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취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법 연장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입술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동반자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새 출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48
  •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전설 요원으로 안방복귀 D-1 “고독美“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전설 요원으로 안방복귀 D-1 “고독美“

    배우 소지섭이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로 돌아온다. 소지섭이 ‘내 뒤에 테리우스’로 약 2년 만에 복귀하는 가운데 극중 소지섭이 연기하는 전설의 NIS(국정원) 블랙요원으로 김본을 향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소지섭이 김본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 세 가지가 공개됐다. 소지섭은 그가 맡은 김본 캐릭터에 대해 “전직 국정원 최고의 요원이었으나 누명을 쓰고 음모의 배후를 추적해 나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3년 전 폴란드에서 작전 수행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은 김본은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것도 모자라 억울하게 누명까지 쓴 비운의 과거를 지닌 캐릭터. 평범한 세상 속으로 자취를 감춘 그는 3년이 흐른 현재 음모의 배후를 추적해가며 그만의 비밀 작전을 수행 중이다. 과연 그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예비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한다. 킹캐슬 아파트 803호 남자 김본은 고애린(정인선 분)의 앞집에 살지만 단 한 번도 교류한 적 없이 조용히 살아가는 이웃이다. 대체 이 미스터리한 앞집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해지던 중 애린의 쌍둥이 남매 베이비시터로 취업에 성공하며 그의 고요한 일상이 흔들린다. 이에 소지섭은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던 김본이 앞집 여자 고애린과 엮이면서 시끄러운 킹캐슬 아파트 주민들 역시 고요하던 김본의 일상에 차츰 침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독한 남자와 세상 시끄러운 앞집의 콜라보는 어떤 그림을 그릴지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동원하게 만든다. 전설의 요원에서 베이비시터가 된 소지섭은 첩보보다 무서운 비글남매와의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며 조금씩 생활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요원으로서 익힌 각종 무술과 능력들은 육아에선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날들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소지섭은 “겉으로는 냉정하지만 내면에 따뜻한 감성을 지닌 김본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또한 아이들과의 케미를 통해 김본의 인간적인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안방극장에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처럼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를 통해 고독한 카리스마부터 반전의 인간미까지 그칠 줄 모르는 매력 퍼레이드로 올 가을 여심 저격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그가 표현할 김본은 어떤 인물일지 첫 방송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4회 연속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판빙빙 실종 미스터리로 들끓는 중화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판빙빙 실종 미스터리로 들끓는 중화권

    ‘중화권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의 판빙빙(範氷氷·37)이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3개월여 전 갑작스레 잠적하면서 그녀를 둘러싼 거액의 출연료와 탈세 의혹, 재산 해외 밀반출, 공안당국의 비밀 구금조사, 정치망명설, 그리고 사망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뉴욕타임스(NYT), 타임(TIME), BBC방송, 가디언(Guardian) 등 세계의 주요 언론매체들이 앞다퉈 심층 보도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판빙빙은 지난해 4300만 달러(약 480억원)를 벌어들이는 등 4년 연속 여배우 최고수익을 올린 중국 최고의 스타다. 타임지 선정 2017년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에 뽑힌 그녀는 ‘아이언맨 3’와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an: Days of Future Past) 등 두 편의 할리우드 대작에 출연했다. 지난 5월에는 제시카 체스테인과 페넬로페 크루즈 등 세계적 여배우들과 함께 또다른 블록버스터인 여성 스파이 영화 ‘355’에 캐스팅되면서 주가를 높여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62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호주 비타민 제조업체인 스위쎄 웰니스와 프랑스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인 겔랑의 립스틱, 독일 명품브랜드 몽블랑 시계, 드 비어의 다이아몬드 등 글로벌 유명 기업들의 상품 광고에도 출연했다. 이렇게 ‘잘 나가던’ 배우가 6월2일 자신의 웨이보에 어린이병원 설립 문제로 티베트를 방문한다는 글을 남긴 뒤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이런 만큼 판빙빙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갑작스런 은퇴와 왕젠(王健) 하이항(海航·HNA)그룹 회장이 지난 7월 프랑스 출장 중 프로방스 보니우에서 사진을 찍다 1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 등과 맞물리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프랑스 경찰은 그의 사망 원인을 단순 실족사로 결론냈지만 의심스러운 구석은 남아 있다. HNA그룹은 미국에 도피한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 정취안(政泉)홀딩스 회장으로부터 시 주석 집권 1기의 반부패 사령탑이었던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과 유착됐다는 공격을 받아왔다. 판빙빙 실종 99일째인 10일 마윈 회장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겸 기술고문처럼 자선사업에 매진하겠다며 1년 뒤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 안팎에서는 그의 은퇴가 중국 당국에 밉보여 ‘실종 상태’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은 아닌가 하는 음모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판빙빙이 잠적한 이후 거액의 출연료와 탈세 의혹, 미국 정치적 망명설이 흘러나오며 큰 파장을 일으키자 중국 당국이 그녀를 잡아들여 조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다. 제대로 확인된 사실이 없음에도 영화인 사이의 개인적인 원한 관계에서 비롯됐다느니, 베이징 최고위층의 정치적 음모와 관련됐다는 등 루머들이 양산되고 있다. 이런 마당에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중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녀는 현재 감금 중이며 정말 참혹한 상황이다.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부추겼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인기스타가 자발적으로 잠적했을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만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신변 자유에 제한을 받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판빙빙의 실종 미스터리는 전 세계 언론매체들의 핫이슈로 등장했다.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판빙빙에 대한 질문 공세에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것이 외교 문제냐”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판빙빙 사건이 2002년 드라마 중국의 유일한 여황제 ‘측천무후’를 연기했던 여배우 류샤오칭(劉曉慶·63)의 탈세혐의 체포 과정의 재판(再版)이라며 당국의 눈 밖에 나면 아무리 세계적 스타라도 파리 목숨에 불과하다는 자조섞인 비판도 제기된다. 류샤오칭은 2003년 8월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베이징시 북부 진청(秦城)감옥에서 다른 수감자 3명과 함께 5㎡의 감방에서 422일간 수감 생활을 했다. 공교롭게도 판빙빙 역시 2014년 출연한 TV드라마 ‘무미낭전기’(武眉娘傳奇)에서 측천무후역을 맡은 바 있다. 판빙빙에 대한 최신 소식은 그녀가 탈세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신랑차이징(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세무국은 22일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채 “해당 영화계 인사에 관한 세금 문제 사건은 여전히 조사중”이라며 “최종 결과는 공고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장쑤성 세무국이 6월 연예인 이중계약서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는 입장을 밝힌 뒤 후속 진행상황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홍콩 빈과일보는 앞서 17일 100일 넘게 공식석상은 물론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사라진 판빙빙이 현재 자택에서 칩거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녀가 당국의 명령에 따라 탈세혐의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외부 접촉이 금지된 채 처벌 수위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빙빙 실종 사건은 전 CCTV 인기 앵커였던 추이융위안(崔永元)이 5월28~29일 웨이보에 판빙빙의 탈세 의혹 폭로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면서 비롯됐다. 2003년 판빙빙이 출연한 영화 ‘휴대폰’은 인기 앵커의 불륜 이중생활을 소재로 삼았는데 추이가 실제 모델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 영화로 큰 타격을 입은 추이는 조만간 ‘휴대폰2’가 상영된다는 소식에 영화감독과 판빙빙을 비난하면서 그녀가 이중계약서로 거액을 탈세했다고 주장했다. 추이는 “판빙빙이 ‘휴대폰2’ 에 출연하면서 150만 달러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750만 달러(약 83억 7000만원)를 받았다”고 폭로한 것이다. 베이징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고액 출연료와 탈세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판빙빙 사건이 부패척결 사정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민심을 달래려는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잘 짜인 시나리오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에서는 ‘부의 균등’, ‘사치 금지’ 라는 사회주의 분위기를 중시하는 정부가 사회적으로 유명한 판빙빙을 희생양으로 삼아 본보기를 보여주려 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분노하는 ‘라오바이싱(老百姓·인민) 달래기’차원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대만 빈과일보는 판빙빙이 이중계약에 따른 탈세 혐의를 받고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목을 당했다며 판빙빙의 재산증식 방법을 자세히 전했다. 판빙빙은 천문학적 개런티를 받은 뒤 사무실을 설립해 세금 폭탄을 피하고 해외 부동산에 투자했다. 캐나다에서만 대략 7개 대학 근처의 부동산을 매입해 해마다 14%의 고수익을 올렸다. 여기에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중국 영화계 스타 사회책임 연구보고서’에서 판빙빙이 0점으로 꼴찌를 했다면서 그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도 사회적 공헌은 없는 연예인으로 정부에 비쳤을 수 있다고 빈과일보가 분석했다. 서방 언론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이 ‘의법치국(依法治國· 법에 따른 통치)’이라는 시진핑 지도부의 이념과 정면 배치되는 전근대적 공안 통치방식 때문이라는 비판 목소리도 제기된다. 법을 어기면 그에 맞는 처벌을 받는 게 마땅하지만 중국에서는 당국의 상황 설명 없이 당사자만 사라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같은 과도한 비밀수사와 언론통제가 중국이 과연 현대화된 법치국가가 맞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타임은 19일 특집 기사를 통해 “판빙빙 실종 사건은 중국의 사법통치시스템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극명한 사례”라며 “중국 톱스타와 재계 거부들이 모든 것을 다 소유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중국에서 유일한 통제 주체는 국가뿐임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어머니와 고등어’ 이수지 母 “TV에 나오는 딸 외면했다” 눈물

