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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설기현 완·벽·적·응

    [프로축구] 설기현 완·벽·적·응

    프로축구 K-리그 포항의 ‘스나이퍼’ 설기현의 활약이 눈부시다. 포항은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18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설기현의 1골 1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 4월18일 인천 원정경기에서 유병수에게 무려 네 골을 내주며 0-4로 참패했던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다. 또 3연승으로 승점 21을 확보해 리그 11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울산(28점)과의 차이도 7로 좁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뛰다 올해 K-리그에 늦깎이로 데뷔한 설기현은 국내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의 수비 사이를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9분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드리블한 설기현은 침착하게 낮은 크로스를 찔렀고, 골문 앞으로 뛰어들던 알미르가 이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설기현의 K-리그 첫 도움. 끌려가던 인천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40분 수비수 윤원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서 경기를 해야 했다.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설기현은 오른쪽으로 몸을 던진 골키퍼를 여유 있게 속이며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의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8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황진성이 왼발로 감아 찼고,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24분 포항 신광훈의 자책골과 후반 35분 페널티킥 찬스를 정혁이 성공시켰다. 하지만 인천은 수비를 강화하며 지키기에 나선 포항의 골망을 더 흔들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의 경기에서 강승조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하며 리그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북은 전반 2분 에닝요의 프리킥골과 41분 이광재의 골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2분 뒤 대전 이경환의 만회골이 터졌다. 또 후반 37분 대전 파비오의 동점골로 경기는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역시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교체 투입시킨 강승조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강승조는 후반 45분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된 패스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승리의 골을 만들어 냈다. 성남은 탄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라돈치치와 문대성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2011 EPL 개막전 ‘핫 이슈 베스트5’

    2010/2011 EPL 개막전 ‘핫 이슈 베스트5’

    2010/2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10개월여 간의 대장정이 올랐다. ‘뉴 빅4’ 토트넘 핫스퍼와 ‘머니파워’ 맨체스터 시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최대 ‘빅 매치’로 관심을 모은 리버풀과 아스날의 진검 승부와 1년 만에 EPL 무대로 복귀한 뉴캐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까지 매 경기 흥미진진한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들의 골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볼턴의 에이스’ 이청용은 풀럼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상대 집중견제에 막히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데 실패했고 ‘산소탱크’ 박지성은 A매치로 인한 피로누적으로 인해 뉴캐슬전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하지만 EPL은 개막전부터 재미있는 이슈거리를 대량 생산하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새 시즌 EPL 개막전을 뜨겁게 달군 5가지 이슈를 소개한다. ① 드로그바의 해트트릭 ’디펜딩 득점왕’ 디디에 드로그바의 득점포가 개막전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드로그바는 웨스트 브롬위치(이하 WBA)와의 홈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첼시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장기인 프리킥으로 전반 종료직전 첫 골을 터트렸고, 후반에 두 골을 더 추가하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드로그바의 목표는 40골이다. ② 폴 스콜스의 택배 패스 라이언 긱스와 함께 폴 스콜스의 시간도 거꾸로 흐르는 듯하다.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맨유의 우승을 이끌었던 스콜스는, 개막전에서도 정확한 택배 패스를 통해 베르바토프와 긱스의 골을 도왔다. 넓은 시야와 완벽한 볼 배급까지, 이날 스콜스의 움직임과 패스는 가히 최고였다. ③ 조 하트의 폭풍 선방 ’부자구단’ 맨시티를 구해낸 선수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한 뉴 페이스가 아니었다. 바로 지난 시즌 버밍엄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조 하트 골키퍼였다. 하트의 선방쇼는 단연 돋보였다. 베일과 에수-아코토의 슈팅은 물론 데포의 감각적인 터닝슛까지 모두 하트의 동물적인 다이빙에 막혔다. 덕분에 셰이 기븐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④ ‘승격팀’ 블랙풀의 막강화력 매 시즌 승격팀 돌풍은 하나의 이슈거리였다. 우리에겐 설기현의 팀으로 유명했던 레딩과 한 때 EPL 3위까지 오른 적이 있는 헐 시티 등 챔피언십에서 갓 올라온 팀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곤 했다. 올 시즌에는 39년 만에 EPL 무대로 복귀한 블랙풀의 출발이 심상치 않다. 위건 원정 경기에서 막강화력을 뽐내며 4-0 완승을 거뒀다. ⑤ 페페 레이나의 자책골 결과적으로 조 콜의 퇴장 보다 더 치명적이었다. 이날 레이나 골키퍼는 아스날의 결정적인 슈팅을 수차례 막아내며 리버풀의 골문을 굳게 지켰다. 그러나 후반 막판 단 한 번의 실수로 인해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1차적으로 샤막의 헤딩슛을 막지 못했고 2차적으론 골대를 맞고 나온 볼을 쳐내지 않고 잡으려한 것이 실수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비치사커 강릉시청 2연패

    ‘디펜딩 챔피언’ 강릉시청이 동트는 동해 전국비치사커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강릉시청은 16일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 벌어진 창원시청과의 결승전에서 마지막 3쿼터에 나온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5-4로 승리,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창원시청은 지난해 결승전에 이어 올해도 강릉시청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1쿼터에서는 창원시청이 3-2로 앞서갔지만, 강릉시청은 2쿼터에서 이성민이 동점골을 터트려 3-3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양팀이 추가로 한 골씩을 더 넣은 3쿼터 막판 해트트릭의 맹활약을 펼치던 창원시청의 이한수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났다. 대회 득점왕은 강릉시청의 박둘이, 서울신문NTN 특별상은 창원시청 김동영이 차지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동해 전국비치사커대회, 강릉시청 2연승 쾌거 “선수들의 힘”

