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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盧 ‘국민통합’ 잇겠다는 윤석열… “정치보복 하지 않겠다”

    DJ·盧 ‘국민통합’ 잇겠다는 윤석열… “정치보복 하지 않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잇따라 찾아 진보진영 껴안기와 국민통합 행보에 나섰지만 관심을 모았던 권양숙 여사 예방은 불발됐다. 윤 후보는 전날 자신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데 이어 이날 민주진영을 대표하는 두 전직 대통령의 발자취를 좇으며 다시 한번 호남과 진보 민심을 다독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묘역 방명록에는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 후 윤 후보는 취재진을 만나 “노 전 대통령은 특히 소탈하고 서민적이면서 그 어떤 기득권과 반칙, 특권과도 많이 싸웠다”면서 “국민통합은 용서와 화해의 통합도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도 있다. 두 분(김·노 전 대통령)에게 이런 정신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당선 시 상대 진영에 정치보복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치보복은 정치가 아닌 공작이다. 그런 공작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초 윤 후보 측은 권 여사를 예방하기로 계획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영남 진보진영의 성지’인 봉하마을도 호남과 마찬가지로 윤 후보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노 전 대통령 일가와 검찰의 오랜 구원이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의미다. 윤 후보는 여권 일각에서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 사건을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에 “나는 더이상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아 김 전 대통령 흉상에 묵념하고 ‘김대중 정신’의 계승을 약속했다. 그는 “김대중 정신이라면 가장 먼저 내세울 게 국민통합”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평생의 궤적이다. 대통령이 되고 자신을 힘들게 했던 이를 다 용서하고 국민통합이라는 큰 밑그림으로 IMF(위기)라는 국난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런 행보는 친문(친문재인) 이외의 모든 세력을 결집해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윤 후보의 포부와 맞닿아 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구 여권 관계자까지 모두 끌어들여 ‘빅텐트’를 펼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날 광주에 이어 목포의 민심도 싸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윤 후보는 노벨상기념관에서 그의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거센 항의와 마주했다. 시민들은 윤 후보를 ‘민주헌정질서의 파괴자’, ‘21세기 전두환’이라고 불렀고 그의 ‘개사과’ 논란을 겨냥한 듯 개 짖는 소리를 틀어 놓기도 했다. 이틀간 싸늘한 호남 민심을 경험한 윤 후보로선 고심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주자 시절 호남의 비토 정서를 극복하기 위해 부인까지 지역에 상주시켰다”면서 “이 같은 ‘문재인식 모델’을 배워서라도 호남에 다가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원룸 월세 사는데 고기 구워먹으면 불법”…경찰까지 출동[이슈픽]

    “원룸 월세 사는데 고기 구워먹으면 불법”…경찰까지 출동[이슈픽]

    “집에서 고기 구워먹다가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월세 사는데 빌라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이웃 때문에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이웃은 “본인은 전세이니 월세인 네가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10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내용에 따르면, 해당 글을 쓴 A씨는 자신을 자취하는 20대 여자 직장인이라고 밝혔다. “월세라서 고기 구워먹으면 안된다는 말은 처음 들어” A씨는 “살다살다 빌라 본인집에서 고기 구워먹으면 안된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며 사연을 전했다. 그는 “주말에 고기를 사들고 집에 와서 오후 1시에 구워 먹고 있었는데 벨이 울렸다”라며 “옆옆집 사람인 B씨가 찾아와 ‘빌라에서 누가 고기를 집에서 구워 먹냐, 냄새는 어쩔거냐’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제가 제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데 이게 죄가 되냐고 하니 B씨가 상식이 있으면 고작 원룸 투룸살면서 집에서 고기 안 구워 먹는다고 하더라”며 “본인은 전세지만 아가씨는 딱 봐도 월세인데 남의 집에서 고기를 구우면 되냐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또 A씨는 “너무 짜증나서 그날 6시에 친구와 남자친구를 불러 삼겹살에 소고기를 구웠다”며 “아니나 다를까 또 벨이 울리고 안 열어주니 문까지 두드리면서 ‘나와!’ 하며 소리를 지르더라. B씨가 ‘진짜 미친거냐’면서 ‘낮에 분명 그렇게 말했는데 말귀를 못알아 듣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A씨가 “그렇게 고기 냄새가 나면 이사를 가라”고 말하니 B씨가 “본인은 전세고 너는 월세면 네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저도 전세는 아니고 반전세라고 했고 월세든 전세든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건 상관없다고 하니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결국 A씨는 경찰을 불렀고, A씨에 따르면 경찰은 B씨에게 “그런 법이 어디 있냐, 본인 집에서 본인 자유가 있는 건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다른 이웃도 B씨한테 ‘본인 애들 밤에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거나 신경쓰라’고 말했고, 경찰분들도 돌아가셨다”고 글을 마무리했다.“세입자의 설움”…높아진 전세자금 문턱에 ‘반전세·월세’ 가속화 최근 전세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세입자의 주거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월세 세입자의 설움’을 호소하는 글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깡통전세’를 막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전세대출금 보증한도 축소의 후폭풍이 서민들의 주거난 심화로 번지고 있다. 서민의 주거지인 빌라 마저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오는 15일부터 연립·다세대 등의 주택가격을 산정할 때 실거래가격보다 공시가격을 우선해 주택가격을 산정키로 하면서 전세가격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하는 금액이 줄면서 전세 수요자들이 지급할 수 있는 전세금또한 동반 하향되기 때문이다. 이는 일명 ‘깡통전세’를 막기 위한 조치다. 계약서상 매매가격을 실제 거래가격보다 높게 써서 전세대출을 높여 받는 경우가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택가격에 대한 산정액이 줄어들면 세입자들이 들 수 있는 보증보험의 보장 범위 역시 따라서 줄어들게 된다. 이에 줄어든 보증한도로 전세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다시 빌라 전세의 반전세 또는 월세화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깡통전세 주의보에 빌라 월세화 가속 등이 더해져 세입자의 설움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 서울 종로구의회, 개원 30주년 기념식 열어

    서울 종로구의회, 개원 30주년 기념식 열어

    서울 종로구의회가 지난 9일 종로구민회관 창신아트홀에서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이 된 올해를 기념하여,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 자치분권 시대 개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기념행사는 지난 30년 종로구의회를 이끌어 온 역대 의원들을 비롯하여 전 종로구청장, 시의원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종로구의회 30년사 편찬’ 과 연계하여 진행되었으며, 종로구의회 의장의 기념사와 참석한 내빈들의 축사, 30주년 기념 영상 시청, 유공주민과 모범학생에 대한 표창으로 이어졌다. 특히 30주년 기념 영상에서는 새로운 종로구의회의 슬로건인 ‘전통과 문화의 종로, 미래를 여는 의회’로 비전을 제시했다. 여봉무 의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아 의회의 성과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종로구의회 30년사’ 편찬 및 전국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종로구의회가 지방의회의 모범이자 본보기가 되어 기쁘다” 면서 “그 간 종로구의회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쳐온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새로운 30년 역사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 고 강조했다.
  • 한글학자 출신지 경남 김해에 전국 최초 공립 한글박물관 개관

