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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국’ 류현진, 오승환 언급 “세인트루이스 대결 기대…조언 할 말은 없다”

    ‘출국’ 류현진, 오승환 언급 “세인트루이스 대결 기대…조언 할 말은 없다”

    ‘출국’ 류현진, 오승환 언급 “세인트루이스 대결 기대…조언 할 말은 없다” 출국 류현진 류현진(29·LA다저스)이 11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세인트루이스행이 유력한 오승환(33)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면서 “타자와 시합을 하면 서로 부담스럽기 때문에 투수와 붙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승환 선수는 잘하는 선배이기 때문에 따로 조언을 할 말이 없다”면서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얘기했듯이 팀 선수들과 친해져서 빨리 적응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류현진은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면서 “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해 팀이 있는 캠프로 합류해서 같이 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에는 목표로 항상 ‘10승’을 이야기했지만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첫 번째 목표”라며 “목표를 달성하면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 개인적인 성적 수치는 생각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그러면서 “남은 한 달 반 정도의 기간에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가 올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올해 다시 제 기량을 회복해 보여주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국’ 류현진, 세인트루이스행 오승환 언급 “조언할 말 없다”

    ‘출국’ 류현진, 세인트루이스행 오승환 언급 “조언할 말 없다”

    ‘출국’ 류현진, 세인트루이스행 오승환 언급 “조언할 말 없다” 출국 류현진 류현진(29·LA다저스)이 11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세인트루이스행이 유력한 오승환(33)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면서 “타자와 시합을 하면 서로 부담스럽기 때문에 투수와 붙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승환 선수는 잘하는 선배이기 때문에 따로 조언을 할 말이 없다”면서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얘기했듯이 팀 선수들과 친해져서 빨리 적응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류현진은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면서 “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해 팀이 있는 캠프로 합류해서 같이 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에는 목표로 항상 ‘10승’을 이야기했지만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첫 번째 목표”라며 “목표를 달성하면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 개인적인 성적 수치는 생각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그러면서 “남은 한 달 반 정도의 기간에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가 올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올해 다시 제 기량을 회복해 보여주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세인트루이스行 유력… “해외 도박 혐의 처벌에 오히려 더 적극적”

    오승환, 세인트루이스行 유력… “해외 도박 혐의 처벌에 오히려 더 적극적”

    오승환, 세인트루이스行 유력… “해외 도박 혐의 처벌에 오히려 더 적극적”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134년 전통의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르면 12일(한국시간) 오승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계약이 성사된다. CBS 스포츠는 11일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신체검사를 받고, 결과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MLB닷컴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셋업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전날 미국으로 출국했고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하자마자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오승환은 구대성, 이상훈, 임창용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에 진출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앞서 오승환은 단순도박 혐의로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로부터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이어 KBO는 지난 8일 오승환에게 ‘KBO리그로 복귀하는 시점에 시즌 50%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처벌은 해외 진출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검찰이 처벌 수위를 확정하자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승환 측에 더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도 전해진다.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등 미국 구단과 협상하면서 “연평균 300만 달러”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환경”을 조건으로 내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인트루인스가 이러한 조건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지난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77세이브(28승 13패, 평균자책점 1.74)를 올렸다. 2014 시즌을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 한신과 최대 9억엔(약 93억 7000만원)의 조건에 계약한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에 2승 4패 39세이브 평균 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이 됐고, 지난해에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위)을 지켰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세인트루이스行 유력… “요구조건 거의 다 들어줘” 어떤 내용?

    오승환, 세인트루이스行 유력… “요구조건 거의 다 들어줘” 어떤 내용?

    오승환, 세인트루이스行 유력… “요구조건 거의 다 들어줘” 어떤 내용?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134년 전통의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르면 12일(한국시간) 오승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계약이 성사된다. CBS 스포츠는 11일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신체검사를 받고, 결과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MLB닷컴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셋업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전날 미국으로 출국했고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하자마자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오승환은 구대성, 이상훈, 임창용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에 진출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앞서 오승환은 단순도박 혐의로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로부터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이어 KBO는 지난 8일 오승환에게 ‘KBO리그로 복귀하는 시점에 시즌 50%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처벌은 해외 진출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검찰이 처벌 수위를 확정하자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승환 측에 더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도 전해진다.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등 미국 구단과 협상하면서 “연평균 300만 달러”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환경”을 조건으로 내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인트루인스가 이러한 조건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지난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77세이브(28승 13패, 평균자책점 1.74)를 올렸다. 2014 시즌을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 한신과 최대 9억엔(약 93억 7000만원)의 조건에 계약한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에 2승 4패 39세이브 평균 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이 됐고, 지난해에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위)을 지켰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국’ 류현진, 오승환과의 대결? “기대된다…조언할 건 없다”

    ‘출국’ 류현진, 오승환과의 대결? “기대된다…조언할 건 없다”

    ‘출국’ 류현진, 오승환 언급 “세인트루이스 대결 기대…조언 할 말은 없다” 출국 류현진 류현진(29·LA다저스)이 11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세인트루이스행이 유력한 오승환(33)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면서 “타자와 시합을 하면 서로 부담스럽기 때문에 투수와 붙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승환 선수는 잘하는 선배이기 때문에 따로 조언을 할 말이 없다”면서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얘기했듯이 팀 선수들과 친해져서 빨리 적응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류현진은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면서 “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해 팀이 있는 캠프로 합류해서 같이 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에는 목표로 항상 ‘10승’을 이야기했지만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첫 번째 목표”라며 “목표를 달성하면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 개인적인 성적 수치는 생각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그러면서 “남은 한 달 반 정도의 기간에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가 올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올해 다시 제 기량을 회복해 보여주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美 디트로이트 출국…MLB 본격 진출 행보

