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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스러운 손주’ 봐주면 월 최대 60만 원···경기도, 가족돌봄수당 지원

    ‘사랑스러운 손주’ 봐주면 월 최대 60만 원···경기도, 가족돌봄수당 지원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는 A씨(여)는 연년생의 아이 육아에 하루하루 힘에 부친다. 엄마에게 손주를 부탁하고 있는데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용돈을 자주 드리지 못해 미안할 뿐이었다. 그러다가 돌봄 조력자에게 수당을 지원하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을 신청해 엄마가 매달 45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A씨는 “아이를 맡기기 너무 죄송했는데, 경기도 지원 사업으로 감사함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지원비를 다시 손주 간식비로 쓰면서 엄마도 보람을 느끼고 산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생후 24~48개월 미만 아동을 돌보는 4촌 이내 친인척(조부모 등) 또는 이웃 주민에게 최대 월 60만 원을 지원하는 ‘2025년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신청을 2월 3일부터 받는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경기도의 대표 복지 정책 시리즈인 ‘360° 언제나 돌봄’ 중 하나로,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 3,993가구(아동 4,298명)가 지원받았다. 올해는 지난해 13개 시군에서 5곳이 늘어난 18개 시군(성남·화성·안양·파주·광주·광명·하남·군포·오산·양주·구리·안성·포천·양평·여주·동두천·과천·가평)이 참여하면서 양육 공백 가정 5천여 가구가 혜택을 볼 예정이다. 대상은 양육자(부 또는 모)와 아동(생후 24~48개월 미만)이 주민등록상 참여 시군에 거주하고,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이다. 다른 시도와 달리 부모의 소득제한은 없다. 돌봄비를 받는 돌봄 조력자인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은 다른 지자체 거주자도 가능하지만, 사회적 가족인 이웃 주민은 대상 아동과 같은 읍면동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자여야 한다. 친인척 외 사회적 가족(이웃 주민)까지 돌봄비를 지원하는 건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월 40시간 이상 아동을 돌볼 경우 아동 1명은 월 30만 원, 2명은 월 45만 원, 3명은 월 60만 원을 받는다. 아동 4명 이상은 반드시 조력자 2명 이상이 함께 돌봐야 한다. ‘조부모 돌봄 수당’이 저출생 극복과 노인 일자리 창출, 시설 돌봄의 한계 극복, 일·가정 양립이라는 효과를 거두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2011년 광주시를 시작으로 서울시가 2023년 9월 손주 돌봄 수당을 도입했고 경남도는 경기도와 비슷한 지난해 7월부터 비슷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부산시와 울산시 등은 준비 중이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가족돌봄수당은 맞벌이·다자녀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실질적인 돌봄 조력자를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돌봄의 사각지대를 메꿔 더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명예주민증 참여 지자체 모집”…문체부, 관광공사 2월 14일까지 접수

    “명예주민증 참여 지자체 모집”…문체부, 관광공사 2월 14일까지 접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일부터 2월 14일까지 ‘디지털 관광주민증’(관광주민증) 사업에 참여할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한다. 관광주민증은 전국의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가입자는 관람, 체험, 숙박, 식음, 쇼핑 등 분야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광공사는 20일 “2022년 말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전국 34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며 “교통 및 숙박 예약플랫폼 등과의 협업 프로모션으로 관광주민증 혜택을 강화해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건수는 작년 연말 기준 411만 건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참여 지역의 ▲주요혜택 및 콘텐츠 매력도, ▲지자체의 참여의지 ▲사업·지역 간 연계성 등을 종합 검토해 최대 11개 지역을 신규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로 관광주민증 운영지역이 추가로 선정되면 국민들은 최대 45개 지역에서 관광주민증을 활용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국내 인구감소지역(89개)의 50%를 넘는 수준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touraz.kr) 참조.
  • 설 연휴 전기·수소차 충전 불편 없도록…쓰레기 지정 수거일 운영

