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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돈 ,서병수 두 부산시장 후보... 공명선거 협약 공동체결 관련 날선공방.

    더불어 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가 공명선거 협약 공동체결과 관련, 5일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 측이 제안한 공명선거 협약 공동체결 제안에 대해 “오 후보야말로 공명선거를 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보고 먼저 ‘범죄소굴의 수장’,‘바지시장’이라고 하며 음해하고 한 달 전에 확정된 지역언론사의 합동 생방송 TV토론을 헌신짝 버리듯 파기했는데 공명선거를 논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반박했다. 또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자신의 공개질문과 검증작업 요청에 대해 “ ‘가짜뉴스와의 전쟁’ 운운하며 두 차례나 자신과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 부산시장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온당한 검증절차를 ‘마타도어’, 유언비어’라며 비방하는 등 오 후보가 오히려 공명선거를 흐리고 있다”고 되받았다. 서 후보는 여론조사와 관련 “요즘 여론조사에는 안심번호 제도가 도입돼 과거의 여론조사와는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현장에 나가보면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와 다른 밑바닥 민심을 느낄 수 있다”며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 4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공명선거 협약 공동체결을 서 후보가 회피함에 따라 앞으로는 서 후보 측의 흑색선전, 비방 등 네거티브 선거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통한 법적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남은 선거기간 동안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과 현명한 유권자인 부산시민들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정책선거를 통한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 후보는 지난 2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이날 전격 공개했다. 서후보 캠프 측에서 전날 건강검진결과 공개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심전도, 내분비, 신장·비뇨기,소화기 검사에서 모두 정상이다. 오 캠프측은 “서 후보 측이 건강검진 날짜를 특정하지 않고 또다시 정치 쟁점화에만 골몰함에 따라 선제로 검진 결과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북도 2018년 후계농업경영인 389명 선정

    경상북도는 5일 지역 농업·농촌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2018년 후계 농업경영인’ 389명을 선정했다. 전국 2000명 가운데 19,5%로 시·도 중 가장 많다. 경북 다음으로 전북(385명), 경기(300), 전남(298명) 순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후계농업경영인은 남자 327명(84%), 여자 62명(16%)이다. 지역별로는 영천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상주 38명, 성주 26명, 김천 23명 순이다. 후계농업경영인은 시·군에서 신청자의 결격 사유가 없는지 사전 검토하고, 사업계획의 적절성 및 개인 자질’영농 비전 등에 대한 1차 심사를 한다. 또 전문평가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교육문화정보원의 2차 평가, 도 후계농업경영인 선정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후계농업경영인육성사업은 젊고 우수한 농업 인력 확보를 위해 1981년부터 선정·육성해 오고 있으며, 영농 자금 및 교육·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선정된 후계농업경영인은 농지 구입, 농업용 시설 설치, 축사 부지 구입 등 최대 3억원의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연리 2%, 3년 거치 7년 상환 조건으로 본인의 사업 계획에 따라 일시 지원 또는 2년간 분할 지원받는다. 후계농으로 선정된 후 5년이 지난 우수 후계농업경영인에게는 1인당 2억원(연리 1%,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까지 영농 규모 확대와 시설 개·보수 자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후계농업경영인은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14만 5800여명을 선정했으며, 이 중 경북은 17.2%인 2만 510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후계농업경영인은 농촌의 핵심 리더로서 침체된 농업’농촌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 넣어 주고 있”면서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우수한 농업 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상돈 의왕시장 후보, “유능하고 깨끗한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 호소

    [6.13지방선거]6.13지방선거를 10여일 앞둔 지난 2일 김상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의왕시장 후보는 같은 당 전해철 국회의원의 지원을 받으며 휴일 선거운동을 이어 나갔다.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해철 의원은 이날 내손동 유세장에서 “김상돈 후보는 당의 송곳 같은 공천심사에서도 흠결하나 발견되지 않은 깨끗한 후보”라며 치켜세웠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지역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장이 힘을 모아야 실질적인 개혁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복선전철 조기착공과 의왕의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의왕 출신 토박이인 김상돈 후보는 “누구보다 의왕을 잘 알고, 16년의 의정 활동을 통해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았다”라며 “시민을 섬기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는 유능하고 깨끗한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에는 신창현 국회의원과 장태환, 박근철 경기도의회의원 후보가 참석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씨줄날줄] 경영권 승계/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경영권 승계/이순녀 논설위원

    김정주(50) 넥슨 창업자가 그제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다.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의 지주회사 NXC 대표인 그는 1000억원 재산의 사회 환원도 약속했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의 역사가 길지 않고, 대다수 창업자 나이도 50대 전후로 젊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아직 경영권을 대물림한 선례는 없다. 기업 오너가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것이 당연시되는 국내 풍토에서 김 대표의 공개 선언이 IT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되는 이유다.김 대표는 2년 전 대학 동창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의 비상장 주식 매입대금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당시 1심 법정에서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가와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되갚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자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등 외국 IT 기업은 전문 경영인 승계가 보통이다. 가족 경영이나 가업 승계가 흔치 않은 서구의 전통적인 기업 문화에 따른 것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세 자녀 대신 친구이자 동료인 스티브 발머에게 최고경영자 자리를 넘겼다. 그는 자녀들에게 재산도 조금만 물려주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창업자가 세상을 떠난 뒤 팀 쿡을 CEO로 맞았다. 팀 쿡은 지난 2월 주주총회에서 “바통을 잘 넘겨주는 것은 (나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라며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경영권 승계를 언급했다. 한진그룹 오너 3세의 갑질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무차별적인 경영권 대물림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재벌 부모를 뒀다는 이유 하나로 능력과 자질에 대한 검증 없이 경영 수업은 고사하고, 인격 수양조차 덜 된 철부지 3세, 4세들이 경영권을 제멋대로 휘두른 폐해는 애먼 회사 직원과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 이를 위해 상속세를 한 푼이라도 덜 내려는 재벌의 경영권 편법 승계 행태도 목불인견이다. 일감 몰아주기와 기업 자금의 불법 유출, 차명재산 운용, 변칙 자본거래 등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국세청은 어제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는 역외 탈세 행위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등 경영권 편법 승계 검증의 끈을 바짝 조이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피땀 흘려 일군 기업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나 가족 경영을 무조건 배척할 수는 없다. 다만 가족 승계를 결정하기 이전에 자녀의 능력과 자질을 꼼꼼히 따지고, 상속세 등도 법대로 내야 한다. 그땐 누가 비난할 수 있겠나. coral@seoul.co.kr
  • 왕빛나 “악역 전문 배우 타이틀? 영광이죠. 실제 성격은..”

    왕빛나 “악역 전문 배우 타이틀? 영광이죠. 실제 성격은..”

