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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서울 구청장 되고 싶다”

    “나도 서울 구청장 되고 싶다”

    ‘지방의회는 단체장 배출기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지역에서만 70여명의 전·현직 지방의원(표)이 단체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최근 전국 기초단체별로 단체장 출마를 희망하는 인사들을 자체조사한 결과 출마에 뜻을 갖고 있는 후보는 145명으로, 이 가운데 전·현직 지방의원이 70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중 전 서울시의원이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 시의원은 25명, 전·현직 자치구의원은 각각 5명과 14명으로 조사됐다. 물론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주변사람들에 의해 거론되는 경우도 있지만 소문을 내지 않고 있는 물밑 후보자들을 감안하면 사실상의 후보자군으로 볼 수 있다. 25명을 뽑는 단체장 선거전에 이처럼 많은 전·현직의원들이 출마를 벼르고 있는 것은 지방의회가 지방정치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관계자는 “지역별 당원협의회를 통해 경선과정을 거쳐 공천자를 결정하는 것 등이 지방의원들의 단체장 출마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도청관련 KT지사 7곳 압수수색

    안기부, 국정원 도청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29일 감청장비를 이용한 국정원의 도청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혜화, 영동, 신촌 등 서울시내 전화국 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검찰은 이날 검사 4명과 수사관 40여명을 전화국에 보내 국정원이 유·무선 전화감청을 요청한 내용을 담은 서류 등과 전산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에서 국정원의 불법감청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유선중계통신망 감청장비(R-2)를 이용한 도청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최근까지 전화국이 불법 감청에 협조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R-2의 사용실태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지난 5일 자체조사 발표에서 통신회사의 유선중계구간 회선에 감청장비를 연결하는 방식의 R-2 6세트를 개발,1998년 5월부터 최대 120회선을 감청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지난 25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는 “전화번호를 임의로 입력하거나 바꾸는 방법으로 불법도청을 했다.”고 당초 발표를 번복했다. 검찰은 얼마나 광범위하게 R-2가 사용됐는지, 국정원이 도청을 중지했다고 하는 2002년 3월 이후에도 불법 감청이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국정원에서 시인한 것처럼 R-2에 임의로 전화번호를 입력해 도청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국정원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고 이후 일부 인사들의 번호를 끼워넣는 방법으로 불법 감청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도 확인하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한계 드러낸 국정원 도·감청 조사

    국가정보원이 어제 김대중(DJ)정부 당시 불법도청 조사 결과를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다. 지난 5일 국정원이 DJ정부 때에도 불법도청이 있었음을 시인한 뒤 의혹은 더 증폭되고, 정치 논란이 심화됐다. 음모설이 나오고, 여권은 급히 ‘DJ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 때문에 2차 설명이 이뤄졌으나 논란을 잠재우기 힘들어 보인다. 김승규 국정원장이 밝혔듯이 일부 직원 진술에 의존한 자체조사는 한계가 있다. 결국 검찰 수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하며, 국정원의 적극 협조가 필요하다. 국정원은 이동식 휴대전화 감청장비 카스를 2000년 9월까지 사용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번 정보위 보고에서는 2001년 4월까지로 사용시기를 번복했다. 조사가 미흡한 상태에서 서둘러 발표했음을 스스로 시인한 셈이다.4∼5년전에 내부에서 일어난 일을 놓고 20일만에 말이 바뀌니 신뢰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국정원은 또 DJ정부에서 이뤄진 불법도청 대상은 주로 대공용의자·마약사범이라고 보고했지만 대공수사나 안보목적과 관계없이 임의로 불법감청을 한 사실이 일부 있음을 부정하지 못했다. 앞으로 도청 대상과 범위는 물론 도청 지시·보고라인을 명확히 규명해야 할 것이다. 국정원의 1차 발표를 고해성사 차원으로 순수하게 봐줄 수 있었다. 그러나 DJ쪽뿐 아니라 여권 일각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정치적 타협을 시도하려는 태도를 보인 점은 잘못이다. 김승규 국정원장이 DJ정부 시절 국정원장들과 집단으로 만나 이해를 구하는 모습은 당당하지 못했다. 국정원과 여권 인사들은 “DJ정부에서 무차별 도청이나 정권 차원의 조직적 도청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증거를 내놓지 못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점은 유감스럽다. 국정원은 지금부터라도 정치 논란에서 벗어나야 한다.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밝히고, 국민과 사법당국의 판단을 구해야 한다. 특히 이번 기회에 정파성을 벗어났음을 확실히 보여줘야 미래가 있다. 정파성만 떨친다면 실추된 국정원의 정보수집 역량을 강화하라는 여론이 높아질 것이다.
  • 불법도청 식당직원 불러 조사

