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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모네모]화난 금감원

    최근 현대그룹의 주식 불공정거래 사실이 잇따라 언론에 보도되면서 금융감독원의 심기가 불편하다.증시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매매심리권을 증권거래소로부터 이참에 가져와야 한다는 감정적 대응마저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직원들을 상대로 자체감사를 벌인데 이어 주가 이상급등 종목을 1차적으로 조사하는 증권거래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조사종목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또 지난주 말 5대 그룹별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적이 ‘표’로보도되는 등 관련자료가 새나가자 대우의 주채권은행이자 5대그룹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평가위원회를 주재했던 제일은행을 지목,호통을 치고 ‘범인’색출을 지시했다. 금감원의 때아닌 ‘범인 색출’지시에 피감기관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의 조사지시보다 지난 16일 금강개발회장 등의 내부자거래 조사착수 여부를 해명하는 자리에서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이 던진 ‘걸러지지않은’ 말 한마디가 증권업계를 더 술렁이게 하고 있다. 금감위 김영재(金暎才)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자꾸 조사중인 내용이 공개되면 아예 증권거래소가 갖고 있는 매매심리권을 가져오겠다는 내용의 말을 했다.금감원이 직접 증시의 불공정거래를 조사하겠다는 얘기다. 실제로금감원은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8월 통보한 현대전자에 대한 조사도 6개월이지난 올 2월에야 착수했고,지난해 11월 통보된 금강개발건도 아직 조사중이다.지난해 증권거래소 매매심리 등을 통해 조사대상으로 접수된 254건중 174건만이 처리됐고 올해 접수된 50건중 45건은 조사에 착수조차 못한 상태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말은 ‘걸러서’ 하는 것이 대변인의 역할이다.특히 대변인이 금감원 증권담당 부원장보를 겸하고 있다면 더욱 말을 아껴야 한다. 대변인의 말 차원이 아닌 금융당국의 정책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비위 공무원 ‘감싸기 징계’ 많다

    정부 부처와 투자기관,지방자치단체가 검찰 등으로부터 통보받거나 자체 감사기구를 통해 적발한 직원의 비위를 철저히 징계하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14일 발행한 ‘98년 감사연보’에서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17일까지 재정경제·행정자치·건설교통부와 서울시·경남도·서울지하철공사등 전국 70개 기관의 자체감사 업무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118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해 2명을 징계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남도교육청은 98년 7월 창원지검으로부터 교사 319명이부교재 채택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도 금품수수액이 100만원 이상인 교사 16명에 대해서만 경징계하고,나머지는 경고만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산업은행은 아일랜드 현지법인의 4급직원이 97년 4월부터 98년5월 사이 공금 1억9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자체감사에서 적발했으나 면직만 시키고형사고발을 하지 않은 사실도 감사원 감사결과 적발됐다. 정보통신부도 각각 2,000만∼2억원씩의 공금을 횡령한 우체국 직원 7명을적발,처리하는 과정에서 3명은 징계도 하지 않은채 의원면직시켰으며,징계한 4명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감사연보에서 지난해 감사활동을 통해 모두 8,369건의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해 1,374명의 징계를 요구하고 2,938억원을 추징·회수·보전했으며 29억원을 환급·추급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농·축협 4~5년간 감사 “전무”

    농·축협 중앙회가 방만한 경영을 지속해 왔는데도 농림부가 지난 4∼5년간 이에 대해 단 한차례의 감사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협동조합 부실의 주요원인은 정부당국의 관리감독 소홀이라는 지적과 함께 정부가 협동조합의 부실을 방치해 왔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농림부는 지난 93년 농협 중앙회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 뒤로 지난해 6월 정기감사 때까지 농협의 예산·인력관리 등 경영전반에 관한 종합감사를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농협 중앙회가 지난 93년부터 97년까지 전체 직원들에게 ‘인센티브 상여금’이라는 규정외 수당을 매년 100%씩 총 2,345억원을 지급하는등 방만한 경영을 해 온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감사원 감사를 석달 앞두고 지난해 6월 농협 중앙회 전반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감사도 단 39건의 지적사항만 적발,형식적이고 부실한 감사였음을 반증했다.지난해 9월 감사원 감사에서는 133건이 적발됐다. 축협에 대해서도 농림부는 지난 95년 이후 단 한차례도 인력과 예산부문을감사하지 않았다.지난해는 감사원 감사를 이유로 자체감사를 생략했다. 농림부는 감사를 실시한 경우에도 인력부족을 이유로 일부 경제사업 부문에 한정해 감사를 실시,전반적인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부 趙武熙 감사담당관은 4일 “감사인력 부족으로 농협의 경우 신용부문을 제외한 18개 부서 가운데 매년 6개 부서씩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중앙회 경영부문에 대한 감사는 몇 년에 한번씩 이뤄져 왔다”고 말했다.
  • 지자체 이런 행정 지적 받는다/대구시 감사사례집

