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책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결속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현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육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코드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71
  • 벤투호 그후…황의조 첫 출전, A매치 연속골 기세 못이어

    벤투호 그후…황의조 첫 출전, A매치 연속골 기세 못이어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가 벤투호 오스트리아 원정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황의조는 2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리그앙 12라운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원정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59분을 소화했다. 아쉽게 A매치 2경기 연속골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벤투호 원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으나 밀접 접촉자였던 황의조는 소속팀 복귀 뒤 첫 경기인 지난 21일 스타드 렌과의 원정 경기에는 동행하지 못했다. PSG전까지 이번 시즌 7경기 선발, 3경기 교체 출전한 황의조는 득점 없이 도움 1개에 그치고 있다. 보르도는 리그 1위 PSG와 2-2로 비겼다. 보르도는 전반 10분 상대 수비의 자책골을 이끌어냈으나 전반 27분 네이마르에 페널티킥 득점을 내준데 이어 28분 모이스 킨에 역전 골을 얻어맞았다. 황의조가 교체되고 1분 뒤 야신 아들리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독일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이 결장한 가운데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빌레펠트를 2-1로 꺾고 리그 2위에 올랐다. 벤투호 원정 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황희찬은 소속팀 복귀 뒤 최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 또한 소속팀 복귀 뒤 음성이 나왔으나 이날 아우크스부르와의 홈 경기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김학범호에 다녀온 정우영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1로 비겨 개막전 승리 이후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을 이어갔다. 한편,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4경기 만에 벤치에 머물렀고, 팀은 0-1로 졌다. 발렌시아는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 흐름도 끊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t에서 은퇴하고 싶어서요” 첫 FA 포기한 유원상의 꿈

    “kt에서 은퇴하고 싶어서요” 첫 FA 포기한 유원상의 꿈

    아버지가 뛰었던 구단에서의 프로 데뷔, 뒤늦게 기량이 만개했지만 오래 이어가지 못한 두 번째 구단, 큰 존재감 없이 뛰다 방출된 세 번째 구단 그리고 은퇴해도 이상할 것 없는 나이에 다시 전성기를 맞은 네 번째 구단. 유원상은 프로야구계의 대표적인 저니맨으로 통한다. 2006년 한화 이글스의 1차 지명선수이자 유승안의 아들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한화를 거쳐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kt 위즈까지 팀을 옮겨다녔다. 한화에선 딱 5승만 하는 투수였고 LG에선 2012년 21홀드, 2014년 16홀드를 기록했지만 이후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NC에서는 방출을 당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유원상은 올해 kt의 필승카드로 맹활약했다. 30대 들어 처음으로 60이닝 이상을 소화했을 정도로 올해 돌풍을 일으킨 kt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뛰었다. 시즌 성적은 62경기 2승1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80. “생각을 많이 했는데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유원상은 올해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27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청해야 하는 FA를 포기했다. 유원상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등급제에 따라 C등급 선수다.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해당 선수의 이전 시즌 연봉의 150%만 주면 된다. 올해 유원상의 연봉은 4000만원. 영입하는 구단 입장에서도 부담이 크지 않은 선수다.그러나 유원상은 “선수로서 FA를 보고 왔던 만큼 아쉬움이 없진 않다”면서도 “C등급이기도 하지만 kt에 남아서 감독님이랑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고민 끝에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컸다. NC에서 방출당하며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은 유원상에게 kt가 손을 내밀었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유원상도 “NC에서 나오고 kt에서 불러줘서 기회를 줬다”며 “좋은 기회를 받았고 kt에서 야구하면서 분위기도 좋았다”고 kt에서의 한 시즌을 돌이켰다. 유원상은 “여러 팀을 돌아다녔는데 kt는 나를 믿고 끝까지 써주셨다”며 “시장에 나와서 평가받는 것도 좋지만 kt에 남아서 야구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FA를 포기함에 따라 유원상은 kt에 잔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나이가 있긴 하지만 이번 시즌 보여준 기량을 생각하면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 아직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더 필요한 kt 입장에서도 유원상은 충분히 불펜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투수다. 내년이면 서른여섯. 점점 은퇴할 나이가 가까워져 오는 것도 유원상이 FA를 포기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유원상은 “FA도 좋지만 이제는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은퇴를 한다면 kt에서 하고 싶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타율 0.254 홈런 2개… 허무하게 떠난 ‘MLB 올스타’ 러셀

    타율 0.254 홈런 2개… 허무하게 떠난 ‘MLB 올스타’ 러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이별이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에디슨 러셀과의 계약을 포기했다. 키움은 27일 “구단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두고 논의한 결과 요키시를 제외한 제이크 브리검, 에디슨 러셀과 내년시즌 계약이 불가하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러셀은 역대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가졌다는 점에서 한국에 들어올 때부터 주목을 크게 받았다. 테일러 모터가 성적도 저조할 뿐 아니라 야구 외적으로도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기대가 컸다. 러셀은 지난 시즌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고 2016년엔 올스타로 선정됐다. 그해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공헌했다. 첫인상은 강렬했다. 러셀은 데뷔 3경기만에 홈런을 뽑아냈다. 첫 5경기에서 25타수 10안타로 타격감도 무서웠다. 이후 타율이 주춤했지만 8월 월간타율을 0.310으로 치며 선방은 했다. 그러나 9월 타율이 0.196으로 뚝 떨어지며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더니 유격수에서도 배제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10월에도 0.239의 타율로 반전은 없었다. 지난 시즌 제리 샌즈와 함께 했던 키움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동행이었다. 결국 키움의 선택은 계약 포기였다.브리검의 경우는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2016년부터 꾸준히 선발을 책임져왔고 이번 시즌에도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즌 중의 부상이 아쉬웠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지난 4년간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브리검과 이별하게 돼 아쉽다”며 “내년 시즌 로스터 구성을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새로운 팀을 빨리 찾아 재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키움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외국인 선수 작업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이날 새 감독을 발표한 한화도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시즌 도중 채드 벨을 내보내기도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눈 감고도 헤딩’ 레알 클래스

