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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9승 또 실패

    ‘올스타’ 박찬호(LA 다저스)가 9승 쌓기에 4번째 실패하며 아쉽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박찬호는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4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그러나 이날도 타선의 침묵과 야수들의 미숙한 타구처리 등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박찬호는 시즌 8승5패,방어율 2.80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하지만 박찬호는 최근 15경기 연속 ‘퀄리티 피칭’(6이닝 이상 던지며 3실점 이내로 막는 것)을 이어가 위안이됐다. 미국진출 8년만에 ‘별들의 전쟁’에 출전할 올스타로 뽑힌 박찬호는 이날 빼어난 투구로 ‘올스타’임을 과시했다. 박찬호는 2-2 동점에서 9회초 알 레이예스에게 마운드를넘겼고 다저스는 9회 2루수 실책과 2안타로 1실점,2-3으로역전패하며 9연승에서 멈췄다. 박찬호는 오는 11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전준호 최다도루 타이

    ‘대도’ 전준호(현대)가 개인통산 최다도루 타이를 이뤘다. 전준호는 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3회와 5회 각 도루 1개씩을 보태 통산 371도루를 기록했다.91년 롯데에 입단한 전준호는 이로써 98년 이순철(전 해태)이보유한 통산 최다도루 기록과 타이를 이뤄 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뒀다.현대와 LG는 홈런 2발씩을 주고받으며 4시간여의접전을 벌였지만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청주에서 조규수-송진우(9회)의 특급계투로 SK를 5-2로 누르고 최근 3연패와 홈구장 5연패에서 탈출했다.조규수는 8이닝동안 산발 9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5승째를올렸고 최근 마무리로 변신한 송진우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깔끔하게 막아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삼성-해태(대구),롯데-두산전(마산)은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 이승엽 빛바랜 23호 홈런

    김정민(LG)이 천금의 역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고 이승엽(삼성)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염종석(롯데)은 2년만에 승리를 건졌다. LG는 1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9회말 터진 김정민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에 8-7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LG는 5위 한화에 1경기차로 다가섰고 선두 삼성은 현대에 반게임차로 쫓겼다. LG는 3-7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 2사만루에서 대타 박연수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 5-7로 추격,역전의 디딤돌을놓았다.기세가 오른 LG는 9회말 김재현·이병규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에서 양준혁과 심성보의 연속안타로 동점을 이룬 뒤 대타 서용빈의 내야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정민이 짜릿한 끝내기 좌전 안타를 뿜어냈다.8회말 1사 1·2루에서 등판한 벤 리베라(삼성)는 1이닝동안 5안타4볼넷 3실점의 수모를 당했다.이승엽은 7회 1사에서 신윤호의 3구째 직구를 통타,우월 1점포를 쏘아올렸으나 팀의 역전패로 빛을 잃었다.이승엽은 시즌 23호를 기록,펠릭스 호세(롯데)에 4개차로 앞서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염종석의 호투로 한화를 7-2로 꺾고 SK에 반게임차로 앞서 꼴찌에서 탈출했다.올 3번째 선발 등판한 염종석은 최고 146㎞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고루 섞어가며 7이닝동안 4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이로써 염종석은 99년 8월8일 인천 현대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이후 1년 11개월여만에 5연패의 사슬을 끊고 값진 시즌 첫 승을 챙겼다.롯데는 4-1로 앞선 7회1사만루에서 폭투와 조경환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수원 연속경기 2차전에서 박재홍의 결승 2점포(12호)로 SK를 5-3으로 누르고 SK전 8연승을 달렸다.고졸 2년차 마일영은 8이닝을 3실점으로 버텨 다승 공동 2위(8승)에 올랐고 박재홍은 3-3으로 맞선 8회 2점포를 터뜨렸다.SK-현대의 수원 연속경기 1차전과 두산-해태의 광주 연속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세계청소년축구 이변 속출

    ‘사커루’호주가 일본을 꺾었고 코스타리카는 네덜란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을 통해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한호주는 19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콜로소경기장에서 열린세계청소년축구대회 D조 예선 1차전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일본을 2-0으로 완파했다.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호주는후반 14분 상대 하네다 겐지의 자책골에 이어 24분 그레고리 오웬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살타에서 열린 E조에서는 ‘북중미의 복병’코스타리카가네덜란드를 3-1로 눌렀다. 마르델플라타에서 열린 F조 경기에서 프랑스는 에르브 뷔네, 필립 멕세스의 연속골에 이어 지브릴 시스(19)가 대회 첫 해트트릭을 세워 이란을 5-0으로 대파했다. 같은 조의 가나는 파라과이를 2-1로 이겼고 D조의 앙골라와 체코는 득점없이 비겼다. 박해옥기자
  • 현대 전준호 7승 “놀랬지”

