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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능한 사람들 판치고 우수인재는 바보가 돼”…일본 정치는 어쩌다 이렇게 됐나? [김태균의 J로그]

    “무능한 사람들 판치고 우수인재는 바보가 돼”…일본 정치는 어쩌다 이렇게 됐나? [김태균의 J로그]

    “도쿄대 등 일류대 출신들이 무능력한 정치인 떠받치는 구조” 최근 일본에 ‘세습’ 정치인 자질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현직 총리의 아들과 아베 신조 전직 총리의 조카가 든든한 배경을 뒤에 업고 잇따라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면서다. 정치학자 가미쿠보 마사토(54) 일본 리쓰메이칸대 정책과학부 교수는 지난 19일 유력 경제매체 다이아몬드 인터넷판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시대적 요구와 정반대로 세습 정치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일본의 역설적인 현실을 분석했다. 가미쿠보 교수는 갈수록 능력보다 가문 등 배경이 중시되는 집권 자민당의 인재 발탁 시스템과 일본 특유의 고용 시스템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이나 정부 부처의 우수 인재들이 정치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치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민당 의원은 대략 30%가 세습 정치인이다. 지난해 8월 제2차 기시다 내각이 출범했을 때 친족으로부터 직접 지역구를 물려받은 ‘순수 세습의원’은 각료 20명의 거의 절반인 9명이나 됐다. 1989년 이후 역대 총리의 70%가 세습의원이다.기시다 내각 장관의 절반가량이 ‘세습 정치인’ 일반적으로 일본의 ‘정치 세습’이란 부모, 조부모 등 친족이 만든 이른바 ‘3반’을 물려받아 정치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3반은 탄탄한 선거구를 뜻하는 ‘기반’, 풍부한 정치자금을 뜻하는 ‘가방’, 높은 지명도를 뜻하는 ‘간판’의 3가지를 말하는 것으로 일본어 발음이 모두 ‘반’으로 끝나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가미쿠보 교수는 “일본의 정치 시스템이 3반을 물려받는 ‘순수 세습’ 의원들에 절대적으로 유리해진 것”을 결정적인 문제로 지적했다. 유능한 인재가 혼인 등을 통해 유력 정치가문에 들어가 이를 기반으로 정계에 진출하는 ‘게이바쓰’(閨閥)와 같은 전통적 시스템이 종말을 고하고 부모 등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지역구를 물려받는 순수 세습이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당선 횟수 지상주의’의 자민당 연공서열 시스템을 상황을 나쁘게 만든 핵심 이유로 지목했다. 당선 횟수 지상주의는 의원의 당선 횟수를 기준으로 각료(장관), 부대신(차관), 국회 상임위원회, 당 간부 등 직책을 배정하는 것을 말한다.가미쿠보 교수는 “약 300명에 이르는 자민당 의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요직을 배정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당선 횟수’라는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는 자민당 정권이 장기화되면서 고착화됐고, 의원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됐다”고 했다. 문제는 이 시스템이 젊어서 국회에 입성한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인 탓에 혜택이 고스란히 세습의원들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세습’을 바꾸려다 거물급 정치인 자녀들이 더욱 폭주하는 아이러니 세습의원은 기본적으로 초선 연령이 낮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세습 정치인 출신 역대 총리를 보면 고이즈미 준이치로는 30세, 하시모토 류타로는 26세, 하타 쓰토무는 34세, 오부치 게이조는 26세에 국회의원 초선을 했다. 총리는 못 했지만, 역대 최연소 자민당 간사장 기록을 가진 오자와 이치로(小沢一郎)도 첫 당선을 27세에 했다. “이러한 인사 시스템은 관료나 기업인,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거쳐 40~50대에 정계에 첫발을 들인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아무리 국회의원 이전의 경력이 화려해도 첫 당선이라면 그저 ‘여러 초선의원 중 한 명’일뿐이기 때문에 정치 경력을 원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40~50대에 정계에 입문할 경우 첫 입각은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이 된다. 그때쯤이면 그들 또래의 세습의원들은 이미 주요 각료와 당 간부를 역임한 뒤 당의 핵심 리더가 돼 있을 상황이다.” 그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의 혜택을 본 사람 중 대표적인 인물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불과 49세에 자민당 간사장으로 발탁됐던 아베 신조 전 총리였다.‘고이즈미 칠드런’, ‘오자와 걸스’…실패로 끝난 혁신 노력 일본 정당들이 세습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른바 ‘고이즈미 칠드런’(자민당, 2005년 총선), ‘오자와 걸스’(민주당, 2009년 총선), ‘아베 칠드런’(자민당, 2012년 총선) 등 우수한 정치인 후보를 공모하는 등 정계 진입 장벽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한 적은 있었다. 그러나 비세습 신인 정치인들이 각종 실언과 부적절한 행동으로 줄줄이 여론의 눈 밖에 났다. 가미쿠보 교수는 “세습 시스템을 개혁한 결과로 정계에 입문한 사람들이 연달아 불미스러운 일을 터뜨려 ‘정치인의 자질’ 논란을 불렀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기업 등 외부 우수 인재들이 정계에 발을 들이려 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종신고용·연공서열 등 ‘일본식 고용 시스템’ 문제를 들었다. “기업에서 ‘정직원’의 지위를 얻은 청년이 종신고용·연공서열의 궤도에서 한 번 벗어나면 다시는 그 혜택을 누리기가 어려워진다. 이직을 하더라도 비슷한 고용 관행을 가진 다른 회사로 옮기는 정도이지, 정계 진출 등 도전에 나서는 사람은 드문 이유다.”일본 기업 문화에서는 회사원으로서 ‘공백기’가 생기면 다시 기업 채용의 문을 두드리더라도 들어가기가 극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는 타고난 3반의 이점을 가진 세습 후보를 제외하고는 유능한 인재들이 위험 부담을 감수할 수 없도록 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종신고용·연공서열 시스템에서 잘 나가는 우수 인재가 굳이 퇴사해 정치인이 될 이유가 없다. 정치를 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은 사내에서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지 못해 불만이 쌓인 사람들이다.” 움츠리는 관료 사회…“정계 진출 관료 중에 존경할만한 사람 없어” 이런 사정은 관료 사회도 비슷하다. “부처 내에서 승승장구하며 업무능력이 출중한 관료는 정치인으로 전향하지 않는다. 변신하는 것은 부처 내에서 평가가 나쁘고 불만이 많은 관료들 뿐이다.” 가미쿠보 교수는 “내가 속해 있는 정부 부처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하는 관료가 적지 않지만, 정계에 진출한 인물 중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라는 엘리트 공무원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가미쿠보 교수는 “현재 일본 정계는 세이케이대학(아베 신조 전 총리), 세이조대학, 가쿠슈인대학 등 출신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 외의 외부 출신 그룹은 기존에 몸담고 있던 회사나 정부 부처에서 출세하지 못해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사람들”이라며 “그런 사람들을 도쿄대학이나 교토대학(등 일류대학) 출신의 관료들이 떠받치고 있는 이른바 ‘역(逆) 학력사회’가 일본의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우수한 인재들이 바보가 돼 정계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된 것, 이것이 현재 정치인 세습 문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신규 채용된 교육청 청렴시민감사관, 조희연 교육감 코드인사 의혹”

