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책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체스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공소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입수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900만원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32
  • 불안·우울… 감정의 상처, 마주하며 치유해요[그 책속 이미지]

    불안·우울… 감정의 상처, 마주하며 치유해요[그 책속 이미지]

    누군가가 나를 대못으로 찌른 것만 같다. 찔린 곳마다 피가 철철 흐른다. 아픔도 아픔이지만 불덩이 같은 뭔가가 머릿속에서 뱅글뱅글 맴돈다. 머리가 뜨겁고 가슴이 저릿한 이 감정. 바로 ‘분노’(그림)다. 내 마음인데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누군가는 감정 조절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이게 잘못된 감정일까 두려운 때도 많다.불안, 미움, 강박, 외면, 답답함, 고통, 자책, 울적함 등 우리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70가지 감정을 그림과 글로 풀었다. 10만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내 마음 다치지 않게’를 쓴 설레다 작가의 신간이다. 오랜 시간 감정 심리학을 공부해 온 작가는 ‘상처를 모아 놓은 사전’이라고 소개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내 검은 감정을 여행하는 듯하다. 여행이 끝날 때마다 내 부정적 감정을 이해할 수 있고, 조금 더 편안해진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 KT, 키움 꺾고 ‘마지막 승부’로

    KT, 키움 꺾고 ‘마지막 승부’로

    KT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KT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준PO 4차전에서 선발 투수 소형준의 역투와 박병호, 강백호의 맹타를 앞세워 9-6으로 역전승했다.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이룬 두 팀은 22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준PO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이날 박병호는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준PO 4차전 최우수선수상(MVP)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강백호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소형준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 당정 “카카오·네이버도 데이터 이중화 의무”

    당정 “카카오·네이버도 데이터 이중화 의무”

    국민의힘과 정부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같은 디지털 정전을 막기 위해 카카오·네이버와 같은 부가통신사업자도 데이터 이중화 작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 제도 정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피해 보상 등은 최대한 민간의 협조를 끌어낼 방침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동통신 3사 같은) 기간통신사업자는 현재 데이터 이중화가 돼 있으나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는 이중화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입법적으로 지원하겠지만 정부에서도 입법 이전에 현장을 점검하고 이중화가 안 돼 있는 곳은 행정 권고를 통해 이중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신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성 의장은 “화재가 나도 제대로 된 데이터센터가 갖춰져 있었으면 화재가 난 걸 끊고 바로 (다른 데이터센터로) 스위치해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에 대해선 확실히 백업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 데이터센터를 방송·통신시설처럼 국가 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기로 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박성중 의원과 최승재 의원이 이런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성 의장은 “워낙 큰 사건이라 올 연말 이전에라도 우선적 법안으로 (처리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주요 부가통신사업자 시설을 국가핵심기반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국가핵심기반은 국민 안전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과 자산으로, 매년 재난 예방·대비·대책 이행 여부를 평가받는다. 당정은 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의 원인이 된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자 소방방재청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21일 진행하는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을 요구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정무위는 이 GIO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하기로 돼 있는 상황 등을 고려했다. 정무위는 배달수수료 문제 등과 관련해 국감장에 부르고자 했던 강한승 쿠팡 대표의 증인 채택도 철회했다.
  • ‘야생마’ 푸이그 불방망이, 애플러 호투로 키움 더 깊은 가을로

    ‘야생마’ 푸이그 불방망이, 애플러 호투로 키움 더 깊은 가을로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스리런 홈런을 포함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른 키움 히어로즈가 KT위즈를 물리치고 더 깊은 가을에 열리는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정규시즌 3위 키움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푸이그의 선제 3점 홈런을 비롯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KT를 9-2로 대파했다. 2승 1패로 리드를 잡은 키움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시즌 4위 KT를 따돌리고 PO에 진출한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열린 준PO에서 1승 1패인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다섯 번 모두 PO에 진출했다. KT 고영표와 키움 타일러 애플러가 선발 대결을 펼친 3차전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키움 타선이 KT 마운드를 맹폭하며 완승을 거뒀다. 경기의 주인공은 푸이그였다. 준PO 1, 2차전까지 홈런을 치지 못했던 푸이그는 이날 1회 2사 1, 2루에서 KT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선제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푸이그의 KBO리그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포였다. 푸이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동료로 한국 팬에게 이름을 알렸고, MLB 포스트시즌 58경기에 출전해 홈런 5개를 쳤다. 2018년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쳤던 푸이그는 이날 4년 만에 홈런포를 날린 뒤 화려한 ‘빠던’(소위 빠따 던지기·배트 플립)으로 KBO리그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자축했다.푸이그는 또 4-0으로 앞선 3회 1사 3루에서 고영표에 이어 등판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배트를 던지는 듯한 가벼운 스윙으로 받아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상황에 맞춰 힘을 빼고 컨택트에 집중한 배팅에서 노련미가 빛났다.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준PO 3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과 코스메틱 상품권 100만원도 챙겼다.또 이날 키움 선발투수로 나온 외국인 우완 애플러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지켜냈다. MLB 경력이 없는 애플러는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저 연봉인 40만 달러에 키움과 계약했는데, 비관적 전망을 불식시키는 호투로 연봉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특히 선발로 나온 유격수 신준우가 연속 실책으로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을 두 번이나 날렸음에도, 애플러는 흔들리지 않고 삼진과 병살타 유도로 위기를 넘겼다. 기대와 불안이 교차했던 푸이그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애플러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은 더 깊은 가을로 한 발짝 더 들어갔다.
  • 정무위, 네이버 이해진 국감 증인 철회

