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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도들 「물좋은 자리」 인수인계/혈세횡령 은폐 어떻게 가능했나

    ◎세무계 근무후 인사·감사계로 영전/끈끈한 뇌물고리… 비리감싸기 급급 부천시 세무횡령사건이 장기간 은폐될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세무·감사·인사 등 이른바 핵심요직에 대한 인사가 나눠먹기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부천시 감사계장 재직 당시,세금횡령 관련자들로부터 착복사실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7백40만원의 뇌물을 받아 지난 28일 구속된 김기홍 인사계장(46)은 88년 3월부터 91년 5월까지 세정계장으로,91년 5월부터 지난 2월까지는 감사계장으로 각각 근무하는 등 세무·감사·인사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인사담당자들은 민감한 민원부서인 세무계에 근무했던 사람이 곧장 감사계장으로 가서 감사를 하기란 사실상 어렵다며 이처럼 한 사람이 세무­감사­인사업무를 순차적으로 맡는 것은 상식밖의 인사라고 지적한다. 세무부서에 오랫동안 근무해 일선세무직들과 끈이 닿아있는 중간간부에게 감사·인사 등 핵심업무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라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세금횡령공무원들이 수차례의 자체감사에서 단 한번도 적발된 사실이 없고 세무직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인사상의 혜택을 받은 것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갈라먹기식 인사는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씨뿐만이 아니다. 김씨 바로 전에 감사계장을 지낸 이모씨는 91년 5월부터 92년 1월까지 세무조사계장을,김씨에 앞서 인사계장을 지낸 박모씨는 93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원미구 세무과장을 각각 역임했다.또 89년 1월부터 90년 7월까지 세정과장을 지낸 김모씨는 현재 시인사를 관장하는 총무과장으로,91년 5월부터 93년 5월까지 세정계장을 역임한 이모씨는 총무계장으로 각각 재직하고 있다. 요직만을 옮겨다녀 소위 부천시의 「로열패밀리」에 해당되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경기도 등 상급기관으로 자리를 옮겨갔다.89년부터 지금까지 원미구 세무과장을 역임한 7명 가운데 29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경기도 영림계장 이상한씨(53)등 4명이 경기도로 전출돼 중요부서에서 근무중이다.구속된 김기홍씨 등이 지난 10월 경기도 감사과정에서 감사관계자들에게 뇌물로 건네기 위해 시청에서 3백만원,3개 구청에서 각 1백만원 등 모두 6백만원을 거둬들인 사실은 경기도와 이들간에 어떠한 형태로든 연결고리가 있음을 반증해주는 대목이다. 이들은 모두가 검찰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러한 인사구조에 대해 시는 세무·감사·인사분야는 전문영역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지방행정직들이 돌아가며 보직을 맡고 있을 뿐이며 지방세무직이 지방행정직에서 분리된 것도 지난해 5월로 연혁이 극히 짧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특정인들이 돌아가며 주요보직을 독점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세무직에서 곧바로 감사직으로 옮기는 것이 합당치 못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시의 가용인력에 한계가 있어 부득이했다』는 궁색한 변명이다.
  • 공무원 30%/“운영비 용도면 상납 받겠다”

    ◎“현부서서 수뢰상황 접했다” 32%/부정방지위 설문조사 결과 기관운영비로 쓴다면 잘못인 줄 알면서도 상납금 수수관행을 따르겠다는 공무원이 30.2%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공무원의 32%가 현재 부서에서 상납금 수수상황에 접한 일이 있으며 「실제로 상납금을 받아 기관운영비로 쓰는 사례가 얼마나 자주 있느냐」는 질문에는 38.2%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의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세중)가 최근 한국정책학회에 의뢰,전국의 9∼4급 공무원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무원의 부조리에 관한 의식조사」결과이다. 29일 밝혀진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공금유용,뇌물,상납금 수수등 부정행위는 가까이 있는 자체감사실에 적발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상관,동료,감사원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처벌강도는 감사원이 가장 강하고 처벌권한까지 가진 상관이 가장 낮아 부천시 사건처럼 자체감사실및 상관과의 유착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공무원의 비리를 부추기는 원인으로는 「부정폭로시 불이익 우려」「관행거절로 인한 불편한 인간관계 불원」「부정한 관행을 시정하려는 사람을 외면하는 풍토」「부정공무원에 대한 상관의 묵인」등 공직사회에 팽배해 있는 잘못된 관행과 인식이 문제로 지적됐다.
  • 시·군·구 지방세특감 착수/감사요원 1,510명 투입

    ◎92년 1월∼94년1월 세무 집중조사 정부는 28일 감사원과 각부처,공인회계사등에서 차출한 감사요원 1천5백10명을 전국의 2백59개 시·군·구에 일제히 투입,건국이래 최대규모의 지방세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이날 상오9시를 기해 일제감사에 착수한 정부의 지방세합동특별감사반은 다음달 20일까지 지난 92년1월부터 11월말 현재까지 3년동안 처리한 등록세와 취득세등을 중심으로 지방세의 횡령·유용및 부족징수,부당감면등 고질적 세무비리가 없는지를 집중조사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감사에서 문제가 드러나는 부분은 감사범위를 92년이전 처리분까지 소급점검하며 13개의 다른 지방세목에 대해서도 감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합동감사반의 공동본부장인 신동진 감사원사무총장은 『이번 감사에는 정부의 모든 감사역량이 총결집됐다』고 밝히고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근원적으로 뿌리뽑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합동감사반은 시·군·구와 은행 등기소등에 보관돼 있는 지방세 영수증 수십만장을 일일이 대조,수납인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세무담당공무원의 명단도 확보,근무기간과 최근 근무태도,씀씀이등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기도 한다. 감사결과 횡령과 유용등 범죄혐의자가 적발되면 감사반장이 총괄반에 전화로 보고한 뒤 현지에서 고발하고 부족징수·징수누락등도 해당기관장에게 처리를 위임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 노원·송파구,경기도 고양시,성남시 분당구,전남 동광양시등 비리의 개연성이 높은 50곳에는 감사원과 중앙부처,국세청·공인회계사등 5백명을 투입했다. 나머지 2백9개 시·군·구에는 내무부와 시·도 자체감사요원 1천명을 4∼5명 단위로 지역연고가 없는 곳에 투입,교차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 양천구 세무과직원/자동차취득세 횡령/1년간 4백만원

