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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직접 챙긴다…10대 공약 성적표 분수령

    검경 수사권 조정·공수처 설치 논의 與 “집권 3년차엔 공약 성과 보여야” 文, 국무회의서 규제 완화 노력 강조 “적극 행정 면책… 소극 행정 문책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국정원·검찰·경찰 수장이 참석하는 ‘권력기관 개혁 전략회의’를 열고 검경 수사권 조정 상황 등을 점검한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사법·권력기관 개혁을 집권 3년차를 맞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회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영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현재까지 진척 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정원 개혁법을 비롯한 국회 입법 과제에 대한 점검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관들은 앞서 지난 8일 조국 민정수석에게 사전보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10대 공약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과 국정원 개혁을 내세웠지만, 아직 주요 과제들은 국회 논의의 문턱에 걸려 있다. 여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권력기관 개혁 역시 올해 성과를 보여야 할 시점”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개혁의 고삐를 죄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4일 국회에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을 논의하는 당정청 협의에 나선다. 개혁 전략회의에 앞선 사전 점검 차원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과도 얽힌 자치경찰제의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서 조 수석, 김영배 민정비서관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적극 행정이 정부 업무의 새로운 문화로 뿌리내려야 한다”면서 “(공무원들에게) 적극 행정을 면책하고 장려하는 것은 물론 소극 행정을 문책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날 정부가 기존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해 주는 ‘규제 샌드박스’의 첫 사업을 승인한 것을 계기로 공직사회가 적극적인 규제 완화 노력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문 대통령은 1만 6000개에 이르는 각 부처 훈령·예규·고시·지침 등 행정규칙에 대해서도 “규제 측면에서 정비할 부분이 없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국무회의에서는 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5건, 일반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건강검진기관 지정 취소 ‘삼진 아웃제’, 시외버스에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을 유도하는 교통약자법 시행령이 포함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집권 3년차 문 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속도낼까…15일 전략회의

    집권 3년차 문 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속도낼까…15일 전략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 개혁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 청와대에서 ‘국정원·검찰·경찰개혁 전략회의’를 열기로 했다. 회의에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홍영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그리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무일 검찰총장, 민갑룡 경찰청장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국정원 개편 등 권력기관 개혁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과제들은 모두 문재인 정부가 2017년 7월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은 권력기관 개혁 과제들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사에서도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면서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장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은 모두 검찰개혁 과제들이다. 공수처 신설은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공직자의 비리 행위와 관련한 사건에 한해서라도 공수처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행사해 검찰의 독점적 권한을 분산한다는 개혁 방안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 역시 검찰의 수사권한을 분산하는 방안으로,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1차적 수사권을 경찰에게 부여하고, 검찰에게는 공소유지를 위한 2차적·보충적 수사권만을 부여하는 모델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6월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의 1차적 수사권 및 1차적 수사종결권 부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사권 조정 합의문에 서명했다. 하지만 공수처 신설을 위해서는 새 법이 제정돼야 하고, 수사권 조정 합의문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현행법이 개정돼야 한다. 이 논의들이 현재 국회 사개특위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오는 14일 국회에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청 협의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자치경찰제는 생활안전과 민생치안 등의 주민 밀착형 업무를 국가경찰에서 지방자치단체 산하 자치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올해부터 자치경찰제를 전국 광역자치단체 단위에서 실시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 과제 중 하나였다. 참여정부 때부터 실시된 지방분권특별법은 이미 자치경찰제 도입을 국가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자치경찰제가 실시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는 현재 제주뿐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자치경찰에 무슨 사무를 이관할지 구체적으로 정리가 된 상태”라면서 “사무 이관 과정에서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간의 공조 체계에 대해서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정태 단장 “「2019년도 정부입법계획」순조롭게 진행되길 희망”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을 비롯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정부입법안 제출계획이 1월 31일 발표되었다. 전국지방의회에서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법제처가 발표한 2019년도 정부입법계획에 따르면, 자치조직권·지방재정권 확대·자치경찰제 등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법률안을 포함하여 총 23개 부처 소관 214건의 법률안이 금년도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전국시도의회의 지방분권TF 김정태 단장(서울특별시의회의원)은 지방분권 관련 주요 법률안을 포함한 정부입법계획이 발표된 것에 대해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법제도 개선의 첫걸음이 시작되었다”며 “시민주권 실현과 국가경쟁력 향상의 최고전략인 지방분권이 차질없이 진행되어 2019년이 지방분권 실현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에 고시된 지방분권 관련 주요 법률안에는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의 내용을 담은「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간, 지방자치단체 상호 간 사무배분의 원칙에 관한 규정 삭제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법률」, 청구인이 주민의 서명을 받아 지방의회에 직접 조례안 발의가 가능하도록 하는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법률」과「지방공무원법」,「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등이 있다. 아울러 자치경찰제와 관련된 「경찰법」, 「경찰공무원법」과 지방재정분권을 위한 지방세 관련 법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정부입법계획의 추진일정에 따르면 현재 법제처에서 심사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은 3월까지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고시하였다. 자치분권 종합계획 추진을 위한 법적근거인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정부 계획대로 3월에 국회에 제출되면 4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자치법 개정안 논의 등 자치분권의 진행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태 단장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약속했던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국회 제출계획이 드디어 발표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경주 선언의 진정성이 입증되었다”며 “정부입법계획에 자치분권 관련 법률안 들이 포함되도록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하였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수만 해도 77건에 달한다. 정부의 계획대로 3월에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제출된다면,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된다. 김정태 단장은 “향후 정부의 국회 제출 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를 비롯한 국회의원에게 지방의회 위상정립과 관련된 법률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예천군의회 국외연수 일탈행위 등 지방의회 운영의 투명성과 윤리성에 대하여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 및 지방의회 차원의 자정 노력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자치경찰 승진 압박 없어 업무 집중” “국가경찰 보조기관 될 것”

    [관가 인사이드] “자치경찰 승진 압박 없어 업무 집중” “국가경찰 보조기관 될 것”

