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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중편소설 르네상스 다시 한번

    한국 중편소설 르네상스 다시 한번

    염상섭의 ‘만세전’(1922),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1934), 윤흥길의 ‘장마’(1973), 이청준의 ‘이어도’(1974)…. 모두 우리 근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중편소설들이다. 사회와 역사를 고민하는 장편과 찰나의 미학을 추구하는 단편의 특징을 절충한 중편소설(원고지 300장 안팎)은 문학사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줬다. 특히 국내에서는 근대문학 초기뿐 아니라 한국전쟁이 끝나고 산업화가 싹튼 1970년대 주요 작가들이 쏟아 낸 중편이 문단을 살찌웠다. 김동식(인하대 교수) 문학평론가는 “중편소설은 1930년대 신문 연재가 유일한 게재 방법이었던 장편의 대중성과 통속성을 배제하면서 단일한 사건과 인물, 이미지에 집중하는 단편소설의 예술성을 아우른 형식”이라며 “작가들이 사회 변화 속에서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과 실험을 모색할 때 분출됐다”고 짚었다. 이처럼 ‘중편소설의 르네상스’를 부활시키는 동시에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젊은 독자들의 짧은 호흡에 발맞추는 시리즈가 이달 새로 선보인다. 출판사 은행나무가 30~40대 젊은 작가들을 선정해 내년 8월까지 매월 한 편씩 원고지 300~400장 분량의 중편소설을 펴내는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다. 젊은 독자들이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듯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소설 시리즈라는 점을 부각한 기획이다. 배명훈, 김혜나, 김이설, 이기호, 안보윤, 정세랑, 윤이형, 서유미, 강태식, 최민경, 황현진, 이영훈, 최진영 등 13명의 문인들로 진용이 짜였다. 첫 작품은 SF소설에서 특유의 장기를 부려 온 소설가 배명훈의 ‘가마틀 스타일’. 인간성을 갖게 된 전투 로봇 가마틀이 진정한 자아와 운명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노을을 좋아하고 행성이 되는 꿈을 꾸는 가마틀. 그는 미친 과학자 미야지마 상이 인류를 공격하기 위해 설계한 540대의 로봇 가운데 하나다. 가마틀이 갑자기 자취를 감추자 불안해진 인류가 로봇을 추적하며 벌이는 갈등과 반전의 서사가 작가의 순정하고 섬세한 문학적 묘사를 타고 흐른다. 출판사 측은 “등단과 비등단, 순문학과 장르문학 등 경계를 구분 짓지 않고 작가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작품이 나올 때마다 웹툰, 포토 에세이, 북사운드 트랙, 북트레일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웹카페를 통해 20~30대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넓혀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마포에 ‘박영석 기념관’ 생겨요

    마포에 ‘박영석 기념관’ 생겨요

    2005년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2009년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루트’를 개척한 세계적인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의 발자취를 기리는 ‘박영석 기념관’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 지어진다. 기념관은 서울시가 부지(시유지)와 시 공공건축가 참여 등을 지원하고,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를 박영석탐험문화재단이 마련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기념관은 연면적 25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된다. 시와 재단은 고 박영석 대장의 생전 뜻에 따라 지역주민과 시민들에게 산악과 관련한 다양한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기념관을 인근의 반딧불이 체험관, 한강 어린이·청소년 체험시설 등과 연계해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기념관의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2016년 하반기에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30일 박영석 기념관 건립 지원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을 기리는 기념관이 산악인 지원·육성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중남미 출장 日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부터 새달 4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중남미 5개국을 방문한다. ‘자원 외교’ ‘중국 견제’와 함께 오랜 숙원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의 포석도 놓으려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아베 총리는 멕시코를 시작으로 트리니다드 토바고, 콜롬비아, 칠레, 브라질을 방문해 각국 정상과 회담을 한다. 일본 총리가 중남미를 순방하는 것은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중남미는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가 1959년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방문한 곳이라 아베 총리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산케이신문은 23일 “아베 총리가 외할아버지처럼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관계 강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중남미에 대한 경제 지원 확충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더 큰 목적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발판 놓기다. 일본은 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하는 브라질과 함께 기존 5개국인 상임이사국을 총 11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에 동의해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보리 개편안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강대국이 다 실패해도 우리는 성공! K-11 복합소총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강대국이 다 실패해도 우리는 성공! K-11 복합소총