    한 번 들으면 잊기 힘든 이름 왕빛나. 이제는 그의 이름 석 자 때문이 아니라,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기억에 자리 잡은 배우다.17년차 배우 왕빛나의 연기는 이름만큼이나 오래오래 빛을 내고 있다. 자신을 워크 홀릭이라 말하며 쉬는 것보다 일하는 것이 더욱 좋고 연기를 할 때 스스로가 살이 있음을 느낀다고 한다. 무엇 하나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왕빛나가 bnt와 화보 촬영을 함께 했다. 최근 ‘인형의 집’에서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완성하며 깊은 흔적을 남긴 그. FRJ Jeans,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프랑코 푸지(Franco Pugi), 섀도우무브(SHADOWMOVE)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현장에 짙은 인상을 남겼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속내를 숨기지 않으며 진솔한 왕빛나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사실 이제는 익숙한 이름이지만 데뷔 초 왕빛나는 ‘우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데뷔 초엔 제 이름이 코믹하단 주변 의견도 있었고, 이름 때문에 한정적인 이미지에 그칠까 걱정이 됐죠. 그래서 우진으로 연기 활동을 했지만 활동하다 보니 새 이름이 익숙하지도 않았고, 제 이름이 더욱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죠”라며 자신의 이름에 대해 애정을 표했다.어느덧 17년차 배우가 된 그에게 데뷔 계기를 묻자 “고등학교 때,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면 공부를 안 해도 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게 됐죠”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하지만 엄청난 착각이었어요. 실상은 생각과는 달라 다소 당황했지만, 막상 연기 공부를 시작해보니 재미도 있었고 이 길이 나의 길인 것 같았어요”라고 했다. 사실 어릴 적 그의 꿈은 디자이너나 승무원, 현모양처와 같이 또래 나이 때 학생들이 꿈꾸는 평범한 직업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배우가 된 것에 대한 후회는 한 번도 한 적 없어요. 17년 전에 연기를 미리 시작한 덕분에 여기까지 왔지 요즘같이 예쁘고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많은 시기에 데뷔했다면 현재의 자리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에요”라며 “연기에 대한 관문도 높아지고 경쟁도 치열하진 현재, 빨리 연기를 시작하길 참 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처음 왕빛나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계기는 바로 드라마 ‘하늘이시여’. 그에게 ‘하늘이시여’는 “데뷔 4년 만에 빛을 보게 해준 작품이에요. 너무나 감사하죠”라며 잊지 못할 작품 중 하나라고 했다. 연이어 강한 캐릭터를 연기한 탓에 악역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이 생겼지만 그는 “어떤 역을 한 배우이지도 기억 못 하는 것보단 악역 하나는 잘하는 배우로 기억해주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오히려 영광이에요”라며 “악역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수 있게 더욱 노력할거에요”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인형의 집’에서도 강한 역할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왕빛나. 그에게 이번 연기를 위한 노하우를 묻자 “공부할 때도 교과서에 충실하듯 연기도 대본에 충실하면 돼요”라는 모범생다운 답변을 선보였다. “더불어 내가 나의 캐릭터를 이해하고 몰입해야 해요. 세상에 이런 사람은 없다는 생각대신 현재 나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포인트죠. 남들 신경 쓰기보단 캐릭터 자체를 이해하고 당당해져야 해요”라며 자신의 연기 비결을 밝혔다. 악역의 힘든 점을 물으니 “아무래도 한 단어를 말해도 째려보듯 말하고, 항상 소리를 쳐야 해서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어요. 하지만 그게 다예요”라며 쿨한 답변을 했다. 악역 말고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질문을 하자 “가볍고 편안한 역할을 하고 싶어요.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라며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시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가 대본을 읽으면서 재밌다고 생각하면 시청자분들도 재미있어하는 것 같아요”라며 대본을 읽을 때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을 선택한다고 한다. 이어서 출연하고 싶던 작품을 묻자 “‘미스티’의 고혜란 역을 해보고 싶어요. 아마 배우라면 누구나 욕심낼만한 캐릭터일 거예요. 그래도 큰 욕심을 부리기보단 주어진 작품을 열심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라고 전했다. ‘미스티’ 속 고혜란처럼 멜로 연기를 한다면, 함께하고 싶은 파트너를 묻자 곧바로 “그 누구와 해도 영광이죠”라는 대답을 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던 그에게 실제 성격은 어떻냐고 묻자 “사실 센 역할을 많이 했지만, 실제론 평화주의를 선호하죠. 크게 싫어하는 것도 없고, 두루두루 잘 지내요. 남들도 저를 편하게 느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17년 동안 수많은 작품을 기록한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꼽아 달라고 하니 드라마 ‘황진이’와 ‘두 여자의 방’ 그리고 ‘인형의 집’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황진이’ 촬영 때, 예쁘단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기억에 남죠”라며 쑥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그리고 원래 고생한 여행이 오래 가슴에 남듯 극 또한 그런 것 같아요. 즐거운 촬영이었지만, 날씨랑 체력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라며 앞으로도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먼저 배우의 길을 걸어온 선배로서 배우로서 가장 필요한 자질을 물으니 “배려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드라마는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과의 합이 가장 중요해요”라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면모를 보였다. 그렇게 합을 맞춰온 드라마 ‘인형의 집’의 종영 또한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매일 같이 연기하고 촬영 일정이 빡빡한 탓이 잘 쉬지도 못한다고 하나 쉬는 날보다 일하는 날이 더욱 좋다고 하는 천생 배우의 모습을 보였다. 쉴 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냐 물어보니 “사소한 것을 즐기는 편이에요. 헤어관리도 받고, 네일 샵도 가며 시간을 보내죠”라고 했다.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자 “주로 잠을 자면서 풀어요. 남들은 슬프거나 화가 나면 잠이 안 온다고 하는데,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이 쏟아져요. 누가 깨우지 않으면 깨울 때까지 잠을 자죠”라고 했다. 더불어 몸매 관리 노하우를 공개해 달라고 하니 “타고난 것도 있어 먹는 것에 비교해 살이 안 찌는 편이지만, 만일 몸무게가 늘면 제대로 식단 관리에 돌입하죠”라고 한다. “출산 후에도 100일이라는 기간을 잡고, 20kg을 감량한 적이 있어요. 정확한 기간을 잡고, 식사량을 줄여서 몸무게를 유지해요”라며 “잘 먹는 편이라 매일매일 운동과 식단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몸무게가 오르면 관리를 하죠”라며 솔직한 답변을 했다. 더불어 “사실 ‘인형의 집’ 식구들이 인정한 대식가죠. 삼계탕 먹으러 가면 밥까지 추가해서 먹어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물으니 “여름을 좋아해서 드라마가 끝나면 올여름엔 온전히 여름을 즐기며 쉬고 싶어요. 그래도 작품이 들어온다면 무조건 도전할 거에요”라며 워커홀릭 다운 면모를 보였다. “일해야 살아있는 것 같아요. 진짜 일 중독인가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그에게서 진정한 배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영환이 이재명에게 따져 물은 ‘김부선 스캔들’의 전말