    전준호(현대)가 7승째를 올렸다. 전준호는 19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선발등판, 6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안타1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이로써 전준호는 다승 공동선두 손민한(롯데)·신윤호(LG)에 1승차로 따라붙었다. 현대는 전준호의 호투와 박재홍 김인호 이재주의 홈런 3발로 7점을 뽑는 장타력으로 두산을 10-4로 눌렀다.2위 현대는 선두 삼성에 반게임차,3위 두산은 현대에 8게임차.롯데는 인천에서 염종석-강상수의 특급계투로 SK를 6-2로 꺾고2연승했다. 1년10개월만에 선발 등판한 염종석은 5이닝을 단 1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았고 6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강상수는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롯데는 2-2로 맞선 7회초 2사1루에서 연속 5안타로 단숨에 4득점했다. LG는 잠실에서 7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발데스의 호투 아래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해태를 9-3으로 꺾었다.김재현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려 프로야구 사상28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이로써 공동 7위인 LG와롯데는 6위 SK에 반게임차로 접근, 중하위권 팀들의 혼전양상이 갈수록 더를 더하고 있다. 한화-삼성의 대구경기는 비로 취소돼 20일 연속경기로 치러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CT의 시대가 온다

    어느 나라든 그 나라의 경제를 견인해 가는 대표적인 산업장르가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저임금에 바탕을 둔 경공업에서 출발하여,조선,자동차,반도체 등의 산업분야가 경제발전을 이끌어 왔다.그리고 최근에는 정보기술(IT) 분야가 새로운선도적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첨단산업 중 CT(Culture Technology:문화 테크놀로지)는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새로운 산업 영역이다.그동안 게임,음반,영화,애니메이션,출판 등 문화산업 분야는 종래의 아날로그 산업에 기초해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문화산업이 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발전과 연계되어,이른바 콘텐츠산업으로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미국과 같이 콘텐츠를 선도하는 국가에서는 이를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분류하는데,이 분야는 현재 국방산업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미국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세계적인 기업인 소니의 경우에도 게임이나 음악같은 문화콘텐츠 부문이 이미 가전기기 부문의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인간은 경제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만으로는 살아갈 의미를 찾지 못한다.즉,의식주가 충족되면 우리는 문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최첨단의 기술 영역이 인간의 감성 영역인 문화로 발현되는 것이다.이것이 바로 CT의 세계이다.CT는 인간의 정신적 풍요로움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잡는,21세기를 이끄는 기술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현대의 문화산업은 인터넷이 주조를 이루는 IT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하지만 IT기술은 문화의 영역에서는 CT라는 응용기술 영역으로 발전해가고 있다.콘텐츠와디지털 기술이 융합(Fusion)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인간의 정신과 감성은 더 이상 종래의 매체로는 표현이 불가능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방송,영화,음반,애니메이션,게임,출판 등 종래의 문화산업이 새로운 기술과 융합하여 각각 인터넷방송,디지털영화,MP3,웹 애니메이션,온라인게임 및 모바일게임,전자책(E-book) 등으로 탈바꿈해가고 있다.이 모든 것이 CT에 의해 발전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CT산업은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가.무엇보다중요한 것은 CT가 단순한 IT기술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인간의 감성 영역을다룬다는 점이다.따라서 종래의 아날로그 문화산업 분야에서 제기되어 온 새로운 기술에 대한필요가 CT기술 발전으로 승화되어야 한다.즉,창조 영역과기술 영역의 결합이다.CT는 하드웨어나 단순 소프트웨어적인 디지털기술이 아니다.기술은 어디까지나 도구이기 때문이다.CT를 프로그래밍 기술이나 정보통신산업으로만 보면우리는 기술에 대한 문화의 종속을 피할 수 없다.인간의창조력이 상실된 기술만의 세계가 아니라 한국 사람의 냄새가 나는 문화 테크놀로지의 세계를 기대해본다.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 2001 길섶에서/ 인생 황금기