    ‘어머니와 고등어’ 이수지 母 “TV에 나오는 딸 외면했다” 눈물

    ‘어머니와 고등어’ 개그맨 이수지와그 어머니의 특별한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KBS2 ‘어머니와 고등어’에서는 개그맨 이수지와 그 어머니가 출연을 예고했다. 딸이 국문과에 진학해 공무원이 되어 안정적인 삶을 살기 바랐던 엄마. 하지만 이수지는 엄마의 바람과는 달리, 넘치는 끼를 숨기지 못하고 개그맨이 됐다. 충격적인 소식에 속상한 마음이 앞섰던 엄마는 TV에 나오는 딸을 외면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딸을 응원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엄마. 딸 뿐만 아니라, 외로운 객지 생활에 집밥이 그리울 이수지의 동료들을 위해 계절마다 음식을 싸다 주며 ‘개그맨들의 어머니’를 자처하고 있다. 명절엔 명절 음식, 여름엔 묵사발 등등 때마다 음식을 챙겨주는 이수지의 어머니에게 개그맨들은 연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딸의 자취 집을 찾은 엄마는 폭풍 잔소리를 쏟아 부었는데, 이를 본 전현무는 “우리 엄마랑 똑같다”며 공감해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ID 하니도 흠뻑 빠져들게 했다는 이수지 엄마표 ‘바삭 멸치볶음’ 레시피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우여곡절 끝에 행복을 찾은 이수지 모녀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KBS2 ‘어머니와 고등어’는 24일 오후 5시 10분, 2회 연속 방영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청남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공원 생긴다

    청남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공원 생긴다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됐던 청남대(충북 청주시 문의면)에 일제 강점기 시절 고군분투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느낄수 있는 엄숙한 공간이 생긴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청남대 내 골프장 인근에 임시정부 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임시정부 국가수반을 지낸 이승만·김구·박은식·이상용·홍진 선생 등 5명의 동상을 제작중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투입되는 예산은 16억원이다. 동상은 실물보다 커 키가 2.2m 정도 된다. 김구·이승만 선생은 의자에 앉아있고, 나머지는 서 있는 모습이다. 복장은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청남대는 이번 제작에서 빠진 안창호·이동령·양기탁 선생 등 임시정부의 다른 국가수반들 동상 제작도 검토중이다. 청남대는 동상 제작을 마무리한 뒤 내년 4월 11일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그동안 4월13일이 임시정부 수립일이었으나 4월11일이 타당하다는 역사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변경됐다. 청남대는 임시정부 공원에 임시정부 국가수반 전시관을 짓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은 전국 지자체들이 신청한 관련 사업들을 심사해 오는 12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남대는 기념관 건립 사업이 선정되면 내년초 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00억원을 투입해 2600㎡에 3층규모로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공사 기간은 최대 3년정도로 잡고 있다. 전시관이 완공되면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국가수반들의 험난했던 역사와 여정을 느낄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유품 등을 마련해 전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또한 3.1운동 등을 가상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꾸며질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임시정부 당시 대통령을 수반으로 불렀는데, 대통령 테마공원인 청남대에 그들을 전시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시종 지사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청남대는 1983년 7월 전두환 대통령 시절 건설된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철에 사용하던 별장이다.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권위주의 상징인 청남대를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선거 공약을 이행하면서 2003년 4월 소유권이 충북도로 넘어왔다. 이후 충북도가 청남대 안에 대통령길을 조성하는 등 명소를 추가 조성하면서 대통령테마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슬기의 이럴 때 이런 책] 추석을 맞은 싱글에게

    [이슬기의 이럴 때 이런 책] 추석을 맞은 싱글에게

    “민족의 명절에 책을 읽자”고 하면 누가 동의할까 싶은데, TV 채널을 돌리다 유튜브를 뒤지다 지친 영혼이 있을까봐 한 번 써본다. TV의 추석날 파일럿 예능처럼, 이 기사도 이번에 파일럿으로 한 번 띄워보고 반응이 별로면 접을 것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한없이 짧은 추석 연휴, 여러분과 비슷할 싱글 ‘원 오브 뎀’인 활자 중독 기자의 책 추천. 이.이.이.●무릎 나온 츄리닝 바람의 ‘방구석 1열’에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살인의 문’을 추천한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에게 철저히 인생을 농락당해 온 한 남자의 처절한 자기 고백. 그 친구가 나타나면 그의 인생이 어떤 방식으로든 망가진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일종의 목이 막히는 데도 계속 먹게 되는 고구마 같은 책이다. 전자레인지에 7분 30초 돌린 고구마 하나 옆에 놓고 보면 리얼리티가 더욱 극대화 되겠다.●KTX로, 버스로 집에 가는 당신에게 오지은의 ‘이런 나라도 즐겁고 싶다’를 추천한다. 글도 잘 쓰고 노래도 잘하는 오지은이 쓴 ‘유럽 기차 여행기’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엽서 같이 빳빳한 종이에 그림 같은 유럽의 풍광이, 친구가 여행지에서 보낸 엽서 같은 글들이 담겼다. “사람들이 기차를 보고 손을 흔든다. 부끄럽고 귀여운 마음. 나도 미스코리아가 된 마음으로 손을 흔들어봤지만 열차 제일 끝에 있어서 그들의 가시거리에 들어가지 못했다.”(57쪽) 그녀를 따라서 아무나를 향해 손도 한 번 흔들어보자. 차창 밖 사람들 눈에 ‘동공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결혼하라”는 말이 버거운 당신에게 가와데쇼보신사 편집팀의 ‘살림-뭐든지 혼자 잘함’을 추천한다. 어른이 되면 저절로 알게 되는 줄 알았건만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삶의 지혜들이 총 망라돼있다. 브라끈이 늘어나지 않게 브래지어를 말리는 방법, 아이돌 굿즈를 정리하는 방법, 양파 마구 썰기의 노하우까지 그림을 곁들여 쉽게 설명해준다. ‘디테일의 나라’ 일본에서 만든 책답게 나노급 섬세함이 기가 막힌다. ‘결혼하라’는 웃어른들께 부적처럼 내밀기도 좋겠다. 결과는 장담 못함.●조카들에게 주머니 털리고 영혼 털린 당신에게 윤태규의 ‘똥 누고 학교 갈까, 학교 가서 똥 눌까?’를 추천한다. 40여 년 교직 생활을 마친 전직 선생님이 학교에서 겪었던 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들려 준다. 아이들을 너무 아낀 나머지 선생님은 말한다. “날마다 아침에 똥을 누세요. 반드시 똥을 누고 학교에 오세요. (중략) 그래야만 맑은 정신으로 학교에서 동무들과 놀기도 하고 공부도 집중해서 할 수 있습니다.” 이걸 직장인 버전으로 치환하면 이렇다. “반드시 회사에서 똥을 누세요. 그래야 똥 누면서 월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 책이니까, 다 읽고 조카에게 던져 주고 오면 된다.●홀로 ‘호캉스’를 선택한 당신에게 이서희의 ‘유혹의 학교’를 추천한다. ‘나를 위한 투자’라며 간만에 없는 돈 있는 돈 다 긁어 모아 호텔에서의 1박을 예약한 당신. 자취방에선 꿈도 못 꿀 거품 목욕을 위해 욕조에 물 받아 ‘러*’에서 파는 입욕제도 하나 퐁당했다. 샴페인까지 하나 까고 야경을 보는데 뭔가 모를 헛헛함이 밀려온다면. 자고로 이런 곳에선 좀 끈적한 책을 읽어야하지 않겠나. 도서관에서 곤히 잠자는 남자를 깨워 대담하게 유혹하는 기술엔 물개 박수가 절로 나온다. ‘인간은 유혹한다. 고로 존재한다’ 급의 유혹 전도서. 당신의 죽은 연애 세포도 소생시킬 것이다. ●모처럼 긴 여행을 떠난 당신에게 : 책 보지 마라. 눈 앞의 현실을 즐겨라.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은평구, 이야기 속으로 걷는 여행...건강도 챙기고 인문지식도 넓힌다