    대구시는 최근 5년간 감사원과 행정자치부의 감사,그리고 시 자체감사를 통해 지적된 사례를 모은 감사사례집 ‘바른감사 밝은시정’을 펴냈다. 391쪽으로 된 감사사례집에는 ▒인사 ▒예산·회계 ▒세무 ▒재산관리 ▒토지관리 ▒도시·건축 ▒공사 등 14개분야의 감사지적 사항 340건이 공개돼있다. ▒공사 564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완공한 대구시 신천동로 건설공사는 도로기능,주거 밀집지역 민원,하상침식 등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데도 무리하게 추진된 사업이었다. 특히 부실 설계에 대한 검토를 공무원이 소홀히 해 잦은 설계변경과 민원을불러일으키는 결과를 빚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 정·현원상 결원이 없는 부서에 기능직을 특별임용한 것을 비롯,기능직 공채에 합격한 임용대기자가 있는데도 기능직을 특별채용했다.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사권자가 공무원을 승진 임용해야 함에도 인사권자가 승진대상자를 사전 지정한 뒤 인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인사위원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한 점도 지적됐다. ▒예산집행 농산물유통 개선대책의하나로 공산지역에 5,500만원을 들여 농산물 간이집하장을 설치토록 예산을 편성했으나 사업추진이 어려운데도 다른 용도로 활용할 방안을 궁리하지 않고 예산 전액을 사장시켰다. 사회단체 보조금을 초과지급하는 등 보조금 집행이 적정하지 못했다.행사경비를 예산편성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는 등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외 근무수당을 변칙 지출하거나 보건소 직원이 진료비를 받아 50일∼23개월동안 유용한 뒤 납부하는 등의 공금 횡령·유용 사례도 공개됐다. ▒도시계획·건축 건축신고를 부당하게 처리하거나 건축허가 취소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적발됐다. 도시공원내 불법행위를 방치하는가 하면 청소년 임대아파트 시설보수공사 설계를 적절하지 않게 했으며,보건복지센터를 세울 때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점 등이 감사에서 지적됐다. 시 감사실은 “부정부패 차단은 국가 생존을 좌우하는 절대적 명제”라면서 “부정부패 사범은 집행유예 및 사면대상에서 제외하고 이름을 언론에 공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정부출연硏 경영혁신 막판 진통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경영혁신 작업이 ‘상임감사제 존폐문제’에 걸려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정부가 공공연구기관의 경영혁신에 나선 뒤 맨 먼저 수술대에 올랐던 상임감사제는 최근들어 존폐기준을 둘러싼 부처간의 이견으로 출연연구소 구조조정의 최대 걸림돌로 떠올랐다. 기획예산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출연연구소는 연간 예산이 1,000억원 이상인 기관에만 상임감사를 둘 수 있다”는 내용의 ‘정부 출연연구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 시행령’을 입법 예고했다. 그러나 22일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과기노조)에 따르면 과학기술부와 출연연구소들이 기획예산위와 등을 상대로 상임감사를 두는 연구기관의 예산 규모를 500억원으로 낮추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과기노조는 최근 “과기부가그동안 퇴역관료의 자리보장과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온 상임감사제를 계속 유지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상임감사제 폐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초 기획예산위의 계획대로라면 상임감사를 둘 수 있는 기관은 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5개 기관 뿐이다.연간 예산이 500억원인 기관으로 완화할 경우 과학기술계 출연연구소 대분분이 상임감사를 둘 수 있게 된다. 과기노조는 감사원 등의 감사에서 자체감사가 밝혀내지 못한 갖가지 예산오·남용 사례가 적발되는 등 상임감사가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특히 상임감사제를 유지하는데 연간 6,000만∼9,000만원이 든다는 점을 들어 이를 폐지하는 대신 비상임감사제를 도입하면 연구인력 2∼3명을 더 채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과기부는 상임감사제 폐지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과학기술계 출연연구소는 대부분 수백억원의 정부예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상임 감사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99자치행정 핫이슈-비리척결(上)

