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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책/조직 효율운용·처우개선 “급선무”(도전받는 치안:하)

    ◎비고유업무 줄이고 인력늘려 “사기 진작”/비행·비리 연루 자성… 신뢰회복 서둘러야 권위있는 강력한 경찰,국민 모두가 신뢰하는 경찰.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요건이지만 불행히도 우리의 경찰상은 그렇지 못하다.오히려 정반대로 인식된다.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 뿌리를 내리기 위한 경찰의 노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하지만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일제 때의 「순사」,아니면 「만만한 동네북」같은 이미지가 더 강하다.정부쪽 시각에서는 골치아픈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만병통치약」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경찰이 공권력으로서의 권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조직의 효율적인 운용 및 처우 개선 등을 통한 사기진작은 물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이 일상에서 국민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조직운용도 개선해야 한다.민생치안과 직결되는 방범,형사,교통,수사 부서쪽으로 경찰력을 더욱 집중시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장기적으로는 인력의 확충이 필수적이지만 당장은 조직의 개편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치안의 최일선인 파출소에 보다 많은 경찰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시급하다.일본이 그렇다.일본의 치안은 파출소에서 해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파출소가 많다.또 파출소 안에 항상 4명 이상의 경찰관이 상주한다.일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해도 2명가량은 남아있어 공백이 생기지 않는다.우리의 경우는 대개 2명이 소내에 대기해 민원인 방문과 신고 등에 대처하느라 어려움을 겪는다. 또 일선 파출소 근무 경찰관들의 상당수는 이틀에 하루씩,돌아가며 근무하는 현행 2교대 방식보다는 3교대 체제로 바꾸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다.비번일 때도 잔무 등으로 제대로 쉴 수 없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이상현 교수는 『현실적으로 경찰의 숫자를 크게 늘리기는 어려운 만큼,군대의 군무원처럼 일반 사무직 공무원들을 경찰에 배치,행정업무만을 전담시키면 민생치안을 전담하는 경찰의 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 및 장비의 확충과 처우개선을 통한 경찰의 사기진작도중요하다.전문가들은 경찰서비스의 확충을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가 없으면 서비스의 질 개선도 요원하다는 것이다. 경찰이 고유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경찰은 법무부를 대신해서 벌과금을 징수하기도 하고,예비군의 무기관리도 대신한다.단란주점·노래방 등 각종 유흥업소의 불법영업 단속도 실은 인·허가를 내준 해당 관청의 몫이라는 주장도 있다. 현재 경찰이 맡은 「비 고유업무」는 35가지나 된다.그나마 얼마전 행정쇄신위원회가 경찰의 의견을 받아들여 10여가지를 해당 주무부서로 이관시킨 덕분에 줄어든 것이다. 서울 지역 경찰서의 한 간부는 『귀찮은 것,애매한 것은 모두 경찰의 몫』이라며 『심지어 일부 정부부처에서는 경찰의 의견은 하나도 묻지 않고 무조건 「경찰과 합동단속…」,「경찰의 협조를 받아…」 하는 식으로 우리에게 부담을 지운다』고 푸념했다. 경찰의 자질 향상을 통한 대국민 신뢰회복도 선결과제다.일부 경찰관들이 저지른 각종 범죄,비행,비리,탈선,안전사고 등은 오늘날 경찰 권위가 실추된 커다란 원인이다. 이를 위해선 경찰관에 대한 교양교육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경찰대학 출신들이 많이 배출되면서 간부의 수는 크게 늘었고 자질도 우수해졌지만,경찰의 뼈대를 이루는 비간부들의 자질은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6개월로 통일된 하위직 경찰관에 대한 예비교육도 개인별로 차등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적성,학력 등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 경찰 얕보여선 안돼(사설)

    국가 탄생의 첫번째 이유가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경찰기능이었다.또한 국가를 지탱하는 공권력의 핵심이 바로 경찰이기도 하다.그런데 한국 경찰은 자신들의 안전조차 책임지지 못하고 하찮은 범죄꾼들에게 조차 농락과 수모를 당하고 있다. 정부가 전 경찰의 실탄장전 근무를 지시하고 관계법을 고쳐 경찰 업무를 방해하는 공권력 도전 행위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가중처벌키로 했다.일과성 조치로 끝나서는 안될 일이다.또한 경찰의 근무기강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이 얕잡아 보이게 된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일부 경찰관의 부패나 자질부족에 따른 불신도 지적된다.그러나 무엇보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때 벌어졌던 각종 시위문화가 시대착오적으로 아직까지 이어져 내려오면서 경찰과 나아가 국가 공권력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다. 학생시위 뿐 아니라 각종 민원 시위때도 시위대는 으레 진압경찰에게 쇠파이프와 각목,심지어는 화염병 세례를 퍼붓고 파출소나 경찰차를 공격하는 것이 보통일이 돼버렸다.그러다 보니 범죄자들 마저 경찰을 두려워하기보다 오히려 습격을 하는 지경이 됐다.과거의 버릇 탓이라지만 이 시대 지구상에 국민이 선출해 구성한 정당한 정부,공권력을 이런 식으로 공격하고도 무사한 곳은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더이상은 안된다.어느 나라에서고 경찰에 대한 공격은 중대한 범죄행위다.정부는 공권력 도전 행위에 결코 과거처럼 미온적으로 대처해서는 안된다.정부는 국가기강을 세우고 다수 시민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공권력은 엄정하게 행사해야할 의무가 있다.툭하면 시위대에게 두들겨 맞는 경찰의 모습부터 TV화면에서 사라져야 한다. 엄정한 공권력 집행,경찰의 근무기강 확립을 위한 채찍질과 더불어 처우향상에 의한 근무의욕 고취,선진국 수준의 복무자세교육 등 경찰의 자질향상을 위한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
  • 「교원자격 다단계화」관료하만 초래/교개위 「교원정책」공정회 중계

    ◎교사양성 교육·사범·교원대 위주로/평가인정제가 국­사립대 통합 저해 9일 교육개혁위원회 주최로 열린 「교원정책 개혁방안」 공청회 참가자들의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박아청 계명대 사대학장=교사양성은 교육대학·사범대학·교원대학과 같은 교원양성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교원의 법정인원 확보가 시급하고 법정정원도 상향조정되어 교원의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예비교사의 공익근무제도의 도입에 있어 「일정기간」 학교현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임시교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않는다. ▲유한구 서울대 교수=교원양성체제 개혁방안 사이의 우선 순위는 두가지 관점에서 파악될 수 있다.하나는 개혁의 초점을 「교원대학원」에 맞출 경우고,다른 하나는 기존의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의 효율화에 맞출 경우다.전자는 궁극적으로 기존의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을 교원대학원으로 대치하는 것이다.후자는 계속 현행 양성제도의 골격을 유지하고자 하는 점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교개위의 입장이 분명히 제시돼 있지않다. ▲이왕근 전남대 교수=교원양성 기관에 대한 평가인정제가 도입될 경우 현재 일부 국·사립 사범대학에서 진행중인 대학내 및 대학간 통합작업이 중단돼 대학운영에 중대한 차질을 가져온다.사범대학의 각 학과를 일반학과로의 전환 또는 통합하여 위에서 지적한 사범대학의 문제점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데에 대한 반영이 전혀없다. ▲이환복 서울서부교육청 중등교육과장=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 인정 결과를 시·도교육청에 제공하여 가산점부여 등 교원임용 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나 자질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로서 임용에서 탈락될 경우 불평을 제기할 수도 있어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교사자격을 다단계화 또는 세분할 경우 교직의 전문성 심화보다 오히려 학교조직의 관료화를 초래할 수도 있고 상급 자격취득을 위한 과열경쟁도 예상된다. ▲전종호 경기도 무원중교사=교원양성 및 임용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수한 학생을 교사양성기관에 유치하는 문제다.정책의 우선순위에 훌륭한 인재를 유치하는 것을 두어야 한다. 교사들이 관리직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장중심의 편중된 학교권력구조와 과중한 수업부담 때문이다. ▲조연순 이화여대 교수=교육대학을 지역의 종합대학으로 통합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통합하여 독립된 형태의 교원양성대학 즉 현재의 교원대처럼 또 다른 특수대학을 설립한다는 것은 학문의 연계성·통합성 내지는 수준높은 교사양성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진동섭 서울대 교수=교사직급 다단계화의 취지를 살리려면 5단계 직급간에 직무를 다양화하고 서로다른 일을 하는 교사에게 차별성있는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직급 다단계화를 교직사회를 활성화 하기는 커녕 오히려 관료화 하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도 있다.
  • “대우자동차 내년말 미 진출”/김 회장 미시간대 연설

