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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막아라…지자체·경찰 등 대응강화

    보이스피싱 막아라…지자체·경찰 등 대응강화

    천안, 퇴직경찰 활용 ‘금융범죄예방관’ 운영‘고액 알바’ 보이스피싱 범죄자 전락 주의해야 퇴직경찰관을 활용한 범죄예방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 연루 예방 카드뉴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지원 조례 등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이 갈수록 지능화하는 금융범죄 대응에 나섰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천안시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퇴직경찰관을 대상으로 금융 범죄예방관 6명을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금융 범죄 사건 취급 경험이 많은 퇴직경찰관을 활용한 금융 범죄예방관은 금융기관을 돌며 보이스피싱·메신저 피싱·스미싱 등의 범죄를 예방한다. 신종 금융 범죄 수법과 대처법에 대한 교육·상담도 담당한다. 천안에 소재한 금융기관은 235개소(서북 133개, 동남 102개)로 직원인 4명 이하도 24개소가 있다. 현재 다액 현금인출 등 이상 거래시 112신고가 활성화됐지만,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2·3금융권에서는 예산상 문제로 경비인력 배치 등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신효섭 천안서북경찰서장은 “금융 범죄예방관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방활동을 전개하기에 적합하고 피해자 발견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며 “전화금융사기가 빈번히 발생 지역에 우선 배치로 예방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첫 사업으로 현재 예산이 적지만 예방활동 효과가 확인되면 확대할 계획”이라며 “ 현장에서 예방활동을 하는 만큼 보이스피싱 범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충남에서는 도를 비롯해 10개 지자체가 보이스피싱 등의 효율적 예방 활동 등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충남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충남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2021년 1251건보다 20% 이상 감소했지만, 947건이나 발생했다.검찰은 보이스피싱의 현금 수거책으로 이용되는 사회초년생인 2030청년들의 피해예방 강화에 나섰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최근 천안·아산지역 대학생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현금수거책 모집 사례 등을 설명하고 ‘이런 알바 보이스피싱범이 될 수 있다’는 카드뉴스도 자체 제작해 대학 홈페이지에 팝업창 게시와 SNS 등으로 홍보중이다. 사회초년생들이 채권 추심 업무와 문서 전달 업무 등을 가장한 ‘고수익 알바’ 광고를 보고 단순 아르바이트로 생각해 현금수거책으로 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로 구공판된 20대는 2020년 42명에서 2021년 63명, 2022년(12월 16일 기준) 106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들중 집행유예 이상의 선고를 받은 20대 사범은 2020년 38명, 2021년 5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청소년 출입시킨 룸카페 적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청소년 출입시킨 룸카페 적발