    새해 벽두인 요즘 서울시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온국민을 떠들썩하게 했던 ‘200억대 6급주사’ 사건의 악몽이 채가시기도 전에 국장급들이 수뢰혐의로 줄줄이 구속되는 등 직원들의 비리사건이 잇따라 불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말 민생관련 5대 분야 4,000여명을 전보인사하는 등 서울시가 고질적 비리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단행하고 있는 각종 처방들이 약효를 내기도 전에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산하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두달간 일제사정을 벌여 중하위 비리공직자 437명을 적발,이가운데 261명을 구속 기소하고176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적발된 공무원을 지방자치단체별로 보면 서울이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44명,충남 34명,부산 24명,인천 23명 등의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뇌물수수가 전체의 71.4%인 312명으로 가장 많았다.이들이 수수한 뇌물 총액은 34억8,455만원으로 한사람당 한 차례 평균 148원씩 7.5회에걸쳐 1,117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관악구청 7급 공무원의 경우 95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305차례에 걸쳐 2,000여만원을,이 구청의 또다른 7급 직원은 95년 1월부터 97년 1월까지 291차례에 1,7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일선 행정관청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부정부패는 하위직으로 갈수록 심했다.임명직 481명중 5급 이하 중하위직이 87%인 380명에 달했으며 6급 95명,7급 93명,8급 94명 등 직급의 높낮이에관계없이 비리가 저질러졌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광역·기초 자치단체에서 자체감사나 정부기관 감사를 통해 각종 비리행위로 징계조치를 받은 공직자는 모두 2,021명에 달했다..이는 지난해 광역자치단체에서 구조조정으로 감축한 인원의 30%에 이르는수치다. 시도별로 징계조치를 받은 공직자 수를 보면 경기지역이 40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341명,경남 169명,부산 150명,전남 149명,강원 148명 등 순이었다. 이어 충남 146명,전북 145명,충북 112명 등이 징계를 받았다. 이들의 징계수위를 구분해보면 307명이 파면,해임,정직 등의 중징계를 받았고 1,714명은 감봉,견책 등의경징계를 받았다. 징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경고,주의,훈계를 받은 공무원들의 수 역시 징계받은 사람들의 2배 이상 됐다. 특히 유형별 비리를 분석해보면 금품수수,공금횡령,공금유용이 전체 비리건수의 11%인 220명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계약과 회계분야의 비리는 감소한 반면 건설·건축·농특산업·인사·환경위생 분야에서의 부정행위가 크게 늘어 눈길을끈다. 역대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추방을 제1의 화두로 삼지 않은 경우가 없었다.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에는 각 자치단체들이 일선 대민행정에서의 비리 척결을 강조하며 제도개선과 감사활동 강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공직사회의 비리는 끊임없이 터져나왔고 국민들의 공직사회에 대한불신의 골 역시 심화되고 있다.국민들은 지금도 정부와 지방자치들이 펼치고 있는 공직 물맑기운동의 효과를 그다지 믿지 않는다.구호와 다짐은 요란하지만 현실은 실천적 의지를 의심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직사회를 휘몰아친 구조조정에서 과거 각종 비리로 징계를 받은공직자들이 대부분 건재하게 살아남은 사실이 이를 대표적으로 반증한다. 오는 2월 말쯤부터는 공직사회에 다시 한 번 구조조정의 태풍이 몰아칠 것이다.국민들은 그 결과를 견주어 공직사회의 비리 척결의지를 다시금 판단할것이다.
  • 부정부패 뿌리뽑는다-교육(6회)

    지난 4일 서울시내 한 아파트 상가에 무허가 바이올린 교습실을 차려놓고수험생을 대상으로 불법과외를 하다 적발된 모 대학 A모 교수는 경찰 조사때 “다른 교수들도 공공연히 과외를 하는데 왜 나만 문제가 되느냐”고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 불법과외를 한 혐의보다는 ‘재수없이 걸린 자신만 억울하다’는 주장인 셈이다. A교수의 말처럼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퍼져 있는 교육계의 비리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입시비리는 교수(교사)와 학부모,입시학원 등 3자의 합작품으로 이뤄지며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를 유지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1월 교육계를 떠들석하게 만든 서울 강남 한신학원 불법고액과외 사기사건. 서울대 鮮于仲晧 전 총장까지 연루돼 파문을 일으킨 이 사건은 중간브로커를 매개체로 의사 변호사 고위공직자 등 내로라하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수천만원을 들여 자녀를 교사들에게 불법과외시켜온 것으로 드러나 적지 않은충격을 주었다.교육부는 1·2차에 걸쳐 22명의학부모 명단을 공개하고 관할 교육청은 129명의 비리 교원을 넘겨받아 자체징계를 하는 소동을 빚었다. 교육계 비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교수채용비리,사설강습소 인·허가관련비리,대학학사 관련비리,체육특기생선발 비리 등 유형도 다양하다. 지난해 5월에는 서울치대 교수가 입학부정사건에 휘말려 파면됐으며 지난연말에는 대구대 재단관계자들이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주고 정·관계인사들을 통해 대학운영권을 되돌려받기 위한 로비를 벌이다 적발되기도 했다. 조직내부의 비리도 만만찮다.지난해 초 충남 아산의 S초등학교 교장은 95년에 회계관계 부정으로 징계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학교 물품을구입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로부터 8회에 걸쳐 수백만원을 챙기다 적발돼 의원면직됐다. 교육부가 지난 한해동안 시·도교육청 국립대학 전문대학 직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자체감사한 결과 금품수수,공금횡령 유용 등으로 1,691건이나 적발됐다.이 가운데 파면·면직·해임조치가 29건,정직 18건,감봉·견책 72건,경고 등 1,572건이었다. 문제는 이같은 교육계 비리가 강력한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소귀에 경읽기’나 다름없다고 교육부는 토로하고 있다. 한 예로 교육부는 지난해 말 입시철을 앞두고 불법과외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불법 예능과외를 하다 적발되면 해당교수는 물론 상급자에게도 연대책임을 묻는 한편 소속대학에 대해서도 행·재정적인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단호한 조치는 이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발표한 지 한달도 안돼 A교수의 불법과외사건이 터졌다.지난해 이맘 때 쯤에는 한양대 음대 교수 2명이 수험생을 대상으로 똑같은 수법으로 불법과외를 하다 적발됐었다. 더 큰 문제는 학부모,교수(교사),입시학원 등 교육계를 둘러싸고 있는 당사자들의 교육비리에 대한 ‘불감증’이다.재수없게 나만 걸려들었다,내자식만 잘키우면 된다,돈만 벌면 된다는 등의 비뚤어진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고질적인 병폐인 교육비리는 근절될 수 없다고 교육계는 진단하고 있다. 교육부 具寬書 감사관은 “아무리 좋은 제도와 제재수단을 강구하더라도 실제로 이를 지키려는 의지가 없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학부모는 올바른 교육관,교수와 교사는 사명감을,입시학원들은 상혼에 물들지않는 건전한 의식을 가질 때 비로소 교육비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가고시 문제 사전 유출