    오승환 美 디트로이트 출국…MLB 본격 진출 행보

    오승환(34)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오승환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에이전트와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행선지는 디트로이트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전문가 대니얼 킴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승환이 디트로이트행 비행기를 탔다. 디트로이트와의 계약은 확실하지 않지만 중부지구 팀과 접촉할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2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마무리로 특급 활약한 오승환은 한신과 결별하고 꿈꿨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지난달 18일부터 괌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고 6일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미국행을 준비했다. 불법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던 오승환은 괌에서 훈련 중이던 지난달 30일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됐고 KBO도 지난 8일 오승환에게 ‘KBO리그로 복귀하는 시점에 시즌 50% 출장정지’의 처분을 내려 사건은 일단락됐다.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으면서 오승환의 해외 진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일본에서도 선수들이 도박 파문을 일으킨 탓에 일본 복귀는 어렵게 됐지만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의 도박에 관대해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히려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승환 측에 더 적극적으로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오승환의 행선지가 디트로이트라는 점이 시선을 끈다. 이 때문에 오승환의 최종 정착지로 디트로이트나 인근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등이 떠오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과 협상을 벌여 왔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기량 면에서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의 군침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74의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일본에 진출해서도 첫해인 2014년 39세이브(2승4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41세이브(2승3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구원왕을 지켰다. “야구밖에 모르는 야구 선수로 돌아가 야구에만 전념하겠다”며 머리 숙인 오승환이 빅리그에서 야구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출국’ 류현진 “아프지 않고 한 시즌 치르고 싶다”

    ‘출국’ 류현진 “아프지 않고 한 시즌 치르고 싶다”

    ‘출국’ 류현진 “아프지 않고 한 시즌 치르고 싶다” 출국 류현진 류현진(29·LA다저스)이 11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세인트루이스행이 유력한 오승환(33)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면서 “타자와 시합을 하면 서로 부담스럽기 때문에 투수와 붙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승환 선수는 잘하는 선배이기 때문에 따로 조언을 할 말이 없다”면서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얘기했듯이 팀 선수들과 친해져서 빨리 적응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류현진은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면서 “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해 팀이 있는 캠프로 합류해서 같이 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에는 목표로 항상 ‘10승’을 이야기했지만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첫 번째 목표”라며 “목표를 달성하면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 개인적인 성적 수치는 생각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그러면서 “남은 한 달 반 정도의 기간에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가 올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올해 다시 제 기량을 회복해 보여주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인트루이스행 오승환 “처벌 수위 정해지자 오히려 적극적

    세인트루이스행 오승환 “처벌 수위 정해지자 오히려 적극적"

    세인트루이스행 오승환 “처벌 수위 정해지자 오히려 적극적"세인트루이스행 오승환 오승환이 134년 전통의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르면 12일(한국시간) 오승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계약이 성사된다. CBS 스포츠는 11일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신체검사를 받고, 결과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MLB닷컴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셋업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전날 미국으로 출국했고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하자마자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오승환은 구대성, 이상훈, 임창용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에 진출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앞서 오승환은 단순도박 혐의로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로부터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이어 KBO는 지난 8일 오승환에게 ‘KBO리그로 복귀하는 시점에 시즌 50%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처벌은 해외 진출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검찰이 처벌 수위를 확정하자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승환 측에 더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도 전해진다.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등 미국 구단과 협상하면서 “연평균 300만 달러”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환경”을 조건으로 내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인트루인스가 이러한 조건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지난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77세이브(28승 13패, 평균자책점 1.74)를 올렸다. 2014 시즌을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 한신과 최대 9억엔(약 93억 7000만원)의 조건에 계약한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에 2승 4패 39세이브 평균 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이 됐고, 지난해에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위)을 지켰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미국 출국,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더 적극적 의사”

    오승환 미국 출국,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더 적극적 의사”

    오승환 미국 출국,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더 적극적 의사” 오승환 미국 출국 해외 도박 혐의로 약식기소 된 오승환(34)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이기 위해 1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오승환은 이날 에이전트와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종 목적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승환은 지난달 18일 괌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가 지난 6일 귀국했고, 줄곧 미국 출국을 준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지난해 12월 30일 오승환에게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에 따라 8일 KBO는 오승환에게 “KBO 리그로 복귀하는 시점에 시즌 50%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처벌은 해외 진출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처벌 수위를 확정하자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승환 측에 더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도 전해진다. 오승환은 지난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77세이브(28승 13패, 평균자책점 1.74)를 올렸다. 2014 시즌을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 한신과 최대 9억엔(약 93억 7000만원)의 조건에 계약한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에 2승 4패 39세이브 평균 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이 됐고, 지난해에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위)을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 이겨낸 NC 원종현 1년 만에 쓰는 희망가

    암 이겨낸 NC 원종현 1년 만에 쓰는 희망가

    대장암으로 1년간 마운드를 떠나 있던 원종현(29·NC)이 올 시즌 마운드에 다시 서기 위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7일 NC 구단에 따르면 원종현이 오는 15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전격 합류한다. 원종현은 지난해 1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던 중 갑작스러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조기 귀국했는데 대장암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항암치료에 매진한 끝에 지난해 가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18일 NC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시구자로 나섰다. 당시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었지만 “차근차근 준비해 내년에 진짜 멋지게 던지고 싶다”며 “마무리 훈련과 내년 스프링캠프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각오를 밝혔던 원종현은 지난해 11월 마산구장에서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열린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원종현은 정상 세포까지 많이 망가졌고 근육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아무 음식이나 먹을 수 없어 집에서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 식이요법을 하고 근력운동에 집중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결국 스프링캠프에 부름을 받는 데도 성공했다. 이제 원종현은 마운드에 다시 서기 위해 더욱 힘든 훈련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그는 플레이오프 시구자로 나설 때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속 155㎞ 공을 던진 것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내년에 복귀해서 또 한번 그런 감동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원종현은 2012년 NC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4년 73경기 5승3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06으로 활약하며 NC의 필승조 역할을 했다. 현재 원종현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으로 몸을 만든 끝에 지금은 70m 캐치볼 훈련을 할 만큼 몸이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모자에 ‘155K’를 새기고 원종현의 쾌유와 복귀를 바랐던 NC 동료들도 그의 부활을 함께 기다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뒷문 막던 3인, 올해는 앞문으로