    안기부와 국정원의 도청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25일 미림팀장 공운영(58·구속기소)씨가 불법도청에 이용했던 서울 시내 주요 한정식집 지배인과 종업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는 94년 6월 미림팀 재건 때부터 97년 11월 해체 때까지 이른바 ‘망원’으로 꾸준히 활동한 사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공씨와 접촉하게된 배경과 도청을 어떻게 도왔는지, 그 대상은 누구였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 미림팀의 구체적인 활동 실태를 확인했다. 검찰은 또 당초 국정원 자체조사와는 달리 이동식 휴대전화 감청기기(카스)가 2000년 9월 이후에도 사용된 것은 물론 일부 불법적인 휴대전화 도청도 이뤄진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감청관련 전·현직 국정원 직원을 불러 누구 지시를 받고 누구를 도청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25일 미림팀이 재조직될 당시 안기부 1차장을 지낸 황창평(65) 전 국가보훈처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미림팀 재건 관여 여부와 도청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등을 추궁했다. 황씨는 이날 저녁 귀가하면서 “미림팀 존재도 몰랐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94년 안기부장을 지낸 김덕씨와, 미림팀이 활동했던 대부분의 시기에 안기부장이었던 권영해씨를 이르면 다음주 소환할 계획이다.홍지민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6개상자 분량 압수물 내용 관심

    검찰이 국가정보원에 대해 압수수색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국가정보기관에 대한 초유의 조치다. 그러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정원 발표대로라면 이미 불법도청 자료 및 장비와 관련 부서는 지난 2002년에 완전히 사라졌다. 더욱이 압수수색이 ‘예고’된 상태에서 시간만 흘러 국정원 실무자들이 혹시 남아 있을 증거마저도 처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19일 장장 10시간이 넘게 압수수색을 벌여 감청장비를 확보하는 한편 준비했던 이삿짐용 상자 15개중 6개 정도를 압수물로 채웠다.●“압수수색은 양수겸장” 검찰은 지금까지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그냥 들어갔다가 아무것도 못 찾고 면죄부만 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비교적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검찰이 이날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은 뚜렷한 단서를 포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압수물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고 보면 6개 상자에 담긴 서류 등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압수한 감청장비도 전문가들의 확인을 통해 휴대전화 도청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전·현직 간부들의 수사 비협조 및 부실한 자체조사 자료 등이 사상 초유의 국정원 압수수색을 불러왔다는 분석도 있다.6∼7명 정도가 소환에 불응하고 있고 검찰에 나와서도 입을 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증거확보 및 압박수단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국면전환용’ 의혹도 하지만 검찰이 이같은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는 알 수 없다. 검찰 관계자는 “망외(望外·기대밖)의 소득이 있을 수 있다.”고 했지만 국정원은 이미 2002년 3월 도청 중단 이후 관련 장비를 모두 폐기했고, 자료도 주기적으로 소각해 남아 있는 게 없다고 밝혀 별도의 증거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검찰 주변에서는 압수수색을 계속 미뤄오던 검찰이 수사속도가 떨어지자 ‘생색내기’용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전날 이른바 ‘떡값 검사’들의 실명공개와도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가장 은밀해야 할 압수수색 계획이 일부 언론에 미리 누설됐는데도 곧바로 압수수색에 들어가지 않고,4∼5시간의 ‘여유’를 챙긴 뒤 공개적으로 국정원을 찾아갔다.압수수색이 이미 예고된 상황에서 검찰이 한 차례 더 국정원측에 압수수색을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檢 “현정부 도·감청 여부 조사”