    김영환이 이재명에게 따져 물은 ‘김부선 스캔들’의 전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TV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 가입 등을 거론하며 자질론 공방을 주도했다.이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 이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씨의 SNS 설전에서 비롯된 사건이다. 김영환 후보는 이 후보가 김씨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었냐는 취지로 캐물었지만 이 후보는 “여기 청문회장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김씨가 이혼한 남편에게 딸 양육비를 받는 문제를 상담해 준 적은 있으나 부적절한 사이는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씨는 2013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변호사님, 내 아이 아빠 상대로 위자료, 유산, 양육비 모두 받아준다고 하시더니 어느날 행방불명되셨다. 덕분에 쫄쫄 굶고 있다. 왜 거짓 약속을 했나. 당신은 아주 무책임한 변호사가 맞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이 후보를 겨냥한 듯 “성남 사는 가짜 총각, 거짓으로 사는 거 좋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는 “이분 대마 좋아하시지 아마.. 요즘도 많이 하시나”라며 받아치기도 했다.그 뒤 이 후보는 ‘김부선 스캔들’에 대한 장문의 입장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후보는 “나는 김부선씨와는 동갑내기도, 인천에서 연인사진을 찍은 일도, 특별한 관계도, 1년간 오피스텔 월세 얻어 밀회를 즐긴 일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 후보는 “2007년 대선 당시 유세 후 단체 식사자리에서 소개받아 알게 된 그녀는 ‘총각이라 속인 유부남에 속아 사생아를 낳은 후 버림받고, 그 고통을 대마로 이겨내 온’ 사람이라는 것이었고 나는 그녀의 힘겨운 삶에 공감하며 이후 유세현장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김씨가 양육비를 못 받았다며 도움을 요청했는데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에게 상담하도록 했더니 이미 양육비를 받은 것이 밝혀져 더 이상 양육비를 청구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면서 “그럼에도 그녀는 소송해주길 바랐지만 시간도 없고 패소할 소송이라 거절했는데 그게 매우 섭섭했던 모양”이라고 짐작했다. 이 후보는 김씨가 대마합법화 입법이나 특정단체 법적조치도 요구했으나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커지자 김씨는 재차 페이스북에 “소란이 일어나 당혹스럽다”며 이 후보에게 사과했다. 여기에 이 후보도 사과하면서 스캔들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김영환 후보는 이 후보와 김씨의 스캔들을 무마하는 과정에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베타뉴스라는 인터넷 매체는 김씨가 전화인터뷰에서 “이재명 시장과의 일에 대해 기존 주장을 번복한 것이 주진우 기자의 설득에 못이겨 한 행동”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이런 논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문 정부 첫 개각, 달라질 한반도 상황 반영해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나면서 개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영록 전 장관이 전남지사에 출마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석이 여러 달 공석이고, 정책 혼선과 자질 문제로 눈총받는 장관들도 없지 않아 개각설은 여당에서 진작부터 제기됐다. 여기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현지시간) 유럽 순방 중 영국 런던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부분 개각과 관련해 청와대와 이미 기초 협의를 했다”고 말해 개각론에 불을 지폈다. 우리는 일단 한반도의 명운이 걸린 6·12 북ㆍ미 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나온 개각론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청와대도 어제 이 총리의 ‘부분 개각’ 언급에 대해 “(총리의) 이러저러한 구상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다”며 거리를 두었다. “지금 개각론 공론화가 바람직한가”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다만 개각설이 나온 김에 그 시기와 성격에 대해 서로 논의할 만하다. 이 총리는 개각 시기와 개각폭으로 6·13 지방선거 이후로 소폭 개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가 종전체제로 전환되는 국면까지 개각 시기를 미룬다면, 그때의 개각은 꼭 소폭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개혁과 적폐청산 내각’에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에 맞게 대대적인 개편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국무총리도 개각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 1년은 문 대통령 혼자서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각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의 물꼬를 텄고, 판문점 선언도 이끌어 냈다. 반면 장관들은 어땠는가. 김상곤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는 영어수업 금지 방침과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한 수시선발 방침을 뒤집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정부 불신을 초래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와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서 대처 능력의 한계를 보였다. 외교안보의 두 축인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은 한반도 대변혁기에 제대로 된 존재감을 보여 주지 못했다. 개각의 기준으로 문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대전제다. 장관이 대통령이 가려는 방향을 모른 채 딴소리를 해대서야 되겠는가. 개혁성과 함께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설익은 정책으로 혼란을 자초하는 것은 국정의 뒷받침이 아니라 발목을 잡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잡역부의 아들 티아포, 5성급 호텔에서 인터뷰하기까지

    잡역부의 아들 티아포, 5성급 호텔에서 인터뷰하기까지

    잡역부의 아들이 27일 본선이 시작되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활약이 기대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30위인 프란세스 티아포(21·미국)가 최근 스위스 제네바의 5성급 호텔 객실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를 가졌다. 2015년 17세 유망주로 와일드카드를 얻어 프랑스 오픈 첫 경험을 했던 그는 12번 시드 샘 퀘리(31·미국)와 본선 1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첫 경험 때는 0-2 완패를 했고 두 번째는 상대가 마틴 클리잔이란 것만 기억했지 어느 라운드였는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분명 우승을 노릴 기량은 아니지만 그의 얘기, 특히 가족사는 어떤 선수들보다 눈길을 끄는 뭉클함을 갖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어린 시절 메릴랜드주의 창고 한 평 조금 넘는 바닥에서 아버지, 쌍둥이 형제와 밤잠을 청하면 천만다행으로 여겼던 소년이 스무살 나이에 5성급 호텔에서 잠을 청하게 됐다. 그가 태어나기 2년 전인 1996년, 마침 미국 이민자가 적은 나라들에 5만 5000장의 비자 쿼타가 주어져 시에라네온 출신인 부모는 미국으로 건너왔다. 아버지는 워싱턴 DC 근처의 주니어 테니스 챔피언스 센터(JTCC) 건설 현장에 잡역부로 일하게 됐다. 아버지는 성실성을 인정받아 센터가 완공된 뒤 관리인으로 취업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은 곤궁했다. 어머니 알피나는 친척 원룸에서 더부살이하며 밤에는 간호원으로 일했고 아버지 프란세스 시니어는 한살배기 쌍둥이 아들들과 아무도 모르게 JTCC에서 먹고 자야 했다.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영양식으로 배를 채우고 프라네스와 프랭클린은 경기장의 모든 것을 빨아들였고 코트에 내려가 라켓을 휘둘렀다. 빼어난 자질을 보인 데다 아버지의 영향력 때문에 8살 때 쉽게 꿈나무반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는 늘 피카추가 그려진 티셔츠만 입고 다녀 다른 아이들과 확연히 구분됐다. 부잣집 친구들은 구멍 난 신발에 브랜드도 아닌 양말을 신느냐고 핀잔을 줬다. 어머니와 함께 시에라네온의 친척 결혼식에 다녀오며 인생관이 확 바뀌었다. 오랜 내전으로 모든 것이 갈기갈기 찢긴 그 나라의 또래보다 자신이 오히려 굉장한 행운을 누린 아이란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14살 때 뉴욕타임스에 1000자 분량의 프로필이 게재됐다. 2년 뒤 워싱턴 포스트에 같은 일이 있었다. 그러자 스폰서와 에이전트가 몰려들었다. 1년 뒤 라켓과 스포츠웨어 계약을 맺을 정도가 됐다. 명망 있는 주니어 대회와 챌린지 투어 성적에 힘입어 이제 롤랑가로에서의 세 번째 본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그가 물리친 유명 선수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토마스 베르디히,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 카일 에드문드 등이며 델레이 비치를 물리치고 처음 ATP 투어를 우승하는 감격도 누렸다. 올 시즌 투어 다섯 경기 가운데 네 경기를 진 뒤 JTCC에 돌아와 어릴 적 공을 때렸던 벽을 다시 보며 심기일전했다. 그 뒤 유명 선수들을 물리친 자신감에다 경험도 쌓였다. 그의 대회 활약을 관심있게 지켜보자.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페미니즘 갈등, 상아탑 흔들다