    지난 1997년 한국에 상륙한 스타크래프트(Starcraft)는 대한민국 초고속 인터넷 확산의 1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우리나라의 문화 자체를 바꿔 놓은 대작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스타크래프트가 돌풍을 일으킬 무렵, 국내 극장가에는 이름도, 컨셉도 비슷한 스타십 트루퍼스(Starship Troopers)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폴 버호벤(Paul Verhoeven) 감독이 무려 1억 달러를 쏟아 부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이 영화는 스크린에서는 일찍 자취를 감추었지만 가정용으로는 꽤 성공을 거두었다. 막대한 양의 비디오 테이프가 판매되며 스크린에서의 적자를 어느 정도 메워준 것이다. 영화는 미국에서도 R(Restricted) 등급으로 분류되어 스크린에 동원할 수 있는 관객에 한계가 있었지만 외계 괴물에 맞서 싸운다는 설정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어린이들이 주목했던 것은 화려한 우주전함보다는 거대한 벌레 괴물들도 픽픽 쓰러뜨리는 세련된 디자인의 총이었는데, 이 총은 작은 소총탄은 물론이고 거대한 벌레를 한방에 제압할 수 있는 유탄도 발사했는데 피규어는 물론이고 완구로도 발매되어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들조차 저런 강력한 무기를 갖고 싶어 하는데 하물며 직접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들은 오죽했을까? 소총과 소형 유탄발사기가 결합된 복합형 무기는 폴 버호벤 감독만의 생각이 아니었고, 외계인을 고문해 첨단 무기를 만든다는 루머까지 돌 정도로 첨단 무기에 관심이 많은 미군은 일찌감치 이런 신형 무기 개발에 매달리고 있었다. -SF 영화에 나올법한 총을 만들고 싶었지만... 1980년대에 M16A2라는 상당히 괜찮은 성능의 소총을 배치하고 있던 미군은 이 신형 소총을 배치하면서도 이 소총을 대체할 차세대 소총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ACR(Advanced Combat Rifle)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사업에서는 플라스틱 탄피에서부터 무탄피 소총까지 등장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는 성능이 요구되어 결국 좌절되고 말았다. 이 때문에 1990년대 중반부터 OICW(Objective Individual Combat Weapon)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시작된 차세대 총기 사업은 컨셉을 약간 바꿔서 첨단 전자 장비를 적용해 밤에서도 대낮처럼 전투가 가능하며, 화력도 더 우수한 총을 만들자는 목표 하에 개발이 추진되었다. ‘총’에 대해 유독 자부심 강한 미국이었지만, 시행착오를 줄이겠다고 세계 최고의 총기 명인들이 모여 있다는 독일 H&K(Heckler & Koch)를 개발에 참여시켰고, 그 결과 XM29라는 물건을 만들어 냈다. XM29는 엄청난 물건이었다. KE(Kinetic Energy) 모듈은 기존의 5.56mm 소총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여기에 6발짜리 탄창을 사용하는 20mm 유탄발사기가 장착된 HE(High-Explosive) 모듈이 장착되어 있었고, 심지어 조준은 총기에 내장된 컴퓨터와 광학조준장비로 이루어졌다. 평소에는 5.56mm 소총인 KE 모듈을 써서 싸우다가 좀 더 강한 화력이 필요할 때는 사격통제장치를 이용해 표적과의 거리를 측정한 뒤 HE 모듈을 이용해 20mm 공중파열탄을 발사, 적의 머리 위에서 터트리는 무기였으니 당시의 일반적인 보병 무기의 차원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무기였다. 그러나 이 XM29는 곧 중대한 문제점에 봉착했다. 막상 전투부대에 보내 쓰게 해보니 사격통제장치에서 온갖 고장이 발생했고, 총이 너무 거대해 휴대성도 좋지 않은데다 무게도 10kg이 넘어 대부분의 병사들이 XM29를 쓰느니 차라리 M4 소총에 M203 유탄발사기를 부착해 쓰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가격도 문제였다. 당초 미군은 XM29를 1만 달러 정도에 구입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막상 구입하려고 보니 가격은 3만 달러를 넘어가고 있었다. ‘천조국’ 소리를 들어가며 국방비를 흥청망청 쓰는 미국이었지만, 총 한정에 중형차 1대 값을 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2000년대 이후 테러와의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국방비가 갈수록 쪼들리게 되자 결국 사업을 포기하고 백기를 들면서 XM29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뒤늦게 번진 유행과 실패 미국이 XM29라는 절대무기(?)를 만든다는 소식이 들리자 다른 강대국들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호주는 자신들이 쓰고 있는 F88(Steyr AUG) 소총을 이용해 미국과 비슷한 물건을 만들어내기 위해 AICW(Advanced Infantry Combat Weapon)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AICW는 욕심을 접고 기존의 총기에 기존의 40mm 유탄발사기를 토대로 만든 3연발 유탄발사기 모듈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되었지만, 이렇게 단순하게 만들어도 가격은 비쌌고, 경량화나 휴대성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결국 2004년 사업이 중단되었다. 호주의 실패에 이어 프랑스도 PAPOP(Poly Arme Poly Projectiles)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야심차게 개발에 착수했다. 프랑스는 무게를 6kg 수준으로 억제하기로 하고 플라스틱과 폴리머 재질을 대폭 적용해 대단히 SF적인 디자인의 물건을 만들어냈지만, 이 역시 중형차 수준의 가격 때문에 2008년에 공식 포기를 선언하고 사라지고 말았다. 첨단 군사기술을 가진 강대국들이 줄지어 실패했던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경량화와 휴대성을 선택하자니 성능과 가격을 맞추기가 어려웠고, 가격과 성능을 맞추자니 경량화와 휴대성이 형편없이 떨어졌던 것이다. 미국과 호주, 프랑스 등의 연이은 실패 때문인지 총기 명가 독일은 일찌감치 기존의 40mm 유탄발사기를 개량한 총기 부착형 모듈을 개발하기에 이르렀고,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들은 XM29와 같은 ‘꿈의 무기’ 개발의 꿈을 대부분 포기하기 시작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K-11 1990년대 중반 미국이 OICW 사업을 진행하자 이를 눈여겨보고 있던 육군은 “우리도 저런 무기 만들어 보자”라는 의지를 불태우며 국방과학연구소에 개발을 의뢰했다. “안되면 되게 한다”는 국방과학연구소는 미국이 10여년의 기간 동안 1억 달러(약 1,024억원)을 투입하고도 실패한 XM29와 비슷한 무기를 고작 185억원을 들여 8년 만에 만들어냈다. 이것이 K-11 복합소총이다. 이 소총은 미국이 XM29에서 담고자 했던 주요 성능들을 대부분 충족하면서도 무게는 6.1kg으로, 가격은 XM29의 절반 수준인 1,600만원 수준으로 묶는데 성공했다. K-11은 발사 모드를 바꾸면 하나의 방아쇠로도 소총탄과 유탄을 모두 발사할 수 있으며, 여기에서 발사되는 20mm 유탄은 사전에 표적과의 거리를 입력하면 표적 상공에서 폭발하는 공중폭발탄으로 만들어졌다. 당초 2009년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운용시험 과정에서 몇 차례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원인 규명에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약 5년 만에 문제점을 모두 보완하고 이달 말부터 양산이 재개되어 전방 부대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K-11의 양산이 재개되어 야전부대에서 얼마간 그 성능과 안정성을 증명하게 되면 K-11은 세계에서 유일한 복합소총으로 국제 무기시장에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중국이 K-11을 강하게 참고한 ZH-05 복합소총을 최근 실전배치하고 있지만 아직 개발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K-11은 세계 복합총기 시장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출처= 위에서부터 H&K, GIAT, 국방과학연구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보시라이 내연녀 장웨이제 아나운서, 군터 폰 하겐스 인체표본 전시?…MBC ‘서프라이즈’ 의혹 제기

    보시라이 내연녀 장웨이제 아나운서, 군터 폰 하겐스 인체표본 전시?…MBC ‘서프라이즈’ 의혹 제기

    보시라이 내연녀 장웨이제 아나운서, 군터 폰 하겐스 인체표본 전시?…MBC ‘서프라이즈’ 의혹 제기 부패 혐의로 숙청된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의 과거 내연녀 장웨이제 아나운서가 인체표본 전문가 군터 폰 하겐스 작품으로 만들어져 전시됐다는 의혹을 MBC ‘서프라이즈’가 다뤘다. 20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2012년 미국에서 개최된 인체표본 전시회를 방문한 중국인 관람객의 일화를 공개했다. 과거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장웨이제 아나운서가 군터 폰 하겐스 제작 인체표본으로 전시됐다는 충격적인 얘기다. 보쉰에 따르면 미국에 전시된 인체표본은 얼굴 골격부터 신체조건까지 장웨이제 아나운서와 들어 맞았다. 중국 다롄 방송사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장웨이제 아나운서는 1998년 실종했다. 장웨이제 아나운서는 당시 보시라이 다롄시 시장과 내연 관계에 있었고 임신까지 했으며 보시라이 시장의 아내 구카이라이가 이를 알고 격노했다. 보시라이 시장은 변호사인 구카이라이가 필요했고, 결국 장웨이제 아나운서를 버렸다. 장웨이제 아나운서는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장웨이제 아나운서 실종 사건을 취재하던 미국 방송사는 ‘다롄시 한 호텔에서 장웨이제 아나운서를 군터 폰 하겐스의 인체표본 공장으로 옮겼다’고 말하는 한 남성의 제보를 받았다. 아직 장웨이제 아나운서와 보시라이 시장 사이의 논란은 미궁에 빠져있다. 이에 대해 군터 폰 하겐스는 “장웨이제 아나운서 인체표본 주장은 터무니 없다. 중국인 임신부인 것은 맞지만 유족의 동의로 받은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된 장웨이제 아나운서, 인체표본 전시?…MBC ‘서프라이즈’, 보시라이 내연녀 관련 의혹 제기