    김혜영 서울시의원 “신규 채용된 교육청 청렴시민감사관, 조희연 교육감 코드인사 의혹”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18일 개최된 제318회 임시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여 서울시교육청을 향해 최근 신규 임용된 신임 상근 청렴시민감사관은 참여연대 근무 경력 등 조희연 교육감 코드인사에 가까워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감사로 감사활동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시민감사관 운영에 관한 규칙’과 ‘서울시교육청 청렴시민감사관 조례’에 따라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을 청렴시민감사관으로 임용(상근직)하거나 위촉(비상근직)하여 감사업무를 수행하게 하고 있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상근직 또는 비상근직 청렴시민감사관은 회계, 법률, 시설, 학사, 정보화 등의 분야에서 ▲관련분야의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 ▲관련분야의 석사학위 이상 소지한 사람 ▲관련분야에 3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는 사람 ▲그 밖에 교육감이 감사업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성, 자질, 적성을 갖추었다고 인정하는 사람에 해당한다. 김 의원은 이날 출석한 서울시교육청 총무과장을 상대로 “4월 13일 자로 신규 임용된 신임 상근 청렴시민감사관의 전공이나 경력을 살펴보면 교육 분야를 감사할 수 있는 전문가라고 보기 어려워 보이는데도 채용한 사유는 무엇인지 의문”이라며 “경력을 보니 참여연대에서 공동사무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언론보도에 따르면 과거 조 교육감이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던 시기와 근무 이력이 겹친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사실상 조희연 교육감 코드인사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이 분이 정치적으로 매우 편향된 인사라는 점이다. 논란이 된 이 청렴시민감사관은 그동안 참여연대에서 활동하면서 검찰개혁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진보 진영의 입장을 강하게 대변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13년에는 퇴임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형사고발 하기도 하는 등 보수정권에 대한 깊은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또 ”이처럼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에게 고도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요구되는 청렴시민감사관직을 맡기는 것이 타당한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총무과장은 “해당 인사는 일반임기제 공무원 채용 절차에 따라 선발했으며, 경쟁자들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발된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난 2020년에도 서울시교육청 상근 청렴시민감사관이 자신의 딸을 ‘비상근 시민감사관’으로 부정 추천해 위촉시켰다는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징계를 받는 등 서울시교육청이 청렴시민감사관 채용을 놓고 논란을 유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신임 상근 시민감사관 채용 역시 조 교육감 코드인사이기 때문에 선발된 것은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채용된 신임 청렴시민감사관이 경쟁자들에 비교해서 과연 어떤 장점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채용된 것인지, 혹시라도 채용 과정에서 조 교육감 측근인사라는 점이 우대요건으로 반영돼 최종 선발된 것은 아닌지 그 채용 심사결과를 별도로 보고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하며 질의를 마쳤다.
  • [법안 톺아보기] 또 뒤바뀐 인사청문회법…국회 검증 강화·대통령 인사권 보장

    [법안 톺아보기] 또 뒤바뀐 인사청문회법…국회 검증 강화·대통령 인사권 보장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다음달 취임 1주년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하면 국회는 또 ‘청문회 정국’에 들어선다. 지난 20대 국회가 57건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중 용어 손질 1건 외 모든 법안을 폐기한 데 이어 21대 국회도 그 전철을 밟고 있다. 1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청문회법 개정안은 35건이다.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을 인사청문 대상에 포함하는 1건을 제외하고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현행 청문회법의 손질이 필요하다는 데는 여야를 막론하고 공감대가 형성돼있다. 단 여당일 때와 야당일 때가 다르다. 야당 시절에는 국회의 검증 권한을 강화하는 장치를 추가하고, 여당이 되면 대통령의 인사권을 부각하는 데 방점을 찍는다. 尹대통령 당선 이후 여야 공수교대민주당은 국회 청문 권한 강화국민의힘은 ‘여당 프리미엄’ 정중동민주당도 文정권 때는 ‘현행 유지’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청문회법 개정안도 지난해 3월 윤 대통령 당선 전후로 다르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 발의된 13건 중 12건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들이 낸 법안이다. 인사청문 대상을 확대하고 자료 제출 의무와 위증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쏟아냈다. 청문회 추가 대상으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 통계청장,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법안에 담겼다. 지난해 9월 출범한 국교위 위원장은 청문회를 거치지 않는 장관급 공직이다. 이배용 초대 위원장의 친일 논란에 지난해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이 이 위원장의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통계청장을 청문 대상에 추가하는 개정안도 냈다. 민 의원은 “정권이 바뀌자 통계 왜곡 및 조작 의혹이 제기된다”며 “반복되는 문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통계청장 임기(3년)를 법률로 정하고, 인사청문 절차를 신설해 대통령 인사권 남용을 견제하고, 통계청이 발표하는 통계가 정치 논리에 휘말려 신뢰성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임명동의안 또는 인사청문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는 현행법을 ‘위원회에 회부된 날부터 20일’로 바꾸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야가 의사일정을 합의하지 못해 허비하는 시간을 제외해 실질적인 청문 기간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반대로 윤 대통령 당선 전 발의된 청문회법 개정안은 21건 중 19건이 국민의힘 작품이다.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청문회 위증 처벌 강화, 사전검증 절차 추가, 대통령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는 임명 강행 제동 등의 개정안을 쏟아냈다. 당시 여당인 민주당은 이에 맞서 “최근 들어 인사청문회가 공직 후보자에 대한 과도한 인신공격 또는 신상 털기에 치중한 나머지 공직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도덕성 검증을 분리하는 개정안(홍영표 대표발의, 김병주 대표발의) 2건을 냈다.2000년 인사 청문 제도 첫 도입 후 10년 차인 2010년 국회입법조사처는 ‘국회 인사청문제도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20일의 짧은 청문 기간으로 인해 급박한 청문 과정 ▲후보자 관련 자료 제출을 둘러싼 갈등 ▲증인 불출석 문제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에 치중된 인사청문회 ▲후보자의 허위 진술에 대한 제재 수단 부재 등을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로 꼽았다. 10년이 더 지난 현재 상황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결국 여야가 현행 인사청문 제도의 허점을 정치적 득실로 연결짓느라 20년 넘게 공수를 바꿔가며 ‘미해결’ 상태로 두고 있는 셈이다. 21대 국회가 ‘인사청문 내로남불’을 끝낼 수 있는 시간은 이제 1년 남짓이다.
  • 尹대통령 지지율 5개월 만에 20%대로…“美 도청 대응과 무관치 않아”[한국갤럽]