    프로야구 2016시즌에는 각 팀의 핵심 마무리 투수 3명이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다. 이는 팀 성패를 가늠할 ‘승부수’나 다름없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시즌 KBO리그 마무리에서 올 시즌 선발로 변신하는 투수는 KIA 윤석민(30), LG 봉중근(36), 넥센 조상우(22)다. 한 시즌 마무리 3명이 동시에 선발로 보직을 바꾸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 팀은 장기 레이스에서 필수 요소인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 구축을 위해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 고육책이지만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한다. 선수들도 “선발 전환에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마무리 부재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이다. 이들의 보직 변경이 팀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미국에서 KIA 마무리로 복귀한 윤석민은 30세이브(3위), 평균자책점 2.93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런 윤석민이지만 KIA는 과감하게 선발로 돌렸다. 윤석민은 사실 선발 자원이다. 2007년부터 6년간 선발로 뛰었고 2011년에는 칼날 슬라이더를 앞세워 17승(5패)에 평균자책점 2.45, 탈삼진 178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일궜다. KIA는 윤석민이 노에시-스프루일-양현종과 함께 최강 선발진을 이룰 것으로 믿고 있다. 봉중근도 2008년부터 3시즌 연속 선발로 10승 이상을 수확한 경험이 있다. 팔꿈치 수술 이후 2012년부터 마무리로 변신해 뒷문을 튼실하게 지켰지만 지난 시즌 15세이브(5승2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부진했다. 그러자 봉중근은 선발로 변화를 자청했다. 조상우는 첫 선발에 도전한다. 지난 2년간 불펜에서 맹활약한 그는 지난해 손승락이 흔들리자 마무리 자리를 메우며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선발 자원 부족으로 줄곧 고심하던 넥센은 손승락의 이탈과 한현희의 수술 공백에도 선발 전환의 강수를 뒀다. 조상우는 “선발 준비를 위해 살을 빼고 있다. 몸이 무거우면 체력이 빨리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들의 체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해외 전지훈련서 ‘구멍’ 메워라

    ‘전력 공백을 메워라.’ 꿀맛 휴식을 취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이달 중순부터 해외 전지훈련에 나서 2016시즌 대장정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우승을 향한 각 구단의 구상은 저마다 다르다. 하지만 전력 이동이 극심했던 터라 공백을 메울 대안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가장 관심을 끄는 팀은 삼성. 사상 첫 한국시리즈 5연패 문턱에서 주저앉은 삼성은 올 시즌 정상 재탈환을 벼른다. 하지만 불법 도박 혐의를 받은 마무리 임창용이 방출됐고 안지만과 윤성환의 거취도 불확실하다. 무엇보다 타선의 핵 나바로와 박석민의 이탈은 충격이나 다름없다. 삼성은 대안 찾기에 골몰하겠지만 74홈런 253타점을 합작한 둘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쉽지 않다. 삼성은 일본에서 8시즌을 뛰며 타율 .268에 93홈런 387타점을 기록한 새 용병 아롬 발디리스에게 기대를 건다. 넥센의 출혈은 더욱 심하다. 마무리 손승락이 롯데로 이적하고 한현희가 수술대에 오르면서 불펜이 무너졌다. 하지만 화력의 팀 넥센은 박병호(미네소타)와 유한준(kt)의 공백이 더욱 뼈아프다. 둘은 76홈런과 262타점을 합작하며 최강 파괴력을 뽐냈다. 넥센도 새 외국인 대니 돈의 깜짝 활약을 기대한다. 1루와 외야 수비가 가능한 그는 지난해 박리그에 처음 진입했고 트리플A에서 타율 .374에 10홈런 54타점을 올렸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가 기대감을 더한다. 14년 만에 정상 복귀한 두산도 ‘타격 기계’ 김현수(볼티모어)의 공백을 메울 대안이 마땅치 않다. 이 때문에 외국인 거포 영입에 힘을 쏟는 상황이다. SK는 마무리 정우람(한화)과 셋업맨 윤길현(롯데)을 동시에 잃어 불펜이 허전하다. SK는 박희수가 마무리로 부활해 줄 것을 고대한다. 박희수는 2013년 마무리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2.27로 맹활약했고 2012년에는 34홀드, 평균자책점 1.32로 홀드왕을 차지했다. KIA와 LG는 마무리 윤석민과 봉중근이 선발로 전환하면서 불펜 강화가 전훈의 숙제로 떠올랐다. KIA는 마무리가 무주공산이고 LG는 이동현이나 정찬헌이 마무리를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길섶에서] 위로/황수정 논설위원

    오랜만에 공원길을 걷는다. 낙엽 요란했던 어느 주말 이후 근 두달 만이다. 계산 빨라 얇은 마음 아니었나. 나무들 잎 다 지고, 소매 시려졌다고 끊었던 발길. 유록색의 봄, 진청의 여름, 오색단풍의 가을을 한 푼 내놓지 않고 받아 누리기만 바빴으면서. 빈털터리 숲길이라고 괄시했던 내 염치, 바닥이 보인다. 내 속 들여다볼 마음 없는 겨울나무들이라 편하다. 저 먼저 안면을 바꾼 척 눈 감고 섰다. 텅 빈 가지로 당분간 정체불명이다. 이 모퉁이에서 매미가 찢어져라 울었으니 칠엽수, 맥문동 꽃대를 초가을까지 발밑에 깔았던 이것은 조팝나무, 벤치 아래로 도토리를 던지던 저것은 갈참나무. 기억의 관성으로 알아봐 주든 말든 나무는 일 없다. 눈 감은 나무들한테서 한 수 배운다. 초록을 다투던 아우성, 덜 거둔 열매의 자책을 접은 완전평화의 시간. 새 계절을 기다리며 조용히 패를 섞는 익명의 시간. 칠엽수가 갈참나무에게 내가 더 푸르지 않았느냐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그저 위안의 시간. 묵은해의 마지막 날. 빈 마음 빈 그릇이 돼 본다. 겨울나무 아래에 섰다고 봄이 급할 일 없다. 그만하면 됐다, 잘 버텼다, 위로 먼저 해줄 시간이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김현수 “미국에서 끝장 본다”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30·보스턴 레드삭스)와 대결해 보고 싶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입단을 확정 지은 김현수(27)는 29일 서울 강남구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입단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대결해보고 싶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선수와 붙어보고 싶고, 각 팀 에이스들을 다 만나보고 싶다. 한 명을 고르자면 보스턴으로 간 프라이스”라고 밝혔다. 2008년 탬파베이에 입단한 프라이스는 올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8승 5패에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번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중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며 7년간 2억 1700만 달러에 보스턴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어떻게 적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연습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부딪혀봐야 할 것 같다”며 “시범경기 때 최대한 많이 나가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달던 등번호 50번 대신 25번을 선택한 것에 대해 “50번은 이미 달고 있는 선수가 있었고, 25번과 27번이 비어 있어 27번을 달고 싶었는데 (구단 측에서) 강정호를 따라하는 것 같다며 배리 본즈가 달던 번호를 추천해서 달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루키이기 때문에 적응 잘해서 주전 경쟁에서 이기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에서 잘해서 미국에서 은퇴한 뒤에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 한국으로 유턴하면 실패자라고 생각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강)정호가 정말 잘해줬으니까 이렇게 계약을 했다. 정호가 다져놓은 기반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기본은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현수 에이전트사인 리코스포츠의 이예랑 대표는 “마이너리그 거부권 옵션이 있다. 이는 두 시즌 모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는 김현수의 동의 없이 구단 임의로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킬 수 없다는 의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1] ‘독특한 출판’ 27년…박영률 커뮤니케이션북스 대표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1] ‘독특한 출판’ 27년…박영률 커뮤니케이션북스 대표