    정무위, 네이버 이해진 국감 증인 철회

    국회 정무위원회는 19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이 GIO를 국감장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무위는 애초 골목상권 침해 등의 논란과 관련해 이 GIO를 오는 21일 비금융 분야 종합국감에 부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네이버 동의의결 이행사항 중 중소기업 상생지원 사업의 세부집행내역과 관련한 문제를 묻겠다는 것이다. 동의의결 제도는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이나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그러나 이 GIO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 출석하기로 돼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여야 간사가 합의해 이 GIO를 증인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GIO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감사 증인으로도 채택된 바 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GIO 외에 김범수 의장을 과방위 종합국감장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카카오의 ‘오너’격인 김 의장에게 따져 묻겠다는 생각이다. 과방위는 또 최태원 SK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 회장의 경우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제 2의 카카오 먹통’ 막는다… 데이터 이중화 추진

    ‘제 2의 카카오 먹통’ 막는다… 데이터 이중화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같은 디지털 정전을 막기 위해 카카오·네이버와 같은 부가통신사업자도 데이터 이중화 작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 제도 정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피해 보상 등은 최대한 민간의 협조를 끌어낼 방침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동통신 3사 같은) 기간통신사업자는 현재 데이터 이중화가 돼 있으나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 이중화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입법적으로 지원하겠지만 정부에서도 입법 이전에 현장을 점검하고 이중화가 안 돼 있는 곳은 행정 권고를 통해 이중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신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성 의장은 “화재가 나도 제대로 된 데이터센터(IDC)가 갖춰져 있었으면 화재가 난 걸 끊고 바로 (다른 데이터 센터로) 스위치 해서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에 대해선 확실히 백업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 데이터센터를 방송·통신처럼 국가 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기로 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박성중 의원과 최승재 의원이 이런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성 의장은 “워낙 큰 사건이라 올 연말 이전에라도 할 수 있으면 여야가 협의해서 우선적 법안으로 (처리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주요 부가통신사업자 시설을 국가핵심기반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국가핵심기반은 국민 안전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과 자산으로 매년 재난 예방·대비·대책 이행 여부를 평가받는다. 성 의장은 보상 문제와 관련해선 “피해 규모가 크고 광범위한 만큼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해 카카오 측이 피해 접수창구를 빨리 열고 충분한 인력을 배치해서 국민 피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의 온라인 피해 365센터도 현재 운영 중인데 이것도 개설하고 있으니 여기서도 피해 접수를 받아 카카오와 협의하고 대행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이 된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자 소방방재청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장치는 화재 발생 때 이를 물에 담가놓는 것 이외에 불을 끌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다. 성 의장은 “TF에서 화재 진압, (화재 대응을 위한 배터리 시설 관련) 건물 구조 설계에 대한 것까지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는 “플랫폼 기업들이 문어발식 확장에만 관심을 가졌지 피해자 보호나 데이터센터 보호에 대해서는 관심이 약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좀 더 세밀하게 보면서 가능하면 소비자와 데이터 보호에 재원을 쓸 수 있도록 우리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오는 21일 진행하는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 요구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정무위는 애초 골목상권 침해 등 논란과 관련해 이 GIO를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이 GIO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하기로 돼 있는 상황 등을 고려했다. 정무위는 배달수수료 문제 등과 관련해 국감장에 부르고자 했던 강한승 쿠팡 대표의 증인 채택도 철회했다.
  • 두산 감독 된 ‘푸른 피’의 이승엽… “3년 안에 한국시리즈 치르고 싶다”

    두산 감독 된 ‘푸른 피’의 이승엽… “3년 안에 한국시리즈 치르고 싶다”