    서울 양천구청 세무과직원이 1년여 동안 자동차취득세를 횡령한 사실이 구청 자체감사 결과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양천구청에 따르면 세무2과 직원 이귀남씨(43·지방세무주사보 7급)가 지난 90년부터 91년까지 서울 S운수로부터 받은 차량취득세 4백16만여원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구청 자체검사 결과 이씨는 상업은행 신정동지점 양천출장소의 출납필 도장을 위조,가짜 영수증을 만들어주고 취득세장부에는 기재하지 않는 수법으로 자동차취득세를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구청측은 이 사실을 밝혀내고서도 징계를 미루다 지난 19일 뒤늦게 이씨를 직위해제했으며 서울지검 남부지청에는 지난 22일에서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 내무위(의정 초점)

    ◎부천도세 「매서운 추궁」/“감사관도 돈먹는 세상… 누굴 믿나” 28일 내무부등의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 내무위는 「뜨끈뜨끈한」현안을 따로 안고 있었다.인천시 북구청에 이어 터져나온 부천 세무비리 사건 때문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매서운 맛의 공격과 질타는 질과 양의 측면에서 대체적으로 강도가 약했다.그러나 민자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가 「겉치레 의식」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본연의 임무」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야당 못지 않게 집중 포화를 퍼부었고,여기에 신민당 및 무소속의원들도 가세했다. 먼저 잇따른 세무비리사건에 대해 김영광의원은 『국민들이 납세 거부운동을 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고 진단했다.신민당 한영수의원은 『현정권이 출범한 뒤 공무원범죄가 지난해 1백7건,올해 1백37건으로 그전보다 크게 늘었다』고 짚었다.남평우의원은 『모든 분야에 만연된 고질적인 부정비리가 연주창처럼 터져 나온 현상』이라고 규정했다.지난해 재산공개 때 민자당을 떠난 이학원의원은 『문민정부 출범후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사건 때문에 국민들이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라면서 『이번에 특별감사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감사하는 사람도 돈 먹는 세상』이라고 공격했다. 정시채의원은 세무비리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세무직을 기능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에 대해 『민원부서인 위생,건축등의 분야에도 기능직이 포함되어 있는데 세무직만 교체해서 될 문제냐』고 이의를 제기했다.이에 대해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앞으로 2년 안에 해결책을 마련,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그러나 이영창의원은 지방세 담당공무원의 순환인사 방침에 대해 『국세 담당공무원도 포함해 모든 세무직열의 인사교류를 해야 한다』고 제의했다.이 역시 국세청과 협의하고 있다는 답변이 나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착수한 특별감사의 이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았다.이영창의원은 『세금손실 보다 공무원이 사기가 저하되고,세무관련 업무를 기피해 세수손실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김영광의원은 『가뜩이나 공무원 복지부동이 만연되어 있는 상황에서 3주동안 전국을 감사하니 일선 기관장들이 초조해 하고만 있다』고 문제를 삼았다.따라서 비리소지가 높은 곳을 중점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느냐하는 것이었다.김의원은 이처럼 「묵은」일만을 뒤지고 들면 세계화를 해내기 위한 창의개발이나 전진은 그만큼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장관은 이에 대해 『두 사건이 잇따라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며 주무장관으로서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시했다.그러나 지난번 인천사건 때 재발방지를 약속하면서 『자체감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한 것을 거듭 확인하고 『상식적으로도 집단화한 공무원 범죄를 생각할 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이어 『세무비리를 은폐 축소하기 위해 감사원장을 비롯,어느 누구도 전화 또는 부탁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축소 은폐설을 부정했다.아울러 『털끝만큼의 비리를 청소하고 때가 되면 자리에 연연치 않고 물러날 각오가 되어 있다』고 인책론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 지방세정 특감에 대한 기대(사설)

