명으로 구성된 26개(하계 20개, 동계 6개)팀을 운영한다. 차준환은 “서울시청 피겨팀의 첫 번째 선수로 입단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업팀이 창단됐다는 점에서 이 자리가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과 경기에 임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오 시장은 “차준환 선수의 모든 훈련과 경기, 올림픽을 향한 여정에도 서울시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직장운동경기부의 모든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당당히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장성·영광 농협 임직원 ‘고향사랑기부’···각 3천 만원씩

    장성·영광 농협 임직원 ‘고향사랑기부’···각 3천 만원씩

    장성군과 영광군 농협 임직원 470명이 서로 고향사랑기부를 실천했다.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장성군 범농협 임직원 230명과 영광군 범농협 임직원 240명이 각각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 원을 기부했다. 기탁식에는 김한종 장성군수, 장흥모 농협중앙회 영광군지부장 등 5개 사무소 관계자, 조상길 농협중앙회 장성군지부장 외 8개 사무소 관계자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농협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지자체 간 협력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부금은 군민 복리 증진 등 다양한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 이내로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 ‘문화·예술도시 앞당기자’…미술관 건립 서두르는 지자체들

    ‘문화·예술도시 앞당기자’…미술관 건립 서두르는 지자체들

    자치단체들이 지역을 대표할 미술관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도시민을 위한 문화 향유와 미래의 도시를 위한 예술·문화 교육의 장 활용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는 오는 20일 이중섭미술관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2027년 2월 준공 목표다. 새로 지어질 이중섭미술관은 기존 이중섭미술관이 위치했던 서귀동 532-1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982㎡ 규모로 들어선다. 기존 이중섭미술관의 규모보다 약 10배로 커질 예정이다. 미술관 건립에는 총사업비 368억원이 투입되며 상설·기획·영상전시실, 미술체험공간, 수장고, 다목적공간, 카페, 지하주차장 등을 갖춘다. 경북도는 오는 2029년 개관 목표로 도립미술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올 하반기 중앙투자심사를 거친 뒤 국제지명설계공모, 실시설계 등을 진행할 계획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청 신도시(예천)에 들어설 도립미술관은 1만 8600㎡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아카이브, 어린이공간, 야외조각공원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도립미술관을 단순한 전시공간에서 탈피, 지역 문화관광의 핵심축이자 미래 세대의 예술교육과 창조적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와 충북도도 각각 도립미술관 건립에 나섰다. 충남도는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 부지 8만 176㎡에 연면적 2만 8279㎡,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도립 미술관을 2028년까지 준공키로 했다. 총사업비 1169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충북도는 올해 안에 도립미술관·문학관 건립을 위한 지방재정투자심사, 실시설계 등을 진행해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기초 지자체들도 공립미술관 건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북 포항, 강원 원주, 전북 전주, 경남 밀양·창원, 충북 충주·제천 등이 시(군)립 박물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당신처럼 애지중지’, 매경 브랜드 대상 선정

    ‘당신처럼 애지중지’, 매경 브랜드 대상 선정

    부산시는 매일경제 ‘2025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공공·지자체 육아정책 부문에 「당신처럼 애지중지」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다. 공공·지방자치단체, 기업 등 76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37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를 선정하고 각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당신처럼 애지중지’는 출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부모의 마음으로 온 부산이 온 마음으로 온종일 키운다는 의미를 담은 전국 최초의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육아정책 브랜드다. 시는 이를통해 맞벌이 가정뿐만 아니라 가정양육 아동의 부모가 아이를 맡겨야 할 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하고, 보육료 외에 부모가 부담하던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과 함께, ‘다자녀교육지원 포인트’ 지원을 통해 부모의 양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주며,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서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놀자’ 등 부산형 돌봄·교육 특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시민공원에 공공형 키즈카페를 신규로 조성해 아이들이 마음껏 배우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공공형 키즈카페와 오는 6월 개관하는 부산콘서트홀을 연계한 음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부모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저출생은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위기의 백종원 “석달만 기다려달라”…‘300억 지원책’ 즉각 가동

