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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천년 주력사업 주도권 싸움 가열

    재계가 ‘인터넷 전쟁’에 돌입했다. 새 천년의 주력사업으로 떠오른 인터넷의 주도권을 놓고 대기업들의 샅바싸움이 뜨거워지고 있다.정부도 전자상거래과 신설 등 측면지원에 나섰다. 삼성 현대 LG SK 등 대기업들은 한결같이 ‘이(e)-비즈니스’를 새 밀레니엄의 주력사업으로 설정,그룹 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 및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전자상거래 부문 투자액을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에는 200억원으로 늘려 업계 선두의 위치를 다져나가기로 했다.자동차 여행 서적 경매 등의 다양한 전문사이트를 구축하는 한편 공격적인 광고와 광범위한 업무제휴로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을 올해 700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도 내년부터 매년 400억∼500억원을 들여 인터넷컨텐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20여개의 게임 개발회사들과 제휴,온라인 게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의료 증권 뉴스 등의 컨텐츠사와 TV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 등과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현대종합상사는 내년을 ‘인터넷 투자의 원년’으로 정하고선발업체들을따라잡기 위한 대규모 이-비즈니스 투자에 나선다.이를 위해 앤더슨컨설팅과3개월여에 걸쳐 공동작업을 해왔다. 연초 ‘현대닷컴’사이트를 오픈,소비자마케팅과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병행할 계획이다. SK상사는 내년부터 3년동안 인터넷 부문에 3,8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SK㈜는 앞으로 5년동안 500억원을 전자상거래 사이트 ‘오케이 캐시백’에 쏟아붓는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상사도 내년에 인터넷 포털서비스와 인터넷 벤처투자에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요 인터넷쇼핑몰 전문회사들도 대대적인 조직과 서비스 정비에 나섰다. 올해 9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한솔CSN의 ‘CS클럽’은 내년 매출목표를 2,000억원으로 늘려잡고 24시간 동영상 인터넷방송,중소기업 사이버무역 대행등을 새로 시작한다.올해 9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터파크는 내년에 5개의 전문쇼핑몰을 10여개로 늘리는 한편 전자책,디지털음악파일 등 디지털 상품판매를 확대,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주로 TV홈쇼핑에 주력해온 LG홈쇼핑도 인터넷상에서 직접 상품을 만져볼 수있는 가상현실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전자상거래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감안,내년초 조직을 개편해 전자상거래과를 신설한다.인터넷 및 전자상거래의 촉진,관련법과 제도의 정비,국제규범에의 대응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추승호 김태균기자 chu@
  • 이근안씨 사건·행적 전모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의 10년 10개월간의 도피행각과 이씨가 85년 민청련 의장이던 김근태(金槿泰·현 국민회의 부총재)씨 고문사건 등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낱낱이 드러났다. ■도피행각 88년 12월24일 전 치안본부 대공수사단장이던 박처원(朴處源)씨의 지시로 도피에 들어갔다.이씨의 도피행각은 지방도피,지방도피 및 서울아파트 은신,아파트 은신,가족과 동거 등 4단계로 이뤄졌으며 도피 당시 전치안본부 대공분실 2반장인 김수현씨와 손위처남 부부,가족 외에는 접촉하지않았다.항간에 나돌던 중국 도피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도피지원 세력 이씨는 도피생활로 가정이 어려움에 처하자 ‘생활비를 지원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부인을 통해 박씨에게 전달해 98년 6월 1,500만원을 지원받았다.도피 초기 3년 가량은 대공분실 직원들이 매달 30만원씩마련해 준 돈으로 생계를 꾸려갔다. ■자수동기 장기간에 걸친 도피·은신으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고통과 생활고 등을 이기지 못한데다 납북 어부 김성학씨에 대한 고문사건 1심 선고공판에서 부하 경찰관 6명 전원이 유죄선고를 받은 데 자책감을 느낀 게 직접적인 동기가 됐다. ■박처원씨의 자금출처 박씨는 지난 88년 당시 치안본부장이던 김우현(金又鉉)씨에게 대공문제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는 데 필요하다며 자금지원을 요구,김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라모씨의 소개로 당시 파라다이스개발 회장이던전낙원(田樂園)씨를 만나 기부금조로 10억원을 받아 경찰간부를 통해 박씨에게 건넸다. ■김근태 고문사건 85년 9월5일 박씨의 지시를 받고 이씨가 김근태씨 고문사건에 가담,대공수사요원 8명과 함께 23일 동안 김씨의 옷을 벗기고 고문대(속칭 칠성판)에 눕힌 뒤 전기고문,물고문,고춧가루고문 등 모두 10회에 걸쳐고문을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창원시, 공공서비스 ISO인증 획득

    경남 창원시(시장 孔民培)가 공공서비스부문 국제표준화규격인 ISO 9001인증을 획득,시정의 신뢰성을 공식 인정받게 됐다. 인증서 수여식은 24일 시청 2층 강당에서 열렸다. 창원시는 5,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인증 준비 작업을 해왔다.창원시는 영국 국제표준화기구(BSI)가 지정한 경영자책임,품질시스템,계약검토,설계관리 등 20개 분야에 대한 문서·실질심사를 통과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외언내언] 김자경, 영원한 프리마돈나