    여혐 논란 배우 포스터 훼손도 최근 대학가에 페미니즘 논쟁과 논란이 뜨겁다. 강남역 살인사건과 미투 운동 등을 거치며 페미니즘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으며 학생들 사이에서 성별 갈등도 커지고 있다. 22일 연세대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전날 밤 올라온 섹스칼럼리스트 은하선씨 강연 반대글에 공감하는 댓글 수 십개가 달렸다. 연세대 총여학생회와 연세대 제2회 인권축제 기획단 주관으로 24일 열리는 인권 강연 연사로 은씨가 온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벌어진 일이다. 글쓴이는 “서강대에서 논란이 있었던 그 분이 솔직히 안 왔으면 좋겠다”며 자질을 문제 삼았다. 댓글에는 “서강대 일이 남 일이 아니었네”, “이게 진짜 양성평등에 도움이 되느냐” 등 반발이 줄을 이었다. 앞서 서강대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벌어졌다. 총학생회 주관 인권주간 강연자로 은씨가 참석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은씨의 과거 언행 등을 문제 삼는 학생들의 반발이 거셌다. 총학생회 퇴진 운동으로까지 이어졌다. 결국 총학생회는 “연사들과 주최 측을 향한 혐오발언이 인권주간 취지에서 엇나가 너무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남겼다”며 강연을 취소했다. 최근 누드모델 몰카 유출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홍익대에서도 사건 발생 초기 해당 학과 학생회 등에서 사건 공론화 자제를 당부하는 입장문을 내놓자 남성 모델의 인권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버닝’의 홍보 포스터가 여러 대학에서 훼손되는 소란도 있었다. 학내에 붙은 영화 포스터에서 주연배우 유아인의 얼굴을 가린 인증사진과 함께 조롱하는 내용의 글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오며 논란을 불렀다. 일부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여성혐오 연예인으로 낙인 찍힌 유아인에 대한 보이콧의 일환으로 벌어진 일이었다. 윤상철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는 대학에서는 늘 사회 문제가 이슈가 됐다”며 “대학에서 공론의 장이 활발히 펼쳐진다면 사회 갈등의 해법을 대학이 먼저 제시하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공시 정보] 출제 합숙 땐 쓰레기도 반출 금지…사회 변화 맞게 시험과목 개편 고려

    [공시 정보] 출제 합숙 땐 쓰레기도 반출 금지…사회 변화 맞게 시험과목 개편 고려

    ‘공시 열풍’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4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전국 공시생들은 오늘도 학원과 독서실에서 수험서와 씨름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채용은 인사혁신처에서 담당한다. 국가공무원 필기·면접시험 정책을 총괄하는 이인호(49) 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장에게 20일 공무원 시험 전반에 대해 물었다.→공무원 시험문제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선정위원들이 2주간 합숙을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달리 공시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된다. 인사처는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출제위원으로 위촉해 과목별 문제은행을 구축한다. 시험에 앞서 위촉된 선정위원이 문제은행에서 적합한 문제를 선택해 출제한다. 출제위원과 선정위원을 구분한 것은 시험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선정위원의 문제 선택은 외부와는 완전히 격리된 보안시설에서 이뤄진다. 합숙기간에는 휴대전화·노트북 등 모든 통신수단 반입이 통제된다. 선정위원이 합숙 시작하고 이틀 후에 들어가는 고교 교사, 대학원생 등 검토위원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나온 쓰레기도 시행일 전에는 외부로 반출되지 않는다. →학원가에선 출제경향을 분석하기도 하는데, 이런 게 있을 수 있는 것인가. -문제를 선택하는 권한은 전적으로 선정위원에게 있다. 선정위원은 기존 출제된 문제유형·난도·영역별 출제비중을 검토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이므로 시험문제가 동일한 경향성을 띤다고 단정할 순 없다. 다만 종전과 과도하게 차이가 나는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인사처는 너무 지엽적인 문제를 배제하는 등 문제 선택 작업에서 고려할 사항들을 선정위원에게 당부한다. →공채시험에서 면접을 강화한단 방침인데 이유가 무엇인가. -인재를 채용하는 데 있어 면접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단순히 공무원 시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고 민간기업도 마찬가지다. 필기나 서류만으로는 인성, 태도, 직무역량을 파악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공시에선 구조화된 역량면접 도입과 함께 면접위원 수, 면접시간을 늘려 타당도를 확보하고 있다. 단순히 공부 잘하는 인재보단 공직 가치와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채용하고자 한다. →각 지역인재를 추천받아 채용하는 ‘지역인재추천채용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공직 내부 평가는 어떤가. 너무 어린 나이부터 일을 시작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인재로 채용된 공직자에 대한 현장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좋다. 학교 생활을 성실히 한 인재를 추천받아 뽑기 때문에 기본 자질과 태도가 좋다는 평가다. 2005년 도입된 이 제도의 역사는 짧지만 공직의 다양성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 차원에선 잘 정착되고 있다. 지역인재 9급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은 공직이 아니더라도 졸업 후 바로 취업해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9급 공채시험은 18세부터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연령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바라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행정 환경과 시대적 요구가 끊임없이 바뀐다. 정부의 인재상도 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가발전에 헌신한다는 공무원의 자세는 기본이다. 급변하는 사회환경에서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쟁하고 미래 변화를 선도하고자 업무에 대한 확고한 전문성,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감수성도 중요하다. 창의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에 대한 요구가 앞으로 커질 것이다. →다음달 채용 과정이 시작되는 민간경력자채용(민경채)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편으로는 이들이 공직 문화에 적응을 잘 못한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민경채가 공직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가. -구성원의 다양성이 조직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민경채는 일반 공채와는 다른 서구형 채용제도로 2011년 시행됐다. 채용된 사람들이 각 분야 전문가다 보니 부처에서도 전문성, 업무 성과에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이들이 민간에 오래 몸담았기 때문에 공직의 업무환경·문화에 생소하고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 이는 신규 채용자도 마찬가지로, 조직을 옮기는 사람 누구에게나 해당한다. 부처에서는 이들이 공직에 빨리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이들의 다양한 현장경험과 시각이 정책에 담기면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전문지식과 아이디어 교류로 공직 사회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다.→현재 공시가 암기 위주로 돼 있어 실제 업무와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 계획인가. -시험과 업무가 유리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공직이 요구하는 역량과 지식은 사회 변화에 따라 계속 바뀐다. 채용제도도 이런 흐름에 맞게 바뀌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인구구조의 변화로 사회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알맞은 역량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는 차원에서 시험과목 개편 등을 고려하고 있다. 커다란 방향은 ‘직무역량 검증’을 강화하는 것이다. 다만 시험과목 개편은 수십만 수험생의 민감한 관심사다. 정부의 미래 경쟁력과도 연관이 있다. 신중하게 방안을 마련하면서 충분한 유예기간을 둘 것이다. →많은 공시생이 이른바 ‘고시낭인’으로 전락하면서 사회적 비용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를 해소할 방안은 있는지. -이른바 ‘장수생’이 생겨나는 원인은 공시 지원자의 약 2%만 합격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측면이 크지만, 공시와 민간기업의 준비 내용이나 방법이 다른 것도 요인이다. 현재는 공시를 준비하면서 도중에 민간기업 취업 준비로 진로를 바꾸기가 어렵다. 직무역량을 제대로 검증하면서도 수험생의 이런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우선 민간기업 취업에 활용할 수 있는 과목을 검정시험으로 대체하고 소양과목을 직무역량 중심 평가로 바꿔 민간기업 준비와의 호환성을 높이자는 전문가들의 주장도 유의해서 보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檢亂 뒤엔… 소탈형 검찰총장·강골형 수사단장의 부조화?