    안기부·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이 현 정부 국정원의 도·감청 여부도 수사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17일 “이번 수사가 어느 정부, 어느 시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면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모두 관심 대상”이라고 밝혔다. 원론적인 언급일 수 있지만,2002년 이후에도 도청이 계속됐는지 조사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주부터 SKT·KTF 등 이동통신사 관계자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를 불러 현실적으로 가능한 도청 수준에 대해 밑조사를 벌여 왔다. 지난번 휴대전화 도청수사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한 일부 전문가들이 이번에는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휴대전화 도청이 가능하다는 방향으로 잠정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지난달 자체조사에서 2002년 3월 이후에는 어떠한 도청도 없었다고 장담한 바 있어 검찰의 행보가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휴대전화 도·감청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던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지난 16일 갑작스레 입장을 바꾼 이유가 검찰측의 잠정 결론을 미리 감지해서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수사 폭은 점점 넓혀지고 있으나, 국정원 전ㆍ현직 직원 조사에서는 최근 6∼7명이 연달아 소환에 불응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홍지민 김효섭기자newworld@seoul.co.kr▶관련기사 5면
  • 檢, 국정원조사 3가지 난관

    검찰은 11일 국정원에서 도청 관련 진술조서 등 260여 쪽 분량의 자체조사 자료를 넘겨 받아 검토에 들어가는 등 불법도청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국정원 압수수색과 직원 조사 등에서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김승규 국정원장은 “압수수색 등 검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검찰은 국정원의 압수수색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가정보기관을 압수수색한 전례가 없고 법적으로도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영장의 장소를 특정하기 어렵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은 물리적으로 장소가 특정돼야 한다.”면서 “‘과학안보국 감청관련 시설’이라고 범위가 넓어지면 발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의 한 부장판사도 “모호하게 국내정보팀 등으로 청구하면 그 범위를 확정할 수 없기 때문에 발부가 힘들다.”면서 “검찰이 국정원 ‘안가’ 등을 파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압수수색을 한다고 해도 국정원에 있는 비밀정보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불법도청 자료 외의 비밀 문건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를 열람하려면 ‘비밀취급인가증’이 필요하다. 검찰 관계자는 “공안부 검사들은 2급 비밀취급인가증이 있고 직원들도 일부 인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총장 명의의 인가증을 국정원이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모든 것은 검찰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언급을 피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얻은 비밀자료 처리 문제도 의견이 분분하다. 검찰 관계자는 “극비사항을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접할 수 있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법원 쪽에서는 압수수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는다. 법원 관계자도 “이론상 가능성은 많지만 실제로 압수수색을 나가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국정원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것도 쉽지 않다. 국정원 직원들의 경우 “재직중은 물론 퇴직한 후에도 직무상 취득한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는 국정원 직원법 비밀엄수 규정때문에 쉽게 입을 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홍지민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도청파문] ‘거물’ 줄소환 시작