    자치경찰로 갈 것인가. 국가경찰로 계속 남을 것인가. 전국 경찰 공무원들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2022년 자치경찰제가 전국에 도입되면 국가경찰 12만명 가운데 36%인 4만 3000여명이 자치경찰로 전환된다. 신분도 시·도 지사 소속 특정직 지방직 공무원으로 바뀐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국가직을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전환이 이뤄진다. 전면 시행에 앞서 올 하반기에는 서울·세종시, 제주도와 공모 예정인 광역시·도 2곳 등 5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된다.제주도는 2006년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특별자치도로 첫발을 떼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입돼 운영 중이다. 당시 국가경찰에서 37명이 제주 자치경찰로 넘어왔다. 일부 계급엔 특별승진이라는 혜택을 주자 전국에서 지원자가 쏟아져 6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A씨도 국가경찰(경장)이던 2006년 제주 자치경찰에 지원한 뒤 지난해 2월 경감으로 승진했다. 국가경찰인 동기생들은 아직 경위다. 그는 “국가경찰은 승진에 따른 스트레스를 엄청 겪는데 승진시험을 치르지 않는 자치경찰의 경우 업무에만 열중할 수 있다. 열심히 근무하다 보면 평가는 자연스럽게 뒤따라 오는 것이여서 국가경찰처럼 승진 문제에 대한 압박감이 크게 없다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예산의 유연성도 A경감이 손꼽는 자치경찰의 매력이다. 그는 “예산이 유연한 지방자치단체 소속이라 주민들을 위한 좋은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벌일 수 있다”면서 “국가경찰은 본청에서 지방청, 다시 일선 경찰서로 내리는 경직된 예산구조여서 일선 경찰관들의 업무 활동성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복무여건도 국가경찰보다 낫다는 게 A경감의 설명이다. 그는 “10, 20, 30년 단위로 주어지는 장기근속 휴가와 해외연수 등은 국가경찰은 꿈도 꾸지 못한다. 근무환경도 국가경찰처럼 상명하복이 아닌 수평적인 협력 분위기”라며 웃었다. B경위는 최근 3단계 제주 자치경찰 파견에 지원했다. 2차 시범파견에도 지원해 자치경찰로 근무한 바 있다. B경위는 “지자체는 주민 안전과 관련된 예산도 많고 지역여건에 따라 편성할 수도 있지만 국가경찰이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직접 각종 주민 안전 관련 사업이나 행사를 기획하고 예산을 확보해 실행할 수 있다는 건 큰 매력이어서 자치경찰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자치경찰제가 전면 도입되더라도 국가경찰로 계속 남겠다는 경찰관도 많다. C경위는 “자치경찰은 국가경찰의 아류라는 인식과 지역 주민들도 자치경찰을 한 수 아래로 보는 터여서 승진과 근무여건을 떠나 국가경찰로서의 자존감도 중요해 계속 국가경찰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D경위는 “112에 신고된 주취자 처리가 자치경찰의 몫인 데 대해 국가경찰의 단순 보조기관에 그친다는 시각도 있다”고 지적했다. 자치경찰 전국화를 앞두고 제주에서 실시 중인 국가경찰의 자치경찰 시범 파견에 현직 경찰관들의 호응은 일단 높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3단계 제주 자치경찰단 파견 경정 이하 국가경찰 인력 260명을 확정했다. 앞서 국가경찰은 자치경찰 확대 시범 운영에 맞춰 2018년 4월 제주동부경찰서 생활안전·여성청소년·교통 분야 인력 27명을 처음으로 제주자치경찰단에 파견했다. 그해 7월 2단계 범위를 서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로 확대해 43명을 추가 파견했다. 이관 업무도 넓혀 지방청 112상황실과 동부경찰서 지역경찰 53명도 함께 자치경찰로 넘겼다. 3단계 파견 인력 모집에 경정 1명과 경감 14명, 경위 이하 270명 등 모두 285명이 지원해 심사를 거쳐 260명을 선발했다. 앞서 1단계 파견에도 27명 선발에 43명, 2단계 파견에는 96명 선발에 140명이 지원하는 등 국가경찰의 관심은 높은 편이다. 이들은 추후 원대복귀가 가능한 데다 새로운 경험, 기존 국가경찰 보수 체계가 유지되면서 매월 30만원 상당의 파견 수당 등이 이점이다. 또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제주도의 복지혜택도 덤으로 누릴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자치단체 입장에서는 국가경찰이 혹시나 문제가 있거나 불성실한 직원을 골라 파견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자치경찰 시범 파견에 국가경찰의 지원이 넘쳐나 다행이지만 앞으로 자치경찰 대거 전환 시 지자체와 국가경찰이 이런 문제로 마찰을 빚을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3단계 파견이 이뤄지면 제주 자치경찰 인원은 151명에서 411명으로 늘어난다. 자치경찰은 171명을 지역경찰로 배치해 모두 7곳의 일선 관서(치안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제주경찰청은 자치경찰 파견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83명을 지원받는다. 기동순찰대(33명)도 해체해 지역경찰에 재배치한다. 고기철 제주경찰청 차장은 “자치경찰 파견에 직원 호응이 높은 것은 자치경찰에 대한 인식 변화 등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제주도와 긴밀한 협력으로 인력 파견과 업무 분장 등 알찬 시범운영을 통해 자치경찰 전국화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총경 이상 승진 정치적 결정 불공정”… 경찰 인사제도 손보나

    “총경 이상 승진 정치적 결정 불공정”… 경찰 인사제도 손보나

    경위 이하 89.8%…고위직은 0.6% 그쳐 진급 경쟁 지나쳐 시험공부로 업무 소홀 경찰청장 “의견 수렴해 제도 개선하겠다”경무관과 총경 등 경찰 고위직이 현행 승진 체계가 불공정하다며 잇따라 공개 반발하면서 해마다 12~1월이면 논란이 되풀이되는 승진 인사제도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2단계나 많은 계급체계, 과도한 승진경쟁, 고위직으로 갈수록 승진을 위해 정치력이 필요한 구조 등은 줄곧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경찰공무원법에 따르면 경찰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총경·경정·경감·경위·경사·경장·순경 등 모두 11계급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기준 경찰 가운데 경위 이하는 89.8%이지만, 중간관리층(경감·경정)은 9.6%, 고위직은 0.6%에 그친다. 극단적인 피라미드 구조가 과도한 승진경쟁을 불러온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내·외부 평가 반영… 일과 승진은 함께 가야” 경정 이하 경찰관은 최저근무연수를 채운 뒤 필기·면접·교육훈련성적 등을 반영한 시험승진, 근속승진, 특별승진, 심사위원회를 거치는 심사승진으로 진급한다. 대부분 시험승진으로 진급하다 보니 시험공부를 하면서 업무에 소홀하거나, 공부 시간을 내기 쉬운 업무를 맡으려는 문제가 일선에서 발생한다. 경무관·총경은 중앙심사위원회를 거쳐야만 승진이 가능하고, 치안감 이상은 대통령이 지명한다. 고위직 인사는 시험과 외부 평가 없이 사실상 정치적으로 결정되는 셈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경찰 인사 때 승진 대상자에서 누락된 박창호 총경은 경찰 내부 게시판에 “승진 인사는 내·외부 평가를 반영해야 하고 일과 승진은 함께 가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 총경은 다양한 직급의 심사위원·참관단이 심사위원회에 참여해야 하고, 승진 최종 결정권자가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대통령까지 올라가는 계급(치안감 이상)에 대해서도 경찰위원회 동의 절차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1개에 달하는 계급을 단순화해 승진에 목매는 실태를 개선하고, 승진심사위원회에 외부기관을 참여시키는 방법 등으로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자치경찰제 출범 등 변화를 도모하는 지금이 승진 제도를 손볼 적기”라고 말했다. ●“내부에 글 올린 朴총경은 감찰 후 적절한 조치” 이와 관련, 민갑룡 경찰청장은 14일 “경찰이 압정형 조직인 점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계급 정년제 등을 이유로 유능한 인재가 40대 후반, 50대 초반에 직을 떠나는 것을 개선하고, 순경으로 입직해도 고위직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박 총경에 대해서는 “간부들의 의견 표명은 조직 내 역할과 책임에 따라 방식과 내용이 달라야 한다”며 “감찰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미투’ 대책 책임자가 승진 누락” 경찰 고위직 또 공개적 ‘인사 반발’

    [단독]“‘미투’ 대책 책임자가 승진 누락” 경찰 고위직 또 공개적 ‘인사 반발’