    [관가 인사이드] 檢亂 뒤엔… 소탈형 검찰총장·강골형 수사단장의 부조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장은 ‘수사단의 책임 하에 처리하겠다’고 했으나 (검찰)총장님은 승낙하지 않고 수사단 출범 당시의 공언과 달리 5월 1일부터 수사지휘권을 행사했습니다.” 지난 15일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문무일 검찰총장과 대검찰청 간부들의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하고 몇 시간 만에 수사단이 낸 이 입장이 검찰 수뇌부와 수사일선 간 내분, 검란(檢亂)의 서막이 됐다. “검찰은 사건처리 과정에서 결재자와 보고자 사이 이견을 내부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해소해 온 전통이 있습니다. 의사결정 시스템 중 시대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되돌아보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대검과 수사단이 이견을 보인 대검 간부들의 직권남용 혐의 유무에 대해 전문자문단이 불기소 의견을 제시, 수사지휘에 정당성을 인정받는 ‘판정승’을 거둔 문 총장이 19일 이렇게 약속하며 검란은 봉합됐다.문 총장이 자문단을 통해 수사에 개입했다는 수사단 주장과 문 총장이 정상적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는 대검 주장이 ‘진실게임’ 공방으로 펼쳐진 대목은 역대 검란과 가장 큰 차이로 꼽힌다.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를 주장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을 중도 퇴진시킨 최재경 당시 중수부장의 2012년 검란, 이보다 앞서 2005년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수사 당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불구속 수사 지휘에 항거해 김종빈 전 총장이 사표를 냈던 검란은 찬반 입장이 뚜렷한 사안을 두고 양측이 대척점에 선 형세였다. # ‘정치적 검란’과 달리 세대 인식차 ‘문화적 검란’ 반면 이번엔 대검의 수사지휘 적정 범위를 놓고 갈등이 생겼다. 회고록을 통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4월 광주지검에 고발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 기소 시기를 놓고 수사팀과 수뇌부 간 이견이 생기고, 이미 핵심 증거를 찾은 뒤 대검이 몇 달 동안 이어 간 ‘증거보완’ 지시를 소장파 검사들이 ‘기소 보류’란 뜻으로 수용하며 불거진 갈등상 역시 검찰 의사결정 시스템이 적절한지 의문을 키운 사례다. 기존 사례들이 ‘정치적 검란’에 가까웠던 반면 최근 갈등상에선 검찰 내 다른 세대 인식이 반영된 ‘문화적 검란’의 모습이 비추어졌다는 얘기다. 부딪친 이유가 어디에 있든 부딪침 뒤에는 잘잘못에 대한 비평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번엔 특히 검찰 안팎에서 ‘성품론’에 입각한 분석이 많이 나왔다. 개방적인 태도로 수사 투명성 확보에 열심이었던 문 총장의 리더십과 강골 원칙론자로 통하는 양부남 수사단장의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대검 간부는 “수사단 주장을 전부 수용 하더라도 문 총장이 수사를 하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수사를 다 마친 뒤 관련자 사법처리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듣게 한 게 왜 부당한 지휘라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반면 검찰 수뇌부에 비판적인 쪽에선 문 총장이 자문단을 통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 한다는 의심이 터져 나왔다. 문 총장에게 ‘판정승’을 안긴 자문단 7명 중 대검 추천이 5명, 수사단 추천이 2명으로 이미 ‘기울어진 링’이었단 이유에서다. 자문단은 또 10년 이상 법조 경력자로 채워졌는데, 그러다 보니 최근 검찰개혁 논의에서 대검과 접점이 많은 이들도 포함됐다. #靑인사 개입·수사권조정 압박에 文총장 동정론도 갈등이 불거졌을 때 공공연하게 ‘성품론’이 회자되는 상황은 ‘인물론’이나 ‘자질론’에 대한 논의가 물밑에서 오랫동안 잠복해 있었다는 뜻이다. 이번에도 탁자 위에서 ‘소탈한 문 총장, 강골 양 수사단장’을 논하는 동안 그 아래에선 관련자들의 출신·이력·성향에 관한 파악이 분주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를 문재인 대통령 취임 뒤 청와대가 직접 하는 바람에 지검장 선임 이후 임명된 문 총장이 관여하지 못했다거나,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같은 검찰 개혁 외부 압력에 대항해야 하는 처지, 평검사 폭로로 대검과 법무부가 압수수색을 받는 상황 등이 겹치며 문 총장에 대한 동정 여론도 검찰 내부에 많다. 원칙에 맞으면 할 말은 하는 젊은 검사들의 행동에 비판적인 간부급 이상 검사들이 주로 문 총장에 대한 동정론을 설파한다. ‘문 총장이 한때 궁지에 몰린’ 장면에 특히 주목한 이들은 이번 사건을 검찰 내 차기 권력 싸움으로 보기도 한다. 지난달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문 총장이 현 정권과 갈등을 빚는 모습이 연출되고 몇 주 뒤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모친상을 치를 때 상가에 검찰 고위 간부가 총출동했음은 물론 최근 유명세를 탔던 평검사가 모습을 드러내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이야기가 뒤늦게 회자되기도 했다. 새 정부 검찰 조직에서 호남의 약진이 두드러진 탓에 검찰 내 권력 서열 2~10위권 내엔 호남 출신이 포진해 있고, 이들은 모두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검찰 간부들 역시 이 같은 세간의 인식에 둔감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런 사정을 모두 고려하면 검란에 투영된 내분상이 검찰에서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조직 문화와 관행에 저항하는 목소리들이 분출하는 현상이 검찰에서 먼저 일어났을 뿐 다른 정부 부처와 공조직에도 비슷한 조짐이 잠재돼 있다는 해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방심위, 세월호 논란 ‘전참시’ 과징금… 최고 제재 수위