    정부가 오는 28일부터 연말까지 전국의 모든 시·군·구의 세무행정에 대해 대대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일선행정기관의 세무비리를 범정부적 차원에서 척결한다는 뜻에서 뿐만아니라 국민이 세무행정에 대해 갖고 있는 불신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지극히 당연하고 바람직한 조치이기 때문이다. 인천 북구청에 이어 부천에서 거액의 세금횡령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지방세징수행정에 대한 국민의 불신감이 매우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게다가 이 두 곳에서 저질러진 세금횡령수법이 너무나 흡사해 이런 세금비리가 어느 특정지역만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다.당연히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특감이 절실하게 된 것이다. 그만큼 이번 특감에 임하는 정부의 자세나 각오는 대단하다.감사반원만 1천3백80명이나 된다니 동원인력수로도 유례가 없는 규모다.감사반도 내각과 감사원의 인력에 공인회계사등 민간전문가까지 참여하는 합동감사반으로 편성했다고 한다.차제에 세무비리를 근본적으로 척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표현으로 본다. 특감에 거는 국민의 기대 또한 높은 것같다.국민은 이번 감사만큼은 「형식적」이라느니 「부실하다」는 등의 질책을 받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이번 특감이 지방세비리의 척결과 예방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보완할 점이 있다는 것을 정부는 유념해야 한다. 먼저 감사인력의 문제다.현재의 인원차출도 적은 것은 아니지만 전국을 대상으로 정밀감사가 되려면 더 많은 인원이 충원돼야 한다.그렇지 않고 현재의 인원으로 구성하는 합동감사반은 신개발지역등 몇곳만 감사하고 나머지는 교차감사라지만 자체감사로 한다면 특감의 의미가 없다.부천에서 보았듯이 비리가 조직적이고 상납사슬이 엉켜 있다면 자체감사란 아예 믿을 게 못된다. 감사대상 세목도 몇가지로 한정해선 안된다.부천에서 실시한 감사가 등록세에 국한해 일부비리만 찾아낸 데 그쳤다는 지적이다.시간이 좀 걸리고 인원이 달려도 지방세목 전부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 특히 감사의 사후처리는 신속해야 한다.비리발견과 동시에 수사를의뢰하고 관련자의 출국금지나 재산의 가압류등도 즉각 이뤄져야 한다.사후처리지연으로 비리공직자의 도피나 증거인멸 등의 사례가 있어선 안된다.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도 서둘러야겠다.부정축재재산몰수법률의 제정도 시급하다.이러한 조치들은 적어도 내년 지자제 실시 전에 완료돼야 한다.
  • 지방세 횡령·유용 관련자/즉시 고발·재산 가압류

    ◎감사원 세부계획 확정 정부는 25일 감사원에서 합동감사실무자회의를 열고 오는 28일부터 전국 2백67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일제히 실시할 지방세 징수실태 특별감사를 위한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는 감사과정에서 적발된 횡령·유용등의 비리관련자는 즉시 고발하는 한편 이들의 재산도 가압류 신청하도록 해당기관장에게 요구하기로 했다. 감사대상은 지난 92년부터 3년동안의 등록세와 취득세 수납과정을 중점으로 하되 문제가 드러날 때는 5년전까지 소급해 정밀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특히 부동산거래가 많고 가격이 급등했거나 전산화가 안된 취약지역 50곳을 선정,감사원과 중앙부처의 감사인력및 공인회계사·세무사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합동감사요원 5백명을 투입할 예정이다.이들 50개 지역의 명단은 26일 발표된다. 나머지 2백17개 지역에 대해서는 내무부와 시·도 자체감사요원 1천명을 출신 지역이 아닌 곳에 배치하는 방법으로 교체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모두 1천5백10명이 투입되는 이번 특별감사 결과는 다음달 30일 전에발표할 예정이다.
  • 전남서 세금영수증 증발/해남 등 3곳/재산·자동차세 등 33만장

    【광주=최치봉기자】 전남 일부 시·군에서 세금영수증 납부필증이 대량 분실된 사실이 밝혀졌다. 전남도는 지난달부터 27개 시·군을 대상으로 세무비리의 자체감사를 실시한 결과,나주시에서 재산세·자동차세·종합토지세등 각종 지방세 영수증 19만9천1백93장이 분실된 사실을 적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순천시도 최근의 각종 지방세 영수증 10만9천4백22장을 보관하지 않고 있었고 해남군에서 보관중이던 92년도분 상수도사용료 영수필증 2만4천9백96장이 분실됐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일부 시·군이 최소한 5년동안 보관해야하는 세금관련 문서를 이처럼 소홀히 관리한 데 대해 일선 행정기관의 문서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면서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날까지 비리는 적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라면박스 1개분량의 분실 영수증을 문서관리부서인 총무과에 인계하지 않고 서고에 임시보관하다가 지난 4월 서고청소를 하면서 폐기대상문서로 잘못알고 폐기처분했다』고 밝혔다.
  • 특감준비 분주한 총리실·감사원