    ◎5년 준비… 판매·AS체제 검토 대우자동차가 내년말에 미국 자동차시장에 진출한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트래버스시에서 열린 미시간대학 주최 경영세미나(MMBS)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시장진출을 이미 5년전부터 준비 해왔으며 판매방식과 애프터서비스 체제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고 대우그룹이 밝혔다. 이와관련 김회장은 『2000년에는 10만대의 자동차를 현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또 『단순한 시장점유율이나 매출의 확대보다는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미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일류 자동차 메이커로서 자질과 능력을 확인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미국내에 자동차기술연구소를 설립,한국,미국,독일 현지연구소와 연결하는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연구개발체제를 갖출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보브 루츠 크라이슬러 사장,에드워드 하겐로커 포드자동차 사장,J T 바텐버그 GM 수석부사장 등 세계적 자동차업체의 최고경영진 등으로 구성된 50여명의 연사와 미국내 각계인사 1천5백여명이 청중으로 참석했다고 대우그룹은 전했다.
  • 국회 딜레마인가 호기인가/김호준 논설위원실장(정치평론)

    국회가 딜레마에 빠진 인상이다.대통령과 야당총재에 대한 인신공격 혐의로 윤리위에 제소된 여야의원 4명에 대한 징계와 「4·11총선 공정성시비 조사특위」의 조사대상지역 선정의 난항 때문이다.어떻게 동료의원에게 징계의 칼을 대고 어떻게 동료의원을 상대로 선거부정을 조사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여야의 공통 정서라고 한다.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과거처럼 「정치력 발휘」라는 미명 아래 여야가 적당히 타협하여 징계건 선거부정조사건 모두 흐지부지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옛말에 이르기를,자신을 대하기를 가을 찬서리처럼 엄히하고 남에겐 봄바람처럼 대하라고 했건만 이번에도 우리 국회는 그것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모양이다.정부를 상대로 국정집행의 엄정성을 소리높이 외치던 의원들의 고고한 자태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지나친 자기관용이 아닐 수 없다.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무엇보다도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의정의 생산성과 국회권위는 높여야 한다.또한 의원들의 윤리의식을 강화하여 정치의 도덕성을 제고시켜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의 의원징계건이나 부정선거 조사건은 한번 제대로 다뤄볼 필요가 있다.여야에서 윤리위 맞제소를 고수하고 끝장을 보자는건 정쟁을 격화시키자는 부채질이 아니다.우리 국회의 고질인 저질발언·인신공격의 추방에 문제의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도전하라는 촉구다.그래야만 국회운영에 기강이 서고 정치 선진화의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국회법은 다른 사람을 모욕하는 발언이나 의사진행 방해를 할 수 없도록 못박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징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국회운영에서 이러한 법규가 발동된 예는 극히 드물다.과거 권위주의시대엔 합법적인 투쟁방법이 제한돼 있었기 때문에 단상점거·농성등 의사진행 방해와 자주적인 원색발언등이 어느정도 용인됐었다.문제는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그런 구태가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번 개원파동과 임시국회의 발언파동은 이를 여실히 보여주었다.이젠 그런 구태를 추방할 때가 됐다.방법은 간단하다.국회를 있는 법대로 운영하면 된다. 인신공격혐의로 윤리위에 제소된 의원징계건도 법대로 처리하자는 것이다.우선 그들의 발언내용이 과연 의원의 품위를 손상하고 인신공격발언을 금지한 국회법에 저촉되는지의 여부를 주어진 기간내에 가려내야 한다.만일 그렇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해당의원들에겐 가혹한 이야기가 될지 모르나 국회법에 따라 엄중처리하는 선례를 남겨야 할 것이다. 적어도 의사당안에선 인신공격이 발을 붙일 수 없도록 기강을 세워야 한다.법의 존엄성과 국회의 권위는 그런 과정을 통해 확립되는 것이다.여야는 상대당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가 비록 정치공세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이런 긍정적 측면에 새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정선거 조사문제도 마찬가지다.선거패배를 호도하려거나 상대방 흠집내기에 이용하기 보다는 깨끗한 선거를 구현하기 위한 자정 노력으로 발전시켜야 의미를 살릴 수 있다.부정선거 추방은 정부의 사법처리에만 맡길 일이 아니다.의원윤리및 정치도덕성 제고 차원에서 정치권도 큰 역할을 담당해야 마땅하다.「4·11총선 공정성시비 조사특위」는 정치권의 그런 역할 수행에 유용한 기구가 될 수 있다.국회 스스로가 동료의원의 선거부정을 조사하여 엄정하게 처리한다면 그것으로 정치개혁은 완성될 수 있다.물론 의원들이 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에 소환되는 볼썽 사나운 모습이나 표적수사니 편파수사니 하는 볼멘 소리도 사라질 것이다. 윤리위의 활성화를 통해 자정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 의회의 모습은 우리가 본받을 만하다.지난 89년 짐 라이트 하원의장이 윤리위로부터 비리조사를 받고 사퇴한 일은 미국의회 윤리위의 독자성과 엄정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당시 민주당 수석부총무인 코엘호의원은 채권구입 문제로 윤리위조사를 받게되자 『1년이상을 끌게될 지루한 조사소동으로 가족과 동료의원들에게 피해를 입히기 보다는 차라리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동료의원에 대한 윤리위조사가 얼마나 지독한가를 잘 보여준 사례다.현재 미 하원 윤리위는 뉴트 깅리치 의장의 후원회자금 불법전용 의혹을 조사중이다. 동료의원에 대한 조사나 징계심사조차 거북해하는 우리국회와 비교한다면 의장도 가차없이 조사하는 미국 의회는 너무 냉혹하게 보인다.그러나 그러한 냉혹함이 없이는 의원의 자질이나 정치의 도덕성을 높이기 어렵다는걸 우리 국회는 알아야 한다.
  • 인니 야 지도자 메가와티(뉴스의 인물)

    ◎민주당 당수 축출뒤 민주화 운동 리더 부각/국부 수카르노 딸… “수하르토 견제 적격” 평가 인도네시아 반정부 시위의 도화선이 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49)는 30년간 유지돼 온 수하르토 대통령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는 몇안되는 정치인 중의 하나로 평가돼 온 인물. 인도네시아를 건국한 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장녀인 그녀는 지난 달 집권 여당의 사주를 받은 인도네시아 민주당(PDI)의 친정부 세력에 의해 당수직에서 축출됨으로써 인도네시아 민주화 운동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메가와티는 지난 93년 PDI 당수직에 선출되면서 국민적 지지기반을 넓히기 시작했으나 일부에서는 그녀의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그녀는 화려한 정치적 경력이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놓는 능력은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유지해 온 점이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모으는 흡인력이 되고있다. 메가와티는 PDI 당수직에서 축출된 뒤 인도네시아 야당탄압의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으며여기에 수카르노의 딸이라는 점이 지지세력을 결집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있다.그녀는 20대의 두 아들과 딸 한명을 두고 있으며 현재 세번째 남편인 사업가 타우피크 키에마스와 살고있다.〈자카르타 AFP 연합〉
  • 저질 외국대 밀려들지 않게(사설)