    尹대통령 지지율 5개월 만에 20%대로…“美 도청 대응과 무관치 않아”[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하락해 5개월여 만에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3주차(15∼17일) 조사 때 29%이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후인 4주차(15∼17일) 조사에서 30%를 기록하며 줄곧 30%대에 머물렀지만, 20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직전 조사(4월 4∼6일)보다 긍정 평가는 4% 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4% 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노조 대응’,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이상 5%), ‘전 정권 극복’·‘경제·민생’·‘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주관과 소신’(이상 4%)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28%), ‘경제·민생·물가’(10%),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9%), ‘독단적·일방적’(7%),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에 대한 이유 양쪽에서 일본과 외교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다”며 “그런데 이번 주는 공통으로 일본 비중이 줄고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과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2일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정황이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상당수의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그렇게 이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표현 자유와 청소년 보호… OTT 자체등급 심혈”

    “표현 자유와 청소년 보호… OTT 자체등급 심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대한 걱정이 적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체등급분류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고 사업자 자질 심사를 공정하게 추진하는 한편 사전 교육과 사후 관리 등 촘촘한 망을 구축하고 있다.” 채윤희(71)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서울신문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5월 말이나 6월 초 첫 사업자 선정으로 OTT 자체등급분류 제도의 첫발을 떼는 만큼 자격을 갖춘 사업자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자율에만 맡겨서 되겠느냐’는 일부의 시선을 의식한 듯 “창작자들이 조금 더 사회적 책임과 창작자의 권리를 고민해야 한다. 또 표현의 자유와 청소년 보호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등위와 창작자, 플랫폼, 사회가 모두 고민해야 하는 문제란 점도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OTT의 주요 콘텐츠를 대상으로 영등위에서 매긴 등급과 사업자들이 희망한 등급의 일치율을 분석한 결과 70%나 됐다고 했다. 그런데 신청사 희망 등급보다 영등위 결정 등급이 낮았던 경우를 포함하면 90%가 넘는 플랫폼도 있었다고 전했다. 우선 사업자를 지정하기 위해 자체등급분류 운영 계획, 청소년 및 이용자 보호 계획을 평가하며 평가 항목 중에는 청소년 보호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및 우수 사례 전파 등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희망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사업자 지정 후 찾아가는 교육도 실시한다고 했다. 그는 또 선정성, 폭력성 등 7개 항목으로 된 가이드라인을 예시나 사례를 넣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업자용 교재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적절하지 못한 콘텐츠가 유통되면 등급 조정, 직권 등급 재분류, 등급 취소 등의 조처를 하고, 사업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지정을 취소하는 등의 강력한 제재까지 가할 수 있다고 했다. 채 위원장은 “신속하게 사후 관리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오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모니터링도 자체 인력에다 등급 분류 경험을 갖춘 이들을 뽑아 여러 조로 나눠 실시간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등위는 찾아가는 청소년 교육이나 등급분류 체험 프로그램 등도 실시하고 있다. 채 위원장은 “가정과 사회에서 간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우크라戰 장기화·물가 급등… 극우 포퓰리즘 광풍으로 번졌다 [글로벌 인사이트]

    우크라戰 장기화·물가 급등… 극우 포퓰리즘 광풍으로 번졌다 [글로벌 인사이트]

    르펜, 대선 여론조사 마크롱 제쳐獨은 저소득 중심 극우 정당 지지핀란드 선거 1·2위 모두 보수 정당네덜란드 지방선거도 우익이 압승이탈리아는 100년 만에 극우 총리 유럽에 극우 포퓰리즘의 파고가 거세게 일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물가와 유가가 급등했고, 사회적 양극화의 간극이 커지면서 유럽 각국의 정치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으로 몸살을 앓은 프랑스는 극우 민족주의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이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 르펜의 승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프랑스 BFM TV의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대선을 지금 다시 치르면 누구를 뽑겠냐’는 질문에 르펜 대표가 55%로, 마크롱 대통령을 10% 포인트 차로 앞섰다. 연임한 마크롱 대통령을 제외한 지난 3일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의 차기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도 르펜은 좌파 분열과 통합 등 모든 경우의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Ifop의 지난달 말 조사에서 프랑스 국민 47%는 ‘르펜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2012년 첫 대선 도전 당시 1차 투표에서 18%를 득표한 르펜은 2017년과 2022년 대선에서 마크롱 대통령과의 결선투표를 치러 2번 연속 패배했다. 그의 득표율은 2017년 34%, 2022년 41.5%로 올랐다. 마크롱 정부가 헌법 49조3항을 발동해 의회 표결을 생략하고 ‘연금개혁법’ 통과를 강행한 건 지난해 총선에서 르펜이 이끄는 RN이 89석을 차지하면서 여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잃었기 때문이다. 폴리티코는 “전통적인 좌파 지지층인 노동계급이 기득권, 엘리트 계층을 대표하는 마크롱 정부에 반감을 느끼면서 르펜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의 맹주인 독일 역시 극우주의가 정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은 창당 10년 만에 주요 정치 세력으로 부상했다. 독일 통일 이후 소외됐던 옛 동독 지역과 저소득 블루칼라 노동자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고 점차 공무원, 자영업자 등 화이트칼라 계층의 지지도 두터워지고 있다. 2017년 총선에서 원내 제1야당 지위에 오른 AfD는 2021년 총선에서 주춤했으나 여전히 전국 10.3%의 지지를 받고 있다. 동부 작센주(24%)에서는 제1당이 됐고, 서독 지역인 바이에른주에서는 두 자릿수 득표율(11%)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독일에서 계층 상향에 대한 희망이 무너졌고 국가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인구가 늘면서 연대의식도 옅어졌다”면서 “독일 노동자 5명 중 1명은 저임금 부문에서 일하고 있고 2010년 이후 빈곤층은 4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기조는 영국에서도 관찰된다. 지난해 취임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경제성장, 인플레이션·국가부채·의료 대기 감소와 함께 보트 난민 추방을 5대 국정과제로 내세웠다. 인도계 이민자 출신 수낵 총리는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입국하는 난민들의 망명 신청을 막고 제3국으로 추방하는 ‘불법이민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5년 만에 열린 영국·프랑스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도버해협 횡단 불법 이민자 대응이었다. 영국은 지난해 11월 프랑스에서 온 이민자를 돌려보내는 대가로 6300만 파운드(약 1030억원)를 지불하고 프랑스 북부 해안을 순찰하는 프랑스 해경 수를 늘리는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 2일 핀란드 선거에서 민족주의 정당인 핀란드인당이 지난 두 차례 총선에 이어 세 번 연속 득표율 2위를 차지했다. 대표적 ‘사민주의’ 국가인 핀란드에서 반이민, 반EU, 탄소중립 연기 등을 지향하는 핀란드인당이 원내 단독 2당이 된 것이다. 국민연합당의 페테리 오르포 대표는 산나 마린 총리의 경제 실정에 날 선 비판을 가하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차기 총리에 오르는 그는 친기업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감세를 추진하고 실업 수당과 각종 복지 지출을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득표율 1, 2위를 차지한 두 정당 사이 정책 노선의 차이는 크지만 국민연합당이 핀란드인당과 범보수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핀란드는 지난해 국경수비법을 개정해 러시아와의 국경에 3억 8000만 유로(5330억원)를 투입해 철조망을 설치해 이주민 유입을 완전 차단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열린 네덜란드 지방선거에서는 신생 우익 포퓰리즘 정당인 농민시민운동당(BBB)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BBB는 하원 전체 75석 중 17석을 차지하고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섰다. 네덜란드는 하원이 상원의 의석을 결정하는 간접 선거이기 때문에 다음달 열릴 상원 선거에서 BBB는 제1당으로 올라설 것이 유력하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농산물 수출국인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연간 1인당 12t)를 배출하는 국가다. 전직 농업 전문 기자인 카롤리너 판 데르 플라스 BBB 대표는 정부 환경 정책에 반대하며 도로에 거름을 뿌리는 시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탈리아에서는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100년 만에 나온 극우 정당 출신 총리가 집권 중이다. 지난해 9월 총선에서 극우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의 승리를 이끈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지중해를 넘어 ‘죽음의 항해’를 무릅쓰는 아프리카·중동 난민들을 추방하고 밀입국 브로커 처벌을 강화하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 尹 지지율 소폭 올라 31%[한국갤럽]