    설 연휴 전기·수소차 충전 불편 없도록…쓰레기 지정 수거일 운영

    환경부는 설 연휴 기간(1월 25일~2월 2일) 무공해차 충전시설과 생활 폐기물 처리 등 국민 안전 및 생활 편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전기차·수소차 보급 확대로 충전시설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일까지 전국에 설치된 충전기 작동 여부와 결제 기능 이상 유무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차량이 집중되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충전시설 고장 등에 신속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전화 상담 창구(1661-9408)’ 운영 인력을 7명으로 늘려 적극 조치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부족한 익산휴게소(상행 2대)와 처인휴게소(상행 5대·하행 4대)에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한다. 설 연휴 생활폐기물 처리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생활폐기물 수거 및 처리 상황을 감시하고 고속도로·휴게소·국립공원 탐방로 등의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민들이 일반 쓰레기와 음식쓰레기를 적기에 배출할 수 있도록 지정 수거일을 지자체 누리집에 공지하고,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 폐기물이 적체·방지되지 않도록 공공·민간 선별장의 공간을 확보해 연휴 기간에도 수거를 실시한다. 선물 세트 등 과대포장 우려 제품에 대한 포장 공간 비율과 횟수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적발 시 제조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고농도 폐수,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 등 환경오염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 현장 단속을 비롯해 전국 기관별·지역별 상황실에 환경오염행위 신고창구를 가동한다. 친환경 소비 활동 및 국민 여가 지원에도 나선다.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22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그린카드 포인트를 2배 금액의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해준다. 설 연휴 기간인 25~30일까지 국립공원 직영 주차장 112곳을 무료로 개방한다. 겨울 산행에 나서는 탐방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습 결빙구간 정비와 대피소 구호 물품 확충, 대설특보 시 탐방로 통제, 탐방로 내 안전 인력 등도 배치한다. 아울러 설 연휴 발생할 수 있는 층간소음 예방과 쓰레기 분리배출, 다회용기 사용 등을 당부했다.
  • 음주운전 세 번 하면 ‘얼굴 7배 사진’ 온동네 붙인다는 ‘이 나라’

    음주운전 세 번 하면 ‘얼굴 7배 사진’ 온동네 붙인다는 ‘이 나라’

    대만 수도 타이베이가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 얼굴을 7배 확대한 사진을 지역사회에 공개하는 ‘초강수’를 내놓았다. 17일 TVBS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타이베이 교통사건재판소는 전날 “상습 음주운전자 및 음주측정을 상습적으로 거부한 시민에 대해 이름과 사진을 인쇄해 파출소 및 지역 게시판에 게시하는 음주운전 무관용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소의 발표에 따르면 이같은 신상 공개 대상은 음주운전 및 ‘약물운전’(마약 등을 복용한 뒤 운전하는 행위)을 하다 세 차례 이상 적발됐거나, 음주측정을 세 차례 이상 거부한 시민이다. 재판소는 이들의 얼굴과 사진, 적발 내역을 포스터에 인쇄해 파출소 및 지역사회 게시판에 게시한다. 얼굴 사진은 7배로 확대해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며, 방수 용지를 사용해 비가 와도 젖지 않도록 한다. 재판소는 “상습 음주운전자가 수치심을 느끼도록 해 음주운전에 대한 억제 효과를 강화하고 음주운전 재범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타이베이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 상습 음주약물운전자 및 음주측정 거부자가 총 5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음주운전 단속에 7차례 적발된 사람을 포함해 세 차례 이상 적발된 사람은 16명이었다. 대만은 상습 음주운전자 및 상습적으로 음주측정을 거부한 운전자에 대해 사진과 얼굴, 적발 내역 등을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하고 있다. 타이베이시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도 이같은 내역을 공개해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최상목 대행 “국민 불안 해소 위해 지자체 협력 절실”

    최상목 대행 “국민 불안 해소 위해 지자체 협력 절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정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제18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신임 임원단 오찬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최 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주민 접점에 있는 지자체가 차분하게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데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내수 회복, 지역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재난·안전 관리,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 중앙과 지방이 더욱 견고하게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지방정부는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질적인 행정을 담당하며 주민들의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일수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안정 및 민생경제 회복 ▲재정 신속 집행 ▲지역소비·투자 활력 제고 ▲지방자치분권 강화 ▲지역균형발전 방안 모색 ▲재난 예방과 신속 대응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현재의 불확실한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역발전 정책들이 지연 없이 정상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최 대행은 “시도지사협의회 등과 협력해 지연되거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한 주요 정책들을 파악하고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은평구, 행안부 주관 정보공개 종합평가 ‘우수’ 등급