    한 해가 저문다.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달력을 매만지며 잘 살아냈다는 충일함보다 회한에 가슴을 치기 마련인 요즈음이다. 그런데 여기 삶의 순간마다 철저하게 계획하고 실행하고 끊임없이 미래를 그려 나가는 이가 있다. 자신이 설정한 가치와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죽을 날까지 잡아놓고 매 순간 열심히 살아내겠다는 박영률(58) 커뮤니케이션북스 대표를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28년 가까이 걸어온 출판 외길, 독특한 직업관과 경영 철학, 삶에 대한 자세를 스스로와 직원들에게까지 무서울 정도로 밀어붙이는 그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1957년 3월 21일 서울에서 태어나 보성고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박 대표는 1988년 부동산뱅크를 통해 출판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지식공작소, 박영률출판사를 거쳐 2004년 커뮤니케이션북스를 설립해 늘 신선한 기획으로 출판계의 낡은 관습을 깨 왔다. 괴팍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구축하고 직원들이 일에 전념하도록 혹독하게 몰아붙이는 것으로도 악명을 날린다. 2년 전부터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시리즈를 내고 있고, 어르신들을 위해 큰글씨체 책을 내고 최근에는 ‘리딩 패킷’이란 새로운 출판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내년이면 출판 인생 28년이 된다. 짧게 돌아볼 수 있나.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겠다. 첫 번째는 1988년부터 1993년까지로 부동산뱅크를 창업하면서 정보성이란 출판사를 함께 운영, ‘신문소프트’를 냈다. ‘정보를 민주화하는 기업’이란 슬로건 아래 정보가 특정한 곳에 집중돼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해야 한다고 봤다. 두 번째는 지식공작소를 설립한 1994년부터 2001년까지다. 정치적으로 민주화된 세상에 다양한 문화 실험을 하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비잉 디지털’ 책을 내놓고 존 네그라폰테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기도 했고, ‘섹스북’을 만들어 한국사회의 섹스에 대한 전통적, 사회 특성적 편견들을 깨보자고 했다. ‘세계시민입문’은 우리 안의 일국주의를 타파하자는 제안이 담겨 있었고, 1995년에 내놓은 ‘일본은 없다’는 문화적으로 가까워지면서도 민족주의 성향 탓에 극일해야 한다는 식으로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는 세태를 꼬집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 번째 단계는 어떤 계기가 있었겠다 싶다. -외환위기였다.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이런 일이 다시 안 벌어진다는 보장이 없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그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틀들이 하루아침에 날아가고, 가족이 파괴되고 사회 관습들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것을 두 눈으로 봤다. 실험도 중요하지만 남은인생을 위해 견고한 토대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출판을 사업적으로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사업으로 바라봤을 때는 어떤 원칙이 있었을 것 같은데. -세 가지였다. 첫째, 망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사업의 결과가 축적적이어야 한다. 셋째, 기업의 이익이 사회적 선(善)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연구해서 찾은 방법이 주제출판이었다. 커뮤니케이션이면 커뮤니케이션, 세계고전이면 세계고전 등으로 주제를 하나 정해 그 주제와 관련된 책을 전문적으로 내겠다. 두 번째는 한 권으로 이익을 많이 내는 ‘셀러’ 전략은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약이 없고 계획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을 지속적으로 불안하게 만들고, 내가 생각했던 축적의 원칙에도 어긋난다. 역사적으로 인류의 비극은 집단적 무지로 빚어졌다. 출판의 역할은 어둠을 밝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굉장히 큰 불 하나가 모두를 비추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봤다. 바람직한 건 작은 불빛들이 여러 군데서 동시에 발하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다품종 소량생산’이다. 올해 540종 정도 냈는데, 내년에는 870종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경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신경만 많이 쓰이는 일 아닌가. -물론이다. 사람들이 익숙해져서 그렇지 사실 출판은 굉장히 정교한 산업이다. 책은 어렸을 때부터 접해 왔기 때문에 글만 쓰면 책은 금방 나온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리고 오자를 발견하면 사람들은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우리가 내는 모든 책을 ‘5교(校)’는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글은 자동 교열이 어렵고, 기계화할 수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책을 다양하게 많이 만들면 편집에 들어가는 비용은 늘어나고 팔리는 건 적게 팔리니 당연히 이익이 줄게 된다. →문화로서의 출판과 사업으로서의 출판 가치가 충돌하는 일이 적지 않나. -기업가의 사회적 역할이란 공동체가 꼭 필요로 하는 가치가 있는데 비용과 이익의 문제로 인해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을 때 이익이 나게 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본다. 안 팔리더라도 다섯 명이라도 있으면 책은 나와야 한다. 그게 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50명이나 500명이 책을 보고 누군가에게 얘기하면 확산되는 것이라 필요한 책은 내야 하고 오류는 잡아내야 하며 비용은 들어가야 한다. 혁신이란 현재까지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노동과 자본의 조화를 이뤄내 필요 없는 것들은 빼내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럼 이제 어떤 여건에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나. -그렇다. 지금까지 종이책과 전자책을 늘 동시에 5000종이나 냈는데 이 정도면 매출이 현재의 다섯 배는 되어야 한다. 그러나 난 지난 5년 동안 이윤율 0%를 지향해야 한다고 밀어붙였다. 우리는 인프라, 오직 사람과 책에 투자한다. 우리가 내고 싶은 책 내고, 월급 받아서 생활하면 행복하지 않나 늘 반문하고 직원들에게 되묻는다. 내 어릴 적 꿈이 돈을 받고 책을 읽는 것이었다. 지금 내게는 책을 보는 게 돈 버는 일이다. 또 우리는 많은 책을 밑변에 쫙 깔아놓고 나중에 꾸준히 돈을 버는 구조로, 무게중심을 아래에 튼튼히 두려고 한다. 셀러를 지향하는 출판사는 몇 권의 책 중심으로만 쏠려 있어 무게중심이 높아 위기에 쓰러지기 쉽다. →최근에는 ‘리딩 패킷’ 개념을 강조하는 것 같더라. -나온 지 2년이 안 되면 신간이라 하고 그보다 오래되면 구간이라고 한다. 보통 출판사들이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은 인원을 감축하거나 구간을 절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내 두 번째 원칙, 사업이 축적적이어야 한다는 것에 어긋난다. 구간을 잘 팔아야 한다. 마케팅은 비용이 따르니까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지난 5년 동안 내가 가장 고민한 것이 새로 나온 책과 이전의 책을 새롭게 묶어 주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그래서 출판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나 독자가 스스로 하는 방법을 떠올렸다. 벌써 900종을 냈고 지금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그래야 저자와 편집자의 지난한 노력이 날아가지 않는다.
  • 美 지역언론 “박찬호, 텍사스 역대 최악 FA 1위”