    은평구, 이야기 속으로 걷는 여행...건강도 챙기고 인문지식도 넓힌다

    유독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여름을 딛고 산들바람이 발길에 설렘을 불어넣는 가을이 왔다. 때맞춰 내가 사는 동네 구석구석에 깃든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여행길이 펼쳐진다.은평구가 ‘2018 은평구민 걷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야기 속으로 걷는 여행’이 오는 11월 29일부터 시작된다. 구민들이 건강도 챙기고 사는 동네에 대한 인문학 지식도 넓힐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걷기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운영 코스는 ?신과 함께 ?황금사원을 찾아서 ?웰컴 투 산골 ?성북동 비둘기 등으로 짜여져 매 회차마다 다른 여정과 색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도시해설가의 이야기’ 코너에서는 문인의 발자취, 도시재생의 롤모델인 산새마을의 유래, 숲속 상사화와 편백숲 길 등 잘 알지 못했던 동네의 역사·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로, 은평구 보건소 체력측정실(351-8626)로 신청하면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구민들이 즐겁게 걷기에 참여할 수 있게 걷기 코스와 이야기를 개발해 풍성하고 알찬 길 따라 발길 따라 ‘이야기 속으로 걷는여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베델 생가 英서 첫 확인 성과… 반세기 지나 ‘영원한 한국인’ 부활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베델 생가 英서 첫 확인 성과… 반세기 지나 ‘영원한 한국인’ 부활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우리 민족의 항일의식을 고취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은 1909년 세상을 떠난 뒤 일제의 왜곡과 날조 등으로 한국인의 기억에서 빠르게 잊혀졌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반세기가 지나자 우리에게 남은 것은 베델이라는 이름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정부 수립 뒤 국가 재정비에 정신을 쏟느라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를 챙기지 못한 우리 자신의 책임이 컸다. 대한민국이 베델을 다시 찾은 건 그가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독립된 정부가 세워진 지 20년이 지난 뒤였다.●베델 며느리가 손주 데리고 한국대사관 찾아 프랑스에서 일어난 ‘68혁명’(학생과 근로자가 중심이 된 사회변혁운동)이 들불처럼 유럽 전역에 번지던 1968년 7월 15일. 영국의 ‘더타임스’ 16면에 조그마한 안내 광고 하나가 실렸다. 확대경을 대지 않으면 글자를 읽을 수 없을 정도의 크기였다. “대한민국 정부가 1905년 서울에서 신문을 창간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이라는 분께 훈장을 드리려고 합니다. 연고자는 런던의 한국대사관으로 연락 바랍니다.” 한국과 영국 모두의 기억에서 지워진 ‘대영(大英) 남자’를 찾기 위한 것이었다. 베델이 세상을 떠난 지 60년이 다 돼서였다. 하루 종일 신문만 읽는 사람이 아니라면 광고의 존재조차 파악하기 힘들 만큼 작게 게재돼 아무 반향도 없었다. 사실 우리 정부는 정말로 그의 후손을 찾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영국 최고 권위지 가운데 한 곳에 광고를 내 독립운동가를 찾으려 나름 노력했다는 흔적을 남기려는 의도가 더 컸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반응이 나왔다. 신문 광고의 크기가 당시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력을 반영하는 것 같아 측은해 보였던 것일까. 더타임스가 이 광고를 근거로 이튿날 ‘한국이 한 영국인에게 감사를 표하려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쓴 것이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의 대통령 훈장과 트랜지스터 라디오가 과거 한국의 국민 영웅이던 영국인 후손을 기다린다. 1905년 신문을 창간해 일본의 한국 지배에 저항하다가 1907~1909년 사이에 추방당했다는 것 말고는 알려진 것이 없다.”더타임스 기사는 오류가 많았다. 그때까지 우리가 아는 베델에 대한 정보가 이 정도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신문에 그의 이야기가 실리자 후손에게서 연락이 왔다. 베델의 며느리인 도러시 메리 베델(당시 52세·2002년 작고) 여사가 딸 수전 제인(당시 12세)과 아들 토머스 오언(당시 9세)을 데리고 한국대사관을 찾은 것이다. 베델 사후 반세기가 넘어 그의 가족과 한국이 다시 만난 순간이었다.●베델, 전 재산 한국에 쏟아 가족들 곤궁한 삶 도러시의 입을 통해 들은 베델 가족의 이야기는 한 편의 가슴 아픈 소설 같았다. 베델의 부인 메리 모드 게일(1873~1965)은 남편 사망 뒤 아들 허버트 오언 친키 베델(1901~1964)을 데리고 결혼 전 살았던 영국 런던으로 돌아갔다. 베델이 일본에서 사업을 하며 모은 재산 대부분을 대한매일신보 발간에 쏟아부어 영국에서의 삶은 힘들고 곤궁했다. 도러시가 한국대사관을 찾아왔을 때도 이들은 정부 보조금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었다. 영국의 이웃들은 자신과 가족을 희생해 가며 아무 이해관계도 없던 한국을 도운 베델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메리 여사는 그런 남편을 자랑스러워하며 홀로 아이를 키웠다.한국 정부가 베델의 연고자를 찾았을 때는 그와 조선에 함께 살던 이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뒤였다. 1964년 아들 허버트가 63세에 사망했고 이듬해에는 베델의 부인 메리 여사도 92세로 숨을 거뒀다. 베델의 손녀 수전 제인 블랙(62)은 “할아버지(베델)는 아버지(허버트)가 9살 때 돌아가셨고, 아버지 역시 내가 10살도 되기 전에 떠났다. 할머니(메리 여사) 역시 말년에 치매 증세를 보여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베델의 후손들은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꾸준히 한국을 방문해 그를 기린다. 베델이 “영원히 살아남게 해 한국 동포를 구해 달라”고 당부한 신보는 어떻게 됐을까. 베델의 비서였던 영국인 알프레드 매넘이 신보사의 2대 사장이 됐지만 1910년 영국 정부의 권유를 받아들여 일본에 신보사를 팔고 떠났다. 이후 신보는 ‘매일신보’로 이름을 바꾸고 조선총독부 기관지로 전락했다. 조선인들의 신뢰도 사라졌다. 매일신보는 해방 뒤 ‘서울신문’으로 이름을 바꿨다. 1950년대에는 이승만 정권을 지지하다가 1960년 4·19 혁명 당시 시위대가 사옥과 시설을 파괴해 희귀 자료 대부분을 잃어버리기도 했다.●베델 다시 살려내는 데 정진석 교수 역할 커 대한민국 역사에서 사라질 뻔한 베델의 발자취를 찾아내 ‘영원한 한국인’으로 부활시킨 이는 정진석(79)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명예교수였다. 1976년 대한매일신보 국한문판 영인 작업에 참여하면서 그의 삶에 매료된 정 교수는 영국 런던정경대(LSE)에 수학하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베델 관련 자료를 하나하나 찾아냈다. 베델이 태어난 영국 브리스톨과 1888~1904년 무역업을 했던 일본 고베 등을 돌며 베델 기록 대부분을 바로잡았다. 지금 우리가 교과서 등을 통해 배우는 베델의 생애는 그가 일생을 바쳐 찾아낸 것들이다. 서울신문 역시 ‘조선을 사랑한 英 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기획을 통해 몇 가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우선 언론학계의 주요 과제였던 베델의 영국 브리스톨 생가를 확인했다. 그간 베델 생가를 찾으려는 노력은 관훈클럽 창립자인 최병우(1924~1958) 코리아타임스 편집국장 등에 의해 1950년대부터 수차례 시도됐지만 모두 실패했다. 정 교수는 베델의 출생지 주소(Egerton villa, Egerton Road, Horfield)를 구했지만 지금의 영국 주소체계와 달라 생가를 특정하지 못했다. 국가보훈처는 서울신문이 찾아낸 베델 생가(현주소 54 Egerton Road, Bishopston, Bristol)를 검증한 뒤 현충시설로 지정해 역사적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베델 후손들이 보관하고 있던 베델 관련 자료도 독립기념관으로 옮겨 전시하기로 했다. 여기에 서울신문은 베델의 가족관계 일부를 새로 발굴해 그가 왜 일본을 통해 조선에 오게 됐는지를 좀더 명확히 밝혀냈다. 해외 기사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베델이 통신원으로 조선에 와서 쓴 첫 번째 기사(전통놀이 석전)도 소개했다. 이밖에도 베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1910년대 미국 작가의 역사소설 두 편(황제 납치 프로젝트·황제의 옥새)을 찾아냈다. 베델의 열정에 반해 러시아 기밀문서 등을 찾아내 독학으로 연구하는 외국인을 만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베델의 생애를 소개하며 그의 이름을 알리는 해외 네티즌도 확인했다. 베델의 발자취 찾기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런던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온라인선 쌀이 반값… 누가 요즘 마트 가요?”

