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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자체감사 우수기관 선정

    보건복지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10개 기관이 자체감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관세청 유태수 관세주사 등 20명은 자체감사 우수직원으로 선정됐다. 감사원은 지난 3∼5월 국가기관 39곳, 공기업 20곳 등 주요기관 149곳을 대상으로 자체감사 운영에 대한 심사를 실시, 이같이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우수기관은 복지부와 환경부, 국세청, 경기도, 인천광역시,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공사, 근로복지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소기업은행 등 10곳으로 감사원장 표창과 함께 1년간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가 면제된다. 복지부는 감사실 직원 공모제와 전출 시 희망보직제 등을 도입해 감사인력 전문성을 강화한 점이,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전산감사를 실시해 지방세 등 73억원을 추징한 점이 각각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코레일은 조직과 업무 성격을 고려해 경영개선과 조직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를 실시한 점이, 근로복지공단은 감사 결과 발굴된 모범사례에 대해 신속히 포상하고 사내전산망을 통해 전파한 노력 등이 돋보였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밝혀진 일부 교육청에서의 뇌물수수 등 구조적인 교육비리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의 끊이지 않는 공금횡령사건 등은 공공부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자체감사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사람] 방기성 지방선거 감찰단장

    [이사람] 방기성 지방선거 감찰단장

    “중앙과 지방 정부가 합동으로 공무원의 선거개입 차단에 나섰던 첫 시도치고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막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꾸린 ‘시·도 합동특별감찰단’ 방기성 단장(행안부 감사관)의 평가다. 방 감사관은 “공무원 선거개입 감찰의 실적은 단순히 수치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앙·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공무원의 선거 개입을 차단한 첫 시도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그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인력과 예산 등의 지원 부족 때문이다. 그는 다음 선거에서는 유동정원제를 활용해서라도 감찰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선거개입 등 총 105건 적발 지난 2월 출범한 감찰단은 선거 전날인 1일까지 직접적인 선거개입 28건을 비롯해 복무기강해이, 민원방치 등 총 105건 200여명을 적발해 경찰과 선관위에 통보했다. 단속은 만만치 않았다. 선거 비리는 워낙 은밀하게 이뤄져 단속이 어렵다. 비리공무원도, 감찰단원도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진다. 방 감사관은 “인맥을 타고 구두로 진행되는 선거비리는 다른 비리 적발보다 10배가량 어렵다.”면서 “4개월 동안 잠복, 미행, 추격전을 일상처럼 수행한 단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엔 현직 군의원의 재선을 위해 지인들에게 치적홍보를 해온 한 고위공무원이 감찰단에 덜미를 잡혔다. 단원들은 시속 130㎞의 도심차량추격전까지 벌인 끝에 이 공무원의 선거개입 사례를 적발했다. 이 과정에서 불륜현장이 목격돼 해당 지자체에 중징계를 의뢰하기도 했다. 방 감사관은 “경찰이나 감사원과 달리 수사권·계좌추적권이 없어서 부인하지 못할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치열한 단속을 뒷받침할 정책적 인프라가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단원들에게 지급된 일인당 하루 활동비는 6만원. 30만~100만원에 이르는 다른 감사기관의 활동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웬만한 지방의 여관에 투숙하고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빠듯한 돈이다. 특히 행안부 자체인력은 15명에 불과해 185명에 이르는 시·도 인력들이 절반씩 교대해 근무하는 동안 거의 전일근무를 하다시피 했다. 방 감사관은 “다음 선거 때는 유동정원제(실·국별 정원의 일부를 유동정원으로 지정, 주요 국정현안 분야에 우선 투입하는 제도)를 활용해 각 부서로부터 인력을 증원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도와 공조 강화도 과제 지휘계통이 다른 시·도 감찰단과의 공조체계 강화도 과제다. 합동감찰단 편성 때에도 자체감사로 충분하다는 지자체들이 있어 설득이 힘들었다고 방 감사관은 털어놓았다. 희망의 끈은 보인다. 시행 초기 석달간은 행안부 인력과 각 시·도 인력이 따로 움직였지만 선거 직전 한 달 동안은 인력을 혼합배치해 유기적인 공조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6·2지방선거는 끝났지만 방 감사관은 “명절, 휴가철과 마찬가지로 단체장 교체기는 공무원들이 나태해지기 쉬운 시기다.”면서 “선거가 끝난 뒤 공직사회를 잘 추스르는 것도 선거문화 선진화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약력 << ▲1956년 경기 광주 ▲성균관대 토목공학과 ▲기술고시 19회 ▲행정자치부 재해복구과장, 소방방재청 방재관리본부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관
  • 공공기관 감사결과 공개 의무화

    올 하반기부터 모든 공공기관은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기 전에 자체감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그 결과는 받드시 공개해야 한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공감법) 시행령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들은 앞으로 자체감사기구를 의무적으로 구성해야 하고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기 전에 반드시 자체감사를 해야 한다. 또 감사결과는 감사원의 심사를 받아야 하고, 내용은 모두 공개해야 한다. 중앙행정기관은 자체감사 계획을 12~1월 사이에 감사원에 통보토록 의무화했다. 아울러 공감법에서 중앙행정기관으로 추가 편입된 국무총리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3개 기관도 하반기부터는 다른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자체 감사결과를 공개토록 했다. 이에 따라 공감법 적용기관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을 포함해 중앙행정기관 43곳, 자치단체 260곳, 공기업 294곳 등 모두 597곳에 이를 것으로 감사원은 전망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국세청, 세무서 교차감사 부활