    외국 대학의 국내 진출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허용된다.이미 예고된 고등교육시장의 개방조치지만 저질대학의 유입이나 무국적교육의 확산등 부작용을 막고 우리 대학교육의 질을 국제수준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면밀한 준비작업을 당부하고자 한다. 우선 외국의 저질대학이 난립하여 학생이 피해를 입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를 갖추어야겠다.물론 당국은 외국 대학의 국내 진출에 있어서 해당국가의 평가인정기구의 인정을 받거나 국가추천을 받은 대학에 한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그러나 내년부터 실시되는 대학설립준칙주의에 따라 운동장도 없는 소규모대학설립이 가능해진 것과 맞물려 외국의 상위권 대학보다는 하위권 대학이 상업적 이익만을 앞세워 밀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외국 대학과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운영하는 국내 대학의 현명한 선택이 요청된다.교육당국도 국내에 진출하는 외국 대학의 커리큘럼이나 교수의 질,등록금등 전반적인 문제의 조정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다. 외국 대학의 국내 진출은 궁극적으로 이익을 남기려는 상행위로서이기 때문에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따라서 당국은 저질대학이 밀려들어오거나 유명대학의 이름만 수입,「외제병」을 부추기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세계화도 중요하지만 자칫 기능만 강조하는 무국적교육이 범람해서도 곤란하다.능력과 함께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국가관과 양식을 갖춘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인성교육에 신경을 써야 한다.현재도 만연돼 있는 외국선호풍조와 문화적 사대주의문제가 외국 대학이 진출해올 경우 더욱 심화확대될 것은 당연한 일이다.우리 교육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단순히 국적 없는 기능적 자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대학의 국제화와 연계,고교 교육체계의 재정비도 추진되어야 할것이다.
  • 조선족 씀씀이(압록강 2천리:36)

    ◎국외서 목돈 벌어 집치장등에 낭비 예사/궂은 일은 한족에… 가까운 거리도 인력거 불러/한때 우쭐대며 생활하다 알거지신세 수두룩/「한국바람」에 돈날리고 농사로 성공한 사례도 압록강유역의 조선족촌은 조선족으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조선족촌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긴 하나 한족들이 섞여 살고 있다.그래서 두 민족의 생활자세가 극명하게 대비될 때가 많다.조선족은 요즘에 와서 닥치는대로 살고 한족은 푼돈이라도 굴려서 재산을 불리는 재미로 살아가는 것이다. ○개방화 타고 큰돈 벌어 조선족들은 개혁·개방화바람을 타고 한국이나 일본,소련,리비아 등지에 가서 돈을 벌어왔다.그리고 벼농사를 짓는 재간이 대단해서 농업소득도 한족보다 높았다.그럭저럭 조선족들은 뭉칫돈을 만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조선족들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바로 돈에서 비롯되었다.반 푼을 들여 한 푼을 더 벌려는 노력보다는 헤픈 씀씀이로 거들먹거렸다. 집치장을 한다,가전제품을 사들인다 하는 쪽으로 돈을 써버리기 일쑤였다. 한족들의 돌담 높은 집에는 마소며 닭이 득시글거려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조선족 집안은 깨끗해 보이고 한산한 대신 실속이 없는지라 달걀 한 알을 사려해도 한족집으로 달려간다.한족들은 무거운 짐을 지고도 몇십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걷지만 조선족들은 빈 몸을 하고도 한족이 끄는 인력거를 자주 타고 있다.선조들이 맨 주먹으로 서간도를 일구어낸 고난의 역사를 깡그리 잊고 사는 것이다. 요령성 철령시 교외 조선족마을에는 봄마다 진풍경이 벌어진다.여기서는 겨울을 나고 봄이 오면 초가지붕의 이엉을 새로 이는데 일꾼은 모두 한족들이었다.마을에서 20리나 떨어진 한족마을에서 일꾼들을 불러다 썼다.주인과 마을사람들은 구경꾼이 되어 뒷짐을 지고 어슬렁댔다.그리고 잔소리를 퍼붓는 꼴이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집 한채를 이엉으로 이는데 주는 품삯은 점심 한 끼를 대접하고 70원.아직 초가집 신세를 지는 주제를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성이나 현,향·진 소재지에는 인력거가 베틀에 실북 나들듯 연락부절이다.인력거꾼은 대개 한족이고 인력거에 앉아 호사를 누리는 쪽은 조선족들이다.심양시 한 조선족마을에서 버스정거장까지는 불과 100m인데 인력거를 타는 일이 관행처럼 되어 있다.이 마을을 상대로한 한족 인력거꾼 30여명은 한 사람이 매일 30원 안팎의 수입을 올린다는 것이다.이들 한족 인력거꾼들은 머지않아 승용차를 굴릴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조선족들이 다 떵떵거리는 것은 아니다.백기환씨(54)는 외국에 나가 돈을 좀 벌어온 사람인데 일찍 깨달았다.지난 92년에 나가서 2년동안 국외노무를 해 10여만원을 벌었다.이제는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다는 생각에서 돌아와 일손을 놓았다.놀면서 심심풀이로 한 마작에서 4천원을 날렸다.그리고 딸아이가 대학을 가는데 5천원을 쓰고,동생이 1만원을 빌려가고 나니까 벌어온 돈 절반이 달아났다.그 때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외국에 나가 돈 벌어왔다고 우쭐대다 알거지 된 사람들의 처지가 남의 일같지 않았다.그래서 다시 시작한 일이 구두닦기이다.지난해 4월 신빈진백화점 앞에 자리를 잡고 지금은 매일 50원정도의 고정수입을 올린다고 했다.그는 자신의 체험을 말할때면 으레 꺼내는 서두가 있다.『우리 조선족은 벌이가 없어서 못사는 것 아니디요.올바로 쓸 줄을 몰라 못사는 거우다』라는 말은 그의 좌우명처럼 들렸다. ○근면한 생활로 모범 요령성 조선문보는 최근 백기환씨의 성실한 생활을 소개하면서 「우리의 자세」라는 지상토론내용을 실었다.조선족의 못된 생활자세를 호되게 비판한 요령성 조선문보는 지금부터라도 생활철학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이와 함께 백기환씨 말고도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심도있게 다루었다. 요령성 신민시 호대진 홍기보촌의 조태현씨(43)가 그중의 한사람.한국에 가서 벌어온 돈을 농사에 재투자하여 첫 해에 순수익 2만원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는 자그마치 4만원을 벌었다.자금은 굴려야 불어난다는 것이 그의 신조다.한국에 다시 가서 더 많은 돈을 벌 의향은 없느냐는 기자질문에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왜 없습네까.그러나 수만원씩 수속비 내고는 못간다는 생각이디요.가면 단시일안에 목돈을 만지긴 하디만 모두가 비정상이야요.고국으로 가는 길 차차 넓어지면 모르디만….한국바람에 너무 들뜨지 말아야 합네다.언제나 제 분수를 알아야 한다는 심정에서 또 농사를 짓기 시작한 거디요』 요령성 철령시 효명진 단결촌의 최철씨(42)는 남들이 너도나도 출국바람에 들떠있을때 한눈을 팔지 않고 성공을 거둔 사업가다.한국오리엔탈 유한회사가 심양에 들어와서 전적으로 조화를 생산한다는 정보를 얻어냈다.지난 92년 집에서 실험생산에 들어갔고,한국오리엔탈에서도 제품을 인정했다.1993년 효명조화공장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지금은 한국오리엔탈산하 분공장으로 들어간 효명조화공장은 한국오리엔탈 분공장가운데 가장 높은 생산실적을 올렸다. 효명조화공장은 종업원 20명을 거느리며 연간 40만원어치의 조화를 만들고 있다.조화의 인기가 좋아 미국,독일,일본 등지로 수출되었다.허망한 꿈과는 아예 벽을 쌓고 분수에 맞는 일거리를 찾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른 조선족들의 마음에도 터를 잡기 시작했다. 한국을 향한 꿈이 산산히 깨지자 이를 남가일몽으로 돌리고 좌절에서 희망을 다시 찾은 성공사례도 있다.요령성 무순시 순성구 전전진 신북촌 김서호씨(60)는 늘그막에 한국에 가서 한 몫을 잡겠다는 욕심을 부렸다.욕심은 화근이라고 브로커에 2만원을 떼이고 94년 한 해 농사도 망쳐버렸다.해가 바뀌어 95년 농사철이 돌아오자 한국을 딱 단념하고 남의 땅까지 빌려 농사에 달라붙어 채소농사와 벼농사를 지었다.지금은 한 해에 2만원의 알수익을 거둬들이는 부농이 되었다. ○구두닦이로 다시 시작 요령성 조선문보에 좌절하지 않고 일어서는 사람들의 성공사례가 실리자 동북지방 조선족들로부터 많은 편지가 날아들고 있다는 것이다.조선족들에게 많은 감명을 안겨주어 선조들의 개척정신이 되살아나는듯 했다.김병모라는 사람이 어른 구두닦이의 이야기를 읽고 이런 편지를 보냈다. 「어떤 사람은 단돈 한푼을 못벌면서도 입에는 항상 고급담배를 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집에서는 된장과 짠지를 먹고 살면서도 술집에 가서는 고급요리를 잔뜩 남기고 돌아오는 허세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작은 돈은 눈에 차지 않아 거들떠보지 않으면서 큰 돈을 탐냅니다.우리 농촌에서보면 한족들은 탈곡기를 끌고 다니며 돈을 버는데 조선족들은 뒷짐 짓고 서서 다 벌어놓은 돈을 남의 주머니에 찔러줍니다.이런 판에 구두닦이로 나선 백기환씨는 참으로 돋보이기만 합니다.근로에 용감했던 선조들의 색바랜 미덕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2백만 조선족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 대학도 국제경쟁력 갖춰라/최홍운 사회부장(데스크시각)