    검찰이 9일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인 이학수 부회장을 부른 것은 불법도청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 소환의 신호탄이다. 지난달 26일 X파일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 배당, 본격 수사를 시작한 검찰은 그동안 전 미림팀장 공운영씨와 재미동포 박인회씨를 구속하는 등 도청테이프 불법유출 과정에 초점을 맞춰왔다.하지만 국정원의 자체조사 결과 발표 이후 수사대상이 크게 확대되면서 조사 대상자도 늘어났고 조사 시기도 훨씬 앞당겨졌다.국정원 발표대로라면 검찰이 불러 조사할 사람만 최소 60여명에 이른다. 검찰은 “미림팀과 관련한 다른 실무진도 필요하다면 부른다.”는 방침이어서 미림팀 관련자 10여명이 곧 줄줄이 검찰청사로 불려올 전망이다. 이후 수사의 칼날은 미림팀을 다시 만들고, 도청 내용을 직접 관리한 의혹이 제기된 전 안기부 1차장 오정소씨에게 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 조사 결과에 따라 당시 안기부장이었던 권영해씨나 미림팀 보고 선상에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원종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등으로 소환 대상이 넓혀질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의 불법감청 수사를 위해 꾸려진 새 수사팀의 경우, 자료 검토를 거쳐 늦어도 이번 주말 이전에 소환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국민의 정부’ 두번째 국정원장을 역임한 천용택씨를 소환 0순위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천씨는 1999년 공씨가 빼돌린 도청자료를 돌려받으며 이를 문제 삼지 않았던 점이나, 기자들에게 X파일 관련 도청 테이프 내용을 누설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소환이 불가피하다. 이종찬·신건·임동원 전 국정원장도 ‘소환 리스트’에 적혀 있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1층 조사실은 곧 소환자들로 가득 채워질 전망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대통령까지 해명 나선 음모론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원의 불법도청 파문과 관련,“아무런 음모,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직접 해명에 나서야 할 정도로 음모론이 번지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은 노 대통령이 정치판 새로짜기, 연정론 확산을 위해 도청 파문을 키운다는 의구심을 공개리에 표출하고 있다. 음모론이 불식되지 않으면 이번 사안은 정치공방으로 변질되고, 불법도청 및 정경언(政經言)유착 근절이라는 본질은 표류하게 된다. 현 정부에는 면죄부를 주었다는 점이 음모론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국정원은 불법도청 중단 시점을 참여정부가 출범하기 이전인 2002년 3월로 못박았다. 나름의 이유를 대긴 했지만 의문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전직 국정원 직원은 과학보안국이 해체된 2002년 10월까지 도청이 계속되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현 정부에서도 불법 도·감청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하고 나섰다. 과거정부에서 “절대 불법도청은 없다.”고 강조했으나 거짓으로 드러난 지금, 국민들은 무슨 말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노 대통령도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현 국정원의 도청의혹에 대해 “자체조사를 하고 있으며, 동시에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며 지켜볼 것을 주문했다. 지난주 국정원의 자기고백때 좀더 치밀한 조사결과가 뒷받침되었으면 음모론 논란이 이처럼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라도 국정원과 검찰은 모두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안기부 X파일 공개범위를 결정하는 특별법을 넘어 특검법을 만들어 국정원·검찰의 조사결과를 다시 검증할 수밖에 없다. 야4당은 오늘 특검법을 공동발의키로 이미 합의했다. 노 대통령은 “정경언 유착보다 도청문제가 중요하고 본질적”이라고 말했다. 정경언 유착과 도청은 선후를 따지지 말고 함께 뿌리뽑아야 한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그리고 국정원 개편은 정권이 바뀌어도 영속성있게 국가안보 업무에 전담할 수 있도록 근원적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것이다.
  • 국정원 개혁론 ‘급물살’

    국가정보원이 국민의 정부 시절에도 불법 도·감청을 했다고 ‘양심 고백’한 뒤 국정원 개혁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2002년 3월 이후 불법 도감청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해도 국민적인 의혹은 여전한 만큼 차제에 국정원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정보기관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요체다. 테러 위협을 사전에 인지하거나 글로벌 시대의 ‘총성 없는 정보전’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보력을 갖추는 기본적 능력을 더욱 강화하되, 불법 도청으로 말썽을 빚은 국내정치 사찰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정의용 의원은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정원의 국내 활동 가운데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나 대북 활동은 강화하되 과거와 같은 국내 정치 사찰은 뿌리뽑아야 한다.”면서 “검찰의 수사나 국정원 자체조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조성태 의원은 “국정원이 자체적으로 조직과 기능 정비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나라당 정보위원인 권영세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대북·대테러 정보 수집처럼 국정원의 정당한 업무까지 폐지하라는 것은 너무 많이 나간 것”이라면서 “국내 정치 개입 금지와 관련해 엄격한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권철현 의원은 “국정원은 국제 정보에 중점을 두도록 하고, 국내 정보는 별도의 정보기관을 세워 취급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이들 정보기관이 수사권을 갖지 못하도록 해 인권침해를 방지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이규택 최고위원은 “대외 업무가 많이 있음에도 사찰과 도·감청을 하는 국정원은 폐지하고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처럼 새로운 기구를 만들자.”고 제의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도청수사 전면 확대…천용택씨 집 압수수색