    국세청이 내부감사나 세무조사 등에 ‘향피(鄕避)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탈세나 부실조사 등 문제가 있는데도 인연에 얽매여 끼리끼리 봐주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관할지역이 아닌 곳에서 벌이는 교차 세무조사를 대폭 늘린 데 이어 7년 만에 일선 세무서에 대한 교차감사를 부활시켰다. 국세청은 6개 세무서에 대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예고 없이 교차감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각 지방청이 관할권 밖에 있는 지역의 세무서를 감사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서울청이 광주세무서, 중부청이 울산세무서, 대전청이 서대구세무서, 광주청이 천안세무서, 대구청이 평택세무서, 부산청이 서울동작세무서를 각각 감사했다. 그 결과 6개 세무서에서 과소징수 697억원, 과다징수 88억원 등 총 785억원의 세금을 잘못 걷은 사실이 적발됐다. 해당 6개 세무서에 대한 직전 감사 때의 516억원에 비해 감사 적발액이 52% 증가했다. 문호승 국세청 감사관은 “2003년 교차감사가 전산시스템 미비 등으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이 사실상 제대로 된 최초의 교차감사”라면서 “지나치게 온정주의 성향을 띠는 자체감사의 비중을 줄이고 수시로 교차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자체감사를 제대로 못한 것으로 드러나는 지방청에 대해서는 감사관 문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사람] 박수원 감사원 제2사무차장

    [이사람] 박수원 감사원 제2사무차장

    “온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조사해 빠른 시일 내에 감사결과를 내놓겠습니다.” 박수원 감사원 제2사무차장의 목소리가 여느 때보다 단호해졌다. 야무지고 날카로운 눈매로 평소에도 엄격한 성품이 배어나지만 요즘 들어 한층 더 신중해지고 단호한 느낌을 준다. ●감사 장례식후 약 2주 진행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드러난 허술한 군의 보고·지휘체계 등을 점검하는 국방부 감사를 앞둔 탓이다. 감사원은 제2사무차장 아래 4개국, 28개 과가 배치돼 있다. 이 가운데 행정안보감사국이 이번 국방부 감사에 주로 투입되지만 다른 국의 인력도 차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번 국방부 감사에는 25~30명 정도의 감사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감사는 전사자들의 장례식이 치러진 후 곧바로 시작돼 약 2주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결과도 여느 감사 때와 달리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그만큼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중대사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감사는 박 차장의 마음 한구석을 불편하게 하는 점도 있다. 국방부는 박 차장의 친정같은 곳이다. 행정고시(23회) 합격 후 첫 부임 부서가 국방부였다. 1년 후 감사원으로 옮겼지만 여전히 친분관계를 유지하는 동료들도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감사는 군과 정부, 감사원 등에 대한 국민의 신뢰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엄격히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필요하면 합참, 기무사 등 자체감사기구의 협조도 받겠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평소 후배들에게 “자기 업무에 권위를 부여하라.”고 가르친다. 권위란 자신감에서 나오고, 자신감은 자기 일에 대해 모든 열정을 쏟았을 때 생긴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합참·기무사 등 협조 받을수도 집무실 한쪽엔 수석으로 오해받는 꽤 큰 ‘괴탄(석탄 덩어리)’이 있다. 과장 시절 석탄산업합리화보조금을 허위로 빼먹은 지방의 업자를 감사할 당시의 열정을 늘 간직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는 완벽히 조작된 서류로 보조금을 횡령한 업자의 비위 사실을 찾아내려고 연탄을 사간 집까지 찾아다니며 석탄의 성분을 분석하는 등 집념을 보였다. 이 같은 집념은 결국 업자 스스로 비위사실을 실토하게 만들었다. 이후 그는 “감사 공무원은 전문성보다 열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사례로 삼고 있다. 전문성도 탁월하다. 행정고시에 합격되기 1년 전인 대학 3학년 때 공인회계사(CPA)자격증을 먼저 땄다. 한해 50명밖에 뽑지 않던 시절이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석사학위(경영학)를 받고 미국의 CPA 자격증도 취득했다. 최근에는 성균관대학에서 박사학위도 받았다. 감사원 초대 회계교육과장을 역임하는 등 회계감사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인 아마 5단의 바둑실력에 검도가 3단이다. 유도 또한 유단자이다. ‘자강불식(自强不息·오직 최선을 다해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않고 수양한다는 뜻)’이 그의 좌우명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약력 << ▲경기 여주(1958년) ▲성균관대 경영학과(경영학박사) ▲행정고시 23회 ▲감사원 대외협력심의관, 홍보관리관, 결산감사본부장, 재정·조세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
  • 허위 간병휴직·부당 수당 적발하고도 어물쩍… 자체감사 ‘하나마나’