    실종된 장웨이제 아나운서, 인체표본 전시?…MBC ‘서프라이즈’, 보시라이 내연녀 관련 의혹 제기

    실종된 장웨이제 아나운서, 인체표본 전시?…MBC ‘서프라이즈’, 보시라이 내연녀 관련 의혹 제기 부패 혐의로 숙청된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의 과거 내연녀 장웨이제 아나운서가 인체표본 전문가 군터 폰 하겐스 작품으로 만들어져 전시됐다는 의혹을 MBC ‘서프라이즈’가 다뤘다. 20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2012년 미국에서 개최된 인체표본 전시회를 방문한 중국인 관람객의 일화를 공개했다. 과거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장웨이제 아나운서가 군터 폰 하겐스 제작 인체표본으로 전시됐다는 충격적인 얘기가 MBC ‘서프라이즈’ 방송 내용의 골자다. 보쉰에 따르면 미국에 전시된 인체표본은 얼굴 골격부터 신체조건까지 장웨이제 아나운서와 들어 맞았다. 중국 다롄 방송사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장웨이제 아나운서는 1998년 실종했다. 장웨이제 아나운서는 당시 보시라이 다롄시 시장과 내연 관계에 있었고 임신까지 했으며 보시라이 시장의 아내 구카이라이가 이를 알고 격노했다. 보시라이 시장은 변호사인 구카이라이가 필요했고, 결국 장웨이제 아나운서를 버렸다. 장웨이제 아나운서는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장웨이제 아나운서 실종 사건을 취재하던 미국 방송사는 ‘다롄시 한 호텔에서 장웨이제 아나운서를 군터 폰 하겐스의 인체표본 공장으로 옮겼다’고 말하는 한 남성의 제보를 받았다. 아직 장웨이제 아나운서와 보시라이 시장 사이의 논란은 미궁에 빠져있다. 이에 대해 군터 폰 하겐스는 “장웨이제 아나운서 인체표본 주장은 터무니 없다. 중국인 임신부인 것은 맞지만 유족의 동의로 받은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동화책 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동화책 냈다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가 동화작가로 깜짝 변신했다. 여행을 소재로 한 동화책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이 그 데뷔작이다. 조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1남 2녀 가운데 막내딸이다. 조 전무는 16일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다른 나라 아이들과 교감한다면 더 넓은 시각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에서 책을 냈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경험한 다양한 여행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더 큰 세상으로 갈 수 있는 다리를 놓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필작가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 책을 썼다면서 기획 단계부터 출간까지 1년 반이 걸렸다고 했다. 출판사 여러 곳에서 퇴짜를 맞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 전무 동화책은 12살 소녀 지니의 해외 여행기를 다룬다. 첫 편에 등장하는 여행지는 조 전무가 ”올 초 여행 갔다 반한” 일본 오키나와다. 항공사 승무원을 꿈꾸는 지니가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오키나와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내용이다. 책 중간 중간 여행지의 문화유산과 언어, 풍습, 명소 등의 유용한 정보도 담았다. 그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여행책이 아니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읽히도록 동화로 썼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 식민지 시기의 자취가 남은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를 배경으로 2권을 집필 중이다. 그는 “일단 3권까지 정도는 어느 정도 머릿속에 잡혀 있는데 몇 권이나 쓰게 될지는 아이들이 책에 얼마나 공감하는지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MLB] 양키스, 전설 지터가 밟은 ‘흙’ 판매 ‘황당’ 가격 보니…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전설을 쓰고 은퇴하는 유격수 데릭 지터(40)의 발자취를 담은 ‘흙’을 상품으로 내놓았다. 17일(한국시간) USA투데이는 “양키스 팬은 말 그대로 ‘데릭 지터가 밟은 땅’을 숭배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양키스의 공식 기념품 업체인 스테이너 스포츠는 양키스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의 내야 흙을 담은 캡슐을 판매하고 있다. 캡슐은 지터의 첫 홈런, 3천번째 안타, 옛 양키스타디움 고별인사 등 기념비적인 순간들을 담은 액자 하단에 배치돼 있다. 가격은 19.99 달러(약 2만6천원), 29.99 달러(약 3만9천원)이다. 스테이너스포츠는 지터가 은퇴 전 마지막으로 참가한 올스타전의 무대인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의 흙도 69.99 달러(약 7만2천원)에 출시할 예정이다. 18년간 지터의 공식 기념품 판매를 대행한 스테이너스포츠는 지터의 은퇴가 임박하면서 관련 기념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터는 1995년부터 올해로 20년째 양키스에서만 뛰며 양키스에서 가장 오랜 기간 뛴 선수로 기록된다. 현재 양키스 주장인 그는 올해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승우 러 월드컵 빛낼 10인에…ESPN “한국 선수 중 가장 기대”

    독일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뛰는 류승우(21)가 4년 뒤 러시아월드컵을 빛낼 유망주로 꼽혔다. 미국ESPN은 16일 2018 월드컵을 빛낼 10인을 꼽으면서 “한국은 손흥민(레버쿠젠)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여전히 젊은 데다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 몸담은 류승우 역시 의미 있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운이 좋다”고 평가했다. ESPN은 “독일에서 류승우에게 주어진 기회가 제한적이지만 이제 막 팀 동료인 손흥민의 발자취를 이어 나가고자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경남도민 결혼 뒤 내집 마련에 9년…1인당 교육비는 월 23만 8000원

    경남도민들이 결혼 뒤 내 집을 마련하는 데 평균 9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15일 도민들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 변화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13일까지 도내 1만 254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남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매년 실시한다. 조사 결과 응답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0만~300만원이 26.8%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 19.9%, 100만~200만원 19.5%, 300만~400만원 17%, 400만~500만원 9.7%, 500만원 이상은 7.1%였다. 노후 소득은 51.9%가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23만 8000원으로 파악됐다. 항목별로는 하숙·자취·기숙사비가 39만 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학교 납입금 32만 2000원, 보충교육비 24만원 등이었다. 부담되는 교육비로 69.4%가 보충교육비를 꼽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통일준비위, 초당적 구상만이 실효 거둔다

    남북통일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통일준비위원회가 어제 출범했다. 대통령직속기구로 설치된 통일준비위는 박근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학계와 정·관계 인사 50명이 참여, 한반도 평화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작업을 벌이게 된다. 한반도의 유동성 확대로 언제 급작스러운 통일 과정에 들어서게 될지 모를 상황에서 통일준비위 구성과 체계적인 통일 방안 논의는 때늦은 감이 있다 싶을 만큼 서두를 사안임은 분명하다. 통일부나 민주평통자문회의가 있는 마당에 자칫 옥상옥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남북 관계 전반과 대북정책 기조는 지금처럼 통일부가 관장하고 통일 과정의 법제와 대외전략 등 큰 틀의 장기 통일구상은 통일준비위가 맡는다는 점에서 이는 운용의 문제라고 본다. 통일준비위 앞에 놓인 과제는 따로 있다. 지속 가능한, 그리고 현실적인 통일 담론을 이뤄나가는 일이다. 무엇보다 통일준비위가 정권의 향배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대통령령으로 마련된 통일준비위 설치·운영 규정은 통일준비를 위한 기본방향과 통일 준비 관련 각 분야 과제 연구, 통일에 대한 세대 간 인식 통합 등 사회적 합의 촉진, 통일 준비를 위한 민·관 협력, 기타 대통령 자문 등을 통일준비위의 기능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나같이 현 정부 임기 안에 끝낼 일들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의 위원회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원회가 돼야 가능한 일들이다. 이명박 정부가 통일 비용 조성과 통일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해 만든 ‘통일항아리’는 지금 자취를 찾아볼 길이 없다. 사업 첫해인 2012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7억 5800만원이 모금됐으나 현 정부 들어서는 100만원도 채 걷히지 않았다고 한다. 확고한 사회적 합의 없이 추진한 탓도 있겠으나 현 정부가 관심을 두지 않은 때문이기도 하다. 통일준비위가 그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통일 과정을 슬기롭게 헤쳐갈 방안과 통일 한국의 뼈대를 설계할 기구다. 정권에 따라 논의가 갈팡질팡한다면 속된 말로 죽도 밥도 안 되고 사회 갈등만 증폭될 일이다. 박 대통령 말대로 통일이 대박이 되려면 그에 걸맞은 면밀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한 사회적 공론화 과정과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어제 첫선을 보인 통일준비위원 면면은 높은 경륜과 전문성에도 불구하고 이념과 정파적 대립의 벽을 뛰어넘을 구성인지에 대해선 다소 의문이 남는다. 야당 의원 1명과 진보성향 인사가 일부 참여했다지만 범정파, 탈이념 기구로 보긴 힘들 듯하다.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통일 담론 형성과 그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라도 향후 통일준비위의 범정파적 인적 보완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 국민간식 초코파이情 40주년…초코파이 활용한 디저트 5가지