    “2023시즌을 시작할 때는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겠다.” ‘라이온 킹’ 이승엽(46)이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취임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푸른 피’가 흐른다는 이야기까지 듣는 이승엽 신임 두산 감독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11대 두산 베어스 감독 취임식’에서 “23년을 선수로 뛰는 동안 스트레스, 압박감, 승리에 관한 부담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면서도 “그런데도 야구가 내 천직이다. 얼마나 힘들지 알고 있지만,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왜 자신이 프로야구로 돌아왔는 지를 설명했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사랑받은 이승엽 감독은 지난 14일 두산과 계약 기간 3년, 처음 사령탑에 오른 감독으로는 최대 규모인 총 18억원(계약금 3억·연봉 5억)에 ‘1군 감독 계약’을 했다.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에서만 467홈런을 치고, 일본프로야구 시절을 포함해 한일통산 626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말 그대로 한국 최고의 타자다. 통산 홈런 1위이고,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섰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전 구단 선수와 만났고, KBO 홍보대사와 기술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최강 야구’라는 야구 예능에 출연해 식어가는 야구의 인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힘썼다. 그는 이제 감독으로 평가를 받겠다며 감독으로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승엽 감독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냐는 질문에 “기본기, 디테일, 그리고 팬”이라면서 “현역 시절 홈런타자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선수 이승엽’은 언제나 기본에 충실했다. 디테일에 강한 일본야구를 몸으로 경험하면서 그 철학은 더욱 강해졌다”며 기본을 강조했다. 이어 “기본은 땀방울 위에서 만들어진다. 선수 시절 맞붙었던 두산은 탄탄한 기본과 디테일을 앞세워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던 팀이다. ‘허슬두’의 팀 컬러를 다시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을야구, 더 나아가 7번째 우승도 그 토대에서 시작할 것이다. 프로야구에 가장 중요한 건, 팬이다. 아무리 강한 야구, 짜임새 있는 야구라도 팬이 없다면 완성되지 않는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팬들에게 감동을, 그라운드 밖에서는 팬들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는 ‘팬 퍼스트 두산 베어스’가 목표다”라고 설명했다.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것에 대해선 “내게 가장 많이 붙는 단어가 ‘초보감독’이다. 코치 경험도, 지도자 연수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2023시즌이 시작되면 지금의 평가를 ‘준비된 감독’으로 바꾸겠다. 나는 현역 23년 동안 야구장 안에서, 은퇴 후 5년간 야구장 밖에서, 28년 동안 오직 야구만을 생각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찾아올 수 있는 ‘감독 이승엽’을 준비해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산에서 등번호를 77번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숫자 7을 좋아해서 언젠가 지도자가 되면 77을 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롤모델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특정 감독을 지칭하지 않고 “선수 때 느꼈던 감독님들의 장점을 뽑아서, 이승엽 감독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본인의 야구 스타일에 대해선 “단정해서 말하기 어렵다”면서 “상황에 맞는 야구를 하겠다.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상대 야수진이 뒤에 있으면 땅볼로 1점을 내고, 전진 수비를 하면 희생플라이를 치는 야구를 하고 싶다”며 스타일을 추구하기 보다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마디로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삼성 팬들과 삼성 사령탑이 된 박진만 감독에게 한마디를 해달라는 짓궂은 질문에는 오히려 “삼성 라이온즈에서 받은 큰 사랑은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삼성 팬들께는 어떤 방법으로라도 보답하고 싶다”면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동갑내기 친구다. 나는 두산 승리를 위해 뛸 것이다. 박 감독도 응원한다. 나와 박 감독 등 젊은 사령탑이 힘을 모아 돌아선 프로야구 팬들의 발길을 조금이나마 돌릴 수 있다면 좋겠다”며 삼성 팬들에 대한 감사와 박진만 감독에 대한 예의를 표시했다. 또 삼성 시절 인연이 깊은 김한수 수석코치를 선임한 것에 대해 “서로를 잘 아는 사이다. 언젠가는 꼭 김 수석코치와 함께 지도자로 일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다”면서 “고토 고지 코치는 두산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일하실 때 대화를 한 경험이 있다. 선수들과 잘 융화한다고 들었다. 조성환 코치는 나와 친구다. 나와 함께 좋은 팀을 만들어갈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코치들의 선임 이유도 같이 설명했다. 두산이 보강해야 할 부분에 대해선 “올 시즌 두산 팀 평균자책점은 4.45, 팀 타율은 0.255다. 특히 실책이 117개로 많았다. 실책이 나오면 경기의 향방이 갑자기 바뀐다. 홈런과 안타를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의 실수로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수비를 보강해 더 단단한 야구를 하고 싶다”고 기본기를 강조했다. 또 전력 보강을 위해 “예비 FA인 포수 박세혁”을 잡아야 한다면서 “혹시 박세혁이 팀을 떠난다면 보강이 필요하다. 나는 포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좋은 포수가 있다면 야수, 투수진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자신의 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두산 내야수 안재석을 까다로운 타자로 만들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소통하는 감독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프런트,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자주 하겠다. 선수들에게는 경기장에서는 엄격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면서 “야구장 안과 밖을 확실하게 구분하겠다. 기회는 동등하게 줄 것이다. 더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마음이 가긴 할 것이다. 그래도 성과를 내는 선수가 먼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들 전달했다.두산의 아픈 부분인 신인 김유성, 이영하 등 학교폭력 관련 이슈에 대해선 “굉장히 민감하고 어려운 부분”이라고 입을 열고는 “구단으로부터 설명을 듣긴 했다. 김유성 선수는 충분히 사과하려 한다고 들었다. 피해자 부모님께서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모르겠다. 잘 해결되길 바란다. 필요하다면, 나도 가서 사과드릴 용의가 있다”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 감독은 두산 팬들에게 “내년 이맘때에는 마무리 훈련이 아닌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계약 기간인 3년 안에는 한국시리즈도 치르고 싶다”면서 “팬들께는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다. 내가 선수 때 하지 못했던 팬 서비스를 감독으로는 꼭 하겠다. 때론 동네 아저씨처럼 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친근하게 다가갈 것을 다짐했다.
  • 과방위, 김범수 국감 증인 채택