    각급 공공기관뿐 아니라 중앙·지방행정기관의 자체감사기구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당수의 자체감사가 위법 부당한 사항을 확인하고도 이를 정상인 것처럼 허위보고하거나 징계 또는 고발조치 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최근 3년간 실시감사를 하지 않은 교육과학기술부 등 중앙·지방행정기관과 각급 공사 등 공공기관 41곳을 대상으로 자체감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감사원의 실태 조사결과 서울시교육청 등 6개 시·도교육청은 간병휴직을 허위로 신청한 교사 11명을 적발하고도 이를 제대로 징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부분 시어머니 등 가족의 간병을 핑계로 휴직을 신청한 후 2개월에서 1년여 동안 어학연수 또는 해외에 있는 자녀를 뒷바라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들 가운데 징계시효가 만료되지 않은 1명에 대해서는 정직 등 중징계를 요구한 데 이어 해당 기관에 주의토록 통보했다. 또 경찰청은 2008년 충남지방경찰청이 감사를 통해 산하 10개 경찰서에서 경무수당 4000여만원이 부당 집행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를 회수하지 않은 채 ‘특별교양’이라는 경징계로 처분했다. 감사원은 또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마사회 등 상당수 공공기관도 내부 직원들의 징계에 미온적으로 대처해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공무원과 공기업, 준정부기관의 임직원이 부패 행위로 파면·해임되면 5년간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취업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으나 감사 도중 의원면직하는 방식으로 이 규정의 적용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제한 규정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공기업·준정부기관 103곳 중 53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40곳(75.5%)이 의원면직 제한 규정을 두지 않고 있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임직원의 비위 조사 또는 수사 중에 의원면직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대해 관련 규정을 마련하도록 지침을 시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통보했다. 이 밖에도 감사원은 기재부 산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감사결과 처분을 점검한 결과 9개 기관에서 기관장의 결재를 받아 감사결과를 확정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개선토록 통보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적발된 잘못된 감사업무 처리에 대해 25건은 주의, 5건은 제도개선 통보, 1건은 해당자의 징계 등을 요구했다.”면서 “이와 함께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성 등 관련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관련기관에 통지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적극행정’ 감사면책 확대

    감사원이 적극적으로 일하는 일선공무원에게는 감사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자체감사 책임자가 면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면책제도를 대폭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의 ‘적극행정 면책제도 운영규정’을 개정, 시행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최근 이 같은 개정 사실을 알리는 친필서신을 공공기관에 보내 제도의 활용과 함께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당부했다. 새롭게 개정된 규정을 보면 먼저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감사대상공무원 모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감사 시작을 알리는 감사질문서 발부 때에 상세한 안내문을 기재토록 했다. 또 적극행정 면책 신청자를 자체 감사기구의 장까지 확대하고 면책신청기간 제한을 없애 신청부담을 줄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 등의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직원 또는 임·직원들은 자신의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다 빚어진 결과에 대한 면책기회가 종전보다 한결 많아지고 쉬워진다. 예를 들어 종전 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의 장(대표)만이 할 수 있었던 면책신청을 해당 공무원이 속한 조직의 감사책임자도 직접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또 현행 규정은 면책 여부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에 관해 특별한 언급이 없어 면책 신청자가 적극행정을 하고도 자신이 제대로 일한 것인지 평가받을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감사결과를 통보할 때 면책 여부도 면책신청자에게 함께 알려 주도록 관련조항을 신설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면책규정 확대는 일선 공무원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제정된 운영 규정을 대폭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지난 1년 동안 이 제도에 따라 8건의 면책신청을 접수, 이 가운데 6건에 대해 면책을 인정해 해당 공무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지난해 중앙부처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창업 및 경영개선 자금을 지원하면서 한의원이나 숙박업 등 고소득 전문서비스업 등에 71억원이나 지원한 사실을 적발했으나 경제위기상황이나 재정조기집행 등을 감안해 면책신청을 받아들였다. 또 2007년 당시 판매시설 건립에 예산 사용이 불가능했던 국립대학이 95억원의 비용을 초과지출했지만 2009년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담당직원이 면책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용어클릭 ●적극행정 면책제도 공무원 등이 국가 또는 공공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성실하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행정)로 인해 발생한 부분적인 절차상 하자 또는 비효율, 손실 등과 관련해 그 업무를 처리한 공무원 등에 대해 감사원법상의 불이익한 처분요구 등을 하지 않거나 감경해 주는 것을 말한다.
  • 강남구 인사비리 감사 착수