    ‘불굴의 오뚝이’‘분투(奮鬪)의 또순’을 과시하면서 한국 오페라사(史)에 우뚝 선 김자경(金慈璟). 얼핏 들으면 드세고 거센 여장부의 이미지지만그를 만나본 사람은 세속에 물들지 않은 화사한 심성에서 ‘영원한 프리마돈나’의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그는 지난 48년 한국의 첫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로 발탁되어 오페라의 샛별로 떠올랐고 같은해 부군 심형구(沈亨求)화백의 주선으로 미국 줄리아드음악학교에 유학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소프라노 릴리폰즈의 노래를 듣고 ‘메트로폴리탄의 먼지만도 못한 존재’임을 자책하여 한동안 좌절했으나 ‘많은 사람을 가르치고 그들을 세계 무대에 세우자’는 결심으로학교측에 ‘카네기 홀에서 독창회를 하겠다’고 선언했다.권위자들 앞에서까다로운 오디션을 거쳐야했고 결국 ‘독특한 음질의 아름다운 릴릭 소프라노’를 인정받아 1950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카네기홀 무대에 서는 영광을누렸다. 그러나 62년, 청천벽력같은 부군의 타계 소식에 충격을 받고 전신마비증에걸려 긴 칩거에 들어 갔고68년에야 비로소 모든 재산을 털어 김자경오페라단을 창단하게 되었다. ‘라트라비아타’를 필두로 한 정기공연 56회와 소극장 공연 600여회를 기록하기까지 그가 신발이 해어지도록 각 기업체와 동창후배를 찾아다니면서 표를 팔아야했던 사연은‘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고초와 수난과 시련이었다’고 고백한바 있다.겉으로는 화려하고 단정하지만 그는 동대문시장에서 옷감을 끊어다 직접 옷을 해입고 팔순이 되도록 고물 소형승용차를 손수운전하는 등 대기업도 감당하지 못하는 오페라단을 오늘까지 이끌어온 것은 바로 허리를 졸라맨 결과일 것이다.또 남에게 받은만큼 되돌린다는 뜻에서 해마다 독창회를 열고 여기서 얻어진 수익금으로 맹인 50여명에게 개안수술을 해준 일은 그의 왼손만이 아는 선행이다. 호는 심설(心雪).여가에는 영어성경을 붓글씨로 쓰거나 부채에다 그림을 그리고 지난해까지만 해도 명랑한 표정으로 무대에 나왔던 그가 지병인 당뇨병이 악화되면서 밝던 눈이 보이지 않고 갑자기 걷지도 못하게 된 것은 극히최근이다.그리고 지난 여름 김자경 오페라단의 5번째 ‘라트라비아타’공연에서 휠체어를 타고 나와 청중들에게 보낸 인사가 마지막이 되었다.음악의성취뿐 아니라 그늘지고 병든이에게 ‘이 세상의 빛’을 실천한 그는 비록우리곁을 떠났으나 오페라를 위한 찬연한 업적과 프리마돈나로서의 시들줄모르는 정열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언제까지나 아름다운 릴릭소프라노로 메아리치게 될것이다. 李世基 논설위원 sgr@
  • [독자의 소리]