    국민간식 초코파이情 40주년…초코파이 활용한 디저트 5가지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초코파이情은 ‘국민간식’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그 동안 소비자들을 통해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됐다. 특히 초코파이를 활용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노오븐 베이킹’ 레시피가 방학을 맞은 자녀를 둔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김유정과 함께 ‘엄마의 정’을 담은 초코파이 ‘냉장고 편’ TV 광고를 통해 ‘초코파이 맛있게 먹는 법’이 선보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주부들의 간식고민을 덜어주는 초코파이의 다양한 ‘간식’ 레시피에 대해 찾아봤다. 1. 쿨한 초코파이와 함께 시원한 여름, 초코파이스크림 고온에 약한 초콜릿이 쉽게 녹아 초코파이의 맛을 충분히 즐기기 힘든 여름에는 초코파이를 냉동 보관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얼려먹는 초코파이는 아이스크림 케익과 같이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낸다. 얼리면 쉽게 부스러지거나 질겨지는 파이류 제품과 달리 케익의 촉촉한 수분감이 그대로 유지돼 부드러운 식감을 맛볼 수 있다. 2. 전자레인지에 15초! 겉은 딱딱하고 속은 말랑말랑한 초코파이를 전자레인지에 15초간 데우면 겉과 속이 모두 부드러워져 맛의 풍미가 더해진다. 포털사이트에서 1,400여건의 후기가 검색될 정도로 초코파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방법이다. 쫄깃하게 녹아 내린 마시멜로와 적당하게 구워진 빵의 바삭한 식감이 살아나 15초 만에 완전히 색다른 초코파이를 즐길 수 있다. 3.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화이트 초코파이 생일과 같은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는 날에는 초코파이에도 간단한 레시피를 활용해 특별함을 더할 수 있다. 블로거들의 후기를 통해 알려지게 된 ‘화이트 초코파이’를 만드는 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마트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요플레를 표면에 바르거나, 초코파이 위에 화이트 초콜렛을 올려 전자레인지에 15~20초간 데우면 화이트 초코파이가 완성된다. 4. 든든한 한 컵, 초코파이 쉐이크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야식메뉴를 소개하는 모 방송프로그램의 ‘야간매점’ 코너에 소개된 초코파이 쉐이크는 든든한 한끼식사 대용으로 손색없는 디저트 음료다. 자취생과 싱글족들은 물론 주부들의 아이 간식고민을 해결해 주는 효자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큼직하게 자른 초코파이와 우유, 기호에 따라 꿀 또는 설탕을 믹서에 함께 넣어 갈아주면 완성. 5. 초코파이 푸딩 초코파이 하나로 손쉽게 ‘노오븐 홈메이드 베이킹’이 가능하다. 간단한 방법으로 초코파이와 치즈, 블루베리의 조화로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디저트 푸딩을 만들 수 있다. 푸딩그릇에 초코파이, 치즈, 블루베리 순으로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30초간 데워주면 된다. 푸드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파워블로거를 통해 소개된 이 푸딩 레시피는 간단함에 비해 완성도 높은 디저트를 맛볼 수 있게 한다. 초코파이情 안용준 마케팅담당 부장은 “지난 40년간 초코파이와 정을 나눠 온 소비자들이 직접 개발한 초코파이 레시피가 온라인 상에서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며 “시원하게 얼린 초코파이 메뉴를 통해 주부들의 우리 아이 간식 고민 해결은 물론, 시원한 엄마의 정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 초코파이情은 오는 9월 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당신의 시원한 情입니다’ 썸머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인의 냉장고에 보관 중인 초코파이 사진을 촬영해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삼성 지펠 쉐프 콜렉션 냉장고, 휘슬러 쉐프 5종 세트, LG 휘센 제습기 등 총 2천여명에게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구촌 책세상] 하이힐 신은 탐정, 명화 둘러싼 음모를 쫓다

    [지구촌 책세상] 하이힐 신은 탐정, 명화 둘러싼 음모를 쫓다

    미술사학자이자 교수인 아드리앙 고에츠가 이번에는 매혹적인 시리즈 ‘페넬로프의 모험’ 신간을 통해 넘치는 지식과 재능을 보여준다. 페넬로프는 마주치는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오지랖 넓은 여성 캐릭터로서 독자들은 그녀의 모험담을 통하여 유럽 전역을 여행하게 된다. 수중도시 베니스 여정 이후, 용감무쌍한 페넬로프는 이번에는 지베르니에서 모험을 시작한다. 프랑스의 관청 직원으로 일하는 그녀는 퇴근 후에는 뾰족구두를 신고 잠행하는 탐정이다. 어느 날 마르모탕-모네 박물관의 공식 만찬 자리에서 옆 자리에 있던 한 수녀와 모네의 ‘수련’에 푹 빠진 미국 여자가 모네가 전성기에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모나코시리즈의 존재 여부를 거론하는 것을 듣게 된다. “모나코시리즈라고! 난 그걸 가지기 위해서라면 살인도 불사할 사람을 알고 있지….” 마리조 수녀가 말한다. 다음날 마리조 수녀의 조수 카롤린 스퀘어가 세흐클의 지하에서 목이 잘려 죽은 채로 발견되자 수녀는 자신이 했던 말을 주워담고 싶어진다. 세흐클은 기자이자 페넬로프의 약혼자인 방드릴이 자주 가는 단골 술집이다. 방드릴은 모나코의 알베르 왕자와 샤흘렌의 결혼식을 취재하러 모나코에 파견되는데, 이 성대한 결혼식을 위해 모네의 미발표작품 중 하나를 매각하려던 차에 누군가 지베르니의 모네 생가에 잠입해 액자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진다. 방드릴이 모나코에서 그 이상한 수녀를 분명히 본 것 같다고 애기하자 페넬로프는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가 없다. 모나코공국의 태양 아래 무언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다. 초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림엽서 같은 프랑스의 파리에서 모나코에 걸쳐 펼쳐지는 ‘페넬로프의 모험’은 어떤 탐정소설에도 어울릴 법한 음모와 기상천외한 등장인물들을 묘하게 버무려낸 소설이다. 등장인물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의혹이 차례로 제기되며 의문은 더해져만 간다. 카롤린 스퀘어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가? 모나코시리즈가 존재한다는 의혹은 먼지구덩이 기록물에 파묻혀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낸 학예사들의 억측일 뿐인가? 이러한 음모론은 모네와 클레망소의 우정, 또는 ‘수련’의 대부 모네의 존재까지도 의심하는 것이 아닌가? 인상파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영리한 자들만이 거짓에서 진실을 구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래티시아 파브로 주한 프랑스문화원 출판진흥담당관
  • 20-30대라면 오피스텔, 원룸, 투룸 구할땐 다방앱