    서울 강남구는 공금을 횡령한 채 잠적했다 자살을 기도한 구청 공무원 이모(51)씨가 구청 인사에 비리가 개입됐다고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사실확인을 위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강남구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지난 4년간 인사와 관련해 단 한 건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신하지만 혹시 있었을지도 모르는 인사비리를 확인하기 위해 자체감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이씨가 10일 무단결근을 한 후 다음날 출근해 납치를 당했다고 보고했다.”면서 “13일 진상파악을 위해 이씨를 부른 구청장에게 이씨가 구청 인사에서 금품이 오간 소문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구청 직원들조차도 이씨가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 근거없는 소문을 지어낸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청은 인사팀장으로 근무하던 이씨가 지난 지난해 10월15일부터 12월31일까지 10차례에 걸쳐 구청 공무원생활안전기금 계좌에서 7억 7710만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다. 구청측은 곧바로 이씨를 직위해제하고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씨는 구청이 공금횡령 확인에 나서자 16일 집을 나갔으며 20일 오전 10시50분쯤 경기도 광주시의 한 기도원 화장실에서 극약을 마신 채 신음하다 기도원 관계자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씨는 가족과 기도원 목사, 강남구청장 앞으로 편지 3통을 남겼으며 22일 오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상태가 조사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면 횡령한 돈의 사용처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공공기관 감사 개방형 전환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공감법)’에 따라 70~80개 중앙행정기관,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인구 20만~30만가량의 134개 기초지자체 감사책임자가 내년 7월1일까지 개방형 직위로 바뀌어 새로 임용될 전망이다. 우선 감사원은 감찰관(감사)을 개방형 직위로 바꾸고 공감법이 시행되는 올 7월 전후로 외부 전문가를 임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책·고시·취업> 더 바로가기 정창영 사무총장은 18일 서울 삼청동 감사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체 감사기구가 감사원에 준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감법’은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의 모든 자체감사기구를 규율하는 법으로 ‘6·2 지방선거’에서 뽑힐 지자체 장의 임기가 시작되는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자체 감사책임자는 ‘공감법’ 시행 이후 1년 이내, 즉 내년 7월1일 이전에 적정 자격을 갖춘 내·외부 전문가 중 개방형 방식으로 임명해야 한다. 단 공공기관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라 임용됨에 따라 공공기관 감사를 둘러싼 ‘낙하산 논란’은 남는다. 감사원 관계자는 “임용은 ‘공운법’에 따르지만 운영은 ‘공감법’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견제장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내년 7월 감사책임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인 뒤 적정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될 경우 교체를 권고할 방침이다. 감사책임자의 권한도 대폭 강화된다. 내·외부 기관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관련 문서나 물품 등을 강제 봉인할 수 있다. 감사책임자의 자격은 판사와 검사, 공인회계사 등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나 중앙행정기관 또는 지자체에서 감사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공무원 등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이 같은 공감법의 도입은 내부 감사가 ‘제 식구 감싸기’로 흐르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감사원은 지난해 9월 103개 공공기관 중 53곳을 대상으로 감사결과 처리실태에 대한 표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감사의 독립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2월 3급 직원의 근무태도 불량, 음주 등을 적발하고 감사결과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처리방향과 처리수위를 기관장이 임의로 정했다. 서울시 남부교육청은 2008년 12월 영등포구의 한 중학교가 학교시설 사용료를 학교 회계 세입·세출예산에 넣지 않고 수당으로 나눠 가진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 결과는 적정한 것으로 허위 보고됐다. 2008년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방해해 벌금형이 확정된 한국도로공사 직원 29명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 징계시효가 지나자 감사심의위를 열어 불문처리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기관 여전히 ‘비리 복마전’

    현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란 구호를 내걸고 체질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개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공공기관의 자체 감사 결과 일부에서는 여전히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인 ‘알리오’를 확인한 결과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비리와 횡령, 과다·중복지급, 근무태만 등이 도를 넘어섰다.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출자회사 한국체육산업개발에 대한 정기 감사에서는 분당스포츠센터 입점상가에서 내는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관리비를 공단 수입으로 처리하지 않고 담당자가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단은 1명을 해임하고 횡령금액 5600여만원을 회수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의 직영사업장인 올림픽공원(올팍)축구장 매니저는 지난해 2~7월 회원들이 현금 결제한 축구교실 수강료 7464만원 중 5347만원을 횡령했다. 또한 ‘서울 올림픽의 날’을 유급휴무일로 지정한 것도 지적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감사에서는 허위 조작한 금액을 환급금으로 등록한 뒤 지인이 관리하는 차명계좌로 입금하는 방법으로 1억 9000여만원을 횡령하고 1700여만원을 특정 사업장의 보험료와 상계 충당한 사례가 적발돼 관련자가 변상하고 징계를 받았다. 같은 날 시내·외 출장에 대해 출장여비 900여만원이 중복으로 지급된 사례도 확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승강기 유지 관리 및 안전점검 업무 담당자가 보수공사 정보를 부당하게 제공한 대가로 8차례에 걸쳐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는 파리에서 열린 세계관광기구(WTO) 집행이사회에 참석하면서 비즈니스센터 이용료 및 초청인사의 룸서비스 이용료 등을 숙박비로 계산하고 조식비까지 이중으로 청구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토요 포커스]공공회계 교육 감사교육원은…