    ‘미투’ 사건 전담 과장, 경무관 승진 제외에 이의 제기송무빈 전 경무관 이어 두번째…잇단 논란에 경찰청 ‘곤혹’송무빈 전 서울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의 ‘인사 항명’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른 경찰 고위직이 현행 승진 체계가 불공정하다며 공개 반발했다. 고위직의 잇단 인사 반발에 민갑룡 경찰청장 등 경찰 조직도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지난 10일 발표된 경찰 인사 때 승진 대상자에서 누락된 박창호 경찰청 생활안전성폭력대책과장(총경)은 11일 경찰 내부 게시판에 ‘경찰 승진제도 개선에 대한 제언’이라는 글을 올려 인사 체계의 구조적 불공정성을 주장했다. 박 총경이 총괄했던 생활안전성폭력대책과는 성범죄를 담당한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경기 오산경찰서장으로 수평 이동했다. 박 총경은 글을 통해 “지난해 서지현 검사의 고발 이후 미투(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려 사회적 고발하는 것) 강풍이 온나라를 강타했다”면서 “처음 접하는 현상이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장 동료들의 도움으로 이윤택을 구속하는 등 미투 대책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 잘 해결됐다. 여청 수사 업무 총괄과장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본론’을 말했다. 그는 “총경 이상쯤 되면 불이익은 감수하면서 안고 가야 하지만 문제를 직접 경험한 사람이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넘어가면 앞으로 문제가 반복돼 조직과 구성원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한해 경찰과 정부에서 대표적으로 추진한 정책(미투 대응)을 열심히 추진한 부서에는 이에 걸맞는 평가가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승진 인사는 내·외부 평가를 반영해야 하고 일과 승진은 함께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총경은 “인사철만 되면 청장마다 단골 메뉴로 ‘외부 청탁하지 말라’고 지시하는데 인사 결과를 보면 지시와는 거리가 먼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문이 들었다”면서 “역행하는 구조는 그냥 둔 채 청탁말라고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인사평가 개혁 방안도 언급했다. 승진 심사 때 정무적 판단을 최소화하고 현장 평가를 강화해 진짜 일한 사람들이 승진하도록 해야한다는 요지다. 박 총경은 “현행 심사승진 위원회에 최종적 권한을 주고 지휘관은 일정한 의견을 피력하게 하면 된다”면서 “투명성 강화를 위해 여러 직급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거나 참관단을 참여하게 하면 현장 동료들의 참여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원회가 없는 치안감 인사의 경우에도 경찰위원회 동의나 인준 절차를 거치게 한다든지 하는 일정한 절차가 마련돼야 예측가능성과 안정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권, 자치경찰 등 중대한 과제가 우리(경찰) 앞에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를 관통하는 가치가 ‘공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고위직의 공개적 인사 반발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최근 두달 새 벌써 두번째 터졌다. 앞서 송무빈 경무관은 지난달 29일 치안감 승진 인사 때 대상에서 누락하자 기자들을 직접 만나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탄핵 관련 촛불집회 관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경호, 19대 대선 경호·경비, 인천아시안게임 경비 등을 성공적으로 치뤘는데 승진할 수 없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송 경무관은 지난달 명예퇴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찰청 총경 전보 인사