    한글학자 출신지 경남 김해에 전국 최초 공립 한글박물관 개관

    한글을 주제로 한 전국 최초 공립박물관이 경남 김해시에 건립돼 9일 문을 열었다.경남 김해시는 이날 오후 김해시 분성로 김해문화원 옆 김해박물관에서 개관식을 했다. 김해한글박물관은 김해출신 한글학자로 한글 연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한뫼 이윤재(1888∼1943) 선생과 눈뫼 허웅(1918∼2004)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우리 민족의 위대한 한글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건립했다. 이윤재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언어학자로 조선어학회 기관지 ‘한글’ 편집 및 발행 책임을 맡아 우리글 지키기에 앞장섰다. 일제 식민사학에 대항해 진단학회(震檀學會) 창립에도 참여했다. 허웅 선생은 한글학회 회장과 이사장을 지냈다. 김해한글박물관은 3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00㎡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 2층에는 제1·2전시실과 체험형 영상실·집필실·교실 등이 설치됐다. 박물관 건물 외벽을 비추는 미디어파사드(외벽 영상 장치)도 설치했다. 박물관에는 이윤재·허웅 선생의 한글 연구 업적을 중심으로 한글 유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료 등을 전시했다. 이윤재 선생이 집필한 ‘표준조선말사전’, ‘문예독본’, 허웅 선생의 육필 원고, 만년필, 생전 의복 등을 볼 수 있다. 김해시는 한글박물관 개관을 위해 개인, 기관, 문중 등으로 부터 보물 1점과 4000여점 유물을 기증받았다. 기증 받은 유물 가운데는 ‘조선말 큰사전’, ‘문예독본’을 비롯해 조선시대 순 한글로 작정된 최초의 한글 공문서인 보물 제951호 ‘선조국문유서’(宣祖國文諭書) 등도 포함돼 있다. 선조국문유서는 임진왜란때 의주로 피난 간 선조가 왜군 포로가 된 백성들을 회유해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 내린 한글 교서다. 당시 김해성을 지키던 장수 권탁(1544∼1593)이 이 문서를 가지고 적진에 몰래 들어가 적 수십 명을 죽이고 우리 백성 100여명을 구해 나왔다고 알려져 있다. 이 보물은 지난 6월 안동 권씨 종친회에서 5년 기한으로 기탁해 김해한글박물관 주요 전시품이 됐다. ​김해한글박물관에서는 1980년대 이전 사용됐던 책걸상, 칠판 등 기성세대의 향수를 떠올리는 옛 교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연도별 국어시험을 본 뒤 채점 한 성적표도 받을 수 있다. 이날 김해한글박물관 개관식에는 허성곤 김해시장,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 황준석 국립한글박물관장, 오세연 국립김해박물관장을 비롯해 유물 기증·기탁자 등이 참석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한글박물관이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하고 김해 출신 한글학자들의 업적을 기리는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한글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한국외대, 개교 67주년 기념식 개최… 외대상 수여식도

    한국외대, 개교 67주년 기념식 개최… 외대상 수여식도

    한국외국어대학교(HUFS·총장 김인철)는 오는 10일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국제세미나실에서 개교 67주년 및 글로벌캠퍼스 41주년 기념식을 열고, 한국외대의 명예를 높인 공로자에게 ‘외대상(HUFS Awards)’을 수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외대상 수상자는 ‘개교 67주년 HUFS Awards’ 수상자 송용덕(영어 73)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글로벌캠퍼스 41주년 HUFS Awards’ 수상자 김상국(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 84) 비타민하우스㈜ 대표이사다.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호텔롯데 원년멤버로 시작, 2011년 러시아 롯데루스(RUS) 대표, 2012년 호텔롯데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국내 최고층 시그니엘서울도 송 부회장의 작품으로 경영활동을 통한 기업과 국가 브랜드 세계화 등의 공로가 인정됐다고 한국외대 관계자는 전했다. 김상국 비타민하우스 대표이사는 국내 처음의 숍인숍 시스템, 상담영양사 제도, 맞춤형 비타민 개발 등 좋은 제품과 창의적 마케팅으로 비타민하우스를 성장시키고 설립 20년 만에 (국내 기술력으로) 제조부터 유통까지 책임지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 도약시켜 한국외대의 명예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이날 개교기념식 행사는 외대상 시상식 외에 ▲한국외대의 발전상과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 상영 ▲글로벌캠퍼스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획전시전 개최 ▲각국의 특색을 담은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의 전통 민속 춤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글로벌캠퍼스 41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우표도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며 성장해온 글로벌캠퍼스 개교 41주년을 기념하며 용인동부경찰서 모현파출소, 용인소방서 모현119 안전센터, 한국외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여한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글로벌캠퍼스는 향후 대학이 위치한 모현읍을 캠퍼스 타운으로 조성해 세계인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해 봉하뜰에서 식구 늘릴 황새 한쌍 이름 ‘금이’와 ‘관이’

    김해 봉하뜰에서 식구 늘릴 황새 한쌍 이름 ‘금이’와 ‘관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뜰에서 살며 식구를 불리게 될 황새 한쌍 이름이 ‘금이’와 ‘관이’로 정해졌다.김해시는 황새 증식과 단계적 자연방사를 위해 충남 예산군 황새복원센터에서 김해시로 데려올 예정인 황새 한쌍의 이름을 공모를 통해 암컷은 ‘금이’,수컷은 ‘관이’로 지었다고 9일 밝혔다. 김해시는 봉하뜰 황새 방사장에서 키울 황새 한쌍의 이름을 짓기 위해 지난 10월 13일 부터 27일까지 15일간 이름 공모를 했다. 접수된 113개 가운데 1차 내부심사와 2차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우수작 1개와 우수작 3개를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작은 가야왕도 김해시 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고대국가 ‘금관가야’를 떠오르게 하는 금이와 관이가 선정됐다. 김해시는 당초 오는 23일 예산군 황새복원센터에서 어린 황새 1쌍을 봉하뜰 인공방사장으로 들여올 계획이었으나 입식을 내년으로 미루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가축질병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데 따라서다.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는 1950년대 까지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으나 개체수가 급감해 1970년 충북 음성에서 희생된 황새를 마지막으로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췄다. 문화재청은 한반도에서 볼 수 없게 된 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예산에 황새복원센터를 설치하고 1996년 부터 황새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해시는 2019년 문화재청이 한반도 텃새인 황새 복원·방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모한 황새·서식 방사지역에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김해를 비롯해 충북 청주, 전북 고창, 전남 해남, 충남 서산 등 5개 시군을 방사지역으로 선정해 황새 번식과 방사를 추진한다. 김해시는 황새 서식과 단계적 방사를 하기 위해 환경부 지원을 받아 지난해 진영읍 본산리 봉하뜰에 황새 인공 방사장을 지었다. 김해시는 황새 인공 방사장에서 황새 한쌍을 키우며 번식을 시켜 자연으로 방사할 계획이다. 황새 방사장이 있는 봉하뜰은 국가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과 가깝고 지난 10여년 전부터 친환경 농업을 하고 있어 황새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 성남시의회, 개원 30주년 기념 ‘개원기념식 및 시민행복 음악제’