    [토요 포커스]공공회계 교육 감사교육원은…

    “회계담당자는 사람에 대한 평판이나 외모를 믿어서는 안 됩니다.” 11일 오후 경기 파주에 위치한 감사교육원 1층 소강의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회계 공무원의 기본교육과정 중 ‘정부기관 회계감사사례’ 강사로 나선 김학순 감사관은 원칙대로 해야 함을 누차 강조했다. 김 감사관은 “서류 기준으로 건별 처리해야 하며, 관련 통장이나 직인을 지출이나 지급을 담당하는 사람이 직접 관리하지 않도록 하고, 관련 행위가 끝나면 서류를 확인한 뒤 금고에 보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직인·통장 금고보관이 좋아 지출담당자 직인을 몰래 찍어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시키거나, 지출결의서와 요금청구서 금액을 대조하지 않은 점을 악용해 더 많은 돈을 입금시킨 뒤 횡령하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된 사례 등을 소개했다. 박수원 감사교육원장은 “횡령은 급히 돈이 필요한 상황, 횡령하고자 하는 동기, 할 수 있는 기회 세 가지로 나뉘는데 기회를 막는 것이 회계와 감사담당자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감사교육원은 국내에서 공공분야의 회계를 가르치는 유일한 기관이다. 감사원 직원과 국가·공공기관의 감사를 교육하는 기관으로 출발했으나 “감사 나올 때마다 회계 문제를 지적하지만 정작 배울 곳은 없다.”는 피감기관들의 지적사항을 반영해 1997년 회계교육과를 만들었다. 일반 기업 회계와 달리 공공회계는 출납, 관리 등 재무 정보를 기록해 책임성을 확보하고 부정과 오류를 막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강사들은 감사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감사를 주로 받는 회계 담당자들을 가르치고 적발 사례를 설명하다 감사를 피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없지 않다. 그래서 강사들은 범죄형 사고는 가급적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교육생들은 그동안의 궁금증을 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이날 교육내용은 아니었지만 기초지자체가 민간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 회계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세부 규칙이 미흡하거나 규정이 애매모호한 사항이 주요 질문 대상이다. ●계약업무 관련 교육요청 많아 감사교육원은 매년 기관별 수요조사와 교육생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교육 프로그램을 조정한다. 2007년부터는 수요기관이 원하는 맞춤형 회계교육과정을 신설했는데 계약 업무 교육 요청이 특히 많다. 경기지방경찰청이 올 상·하반기에 계약 업무 교육을 400명씩 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올 들어 3월까지 기관 맞춤형 교육을 신청한 7개 기관 중 6개 기관이 계약업무 교육을 요청했다. 감사교육원에서 5일 동안 받는 계약업무 교육도 있는데 이미 다음달 신청이 완료되는 등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마감됐다. 정상환 교수부장은 “계약은 모든 공무원들이 부딪치는데 물품구매, 사업발주, 용역 등 계약 종류도 다양하고 관련 규정도 복잡하다.”며 “공정한 계약집행과 사후관리 필요성까지 겹쳐 공무원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순회·사이버교육 강화 감사교육원은 회계직 공무원을 15만명가량으로 추산한다. 통합재정정보시스템 디브레인(DBrain)과 지방재정시스템 e-호조에 접근할 수 있는 아이디를 가진 공무원은 5만명이다. 이들을 보조하거나가 관리하는 사람들까지 합하면 15만명 정도가 공공 회계의 기본을 알아야 한다고 판단한다. 교육원 시설 규모상 원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연 3000명가량이다. 기관 규모가 작은 곳에서는 회계담당자가 며칠 이상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그래서 2~3년 단위로 권역을 정해 지방순회교육을 나간다. 순회교육과 출장교육 등을 합해 연 8000명가량이 교육을 받는다. 올 상반기에는 전남 지역 공공기관, 하반기에는 대구·경북 지역을 대상으로 총 18회 순회교육이 예정돼 있다. 순회교육마저 참가하기 어려운 경우를 위해서 올해부터는 회계 기본에 대한 사이버교육도 시작했다. 교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공공기관 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감사원은 자체감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해야 한다. 감사원은 공공기관별 교육현황을 파악, 교육이 미흡할 경우 이를 강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만여 민간단체 관할기관이 감사

    연간 8000만원 미만의 정부 보조금을 받은 민간단체에 대한 감사는 자치단체 등 보조금을 지급한 기관이 직접 맡는다. 8000만원 이상 받은 단체 중 지난해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는 단체도 마찬가지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19일 서울 삼청동 감사원에서 열린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지난해 감사원의 보조금 감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민간단체에 대한 감사를 해당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국가기관, 지방·교육자치단체, 주요 공공기관 등 175개 기관의 감사 책임자가 참석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국회의 감사청구를 받아들여 정부로부터 연간 800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받은 1253개 민간단체 중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소속 543개 민간단체의 보조금 지원실태를 감사한 바 있다. 그 결과 150여개 단체에서 500억원을 부당 집행한 사실이 적발됐다. 다른 부처 소속 710개 민간단체에 대한 감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보건복지가족부와 농림부는 기관운영감사 중 소속 민간단체에 대한 감사도 함께 진행되므로 해당 기관이 감사해야 할 민간단체는 650개 정도”라고 밝혔다. 지원받은 보조금 액수가 8000만원 미만인 2만여개 민간단체에 대한 감사 여부는 해당 기관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각 기관 자체감사기구의 역량을 높이고 감사원과 역할을 분담하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드러난 복지급여 횡령과 민간단체 보조금 횡령 등은 자체 감사기구에 의한 내부통제가 충실히 이뤄졌다면 미리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김 원장은 “감사원 인력과 예산 등의 제약으로 모든 감사대상 기관을 살펴볼 수 없으므로 감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감사원과 자체 감사기구 간의 소통과 효율적 역할분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를 내실 있게 하기 위해 감사 중점 및 접근 방법 등이 수록된 참고자료를 배부하고 감사기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감사원은 4월 말까지 자체 감사 결과를 받아서 감사결과를 평가한 뒤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장기간 지속된 관행 등을 이유로 기관 차원의 주의조치에 그쳤던 사안이 재발할 경우 제도보완 등을 소홀히 한 담당자에게도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이 실시하는 자체감사기구 운영실태에 대한 심사는 기초자치단체까지 확대되며 공공기관에 대한 심사결과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상임감사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자치단체 공직기강 다잡기 나섰다