    전국적으로 신·변종 룸카페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나이도 확인하지 않고 청소년을 출입시킨 룸카페가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최근 청소년 탈선공간으로 부각된 신·변종 ‘룸카페’에 고등학생 4명(이성커플)을 나이 확인 없이 출입시킨 룸카페 A업소에 대해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 출입제한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청소년 출입 ‘룸카페’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불거지고 여성가족부의 전국적인 단속 요청에 따라 도내 관련 업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해왔으며, 제보를 받고 A업소를 현장 단속했다. A업소는 반경 2㎞내에 초등학교 4개소, 중학교 3개소, 고등학교 2개소 및 청소년 대상 학원 등이 밀집된 지역에 위치해 있어 평소에도 청소년들의 유동성이 높고 접근이 용이했다.영업장 내부는 고시원 형태의 벽체 칸막이와 문으로 구획된 20여개의 밀실 형태 구조로 밖에서는 방 내부를 확인 할 수 없었다. 방 내부에는 TV, 컴퓨터 등 시청각기자재를 갖췄으며,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도록 매트를 깔고 간이 쇼파 및 쿠션 등을 구비했다. A업소는 2시간을 기본으로 1만원에서 2만원 가량의 시설 이용료를 책정하고 시간 단위로 추가요금을 받는 형태로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장을 찾는 청소년에 대해 ‘청소년보호법’에서 정한 출입자 나이 확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방 내부에 설치된 TV로 OTT(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연령제한 영상 콘텐츠에 대해 아무런 제한 없이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 결정고시’에 따르면 ▲밀폐된 공간·칸막이 등으로 구획하고 ▲침구 등을 비치하거나 시청기자재 등을 설치했으며 ▲신체접촉 또는 성행위 등이 이뤄질 우려가 있는 영업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에 해당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만약 해당시설에 청소년이 출입할 경우 ‘청소년보호법’위반으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고정근 수사과장은 A업소에 대한 추가 수사와 더불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신·변종 ‘룸카페’ 등의 영업 형태가 도내에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도·행정시 유관부서 및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과 협의해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에 대한 특별 합동단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업무보고로 의정활동 첫 출발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업무보고로 의정활동 첫 출발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제337회 임시회 기간인 1~2일 양일간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위원회 소관 실국의 2023년도 주요 업무를 보고 받고 조례안을 심의·의결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경북의 미래전략 개발, 투자유치 확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신산업 육성 방안 등 민생경제 현안에 대응하는 각 실국별 2023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1일 기획조정실 업무보고 내용 박용선 의원(포항)은 대구경북연구원이 분리되면서 대구와 같은 비율로 직원이 승계되지 않는 등 준비과정의 미흡함을 지적했고, ‘Two-Port(신공항, 영일만항)시대’ 경북도 발전전략 구상과 관련해 영일만항에 대한 대책 및 신공항과의 철도 연계 등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2023년 역점 시책 중 지방시대 주도 정책과제 8개 항목이 포괄적인 내용만 기술되어 있고, 경북이 지방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중앙정부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실행 가능성을 확인하고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과제 발굴을 요청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법무혁신담당관실의 소청심사위원회의 운영 방법과 관련, 현장 상황도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인 비율 조정을 검토하도록 했다. 특히 소청심사제도의 취지와 깨끗하고 유능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한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일 것을 주문하고 공무원들이 도민을 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써 줄 것을 강조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와 관련, 경북 관외에 거주하는 출향민이나 관계인구로부터 기부를 받게 되므로 수도권 홍보 업무를 수행하는 서울본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단순 홍보비 집행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좀 더 전략적인 홍보방안 모색을 당부했다. 김창혁 의원(구미)은 경북의 지방시대 주도 정책과제 중 글로벌ODA 주도(새마을 운동 중심의 대외개발원조)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새마을 운동의 위상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해외 전파보다는 국내에 새마을 운동 콘텐츠가 먼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시·군과 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야 할 도의원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각종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다수라 지적하며, 도의회와 상호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춘우 위원장(영천)은 업무보고 내용이 매년 과거 자료를 답습해 유사하고 부실하다고 질타하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지난 민선 7기 때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통합을 추진했는데 민선 8기의 추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과 대책 제시를 주문하며 도정 관련 중요 정책 결정에 있어 도의회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일 업무보고 내용 강만수 의원(성주)은 미래전략기획단 업무보고에서 14명의 인원으로 미래전략을 수립하기에는 인원이 부족함을 지적했고, 투자유치실 업무보고에서 작년보다 투자 목표 금액이 줄었는데 민선 8기 투자 목표 100조원 달성에 의문이라며 획기적인 전략의 변화 등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투자유치실 업무보고에서 메쉬코리아 투자 유치 상황에 대해 질의하며 양해각서(MOU) 체결 기업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와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고용창출 효과가 실제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미래전략기획단 업무보고에서 남북교류협력기금 총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데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해 경북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자체 계획이 있는지 질의했고, 입양 문화의 확산을 위한 체계적 지원 등으로 인구감소, 지방소멸에 대한 대책이 도민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엽 의원(포항)은 자치경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안전속도 5030’ 정책과 관련해 현장에서는 실제 교통상황에 혼란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 경찰서 등과 협의해 제도를 개선하고 아울러 자율방범대 운영에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메타버스과학국 업무보고에서 작년부터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주창했는데 현재 가시적인 성과가 미흡하다며 막대한 예산 투입 대비 진행 상황이 더딘 점을 지적하며 분발을 촉구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동해안전략산업국 업무보고에서 주민참여 이익공유형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조성과 관련, 생태계·환경 문제 등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획경제위원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중 업무보고와 함께 집행부에서 제출한 1600cc 미만의 비사업용 차량의 이전·등록시 지방채 매입을 면제하는 내용의 ‘경상북도 지역개발기금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에 따라 채무조정을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는 물론 자동차등록 시 도민의 채권매도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춘우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영천)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도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2023년도 도정업무 추진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계기로 ‘인파 사고’도 재난… 인파관리시스템 연내 구축