    은평구, 행안부 주관 정보공개 종합평가 ‘우수’ 등급

    서울 은평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행안부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553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정보공개 운영 실적 전반에 대한 종합평가를 시행했다. 이번 평가는 사전 정보, 원문공개, 청구 처리, 고객관리 및 제도 운영 등 5개 분야 11개 지표에 대해 이뤄졌다. 구는 평가에서 2023년보다 3.73점 높은 94.83점을 받아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사전정보공표 등록 건수’, ‘사전 정보 공표 충실성과 결재문서의 원문정보 충실성’, ‘비공개 세부 기준의 적합성’, ‘고객 수요 분석 실적’ 등 5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현재 구는 구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 구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행정 정보를 구청 누리집에 분야별로 사전에 공표하고 있다. 자주 청구하는 정보와 키워드를 분석해 사전정보공표 목록으로 신규 발굴해 공개하고 직원 정보공개 교육을 하는 등 구민의 알권리 보장과 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앞으로도 원문공개와 청구 처리 분야 등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을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투명한 정보공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자체들 “설 연휴 지역경제를 살려라” 총력전

    지자체들 “설 연휴 지역경제를 살려라” 총력전

    지방자치단체들이 설 연휴를 맞아 지역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대전 서구는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를 ‘외식의 날’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이 기간에 청내 구내식당 문을 닫는다. 구는 직원들에게 착한가격 업소 이용을 권고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더 많은 관광객이 경남을 찾을 수 있도록 설 연휴 기간 도내 모든 민자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면제 기간은 오는 27일 0시부터 30일 24시까지 4일간이다. 하이패스 단말기 차량은 하이패스 차로로, 일반차량은 일반 차로로 통과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혜택으로 돌아가는 무료 통행료는 전액 도비로 지원된다. 대략 1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민자도로 무료 통행을 시행함에 따라 귀성객과 관광객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 방문객이 증가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 진천군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상권 활성화와 귀성객 편의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고정형·이동형 단속카메라 불법주정차 단속을 일시 유예한다. 단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소화 시설, 교차로 5m 이내, 버스정류장 10m 이내, 건널목, 인도, 어린이 보호구역 등은 제외된다. 청주시는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육거리 전통시장을 포함한 전통시장 5개소(육거리, 문의, 가경터미널, 북부시장, 농수산물시장) 주변 도로 주·정차를 허용한다.
  • 崔대행 “여객기사고 피해자 지원단 20일 가동”

    崔대행 “여객기사고 피해자 지원단 20일 가동”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 지원을 전담하는 범정부 지원 조직인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을 다음주(20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지금까지 중대본에서 결정된 사항, 유가족 요청 사항 등을 철저히 챙기고 유가족에게 필요하거나 부족한 사항이 없는지 선제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지원단은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국무조정실·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지방자치단체(전남·광주)·공공기관까지 30명 규모로 구성된다. 최 대행은 18일 무안공항에서 진행되는 희생자 합동 추모식에 대해서도 “최대한 예우를 갖춰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이어 “유가족 지원대책을 담은 입법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유가족의 뜻을 최우선에 둔 지원책 마련, 국제기준에 맞춘 사고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추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법안들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강조했다. 사고원인 조사에 관해선 “우리 측 조사관과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제작사 등이 합동으로 사고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부터 전국 모든 공항과 항공사에 대한 ‘민·관 합동 종합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며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설과 제도개선을 포함한 항공 안전 전반의 혁신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무원 5명 중 1명 ‘간부 모시는 날’ 경험[서울신문 보도 그 후]

    공무원 5명 중 1명 ‘간부 모시는 날’ 경험[서울신문 보도 그 후]

    공무원 5명 중 1명이 최근 1년 내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시는 날이란 하급 공무원들이 돈을 걷어 국·과장 등 상사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악습을 일컫는 말이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실태조사<서울신문 10월 30일자> 결과, 최근 1년 내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한 적 있다는 응답이 18.1%로 집계됐다고 16일 행안부가 밝혔다. 중앙부처 소속(10%)보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23.9%)의 비율이 높았다. 조사는 공무원 15만 4317명(중앙 6만 4968명·지자체 8만 9349명) 대상으로 이뤄졌다. 빈도는 주 1~2회 41.5%, 월 1~2회 40.0 % 순이었다. 주 1~2회라고 답한 비율은 지자체(45.9%)가 중앙부처(27.3%)보다 높았다. 간부 직급은 부서장(과장급)이 57.0%로 가장 많았고 국장급 33.6%, 팀장급 5.5%, 실장급 이상 3.9% 순이었다. 응답자 대부분(91%)은 모시는 날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악습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로는 ‘관행이기 때문’ (37.8%), ‘간부가 인사 및 성과 평가 등의 주체이기 때문’(26.2%) 등을 꼽았다. 공무원들은 모시는 날이 근절되려면 결국 기관장을 포함한 ‘간부’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근절 방안으로 ‘간부 공무원의 인식 개선’이 37.4%로 가장 많았고 ‘근절에 대한 기관장의 강한 의지’ (29.2%)가 뒤를 이었다. 실태조사를 토대로 인사처·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대책 회의를 진행한 행안부는 간부 인식 개선을 추진하고 계도 기간을 거쳐 실태조사를 다시 할 계획이다.
  • 김동연, 진보·보수서 모두 ‘호평’···성별·연령층에서도 ‘압도적 지지’