    ◎신도시 등 비리 냄새나는 50여곳/회계·세무사 등 1,500명 집중 투입/연고 시·도 배치않고 휴일까지 강행 인천 북구청과 경기도 부천의 세금횡령사건을 계기로 헌정사상 최대의 세무 특별감사를 계획하고 있는 정부는 『이번에야 말로 세무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이에 따라 24일 관계장관회의에 이어 25일에도 감사관계실무자 회의를 갖고 28일부터 시작되는 특감 준비에 여념이 없다. ▷총리실◁ ○…25일 상오 이영덕 국무총리 주재로 간부회의를 갖고 1천5백여명에 이르는 감사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지휘탑으로 제4행정조정관실을 지정. 총리실은 세무비리가 의심되는 지역이 50곳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내무부·감사원등과 협의,공인회계사·세무사등이 포함된 특별감사반을 이들 지역에 집중 투입할 계획. 정부는 감사반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상황변화에 기동성 있게 대처하기 위해 총리실 행조실장과 감사원 사무총장을 합동감사공동본부장으로 운영할 계획.이와 함께 제도대책반도 편성,제도적인 보완책도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할 예정. 이와 관련,총리실의 한 사정관계자는 『분당·일산·의정부·안산등 최근 부동산거래가 활발한 경기도지역이 특감 대상에 대거 포함될 것』이라면서 인천북구청과 부천시의 3개 구청에 이어 전국적으로 상당수의 비리가 적발될 것으로 전망. ▷감사원◁ ○…감사원은 25일 하오 총리실과 내무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합동특별감사세부계획을 협의. 이날 회의에서는 각 부처가 마련해온 감사계획을 놓고 집중감사를 실시해야 할 기관과 합동감사반의 규모및 운영,감사결과 처리절차,감사대상,자체감사요원에 대한 감사교육실시등 합동감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등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한 참석자가 설명. 감사원은 감사원 감사관이 현장에 파견되는 합동감사반의 반장을 맡아 세무특감을 주도해 나가기로 결정하고 신덕현 3국장을 실무팀장으로 해 정예 감사요원 1백10명을 차출,「특별감사전담반」을 설치. 감사원 중앙부처 1개 팀은 감사관 2명을 포함,10명 규모로 구성되며 경기도 등 전국의 신도시와 신개발도시에 대해 정밀감사를 벌일 계획. 나머지 2백17개 시·군·구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감사 및 세무인력 3∼4명을 1개조로 편성,출신 시·도가 아닌 다른 시·군·구에 투입,교차감사로 공정성을 높일 방침. 감사원은 일요일인 27일 감사에 투입될 인원들에 대한 감사교육을 실시,28일부터의 종합감사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생각.특히 이번 합동감사에서 92년부터 3년동안의 등록세와 취득세 모두 들여다 봄으로써 부천에서 처럼 부실감사 시비가 일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 또 감사과정에서 확실한 혐의가 인정될 때에는 감사반장의 판단에 따라 현지에서 즉시 검찰에 고발하도록 해 부천시 사건처럼 혐의자들이 도주하는 일을 미리 예방할 계획. 정부는 이밖에 「자수기간」을 설정,이 기간에 자수하고 횡령한 세금을 원상대로 변상하면 정상을 참작해주는 방안을 마련,비리공무원들의 자수를 유도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중. 그러나 감사준비기간이 3일 밖에 안돼 구체적인 계획수립이 부실할 수 있고 감사투입인력에 대한 교육도 충분히 시킬수 없는 실정이라「졸속감사」의 우려도 있는게 사실.
  • 전국 267개 시·군·구 세무특감/비리척결 특별회의

    ◎28일부터 민·관 1천여명 투입/연내 세금부과·징수업무 분리/세무담당자 현금취급 금지방안 곧 마련 정부는 인천북구청과 경기도 부천시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세무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12월30일까지 동원 가능한 감사인력을 총동원해 범정부차원의 대대적인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감사결과를 해당기관장에게 즉시 통보,은폐의혹이 없도록 했다. 정부는 24일 이영덕 국무총리 주재로 최형우내무·김두희법무·박재윤재무·오인환공보·서청원정무1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세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특별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각 시·도의 감사및 세무공무원 1천여명을 지역별로 교차 배치하는 한편 감사원직원 1백여명과 국무총리실및 각 부처의 감사인력 30여명,국세청의 조사인력 2백명,그리고 공인회계사 세무사등 민간전문가 50여명으로 합동특별감사반을 편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국 2백78개 시·군·구 가운데 이미 특별조사를 실시한 인천북구청과 부천의 3개 구청등 9개 지역을 제외한 지역가운데 분당 일산등 부동산거래가 잦은 신도시지역과 안산 의정부등 부동산가격이 급등하고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는 신개발지역,행정전산화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에 감사반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 내무부의 책임 아래 자체감사를 실시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2단계로 특별감사반을 투입해 정밀감사를 실시한다. 정부는 지방세비리를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연말까지 세금의 부과업무와 징수업무를 분리하고 세무담당 기능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한편 세무담당 공무원의 현금취급을 일체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세무업무의 전산화를 위해 직할시와 인구 50만명 이상의 11개 시에는 연말까지,기타 62개 시에는 내년 6월말까지 광학문자판독기(OCR)를 설치하고 1백36개 군에는 세금고지서의 번호가 자동적으로 입력되는 전산화기기를 내년 6월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무담당 공무원과 결탁해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법무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세무담당 공무원에 대한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이총리는 『공직자윤리법에 의한 재산등록과 금융실명제를 통해 공직 상부의 청렴성은 확보됐지만 행정일선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깊이 숨어있던 부정과 세금횡령등 악의 뿌리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정부 전체가 세금도둑행위를 근본적으로 뿌리뽑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수증 45만장 폐기 확인/부천 세도수사

    ◎전원미구 세무1계장 긴급구속/전현직 상급자 중징계 요청키로/감사원 【인천=조명환·곽영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은 23일 하오 신병을 확보한 감사원 감사에서 횡령사실이 드러난 부천시 교통행정계장 구철서씨(44·전 원미구 세무1계장),노남규법무사사무소 사무원 한상설씨등 2명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이날 밤 구씨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구씨는 원미구 세무1계장이던 지난 90년 7월부터 92년 7월까지 취득세 9건에 1천4백24만원을 착복했으며 노씨는 한씨와 공모해 90년 1월부터 94년 9월까지 등록세및 교육세 9건에 5천9백68만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원미구등 부천시 3개 구청에서 지난 90년부터 올 3월까지의 등록세 영수증 45만장이 폐기처분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부천시는 원미구에 보관했던 90년부터 93년까지의 등록세영수증 10만여장을 포함,관내 3개 구청의 등록세 영수증 45만여장(60부대 분량)을 장소가 비좁아 폐지로 처분했다는 것이다.검찰은 이에 앞서 세금횡령에 가담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부천시 교통지도계장 구씨등 관련자 18명의 명단과 혐의사실 일체를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한 결과 ▲법무사직원과의 공모 ▲납세자 방문을 통한 횡령등 인천 북구청과 동일수법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흥식씨(32·오정구 세무과 기능10등급)는 부천시 오정구 내동 222의62 한성식품(대표 김종환)의 등록세를 소인이 위조된 경기은행 부천지점 납세필통지서를 발행,대납해주면서 1억4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채는등 지난 90년 1월부터 올 9월까지 모두 66건의 등록세및 교육세 3억9천5백여만원을 횡령했으며 이병훈씨(31·원미구 세무과 기능 10등급)는 농협 원미구 출장소 소인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등록세 2백98건 12억8천1백여만원을 착복했다. 또 박씨도 같은 수법으로 지난 90년 5월25일부터 94년 9월 사이에 황인모 법무사등과 공모,25∼30%의 배분율로 모두 1억32만원을 가로챘다. ◎18명 검찰 고발 감사원은 24일 임시 감사위원회의를 열어 부천시 세금횡령사건과 관련된 공무원 9명과 법무사 및 사무원 9명등 모두 18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발 대상자 18명에는 이미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진 13명 말고 구철서(부천시 교통행정과 6급)·김철승씨(부천시 세무조사과 7급)등 공무원 2명과 노남규(법무사)·한상석(법무사 사무실 사무원)·황진영씨(〃)씨등 5명이 추가됐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전·현직 상급자들도 중징계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감사원은 세금횡령사건이 일어난 부천의 문제지역과 입지조건이 비슷한 경기도의 일산 평촌 산본 고양,대전의 둔산,충남의 대덕등 신도시 지역의 지방세 징수비리에 대해 자체감사기구를 통해 감사를 벌이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감사원이 직접 특별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 「세금횡령 감사」전국확대/감사원/일산등 신도시 지방세징수실태 중점