    ◎6월 해양부 ‘감정사’ 시험 출제위원이 빼내/경징계 처리 ‘들통’… 2명 구속·8명 입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국가고시 면허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8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12일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부산시 해기연수원에서 치러진 국가고시 감정사 면허시험의 출제위원인 동아검정공사 대표 金민호씨(43)는 자신이 출제한 예비문제를 시험 전날 전자우편을 통해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알려줬다. 이처럼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유출될 수 있었던 것은 해양수산부가 전문가를 불러 합숙까지 시키면서 출제한 예비문제를 본시험에 거의 그대로 출제하는 데다 시험전에 출제위원들을 귀가시키는 등 시험관리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문제유출에 대한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지 않은 채 자체감사를 통해 시험담당 공무원 견책 등 경징계로 마무리지었다. 해양경찰청은 시험문제를 유출시킨 金씨 등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유출된 문제를 본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 지자체 중하위공직비리 뿌리뽑기 어떻게 하나

    ◎열심히 하려다 저지른 잘못 용서한다/모범공무원 찾아 포상·인사 우대한다/부산­내년초까지 6명씩 한조로 집중 감찰/광주­주민 감사청구제 법제화로 공개 감사/대전­시민 31명 옴부즈맨 투입 등 총력사정 지방정부가 한바탕 ‘부패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지방의 16개 광역 자치단체는 중하위직 공직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자체적인 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탓에 중하위 공무원들은 바싹 긴장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감사는 감사원을 비롯한 사정기관들의 활동과는 별개이다. 옛날같으면 자체감사에서 비리공직자를 먼저 찾아내 보호하려는 측면도 없지 않았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발본색원의 의지가 강하게 읽혀진다. 사정 양상도 지자체별로 다르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마구잡이식의 감찰활동이 공무원사회의 반발과 복지부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 저지른 잘못은 과감히 용서해 준다는 방침이다. 또 모범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포상 및 인사 우대를 하는 등의 양면전술을 편다는 방침이다. ▷부산◁연말을 포함해 내년 초반까지 3단계로 나눠 공직비리를 근절하겠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이달말까지,2단계는 11월16일부터 11월말까지,3단계는 12월17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이다. 6명씩의 요원이 한 조를 이뤄 감찰반을 각급 기관의 취약부서에 투입해 인허가 법규위반 및 특혜성 비리를 중심으로 집중감찰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광주◁ 비리공직자는 소속 부서에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 감찰계획을 세워 감찰활동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 비리의 온상이 될 만한 부서에 대해서는 특별관리를 하기로 했다. 주민감사청구제를 법제화하고 공개감사제를 도입하는 한편 인허가 관련 민원인을 대상으로 주민반응 측정제를 활용하기로 했다. 감찰결과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은 반드시 고발해 일벌백계하기로 했다. ▷대전◁ 대전시는 시민들의 신고기능과 병행한다. 31명의 시민 옴부즈맨이 투입되며 신문고(전화번호 254­3336)등을 통해 공직비리 고발을 받는다. 특히 팩스(250­2049),인터넷,PC통신(천리안:GO TJ FORUM,나우누리:GO TJCITY)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리를 접수받는다. 비리공무원에 대한 문책기준도 강화해 금품수수는 중징계 또는 검찰에 고발하고, 훈계 정도에 그쳤던 음주운전은 경징계 이상,중·경징계를 받았던 도박사범은 중징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품수수의 비위사실이 2회 적발된 공무원은 파면·해임조치된다. ▷울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암행감찰과 업소주변의 불만을 수집하는 등의 두가지 방법을 쓰고 있다. 공무원 월급에 걸맞지 않게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 공무원을 찾고 있다. 고급 술집을 드나들거나 상습 도박을 하는 공무원일수록 비리와 연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무원들의 사생활을 집중 파악하고 있다. 최근들어 인허가를 받은 업소의 주인을 대상으로 공무원들이 금품요구를 했거나 불이익을 강요당한 사례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탐문하고 있다. ▷경기◁ 연말까지 2단계로 나눠 산하기관,사업소,시·군,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감찰활동을 벌인다.1단계는 다음달 말까지 건축 교통 부동산 보건 환경 공사 소방 세무 납품 인사 등의 9개 분야의 구조적인 비리를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12월 들어서는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한 복무기강 해이,불법·무질서 방치행위,민원불편 사항 등을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강원◁ PC통신에 ‘도지사에게 바란다’는 공무원 부조리 신고방(하이텔 33­2­11­5­11)을 설치했다. 직무와 관련된 금품 수수나 향응,직권남용행위 등을 접수받고 있다. 1개 반에 7명의 요원으로 구성된 기동감찰반을 구성해 공무원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감찰을 펴고 있다. 이와 함께 한 자리에 2년 이상 근무한 공직자의 순환 근무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충북◁ 다음달 9일부터 21일까지 청주시를 시작으로 행정감사에 들어가고 이어 충주시,청원군 등의 순으로 공직 비리를 캐낸다. 위생 환경 등의 6대 분야에 대해서는 감사관들이 1건 이상씩 비리척결을 위한 제도개선 및 규제완화 대상업무를 발굴해 내도록 했다. 인허가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공정 신속 등의 16개 항목으로 된 설문 조사를 실시해 불친절 공무원을 찾아내 인사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 곳에 오래된 공무원들이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시·군간 인사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충남◁ 공직비리 근절책으로 ‘중하위 공직비리 척결을 위한 공직사회 청정대책’을 만들었으며 3명씩 2개반의 기동감사반을 구성,무기한 활동에 들어갔다. 관할 16개 시·군과 사업소 및 출장소 등이 감찰대상이다. 민원처리제의 시행과 공공근로사업 추진실태 등도 점검 대상이다.‘주민위주의 친절봉사 자세를 갖춘다’‘복지부동 등의 4대악을 일소하고 열심히 일한다’‘금품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는 등의 5대 실천자세를 담은 서약서를 제작해 공무원들의 서약을 받았다. ▷전북◁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무원 부조리 신고방’을 설치해 공무원들의 금품수수행위와 향응제공,직권남용 등에 대해 제보를 받으면서 비리척결에 들어갔다. 인허가 관련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비리 등이 발견되면 직무고발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전남◁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許京萬 지사는 각 실국별로 비리유형과 근절대책을 수립해 제출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든 ‘부패보고서’를 바탕으로 각 업무별 특별감시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시군별로는 기관별로 책임사정 원칙에 따라 기관장 책임아래 모든 비리를 자율적으로 없애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위생 환경 소방 등의 대민 취약분야를 10개로 확대해 중점관리한다는 것이다. ▷경북◁ 최근 검찰수사에서 김천시 예산담당 일부 공무원이 읍면사무소에 예산을 허위로 배정한뒤 이를 회수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횡령한 것으로 밝혀진 경북은 다음달부터 특별감찰반 가동에 들어간다. 감찰반에는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을 보강해 읍면 사무소의 예산사용 내역을 철저히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경남◁ 창원·김해·양산시 등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지역의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맨투맨 식의 감찰활동을 벌인다. 공무원들의 평소 씀씀이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법령에 근거하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풀고 법에 정해진 규제도 민원인 중심으로 완화하는 등의 제도개선으로 공직비리를 사전에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감찰활동과는 별도로 부서별로 규제완화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금품수수나 부실공사를 방치했을 때에는 경중을 따져 징계범위를 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상급자에 대한 연대책임을 묻도록 한다는 것이다.
  • 감사원 징계요청 불이행 많다