    김동연, 진보·보수서 모두 ‘호평’···성별·연령층에서도 ‘압도적 지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긴급 체포 등으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고 있는 단체장 중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한 평가가 진영(진보·보수)과 성별, 연령을 떠나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2024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민선 8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는 조사에 응한 경기도민(5071명) 중 ‘잘하고 있다’가 59%, ‘잘못하고 있다’라는 답변은 19%였다. ‘순지수’는 +40이다. 순지수는 긍정 응답과 부정 응답 격차로, 양수(+)가 클수록 긍정 평가, 음수(-)가 클수록 부정 평가가 우세하다. 순지수 +40은 김영록 전남지사(+46)에 이어 두 번째 높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긍정 48%, 부정 37% 순지수 +11), 홍준표 대구시장(긍정 45%, 부정 41% 순지수 4)과 비교해 순지수 차이가 컸다. 김 지사는 연령대별 직무수행평가에서 10대에서 70대 이상 모두에서 순지수가 +30~+45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취약 연령층인 60대 이상에서도 ‘잘하고 있다’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향별로도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72%, 보수층 긍정 평가도 51%로 모두 50%를 넘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연령대별로 40대와 50대에서 순지수가 +19~+13였다. 보수층에서 ‘잘하고 있다’가 70%인 반면, 진보층에선 ‘잘못하고 있다’ 답변이 61%로 ‘잘하고 있다’보다 35%P 높았다. 서울시민 3557명이 답변했다. 역시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연령대별로 50대와 60대에서 순지수가 -18~-11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서 긍정(53%) 평가가 부정(36%) 평가보다 높았으나(순지수 +17), 진보층에선 부정(56%) 평가가 긍정(32%)보다 높았다(순지수 -24). 대구시민 858명이 응답했다. 김동연 지사는 성별에서도 남성 긍정 평가 60%, 여성 58%로 순지수가 +41과 +39였다. 이번 조사는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8세 이상 1만9025명(17개 시도별 최대 5071명, 최소 152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17개 시도별 ±1.4~7.9%포인트(95% 신뢰수준), 평균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 “이런 말 처음 듣는다”…거리에서 칭찬하며 하루 9만원씩 번다는 日남성

    “이런 말 처음 듣는다”…거리에서 칭찬하며 하루 9만원씩 번다는 日남성

    일본 도심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칭찬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40대 남성이 화제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트스트(SCMP)는 일본 아사히신문을 인용해 ‘칭찬하는 아저씨’로 알려진 남성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일본 후지TV ‘더 논픽션’에 출연하기도 했다. ‘칭찬 아저씨’는 거리에서 ‘열정적으로 당신을 칭찬하겠다’라는 문구가 적힌 골판지를 든 채 지나가는 사람들을 칭찬하고 그 대가로 팁을 받는다. 43살인 그는 18살 때 도박에 빠져 600만엔(약 5600만원)이라는 큰 빚을 졌다고 한다. 아버지가 뇌졸중에 걸린 이후 주택 담보 대출금을 갚지 못한 탓에 집을 잃고 끝내 노숙자가 됐다. 2021년 주머니에 단돈 600엔(약 5600원)만 있었던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거리로 나서 어린 시절 꿈이었던 ‘거리 공연자’가 되기로 했다. 다만 노래나 마술 등의 특별한 재능은 없었던 그는 ‘칭찬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는 믿음 아래 ‘거리 칭찬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그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30명 이상을 칭찬하고 초콜릿 같은 간식이나 음료, 감사 편지 등의 선물과 함께 하루 약 1만엔(약 9만 3000원)을 번다고 한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여러 영상에서 그는 자신을 흥미로워하며 다가온 사람에게 열정적으로 칭찬의 말을 쏟아부으며 상대방의 웃음을 자아냈다. SCMP에 따르면 ‘칭찬 아저씨’는 도쿄 시부야역 인근에서 자신과 대화하려고 멈춘 한 여성에게는 ‘당신은 활기차고 관대하고 매혹적이다’라고 칭찬했다. 이 여성은 미소를 지으며 “나한테 이렇게 칭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하며 그에게 팁 150엔(약 1400원)을 주고 떠났다. 두 달마다 ‘칭찬 아저씨’를 찾는다는 20대는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을 것”이라며 그가 자기의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했다. 이 남성은 2년 전 기술 회사에 입사하기 전까지 어린 시절 괴롭힘과 말더듬증 탓에 자존감이 낮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어느 날 ‘칭찬 아저씨’가 진지하게 자기 눈을 들여다보며 “기술 산업이 일본의 중추가 될 것이며 당신은 잘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 말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칭찬 아저씨’는 낯선 사람에게 진심 어린 칭찬의 말을 건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 누군가의 내면을 칭찬하는 것은 진심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종종 외모부터 칭찬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 상황에 따라 맞춤 칭찬을 한다. 이별이나 실직한 이들에게는 오랜 시간을 들여 친절한 말을 건네는데 이를 듣는 사람들은 종종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고 SCMP는 전했다. ‘칭찬 아저씨’는 일본 전국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31개를 방문했다. 남은 곳을 모두 방문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기쁨을 느낄 때 나도 행복하다. 그래서 3년 동안 이 일을 계속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집이 없어 PC방이나 저가 호텔을 전전하고 있지만 순간의 삶을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기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 성북구, 정보공개 종합평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수상