    40대 후반의 한 선배가 말했다.“젊어서는 시간은 있어도돈이 없었다.이제 시간과 돈이 어느 정도 있다.가장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지금이 바로 황금기 아닌가.그런데 허송세월하는 게 아닌지…” 끝에 자책하는 말투가 묘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극 후반에 오지만 인생 황금기는 생각하기 나름이다.고등학교 시절이야말로 황금기였는데 가난으로 제대로 기를 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다.여자30대는 결혼후 심리적 안정,경제적 자립으로 황금기라고도한다.사회적 지위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그 뜻을이루는 60,70대가 황금기일 수도 있다. ‘황금기’운운 자체가 사치일지 모른다.질병,가난과 가정문제 등으로 스트레스 속에 질긴 목숨을 이어가는 사람도 허다하다.탈 없고 건강한 삶을 먼저 고마워할 일이다.황금기처신법의 요체는 돈과 시간과 지위를 분수껏 깨끗하게 쓰고행사하는 것이 아닐까.‘가문의 영광’은 없어도 치졸하고추악한 행동으로 대추락하지 않으면 족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 임선동 2승투 슬럼프 탈출

    지난해 공동 다승왕(18승) 임선동(현대)이 되살아났다. 임선동은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6이닝동안 8안타 2실점(비자책)하며 승리를챙겼다.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로 한동안 2군에 머물렀던임선동은 이로써 3연패 뒤 2연승을 거둬 현대 마운드의 에이스로 다시 자리잡았다.현대는 임선동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7-4로 승리,단독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2-2의 균형이 깨진 것은 6회.현대는 박경완의 중월 1점포로 3-2로 앞섰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볼넷과 2루타 2개를 묶어 4점을 추가하면서 7-2로 달아났다.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4안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갈베스와 임창용이 이어 던진 2위 삼성은 두산에 4-1로 역전승,선두 현대와의 게임차를 0.5로 유지시켰다.전문 마무리 벤 리베라가 외국인선수 출전 규정에 묶인 탓에 대신 마무리로 나선 임창용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은 0-1로 뒤진 7회 무사 만루에서 두산 3번째 투수 박명환의 폭투로 동점을 만든 뒤 김한수의 희생플라이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삼성은 계속된 1사 3루에서 박정환이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선발 갈베스는 7과3분의 1이닝동안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임창용은 1과 3분의 2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했다. 박준석기자
  • [김삼웅 칼럼] 순전히 옛날이야기(?)