    ‘눈 감고도 헤딩’ 레알 클래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인테르 밀란의 스테판 더 프레이(왼쪽)가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홈경기에서 나초와 치열한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레알은 전반 7분 에덴 아자르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14분 아치라프 하키미의 자책골을 묶어 2-0으로 승리, 2승1무1패(승점 7점)로 조 2위로 올라섰다. 인테르는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승점 2)에 그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밀라노 AP 연합뉴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빅테크 길들이기에 나선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빅테크 길들이기에 나선 중국

    중국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길들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계열사 마이(螞蟻·Ant)그룹의 기업공개(IPO)를 전격 무산시킨데 이어 인터넷 플랫폼 반독점 규제 지침 공표하고 텅쉰(騰訊·Tencent)그룹과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반독점 정책의 수립과 집행 전반을 총괄하는 범정부 차원의 사령탑까지 만든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19일 밤 국가시장감독총국(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의 건의에 따라 ‘반(反)부정경쟁 부처 연석회의’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그러면서 “반부정경쟁 업무의 지도·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경쟁질서 문제를 효율적으로 연구·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를 출범시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석회의는 반독점 및 반부정경쟁 주무 기구인 시장감독총국과 인터넷판공실,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민정부, 교육부,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광전총국(언론 담당) 등 모두 17개 부처로 구성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무원이 ‘반부정경쟁 부처 연석회의’를 출범시키기로 한 사례를 볼 때 중국 정부의 빅테크에 대한 견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연석회의에 모두 17개 정부 부처가 참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움직임이 하루이틀 준비한 게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공안부는 빅테크들이 해외 불법 온라인 도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1년 넘게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독점 및 반부정경쟁 업무는 그간 시장감독총국이 주로 맡았지만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영역이 중국인의 모든 생활 영역으로 넓어지면서 규제 사각을 없애기 위해 대부분 부처를 망라한 범정부 차원의 사령탑을 출범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반부정경쟁이 반드시 플랫폼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연석회의의 주요 감독 대상이 빅테크가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국무원과 시장감독총국이 최근 빈번하게 부정경쟁 방지에 관한 문건을 생산해내고 있는데 인터넷과 신경제 영역이 중점 대상”이라고 지적했다.시장감독총국은 앞서 9일 ‘플랫폼 경제 영역의 반독점 지침’ 초안을 발표하고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시장감독총국은 이 규제 지침을 통해 유관 부처가 협력해 올해 안에 경쟁 질서가 자리잡힌 플랫폼 경제를 이끄는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인터넷 영역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부정경쟁 등 위법 행위를 색출해 기업들의 합법 경영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침에는 민감한 고객 자료를 공유하거나 담합해 경쟁사를 몰아내고, 보조금을 지급해 원가 이하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을 반독점 행위로 간주하는 등 다양한 규제 계획에 담겼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지도자들은 단속이 앞으로 얼마나 가혹할 것인지, 왜 지금 이런 결정을 했는지 말하지 않는다”며 “이 규제 초안은 모드 생활 영역으로 자신의 제국을 확대했던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전 회장 등 기술 기업인들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중국 정부에 준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알리바바·텅쉰·메이퇀뎬핑(美團點評)·징둥(京東)닷컴 등 플랫폼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4대 빅테크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4대 빅테크의 시가총액은 플랫폼 규제 지침이 나온 9일부터 20일까지 무려 1조 4955억 홍콩달러(약 216조원) 규모가 감소했다. 알리바바는 텅쉰과 함께 중국 인터넷 생태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점유율은 59%에 이르고 2위 징둥닷컴도 26%다. 온라인 거래가 전체 소매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이들의 시장 지배력은 실로 엄청난 수준이다. 음식배달 시장에서는 메이퇀뎬핑이 65%, 알리바바그룹 계열 어러머(餓了麽)가 27%를 차지하고 있다. 텅쉰의 웨이신(微信·Wechat·중국판 카카오톡) 사용자는 12억 명에 이른다. 어린아이와 노인 빼면 전 중국인 사용하는 셈이다. 텅쉰은 징둥닷컴, 전자상거래 3위 핀둬둬(拼多多)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이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에선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가 8억 명, 마이그룹의 즈푸바오(支付寶·Alipay)가 7억 명의 이용자를 각각 확보하고 있다. ‘빅4’는 경제는 물론 정치적·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공산당 일당체제를 위협할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른 상황이다.중국 정부는 그동안 게임이나 가짜 상품의 온라인 판매 등 문제가 발생하면 일시적 단속을 벌이기는 했지만 빅테크가 새로운 사업체를 인수하는 등 시장에서 덩치를 키우는 것을 사실상 방치·묵인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빅테크의 자유롭던 사업 환경에 근본적 변화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중국이 ‘플랫폼 반독점 지침’에서 빅테크의 소유·지배구조까지 재편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지분관계 없이 계약만으로 빅테크에 경영권을 행사해온 페이퍼컴퍼니인 ‘가변이익실체’(VIE)를 규제하기로 한 것이다. 빅테크는 VIE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하면서 독점 심사를 피해왔다. 문어발식 확장이 가능했던 이유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VIE 구조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도, 단속한 적도 없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VIE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M&A 때도 독점 심사를 받도록 했다. 빅테크의 시장 지배적 행위들도 적극 규제한다.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에선 텅쉰의 웨이신즈푸를, 텅쉰과 협업관계인 징둥닷컴에선 즈푸바오를 받지 않는 ‘거래 차별’, 납품업체에 한 플랫폼만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이선일’(二選一) 등이 앞으로 금지된다. 중국 당국은 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독점적 행위로 분류하고 이 같은 정보를 개방하라고 요구했다. 각 업체의 경쟁 우위가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웡콕호이 홍콩 APS자산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정부는 3~4개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길 바라지 않는다. 테크 기업 1000개를 키우길 원한다”고 설명했다.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규제는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마윈 전 회장이 지난달 공개 행사에서 금융 당국의 감독 기조를 도발적 어조로 정면 비판한 뒤에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금융 당국은 지난 2일 마윈을 전격 소환해 공개 질책했고 급기야 마이그룹의 IPO 절차가 상장 불과 이틀 앞둔 3일 전격 중단되는 충격적인 사태로 벌어졌다.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는 사실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세계 각국은 빅테크 규제의 당위성으로 독점 폐해를 내세운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캠프에서 “페이스북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한국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수시로 도마에 오른다. 그러나 중국의 빅테크 길들이기는 체제를 위협할 정도로 커져가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을 두려워해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더욱이 올초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소셜미디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텅쉰이 운영하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중국 당국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언론의 자유를 달라”는 요구가 빗발친 까닭이다. 다만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이 너무 커 중국 당국이 원하는 만큼 규제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중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크레인셰어스의 브렌든 에이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정부가 다른 기업을 대안으로 키운다 해도 빅테크를 하루아침에 대체하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두산서 두 번… NC서 한 번 우승, 주포·안방마님 겸직 양의지 MVP