    성남시의회, 개원 30주년 기념 ‘개원기념식 및 시민행복 음악제’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는 오는 11월 12일 ‘서로 보고, 서로 듣고, 함께 나눔’이라는 주제로 ‘성남시의회 개원 30주년 기념식 및 시민행복 음악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지방의회가 부활한 이후 30년이 지나온 성남시의회의 의회 활동을 재조명하고, 앞으로 미래 30년에 대한 성남시의회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리며, 입장 퍼포먼스, 의장 기념사, 주제영상, 내빈축사, 시민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지방의회 개원이 30년이 된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고로 가능했기에,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아픔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면서 시의원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창근 의장은 “성남시의회 개원 이래,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선배 의원님들과 성남시의회를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32년만의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시대를 열게 된 것은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의 헌신적인 참여와 끊임없는 투쟁의 역사였다. 지나온 3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새롭게 맞이하는 지방분권 시대에도 민의를 대표하는 대의기관의 역할에 충실하고, 시민의 마음을 얻는 성남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소방차 활동 못할라···익명 천사들 요소수 기부 행렬

    소방차 활동 못할라···익명 천사들 요소수 기부 행렬

    5일부터 전국서 온정 잇따라…편지 없이 익명 기부전국에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119안전센터 앞에 요소수를 두고 사라지는 기부 천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9시 사이에 김해서부소방서 율하·장유·진례119안전센터 입구에 10ℓ 요소수 박스가 속속 자리 잡았다. 기부자는 총 2명으로, 모두 남성으로 추정된다. 한 남성이 율하에 3통, 장유에 1통, 진례에 1통씩 요소수를 두고 사라졌다. 또 다른 남성도 비슷한 시간대에 장유에 요소수 3통을 기부하고 자취를 감췄다. 요소수 외에 편지 등은 남기지 않았다. 뒤늦게 기부 사실을 알아챈 소방 당국은 이들이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119 출동이 지연되는 상황을 우려해 요소수를 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기부한 도민의 마음을 신속한 출동으로 보답하겠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전날 오후 10시쯤 강원 춘천소방서 후평119안전센터 앞에도 10ℓ짜리 요소수 2통을 누군가가 기부하고 사라졌다. 당시 119안전센터 주차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흰색 차 한 대가 진입한 뒤 40여 초 만에 다시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상자는 119 신고 출동 후 복귀한 119안전센터 직원들이 발견했다. 당시 상자 안에는 3.5ℓ짜리 요소수 2통이 들어 있었으며 편지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센터 청사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했으나 너무 어두워 차량번호 등을 특정하지 못했다.지난 5일에도 오후 10시쯤 한 남성이 인천시 송도동 신송119안전센터 앞에 일반 쇼핑백 크기만 한 상자 3개를 꺼내 센터 출입문에 놓은 뒤에 차를 타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 상자는 이날 센터 직원에게 발견됐는데 내부에는 10ℓ짜리 요소수 3통이 들어있었다. 편지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송도소방서 관계자는 “기부된 요소수는 송도소방서에서 사용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도움을 준 이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 당국은 요소수 사태가 장기화할 때를 대비해 재고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전국에서 운영하는 6748대 소방차 중 80.5%, 1675대 구급차량 중 90%가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이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트럭 등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요소수의 주요 원료인 요소를 국내에서는 3분의 2가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었는데 중국이 최근 요소 수출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한국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 130년 전 모습 찾은 ‘향원정’…’청운의 꿈’ 품은 고종의 시름 묻어나

    130년 전 모습 찾은 ‘향원정’…’청운의 꿈’ 품은 고종의 시름 묻어나

    조선 왕조 법궁인 경복궁 북쪽 후원에 자리 잡은 ‘향원정’(香遠亭)은 향원지(香遠池)로 불리는 연못 한가운데 지은 육각 2층 정자다. ‘향원’(香遠)은 북송 시대 중국 학자 주돈(1017∼1073)이 지은 ‘애련설’(愛蓮說)에서 따온 말로 ‘향기가 멀리 간다’는 뜻이다. 26대 임금 고종(재위 1863~1907)이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간섭에서 벗어나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건청궁(乾淸宮)을 지을 당시 왕과 왕비의 휴식 공간으로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향원정으로 향하는 다리 ‘취향교’(醉香橋)가 파괴되고 건물이 기울어지는 등 역사의 모진 풍파를 견뎌내야 했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3년간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5일 공개한 향원정 일대는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각축이 심화하던 19세기 말 향원정에서 시름을 달랜 고종과 민비(명성황후) 당시의 모습을 충실하게 재현했다.●건물 기울어 3년간 공사…말뚝 799개 박고 온돌도 찾아 2012년 보물로 지정된 향원정 보수 공사는 건물이 전반적으로 기울고 목재 접합부와 기단 등이 헐거워졌다는 진단에 따라 시작됐다. 2017년 5월 설계 용역을 추진하면서 향원지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했고, 2018년 11월 작업에 들어가 3년 만에 마무리됐다.궁능유적본부는 향원정을 완전히 해체한 뒤 다시 조립했고, 섬 둘레에 있는 석축(石築)을 정비했다. 나무 부재는 10∼20%를 교체했으며, 건물 하부 지반을 보강하고자 말뚝 799개를 박았다. 궁능유적본부는 발굴조사를 통해 1층에 있던 도넛 형 온돌도 찾아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향원정 구들의 구체적인 형태와 연도(煙道·연기가 나가는 통로)의 위치 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돌은 보통 밭고랑이나 부챗살 모양으로 고래(구들 밑으로 난 연기가 통하는 길)를 설치하는데, 향원정은 가장자리를 따라 고래를 둬 난방이 바깥쪽을 중심으로 이뤄졌음이 드러났다. 또 현존하는 유구(遺構·건물의 자취)를 활용해 향원지 외부와 연결된 낮은 굴뚝을 복원했고,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연기가 연못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퍼져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취향교는 흰색 목제다리로 본래 위치로 옮겨 취향교는 옛 사진에 나타난 모습을 되찾았다. 이전에는 돌기둥에 평평한 나무를 얹은 평평한 다리였다면, 복원을 통해 아치형 나무다리로 바꿨다. 흰색으로 칠한 나무는 얼핏 보면 철제 구조물 같아 보인다. 이에 대해 정현정 궁능유적본부 주무관은 “흰색 나무가 낯설어 보일 수 있으나, 고종 때도 건축에 서양 문물이 들어오면서 다양한 방식의 재료들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길이 32m, 폭 165㎝의 다리인 취향교는 원래 건청궁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게 향원정 북쪽에 세워졌다. 이후 1953년 재건립 됐지만, 관람 편의를 위해 향원정 북쪽의 본래 위치가 아닌 남쪽에 지었었다. 이번 공사를 통해 다리 위치를 북쪽으로 옮기면서 68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것이다.●향원정 건립시기는 1885년으로 추정 이번 복원 공사를 통해 향원정과 취향교의 건립 시기도 알게 됐다. 1887년(고종 24년) 승정원일기에 ‘향원정’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하면서 건립 연대를 1887년 이전으로 추정해왔는데, 목재 연륜 연대 조사를 통해 1881년과 1884년 두 차례에 걸쳐 벌채된 목재가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향원정 건립시기를 1885년으로 추정하고 있다.궁능유적본부는 향원정의 6개 기둥 중 동남쪽 방향 주춧돌을 조사한 결과 주춧돌을 받치는 초반석의 균열로 가라앉는다는 것을 확인해 건물 기울어짐의 근본원인을 찾아냈다. 정 주무관은 “호수 위에 만든 인공섬 위쪽까지 지반을 보강하는 장치가 부족했던 탓”이라며 “이번에는 야구방망이보다 조금 더 두꺼운 정도의 나무 말뚝 799개를 박아 지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6개 기둥 아래쪽에는 6m짜리 긴 말뚝 150개를 섬 바닥까지 닿게 박아넣고, 건물 주위에는 1.8m 혹은 2.7m짜리 짧은 말뚝을 649개 꽂아 토양이 조금 더 빡빡해지고 단단해지도록 했다.●푸른색 능화지로 1층 천장 도배…‘청운의 꿈’ 상징 향원지 일대의 옛 사진을 분석해 훼손된 절병통(지붕 중심에 세우는 항아리 모양의 장식기와), 창호, 능화지, 외부 난간대 등도 복원했다. 일제 시대에 여러 차례 보수를 거친 향원정 내부의 지지목을 떼어낸 자리에선 향원정 건립 당시 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단청의 원형이 발견됐다. 2층 천장에는 봉황 무늬가 가득하다.건립 후 여러 차례 보수를 거치면서 내부에 발라져 있던 겹겹의 창호지 맨 아래에서는 왕실 건물에만 사용되는 ‘능화지’(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문양을 밀랍으로 눌러 새긴 한지)를 볼 수 있다. 강성찬 중요무형문화재 배첩장(전통 도배, 장판 등 기술 보유 장인) 이수자가 찍어낸 능화지 수백 장으로 천장과 기둥 등 벽지를 발랐다.강 이수자는 “능화지는 중국이나 일본에는 없는 것으로 밀랍이 함유돼 있어 벌레가 오지 않고, 항산화·항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여러 문화재 복원 현장을 가봤지만 향원정은 고증을 많이 한 뒤 전통방식으로 오롯이 복원해 의미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천장을 바른 푸른색 능화지에 대해 강 이수자는 “옛 양반가에서는 청운(靑雲)의 꿈을 품는다는 것을 중시해 자제들의 방에 종종 푸른색 능화지를 사용했었다”면서 “벽에 붙인 흰색 능화지가 문양을 내기는 더 힘들다”고 덧붙였다.●내년 4월부터 내부 특별관람 형태로 공개 궁능유적본부는 건립 당시에 칠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청의 안료를 추가로 조사하고, 내년 4월부터 내부를 특별관람 형태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향원지 수위는 30∼40㎝ 정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봄이 지나면 홍련과 백련이 피어 화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든 정의 TECH+] 유리 디스크 한 장에 500TB 데이터 영구 저장…꿈의 광학 저장 장치 나올까?