    이태원 참사 계기로 ‘인파 사고’도 재난… 인파관리시스템 연내 구축

    정부가 재난안전법 규정에 ‘인파 사고’를 넣기로 했다. 인파 밀집 위험을 분석해 대응하는 현장 인파관리시스템도 연내 구축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가진 재난 사태 선포 권한은 시도지사에게로 확대된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행안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상민 장관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새로운 형태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현장에서 실제 작동할 수 있는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이 장관을 단장으로 21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전문가·지자체 의견과 국민 제안을 반영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 사고’를 재난안전법의 사회재난에 포함해 관리하기로 했다. 핼러윈처럼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축제·행사는 주최자 유무와 상관없이 지자체가 직접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다중운집 매뉴얼 등 관련 지침도 개정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을 연내에 구축해 유동 인구 정보(기지국, 대중교통 데이터),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을 바탕으로 밀집도를 모니터링해 위험이 감지되면 소방과 경찰에 전파하고 해당 지역 주민에게 재난 문자로 상황을 알린다. 이 시스템은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전조 감지, 112 신고 연계, 이상행동 인식 추적 등 고도화 작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1시간 내 반경 50m 이내 3건 이상 반복 신고 시 112시스템에 자동 표출하는 112 반복 신고 감지시스템을 도입하고, 112·119 영상신고를 활성화해 신고 영상을 기관 간에 공유한다. TF에서는 미국의 911처럼 119와 112를 통합해 단일 긴급 신고 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번 대책에는 신고번호 통합 방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소방 외에 경찰도 행안부와 시도에 재난 상황을 보고하도록 보고체계를 개선한다. 내부 보고 지연 시 차상위자에 직보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행안부 내부 긴급문자 전파도 4단계에서 2단계로 단순화한다. 경찰·소방 간 긴급 공동 대응 요청 시 반드시 현장을 확인토록 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를 위해 시도 단위 경찰·소방 상황실 간 연락관을 파견한다. 아울러 2027년까지 모든 시·군·구가 재난상황실을 24시간 365일 상시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는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49곳만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다양한 목적의 CCTV 영상을 재난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CCTV 영상을 경찰·소방과 연계하고 지자체 재난용 CCTV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의 연계를 7개 시도에서 전 시도로 확대한다. 모든 지자체 CCTV를 2027년까지 AI를 접목한 지능형 CCTV로 전환해 이상징후 자동 감지, 영상 자동분석 등으로 위험 상황을 관리하도록 한다. 현재 지자체 CCTV 53만대 가운데 지능형은 13만대(24%) 수준이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에서 기관 간 활용이 이뤄지지 않았던 재난안전통신망도 관련 기관 상황실 간 활용 의무화, 주 1회 훈련 실시 등으로 이용을 활성화한다. NDMS와 연계한 위험징후 자동 알림 기능도 개발한다. 소방과 재난의료지원팀(DMAT)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새로운 위험을 예측하고 상시 대비하는 재난안전관리체계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신종재난 위험 요소 발굴센터(가칭)를 신설한다. 새로운 대형 재난이 될 수 있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화재 등 위험 요소를 분석해 대비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에 대비해 AI 활용 홍수예보체계 구축, 취약주택 및 지하공간 침수 방지 등 59개 과제를 추진한다. 이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과학을 기반으로 한 재난 정보의 신속한 전달이 중요하고, 각 기관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평소에 충분한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재난안전관리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개편해 지자체, 경찰, 소방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규모 재난이 일어났을 때 행안부 장관 외에 시도지사도 재난 사태를 선포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법 개정을 추진한다. 시도지사가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경찰과 소방의 합동 대응을 총괄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 사태 선포 권한 부여 등 지자체장 권한 강화가 재난 안전 주무 부처인 행안부의 책임을 지자체에 떠넘기려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현장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과 가까운 기관에 권한이 가는 것이 맞다. 행안부 역할을 약화하거나 책임을 안 지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상시 경찰과 소방이 지역 안전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내용도 명문화된다. 자치경찰 이원화(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분리)를 내년에 제주·세종·강원에서 시범 실시하고 이를 다른 시도로 확대해 경찰의 지역 재난 안전 관리 역할을 강화한다. 재난 피해자의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주택 전파 시 복구 지원금을 1600만원에서 2000만~3600만원으로 상향하고 재난 피해로 영업이 어려운 생계형 업종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근거도 마련한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 관련 거취를 묻는 질의에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만,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 “흑돼지 돈까스” 제주 맛집?… 알고보니 ‘백돼지’

    “흑돼지 돈까스” 제주 맛집?… 알고보니 ‘백돼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업체가 백돼지를 흑돼지로 속인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설명절을 앞두고 식자재 원산지 표시와 부정식품 유통행위 특별 단속을 벌여 원산지 표시위반 7건(거짓표시 5건·미표시 2건), 식품위생법 위반 4건(유통기한 경과식품 보관·진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1건(원산지 거짓표시) 등 모두 12건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SNS 유명음식점, 배달어플 모니터링을 통한 배달형 공유주방, 골프장, 출장뷔페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제주자치경찰단은 특별단속에서는 온라인 유명맛집 2개소를 비롯해 배달형 공유주방 1개소, 골프장 2개소, 출장뷔페 1개소, 일반음식점 6개소를 적발했다. 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A업체는 ‘모든 돈까스는 제주산 흑돼지로 만듭니다’라고 안내했지만 실제로는 흑돼지가 아닌 백돼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 유명맛집이자 향토음식점인 B업체는 유통기한이 경과한 고춧가루를 식자재 보관창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유명 골프장 C업체는 반찬으로 사용하는 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원산지 거짓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한 공간에 주방설비를 갖추고 다수의 배달음식점 업체가 사용하는 배달형 공유주방 D업체는 ‘버팔로윙’ 등 음식에 사용되는 닭고기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일반음식점 E업체에서는 중국산 꽃게를 국내산으로 거짓표기해 된장찌개로 손님들에게 제공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산지 거짓표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원산지 미표시는 같은 법률에 따라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유통(소비)기한 경과 식품 진열·보관·판매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식품표시기준 위반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 전동킥보드·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 생겼다