    ◇총경전보△홍보담당관 김광식 △혁신기획조정〃이화섭 △재정〃이병노 △규제개혁법무〃 최종혁 △자치경찰기획팀장 정병권 △경찰위원회 정창옥 △경찰개혁추진TF팀장 정영오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실무지원〃최인석 △자치경찰법무〃 박대식 △자치경찰운영지원〃 김종길 △감찰담당관 고범석 △감사〃 김주원 △인권보호〃한원횡 △피해자보호〃박기태 △교육정책〃 곽병우 △복지정책〃 홍명곤 △정보화장비기획〃 김도형 △장비〃 김준영 △범죄예방정책과장 김항곤 △여성청소년〃 이재영 △성폭력대책〃고평기 △여성대상 범죄 근절추진부단장 방유진 △수사과장 손제한 △범죄정보〃 송영호 △특수수사〃노규호 △수사구조개혁팀장 이은애 황정인 △범죄분석담당관 이종규 △교통기획과장 황창선 △교통안전〃박종천 △교통운영〃한창훈 △경비〃정태진 △경호〃오부명 △항공〃임종하 △테러대응〃김병기 △위기관리센터장 김용종 △정보1과장 김성재 △정보2〃 유승렬 △정보3과〃 윤시승 △정보4〃오동근 △보안1〃 이대형 △보안3〃양태언 △보안4〃 이길호 △국제협력〃 이경자 △외사수사과 황영선 <경찰대>△ 교무과장 송원영 △기획협력과장 최인규 △학생과장 우지완 △치안정책연구소 기획운영과장 박창지 <경찰인재개발원>△교무과장 이만형 △ 학생과장 서기용<중앙경찰학교>△운영지원과장 김동권 △교무과장 이동섭 △학생과장 이준배<경찰수사연수원> △운영지원과장 조용성 △교무과장 이병우<국립과학수사연구원> △행정지원과장 양승현<서울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이준형 △인사교육과장 이호영 △정보화장비과장 이범규 △경무과(청와대 국정상황실) 최보현 △경무과(국무조정실) 연명흠 △경무과(자치분권위원회) 여개명 △생활안전과장 김홍근 △생활질서과장 이상국 △112종합상황실장 이지춘 △형사과장 최익수 △사이버안전과장 이병귀 △과학수사과장 정채민 △광역수사대장 구재성 △수사과(금융위원회) 오창배 △경비1과장 강언식 △경비과장 엄성규 △정보1과장 임정주 △정보2과장 이용배 △1기동대장 정광복 △2기동대장 박규석 △3기동대장 이을신 △ 4기동대장 박규남 △5기동대장 손동영 △22경찰경호대장 주진우 △202경비대장 심한철 △경찰특공대장 양우철 △중부서장 김성종 △종로서장 박동현 △남대문서장 김원범 △서대문서장 홍석기 △혜화서장 김원태 △용산서장 김호승 △동대문서장 마경석 △마포서장 최현석 △영등포서장 박성민 △성동서장 이승협 △광진서장 이종원 △서부서장 전순홍 △중랑서장 김성구 △ 관악서장 정방원 △강동서장 오승진 △종암서장 양영우 △구로서장 유윤상 △서초서장 김종철 △양천서장 박정보 △노원서장 박동수 △은평서장 김성희 △도봉서장 박수영 △수서서장 김숙진 △경무과 이교동 강상문 김상형 이연형<부산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정규열 △경무과장 김영일 △경비과장 윤영진 △112종합상황실장 소진기 △생활안전과장 정석모 △여성청소년과장 김성수 △형사과장 윤경돈 △보안과장 신영대 △외사과장 정명시 △중부서장 박재천 △동래서장 우승관 △영도서장 류삼영 △서부서장 양영석 △사상서장 김해주 △강서서장 박중희 △북부서장 권창만 △기장서장 방원범<대구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박재석 △청문감사담당관 최석환 △보안과장 김대현 △112종합상황실장 손영진 △여성청소년과장 박희룡 △수사과장 장호식 △사이버안전과장 류영만 △과학수사과장 최용석 △경비교통과장 정식원 △동부서장 양명욱 △북부서장 시진곤 △수성서장 정상진 △달서서장 박종문<인천지방경찰청>△경무과장 강헌수 △112종합상황실장 김대기 △생활안전과장 김성용 △여성청소년과장 라혜자 △수사과장 이재홍 △사이버안전과장 양동재 △정보과장 이선래 △보안과장 정지용 △외사과장 강석현 △논현서장 이상훈 △부평서장 조은수 △ 삼산서장 임실기 △서부서장 서연식 △계양서장 김철우 △연수서장 남경순<광주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김학남 △ 청문감사담당관 권영만 △ 정보화장비과장 정규열 △ 정보과장 김영근 △보안과장 김재석 △112종합상황실장 박종열 △여성청소년과장 정환수△형사과장 양우천 △경비교통과장 임준영 △동부서장 김영창 △북부서장 김홍균<대전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곽창용 △청문감사담당관 백기동 △ 경무과장 육종명 △정보과장 박종민 △보안과장 한종욱 △112종합상황실장 서정권 △생활안전과장 이동기 △여성청소년과장 최기영 △수사과장 김선영 △경비교통과장 김환권 △청사경비대장 김재훈 △중부서장 이동주 △동부서장 김의옥 △서부서장 이원준 △둔산서장 김종범 △유성서장 심은석<울산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장종근 △경무과장 정진규 △정보화장비과장 김동욱 △보안과장 조중혁 △112종합상황실장 이임걸 △생활안전과장 배기환 △형사과장 조창배 △중부서장 장근호 △남부서장 안현동<경기남부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박정웅 △청문감사담당관 심헌규 △경무과장 김태수 △교통과장 강도희 △경비과장 권기섭 △112종합상황실장 정재남 △사이버안전과장 유제열 △과학수사과장 고창경 △보안과장 박달순 △기동대장 안기남 △과천청사경비대장 권태민 △수원중부서장 송병선 △수원서부서장 정진관 △안양만안서장 이민수 △성남수정서장 최규호 △부천소사서장 김기동 △안산단원서장 이동원 △안산상록서장 모상묘 △평택서장 장한주 △오산서장 박창호 △용인서부서장 황재규 △광주서장 엄명용 △과천서장 박형준 △의왕서장 이건화 △하남서장 임홍기 △이천서장 최정현 △양평서장 강상길<경기북부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박상경 △경무과장 오상택 △정보화장비담당관 김낙동 △112종합상황실장 서민 △생활안전과장 김영진 △수사과장 장병덕 △형사과장 박종식 △사이버안전과장 김상우 △과학수사과장 김선권 △정보과장 곽영진 △ 보안과장 변관수 △의정부서장 김충환 △일산동부서장 전재희 △일산서부서장 이익훈 △남양주서장 이성재 △파주서장 이철민 △양주서장 김종필 △구리서장 김진홍 △포천서장 송호송<강원지방경찰청>△보안과장 이화선 △112종합상황실장 윤휘영 △생활안전과장 최성환 △경비교통과장 한상갑 △삼척서장 정대이 △영월서장 신성철 △인제서장 임성덕 △철원서장 송유철 △화천서장 이규문 △양구서장 강찬구<충북지방경찰청>△정보화장비과장 신현규 △청주청원서장 김원환 △영동서장 김영호 △괴산서장 이유식 △단양서장 김성준 △보은서장 박희동 △옥천서장 이영우 △진천서장 조성호<충남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박진성 △청문감사담당관 고재권 △정보화장비과장 김택준 △보안과장 박세석 △112종합상황실장 김기종 △생활안전과장 김영일 △과학수사과장 김선우 △경비교통과장 최정우 △세종청사경비대장 김정훈 △경무과(세종지방경찰청 개청준비부단장) 안태정 △서산서장 조성복 △논산서장 장창우 △공주서장 전창훈 △당진서장 한상오 △예산서장 김장호 △ 서천서장 홍완선 △청양서장 이관형 △태안서장 장동찬<전북지방경찰청>△경무과장 한도연 △보안과장 최규운 △112종합상황실장 함현배 △여성청소년과장 정재봉 △수사과장 이상주 △형사과장 이후신 △경비교통과장 김태형 △전주덕진서장 남기재 △익산서장 박헌수 △정읍서장 신일섭 △완주서장 송호림 △ 고창서장 박정환 △순창서장 이서영 △진안서장 이연재 △장수서장 박정원<전남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문병훈 △경무과장 양회선 △정보화장비과장 김상철 △정보과장 김현식 △보안과장 이삼호 △ 생활안전과장 정용선 △여성청소년과장 김남희 △여수서장 김근 △순천서장 노재호 △나주서장 정경채 △무안서장 조장섭 △영광서장 정재윤 △함평서장 류미진 △장성서장 이재승 △곡성서장 임태오 △구례서장 이임재<경북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김선섭 △정보화장비과장 김우락 △정보과장 정흥남 △보안과장 이창록 △112종합상황실장 김준식 △생활안전과장 최호열 △수사과장 이갑수 △형사과장 김상문 △교통과장 류창선 △경주서장 이근우 △포항남부서장 김한섭 △구미서장 김영수 △경산서장 김봉식 △김천서장 임경우 △영천서장 김영환 △상주서장 강성모 △칠곡서장 김형률 △청도서장 이승목 △울진서장 손부식 △봉화서장 박종섭 △영양서장 서동수 △군위서장 이용석 △울릉서장 임상우<경남지방경찰청>△경무과장 이병진 △정보화장비과장 정재화 △보안과장 김태경 △외사과장 황철환 △수사과장 김성철 △ 과학수사과장 박준경 △경비교통과장 진영철 △창원서부서장 김상구 △마산중부서장 김균 △양산서장 이정동 △통영서장 하임수 △ 거창서장 김인규 △하동서장 이철수 △함양서장 도원칠 △산청서장 전범욱 △함안서장 한흥수 △의령서장 이선록<제주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김형섭 △정보화장비담당관 이연태 △수사과장 변민선 △정보과장 오인구 △외사과장 장원석 △서귀포서장 천범녕<대기>△부산 경무과 김종구 박태길 △대구 경무과 김훈찬 △인천 경무과 류재화 조종림 이기주 김관 △울산 경무과 김성식 △경기남부 경무과 양근원 △강원 경무과 김호영 △충북 경무과 고진태 △전북 경무과 김광호 △경북 경무과 이성호 △경남 경무과 강신홍<치안지도관>△서울 경무과 권혁준 백남익 변종문 오세찬 이광진 이정수 최진태 홍원표 △광주 경무과 이진수 △충남 경무과 맹훈재 △인천 경무과 이두호 △대전 경무과 문흥식 △울산 경무과 김현진 △경기남부 경무과 서동현 △경기북부 경무과 김상희 △충북 경무과 백석현 △전북 경무과 김영록 △전남 경무과 김중호 △경북 경무과 안문기 △경남 경무과 한정우<교육>△서울 경무과 박민영 임현규 박찬우 김찬수 윤정근 임욱성 서상태 최영우 조우종 이동훈 장영철 민윤기 나영민 이승렬 강일구 진점옥 김홍훈 빈중석 신광수 손창권 장정진 유병희 △부산 경무과 박용문 변석우 김병수 △대구 경무과 곽동호 김기대 최미섭 △인천 경무과 이상길 김경환 △광주 경무과 김진천 문병조 △대전 경무과 조정래 △울산 경무과 황덕구 △경기남부 경무과 김원식 이종길 강은석 최복락 김희종 △강원 경무과 최승호 여진용 윤태영 △충북 경무과 정경호 △충남 경무과 조대현 △전북 경무과 권현주 강태호 이인영 △전남 경무과 차복영 김종득 △경북 경무과 변인수 이정섭 △경남 경무과 제옥봉 채경덕 진훈현 △ 제주 경무과 이성균 박현규
  • [기고] ‘승풍파랑’ 정신으로 지방분권 열자/권영진 대구시장

    [기고] ‘승풍파랑’ 정신으로 지방분권 열자/권영진 대구시장

    승풍파랑(乘風破浪). 거센 바람을 타고 만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간다는 뜻이다.대한민국이 지방화 시대를 열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그간 역대 모든 정부에서 지방분권 정책을 국정 과제에 포함시켰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재정분권의 단계적 추진, 지방 이양일괄법 제정, 자치경찰제 도입 등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아직 지방분권의 온풍을 기대하기엔 갈 길이 멀다. 한국 사회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과 청년실업, 장기불황으로 인한 경기침체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추정돼 세계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속도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빨라 근심이 크다. 한국고용정보연구원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30년 안에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37%인 85곳에서 인구가 소멸할 것이라고 한다. 청년들은 ‘3포’(연애·결혼·출산 포기)를 넘어 ‘5포’(3포+내집마련·인간관계 포기) 세대로 불리며 지방을 떠나고 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 역시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지방과 국가가 모두 상생하려면 지방분권을 통해 지방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대구는 민선 7기 들어서서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를 만들고자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출산 축하용품을 제공하는 ‘마더 박스’를 지급하고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공어린이집 확대,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지원, 중학교 무상급식 정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 ‘청년들에게 희망과 기회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종합적 청년 대책인 ‘대구형 청년보장제’를 실시하고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 모델이 된 스타 기업 육성 정책도 확대한다. 이 정책들은 지방이 잘살고 더불어 국민들이 행복해지는 지방분권 시스템이 구축될 때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다. 그간 대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과 국가가 시대적 소명을 요구할 때 이를 피하지 않고 시대를 견인해 왔다. 1960년 2·28 민주화운동과 1907~1908년 국채보상운동이 대표적이다. 지방분권운동 역시 가장 먼저 횃불을 들었다. 그리 녹록지 않겠지만 대구는 승풍파랑의 정신으로 새로운 미래와 더 큰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
  • 한국형사소송법학회, 검경수사권 조정에 관한 긴급토론회 개최