    동해 전국비치사커대회, 강릉시청 2연승 쾌거 “선수들의 힘”

    “이변은 없었다” ‘2010 동트는 동해 전국비치사커대회’에서 강릉시청이 창원시청을 상대로 박빙의 대결을 펼쳐 우승을 거머줬다. 지난해 2위로 아쉽게 자리를 내준 창원시청은 올해 강릉시청과 또 다시 진검승부를 펼쳤으나 1위 탈환에 실패했다. 대학·일반부 양팀은 1쿼터 경기에서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였으나 2:3으로 창원시청이 앞섰고 2쿼터 경기에서 강릉시청에 이성민 선수가 1점을 득점하면서 3:3로 동점을 기록했다. 이어 3쿼터 경기에서 양팀은 서로 추가골을 각각 1득점하면서 상대편의 골문을 두드렸다. 창원시청은 3쿼터 초반 강릉시청을 상대로 연이은 슈팅을 날렸으나 골 결정력의 부재가 아쉽게 남은 경기였다. 특히 강릉시청은 3쿼터 무승부 상황에서 창원시청 이한수 선수가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안타깝게 5:4로 패했다. 이한수 선수의 경우 팀 득점에 3골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으나 마지막 3쿼터에서의 자책골이 결정적 실수로 작용해 우승 희비가 엇갈렸다. 이로써 강릉시청은 올해 대회로 2연승을 차지, 17일 연세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대회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강릉시청 박문영 감독은 “올해 창원시청과 또 다시 맞대결해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수들에게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번 경기는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염원으로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개인상 부문 득점상을 기록한 박둘이 선수는 힘든 경기였다고 운을 떼며 “창원시청 김동영 선수가 집중마크를 해 이번 대회 중 가장 어려웠던 경기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선수는 이어 “하지만 어려운 경기인 만큼 팀이 승리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NTN 특별상을 받은 창원시청 김동영 선수는 “박둘이 선수를 집중 마크하며 중장거리 슈팅을 못하도록 유도했으나 1점 차이로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이어 “특별상이 경기에 최선을 다해 주신 노력상 같다.”며 “열심히 경기에 임해 이런 값진 상을 받아 기쁘고 내년 우승을 위해 개인기량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호인부 결승전 경기는 성남UTD가 오성TNT를 상대로 7:0을 기록해 우승을 거머줬다. 동해시와 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 서울신문NTN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강릉시청이 통상 2연승을 기록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 이하 대회 시상식 및 수상자 명단 ▼ 대학일반팀 ▲단체상우승-강릉시청준우승-창원시청페어플레이상-강원 한중대 ▲개인상최우수선수-강릉시청 석형곤우수선수상-창원시청 송근수득점상-강릉시청 박둘이지도자상-강릉시청 박문영 감독서울신문NTN 특별상 창원시청 김동영 ▼ 동호인팀 ▲단체상우승-성남UTD준우승-오성TNT페어플레이팀상-호랑이 ▲개인상최우수선수상-성남UTD 박준민우수선수상-오성TNT 신민호득점상-들소 이대영지도자상-성남UTD 강은석 감독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동해) 강원 judi@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프로축구] 윤빛가람 - 지동원 “신인왕 내것”

    프로축구 K-리그가 슈퍼루키의 등장에 술렁이고 있다. 주말마다 선두가 바뀌는 것도 볼거리지만, 재능 있는 신인들의 발재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인공은 윤빛가람(20·경남FC)과 지동원(19·전남). 둘은 나란히 ‘조광래호 1기’에 포함돼 나이지리아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윤빛가람이 데뷔골을 터뜨리며 ‘황태자’로 이름을 떨친 사이, 유일한 10대로 이름을 올린 지동원은 벤치만 지켰다. 대표팀에선 윤빛가람이 훌쩍 달아난 모양새지만 리그에서는 다르다. 지동원이 쭉 우위를 점했다. 현재는 난형난제(難兄難弟). 둘은 14일 K-리그 17라운드에서 나란히 결승골을 터뜨렸다. 윤빛가람은 전북을 상대로 승리(3-2)를 이끌었고, 지동원은 선두 제주에 패배(2-4)를 안겼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신인상 2파전’이다. 광양제철고를 졸업한 지동원은 데뷔하자마자 주전 골잡이를 꿰찼다. 187㎝·76㎏의 탄탄한 체격에 공중볼 능력, 스피드, 발재간까지 갖췄다. 벌써 7골3도움(20경기). 신인답지 않은 중량감이다. FA컵에서도 4골2도움(4경기)으로 팀의 8강행을 견인했다. 신인상은 어쩌면 당연한 듯 보였다. 돌연, 윤빛가람이 떠올랐다. 윤빛가람 역시 데뷔와 동시에 중원사령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린 선수들을 앞세운 ‘경남유치원’은 줄곧 리그 선두권을 질주했고, 중심엔 윤빛가람이 있었다. 공격포인트는 지동원과 같은 10개(6골4도움·20경기). 윤빛가람은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고 조율능력이 뛰어나다. 중앙대 진학과 동시에 부상이 찾아와 방황했지만, 지난해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축구인생 2막’을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인천전부터 14일 전북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3연승을 달린 경남(승점 34·10승4무2패)은 다시 선두에 올랐다. ‘한국축구의 미래’ 윤빛가람과 지동원은 오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18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한편, 15일 K-리그에서는 포항이 후반 44분 이진호의 결승골과 48분 양승남의 자책골을 묶어 대구를 2-0으로 제압했다. 포항은 승점 18(4승6무7패)로 10위를 유지했고, 대구는 승점 12(3승3무10패)로 꼴찌가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포스코컵]젊은 서울 vs 최강 전북 결승진출