    전동킥보드·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 생겼다

    제주에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스로틀 방식) 등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의 무단 방치를 막기 위해 전용 주차구역 80곳(제주시 54·서귀포 26곳)을 설치한다. 제주도는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계획’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인형 이동장치란 속도 25㎞이하, 중량 30㎏ 미만의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교통수단을 말한다. 도는 점자블록 구역,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등 인도 안전구간에 주차된 모든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해 견인 조치할 방침이다. 사용 후 차도와 횡단보도 등 아무 곳에나 내팽겨쳐지는 사례가 늘어나 보행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시 편도 5㎞ 내 3만원의 기본 견인 비용을 부과할 방침이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또 도내에 보행자 안심 구간(6곳 3720ꏭ)과 특별관리 구간(5곳 4910ꏭ)을 지정하고 이곳에서는 전동킥보드 운행을 막을 계획이다. 또 개인형 이동장치 및 자전거와 보행자 간 통행 중 충돌 등을 방지하기 위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정비해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4개 업체가 2800여대의 공유형 전동킥보드를 대여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보행자 안심 구간 등을 중심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과 불법 주차 단속을 시행하고 불법 주차 신고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인사]

    ■통일부 ◇고위공무원 나급△대변인 구병삼△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소봉석△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부장 김상국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임용△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이승재△〃 어문연구과장 김선철△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권태효△한국정책방송원(과장 직위) 이찬구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중견기업정책관 제경희△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김선기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청년정책담당관 최아름△도시정비산업과장 최병길 ■국가보훈처 ◇3급 승진△복지정책과장 부이사관 김석기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미래전력사업총괄팀장 장성준△혁신행정법무담당관 엄성윤△기동총괄계약팀장 이상우 ■경찰청 ◇경무관 전보 <경찰청> △공공안녕정보심의관 유승렬 △경무담당관실(국정상황실) 박현수 △경무담당관실(국무조정실) 고범석 △경무담당관실(국립외교원) 심한철 △경무담당관실(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곽병우 △경무담당관실(국방대학원) 김호승 <중앙경찰학교> △교수부장 이재영 <경찰수사연수원> △원장 정상진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오부명 △수사부장 김봉식 △광역수사단장 김병찬 △경찰관리관 도준수 △기동단장 박동현 △송파경찰서장 김동권 <부산경찰청> △수사부장 손제한 △자치경찰부장 정창옥 <대구경찰청> △대구성서경찰서장 양태언 <인천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윤시승 <광주경찰청> △자치경찰부장 박경수 △광주광산경찰서장 반기수 <대전경찰청> △수사부장 김한수 △자치경찰부장 이종원 <울산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정성수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최기영 △공공안전부장 정진관 △수사부장 배대희 △광역수사단장 김철문 △자치경찰부장 김용종 △분당경찰서장 모상묘 △부천원미경찰서장 유희정 <경기북부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오상택 △수사부장 나원오 △자치경찰부장 고평기 <강원경찰청> △수사부장 김철우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 마경석 △수사부장 송영호 △자치경찰부장 이훈△청주홍덕경찰서장 정희영 <충남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이상수 <전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최원석△수사부장 박헌수 △전주완산경찰서장 엄성규 <전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이인상 △자치경찰부장 김영근 <경북경찰청> △수사부장 노규호<경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한원호 △수사부장 김성종 △창원중부경찰서장 박중희 <제주경찰청> △차장 김영일 ■동아일보 ◇출판국 부국장급△출판국 기획위원 최영철◇출판국 팀장(부장급)△출판광고팀 권순원△출판사진팀 홍중식
  • 이태원 참사 수사 결과에 유가족·시민대책위 반발 “무책임한 수사”

    이태원 참사 수사 결과에 유가족·시민대책위 반발 “무책임한 수사”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3일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진짜 책임자가 빠졌다”며 반발했다. 최재혁 시민대책회의 간사는 “행정안전부는 통상 우리나라의 안전 관리를 책임지는 재난 관리 주관 기관이고 이태원 참사 당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어떤 지시를 내리고 어떤 대처를 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소환조사조차 없이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한다는 것은 참사 상황을 총괄적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안됐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려면서 “특수본의 논리대로 이태원 참사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사무라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지휘·감독 권한이 없었다면 특수본이 자치경찰위나 서울시를 수사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경찰의 수사가 마무리됐지만 이와 별개로 피해자와 시민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공적인 진상규명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가족협의회 측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피해자 진술을 위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이종철 협의회 대표는 “특수본이 처음 수사를 맡았을 때 ‘가족이 가족을 수사할 수 없다’고 했던 것처럼 결국 이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소환조사는 없었다”며 “500명이나 되는 거대 조직으로 이 정도밖에 수사를 못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수본은 이날 이 장관과 오 시장, 윤 청장 등 ‘윗선’에 대해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묻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핼러윈 축제 기간 이태원에서 다중 압사 사고가 발생할 위험에 대비해 구체적인 주의 의무가 부여됐다고 보기 어렵고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 [영상] 특수본이 공개한 이태원 참사 당시 CCTV 영상 보니