    우리 대학도 이제 그야말로 세계와 경쟁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그 싸움에서 이겨야만 살아남는 처절한 생존경쟁이 전개되는 것이다. 교육부가 30일 확정 발표한 「고등교육부문 대외개방 계획」은 바로 이같은 대학의 국제경쟁시대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즉 97년도부터 국내대학이 외국대학과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운영토록 해 교육시장의 빗장을 푼 뒤 98년도부터 외국대학의 설립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99년 이후에는 개방의 폭을 더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제화,개방화에 따른 세계화 전략 및 교육개혁추진사업으로 정부가 지난 93년부터 정책연구와 공청회·세미나 등을 통한 전문적인 연구와 폭 넓은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한 계획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싫든 좋든 국내대학끼리는 물론 외국대학들과도 치열한 「교육의 질」 경쟁을 해야 한다.대학의 경쟁력 제고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과제가 되고 말았다. 사실 우리 대학들은 그동안 「학벌 중시풍조」속에 「우골탑」으로 불릴 만큼 지나치게 장삿속으로 운영해왔다.가만히 앉아있어도 전국에서 지원자들이 소와 전답을 모두 판 돈을 싸들고 구름처럼 몰려들었으니 장사도 그런 장사가 없었다.수요(지원자)는 넘쳐나는데 공급(대학정원)은 엄청나게 달렸기 때문이다. 대학은 우수 교원 확보라든가 교육시설의 확충 같은 「골치 아픈 문제」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그만이었다.그냥 몰려드는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을 짓고,그것도 모든 학과를 망라한 종합대학으로 만들어 「백화점식 운영」을 하기만 하면 정말 백화점처럼 배부른 장사를 할 수 있었다. 교수들은 교수들대로 몇년 동안 논문 한 편 발표하지 않아도 지나가고 학생들은 또 적당히 학점을 채워 졸업장만 챙기면 됐다. 그러나 사정은 이제 180도 바뀌었다. 우선 국내 교육환경이 공급자(학교)중심에서 수요자(학생)중심으로 발전하도록 변했다.다양한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대학은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다.그것은 21세기에 대비하는 교육개혁의 본질이기도 하다. 정부의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의 성공으로 오는 2003년이면 대학지원자와 대학정원의 수가 같아진다.그 이후부터는 지원자가 오히려 적어진다.그대로 두어도 학생이 없어 문을 닫는 대학이 속출할 것이다.거기다 편입학 제도의 확대와 대학설립 준칙주의의 도입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특화되지 않은 대학의 도태를 부채질하게 된다.이미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전국 57개대에서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1만3천명을 모집한 편입학 시험에 수만명의 학생이 몰려 학생들을 빼앗긴 지방대학들엔 비상이 걸렸다. 질 높은 교육수준을 갖추고 학생들 「모셔오기」에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대학 관계자들이 일선 고등학교를 찾아 다니며 세일까지 해야 할 판이다. ○다양·특성화 대학 생존 이런 때 외국대학들이 들어오게 된다.「학생유치경쟁」을 외국 명문대학과도 벌여야 하는 숨가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다.국제적 수준의 교육서비스를 제공,대학의 안일한 자세에 경종을 울리고 교육의 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인 것 같다.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선진 외국대학의 강의를 듣고 학위를취득케 함으로써 해외유학의 대체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별다른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로서는 교육을 통한 수준 높은 인적자원의 육성으로 전체적인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밖에 없다.그러기에 대학의 전반적인 향상을 열망하는 것이다. 우리 대학은 이제 획일적인 운영체제,연구와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풍토와 학사운영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새롭게 일어서야 한다.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대학들은 다양화·특성화에 해야 할것이다.
  • 감사원 주최 「감사 부작용 해소대책」 토론회