    프로축구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원래 컵대회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는 상상 이상으로 벅찼다. 일본과 중국, 호주 등을 오가면서 꼬박꼬박 리그에 나서야 하는 일정은 살인적이었다. ‘강희대제’ 최 감독은 4개 대회를 다 잘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1순위로 AFC챔스리그를 꼽았고, 이어 K-리그와 FA컵 순서로 욕심을 냈다. 컵대회는 뒷전이었다. 지난 14일 포스코컵 8강전. 전북은 2군을 냈다. ‘젊은 피’들이 일을 저질렀다. ‘베스트 멤버’를 가동한 울산을 2-0으로 제압했다. 그때부터 최 감독은 컵대회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경남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이제 두 경기밖에 안 남았으니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겠다. 단판승부니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준결승전이 열렸다. 상대는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확정된 뒤 분위기가 어수선한 ‘경남 유치원’. 주전 멤버가 총출동한 전북은 ‘라이언킹’ 이동국(30)이 1골 1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전반 18분 강승조가 찬 직접 슈팅을 이어받아 왼발로 가볍게 차넣더니 20분 뒤엔 루이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리그 통산 93골이면서도 어시스트는 31개로 저조(?)했던 이동국이지만, 최근 3경기 연속으로 골을 배달했다. 경남은 하프타임 때 루시오와 서상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중원에서 전북의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선수층이 엷은 탓인지 체력도 급격히 떨어졌다.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변신을 시도 중인 전북 심우연이 후반 36분 자책골로 한 골을 헌납했지만, 경기는 2-1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전북은 팀 통산 200승으로 기쁨을 더했다. 전북이 느긋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동안, ‘라이벌’ 서울과 수원은 120분간 혈투를 벌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양팀은 후반 두 골씩 주고받았다. 데얀이 선제골을 넣었고, 김진규가 자책골을 넣어 1-1. 염기훈의 왼발슛으로 수원이 달아나자 이승렬이 균형을 맞췄다. 2-2로 90분을 끝내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5분 만에 데얀이 결승골로 승기를 가져왔고, 5분 뒤엔 이승렬도 멀티골(2골) 대열에 합류했다. 총 6골이 터진 화끈한 경기. 4-2. 승자는 서울이었다. 컵대회 준우승 상금 5000만원(우승 1억원)을 확보한 전북과 서울은 새달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첫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가나 보르사 살해위기…파티 대리참석한 친동생 음독 사망

    가나 보르사 살해위기…파티 대리참석한 친동생 음독 사망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 돌풍을 일으켰던 가나의 수비수 이삭 보르사(독일 호펜하임) 선수가 음독 살해 위기에 처했던 사실이 알려져 축구 팬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28일 베스트일레븐에 따르면 시즌을 앞두고 고향 아크라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던 보르사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한 지인의 환영 파티에 초대를 받았지만 갑작스런 일이 생겨 부득이하게 동생을 대신 보냈다. 가나 프로리그에서 축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삭 보르사의 동생 조수아 보르사(19)는 형 대신 방문한 나이트클럽에서 음료를 마신 직후 쇼크를 일으켜 숨진 것. 부검 결과 독극물에 의한 암살로 드러났고 가나 현지 경찰은 조슈아 보르샤와 닮은 아이작 보르사를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아이작 보르사는 가나의 첫 8강 진출을 이끌었지만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이 음독 살해의 원인일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호펜하임의 랄프 란그니크 감독은 “누가 봐도 명백한 살인사건이다. 누간가가 이삭의 음료에 독을 넣었고 대신 자리에 간 그의 동생이 죽고 말았다”고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뒤 콜롬비아의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향년 27세)가 권총에 살해 당했다. 당시 에스코바르가 살해범은 콜롬비아의 승리에 거액을 걸었다가 날린 목장주의 운전사였다. 사진 = 호펜하임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가나 축구대표팀 보르사 살해위기?..친동생 독극물 사망

    가나 축구대표팀 보르사 살해위기?..친동생 독극물 사망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가나 국가대표팀 수비수 아이작 보르사(22, 호펜하임)의 친동생이 숨져 논란이 일고 있다. 스위스의 ‘NZZ 온라인’이 28일(이하 한국시간) 가나의 수비수 아이작 보르사(22, 호펜하임)의 친동생 조슈아 보르사(19)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슈아 보르사는 최근 가나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한 파티에서 음료를 마신 뒤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문제는 부검 결과 독극물에 의한 암살로 드러나면서 가나 현지 경찰은 조슈아 보르샤와 닮은 아이작 보르사를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4강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누군가 앙심을 품었을 수 있다는 추측이다. 앞서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자책골을 기록한 뒤 권총에 살해당했던 바 있다. 사진 = FIFA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탈(脫)토탈사커’ 네덜란드의 이유있는 변신