    옛 안기부의 불법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서창희)는 1999년 5∼12월 국정원장을 지낸 천용택씨를 금명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천씨 소환은 국민의 정부 시절 자행된 국정원의 불법도청 행위에 대한 수사착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당시의 일부 도청 행위는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면서 “국정원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도청행위 전반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상으로는 불법도청 행위의 공소시효가 7년이지만 이는 2002년 3월 개정 때 반영된 것이어서 개정 전 통비법상의 공소시효 5년을 적용하면 2000년 8월 이후의 불법도청 행위만 처벌할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천씨를 상대로 미림팀장 공운영(58·구속)씨에게서 도청테이프 등을 회수하게 된 과정과 재임기간에 불법 도청을 지시 또는 묵인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국정원 자체조사 결과 가운데 “공씨가 테이프를 반납하면서 천씨 관련 테이프 2개도 같이 보냈다.”는 대목을 중시, 천씨가 이를 건네받는 대가로 공씨를 처벌하지 않는 뒷거래를 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천씨가 공씨에게서 회수한 테이프 중 상당수를 당시 정권실세들에게 전달했다.”는 세간의 의혹도 규명키로 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4일 천씨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 각종 문건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또 오는 9일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재미동포 박인회(58·구속)씨로부터 도청테이프 제공 대가로 5억원을 요구받게 된 경위와 함께 참여연대가 고발한 불법 대선자금 제공 혐의도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박씨로부터 도청테이프 등을 넘겨받아 보도한 MBC 이상호 기자를 이날 오후 소환, 박씨와 접촉하게 된 경위와 보도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MBC 기자회는 “검찰이 거대비리를 고발한 언론사 기자를 불러 사법처리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면서 “검찰이 국민의 뜻을 저버린다면 국민과 역사가 검찰을 심판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X파일 조사결과 주말께 공개

    X파일 조사결과 주말께 공개

    국정원의 고위 관계자는 1일 “빠르면 이번 주말쯤 대국민 보고형식으로 X파일에 대한 국정원의 자체 조사결과를 국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에 대한 검찰의 조사 가능성과 관련,“일단 국정원의 자체조사가 먼저이며 이후 검찰과 협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안기부의 특수도청팀인 ‘미림팀’의 공운영 전 팀장 집에서 발견된 274개의 테이프와 관련자료는 지난 99년 12월 당시 이건모 안기부 감찰실장이 소각한 200여개의 복사본”이라고 말해 항간의 추가자료 존재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편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X파일 파문’에 대한 국정원 자체 중간조사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조사대상자 43명 가운데 현재 35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8명도 소재 확인되는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박인회씨에 대한 조사 결과, 지난 99년 9월 공씨로부터 모그룹의 대선자금 전달 내용이 녹음된 테이프와 녹취록을 전달받아 이를 복제·복사한 뒤 모그룹에 전달한 사실과, 지난해 10월과 12월에 모방송사 기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그러나 “(오정소 당시 대공정책 실장 등) 전직 핵심인사들이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사실 관계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신속한 진행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97년 대선자금 관련 X파일의 ‘짜깁기 의혹’에 대해서는 “여러 자료를 통해 X파일 테이프를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다른 정보위원이 전했다. 김 원장은 또 “검찰이 압수한 274개의 도청 테이프 외의 또 다른 테이프의 복사본이나 유출본이 없느냐.”,“274개의 테이프와 국정원이 99년 소각한 테이프가 같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각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이 위원은 덧붙였다. 김 원장은 미림팀에 대해 “노태우 정권 말기 설립돼 93년 없어졌다가 다시 (94년) 재건됐으며 폐지된 것은 97년 12월”이라고 말했다고 또다른 의원이 전했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 [X파일 파문] 정치권 해법 공방