    과방위, 김범수 국감 증인 채택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국정감사에 ‘카카오 먹통’ 사태 증인으로 출석한다.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묻고자 최태원 SK 회장도 국감장에 나온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7일 국회에서 김 의장과 최 회장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을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 감사에 추가로 부르는 증인 채택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앞서 여야는 김 의장 증인 채택을 두고 이견을 보였으나 오전 간사 협의 끝에 합의 처리에 성공했다. ‘디지털 정전’으로 불리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는 여야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김 의장 등 ‘오너’를 국감장에 부르는 것을 두고는 의견이 갈렸다. 국민의힘은 구체적 진상 파악을 위해 ‘실무대표’, 민주당은 총체적 경영 시스템을 따지기 위한 ‘오너’ 출석을 주장했다. 여야는 신경전 끝에 김 의장, 최 회장, 이 GIO 등 3개사 총수와 실무 경영진까지 6명의 증인을 모두 부르기로 했다. 과방위뿐 아니라 정무위도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오는 24일 금융분야 종합 감사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국내 최대규모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역시 카카오톡과 연동 서비스를 제공해 온 탓에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로 함께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국토교통위도 류긍선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를 증인으로 추가했다.
  • 김범수, 지난해 ‘ 3관왕’ 이어 올해도 국감 소환…카뱅·카페·카택 대표도 국감장으로

    김범수, 지난해 ‘ 3관왕’ 이어 올해도 국감 소환…카뱅·카페·카택 대표도 국감장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오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카카오 먹통’ 사태 증인으로 출석한다.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묻고자 최태원 SK 회장도 국감장에 나온다. 과방위는 17일 국회에서 김 의장과 최 회장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을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 감사에 추가로 부르는 증인 채택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앞서 여야는 김 의장 증인 채택을 두고 이견을 보였으나 오전 간사 협의 끝에 합의 처리에 성공했다. ‘디지털 정전’으로 불리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는 여야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김 의장 등 ‘오너’를 국감장에 부르는 것을 두고는 의견이 갈렸다. 국민의힘은 구체적 진상 파악을 위해 ‘실무대표’, 민주당은 총체적 경영 시스템을 따지기 위한 ‘오너’ 출석을 주장했다. 여야는 신경전 끝에 김 의장, 최 회장, 이 GIO 등 3개사 총수와 실무 경영진까지 6명의 증인을 모두 부르기로 했다. 피해 규모와 대처가 달랐던 네이버까지 총수를 부르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에서 “대처를 잘한 네이버의 오너와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는 부분은 이해하기가 힘들다”며 “네이버는 화재 상황에서도 BTS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공연) 실황 중계를 성공적으로 했다. 책임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출석시키는 건 형평에 맞지 않다”고 했다.김 의장과 이 GIO는 지난해에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2018년 나란히 국감장에 섰던 두 사람은 지난해 과방위 국감에 함께 출석했다. 특히 김 의장은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와 플랫폼 갑질 등으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정무위·과방위 등 3개 상임위에 불려나가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번 과방위 출석 요구에 응하면 첫 번째 국감 출석이다. 10대 그룹 오너 중 국감장에 나온 사례는 2015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일하다. 과방위뿐 아니라 정무위도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오는 24일 금융분야 종합 감사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정무위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추가 증인 채택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국내 최대규모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역시 카카오톡과 연동 서비스를 제공해온 탓에 이번 데이터 센터 화재로 함께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국토교통위도 류긍선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를 증인으로 추가했다.
  • [국정감4] 카카오 사태에 김범수, 최태원 국감 출석 결정