    ‘탈(脫)토탈사커’ 네덜란드의 이유있는 변신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32년 만의 일이다. 네덜란드는 7일 새벽(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년 FIFA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 3-2 승리를 거뒀다. 슬로바키아, 브라질전에 이어 또 한 번의 기적적인 승리를 일구며 사상 첫 월드컵 정상에 설 기회를 잡았다.매번 월드컵, 유로 등 주요 메이저대회 때마다 우승후보로 지목되어 온 네덜란드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네덜란드가 결승에 오를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화려함은 스페인,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에 비해 떨어졌고 안정감은 브라질, 독일 보다 못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보란 듯이 전승을 기록하며 결승무대에 올랐다. 모든 경기가 하나 같이 극적인 승부였다. 밀집수비에 막혀 고생했던 덴마크전에선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고, 일본전 역시 웨슬리 슈나이더의 중거리 슛 덕분에 한 점차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도 살얼음판 행진은 계속됐다. ‘복병’ 슬로바키아에 2-1 신승을 거뒀고 ‘난적’ 브라질과의 8강에선 상대 수비의 실수와 퇴장으로 인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우루과이와의 4강에서도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 같은 네덜란드의 행보는 과거와 비교해 분명 달라진 모습이다. ‘토탈사커’로 대변되는 네덜란드는 유럽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창조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상대가 누구건 간에 늘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축구를 선보였고, 그로인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네덜란드의 재미있는 축구로는 우승이란 달콤한 열매를 맺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1974년 서독 월드컵이다. 당시 네덜란드는 ‘전설’ 요한 크루이프를 앞세워 토탈사커를 구사하며 결승무대에 올랐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4년 뒤 1978년에도 2인자에 머물러야 했다. 이는 수십 년이 지난 2000년대에도 지속됐다. 유로2000 대회에서 역대 최강이란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패했고, 유로2008에서도 프랑스, 이탈리아, 루마니아가 속한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하는 등 막강전력을 뽐냈으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에게 발목을 붙잡히고 말았다. 실패가 거듭되자 네덜란드는 변신을 시도했다. 바로 기존의 재미있는 축구인 ‘토탈사커’를 버리고 이기는 축구인 ‘실리축구’를 택한 것이다. 변화를 위해 네덜란드는 토너먼트에 강한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에게 오렌지군단의 지휘봉을 맡겼고,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승리를 위해 좋지 않은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며 철저히 이기는 축구를 구사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성공을 거뒀다. 유럽지역예선을 9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월드컵 본선에서도 연승행진을 달리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물론 네덜란드의 이 같은 변신이 진정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월드컵 우승이란 타이틀이 필요하다. 이는 네덜란드가 탈(脫)토탈사커를 선언한 진정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변신은 결승전 결과에 따라 그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성공한다면 토탈사커 이후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게 되는 것이며, 실패한다면 네덜란드 축구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탈(脫)토탈사커는 32년 만에 월드컵 결승진출이란 성과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변신이라 할 수 있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하반기 유망 재테크는 1-3-4-2 포메이션”

    “하반기 유망 재테크는 1-3-4-2 포메이션”

    남아공 월드컵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월드컵의 위대한 힘이라면 온 국민을 ‘축구박사’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오프사이드는 뭔지, 미드필더는 누구인지 모르던 사람들도 월드컵만 거치면 해박한 축구지식을 갖게 된다. 여기에 금융 지식을 살짝 더해 한국 축구대표팀 포메이션(공격·수비대형)에 걸맞은 금융상품들을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커(PB)들로부터 추천받았다. PB들은 하반기 재테크 포메이션으로 1-3-4-2 방식을 추천했다. 최전방 공격수 2명에 미드필더 4명, 수비수 3명, 골키퍼로 이어지는 수비형 포메이션이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절묘한 프리킥 골로 16강 진출의 길을 열었던 박주영(25·AS모나코) 선수는 이번 월드컵으로 인해 한국 축구의 대표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직전의 아르헨티나전 자책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재테크에 빗대보자면 최전방 공격수는 수익률도 높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얘기다. 재테크에서 박 선수에 비견될만한 금융상품은 무엇이 있을까. 액티브 주식형 펀드와 금·원자재 등 실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재테크의 ‘투톱’은 액티브 주식형 펀드와 금이다. 최근 성적이 좋았던 건 금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 때문에 금값이 많이 올랐는데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금 가격이 다시 한 번 상승했다. “지금 금에 투자하는 게 너무 늦지 않았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 아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이어질 것이다. 각 공격 자산은 10% 미만으로 조금씩 늘려가면 좋다.” 이정걸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재테크팀장의 말이다. 공격 자산의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20%가량이 바람직하다고 이 팀장은 조언했다. 중원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골 찬스를 만들어내는 미드필더로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적립식 펀드가 꼽혔다. 축구대표팀으로 보면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 FC), 기성용(21·셀틱) 선수의 역할이다. 수익이 크게 나는 것은 아니지만 원금 보장은 되는, 안정성은 담보되면서 때가 되면 고수익도 노려볼 수 있는 포지션이다. ELS와 적립식 펀드는 시장 상황과 크게 상관없이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의 40%가량을 투자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봉수 하나은행 방배서래 골드클럽 PB팀장은 “우리 증시가 향후 6개월 이상 조정장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ELS에 1년 이상 투자한다면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적립식 펀드도 소액을 꾸준히 분산해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를 얻는 데 최적이기 때문에 2~3년간 꾸준히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적립식 펀드는 대형 성장주,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최 팀장은 덧붙였다. 골문 앞을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막아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두리(30·셀틱)나 이정수(30·가시마 앤틀러스) 선수는 수비수다. 능력 좋은 수비수는 든든해야 한다. 수비수에 어울리는 상품이 연금·보험상품이다. 최이남 삼성생명 영등포지점 FC는 “가족을 묶고 보장을 묶어 한건 가입으로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는 통합보험은 훌륭한 수비수”라면서 통합보험을 추천했다. 이 밖에도 10년 이상 투자하면 노후자금과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연금보험이나 소득공제까지 가능한 연금신탁 등도 좋은 수비수로 손꼽혔다. 전문가들은 연금·보험 자산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30%가량 가져가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골문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골키퍼는 종신보험과 3~6개월치 생활비를 현금으로 갖고 있는 여윳돈으로 비견됐다. ‘가장 보험다운 보험’으로 꼽히는 종신보험은 사망을 집중 보장해 사망 시기와 원인에 관계없이 애초에 약정한 보험금을 100% 지급해 준다. 다른 보험상품은 재해, 질병 등 보장 범위가 정해져 있어 그것에 해당돼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종신보험은 사망 원인을 묻지 않고 무조건 보험금이 지급된다. 다만 일정 기간 안에 사망할 경우에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정기보험보다는 보험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현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생활비 3~6개월치의 여윳돈을 갖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이정걸 팀장은 “유동성 자산으로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에 갖고 있다가 급한 돈이 필요할 때 쓰거나 추가 투자비용으로 쓰면 된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브라질 ‘퇴장’ 네덜란드 4강행