    “온라인선 쌀이 반값… 누가 요즘 마트 가요?”

    온라인몰, 대형마트보다 27.5% 저렴 31개 품목 쇼핑하면 5만 3911원 차이 “택배로 받는 식품이 더 신선하고 편해” “손님 더 없다” 재래시장 상인 깊은 한숨추석을 나흘 앞둔 20일 낮 서울 광진구의 한 대형마트 식품·과일 코너에는 10여명의 손님만 있을 정도로 한산했다. 추석선물세트 코너 앞에도 예닐곱 명이 전부였다. 마트 관계자는 “선물세트뿐만 아니라 과일과 생선 등 식품까지 인터넷으로 다 살 수 있어서 그런지 손님 수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는 인터넷 식품마켓 직원이 배송에 여념이 없었다. 낮에는 한 택배회사의 탑차가 수십 개의 추석 선물세트를 내리고 있었다. 택배회사 직원은 “요즘 인터넷 주문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면서 “식품이든 선물세트든 누가 무겁게 손에 들고 다니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재래시장의 풍경은 더 썰렁했다. 종로구 광장시장 상인들은 “그동안 대형마트와 경쟁했는데 이젠 마트보다 온라인 쇼핑몰에 더 큰 위기감을 느낀다”면서 “콩나물, 두부까지 집에 가만히 앉아서 배달받는 시대에 누가 재래시장에 나와 장을 보려 하겠느냐”며 한숨을 지었다. 재래시장이 형성해 온 골목 상권을 초토화시켰던 대형마트가 이젠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강적 앞에서 생존의 위기를 느끼고 있다. A대형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신장률을 보면 온라인 몰의 증가 폭이 확실히 크다”면서 “온라인이 대세”라고 인정했다. B대형마트 관계자도 “올해 8월부터 9월 사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9.8% 신장했다”면서 “특히 수입과일세트가 66.4%, 한우세트가 48.4%, 건강기능식품 세트가 30.5%씩 판매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월마트 등 대형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이 거의 자취를 감춘 중국 대도시의 풍경이 우리에게도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라인 장보기’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티몬 슈퍼마트’의 추석 물가 자료에 따르면 추석 상차림에 필요한 31개 상품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전통시장 17만 1569원, 대형마트 19만 6218원, 온라인 티몬 슈퍼마트 14만 2307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수용품을 온라인 몰에서 사는 것이 전통시장보다 17.1%, 대형마트보다 27.5% 더 저렴한 셈이다. 티몬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고 대형 도매상과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물건을 수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몰 운영 업체들이 상하기 쉬운 식품을 최적화된 포장재를 사용해 배송한다는 점도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온라인 마켓 애용자인 양모(28)씨는 “대형마트에 가서 사오는 것보다 온라인 마켓에서 주문한 식품이 더 신선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안모(29)씨는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모(35)씨는 “업무가 바빠 장 볼 시간이 없다”며 각각 온라인 몰을 선호하는 이유를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바늘구멍 몰카도 근절… 여성 안심 관악구 만들 것”

    “바늘구멍 몰카도 근절… 여성 안심 관악구 만들 것”

    청년 여성 1인가구 비율 35.6% 전국 1위 몰카 탐지 장비 전국 최초로 주민에 대여“전기선이 지나가는 곳이라고 마음 놓을 게 아니라 꼼꼼히 살펴야겠어요.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 바늘구멍만 한 렌즈를 쓰는 몰카도 나온다고 하니 안심할 수 없죠.” 지난 12일 오후 서울 낙성대공원 여성 공중화장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전자파 탐지기로 화장실 내부를 샅샅이 살피며 진땀을 흘렸다. 여성들을 표적으로 한 몰래 카메라가 숨겨져 있는지 찾아내기 위해서다. 어느 곳 하나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 꼼꼼한 손길이 현장에서 답을 구하는 그의 구정 철학과 닮은꼴이었다. 관악구는 청년(19~39세) 1인 가구 비율, 청년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각각 39.5%, 35.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자치구다. 이 때문에 박 구청장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관악구 만들기에 세심히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지하철, 공중화장실 등에서 휴대전화나 카메라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디지털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며 불안해하는 주민들의 마음에 주목했다. 관악구가 다음달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주민들에게 몰래 카메라 점검 장비를 빌려주는 서비스에 나서는 이유다. 이날 여성보안관과 함께 공원 화장실, 수영장 탈의실을 점검한 박 구청장은 “공중화장실 등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 범죄로 여성과 아이들이 대중 시설을 이용할 때 몇 번씩 고민을 한다고 한다”며 “관악구의 모토가 ‘주민을 섬기는 구’인 만큼 불법 촬영을 근절, 주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불법 촬영 카메라 점검 장비 대여와 주민감시단 발족을 전국에서 처음 시행한다”고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5월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몰카 범죄에 대해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범죄”라며 처벌 수위를 높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관악구는 다음달부터 지역 내 21개 주민센터에서 주민들에게 불법 촬영 카메라를 찾아낼 수 있는 장비를 대여해 주기로 했다. 동별로 5대씩 장비를 갖춰 놓은 터라 주민센터에 미리 전화로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관악구는 여성 안전을 지키기 위한 주민감시단도 구성해 이날 발족식을 열었다. 동별로 10여명으로 구성된 주민감시단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경찰과 합동 점검, ‘안전 사각지대’ 없는 동네 만들기에 힘쓴다. 박 구청장은 “감시단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뭉친 만큼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며 “현재 2명인 여성 안심 보안관도 4명으로 늘려 점검 횟수나 대상도 확대하고 개인 주택, 자취방 등에 대한 출장 점검도 나서 여성들이 행복한 관악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전동물원에서 암컷 퓨마 탈출, 마취총 맞고 자취 감춰