    방심위, 세월호 논란 ‘전참시’ 과징금… 최고 제재 수위

    “사안 심각한데 윤리적 사과 부족”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먹방’ 장면에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특보 화면을 사용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가장 높은 수위의 법정 제재인 ‘과징금’을 건의키로 했다. 과징금 부과는 지상파 방송 역사상 첫 사례로,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의미다. 과징금 액수는 5000만원 이하로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되며, 제재가 확정되면 지상파 재허가 시 방송평가 부문에서 10점이 감점된다.방심위는 17일 방송소위원회를 열어 MBC의 의견 진술을 청취한 후 전원합의로 ‘과징금 건의’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제작진은 문제점을 인지한 이후 재방송에서 장면을 삭제하고 다시 보기 등을 중지시켰지만 사과를 비롯한 윤리적 조치는 왜 하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국민적 비극에 대한 제작진의 윤리적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일 ‘[속보]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배경 화면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의 속보 영상을 사용했다. 어묵이 극우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비하하는 표현으로 악용됐다는 점에서 고의성 논란이 거셌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내부 조사를 끝낸 지난 16일 “의도적으로 쓴 게 없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시청자 여론은 냉정했다. ‘모른다고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부터 시청률 10% 안팎의 인기 예능을 지키기 위한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지상파 방송사 PD는 “영상 검증 과정도 소홀했지만 이를 모르고 사용했다는 건 PD 자질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부적절한 이미지 사용으로 인한 방송 사고를 막기 위한 영상 검증의 체계화와 징계 강화도 제기된다. 지난해 5월 SBS플러스 ‘캐리돌뉴스’는 일베가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사용했다가 프로그램이 폐지된 바 있다. 사장을 비롯해 담당 PD 등이 중징계를 받았고, 본사 및 계열사 전체에 ‘외부 이미지 사용 제작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시행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방심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과징금...지상파 첫 사례

    방심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과징금...지상파 첫 사례

    “국민적 비극에 대한 윤리적 감수성 부족”재허가 심사 때 방송평가 부문 -10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먹방’ 장면에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특보 화면을 사용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가장 높은 수위의 법정 제재인 ‘과징금’을 건의키로 했다.과징금 부과는 지상파 방송 역사상 첫 사례로,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의미다. 과징금 액수는 5000만원 이하로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되며, 제재가 확정되면 지상파 재허가시 방송평가 부문에서 10점이 감점된다. 방심위는 17일 방송소위원회를 열어 MBC의 의견 진술을 청취한 후 전원합의로 ‘과징금 건의’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제작진은 문제점을 인지한 이후 재방송에서 장면을 삭제하고 다시보기 등을 중지시켰지만 사과를 비롯한 윤리적 조치는 왜 하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국민적 비극에 대한 제작진의 윤리적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일 ‘[속보]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배경 화면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의 속보 영상을 사용했다. 어묵이 극우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 비하하는 표현으로 악용됐다는 점에서 고의성 논란이 거셌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내부 조사를 끝낸 지난 16일 “의도적으로 쓴 게 없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시청자 여론은 냉정했다. ‘모른다고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부터 시청률 10% 안팎의 인기 예능을 지키기 위한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지상파 방송사 PD는 “영상 검증 과정도 소홀했지만 이를 모르고 사용했다는 건 PD 자질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부적절한 이미지 사용으로 인한 방송 사고를 막기 위한 영상 검증의 체계화와 징계 강화도 제기된다. 지난해 5월 SBS플러스 ‘캐리돌뉴스’는 일베가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사용했다가 프로그램이 폐지된 바 있다. 사장부터 담당 PD는 중징계를 받았고, 본사 및 계열사 전체에 ‘외부 이미지 사용 제작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시행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월드피플+] 에베레스트 22번 정복 세계新…한 셰르파의 무한도전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오르는 것을 꿈꾸는 그 곳,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무려 22번이나 등정한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카미 리타(48)가 16일 오전 8시 30분께 세계 최초로 22번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한 번도 등정하기 힘든 세계 최고봉을 무려 22번이나 올랐지만 그의 이름이 생소한 것은 직업이 셰르파이기 때문이다. 티베트어로 ‘동쪽 사람’을 뜻하는 셰르파(Sherpa)는 등산안내자이자 도우미로 세상에 알려져 있다. 유명 산악인에 가려 그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히말라야 등산에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존재가 바로 셰르파다. 이번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으로 리타는 세계 최초이자 최다의 기록을 모두 갖게됐다. 기존 기록인 21번은 리타를 포함 역시 셰르파인 푸르바 타시(47), 아파(58)가 갖고 있었지만 이들은 은퇴해 이제 신기록은 리타의 발끝에 달려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처음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것은 1994년인 24세 때다. 고산지대에서 태어나 살아온 덕분에 리타는 고소 적응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직감적으로 느낀다. 천부적인 자질과 불굴의 의지 덕에 전세계 산악인들이 그를 찾는 것은 당연한 일로 현재 미국의 상업 등반회사 소속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 역사적인 등반 도전은 전세계에서 온 29명의 대원들과 함께했으며 짐 운반과 루트 개척 등은 모두 그의 임무였다. 리타는 출발 전 인터뷰에서 “이번 등반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5월 말 경 22번째 깃발을 꽂을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해 올해 내 25번 째 기록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재명 음성파일 논란에 김영환 “공개하면 국민들 큰 충격”

    이재명 음성파일 논란에 김영환 “공개하면 국민들 큰 충격”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파일 공개 논란과 관련 “공개하면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해당 논란에 가세한 상황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남경필 후보인지 홍준표 후보인지 헷갈릴 정도다. 홍 대표가 남 후보의 상왕 노릇을 하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이번 논란의 원인 제공자”라며 “공직자로서 기본적인 자질마저 의심받는 언동이 여러 차례 반복된 것은 국민의 건전한 상식으로 볼 때 경기지사로서의 자격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이재명 형수 막말 사건’의 본질은 형과 가족을 강압해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는가의 문제”라며 “더 심각한 것은 시장 재임 시에 성남보건소 소장 등 공무원이 이 일에 개입됐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이런 분이 어떻게 100만 도시의 시장에 재선을 하고 대통령 경선까지 출마했으며 경기도의 유력한 지지율을 가진 후보가 되었을까”라며 “이것은 이 나라정치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사건이다. 양당정치의 폐해이자 SNS 정치의 폐해의 정점이고, 우리나라 정당정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네의 일기의 감춰진 두 쪽 풀었더니, 야한 농담도