    “신이 생각하건대 나라에 인재가 부족한 지가 실로 오래되었습니다.전국의 인재를 모조리 등용한다 하더라도 오히려그 부족을 느낄 것인데 열에 아홉은 버리고 있으며 전국의인재를 모두 다 간부로 양성한다 해도 오히려 넉넉하지 않을 것인데 도리어 열에 아홉은 버리고 있습니다.평민과 천민은 전부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서관(평안도)과 북관(함경도)지방의 백성들도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해서(황해도),송경(개성),강동(강화도)지방의 백성들도 그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관동(강원도)과 호남지방의 백성들은 각각 그 절반씩 버림을받은자들입니다.뿐만 아니라 서얼자손들이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북인·남인들은 일부 등용된다 하나 역시 버림받은 것에 가까울 뿐이며 오직 그 버림을 받지 않은 자라고는 소위명문벌족이라고 일컫는 수십가문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약용이 ‘통색의(通塞議)’에서 인재등용과 관련해 밝힌 글이다.사색당파로 갈려 싸운 시대에 ‘인재난’을 걱정하는 내용이다. 개화사상가 오감(吳鑑)은 “옛날에 정치를 잘하던 사람들은 오로지 어진 사람을 뽑아쓰는 데 힘썼습니다.은나라 탕임금은 이윤(伊尹)을 초야에서 맞고 주나라 문왕은 여상(呂商:강태공)을 반계에서 맞고 진나라 목공은 백리해(百里奚)를 소먹이는 데서 뽑아썼으니 인재준걸이란 반드시 세록(世祿)의집에서 나지 않고 초야에서 나는 법입니다”라고,지나치게문벌이나 간판만을 중시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자신의 묘비명에 “여기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쓸 줄 알던 사람이 잠들었다”고 생전에 묘비명을 남겼다.문명비평가 헌팅턴은 “독재정부의 실패는 3류인사들을 요직에 기용하기 때문”이라 분석한 바 있다. 정통성이 없는 정부에 제대로 된 인물이 참여할 리 없는 것이다. 갑신정변의 실패로 일본에 망명한 박영효가 고종황제에게장문의 상소를 올렸다.핵심은 ①정치의 만기(萬機)를 독재하지 말고 각기 주무관에게 맡길 것 ②정치하는 고관은 정무만을 담당하고 작은 사무를 맡아보지 말 것 ③훈공이 있는 사람에겐 작위와 재보로서 상줄 것이요 관직으로서 상주지 말것 ④사색당파의 사람들로 하여금 예전의 혐의를 버리고 서로 혼인케 하고 인사에도 사색을 가리지 말 것 등을 건의했다. 공자가 노나라 재상에 취임하여 당대의 실력자 소정묘(少正卯)를 처형하자 덕치를 주장하면서 그러느냐는 제자들에게‘오악(五惡)인물론’을 제시했다.사람에게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오악의 인물이 있다는 것이다.①만사에 빈틈이 없이 음흉하게 나쁜짓하는 관리 ②하는 일이 조금도 공정하지않으면서 겉으로는 공정한 체 하는 고위직 ③거짓투성이면서도 주변이 좋아 그럴싸하게 사탕발림하는 인물 ④성품은 흉악한데 기억력이 좋고 박학다식하여 지도자를 속이는 신하⑤독직과 부정을 일삼으면서 한편으로 여러사람에게 은혜를베풀고 너그러운 체 하는 교활한 인물. 중국의 4대성군으로 꼽히는 은나라 탕임금은 7년 가뭄의 큰 재앙을 당하여 하늘에 기도하면서 ‘육사자책(六事自責)’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했다.①정치에 절제가 없었는가 ②많은 백성이 직업을 잃었는가 ③궁궐이 지나치게 사치했는가 ④부인의 청탁이 많았는가 ⑤뇌물이 성행했는가 ⑥아첨하는 자가 번창하였는가. 중국고전에 ‘성지시자(聖之時者)’의 가르침이 전한다.유능한 군주라도 성스러운 정의의 힘,대경대도의 힘만으로 모든 일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여기에다가 반드시 때를 알아보고 시기를 잘맞추어 융통성 있게 일을 처리해나가는 지혜와 기교를 겸비해야 한다는 말이다.한마디로타이밍을 잘 맞추는 지도력의 뜻이라 하겠다. 전국시대의 인물 노중연(魯仲連)이 진나라 군대를 물리쳐조나라를 크게 부흥시키고도 옛날의 신분으로 살아가고자 함을 보고 좌사(左思)는 ‘영사(詠史)’에서 다음과 같은 절구를 썼다. 功成不受爵(공성불수작) 長揖歸田廬(장즙귀전려) 공훈을 세우고도 관직을 받지 않고 조용히 전원으로 돌아가 산다. 김삼웅 주필 kimsu@
  • 서울국제도서전 새달1일부터

    ‘2001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열린다.올해 7회째를 맞는 이 행사의 표어는 ‘책,내일의 힘입니다’.국내 139개 출판사가345개의 부스를 계약해 지난해보다 규모가 10% 이상 늘어났으며,국제관 또한 177개 외국 출판사가 82개 부스를 대여해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 도서전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6·15 남북정상회담1주년을 맞아 주최측인 대한출판 문화협회가 북한 전문 서점인 대훈서적과 함께 여는 ‘책으로 가는 북한’특별기획전.이 기획전에서는 중국의 월간지 ‘연변문학’과 북한의‘조선출판물수출입사’가 공동으로 지난 56년부터 지금까지 북한에서 발간된 도서 139종 2,000여권을 전시판매한다. ‘위대한 조선 역사’(전100권)등 30종의 북한 원고에 대한 저작권계약도 추진된다. 드림북,바로북닷컴,에이원프로테크,이지솔루션 등 국내 전자책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점도 올 도서전의 주목할만한 경향이다. 외국 단체관들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독일의 유수출판사 100여개를 대행하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관.갈리마르·플라마리옹·아셰트 등 프랑스 출판사들을 모아놓은 프랑스 에디시옹관과 일본의 고단샤·도한·다도카·분게이^^주 등이 참여하는 일본관도 볼 만하다.미국은 주한 미대사관 상무부에서 자국 출판사 6개를 대행,처음으로 부스를 설치한다.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다. 개막식은 1일 오전 11시 코엑스 1층 태평양관 입구에서 거행되며,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02)735-5652김종면기자
  • 호세 13호 ‘쾅’… 홈런 단독 1위