    [고든 정의 TECH+] 유리 디스크 한 장에 500TB 데이터 영구 저장…꿈의 광학 저장 장치 나올까?

    이미 컴퓨터에서 자취를 감춘 플로피디스크에 이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장치가 바로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 (ODD, Optical Disc Drive)입니다. 과거 하드디스크 용량도 적고 인터넷 속도도 상대적으로 느렸던 시절 컴퓨터에서 영상 감상 수단은 주로 CD나 DVD를 읽을 수 있는 ODD였습니다. 1990년대 나온 멀티미디어 PC에는 CD나 DVD 드라이브가 기본으로 탑재됐습니다. 여기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ODD가 나오면서 한동안 데이터 백업용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ODD의 시대는 블루레이로 넘어오면서 서서히 저물기 시작합니다. 영상을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대용량 SSD와 하드디스크가 나오면서 굳이 거추장스럽게 CD나 DVD를 사용할 이유가 줄어든 것입니다. 데이터 센터에서도 미디어 저장 용량이 적은 광학 디스크보다 하드디스크나 자기 테이프를 백업용 저장 장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학식 데이터 저장 기술에는 하드디스크나 자기 테이프 같이 자성 물질을 이용하는 방식이나 낸드 플래시 메모리처럼 반도체 기반 방식에는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장 미디어가 저렴할 뿐 아니라 수명이 매우 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장 장치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반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새로운 광학 저장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소재는 바로 유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 실리카(Project Silica)는 순수한 실리카(SiO2)로 이뤄진 석영유리(silica glass)에 100펨토초 간격으로 레이저(femtosecond, 10^-15초)를 발사해 대용량 데이터를 영구 저장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레이저를 유리 내의 한 점에 모으면 1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결정이 형성되는데, 이를 복셀 (Voxel)이라고 부릅니다. 복셀은 하드디스크처럼 평면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리 내부에 3차원적으로 쌓아 올릴 수 있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데이터를 1만 년 동안 보존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자기 물질이나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한 광학 데이터 저장 기술에 도전하는 곳은 마이크로소프트만이 아닙니다. 이 분야에서 선구자 중 하나인 사우스햄프턴 대학의 연구팀은 펨토초 광학 데이터 저장 기술의 단점이었던 느린 속도를 개선한 연구 결과를 광학 전문 학술지인 저널 옵티카 (Optica)에 발표했습니다.  사우샘프턴대학의 기술은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석영유리 안에 50-500nm 크기의 작은 이방성(anisotropic) 나노 결정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 실리카와 비슷하지만, 유리 내부에서 3차원적 위치를 지닌 복셀 한 개가 결정 구도와 결정 크기의 2차원의 광학 데이터를 담고 있어 5D 광학 데이터 저장 (5D optical data storage) 방식이라고 부릅니다.  이를 풀어서 설명하면 복셀 하나가 0과 1대신 0,1,2,3의 상태를 지닐 수 있어 MLC 낸드 플래시 메모리 셀처럼 더 많은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인 광학 디스크 크기의 5D 광학 데이터 저장 디스크는 최대 500T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데, 50GB 블루레이 1만 장에 해당하는 용량입니다.  하지만 유리 디스크 데이터 저장 기술은 데이터 기록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것이 큰 단점입니다. 연구팀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초당 100만 개의 복셀 혹은 225kB/s의 데이터 기록 속도를 달성했습니다. SSD나 하드디스크를 생각하면 너무 느린 속도이지만, 앞으로 속도를 점점 높여 대용량 데이터의 영구 백업 시스템의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8.8 X 8.8 mm 데이터 블록 네 개에 6GB 데이터를 저장한 프로토타입 디스크를 공개했습니다. (사진)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저장 장치의 수명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복사하고 백업되는 과정에서 데이터는 사라지지 않지만,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더 안전하고 고밀도로 데이터를 보존할 방법이 필요합니다. 유리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연구 결과가 주목됩니다.
  • [여기는 중국] 은퇴자금 털어 산 마오타이주 400병 알고보니 모두 짝퉁