    20-30대라면 오피스텔, 원룸, 투룸 구할땐 다방앱

    최근 부동산 관련 앱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 시대를 맞아 유저가 방을 검색하는 방식이 발품 없이 편하게 방을 구하고자 하는 니즈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그 중에서도 특정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앱으로는 “다방”과 “직방”이 있는데 사용자 편의성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다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방이 유저에게 왜 인기를 끄는지 이유를 파헤쳐본다. 1. 다방은 카카오톡 과 같은 실시간 대화 기능을 제공 하고 있어 임차인이 임대인 또는 공인중개사에게 직접 방을 보러 가도 되는지 또는 집의 구조나 주차 가능 여부, 애완 동물 가능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2. 다방은 위치기반을 이용한 서비스로 매물을 기점으로 주변정보를 표시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지하철, 관공서, 은행, 카페, 편의점 등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정확히 표시 되어 있다. 많이 문제가 되었던 역세권 또는 지하철역 10분거리 등의 애매한 말을 수치화 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3. 다방은 타 서비스와는 다르게 멀티 프라이스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멀티 프라이스 기능은 동일한 매물이 임차인의 허락 하에 보증금과 월세가 조절 가능 하고 전세까지 가능하다는 것에 기반 하여, 동일 매물에 여러 개의 값의 조건을 입력 하고 검색 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다방을 서비스하는 회사인 스테이션3의 이용일 이사는 공인중개사와 유저와의 실시간 대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보증금 조절 가능한가요 “ 라는 것을 확인 후 조금 더 유저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능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4. 다방은 맞춤 매물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아무리 훌륭한 부동산 서비스라 하더라도 전국의 모든 매물이 존재 할 수는 없고, 모든 유저를 만족 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다방은 마음에 드는 방을 검색 하지 못한 유저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원하는 지역, 조건, 상세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를 다방 제휴업체에 전달하여 맞춤 매물을 유저에게 전달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5. 다방은 360도 방 내부구조 둘러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다음 로드뷰나 구글 스트리트뷰같은 거리의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점이 집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직접 가보지 않고, 상당히 유용한 정보로 이용된다. 이를 아이디어로 다방은 방 내부구조를 로드뷰처럼 360도 보여주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6. 마지막으로 다방은 꾸준한 유저와의 소통을 위해서 매주 마다 뉴스레터를 보내준다. 다방 추천 매물과 방을 구할 때 유의할 점, 법률 자문, 이벤트 등의 정보를 제공 해주고 있다. 올 여름 이사를 준비하거나 자취를 꿈꾸는 20-30대 직장인 또는 대학생이라면 다방앱 (www.dabangapp.com) 을 사용 해보는 것을 추천 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에서 “다방” 또는 네이버, 다음에서 “다방앱”을 검색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20-30대라면 오피스텔, 원룸, 투룸 구할땐 다방앱

    20-30대라면 오피스텔, 원룸, 투룸 구할땐 다방앱

    최근 부동산 관련 앱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 시대를 맞아 유저가 방을 검색하는 방식이 발품 없이 편하게 방을 구하고자 하는 니즈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그 중에서도 특정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앱으로는 “다방”과 “직방”이 있는데 사용자 편의성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다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방이 유저에게 왜 인기를 끄는지 이유를 파헤쳐본다. 1. 다방은 카카오톡 과 같은 실시간 대화 기능을 제공 하고 있어 임차인이 임대인 또는 공인중개사에게 직접 방을 보러 가도 되는지 또는 집의 구조나 주차 가능 여부, 애완 동물 가능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2. 다방은 위치기반을 이용한 서비스로 매물을 기점으로 주변정보를 표시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지하철, 관공서, 은행, 카페, 편의점 등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정확히 표시 되어 있다. 많이 문제가 되었던 역세권 또는 지하철역 10분거리 등의 애매한 말을 수치화 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3. 다방은 타 서비스와는 다르게 멀티 프라이스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멀티 프라이스 기능은 동일한 매물이 임차인의 허락 하에 보증금과 월세가 조절 가능 하고 전세까지 가능하다는 것에 기반 하여, 동일 매물에 여러 개의 값의 조건을 입력 하고 검색 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다방을 서비스하는 회사인 스테이션3의 이용일 이사는 공인중개사와 유저와의 실시간 대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보증금 조절 가능한가요 “ 라는 것을 확인 후 조금 더 유저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능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4. 다방은 맞춤 매물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아무리 훌륭한 부동산 서비스라 하더라도 전국의 모든 매물이 존재 할 수는 없고, 모든 유저를 만족 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다방은 마음에 드는 방을 검색 하지 못한 유저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원하는 지역, 조건, 상세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를 다방 제휴업체에 전달하여 맞춤 매물을 유저에게 전달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5. 다방은 360도 방 내부구조 둘러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다음 로드뷰나 구글 스트리트뷰같은 거리의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점이 집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직접 가보지 않고, 상당히 유용한 정보로 이용된다. 이를 아이디어로 다방은 방 내부구조를 로드뷰처럼 360도 보여주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6. 마지막으로 다방은 꾸준한 유저와의 소통을 위해서 매주 마다 뉴스레터를 보내준다. 다방 추천 매물과 방을 구할 때 유의할 점, 법률 자문, 이벤트 등의 정보를 제공 해주고 있다. 올 여름 이사를 준비하거나 자취를 꿈꾸는 20-30대 직장인 또는 대학생이라면 다방앱 (www.dabangapp.com) 을 사용 해보는 것을 추천 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에서 “다방” 또는 네이버, 다음에서 “다방앱”을 검색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책들의 숲이여 음향이여(김언호 지음, 한길사 펴냄) 39년째 책을 만드는 우리나라 대표 출판인의 일기. 2013년 한 해를 담은 글은 위기의 출판계, 새로운 도전 ‘지혜의 숲’ 등 그의 생각과 열정, 고뇌가 녹아 있다. 파주출판도시 사람들의 기록이자 책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발자취로도 다가온다. 692쪽. 1만 9000원. 사회를 말하는 사회(정수복 외 지음, 북바이북 펴냄) 한국 사회를 정의한 ‘○○사회’의 종합판. 사회학자 정수복, 문소영 서울신문 논설위원, 김진혁 EBS 프로듀서, 문화평론가 문강형준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저자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한국 사회의 현상을 분석했다. 30개 키워드로 이 사회가 갖춰야 할 새로운 가치를 찾는다. 296쪽. 1만 5000원. 식물성 기름, 뜻밖의 살인자(데이비드 길레스피 지음, 이주만 옮김, 북로그컴퍼니 펴냄) 비만, 암, 당뇨를 부른다는 동물성 기름을 대체하는 식물성 기름. 그런데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포도씨유 등도 다르지 않다고 주장한다. 식물성 기름이 건강에 좋다는 통념이 생긴 배경부터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 등을 세세하게 살핀다. 240쪽. 1만 3800원. 위험한 동거(이상헌·이보아·이정필·박배균 지음, 알트 펴냄) 밀양 할머니들이 왜 싸우고 있는지, 고리·월성 주민들은 왜 이토록 불안한지 생생하게 담았다. 안전하다는 핵 발전과 함께 살아간다는 게 어떤 것인지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200쪽. 1만 7000원. 휴전회담과 이승만(정일화 지음, 선한약속 펴냄) 한국과 일본, 미국의 정책 결정 자료를 비교 분석하면서 한국이 전쟁 위기를 극복한 과정과 이유를 설명한다. 저자는 한국이 휴전 후 지금껏 이룬 안정과 번영의 배경에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참전 16개국의 재파병선언이라는 안전장치가 있었다고 평가한다. 718쪽. 2만 5000원.
  • 이스라엘 10대 주검으로… 가자 34곳 ‘피의 보복’

    이스라엘 10대 주검으로… 가자 34곳 ‘피의 보복’