    ◎공무원범죄 즉각 형사고발/총리 훈령 감사원은 22일 인천과 부천시 말고 다른 신개발지역에서도 같은 유형의 조직적인 세금횡령 사례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감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달안으로 부동산 관련 등록및 취득세 업무가 많은 경기도의 일산 분당 고양 평촌과 대전의 둔산,충남 대덕등 전국의 신개발지역을 대상으로 자체감사기구를 통해 지방세 징수실태를 감사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감사원의 인력구조로는 이들 지역 모두를 직접 감사할 수 없어 자체감사요원들을 동원할 계획이지만 감사결과가 미흡하거나 비리규모가 클 때는 감사원이 직접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뢰·횡령 등 엄단 정부는 22일 인천북구청에 이은 경기도 부천시의 세금횡령사건과 관련,공무원의 범죄행위에 대해 형사고발을 통한 사법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무원의 직무관련범죄 고발지침」을 국무총리훈령으로 각급 기관에 시달했다. 이 지침은 각급기관장은 사안이 무겁고 고의성이 있는 부하 공무원의 범죄에 대해서는 징계등 행정조치에 그치지 말고 지체 없이 형사고발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청산금 5억원 횡령 확인/검찰/인천 구월지구

    ◎공무원 공모­묵인여부 수사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시 토지구획정리사업의 청산금 관련 뇌물수수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는 29일 달아난 이봉석씨(41·인천시 이재과 기능직 9급)등이 시공무원이 낀 토지브로커와 짜고 토지소유주들로부터 횡령한 청산금 규모가 5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내고 이씨등이 나머지 구획정리사업지구에서도 청산금을 착복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구월지구 토지소유자 김모씨(35)등 11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지난 90∼91년사이 구월지구의 전체 14개필지의 실제 청산금 10억1천3백여만원을 6억5백만원으로 감면처리하면서 이중 1억5백만원만 징수하고 나머지 5억원의 청산금은 납부받아 가로챈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씨 등이 횡령한 청산금을 토지브로커,동료직원들과 분배했을 것으로 보고 구월지구외에도 이씨등이 근무할 당시 환지청산작업이 시작된 송도·계산·십정 1∼3지구등 나머지 5개 토지구획정리지구의 환지청산금 수납대장 관련서류도 인천시로부터 넘겨받아 변조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구획정리사업 과정에서 환지청산금 수납대장이 시청 도시정비계와 도시개발계및 시·구청 지적과등에 각각 1부씩 3부나 보관돼 있는데도 자체감사에서 단 한차례도 변조사실을 발견치 못한 점을 중시,내부공모나 고위층의 묵인여부를 집중수사하고 있다. 특히 권리면적등을 변조한 환지설명서 사본과 문서고에 보관된 환지수납원장에 기재된 내용이 서로 틀린데도 이에 대한 사후 확인작업이 전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시 고위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윤모국장(당시 도시정비과장)등 당시 결재선상에 있던 10여명의 공무원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이씨와 이태세씨(44·전가좌환경사업소 기능 9급)를 비롯,토지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김효남씨(39·인천시 교통지도과 7급),김흥식씨(40·남구청 세무과 7급),장기호씨(36·전 남동구청 세무과),방광혁씨(41)등 사건관련자 6명에 대한 검거전담반을 편성,신병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지난 88∼91년 도시정비과에서 근무했던 공무원들의 공모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 법사위(국정감사 초점)