    ■ 체벌대신 벌점제 채택은 교육부작용 우려 체벌의 대안으로 많은 학교들이 벌점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는 체벌보다도 오히려 정신적인 황폐화를 가져다주는 것같다.체벌이 심한 경우가 있기도 했지만 체벌하는 입장에서도 자책을 느낄 수 있고,학생도 자신의 잘못을 알 수 있다.그렇지만 벌점제는 학교의 기본을 흔들고 만다. 학생의 잘잘못을 모두 점수화하고,학생관리를 점수로만 평가한다는 이 제도는 모든 것을 점수와 연결,학생과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생 사이의 친구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것임이 분명하다.체벌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인성교육을무시하는 점수제를 도입한 것은 아예 교육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분명하다. 교육에는 사랑의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모효은[서울시 서초구 방배본동] ■ 대입고사장 커닝방지 대책 세웠으면대학입시가 끝나면 언제나 전국 대입고사장 어디서나 컨닝이 난무했다는 말이 나돈다.어떤 이유이든 컨닝은 근절되어야 한다.우리 사회의 부패와 혼탁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함이다. 고사장의 천장을 편면거울또는 반투명 아크릴로 시설하고 천장 위쪽에 CCTV 카메라를 장치하면 컨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또 자원감시단을 모집,고사장 창문 곁에서 일정거리에 포토라인을 설정하고 부정현장을 촬영하도록 하는 것이다. 감시단원으로는 카메라를 소지한 버스전용차선 감시요원들을 시험 당일에한해서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고,자원봉사 학부모들을 모집,카메라를 지참하고 고사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서 당장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홍곤[서울 도봉구 도봉동] ■ 대학생 주식투자 실익보다 부정측면 커대학생들 사이에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주식투자로 목돈을 마련한 학생도 있고,용돈이나 등록금을 날리는 학생들도 많다.심지어는 남의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했다가 빚까지 지는 학생도 있다.학생들이 주식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실물경제를 익히기도 하고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보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주식투자에 빠져 학생으로서의 순수성을상실해버리는 부정적인 측면이 크다. 과열된주식투자에 대한 당국의 대책도 아쉽지만,일부 매스컴에서 대학생들의 그룹별 또는 개인별 주식투자 결과를 경쟁적으로 보도해 마치 학교가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주식투자의 산실인 양 보도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생각한다. 송혜림[paxpax@hanmail.net] ■ 북한 인터넷사이트서도 폐쇄성 드러내 얼마 전 북한이 공식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그러나 사이트주소가 공개되지 않아 천신만고 끝에 해당 사이트를찾아서 접속해 보았다.북한이 인터넷이라는 개방된 세상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으나 내용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어떤 사람들이방문했나 알아보러 방명록에 가봤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체제에 대해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다시 한번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아예 방명록 접근이 불가능했다.아마 비판 목소리를 듣기 싫었던 모양이다.북한정권의 폐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실례인 것같다.나도 글을 실었는데 허락도 없이 방명록을 막아버리다니….네티즌들의 무서움을모르는 사람들인 것같다.북한체제가 오늘날 저 지경이 된 결정적 이유를 보는 듯했다.비판하나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외면해버리다니. 이병훈[서울 성동구 마장동]■ 농촌에도 보육시설 세워 육아문제 해결을 요즘 농촌은 가을걷이가 한창이다.그런데 어린이들을 맡길 보육시설이 부족해 어린 자녀를 둔 농가에서는 아이들만 빈 집에 두거나 영농현장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일을 해야 하는 딱한 형편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신경쓰느라 일에 전념할 수 없고,아이들의 안전사고는 물론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농촌에 간혹 있는 국·공립 보육시설들은 아이들이 적다는 이유로 문을 닫은 곳이 많고,통학차량이 운영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당국은 농촌지역에 적어도 1개면에 1개소 이상 공공보육시설을 설치해서 농민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그리고 아이가 적다고 운영을 중지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등 공공 보육시설은 농번기만이라도 문을열어줬으면 한다. 김명수[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감청관련 정치권공방 국익에 도움안돼 국정원의 통신감청문제에 대해 할 말이 있다.정보에 대해선 문외한인 시민이지만 미국의 CIA나 이스라엘의 모사드 등 국가정보기관에서도 감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다양한 채널을 통해 꼭 필요한 정보수집은 국가의안전을 보장하고 국제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정보기관 기능의 일부일 것이다. 문제의 핵심이 감청범위 즉 ‘개인인권이 우선이냐,국익이 먼저냐’의 공방인 것 같은데 이 문제를 제기한 야당의 총무를 고발하고 국가정보기관의 수장을 맞고소하는 등의 행동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하는 지혜를 발휘할 수는 없는 것일까?이런 민감한 문제를 세세히 까발리고 감정을 앞세워 정치적 공세를 해서 어떤 이익을 얻게 될까?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런 일로 국력낭비를 해야 할까?남상천[한국워킹홀리데이 대표]
  • 박찬호 홈 첫승·시즌 8승 해냈다

    박찬호(LA 다저스)가 새미 소사의 시카고를 제물로 홈구장 첫 승과 시즌 8승을 일궈냈다. 박찬호는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커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7안타(2볼넷 2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막아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8승째(10패)를 챙기며 방어율을 5.60으로 낮췄다.박찬호는 5인 선발로테이션을 감안할 때 앞으로 5∼6경기 더 등판할 것으로 보여 97년 14승,98년 15승에 이어 3년연속 ‘두자리 승수’(10승 이상)에 청신호를 밝혔다. 박찬호는 낙차 큰 변화구를 주무기로 피홈런없이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까지 발휘,홈구장 14번째 등판만에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또 지난 4월29일 밀워키전과 5월4일 몬트리올전에서 거푸 승리한 뒤 시즌 2번째 연승도 올려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관심을 모은 홈런선두(53개) 소사와의 맞대결은 박찬호의 우세승으로 판가름 났다.소사는 1회 야수선택,3회 삼진,6회 3루수앞 땅볼에 그친 뒤 8회 좌전안타를 때려 4타수1안타로 체면을 구겼다. 박찬호는 1회 제구력 난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안타 데드볼 볼넷으로 자초한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소사의 3루땅볼을 아드리안 벨트레가 1루에 악송구,2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후속 타자를 삼진과 외야플라이로 잡아 불을 끈 뒤 7회까지 큰 위기없이 역투했다. 최근 상승세의 다저스 타선은 2회 에릭 캐로스의 1점홈런과 라울 몬데시의2루타에 이은 3루 도루,벨트레의 내야땅볼로 2-2 동점을 만든 뒤 3회 게리셰필드가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려 4-2로 박찬호를 도왔다.박찬호는 8회 1사1·2루에서 소사에게 적시타를 맞아 4-3으로 쫓겼으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후속타자를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돌려 세워 승리를 굳혔다.9회 구원등판한 제프 쇼도 무실점으로 박찬호의 승리를 지켜냈다.박찬호는 새달 4일 오전 6시 시카고와의 원정경기에 등판,첫 3연승과 시즌 9승에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송골매 송진우 ‘강철날개’…시즌최다 7번째 완투승