    펠릭스 호세(롯데)가 시즌 13호 아치를 그리며 홈런 단독선두에 나섰다.현대와 삼성이 맞붙은 ‘예비 한국시리즈’에서는 막강 타선을 앞세운 삼성이 승리했다. 호세는 24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3회 무사 1·2루에서 최상덕의 142㎞짜리 직구를 받아쳐 통렬한 중월 3점포를 터뜨렸다.호세는 이승엽(12개)을 제치고홈런1위로 올라섰다. 호세는 5월 들어 8개나 홈런을 뽑아내며 98년 타이론 우즈(두산) 이후 두번째 용병 홈런왕의 꿈을 부풀렸다.그러나 롯데는 6-7로 패했다.7-5로 앞선 8회등판한 해태 오봉옥은 비록 1실점(비자책)했지만 6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13세이브포인트째를 기록하며 구원 공동선두 위재영(현대)과 벤 리베라(삼성)를 2포인트 차로 추격했다. 1·2위팀끼리 맞붙은 수원경기에서는 삼성이 마해영의 결승타로 현대를 7-3으로 눌렀다.한국 무대에 두번째 등판한‘도미니카 특급’ 발비노 갈베스는 7이닝 동안 3실점했지만 막판에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운 좋은 승리(2승)를 챙겼다.삼성은 선두 현대를 1게임 차로 바짝추격했다. 전날까지 현대에게 내리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쳤다.삼성은 2-3으로 패색이 짙던 8회초 2사 1루에서 강동우의 중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이승엽이 볼넷을 얻어 만든 1·2루의 찬스에서 마해영의 우전안타를 현대 우익수 심정수가 뒤로 놓치는 사이 마해영까지 홈을 밟아 대거 3점을 추가,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구원 공동선두 현대 위재영은 3-2로 앞선 상황에서 8회 등판했지만패전투수가 됐고 연속 구원 기록도 13경기에서 멈췄다. SK는 인천경기에서 김기덕의 역투와 홈런 2발을 앞세워 두산을 7-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두산은 SK 김기덕의구위에 눌려 1점도 올리지 못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박준석기자 pjs@
  • [사설] 국정시스템 정비 서둘러야

    법무장관이 전격 경질되던 날 여권 안팎에서는 짙은 당혹감이 표출됐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안 전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괴로운 심경을 나타내지 않으려는 듯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청와대 관계자들도 “잘 하려고하는데 왜 일이 잘 안 풀리는지 모르겠다”며 자책을 했다. 민주당 안에서도 가뜩이나 바닥을 기고 있는 당 지지도가더 추락하게 됐다며 한숨을 쉬는가 하면,일부에서는 안 장관을 추천한 인사를 찾아내 문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지금은 한숨만 쉬거나 추천인사에 대한 문책론으로당이 요동칠 때가 아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정운영시스템에 대한 총체적 점검을 서둘러야 할 때다.그런 의미에서 “이대로 가면 김 대통령과 당이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는 만큼,지도부 교체와 시스템 개편 등 광범한 내부 개혁을단행해야 한다”는 일부 초·재선의원들의 주장은 설득력있게 들린다.당 지도부 개편까지는 몰라도 국정운영시스템을정비·강화하는 것은 필수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정운영시스템 정비와 관련해서 우선짚고 넘어갈 몇가지전제가 있다. 먼저 시대의 변화다.과거 군사정권에서는 정해진 국정운영 일정표에 따라 가부간에 국정이 속도감 있게집행됐다. 야당이나 국민들의 반발을 진압할 수 있는 물리력 동원이 가능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은 정부가 물리적인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그만큼 정부가국정운영에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돼 있다는 뜻이다. 더욱이 1990년대 이후 민주화의 일정한 진전에 따라 국민개개인이나 각종 이익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게다가 개혁적인 정책들에 대한 수구언론의 저항이 완강하다.사회가이처럼 변화한 가운데 국정을 수행해 나가려면 대화와 설득밖에 없다.또하나 명심할 것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내야 한다는 강박감이나 초조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를 높이는 데는 특별한 묘책이 없다.국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다.그러자면 청와대를 정점으로 당정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당의 역할이 중요한데 당이 민심을 정확히 읽고민심을 바탕으로 현실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이 과정에서 정부 실무자들과 긴밀한 협의는 두말할 필요도 없을것이다. 정책 수립이나 집행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을 미리 검토하고 그에 치밀하게 대비해야 한다.일단 일이 벌어진 다음 허둥지둥 미봉책을 세워봐야 때는 이미 늦다.지금까지의 경험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당정은 평상심을 회복하고 차분한 자세로 국정운영시스템을 정비·강화하는 데 지혜를 모으기 바란다.
  • 김병현 13이닝 무자책점 행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무자책점 기록을 이어갔다. 김병현은 23일 피닉스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회 1사 뒤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고 자책점없이 막았다. 김병현은 지난 4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부터 13이닝 무자책점 행진을 계속했으며 방어율도 2점대(2.96)로 낮췄다.
  • ‘특급용병’갈베스 데뷔전 첫승