    美 지역언론 “박찬호, 텍사스 역대 최악 FA 1위”

    ‘코리안 특급’ 박찬호(42)가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영입한 역대 최악의 자유계약선수(FA)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모닝뉴스’는 25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텍사스가 지난 20년 동안 영입한 최악의 FA를 1위부터 10위까지 발표했다. 텍사스 전담 기자로 오랜 기간 활동한 에반 그랜트 기자가 작성한 이 기사에서 박찬호는 1위에 올랐다. 그랜트 기자는 “레인저스 구단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팀을 빠르게 구성하기 위해 투수들을 무더기로 영입했다. 누구든 원하기만 하면 6000만 달러를 줬다. 이때 박찬호가 손을 들었다”며 “박찬호는 기본적으로 뜬공 투수다. 구장 규모가 크고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 구장에서는 성공을 거뒀을지 몰라도 (텍사스의 홈 구장인) 알링턴에서는 정반대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와 5년간 옵션을 포함해 7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입단에 합의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승승장구하다가 이적한 박찬호는 그러나 텍사스에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이적 첫해인 2002년 시범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허리 통증까지 겹쳐 그 해 25차례 선발로 나와 9승 8패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03년 시즌은 부상으로 7차례만 등판해 1승 3패를 기록했으며, 2004년 시즌 역시 4승 7패로 평균 이하의 성적을 냈다. 결국 박찬호는 ‘먹튀’ 논란 속에 200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68경기에 선발로 나서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380이닝을 소화하면서 홈런을 55개 허용했다. 그랜트 기자는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단 한 시즌도 145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었다”며 “그의 평균자책점 5.79는 50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역대 모든 텍사스 선발 투수 가운데 2번째로 나빴다. 그것은 완전한 재앙이었다”고 악평했다. 역대 최악의 FA 2위에는 후안 곤살레스, 3위에는 마크 클라크, 4위에는 토드 반 포펠, 5위에는 제이 포웰이 각각 뽑혔다. 6위는 데이브 로제마, 7위는 랜스 버크먼, 8위는 버트 후튼, 9위는 마크 페트코브세크, 10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각각 차지했다. 이 매체는 텍사스가 지난 20년 동안 영입한 최고의 FA 역시 상위 10위 명단을 꼽았다. 1위에 애드리안 벨트레, 2위는 콜비 루이스, 3위는 놀란 라이언, 4위는 존 웨틀랜드, 5위는 윌 클라크 순이었다. 6위는 다르빗슈 유, 7위는 켄 힐, 8위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9위는 케니 로저스, 10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2] 죽을날 방법까지 이미 정해놓은 박영률 대표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2] 죽을날 방법까지 이미 정해놓은 박영률 대표