    송진우(한화)가 시즌 최다인 7번째 완투승으로 팀을 연패에서 건졌다. 송진우는 22일 프로야구 해태와의 대전 연속경기 1차전에서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6안타(3볼넷) 3실점(2자책)하며 시즌 12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송진우는 2완봉승을 포함,올해 7번째 완투승. 한화는 송진우가 호투하고 ‘용병 듀오’인 제이 데이비스,댄 로마이어의랑데부포(시즌 50번째)를 앞세워 해태를 8-3으로 물리치고 2연패를 벗었다. 한화는 1-1로 맞서던 3회말 데이비스가 2점홈런을 쏘아올린 데 이어 로마이어가 1점홈런을 잇따라 날려 승기를 잡았다.홈런 2위 로마이어는 시즌 36호홈런을 기록,지난해 타이론 우즈(두산)가 세운 시즌 최다홈런(42개)에 6개차로 따라붙어 용병 시즌 최다홈런을 노리고 있다.또 최근 홈런포가 침묵하고있는 선두 이승엽(삼성)에 12개차로 다가섰다. 쌍방울은 군산에서 성영재-가내영(8회)이 이어던지며 롯데를 1-0으로 일축,2연승을 달렸다.선발 성영재는 7이닝 동안 5안타(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5승째를 챙겼다. 쌍방울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4회말 1사1루에서 이동수의 우전안타와 우익수 실책으로 맞은 1사 2·3루의 찬스에서 김성래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가홈을 밟아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찬호 시즌 첫 10패 수모

    박찬호(LA 다저스)의 3년연속 ‘두자리 승수’쌓기에 제동이 걸렸다. 박찬호는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았으나 2-3으로 뒤진 7회 1사 1·2루에서 대타 트리니다드 허바드로 교체돼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박찬호-오난 마사오카에 이어 8회 등판한 마이크 매덕스가 프레스톤 윌슨에게 만루포를 맞아 5-7로 무릎을 꿇었다.이로써 박찬호는 6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시즌 10패째(6승)를 당했고 방어율은 5.77로 떨어졌다.박찬호의 ‘두자리수 패배’는 메이저리그 진출 4년째만에 처음이다. 박찬호는 4회 케빈 밀러에게 1점홈런을 내줬지만 시속 150km를 웃도는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5회까지 2안타(1볼넷) 1실점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앞으로 8경기정도 등판 예정인 박찬호는 5할이상의 승률을 거둬야만 10승고지에 오를 수 있다.그러나 팀 타선의 불발과 불안한 제구력등에 비추어볼 때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1로 앞선 6회 박찬호는 선두타자 안타와 연이은 패스트볼,폭투로 무사 3루의 위기를 초래했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우전안타와 희생플라이를 허용,2점을 내줬다.다저스는 2-3으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의 찬스를 얻었지만에릭 영이 병살타에 그치는 등 모처럼 호투한 박찬호를 돕지 못했다.박찬호는 오는 23일 새벽 2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다시 선발 등판한다. 김민수기자
  • 두산 진필중 “필히 구원왕 따낸다”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진필중(두산)이 생애 첫 구원왕 등극의 호기를 놓치지 않겠다며 ‘최강 마무리’임창용(삼성)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진필중은 10일 현재 89와 3분의 2이닝동안 11구원승 5패 27세이브를 기록,38세이브포인트로 구원 단독 2위에 올라있다.진필중의 맞상대인 임창용은 111과 3분의 1이닝동안 11승 2패 29세이브로 3년연속 40세이브포인트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2년연속 구원왕에 가장 근접해 있다.진필중은 임창용에 불과 2포인트차로 뒤져 있지만 3위 김용수(LG)가 25세이브포인트로 처져 구원 부문은 2파전으로 굳어진 셈. 진필중은 팀이 주춤거려 많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한 반면 임창용은 이승엽의 홈런포 등 팀 상승세로 등판 기회가 많다.진필중을 애타게 하는 대목이다.그러나 진필중이 구원왕 등극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최근 팀 타선이 회복세로 돌아선데다 구위에서 임창용에 앞서기 때문. 진필중은 4월 방어율이 2.31로 안정세를 보이다 5월 3.04,6월 3.79로 악화일로를 걸어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사지 못했다.반면 임창용은 4월 방어율이3.26으로 나빴으나 경기를 치를수록 구위가 살아나면서 5월 3.08,6월 ‘0점대(0.52)’방어율로 최고 소방수임을 과시했다. 그러나 7월들어 상황은 돌변했다.임창용이 고비때 흔들리며 방어율 2.70으로 주춤거렸다.이에 반해 진필중은 제구력이 뒷받침된 145㎞ 안팎의 낮고 빠른 직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며 7월 한달동안 13경기에 등판,자책점이 1점도 없는 ‘0’의 방어율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임창용은 이날 현재 방어율 2.18로 정민태(2.63)에 크게 앞서 이 부문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진필중은 방어율 2.31로 규정이닝(11과 3분의 1이닝 부족)을 채우지 못했을뿐 사실상 2위에 올라있다. 진필중이 김용수-선동열의 특급 마무리 계보를 잇는 임창용과 맞서 구원왕에 오를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기혼남성들‘맨 콤플렉스’시달린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통적으로 여성에게 씌워진 굴레가 여성들의 삶을 힘겹게 만든 것처럼 남성들에게 주어진 ‘가장’‘장남’의 위치를 짐으로여기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는 최근 신경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씨(정신건강센터 ‘마음과 마음’원장)가 지난 6월28일∼7월3일 6일동안 6개 대기업 (금호,두산,하나은행,한진,현대,코오롱)사무직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4.2%가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맨 콤플렉스(Man Complex)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기혼자일수록 특히 심했다.맨 콤플렉스 증상을 보인 남성 중기혼은 89%로 미혼 11%에 비해 무려 8배 가량 더 높았다. 남성들이 ‘맨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지나칠 정도로 강한 책임감 때문이라는 것이 정원장의 지적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어도 남자라면 혼자 이겨내야 한다’‘주말에는 아무리 피곤해도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내가 건강해야 하는 이유는 가족 때문이다’‘자기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남자로서 이기적이다’등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고통과 책임을 혼자 감내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신은 물론 주위 가족들도 힘들게 합니다” 정원장의 설명이다. IMF이후 실직자들이 늘어나면서 가족부양 책임을 다하지 못한데 대한 죄책감으로 집을 나서는 가장이 늘어난 것도 이와 같은 생각의 반영으로 볼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맨 콤플렉스를 이겨내려면 우선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모든 일의 주체는‘나’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가족들을 위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아니라 ‘나를 위해’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감정 표현도 자유로와야 한다.그리고 가족들도 ‘아버지가 없어서 못한다’가 아니라 ‘아버지가 있어서 더 즐겁다’는 식으로 생각을 바꿔 나가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정원장은 첫째,명함없는 모임을 만들어 볼 것을 권한다.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을 떠나 한 인간으로서의 만남을 가져보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둘째,‘남자는 울어서는 안된다’가 아니라 ‘울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울고 싶을때 자책감 없이 울수 있어야 한다.그리고 처세와 성공에 관한 책뿐아니라 소설·시·수필을 한달에 한권쯤은 읽도록 한다.술을 마시지 않고도 자신의 느낌과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연습한다. 셋째,‘남자가 항상 가정경제를 떠맡아야 한다’가 아니라 ‘여자도 가정경제에 책임이 있다,취직을 못해도 성공할수 있으며 성공하지 못해도 행복할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을 여유있게 갖도록 한다. 넷째,남자란 때가 되면 가정을 갖고 책임을 져야하고 그래야 어른이 된다는 사회적인 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갖는다.자신의 인생계획을사회적인 기준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본다. 강선임기자 sunnyk@
  • 양천구 장애인에 이색서비스 ‘눈길’