    [여기는 중국] 은퇴자금 털어 산 마오타이주 400병 알고보니 모두 짝퉁

    매년 연말연시 선물량이 증가할 때마다 논란이 되는 것이 짝퉁 마오타이주 문제다. 중국 최고급 주류로 꼽히는 마오타이주는 축의금이나 답례품으로도 인기가 높아서 가짜 술을 만들어 한 몫 챙기려는 악덕 업자들의 소행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중국 빈저우시 융캉의 한 남성은 무려 100만 위안(약 1억 8300만 원)어치의 마오타이주를 구매했으나 모두 짝퉁인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샀다. 빈저우시 공안국 사이버안전보위대는 2일 이 지역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두 모 씨가 은퇴 자금 100만 위안을 투자해 총 400병의 마오타이주를 구매했으나, 확인 결과 모두 짝퉁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올해 61세의 두 씨는 융캉 출신의 기업가로 줄곧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에서 기업체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은퇴한 두 씨는 이후 고향인 융캉 지역으로 귀향, 최근에는 줄곧 고가의 술을 구매하는 것으로 여가 시간을 보냈다. 그가 평소 마신 주류 제품을 구매한 곳은 거주지 인근이 작은 주류 전문점이었다. 타이저우 출신의 여성 홍 모 씨가 홀로 운영하는 주류 전문점에서 두 씨는 다량의 주류를 구매하면서 홍 씨와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11월 경, 홍 씨는 해당 주류전문점 운영을 중단하고 돌연 고향인 원링으로의 귀향 계획을 털어놨다. 홍 씨는 이 무렵 두 씨에게 약 100만 위안 상당의 돈을 빌린 뒤, 그 대가로 홍 씨 상점에 있었던 마오타이주 400여 병을 담보로 저당잡혔다. 이후 두 씨는 올 1월 초 지인들과 함께 홍 씨가 맡겨 뒀던 마오타이주를 나눠 마시던 중 맛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모조품이라는 의심을 하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 씨는 홍 씨에게 연락을 취해 두 씨에게 맡겨진 다량의 마오타이주가 짝퉁인지 여부를 확인했고, 홍 씨는 순순히 짝퉁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홍 씨는 이미 이 지역 모든 재산을 처분한 뒤 고향으로 귀향한 뒤였다. 이 과정에서 홍 씨에게 속았다는 사실에 분개한 두 씨는 홍 씨가 거주하는 지역을 수소문 해 총 15만 위안을 돌려받았다. 하지만 이후 홍 씨는 자취를 감춘 채 두 씨와의 연락을 모두 피하고 있는 상태다. 홍 씨의 행동에 분개한 두 씨는 곧장 관할 공안에 그를 사기 혐의로 고발, 증거로 홍 씨로부터 담보로 저당잡은 짝퉁 마오타이주 400여 병을 공안국에 제출했다. 해당 공안국은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주 회사와 연락 후, 해당 제품에 대한 마오타이주 진품 여부를 감정했으나 해당 제품은 마오타이를 가장한 가짜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관할 공안국은 피의자 홍 씨가 있는 원링시 주택가에서 홍 씨를 적발, 그의 주택과 창고 등을 수색한 끝에 276병의 가짜 마오타이주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안 조사 과정에서 해당 모조품들을 노점상으로부터 저가에 대량 구매했다고 털어놓고, 주류 전문점 문을 닫을 무렵 비교적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태의 두 씨에게 해당 제품을 모두 팔아넘길 계획을 세웠었다고 진술했다. 현재 인민검찰원은 피의자 홍 씨에 대해 짝퉁 마오타이주를 대량으로 유통, 상표권 위반 혐의로 형사 구속한 상태다. 또, 홍 씨의 창고에서 발견된 276병의 가짜 마오타이주를 압수조치해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술인 마오타이주의 짝퉁 사기 사건이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매년 중국 전역에서 유통되는 마오타이주 판매량은 약 200만 톤 수준이다. 하지만 진품 마오타이주의 연간 생산량은 약 20만 톤에 불과하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마오타이주의 무려 90% 이상이 가짜인 셈이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화살과 노래/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화살과 노래/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경기에서 한국 양궁이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건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한민족의 옛 호칭인 동이(東夷)에서 ‘이’(夷) 자의 파자(破字)가 ‘큰 대’(大)와 ‘활 궁’(弓)임이 말해 주듯 한국인은 고대부터 활 잘 쏘는 백성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한국에서 활이 처음 등장한 건 고구려 건국 즈음이다. 건국 시조 고주몽(동명성왕)은 어려서부터 신궁(神弓)으로 유명했다. 일곱 살 때 활로 파리를 쏘아 잡았다고 한다. 그 뒤를 이은 유리명왕도 신궁이었다. 아낙네의 물동이에 구멍을 냈다가 진흙 탄환을 쏘아 다시 구멍을 막았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조총이 득세했어도 활의 군사적 가치는 줄지 않았다. 특히 해전에서 조준 사거리가 왜군의 조총보다 훨씬 길어서 불화살 등으로 선제공격할 수 있었다. 활에서 유래한 단어가 꽤 많다. ‘효시’(嚆矢)는 ‘우는 살’이란 뜻이다. 살촉 대신 청동이나 뿔로 만든 명적(鳴鏑), 곧 소리통을 달았다. 거기에 뚫린 구멍이 공기의 저항을 받아 소리를 내기 때문에 신호용으로 쓰였다. 사냥이나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용도라 효시는 ‘시작’ 또는 ‘맨 처음’의 뜻이 됐다. 궁중이나 마을에서 잔치가 벌어지고 활쏘기 행사를 할 때는 ‘솔포’라는 베로 만든 과녁을 사용했다. 솔포 중앙에 사각형 베를 붙인 것이 ‘정’(正), 베 대신 가죽을 붙인 게 ‘곡’(鵠)이다. ‘정곡’이란 과녁의 한가운데라는 뜻이다. 여기서 ‘정곡을 찌른다’는 말이 생겼다. 긴장(緊張)은 활을 쏘기 위해 활시위를 맨다는 뜻에서, 해이(解弛)는 활시위를 푼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미국 시인 롱펠로(1807~1882)는 ‘화살과 노래’라는 시를 썼다. “나는 공중을 향해 화살을 쏘았으나/화살은 땅에 떨어져 찾을 수 없었다./재빨리 날아가는 화살의 그 자취/뉘라서 그 빠른 것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나는 공중을 향해 노래를 불렀으나/노래는 땅에 떨어져 찾을 수 없었다./그 누가 날카롭고 강한 눈이 있어/날아가는 그 노래를 따를 것인가.//세월이 흐른 후 참나무 밑동에/그 화살은 원래 모습대로 꽂혀 있었고/그 노래는 처음부터 마지막 구절까지/친구의 가슴속에 박혀 있었다.” 세월이 흐른 후 누가 한국 사회를 반듯하게 발전시킨 지도자로 국민의 가슴속에 남을까.
  • 자취방 구할까 말까… 대학, 대면 수업 확대 ‘신중 모드’