    ◎“국회의 감사활동 평가제도 활성화를”/공정성 검증절차 강화… 감사결과 공개해야/감사중복 최소화위해 지자체 감사권 일원화 「감사 부작용 해소대책」을 주제로 한 제1회 감사원 토론회가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한영환 중앙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안문석 고려대 교수(행정학)와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재정정책학)가 주제발표자로 나섰다.이어 김옥연 한국석유개발공사 감사와 김태수 서울시 감사실장,문택곤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감사연구위원장,배병휴 매일경제신문 논설주간,신대균 경실련 조직위원장,안재헌 내무부 감사관,장해익 감사원 제6국장이 토론을 벌였다.다음은 주제발표 내용 요지이다. ▲감사 부작용 발생원인과 유형 및 그 영향(안문석 교수)=감사 부작용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어떤 경우에나 나타나는 감사기능의 부산물이다.따라서 감사부작용을 이유로 감사의 순기능 전체를 없애는 정책이나 대안은 현실성과 이론성을 모두 상실하게 된다. 감사부작용 해소를 위해 감사원이 최근 감사청구제를 실시하고 중복감사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감사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의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감사원의 감사활동을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국민에게 알리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국회의 감사활동에 대한 평가제도의 활성화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고 정보공개법의 활용을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다. 둘째,감사원의 기능 가운데 직무감찰권을 없애자는 발상은 직무감찰권이 갖는 부분적인 역기능만 너무 강조한데서 나온 것이다.공직기강 확립및 사정기관의 독점방지라는 측면에서도 존속되어야 한다.다만 성역없는 감사,공개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한 감사를 통하여 국민적 신뢰를 얻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 셋째,감사원의 처분 등에 대한 재심제도를 대폭 보완하여 수감기관의 권리가 보다 넓게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 넷째,감사기능의 환경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최고의결기관인 감사위원회의 이원구성을 경제·사회 등으로 폭을 넓혀 건전한 상식에 의한 감사가 정착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다섯째,감사기능은 본질적으로 최종적인 성격을 갖기 때문에 감사기능은 고도의 윤리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여섯째,대통령 소속으로 되어 있는 현 감사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최고의사결정권자의 감사원에 대한 신뢰와 독립성 보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일곱째,급변하는 환경에서 부족한 감사전문인을 감사원이 모두 채용관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따라서 행정시스템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외부위탁제도 깊이 연구해야 할 것이다. 여덟째,수감자의 입장에서 감사를 하고 수감자가 그 당시 최선을 다한 행정행위에 대해서는 면책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최선면책의 원칙」을 도입하여 공무원의 무사안일 풍조를 제도적으로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홉째,감사에 컴퓨터 및 통신기술 등 과학기술을 폭 넓게 활용하여 정보기술 및 과학기술을 감사행정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선례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감사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박재완 교수)=공공감사의 「패러다임」이 감사환경과 수요의 변화에 걸맞게 바뀌어야 감사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감사결과의 처리에 있어서도 감사기관이 그 방향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보다 수감기관의 창의와 자율을 최대한 존중함으로써 공공효율과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수요자 중심의 패러다임이 정착되면 수감기관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감사를 희망하게 되고 감사기관은 희소한 공공감사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하여 시장경제의 원리를 일부 도입해야 할 것이다.장기적으로 영국이나 싱가포르,또는 기업회계감사에서와 같이 수감기관으로 부터 감사활동에 소요된 비용의 일부를 감사수수료로 징수하는 방안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감사원의 감사대상기관을 「판별분석기법」에 의해 선정할 것으로 제안한다.미국 내국세청은 납세협력측정 프로그램을 통해 소득세 신고자를 특성변수별로 추정,탈세가능성을 나타내는 「판별함수공식」을 도출,세무조사의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감사중복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권을 감사원으로 일원화하고,다른 상급기관은 감사원의 위탁에 의해서만 감사를 실시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가감사활동을 축소할 것으로 제안한다. 감사수요자의 입장에서 감사결과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감사결과의 처분요구종류의 제한을 완화 내지 폐지하고,감사 결과의 공정성 검증절차를 강화하며,감사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감사기관은 가급적 감사 결과 문제점과 그 원인만 통보하고 정책대안은 제시하지 않거나 권고의 형식으로만 제시함으로써 수감기관장의 자율적·창의적인 문제해결노력을 기속하지 말하야 한다. 감사 결과의 공정성과 객관성의 검증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에 대하여는 ▲감사결과 처리안의 내부조정하는 과정의 「양측익명 심사제」 ▲성과감사의 결과처리안에 대한 외부전문가 심사제 ▲성과감사의 결과처리안에 대한 관련기관의 사전검토·의견제시제를 각각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 감사인의 전문성과 자질을 높일 수 있도록 감사기반활동을 확대하여 감사역량을 배양하는 대신 실지감사활동은 축소할 것을 제안한다. 감사기반활동의 강화는 감사의 권위와 신뢰성 제고를 통하여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며 실지감사활동 축소는 수감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같이 「공공감사기준」을 제정해야 한다.감사기준은 감사업무의 품질을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감사인이 따라야 할 최소한의 준거로서,감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 국익 외면한 당리정치(사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두 김총재와 당 3역 등 야당 지도부가 대통령주최의 파키스탄총리 환영만찬에 참석을 거부한 행동은 아무리 보아도 도가 지나쳤다.외교상식을 의심케하는 무지하고 부끄러운 일이었다. 영 연방국가들은 외국 국가원수를 위한 만찬에 야당 당수가 참석하여 총리의 만찬사에 동감한다는 내용의 만찬사를 하는 관례가 있다.외교방침의 일관성을 보증하는 야당의 초당적인 협력을 말해준다.그런 경우에 비추어 우리의 야당 인사들이 대통령의 국빈만찬초청에 참석을 거부한다고 대외적으로 공표하기까지한 것은 우리 야당의 낙후된 외교상식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례다. 여당의원이 국회에서 야당총재를 공격한데 대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대통령과의 회담약속을 파기한 연장선상에서 나온 감정적 대응정치의 일환이다.국빈만찬초청은 대통령이 여당총재로서가 아니라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원수로서 주최한 행사에 국익을 위해 외교를 수행해달라는 당부의 뜻이 있다.그것까지 볼모로 삼아 외빈앞에서 대통령의 체면을 깎아내리는 편협하고 유치한정치행태는 정말이지 개탄스럽다.야당의 양 김씨가 끊임없이 과거의 구태를 되풀이 하는 것을 보는 것도 국민들은 지쳤다.국회개원 파동과 청와대회담 무산,그리고 국빈만찬거부에 이르기까지 국익과 민생은 철저히 외면하고 당리당략에만 집착하는 분별없는 대권정치를 이제는 자제해야한다. 오늘날은 외교도 무한경쟁시대다.국경없는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고 국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세계각국이 총력외교를 벌이고 있다.국가정상들이 세일즈외교에 앞장서고 국민 모두가 외교전사로 참여하고 있다.세계10위권의 경제력과 민주화를 유지발전시키면서 통일환경을 조성해야하는 우리의 상황에서 외교능력의 제고는 중요한 과제다.정치권이 민주선진국처럼 확실한 초당외교의 관행을 정립하여 실천할 때가 되었다.더이상 외교와 안보의 초당적 협력이 야당당수들의 기분에 좌우되어서는 안되겠다. 국익이 당리에 희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외교능력을 대권자질의 중요요소로 삼는 성숙한 국민인식도 필요하다.
  • 질문 전문화·대안 제시 “성숙한 국회”/임시국회 대정부질문 결산

    ◎여야 구분없이 「송곳 질의」 눈길/대권연계 발언·감정싸움 재현 “옥에 티” 20일 사회·문화 분야에 관한 질문을 끝으로 마감한 1백80회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은 그런대로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는 평가다.15대 국회가 새정치를 위한 역할을 수행할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대정부 질문은 총선후 여야 3당의 첫 원내 대결인데다 국회임기가 시작된 뒤 의원들의 자질을 가늠할 첫 무대였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특히 1백37명에 이르는 초선의원들이 대거 입성함으로써 역대 어느 국회때보다 기대가 컸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백화점식 나열」에 머물렀던 과거와 달리 여야의원들의 질문이 전문화되고,일부 의원에 그쳤지만 나름의 대안제시를 시작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이는 국회가 새로운 선량들의 충원으로 젊어지기 시작한다는 징후이기도 하다.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는 정재문 의원(신한국당)이 4자회담 등 외교문제,비상기획위원장을 지낸 천용택 의원(국민회의)은 국방문제,남북문제 전문가인 이동복 의원(자민련)은 경수로 사업과 남북대화 등에 질문을 집중시켰다. 경제분야도 세무사협회 회장 출신인 나오연 의원(신한국당)은 조세제도,현대건설회장을 지낸 이명박 의원(신한국당)은 경부(경부)운하건설,중소기협중앙회장 출신인 박상규 의원(국민회의)은 중소기업육성에 초점을 맞춰 전문성을 살렸고 김영진 의원(국민회의)과 농협중앙회장을 역임한 한호선 의원(자민련)은 대정부 질문 공조까지 벌여 농촌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언론계 출신인 강용식 의원(신한국당)이 방송분야,교육자 출신인 정희경 의원(국민회의)은 교육환경 개선,노동운동가 출신인 김문수(신한국당)·조성준 의원(국민회의)은 노사문제에 질문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또 정치분야를 제외한 전분야에서 정부를 질타하는데 있어 여야의원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다.『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등 신한국당의원들의 추궁이 야당의원들 못지않은 「송곳질문」이 많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정치분야 질문에서 각당 의원들이 소속당 지도부의 대권전략과구상을 대독하는 구태를 재현함으로써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는 게 중론이다.이신범(신한국당)·한화갑(국민회의)·박철언(자민련)의원 등의 질문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지적이다.이들의 발언은 결국 여야간 감정싸움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국회윤리특위에 서로 제소하는 사태로까지 연결됐다. 청와대 여야영수회담이 무산되는 앙금을 남겼고 다시 한번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부 각료의 답변 불성실이 문제가 되기도 했으나 정부측 답변자세는 비교적 소신과 성실성을 갖춰 나가기 시작했다는 관측이다.주로 이수성 총리의 소신답변에 기인한 것이지만,일단 변화의 조짐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양승현 기자〉
  • 포철/「감사인 윤리규범」 국내 첫 선포

    ◎청탁금지 등 10개항 경영의 투명·공정성 추구 포항제철이 감사업무의 합리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감사인 윤리규범」을 국내 처음으로 제정·선포했다. 포철이 선포한 감사인 윤리규범은 감사원,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감사기관의 윤리규범을 참고해 제정한 것으로 감사인이 갖추어야 할 윤리적 기준 10개 항목과 그에 따른 세부 행동요령을 명시하고 있다. 10개 항목의 주요 내용은 ▲자질향상을 통한 전문성 확보 ▲회사경영의 합리성·효율성·투명성·공정성도 감사대상에 포함 ▲청탁금지 ▲재직중 및 퇴직후 회사기밀 유지 등이다.특히 『근검절약과 정직을 기본덕목으로,이웃에 모범되는 건전한 생활자세를 갖춘다』는 감사인의 바람직한 생활상도 제시하고 있다. 이동춘 감사(56)는 『회사의 철강제품이 성격상 독과점적인 것도 있고 회사가 필요로 하는 많은 물품의 구매계약이나 작업계약을 할 때 공정한 거래행위를 유도할 필요가 있어 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박희준 기자〉
  • 박 경찰청장 서신 잘못없다(사설)