    서울 양천구(구청장 許完)가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이색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애인 전용 보도블록 설치,횡단보도 턱 낮추기,점자책 발간 등 그동안 다소 외형적 복지행정에 치우쳐온 것과 달리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구는 우선 다음달 1일부터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도서 민원택배제’를 시행한다.관내 20개 각 동사무소가 보유하고 있는 도서를 민원택배 운송체계를 활용,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는 제도. 서비스 대상은 지체·청각·언어 장애인 등 3,515명으로 대출신청을 받아매일 오전·오후 두차례씩 각 장애인 가정을 돌며 순회배달을 해줄 예정이다. 구는 이의 활성화를 위해 각 동사무소가 보유한 도서 5만9,577권에 대해 동별로 목록을 작성하는 한편,장애인 도서대출장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다른 특이 서비스로 ‘저소득 장애인 해산서비스’사업을 들 수 있다.출산을 앞둔 장애인 임산부를 대상으로 출산 전후의 몸조리를 구가 책임짐으로써 경제적 부담을최대한 덜어준다는 것. 구는 현재 임신 가능한 20∼40세 여성 장애인 249명의 명단을 파악한 상태다.역시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하며 출산 전후 1개월간 산전·산후 조리,일상생활 보조,유아 건강관리 등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구는 해산서비스에 자원봉사조직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구가운영하는 자원봉사센터의 봉사자들 가운데 산후조리 경험이 있는 인원을 확보,동사무소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박찬호 쾌투 6승…후반기 산뜻한 출발

    박찬호(LA 다저스)가 후반기 쾌조의 스타트로 부활을 예고했다. 박찬호는 18일 에디슨 인터내셔널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애너하임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후반기 첫 선발 등판,6과 3분의 1이닝동안 안타와볼넷을 5개씩 내줬지만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9일 전반기 마지막 콜로라도전에 이어 2연승,시즌 6승째(7패)를 챙기며 ‘여름의 사나이’임을 과시했다.방어율도 6.29로 낮췄다.다저스는 박찬호의 역투속에 올시즌 팀 최다인 홈런 4발을 폭발시켜 13-3으로 크게 이겼다. 박찬호는 이날 낮게 깔리는 빠른 직구와 스트라이크 존에서 떨어지는 유인구를 주무기로 삼진 6개를 낚으며 모처럼 상대를 압도,‘코리아 특급’의 위용을 되찾았다.게다가 살아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5월 16일 이후 9경기 연속이어지던 ‘홈런 악몽’에서도 깨어나 3년연속 ‘두자리 승수’의 가능성을높였다. 박찬호는 2회말까지 가렛 앤더슨에게 1안타만을 내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3-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대린 에스타드의 2루타와 모 본의 볼넷으로맞은 1사 1·3루에서 팀 살몬의 유격수앞 땅볼때 3루주자 에스타드가 홈을 밟아 첫 실점했다.4회와 5회에 볼넷 1개씩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6회 앤더슨과 올랜도 말메이론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안정된 피칭을 이어갔다.박찬호는 7회 첫 타자인 에스타드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벨라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투구수가 올시즌 가장 많은 120개에 이르자 마운드를 제이미 아놀드에게 넘겼다.그러나 아놀드가 본에게 2루타를 맞는 바람에 박찬호의 자책점은2점이 됐다.다저스는 라울 몬데시가 3회 2점,에릭 캐로스가 4회 3점,6회 1점,에인젤 페냐가 5회 3점 홈런을 각각 뿜어 냈다. 한편 박찬호는 오는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등판,3연승과 시즌7승에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조진호 잘던지고 3승 날아가