    尹 지지율 소폭 올라 31%[한국갤럽]

    긍정·부정 평가 모두 1%P 상승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소폭 올라 31%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1%, 부정 평가는 61%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3월 28∼30일)에서는 긍정 평가가 30%, 부정평가는 60%로, 이번주 조사에서는 긍정·부정 평가가 나란히 1%포인트 상승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모두 가장 상위는 한일관계 등 외교 이슈가 차지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 ‘일본 관계 개선’, ‘노조 대응’(이상 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경제·민생’(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5%)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15%), ‘경제·민생·물가’(7%), ‘독단적·일방적’(6%),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3%) 등이 있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세계보건의 날 75주년을 맞아 트위터에 “대한민국은 인류 생명과 건강 증진을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다”라고 밝혔다.
  • 비례대표 수싸움, 개혁 없인 답 없다[이슈 포커스]

    비례대표 수싸움, 개혁 없인 답 없다[이슈 포커스]

    “현대판 음서제로 전락해 버렸다. 당 전위대 역할만 하고 있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국민 의사에 가장 맞는 대의 민주주의와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선거제도다.”(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거제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비례대표제 폐지와 확대를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소선거구제냐, 중대선거구제냐 등 선거구제 문제에 주된 관심이 쏠려 있지만 비례대표제는 선거제 개편의 또 다른 축이다.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전원위 토론의 첫 주제도 비례대표제다. 21대 총선에서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개선할지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례대표제는 선거제 개편 때마다 논란의 대상이었다. 젠더 갈등 땐 여성 할당제가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비례대표 후보 자질 문제는 도마에 올랐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위성정당 문제를 불렀다.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이 열린민주당을 창당하면서 ‘기생정당’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세 가지 방안이 담긴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을 의결했다. 비례대표제 관련 내용만 보면 권역별 대 전국형, 병립형 대 준연동형, 개방명부식 대 폐쇄명부식 등 다양한 방안을 담았다. 비례대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확산하면서 국민의힘 측은 비례대표 폐지를, 민주당 측은 전면 비례대표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모두 당론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의 주장을 대변하는 셈이다. 어떤 방향이든 비례대표제 개혁론이 힘을 얻고 있다.
  • 尹지지율 4%p 떨어진 30%…4개월 만에 최저[한국갤럽]

    尹지지율 4%p 떨어진 30%…4개월 만에 최저[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60%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3월 21∼23일)보다 긍정 평가는 4%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는 지난해 11월 4주 차 조사(30%) 이후 최저치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2%), ‘노조 대응’, ‘일본 관계 개선’(이상 9%),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5%), ‘변화/쇄신’,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 ‘주관/소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19%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1%),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0%), ‘경제/민생/물가’(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이상 4%) 등이 있었다. 모름/응답거절은 11%였다.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박지원 “모든 걸 문재인 탓…차라리 고종황제에 따지길”

    박지원 “모든 걸 문재인 탓…차라리 고종황제에 따지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강제징용, 독도 주장)문제가 또 문재인 정부 때부터 시작됐다고 한다”며 “이렇게 모든 걸 문재인 전 대통령 탓을 할 것이라면 왜 대통령을 하시는지”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강제징용, 독도 주장은 (한일 정상회담 성사의) 청구서치고는 너무 빠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차라리 고종황제께 따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이 28일 검정 통과시킨 현지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일부는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일부 출판사에서는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일제 강제징용의 ‘징병’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거나 의미를 퇴색시키는 쪽으로 내용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원장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한일정상회담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더라도 (회담 결과가) 굴욕굴종이었음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한일관계의 이런 속성도 몰랐다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도 의심스럽고 정부 여당은 바보”라며 “엎질러진 물이지만 이제부터라도 따질 것 따지시고 부인하실 것 부인하는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이같은 일본의 행위는 ‘문재인 정권 탓’이라고 주장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최근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라고 기술하고 일제의 강제 징병을 희석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가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했다”며 “하지만 이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결과라거나 일본의 뒤통수로 보는 시각은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 당시 최악의 한일관계 파탄 상황 속에서 최근 수년간 진행되어온 일본 정부의 교과서 역사 왜곡 행위의 연속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미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22년 3월에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라고 기술하고 일제의 강제 징병을 희석하는 내용의 일본 고등학교 2, 3학년 교과서 검정 통과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 대변인은 “2021년에는 동일한 내용의 일본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가, 2020년에도 동일한 내용의 일본 중학교 교과서가 검정 통과됐다”며 “당시 문재인 정권은 일본에 무엇을 요구하고 얻어냈는가. 일본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규탄한 것 말고는 한 일이 무엇인가”라고 했다. 그는 또 “정부의 일제 강제 동원 제3자 변제안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해법 마련은 내팽개치고 최악의 한일관계를 국내 정치에 이용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과정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고 엄호했다.
  • 이갑훈 KDI 중앙도서실장, 제8대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 회장 선출