    정치권은 26일 지난 97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가 불법 도청한 ‘X파일’의 진상 규명 주체와 유출 경위,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극명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여야 모두 진실 규명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특별 검사제 도입카드를 들고 나왔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X파일’에 등장하는 불법 대선자금 수수 관련자들을 고발한 만큼 철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이날 당 자문위원단회의에서 “불법 감청과 대선자금 수수문제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국정원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검찰의 수사가 병행돼 확실히 진상이 규명돼야 하며 필요하다면 사법처리가 완벽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야당의 특검 주장에 “일단 국정원 자체조사와 검찰수사를 지켜 보자.”며 유보적 자세를 취했다.97년 대선자금 위주로 X파일 내용이 공개된 현 시점에서는 여권에 불리할 게 없지만, 불법 도청 내용이 추가로 나올 경우 불똥이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고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여야 정치권과 국정원, 검찰 관계자들이 대거 연루된 이번 사건의 성격상 객관성과 중립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며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빨리 이 사안에 대해 특별검사를 임명해 진상을 밝혀 모든 것을 깨끗이 정리하고, 검찰과 정치권은 평상 업무와 경제살리기에 몰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표는 “(X파일에) 국정원과 검찰, 여야 대선후보들이 모두 망라돼 있는데 국정원 자체 조사나 검찰 수사, 국정조사 등이 제대로 이뤄지겠나. 한 마디로 우스운 일이다.”며 “이번 사건이야말로 정말 특검을 해야 할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전날까지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던 한나라당이 국정조사 불가 방침으로 돌아선 데는 여야 정쟁으로 치달을 경우 피차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광삼 이지운기자 hisam@seoul.co.kr
  • “김희선 의원 선친 친일행적 확인”

    “김희선 의원 선친 친일행적 확인”

    한나라당 ‘김희선 의원 부친 친일행적 진상규명조사단’은 열린우리당 김 의원의 부친인 김일련씨의 친일 행적을 보도한 월간조선 기사를 토대로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김씨가 일제하 만주국 특무경찰로 재직하며 독립군을 탄압했음을 입증했다고 20일 주장했다. 조사단장인 고정균 당 법률지원단 조사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중국 현지조사 결과 1942년판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시 류허(柳河)현의 ‘만주관공리일람표’ 사본과 현지 독립군 후손들의 증언을 통해 김씨가 당시 류허현 경찰서 경무과 특무로 재직하며 독립군을 체포하고 고문했던 가나이에이치(金井英一)와 동일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부친의 행적이 담긴 사본을 공개하는 데 협조하고, 모든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사단은 이날 공개한 자료를 21일 서울고법에 제출키로 했다. 그러나 김희선 의원은 이에 대해 “이날 한나라당의 기자회견은 월간조선이 지난해 8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보도했던 내용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친일 족벌언론과 결탁한 파렴치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 자투리땅 69곳 녹지화