    [국정감4] 카카오 사태에 김범수, 최태원 국감 출석 결정

    편집자주: 현장 사진기자가 ‘국정감4’라는 타이틀로 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국정감사를 매일 4장의 사진으로 정리합니다. 1. ‘카카오 사태’에 김범수·최태원·이해진 24일 국회 출석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이달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17일 오전 과방위는 KBS·EBS를 대상으로 한 국감 도중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변경의 건을 의결, 증인 6명· 참고인 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종합감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성하 SK C&C 대표이사, 김범수 카카오 의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최수연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은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시 SK C&C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 사태에 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2. 여야, 헌재 국감서 검수완박 공방헌법재판소 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권한쟁의심판 사건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을 강조하며 헌재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회의 입법권 존중을 강조했다. 반면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국회는 중요한 헌법기관으로서 스스로의 문제를 자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폭넓은 자율권을 가지고 있다”며 “개정안의 입법 취지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시행령을 개정한 것이 문제가 있다”고 했다. 3.이배용 “국정교과서, 당시 필요했다 판단…지금은 달라졌어”국회 교육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여야 위원들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역사관 등을 언급했다. 특히 이 위원장 이력 등에 대한 야당 위원들의 질타가 잇따랐다. 이배용 위원장 친일 역사 인식 등에 대한 청문회급 질의가 쏟아졌다. 다만 이 위원장의 친일 발언과 국정 교과서 편향성 논란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이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주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당시는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4. 제빵 사망사고 공장, 알고보니 ‘산업안전’ 인증 연장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12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사고가 난 SPL 사업장은 2016년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업체”라고 주장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최근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 산업안전 인증을 연장해 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허영인 SPC 회장 등을 오는 24일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5일 경기 평택의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이 의원은 “해당 사업장은 끼임 방지를 위한 장치, 센서인 ‘인터록’ 없이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며 “그런데 올해 5월 2일 연장 심사에서 ‘적합’으로 2차 인증 연장까지 됐다”고 설명했다.
  • [속보]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 최태원·김범수·이해진 국감 증인 채택

    [속보]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 최태원·김범수·이해진 국감 증인 채택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오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과방위는 17일 한국방송공사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도중 전체회의를 열어 김 의장을 국감 증인 명단에 채택하는 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아울러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와 최태원 SK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 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야가 잠정 합의한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 카톡 먹통에 과방위 국감 증인 신경전

    카톡 먹통에 과방위 국감 증인 신경전

    ‘디지털 정전’으로 불리는 ‘카카오 먹통’ 사태에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가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 SK C&C 공동대표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부르는 방안을 두고 여야가 16일 신경전을 이어 갔다. 여야 과방위원들은 이날 직접 화재 현장인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찾기도 했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 장애가 장기화하면서 여야는 24일 종합감사에서 사고 경위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따져 묻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각 기업에서 누구를 국감장에 부르느냐를 두고는 여야가 진통을 거듭했다. 17일 증인 채택을 의결해야 하는 만큼 여야는 협의를 계속 이어 갔다. 국민의힘은 김 의장 등 오너가 아닌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 등을 부르자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오너인 김 의장이 반드시 국감장에 나와야 하고 SK C&C 공동대표인 최 회장까지 부르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 또는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거론된다. 과방위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관계사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간담회 후 페이스북에 “피해에 대한 보상·배상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고, 장기적으로 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밝혔다.
  • 카톡 먹통에 과방위 국감 증인 신경전

    ‘디지털 정전’으로 불리는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가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 SK C&C 공동대표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부르는 방안을 두고 여야가 16일 신경전을 이어 갔다. 과방위원들은 이날 직접 화재 현장인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찾기도 했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 장애가 장기화하면서 여야는 24일 종합감사에서 사고 경위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따져 묻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각 기업에서 누구를 국감장에 부르느냐를 두고는 여야가 진통을 거듭했다. 17일 증인 채택을 의결해야 하는 만큼 여야는 협의를 계속 이어 갔다. 국민의힘은 김 의장 등 오너가 아닌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 등을 부르자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너인 김 의장이 반드시 국감장에 나와야 하고 SK C&C 공동대표인 최 회장까지 부르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 또는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거론된다. 과방위에서는 이날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이 직접 화재 현장인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찾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관계사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 ‘카카오 먹통’ 김범수, 24일 과방위 국감장 나오나…여야 증인 협의 진통