    ◎고발·수사의뢰해도 해당기관 미온적 처리 감사원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감사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의 부정부패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뭘까.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정부 각 부처와 기관이 감사원의 처분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감사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공직 비리와 관련,51건을 검찰에 고발하고 61건을 수사의뢰했다. 공무원이 감사원으로부터 고발이나 수사의뢰,징계조치를 당하면 소속 기관은 그에 따른 조치 내용을 감사원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건에 대해 해당 기관은 특별한 이유 없이 조치이행 내용을 감사원에 통보하지 않고 있다. 감사원은 또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정부 각 기관에 징계·문책을 요구했는데도 해당기관이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가 180건이나 된다고 밝혔다. 변상판정 가운데 7건,시정명령 756건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기관별로 하나의 울타리를 형성한 채감사에서 잘못이 지적돼도 과감한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봐주기’는 부처·기관별 자체감사에서 더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자체감사를 통해 내부의 범죄행위자를 적발하고도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내버려 두거나 중징계해야 할 비위 관련자를 미온적으로 처리하는 사례가 77건이나 감사원에 적발됐다. 각 기관은 자체감사에서 적발된 비리중 비교적 비위사실이 약한 것만 징계요구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또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 등이 자체감사를 통해 비위사실을 적발하고도 시정요구 등을 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비리제보를 받고서도 감사를 실시하지 않는 사례도 다수 적발했다고 밝혔다.
  • 달라진 안기부/‘고문’ ‘총풍’ 대응 신속·유연

    ◎발빠른 자체감사·명쾌한 해명 돋보여 ‘판문점총격요청’사건에 대응하는 안기부의 모습이 과거와 사뭇 다르다. 한나라당에서 이 사건을 ‘고문조작’으로 몰자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적극 해명했다. 추석기간이었다. ‘고문’이 이슈화되자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발빠르게 자체감사를 실시했다. “고문은 없었다”고 빠른 자체 결론을 냈다. 이같은 결론도출 방식은 전례없는 것이다. ‘결론’후 고문사실이 밝혀진다면 안기부의 정치적·법적 책임은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지 모른다. 언론에 대한 대응방식도 달라졌다. 유연해졌다. 답변도 모호함에서 벗어나고 있다. “최근 안기부 고위간부의 직위해제는 ‘총풍’과 연관이 있는가”­“총풍과 연관은 없다”,“1급 두사람이 지난 6월말 그만뒀는데 이들이 북풍에 관련됐다는 얘기가 있는데…”­“한사람은 옛북풍에 관련된 것으로 안다. 다른 한 사람은 모르겠다”는 식으로 이전보다 명쾌하다. 이는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대언론 창구’를 개설한 데 따른 변화들이다. 반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직답’(直答)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를 남긴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발빠른 대응과 달리 수사과정은 조심스러웠다. 안기부가 총격요청사건을 인지한 것은 지난해 12월 대선 직전으로 알려졌다. 중국 파견 안기부 요원에게 북한측이 제보했다는 후문이다.
  • 對民업무 중·하위직 집중 감찰/연말까지