    브라질 ‘퇴장’ 네덜란드 4강행

    1974년 서독 월드컵 이후 36년 만의 극적인 설욕전이었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세계 랭킹 1위)이 네덜란드(4위)에 무릎을 꿇는 대이변이 나왔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초강세를 보이던 남미축구가 드디어 유럽의 벽에 막혔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에서 ‘삼바 군단’ 브라질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2승1무1패로 한걸음 앞서간 네덜란드는 유럽 지역 예선부터 13경기째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4강에 선착한 네덜란드는 가나(32위)와 우루과이(16위)의 승자와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돼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네덜란드가 우승컵을 거머쥘 경우 월드컵 역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12년 만에 재회한 두 팀은 ‘미리 보는 결승전’다운 명승부를 펼쳤다. 전반에는 브라질이 카를루스 둥가 감독이 주장했던 실리축구에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력까지 가미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네덜란드는 브라질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중앙선 부근에서 펠리피 멜루(유벤투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호비뉴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호비뉴는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후반 8분 안드레 오이여르(에인트호번)의 오른쪽 중거리슛이 멜루의 머리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네덜란드가 동점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후반 23분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코너킥을 문전에서 디르크 카위트(리버풀)가 백 헤딩 패스했고,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 밀란)가 그대로 헤딩 결승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후반 28분 멜루가 반칙으로 퇴장당한 뒤, 승부의 추는 네덜란드로 기울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브라질 4강 문턱 좌절, ‘펠레의 저주’ 입증

    브라질 4강 문턱 좌절, ‘펠레의 저주’ 입증

    삼바 축구 브라질이 4강 문턱에서 좌절, ‘펠레의 저주’가 입증됐다. 지난 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브라질의 8강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강호 브라질을 맞아 2대 1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팀 호비뉴는 전반 10분 선제골을 득점해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전 브라질팀 멜루가 자책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지기 시작 한 것. 이를 필두로 네덜란드 스네이더르가 후반 23분 역전골을 터트렸으며 브라질 멜루는 후반 28분에 퇴장당하는 사태까지 겪고 말았다. 펠레(70, 브라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 중에 한 나라가 우승을 다툴 것”이라고 예언해 우승 후보 팀은 반대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펠레의 저주’가 정확하다는 것을 이번 경기를 통해 또 한번 입증시켰다.사진=피파 공식사이트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어릴적 고향 얘기 이제 그만할래요”

    “어릴적 고향 얘기 이제 그만할래요”

    그는 능청스러운 이야기꾼이다. 그의 이야기는 여러 이유로 독서의 집중을 방해한다. 담임 선생과 부잣집 아이가 반장인 자신을 빼고 작당 모의를 할까봐 자리를 뜨지 못하다가 바지에 똥 싼 이야기며, 개똥에 돼지 쓸개까지 갈아넣어 만든 것을 동네 할아버지에게 불로장생약이라고 먹인 이야기, 갈치 몇 토막으로 과부 인심 얻으려다 망신당한 동네 유부남 이야기 등은 책으로 얼굴 가리며 낄낄거리게 만든다. 그러나 한때 박치기왕으로 명성이 자자하다가 이제는 알츠하이머에 시달리고 있는 퇴역 레슬러와의 만남, 20년 전 유족도, 남도 아닌 채 연인을 떠나보내고 검은 상복을 입었던 대학 시절 여자 선배의 기억, 치매에 시달리고 있는 어머니 얘기 등은 먹먹하게 퍼지는 울림에 잠시 책을 덮고 먼산을 바라보도록 한다. 1994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뒤 채만식문학상, 무영문학상, 민족문학연구소 올해의 작가상 등을 받은 17년차 소설가 전성태(41)가 유쾌하면서도 가슴 저릿해지는 산문집 ‘성태 망태 부리붕태’(좋은생각 펴냄)를 내놓았다. 좋은생각 웹진(www.positive.co.kr)에 올해 초까지 일곱 달 동안 연재한 글을 묶었다. ‘개똥 든 불로장생약’을 먹은 할아버지가 불렀던 어린 시절 별명을 그대로 제목 삼았다. 부제는 ‘전성태가 주운 이야기’다. 28일 서울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만난 전성태는 “어머니, 할머니, 동네 이웃 등 함께 지낸 사람들이 만들었고, 그것을 그냥 옮겨 적었다.”면서 “잃어가던 기억을 되찾는 시간이었고 독자들과 함께 공감, 소통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의 고향은 까마득한 남쪽 바닷가 전남 고흥군 도덕면 신성리다. 이름 바꾸기 전에는 귓등마을로 스무 집 남짓 모여 사는 곳이었다. 고갯길 지나던 트럭에서 훔쳐낸 연탄을 보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라며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였으니 문명과 떨어진 거리감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전성태는 “사정이 이렇다 보니 비슷한 세대들보다는 열댓 살 윗줄 선배들과 기억을 공유할 때가 많았다.”면서 “작가가 되고 나서야 느꼈는데, 이러한 경험들이 소설적 자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책으로 충분히 풀어냈겠건만, 기자들과의 만남 내내 그의 이야기 보따리는 채 다물어지지 않았다. 갯벌에서 축구하던 얘기, 자책골 넣고 동네 형한테 귀싸대기 맞은 일 등…. 해학적이면서도 민중적인 묘사와 문체는 여전하건만 그동안 그가 작품 속에서 일관되게 보여준 선 굵은 서사, 민중들에 대한 진지한 애착과는 같으면서도 다르다. 김일, 유제두, 백인철 등 고흥 출신 스포츠 영웅들과 교직하는 한국 현대사, 슬픈 지역사를 장편소설로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이번 산문집으로 고향 얘기, 어릴 적 얘기는 그만하고 좀 더 본격적으로 소설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44경기서 95골 펑펑… 빅리그별 득점 비교