    ‘카카오 먹통’ 김범수, 24일 과방위 국감장 나오나…여야 증인 협의 진통

    ‘디지털 정전’으로 불리는 ‘카카오 먹통’ 사태에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가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 SK C&C 공동대표인 최태원 SK 회장 등을 부르는 방안을 두고 16일 신경전을 이어갔다. 여야 과방위원들은 이날 직접 화재 현장인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찾기도 했다. SK C&C 판교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 장애가 장기화하면서 여야는 오는 24일 종합감사에서 사고 경위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따져 묻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각 기업에서 누구를 국감장에 부르느냐를 두고는 여야가 진통을 거듭했다. 17일 증인 채택을 의결해야 하는 만큼 여야는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김 의장 등 오너가 아닌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 등을 부르자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오너인 김 의장이 반드시 국감장에 나와야 하고 SK C&C 공동대표인 최 회장까지 부르겠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또는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거론된다. 과방위는 이날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이 직접 화재 현장인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찾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관계사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사고는 모든 부분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국회도 그렇고 국민들이 너무 궁금한 게 많으니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 의장 등 필요한 국회 증인들을 내일(17일) 바로 처리해서 종합 국정감사 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다”고 했다.
  • 업셋 노리는 KIA, 홈 어드밴티지 KT… ‘와일드카드 전쟁’

    업셋 노리는 KIA, 홈 어드밴티지 KT… ‘와일드카드 전쟁’

    2022 KBO 리그 포스트시즌 첫 경기가 13일 수원에서 정규시즌 4위 KT 위즈와 5위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으로 열린다.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015년 KT가 열 번째 구단으로 리그에 들어오면서 도입됐다. 1승의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들어가는 4위가 한 경기를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그래서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5위가 준PO 진출에 성공한 ‘업셋’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3위 다툼이 끝나지 않았던 KT가 준PO 직행을 위해 지난 11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려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벌이다 역전패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8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KIA는 투타 모두 최소 나흘의 휴식을 취했다. KT의 피로도가 더 높고 분위기도 좋지 않다. ●KIA 체력적 유리… 놀린 KT전에 강해 하지만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KT가 앞서 있다. KT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10승1무5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또 KT는 1차전을 지더라도 다음 경기가 있고, 1차전밖에 기회가 없는 KIA는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만약 KIA가 1차전을 따내더라도 2차전은 비겨도 그만인 KT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12일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투수로 소형준을, KIA는 션 놀린을 각각 예고했다. 신인왕 출신의 우완 소형준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71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13승6패 평균자책점 3.05로 활약했다. 신인왕을 차지했던 2020년 데뷔 시즌 13승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투구 이닝과 평균자책점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세 번 선발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KT 전력 앞서… 소형준 PS 무패 활약 KT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뤄 낸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던 소형준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경기 15이닝 1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다만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 7일 KIA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때 KT 타선을 잠재우고 11-1 대승을 이끈 KIA 선발이 바로 놀린이다. 부상으로 전반기에 두 달 넘는 공백이 있었던 놀린은 정규시즌 21경기 124이닝을 소화하며 8승8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3경기에서 80과 3분의2이닝을 던져 6승3패 평균자책점 1.90으로 KIA의 가을 야구 무대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규시즌 KT를 상대로 2승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 KT소형준 vs KIA놀린···와일드카드 첫 ‘업셋’ 가능할까

    KT소형준 vs KIA놀린···와일드카드 첫 ‘업셋’ 가능할까

    2022 KBO 리그 포스트시즌 첫 경기가 13일 수원에서 정규시즌 4위 KT 위즈와 5위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으로 열린다.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015년 KT가 열 번째 구단으로 리그에 들어오면서 도입됐다. 1승의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들어가는 4위가 한 경기를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그래서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5위가 준PO 진출에 성공한 ‘업셋’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3위 다툼이 끝나지 않았던 KT가 준PO 직행을 위해 지난 11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려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벌이다 역전패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8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KIA는 투타 모두 최소 나흘의 휴식을 취했다. KT의 피로도가 더 높고 분위기도 좋지 않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KT가 앞서 있다. KT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10승1무5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또 KT는 1차전을 지더라도 다음 경기가 있고, 1차전밖에 기회가 없는 KIA는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만약 KIA가 1차전을 따내더라도 2차전은 비겨도 그만인 KT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12일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투수로 소형준을, KIA는 션 놀린을 각각 예고했다. 신인왕 출신의 우완 소형준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71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13승6패 평균자책점 3.05로 활약했다. 신인왕을 차지했던 2020년 데뷔 시즌 13승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투구 이닝과 평균자책점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세 번 선발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KT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뤄낸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던 소형준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경기 15이닝 1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다만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 7일 KIA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그때 KT 타선을 잠재우고 11-1 대승을 이끈 KIA 선발이 바로 놀린이다. 부상으로 전반기에 두 달 넘는 공백이 있었던 놀린은 정규시즌 21경기 124이닝을 소화하며 8승8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3경기에서 80과 3분의2이닝을 던져 6승3패 평균자책점 1.90으로 KIA의 가을 야구 무대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규시즌 KT를 상대로 2승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 조국 “과거로 돌아간다면 장관직 고사할 것…멸문지화 상상 못해”