    위기의 백종원 “석달만 기다려달라”…‘300억 지원책’ 즉각 가동

    제품 품질 논란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현재 위기 상황을 ‘제2의 창업 기회’로 삼아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찾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4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12~13일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점주들의 상황을 빨리 타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1순위 과제”라며 “석 달 동안 300억원의 지원책을 즉각 가동해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지금 상황이 결코 좋지 않지만, 현재 이슈들은 사업 확대 이후 가시화됐으면 더 큰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제2의 창업 기회라고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 석 달만 기다려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원산지나 위생 문제 등 관련 지적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백 대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실제 잘못이 있던 부분은 물론,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들까지 모두 제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개선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축제에 사용된 장비가 부실하게 관리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퍼포먼스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미흡한 부분이 있었고, 앞으로 꼼꼼히 점검하겠다. 시간이 걸려도 안전과 위생 문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최근 일부 몇 명이 국민청원을 70여건 이상 올리는 등 반복적인 민원으로 인해 회사뿐 아니라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점주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재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처리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과는 별개로 동일한 민원을 계속해서 올려서 점주님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도 반복된 대응 업무로 업무가 마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시 한번 개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했다. 백 대표는 “무엇보다 점주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지원 금액 대부분은 마케팅과 점주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추후 사업 계획에 대해선 “유통과 지역 개발이 핵심”이라며 “수출용 소스 8개를 개발할 예정이고 현재 6개는 개발이 완료됐다. 스리라차나 타바스코처럼 전 세계인이 어느 곳에서나 한식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의 어떤 주가 부양 정책보다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더 나은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찰, 백 대표 관련 ‘총 14건’ 수사 중 백 대표는 품질 논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갑질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다. 경찰은 백 대표와 관련해 모두 14건의 진정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 등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허위 정보를 담았다는 의혹 등 6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도 2023년 지역축제에서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한 채 용달차로 운반했다는 주장 등이 담긴 민원 6건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산업용 금속 조리도구 사용 의혹 등 서울 서초경찰서에 접수된 2건에 대해서는 진정인 조사를 마치고 강남경찰서로 이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백 대표는 회사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지난 6일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5월 말을 목표로 홍보팀과 감사팀 인력 채용을 확정하고 메뉴 개발 승인 과정을 한 달에서 일주일로 단축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 전국 최초 IB 초·중·고 연계 도전… ‘명품 교육도시’ 군위 꿈꾼다

    전국 최초 IB 초·중·고 연계 도전… ‘명품 교육도시’ 군위 꿈꾼다

    12년간 IB 교육과정 제공개념 탐구 기반… 토론 방식 수업 지역 내 3곳 거점학교 육성 추진 거주지 이전 없이 전학까지 허용 혁신 교육 모델 구축 IB 프로그램 운영 예산 파격 지원인재양성원 초등생까지 참여 확대 몰입수학·몰입독서·진로선택 교육 군위군교육발전위 지원 27개 교육 사업에 30억 예산 투입 서부리에 세대희망 허브센터 건립 아동부터 노년까지 문화복지 제공 인구 2만여명의 한적한 농촌지역인 대구 군위군이 서울 강남구와 대구 수성구가 부럽지 않은 ‘명품 교육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품 교육도시 군위’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역과 주민, 교육당국이 상생 협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시도 중이다.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 한계를 뛰어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교육도시 실현으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2023년 7월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여섯 번째로 적고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7.6%를 차지해 인구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군위군과 교육당국 등의 합심 노력으로 벌써 여러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군위군은 대구시교육청이 공교육 혁신을 위해 도입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군위초중고 3개 학교 연계체계로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촌지역에 국제적 수준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야심 찬 도전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군위군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간 IB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IB 교육 클러스터가 될 전망이다. IB는 개념 탐구 기반의 프로젝트·토론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논술형·절대평가로 평가가 이뤄지는 국제 인증 학교교육 프로그램이다. 관심학교로 시작해 후보학교를 거친 뒤 IB 본부에서 승인받으면 IB 월드스쿨이 된다. 군위초는 IB 후보학교로 승격했다. 군위중과 군위고는 IB 관심학교로 지정돼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교육당국은 또 소규모 학교의 문제 해결과 초중고 IB 교육 연계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군위 거점학교’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군위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군위초중고를 거점학교로 육성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 이를 위해 전교생이 3명에서 40명 미만인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원하면 거주지 이전 없이 군위 초중으로 전학할 수 있도록 통학구역을 조정했다. 이어 ‘거점학교 통학지원단’을 발족,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당국은 군위지역 혁신적 IB 교육 모델 구축 등을 위해 올해 총 203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IB 프로그램 운영, 국외 현장 체험학습, 어울림 프로그램 등에 17억원을 투자하고 군위 초중 교사 증축 및 교육시설 현대화에 1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6억원을 교육복지 지원, 통학 차량 운영 등 학생 복지 향상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진열 군위군수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군위의 대구 편입과 함께 지방 소멸에 맞서 학교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학교 모델을 도입하기로 의기투합했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말이 있듯 군위군도 자체적으로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살리기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교육부 지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2년 차 사업으로 군위인재양성원, 보건소 연계 아이조아센터, 노래놀이 집단상담 프로그램, 몰입 영어·수학교실과 돌봄센터 등 5개 사업에 국비 등 총 9억 25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공립학원인 군위인재양성원에 올해 전체 예산의 65%인 6억원을 집중 투입, 중고생 위주 수업에서 초등생까지 참여 대상을 넓혔다. 또 주요 교과목인 국어·영어·수학 수업과 함께 몰입수학, 몰입독서, 창의체험 원생들의 학력 향상 및 진로 선택 도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학년별 학력신장반 운영 및 기초학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특강 수업을 개설했다. 이로 인해 군위인재양성원의 방과후 수업 프로그램이 군위 학생들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군위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열악한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1999년 설립된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도 통 큰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기준 군위군교육발전위 총자산은 314억여원으로, 대구시 기초지자체 출연 장학단체로는 가장 많은 실탄을 보유했다. 군위군교육발전위는 올해 27개 교육사업에 총 30억 3600만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장학사업 1억 1800만원 ▲학교운영지원사업 4억원 ▲교육여건개선사업 25억원 등이다. 군교육발전위는 지난 3월 우수대학 진학 장학생, 희망장학생, 중고 입학성적우수 장학생, 중고 성적우수 장학생, 군위인재양성원 성적우수 장학생 등 모두 77명에게 장학금 6760만원을 1차로 전달했다. 이 밖에 군위군은 2027년까지 유아부터 아동, 청소년까지 성장 단계별 교육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군위읍 서부리 45-1 일대 부지 5821㎡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765㎡ 규모의 ‘군위 세대희망 허브센터’를 건립한다. 허브센터는 아동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누릴 수 있는 문화복지공간이다. 1층에는 장난감카페·키즈카페, 2층에는 청소년 교육문화공간·미디어프로그램실, 3층에는 다목적 교육실·뮤직홀, 4층에는 영화상영관 등이 마련된다.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아이사랑 키움터’도 건립한다. 2027년까지 군위 삼국유사군위도서관 내 유휴부지 5529㎡에 총사업비 128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도서관, 키즈카페 등을 짓는다. 김 군수는 “군위를 전국에서 보육·교육 걱정 없는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히 군위 교육의 질과 수준을 대도시 수준으로 끌어올려 전국에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지자체 홈피 하루 1000건 이상 사이버 공격… 해커와 전쟁 중