    이갑훈 KDI 중앙도서실장, 제8대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 회장 선출

    제8대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 회장에 이갑훈 KDI 중앙도서실장이 선출됐다. 29일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이 차기 회장은 다음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년간 협의회를 대표한다. 이 차기 회장은 협의회 이사 및 전자정보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 차기 회장은 “코로나 기간 동안 회원기관 간 커뮤니티 활동이 저조해 전문도서관 사이의 정보격차가 커졌다”면서 “정보공유와 상호협력을 통해 회원기관 소속 개인의 자질을 향상, 전문도서관이 소속기관의 설립 목적에 맞는 임무 및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회원기관 간 정보자료 공동 활용, 지식정보 공유, 정보교환, 교육 및 연구 활동, 업무협조, 권익보호, 국제단체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회원기관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9년 설립됐다. 국내 공공기관 및 정부출연기관의 정보관리담당부서가 주된 회원으로, 현재 민간기관 포함 141개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 尹 지지율 한달만에 반등…갤럽 조사서 33→34%

    尹 지지율 한달만에 반등…갤럽 조사서 33→34%

    긍정·부정 평가서 모두 일본·외교 언급 늘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8%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3월 14∼16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떨어졌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는 한달만의 반등이다. 긍정 평가 이유는 ‘일본 관계 개선’(18%), ‘외교’(11%), ‘노조 대응’(8%), ‘주관·소신’·‘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경제·민생’·‘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전 정권 극복’(이상 4%)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25%),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3%), ‘경제·민생·물가’(7%), ‘독단적·일방적’·‘소통 미흡’(이상 5%),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경험·자질 부족·무능함’·‘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3%)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긍·부정 평가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크게 늘었다”며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 발표에 이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 이슈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4%로 1주일 전과 같았고, 더불어민주당은 35%로 2%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은 25%, 정의당은 5%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美 탈옥범 2인조, 하루 만에 잡혀…발견 장소는 인근 유명 식당