    조국 “과거로 돌아간다면 장관직 고사할 것…멸문지화 상상 못해”

    조국 전 법무장관은 2019년 장관 지명 이후 불거진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 “(3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장관직을 고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저서 ‘가불 선진국’을 출판한 메디치미디어는 지난 11일 유튜브에 조 전 장관의 이런 발언이 담긴 12분 48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책 출간 6개월을 기념해 촬영한 것으로 독자들이 보낸 질문들을 7가지로 추려 조 전 장관이 직접 읽고 답하는 방식이다. 해당 영상에서 “만약 2019년부터 벌어졌던 일을 되돌려서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 모든 과정과 결과를 안다는 가정하에 똑같은 선택을 하실 것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조 장관은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 장관은 “장관직을 고사했을 것”이라면서 “저와 제 가족이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이러한 형극의 길, 멸문지화(滅門之禍·한집안이 다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재앙)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자책하고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미국에 사는 한 독자는 “팬데믹 당시 미국 부동산도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정권이 교체될 정도로 국민이 분노하는 게 이해하기 힘들었다”면서 “이런 분노 앞에 ‘다른 선진국 집값 상승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었다’는 책 내용에 마음이 아팠다”고 질문했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심각한 오류가 있어서 그것 때문에 상승했다는 건 너무 단선적인 비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한국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데 이게 윤석열 정부가 특정한 정책을 펼쳐서 이뤄진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일부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LH직원의 투기 등이 국민의 마음속에 분노의 불길을 지른 건 사실”이라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심각해지고 이게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에 조 전 장관은 “사적인 질문들이 많았는데 그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해 드릴 수 없었던 것 같다”면서 “제 답변이 충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현재 생각하는 바대로 최선을 다해서 답변드렸다”고 했다. 메디치미니어는 이 영상을 올리면서 “정경심 교수 형집행정지 전에 사전 촬영 및 제작됐다”는 설명을 붙였다.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4일 형 집행 정지를 받아 1개월 기한으로 석방됐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 정 교수의 형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SNS 활동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두번 이혼’ 이지현 “부모님에 난 죄인” 왜

    ‘두번 이혼’ 이지현 “부모님에 난 죄인” 왜

    이지현이 두 번의 결혼 생활에 대해 말한다. 11일 오후 방송될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이혼 후 홀로 두 아이를 양육 중인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큰언니 박원숙의 초대로 옥천을 찾는 모습이 담긴다. 이지현은 최근 촬영에서 “우경이가 많이 좋아졌다”며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아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또 “(우경이가) 예전에는 학교를 안 가려고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너무 일찍 가서 문제”라며 웃었고, 사교성 좋은 딸 서윤이 자랑도 잊지 않았다. 이지현은 우경이가 두 자릿수 곱셈을 암산으로 푼다며 남다른 수학 재능을 공개했고, 이에 박원숙은 아들 우경이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경진은 우경이의 할머니팬을 자처하고 나섰다. 또한 이지현은 재혼과 이후 이혼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하며, 두 번째 결혼이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지현은 “그쪽도 아이가 둘 있는 돌싱이었다”며 재혼했던 상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시댁에서 아이들은 절대 안 된다며 반대했다”면서 살림을 합치지 못하고 혼인신고만 먼저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지현은 “매일 밤 아이 손을 붙잡고 울었다”며 눈물을 보여 자매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현에게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은 두 번째 이혼의 전말은 무엇이었을까. 이지현은 10년 동안 두 번의 이혼으로 인한 소송으로 30대를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이지현은 이혼을 거부했던 첫 남편과의 소송에 대해 “있었던 일, 없었던 일까지 모두 끄집어내야 했다”며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남편과의 만남의 끝도 결국 이혼이었다며, 소송하면서 아이들 양육까지 해야 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지현은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많이 도와주셨다. 나는 집안의 죄인”이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 자매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이지현과의 하루는 11일 오후 8시30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마감 후] 기꺼이 통하는 세상/강병철 사회부 차장