    대전동물원에서 퓨마 한 마리가 탈출한 뒤 마취총을 맞고도 행방을 감춰 소방서와 경찰이 밤새 수색을 벌였다. 18일 오후 5시 15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보문산에 있는 오월드 대전동물원 중형육식사에서 8살짜리 암컷 퓨마 한 마리가 탈출한 것을 사육사가 발견했다. 사육사는 순찰하던 중 퓨마 두 마리가 있던 우리에서 한 마리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달아난 퓨마는 몸무게 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와 경찰은 동물원 등 오월드 관람객을 긴급 대피시키고 인력 60여명과 장비 등을 동원해 보문산 일대를 수색하고 나섰다. 퓨마는 탈출 1시간 20분 만에 동물원에서 500m쯤 떨어진 오월드 내 산에서 포획조에 발견됐고, 이들이 쏜 마취총에 맞았다. 그러나 퓨마는 비틀거리며 달아난 뒤 곧바로 숲 속으로 자취를 감춰 이날 오후 8시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소방서와 경찰은 마취총의 약발이 유효한 2시간 안에 퓨마를 찾으려고 했으나 짙은 어둠이 내려앉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시 등이 시내와 가까운 동물원에서 공격성이 강한 퓨마가 탈출했다며 입산 및 외출 금지를 당부한 뒤 시민들은 하루종일 불안에 떨어야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남성의 당연한 특권이란 어디에도 없다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남성의 당연한 특권이란 어디에도 없다

    번역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제일 먼저 아내한테서 부엌을 빼앗았다. 그간 직장이 멀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기도 했지만, 아내는 직장에 다니고 난 드디어 재택이 가능해졌기에 당연한 결정이었다. 고민이 없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 무엇보다 맛을 낼 자신이 없었다. 요리라고는 오래전 1~2년 자취생활이 고작이었으니 왜 아니겠는가. 또 함부로 덤볐다가 중도에 포기하면 우스운 꼴만 남을 텐데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15년, 난 여전히 부엌을 드나들며 가족을 위해 밥상을 차려 낸다.육수가 뭔지도 모르던 사내는 이제 된장찌개, 나물에서 찜, 바비큐까지 못 하는 요리가 없다. 의외의 선택에 선물도 따랐다. 아내와 아이들의 신뢰를 얻고 살얼음처럼 위태롭던 가정은 이제 어느 집보다 든든하고 포근한 보금자리로 변신했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내가 요리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로는. 집에서 부엌을 책임진다고 하면 남자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요리를 좋아하시나 봐요”라고 반응한다. 아무래도 집에 여자가 있는데 나 같은 중늙은이 남자가 육수를 내고, 파를 썰고 설거지를 한다니 신기한 모양이리라. 하지만 토요일, 일요일에 떡볶이를 만들고 짜파게티를 끓인다면 모를까 매일 하루 삼시세끼 요리가 좋아서 부엌에 들어가는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아무도 없다. 내 생각에 ‘집밥’은 취미가 아니라 생명에 대한 얘기다. 그게 누구든 밥상을 책임진 사람은 가족이 배곯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희생하고 있다. “요리를 좋아하시나 봐요”의 질문 속에는 남자는 가만히 앉아서 여자가 차려 주는 밥을 받아 먹어도 된다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 편안하게 얻어먹을 수 있건만 얼마나 요리가 좋으면 남자가 저 고생을 사서 하느냐는 뜻이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 아내와 어머니들은 얼마나 요리를 좋아했기에 매일매일 쉬지도 않고 저렇게 밥상을 차려 냈을까. “난 요리에 재능이 없어요”라는 대답도 마찬가지다. 여성에게 요리의 재능을 강제로 부여해 놓고 솜씨 있는 사람이 당연히 밥상을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지만, 그러면서도 수지맞는 셰프 자리는 보란 듯이 남자들 자기들 차지다. 사실 요리에 재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도 쉽고 맛난 레시피는 얼마든지 있건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먹거리 하나 자기가 책임 못 진다는 얘기를 저렇게 자랑스럽게 한다. 우리 아내와 어머니들은 얼마나 재능이 넘쳤기에 당연하다는 듯 다짜고짜 부엌으로 내몰렸을까. 누구나 요리를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남자든 여자든, 부엌은 한 사람이 담당하는 게 효율적이고 어느 쪽이 책임을 지느냐는 각 가정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밥상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형편이라면 남자든 여자든 여러분은 행운아다. 나로서야 부럽고 부러울 따름이지만, 그래도 누구 덕분에 굶지 않고 사는지는 늘 돌아보고 감사할 일이다. 얼마 전 80년 평생 한 번도 게딱지를 먹어 보지 못한 할머니 얘기를 읽었다. 귀한 것은 당연히 남편에게, 아들에게 넘기고 남자들도 당연하다는 듯 불평등의 과실을 받아 먹었기 때문이다. 세상은 늘 그랬다. 새색시를 하녀처럼 맞아들여 시집 식구들을 “서방님”이나 “도련님”으로 부르게 한 후 당연하다는 듯 하녀처럼 부려 먹었다. 어머니들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지 좋은 음식은 아들, 남편 먹이느라 바빴고 재산이 있으면 모조리 아들한테 물려주었다. 이제 세상은 바뀌었다. 누군가의 희생을 기반으로 만든 사회는 정상적이지도, 올바르지도 않다. 할머니는 더이상 게딱지를 양보하지 않고 여성들은 자기 목소리를 찾으려고 대학로로, 광화문으로 나간다. 더는 희생자로만 남지 않을 것이다. 이제 남자들이 깨달을 차례다. 당연한 특권이란 어디에도 없다.
  • 서경배과학재단, 2018년 신진과학자 선정

    서경배과학재단, 2018년 신진과학자 선정

    매년 150억원 재단사업비로 생명과학 분야 신진과학자 연구비 지원프로젝트 20년 기념해 한국 과학자 100명 연구과제 지원 예정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생명과학 분야 기초연구에서 새로운 연구 활동을 개척하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한국인 신진과학자 다섯명을 최종 선정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2016년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기부한 3000억원을 출연해 세운 공익재단인 서경배과학재단은 ‘혁신적 과학자의 위대한 발견을 지원하여 인류에 공헌한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매년 신진과학자 다섯명을 선발해 총 25명에게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 사업비를 매년 150억원으로 책정했다. 더불어 신진과학자 선발 프로젝트 개시 20년이 경과하는 2036년에는 100명의 한국인 과학자들이 서경배과학재단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올해는 재생 치료 연구, 분자암 생물학, 막단백질 구조생물학, 유전자 조절 기전, 암 유전체 구조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연구자가 선정됐다. △김진홍 교수(서울대학교 생명과학과)는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의 재생 기전에 획기적으로 새롭게 접근하려는 시도(“The origin of regeneration signal from damaged connective tissue that specifies endogenous stem cell differentiation”)로, 고령화 사회에서 주목받는 재생 치료 분야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박현우(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는 세포 배양 시 부착되거나 부유하는 특성이 바뀌는 기전을 파악해 이를 암 전이의 치료에 활용하는 연구 과제(“The Biology of Epithelial-Hematopoietic Conversion”)를 제안했다. 해당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혁신적이면서 독보적인 분야를 열정적으로 개척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우재성(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간극연결 채널의 구조를 밝혀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려는 연구(“Molecular structures and mechanisms of Cx43 and Cx36 gap junction channels”)를 제출했다. 생물학의 난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낼 혁신적인 주제를 제안했다는 평을 얻었다. △정인경(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는 삼차원 게놈 구조 변화의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통해 유전자의 발현 조절 기전을 밝히는 선도적인 연구(“Unraveling a principle of 3D chromatin dynamics in gene regulation”)를 제안했다. △주영석(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의 주제(“Origins and functional consequences of complex genomic rearrangements in cancer cells”)로, 암세포에서 유전체의 구조 변이가 암 유전체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제안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지난 1~4월 연구과제를 공모해 총 92개 연구과제를 접수했다.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1차 서류 심사(5~6월)를 벌이고, 2차 패널 토론(7월)과 발표 및 토론 심사(9월)를 거쳐 이들 신규과학자를 선발했다. 선발된 과학자들에게는 5년간 매년 3억~5억원 규모로, 총 125억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정진하 심사위원장은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 연구 지원 사업 심사를 통해 많은 연구자들이 점점 더 혁신적이고 모험적이며, 장기적인 연구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신진과학자분들이 앞으로 재단의 지원을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생명과학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심사 소회를 전했다. 서경배 이사장은 “눈에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향한 믿음에서 시작된 서경배과학재단은, 인류를 향한 위대한 발자취를 내딛는 과학자의 탄생을 염원한다는 준엄한 미션을 품고 있다”며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어줄 생명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석과불식(碩果不食)’의 마음으로 다음 세대와 인류를 위한 새로운 씨앗이 되어주실 신진과학자분들의 연구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멸종위기 새끼 범고래, 구조 직전 실종…죽은 것으로 추정