    서울시는 13일 지하철역 출입구와 주택가, 도로주변 공터 등 자투리땅 96곳을 10월부터 녹지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 상반기 25개 자치구의 자체조사와 시민공모를 통해 221곳의 녹화 대상지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국·공유지 등 쉽게 녹화할 수 있는 96곳을 우선 녹화할 계획이다. 시는 자투리땅에 철쭉·목련·잣나무·감나무·청단풍 등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을 방침이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중구 12곳(226㎡), 은평구 10곳(194㎡), 종로구 8곳(276㎡) 등 25개 자치구에 모두 7509㎡ 규모의 자투리땅이 녹지로 바뀐다. 시는 또 새달 30일까지 각 자치구로부터 2차 자투리땅 대상지 조사 결과를 접수해 내년에 녹지사업을 벌일 방침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日 석면사망자 2003년에만 878명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대형건설업체인 구보타가 지난달 말 석면을 사용한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공장의 전·현직 직원과 공장주변 주민 등 79명이 암의 일종인 중피종에 걸려 숨진 사실을 밝힌 뒤 2003년 한 해에만 중피종으로 인한 사망자가 878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석면파문이 확산 일로에 놓여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03년에만 석면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중피종에 의한 사망자가 878명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중피종은 80%이상이 석면과 관계가 있지만 석면 작업을 한 뒤 잠복기간이 30∼40년이라 노동자 자신이 석면을 취급했던 사실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피해파악이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실제의 피해에 비해 산재신청건수는 턱없이 적었다. 최근 석면피해 문제가 부각되면서 석면대책을 태만히 했다며 각지에서 손해배상소송이 잇따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후생노동성은 1971년부터 석면 사용 규제에 착수, 발암유발성이 특히 높은 청석면 등은 95년부터 사용을 금지시켰고 지난해 10월부터는 모든 석면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는 기존 건물 자재에 사용된 석면도 건물해체시 작업원의 안전을 위해 사전조사 및 교육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산재피해 보상 대책은 늦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사람은 636명이다. 특히 2003년이후 산재인정자는 83명으로 전체 석면피해 사망자의 10%에 그쳤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이날 석면제품 제조기업에서 중피종이나 폐암으로 숨진 석면피해사망자가 8개 기업에서 195명에 이른다는 자체조사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이날 인터넷판 보도를 통해 태평양시멘트, 미쓰비시메트리얼건재 등 5개사 종업원 등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이날 새롭게 밝혀지는 등 이미 석면피해가 판명된 구보타나 니치아스 등을 포함하면 석면피해 사망자는 9사에 모두 280명이라고 전했다.taein@seoul.co.kr
  • [사설] 군 인권침해 어디가 끝인가

    전방부대의 총기참사로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권침해 사례가 분명한 사진들이 인터넷에 등장해 군에 대한 불신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전투경찰 내무실에서 전경으로 보이는 청년 6명이 알몸으로 서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자체조사에 나섰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해병대 병사들로 추정되는 알몸사진도 유포돼 해병대사령부가 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법무부도 지난해 경비교도대 내무실에서 동료를 폭행하는 듯한 장면이 동영상으로 유포돼 관련대원들을 징계조치했다고 한다. 경찰측은 전투경찰 내무실 알몸사진과 관련해 강원도 모 전경대의 전경들이 진급식날 기념으로 찍은 것이며, 전역한 사람이 추억의 사진이라고 인터넷에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병대는 5∼6년이 지난 오래된 사진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관련 당국은 이런 해명이 불신을 더 부풀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하다. 오래 전 일이고, 추억의 사진이라면 병사들이 자발적으로 한 일이고, 당국은 책임이 없다는 말인가. 그릇된 병영풍토가 계속돼 이제서야 곪은 것이 터지고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군의 인권침해 문제는 이제 일회성 사건으로 치부하고 넘겨버릴 일이 아니다. 지금도 전국의 수천, 수만 병영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 않다는 보장이 없다. 선임이나 상관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알몸을 강요받는 것은 군기강과 동료애를 해치는 일이다. 사소한 다툼이나 인격모욕에서 엄청난 군기사고가 터진 사례가 적지 않다. 군 당국과 경찰 등은 차제에 전국의 병영문화를 점검해 병사들이 과연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말로만 신세대 장병들을 보살핀다면서 이런 인권침해가 횡행하는데도 뒷짐만 지고 있을 수는 없다.
  • “감사과정 부주의 없애라”

    “감사과정 부주의 없애라”