    한국형사소송법학회, 검경수사권 조정에 관한 긴급토론회 개최

    한국형사소송법학회가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검경수사권 합의문을 비롯해 국회에 제출된 관련 법안들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전문가들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정부안이나 국회안 모두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형소법학회는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회관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에 관한 법안 검토’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종민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참여연대 공익법센터장인 양홍석 변호사, 황문규 중부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면서 검경수사권 조정을 담은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자 학계에서도 내용을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검경수사권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방안들이 현실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가장 먼저 발표자로 나선 차장검사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과 경찰의 입장만 반영하고 국민은 빠진 조정안”이라고 평가하며 “이대로 방안이 마련된다면 변호사의 효과적 조력을 받을 수 있는 당사자만 이익을 볼 수 있는 불평등한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할 것이 아니라, 검찰의 수사권을 폐지하고 사법경찰에 대한 수사지휘와 통제감독 권한만 갖는 준사법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경찰도 자치경찰을 도입할 게 아니라 행정경찰과 사법경찰의 분리가 더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검찰과 경찰 사이에 견제와 균형이 이미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검경수사권 조정 합의 필요성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양 변호사는 “이전의 논의들처럼 2018년에 나온 검경수사권 조정 합의안 역시 제대로된 대책이 아니다”라면서 “검찰권의 적절한 분산과 통제, 경찰권에 대한 통제 측면에서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개혁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고려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황 교수는 “검찰의 무소불위 권한을 나눠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국회에 제출된 법안 중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안이 정부의 합의안을 가장 충실하게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황 교수는 “(박 의원의 법안은) 기소권자인 검사의 직접수사를 최소화하고, 검사 작성 피의자신문 조서의 경우 향후 재판에서 피고인이 부인한 경우 증거능력이 없도록 한 점이 긍정적이다”며 “검사의 수사지휘권 폐지는 물론 실질적으로 지휘와 명령이 잔존하는 형태가 되지 않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오늘의 눈] 시간에 쫓기는 ‘자치경찰제’ 현장 목소리 듣고 있습니까/김헌주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시간에 쫓기는 ‘자치경찰제’ 현장 목소리 듣고 있습니까/김헌주 사회부 기자

    올해 6월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자치경찰 도입 초안이 지난 13일에야 공개됐다. 5개월이나 미뤄진 배경에 대해 초안을 준비한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여러 요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문제는 초안 발표가 늦어지면서 현장 의견 수렴 기간이 대폭 줄었다는 점이다.전체 경찰의 36%인 4만 3000명을 자치경찰로 편입시키고, 국가공무원에서 지방공무원으로 신분을 바꾸는 큰 변화를 예고하면서도 분권위는 의견 수렴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못박았다. 이달 안에 심의·의결까지 마쳐야 하는 시간표에 따른 것이다. 경찰관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 영영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경찰관 입장에서는 자치경찰이 됐을 때 처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중요한데 정작 이런 내용은 없어 의견 수렴이 요식행위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 초 청와대는 권력기관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을 추진하면서 지난 5월 한 달간 의견 수렴을 거쳤다. 정부 합의문은 그로부터 정확히 21일이 지난 뒤에 발표됐다. 그런데도 양측 기관의 불만 기류는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보름 동안만 의견을 내라고 하는 것은 수많은 경찰공무원에게 가혹한 처사다. 당장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에서도 15일부터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간담회를 갖기로 했지만 “일정이 촉박하다”며 볼멘소리를 낸다. 초안 공개 때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황문규 분권위 자치경찰특위 위원은 “자치경찰제는 팽배한 권위주의적 문화를 개선해 경찰 조직에 더 많은 민주성을 불어넣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방안”이라고 했다. 목표가 경찰 조직의 민주성 제고라면 과정도 민주적이어야 할 것이다. 한 경찰관은 토론회를 다녀온 뒤 경찰 내부망에 이런 얘기를 남겼다. “자치경찰제라는 해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숨이 턱 막혔을 때라야 목소리를 내시겠습니까.” 분권위가 들을 준비가 됐다면 자치경찰제 시행이 늦어지더라도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민을 위한 자치경찰제라면 더욱 그렇다. dream@seoul.co.kr
  • [사설] 자치경찰, 민생치안 강화와 정치적 중립성 보장되어야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세종·제주 등 5개 광역지자체에서 자치경찰제를 시범운영한다. 2022년부터는 국가경찰의 36%인 4만 3000명과 치안사무의 100%를 넘겨받아 전면적 자치경찰제를 시행한다.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교통, 지역 경비 등 주민밀착형 사무는 자치경찰이 맡는다.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교통사고, 음주운전 같은 민생치안 사건 수사권도 갖는다. 국가경찰은 광역범죄 및 정보, 보안, 외사 등 전국적 치안 수요를 맡는다. 112상황실 운영과 현장 초동 조치는 함께 한다. 자치경찰 선발은 현재대로 하되 2022년 이후부터는 시·도지사가 한다.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분권위원회 자치경찰제 특별위원회가 어제 발표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이다. 특위는 공론화를 거쳐 이달 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자치경찰법을 신설하는 등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국민의 관심사는 경찰의 소속 기관 변경이 아니라 공권력이 인권과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 주느냐에 있다. 치안서비스는 국가 차원의 획일적 기준보다 지역 사정에 맞는 지방행정 시스템과 연계될 때 그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치안 공백이 있어선 안 될 것이다. 사건현장 초동 조치 권한과 의무를 국가 및 자치경찰 모두에 부여하고 긴급함의 정도에 따라 역할을 나눈다고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떠넘기기로 인한 치안 공백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경 간 이견이 격심한 수사권 조정 문제도 서둘러 매듭지어야 한다. 단체장이 인사권을 가짐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줄대기’ 등 정치적 중립성 확보 방안도 필요하다. 특위는 합의제 행정기관인 시도경찰위원회에서 자치경찰본부장 등을 추천하고, 시·도지사는 임명한다고 한다. 형식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나 자치경찰과 지역 토착세력의 유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가경찰의 감사 등 견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국가 사무를 지방으로 넘기는 만큼 재정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자치경찰교부세 도입 시기를 명문화하는 등 실효성 있게 뒷받침해야 한다.
  • 일선 경찰 “관할 따지다 112 출동 골든타임 자주 놓칠 것” 우려