    전국의 광역·기초 자치단체들이 매일 해커들과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 홈페이지에 침투하거나 서버에 악성 코드를 심으려는 시도가 잇따라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을 가리지 않고 정보와 시스템 권한 탈취, 홈페이지 변조, 악성코드를 설치하려는 해킹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올해 4월 기준 약 15만여건, 하루 평균 1250건의 사이버 공격을 탐지해 차단했다. 지난 한 해 동안 50여만건의 공격 시도가 있었다. 지난해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으로 홈페이지가 마비됐던 부산은 올해 6만 3511건, 지난해 17만 4124건의 공격이 감지됐다. 충북도 올해 4월까지 22만 6000건, 하루 평균 1883건의 사이버 공격이 탐지됐다. 충남도와 15개 시군에는 지난해 각각 26만건과 470만건의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 강원도 역시 올해 사이버공격을 13일 현재 32만건을 차단했다. 지난해에는 90만건을 받았다. 인천은 올해 1956건, 지난해 5747건의 해킹 시도를 탐지했다. 해커들은 개인정보와 직무상 기밀 정보를 탈취하거나 홈페이지 변조를 통해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해킹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김광호 사이버보안팀장은 “일단 침투해 자료를 확보한 다음 쓸 가치를 판단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에 지자체들은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과 보안관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건 발생 이후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선제적이고 다층적인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우선 국정원 사이버안보센터가 국내 최상단 방어막을 가동하고 2차로 행정안전부·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부문 보안관제센터를 운영한다. 3단계로 17개 광역지자체 단위 보안관제센터에서 시군 단계까지 사이버 공격을 막아낸다. 지자체 보안시스템은 행안부 사이버 침해 대응지원센터와 연결돼 있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에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 게시를 원천 차단하고, 업무용 PC 내 개인정보 파일은 암호화해 유출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실전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국정원과 함께 해킹 대응 모의훈련을 주기적으로 시행한다. 이달 중 국가 및 공공기관 간 협의회를 개최해 정보보안 수준 향상 및 용역업체 보안관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17개 시도에 하루 1000건 이상씩의 사이버 공격이 끊임없이 탐지된다”면서 “국가기관과 함께 침입방지, 침입 차단, 방화벽 설치 등 철저하게 방어하나 완벽한 보안은 존재하지 않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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