    성북구, 정보공개 종합평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수상

    서울 성북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정보공개 3년 연속 최우수 기관 달성에 이어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까지 수상한 셈이다. 행안부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성북구는 기초자치단체 자치구 유형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97.92점을 획득했다. 전국 자치구 13개 최우수 기관 중 성북구가 유일하게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구민이 관심을 갖는 다양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별도의 정보공개 청구 없이도 사전에 능동적으로 공개하며 주민 생활의 편의와 알권리를 보장하고, 매월 원문공개 모니터링을 실시해 행정의 투명성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비공개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되 구민의 알권리는 최대한 신장되도록 성북구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온 결과, 3년 연속 최우수 달성 및 행안부장관 표창으로 이어졌다”라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정보공개제도 운영에 힘써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공무원 5명 중 1명 ‘모시는 날’ 경험…“악습 없애려면 간부 변해야” [서울신문 보도 그후]

    공무원 5명 중 1명 ‘모시는 날’ 경험…“악습 없애려면 간부 변해야” [서울신문 보도 그후]

    공무원 5명 중 1명이 최근 1년 내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시는 날이란 하급 공무원들이 돈을 걷어 국·과장 등 상사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악습을 일컫는 말이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실태조사<서울신문 10월 30일자> 결과, 최근 1년 내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한 적 있다는 응답이 18.1%로 집계됐다고 16일 행안부가 밝혔다. 중앙부처 소속(10%)보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23.9%)의 비율이 높았다. 조사는 공무원 15만 4317명(중앙 6만 4968명·지자체 8만 9349명) 대상으로 이뤄졌다. 빈도는 주 1~2회 41.5%, 월 1~2회 40.0% 순이었다. 주 1~2회라고 답한 비율은 지자체(45.9%)가 중앙부처(27.3%)보다 높았다. 간부 직급은 부서장(과장급)이 57.0%로 가장 많았고 국장급 33.6%, 팀장급 5.5%, 실장급 이상 3.9% 순이었다. 응답자 대부분(91%)은 모시는 날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악습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로는 ‘기존부터 지속되던 관행이기 때문’(37.8%), ‘간부가 인사 및 성과 평가 등의 주체이기 때문’(26.2%) 등을 꼽았다. 공무원들은 모시는 날이 근절되려면 결국 기관장을 포함한 ‘간부’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근절 방안으로 ‘간부 공무원의 인식 개선’이 37.4%로 가장 많았고 ‘근절에 대한 기관장의 강한 의지’(29.2%)가 뒤를 이었다. 실태조사를 토대로 인사처·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대책 회의를 진행한 행안부는 간부 인식 개선을 추진하고 계도 기간을 거쳐 실태조사를 다시 할 계획이다.
  • ‘경제의 시간’ 김동연, 2025년 세계경제포럼 참석···국내 정치인 ‘유일’ 참석