    박일용 경찰청장이 야당의 경찰중립화 및 자치경찰제 도입주장에 대해 경찰총수로서 내부의견을 표명한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자기조직의 성격과 구조를 바꾸는 문제가 밖에서 운위되고 있는데도 그 기관장에게 입을 다물고 있으라는 야당의 주장은 다원적인 민주사회의 논리일 수가 없다. 특히 야당이 박청장의 서신을 문제삼으면서 『정치권에 대한 도전』『파면해야 마땅』 운운하며 윽박지르는 언동을 구사한 처사는 온당치 않다고 본다.야당의 독선을 보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당사자에게 그처럼 침묵을 강요하는 오만한 자세로 야당이 민의를 제대로 수렴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정치권이 거론하는 문제에 대해선 당사자건 뭐건 모른 체하고 있으라는 건 정치인끼리 쑥덕쑥덕해 국정을 요리하겠다는 이야기밖에 안된다. 우리는 야당이 경찰중립화를 새삼 제기하게 된 바탕부터 문제가 있다고 본다.지난 4·11총선에서 경찰이 자신의 중립성을 훼손할 만한 조직적인 선거부정을 저질렀다고 믿는 사람은 아마 일부 야당인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을 것이다.야 3당이 공동으로 펴낸 이른바 「15대의원 선거부정백서」에도 경찰의 부정선거사례는 한건도 적시되지 않았다.다만 관권개입사례로 4∼5건이 예시되긴 했으나 그것도 설득력이 없는 자질구레한 것이다.야당이 경출중립화를 주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야당의 선거백서조차도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건 주목할 일이다. 박청장이 일선에 내려보낸 서신의 내용도 따지고 보면 크게 시비할 일이 못된다.그의 서신은 이미 법에 규정돼 있는 경찰중립화에 대해 왈가왈부한 것이 아니다.경찰청을 관리하는 최고기구의 신설이라든가,자치경찰제 도입문제 등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개진한 것일 뿐이다.그렇지 않아도 경찰은 지자체등에서 경찰2원화를 제기한 이후 각가지 억측으로 시달렸다.박청장의 서신은 경찰총수로서 조직안정을 기하기 위해 필요한 견해표명이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증권사 신규채용 확대/하반기/20% 늘려 1천여명 계획

    채용규모를 줄이는 일반 기업들과는 달리 증권사들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인원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약 2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사를 중심으로 지점망 확충 경쟁과 투신 자회사 설립에 따른 신규인력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30개 증권사들은 올 하반기에 최소 1천여명의 대졸(졸업예정자 포함)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지원자들의 자질이 우수할 경우 최대한 채용한다는 입장이어서 전체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8백95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는 동서증권이 작년보다 26명 많은 1백20명으로 가장 많으며 현대증권은 올해안에 30여개 지점을 추가개설할 예정이어서 신입사원 공채규모도 지난해의 41명의 두배가 넘는 1백명을 뽑을 계획이다.LG증권도 지난해의 두배 가량인 9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대우증권과 쌍용투자증권은 지난해와 비슷한 50명과 30명 정도를 선발할 계획이며 대신과 고려·제일도 작년보다 인원을 늘린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동원과 동양증권은 그러나 지난해 보다 채용규모를 5∼10명씩 줄일 계획이다.〈김균미 기자〉
  • 거문고 명인 김무길(이세기의 인물탐구:99)