    →직원들을 많이 괴롭힌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직업 의식을 요구하는 것이다.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직업 생활의 본질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바람직한 것은 상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주는 것이다. 그래야 상대가 행복하고 욕구 충만이 된다. 그러려면 상품(노동력)의 질이 좋아야 되고 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속이는 게 된다. 나에게 기대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 사고, 열정을 유지해야 한다. 이걸 만들어서 쓸 사람과 그가 이로 인해 기쁨을 느끼는 순간을 생각해야 한다. →모든 책을 다 읽어 보나. -그렇게는 못 한다. 내가 결정하는 것은 책의 출간 여부와 가격이다. 요약본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출간을 결정하는 게 내 일이다. →하루 일과를 얘기할 수 있나. -매우 불규칙하다. 인트라넷으로 나나 직원들 모두 각자의 일정을 들여다보게 해놓았다. 내가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도 다음날 직원들이 알게 된다. 나랑 미팅을 하고 싶으면 빈 시간에다 써넣으면 난 응해야 한다. 업무일지도 매일 쓰게 하는데 새벽 4시에도 댓글을 달곤 한다. 직원들이 잠은 언제 자냐고 하는데 지치면 자고, 안 지치면 안 자는 것이다.  →오디오북 나혜석의 ‘경희’를 잠깐 들어보았다. ‘시앗’이란 아름다운 우리말을 듣게 돼 반가우면서도 이 말 뜻을 모르는 이들을 위한 보완재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 그런가. 그냥 과거의 책들을 읽으면 단어들도 잘 모르고, 문장 어투도 굉장히 어색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출판사들은 이를 현대어로 고쳐서 낸다. 그렇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한국문학을 초판본으로 내고 있어 굉장히 읽기 어렵다. 미국이나 유럽도 옛날 책들을 고쳐서 내거나 읽지 않는다, 조금 어려워도 이해가 가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우리는 잊어버린 말들이 굉장히 많다. 한국어는 더 풍부해져야 한다. 특정 언어들만 과다 소비되고 나머지는 잊히고 있는데, 이러한 언어의 사양에 의해 우리의 사고는 굉장히 좁아진다. 그렇지만, 새로운 단어들을 만드는 것은 너무 어렵다. 따라서 신조어보다 우리가 잊어버린 말들을 사용하는 게 맞다. 그리고 단어에는 역사성이란 게 있기 때문에, 단어를 이해함으로써 그 때의 사회를 이해할 수 있다. 그 사람들이 그러한 사회구조와 사회의식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우린 ‘문화번역’이란 표현을 쓰는데 번역할 때 웬만하면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을 그냥 쓰자는 것이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이해를 돕기 위해 주를 단다. 번역자들이 그 단어에 대한 자신들의 경험을 주로 달고, 독자들이 그 단어의 문화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번역을 쉽게 하면 안 된다. 남의 나라 남의 문화 남의 역사를 본다면,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지만, 그 책이 전하려고 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출판계가 좁다 보니 이런저런 평판을 의식할 수밖에 없을 텐데. -다품종 소량생산하는 출판사가 거의 우리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모델이 다른데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내가 망했으면 사람들이 그것 봐라, 뭐 그런 식으로 말할 텐데 잘해내고 있지 않은가. 요즘 들어 프린트 온디맨드, 퍼블리싱 온디맨드를 어떻게 하는 거냐고, 또 전자책은 잘 나가느냐고 여기저기 묻는 이들이 늘기는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까지 우리가 낸 책 5000종과 앞으로 낼 책들이 무리 없이 섞여서 독자들이 자기가 원하는 감정, 자기가 원하는 사상을 책으로 읽고 싶을 때 우리가 그 수요를 만족스럽게 충족시키고 싶다. →출판인으로서 입지를 다지기까지 지나온 시대를 돌아본다면. -우린 굉장히 운이 좋은 세대라 할 수 있다. 빈곤으로부터 벗어나고, 우리가 어둠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지각한 다음 그 어둠을 깨려고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운동했던 친구들, 나도 마찬가지고, 일신을 바쳐 역사와 민족에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그렇게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다. 사람은 정치, 민주주의로만 살 수는 없고, 사회도 풍부해야 한다. 문화적으로 다양하고 경제적으로 풍요하며 사회적으로 평등해야 하는데 정치 투쟁의 방법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질이 다른 문제의 해결은 질이 다른 해결법을 요구한다. 막 밀어붙이는 것은 사고의 태만이다. 외환위기가 다시 오지 않게 하고 가정이나 사회가 파괴되는 일을 막으려면 제대로 된 자립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연구해야 한다. 우리 세대는 과거나 미래의 어떤 세대보다 많은 기회를 가지고 태어났고, 앞으로 죽는 날까지 계속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어 좋다. →독특한 인생 설계를 일찌감치 완성했다고 들었다. -죽을 날짜를 정해 놓았다. 3년 동안 고민하고 의료나 과학의 발전도 체크했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방향과 계획,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목표를 정하려면 마감 시간이 있어야겠다고 봤다. 나의 마지막 날들에 대해 그림을 그려 놓았다. 한 달 전부터 곡기를 끊고 친구들과 술을 먹을 것이다. 죽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정해 놓았다. 내가 죽는 날짜를 정해 놨다는 건 그날까지는 절대로 죽을 수 없다. 절대로, 열심히 살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작은 도서관처럼 책 빼곡… 오디오북 스튜디오 갖춰 커뮤니케이션북스에 가보니 그의 왕국에 발을 들인 느낌이다. 출판사 내부는 온통 책들이 꽂힌 서가로만 구역이 나뉜다. 가히 작은 도서관을 연상케 한다. 기자가 찾은 시간에는 대략 서른이 채 안 되는 직원들이 골똘히 뭔가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집중근무 시간에는 전화 통화를 하는 일도 눈치 보이거나 나중에 지적당한다고 했다. 누군가의 육필 원고를 스캔하는 이도 있었고 오디오북을 만드는 스튜디오도 따로 있어 입구에는 ‘온 에어’(ON AIR) 신호가 들어와 있었다. 한쪽 벽에는 그의 얼굴이 지폐 속 위인처럼 들어 앉은 인천~런던 왕복 항공권이 붙어 있는데 연말 장기자랑 우승자에게 건네진다고 했다. 그의 사무실도 각별하다. 그 옛날(!) 하이텔단말기 예닐곱 대와 타이프라이터 등 정말 어디에서 구입했을까 싶은 소장품과 오브제들이 서가 건너편에 적당한 긴장감으로 자리하고 있다. 작업대라고 하는 게 나을 것 같은 책상 위에는 그 흔한 대표이사 명패도 없이 랩톱 컴퓨터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생각에 집중하겠다는 집념이 느껴졌다. 박 대표는 바퀴가 달리지 않은 보잘것없는 의자에 앉아 책상 건너편 널찍한 소파에 파묻히듯 앉은 기자와 얘기를 나눴다. 여느 인터뷰이와 달리 노트북에 뭔가를 쳐가며. 기자는 박 대표의 대학 학과 6년 후배라 80분 동안 편하게 얘기를 나눴다. 70분으로 추려 오디오파일을 싣는데 경어를 사용하지 않는 점을 너그러이 양해 바란다.
  • [프로야구] 벌써 불붙은 ‘新 마무리 전쟁’