    ◎중앙­지자체 인사교류 활성화 방침 정부는 5급 이하 중·하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감사원과 검찰,경찰,국무조정실 등 사정(司正)관련기관을 총동원해 연말까지 소방,교통, 세무,병무,법조 등 16개 분야의 대민(對民)업무 관련 공직자를 집중 감찰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소속 직원의 비리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각 부처와 자치단체가 다음주부터 자체감찰을 시행하도록 했다. 정부는 특히 비리 관련 공직자에 대해 ‘온정주의’나 ‘봐주기식’ 처벌을 하는 상급자는 연대책임을 물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그대신 기관장이 소속 직원의 업무수행 자세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자체감사 기능을 확대해줄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각 부처와 기관의 자체정화 추진실적을 분석,평가해 하반기 기관 및 기관장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검찰과 경찰은 연말까지 수사력을 일선 민원행정기관의 고질적이고 관행적인 부패구조 척결에 집중,고질적 비리에 대해서는 구속을 원칙으로 엄단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에서는 공무원과 민원인간의 고질적인토착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지방자치단체간의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감찰과정에서 모범사례가 발굴되면 적극적으로 포상하고,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 저지른 잘못은 과감하게 관용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또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정될 ‘부패방지특별법’에 반영할 계획이다.
  • 특혜 대가 금품수수 대표적/중·하위 공직자 비리 유형·원인·대책

    ◎세부규제 많아 비리 부추겨/사정기관 총동원 지속 단속 새 정부가 출범한 뒤 감사원과 검찰,경찰,국세청 등 사정(司正) 기관들은 공개 혹은 비공개적으로 공직자들의 복무기강을 감찰해왔다. 그 과정에서 새 정부가 얻은 결론은 ▲중앙부처보다는 지방자치단체와 산하기관에 ▲고위직보다는 중·하위직에 비리가 만연해있다는 것이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8개월 동안의 공직기강 감찰 결과를 토대로 중·하위 공직자의 비리 유형을 분석하고,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비리의 유형=가장 대표적인 형태가 인·허가 등의 특혜를 주고 금품을 받는 것이다.소방 등 관련법규의 위반이 일상적인 분야에서는 관행적으로 비교적 소액의 금품을 ‘상납’한다.세금,과징금 감면 등 법령상의 적용기준을 낮춰주고 금품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인·허가의 처리기간을 단축해주고 받는 금품은 ‘급행료’로 통한다.보신에 급급해 업무처리를 소극적으로, 태만히 하는 것도 역시 민원인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비리의 원인=현재의 행정구조가 중·하위공직자의 비리를 부추기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나치게 세부적이고 과도한 규제,공무원의 재량적 판단이 가능한 예외규정,외부감사의 부재 등이 인·허가 등 대민 행정분야에서의 비리를 양산해왔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중·하위직 공직자는 보수,승진 등 인사상의 상향이동이 적어 비위 유혹에 약하고,기관간의 인사이동도 이뤄지지 않아 고질적인 ‘토착비리’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그동안의 감사활동이 일을 하지 않는 것보다 열심히 일한 것에 잘못이 없는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소극적이고 보신적인 업무행태가 만연해졌다.일을 열심히 하든 안하든 똑같은 대우를 하는 것도 공직자의 사기를 저하하는 요인이었다. ◇대책=정부는 각 부처·기관의 인사(人事)와 건축 토지 공사(工事) 보건 환경 교통 소방 노동 수사 세무 교육 병무 금융 법조주변 납품 사이비 언론 등을 고질적인 민원을 야기하는 비리 다발 분야로 지목했다. 이같은 16개 분야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이 ‘중하위직비리 단속반’을 구성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정부는 각 부처와 기관의 자체감찰도 강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소속직원의 비리는 그 동료와 기관장이 가장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자체감사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집중 점검한다.
  • 경찰 대대적 인사태풍 예고/비위 4,600명 적발

    ◎2만5,000∼3만5,000명 교체 경찰에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불 전망이다. 연말부터 시작되는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정기관의 공직자 감찰에서 무려 4,600여명의 경찰 공무원이 비위 공직자로 적발 됐기 때문이다. 적발된 1만여명의 비위 공직자 중 43%나 차지한다. 경찰 공무원이 9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20명에 한 명꼴이다. 올초 단행된 정기 인사에서 보직변경 없이 승진한 총경 75명,경정 183명,경감 335명 등 3,443명이 자리바꿈을 할 경우 7,000여명의 인사 대상자가 생긴다. 여기다 총경,경정,경감 등 계급별 전보 대상자가 5,000여명에 이르고 이번에 적발된 비위 공직자 숫자까지 합치면 적게는 2만5,000,많게는 3만5,000여명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20일부터 8월 말까지 경찰자체 감찰에서 비위 공직자로 적발된 4,678명 가운데 경정·총경급이 수십명에 이르고 전체의 90%가 경사 이하의 비간부직이다. 유형별로는 직무태만이 가장 많고 업무부당처리,향응 등 품위손상,직권남용,금품수수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미 326명은 옷을 벗었으며 480여명이 경고·계고·주의 등의 징계를 받았거나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비위적발 건수로 볼 때 경찰관이 타 부처에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데는 경찰 자체의 감찰활동이 제대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하는 시각이 많다. 이 때문에 경찰 일각에서는 ‘열심히 감찰활동을 하다보니 결국 범죄집단으로 전락되는 꼴이 됐다’는 푸념섞인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찰활동을 통해 경찰 내부의 썩은 곳을 철저히 도려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체감사에서 적발된 사람은 혐의 경중과 상관없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본다”면서 “따라서 이번 정기인사는 그 어느때보다 대폭적인 인사가 불가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자체감사결과 은폐땐 상급 감독자까지 문책/전국 감사관계관 회의