    ‘프리메라리가, 프리미어리그 자존심 다툼’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48경기 가운데 25일 오전까지 열린 44경기에서 95골(자책골 2골 포함)이 터졌고, 77명이 골을 기록했다.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과 이탈리아 침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비테크(앙카라 구주)가 득점 공동 선두.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와 한국의 이정수(가시마),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비롯한 12명이 2골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빅리그별로 터뜨린 골을 살펴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쟁이 치열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각종 대회 성적을 종합해 2010~11시즌 빅5 리그를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르샹피오나 순으로 꼽고 있다. 이번 대회 60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프리메라리가가 16골로 자존심을 곧추세우고 있다. 선수당 0.27골. 특히 다득점자 14명 가운데 6명이 프리메라리가에서 나왔다. 이과인과 비야, 포를란, 브라질의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포르투갈의 티아구(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이지리아의 칼루 우체(알메리아)다. 무려 118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세계 최고 리그의 면모를 과시한 프리미어리그는 15골을 넣으며 1위를 바짝 뒤쫓고 있으나 선수당 0.13골로 프리메라리가에 견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편. 세리에A가 9골로 3위, 분데스리가가 8골로 4위, 르샹피오나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가 각각 6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터키 슈페르리그가 5골로 분전하는 것이 눈에 띈다. 클럽별로 따져 봐도 프리메라리가의 강세다.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5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세리에A의 인테르 밀란이 4골로 뒤를 잇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에레디비지에의 아약스, 러시아 프리메르리그의 CSKA모스크바, 슈페르리그의 앙카라 구주가 3골 그룹을 형성한 상태다. 자국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터뜨린 골은 모두 28골. 역시 해외파의 활약이 대세였다.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5골 모두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책임졌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와 개최국 남아공도 자국리그 선수들이 각각 4골, 3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생명의 窓] 기도 세리머니/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생명의 窓] 기도 세리머니/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원정 16강에 진입했다. 가슴을 졸이고 밤잠을 설치며 응원한 국민들은 우리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활약에 피로를 잊은 듯했고, 내친김에 8강, 4강까지 가자며 한껏 들뜬 기분이다. 그러나 옥에 티랄까, 일부 선수들의 기도 세리머니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기도행위는 유별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박주영 선수는 프리킥 골 직후 운동장에 무릎 꿇고 앉아 자신의 신에게 보고를 드렸고, 경기가 끝나 16강이 확정되면서 기독교 선수들은 따로 둥글게 모여 기도를 했다. 그 옆을 어색하게 지나가는 팀동료들이나 그 장면을 지켜보아야 하는 국민들이 느끼는 이질감과 박탈감은 안중에 없는 듯했다. 환희심을 반감시키는 부적절한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골을 넣거나 승리가 확정되었을 때 기쁨에 들떠 외치거나 자신의 신념에 따라 종교적 표현도 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 극적 심리상태를 두고 각박하게 따지는 것도 내키지 않는다. 더구나 “패한 사람이나 팀에, 또는 자책골을 넣었을 때는 신이 잠시 외면하거나 저주했단 말이냐?”며 유치하고 까다로운 논리를 들이대고 싶지도 않다. 다만 순수한 스포츠를 종교로 오염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공인이란 신분을 잊지 말고 온 국민과 함께 기뻐하는 법을 배우라는 것이다. 얼마 전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도 “공인으로서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신앙의 자유가 있으니 개인문제다.”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지극히 공적인 상황에서 지극히 사적인 행동을 하는 데 대해 국민의 상당수가 불편해하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지구촌의 화합과 축제의 마당인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적인 스포츠행사에 종교 같은 신념체계가 개입되는 것은 금물이다. 유럽국가에서는 역사상 ‘인종 = 종교’의 의미로 이해해 왔기 때문에 인종적 차별·반감 행위 금지 조항만으로 종교차별도 함께 금기시해 왔다. 그러나 2006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규정은 ‘자신의 지위나 역할을 사적 목적이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것은 물론, 민족·인종·피부색·문화·언어·종교·성에 있어서 타인에게 불쾌하거나 차별적인 언행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경기장에서 노골적인 기도행위가 사라지지 않자 급기야 구체적으로 ‘종교 금지’를 삽입한 것이다. 최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월드컵의 종교오염에 대해 우려하면서 이례적으로 기도 세리머니의 자제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정서적 소외감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공인인 국가대표의 자기중심적 행위로 인한 무례와 불쾌감이다. 국가대표는 선발되는 순간부터 국가예산으로 관리·운영되며, 우수한 성적을 올릴 경우 포상금·연금·병역면제 등의 혜택을 주고, 그 일거수일투족이 공중파 방송을 타며 전 국민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국민의 대표로서 공무를 수행하는 공인이 공개된 장소에서 자신만을 위해 종교의식을 하는 것은 오만과 독선으로 비쳐진다. 국제윤리규정과 국민을 무시하면서까지 기도와 선교행위를 고집하며 ‘패거리문화’를 조장하는 선수가 국가대표일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 사회에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 하지만 누구라도 종교라는 이름만 걸면 어디서든지 무슨 짓을 해도 사회적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마음속으로 믿는 소극적 신앙의 자유는 무제한이지만, 밖으로 나타내는 적극적 종교행위는 타인의 종교자유가 침해되지 않을 권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마치 담배를 싫어할 권리가 담배를 피울 권리보다 우선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나, 개인의 종교선택의 자유가 종교사립학교의 종교교육의 자유보다 더 본질적인 자유라는 대법원의 판결처럼. “공인의 공적 마당에서 이뤄지는 공적 행위가 공적 모럴의 제약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종교과잉으로 인한 피로감의 누적에 대해 지적한 이 같은 말을 곱씹어 볼 때다.
  • “내 오른발로 8강 골문 흔들어주마”