    美 탈옥범 2인조, 하루 만에 잡혀…발견 장소는 인근 유명 식당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탈출한 남성 2명이 하루 만에 붙잡혔다. 탈옥범 2인조가 발견된 장소는 교도소에서 불과 11㎞ 떨어진 한 팬케이크 식당이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교도소에서 전날 탈출한 수감자 2명이 이날 인근 아이홉(IHOP) 매장에서 발견됐다. 아이홉은 팬케이크 전문점인데, 팬케이크 외에도 자질구레한 먹거리 여럿을 저렴하게 파는 곳으로 유명하다. 현지 보안관 사무소는 탈옥한 존 가자(37)와 알리 네모(43)는 사건 당일 오후 7시쯤 정기적으로 행해지는 점호에서 실종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초기 수사에서 두 사람은 칫솔과 금속 재질의 물건으로 조잡하게 만든 도구로 감방 벽에 오랜 기간 몰래 구멍을 내왔고, 그 안에서 꺼낸 철근까지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다. 그와중에 마주한 벽까지 기어오르며 필사적으로 교도소를 빠져나가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의 탈출극은 불과 하루 만에 끝나고 말았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같은 주 햄프턴에 있는 아이홉 매장에서 발견됐고, 출동한 경관들에 의해 체포됐다. 담당 보안관은 성명에서 “식당에서 탈옥범들을 보고 신고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법정 모욕과 보석 조건 위반, 출두 거부 등으로 수감돼 있었다. 이 중 나이가 더 많은 네모는 신용카드 관련 사기 및 절도로도 유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관 사무소 측은 “탈옥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자세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억기, 왜적 서진 봉쇄 ‘수훈’… 이순신 도와 남해안 제해권 장악[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이억기, 왜적 서진 봉쇄 ‘수훈’… 이순신 도와 남해안 제해권 장악[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조선수군이 왜적의 서진(西進)을 철저히 봉쇄한 결과 나라를 보전할 수 있었다면 그 공적의 상당 부분은 전라우수사 이억기(李億祺· 1561~1697)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 전라좌수사 이순신과 경상우수사 원균의 갈등이 전쟁을 한때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억기는 뛰어난 상황판단 능력과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성품으로 전라우수군을 이끌고 이순신을 도와 조선수군이 남해안 제해권을 장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억기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이 전쟁의 결과는 훨씬 참혹했을지도 모른다.●왕실 배경 출세가도… ‘신화적 인물’로 임진전란사 연구자들에 따르면 당시 전라좌수영과 전라우수영은 매우 불균형했다. 전라좌수영은 순천, 보성, 낙안, 흥양, 광양의 5관과 방답, 사도, 녹도, 발포, 여도의 5포로 이루어져 있었다. 관(官)은 수군 소속 지방행정기관, 포(浦)는 수군기지를 이른다. 그런데 전라우수영은 전라좌수영의 두 배가 훨씬 넘는 14관 12포였다. 장흥, 강진, 해남, 진도, 영암, 나주, 무안, 함평, 영광, 무장, 흥덕, 고부, 부안, 옥구 등 서남해안 고을이 망라됐다. 수군기지도 임치, 목포, 다경포, 법성포, 검모포, 군산포, 가리포, 회령포, 금갑도, 어란, 남도포, 이진 등 서남해안을 감싸고 있었다. 개전 초기만 해도 이순신과 이억기는 같은 정3품 수군절도사였지만, 위세는 나이가 열여섯 살이나 적은 이억기가 이순신을 압도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이억기는 정종의 아들인 덕천군 이후생의 후손이다. 덕천군이 고조, 신종군 이효백이 증조, 신곡군 이부정이 할아버지, 심주군 이연손이 아버지다. 왕실 종친이라는 배경이 작용한 듯 이억기는 일찍부터 출세가도를 달렸다. 17세에 사복시(司僕寺) 내승(內乘)으로 기용된 것도 이례적이다. 사복시는 왕실의 수레와 말, 목장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임금의 탈것을 책임지며 궁궐에 상주하는 내승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임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억기는 이후 무과 시험에 급제한 뒤 21세에 세종시대 때 개척한 6진의 하나인 경흥의 종3품 부사에 부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거급제 현황을 담은 방목에서는 이억기라는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사실 무과에 장원급제했다고 해도 곧바로 여진족의 발호로 혼란을 겪고 있던 시대 북방 요충지에 곧바로 지휘관으로 기용하는 파격은 보통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 종친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렇듯 당시 이억기의 집안은 각별히 존중받았던 듯하다. 이억기는 입신(立身)을 위해 굳이 과거에 매달릴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 아닌가 싶다.매산 홍직필(1776~1852)은 이억기 신도비명에 ‘겨우 5~6세부터 전쟁에서 지휘하는 놀이를 했다. 어느 날 강을 건너는데 갑자기 폭풍이 불어 배가 거의 기울어지자 수십 보를 뛰어올라 언덕으로 내려서니 뱃사람들이 크게 놀라며 옛날의 비장군(飛將軍)이라 불리는 사람도 이보다 나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적었다. 이억기가 천성적으로 무관의 자질을 타고난 인물이라는 것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조선시대 문집에 반복적으로 담긴 스토리라고 하는데 특별한 업적을 남긴 역사적 인물이 신화적 인물로 탈바꿈하는 전형적인 과정을 보여 준다. 유례없이 고속출세한 이억기지만 이런 종류의 인물에게서 흔히 보이는 지나친 자신감이나 우월감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이순신과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는데 ‘난중일기’에도 그런 흔적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이순신은 이억기를 존중하면서도 아우 같은 느낌을 가졌던 듯하다. 함께 밥 먹고 술 마시며 바둑과 장기를 두었다는 내용이 일기에 줄기차게 나온다. 1593년 3월 17일자에는 ‘우수사와 활을 쏘았다. 아주 형편이 없으니 우스운 일’이라고 적기도 했다. 왕실의 일원인 이억기가 보통의 무인들과는 다소 결이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선조실록 1591년 2월 12일자에는 비변사가 ‘이천, 이억기, 양응지, 이순신을 남쪽에 보내 공을 세우게 하자고 청했다’는 내용이 보인다. 이후 이순신과 이억기가 전라좌·우수사에 나란히 기용됐다. 앞서 1583년 한 해의 정치적 이야기를 기록한 ‘계미기사’에도 ‘비변사로 하여금 기이한 재주가 있는 출중한 선비를 뽑으라 하여 김여물, 서익, 유극량, 이억기를 뽑았다’는 대목이 보인다. 활 솜씨는 몰라도 지휘관으로 이억기는 일찍부터 능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었던 듯하다. 왜적이 임진년 부산포에 상륙한 직후 원균 경상우수사는 이순신 전라좌수사에게 구원을 요청했고, 이순신 전라좌수사는 다시 이억기 전라우수사에게 연합함대 구성을 요청했다. 이순신이 임지를 벗어나 경상우수영 해역으로 출병해야 하는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억기 역시 책임 지역을 방치하고 경상도해역으로 나가야 할 것인지 장고(長考)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억기의 전라우수영 수역은 넓기만 했다. 무엇보다 왜구의 노략질이 극에 달했던 지역이다.●삼도수군통제사 체제에선 참모 역할 이순신과 전라좌수군은 이억기가 전라우수군을 이끌고 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 전라우수군은 6월 5일 당항포해전부터 참전했다. 앞서 5월 7일 옥포해전, 5월 29일 사천해전, 6월 1일 당포해전은 이순신의 전라좌수군이 주도하고 이름만 남은 경상우수군의 병선 몇 척이 참여했다. 6월 4일 이억기 함대가 합류하자 이순신은 ‘진중의 장병들은 매우 기뻐했다’고 ‘난중일기’에 적었다. 이순신도 군사들 못지않게 다행스럽게 생각했을 것이다. 이후 ‘이억기와 논의하다 바다에서 잤다’는 이순신의 일기 내용이 숱하게 보인다. 7월 9일 왜수군의 주력함대를 무찌른 한산도대첩도 이억기와 전라우수군이 참여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한산도대첩과 이튿날 벌어진 안골포 싸움의 승리로 이순신은 정2품 정헌대부, 이억기와 원균은 종2품 가의대부에 올랐다. 선조실록 1593년 1월 11일자에는 ‘각 도에 있는 병마의 숫자’를 헤아려 보고한 내용이 적혀 있는데 ‘전라도 순천부 앞바다에 주차한 본도 좌수사 이순신의 수군 5000명과 우수사 이억기의 수군 1만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억기의 전라우수군이 사실상 조선수군 전체 병력의 3분의2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수군이 연전연승할 수 있었던 배경에 이억기와 전라우수군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 그럼에도 이억기에 대한 기록은 이상할 정도로 남아 있는 것이 적다. 실록에도 이순신을 다룬 대목에 부차적으로 언급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삼도수군통제사 체제가 출범한 이후 이억기는 이순신의 참모가 됐으니 더욱 드러나지 않는 존재가 됐다. 수군통제사는 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새로 만든 자리다. 경상좌수영, 경상우수영, 전라좌수영, 전라우수영, 충청수영의 사령관인 절도사는 수평적 관계인 만큼 의견 차이가 있을 경우 작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이순신과 원균의 다툼이 수군통제사 직제를 신설하는 직접적 계기가 됐을 것이다. 이순신이 초대 수군통제사에 올랐고, 충무공이 백의종군한 이후 원균이 제2대 통제사가 됐다. 원균 체제에서도 이억기는 성실한 참모였다.●시신 수습 못해 의관으로 장사 지내 정조시대 이억기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쓰여진 홍직필의 신도비명은 비교적 자세히 그의 일생을 다루고 있지만, 당시에도 자료 부족에 시달린 듯 내용의 정밀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이런 대목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에서 바깥의 어지러움에 대한 근심으로는 북방이 먼저이고 남방은 다음이었다. 공은 경흥·회령에서 숫돌에 새로 간 칼날같이 날카로웠는데, 북방이 어지러울 때 이미 위엄과 명성을 크게 떨쳤다. 남쪽에서 왜적을 방어할 때에는 명성과 지위가 충무공에게 약간 모자랄 뿐이었다. 공은 매번 이순신을 위해 자신의 공훈을 사양하고 충무공이 모함을 당한 것을 변명했으니 이순신이 다시 군대를 통솔하게 된 것도 오직 공에 힘입은 것이다. 공을 충무공보다 아래 두는 것은 부당한 면이 있다.’ 이억기는 원균이 조선수군을 궤멸로 이끈 칠천량해전에서 전세가 기울자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졌다. 시신을 수습하지 못해 양주 아차산에 의관으로 장사를 지냈다. 아차산이 서울에 편입되어 워커힐이 들어서자 후손들은 하남시 배알미동에 새로운 무덤을 썼다. 선무공신 2등에 올랐고 병조판서에 추증됐다. 정조는 의민(毅愍)이라 시호하고 완흥군(完興君)에 추봉했다.
  • 김도형 박사, 대한어머니회 광주시회 5대 회장 취임