    ◎“감사처분 이행않는 기관장 처벌을”/“세도 적발 못한건 형식적 감사와 본보기”/“지방자치 가속화로 「감사사각」 우려” 지적/“부실공사 근절위해 「제도개선 특별반」 신설” 17일 국회 법사위의 「이시윤 감사원」에 대한 첫 국정감사에서는 인천 북구청의 세금착복사건으로 드러난 자치단체에 대한 각급 감사기구의 형식적인 감사에 의원들의 추궁이 집중됐다. 여야의원들은 감사원의 감사가 문제를 적발하고도 해당기관에 시정을 요구하는데 그치고 있기 때문에 해당기관이 그 요구를 묵살하는 일이 많아 사후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함석재 이인제 김영일의원(이상 민자당)은 『내무부와 감사원이 격년제로 인천시에 대한 종합감사를 했는데도 세금착복사실을 적발하지 못한 것은 자체감사나 감사원 감사가 얼마나 형식적인가를 보여준 단적인 예』라고 지적하고 자체감사기구에 대한 지휘·감독방안을 따졌다. 함석재 박헌기의원(민자당)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자치단체에 권한위임이 가속화돼 과도한 경쟁과 지역이기주의,감사사각지대가 생겨 자치단체의 부정부패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반면 김영일 조순형의원(민주당)은 『감사원 감사가 지방의 자율성을 해쳐 지치단체의 저항이 예상된다』면서 대책을 물었다. 조홍규 장석화의원(이상 민주당)은 『각급 기관의 자체감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감사원의 인력을 대폭 늘려 행정부처에 파견시키는 것이 타당하지 않느냐』고 정부·여당과는 상반되는 대안을 제시했다. 여야의원들은 감사원의 처분요구에 대한 피감기관들의 반발과 90년 9건,91년 13건,92년 32건,93년 1백3건,올 8월말 현재 4백51건등 해마다 늘고있는 처분요구 미집행실태를 들이대며 『이들 기관·단체·책임자에 불이익조치를 주는등』 감사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조윤형의원등은 감사원이 『올해부터 청와대주재 사정실무협의회등에 참석하는 것은 감사원의 독립성을 해치는 것』이라며 참석하지말 것을 요구했다. 신상우의원(민자당)은 『감사원이 율곡감사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의 감사를 철저히하지 않아 해당기관이 저항할때 저항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새로운 감사의 사각지대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시윤 감사원장은 『인천 북구청비리를 사전에 적발하지 못한데 대해 국가최고사정기구의 책임자로서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체감사기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원법 개정안에 각급 감사기구의 감사내용을 사전에 협의·조정하도록 명문화했으며 부적합한 감사책임자에 대해서는 사후에 교체를 권고할 수 있도록했다』고 답변했다. 이원장은 『지방화시대에 대비한 지방감사의 범위와 방법등 구체적인 대책은 이미 전문가들에게 연구용역을 의뢰,올해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각종 세금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세출부분에 대한 전산감사체제를 이미 개발했으며 앞으로는 세입부분으로 확대해 빈틈 없는 감사를 하겠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불시에 금고감사와 암행감사도 적극 벌이겠다』고 답변했다. 이원장은 또 『자체감사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교육을 확대하고 자정노력을 게을리하는 기관장은 교체를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세금징수비리특별감사에 대해 『감사기간을 오는 20일까지로 다시 연장했으며 이번 감사결과를 본 뒤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할 것인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또 부실공사의 근절을 위해 감사원에 제도개선특별반을 신설했으며 앞으로는 시공보다는 수주과정에서의 금품수수비리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 재무위/「국세비리」 근절대책 요구(국정감사 초점)

    ◎“무자료 거래·주식위장분산 차단하라”/부당과세 등 세정난맥 강력 비판/“체납세 결손처리 증가” 의문제기 14일 국세청 본청에 대한 재무위 감사에서는 최근 과세자료 소각·폐기사건으로 드러난 국세비리 근절대책을 따지는 여야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과세불복률과 국가패소율의 증가를 근거로 국세청의 행정편의주의를 추궁했고 ▲금융실명제 뒤에도 줄지않는 무자료거래와 재벌기업들의 상속·증여세를 면탈하기 위한 주식위장분산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조세저항이 예상되는 토지초과이득세 체납액 1천2백29억원에 대한 대책등을 물었다. 여야의원들은 91년이후 최근 3년동안 감사원에 적발된 세금징수비리가 1천3백8건,2천15억8천5백만원,징계 1백18명에 이르며 93년이후 국세청 자체감사결과에서도 4천2백30건,3천3백63억여원의 징수비리가 적발된 사실을 들어 국세비리에 대한 근절대책을 따졌다. 의원들은 또 91년부터 93년까지 과세불복에 대한 심사청구를 통한 구제가 7.6%에 불과한 반면 국세심판구제 24.7%,행정소송구제 37.7%이며 올들어 6월 현재 심사구제 10.5%,국세심판 25.%,행정소송 43.2%의 구제율을 보였다면서 국세청의 「마구잡이식 세금부과」를 추궁했다. 김덕룡의원(민자당)은 『부당과세는 일선 세무서 직원들이 할당된 세금을 거두는데만 신경쓰고 부당과세여부는 상급기관에 미루는 징세풍토 때문』이라고 안일한 세무행정을 추궁했다. 과세불복및 부당과세와 함께 의원들의 주요관심은 체납액의 결손처리증가.노승우·나오연·박명환(이상 민자당),장재식(민주당),임춘원의원(신민당)등은 『국세결손처분액이 지난해 1조7백7억원,94년 7월 현재 국세수입의 3%인 7천3백48억원에 이른다』면서 『국세의 결손처분은 고의적인 징수회피나 재산의 위장분산,또는 세무공무원이 업무를 태만히 하거나 묵인·결탁한 것이 많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사정의지가 미흡하거나 비위가 많이 발생하는 관서장에 대해서는 중점감찰을 실시하고 인사조치등 신상필벌을 강화,국세비리를 근절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또 『무자료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세정상 가능한모든 방안을 동원,관련업체는 지속적인 특별세무조사와 함께 검·경등과 합동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주세/지방세 이양 적극 검토/국정감사 정부답변