    중동의 ‘화약고’인 요르단 강 서안에서 지난달 12일 실종됐던 이스라엘 10대 청소년 3명이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스라엘이 이번 납치·살해 사건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소행이라고 단정 짓고 ‘피의 보복’을 시작하면서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브론 부근 할훌마을 들판에서 실종됐던 에얄 이프라(19), 길랏 샤르(16), 나프탈리 프랭클(16)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10대 세명은 납치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돌과 나무로 덮여 있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안전보장 내각회의를 소집한 뒤 “이스라엘의 10대들이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에 의해 냉혹하게 살해됐다”며 “하마스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어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34곳을 폭격했다. 해군 함정도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하마스 대원 훈련소를 향해 포격을 가했고 용의자 2명의 자택도 급습했다. 서안지구의 유대인 신학교에 재학 중이던 10대 3명은 12일 저녁 헤브론 마을 인근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다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당국과 국민들은 피해자들이 10대인 데다 비무장 상태였다는 점에서 무사 귀환을 염원해 왔다. 텔아비브에서 열린 한 집회에는 수만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하마스의 납치극’을 제기했다. 수색 작업과 용의자 색출 과정에서만 14세 청소년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5명을 사살하기도 했다. 또 하마스 조직원 400여명도 구금했다. 이처럼 양국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피해자들이 주검으로 돌아오면서 이스라엘의 보복은 더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니 다논 이스라엘 차관은 “테러리스트들의 본거지는 파괴되고 그들의 무기는 박살 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자 하마스도 반격에 나섰다. 사미 아부 주리 하마스 대변인은 “(사건 배후라는 것은) 어리석고 근거도 없는 주장”이라며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전쟁을 불러온다면 지옥의 문을 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맞섰다. 이들은 이날 이스라엘 통치 지역인 에슈콜주 등에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 이 지역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양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새로운 팔레스타인 통합정부를 붕괴시키기 위한 작전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주축인 파타흐 세력과 가자지구를 통치해 온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반발에도 7년간의 분할통치를 끝내고 지난 2일 통합정부를 출범시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정본 백범일지 복간 이기웅 열화당 대표

    [김문이 만난사람] 정본 백범일지 복간 이기웅 열화당 대표

    인생의 발걸음은 손가락으로 피아노 건반을 누르며 곡을 만들어 나가는 것처럼 기록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태어나 평생을 사는 동안 누구나 기록을 갖고 있으며 어떤 식으로든 흔적을 남길 것이다. 때문에 기록은 자연스럽게 후대의 밑거름이자 귀감이 되는 일이다. 비록 보잘 것 없다고 하더라도 진실된 노력과 성찰의 흔적이기에 소중한 유산으로 남게 된다. 지난달 14일 강릉 선교장의 열화당에서 ‘백범일지를 어떻게 복간할 것인가’에 대한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기웅(74) 열화당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위대한 기록 ‘백범일지’(白凡逸志)를 우리 시대에 용기를 주는 제 목소리 그대로 염(殮)하려 하니 많은 성원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백범일지’는 알다시피 김구 선생이 항일독립운동의 최전선에서 생사를 기약할 수 없어 유서 대신으로 민족독립운동에 대한 경륜과 소회를 기록한 것이다. 장대한 감동이 있기에 어제와 오늘,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읽히는 훌륭한 저술이다. 그렇다면 ‘백범일지’ 복간작업은 언제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지난달 25일 경기 파주시 출판단지 내에 있는 출판사 열화당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그는 헌책을 옆에 놓고 열심히 필사를 하고 있었다. 내용을 물었더니 최초의 한국계 미국 작가 강용흘이 쓴 ‘초당’(1947년)이란 책을 보여준다. 그는 “필사를 하다 보면 초조해지지 않고 앞서 살다간 인생 선배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어머니 같은 책들을 읽으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지 않느냐”며 웃는다. 그러면서 2년 전 설립한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에 대해 설명을 한다. 이 학교는 세종 이도의 디자인 정신을 섬기며 타이포그라피를 가르침의 바탕으로 삼는다고 했다. 서로 경쟁하지 않으며 넓게 배우는 한배곳(대학), 실무프로젝트를 통해 배우는 더배곳(대학원)이 어우러진 자율적 공생을 지향하는 대안학교라는 것이다. 그의 사무실 출입구에는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글귀가 걸려 있다.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고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노자 사상에 나오는 말이다. 대안학교 설립취지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이 대표는 “김동리 선생이 27세 때 쓴 글씨인데 당시 받을 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 보니 아주 좋다”고 말한다. ‘백범일지’ 복간에 대한 얘기로 화제를 옮겼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사표(師表)이신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가 간행돼 온 역사를 보면 우리는 하나의 소중한 기록이 여러 환경과 여건에 따라 그 본의가 잘못 전달되고 있음을 목격했고 이것이 역사의 기록으로 전해질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이제라도 백범의 숨결이 그대로 담긴 육필원고와 파란만장했던 일생의 자취를 정성껏 염하는 심정으로 ‘정본 백범일지’를 복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일찍부터 그런 생각을 했지만 출판단지를 조성하는 일 때문에 차일피일 미뤄오다가 지금에야 복간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백범일지’는 광복 후 ‘김구 자서전 백범일지’(국사원, 1947년)라는 표제로 출간된 것이 그 효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원본을 현대문으로 윤문하는 과정에서 친필 ‘백범일지’와는 그 내용과 표기방법, 서술형식이 다른 판본이 됐다. 