    지방직 공무원으로 ‘신분 격하’ 인식도 수사권 조정 검찰은 “무늬만 자치경찰”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자치경찰제 특별위원회가 13일 발표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에 대해 일선 경찰관들은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사이에 ‘업무 떠넘기기’가 만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경찰에서 불만이 나온 가장 큰 이유는 자치경찰로 넘어가는 인원이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분권위는 2022년까지 전체 국가경찰(11만 7617명)의 36%에 달하는 4만 3000명을 자치경찰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개혁위원회가 ‘광역 단위 자치경찰제 도입 권고안’에서 제시한 자치경찰 인원 2만 7600명보다 1만 5400명(약 1.5배) 더 많은 규모다. 일선 경찰들은 치안의 최전방 초소 격인 지구대, 파출소를 모두 자치경찰에 빼앗기게 됐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서울의 한 경찰서 수사관은 “4만명 넘게 보낸다니 경찰을 두 쪽 낼 셈이냐”고 반발했다. 분권위는 국가경찰, 자치경찰 사이 업무 혼선을 방지하고자 초동조치 권한을 양측 모두에 부여하고, 112 상황실에 합동으로 근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런 점이 오히려 상호 ‘업무 떠넘기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가출 신고가 접수됐을 때 단순 가출인지, 강력 범죄인지를 즉각 판단하기가 어려운데, 자치경찰제 도입 이후 이런 사건이 발생했을 때 누구 업무인지 따지다가 판단이 늦어져 피해자를 구조하는 데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비일비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의 인사, 신분, 처우의 변화도 초미의 관심사다. 일선 경찰관 사이에는 경찰청장의 지휘를 받아 온 국가경찰이 시장·도지사 아래 지방직 공무원 신분으로 전환되는 것을 신분·처우의 격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강하다. 수사권 조정과 연계된 실효적 자치경찰을 주장해 온 검찰은 ‘무늬만 자치경찰제’라고 비판했다. 대검 관계자는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 파출소 기능만 떼어내고 정작 강력한 힘을 가진 부서는 국가경찰에 그대로 남는다”면서 “국가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를 없애면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는 권력이 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지구대·파출소, 자치경찰로… 생활안전·범죄 예방 집중

    지구대·파출소, 자치경찰로… 생활안전·범죄 예방 집중

    CCTV 등 행정자료 지자체와 적극 공유 순찰·단속구간도 주민 의견 반영해 결정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경찰 조직뿐 아니라 대국민 서비스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현재 국가경찰 소속인 지구대와 파출소가 자치경찰 산하로 이관된다는 내용이다. 지구대와 파출소는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치안 담당 행정기관이다. 그러나 국가경찰 아래에서는 지구대와 파출소가 획일적인 치안 활동을 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앞으로 지구대와 파출소가 자치경찰 산하로 이관되면 생활안전과 범죄 예방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폐쇄회로(CC)TV와 가로등 위치 등의 행정 자료를 지방자치단체와 지구대, 파출소가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등 범죄 예방환경 개선에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합의제 행정기관인 시·도경찰위원회가 설치되면서 치안행정 분야의 주민 참여도 늘어난다. 시·도경찰위원회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뒤 순찰과 단속 구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국가경찰은 시민경찰, 자율방범대와 함께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또 기존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서 맡고 있던 주민 밀착형 사무는 자치경찰본부와 자치경찰대(단)로 이관된다. 특히 여성·청소년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자치경찰은 성·가정·학교폭력 등을 단순히 사건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학교, 자치단체와 손잡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수 있다. 112상황실은 국가경찰 조직으로 남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시·도지사, 자치경찰본부장 임명… 정치편향·재정자립 해결 관건

    시·도지사, 자치경찰본부장 임명… 정치편향·재정자립 해결 관건

    시·도지사가 임명… 지방권력 영향 우려 재정 상황 따라 자치경찰 흔들릴 수도 자치경찰교부세 도입해도 실효성 의문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13일 발표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엔 현행 ‘지방경찰청-경찰서’ 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자치경찰제도를 운영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번 방안을 놓고 ‘전통적인 경찰’에서 탈피하려는 첫걸음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시·도지사가 직접 자치경찰의 수장을 임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경찰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휘둘릴 수 있는 자치경찰의 재정적 취약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여겨진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시·도지사의 권한이 강해졌다는 점이다. 자치경찰 임명권을 시·도지사가 가져간 게 대표적이다. 방안에 따르면 각 시·도엔 현재 지방경찰청에 대응하는 ‘자치경찰본부’가, 시·군·구에는 기존 경찰서에 대응하는 ‘자치경찰대(단)’가 신설된다. 자치경찰본부장은 시·도경찰위원회의 2배수 추천을 받아 시·도지사가 임명한다. 자치경찰대장은 시·도경찰위원회가 시·군·구청장의 의견을 들어 적임자를 추천하면 시·도지사가 임명한다. 자치분권위는 시·도경찰위원회를 신설해 시·도지사가 자치경찰에 행사하는 강력한 권한을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자치분권위는 시·도지사가 시·도경찰위원 1명을 지명하고, 시·도의회가 2명(여·야 1명씩), 법원 1명, 국가경찰위원회가 1명을 각각 추천하도록 했다. 시·도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을 대상으로 감사, 인사 추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시·도경찰위원회만으로 자치경찰이 시·도지사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5명으로 이뤄지는 시·도경찰위원회의 구성원 중 2명을 지방의회가 임명하고, 1명을 시·도지사가 임명해 ‘지방 권력’의 손길에서 시·도경찰위원회가 완벽하게 독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당이 지방의회를 장악한 민선 8기라면 더욱 그렇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처럼 현직 시·도지사가 범죄 혐의에 연루돼 수사를 받아야 할 때 초동 조치를 맡고 있는 자치경찰이 제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자치경찰의 재정적 독립 가능성도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자치분권위는 자치경찰제 시행에 필요한 예산은 국가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단계적으로 지자체가 예산을 부담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치분권위는 지자체의 부담을 덜어 주는 ‘자치경찰교부세’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자치경찰교부세와 비슷한 명목으로 지자체에 주는 소방안전교부세 사례를 볼 때 이것만으로 자치경찰의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소방재정 현황에 따르면 소방재정의 92%는 시·도 예산에 의존하고 있다. 소방안전교부세는 7.2%, 국고보조금은 0.9%, 기타 금액은 0.1%에 불과하다. 현재 지방직인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자치분권위는 “시·도경찰위원회에서 재정 감시를 잘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차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재정 문제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형사법만을 집행하는 전통적 경찰의 모습에서 행정자치와 연계되는 경찰로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자체장의 권력이 강화돼 경찰이 정치화되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울·세종 등 5곳 내년 ‘자치경찰제’ 도입

    서울·세종 등 5곳 내년 ‘자치경찰제’ 도입

    국가경찰 4만 3000명은 지방직 전환 시·도경찰위 신설… 지휘·감독 맡아내년 하반기부터 서울과 세종, 제주 등 5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성폭력과 교통사고 등 민생치안 업무는 자치경찰이 맡는다. 이를 위해 국가경찰의 3분의1이 넘는 4만 3000명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지방직 자치경찰로 전환된다. 합의제 행정기관인 ‘시·도경찰위원회’가 신설돼 자치경찰을 지휘·감독한다.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한다. 자치경찰은 국가 경찰(11만 7617명)의 36% 수준인 4만 3000명으로,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교통 등 생활치안 업무를 담당한다. 국가경찰은 정보와 보안, 외사, 경비 등 굵직한 업무를 맡는다. 시·도경찰위원의 경우 시·도지사가 1명을 지명하고, 시·도의회 여야가 각 1명, 법원 1명, 국가경찰위원회가 1명을 각각 추천한다. 시·도경찰위원회가 자치경찰본부장(2배수 추천)과 자치경찰대장을 추천하면 시·도지사가 임명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내년부터 서울·세종 등 5곳 자치경찰 도입…“국가경찰·자치경찰 업무 명확해야”

    내년부터 서울·세종 등 5곳 자치경찰 도입…“국가경찰·자치경찰 업무 명확해야”