    특급 용병 발비노 갈베스(37·삼성)가 위력적 투구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현대는 파죽의 5연승으로 시즌 첫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도미니카 출신 갈베스는 18일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대전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7안타 4볼넷 1실점(비자책)했다. 갈베스는 최고 147㎞의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에다탁월한 위기관리능력까지 과시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올해 계약금 없이 연봉 20만달러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우완 정통파 갈베스(180㎝·107㎏)는 96년 일본 요미우리자이언츠에 입단해 첫해 16승(6패)을 따내는 등 5년간 46승43패,방어율 3.31을 마크한 특급 투수다. 삼성은 갈베스의 호투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이날 승부는 실책으로 일찌감치 갈렸다.삼성은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에서 마해영의 평범한 플라이를 한화 우익수김수연이 어이없이 놓치는 바람에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행운을 안았다. 현대는 잠실에서 홈런 2발 등 고비마다 장단 11안타를 터뜨려 두산을 7-4로 눌렀다.5연승을 달린 현대는 두산을 1게임 차로 끌어내리고 삼성과 공동1위에 올랐다.지난해 홈런왕(40개) 박경완(현대)은 지난 9일 수원 LG전 이후 8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시즌 9호를 기록했다.박경완은 장종훈(한화)과 홈런 공동3위에 오르며 선두 이승엽(삼성)을 3개,2위 펠릭스 호세(롯데)를 1개 차로 추격했다. 4회 등판한 신철인은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올렸다. LG는 광주에서 발데스의 호투에 힘입어 해태를 4-2로 꺾었다.최근 퇴출설이 나도는 발데스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SK와의 인천경기에서 5-4로 역전승했다.3-4로 뒤지던 롯데는 8회초 1사 1·2루에서 김민재와 임재철의 연속안타로 2득점하면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박준석기자 pjs@
  • 롯데 손민한 6승 “”가자 다승왕””

    손민한(롯데)이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고 루키 최경훈(두산)은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손민한은 17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6안타 5볼넷 4실점으로 버텨 6승째를 챙겼다.이로써 손민한은 케리 테일러(현대)와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팀의 2연패를 끊어 ‘구세주’가됐다.롯데는 손민한의 역투와 막판 뒷심으로 8-4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선두 두산(승률 .600)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져 현대와 공동 2위(.595)로 내려앉았다.3-4로 뒤진 7회 동점 1점포를 날린 펠릭스 호세(롯데)는 10호째로 홈런 단독 2위에 올라 선두 이승엽(삼성)을 2개차로 위협했다.롯데는 4-4이던 9회초 2안타 3볼넷 1실책을 묶어 4득점,단숨에 승부를갈랐다. 현대는 청주에서 필립스의 쐐기 1점포 등 장단 12안타로한화를 8-6으로 잡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한화는 최근4연패와 청주구장 4연패.99년 연습생으로 입단한 송신영은4회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데뷔3년만에 첫 승을 건졌다.9회 구원등판한위재영은 8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10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12세이브포인트째로 구원 선두 벤 리베라(삼성)를 2포인트차로 압박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최경훈의 호투에 힘입어 맞수 LG를 5-1로 꺾고 전날의 뼈아픈 패배를 되갚았다.고려대를 거쳐 올 데뷔한 신인 최경훈(계약금 1억5,000만원)은 5이닝동안 2안타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데뷔 첫 선발승으로 2승째를 따냈다.최경훈은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대담한 피칭을 과시,두산 마운드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태는 광주에서 오철민의 호투로 SK를 3-2로 제압,선두와3게임차로 4위에 올랐다.오철민은 6과 3분의 1이닝동안 2실점(1자책)으로 막아 2승째.한편 이날 시즌 관중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정민철 홈런 맞고 시즌 첫패

    일본 프로야구 정민철(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홈런 두 개를맞고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정민철은 16일 후쿠오카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4와 3분의2 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6안타로 5실점(4자책)했고 팀이 4-5로 져 패전투수가됐다.정민철은 올시즌 5경기에 등판해 1승1패를 기록했고방어율은 2.84에서 3.60으로 치솟았다.
  • LG 감독 바꾸고 6연패 탈출