    안네의 일기의 감춰진 두 쪽 풀었더니, 야한 농담도

    나치 홀로코스트에 희생된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의 일기책 가운데 갈색 종이를 붙여 사람들이 못 읽게 만든 두 쪽의 내용이 마침내 드러났다. 야한 농담과 성에 대한 생각이 가감 없이 담겨 눈길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안네 프랑크 하우스 뮤지엄의 로날드 레오폴드 등은 이미지 촬영 기법을 통해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 남아 딸이 숨진 2년 뒤 일기를 세상에 내놓은 아빠가 애써 감추려 했던 것으로 보이는 두 쪽 내용을 파악했다고 영국 BBC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안네는 13번째 생일 선물로 일기책을 받은 한달 뒤인 1942년 7월 5일 아빠의 사무실 다락방에 가족들, 친구 판펠스 등과 은신 생활을 시작해 2년 뒤에 나치에 발각됐다. 그렇게 오래 숨어 지낼 수 있었던 이유나 어떻게 발각됐는지는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그녀는 종전되던 1945년 나치 죽음의 수용소에서 병으로 죽었다. 문제의 두 쪽은 은신 생활에 들어간 지 두달 정도 뒤인 1942년 9월 28일 작성됐다. 그녀는 “이 망친 쪽을 야한 농담으로 채울 것”이라고 적었다. 수십 군데 줄을 그은 문장들이 있었고, 그녀가 알고 있는 네 가지 야한 농담을 휘갈겨 적었다. 그렇다고 시쳇말로 음담패설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너, 독일 국방군 소녀들이 왜 네덜란드에 온 줄 아니? 병사들의 매트레스로 쓰려고”, 이런 수준이었다. 성교육에 대한 내용도 12줄 정도 포함됐는데 마치 자신이 다른 이에게 말을 건네는 식으로 적었고, 일기의 다른 곳에서 아빠가 자신에게 들려줬다고 소개했던 창녀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분명 여느 또래 소녀들을 뛰어넘는 조숙함과 문학에 대한 자질을 조금은 드러내 보였던 것이다.성매매에 관한 것도 있었다. 안네 프랑크는 “정상적인 남성이라면 누구나 거리에서 말을 걸어오는 여성들과 관계를 맺는다”며 “파리에는 그걸 위한 커다란 집들이 있고, 아빠도 거기에 간 적이 있다”고 적어 놓았다. 다른 한 편에는 “추한 아내를 둔 남자가 아내와 관계를 기피한다고 하자. 그가 저녁에 돌아와 자기 친구와 아내가 침대에 있는 것을 본거야. 그러면 그 남자는 ‘저 사람에게는 기회이고 나에게는 의무이구나’ 그러겠지”라고 적었다. 레오폴드는 “안네 프랑크는 애교스럽게 성에 대해 일기를 썼다”며 “모든 또래처럼 그녀도 이 주제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2016년에 새로 입수한 사진들을 제공해 이번에 감춰진 내용들을 해독하는 데 도움을 준 프랑크 판브리 니오드 재단 국장은 “이번에 드러난 쪽들을 읽은 이라면 누구나 미소 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엄도 이 내용을 공개할지 여부를 적잖이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안네도 비밀을 간직하고 싶어 했을 것이란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어 상당한 학문적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으며 이 내용이 공개되더라도 그녀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뮤지엄은 성명을 통해 “수십년 넘게 안네는 홀로코스트의 세계적 상징으로 성장했다. 그러면서 소녀로서의 안네는 갈수록 뒷배경으로 물러나고 있었다”며 “글자 그대로 커버를 벗은 텍스트들은 호기심 많고 조숙한 소녀의 이미지를 다시 전면에 드러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6·13 판세 분석-동작구청장 후보] “40년간 거주하며 의정활동 11년, 강한 與 견제…건강한 野 뽑아주길”

    [6·13 판세 분석-동작구청장 후보] “40년간 거주하며 의정활동 11년, 강한 與 견제…건강한 野 뽑아주길”

    “동작구민들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건강한 견제 세력을 세우고자 건강한 야당을 선택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홍운철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15일 “또 다른 ‘이명박근혜’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지지를 호소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병든 야당이 아니고 건강한 야당이 제대로 된 견제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야당’ 후보로 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면서도 또 다른 야당 후보인 바른미래당을 겨냥해 ‘병든 야당’이라고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홍 후보는 3선 구의원으로서 11년 이상 의정 활동을 해 온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민선 지방자치가 도입된 1991년 1기 구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2기에 내리 당선됐다. 이후 개인 사업을 하며 잠시 휴식기를 갖다가 민선 6기 구의원을 맡으며 다시 정치를 시작했다. 그동안 동작구의회 부의장과 의장도 역임했다. 그는 “저는 어느 날 느닷없이 우리 지역에 등장한 철새 인물이 아니다”라면서 “동작구에서 40년 동안 살면서 11년 이상 의정 활동을 해 왔다. 저보다 더 동작구 골목 구석구석을 잘 알고, 주민 애로 사항을 잘 이해하는 후보가 있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6대 동작구의회 총 17명 의원 가운데 한국당 소속 의원이 7명으로 수적으로 열세임에도 의장으로 선출돼 리더로서의 자질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의 공약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동작’, ‘경제 도시 동작’, ‘교육도시 동작’으로 요약된다. 이 중 미세먼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어린이집에는 미세먼지 없는 실내 놀이터를 마련하고 초·중·고교에도 공기청정기 설치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수역에서 보라매역까지 이어지는 6.8㎞ 구간 도로 확장 공사를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했다. 현재 서초역에서 내방역을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을 개통하면서 동작구 이수역에서 남성역까지 도로 확장사업을 진행하는데 이를 보라매역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민 공원시설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11년여의 의정 활동을 통해 얻은 정치 경험을 기반으로 동작구민의 행복한 삶을 만들고자 정책을 준비해 왔다”면서 “동작구민의 ‘행복지킴이’가 되겠다. 40년 지기 이웃으로 살아 온 저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MLB] PJ 콘론의 3이닝 역투가 불러온 아일랜드의 영향력

    [MLB] PJ 콘론의 3이닝 역투가 불러온 아일랜드의 영향력

    마지막으로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선수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뛰었을 때가 2차 세계대전이 끝났던 1945년이었다. 그런데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를 찾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 마운드에 오른 패트릭 조슈아(P J) 콘론(24)이 무려 73년 만에 메이저리그 역사를 잇는 감격을 누렸다. 물론 자신의 데뷔 등판이었으며 조 클리어리의 뒤를 세기를 달리해 이었다. 남쪽이 영국 연방에 편입되고 북아일랜드가 분리된 시기를 기준으로 하면 해리 ‘아이리시’ 매클빈 이후 무려 109년 만이다. 국내 팬들에게도 제법 이름이 알려진 제이콥 드그롬이 이날 원래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데다 팀이 6연패를 하느라 마운드에 올릴 만한 투수가 없었다. 해서 급히 수소문해 메츠의 라스베이거스 제휴 구단인 51s에서 제법 던진다는 콘론을 콜업했다. 그는 3과 3분의 2이닝 마운드에 올라 안타 4개를 맞고 볼넷 2개를 내줘 3실점했지만 삼진도 하나 빼앗고 생애 첫 안타도 기록하며 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석에 섰을 때 다친 엄지 상처 때문에 강판했고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돌아갔다. 팀은 그 덕분에 6경기 연속 패배에서 벗어났다. 그는 3회를 마친 직후 MLB 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미가 많다. 관중석을 봤겠지만 아일랜드 국기가 펄럭였다. 그들이 자랑스러워 하니 나도 자랑스러웠다”고 흔감해 했다. 부친 패트릭도 “뭔가 특별하다. 레코드북과 위키피디아에도 이름이 올라갈 것이니 대단하다. 벨파스트 출신 꼬마가 해냈다”고 감격했다.벨파스트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캘리포니아주로 건너온 그는 아일랜드와 영국, 미국 등 세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 아일랜드에도 32개 카운티 팀들이 리그를 벌이고 있지만 랭킹이 더 높은 영국이 그를 대표팀에 기용하려고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닷컴에 따르면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아일랜드계 선수는 47~49명이나 된다. 콘론이나 아이리시 매클빈도 영국인으로 등재돼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남북이 분리되기 전에 태어난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냥 영국으로 표시된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출생지를 밝히지 않은 이들도 상당해 그 숫자는 늘어날 것이다. 사실 1차 세계대전 전까지 메이저리그에 미친 아일랜드의 영향은 결코 작지 않았다. 지금도 메이저리그 경기가 시작되는 모든 구장에서 울려 퍼지는 ‘야구장으로 날 데려가주오(Take Me Out To The Ball Game)’ 가사 일부가 망실되자 어니스트 세이어의 시 ‘타석에서의 캐시(Casey at the Bat)’ 가운데 ‘(아일랜드 처녀 캐티 캐시가) 야구에 미쳐 있어요/ 아주 지독하게 미쳐 있어요’를 작사가 잭 노스워스가 갖다 썼다. O P 케일러란 야구 저술가는 1892년 9월 25일 뉴욕 헤럴드에 “아일랜드인들의 국민성은 이 공놀이에 자질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야구가 프로화되자 이들은 월급봉투를 털어 구장의 가장 좋은 자리를 독점하다시피 했다”고 적었다. 존 킨리 테너는 1916년에 ‘가난하건 부유하건 모든 계층이 어울려 즐기는 게 야구 구장”이라고 적었다. 인종들의 용광로라 일컬었던 미국 사회에 잘 어울리는 게 야구와 아일랜드인들의 기질이었다는 것이다. 사실 ‘팬’이란 말을 만들어 처음 유행시킨 이도 팀 설리번으로 아일랜드 카운티 클레어 출신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윤석헌 “소신 갖고 브레이크 밟자… 금감원 독립 필요”