    ◎증인 보복범 보석·사면 금지… 가중처벌/문민정부,특정인 정치사찰 없다 국회는 13일 정보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감사에서 북한핵 특별사찰에 대한 미국과의 이견조정문제,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 제고 방안,공무원 비리에 대한 사정차원의 대책,쓰레기매립지 오염대책등 현안을 따졌다. 내무위의 내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지방재정 확충방안과 관련,『세원분포가 고르고 지방세 성격이 강한 주세등의 국세는 지방세로 이양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지난 11일 현재 세금비리사건에 대한 자체감사에서 조사대상 4억건 가운데 16%인 6천만건을 조사한 결과 인천의 3개 구청과 전남 여천시 말고 다른 지역에서는 대규모의 조직적인 범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오는 20일까지 매듭짓겠다』고 답변했다. 최장관은 『그러나 일부지역에서 단순착오에 의한 과세누락과 불입지연등 15억원에 이르는 3천6백건이 적발돼 추징 또는 시정토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감사에서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은 『청와대사칭 사기사건이 늘어난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하고 『앞으로 TV등 언론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하는등 다양한 방지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실장은 또 아·태재단의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지 않으냐는 민주당의원의 질의에 대해 『문민정부에서 정치인에 대한 사찰은 없으며 특히 특정인에 대한 정치사찰은 없다고 단언한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에 대한 법사위감사에서 김도언검찰총장은 『지난 91년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증인보복범죄는 1백27건으로 이 가운데 89명이 구속됐다』면서 『이번 수원사건과 같은 보복범죄에 대해서는 특별가중처벌과 함께 보석과 사면을 금지하는 것 말고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범죄피해자구조법등 관련 법령을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총장은 이어 박태준전포항제철회장의 사법처리문제에 대해 『검찰로서는 법에 따라 처리할 뿐 일체의 정치적 판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서울시 세무공무원 92년이후 11명 징계

    지난해 2월 새정부가 출범한 뒤 지금까지 서울시 세무공무원 가운데 11명이 지방세 부과및 징수과정에서의 금품수수와 세금부과누락등으로 징계를 받았다고 민주당의 박실의원이 6일 밝혔다. 박의원은 이날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 가운데 감사원 감사결과보고서와 서울시의 자체감사결과보고서등을 분석,이같이 밝히고 『이 기간동안 감사원과 서울시의 자체감사결과 모두 3백71건의 비위사실이 적발돼 세금누락분등 58억7천9백여만원이 추징됐다』고 주장했다.
  • 재산등록확대 맞춰 실사 효율화/정부의 공직비리발본 방안을 보면

    ◎윤리위 보강… 「표본조사」 허점 최소화/감사원법 개정놓곤 이견많아 난항 민원담당 공무원들은 9급까지 재산을 등록 하도록 하는 계획이 발표된 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이 다양하게 강구되고 있다. 논의의 초점은 전체 공무원의 20%에 이르는 19만2천명의 재산등록과 실사업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실천하느냐로 모아진다.공직자윤리위원회와 감사원, 각부처 감사기구의 기능및 권한을 강화시키는 여러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다. ○…정부는 곧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을 개정,재산등록 범위를 늘리는 것과 함께 공직자윤리위의 지원 인력및 권한을 강화시킬 방침이다.지금과 같은 체제로는 윤리위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너무 벅차기 때문이다.윤리위는 구성원이 민간인 위주이고 지원부서의 인력도 얼마되지 않는다.따라서 이제까지의 「전수실사」가 아닌 「표본조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지금처럼 4급 이하는 부처별 실사에 맡기고 국세청·관세청·경찰청등 재산등록대상자가 많은 기관은 지방청에서 자체실사를 하도록 위임하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부처의 자체조사나 표본조사에 맡겼을 때 과연 공정성이 보장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재수없어 나만 걸렸다』는 불평을 하는 공직자가 나올 여지가 많다.정부는 감사원이나 윤리위의 부처 감사기구에 대한 감독권을 강화해 재산실사에 미진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일부에서는 차제에 윤리위와 감사원의 기능을 통합하든지 윤리위·감사원·청와대및 총리실의 사정기관과 각 부처 감사기구를 효율적으로 묶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감사원에 윤리위의 재산실사 일부를 위임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감사원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과는 달리 감사원법의 개정작업은 관련 부처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감사원이 추진하는 방안은 비리혐의가 있는 공직자에 대한 금융계좌추적권확보와 부적격자로 판단되는 각부처감사 책임자에 대한 체임요구권,그리고 자체감사기구의 효율적 관리감독을 위한 지방사무소의 설치등이다.그러나 감사원의 이같은 개정방향에 대해 각부처 감사책임자에 대한 교체임명요구부분은 인사권의 침해라는 이유에서,지방사무소 설치와 감사교육실의 교육원격상부분은 감사원의 기구확대라는 이유로 관련 행정부처의 반대에 부딪쳐있다. 예산및 인사의 독립성은 감사원이 대통령 직속기관이라는 법적 근거를 들어 행정부에 준해야 한다는 논리로 경제기획원등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감사원의 공직자계좌추적권과 윤리위의 금융실사확대 방침에는 재무부등 경제부처가 실명제의정착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들은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 직속기구라는 법적 위상은 행정부 수반으로서가 아닌 통치권자로서의 대통령 직속기구라는 논리로 맞서면서 감사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행정부 소속이 아닌 제3자의 위치에 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이탈리아처럼 입법·사법·행정부로부터 분리된 제4부의 형태로 독립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들은 내년의 지방자치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맞아 국가감사체계를 효율적으로 정비한다는 차원에서도 지난 73년 이래 한번도 고치지 않은 감사원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반드시 손질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현대백화점/회원 “카드취소” 전화 빗발