    김도형 박사, 대한어머니회 광주시회 5대 회장 취임

    대한어머니회 광주광역시연합회 제5대 회장에 김도형 박사가 취임했다. 사단법인 대한어머니회는 15일 김도형 광주광역시연합회 제5대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김도형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가장 멋진 여성단체, 가장 존중받는 여성단체, 시대의 변화를 리드하는 여성단체를 만들겠다”며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혜를 대한어머니회 광주연합회 활성화에 쏟아 넣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자기계발을 통해 여성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의 교육을 선도하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어머니회를 지향할 것”이라며 “열정적인 회원 여러분과 함께 광주의 미래를 생각하는 여성단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남구 어반브룩에서 진행된 이날 취임식에는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정진희 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 이미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시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영숙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광주지회장, 남영숙 대한민국화훼장식 명장, 김희남 한국자유총연맹 여성협의회장, 이정민 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 영클럽회장 등 유관 기관 및 여성단체 임원진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조선대학교 문화학 박사와 이학 박사 출신이다. 조선대 체육학과와 문화학과 대학원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써왔으며, (주)전남미래교육원 대표로 일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함께 펼쳐 온 차세대 여성리더다. 한편, 대한어머니회는 어머니들의 지위향상과 공익사업을 위해 지난 1958년 3월 설립된 여성단체다. ‘강력한 국가는 깨달은 어머니로부터, 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흔든다.’라는 모토로 출발했다. 어머니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평생교육사업과 모권운동을 통한 어머니들의 사회·경제·문화적 지위 향상 그리고 민주적인 가정·평등한 사회·평화로운 국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 [문화마당] 물과 정치, 낮을수록 귀해진다/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문화마당] 물과 정치, 낮을수록 귀해진다/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29년 전 오늘, 시중에서 생수가 팔리기 시작했다. 사회 수업 시간에 돈을 안 내도 쓸 수 있는 재화로 물을 가르칠 수 없게 된 것이다. 인사치레처럼 지천이었던 냉수는 그때부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전에 주한미군 부대에 납품도 하고 서울올림픽 동안 판매하기도 했지만 시중에서 생수를 사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왜 그런가. 수돗물과 생수가 대비되는 것을 꺼려해서다. 정부는 수돗물이 찜찜한 물로 오인받을 것을 우려했다. 게다가 부자와 빈자가 마시는 물까지 달라진다면 위화감이 드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돈이 된다면 조상 묘까지 판다는 시장의 욕망은 생수 시판을 허용하라는 법원 판결을 끌어냈다. 거슬러 올라가면 물을 거래하는 전통도 오래다. 야사의 주인공은 조선 후기 평양 출신 봉이 김선달이다. 해학과 기지가 넘치는 재간꾼인 그는 한양 부자를 골탕 먹이기 위해 대동강가 나루터에서 물을 긷는 물장수들을 꼬드겼다. 술을 사고 돈을 주면서 물지게를 나를 때마다 엽전 한 닢씩을 자기에게 내놓고 가라고 했다. 이를 본 부자가 대동강을 수천 냥에 샀고 낭패를 봤다. 북청 물장수도 유명하다. 수돗물이 보급되기 전까지 서울 양반댁에서 쓰는 물은 이들이 책임졌다. 물통 두 개에 30ℓ가량을 담아 쉴 새 없이 일한 이유는 자식 교육 때문이었다. 일년 내내 물지게를 지던 한 물장수가 어느 날 얼큰히 취해 물통이 반쯤 빈 채로 왔다. 그의 손에는 아들의 경성제대 예과 수석 합격이 실린 신문 한 장이 들려 있었다. 고향이 북청인 전광용 작가가 전하는 훈담이다. 물론 수돗물도 공짜는 아니다. 대한제국 시절 미국과 영국의 장사꾼들은 상수도 시설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물장사에 나섰다. 물장수와 우물 주인들이 급수권을 보상하라고 데모를 했지만 별무신통이었다. 배달 노동자가 된 물장수는 1970년대 말이 되어서야 사라졌다. 이제 생수 시장이 기조원대에 육박한 상황에서 ‘물 쓰듯 하다’는 관용구는 옛말이 되어 간다. ‘유엔이 정한 물 부족 국가’는 과장된 것이지만 수십년 만의 봄 가뭄 사태가 연일 보도될 만큼 물 소비가 미덕인 시대는 지나갔다. 21세기에 물은 ‘블루 골드’로서 석유 이상의 전략적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평가받는 핵심 자원이다. 사실 우리는 오래전부터 물을 예찬해 왔다. 최고의 선이 물과 같다는 ‘상선약수’(上善若水)는 동양에서 으뜸가는 윤리적 경지로 여겨졌다. 도덕경 곳곳에서 물은 정치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으로 비유된다. 만물을 이롭게 하며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물기 때문이다. 냇물과 강물이 흘러 흘러서 왜 바다로 다 모이는가. 지상의 어떤 자리보다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 사회는 다르지 않을까. 권력의 세계에서는 누군가에게 물을 먹으면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이 없고 물을 먹여야 진정한 정치인이라고 한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밑바닥과 가시밭을 두루 경험하지 않고서는 대인이 될 수 없다. 무엇보다 공공선을 추구하는 정치의 영역에서 꽃길을 원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자의든 타의든 물을 먹어서 무관이 된 정치인일수록 내일의 왕관을 쓸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실패와 곤경은 오히려 하심(下心)과 겸손을 익힐 귀중한 기회이니 말이다.
  • 살리에리로 변신한 문유강 “모차르트 왜 천재인지 알겠더라”

    살리에리로 변신한 문유강 “모차르트 왜 천재인지 알겠더라”

    “살리에리가 자신의 평범함을 너무 저주하며 살았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각자의 평범함이 각자의 특별함일 수도 있겠다 생각하면서 살리에리를 구축했던 것 같습니다.” 신의 도구가 되길 원했으나 되레 신을 저주하며 살게 된 남자. 차라리 몰랐다면 다행이었을 것을 하필이면 재능을 알아보는 재능을 가진 살리에리는 자신의 평범함이 너무나 고통스럽다. “욕망을 갖게 했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죠”라고 원망하는 살리에리를 그리는 문유강(27)은 누군가를 보고 겪었던 감정을 연기에 고스란히 담아낸 듯 더 생생하다. 오는 4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아마데우스’는 천재 모차르트(1756~1791)를 향한 살리에리(1750~1825)의 질투심을 그린 작품이다. 영국의 극작가 피터 섀퍼(1926~2016)가 1979년 발표해 초연했고, 1984년에 영화로도 제작됐다. 연극은 1981년 제35회 토니상 5관왕, 영화는 1985년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관왕을 차지했다. 제목인 ‘아마데우스’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서 따온 것이지만 핵심 주인공은 살리에리다. 연극은 늙은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죽였다는 독백으로 시작한다. ‘모차르트 독살설’은 특별한 근거가 없음에도 암암리에 널리 퍼졌던 소문으로 ‘아마데우스’의 기초적인 세계관을 이룬다.경건한 신앙심으로 무장해 궁정작곡가까지 오르며 탄탄대로를 걷던 살리에리 앞에 어느날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가 나타난다. 모차르트의 경박한 행실에 고개를 젓다가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작곡 실력에 살리에리의 감정은 복잡해진다. 평범한 소재로 위대한 작품을 만드는 모차르트를 보며 위대한 소재로 평범한 작품을 만드는 자신의 현실이 괴롭다. 성(聖)과 속(俗)의 경계에서 신실함과 욕망을 동시에 지닌 살리에리가 서서히 무너져가는 세밀한 감정 변화가 작품의 핵심 축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보며 부러워하고 질투하기 마련이다. 살리에리가 어찌 보면 악역인데도 관객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이유다. 문유강 역시 “실력으로 선택받아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다른 사람을 보면서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순간이 분명 있었다”면서 “저도 평범하기 싫어서 캐릭터에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누군가에겐 그 역시 모차르트일 터. 문유강은 2019년 연극 ‘어나더 컨트리’에서 26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토미저드 역에 발탁됐다. 이번에도 살리에리 역을 맡아 누군가에겐 부러운 대상이 됐다. 이지나 예술감독은 “문유강은 배우로 아주 좋은 자질과 자세 그리고 인내력을 가졌다”면서 “시련을 겪어 자신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한단계 상승할 시기라고 생각해 고통 없인 이룰 수 없는 살리에리란 역할을 줬다”고 말했다.연극을 전공하다 보니 주변 동료로부터 많은 자극을 받지만 5촌 당숙인 하정우(45)는 특히 “다 부러운 존재”다. 문유강은 “어릴 때부터 가까이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꿈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배우로서 어떻게 지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보고 느끼기도 하고 직접 조언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역대 최연소로서 깊은 내공이 필요한 살리에리가 어색할 법도 하지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력에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된다. ‘아마데우스’는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비롯해 실제 곡을 배경음악으로 쓰고 ‘마술피리’ 같은 오페라는 배우들이 라이브로 노래까지 해 이야기가 더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가상의 인물을 다룬 연극이 아니기에 문유강 역시 모차르트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공부하며 작품을 준비했다. 그는 “당연한 존재처럼 느껴졌는데 모차르트를 공부하며 음악을 듣다 보니 왜 천재라고 하는지 알겠더라”며 웃었다. 그가 꼽는 작품의 매력 역시 모차르트의 음악이다.문유강은 지난해 tvN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이무결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극은 이번이 3년 만이다. 이제 데뷔 5년 차에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종횡무진하는 만큼 문유강은 앞날이 더 기대되는 배우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살리에리를 하게 된 것처럼 좋은 이야기와 좋은 역할이 있다면 그런 역할 만나기를 항상 기다리게 되는 것 같다”면서 “나도 위로받고 나도 치유가 되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관객들에게 전달해드리는 게 제가 연기하는 이유다. 누군가 위로 받을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계속 사랑하며 좋은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배우, 작품마다 계속해서 그 과정과 순간을 살아가며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 간호사관학교 사상 첫 ‘남자 생도’ 대통령상