    두산서 두 번… NC서 한 번 우승, 주포·안방마님 겸직 양의지 MVP

    역시 ‘우승 청부사’다운 활약이었다. 2016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양의지가 올해는 NC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에 비수를 꽂으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2개 팀에서 KS MVP는 양의지가 처음이다. 두산에서 이미 두번의 우승을 경험한 양의지는 24일 팀의 첫 KS 우승을 이끈 공으로 기자단 투표 80표 중 36표를 얻으며 MVP에 꼽혔다. 3경기 13이닝 3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0.69로 맹활약한 드류 루친스키(33표)의 거센 추격을 제쳤다. 양의지는 이번 KS에서 6경기 22타수 7안타(0.318)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KS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5차전에선 두산의 가을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3-0으로 달아나는 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올해 통합우승으로 양의지는 왜 자신이 125억원의 몸값을 받았는지 증명했다. 그를 영입하기 전 NC 데이터팀이 “양의지는 리그 포수 중 유일하게 상대가 예측을 할 수 없는 볼 배합을 하는 선수”라고 분석한 그대로였다. 양의지는 허를 찌르는 볼 배합으로 두산 타자를 침묵시켰다. 나성범이 타율 0.458로 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양의지가 시리즈 MVP에 선정된 이유다. 5차전 MVP 구창모는 “제구가 많이 흔들렸는데 의지 선배님께서 좋은 볼 배합으로 범타를 유도해 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김진성도 “투수가 마운드에서 많은 생각을 안 하게 해 주는 선수”라며 양의지를 치켜세웠다. 양의지는 커리어 첫 3할 30홈런 100타점을 넘긴 데 이어 KS MVP까지 거머쥐며 2020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택진이형 봤죠? 지금부터 공룡시대

    택진이형 봤죠? 지금부터 공룡시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왕조’ 두산 베어스를 꺾고 대망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NC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6회 말 3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두산을 4-2로 꺾었다. 2, 3차전을 내주며 1승2패로 위기에 몰렸던 NC는 4차전부터 내리 3연승을 달리는 저력을 과시하며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창단 9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6년 연속 KS에 진출한 두산은 끝내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아쉽게 준우승했다. ●승부 가른 5회, 쐐기 박은 6회 NC는 이날 6일을 쉬고 나온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게 초반부터 고전했다. 4회 말까지 안타를 친 선수는 단 3명. 그러나 NC는 5회 말 2사에서 권희동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5차전까지 0.176의 타율로 부진했던 이명기는 1, 2루 사이를 꿰뚫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안겼다. NC는 6회 말 추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은 8번 타자가 아닌 5번 타자로 출전한 애런 알테어가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렸고 박석민이 좌전 적시타로 알테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두산은 급히 알칸타라를 내리고 박치국을 올렸지만 노진혁과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지는 찬스에서 박민우는 바뀐 투수 이승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4-0이 되면서 승부의 추는 급격히 NC로 기울었다. ●던질 투수 다 던진 NC의 총력전 1차전에서 수비실책으로 5와3분의1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루친스키는 이날 5이닝 무실점 투구로 1차전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루친스키는 4차전 구원 등판을 포함해 이번 KS에서 3경기 13이닝 3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ERA) 0.69로 1선발의 위용을 과시했다. NC는 루친스키에 이어 마이크 라이트를 내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라이트와 임정호가 볼넷을 내준 7회 초 급한 불을 끄고자 김진성이 나섰다. 김진성은 김재환에게 땅볼, 김재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NC는 송명기와 원종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두산 타선 뼈아픈 침묵에 발목 25이닝 연속 무득점. 두산 타선은 지난 20일 3차전 8회부터 이날 6회까지 침묵하며 1989년 KS에서 빙그레 이글스가 2차전 2회~4차전 5회까지 22이닝 득점하지 못했던 단일 KS 무득점 기록을 깼다. SK 와이번스가 2003년 KS 6차전 4회부터 2007년 1차전 9회까지 23이닝 득점하지 못한 KS 전체 기록도 깼다. 정규리그 팀타율 0.293으로 1위인 두산은 KS에서 극도의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4번 타자 김재호의 타율은 0.043에 그쳤고 허경민, 오재일, 박건우, 박세혁 등 주축 타자들도 1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두산은 1회 초 2사 1, 2루의 찬스와 2회 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 초엔 무사 2, 3루 찬스마저 타자들이 연속 땅볼이 나오며 밥상을 걷어찼다. 뒤늦게 7회 초 2점을 만회했지만 너무 늦었다. 시리즈 내내 반복된 득점권 찬스 무산은 결국 뼈아픈 패배로 돌아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두산 한국시리즈 25이닝 연속 무득점... 김재환이 멈췄다