    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가 아쉽게 시즌 3승째를 날려 보냈다. 조진호는 7일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데블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5이닝동안 홈런없이 5안타(1데드볼 1삼진) 3실점(2자책)하며 팀이 4-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그러나 보스턴의 3번째 구원투수 존 워스딘이 8회말 폴 소렌토에게 뼈아픈 역전 3점포를 얻어맞는 바람에 조진호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보스턴은 결국 4-6으로 졌다.이로써 조진호는 시즌 2승1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4.39로 떨어졌다. 조진호는 이날 예전의 빼어난 제구력을 되찾는 등 안정된 투구로 후반기 선발진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또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 호세 칸세코(30개)를 파울플라이와 외야플라이,3루땅볼로 요리하는 등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등판 때마다 허용하던 홈런포(8경기 연속)을 맞지 않아 앞으로 경기에 기대를 부풀렸다. 조진호는 12일 새벽 2시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 김병현 끝내기안타 허용

    신시내티 AP 연합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구원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2일 시너지필드구장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 등판,마크 루이스에게 끝내기안타를 뺏겼으나 댄 플리삭의 자책점이 돼 패전을 면했다.
  • “국민의 검찰로” 결연한 의지

    검찰이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외부의 간섭을 배격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권을 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 선언과 다름 없지만 검찰 관계자들은 ‘검찰의 제모습 찾기’ 다짐으로 받아들여줄 것을 주문했다.만신창이상태의 검찰이 어떤 형태로 위상을 회복해 나갈지 주목된다. 검찰은 25일 서울 서초동 15층 대회의실에서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 주재로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사장급 이상 간부 40명 등 모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검사장회의를 열고 국가기강 확립을 위해 검찰이 첨병 역할을 맡을 것을 다짐했다.오전에 시작된 회의는 8시간이 지난 저녁 무렵에야 끝날 정도로 분위기는 진지했다. 검찰의 다짐은 자책과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올들어 대전법조비리,고급옷 로비의혹 사건,진형구(秦炯九) 전 대검공안부장의 ‘파업유도’ 발언 등 일련의 파문을 겪으면서 검찰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그 결과 공직사회의 기강도 뿌리부터 흔들리는 사태가 초래됐다는게 검찰 수뇌부의 판단이다. 최근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나 특별검사제 도입 논란 등도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인식을 반영한 듯 이날 회의는 시종 침통한 가운데 비장한 분위기마저 엿보였다. 김장관은 훈시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진정한 신뢰와 지지를 받도록 ‘국민의 한(恨)을 풀어주는 검찰’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이어 “외부로부터의 간섭에 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른 검찰권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검찰총장도 “국민들이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정도로 엄격한 도덕률로 재무장,내부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승남(愼承男)대검차장 주재로 오후 1시30분부터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평검사들로부터 수렴한 신뢰회복 방안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대부분이 준비한 원고를 읽던 방식에서 탈피,마음속에 있는말들을 털어놓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한 검사장은 그러나 “검찰의 자세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 국민들이 수사·소추기관인 검찰을 상대로 무조건적인 분풀이를 하는 것은 바로잡아야한다”는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일부 검사장들은 ‘임기를 마친 총장이 어떤 공직에도 취임하지 않는다는선언을 해야 한다’는 소장검사들의 의견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는 전해졌다.하지만 정치적 중립 선언 같은 획기적 대책은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유보됐다는 전언이다.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공정하고도 신속한 사건처리를 재차 다짐하고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형사부 인원·예산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대검에 ‘상시암행감찰반’을 편성하고 검찰 내부비리에 대해전화·우편신고를 활성화하는 등의 자체기강 확립방안을 내놓았다. 임병선기자 bsnim@
  • 새로나온 책

    ◆비평이론학회 반년간 학술지‘비평’창간 비평이론학회의 반년간 학술지 ‘비평’이 창간됐다.출판사 생각의 나무가발행하는 비평은 문학·문화·사회·역사에 중심적 관심을 두고 동서와 분야를 초월하여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론들에 대한 비판적 공론의 장을 제공하는 학술지다. 창간호는 기획특집으로 ‘이론의 정치성’ ‘동아시아 문화와 생태학적 사유’를 마련하고 김우창·김민수·여건종·이재성 교수 등의 논문과 서평 등을 실었다. ◆한기호씨 종이책 살길안내‘희망의 출판’펴내한기호 한국마케팅연구소장이 낸 ‘희망의 출판’은 열악한 환경과 디지털시대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종이책이 살아남을 수 있는길을 안내하는 ‘희망의 종이비행기’다. 지은이는 15년간의 출판영업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종이책이 전자책의 등장과 각종 미디어의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그는 독자들의 마음을 읽고 종이책만의 장점을 그들의 요구에 맞게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 책은 독자와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 성공한 책과 그렇지못해 실패한 책들의 구체적인 예를 소개한다. 저자는 “문화가 문화다울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출판이다.그 출판은 어려운 가시밭길일 망정 분명히 희망은 있다고”고 말한다.
  • 김병현도 퇴장 불상사