    자치경찰은 민생치안사건 수사…국익범죄·형사 사건은 국가경찰현재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서 맡고 있는 성폭력과 교통사고 등 민생치안 업무가 내년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치경찰에 이관된다. 이에 따라 경찰 인력의 36%인 4만 3000명이 지방직 자치경찰로 전환된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자치경찰제 특별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자치경찰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각 시·도에는 현재 지방경찰청에 대응하는 자치경찰본부가, 시·군·구에는 경찰서에 대응하는 자치경찰대(단)가 신설된다. 기존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서 맡고 있던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교통, 지역 경비 등 주민밀착형 사무는 각각 자치경찰본부와 자치경찰대(단)로 이관된다. 또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교통사고, 음주운전, 공무수행 방해 같은 민생치안 사건 수사권도 넘어간다.기존 지구대·파출소 조직은 모두 자치경찰로 이관된다. 다만 국가경찰이 긴급하거나 중대한 사건·사고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지역순찰대’ 인력과 거점시설은 그대로 남는다. 국가경찰은 정보·보안·외사·경비 등 업무와 광역범죄·국익범죄·일반 형사 사건 수사, 민생치안 사무 중 전국적 규모의 사무를 담당하게 된다. 단, 업무혼선을 막기 위해 112 신고 출동과 현장 초동조치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공동 대응하게 된다. 또 긴급사태가 발생할 때 국가경찰청장은 시·도자치경찰을 직접 지휘·감독할 수 있다. 한지붕 두가족 형태다. 한 경찰관은 연합뉴스를 통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게 국가경찰 소관인지, 자치경찰이 맡을 일인지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할까 우려된다”며 “실제 현장에서는 ‘가르마’를 명확하게 탈 수 있는 사안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자치경찰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 합의제 행정기관인 ‘시·도경찰위원회’가 지휘·감독한다. 시·도경찰위원회 위원은 시·도지사가 지명한 1명, 시·도의회 여·야가 지명하는 각 1명, 법원 1명, 국가경찰위 추천 1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시·도경찰위원회가 자치경찰본부장(2배수 추천)과 자치경찰대장을 추천하면 시·도지사가 임명하게 된다. 한 경찰관은 “자치경찰 기관장이 되려고 임명권자에게 ‘줄 대기’를 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론을 잘 짜야 한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은 초기에는 국가직을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지방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간, 시·도 자치경찰 간 인사교류도 가능하다. 자치경찰은 우선 지원을 받아 선발할 예정이다. 자치경찰제 시행에 필요한 예산은 초기 시행단계에는 ‘국가부담’을 원칙으로 하되 장기적으로는 ‘자치경찰교부세’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자치경찰은 국가경찰로부터 이관되는 인력으로 운영하는 만큼 이로 인한 국가경찰의 여분 시설·장비를 공동으로 사용해 신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서울과 제주, 세종 등 5개 시범지역에서 7000∼8000명, 자치경찰사무 중 약 50%가 이관되는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전국에서 3만∼3만5천명, 자치경찰사무 약 70∼80%가 이관된다. 자치분권위원회는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안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 입법 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이 시작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수사권조정 반대 뜻 강조

    문무일 검찰총장, 수사권조정 반대 뜻 강조

     문무일 검찰총장이 사법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부안에는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에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 총장은 9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검찰청 업무보고를 하며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총장은 사법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가 필요하며,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부여하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검사의 영장심사제도는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수사권 조정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인권 보호”라며 “국민의 인권을 철저히 보호하는 바람직한 형사사법 시스템을 모색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사개특위는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원행정처 개혁 등 사법개혁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활동한다.  경찰 수사에 대한 검사의 사법통제에 대해서 문 총장은 “독일, 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 등 현대 민주국가 가운데 경찰 수사에 대한 민주통제나 사법통제를 모두 배제하는 나라는 없다”며 “중앙집권적이고 민주통제가 약한 (현재의) 국가사법경찰에 대해서는 검사의 사법통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의 사법통제가 폐지되면, 경찰 수사 과정의 인권침해나 수사상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어렵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법경찰에게 수사종결권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반대 뜻을 밝혔다. 문 총장은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것은 법률판단의 영역인 소추 여부에 대해 결정권을 부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매년 4만명에 대한 경찰 수사 결론이 검찰 단계에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 대해 검사가 심사하는 제도에 대해서도 ‘이중안전장치’라고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검사의 영장심사 제도는 일제강점기 이후 경찰의 강제수사 남용을 통제하기 위해 1961년 형사소송법에 처음 도입됐다”며 “50년 이상 국민의 인권을 두텁게 보호해왔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끝으로 수사권 조정을 위해서는 실효적인 자치경찰제를 도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문 총장은 “수사권 조정은 실효적인 자치경찰제, 행정경찰이 수사에 관여하는 것을 통제하는 방안과 연계해 추진돼야 한다”며 “자치경찰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도 사법통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남현 자치경찰추진단장 등 439명 경찰의 날 포상

    김남현 자치경찰추진단장 등 439명 경찰의 날 포상

    2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경찰의 날 행사’에서 김남현(54)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경무관)을 비롯한 경찰관 439명이 정부 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훈장 29명, 포장 30명, 대통령 표창 187명, 총리 표창 193명이다. 대표 수상자로 선정된 김 단장은 광역 단위 자치경찰제 도입과 관련해 주요 선진 경찰 운영 사례를 연구하고 시범 운영을 통해 우리 현실에 적합한 제도 마련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근정포장의 주인공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고 처리 중 2차 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가 골절되는 등 상해를 입은 이태건(52) 충북경찰청 경비교통과 경위에게 돌아갔다. 김완근(41) 전주완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감은 성폭력, 불법 촬영, 가정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 단속 및 예방 관련해 지역 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치안 정책을 시행하면서 사회 약자 보호에 앞장섰다는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운대(58) 부산경찰청장(치안정감)과 김흥수(60) 인천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 경감도 공동체 치안 구현 등의 공로로 대통령표창(단체)을 대표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시정부 경찰 제3대 경무과장 권준 선생의 외손자인 최재황 경사, 독립유공자 박동희 선생의 손자인 독도경비대장 박연호 경감,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딸이자 독립운동가 출신인 안맥결 제3대 서울여자경찰서장의 아들인 김선영씨도 참석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15만 경찰이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전통을 되살려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文대통령이 보여준 ‘경찰의날’ 의미…백범김구기념관서 ‘임정’ 강조