    멸종위기 새끼 범고래, 구조 직전 실종…죽은 것으로 추정

    ‘J50’으로 명명된 병든 범고래를 구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 지 불과 하루 만에, 해당 범고래가 결국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스칼렛'이로도 불리는 J50은 생후 4년이 채 되지 않은 어린 범고래로, 정식 명칭은 남부 정주형 범고래(SRKW)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사는 남부 정주형 범고래의 한 무리를 ‘J’로 명명하고, J무리에 속하는 범고래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왔다. J무리의 범고래가 세상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지난달, 무리 중 하나인 J35가 자신의 죽은 새끼를 놓지 않고 2주 가까이 함께 움직이면서부터다. J50은 J35의 친척이자 J무리의 일원이었다. 미국 해양 대기청 소속 전문가들이 J50에 유독 관심을 가진 것은 건강상태 때문이었다. 수척한 모습의 J50은 심각한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먹이를 전달하려 애썼지만 호전이 없었다. 지난달 전 세계가 J35의 눈물겨운 모성애에 주목할 당시, J50의 건강상태는 나날이 악화돼 갔다. 갈비뼈가 선명히 드러날 정도였고 결국 미국 해양 대기청과 캐나다 정부가 J50 구조 작전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J50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약 일주일 동안 자취를 감췄다는 사실이다. 결국 구조 활동 계획이 발표된 지 24시간이 지났을 무렵, 전문가들은 이미 J50이 세상을 떠났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결론을 내렸다. 미국 고래연구센터 연구원이자 설립자인 켄 발컴은 14일 “J50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간 관찰돼 온 건강상태로 미루어 짐작했을 때, J50이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 것. 하지만 미국 해양 대기청과 캐나다 정부는 혹시 모른 생존 가능성을 고려해 앞으로 몇 주간 J50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J50의 생사여부에 큰 관심을 쏟는 것은 남부 정주형 범고래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남부 정주형 범고래의 주 먹잇감인 치누크연어(왕연어)가 해양 오염과 지나친 포획으로 절멸 위기에 있으며, 이 탓에 범고래 J무리의 출산율과 새끼 생존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존하는 남부 정주형 범고래 개체수는 70여 마리에 불과하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유 데뷔 10주년 팬미팅 “팬들에 감사..앞으로도 함께 했으면”

    아이유 데뷔 10주년 팬미팅 “팬들에 감사..앞으로도 함께 했으면”

    아이유가 팬클럽 유애나와 데뷔 10주년 팬미팅을 진행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아이유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팬미팅 ‘아이유 플러스(IU+)’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오후 2시와 6시 총 2회차에 걸쳐 열린 이번 팬미팅은 데뷔 10주년에 걸맞게, 그 동안 아이유가 고수해 온 소극장 팬미팅보다 한층 넓어진 공간에서 진행되면서 더욱 많은 ‘유애나’들과 만남이 이뤄졌다. 이날 아이유는 오후 2시에 열린 1부에서 ‘10대’ 팬들을, 6시에 진행된 2부에서는 20세 이상의 팬들을 각각 초대해 데뷔 이후부터 더욱 폭넓게 뻗어나가고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유애나’들과 함께 특별한 데뷔 기념일을 자축했다. 특히 아이유는 이날 모든 입장객들에게 특별 제작한 팬클럽 ‘유애나’ 커플링과 ASMR 영상 CD, 양말, 포토카드 등이 담긴 ‘아이유 플러스’ 키트를 증정하는 통 큰 선물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진행된 1부에서는 ‘10’이라는 상징적 숫자에 걸맞게 특별히 초청된 10대 팬들과의 훈훈한 만남이 이뤄져 눈길을 모았다. 앞서 “10대를 위한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며 한차례 희망사항을 밝히기도 했던 아이유는 약 2 시간 동안 ‘유애나 동생’들과 함께 생기넘치는 모습으로 호흡하며 특별한 시간을 함께 나눴다. 특히 아이유는 10대들의 트렌드와 고민을 함께 이야기 나누는 ‘핵인싸 아이유’, ‘유애나 마블’ 코너 등을 통해 연신 소탈하고 개구진 면모로 팬들과 친근감 있게 소통하면서 현장을 기분 좋은 에너지로 물들였다. 언니이자 누나, 혹은 친구처럼 10대 유애나들과 다정히 호흡한 아이유는 이날 ‘A dreamer’, ‘Someday’, ‘Teacher’ 등 모든 10대들에게 전하고픈 자신의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선사하면서 소중한 팬들을 향한 응원과 감사를 전했다. 20대 이상 팬들이 참여한 2부는 후끈한 열기 속에 아이유 10년의 활동 발자취를 돌아보는 알찬 시간으로 꾸려졌다. 2부는 그 동안 아이유의 오랜 팬임을 수 차례 인증해 온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MC로 깜짝 등장, 특유의 해피 바이러스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이 시간은 10년간의 아이유를 가장 오래 지켜봐 온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아이유와 ‘유애나’의 진솔한 대화 시간들이 많이 이어지기도 했다. 팬들은 10주년을 맞은 아이유를 변함없는 ‘나무’에 빗대어 헌정하는 축사를, 아이유는 앞으로의 각오를 담은 선언문 형식의 답사를 전하며 서로가 함께 만들어갈 더욱 특별한 ‘다음 10년’을 약속했다. 2부에서 아이유는 ‘가을아침’과 ‘무릎’을 선곡해 감미로운 기타 선율에 맞춰 노래 한 데 이어 깜짝 앙코르 곡으로 ‘을의 연애’와 ‘밤편지’, 그리고 유애나를 향한 팬송 ‘마음’까지 연달아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를 마치며 아이유는 “1부에서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자 했다면, 2부에서는 평소 여러분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팬미팅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뷔 10주년을 맞는 것에 대해서는 “10년이란 세월이 처음엔 너무 까마득하게 느껴졌는데 이젠 ‘특별한 게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두 배 세 배 더 씩씩하게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함께해준 팬들에게는 “저를 항상 외롭지 않고, 초라하지 않게 해주는 우리 ‘유애나’ 친구들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 함께하면서 좋은 추억 만들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외교관후보자 최연소 합격자 “초등학교 때 반기문 총장보면서 꿈 키웠죠”

    외교관후보자 최연소 합격자 “초등학교 때 반기문 총장보면서 꿈 키웠죠”