    감사원은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123개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및 정부투자기관의 감사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8년도 감사관계관 회의’를 열어 하반기 자체감사 운영방향을 전달했다. 韓勝憲 감사원장은 “앞으로 자체감사시 적발된 사건을 축소·은폐하거나 비호한 감사관계자는 물론 그 상급감독자까지 책임을 묻고 감사책임자 교체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韓원장은 하반기 자체감사 중점을 ▲기업활동과 외국인 투자에 부담을 주는 각종 규제 철폐 ▲공공부문 예산 및 인력 낭비요인 제거 ▲무분별한 업무 추진비 집행 방지 등에 두고 감사를 엄격하게 실시하라고 요청했다. 韓원장은 또 “향후 감사원 운영에서 예방감사,경제난 극복 감사,정보화체제 구축 및 소외계층 지원,감사요원 자질향상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특히 경제난 극복지원을 위해 국가기간시설 건설사업의 효율성,물가안정시책,실업대책,불로소득과세,사교육비 부담,대형시설 안전관리 등의 감사를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 감사원 개원 50돌 기념 토론회 주제발표

    감사원은 28일 개원 50주년을 맞아 ‘감사 50년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金明守 외국어대 교수와 李文永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또 金三雄 서울신문주필과 朴元淳 참여연대 사무처장,權五龍 행정자치부감사관 등이 나와 감사원의 역할·기능과 감사 방법 등에 관해 토론했다. 주제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21세기 바람직한 국가 감사/金明守 외국어대 교수/“정부정책 감사 성과위주로” 감사의 완전한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사상의 독립성이 확보돼야 한다. 그리고 감사원장의 임기를 적정한 수준으로 연장해야 한다. 또 감사요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특히 성과감사에 필요한 분야의 전공자를 충원하고,감사교육을 강화하며,감사위원의 임명에서도 성과감사에 관한 지식을 갖춘 사람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감사는 행정을 지원하고,유도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장기적으로 전략기획 기능을 강화하여 감사환경에 대한 체계적 진단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서 감사의 목표와수단을 확정할 수 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감사의 우선순위가 나온다. 가끔 공무원들은 “감사 때문에 일을 못하겠다”는 말을 한다. 감사 대상기관의 입장에서 볼 때 감사가 너무 자주 이뤄진다는 측면과 감사가 행정의 사소한 사안에 초점을 맞춘다는 두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감사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감사원은 주로 성과감사를 수행하고,자체감사기구에서 재무와 합법성 감사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물론 이 경우에도 감사원은 자체감사기구가 수행한 감사에 대한 상위감사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 거시적 시각에서 나라의 바람직한 상을 설정하고,우리나라의 현실과 대비시켜 간극이 많은 부분에 감사의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국정개혁 위한 감사원의 역할/李文永 아태평화재단이사장/“감사원을 국회직속기구로” 국민의 활동분야는 경제,정치·행정,그리고 문화다. 감사원은 이 세 분야에서 국정개혁이 진행되도록 도와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의 구조조정과 퇴출로 실업자가 발생하고 정부는 이들에 대한 생계,의료,교육혜택을 제공한다. 이 새로운 정부사업이 바로 감사의 대상이 될 것이다. 감사원은 노조에 대해서도 경리부정이 없도록 감시해야 한다. 노조자체에 금전사고가 있을 뿐 아니라 기업과 노조가 공동보조를 취하여 망해가는 기업에서 고액의 퇴직금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감사원이 대통령 직속이 아니라 국회 소속으로 되어있는 미국제도의 도입이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 국정개혁의 주체는 국민이고,국회는 국민의 대표이기 때문에 감사원을 국회직속으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만처럼 감사원을 제4부로 두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감사대상기관이 너무 많아 감사원이 직접 모든 기관을 감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감사대상기관의 자체감사가 올바르게 수행되는가를 감시하는 감사로 바뀌어야 한다. 또 감사기능을 외부에 용역을 주는 것도 검토해 볼만 하다. 그러면 훨씬 많은 감사전문기관이 탄생할 것이다. 외부인의 감사가 훨씬 질적으로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변화하는 감사원의 임무에 맞춰 전면적인 새로운 인재 충원방법이 필요하다. 현행의 행정고시와 특채제도가 재검토돼야 한다. 이를 위하여 감사원은 법을 고치는 일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토론내용/김삼웅 본사주필­“감사고시제로 전문인력 확보”/박원순 사무처장­“외압금지 법적규정 마련돼야”/박주현 변호사­“철저한 회계결산감사 병행을” 감사원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28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감사 50년 회고와 전망’ 토론회에서는 향후 감사원의 감사영역확대와 감사관 전문성 확보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金三雄 서울신문사 주필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금융거래 자료 요구권의 확보가 시급하다”면서 “65세인 감사원장의 정년도 헌법재판관 대법관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70세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金주필은 또 대만처럼 입법 사법 행정 감찰 등 4권 분립체제가 확립돼야 하며 특히 감사관의 전문성을 함양시키기 위해 감사고시제 신설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내부 고발자 보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朴元淳 참여연대사무처장은 “오늘의 경제위기는 사회전반적 부패 때문으로 공무원 부패의 1차적 책임자인 감사원이 겸허히 반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대만이나 싱가포르의 경우 반부패정책에 있어서는 부패수사국등 강력한 수사및 감사절차로 현재 아시아의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朴처장은 “그동안 감사가 너무 빈번하고 처벌 및 예방위주로 이루어졌다는 지적도 있으나 현재 사회혼란의 결과로 볼때 이같은 감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성과감사로의 전환이 감사의 새로운 경향이라고 하지만 전통적 의미의 회계감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朴처장은 이밖에 감사가 중단되거나 축소되는등의 내외적 압력을 금지시키는 법적규정이 있어야 하며 감사과정과 결과를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朴주현 변호사는 “우리 국민의 조세부담율은 19.4%로 선진국 수준으로 세금을 거두어들이고 있으나 세금의 용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어 감사원의 회계결산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모든 직무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무의 중심인 회계에 대한 감사가 기준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 문제 공직자 141명 적발/감사원 감찰 결과