    ‘경제의 시간’ 김동연, 2025년 세계경제포럼 참석···국내 정치인 ‘유일’ 참석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5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참가한다. ‘다보스 포럼’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은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언론인 등이 모여 경제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세계 최대의 브레인스토밍 회의다. 국내 정치인, 자치단체장 중 김동연 지사만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여한다. 김 지사는 21일 세계 주요 언론인들 앞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한국 정치 상황과 경제전망을 주제로 ‘미디어 리더 브리핑’을 진행한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경제 상황이 요동치는 가운데 국내 정치인이 세계 미디어 리더들과 만나는 중요한 공론의 장이다. 비상계엄 사태 속에서 발현된 ‘응원봉 혁명’ 등의 대한민국 ‘피플파워’를 설명하면서, ‘윤석열 쇼크’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IGWEL)’에 참석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이 모임은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고위급 인사들만 초청받는 비공개회의다. 이번 토론 주제는 ‘변동성 시대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다. 22일에는 ‘청정 전기를 향한 경쟁’ 세션에 참여해 인공지능(AI) 시대 전기수요에 대응하는 실행 가능한 전략을 놓고 토론할 예정이다. 또 다보스포럼 기간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과 양자 회동을 통해 세일즈 외교에 나서고, 글로벌 기업 CEO들도 만나 경기도 투자유치 문제를 논의한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이번 ‘세계경제 올림픽’에서 한국 민주주의와 저력과 피플파워, 경제와 산업의 건재함, 잠재력을 세계 정상들과 경제계 주요 인사, 미디어 리더들에게 알리고,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것이 김동연 지사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 농경연 “벼 재배면적 8만㏊ 줄면 농가소득 2.6% ↑”

    농경연 “벼 재배면적 8만㏊ 줄면 농가소득 2.6% ↑”

    올해 벼 재배면적이 8만㏊가 줄어들면 농가소득이 2.6%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농업전망’을 열고 이런 내용의 ‘농업 관련 주요 지표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60조 1000억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연구원은 쌀 재배면적 조정제 8만㏊ 감축 목표를 달성했을 때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지방자치단체별로 감축 목표를 정하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벼 재배면적을 여의도(290㏊)의 276배 수준인 8만㏊ 감축한다. 만일 쌀 재배면적 감축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엔 농업 총생산액이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또 올해 호당 농가소득을 전년 대비 2.6% 증가한 5430만원으로 전망했다. 호당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310만원, 이전소득은 농업직불금 등의 확대로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쌀 재배면적 조정제 8만 ㏊ 감축 목표 달성을 전제로 했다. 만일 쌀 재배면적 감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60조 1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쌀 소비량 감소와 감자 가격 하락 등으로 식량작물 생산액은 4.1% 감소했으나 채소류는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올랐다. 과실류는 2023년산 주요 과일의 높은 가격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호당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5295만 원으로 나타났다. 농업 총수입 증가와 경영비 감소로 호당 농업소득이 14.7% 증가했다. 또 직불금 규모 확대 등으로 호당 이전소득도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인해 올해 농가인구는 2.1% 감소한 200만 2000명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농가인구는 2.1% 감소한 204만 5000명에 그쳤다.
  • 지방의회 밖으로 나온 ‘계엄 합법’ 주장…지지율 반등 앞세워 세 결집 노려

    지방의회 밖으로 나온 ‘계엄 합법’ 주장…지지율 반등 앞세워 세 결집 노려

    일부 지방의회에서 제기됐던 ‘계엄 합법’ 주장이 의회 밖으로 새어 나오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추락하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까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 등을 앞세워 ‘세 결집’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경남 정치권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1일 창원시 시청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경남도의원·창원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보수성향의 국민저항운동투쟁본부가 개최한 이날 집회에서 일부 의원은 무대에 올라 ‘계엄 합법’, ‘탄핵 무효’ 구호를 외치고 참가자 동참을 유도했다. ‘이재명 구속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발언을 한 의원도 있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집회 참석·발언 등은 ‘개인 차원 행동’이라며 말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13일 남구갑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했던 김상욱 의원 탈당을 요구하는 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김 의원이 울산 보수 진영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지방의원들의 이러한 행동·발언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다. 이로 말미암은 갈등도 격화하고 있지만, 그동안은 ‘의회 안’에서만 머무는 양상이었다. 민주당 의원의 대통령 하야 촉구에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 담화문’을 읽으며 맞대응해 소란이 빚어졌던 부산시의회, ‘비상계엄 사태 규탄 결의안’ 채택 무산에 항의하는 민주당 의원들에 맞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단체로 퇴장했던 충남도의회 사례가 예다. ‘윤석열 긴급체포 및 탄핵촉구 결의문’ 단독 채택에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용 탄핵 남발’ 등 주장으로 맞받은 용인시의회 여야나, ‘이재명 신속 판결’-‘비상계엄 경기 악화 대책’ 결의안 채택이 갈린 창원시의회 등 예도 있다. 갈등의 뿌리였던 ‘계엄 합법’, ‘탄핵 반대’ 주장은 이제 의회를 넘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체포 전 ‘정권 재창출’을 언급하고 보수성향 단체가 연일 집회를 예고한 상황에서 이러한 주장·행동은 더 거세질 가능성도 크다. 조재욱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등의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일부 여론조사가 나왔기에 과거보다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그 흐름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계엄 사태 등을 진영 논리도 접근, 보수 성향을 확실히 드러내 향후 지방선거 등 정치적 행보에서 이득을 보려는 취지도 녹아 있는 듯하다. 세 결집을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직접적인 발언·행동에 나선 일부 의원과 달리 또 다른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도 멀리하며 계엄 사태와 거기를 두는 의원도 있다. ‘되치기’ 등을 경계하는 모습으로 읽힌다”고 밝혔다. ‘계엄 합법’ 등을 노골적으로 말하는 의원들을 향한 비판·경고도 거세지고 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최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옹호자들이 집회를 열었고, 거기에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이 참석했다”며 “12·3 내란에서 자치단체인 지방의회가 가장 위협을 받았음에도 내란 동조에 나선 의원들은 지방의원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이어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하는 의원 책무를 져버리고, 당리당략에만 매달리는 국민의힘 소속 일부 지방의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 군위 교육발전위원회, 장학기금 300억 돌파… 지역 인재 양성 ‘특급 도우미’