    이병규(LG)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신임 김성근 감독대행에게 첫 승을 안겼다.김승권(삼성)은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14일만에 단독 선두로 견인했다. LG는 16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맞수 대결에서 9회말 이병규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일궈냈다. LG는 이로써 지긋지긋한 6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이날경기에 앞서 LG는 성적부진을 이유로 이광은 감독을 전격해임하고 김성근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하는 극약처방을 내 단숨에 효험을 봤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에서 LG는 조인성의 볼넷과유지현의 내야안타에 이은 김재현의 보내기번트, 로마이어의 고의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병규는 두산의 네번째 투수 차명주로부터 천금 같은 우중간 적시타를 빼내 박빙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두산은앞선 9회초 역시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장원진의 3루땅볼 때 1루주자 김민호가 2루에서 포스아웃된 뒤 유지현에게 수비방해를 저질러 아쉽게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지난달 한화에서 이적한김승권의 통렬한끝내기 3점포로 롯데를 7-4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한 게임차로 두산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은 4-4로 맞선 9회말 1사에서 진갑용의 내야안타와 김한수의 좌전안타로 만든 1·3루에서 김승권이 좌월 3점포를뿜어 승부를 갈랐다. 8회 등판한 벤 리베라는 구원승을 올려 14세이브포인트째로 위재영(현대)을 3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는 청주에서 김수경의 역투와 장단 8안타를 집중시켜한화를 8-3으로 꺾고 3연승했다.현대는 두산에 승차 없이승률에서 뒤져 3위.김수경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5안타 4볼넷 3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다.지난해 공동다승왕(18승) 김수경은 4승째를 챙겼다.김수경은 팀동료인다승 선두 케리 테일러에 2승차로 다가서며 다승왕 경쟁에본격 가세했다. 해태는 광주경기에서 홈런 4발로 5점을 뽑는 장타력으로 SK에 6-1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해태는 상대 선발 김원형의 호투에 눌려 0-1로 끌려가던 5회말 정성훈의 1점포로 동점,7회 정영규의 2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8회 산토스와신동주의 1점짜리 랑데부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산토스는 홈런을 포함,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이끌었다. 박준석기자 pjs@
  • 고흐·드가·다빈치의 실화 ‘내가 만난 미술가‘

    예술가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어린이인지 모른다.세상의 편견에 물들지 않은 순수함이야말로 아이들과 예술가의 공통분모다.예술가들의 바로 곁에서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함께 느끼며 힘이 돼주려 했던 아이들이 들려주는 예술가들의 삶.영국 출신 작가 로렌스 안홀트가 글을쓰고 그림을 그려 넣은 ‘내가 만난 미술가 그림책’시리즈는 아이들의 눈을 통해 본 세 화가의 삶의 이야기다.‘반고흐와 해바라기 소년’‘드가와 발레리나 소녀’‘레오나르도와 하늘을 나는 아이’등 3권으로 돼있는 이 시리즈는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반 고흐…’에서 작가는 고흐가 아를르에 살 때 만났던우편집배원 조제프 룰랭의 아들 카밀을 화자로 내세운다.유쾌한 성격의 사회주의자였던 룰랭은 나중에 고흐가 병원에입원한 뒤에도 변함없이 찾아와 위로해 준 진정한 친구였다.초상화는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나 존경을 그리는 것이라고 여긴 고흐는 룰랭의 가족 모두를 그렸을 정도로 룰랭 집안과 친했다.카밀은 해바라기 한 다발을 고흐에게 선물해‘해바라기’란 작품을 그리게 한 장본인이다. ‘드가…’에 나오는 아이는 마리 반 괴텐이라는 소녀다. 드가가 점점 시력을 잃어가던 즈음,마리는 파리의 오페라발레학교에 입학한다.마리의 꿈은 발레리나가 되는 것.하지만 집안 사정 때문에 발레를 계속하지 못한다.마리는 드가의 모델이 되면서 가족도 없고 시력도 잃어가는 이 늙은 화가의 외로움과 고통을 이해하고 위로한다.그리고 드가의 조각 ‘발레리나 소녀’를 통해 꿈을 이룬다. 레오나르도는 평생 25점의 그림밖에 완성하지 못했다.그나마 남아 있는 것도 10점 뿐이다.‘레오나르도…’는 레오나르도의 화가로서의 모습보다는 발명가로서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하고자 했던 열정에 초점을 맞췄다.책에 나오는 조로와 살라이는 레오나르도의 작업실에서 일했던 실존인물. 이중 조로는 스승의 화풍을 이어 받아 화가가 됐다.그가 체케로 산에서 비행실험을 한 것은 하나의 전설로 전해진다. 레오나르도는 조로 덕분에 사람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꿈을 간직할 수 있었다. 이 책들에는 3명 화가의 크고 작은 특징들이 그림으로든글로든 곳곳에 잘 녹아 있다.고흐의 경우 그림을 그리면서밀짚모자에 초를 세워 놓았던 것이나 화가공동체를 만들 생각으로 마련한 노란 집이 생생하게 드러난다.드가에게서는성격이 괴팍해 모델들을 힘들게 하고 직접 포즈를 잡아 보이기도 했던 점이 눈에 띈다.레오나르도의 경우 동물을 좋아했던 것,특히 새장에 가둬놓고 파는 새를 보면 사서 자유롭게 놓아줬던 점이나 왼손잡이여서 뒤집힌 글씨를 썼던 것,7,000쪽이 넘는 아이디어 공책을 남겼을 정도로 메모광이었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내가 만든 미술가 그림책’ 시리즈는 영국에서는 초등학생용 국정미술교과서로 추천되었으며,애니메이션과 점자책으로도 만들어지는 등 화제를 모았던 책이다.이복희 옮김웅진닷컴 펴냄. 김종면기자
  • 현대 권준헌 ‘첫승 신고’