    피닉스 AP 연합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경기도중 쫓겨나는불상사가 발생했다. 김병현은 10일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커브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으나 몸에 파스를 부착한 것이 발각돼 퇴장당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가 8-4로 앞서던 8회초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선발 랜디 존슨이어 구원등판했다.김병현은 첫 타자 마크 그레이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타일러 휴스턴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1실점하고 루스벨트 브라운을 삼진으로 낚았다.계속된 2사 2·3루에서 김병현은 패스트볼과 안타로 2점을 더 내줘 8-7로 쫓기다 새미 소사를 삼진으로 잡아 힘들게 8회를 마쳤다. 그러나 8회가 끝난 뒤 시카고의 1루수 그레이스가 마운드 부근에서 반창고를 집어 에드 몬테그 주심에게 제시했고 주심은 TV화면을 통해 김병현이패스트볼을 던지는 순간 상체에서 반창고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즉시 퇴장명령을 내렸다.야구 규칙상 투수가 이물질을 부착하거나 몸에 지니다 발각되면 퇴장시키도록 명시돼 있다.투수에게 이물질 부착을 금지하는 것은 부정투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고의성이 밝혀지지 않으면 통상 추가 징계는 없다. 경기 뒤 김병현은 “경기 전 연습투구때 어깨근육이 약간 뭉쳐 있어 파스를 붙였는데 깜박 잊고 그냥 마운드에 올랐다”고 해명했다.한편 애리조나는 9회에 김병현 대신 블라디미르 누네스를 투입해 8-7로 승리를 지켰다.
  • 박찬호 첫 ‘퇴장’ 불명예…경기중 상대투수에 발길질

    박찬호(LA 다저스)가 폭력사태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퇴장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박찬호는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동안 만루홈런 1개 등 5안타 4실점한 뒤 5회말 공격에서 상대투수 팀 벨처를 주먹으로 때리고 두발로 차며 집단 난투극의 빌미를 제공,퇴장 당했다.박찬호는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어 미국인들이 금기시하는 발길질을 해 징계를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내셔널리그 징계위원회는 진상을 조사한 뒤 2∼3일 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다저스는 7-4로 역전승했고 박찬호는 승패없이 4승3패(방어율 4.84)를 기록했다. 불상사는 다저스가 0-4로 뒤진 5회말 공격에서 빚어졌다.1사 1루에서 박찬호는 2구에 보내기번트를 시도했다.1루쪽으로 흐르는 볼을 상대 선발 벨처가 잡아 1루로 뛰던 박찬호의 몸에 강하게 직접 태그한 뒤 멈춰선 박찬호를 팔로 감으며 욕설을 내뱉었다.이에 격분한 박찬호가 왼쪽 팔꿈치로 벨처의 얼굴을 밀치 듯 쳤고 이어 ‘2단 옆차기’를 날렸다.벨처를 정확히 가격하지못한 채 곧바로 두 팀 선수들의 집단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박찬호가 포수 앤젤 페냐 등 동료들에 의해 빠져 나오면서 사태는 진정됐다.심판들은 박찬호가 먼저 때려 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퇴장시켰다. 박찬호는 3회초까지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내야안타 1개만 내주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그러나 0-0으로 맞서던 4회초 1사 뒤 연속 3안타를 맞아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매트 월벡에게 홈런을 내줬다. 김민수기자 kimms@- 박찬호 인터뷰 ?始館봅蠻㈆뭣? 문상열특파원?尸敏鰕4? 애너하임전을 마친 뒤 미국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당당하고 씩씩하게 대답했다. ?爛耗5Ⅴ? 없는가.몸싸움의 동기는. 말짱하다.상대 투수 벨처가 가슴에 심하게 태그를 한 뒤 뭐라고 말했다.왜그러느냐고 묻자 ‘F 단어’를 사용하면서 꺼지라고 했다.메이저리그에서 이런 일을 당하고 밀리면 상대들이 얕보는 수가 많다. ?籃欖? 2번타자 벨라디에게 빈볼성 볼을 두차례 던진게 발단은 아닌가. 의도적인 볼은 아니고 컨트롤이 안돼 그렇게 던질 수밖에 없었다.97년에도애너하임팀과 한차례 문제가 있었지만 특별한 악감정은 없다. ?覽“甕?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벨처가 먼저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감독도이런 상황을 심판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후회는 없고 처분을 기다리겠다. ??3회까지 잘 던지다 갑자기 난조에 빠진 이유는. 빗 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더니 몸쪽 낮은 실투가 홈런이 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1회에는 첫타자를 체인지 업으로 잡아 기분이 좋았다. - 박찬호 '승리 강박관념'에 자제력 잃어 박찬호가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서 폭력을 행사해 퇴장당한 것은 승수를 보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로 12게임째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현재 4승(3패)에 머물러 목표로 한전반기 10승 등 시즌 20승고지 등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게다가 초반 완벽한 피칭을 하다가 한방에 무너지기 일쑤여서 ‘홈런 공포증’을 갖고 있다. 이날도 3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호투하다 만루홈런을 허용한 뒤자책감에 빠진 상태여서 팀 벨처의 욕설에 자제력을 잃고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애너하임과의 전통적 라이벌 관계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LA와 애너하임은 연고지가 불과 40분 거리인데다 두 팀 소유주 모두 미디어 재벌로 이른바 ‘업계 라이벌’이어서 사태를 악화시킨 한 요인이 됐다는 것. 이번 사태는 우발적인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으나 박찬호가 미국인들이금기시하는 발을 사용했기 때문에 중징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미국 프로스포츠에서 폭력사태는 출장정지 2∼3경기에 벌금 1,500∼2,000달러 정도로가볍게 처리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발을 사용한 점에 비춰 5경기이상 출장정지에 벌금이 병과될 수도 있다는 것.더구나 먼저 싸움을 건데다 유색인종이라는 것이 핸디캡이라는 게 현지 분위기. 레너드 콜맨 내셔널리그 회장은 2∼3일안에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나 다저스가 이의를 제기하면 선수에게 소명기회를 주게돼 있어 최종 판단은 한달 이후에나 가능하다. 한편 징계가 내려져도 박찬호의 등판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을 듯.5일만에등판하기 때문에 5경기 출장정지를 받더라도 1경기에만 나서지 않으면 징계가 풀리기 때문이다. 김민수기자
  • [오늘의 눈] 최악 실업난 일본의 선택