    2018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 합격한 22살(1996년생) 송은지씨 “초등학교 때 TV에서 반기문 전 총장이 유엔사무총장에 임명되는 걸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국제학과로 진학을 결정하면서 그 꿈이 더 구체화됐고, 2015년 뉴욕모의유엔대회(NMUN)에 참석하며 확신을 얻었죠.”지난 13일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45명의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22살(1996년생)의 나이로 합격해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쥔 송은지(연세대학교 국제학과 4·일반외교)씨는 외교관이 되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에 응시해 최종 합격했지만 송씨가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한 건 지난해 5월부터다. 지난해엔 2차 시험을 따로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달 남짓 공부해 1차 시험을 통과했다. 2차 시험에선 어떤 식으로 문제가 출제되는지를 경험했다. 어린 시절부터 외교관의 꿈을 갖고는 있었지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연령(20세 이상)이 아니던 1~2학년 땐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치를 수 있는 조건(영어·제2외국어·한국사)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 우선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 학교와 학원 수업을 병행했고, 한국사도 2달 동안 공부해 자격증을 땄다.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은 1차 공직적격성시험(PSAT)과 2차 전문과목평가(일반외교:경제학·국제정치학·국제법)과 3차 면접시험으로 진행된다. 대학에서 국제정치학과 국제학 수업을 들은 송씨에게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경제학’이었다. 송씨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이중전공하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두려운 마음에 그렇게 하지 못했고, 본격적으로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부터는 경제학 스터디에서 다른 수험생들과 함께 공부했다”면서 “이후 다른 과목들도 해당 스터디에서 같이 준비하게 됐는데 일주일에 3~4번씩 만나며 서로에게 많은 힘이 돼 줬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부터 신림동에서 자취를 하며 수험에 매진한 그의 필기 합격 노하우는 ‘잘 맞는 강사의 수업을 찾아 꾸준히 듣는 것’과 ‘다른 수험생과의 점수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짧은 수험기간이긴 했지만 송씨는 세 과목 각각 한 명의 강사만 선택해 수강했다. 시험준비를 하는 과정에선 어제의 나 자신보다 잘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지, 실력이 출중한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낙담하진 않았다. 아울러 처음부터 무리해서 공부 시간을 길게 잡기보다 8시간에서 10시간, 10시간 이상으로 점차 목표 공부시간을 늘려나갔다. 수험 외에 합격에 도움을 준 것이 무엇이 있느냐는 질문에 송씨는 교환학생 경험을 꼽았다. 송씨는 “대학 재학 중에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갔었는데 그곳에서 중앙정보국(CIA)에서 은퇴한 분 등 국제정치 실무자들로부터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우리나라나 북한에 대한 현지 친구들이나 교수님의 인식과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역사와 입장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동기를 다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립외교원에서 1년 동안 교육을 받은 뒤 실무를 하게 될 송씨는 ‘꾸준히 공부하는 외교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은퇴하신 외교관의 한 회고록에 본 것처럼 ‘스페셜리스트인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것이 꿈인데 어디서든 제 몫을 하면서도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 등 제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부모님댁에 ‘에어프라이어’ 놔드려야겠어요

    부모님댁에 ‘에어프라이어’ 놔드려야겠어요

    “사서 써 보고 나서 후회했다. ‘왜 이제서야 샀을까’ 하고.” 지난해 말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아직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에어프라이어’를 써 본 소비자들이 종종 남기는 후기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뜨거운 공기로 식재료 자체 지방을 가열해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다. ‘튀김’이란 음식은 동서양 어디서나 인기가 많지만, 아무래도 번거롭다. 특히 기름은 음식점에서처럼 푹 담가서 튀기기엔 씀씀이가 부담스럽고, 조리 뒤 처리하기도 막막하다. 물론 기름에 젖은 튀김은 다이어트, 건강에도 좋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이런 부담을 크게 덜어내고 튀김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소비자는 앞다퉈 에어프라이어에 지갑을 열고 있다. 튀김뿐 아니라 집에서 연기를 피우지 않고 고기를 구울 수도 있고 고구마를 쪄 먹기도 한다.에어프라이어 돌풍에 수많은 제조사가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마트 등 유통업체도 자체 브랜드(PL) 상품을 내놨다. 제품 종류가 엄청나게 많아지다 보니 ‘제품이 너무 다양해서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하는 글도 온라인에 심심찮게 올라온다. 내게 맞는 에어프라이어는 어떤 제품일까. ‘원조 품격’ 필립스 회오리판 조리능력 탁월 에어프라이어는 2010년 필립스 연구소가 개발, 2011년 최초로 출시한 제품군이다. 이름 역시 필립스가 붙인 상품명이었는데 후발주자들이 너도나도 같은 이름으로 제품을 내 놓으면서 고유명사가 보통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2011년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800만대 넘게 팔린 ‘원조’답게 필립스 제품은 조리 능력에서 앞선다. 특허 낸 회오리 바닥판을 적용해, 더 뜨거운 공기가 빠르게 순환하도록 만들어졌다.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회오리판은 평평한 바닥판보다 약 40% 더 강한 열기를 만들어낸다. 신제품 ‘트윈터보스타 에어프라이어’는 기존 회오리판에 구멍이 있는 회오리판을 추가로 설치해 조리 중 재료에서 떨어진 기름이 바닥에 튀어 다시 음식에 닿는 것을 막아 준다. 일반 바닥판으로 조리했을 때보다 기름을 1.4배 더 많이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에어프라이어를 쓰면서도 조리 뒤 청소가 불편하다는 소비자가 많다. 하지만 필립스 제품은 팬과 망, 튀김 바구니로 구성된 ‘퀵클린 바스켓’이 손잡이까지 전부 분리돼, 세척이 편하다. 조리 중 냄새 배출도 적다. 전용 앱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들과 레시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러나 후발주자들과 유통업체가 ‘가성비’를 강조하며 내놓은 제품의 세 배가 넘는 필립스 제품 가격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트윈터보스타 에어프라이어는 정가 39만 9000원이다. 용량이 그리 넉넉하지 못하다는 점도 소비자들이 아쉬워한다. 기본형 용량이 800g(약 2.2ℓ)인데 닭 등 큼직한 요리를 하기엔 작다는 의견이 많다. 1.2㎏ 대용량 제품인 ‘아방세 에어프라이어’도 국내 출시됐는데, 가격은 44만 9000원이다. 착한 가격에 용량은 두 배 트레이더스 불티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자체 브랜드 제품인 ‘에어프라이어플러스’는 왕년의 ‘허니버터칩’ 뺨치는 ‘귀하신 몸’이다. 제품을 사기 위해 소비자들은 트레이더스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인근 지점에 입고되는 날을 알리는 공지를 놓치지 않으려 푸시 알림을 설정한다. 제품이 들어오는 날엔 아침 일찍 트레이더스로 달려가 문 열기 전부터 긴 줄을 서야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트레이더스가 기존 제품의 두 배인 5.2ℓ 용량에 다이얼 대신 디지털 버튼으로 조작하는 신제품을 8만 4800원에 내놓으면서 불기 시작한 에어프라이어 돌풍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초도 물량 7000대가 출시 74일 만인 9월 27일 완판됐고, 추가 발주를 통해 10월 26일 판매를 재개했지만 3일 만에 3000대 모두 소진됐다. 2016년 출시된 기존 제품도 6만 9800원 가성비 제품으로 13개월 만에 1만 7000대가 팔렸는데 신제품 에어프라이어플러스는 4개월 만에 1만대가 팔려 나간 것이다. 지금은 트레이더스 지점별로 수백대씩 소량 공급돼, 입고되는 날은 구매 전쟁을 치러야 할 정도다.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엔 쓰던 제품이 새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올라오기도 한다. 트레이더스 제품의 인기 비결은 대용량, 가성비다. 5.2ℓ 용량엔 커다란 통닭이 들어가고도 자리가 남는다. 트레이더스는 낮은 가격에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협력사로 선정하기 위해 중국 가전 전시회를 찾아다녔다. 예약, 레시피, 보온 등 부가적인 기능을 빼면서 가격을 더 낮췄다. 추천은 대우가 최다… 1인 가구엔 키친아트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 조언을 구하는 온라인 게시물들을 보면 가장 많이 추천을 받는 제품은 대우어플라이언스 에어프라이어다. 5만원대의 준수한 가격에 2.6ℓ 적당한 용량, 대우 브랜드가 가진 안정적인 품질이 매력이다. 전통의 프랑스 브랜드 톰슨에서도 에어프라이어가 나온다. 120년 전통의 가전 기업 제품답게 자잘한 부가 기능을 줄이고 튀김바구니는 인체에 무해하고 가벼운 소재로 만들었다. 용량은 3.5ℓ이며 드롱기 포트를 연상케 하는 세련된 디자인도 장점이다. 자취생 등 혼자 사는 사람에겐 키친아트의 1.6ℓ 제품이 적당할 듯하다. 용량은 작지만 딱 1인분 요리하기에 적합하다. 작은 만큼 공간도, 전기도 적게 쓴다. 가격은 3만원대. 리빙코리아 제품도 국내에서 많이 팔렸다.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램프와 히터의 전원이 차단돼, 불필요한 전력소모와 과열을 막는다. 대우전자는 ‘프라이어 오븐’에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넣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은 에어프라이어 형태는 어떤 것일까.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제공하는 소비 형태 통계 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용량이 3~5ℓ에 분리형 튀김바구니를 적용한 제품이었다. 온라인 댓글들을 보니 통닭 한 마리는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사용 횟수가 많으니 비싼 제품보다는 저렴한 제품을 추천하는 편이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추상미 감독 ‘폴란드로 간 아이들’ 티저 예고편