    전윤철 감사원장은 7일 감사과정에서 부주의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할 것을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한 전 원장은 “감사원이 최근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일하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는 지난 3월 ‘유전감사’ 과정에서 감사원의 내부 조사문건이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에게 유출된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기완 공보관은 “감사원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감사과정에서는 사소한 실수도 하지 말라는 뜻”이라며 “유전감사 조사문건 유출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감사원은 유전감사 조사문건 유출과 관련, 자체조사를 거쳐 관련자 문책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거듭 확인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경찰이 철거민에 ‘골프공탄’ 발사

    40여일째 농성중인 경기도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에게 경찰이 철제 새총을 이용해 골프공을 발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농성 현장 지휘 책임자인 화성경찰서 간부가 새총 제작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6일 “세교지구 W빌라 철거민들을 향해 경찰이 새총으로 골프공을 발사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라 감찰조사를 벌인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며 “화성경찰서 일부 직원들로부터 경비교통과장의 지시로 새총을 만들었다는 진술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쇠파이프로 V자 모양의 높이 1m, 폭 50㎝의 철제 새총을 만든뒤 철거민들이 있는 W빌라를 향해 한밤중에 골프공 등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자체조사과정에서 이들은 “철거민들이 사용하는 새총을 본떠 만들어 3∼4차례 발사했으며 철거민들이 갖고 있는 골프공 등 시위도구를 소진시키기 위해서 사용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26일 물의를 빚은 화성경찰서 윤성복 서장을 직위해제했다. 후임에는 경기지방경찰청 경무과 최원일 총경이 임명됐다. 이에 앞서 이 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박종규(54) 경정도 새총 제작을 직접 지시한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된 바 있다. 그러나 오산자치시민연대는 “경찰이 이달초부터 지난 20일까지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 W빌라를 향해 골프공과 쇠로 만든 너트 등을 수시로 쏴 철거민 2명이 머리 등에 상처를 입었고 창문도 깨졌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靑 “왕씨 보고 사실 지난달29일 확인”

    왕영용 전 철도공사 사업본부장이 “지난해 8월 청와대에 유전사업 보고를 했다.”고 진술해 의혹이 증폭되자 9일 청와대 측이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 최인호 부대변인은 “산업정책비서관실의 김경식 행정관이 지난해 8월31일 오후 4시35분부터 ‘25분 정도’ 왕씨를 만난 사실을 지난달 29일 확인하고 당시 청와대 출입기록 등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전달했다.”면서 “국정상황실의 보고지연 사실이 공개된 후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민정수석실이 유전사업 관련자들의 출입기록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행정관이 왕씨와 건설교통부에서 일했던 인연으로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눴고 왕씨는 철도청의 사업내용이 담긴 ‘부대사업 활성화방안’이라는 77쪽짜리 자료를 가져왔다는 해명이었다. 그러나 김 행정관이 왕씨를 만난 사실을 상부라인에 보고하지 않고, 청와대가 지난달말 김 행정관이 왕씨를 만난 사실을 알고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게다가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국정상황실이 자체조사를 마무리짓고 산업정책비서관실로 관련자료를 넘길 당시 김 행정관이 직접 자료를 받은 담당자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왕씨가 지난해 8월 31일 전후 최소 3차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료제출을 요구했지만 청와대가 자료제출을 기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해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김 행정관은 ‘내용이 특별한 게 없었고 참고자료라고 생각해 보관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일관되게 얘기했다.”며 김 행정관이 왕씨와의 면담 사실을 숨긴데 대해서는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까봐 얘기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즉시 공개하지 않은 것은 검찰수사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권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왕씨는 청와대를 한번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답했다. 한편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은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가 지난해 4월 강원도 평창선거사무소 연락소장 지모(50)씨에게 8000만원을 제공했다는 진술과 관련,“돈을 받은 적이 없고 후원회 계좌에도 지씨로부터 돈이 입금된 사실이 없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박준석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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