    [프로야구] 벌써 불붙은 ‘新 마무리 전쟁’

    내년 시즌 ‘마무리’ 경쟁이 불을 뿜을 태세다. 이는 KBO리그 최강 마무리 임창용이 불법 원정 도박 의혹으로 삼성에서 방출된 데다 자유계약선수(FA)시장에 나선 특급 불펜들이 대거 둥지를 옮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넥센과 두산의 간판타자 박병호(미네소타)와 김현수가 해외에 진출했고, 삼성 주포 박석민이 NC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등 기존 화력의 균열까지 보태져 내년 마무리 판세에 지각 변동이 불가피하다. 현재로서는 이현승(두산), 임창민(NC) 정도가 내년에도 뒷문을 책임질 것으로 보이나 나머지 팀들은 새 얼굴로 대거 교체할 공산이 짙다. 거액의 몸값으로 이동한 불펜 투수들이 ‘먹튀’ 오명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혼신투를 다짐하고 있어 타이틀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우선 한국시리즈 5연패에 실패한 삼성의 고민이 깊다. 올 시즌 세이브왕(33개)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던 임창용의 이탈로 마무리 부재 상태다. 게다가 최강 셋업맨 안지만도 같은 의혹을 사고 있다. 선발 차우찬이 대안으로 떠오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차우찬이 나선다면 마무리 싸움의 중심에 설 것이 확실하다. 간판 손승락의 이적과 한현희의 팔꿈치 수술로 불펜이 무너진 넥센은 조상우에게 중책을 맡길 복안이다. 조상우는 올 시즌 후반 들어 손승락 대신 마무리로 나서 믿음을 줬다. 빠르고 묵직한 직구를 주무기로 5세이브 19홀드(8승5패)에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20세이브 이상을 장담한다. SK는 마무리를 번갈아 맡던 정우람(16개)과 윤길현(13개)을 한꺼번에 잃었다. 하지만 마무리 경험이 있는 박희수에게 기대를 건다. 온전치 않은 몸상태로 올해 14경기에 나서 2홀드에 평균자책점 5.40을 찍었다. 그는 2013년 24세이브, 지난해 13세이브를 올렸고 2012년에는 홀드왕(34개)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우람은 역대 불펜 최고액(4년 84억)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혹사 논란의 불펜이 숨통을 트는 것은 물론 내년 마무리왕 후보로 꼽힌다. 고질적인 마무리 부재에 허덕이던 롯데는 손승락과 윤길현을 모두 낚았다. 손승락은 2010년과 2013~14년 세 차례나 마무리왕에 오른 특급 불펜이다. 최근 다소 부진했지만 ‘클로저’로 나선다면 다시 마무리왕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 기존 마무리 봉중근을 선발로 돌리는 LG는 이동현, 정찬헌 등을 놓고 저울질 중이며 KIA도 마무리 윤석민의 선발 복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kt는 장시환 수술 공백을 조무근으로 메울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병호, MLB 데뷔 첫해 27홈런 가능”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내년 어떤 활약을 펼칠까.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서 활동 중인 통계전문가 댄 짐보르스키가 20일 자신이 고안한 야구 예측시스템 ‘ZiPS’를 통해 박병호(29·미네소타)의 4년 예상 성적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박병호가 데뷔 첫해인 내년 133경기에 나서 타율 .266(555타수 147안타)에 27홈런 84타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출루율은 .333, 장타율은 .463이다. 여기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2.3으로 박병호가 평범한 선수보다 팀에 2.3승을 더 안길 것으로 봤다. 빅리그 적응의 우려 속에서도 후한 점수를 줬다. 이어 2017년에는 타율 .267에 27홈런 82타점, 2018년에는 타율 .266에 25홈런 77타점, 2019년에는 타율 .262에 22홈런 70타점을 점쳤다. 나이를 더하면서 홈런과 타점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ZiPS는 해당 선수의 최근 4시즌을 분석해 미래를 예측한다. 한국에서의 성적과 박병호와 비슷한 과거 선수를 골라 ‘같은 나이로 치른 시즌 성적’을 통해 예상치를 낸다. 앞서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도 ZiPS를 통해 강정호(28·피츠버그)와 추신수(33·텍사스)의 내년 예상 성적을 전했다. ZiPS는 두 선수에게 박한 점수를 줬다. 강정호는 타율 .252에 16홈런 61타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강정호는 올해 무릎 수술로 시즌을 일찍 접었음에도 타율 .287에 15홈런 58타점을 작성했다. ZiPS는 당초 타율 .230에 14홈런 57타점을 내다봤으나 강정호는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추신수도 내년 타율 .264에 15홈런 53타점에 그칠 것으로 봤다. 당초 올 성적을 타율 .260에 14홈런 48타점으로 예상했으나 추신수 역시 후반 불방망이로 타율 .276에 22홈런 82타점을 올렸다. 재활 훈련 중인 투수 류현진(28·LA 다저스)에 대한 예상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야구 통계프로그램 ‘스티머’는 3승 3패에 평균자책점 3.42, 마르셀 프로젝션은 6승 4패에 평균자책점 3.48를 점쳤다. 복귀 시점 탓에 승수는 적지만 평균자책점은 비교적 좋게 평가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포장재폐기물 재활용으로 환경수호- 재활용산업육성 앞장”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포장재폐기물 재활용으로 환경수호- 재활용산업육성 앞장”