    [영상] 특수본이 공개한 이태원 참사 당시 CCTV 영상 보니

    이태원 참사를 수사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59명의 희생자를 낸 참사 당시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를 13일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해 11월 29일 참사가 발생하기 5분 전인 오후 10시 10분부터 10시 38분까지 28분간의 상황을 특수본이 5분가량으로 편집한 것이다. 해밀톤호텔 골목에 인파가 밀집한 모습과 참사가 발생한 시점에 사람들이 동시다발로 넘어지는 상황이 생생히 담겼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오후 10시 15분 첫 전도(넘어짐)가 발생한 이후 약 15초간 뒤편에서 따라오던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전도되는 상황이 4차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황을 모르는 위쪽 인파가 계속 밀려 내려오는 상황이 오후 10시 25분까지 10분간 지속되면서 10m에 걸쳐 수백 명이 겹겹이 쌓이고 끼이는 압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손제한 특수본부장은 “경찰과 구청, 소방, 서울교통공사 등 24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며 “그 중 혐의가 중대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6명을 구속 송치하고 서울경찰청장 등 1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서울시, 경찰청,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대해서는 압수물 분석 및 관련 부서 공무원에 대한 조사 후 법리 검토를 거친 결과, 사고 발생에 대한 예견가능성 등 구체적 주의의무 위반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참사 초기 언급됐던 ‘토끼머리띠’, ‘각시탈’, ‘클럽 가드’ 등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 사고와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특수본은 이날 이후 단계적으로 해산하지만 수사결과 발표에서 제외된 ‘소방청 허위공문서 작성 의혹’과 ‘해밀톤 호텔’에 대해서는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와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서 각각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 아쉬움 남기고 출범 74일 만에 해산하는 특수본

    아쉬움 남기고 출범 74일 만에 해산하는 특수본

    159명의 희생자를 낸 이태원 참사를 수사한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13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단계적 해산을 한다고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손제한 특수본부장은 이날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기관인 경찰, 구청, 소방, 서울교통공사 등 24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면서 “그 중 혐의가 중한 전 용산경찰서장, 용산구청장 등 6명을 구속 송치하고 서울경찰청장, 용산소방서장 등 17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손 본부장은 “행정안전부, 서울시, 경찰청,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대해서는 압수물 분석 및 관련 부서 공무원에 대한 조사 후 법리 검토를 거친 결과, 사고 발생에 대한 예견가능성 등 구체적 주의의무 위반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상급기관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얘기다.지난해 10월 29일 참사 직후 서울청에 수사본부가 꾸려졌지만 경찰은 독립적인 수사본부로 운영하겠다며 11월 2일 특별수사본부로 전환했다. 초반에는 과학수사요원, 피해자 담당 경찰관 등도 합류해 500명을 넘어섰으나 이후 수사 인력 등 120여명으로 운용됐다. 특수본은 수사 착수 이후 약 60여곳의 장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14만여점의 증거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날 이후 단계적으로 해산하지만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등에서 일부 남은 사건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사 과정에서 직무상 잘못이 확인된 15명에 대해선 해당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시 2명, 용산구청 7명, 경찰 2명, 소방 4명 등이다. 손 본부장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 제11회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재난에 대응하는 주민자치의 역할과 책임 논의

    제11회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재난에 대응하는 주민자치의 역할과 책임 논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명수·김두관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주민자치학회와 한국주민자치중앙회가 주관하는 제11회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가 지난 10일 ‘이태원 참사, 관재(官災)인가 민재(民災)인가’를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주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 전상직 대표회장, 김두관 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정문호 전 소방청장은 ‘이태원 참사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통합재난관리의 중심인 행정안전부의 총괄, 조정 및 상황관리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고 처벌 위주 정책에는 한계가 있으니 정확한 원인 분석과 진단을 실시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강연이 끝나고 전영기 시사저널 편집인이 좌장을 맡아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첫 발제는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교수의 ‘재난관리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官에서 民으로’로, 조원철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수곤 교수는 발제를 통해 “대형 재난사고는 형태만 다를 뿐 같은 문제로 연결돼 있다. 재난관리시스템을 관 위주에서 민간 차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라며 “행정의 노력만으로 효과적 재난예방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정부와 지역주민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철 교수는 “반복되는 재난의 근본 원인을 통찰해 재난관리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라며 “재난안전관리에서 방재안전관리로 전환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발제는 박경하 한국주민자치학회 부설 향약연구원장(중앙대 명예교수)의 ‘조선시대 재난 어떻게 대응했나? : 진휼정책과 향약의 환난상휼’로 차인배 연세대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박경하 교수는 “향약에서 환난상휼은 처참한 전란을 거치며 상하합계 형태의 동계에서 협력적으로 대응하게 된 것”이라며 “진휼정책으로 재해 발생 후 조세 감면, 곡물 유무상 지급, 진제장 설치, 의료사업, 공명첩 등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차인배 교수는 토론을 통해 “재난 예방과 대응이 국가뿐 아니라 공동체의 협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해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발제는 안효성 대구대 교수의 ‘위험사회 재난대처에 있어 국가의 일과 주민의 역할’로 지정토론자에 채진원 교수가 참여했다. 안효성 교수는 “위험에 대한 예방과 대응이 현대 정부의 역할 중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면서도 “능동성과 협력성에서 위험관리의 효용적 가치가 큰 주민자치의 활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채진원 교수는 “민관 협력을 통한 신뢰 회복과 특히 주민자치회 중심의 안전 거버넌스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마지막 발제는 전상직 대표회장의 ‘재난과 주민자치’로 김범수 전 고양시의원(연세대 교수)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전상직 회장은 “행정적인 시각으로 재난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라며 “안전문제는 주민에게 동기를 형성할 수 있고 주민의 역량도 잠재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통리장이 행정 연락만 담당하는데, 앞으로 통리를 주민자치회화 하여 주민친목, 방범위생. 진정요구 기능을 살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범수 전 의원은 “주민자치회가 활성화 되고 재난 대응에 책임 있는 기관이 된다면 예방, 대처, 복구가 달라질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승인제도 도입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대토론회의 말미에는 종합토론이 열려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 장훈 중앙대 교수, 이현숙 충청남도의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육동일 교수는 “재난관리시스템의 실질적 구축과 효과적 작동을 위해서는 지방자치제와 자치경찰제 및 교육자치제가 연계 및 통합되어야 한다”고 제안했고 장훈 교수는 “구역의 마을성, 주민의 주민성, 주민의 자치성이라는 3대 원칙이 정상화될 때 주민들의 경험과 안목에 기반 한 재난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 주민과 마을에서부터 접근하자는 제안이 진지한 성찰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숙 의원은 “안타깝지만 대형 재난과 참사에서 책임자를 찾아 추궁하는 것 보다 진짜 원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토론회는 국가와 행정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재난에 대응하는 주민자치의 적극적인 책임과 역할을 화두로 내세워 다양한 담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 경기남부 21개 상습정체구간 출퇴근길 교통개선 추진