    자치단체 공직기강 다잡기 나섰다

    정부가 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감사관회의를 소집하는 등 공직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16개 시·도 및 230개 시·군·구 감사관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감사관 회의를 열고 공직비리 근절을 위한 올해 실행계획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권역별 감사관 회의는 정기적으로 열리지만 전국 지자체 감사관들이 모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안부는 회의에서 토착비리 척결을 위해 시·도 종합감사 때 ‘상피제’를 적용해 다른 시·군·구 감사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문감사단을 전체 감사반원의 최대 20%까지 투입한다는 내용의 감사개선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예컨대 강원 강릉시 감사에 인제군 감사공무원이 출장 나가는 방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별 교차방식의 감사단 운영으로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아온 자체감사의 한계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아울러 정부합동 감사에 시·도별 감사공무원을 파견받아 투입할 예정이다. 이달 강원도를 시작으로 전남, 울산, 대전, 광주 등 5개 시·도에서 치러지는 올해 정부합동감사에선 자동화 프로그램인 전산감사기법을 활용해 물품구매, 계약분야를 다각도로 살펴보는 등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 상시모니터링 감사시스템을 조기 구축해 실시간 업무처리 감시체계로 비리를 사전차단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를 토착비리 근절의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지자체 간 공조를 유지하면서 6·2 지방선거를 틈탄 공직자 줄서기에 대해 감사·감찰을 강화하고 적발되면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민 96% “공직부패 여전”

    국민 100명 가운데 96명은 공직사회에서 비리와 부정부패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산하 감사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직사회에서 비리나 부정부패가 얼마나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3.1%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일어나고 있다.”는 응답까지 합하면 무려 95.9%나 됐다. 또 “1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부정부패가 늘었다.”는 응답이 33.7%로,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답한 사람(16.5%)보다 두 배나 많았다. 공직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감시와 통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응답도 79.5%나 됐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과 상급기관이 감시와 통제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도 각각 66.8%와 69.0%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갤럽에 의뢰, 일반국민 1023명을 전화 조사한 것이다. 이와 같은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은 한국행정학회에 의뢰해 감사인 423명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설문조사 결과 감사업무 담당자들 가운데 46.3%만이 자체감사기구가 제 기능을 수행한다고 답했다. 교수와 연구원 등 전문가들은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답변이 57.0%나 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기고]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정에 대한 오해/이영균 경원대 사회정책대학원장·행정학

    [기고]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정에 대한 오해/이영균 경원대 사회정책대학원장·행정학

    감사원은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중복감사 방지 등 공공감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공감법)’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대해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등 4대 지방협의체가 공감법이 지방자치권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저지 방침을 천명했다(서울신문 2009년 7월1일자). 이와 같이 공감법에 대한 감사원의 견해와 4대 지방협의체의 주장을 중심으로 몇 가지 오해를 진단하고자 한다. 첫째, ‘공감법 제36조 감사원 감사의 위탁 또는 대행’에 관한 사항이다. 현재의 감사원 감사인력(802명)으로 공공부문 전체(대상기관 6만 6000여개)를 체계적으로 점검한다는 것을 불가능한 일이다. 이에 감사사각지대를 최소화함으로써 정부정책의 효율적인 추진과 예산집행의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당연히 마련되어야 할 제도적 장치라 할 것이다. 더욱이 감사원 감사의 위탁 및 대행에 대한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37조 공공감사협의회’를 감사원, 자체감사기구,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협의적 거버넌스의 장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자체감사기구의 장에 대한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장치로 ‘제7조와 제8조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감사책임자 임용’에 규정된 개방형직위에 관한 사항이다. 자체감사기구 장에 대한 개방형직위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외교통상부와 경기도를 들고 있다. 이들 기관이 개방형직위로 임명된 자체감사기구의 장으로 인하여 기관의 투명성과 신뢰도가 매우 향상되었다는 점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솔하게 경청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셋째, 자체감사활동 운영의 적정성과 감사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제40조 자체감사활동의 심사’에 관한 사항이다. 이는 자체감사기구를 과도하게 통제하기 위한 장치라기보다는 오히려 모범적인 자체감사기구에 대해서는 감사면제를 하겠다는 적극적인 규정이라 할 것이다. 또한 자체감사활동에 대해 자치단체가 필요한 경우 감사원이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적절한 인적자원을 지원하겠다는 규정이라 할 것이다. 무엇보다 2008년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한국행정학회)를 보면 ‘가장 부담이 없는 감사’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35%는 자체감사를, 30%는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단지 5%만 감사원 감사를 들고 있다. 반면 ‘자치단체에 있어 가장 실효성이 높은 감사’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50%가 감사원 감사를 들고 있다. 또한 ‘자체감사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61%가 감사원에 의한 평가라고 응답하고 있다. 우리 국민 모두는 국가정책의 합리성과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기대한다. 국민이 낸 세금이 낭비없이 정직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 우리나라는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하는 부패인지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 CPI)를 보면 2008년에 40위(CPI=5.6)로 투명성정도가 낮은 나라이며, IMD가 발표한 국가경쟁력지수가 2008년에 31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국가경쟁력 및 투명성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자치단체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바로 자율감사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감법을 제정하는 것이라 하겠다.
  • [열린세상] 지방자치단체 자체감사와 감사원/이기우 인하대 교수