    두산 한국시리즈 25이닝 연속 무득점... 김재환이 멈췄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4회 23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KS 역사상 최다 이닝 무득점 기록을 경신한 뒤 7회 마침내 침묵을 깼다. 두산은 지난 KS 3차전 7회말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한 뒤, KS 6차전 6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25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두산의 타선은 패색이 짙던 7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산 외국인 라이트가 선두 타자 허경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NC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하지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임정호가 정수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또다시 내보냈다. NC는 또다시 투수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김진성은 3번 타자 최주환에게 주자를 2,3루로 진루시키는 땅볼 타구로 원아웃을 잡았다. 뒤이어 나온 4번 타자 김재환이 땅볼로 아웃되며 3루에 있던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역대 최다인 25이닝에서 연속 무득점 기록을 멈춘 순간이었다. 지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0점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김진성을 상대로 얻은 타점이라 더욱 값졌다. 두산은 5번 타자 김재호까지 2루타를 치며 2루에 있던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만 5번 타자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되면서 추가 득점 수확에는 실패했다. 고척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에이스의 완벽한 설욕… 공룡의 꿈, 1승 남았다

    에이스의 완벽한 설욕… 공룡의 꿈, 1승 남았다

    구창모 7이닝 5K 무실점 ‘경기 MVP’최고 146㎞ 속구 앞세워 KS 생애 첫 승양의지 투런포 더해 시리즈 3승 선점두산, 초반 기회 날리며 19이닝 무득점공룡의 통합 우승까지 단 1승 남았다. 창단 첫 우승을 꿈꾸는 NC 다이노스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두산 베어스와의 5차전에서 ‘돌아온 에이스’ 구창모의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공포의 8번 타자’ 애런 알테어의 결승타, ‘미스터 올스타’ 양의지의 2점 홈런 등을 묶어 5-0으로 승리했다. 역대 KS에서 2승2패인 채로 5차전을 치른 경우는 9번이고 그중 5차전을 잡은 팀은 7번 우승(77.7%)했다. 지난 18일 2차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구창모는 이날 작정한 듯한 투구로 KS 생애 첫 승을 거뒀다. 구창모는 최고 시속 146㎞에 달하는 빠른 공을 비롯해 슬라이더, 포크, 커브로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7이닝 동안 완벽한 공을 보여줬다”며 극찬했다. NC 타자들은 경기 중반 ‘미스터 노벰버’ 크리스 플렉센에게 3점을 뽑아내며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는 5회 말 노진혁의 볼넷 출루와 박석민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알테어가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얻었다. 두산으로서는 박석민의 땅볼 때 노진혁을 2루에서 잡지 못한 것이 결국 실점으로 돌아왔다. 6회 말에는 나성범이 7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쳤고 양의지가 플렉센의 5구째 시속 126㎞ 커브를 담장 밖으로 때려내며 2점을 더 달아났다. NC 타선은 7회 말 모창민과 나성범이 두산의 4번째 투수 이현승을 연속 적시타로 두들기며 2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1회 초 정수빈의 병살을 시작으로 2회 초 1사 2, 3루와 3회 초 2사 1, 2루 등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자멸했다. 8회 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구창모에게 3루타를 때리고 잡은 기회마저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날렸다. 두산은 9회 초 2사 1루의 마지막 기회에서도 박세혁의 타구가 주자 최주환의 몸에 맞아 아웃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KS 3차전부터 19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믿었던 플렉센이 등판한 경기마저 내주면서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구창모는 이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NC는 8회 3루타를 맞고 내려간 구창모에 이어 김진성과 원종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2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운명의 6차전 선발로 두산은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NC는 19승 투수 드류 루친스키를 예고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박사방’ 성착취물 유포 전직 승려에 징역 8년 구형

    ‘박사방’ 성착취물 유포 전직 승려에 징역 8년 구형

    검찰이 ‘박사방’에서 공유된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한 30대 전직 승려를 징역 8년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승려 A(32)씨에게 이 같은 징역형과 신상정보 공개 고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 224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승려의 신분임에도 음란물 공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텔레그램을 통해 돈을 받고 ‘박사방’ 성 착취물을 유포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그야말로 유구무언이다. 입이 있지만 뭐라고 할 변명이 없다”며 “(승려 신분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생각하면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막아야 함에도 일을 이렇게 만들어 나에 대한 책망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책했다. 이어 “종교인으로서 본분을 망각했다. 더욱 엄정하고 엄격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A씨는 2016년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의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8천여 건의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박사방’ 등에서 공유된 영상물을 제삼자로부터 사들인 뒤 50여 차례에 걸쳐 150여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휴대전화 등에 아동·청소년이 대상인 영상물을 포함해 총 1260건의 성 착취물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불법 촬영으로 피해를 본 여성의 신체가 노출된 동영상과 사진 20여 개가 담긴 압축 파일이 자신이 운영하는 음란물 사이트를 통해 공유되도록 방조한 혐의로 이번 재판 과정에서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A씨는 대한불교 조계종서 제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속보] 텔레그램 ‘박사방’서 음란물 유포 전 승려 8년형 구형