이후 1994년 백범의 후손 김신 장군이 친필 원본을 공개하고 ‘친필을 원색 영인한 김구 자서전 백범일지’(집문당)가 간행되면서 친필 원본이 일반 독자에게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친필 ‘백범일지’는 그 위상에도 불구하고 영인본이기에 일반 독서를 위한 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촘촘히 써내려간 백범의 달필을 읽는 것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세월의 흐름에 따라 글씨가 바랜 곳은 판독조차 힘들고 결락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이 대표는 책의 형식 면에서 세로짜기, 한자의 사용 등까지 그대로 전달해 백범의 숨결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반듯한 판본, 즉 진정한 의미의 정본을 복간하겠다고 말한다. 복간분량은 모두 5권이다. 제1·2권은 친필본 상·하권과 구술본 하권 등을 원본의 한자와 한글을 그대로 표기한 세로짜기 형태다. 제3권은 원본 내용을 한글 위주 현대어로 쉽게 풀어 낼 예정이다. 제4권은 친필본(보물 제1245호)을 원래 형태로 영인한 복각본으로, 제5권은 김구 선생의 사진 화보와 연보를 포함한 자료편으로 펴낸다. 선교장 열화당이 생긴 지 200년이 되는 내년에 복간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가 정본 ‘백범일지’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기록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평소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갑골문자와 수메르 문자 등이 생겨나면서 뭔가 기록하는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그 문자가 역사를 거듭하면서 일정한 종이책의 양식을 창안해 가다듬어왔고 우리는 인류 유산 가운데서도 가장 중심인 기록문화, 책으로 금자탑을 쌓아왔습니다. ‘백범일지’의 복간은 우리의 올바른 ‘말뿌리’와 ‘글뿌리’를 찾고자 하는 출판정신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지요.” 그가 기록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에 대해서는 2000년 1월 안중근 의사의 공판기록을 엮어 펴낸 ‘안중근 전쟁 끝나지 않았다’라는 책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그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나의 영원한 스승 안의사의 치열했던 기록이, 용기를 잃고 흔들리는 젊은이들에게 널리 읽혀 그들이 용기를 회복하고 자신 있는 삶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기록을 소중히 여기는 민족만이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출판단지 조성은 이렇듯 기록을 소중히 여기는 출판을 중흥시키는 일”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1989년 열악한 출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으로 ‘출판 관련 산업의 협동화 사업계획’에 착안했다. 이 계획은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라는 문화산업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요즘에는 쌀농사와 사람농사를 축으로 하는 인간중심의 친환경문화도시를 만드는 일에 역점을 두고 있다. 쌀농사와 책농사가 주가 돼 이를 통해 사람농사를 지어가며 여기에서 파생되는 환경 중심의 종합미디어시티를 구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첨단 문화산업이 가장 원시적인 쌀농사와 함께 공존하는 곳으로 만드는 일이다. 또한 그는 ‘영혼도서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서의 ‘영혼’은 종교적 관점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이루는 정신의 실체를 말합니다. 진실된 자서전을 쓰는 일은 한 인간의 육신을 정성껏 염하듯이 영혼을 온전히 거두어들이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평생 계속해서 참다운 자서전을 쓰는 일에 착수하면 얼마나 맑은 세상이 되겠습니까. ‘영혼도서관’에서는 한 인간이 평생 동안 자서전을 쓸 수 있도록 주선해주는 곳입니다. 인생의 깊은 성찰을 통해 인간 본연의 진정성을 터득하는 장소가 되는 것이지요.” 그의 설명에 따르면 평생 자서전을 쓰다가 목숨을 다하게 되면 영혼도서관은 유족과 함께 고인이 남긴 원고를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한 뒤 영혼도서관에 꽂게 된다. 그 자서전은 제한적으로 열람이 가능하며 영구히 보존된다. 고인의 영혼이 한 권의 아름다운 책 속에 따뜻하게 묻히게 되는 것이다. 아직 완공은 되지 않았으나 영혼도서관에는 현재 몇 권의 책이 있다. ‘안중근 전쟁 끝나지 않았다’와 고 민영완 목사의 회고록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혜’, ‘김익권 장군 자서전’, 그리고 고 이청준 작가의 복간된 작품집인 ‘별을 보여드립니다’ 등이 있다. 이처럼 그는 앉으나 서나 항상 아이디어를 개발해내고 부지런하게 일을 추진한다. 그런 정열이 어디에서 나올까. 이 대표는 선교장에서 자랐다. 어려서 선조들로부터 검소와 절제 등 삶의 지혜를 배웠다. 어른들은 모든 물건을 함부로 쓰지 못하게 했다. 선교장을 지킨 자긍심과 자존심을 알게 했다. 선교장의 열화당은 5대조인 오은(鰲隱) 이후(李厚)가 1815년에 지었다. 열화당 건물의 구조를 보면 도서관 형태를 하고 있다. 당시 문집과 족보도 찍었다. 고건축을 하는 사람에게는 연구 대상이다. 작은 문화센터라고 할 만큼 많은 장서와 서화 등도 있다. 그는 5~6세 때부터 군불을 때고 여러 가지 심부름을 했다. 장마가 지나가면 쌓여 있던 책들을 그늘에 말리는 일을 했다. 처음에는 곰팡냄새 때문에 싫었지만 점차 익숙한 냄새로 변해갔다. 자연스럽게 출판을 어떤 사명의식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결국 1971년 열화당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에서 미술 전문 출판사를 차렸다. 주위에서는 돈이 되겠느냐고 했지만 우리의 전통공예를 소개하는 ‘한국의 칠보’를 시작으로 ‘열화당 미술문고’ 시리즈와 ‘한국문화예술총서’를 내면서 오늘날의 열화당으로 뿌리를 내렸다. 그의 발걸음은 나이답지 않게 힘차고 빨랐다. 중학교 때에는 30리 되는 거리를 걸어서 등·하교를 했단다. 지금도 걷는 습관은 변함이 없다. 매일 아침 일찍 자택 근처인 일산 호수공원에서 한 시간 이상 빨리 걷는다. 이 같은 부지런한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 기록문화유산을 ‘반듯하게’ 이어나가지 않을까 싶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이기웅 대표는… 1940년에 태어나 강릉 선교장에서 자랐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60년대 일지사 편집자로 출판계에 몸담은 후 1971년 미술 전문출판사 열화당을 설립했다. 1988년 뜻있는 출판인들과 함께 파주출판도시 추진을 입안하면서 그 조직의 책임을 맡아 25년 동안 출판도시 건설에 힘써 왔다. 한국일보 백상출판문화상을 10여차례 수상했고 출판학회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중앙언론문화상, 가톨릭 매스컴대상,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 인촌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출판도시를 향한 책의 여정’(2001년), 사진집 ‘세상의 어린이들’(2001년), ‘내 친구 강운구’(2010년)가 있고 옮겨 엮은 책 ‘안중근 전쟁 끝나지 않았다’(2000년)와 엮은 책 ‘의리를 지킨 소 이야기’(2007년) 등이 있다. 현재 열화당 대표와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사슴과 사람의 기싸움, 승자는?