    [열린세상] 지방자치단체 자체감사와 감사원/이기우 인하대 교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제도 개선이 거론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국회에 의한 국정감사, 감사원 감사, 감독기관에 의한 감사, 자체감사 등 감사기관과 감사횟수가 지나칠 정도로 많다. 여러 기관에 의한 잦은 외부감사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비리와 부패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최근에 사회복지보조금 횡령사건 등으로 인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자체감사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지방자치단체의 자체감사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일반공무원을 감사공무원으로 임명함으로써 보직이 바뀌면 감사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가질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에 자체감사기관의 독립성을 높이고 감사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감사원에서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거쳤다. 지방자치단체의 자체적인 감사시스템을 강화하여 자율적인 자기정화장치를 마련하기보다는 감사원 공무원의 자리를 확대하고 자체감사에 대한 감사원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예컨대 감사담당자 및 감사책임자의 임용자격 제한, 감사원규칙으로 감사기준 제시, 자체감사 결과의 감사원 보고, 감사원의 자체감사 활동심사, 감사원장의 자체감사 책임자 교체 요구, 감사원의 자체감사 개선대책 수립 및 권고, 감사원에 의한 공공감사 협의회 구성 등이다. 이 법안에 의하면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자체감사에 대한 조직과 활동을 총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자체감사활동이 지방자치단체의 합법성 감사뿐만 아니라 합목적성 감사에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사원은 실질적으로 지방자치단체를 총괄하는 지위에 있게 된다. 이는 지방자치의 정신에 반하는 것은 물론이고 감사의 독립성을 지키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지방자치에 대한 감사는 법체계상으로도 국가기관에 대한 자체감사와 구분되어야 한다. 대통령소속기관인 감사원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하급기관인 중앙정부의 각부처에 대한 자체감사와 대통령으로부터 독립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동일한 법률에 규정하면서 동일한 원리를 적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방자치권을 존중하여 지방자치법에 별개의 장을 추가, 지방자치단체의 독자적인 감사기관과 그 운영에 대해서 규정하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지방자치법에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진 자체감사기관을 도입하도록 하고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안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체감상 관한 부분은 삭제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의 자체감사를 지방자치법에 규정함에 있어서도 전국적으로 획일적인 규정을 할 필요는 없다. 세부적인 것은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위임하여 지방마다 다양한 자체감사제도를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왕 헌법 개정이 논의되고 있는 마당에 감사원의 위상과 권한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헌법상 감사원은 대통령소속의 독립기관이지만, 지난 정부에서 감사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통하여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적이 있다. 감사원을 대통령소속 기관으로 한 나라도 드물거니와 감사원에 회계감사뿐만 아니라 직무감찰권까지 부여한 나라도 없다. 더구나 중앙정부의 감사원이 지방정부를 감사하는 나라는 없다. 감사원은 중앙정부에 대한 회계감사를 통하여 국고의 효율성과 낭비, 부패를 방지하도록 감사원의 소속과 권한에 관한 헌법규정을 손질하여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별도의 독립적인 자체감사제도를 도입하여 자율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기우 인하대 교수
  • 지자체들 “자치권 훼손 공감법 저지”

    감사원이 최근 입법예고한 ‘공공감사법률안(이하 공감법)’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공감법이 지방자치권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수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수정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 4대 지방협의체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하는 등 집단 반발에 나설 태세다. 감사원은 지난 5월 지자체 감사기구의 조직과 예산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감사책임자를 개방직위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감법’을 입법예고했다. 감사의 독립성과 책임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자체 감사활동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기초단체장 협의체인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 29일 대전에서 공동회장단회의를 열어 공감법 저지 방침을 천명했다. 협의회는 공감법이 자체 감사를 개선한다는 입법 취지와 달리 감사 전반에 대한 감사원의 권한 강화로 지자체장의 인사권과 자율 행정권 등 지방자치의 고유권한을 훼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법안이 전면 수정되지 않으면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등 4대 지방협의체가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30일 협의회 관계자는 “재정 조기집행 등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직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통상 규정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일부 발생할 수는 있다.”면서 “그렇다고 감사원의 지나친 관여는 지방행정 수행을 크게 위축시키고 공직사회에 복지부동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자체 감사는 정부합동감사, 부처 수시감사, 시·도의회감사 등 연간 130여차례에 이른다. 지자체가 자치권 훼손을 우려하는 공감법의 주요 내용은 ▲지자체의 모든 감사책임자를 개방형 직위로 임명 ▲감사원에서 감사책임자 교체 가능 ▲감사담당자로 감사원 소속 공무원 파견 가능 ▲감사원의 대행·위탁감사 가능 ▲자체감사기구가 감사원에 감사결과 직접 보고 등이다. 정부 부처에서도 공감법에 따른 감사원 조직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감사원 정원은 본부만 1045명이다. 한 사회부처 관계자는 “본부 정원만 1000명이 넘는 감사원의 지자체 직원 파견 등은 과도한 행정 간섭과 ‘밥그릇 챙기기’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등 집행부처에서는 지방재정 조기집행 등 지방행정정책이 발목이 잡힐까 우려하는 눈치다. 이와 관련, 성용락 감사원 사무총장은 “공감법을 통해 감사원 권한이 강화되는 것도 없고 자치단체 자율권이 침해받는 것도 없다.”면서 “자율감사시스템 구축을 통해 자체감사기구와 감사원이 역할을 분담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국진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감사원, 공감법 제정 팔 걷었다