    “지방에 사는 학생들에게 한 달 반 동안 대면 수업 받으라며 서울에 자취방을 구하라고는 할 수 없는 노릇이죠.”(서울 A대학 관계자)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면 수업 확대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며 비대면 수업을 받던 학생들이 대면으로 전환하는 일부 수업을 위해 이동하는 불편을 겪는 탓이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는 실험·실습 및 예체능 수업은 대면으로 하되 이론 수업은 비대면으로 한다는 방침을 남은 2학기 동안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교수와 학생 간 협의를 거쳐 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대면 수업이 지금보다 확대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덕성여대는 실험·실습 수업을 위주로 50여개 수업을 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보다 대면 수업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대학 측은 파악하고 있다. 덕성여대는 겨울 계절학기에 17개 수업을 개설하면서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중앙대는 15인 미만 수업은 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 대면으로 전환한 수업은 다섯 과목에 그쳤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방안’을 통해 내년 1학기부터 전면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남은 2학기는 실험·실습 및 소규모 강의를 시작으로 대면 수업을 확대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겨울 계절학기부터 대면 수업 원칙을 시범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대면 수업 확대가 각 대학 자율에 맡겨지면서 서울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주요 대학이 30명 안팎의 이론 수업을 대면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학기 중에 비대면 수업을 대면으로 전환하기 쉽지 않다”고 토로하는 대학들도 적지 않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머물며 아르바이트나 인턴 등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불이익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 소재 대학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에 남은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안내한 뒤에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이 공식화됐다”면서 “이제 와서 학사 운영 방식을 바꾸면 학생들의 혼란이 커진다”고 말했다.
  • 홀로그램으로 환생한 故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 스며든 울림

    홀로그램으로 환생한 故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 스며든 울림

    1일 ‘영원한 가객’ 김현식의 31주기를 맞아 가수 권인하와 김장훈이 온라인 공연으로 김현식을 추모했다. 언더그라운드 활동 시절부터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이날 네이버 TV를 통해 ‘김현식 추억 콘서트’를 열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0주기를 맞아 김현식이 유작 ‘내 사랑 내 곁에’를 녹음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스튜디오에서 랜선 추모 음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는 홀로그램 스크린을 통해 히트곡 ‘비처럼 음악처럼’을 김현식과 함께 부르는 색다른 연출을 선보였다. 가요계에서는 불후의 히트곡을 남긴 그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0주기를 맞아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 음원이 발표됐고 규현, 다비치 등 젊은 뮤지션들이 재해석한 명곡들을 모아 앨범도 발매됐다. 앨범을 기획한 슈퍼맨씨엔엠 측은 “김현식의 노래는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깊은 울림으로 음악의 힘을 보여 주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실력파 후배 아티스트들이 김현식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1주기였던 1991년에는 봄여름가을겨울, 권인하, 전영록, 한영애 등이 추모 콘서트를 했고 10주기에는 이은미, 신승훈, 임재범 등 후배들이 헌정 앨범을 냈다.
  • [나우뉴스] 오징어 게임 ‘中 불법 굿즈’ 순식간에 사라졌다…넷플릭스 소탕 작전

    [나우뉴스] 오징어 게임 ‘中 불법 굿즈’ 순식간에 사라졌다…넷플릭스 소탕 작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굿즈들이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자취를 감췄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 등 다수의 업체에서 오징어게임과 관련한 굿즈 판매 업체들이 단 며칠 사이에 모두 퇴출된 것. 중국 유력언론 넷이즈 등 다수의 매체는 ‘최근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지적재산권 침해 전쟁이 시작됐다’면서 26일 이 같은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다수의 굿즈 판매자들을 겨냥한 소탕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중소 업체들이 큰 손해를 입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기준 알리바바 그룹의 초대형 온라인 유통업체인 타오바오와 티몰 등 다수의 업체에서는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굿즈 판매 업체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분야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지적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굿즈 판매 업체 소탕 작전은 지난 23일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 타오바오를 비롯한 다수의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저작권 침해 소지가 농후한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던 것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작품 속 의상과 소품을 모방한 상품들이 온라인 업체를 통해 쏟아졌던 바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오징어 게임 캐릭터로 코스프레(복장놀이)하려는 이들이 생겨날 정도로 관련 의류 판매량이 급증했다.또 드라마에 등장한 달고나와 딱지 등 게임 도구도 중국 각지역의 공장에서 무수한 관련 상품이 생산되는 등 다수의 굿즈들의 인기가 큰 호황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관련 상품이 급증하면서 저작권과 상표권을 침해한 불법 상품도 판치는 등 문제로 지적돼 왔다. 주로 문제가 됐던 것은 상당수 제품이 오징어 게임을 합법적으로 패러디 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상표권과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다. 주로 넷플릭스의 이름을 달아 공식 상품으로 홍보하거나, 오징어 게임 상표와 포스터, 화면 이미지 등을 그대로 사용한 경우가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다수의 온라인 유통업체에 입점해 운영됐던 굿즈 판매업체들이 오징어 게임의 로고와 포스터, 영상 캡쳐 이미지까지 변형 없이 그대로 모방한 제품을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현재까지 저작권과 상표권, 판권 등에 문제가 없는 공식 상품은 미국 시장에 출시된 티셔츠 등 일부 제품 뿐이다.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되자, 최근 상표권과 저작권, 판권 등 오징어 게임에 대한 모든 권리를 독점한 넷플릭스 측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중국 내 다수의 불법 업체들이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자사 저작권과 관련해 다수의 온라인 쇼핑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저작권 침해 여부의 공식 항의 이메일을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향후 불법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제품이 무단으로 유통될 경우, 해당 온라인 유통 업체에게 피해 규모에 상당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다수의 온라인 유통 업체에서 관련 상품 판매 업체들이 모두 삭제 조치되거나 자발적으로 입점 취소를 한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적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었던 업체 소탕 현상을 겨냥, 중국 누리꾼들은 중소 판매자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넷플릭스라는 거대 회사가 저작권 침해 사안을 그대로 두고 볼 리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들은 마치 미지근한 물에 개구리를 삶는 식으로 매우 손쉽게 다수의 중소 업체들을 처리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중국의 중소 업체들과 굿즈를 미리 제작해 판매와 유통을 앞둔 다수의 공장들”이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미 대량으로 생산한 제품은 유통과 판매 자체가 금지된 상황에서 중소 업체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면서 “그야말로 대박 작품으로 불리는 오징어 게임의 부상은 넷플릭스만의 축제이며, 작품을 진짜 제작했던 한국과 대량의 관련 굿즈를 제작한 중국 누구도 이 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열린세상] 우리나라 주거 여건의 거시적 변화/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우리나라 주거 여건의 거시적 변화/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보면 네 가족이 단칸방에서 살아가던 추억이 떠오른다. 그때만 해도 집이라고 하면 안이 텅 빈 중공블록으로 벽을 쌓고 단열재도 없이 마감하고 천장은 슬레이트로 대충 둘렀던 게 현실이었다. 이렇게 단열이 되지 않은 집이다 보니 한겨울에는 아무리 연탄보일러로 바닥을 뜨겁게 만들어도 누우면 코가 시려 결국 이불을 정수리까지 덮어야만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연탄가스 때문에 사경을 헤맸던 기억이 있는데, 이게 한국전쟁과 같이 먼 옛날도 아니고 비단 30~40년 전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주거 형태 풍경이었다. 당시 우리 집이 지나치게 가난했냐 하면 당시 아버지가 공무원을 하고 계셨으니 대략 평균적인 우리나라 4인 가정의 이야기라 생각한다. 21세기에 들어서며 대다수의 주택 난방은 도시가스로 변했으며, 지역난방 도입으로 연탄가스 이야기는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됐다. 통계적으로 이러한 주거 여건의 변화를 보여 주는 것은 1인당 주거 면적의 변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른 1인당 주거 면적은 2006년 26.2㎡에서 2020년 33.9㎡로 30%가량 증가했다. 1980년대 단칸방에서 네 가족이 살았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당시 1인당 주거 면적은 대략 5㎡ 내외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인당 주거 면적의 유의미한 통계는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78년 개혁개방 당시 도시 가구의 1인당 주거 면적은 3.6㎡였지만, 2019년에는 39.8㎡로 열 배 이상 늘었다. 이런 중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은 우리나라 못지않은데, 일반적으로 평당 3000만원을 넘는다. 최근 10년간 주요 대도시 집값 상승률은 100%를 넘는다. 물론 중국의 경우 개혁개방 이전에는 누구나 비싸지 않은 작은 집에서 살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때를 그리워하는 중국인들이 있을까. 1978년 개혁개방 이전에는 검증되지 않은 문화대혁명과 대약진운동으로 인해 수천만 명의 인민이 굶어 죽었다. 작금의 중국 대도시 부동산 가격 급등은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아무도 개혁개방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부동산 폭등, 대장동 의혹 등을 바라보면 한숨만 나온다. 하지만 한 발짝만 뒤에서 바라보면 중장기적으로 인류는 주택 품질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현격히 상승시켰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우리는 더 나은 집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전반적인 관점에서 인류가 발전시켜 온 주거 여건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사회적 문제이지만,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반적인 현상이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법 제6조에 따라 물가 안정 목표를 정하고 있는데 2019년 이후 그 목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기준 2%이다. 물가 안정 목표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품목에는 전세, 월세, 공동주택 관리비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부동산 가격 역시 점진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 최근 출간한 서울시립대 박철수 교수의 ‘한국주택 유전자’에 따르면 1962년 서울 불광동 국민주택 대지 면적 71평의 분양가는 40만원이었으며, 1976년 잠실 주공아파트 36평형 분양가는 1000만원에 불과했다. 아마 당시에도 이 분양가는 일반 서민들이 접근하기에는 높은 가격이었을 것이고, 보통의 사람들은 앞서 서술한 나의 어릴 적 기억과 같이 슬레이트 지붕 단칸방에서 살아갔을 것이다. 현재는 어떠한가.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와 목포 아파트의 품질은 거의 유사할 것이고, 서울과 전남 광양 아파트의 품질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최근의 LH 아파트들은 1군 건설사들이 도급을 받아 건축하는데, 이쯤 되면 주거 여건의 상향 평준화는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단기간의 가격 급등이나 일부 토건업자들의 잘못된 행태는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단편적인 사실로 인해 전체적인 주택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된다면 주거 여건의 전반적 우상향 역시 어려울 수 있다. 부디 이러한 지엽적인 문제점을 제거해 나가면서 국민들의 주거 여건 상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 中 “노태우 사망 애도..양국 관계 발전에 큰 기여”