    윤석헌 “소신 갖고 브레이크 밟자… 금감원 독립 필요”

    “금융감독 본질은 국가 위험 관리 행정의 마무리 수단돼서는 곤란” 저축銀·동양사태 감독 실패 지적 금융감독 체계 개편 신호탄 관측 현안 삼성 계열사 제재 수위 주목 “법과 원칙, 소신을 가지고 브레이크를 밟자. 때론 환영받기 힘든 일이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다.”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8일 취임 일성으로 금감원의 독립을 내세웠다. 금융위원회의 하부기관이 아닌 독립적인 감독기구로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으로, 금융감독 체계 개편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교수 시절 윤 원장은 금융위원회를 해체해 금융정책은 기획재정부로 넘기고, 금융기관 감독 기능은 금감원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주장해 왔다.윤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외부 이해관계자들로 인해 국가 위험 관리라는 금융 감독 본연의 역할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금융 감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독립성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 금감원이 청와대나 금융위, 정치권의 요구에 휘둘리면서 ‘국가 위험 관리자’로서 기능하지 못한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감독 실패 사례로 저축은행과 동양그룹 사태를 들었다. 모두 정부의 산업정책이 금감원의 감독 기능을 압도하면서 발생한 금융 사고다. 윤 원장은 “금융 감독이 단지 행정의 마무리 수단이 돼서는 곤란하다”면서 금융위와의 거리 두기를 거듭 강조했다. 윤 원장의 발언은 최흥식, 김기식 전 원장이 취임사에서 밝혔던 금융감독 체계 개편보다도 수위가 세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최 전 원장은 “그동안 금감원이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포문을 열었고, 김 전 원장은 “금융 감독의 원칙이 정치적, 정책적 고려에 의해 왜곡돼서는 안 된다”, “정책기관과 감독기관의 역할은 분명히 다르다”고 강도를 높였다. 윤 원장은 자질 논란을 의식한 발언도 취임사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공직의 경험이 없고, 큰 조직의 장을 해본 적도 없다”면서 “감히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여러분(임직원)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 감독 체계 개편은 대통령의 과거 공약 사항이기도 해 금융위와 금감원의 관계가 새로 어떻게 정립될지 관심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는 정책과 감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를 신설하고, 금감원을 그 밑에 두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을 개정했다. 윤 원장이 취임 직후 금융 감독 체계 개편 문제를 꺼내면서 최종구 위원장과의 충돌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원장이 당장 맞닥뜨린 현안은 삼성 계열사 관련 사건 처리다.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1차 감리위원회가 열리고, 삼성증권 배당 착오 사태에 대한 임직원·회사의 제재 수위도 검토해야 한다. 이날 윤 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논란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으나 “곧 감리위와 증권선물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이 금감원의 통보 조치 공개에 반발하는 데다 공개 여부를 두고서도 금융위와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은수미, 사업가에게서 차량 지원받은 의혹 확산

    은수미, 사업가에게서 차량 지원받은 의혹 확산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은수미(사진) 경기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L씨에게서 운전기사와 차량 유지비를 지원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은 예비후보는 정치적 음해라고 반박하지만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한 야당 후보들은 도덕성 등을 문제 삼아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은 예비후보의 개인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A씨는 최근 한 언론에 “2016년 6월부터 1년간 은 예비후보의 개인 운전기사로 일했는데, 월급 200만원과 기름값·차량 유지비 등을 성남시에 있는 한 기업에서 대신 냈다”고 주장했다. 당시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은 예비후보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성남 중원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고 강연 등을 하며 지내던 시기였다. 은 예비후보는 “A씨는 낙선 후인 2016년 6월경에 성남에서 알게 된 분, 지금도 사업을 하고 있는 분의 소개로 순수하게 자원봉사 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조직국장이 면접을 보고 정치일정을 제외한 몇 가지 일정을 부탁했고, 흔쾌히 수락해서 간간이 도움을 받았다”면서 “차량 자원봉사 도움을 받기 전과, 받는 과정에서 그에게 몇 번이나 순수한 자원봉사임을 확인했고 저와 만난 분들께도 A씨를 그렇게 소개했다. 그런데 그 자원봉사자가 자원봉사의 대가를 제3자에게 제공받았다고 한다.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는 그 (제3자) 회사의 전 대표에게 한 푼의 불법정치자금도 수수하지 않았”고 해명했다. 이어 “둘 사이에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 회사의 대표에게 한 푼의 불법정치자금도 받지 않았고 차량 운전 자원봉사와 관련해 어떤 지원도 요청한 바 없다”며 “치졸한 음모와 정치적 음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은 예비후보는 이번 의혹에도 떳떳하게 선거전에 임하겠다며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했다. A씨가 월급을 줬다고 주장한 업체는 성남에 있는 한 무역회사다. 이 회사의 대표 L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폭력조직 출신으로 해외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탈세한 혐의 등으로 도피 행각을 벌이다 지난해 12월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 18일 L씨를 재판에 넘긴 상태다. L씨는 담당 경찰관의 아내를 자기 회사 직원인 것처럼 꾸며 급여를 지급하는 수법으로 뇌물을 건넨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L씨는 은 후보가 성남 중원구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던 2015년 12월 은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와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성남시장 야당 후보들은 은 예비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박정오 자유한국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의 기사.렌터카 업체 후원 의혹이 일고 있는데 목민관으로서의 자질도, 도덕성도 없는 은수미 후보는 성남시장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고 검찰조사에 응할 것을 엄중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우형 민중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도 논평에서 “은 후보가 최근 불거진 업체의 차량·기사 제공 주장에 대해 정치적 음해라고 한 입장을 접하며 부도덕한 자신의 행위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마저 없이 당당하다는 행동에 측은지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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