    경기남부 21개 상습정체구간 출퇴근길 교통개선 추진

    자치경찰이 경기남부지역 21개 출퇴근 상습정체 구간에 대한 전문공학 분석을 통해 교통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경기남부경찰청과 함께 경기남부지역 21개 (54개 교차로) 출퇴근 상습정체 구간에 대한 ‘교통신호운영 최적화’ 방안을 분석해 시·군에 개선하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신호운영 최적화를 비롯한 차량흐름 개선 189건, 보행로 단절부 횡단보도 정비 등 교통안전 확보 141건 등 모두 330건이다.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해 8월부터 드론 장비 등을 활용해 교통공학 전문가와 함께 현장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정리했다. 안산 단원미술관사거리의 경우 북→동(서울) 방면 좌회전을 금지하는 대신, P턴을 허용해 본선 합류 구간에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합류 지점에 직진차로를 추가하도록 했다. 이럴 경우 정체도(사거리 평균 통과시간)가 현행 43.9초에서 42.6초로 1.3초 단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의왕 경수대로 고천사거리~모락로사거리는 신호시간을 조정하고 교차로 노면색깔유도선 설치와 회전반경 조정 방안을 제시했다. 이런 개선방안이 적용되면 상습정체구간의 평균 정체도가 경기 남부 출근길의 경우 45.4초에서 43.8초로, 퇴근길은 45.9초에서 44.2초로 1.6~1.7초씩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통행시간 절감 편익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출근길 57억4400만원, 퇴근길 18억6300만원 등 연간 76억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덕섭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은 “효율적인 교통신호운영에 대한 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문 교통공학 분석을 전국 자치경찰 최초로 경기남부권에서 했다”며 “앞으로도 자치경찰 도입 취지에 맞게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2023년 경기도 본예산을 통해 ▲경찰 교통안전심의 관련 주민설명회의 사전 개최 ▲교통공학 분야 외부 전문위원 위촉 확대 ▲교통시설 현장조사 강화를 위한 행정차량 도입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 [인사]

    ■경찰청 ◇경무관 승진 <경찰청>△감사담당관 김호승△경비과장 심한철△홍보담당관 김동권△미래치안정책과장 정창옥△반부패·공공범죄수사과장 송영호△경호과장 박동현△복지정책담당관 양영우△과학수사담당관 이종규 <서울경찰청>△홍보담당관 곽병우△경무부 경무기획 유승렬△경무기획과장 도준수△경무부 경무기획 박현수△안보수사과장 양태언△청문감사인권담당관 모상묘△제2기동대장 강일원 <부산경찰청>△정보화장비과장 박중희△수사과장 정성학 <경기북부경찰청>△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유희정△고양경찰서장 김형기 <경기남부경찰청>△경무기획과장 김병찬 <충북경찰청>△충주경찰서장 김철문 <경남경찰청>△자치경찰부 정성수 ■금융위원회 ◇부이사관△자본시장연구원 김연준 ■한국표준협회 ◇승진△서비스경영본부장 김태완△ESG경영센터장 권성식△국가품질센터장 김시열△표준R&D센터장 장경진△경영교육혁신센터장 박희은△도시혁신센터장 김신△울산지역본부장 조현우△CEO&INNO센터장 차경화 ◇전보△인증본부장 김태형△국방대학교 파견 김현균△에너지환경센터장 김현석△국제인증센터장 서성원△윤리감사실장 전미선△경영기획실장 민경진△인증운영센터장 이장욱△표준정보센터장 한경희△표준인증교육센터장 윤형근△부산지역본부장 사우진
  • 경찰, 30일 제2경인고속도 방음터널 화재 사고 합동감식…수사본부 편성