    ◎웅건하고 청완한 가락으로 녹기금의 멋 구사/국악적 분위기서 성장… 구전심수로 악기익혀/신쾌동·한갑득 양대 유파의 가락 모두 섭렵 흔히 거문고산조를 가르켜 「무애의 강에 내리는 빗물」이라고 말한다.강상에 비가 내리니 수면 위에서 노는 파문은 비의 꽃인 양 수만가지 흐느낌이 형형색색이다.손과 줄이 눈부시게 어울려 「큰 줄은 소나기 쏟아지듯 급하고(대현조조여급우) 작은 줄은 갸냘프기가 속사김과도 같아(소현절절여사어)」 듣는 이의 가슴에 촉촉히 스며든다. 김무길이 거문고를 앞에 놓고 왼손으로 괘를 짚어 음높이를 조절하면 유현이 밀고 당기는 농담이 흥청거리다가도 오른손으로 술대를 잡아 머리쪽의 줄을 치면 공중에서 놀던 솔개가 먹이를 향해 내리꽂히듯 호방한 남아의 기개로 우람하게 울부짖는다.대점으로 줄을 찍기도 하고 소점으로 줄을 뜯기도 하면서 술대가 문현을 힘차게 타면 슬,유현이 살짝 넘기면 기,대현이 다시 둥소리로 받아 슬기둥슬기둥 소리에 대명천지가 열리고 덧없는 인생 달랠 길 없어 애간장이 다 녹는다.깊은강이 멀리 흐르는 이치를 유유히 간직한 채 거문고 육현은 무위자연의 세계를 정금미옥으로 펼쳐나간다. 거문고산조는 백낙준에 의해 처음 짜여졌고 그에게서 신쾌동·박석기가 배웠으며 박석기에게서 한갑득이 배웠다. 신쾌동은 백낙준의 가락을 가장 많이 이어받았을 뿐만 아니라 보다 정세한 농현과 복잡한 장단,거기에 가락을 더하고 다듬어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였다.한갑득은 「편편이 나는 범나비같이 때로는 놀란 새 뱀을 쪼듯」 느리고 빠른 안배에 따라 두손의 수법을 자재롭게 움직이면서 연주자의 기량에 흥과 청을 맡기는 분방한 금도가 특징이다.정해진 수법에 구애됨이 없이 연주자의 애환을 담아 진흙속에 뿌리내린 연꽃의 향취를 은은히 풍겨나게 한다. 바로 이 거문고산조의 양대유파를 고루 섭렵하고 어느쪽이랄 것 없이 각유파를 능란하게 연주하는 이가 김무길이다.그는 86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에 올라 거문고연주에서의 성가와 지위가 더욱 탄탄한 것이 되었다. 김무길은 임춘앵·김경애·전황 등의 창극단에서 살림을 맡고 있던 국악인 김봉현의 3남1녀중 장남.부친은 전남 곡성군 옥과 출신으로 명고수 김명환과 동향이고 한갑득명인과도 막역지우로서 해방이전에 한갑득과 여성국극단을 따라 서울에 정착했고,김무길은 서울 종로 낙원동에서 태어났다.어릴 때부터 국악적 분위기가 몸에 배어 창과 장고장단에 심취하더니 13살 되던 해 비원 앞에 있던 한갑득문하에 들어가 거문고를 배우기 시작했다.구전심수로 악기를 익힌 마지막 세대인 셈이다. 스승댁에서 거문고 한대목을 배우고 나오면 발걸음 하나에도 장단을 맞춰 「살징뜰 살징뜰 살찌르르 징징」 그날 배운 것은 구음으로 외워두었고 한여름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이웃의 안면방해를 의식하여 이불속에서 손전등을 켠 채 밤샘연습을 마다하지 않았다. 한갑득의 극진한 가르침 아래서 거문고산조를 배우다가 당시 인사동에 처음 생긴 국악예고에 진학,학교에서 거문고를 가르치던 신쾌동을 만난 것이 한갑득의 노여움을 사게 됐으나 그로서는 학교의 스승을 피할 수가 없어 한동안 신쾌동 휘하에 머무는 시기를 거쳤다.신쾌동 또한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는 가운데 특히 타고난 자질과 빼어난 기량을 보이는 김무길을 극진히 총애하여 후에 그의 뒤를 잇는 신쾌동거문고산조의 이수자가 되게 했다. 그러나 신쾌동의 가락이 웅건하고 남성적이며 짜임새가 완벽한 반면 한갑득류는 변화무쌍한 음색에 농현이 많고 연주법이 엄격하지 않아 그로서는 양스승을 모두 사사하고 싶은 생각에 한갑득스승 앞에 세번씩이나 무릎을 꿇고 빈끝에 어렵게 스승의 노여움을 풀었고 미처 배우지 못한 「산조」 한바탕중 자진모리부분을 10년이 지나서야 뒤늦게 익힌 일화를 지니고 있다. 혹독한 학습시기를 지나 호남일인일기대회와 아시아민속예술경연대회 특상으로 국악계의 시선을 모으는 기대주로 성장했으나 거문고만으로는 생계를 이을 수가 없어 70년대 초반 그는 대림산업소속으로 파이프배관공이 되어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된 적이 있고 1년만에 돌아와 이번엔 분식집이라도 내기 위해 마땅한 장소를 물색하던중 때마침 국립국악원의 교사직에 추천되어 다시 자신의 정도인 금선을고를 수 있게 되었다. 김무길은 거문고 전바탕을 연주하는 데 있어 어느 한 스승에 치우침이 없이 한번 신쾌동류를 연주하면 다음은 반드시 한갑득류를 연주한다.그의 연주는 선율이 단순하고 반복되는 음이 많으면서도 무기교의 기교로 왕유의 「이윽고 달이 빛을 안고 찾아오는 죽림」과 강희안의 「가는 음율 솔바람과 어울리는 녹기금의 멋」을 구사하여 점차로 절대음악에 눈떠갔다. 지난 91년 국립국악원 국악당에서 열린 「그동안의 독공을 자랑하고 대성을 위한 은비의 무대」를 보고 원로 성경린씨가 『웅건하고 청완한 가락을 성취하니 가위 명인반열』이라고 한 것은 국악인 최상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김무길의 예인으로서의 자세는 옛것을 지키고 현대화나 서구화를 극구 꺼리는 전통파의 한사람이다.그의 연주는 「일시에 피어나는 꽃의 미가 아닌 오랜 풍상을 겪은 고목의 미」이기 때문이다.성격 또한 거문고가락처럼 우직하고 담박하면서도 고집이 세고 옳은 일이 아닌 것에는 지조를 굽히지 않는다.가족은 박초월 판소리 「수궁가」의 계승자인남해성이수자로 인정받은 부인 박양덕과 딸 미선(중앙대 예대4년·거문고전공)이 그의 뒤를 잇고 있고 아들 성혁(추계예대)도 아쟁을 배우고 있다. 최근 새로 이사한 그의 반포동 집에는 스승 신쾌동·김윤덕·한갑득등에게 물려받은 명금들이 작은 바람소리에 소스라칠듯 문풍지를 울리는 가운데 그는 스승들의 유파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동살풀이」장단을 넣어서 만든 「김무길류 거문고산조」를 이루려는 연구에 전력하고 있다. 기쁨이나 슬픔·동경이나 이상에 구애되지 않고 들뜬 변화를 읽어낼 수도 없는 그의 가락은 당대 향산거사가 노래한 「비시무성승유성」,이른바 「소리 없는 것이 있을 때보다 더 유감하다」는 거문고의 정취와 정조를 얻어내었고 이제 애써 줄위의 음을 다루지 않아도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명률의 경지에서 「무하유의 이상향」을 거침없이 펼치려는 시기다. □연보 ▲1943년 서울출생 ▲1956년 한갑득거문고 사사 ▲1957년부터 신쾌동거문고 사사 ▲1962년 서울국악예고 졸업 ▲1963년 호남일인일기 경연대회 및 아시아민속예술경연대회 특상 ▲1966년부터 한갑득거문고 사사 ▲197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신쾌동거문고산조 전수생 ▲1978년∼88년 국립국악원 수석 ▲1981년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발표 ▲1982년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발표 ▲1983년 한갑득류 거문고산고 발표 ▲1985년 독일 백림음악제참가 공연 ▲1986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중요무형문화제 제16호 거문고산조 신쾌동류 이수자지정,국립영화제작소 영화「거문고」출연 ▲1987년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CD출반,신쾌동류 거문고산조 전바탕독주 ▲1990년 소련순회공연 ▲1991년부터 서울국악예고 및 중앙대출강,국립국악원 무형문화재정기공연 「김무길 거문고산조(신쾌동류)」발표 ▲1992년부터 한국국악협회이사,전북대·목원대출강,삼성문화재단초청 베트남 중국공연,국악원 일요·토요명인전 신쾌동류 및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전바탕독주회 ▲1996년 「한갑득류 거문고산조(75분)」「신쾌동류 거문고산조(60분)」전바탕CD출반(서울음반) KBS 국악대상(94년)
  • 15대 국회 지각개원­의장단 인터뷰

    ◎김수한 의장­“입법활동 강화·의원단체 지원 확대”/정책입안 위한 여건조성 주력/파행국회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번일로 여야 모두 도덕적 손상 김수한 국회의장은 『장마로 쓸려내려간 토사의 손실은 어쩔 수 없다』며 4일 취임 첫소감으로 파행국회의 후유증을 들었다. 한달동안 진통끝에 이날 열린 15대국회 개원식에 앞서 선출된 김신임의장은 『파행국회의 최대피해자는 국민』이라고 유감을 표명하고 입법활동강화를 첫 임무로 꼽았다. ­국회가 극적으로 정상화됐는데. ▲뒤늦은 감이 있지만 천만다행한 일이다.원구성문제가 정기국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항간의 우려가 불식돼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안도한다.이번 일로 여야 모두 도덕적 손상을 입었다. ­6선의 의정경험에 비춰볼 때 개원지연의 원인은. ▲법에 정한 날짜에 개원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여야 모두 더 이상 국회정상화 지연은 국민 앞에,그리고 스스로도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다. ­15대국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어떻게 국회를 운영할 것인가. ▲국회에 등록된 의원연구단체가 지난 14대 때는 22개였으나 이번 15대에는 31개로 늘었다.어느 때보다 민생관련사항에 대한 의원의 입법의지가 높아졌다는 얘기다.의원단체에 대한 대폭적 지원은 물론 1백37명에 달하는 초선의원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중진의원의 협조를 얻어 입법활동강화에 나서겠다. ­초선의원에 대한 특별배려책은. ▲상식적인 얘기지만 초선의원에 대해 중진의원이 보여야 할 최우선적인 모범은 무엇보다도 자질이다.말 없는 속에서도 국가를 걱정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선배의원으로서의 풍모를 보여야 한다.정책입안과 법제정을 위한 여건마련에 주력하겠지만 그에 앞서 경륜이 밴 선배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의장임기중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고,많은 후보군으로 인해 국회운영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스포츠에서 결국 승자는 하나다.많은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기회의 균등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그러나 선수는 과욕을 버리고 게임의 룰에 따라 경기에 임해야 한다.대권주자들이 이를 명심한다면 국회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본다.­의정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국회의장은. ▲한솔 이효상 의원이 존경할 만한 의장이다.개인적으로 국회의장은 고색창연하고 선비다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한솔은 사려깊은 용모와 경륜 등으로 인해 다른 의원의 귀감이 됐던 인물이다. ◎오세응 부의장­“「개원협상」 앞으론 없어야”/모든 현안 의회주의 입각해 풀어야 오세응 국회부의장(62·7선)은 4일 하오 의장단선출 직후 『의회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여야가 국회내에서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풀어나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부의장은 8대때 금배지를 단뒤 지난 13대를 빼고 모두 당선,신상우 이만섭 황낙주 의원과 더불어 신한국당내 최다선인 7선의원이다.국제의회연맹(IPU)이사회 집행위원과 정무1장관,국회문공·통일외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다음은 일문일답. ­15대국회의 올바른 운영방향은. ▲국회는 국가를 이끌어가는 입법·사법·행정부의 한축을 이루는 독립기관이다.원외의 몇몇 사람이 국회를 움직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국회의원이 주체가 돼 모든 일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부의장으로서 국회운영의 복안은. ▲의회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여야가 국회내에서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풀어가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부의장으로서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국회 개원 지연사태를 보고 느낀 점은. ▲정치인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어려운 과정이었지만 16대 때부터는 원구성을 둘러싸고 「개원협상」이라는 말 자체가 없어지길 바란다.특히 앞으로는 21세기를 앞두고 국회 자체가 마비되는 그릇된 풍토는 없어져야 한다. ­선수에서는 김수한 국회의장보다 앞서는 데. ▲굳이 선수를 따질 필요가 없다.김의장이 나보다 국회의원 생활을 먼저 시작했고 나이도 많다.민주화과정에서도 정치선배로 모셨다.부의장으로서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의장을 도울 생각이다.〈박찬구 기자〉 ◎김영배 부의장­“생산적 국회 되도록 최선”/여야 대립때 타협 이끄는데 힘쓸터 김영배 국회부의장(64·5선)은 4일 야당몫의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뒤 『이번 국회가 여야간 극심한 대립과 격돌이 없이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김부의장은 지난 68년 김재광계로 정계에 입문,70년 신민당 대통령후보 경선 때 김대중 후보(당시)를 지지하면서 줄곧 DJ맨이 됐다.87년 대선과정에서 신민당 이철승 이댁희씨의 제명을 놓고 모두가 사양하는 당기위원장을 자원하는 등 「격변기」마다 김총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5대 국회운영은 어떻게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가. ▲여야간 원만한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으로부터 비난받지 않는 생산적 국회가 돼야 한다고 본다. ­15대 국회 전반기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데. ▲정치라는 것은 정당정치이고 정당은 집권을 위해 경쟁하게 마련이다.경쟁이 없다면 오히려 비정상적이다.대선을 국회운영에 연관지어 굳이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여당측 의장단과 어떻게 협력과 조화를 해나갈 것인가. ▲과거 야당에서 함께 정치를 해본 분들이어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의장단은 여야간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 교섭단체 대표들의 노력과는 별도로 타협을 이끌어내는 데 힘쓸 것이다. ­이번의 원구성을 둘러싼 파행국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달동안 진통을 겪기는 했지만 회기내에 타협을 이룬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오일만 기자〉
  • 「옐친 건강 이상」 러 정국 새 불씨로/「휴양지 투표」이후