    [속보] 텔레그램 ‘박사방’서 음란물 유포 전 승려 8년형 구형

    검찰이 ‘박사방’에서 공유된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한 30대 전직 승려를 징역 8년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승려 A(32)씨에게 신상정보 공개 고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 224만원 추징과 함께 징역 8년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승려의 신분임에도 음란물 공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텔레그램을 통해 돈을 받고 ‘박사방’ 성 착취물을 유포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조계종서 제적당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최후진술에서 “그야말로 유구무언이다. 입이 있지만 뭐라고 할 변명이 없다”며 “(승려 신분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생각하면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막아야 함에도 일을 이렇게 만들어 나에 대한 책망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책했다. 이어 “종교인으로서 본분을 망각했다. 더욱 엄정하고 엄격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A씨는 2016년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의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8000여 건의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박사방’ 등에서 공유된 영상물을 제삼자로부터 사들인 뒤 50여 차례에 걸쳐 150여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휴대전화 등에 아동·청소년이 대상인 영상물을 포함해 총 1260건의 성 착취물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불법 촬영으로 피해를 본 여성의 신체가 노출된 동영상과 사진 20여 개가 담긴 압축 파일이 자신이 운영하는 음란물 사이트를 통해 공유되도록 방조한 혐의도 이번 재판 과정에서 추가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리버풀 승리에도 1위는 토트넘...손흥민은 득점 2위로

    리버풀 승리에도 1위는 토트넘...손흥민은 득점 2위로

    리버풀이 레스터 시티를 완파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탈환하지 못했다. 골득실에 밀렸다. 1위는 여전히 토트넘이다.리버풀은 23일 새벽 열린 EPL 9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가 A매치 소집 기간 코로나19에 확진돼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공격을 풀어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 조니 에반스의 자책골을 이끌어낸 데 이어 41분에는 앤드류 로버트슨의 얼리 크로스를 디에고 조타가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섰다. 리버풀은 후반 41분 제임스 밀너의 코너킥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꽂아 레스터 시티를 주저 앉혔다. 이번 시즌 수비가 헐거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리버풀이 EPL 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 21일 첼시와의 2라운드 이후 7경기 만이다. 올시즌 두 번째.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6승2무1패를 기록, 승점 20점으로 토트넘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골득실에서 7골 뒤져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9경기에서 21골을 넣고 16골을 잃었다. 토트넘은 21골을 넣고 9골을 내줬다.한편, 전날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리그 9호골을 뽑아냈던 손흥민(토트넘)은 이날 풀럼전에서 두 골을 넣은 에버턴의 도미닉 칼버트 르윈(10골)에게 득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 앉았다. 에버턴이 풀럼을 3-2로 눌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수비 실책 vs 타선 부진… 약점 탈출해야 ‘넘버원’

    수비 실책 vs 타선 부진… 약점 탈출해야 ‘넘버원’

    2승2패로 최소 6차전을 예약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가 대망의 마지막 연전을 남겨 두고 있다. 그동안 드러난 두 팀의 약점을 얼마나 메우느냐가 우승팀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역대 KS에서 2승2패인 채로 5차전을 9번 치렀고 5차전을 잡은 팀이 7번 우승했다. 77.7%의 높은 확률인 만큼 5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번 KS에선 투수보다는 야수의 부진이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NC는 수비 실책이, 두산은 타선이 아쉽다. NC는 연패 과정에서 수비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2차전에서는 실책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3차전에서는 6-5로 앞선 5회 말 동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투수의 1루 송구 실책과 유격수가 평범한 내야 땅볼을 놓치는 실책이 연달아 나왔다. 7회 말 폭투는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NC에서는 1차전 2개, 2차전 1개, 3차전 3개, 4차전 1개의 실책이 나왔다. 두산이 1~3차전 0개, 4차전 1개뿐인 것과 대비된다. 이동욱 NC 감독은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 수비 실책이 나오는 것 같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반면 두산은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때부터 이어져 온 타격 부진이 뼈아프다. 4차전에서 두산이 친 안타는 3개. 그 3개의 안타 모두 김재호 혼자 때려 냈을 정도다. 두산은 PO에서 팀타율 0.213으로 부진했다. 이번 KS에서도 팀타율 0.228로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NC가 팀타율 0.302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4차전 패배 후 “타자들 페이스가 너무 안 좋다”며 “투수는 안 쓰면 되는데 타자는 계속 나가야 하니 고민이 많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5차전 선발로 NC는 구창모가,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이 나선다. 2차전에서는 플렉센이 6이닝 1실점, 구창모가 6이닝 3실점(2자책점)했다. 4차전에서 명품 투구를 선보인 NC 송명기, 두산 김민규 두 젊은 투수의 활약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 모두 선발 다음으로 긴 이닝을 책임져 줄 확실한 카드가 없는 만큼 난공불락으로 떠오른 두 선수의 투구가 중요해졌다. 한편 정부가 24일 0시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22일 결정하면서 관중 입장이 2단계 기준인 10%로 줄어들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미 완료된 한국시리즈 6∼7차전 예매를 취소하고 줄어든 좌석 수에 맞춰 다시 표를 팔 계획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S 최소실점 경기 만든 명품 영건들 한국야구 미래 밝혔다