    추상미 감독 ‘폴란드로 간 아이들’ 티저 예고편

    배우 겸 감독 추상미의 연출작 ‘폴란드로 간 아이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위대한 사랑을 담은 치유와 회복의 다큐멘터리이다. 영화는 ‘접속’, ‘열세 살, 수아’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추상미가 연출과 출연을 담당한 첫 장편다큐멘터리이다. 그는 앞서 단편영화 ‘분장실’, ‘영향 아래의 여자’를 연출해 감독으로서 능력을 인정을 받았다. 추 감독은 역사 속 숨겨진 아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상처를 사랑으로 품었던 폴란드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 위대한 사랑의 모습을 카메라에 기록했다. 탈북소녀 이송이가 이 여정에 함께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1951년 수많은 전쟁고아를 태운 기차가 폴란드로 향하는 흑백 필름 뒤로 “아이들을 가득 실은 기차가 며칠에 걸쳐 도착했다”는 증언이 이어진다. 전쟁으로 인한 심한 충격에도 한국의 아이들이 파란 눈의 사람들을 아빠, 엄마로 믿고 따를 수 있게 했던 폴란드 선생님들의 “뭐든지 다 해주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겪었던 그 상처를 지워줄 수만 있다면요…”라는 이야기는 특별한 사랑의 흔적을 궁금케 한다.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오는 10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단독] 자취 감추는 오리 농법

    [단독] 자취 감추는 오리 농법

    고병원성 AI 발병 여파로 내리막길 경북 친환경 농법 19억원 지원 불구 오리 농법 배제·도입 농가 거의 없어예전엔 보통 5월 말~6월 초 모내기를 한 논에 어린 오리를 풀어놓으면 쉴 새 없이 논바닥을 오가며 잡초를 뜯거나 벌레와 해충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따로 농약이나 비료를 치지 않아도 그만이었다. 오리 방사 때는 도시민들을 초청해 친근감을 불러일으키고 도·농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했을 뿐더러 오리들이 벼 포기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등 또 다른 볼거리도 제공했다.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도 2008년 퇴임 후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오리 농법을 도입해 벼 재배를 할 정도였다. 전중우(73·경북 울진군 울진읍) 전 도청단지벼작목반장은 9일 “오리 농법이 한창이던 10년 전후론 온 들판에 오리가 넘쳐났고, 친환경 오리쌀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였다. 돌아보면 농사 짓는 즐거움을 가장 크게 느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농촌 들녘에서 친환경 농법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오리 농법이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꼬리를 감추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 농법 지원 사업으로 16개 시·군 1925㏊에 걸쳐 19억 2000여만원을 지원한다. 분야는 유기질비료 공급, 녹비작물 재배, 우렁이와 쌀겨 농법 등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오리 농법에 대한 지원은 단 한 푼도 없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알려졌다. 오리 농법은 1994년 충남 홍성지역에서 처음 도입된 뒤 빠르게 확산돼 2007년까지 10여년에 걸쳐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첫해 경북 시·군 가운데 울진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500㏊에 도입했다. 이어 의성군 53㏊, 포항시 43㏊, 고령군 40㏊ 등이었다. 강원도의 경우에도 10개 시·군 497농가가 362㏊에서 오리 11만 마리를 들여와 오리 농법을 추진했고, 충남도 역시 806농가 752㏊에서 13만 마리의 오리로 벼농사를 지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해당 농가에 새끼 오리 구입비와 오리집 등을 지원했다. 하지만 2008년 고병원성 AI가 창궐한 이후 오리 농법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가둬 키우는 닭과 달리 논을 누비는 오리 탓에 AI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지자체가 떠안을 부담 때문이다. 고병원성 AI는 2003년 첫 사례 이후 지난해까지 10차례 발생했다. 올해 벼농사에 오리 농법을 도입한 농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브랜드 쌀로 불티나게 팔리던 오리쌀 구입도 ‘하늘의 별따기’로 불린다.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거의 매년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오리 등을 대량 살처분하는 가운데 AI 매개체로 알려진 오리 농법을 도입하기 곤란하다. 우렁이와 쌀겨 농법 등을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장웨이제, 인체의 신비 임신부 표본설 “판빙빙 감금, 심각 사태”

    장웨이제, 인체의 신비 임신부 표본설 “판빙빙 감금, 심각 사태”

    중국 톱스타 판빙빙의 행방이 3개월째 묘연한 가운데 중국 아나운서 장웨이제 실종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대만, 홍콩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들은 중국 다렌TV의 유명 아나운서 장웨이제가 해부돼 ‘인체의 신비’ 전시회에 표본으로 쓰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웨이제의 지인들이 ‘인체의 신비’ 전시회에 전시된 임신한 여성 인체 표본을 확인한 결과, 머리와 얼굴 골상, 귀, 근육 등이 장웨이제와 많이 흡사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논란의 중심이 된 전시회를 개최한 A씨는 “유족이 신원을 밝히고 싶어하지 않아 공개가 불가하다”며 “단지 아내의 지인이고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다롄 방송사의 인기 아나운서였던 장웨이제는 다롄시의 시장이었던 유력 정치인과 내연관계였으며, 임신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998년 돌연 실종된 후 지금까지의 행적이 불분명한 상태다. A씨가 장웨이제 전시 논란을 일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 모형의 골격이 장웨이제와 흡사하고, 해당 모형이 장웨이제가 자취를 감췄을 당시와 같은 임신 기간(8개월)에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의혹은 계속 됐다. 한편 지난 7일 중화권 매체들은 판빙빙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 고위급 인사는 자신의 SNS에 “판빙빙은 숙박시설에 한달 째 감금돼 있는 상태다”면서 “사태가 매우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판빙빙 어디에? 장웨이제 실종 사건 수면 위로..“20년째 증발 상태”

    판빙빙 어디에? 장웨이제 실종 사건 수면 위로..“20년째 증발 상태”

    중국 배우 판빙빙의 행방이 3개월째 묘연한 가운데 장웨이제 실종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중국 공영 방송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崔永元)의 인터넷 폭로로 불거졌다. 지난 6월 당시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영화 촬영 4일 만에 6000위안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중국 당국은 판빙빙을 가택연금 한 상태로 탈세 혐의를 조사했다. 이후 판빙빙은 3개월 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SNS 활동까지 중단하면서 자취를 감췄다. 촬영을 마친 드라마와 영화의 개봉은 모두 미뤄졌다. 이어 지난 7일 대만 ET투데이는 베이징의 고위급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판빙빙이 현재 감금된 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상태가 참혹하다”고 보도했다. 또 중화 매체 봉황망은 판빙빙의 사무실을 방문한 결과 사무실은 비어 있었고, 사무실 안에 모든 서류들 역시 치워진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판빙빙의 사무실이 있던 곳으로 알려진 ‘국가디지털영화산업단지’ 2층에는 수십 개의 영화사가 들어서 있으며, 판빙빙은 3개 사무실을 공유해 다른 영화사들보다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현재 여러 보도들이 쏟아지면서 망명설부터 파혼, 감금, 사망, 성노예설까지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한편 다롄TV 유명 여성앵커 장웨이제 실종 사건을 언급하며 판빙빙도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장웨이제는 당시 정치인과 내연관계였으며 임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1998년 실종된 후 현재까지 행적이 불분명하다. 이후 인체의 신비 전에 전시된 임산부 시신이 그녀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