    이번에는 확 바꿀 수 있을까. 감사원이 공공기관 자체감사제도 개혁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감사원은 27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공공감사체계 재정립’을 주제로 열린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이하 공감법) 제정안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감사원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정부입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제정안은 지난 17대 국회 당시 공감대 형성에 실패해 자동폐기됐던 공감법 제정안을 대폭 보완했다. 자체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자체감사 활동의 실효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자체감사기구 조직과 예산·인사에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했으며 감사책임자를 개방직위로 지정하고 임기 내 신분보장 내용도 담았다. 감사절차를 표준화하고 감사결과를 공개하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감사원이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게 된 것은 현실적으로 자체감사 기구 운영에 심각한 난맥상이 있기 때문이다. 감사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8개 중앙행정기관과 246개 지방자치단체 감사책임자의 54.9%(156곳)는 감사경험이 전혀 없었다. 92.6%(263곳)는 감사책임자의 직급이 감사대상 부서장보다 낮았다. 최근 3년 간 소속기관을 감사한 비중은 22.6%에 불과하고 대부분 하급기관 위주로 감사를 실시해 내부통제 기능도 크게 미흡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감사 전담기구를 설치·운영하는 곳도 63곳(27%)에 불과했다. 최근 생계·주거급여 횡령사건이 적발된 전남 해남군의 경우 기획홍보실 소속 6급 계장과 담당자 3명이 직원 739명과 예산 3035억원의 집행 업무를 맡고 있었다. 손창동 감사원 기획담당관은 “감사원 인력 1인당 감사대상이 1970년 990명에서 지난해 1550명에 이를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현실적으로 감사원과 자체감사 기구가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역할을 분담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체감사기구의 자율통제역량이 강해지면 장기적으로 감사원의 외부통제도 줄어들어 감사원과 일선 기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황지우 한예종 총장 중징계 방침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를 자체감사<서울신문 5월14일자 23면 보도>한 결과 공금횡령 등의 이유로 황지우 총장을 중징계하기로 했다. 황 총장은 이에 대해 “교권침해”라며 “모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문화부 최종학 감사관은 18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관련 서류를 갖추는 대로 황 총장을 교육과학기술부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면서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황 총장이 개인사진전을 준비한다며 32차례 근무지를 무단이탈했고, 주무부처의 허가없이 3차례 해외여행을 했으며, 사진전 개최를 이유로 학교발전기금 800만원을 받고도 전시회를 열지 않아 법적으로 공금횡령과 공무원 성실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 총장은 “세 차례 모두 정기휴가 기간에 다녀온 것인데 개인휴가로 해외여행하는 것도 허가를 받아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공금횡령”에는 “당초 지난해 11월 학교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사진전을 열려고 했지만 경제위기 때문에 올해 9월로 연기했다.”면서 “실비 영수증을 모두 기금 사무국에 제출했고 문화부에도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감사관은 “진중권 한예종 객원교수가 지난해 2학기에 예정된 수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1년치 보수 3400만원 가운데 절반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예종 관계자는 “강의뿐 아니라 연구와 세미나 준비 등이 계약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강의를 하지 않은 것만 갖고 얘기하는 건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예술종합학교 장기 감사 논란

    문화체육관광부가 소속기관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를 대상으로 이례적으로 장기간의 강도 높은 자체감사를 벌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부는 3월18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36일에 걸쳐 한예종을 실지(현장) 감사했다. 이후 감사인력은 복귀했지만 임시 감사장은 그대로 두고 있으며 서면질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의 산하기관 실지감사 기간이 통상적으로 2~3주인 것을 감안하면 한예종은 두 배 이상 기간 감사를 받고 있는 셈이다. 한예종으로서는 한 학기의 절반 이상을 감사에 매달려야 하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예종 관계자는 “감사가 길어지면서 ‘문화부가 한예종을 구조 조정한다.’거나 ‘특정인사를 내쫓으려 한다.’는 등의 ‘괴소문’이 횡행하는 게 가장 힘들다.”면서 “‘우리 그냥 예술하게 해 주세요!’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특정 교수가 수업을 했는지 여부까지 확인할 만큼 감사 내용이 ‘저인망’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불거진 상태다.문화부와 한예종 안팎의 일부 인사들은 “문화부가 감사 초기 황지우 총장과 이 모 교수 등 ‘뉴라이트’에서 지목한 이른바 ‘좌파 교수’ 중심으로 감사를 진행했다.”면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점차 ‘방만경영’으로 감사 초점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관계자는 “솔직히 감사를 위한 감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화부 신건석 감사담당관은 “연초에 세운 자체종합감사계획에 따른 감사일 뿐”이라며 표적감사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소속기관은 통상 2~3년에 한 번씩 자체감사를 받는데 한예종은 2007년 자체감사를 받은 바 있다.”면서 “감사를 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항이 있으면 감사 기간이 길어지고 그렇지 않으면 기간이 짧아지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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