    KS 최소실점 경기 만든 명품 영건들 한국야구 미래 밝혔다

    날고 기는 베테랑들도 하지 못했던 경기를 두 영건이 해냈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맞붙은 한국시리즈(KS) 4차전은 두 영건의 명품 투구가 빛난 경기였다. 가장 무게감이 떨어지는 4선발로 등판했지만 NC 선발 송명기(20)와 두산 선발 김민규(21)는 각각 2년차와 3년차라는 이력이 무색할 만큼 훌륭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양팀 합쳐 3점은 이번 KS 최소 점수 경기다. 이날 승자는 송명기였다. 송명기는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 승리로 송명기는 2000년대생 가운데 최초의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가 됐다. 4차전 최우수선수(MVP)는 덤. 송명기는 최고 시속 148㎞ 직구를 무기로 포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2개. 충분히 더 던질 수 있는 상황에서 교체 통보를 받은 송명기는 더그아웃에서 “더 던지고 싶다”고 주장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8월 중순부터 선발로 변신한 송명기는 8승3패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10월에는 5승무패 평균자책점 2.77로 활약했을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가을야구에서도 송명기는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줬다. 송명기는 “최대한 후회 없이 자신 있게 던진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꿈꿔왔던 무대인 만큼 마운드에 서는 것 자체가 기뻤다”는 소감을 남겼다.타자들의 부진 속에 패전투수가 됐지만 5와3분의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김민규의 투구도 빛났다. 김민규는 최고 시속 145㎞의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포크, 커브를 고루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71개. 이영하가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자책점이 늘어난 것 말고는 흠잡을 데 없었다. 김민규는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회부터 강판된 유희관에 이어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으며 두산의 구세주가 됐다. KS 2차전에서도 5-1의 상황에서 5-4까지 허용하며 흔들리는 이영하를 구한 것도 김민규였다. 정규시즌 1승2패 평균자책점 4.89의 투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투구였다. 유희관의 4선발 활용을 놓고 고민하던 김태형 감독이 고민을 덜 수 있던 것도 김민규가 있기 때문이었다. 김 감독은 “민규가 긴장 많이 했을 텐데 너무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김민규가 5회가 끝나고 힘이 많이 빠졌다고 했다”며 예고했던 투구수 80개보다 일찍 강판된 상황을 아쉬워했다. 이번 가을야구에선 kt 소형준이 예비 신인왕다운 빼어난 투구로 가장 주목받는 영건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김민규와 송명기도 소형준 못지않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롯데, 우완 투수 프랑코 새로 영입

    롯데, 우완 투수 프랑코 새로 영입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투수로 우완 앤더슨 프랑코(28·베네수엘라)를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연봉 24만 5000달러, 옵션 20만달러에 사이닝 보너스 5만 5000 달러 등 총액 50만 달러다. 키 185㎝, 체중 109㎏의 체격에 평균 시속 150㎞ 이상의 직구를 구사하는 프랑코가 제구력도 준수하고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직구의 구속 차가 크고 변화 각도도 예리해 영입하게 됐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지난해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ERA) 3.38을 기록했으나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하게 선발로 나서며 마이너리그 통산 183경기(선발 163경기)에서 45승 59패 ERA 4.57을 기록했다. 2020시즌 15승 4패 ERA 2.50으로 에이스 노릇을 한 댄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최우선으로 고려 중이다. 이와 관련 롯데는 “선수의 뜻을 존중해 최선의 계약 조건을 제시한 뒤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
  • kt, ‘한화 방출’ 베테랑 투수 안영명 영입

    kt, ‘한화 방출’ 베테랑 투수 안영명 영입

    프로야구 kt 위즈는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베테랑 우완 투수 안영명(35)을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숭용 kt 단장은 이날 “안영명은 프로 통산 18년간 선발과 계투 등 다양한 보직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 투수”라면서 “내년 시즌 불펜 강화 등 투수진 안정화를 위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03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안영명은 2010년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겼다가 이듬해 한화로 복귀해 선발·불펜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1군 통산 536경기 62승 58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4.94 등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한화가 세대 교체와 분위기 쇄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방출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eoul.co.kr
  • 아마존 약국과 애플 맥북, 왜 시장 파괴적인가