    경찰, 30일 제2경인고속도 방음터널 화재 사고 합동감식…수사본부 편성

    경기남부경찰청은 29일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를 위한 수사본부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남부청 수사부장과 자치경찰부장을 공동 수사본부장으로 하고, 남부청 형사과장, 교통과장, 과천경찰서장 등 50여 규모로 꾸려졌다. 현재 경찰은 최초 화재가 발생한 폐기물 수집용 집게 트럭 운전자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30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해당 트럭에 대해 감식을 하고, 피해자 신원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업해 구체적인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49분 과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불이 나 5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은 안면부 화상 등 중상이다.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안전점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안전점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원태, 국민의 힘, 송파구 제6선거구)는 지난 28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장인 종로 보신각 일대를 방문해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하고, 관광경찰대 명동센터를 방문했다. 31일 밤 종로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이날 인근에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보신각 일대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종로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따른 밀집인파 관리계획에 대해 보고받은 후, 보신각 일대 밀집인파 안전 상황대비 현장점검 순으로 진행됐다.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계획에 따라 안전하게 타종행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안전한 행사를 위해 노력하는 자치경찰위원회 및 종로경찰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행정자치위원회 김원태 위원장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예상되는바, 서울시와 자치경찰위원회 등 관계자들은 질서 유지 및 교통 관리 계획 등을 철저하게 세워 안전하게 행사가 마무리되도록 노력해 주시고, 한파가 예상되는 바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도 따뜻한 복장으로 참석하시고 모두 안전하게 귀가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보신각에서 도보로 관광경찰대 명동센터를 방문해 관광경찰대 업무 현황를 보고받은 후, 명동센터 근무 시설과 주변 환경을 시찰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은 관광경찰대 명동센터 시설 및 근무환경 등을 살펴보고, 질의응답을 통해 관광 경찰의 주요 역할 및 실제 외국인 관광객 보호 사례를 듣고,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외국관광객들이 낯선 도시 서울에서 안전하게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서울의 주요 관광지 범죄예방을 위해 추운 날에도 노력해 주시는 관광경찰대 직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관광경찰대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한국언론연대 의정대상’ 수상

    구미경 서울시의원, ‘한국언론연대 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22일 한국언론연대에서 주최한 ‘2022 한국언론연대 제1회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제1회 의정대상 시상식은 광역, 기초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추진 감시 및 견제 역할에 앞장선 지방의원을 선정해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 의원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으로 비상기획관, 민생사법경찰단, 행정국, 재무국, 평생교육국, 인재개발원, 감사위원회, 시민감사옴부즈만, 자치경찰위원회, 자원봉사센터, 서울장학재단, 평생교육진흥원 등 서울시 산하 주요 사업들에 대한 미비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 합리적 비판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광역의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구 의원은 “이번 행정감사를 통해 소속 진행기관의 사업의 운영실태를 세심히 살펴보고, 방만하게 운영되거나 비효율적이고 인기영합적인 사업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보완할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들을 위해 의정활동에 더 매진하라고 주신 상으로 알고, 앞으로도 집행기관의 사업을 잘 살펴 귀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성심성의껏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 ‘1호 경찰국장’ 김순호, 반년 만에 치안정감 초고속 승진

    ‘1호 경찰국장’ 김순호, 반년 만에 치안정감 초고속 승진

    정부는 김순호(59) 행정안전부 경찰국장과 조지호(54)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등 치안감 2명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인사를 20일 발표했다. 김 국장과 조 국장은 지난 6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하게 됐다. 광주 출신인 김 국장은 1989년 경장 경력경쟁 채용(특채)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2017년 12월 경무관으로 승진한 김 국장은 지난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을 맡았고, 지난 8월부터는 초대 행안부 경찰국장으로 일했다. 경찰국장 임명 당시 1980년대 후반 노동운동단체 동료들을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채용됐다는 이른바 ‘밀정’ 의혹으로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김 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찰국은 꼭 필요한 순도 100%의 선한 조직”이라며 “주어진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밀정 의혹에 대해서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경북 청송 출신인 조 국장은 경찰대(6기) 출신으로 지난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을 맡았다. 지난 3~5월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파견 근무하기도 했다. 한창훈(간부후보 45기)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김병우(경찰대 8기)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최현석(경정 특채) 대전경찰청 수사부장 등 경무관 3명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새로운 치안정감과 치안감의 보직은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협의 과정 등을 거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요직으로 자리잡은 경찰국장의 후임자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 김순호 경찰국장, 6개월만에 치안정감 승진(종합)

    김순호 경찰국장, 6개월만에 치안정감 승진(종합)