    “내 오른발로 8강 골문 흔들어주마”

    ‘박주영-포를란, 10번의 전쟁’ 대한민국과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간판 골잡이’ 박주영(25·AS모나코)과 디에고 포를란(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닮은꼴이다. 둘은 나란히 팀 에이스에게만 허락되는 등번호 10번을 달았다. 다재다능한 최전방 공격수인 건 물론, 오른발 슈팅에 관한 한 지존이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이 오른발로 ‘속죄포’를 터뜨린 것까지 똑같다. 둘은 조국의 8강행 티켓을 놓고 26일 밤 11시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둘 다 맡은 보직은 최전방 공격수다. 그러나 최전방뿐만 아니라 2선으로 내려와 공을 배급하고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전술적 역량도 겸비했다. 박주영은 청소년 대표팀이나 K-리그 FC서울에서는 2선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포를란도 엇비슷하다. ‘신의 왼발’로 불렸던 알바로 레코바가 은퇴한 뒤 플레이메이커 후계자를 찾지 못한 우루과이에서 이 역할을 해 내고 있다. 지난 17일 남아공과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포를란은 처진 공격수로 나서 맹활약했다. 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인구 자블라니를 다루는 법도 잘 알고 있다. 조금만 힘을 주고 차면 공중에 바로 떠 버리는 고약한 성질을 갖고 있는 공이다. 그런데 포를란은 남아공전에서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이번 대회 첫 골맛을 봤다. 사실, 그는 ‘세트피스 전문가’다. 프리킥과 코너킥까지 도맡을 정도다. 정확하고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는 레코바의 왼발을 보는 듯하다. 박주영도 뒤지지 않는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예리한 오른발 감각을 과시했다.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좌측 외곽 지점에서 찬 프리킥이 상대 수비벽의 틈을 정확히 헤집었고, 빈센트 에니에아마 골키퍼의 반사신경이 닿을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감아차기를 성공시켰다. 이번 대회에서 어려움을 딛고 영웅이 됐다는 공통점도 있다. 박주영은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 골 기회를 놓친 데 이어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선 자책골까지 저지르며 대패의 시발점이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박주영은 그러나 나이지리아전에서 영웅이 되어 돌아왔다. 포를란은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모두 골문 밖으로 날렸다. 결과는 무승부.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동점으로 끝났다. 하지만 포를란은 남아공전에서 중거리슛과 페널티킥으로 2골을 올린 것을 포함해 3-0 완승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국제무대 명성으로만 따진다면 포를란이 한 수 위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두 차례나 차지했고, 지난 시즌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AS모나코에서의 활약으로 아시아 최고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주영의 응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는 아시아 출신 공격수로 월드 클래스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재목으로 이미 이름을 올린 터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차범근, “차두리가 골 내줬을 때 숨 멎었다”

    차범근, “차두리가 골 내줬을 때 숨 멎었다”

    차범근 해설위원이 24일 오후 미투데이의 ‘차범근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한국 대표팀 16강 진출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나이지리아전에 대한 소감과 함께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우려를 밝혔다. 차 위원은 “차두리 선수의 실수로 골을 내준 순간 숨이 멎는 거 같았다.”며 “온 몸의 피가 발 밑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전 이후 쏟아지는 비난에 시달린 오범석 선수를 예로 들며 “아버지나 선생님한테 혼나도 슬프고 화나는데, 융단처럼 쏟아지는 비난을 그 어리고 작은 가슴으로 받는다고 생각해보라.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하며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비난보다는 따뜻한 격려의 말을 당부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전에서 가장 잘 한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다 잘했다.”고 하면서도 이정수 선수와 박주영 선수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이정수는 ‘정말 기가 막힌다’며 ‘정말 영리하고 감각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하고, 아울러 박주영에게는 자책골의 부담을 떨쳐내고 골을 기록한 것이 가장 다행스럽다며 “우리 대표팀의 붙박이 공격수”라고 치켜 세웠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들의 발끝서 새로운 신화… “이젠 8강”

    이들의 발끝서 새로운 신화… “이젠 8강”