    아마존 약국과 애플 맥북, 왜 시장 파괴적인가

    아마존 파머시, 처방약 집으로 배달해줘코로나 팬데믹 틈타 약국시장까지 진출애플은 자체 개발 칩 내장한 맥북 공개하드웨어·운영체제·콘텐츠·칩까지 통합빅테크기업, 기존 시장 붕괴시키고 독점시장 경계 모호해져 독점규제 쉽지 않아 지금 전 세계의 눈은 ‘백신’으로 향해 있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잇단 백신 개발 소식으로 ‘이코노미스트’는 백신 개발 소식을 다룬 커버 기사에서 “어두운 겨울에 갑자기 희망이 왔다”(Suddenly, in a dark winter, there is hope)고 표현했다. 이런 희망 속에서도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현재 ‘백신’보다 독점 또는 반독점이란 단어에 더 민감해한다. 빅테크 기업 직원들은 재택근무 중에 온라인 혁신 통합서비스를 끊임없이 만들어 냈지만, 이런 혁신이 아날로그 시장을 쉽게 붕괴시키고 독점을 유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아마존의 ‘아마존 약국(파머시)’ 서비스와 애플의 새 반도체는 빅테크 공룡기업의 시장통합 전략과 독점 유발 그리고 이에 대한 견제장치를 고민하게 된다. 아마존 파머시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처방약을 집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다. 아마존 프라임 고객은 배송비가 무료다. 약국에 가지 않고도 아마존에서 약을 주문하고 집에서 받을 수 있다. 이 발표가 ‘파괴적’이었던 이유는 바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 때문이다. 미국의 약국 시스템은 복잡하고 불편한 데다 소비자의 불만도 많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형 약국에 가기 꺼리는 상황을 아마존이 파고든 것이다. T J 파커 아마존 파머시 부사장도 아마존 파머시 발표 자료에서 “사람들이 집에서 쉽고 편안하게 처방약을 받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약국 시장 진출은 시장 파괴적 서비스이다. 아마존 디지털 마켓의 파워와 막강한 배송 시스템 때문이다. 아마존의 약국 시장 진출 발표에 미국의 약국체인 CVS의 주가는 8.6% 하락했고 월그린의 지주회사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 주가도 9.6%나 하락했다. 아마존의 ‘아마존 파머시’는 아마존닷컴, 아마존프라임을 ‘약국’까지 확대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마존 입장에서는 소비자 편의를 내세우지만, 아마존의 파워가 넓고 깊어지며 결국 아마존과 경쟁하는 오프라인 회사들은 힘들어지고 스러지게 된다. 이에 앞서 애플도 지난 10일 자체 개발한 칩 ‘M1’을 내장한 노트북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소형 데스크톱 맥미니 등 3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M1은 컴퓨터 작동에 필요한 칩을 한데 모은 시스템온칩(SoC)이다. 8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8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AI) 기능을 수행하는 16코어 뉴럴엔진, D램 등을 합쳤다. M1이 탑재된 뉴 맥북에어는 기존 제품보다 최대 3.5배 빠른 CPU, 5배 빠른 GPU 성능, 최대 9배 빠른 머신러닝 연산을 제공한다.이로써 애플은 하드웨어 기기(아이폰, 맥북, 아이패드)와 운영체제(맥OS, iOS), 콘텐츠(애플 뮤직, 애플TV 등)와 반도체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만든 완벽한 수직통합 체계를 만들게 됐다. 애플의 ‘수직통합’은 오랜 비즈니스 전략이다. 애플은 반도체를 자체 설계해 만들고 내장하는 반도체 회사가 됐음에도 반도체 ‘전문’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뛰어난 성능의 칩을 삼성전자나 레노보, 델,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판매하지는 않는다. 즉 자사 제품에만 사용해 시장 독점을 강화하는 것이다. 애플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칩까지 통합해 ‘소비자의 편의와 소비자 선택’을 강조하지만, 디지털 기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은 ‘불가능’에 가까워지고 있다. 아마존과 애플 외에도 구글, 페이스북 등이 서비스와 제품을 ‘수직통합’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범접할 수 없는 경제적 해자(垓子, Moat·원래 침입방지용으로 성곽을 따라 파놓은 못. 현대에는 경쟁사가 쉽게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을 해자에 비유함)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수직적 통합과 경쟁 배제라는 빅테크 기업의 접근 방식은 점차 ‘독점’으로 인식되고 각국의 규제를 초래했다. 실제 유럽연합(EU)이 미국 아마존을 자사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한 뒤 자체 상품을 내놓는 데 이를 활용했다는 반독점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아마존 플랫폼을 사용하는 15만 유럽 기업들에 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미국 법무부는 구글에 대해 검색·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불법을 저질렀다며 반독점 소송을 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달 내로 페이스북을 반독점 혐의로 제소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처럼 빅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수직 통합) 및 인수합병(M&A)을 각국 규제기관이 제대로 막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소송에 1~2년씩 걸리지만 ‘독점’의 정의에 대해 이견이 있기 때문이다. 즉 온라인 디지털 기업이 탄생하기도 전에 만들어진 ‘반독점법’을 어떻게 적용하는가의 이슈다. 우선 “회사가 내놓은 제품(서비스)이 시장 경쟁을 방해하고 독점하는가” 하는 점을 판단하려면 시장에 대한 정의(획정)를 내려야 한다.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빅테크 회사는 시장의 정의를 최대한 넓혀서 자신들을 ‘큰 전체 시장 중 소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미국, EU를 포함한 각국 정부(법무부 및 검찰, 의회)는 가능한 한 시장을 최대한 좁게 보고 규제하려 한다. 아마존이 대표적 사례다. 아마존이 반독점 소송 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의 약 40%를 차지한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는 미국 전체 소매 시장(Retail market)의 일부다. 전자상거래는 지난 2019년에 전체 소매 시장의 16%를 차지했고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20% 이상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쇼핑을 누가 밖에서 하는가”라고 묻지만 그래 봐야 전체 소매 시장의 20% 수준이다. 그렇다면 아마존의 점유율은 20%일까 40%일까? 시장을 최대한 넓게 보려는 아마존은 점유율이 20%임을 주장한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만 놓고 보려는 미 법무부나 각국 규제기관은 40%를 주장한다. 어느 한쪽의 주장이 아닌 “둘다 맞다”고 봐야 하는 데서 딜레마가 나온다. 아마존은 특히 “전체 소비 시장의 일부일 뿐이며 점유율 40%도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소매 유통 업체 및 쇼피파이, 엣지 등 온라인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의 결과로 나온 것이다. 소비자의 선택일 뿐 독점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그 시장이 ‘의류, 신발’이 아니라 ‘출판’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미국 출판 시장에서 아마존 점유율은 50%가 넘고 전자책 판매의 4분의3이 아마존에서 판매된다. 미국의 출판사에 아마존의 전체 시장 점유율이나 전자제품 판매 점유율은 중요하지 않다. ‘도서시장’ 점유율이 중요하다. 아마존은 전체 식료품(그로서리) 및 온라인 식료품 판매에서는 신생업체(아마존은 미 식료품 판매의 1%를 차지함)지만 출판 시장에서는 명백한 독점이다. 애플의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시장 점유율은 15%이다. 이렇게 보면 독점 사업자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현재 ‘사용되는’ 스마트폰의 25%는 아이폰이며 특히 미국은 절반 이상이 아이폰 또는 애플 운영체제 제품을 사용한다. 시장을 더 좁히면 미국 모바일 검색의 60%가 iOS에서 나온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전체 광고 시장(TV, 신문, 라디오, 실외광고 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디지털 광고’에서는 양사가 80~90%를 차지한다. 때문에 미 법무부의 구글에 대한 소송과 정치권의 빅테크 기업 규제에 대한 결과의 예측이 쉽지 않으며 이번 소송이 미래 20~30년, 심지어 100년을 좌우할 만한 사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애플의 iOS에 기본 검색이 되도록 하기 위해 연간 50억~100억 달러를 지불해 경쟁을 배제했다고 한다. 하지만 구글은 이에 대해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 비용을 지불하게 했다”고 하면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고 있다. 빅테크 기업은 모호한 경계를 타고 계속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경쟁사를 조용히 사라지게 하고 있다. 규제 기관들은 ‘시장 획정’에 고심하면서 반독점 소송 승소와 ‘기업 분할’을 시도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이용자 편익’이 당장 눈앞에 놓인 제품, 서비스의 가격뿐만이 아니라 그로 인해 사라지는 기업도 고려해 소비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기업 간 M&A가 사업과 인력 구조조정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쟁이 배제되면 장기적으로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 더 밀크 대표
  • “변기에 신생아 방치, 결국 숨졌다”...20대 남녀 혐의 모두 인정