    中 “노태우 사망 애도..양국 관계 발전에 큰 기여”

    중국 정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보낸다”며 “노 전 대통령은 중국에 우호적이었다. 양국 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수 진영의 반대를 무릅쓰고 1990년 9월 소련과 전격 수교한 데 이어 1992년 8월 중국과도 국교를 정상화했다. 한중 수교는 전 세계 외교사에서 대표적인 ‘관계 개선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전쟁(1950~1953) 당시 서로 총부리를 겨눈 두 나라는 북한과 대만의 반대에도 ‘친구’가 돼 인적·물적 교류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미국의 도움으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난 한국은 중국과의 수교로 선진국이 될 수 있었다. 중국도 우리나라 덕분에 톈안먼 사태(1989년)로 야기된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개혁개방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 한중 관계 발전은 남북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중화권 매체들도 그의 별세를 발 빠르게 타전했다. 중국신문망은 “노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중국과의 수교를 성사시켰다”면서도 “퇴임한 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전했다. 1997년 4월 군형법상 내란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벌금 2629억원을 확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나망 등에는 “2000년 노 전 대통령 부부가 조상의 발자취를 찾고자 산둥성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군대 친구인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만든 1979년 군사 쿠데타의 핵심 참가자였다”고 소개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재임 기간 중 북방외교를 통해 구소련과 중국, 동유럽 등 사회주의 국가들과 수교했다”며 “군부 쿠데타로 한국 민주주의를 후퇴시켰고 뇌물죄로 옥살이도 하는 등 정치적 오점도 남겼다”고 전했다.
  • [여기는 중국] 오징어 게임 ‘中 불법 굿즈’ 순식간에 사라졌다…넷플릭스 소탕 작전