    동틀 무렵 끝난 숨막히는 ‘B조의 전쟁’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23일 새벽 3시30분 더반의 모저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겨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3전 전승을 기록한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전반 12분 칼루 우체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전반 38분 이정수의 동점골로 16강 희망을 살렸고, 후반 4분 박주영의 ‘속죄포’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24분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꺾어 16강행이 확정됐다. 우리 대표팀은 26일 밤 11시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A조 1위인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운명의 한판을 벌인다. 한국 축구사를 새로 쓴 월드컵 첫 원정 16강 축포는 ‘양박(박주영·박지성)’의 발끝에서 터져나왔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박지성과 박주영은 특유의 장기를 선보이며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서울신문이 실시한 ‘붉은 악마가 뽑은 베스트 태극전사’ 이벤트에서 국민들은 박주영, 박지성을 최고로 뽑았다. 전체 참가자 3674명 중 785명이 박주영을, 652명이 박지성을 선택했다. 이정수가 598표로 뒤를 이었다. 회사원 이영섭(59)씨는 “첫 번째 이정수 골과 두 번째 박주영의 골이 분위기 반전에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양일(27·여)씨도 “박주영의 골이 없었다면 1대2로 졌을 것”이라면서 “박지성이 나타나는 곳이면 어김없이 골이 터지는 모습에 ‘역시 캡틴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박항서 전남 감독은 “박주영을 꼽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르헨티나전 자책골로 심적인 부담감이 많았을 텐데 골을 성공한 것이 대단하다.”며 “박지성, 이영표, 이정수 등 모두 빼어났다.”고 고루 칭찬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박지성의 플레이는 최고였다.”면서 “박지성이 당당하게 뛰는 것만으로도 다른 선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극찬했다. 또한 “김정우는 패스 연결과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하는 선수다.”고 말했다. 이제는 16강전. 26일 밤은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이틀. 태극전사를 향한 국민들의 심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박주영 자책골 맘고생 날린 프리킥

    박주영 자책골 맘고생 날린 프리킥

    2004년 10월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축구선수권 결승 한국-중국전. 아직 소년티를 벗지 못한 등번호 ‘10번’이 전반 37분 문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며 수비수 4명을 차례로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이제껏 한국 선수가 보여 주지 못했던 아름다운 몸놀림에 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국은 우승컵을 차지했고, ‘10번’은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쓸었다. 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최우수 신인상도 받았다. 한국 공격수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한 박주영(25·AS모나코)이 주인공이다. 5년여가 흘렀다. 23일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한국-나이지리아전. 박주영은 1-1로 맞선 후반 4분 대니 시투(볼턴)의 파울로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 냈고 직접 키커로 나섰다. 한 번 숨을 고른 그는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찼다. 예리하게 휘어진 공은 오른쪽 네트를 출렁였다. 그동안 그의 어깨를 짓누르던 월드컵 불운을 말끔히 털어버리는 순간. ‘축구천재’ 박주영의 인생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2005년 K-리그 FC서울에서 데뷔한 박주영은 18골을 몰아치면서 득점 2위에 올랐다. 그를 보기 위해 구름관중이 몰렸다. 한 박자 빠른 슈팅과 폭넓은 시야에서 나오는 패스 능력, 유연한 드리블은 물론 타의 추종을 불허한 골 결정력까지. 스트라이커의 모든 덕목을 갖춘 스타 플레이어의 탄생은 ‘박주영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2005년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박주영은 또 한 번 진가를 드러냈다. 왼쪽 팔꿈치 탈골 부상을 안고 출전한 나이지리아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3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실축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렸다. 인저리 타임에는 강력한 슈팅으로 백지훈의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당연히 2006독일월드컵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러나 막상 본선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외려 스위스와의 3차전에서 선제골의 빌미가 된 프리킥을 허용했다. K-리그에서도 혹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는 등 시련이 찾아왔다. 의욕을 잃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천재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2008~09시즌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에 입단했다. 첫 시즌 31경기에서 5골 6도움, 2009~10시즌 26경기에서 8골 3도움. 완전히 다른 레벨의 선수로 올라섰다. 남아공월드컵 대표팀의 투톱 한 자리는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부담이 너무 컸던 것일까.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어 내고도 정작 마무리를 못 지었다. 2차전에서는 세트피스에서 수비에 가담했다가 공이 그의 무릎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 갔다. 웬만한 선수라면 주저앉을 상황. 하지만 박주영은 눈물을 닦고 일어서 첫 원정 16강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르헨티나 팬들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축구의 메시아’라고 부르듯 이젠 박주영을 한국 축구의 메시아라고 불러도 될 듯싶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선예 “박주영, 정말 잘했다…하나님 곁에 있어”

    선예 “박주영, 정말 잘했다…하나님 곁에 있어”

    걸그룹 원더걸스 리더 선예가 나이지리아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박주영 선수를 칭찬했다.선예는 한국 대표팀이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23일 오전 5시 30분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영웅”이라면서 16강 진출의 감격스러움을 표현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선수들, 특히 박주영 선수를 격려했다.선예는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정말 멋진 일을 해냈다.”고 말한 후 “박주영 선수 정말 잘했다! 하나님이 박주영 선수 곁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며 박주영 선수를 치켜세웠다.또 선예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모든 나라의 영웅들 역시 정말 멋진 경기를 했다. 너무 멋지다. 파이팅!”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덧붙여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을 즐기고 있음을 드러냈다.한편 선예는 지난 17일에도 아르헨티나전에서 자책골을 넣은 박주영을 응원하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사진 = 선예 트위터 캡처,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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