    정부는 김순호(59) 행정안전부 경찰국장과 조지호(54)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등 치안감 2명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인사를 20일 발표했다. 김 국장과 조 국장은 지난 6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면서 ‘초고속 승진’ 코스를 밟게 됐다. 광주 출신인 김 국장은 1989년 경장 경력경쟁 채용(특채)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2017년 12월 경무관으로 승진한 김 국장은 지난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을 맡았고, 지난 8월부터는 초대 행안부 경찰국장으로 일했다. 경찰국장 임명 당시 1980년대 후반 노동운동단체 동료들을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채용됐다는 이른바 ‘밀정’ 의혹으로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또 국군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녹화사업 대상자로, 끄나풀 노릇을 하면서 대학 서클 동향을 적극적으로 보고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 국장은 관련 의혹에 대해 줄곧 부인해왔다.경북 청송 출신인 조 국장은 경찰대(6기) 출신으로 1990년 경찰에 입문했다. 2018년 12월 경무관으로 승진한 이후 지난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을 맡았다. 조 국장은 지난 3~5월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파견 근무하기도 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경찰 내 7개 자리가 있다. 임기제인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면 6개 자리가 있는데, 송정애 경찰대학장과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내년 정년을 앞두고 있어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수사 결과에 따라 교체될 수 있다. 한창훈(간부후보 45기)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김병우(경찰대 8기)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최현석(경정 특채) 대전경찰청 수사부장 등 경무관 3명은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새로운 치안정감과 치안감의 보직은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협의 과정 등을 거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요직으로 자리잡은 경찰국장의 후임자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정부는 내년 초까지 경무관, 총경, 경정 등 순차적으로 경찰 간부 인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이태원 참사’ 경찰 무전기록·핼러윈 대책 문건 증거보전

    ‘이태원 참사’ 경찰 무전기록·핼러윈 대책 문건 증거보전

    법원이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의 무전 기록을 증거로 보전하라고 결정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 56-5 송혜영 부장판사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유족이 국가 등을 상대로 낸 증거보전 신청을 최근 일부 인용했다. 증거보전은 본안 소송 전 미리 증거조사를 하는 절차다. 추후 증거를 사용하기 곤란해지는 상황에 대비하자는 취지다. 유족을 대리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10·29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증거보전이 결정된 증거는 참사 당일 경찰의 무전 기록,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경찰이 작성한 관련 공문서 등 14건이다. 법원은 서울경찰청 등에 7일 이내에 이 증거들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반면 유족이 신청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록,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회의 자료,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내부 모습을 찍은 폐쇄회로(CC)TV 영상, 기동대 버스의 블랙박스 등 13건은 ‘부존재’를 이유로 보전 신청이 기각됐다. 유족 측은 참사 발생 전 4시간여 동안 11건의 긴급한 112 신고를 받은 상황 근무 담당 경찰관들이 직무상 책임을 다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보전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은 112치안종합상황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TF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회의자료와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 2개 증거에 대해선 항고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법, 서울서부지법, 대전지법에 참사 관련 자료를 증거로 보전해달라고 신청했다. 신청 대상은 행정안전부, 경찰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용산소방서,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중앙응급의료센터 등 9개 기관이 보유한 증거다. 대전지법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30일 행안부 중앙재난안정상황실의 근무일지, 상황보고서, 영상녹화물 등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인용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지원근거와 시민안전 강화 위한 대책 마련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지원근거와 시민안전 강화 위한 대책 마련

    ‘주최가 없어 책임이 모호하다’며 정부와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과 대책마련에 소극적인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마포3)이 이태원 참사 후속 대책을 위해 나섰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서울특별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지원을 위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사무 및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조례 3건을 소속의원 36명 전원의 공동발의로 일괄 발의했다. 이번에 정진술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지원을 위한 조례안’은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희생자와 유가족·부상자 및 참사로 인해 치료와 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참사 피해자 지원을 시장의 책무로 규정하고, 희생자 추모와 피해자 지원을 위한 계획 수립과 사업 시행, 심리 지원을 명시했다. 해당 조례안은 희생자 추모 행사 및 희생자 추모를 위한 공간 조성 지원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유가족간 연대와 위로, 지속적인 추모가 가능하도록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밖에 참사의 직접적인 피해자 외에도 이태원 참사 수습 및 사고 지원 과정에서 발생한 트라우마 등에 대한 심리치료의 지원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사무 및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특별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4)이 대표발의 했다.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사무 및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다중운집행사’를 순간 최대 참가자가 1천명 이상으로 예측되는 행사로 정하고, 주최자ㆍ주관자가 있는지 여부, 자체 질서확보요원 또는 안전 관리 요원의 존재 여부, 행사 참가자의 수, 행사 실시 장소의 특성 및 위험요소 등을 고려해 안전에 대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특별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서는 대규모 인원 밀집으로 재난 또는 그 밖의 각종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이 안전관리와 피해예방을 위한 계획 수립 및 대응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한편, ‘서울특별시의회 이태원 사고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은 구성결의안이 제출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답보상태다. 시의회 민주당은 구성안 제출일 바로 다음날 특위 위원 선임을 마치고 명단을 제출했으나, 특위의 구성과 활동이 특별한 이유 없이 지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열린 김현기 의장과 상임위원장단, 여·야 대표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특위 구성안의 11월 1일 본회의 처리를 합의한 바 있으나,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특위구성을 미루면서 구성결의안은 11월 15일에서야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조례 제·개정안 발의에 맞춰 참사특위의 조속한 구성과 활동을 국민에 힘에 재차 촉구하고, 참사수습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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