    군위 교육발전위원회, 장학기금 300억 돌파… 지역 인재 양성 ‘특급 도우미’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끝에서 6번째인 대구 군위군(지난해 기준 2만 2463명)이 만든 ‘군위군 교육발전위원회’(군위 교발위)가 전국 최상위권의 장학기금을 모금했다. 특히 향토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군위 교발위의 기금 조성에는 군민은 물론 출향인들까지 동참해 십시일반 모은 것이어서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군위 교발위는 1999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총 307억 65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적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의 달서구 10억원·서구 67억원, 경산시 220억원·의성군 206억원보다 많은 규모이며 전국에서도 최상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같은 기간 군위군보다 인구가 1만 5000여명이 많은 강원 태백시민향토장학회가 105억원의 기금을 모금한 것에 비해 약 3배 정도 많다. 이처럼 군위 교발위 모금에는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평생 어렵게 모은 돈 30억원을 고향 인재 육성에 써 달라며 쾌척한 재일교포 출향 인사는 물론 회갑연과 자녀 결혼 비용을 아끼거나 공공근로에 참여, 폐지를 모아 판 돈을 낸 주민 등 각계각층에서 동참의 물결을 이뤘다. 군위 교발위는 지금까지 매년 기금 10억~20여억원을 출연해 지역 인재 육성과 열악한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장학금, 학교 운영비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체 장학금 수령자가 1500여명에 이른다. 특히 군위 교발위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장학회로는 처음으로 학생(6세 이상~고등학교 3학년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몰입영어교실을 운영했고, 군위군 출신 서울, 부산, 대구 소재 대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월 사용료 10만원에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장학·학교운영지원·교육여건개선 등 23개 사업에 2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군위 교발위 이사장 김진열 군위군수는 “학생과 학교가 사라진 지역은 절대 존립할 수 없다”면서 “이런 불행한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힘을 보태 주신 군민, 출향 인사, 기업인 등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들의 높은 뜻을 새겨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장학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록적 독감에 폐렴 사망 급증… “화장장 예약 꽉 차 사일장 치러”