    [여기는 중국] 오징어 게임 ‘中 불법 굿즈’ 순식간에 사라졌다…넷플릭스 소탕 작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굿즈들이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자취를 감췄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 등 다수의 업체에서 오징어게임과 관련한 굿즈 판매 업체들이 단 며칠 사이에 모두 퇴출된 것. 중국 유력언론 넷이즈 등 다수의 매체는 '최근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지적재산권 침해 전쟁이 시작됐다'면서 26일 이 같은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다수의 굿즈 판매자들을 겨냥한 소탕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중소 업체들이 큰 손해를 입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기준 알리바바 그룹의 초대형 온라인 유통업체인 타오바오와 티몰 등 다수의 업체에서는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굿즈 판매 업체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분야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지적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굿즈 판매 업체 소탕 작전은 지난 23일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 타오바오를 비롯한 다수의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저작권 침해 소지가 농후한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던 것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작품 속 의상과 소품을 모방한 상품들이 온라인 업체를 통해 쏟아졌던 바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오징어 게임 캐릭터로 코스프레(복장놀이)하려는 이들이 생겨날 정도로 관련 의류 판매량이 급증했다.또 드라마에 등장한 달고나와 딱지 등 게임 도구도 중국 각지역의 공장에서 무수한 관련 상품이 생산되는 등 다수의 굿즈들의 인기가 큰 호황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관련 상품이 급증하면서 저작권과 상표권을 침해한 불법 상품도 판치는 등 문제로 지적돼 왔다. 주로 문제가 됐던 것은 상당수 제품이 오징어 게임을 합법적으로 패러디 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상표권과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다. 주로 넷플릭스의 이름을 달아 공식 상품으로 홍보하거나, 오징어 게임 상표와 포스터, 화면 이미지 등을 그대로 사용한 경우가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다수의 온라인 유통업체에 입점해 운영됐던 굿즈 판매업체들이 오징어 게임의 로고와 포스터, 영상 캡쳐 이미지까지 변형 없이 그대로 모방한 제품을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현재까지 저작권과 상표권, 판권 등에 문제가 없는 공식 상품은 미국 시장에 출시된 티셔츠 등 일부 제품 뿐이다.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되자, 최근 상표권과 저작권, 판권 등 오징어 게임에 대한 모든 권리를 독점한 넷플릭스 측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중국 내 다수의 불법 업체들이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자사 저작권과 관련해 다수의 온라인 쇼핑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저작권 침해 여부의 공식 항의 이메일을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향후 불법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제품이 무단으로 유통될 경우, 해당 온라인 유통 업체에게 피해 규모에 상당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다수의 온라인 유통 업체에서 관련 상품 판매 업체들이 모두 삭제 조치되거나 자발적으로 입점 취소를 한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적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었던 업체 소탕 현상을 겨냥, 중국 누리꾼들은 중소 판매자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넷플릭스라는 거대 회사가 저작권 침해 사안을 그대로 두고 볼 리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들은 마치 미지근한 물에 개구리를 삶는 식으로 매우 손쉽게 다수의 중소 업체들을 처리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중국의 중소 업체들과 굿즈를 미리 제작해 판매와 유통을 앞둔 다수의 공장들”이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미 대량으로 생산한 제품은 유통과 판매 자체가 금지된 상황에서 중소 업체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면서 “그야말로 대박 작품으로 불리는 오징어 게임의 부상은 넷플릭스만의 축제이며, 작품을 진짜 제작했던 한국과 대량의 관련 굿즈를 제작한 중국 누구도 이 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혼자 돌아온 약혼남도 숨진채 발견...美 ‘백인여성실종’ 사건 미궁속으로

    혼자 돌아온 약혼남도 숨진채 발견...美 ‘백인여성실종’ 사건 미궁속으로

    미국에서 약혼자와 함께 캠핑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20대 백인 여성의 약혼자도 종적을 감춘지 1개월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2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자연보호구역에서 발견된 유해가 앞서 실종 후 사망한 가브리엘레 페티토(22)의 약혼남 브라이언 론드리(23)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을 살핀 수사관들은 론드리의 개인 물품 등을 발견했으며, 치과 기록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론드리는 최근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한 ‘백인 여성 실종’ 사건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7월 약혼자인 페티토와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으로 캠핑카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페티토는 행방불명됐으며 론드리만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게다가 페티토가 사라지기 전 두 사람이 다투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페티토의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고 그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론드리는 경찰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수사당국은 “론드리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고, 론드리 측 변호인은 “보통 이런 사건에서는 가까운 파트너를 의심하기 마련이다. 어떤 진술도 불리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맞섰다.‘살해 용의자’ 결론 내리지는 않았지만 ‘관심 인물’로 보고 주시 경찰은 론드리를 ‘살해 용의자’로 결론 내리지는 않았지만 유일한 ‘관심 인물’(사건의 주요 단서를 알고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로 보고 주시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론드리는 지난 8월14일 ‘플로리다 남부 습지에 캠핑을 하러 가겠다’는 말을 남긴 채 집을 떠나 돌연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론드리를 찾기 위해 추적에 나섰으나, 이날 시신을 발견하기 전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19일 와이오밍주 한 국립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검을 통해 밝혀진 사인은 교살이다. 한편 수사당국은 론드리의 사망 원인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관심 인물이었던 론드리의 사망으로 페티토의 죽음에 대한 수사는 미궁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 김해 화포천 황새천국된다, 인근 봉하뜰에서 황새 1쌍으로 증식·방사

    김해 화포천 황새천국된다, 인근 봉하뜰에서 황새 1쌍으로 증식·방사

    경남 김해시는 천연기념물(199호)인 황새 개최수를 늘리기 위해 다음달 23일 충남 예산군 황새복원센터에서 황새 암·수 1마리씩을 들여와 증식과 단계적 방사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단계적 방사는 어미 황새가 방사장 안에서 알을 낳아 부화한 새끼를 3개월쯤 키우면 방사장 밖으로 날려 보내는 것이다. 김해시는 2019년 문화재청이 한반도 텃새인 황새 복원·방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모한 황새 서식·방사지역에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1970년 충북 음성에서 희생된 황새를 끝으로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춘 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예산에 황새복원센터를 설치하고 1996년부터 황새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2015년 부터 최근 까지 60여마리 황새를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야생으로 방사했다. 문화재청은 황새가 전국 텃새로 퍼져 정착하는 속도가 더뎌 김해를 비롯해 충북 청주, 전북 고창, 전남 해남, 충남 서산 등 5개 시·군을 방사지역으로 추가해 황새 번식과 방사를 추진한다. 김해시는 황새 서식과 단계적 방사를 하기 위해 지난해 진영읍 본산리 봉하뜰에 황새 인공 방사장을 설치했다. 방사장은 2949㎡ 규모로 계류장, 둥지, 인공 연못, 먹이공급 관리실 등을 갖추었다. 김해시는 암수 한쌍을 들여와 적응과 번식 과정을 거쳐 첫 단계적 방사가 이뤄지기 까지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화해 일정기간 사육을 거쳐 방사되는 새끼 황새는 방사장 주변에서 먹이활동을며 주위 환경에 적응하면서 점차 텃새가 된다. 인공 방사장을 조성한 봉하뜰은 10년 전부터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는데다 2017년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국내 최대규모 하천형 습지인 화포천과 가까워 황새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화포천은 황새, 노랑부리저어새, 큰기러기 등 많은 멸종위기 생물과 철새들이 서식하는 곳이다.국내외에서 인공 증식해 방사한 황새와 야생 황새 등이 화포천 습지에서 관찰된다. 일본에서 인공 증식해 방사한 황새가 2014년 3월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12월에는 야생 황새로 추정되는 4마리가 서식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어 지난 4월에는 봉하뜰에 조성한 인공방사장 연못에서 황새 2마리가 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1마리는 예산군 황새복원센터에서 방사된 황새임을 표시한 가락지가 다리에 부착돼 있었고 나머지 1마리는 아무 표시가 없어 야생 황새로 추정됐다. 황새는 1950년대까지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으나 개체수가 급감해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위기종으로 분류한 국제보호조다. 세계적으로 남아 있는 개체수가 3000여마리에 지나지 않는다. 김해시는 황새 증식·방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23일 들여오는 황새 1쌍의 이름을 공모를 통해 짓는다. 이름 응모 신청서를 27일까지 접수를 한 뒤 상징성, 지역성, 대중성 등 심사항목별 점수 합산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우수작 1건, 우수작 3건을 선정한다. 수상작으로 뽑힌 황새이름은 황새 방사장 안내판, 화포습지와 연계한 각종 관광홍보 등에 활용한다. 이용규 김해시 수질환경과장은 “황새 개체수가 쑥쑥 늘어나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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