    ◎차관급 1명 포함 고위직 6명/업무태만·무사안일 63명/금품수수·이권개입 59명/접대골프·기강해이 19명 감사원은 지난 6월25일부터 실시해온 공직기강 감찰 결과 금품수수,공금횡령,무사안일 등의 문제가 있는 공직자 141명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141명의 문제 공직자 가운데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1·2급이상 고위 공무원 6명과 3급 2명,4급 16명,5급 22명,6급이하 39명이 포함됐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에서 장관급 가운데는 적발된 인사는 없으나 차관급 1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2급 이상 가운데는 재경부와 건교부의 국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철도청 산하 철도기술연구원 고위인사 1명 등 정부투자기관과 공적단체의 임원 9명,직원 47명이 적발됐다. 비리유형은 ▲업무 태만 등 무사안일 63명 ▲금품수수 및 이권개입이 59명 ▲부당한 골프,호화 유흥업소 출입 등 복무기강 해이 19명으로 분류됐다. 기관별로는 정부투자기관과 공적 단체가 56명(40%)으로 가장 많고,지방자치단체 55명(39%),국가기관 30명(21%)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원은 오는 18일쯤 감사위원회에서 감사결과를 확정한 뒤 구체적인 비리 내용을 공개하고 문제 공무원들을 해당부처에 통보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121개 국가기관 및,자치단체,투자기관,공적 단체의 자체감사 요원의 업무 실태를 평가한 결과 형식적인 감사를 실시하거나 비리에 연루된 55명을 적발,향후 인사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 비리교원 4명 징계 회부/광주교육청

    【광주=金守煥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3일 전직 교육공무원인 鄭경범씨가 펴낸 교육계 비리 고발책자의 내용과 관련,자체감사를 벌인 결과 비위사실이 드러난 광주 B초등학교 등 교장 3명과 서부교육청 서기관 등 모두 4명을 징계위에 회부했다. 또 광주 서부교육청 사무관 1명과 교사 1명 등 3명을 경고조치하고 교육장 1명과 행정직 5명을 주의조치했다.
  • 직원비리 묵인 등 159건 적발/감사원 자체감사기구 조사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자체감사기구들이 소속직원의 비리를 알면서도 묵인하거나 가볍게 처벌하는 ‘솜방망이’ 처분을 내려온 사례가 감사원에 무더기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국방부와 서울시 등의 69개 자체감사기구를 상대로 상급기관의 징계요구사항,검찰의 범죄통보사항,자체감사결과 적발사항의 처리와 사후관리실태를 감사,모두 159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해 해당기관에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 주택조합 외부감사 의무화/부실공사·비리 추방위해 2차례/3월부터

    ◎주상복합건물 주택 면적 90%로 확대 앞으로는 주택조합도 회계법인이나 감사반으로부터 사업승인후 2차례에 걸쳐 감사를 받아야 한다.상가 미분양의 해소와 주택보급 확대를 위해 주상복합건물의 주택 연면적이 종전 70%에서 90%로 넓어진다. 건설교통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3월 1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택조합에 대해서는 그동안 내부 자체감사에 그치거나 아예 감사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합비 횡령 및 부실공사 등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시행령에서는 주택조합에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을 적용,감사자격이 있는 회계법인 또는 감사반으로부터 사업승인 3개월 후와 사용검사일에 각각 감사를 받도록 했다.감사내용은 조합원에게 알려 비리를 막고 회계업무가 깨끗하게 이루어지게 했다. 이와 함께 주택 외의 시설과 주택을 동일건축물로 짓는 주상복합건물의 경우 전체 연면적 중 주택연면적을 90%로 확대,3월 13일 이후 건축허가분부터 적용키로 했다.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이후 상업시설의 미분양이 속출함에 따라 주택과 상업시설의 비율을 신축적으로 조정한 것이다.이에 따라 주상복합건물은 주택연면적이 90% 미만이면 사업계획승인없이 건축허가만으로 지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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