    실업률 5%대 진입이 코앞에 닥친 일본은 고도성장기 이후 처음 겪는 대량실업의 혹독한 바람이 무척 춥게 느껴지는 모습이다. 일본 총무청의 4월 조사를 보면 남자 실업률은 5%를 넘어섰고 전체 실업자만도 342만명으로 사상 최악이다.일본 언론들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하면서 ‘일본형 종신고용제의 한계’라고 뼈아픈 자책도 서슴지 않고있다.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장관은 “일본경제를 지탱해온 토지·소비·고용 3대 신화중 마지막으로 남은 고용신화마저 무너지고 있다”고완전고용에 종언을 고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본인들의 불안감도 극에 달해 있다.요미우리(讀賣)여론조사에서 40∼50대 중년의 80%가 고용에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하는 등체감고통은 꽤 큰 것 같다. 한겨울 칼바람 같은 실업풍(風)을 이겨내기 위해 일본 정부는 고용대책에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총동원 체제’로 들어간 상태다. 고용지원을 위한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손쉬운 노동인구 유동에 대응할 수있는 노동자파견법 개정 등 다양한계획이 세워지고 있다. 고용보험료 인상을 비롯,이번주 초 각의에선 학교의 컴퓨터,영어회화 지도나 비영리단체(NPO)의 자원봉사 활동에 실업자를 활용하는 방안 등 기발한아이디어도 잇따른다. 일본 정부는 이 대책들을 통해 일자리 50만개를 만들어 낸다는 복안이다.그러나 이런 방안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냉혹한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 고용확대와는 거리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지난해 11월 일본 정부는 24조엔의 경기부양책과 100만명 고용창출 방안을 내놓았다.그러나 이 방안이 발표된 이후 6개월간 실업자는 오히려 50만명 늘었다. “구조개혁에는 고통이 뒤따른다”고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는 일본 국민들에게 호소했다.뼈를 깎는 뿌리로부터의 개혁,실업증가를 두려워하지않는 환골탈태만이 일본의 경제회생과 실업해소의 성패를 가름한다는 뜻이다.일본이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대변화를 수행할 수 있을지 이웃인 우리도주목하게 되는 이유다.marry01@
  • 전방위 압박에 그룹총수 곤혹

    재벌들이 코너에 몰렸다.국내외 안팎에서 구조조정을 보다 강도높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금강개발 정몽근(鄭夢根) 회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구조조정과는 다소 거리가 먼 증시에서의 내부자거래 혐의지만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3남이라는 점에서 재벌개혁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도 최근 삼성자동차의 투자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재(私財)출연 요구를 받고 있다.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은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추진이라는 최후통첩을 받은 뒤에야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었다.LG는 반도체 빅딜 이후 데이콤 인수 등으로 비교적 잘 나갔지만 대한생명 입찰 과정에서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제시,미운털이 박혔다. 재계는 현대전자 조작사건에 이어 정몽근 회장이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게 된 것을 예사롭지 않게 여긴다.금강개발이 현대로부터 분리됐지만 금융감독원의 조사와는 달리,검찰은 마음막 먹으면 얼마든지 정씨 일가로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이 이번 개각에서 빠진 것을 두고 향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전주곡’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 현대전자의 주가조작 배경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는 가운데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정몽규(鄭夢奎) 산업개발 회장·정몽준(鄭夢準) 의원 등은 지난해 현대전자를 사고팔면서 상당한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특히올해부터 대주주의 주식매매차익에 세금을 물린다는 점을 알고 지난해 보유지분을 서둘러 팔았을 가능성이 지적된다. 삼성은 이 회장의 사재출연을 기정사실화하고 시기와 규모 등을 조율하고있다.다만 사재출연은 지난해 1월 대통령과 5대 재벌총수가 합의한 것이기에 채권단과의 물밑협의로도 충분한 데도 굳이 공론화,오너의 삼성차 투자책임을 드러내는데 불만을 표출한다. 대우는 대우조선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고 힐튼호텔 매각안을 이번주 중 발표키로 하는 등 계열사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금융당국은 워크아웃은아직 유효하며 구조조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즉시 발동될 것이라며 고삐를죄고 있다. LG는 대한생명 입찰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정부가 공적자금 지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밝혔음에도 1조원의 인수가격(후순위차입금 1조원 제외)을 제시,금감위의 미움을 샀다. LG종금의 LG증권사와의 합병도 종용받고 있다.구조조정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한층 거세지는 분위기다. 백문일기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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