    버려지는 폐품을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재질로 생산되는 포장재 회수 재활용은 환경을 지키고, 재활용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올리고 있다. 그 핵심에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이 포장재 생산자와 재활용사업자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하며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국가적 과제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공제조합은 공익법인으로 재출범된 지 이제 2년이 됐다. 공제조합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공제조합 대회의실에서 올해 공모한 포장재 분리배출 우수시설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을 마친 뒤 김진석 이사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에서 하는 일이 궁금한데. 공제조합은 2003년 도입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에 따라 제품과 포장재의 제조·수입·판매 사업자의 포장재 재활용 의무를 대행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공제조합에서 하는 일은 크게 ▲재활용의무생산자의 회수·재활용의무 대행 및 분담금 징수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평가제도 운영 ▲재활용 의무이행 인증 사업 ▲유통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과의 공동 홍보사업 추진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 분리배출 우수시설에 대한 공모전 시상을 하던데 어떤 목적인가.올바른 분리배출은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과 직결된다. 우리 공제조합에서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분리배출 모범시설 공모’를 통해 우수시설을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분리배출 모범시설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도록 우수사례를 전파하기 위해서다. ⇒ 폐기물 자원화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꼽는다면?현재 우리나라의 분리배출 비율은 86%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 봐도 높은 수준이다. 비율이 높아 잘 정착이 된 듯 보이지만 분리배출된 물량들이 모두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정확한 분리배출 실천이 안 되고 있어서다. 특히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으로 수거되는 비율은 42%에 그치고 있는 실정으로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방법에 따라 분리배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버려지는 자원 중 재활용률을 1%만 높여도 연간 639억원의 외화가 절약된다. 원자재의 95%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정확한 분리배출은 더없이 중요하다.⇒ 가장 재활용이 안 되는 포장재 재질은 어떤 것인가.포장재 폐기물 가운데 가장 실천이 안 되는 것이 종이팩이다. 현재 종이팩 재활용률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종이팩은 일반 종이와 분리해서 따로 배출해야 되는데 대부분 신문지에 끼워서 버리거나 일반 종이류와 함께 배출하고 있다. 종이팩을 일반 종이와 함께 배출하면 분해시간이 달라 재활용공정 중 다시 쓰레기가 돼버린다. 따라서 종이팩만 모아서 따로 배출해야 고품질의 재생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의 도입배경을 설명한다면?종전의 생산자들은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시점까지만 책임을 지고, 사용 후 발생되는 폐기물은 소비자의 책임이었다. 하지만 사용되고 난 후 발생되는 폐기물에 대해서 재활용 또는 회수하는 것까지 생산자의 책임으로 범위를 확대한 제도가 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이다. 폐기물 재활용에 대한 의무는 생산자에게 있지만, 생산자에게 수거부터 재활용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라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지자체·생산자ㆍ정부가 역할을 분담하는 체계로 제품의 설계나 포장재의 선택 등에서 결정권이 있는 생산자가 재활용 체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 EPR제도의 외국 모범사례가 있는지, 국내서는 언제부터 시행했나. EPR제도는 독일, 프랑스, 영국, 체코, 헝가리 등 대부분 유럽 국가를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브라질, 페루 등 남미까지 시행되고 있으며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새로운 개념의 제도가 아니라, 이미 생산자 책임 원칙에 따라 1992년부터 운영해 오던 예치금제도를 보완해서 2003년부터 시행하게 됐다. 올해로 시행 13년째를 맞은 셈이다. ⇒ 제도 도입에 따른 성과라면 어떤 점을 들 수 있을까.2003년 금속캔 타이어 등 생활 속 폐기물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도가 처음 시행된 후 재활용량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제도 도입 전인 2002년 93억 8000t(모든 폐기물 재활용량임)에 불과하던 재활용량이 2011년 기준 153억 3000t으로 늘어 재활용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재활용량 달성 위주의 양적 목표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지만 상대적으로 고부가 가치 재활용품 생산이나 기술개발 등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와 달리 선진 외국의 재활용 산업은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재활용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 등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 재활용유통지원센터와 공제조합의 역할 및 업무 차이점은 무엇인가.유통지원센터는 기존 6개 포장재 조합에서 시행해오던 회수·재활용 사업자에 대해 실적에 따른 지원금을 집행하게 된다. 아울러 재활용 가능 자원의 안정적인 수요·공급을 위한 공익사업과 회수·재활용 기술개발 사업 등도 수행한다. 좀 더 쉽게 설명한다면 공제조합은 의무 생산자로부터 재활용 분담금을 징수하고, 유통센터는 재활용사업자에게 실적에 따라 지원금을 분배해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두 기관으로 분리돼 있지만 궁극적으로 재활용산업 활성화를 위해 자원순환의 전 과정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매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는 목표가 동일하다. ⇒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사업의 주요 내용은 뭔지.이 사업은 폐기물 재활용산업의 발전을 위해 생산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성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만들도록 유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무리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배출된 자원도 재활용하기 까다로우면 고부가 가치의 제품으로 재탄생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제조합은 생산기업들을 대상으로 포장재의 재질과 구조 개선이 필요한 제품과 포장재에 대한 기준을 세워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포장재 재질별로 기능과 형태 등에 따라 등급별로 재활용이 얼마나 쉬운지를 구분해 놓았다. 이 기준에 따라 재활용하기가 용이한 제품을 생산한 기업에는 제품 홍보와 각종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나아가 재질·구조개선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고, 행정절차 밀착지원, 자가평가 프로그램도 마련해 보급할 방침이다. 우수사례는 언론에 적극 홍보하고, 친환경대전이나 포장기자재전 등 굵직한 전시회 참가도 지원하게 된다.⇒ 국민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환경보전과 자원의 재활용’이라는 과제는 정책적인 차원의 거창한 슬로건이나 구호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은 생산자인 기업과 소비자인 국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정부의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져야 가능하다. 앞으로 공제조합은 의무생산자들의 환경보전 노력을 전파하고, 폐기물의 분리배출이 정착돼 재활용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국민들도 환경도 지키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 김진석 한국포장재공제조합 이사장은1958년 강원도 동해 태생으로 북평고와 육군사관학교, 단국대학교 대학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했다. 사무관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환경부에서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원주지방환경청을 비롯,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강유역환경청 등 3개 지역 지방청장을 역임했다. 환경부 본부에서는 장관 비서관과 상하수도 정책관, 대변인 등을 거쳤다. 김 이사장은 업무를 비롯, 대인관계나 술자리에서도 조용하고 흐트러짐이 없어 ‘영국신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2013년 5월 환경부를 떠나 새누리당 환경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갔다가 이듬해 1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말 전임 이사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새로운 이사장에 추대됐다. 다년간 환경전문가로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과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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