    [마감 후] 기꺼이 통하는 세상/강병철 사회부 차장

    그 시절 시골 마을 할아버지댁 전화벨 소리는 요즘과 많이 달랐다. 흡사 화재경보음처럼 우렁차서 곁에서 울려 오면 심장이 함께 떨렸다. 그러니 마당에서 일하다가도 듣고, 앞집 뒷집 마실을 갔다가도 들었다. 소리만 컸지 발신자를 알 길이 없는 기계식 전화가 전부였던 시절 그때의 전화는 오면 받아야 하고 놓치면 아쉬운 것이었다. 벨소리에 반사적으로 수화기를 들던 세월은 아득한 옛날이 됐다. 지금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전화는 응대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휴대전화 너머 자칭 부모자식, 형제자매, 동문, 옛친구는 물론 공공기관, 금융기관까지 그 무엇도 믿을 수가 없다. 통신 수단은 한없이 발전했는데 정작 맘 놓고 통할 수 없는 세상, 보이스피싱이 만든 현실의 디스토피아다. 보이스피싱은 누구나 당한다. 오래전 같이 검찰을 취재하던 선배 기자 하나가 제 손으로 일금 30만원을 입금한 뒤 허탈해하던 표정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심지어 검사마저 타깃이 된다고 하니 기자도 검사도 전화를 맘 놓고 받을 수 없는 세상이다. 보이스피싱은 개인의 심리적, 사회의 구조적 취약성을 파고든다. 가족의 사고나 입원을 가장하고, 대출에 목 조이는 사람에게 금리를 낮춰 준다고 속인다. 약한 고리를 공격당해 돈을 뺏기고 자책감에 휩싸인 피해자들은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보이스피싱이 생겨난 이후 모든 종류의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은 일단 의심의 대상이 됐다. 범죄가 인간 사회의 일정한 변화를 야기한다고 하면, 보이스피싱은 인류사에서 관계와 소통에 대한 인식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친 범죄일 것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민생침해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정말 반가운 이야기다. 전임 총장이 취임사에서 ‘신뢰받는 검찰’을 앞세워 검경 수사권 조정의 안착만을 강조했던 것에 비하면 가히 혁명적 변화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16년 묵은 난제’라고 하는데 왜 이제서야 검찰이 칼을 뽑는지 의아할 정도다. 검찰의 존재 이유는 이 총장의 공언대로 민생침해범죄의 근절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한다. 남은 국정감사 기간에도 여야는 야당 대표와 영부인 수사를 두고 왈가왈부할 것이다. 하지만 검찰로서는 그건 잘해도 못해도 욕먹을 수사니 그저 순리대로만 처리하면 될 일이다. 반면 민생침해범죄는 검찰이 ‘윗선의 윗선’과 ‘배후의 배후’까지 캐고 일당을 일망타진한다고 한들 누가 비난하겠는가. 아울러 지난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 1조 7000억원 중 피해자들에게 돌아간 돈은 고작 30%라고 한다. 윤석열 정부는 5개월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국정 어젠다를 제시하지 못하고 비속어 논란 따위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와중에 범죄수익 환수와 피해자 지원까지 훌륭하게 해낸다면 검찰이 바닥을 쓸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견인차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 그럴 수 있다면 완강하게 검수완박을 거부하며 검찰의 수사권을 지켜야 한다던 주장도 힘을 받을 것이다. 오랜 기간 깊고 넓게 뻗힌 범죄의 뿌리를 짧은 기간에 캐내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검찰도 못 하면 아무도 할 수 없다. 검찰의 힘에 기대어 발신자 불명의 전화라도 기꺼이 받고 불필요한 의심 없이 통하는 세월이 다시 오길 빈다. 그때는 검사들도 기자 전화를 잘 받지 않을까 기대하며.
  • ‘아차산 숲속 도서관’으로의 초대

    ‘아차산 숲속 도서관’으로의 초대

    “숲속에서 책을 즐기세요.” 서울 광진구 아차산 어울림광장에 ‘아차산숲속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10일 구에 따르면 숲속도서관은 광장동 아차산 생태공원 옆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388.92㎡, 지상 2층 규모다. 1층에는 일반·아동도서 5000여권이, 2층에는 신문과 잡지들이 있다. 광진구의 일곱 번째 공공도서관으로, 열람석은 총 60석이다. 방문객들은 도서관에 있는 스마트 탭이나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광진구립도서관 전자책(오디오북)과 국외 전자책, 전자잡지 등을 읽거나 인문학 강의를 볼 수 있다. 아차산숲속도서관은 한 달간 시범운영한 후 지난 7일 정식으로 개관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개관식에서 “광진구를 대표하는 아차산에 전 세대가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를 조성했다”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책 쉼터가 광진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핵심 공약이자 내년부터 추진할 ‘취학 전 500권 이상 책 읽기 운동’의 추천 도서 목록을 발표했다. 추천 도서 목록은 광진구립도서관 사서와 외부 위원들의 선정으로 구성됐다. 개관식에는 ▲독서동아리 한마당 체험부스 ▲광나루아카데미 강연 ‘역사 속의 도서관: 집현전과 규장각’ ▲앙상블 클래식과 오카리나 ▲기타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돼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일부 주민들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북크닉(잔디밭에서 캠핑하는 기분으로 독서하는 것)을 즐기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책 읽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책 읽기 좋은 광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