    ◎주가노프 “지도자 자격 상실” 맹공/중병 사실땐 권력투쟁 가능성도 옐친후보가 선거당일인 3일 투표소에 비공개리에 나타나 그의 행방과 건강을 둘러싼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날 수십여명의 현지기자들과 외신사진기자들은 이미 예고된 모스크바 북서쪽의 옐친마을 투표소에서 이른 아침부터 옐친을 기다렸으나 그는 교외 휴양지에서 비공개로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방송들은 이날 하오 2시 그가 투표하는 모습을 녹화상태로 공개했다.옐친후보의 이날 비공개투표는 전날 『예정대로 옐친대통령은 투표소에 나갈것』이라는 대통령실측의 발표와 상반되는 것이다.그가 대중앞에서의 모습을 피하고 있는 것은 옐친의 신병에 중대한 이상이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전문가들은 이날 TV에서 그의 형색과 어눌한 말을 분석해볼때 심장에 다시 이상이 생겼으며 진료팀으로부터 절대안정과 휴식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주가노프후보는 이날 옐친의 건강이상설과 관련,『그(옐친)는 이미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잃고 있다』며 13살이 적은자신에 대한 한표를 호소하기도 했다.평상시에 옐친대통령이 집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으면 러시아 헌법규정에 따라 현 체르노미르딘총리가 집무를 대신 수행해야 한다.그러나 선거가 이미 치러지고 있고 집무가 불가능한 옐친이 당선될 경우가 문제다.이 경우 선관위나 국가가 해야할 일이 새 권력이양법에 나와있지만 옐친대통령은 아직 이 법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새 권력이양법에 따르면 대통령당선자의 유고시 현 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신하는 것으로 돼있다. 권력이양법이 공포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당선자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될 경우 옐친진영이 새권력이양법의 적용을 할는지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당선자의 건강이 집무를 하지 못할 정도로 악화될 경우 권력의 민주적 이양 경험이 없는 러시아로서는 새로운 권력투쟁에 직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후보자 전과공개 “무죄”/대법원/“공익 정보… 비방죄 해당안돼”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전과를 공개하는 것은 비방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형선 대법관)는 3일 지난해 6·27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의 전과를 공개,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의 후보자 비방 혐의로 기소된 정병걸피고인(48·서울 동대문구의원선거 출마)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직선거 입후보자의 전과는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적격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자료』라며 『합동 연설회에서 전과를 공개한 정피고인의 행위는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려는 동기도 있지만 유권자들이 적절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 공익적인 목적도 인정된다』고 밝혔다.〈박홍기 기자〉
  • “자치제 정착 중앙정부와 협력”/조순 서울시장 취임 한돌 회견

    ◎단체장 정당 가입 업무수행에 도움안돼/현행 지방세·국세체계 전면조정 바람직 조순 서울시장은 1일 민선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해 중앙정부와 정치권이 제도적인 틀을 마련하는 것은 이 시대의 과제라며 중앙정부의 협조를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백서내용과 관련,권한 문제를 놓고 중앙정부와의 이견이 예상되는데. ▲지자제의 능률적 운영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것은 시장의 역할일 뿐아니라 이 시대의 과제이다.나자신의 판단과 기준에 따라 시장이 해야할 일이라고 판단되는 일을 추진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 ­백서에 제기된 개선과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부·국회·서울시 등 3자간 특별기구 설치 등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수천년간 중앙집권을 해온 나라에서 선거만으로는 자치제가 완성되는게 아니다.자치가 제대로 되려면 자치단체장의 노력만으론 안된다.자치단체와 정부가 공동노력해서 자치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21개 개선과제는 국가가 해야할 일이지만 시장에게도 일정한 역할이있다.지방자치제라는 역사적·국가적 과업의 정착을 위해 시장이 할일은 모두 할 생각이다. ­시정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본다.정당 당적을 가질 의사는. ▲정치력에는 정당에 속해 펴는 활동이라는 좁은 의미와 여러 사람들의 많은 이해관계를 조율,관리한다는 넓은 의미가 있다.교통대책·복지·주택 등 서울의 도시문제에는 이해 당사자가 엄청나다.이를 조율하는 것 또한 광의의 정치이다.정당에 속한다는 것이 시정 수행에 장애가 되지는 않으나 좁은 의미의 정치활동이 시장의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정치가들도 지자제 정착이라는 국가적 과업을 수행한다는 넓은 정치적 안목을 갖기를 바란다. ­구청에 시장의 권한을 이양할 의사는 없는가. ▲「권한」이라는 용어 대신 「업무」라는 용어를 쓰고 싶다.주민은 통치의 대상이 아니고 서비스의 대상이다.이 서비스는 해당 자치단체가 가장 잘 할 수 있다.성동구가 커져 광진구가 분구됐다.자치를 하기위해서 나간게(분구된 것이)아니라 행정편의를 위해 된것이다.자치구가 아닌 행정구가 늘어난 것이다.교통·행정·도시계획 등 시 차원에서 해야할 일은 시 차원에서 수행해야 한다.구에 대한 지휘권이 있어야 한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주년 추모식에는 왜 참석하지 않았나.봉변을 우려한 것 아니냐. ▲스케줄이 폭주해 (그날)저녁때 녹초가 됐다.그 전날(6월 28일)구청장 회의도 못나갔다.포청천처럼 원칙지키며 노력하면 되는 것이지 모임의 참석여부가 포청천 자질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세·지방소비세 신설 등 시민부담이 늘어나는데. ▲무조건 시민부담을 늘릴 생각은 없다.내국세의 40%를 서울시민이 부담하고 있는 현재의 지방세·국세 체계에 대해 전체적인 검토와 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제기한 것이다. ­서울에 첨단공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은. ▲도시형 공업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과 계획을 개발중이나 현재로선 특정지역에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 없다.〈박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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