    “변기에 신생아 방치, 결국 숨졌다”...20대 남녀 혐의 모두 인정

    20대 남녀가 변기 속에 신생아를 넣고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하고, 유기하기 전 불로 태우려 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9일 대전지법 형사5단독 박준범 판사는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27·여)와 B씨(22)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화장실 변기 속에 딸아이를 출산한 뒤 계속 우는데도 방치해 결국 숨지게 했다. 아이가 숨을 거두자, A씨는 아이 아빠인 B씨에 전화해 범행을 공모했고 경기도 가평에 있는 B씨 집 인근에 사체를 유기했다. 이들은 숨진 아기를 유기하기 전 불태우려 했으나 실패해 결국 땅을 파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 기소된 이들은 이날 자신들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아기를 살해한데 이어 불로 태우려고까지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나, 피고인들이 아직 어리고 전과가 없다”며 A씨에게 징역 5년과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B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변호인은 “누구보다 괴롭고 아팠던 사람은 A씨일 것”이라며 “가족들 역시 A씨의 힘든 상황을 미리 알고 돌보지 못했다며 자책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B씨 변호인은 “몽골에서 태어나 9살 때 한국으로 입국했고, 최근 한국 국적을 취득한 만큼 한국사회와 문화를 아직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어린 나이에 진심으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 봐도 아기 사체를 태우려고까지 했다는 점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아기는 변기 속에서 계속 울다 결국 숨졌다. 짐승이 변기에 빠져도 구하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의리남 브룩스 다시 KIA로 “팬들 응원 큰 힘”

    의리남 브룩스 다시 KIA로 “팬들 응원 큰 힘”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가 내년에도 한국 무대에서 뛸 예정이다. KIA는 19일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와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옵션 별도)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브룩스는 올해 23경기에 나서 151과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선발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브룩스가 1선발로 맹활약한 덕에 5강 싸움을 펼칠 수 있었다. KIA가 막판 5강 경쟁에서 밀린 것도 브룩스의 이탈이 컸다. 브룩스는 가족이 지난 9월 사고를 당하면서 급하게 미국으로 향했다. 아내와 딸은 무사했지만 아들 웨스틴이 크게 사고를 당했고 최근에는 의안 수술을 받은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단 측은 일찌감치 재계약 방침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경쟁도 전망됐지만 기우였다. 브룩스는 “가족이 사고를 당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팬들이 보내준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지원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 구단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나타냈다. 서로의 마음이 일치하면서 재계약 소식이 빨라졌다. KIA 관계자는 “예상했던 일정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브룩스가 빨리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브룩스는 “내년에도 KIA 선수로 뛸 수 있어 기쁘다”면서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펜 약하다고? 푹 쉰 NC 베테랑 불펜 이렇게 무섭습니다

    불펜 약하다고? 푹 쉰 NC 베테랑 불펜 이렇게 무섭습니다

    푹 쉰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불펜은 무서웠다.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알테어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수비진의 실책 등으로 5와3분의1이닝 3실점(1자책)으로 고전했지만 5명의 계투진이 두산의 추격을 차단하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NC는 이번 시즌 불펜진의 불안이 시즌 내내 과제로 따라다녔던 팀이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는 다른 팀 베테랑 불펜과 NC 젊은 야수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로부터 문경찬과 박정수를 영입한 것도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올해 NC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84(5위)로 1위 팀의 성적이라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다. 마무리 원종현은 30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3승5패 평균자책점 4.26이다. 그러나 2주 넘는 휴식기간을 번 NC 불펜은 달랐다. 루친스키가 1사 2, 3루의 위기를 맞고 내려간 6회 초. NC는 김진성이 김재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불펜 싸움이 시작된 뒤 두산은 NC 불펜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 타선은 7회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8회 1사 1루의 찬스에서도 오재일이 삼진, 박세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NC 벤치가 홍성민이 안타를 허용하자 바로 임창민으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 NC는 9회에도 원종현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치며 팀의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푹 쉬고 올 땐 베테랑 불펜들이 구속이 2~3㎞ 늘어난다고 봐야 한다. 그 공을 때리기가 쉽지 않다”며 “시즌 때는 고참들이 체력적으로 지쳐 스피드가 떨어져서 안타를 맞지만 쉬고 오면 위협적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동욱 감독은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은 다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들이다.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