    심재학(두산)이 맹타로 팀의 살얼음판 선두를 지켜냈다. 심재학은 13일 인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2점 홈런을 포함,4타수 3안타로 혼자 4타점을 뽑아 팀의 3연패를 끊었다. 2회 두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친 심재학은 0-2로 뒤진4회 1사1루에서 2점포를 날린 뒤 5-5 동점이던 7회 2사 만루에서 짜릿한 2타점 역전타를 터뜨렸다. 8일,7경기만에 8호 홈런을 기록한 심재학은 선두 이승엽(삼성)에 2개,장종훈(한화)에 1개 뒤져 홈런 공동3위에 올랐다. 두산은 8-5로 승리,2위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 힘겹게 선두를 유지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과시하며 해태를 4-3으로 꺾었다.현대는 선두에 1게임 차로 뒤져 한화와 공동3위를 달렸다. 현대는 1-3으로 뒤진 7회 4안타 1볼넷을 묶어 3득점,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5회 등판한 권준헌은 2와 3분의 2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8회 등판한위재영은 7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11세이브포인트째를 챙겼다. 롯데는 사직에서 에밀리아노 기론의 역투로 한화를 6-3으로 눌렀다.기론은 7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6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0-1로 뒤진 2회말 10타자가 나서 6안타를 집중시키며 5득점,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삼성은 잠실에서 4시간10분 간의 혈투끝에 LG를 9-8로 따돌리고 3연승했다.삼성은 8-8로 맞선 9회초 2사3루에서 정경배가 천금의 적시타를 터뜨렸다.꼴찌 LG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성한 “스승님 죄송해요”

    해태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고 박석진(롯데)은 SK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해태는 10일 광주에서 벌어진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에서 유동훈의 호투와 정성훈(1점) 산토스(2점)의 홈런을앞세워 삼성을 4-0으로 완파했다.이로써 해태는 삼성과의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달려 선두 두산에 3게임차,공동3위 삼성에 1게임차로 5위에 올랐다.삼성의 김응용 감독은 제자인 해태 김성한 감독에게 3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성균관대 출신의 3년차 선발 유동훈은 5이닝동안 3안타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유동훈의 선발승은 99년 9월4일 광주 쌍방울전이후 1년8개월만이다. 롯데는 마산에서 박석진의 쾌투로 SK를 4-1로 제압,지난해 7월6일 사직경기부터 이어진 SK전 6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박석진은 8과 3분의 2이닝동안 6안타로 단 1실점하며 3승째를 올렸고 방어율도 1.62로 낮춰 1위를 질주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수경의 역투와 퀸란의 2점포(8호) 등장단 14안타로 LG를 7-2로 꺾고 삼성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김수경은 8이닝동안 7안타 5볼넷 2실점으로 버텨 3승째. 한화는 잠실에서 노장투수 송진우와 김정수의 황금계투로 두산을 3-2로 따돌리고 선두 두산과의 승차를 1게임으로줄였다.송진우는 7과 3분의 1이닝동안 2실점(1자책)하며 3승째를 거두며 99년5월31일 이후 두산전 4연승을 내달렸다.김정수는 올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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