    사슴과 사람의 기싸움, 승자는?

    영국 일간 미러는 29일(현지시간) 당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리크닷컴(LiveLeak.com)에 게시된 ‘사슴과 사람의 기싸움’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자가 자신의 집 뒤뜰에 있다가 우연히 말코손바닥사슴(무스)과 마주하게 된다. 사슴은 남자를 보더니 갑자기 달려들고, 겁을 먹은 남자는 줄행랑을 친다. 울타리 안으로 도망친 남자는 사슴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서 있는 모습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그러더니 이번엔 남자가 사슴을 향해 이상한 소리를 내며 달려간다. 그러자 사슴은 숲 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마치 사슴과 사람이 기싸움을 하는 것 같은 이 영상은 라이브리크닷컴에서 하루가 채 되지 않아 4만 건에 가까운 조회 수를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재미있다.”, “사람이 이긴건가?”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사진·영상=Liveleak/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나를 지웠다, 이 오래된 정원에서…

    나를 지웠다, 이 오래된 정원에서…

    알아야 잘 보인다. 모르면 봐도 별 감흥이 없다. 전남 담양의 소쇄원(명승 제40호)이 그랬다. 오래전 소쇄원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고백건대 잘 지은 정자와 잘 조성된 정원을 구경했다는 것 외의 감흥은 받지 못했다. 대개의 범부들이 이와 비슷할 텐데, 건축가 승효상이 쓴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란 책을 읽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저자는 책을 통해 소쇄원 안에 담긴 인문 정신을 헤아려야 비로소 소쇄원이 제대로 보인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간다. 제월광풍(霽月光風, 비 갠 저녁 무렵 휘영청 떠오른 달빛에 섞여 부는 맑은 바람) 일렁이는 곳으로. 소쇄원(瀟灑園). ‘맑을 소’(瀟), ‘깨끗할 쇄’(灑)다. 맑고 깨끗한 기운이 넘치는 곳이란 뜻이다. 소쇄한 곳으로 길을 이끄는 건 뜻밖에 오리다. 소쇄원 초입의 시냇가에서 늘 볼 수 있는 오리들이 내방객들을 홍진 너머의 세계로 안내하는 방자 노릇을 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소쇄원을 조성한 양산보(1503~1557)의 발자취를 좇다 보면 알게 된다. 양산보는 담양 북쪽의 창평 출신이다. 열다섯 살 때 한양으로 올라가 조광조를 사사한 양산보는 불과 열일곱 되던 해에 과거에 나가 제꺼덕 급제한다. 한데 그해 겨울, 스승 조광조가 기묘사화에 연루돼 전남 화순으로 유배된 뒤 사약을 받는다. 유배지까지 따라나섰던 양산보는 스승의 죽음을 목격하고는 충격을 받아 고향으로 내려온다. ●양산보가 30대에 짓기 시작… 3代 걸쳐 완성 낙향한 ‘정치 신인’ 양산보는 30대에 이르러 소쇄원을 짓기 시작한다. 바로 이 대목부터 후손들의 주장과 구전 등이 뒤섞이기 시작한다. 내용은 이렇다. 양산보가 어느 날 작은 계곡에서 노닐던 오리와 마주하게 됐다. 계곡 상류로 뒤뚱뒤뚱 달아나는 오리를 쫓던 양산보는 작은 폭포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양산보는 오리가 알려 준 계곡에 정자를 짓고 정원을 가꾼다. 이게 시작이었다. 이후 소쇄원은 아들과 손자 등 3대에 걸쳐 완성됐다. 현재 소쇄원의 면적은 4060㎡(약 1230평)다. 하지만 조성 당시엔 이보다 훨씬 컸다고 한다. 양인용(77) 문화관광해설사는 “예전엔 담장을 기준으로 내·외원으로 나뉘었으나 주변 여건이 변하면서 담장 안쪽의 내원 지역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대봉대·애양단 등 인문학적 의미 담겨 소쇄원의 들머리는 대나무숲이다. 어둑한 대숲을 지나면 한순간 하늘이 탁 트이고, 그 아래 작은 계곡이 나온다. 이른바 ‘올곧은 선비의 오래된 정원’은 볕 환한 계곡 위에 그림처럼 앉아 있다. 오래전 소쇄원을 찾은 객들이 ‘이리 오너라’라며 통자를 넣었던 곳도 필경 이쯤이었을 터다. 대숲을 나서면서부터는 주변 사물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어느 것 하나 인문학적 사유가 스미지 않은 게 없으니, 당연히 허투루 보아 넘길 것도 없다. 맨 처음 마주하는 건 두 개의 작은 못이다. 계곡수 일부를 상지(上池)로 끌어들인 뒤, 하지(下池)를 거쳐 다시 계곡으로 빠져나가도록 했다. 연못 위는 봉황을 기다린다는 뜻의 정자 대봉대(待鳳臺)다. 원두막 형태의 정자는 근래 지어진 것이지만 다진 바닥은 옛 모습 그대로다. 대봉대 맞은편엔 벽오동(碧梧桐) 한 그루가 서 있다. 비췻빛 수피를 가진 오동나무다. 봉황은 벽오동에만 깃들고 대나무 열매만 먹는다 하니, 소쇄원 초입의 조경 속엔 성군의 출현을 기다리는 양산보의 바람이 담겼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이처럼 소쇄원 곳곳에 식재된 나무들은 저마다 뜻을 갖고 있다. 동백나무는 효를, 매화나무는 선비의 기상을 상징한다. 장수를 기원하는 복숭아나무도 심었다. 담장 안쪽의 모퉁이는 애양단(愛陽壇)이다. 소쇄원 안에서 가장 볕이 잘 드는 지역이란다. 담장이 꺾어지는 한복판에 동백나무 한 그루가 단정하게 서 있다. 가장 따뜻한 지역에 효를 상징하는 동백나무를 심은 뜻, 부모에게 따스한 볕 한 줌 선물하려는 바람이란 것쯤은 누구라도 쉬 짐작할 터다. ●정적인 제월당·동적인 광풍각 결국 하나로 바로 옆은 오곡문(五谷門)이다. 암반 위로 계류가 ‘갈지’(之)자를 그리며 다섯 번 돌아간다 해서 오곡이다. 오곡문은 담장과 계곡이 만나는 곳에 세운 담장 겸 수로다. 담 아래 투박한 돌을 쌓아 주춧돌로 삼고 그 사이 구멍으로 계곡수를 흘려보내는 구조다. 얼핏 부실해 뵈지만 450년이 넘도록 온갖 물난리에도 끄떡없이 버텼다고 한다. 걸핏하면 붕괴 사고를 일으키는 부실한 후손보다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오곡문을 등지고 서면 건물 두 채가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 위의 세 칸 집은 주인이 머무는 제월당(霽月堂), 그 아래 날아갈 듯 팔작지붕을 인 집은 주로 객이 머물던 광풍각(光風閣)이다. ‘비 갠(霽) 저녁 무렵 떠오른 달빛(月)에 부는 맑은 바람(光風)’은 바로 이 두 건물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이쯤에서 전문가의 해석을 듣자. 승효상의 감상을 요약하면 이렇다. 먼저 제월당과 광풍각이 들어앉은 자세가 대단히 교묘하다. 제월당의 레벨은 나무와 담장 등 정적인 요소들이 수평으로 연결돼 있다. 반면 광풍각은 활개 치듯 오르는 처마선과 변화무쌍한 바위, 계곡수가 만드는 음향 등 동적인 요소들로 가득하다. 두 레벨 사이엔 통로가 삽입돼 있다. 이 통로는 때로는 바위를 건너고, 때로는 물길을 돌며, 또 때로는 단을 딛도록 설계돼 두 레벨이 서로 교류하고 부딪치게 한 뒤 결국 하나가 되도록 만드는 매개공간 노릇을 한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바위를 절단하고 물길을 틀고, 지형의 레벨을 조작하기도 했다. 자, 이처럼 정원과 건물 전체가 인위적인 공간을 자연적이라 말할 수 있을까. 승효상의 답은 명료하다. “그 모든 조작의 결과가 결단코 부자연스럽지 않으니, 여기에는 자연을 지배하려는 오만이 있는 것이 아니며 자연을 희롱하려 드는 모자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는 자연과 적극적으로 공존하려는 자세이며 자연과 나를 서로 납득시키는 지식인의 창조적 태도이다.” 이게 바로 인문 정신이며 소쇄원은 그 치열한 작가 정신의 소산이라는 얘기다. ●제월당 뒤 낮은 굴뚝… 선비 정신 엿볼수 있어 잊지 말아야 할 것 하나. 제월당 뒤편에 키 낮은 굴뚝이 있다. 효율만 따지자면 굴뚝은 높아야 옳다. 그래야 연기가 잘 빠지고 온기도 온전하게 방으로 전달된다. 한데 굳이 무릎 높이로 만든 건 다소 불편하고 부족하게 살겠다는 뜻이다. 스스로에게 내핍을 강제하는 것, 그게 선비 정신일 테니 말이다. 담양읍내에도 볼거리가 많다. 이맘때라면 관방제림을 ‘강추’할 만하다. 200여년 전 관방천을 따라 조성된 느티나무, 팽나무 등의 숲이 2㎞가량 운치 있게 이어졌다. 담양 대나무 축제는 27~30일 죽녹원과 관방천 일대에서 열린다. 대나무 소망탑 쌓기, BMX(묘기 자전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글 사진 담양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소쇄원은 담양 남쪽, 관방제림 등은 북쪽에 있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소쇄원은 호남고속도로 창평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가장 알기 쉽다. 이어 광주 방면 60번 지방도를 따라 고서교차로까지 간 뒤 887번 지방도로로 갈아타고 소쇄원 방면으로 곧장 가면 된다. 이 루트에 명옥헌 원림, 창평 삼지내 마을 등 명소들이 밀집돼 있다. 소쇄원 요금소 381-0115. 관방제림, 죽녹원 등을 먼저 보려면 88고속도로 담양나들목을 이용하는 게 낫다. 이어 죽향대로를 타고 무주읍내 방면으로 곧장 가면 된다. 죽녹원 380-2680. →맛집:죽녹원 건너편 영산강변에 국수의 거리가 조성돼 있다. 옛 담양장이 활기를 띠던 시절, 장터를 찾은 이들에게 싼값에 국수를 말아 주던 집들이 하나둘 늘면서 이제는 20여개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잔치·비빔국수, 약계란 등을 맛볼 수 있다. 대나무에 밥을 지은 대통밥은 읍내 박물관앞집(381-1990)이 이름났다. 슬로시티 중 하나인 삼지내 마을 초입 전통시장 주변에 국밥집이 몰려 있다. 창평시장국밥(383-4424)이 그중 유명하다. →잘 곳:옛 한옥에서 묵으려면 삼지내 마을로 가야 한다. 일반 숙박업소는 담양읍내에 많다. 고가의 숙소로는 담양온천호텔이 꼽힌다. 38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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