    文대통령이 보여준 ‘경찰의날’ 의미…백범김구기념관서 ‘임정’ 강조

    文대통령 “김구 선생 초대 경무국장 취임이 경찰 출범”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자주독립 정신과 애국안민의 척도로 임하라는 김구 선생의 당부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경찰 정신의 뿌리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1919년 8월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취임해 대한민국 경찰의 출범을 알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경찰의 날 행사는 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이 ‘독도의 날’임을 상기하고 “우리 영토의 최동단을 수호하는 경북지방경찰청 독도경비대 여러분에게 각별한 격려의 인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의 날은 10월 21일이다. 이에 대해 장신중 전 총경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21 ‘경찰의 날’은 미군정청 조병옥 박사 경무국장 임명일에 불과”라며 “경찰의 날을 초대 경무국장 김구 선생의 취임일로 변경 주장이 수구적 경찰 원로 등에 의해 좌절. 지금도 미완”이라고 썼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전국 15만 경찰관 여러분. 제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이곳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치르게 돼 참으로 뜻깊습니다. 99년 전인 1919년 8월 12일,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취임했습니다. ”임시정부의 문지기“가 되겠다는 각오로 대한민국 경찰의 출범을 알렸습니다. ‘매사에 자주독립의 정신과 애국안민의 척도로 임하라’는, ‘민주경찰’ 창간호에 기고한 선생의 당부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경찰 정신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그의 후예들이 전국의 치안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안위보다 국민의 안전을 우선하는 ‘현장의 영웅’들을 보며 김구 선생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 믿습니다.오늘은 또한 ‘독도의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영토의 최동단을 수호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독도경비대 여러분에게 각별한 격려의 인사를 보냅니다. 명예로운 경찰관의 길을 뒷바라지해 오신 경찰 가족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순직·전몰 경찰관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추모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경찰관 여러분,지난 1년 경찰은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주었습니다.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자 ‘역대 가장 안전한 올림픽’이라는 세계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연인원 29만 명의 경찰관이 살을 에는 혹한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준 덕분입니다. 4월 판문점에서 열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도 치밀하고 빈틈없는 경비로 성공을 뒷받침해주었습니다.드러나지 않게 국민의 염원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온 경찰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지난 1년은 우리 경찰이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다해온 시간이기도 합니다. 경찰은 정부 출범 후 가장 먼저 개혁위원회를 발족해 330개의 세부개혁과제를 마련했습니다. 실천에 있어서도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제복 입은 시민“이라는 새로운 경찰상을 정립하는 데도 힘을 쏟아왔습니다. 지난해 촛불혁명에서 경찰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정신과 함께했습니다. 국민의 앞을 막아서는 대신 국민의 곁을 지켰습니다.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제 경찰은 집회시위 대응 방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시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습니다. 집회·시위 참가자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현장에서 경청하는 ‘한국형 대화경찰관’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분명히 약속합니다. 더 이상 공권력의 무리한 집행으로 국민과 경찰이 함께 피해자가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경찰관 한명 한명이 국민이 내민 손을 굳게 잡을 때 민주주의와 평화는 더 굳건해질 것입니다. 국민의 경찰로 완전히 거듭나려는 경찰의 노력에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경찰관 여러분,경찰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더욱 높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고통과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주기 바랍니다. 지난 8월 경찰은 ‘여성대상 범죄근절 추진단’을 설치하고 ‘사이버 성폭력 특별단속’을 실시해왔습니다. 불법촬영자와 유포자 1천여 명을 검거하고 해외 서버 음란사이트 50여 곳을 단속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그러나 아직 여성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안과 공포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여성의 삶과 인격을 파괴하는 범죄들을 철저히 예방하고 발생한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워주길 바랍니다. 경찰은 국민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정의로운 이웃입니다. 지역의 어린이들,장애인과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한걸음 더 뛰어주길 당부합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 ‘스마트 치안’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첨단 장비와 과학수사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범죄 예방과 해결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에 따라 경찰의 조직 문화도 보다 합리적이고 유연하게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경찰이 가진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찰 내부의 민주적인 소통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국가 안보에 있어서 경찰이 해야 할 몫도 매우 큽니다. 안보가 튼튼해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내딛는 국민의 발걸음이 더욱 굳건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정부는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국정원의 대공정보능력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정보에서 수사로 이어지는 공조체계를 튼튼히 구축해주기 바랍니다. 특별히, 안보수사의 전 과정에서 인권 보호 장치를 마련할 것을 당부합니다. 안보사건의 피의자·피해자·참고인 등 수사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인권이 보호돼야 합니다. 안보수사를 통해 평화를 지키는 일과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는 일은 하나라는 것을 끊임없이 되새겨 주길 바랍니다. 경찰관 여러분,지금까지 여러분이 이뤄온 개혁의 성과만큼 국민의 믿음도 커졌습니다.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검찰과 경찰이 한편으로 긴밀히 협력하면서 한편으로 서로를 견제하면 국민의 인권과 권익은 더욱 두텁게 보호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경찰은 수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국민이 수사과정과 결과의 정당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엄정하고 책임 있는 수사 체계를 갖추기 바랍니다. 지난 9월에는 ‘자치경찰제’의 구체적 실현 방안이 담긴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에 집중된 경찰권을 지방으로 분권하고 지역의 특성과 지역주민의 요구에 맞는 생활안전과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찰이 앞장서주기 바랍니다. 15만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자신의 사명이자 천직으로 여겨왔습니다. 경찰관의 노고에 합당할 수 있도록 처우개선과 치안 인프라 확충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경찰의 일상이 된 ‘격무’도 해소해나갈 것입니다. ‘경찰관 2만 명 충원’ 목표에 따라 경찰인력을 꾸준히 증원할 것입니다. 경찰조직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위직에 편중된 직급구조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해마다 평균 16명의 경찰관이 순직하고,1천800여 명이 부상을 당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 경찰의 희생과 헌신에 반드시 보답하는 국가가 될 것입니다. 경찰관의 부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비 확충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랍니다. 경찰관의 정당한 법 집행이 위축되거나 경찰관 개인에게 부당한 책임이 주어지는 일이 없어야 국민의 안전이 더욱 철저히 지켜질 수 있습니다. 경찰이 당당하고 공정하게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경찰관 여러분이 쉼 없이 뛴 시간만큼 국민이 안전해졌습니다. 국민은 사랑과 신뢰로 화답해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찰관 여러분. 경찰관의 제복에는 ‘애국안민의 정신’이 배어있습니다. 민주,인권,민생 경찰의 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부터 시작된 자랑스러운 경찰의 길입니다. 제주4·3 당시 상부의 민간인 총살 명령을 거부하고 수많은 목숨을 구해낸 문형순 성산포서장,도산 안창호의 조카딸로 독립투사였다가 해방 후 경찰에 투신한 안맥결 총경, 80년 5월 광주, 신군부의 시민 발포명령을 거부한 고 안병하 치안감이명예로운 경찰의 길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경찰, 따뜻한 인권경찰, 믿음직한 민생경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경찰의 날을 축하하며 경찰 가족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대한민국 자치분권 제주가 선도한다/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기고] 대한민국 자치분권 제주가 선도한다/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자치분권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자치분권은 지방정부가 지역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대적 소명이다. 국가 운영의 틀을 바꾸는 일이자 사회 민주주의를 안착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많은 나라에서 생겨난 지역 불균형은 중앙집권적 정치구조에서 비롯됐다. 이를 감안할 때 자치분권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자치분권은 ‘수도권 공화국’과 지방 소멸, 저성장, 양극화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에서 벗어나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다.최근 정부는 자치분권을 둘러싼 국민적 요구와 논의들을 정리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됐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주민주권’ 개념을 천명하는 등 발전적 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방이 요구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자치분권 가늠자인 제주특별자치도의 12년 발자취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2006년 제주도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외교·국방·사법을 제외한 권한 대부분을 중앙정부에서 넘겨받았다.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간 제주도는 중앙정부 권한의 단계적 이양과 경제·산업분야 특례 등을 십분 활용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자치조직권 강화와 특별지방행정기관 이양, 자치경찰제 도입 등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양적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경제성장률 등이 이를 방증하는 지표다. 그러나 한계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조세·재정 등 핵심 분야에서 법률적 평등주의에 가로막혀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자치분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려면 현재 정부가 입법화를 추진 중인 지방일괄이양법(주요 정부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는 법안) 수준을 뛰어넘어 중앙정부 권한의 포괄적 지방 이양, 국가와 지방 간 재정구조 개선 등에 보다 강력한 조치가 따라와야 한다. 대한민국이 분권국가로 나아가려면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약속했던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을 도입해야 한다. 제주도를 ‘테스트 베드’로 삼아 자치분권 시대를 여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 법률적 평등주의의 벽이 있다면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를 보장하기 위한 개헌도 필요하다. 앞으로 제주는 분권국가 대한민국을 선도하고자 도민과 함께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자치분권을 향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여정에 전 국민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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