    기록적 독감에 폐렴 사망 급증… “화장장 예약 꽉 차 사일장 치러”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 역대급 유행 추세를 보이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도 비상이 걸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노년층 사망자까지 늘면서 화장장도 포화 상태다. 15일 질병관리청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첫째 주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는 9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와 같은 수준의 호흡기 표본감시 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후 최대 수치다. 독감 환자가 늘면서 치료제 수요도 급증해 일부 약국에선 독감 치료제와 감기약 품귀현상도 나타났다. 대구지역 한 약사는 “두 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데다 치료 기간도 길다 보니 말 그대로 난리”라면서 “감기약 수요가 많이 늘어나 수급까지 불안정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독감 환자가 급증하자 지자체들은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확산세 저지에 나섰다. 서울시는 독감 무료 접종대상을 확대했다. 구립 어린이집·구립 노인복지시설·공공 산후조리원 종사자 등도 오는 4월 30일까지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생후 6개월 이상~13세 이하,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만 대상이었다. 충북도는 도내 11개 시군에 요양병원, 장애인생활시설 등의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 또한 설 연휴 진료 공백 최소화와 응급실 과밀화 방지를 위해 병원 4곳을 발열클리닉으로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대구시도 설 연휴 기간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가능한 위탁의료기관을 운영한다. 전남도는 오는 30일까지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실시하고 마스크 7만개를 배부했다. 전남도는 의료기관, 마트,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요양병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방침이다. 독감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져 사망자가 늘면서 화장장 예약 대란도 발생하고 있다. 유족들은 어쩔 수 없이 사일장을 치르거나, 다른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 추모공원, 부산 영락공원, 대구 명복공원, 대전 정수원 등 주요 도시의 공영 장사시설 화장 예약이 17일까지 꽉 차 있다. 경기 수원과 성남, 용인, 충북 청주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울산시와 청주시 등 일부 지자체에선 예비화장로와 비상화장로를 추가로 가동 중이다. 이준엽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은 독감이 폐렴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예방접종이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이는 만큼 예방접종을 적극 권한다”고 말했다.
  • 영등포구, 속이 다 보이네

    영등포구, 속이 다 보이네

    서울 영등포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보공개 종합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55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정보 ▲원문공개 ▲청구처리 ▲고객관리 ▲제도운영 등 5개 분야 11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영등포구는 이번 평가에서 총점 100점 만점 중 93.94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5.26점 상승한 성적으로 6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사전정보와 고객관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4개 지표에서 만점을 달성했다. 영등포구는 정보의 성격에 따라 ‘일반행정’, ‘재정금융’ 등 16개 분야로 항목을 세분화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구 홈페이지에 상세히 게시, ‘정보목록 공개율’ 99.8%를 기록했다. 특히 ▲예산 집행 내역 ▲주요 사업 추진 현황 ▲생활 밀착형 정보 등 구민 관심도가 높은 정보의 공표 주기 및 시기를 명확히 표시하고 최신화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또 영등포구청 홈페이지 정보공개 게시판의 조회수 등을 반기별로 분석해 구민의 정보 수요를 체계적으로 파악했다. 덕분에 정보공개 청구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10점 만점에 9.27점을 기록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6년 연속 우수’ 등급 달성은 모든 직원이 구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다. 앞으로도 정보공개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구민이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전국이 ‘콜록콜록’ 역대급 독감에 폐렴 사망자까지 급증…화장장 예약 대란도

    전국이 ‘콜록콜록’ 역대급 독감에 폐렴 사망자까지 급증…화장장 예약 대란도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 역대급 유행 추세를 보이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도 비상이 걸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노년층 사망자까지 늘면서 화장장도 포화 상태다. 15일 질병관리청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첫째 주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는 9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와 같은 수준의 호흡기 표본감시 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후 최대 수치다. 독감 환자가 늘면서 치료제 수요도 급증해 일부 약국에선 독감 치료제와 감기약 품귀현상도 나타났다. 대구지역 한 약사는 “두 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데다 치료 기간도 길다 보니 말 그대로 난리”라면서 “감기약 수요가 많이 늘어나 수급까지 불안정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독감 환자가 급증하자 지자체들은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확산세 저지에 나섰다. 서울시는 독감 무료 접종대상을 확대했다. 구립 어린이집·구립 노인복지시설·공공 산후조리원 종사자 등도 오는 4월 30일까지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생후 6개월 이상~13세 이하,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만 대상이었다. 충북도는 도내 11개 시군에 요양병원, 장애인생활시설 등의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 또한 설 연휴 진료 공백 최소화와 응급실 과밀화 방지를 위해 병원 4곳을 발열클리닉으로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대구시도 설 연휴 기간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가능한 위탁의료기관을 운영한다. 전남도는 오는 30일까지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실시하고 마스크 7만개를 배부했다. 전남도는 의료기관, 마트,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요양병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방침이다. 독감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져 사망자가 늘면서 화장장 예약 대란도 발생하고 있다. 유족들은 어쩔 수 없이 사일장을 치르거나, 다른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 추모공원, 부산 영락공원, 대구 명복공원, 대전 정수원 등 주요 도시의 공영 장사시설 화장 예약이 17일까지 꽉 차 있다. 경기 수원과 성남, 용인, 충북 청주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울산시와 청주시 등 일부 지자체에선 예비화장로와 비상화장로를 추가로 가동 중이다. 이준엽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은 독감이 폐렴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예방접종이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이는 만큼 예방접종을 적극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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