    ◎고객들,“유출명단에 나도 있나” 우려­질책/백화점,자체감사팀 편성 유출경로 추적 「지존파」가 지니고 있던 백화점 고객명단이 서울 강남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의 「우수고객명단」으로 밝혀지면서 현대백화점 본사와 지점에는 고객들의 항의와 회원카드를 취소하겠다는 전화가 쇄도,업무가 마비상태이다. 40∼50대층이 주류를 이루는 항의전화는 『밝혀진 고객명단에 내 이름이 포함돼 있느냐』는 우려섞인 질문에서부터 『어떻게 회원들의 명단이 공공연히 나돌아 다닐 수 있느냐』는 질책 등 대부분 이번 사건과 관련,자신의 신분이 노출됐는지의 여부에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며 분개하는 목소리다.항의전화가 특히 밀려들고 있는 곳은 본점 보안실이나 압구정점 신용판매부 교환대등.현대백화점에는 23일 아침부터 쉴새없이 걸려오는 전화폭주로 신용판매부 교환대의 경우 6명의 여직원들이 하루종일 시달리고 있었으며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신용판매부직원들 조차 일손이 잡히지 않는 듯 어수선한 분위기. 현대백화점측은 고객명단 유출사태와 관련,22일 하오 긴급회의를 소집한 데 이어 이날 아침에도 김영일사장 주재로 한차례 회의를 더 갖고 대책마련을 숙의하는 등 고심하는 모습. 백화점측은 경찰의 조사와는 별도로 2개의 자체감사팀을 편성,유력한 유출경로로 지목되고 있는 전산실과 신용판매부 직원 50여명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신용판매부 감사를 책임지고 있는 정모과장(36)은 『사내에서 유출시킨 자가 있다면 전산실보다는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고객명단이 필요한 신용판매부쪽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책임의 일부를 인정. 그는 『고객의 이름이나 신원 등에 대한 파악은 외부를 통해서도 가능하나 사은품증정을 위해 매출규모순대로 명단을 작성한 우수고객 매출액규모까지 함께 실려있다는 점에서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 우려와 질타로 뜨거웠던 내무위(의정초점)

    ◎「지존파」 범행·세금착복 집중 추궁/“공조수사 왜 못했나” 치안당국 성토/지존파/겉치레 감사·수작업등이 비리 조장/세금 22일 국회 내무위에서는 여야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와 「지존파」의 엽기적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한뒤 근본적인 민생치안과 부정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최형우내무부장관과 김화남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본래 93년 세입세출 결산및 예비비지출 심사를 위해 소집됐으나 온국민을 불안에 몰아넣은 엽기적 살인사건과 세무비리문제를 긴급 현안으로 채택,정부의 책임과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세무비리를 개혁이 실종된 결과라고 주장하고 연쇄살인사건을 치안당국의 무능 탓으로 돌리면서 최내무부장관의 인책까지 요구하는등 강공을 폈다. ○…민자당의원들은 이날 인천북구청 세무비리는 사정당국의 감시활동에도 불구,일선행정기관의 고질적 병폐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민원및 세무기관 공무원들의 비리를 발본색원할 것을 요구. 박희부·번형식의원등은 『인천북구청의 형식적 자체감사가 소속공무원들의 비리에 면죄부를 준 꼴이 됐다』고 일선 공무원에 대한 형식적 감사의 문제점을 지적.남평우의원은 『지방세수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세액확정·부과·징수·수납등 일련의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현행 제도는 일선 공무원들의 비리에 온상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방세정의 전산화,전문화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 엽기적 살인사건과 관련,김영광의원은 『이번 사건은 인간중심주의 상실에 의한 범죄』라고 규정,국민들의 윤리및 도덕의식을 높일 대책을 강조.남의원은 『황금만능,인명경시 풍조는 75년 김대두사건에서 최근의 박한상군 부모살해방화사건으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지존파 사건으로 확대됐다』면서 국민전체의 신고의식과 국민의식개혁운동을 일으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주문. ○…민주당의원들은 연쇄살인,세금비리사건등에 최근의 행정구역개편을 둘러싼 지역갈 등까지 묶어 최내무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등 정치쟁점화에 주력. 김옥두·장영달·이장희의원등은 연쇄살인사건과 관련,『아지트를 차려놓고 4차례의 충격적 범행을 저지르는 범인들을 검문검색이나 신고접수단계에서의 공조수사체계조차 이루지 못한 치안무능을 경찰청장과 내무부장관은 책임져야 한다』고 질타. 정균환의원은 『올들어 살인·강도등 5대범죄 발생이 14만 9천5백여건으로 지난해 보다 3천여건이 줄었는데도 검거건수는 13만5천8백여건으로 1만3천4백여건이나 줄었다』면서 『구시대적 시국치안에 쓰이는 8백56억여원의 경찰정보비 가운데 93년 불용액 36억8천여만원을 경찰장비 현대화등 민생치안비로 돌리라』고 요구. 세무비리와 관련,김옥두·정균환의원등은 『우리 국민은 1년에 72일동안 일한 것을 세금으로 바치고 그 가운데 22%는 지방세로 납부하고 있다』고 지적,『그동안 공공연히 떠돌던 세무비리설에 대해 당국이 개인징계 차원에 그쳤기 때문에 세금을 도둑질하는 조직범죄가 양산됐다』고 질타. ○…최형우내무부장관은 답변에서 『행정구역개편을 둘러싼 의견수렴 과정에서의 주민의사 충돌,세금징수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조직적 세무비리,천인공노할 지존파살인사건 등으로 국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뒤 ▲전산화,관계공무원 징벌강화,감사제도개선등 세무비리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와 ▲교육·사회·문화·언론과 협조를 통한 총체적 치안대책의 마련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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