    간호사관학교 사상 첫 ‘남자 생도’ 대통령상

    군 의료 일선에서 장병의 ‘건강 수호자’로 임무를 수행할 정예 간호장교가 탄생했다. 국방부는 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국간사) 제63기 졸업 및 임관식이 6일 오후 대전 국간사 대연병장에서 이종섭 국방장관 주관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제63기 간호장교들은 나이팅게일 선서를 되새기며 고도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군 전문간호인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여군 74명, 남군 5명, 태국 수탁생 1명 등 총 80명의 신임 소위들은 2019년 입학해 4년간 군사교육, 간호학, 임상 실습 등을 통해 간호장교의 역량과 자질을 갖췄으며 지난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김창하(22) 해군 소위가 수상했다. 김 소위의 수상으로 2012년 국간사 남생도 첫 입학 이래 최초의 남생도 대통령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김 소위는 생도대 내 자치지휘근무 활동을 비롯해 안보토론대회 참여, 공사 리더십 심포지엄 참가, 멕시코 육·공군 간호사관학교 교류 등 대내·외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김 소위는 “의료 취약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었고, 그러다 간호장교가 될 수 있는 국간사에 지원했다”며 “큰 상을 받아 영광이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간호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국무총리상에는 정혜원(22) 육군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이수현(22) 육군 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정재원(22) 육군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김채희(22) 공군 소위가 받았다. 육군참모총장상은 박다인(22) 육군 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조예원(22) 해군 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박효정(22) 공군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들은 군별로 보수과정을 거친 뒤 각 군 간호장교로서 전국 각지의 군 병원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 [포토] 신임 국군간호장교의 거수경례

    [포토] 신임 국군간호장교의 거수경례

    군 의료 일선에서 장병의 ‘건강 수호자’로 임무를 수행할 정예 간호장교가 탄생했다. 국방부는 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국간사) 제63기 졸업 및 임관식이 6일 오후 대전 국간사 대연병장에서 이종섭 국방장관 주관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제63기 간호장교들은 나이팅게일 선서를 되새기며 고도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군 전문간호인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여군 74명, 남군 5명, 태국 수탁생 1명 등 총 80명의 신임 소위들은 2019년 입학해 4년간 군사교육, 간호학, 임상 실습 등을 통해 간호장교의 역량과 자질을 갖췄으며 지난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김창하(22) 해군 소위가 수상했다. 김 소위의 수상으로 2012년 국간사 남생도 첫 입학 이래 최초의 남생도 대통령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김 소위는 생도대 내 자치지휘근무 활동을 비롯해 안보토론대회 참여, 공사 리더십 심포지엄 참가, 멕시코 육·공군 간호사관학교 교류 등 대내·외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김 소위는 “의료 취약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었고, 그러다 간호장교가 될 수 있는 국간사에 지원했다”며 “큰 상을 받아 영광이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간호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국무총리상에는 정혜원(22) 육군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이수현(22) 육군 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정재원(22) 육군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김채희(22) 공군 소위가 받았다. 육군참모총장상은 박다인(22) 육군 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조예원(22) 해군 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박효정(22) 공군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현역 군인 가족, 6·25 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 후손, 병역명문가 출신 등 대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될 신임 간호장교들도 여럿 배출됐다. 유민아(22)·조성은(22) 육군 소위는 임관과 함께 현역 간호장교 가족이 됐다. 언니인 유현아 육군 중위(국간사 61기)의 후배가 된 유 소위는 “앞으로 언니와 함께 근무하는 날을 기대하며 국군 장병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조 소위는 모친 조순영 육군 중령(국간사 35기)의 뒤를 따른다. 그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보며 간호장교의 꿈을 키웠다”며 “어머니처럼 훌륭한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서경(22) 육군 소위, 유온빈(22) 해군 소위는 각각 오빠인 정우경 육군 중위, 유민종 육군 대위(진)와 군인 남매가 됐다. 민재희(23) 육군 소위는 6·2 5참전용사 외조부 박행길(91) 옹, 정혜윤(22) 공군 소위는 베트남전 참전 조부 정택림(81) 옹과 특수임무유공자 부친의 뒤를 잇는다. 임지현(24) 육군 소위는 하사로 복무한 조부, 병장 만기 전역한 큰아버지·아버지·사촌오빠와 함께 병역 명문가를 이뤘다. 임 소위는 “병역 명문가의 명성에 걸맞게 국민과 군 장병의 건강수호자로서 인류애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유강이(22) 육군 소위는 4년 재학 중 동기들의 평균 봉사활동 시간 85.5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229.5시간을 봉사로 채워 눈길을 끈다. 그는 “나 스스로 성장하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임관해서도 꾸준히 봉사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들은 군별로 보수과정을 거친 뒤 각 군 간호장교로서 전국 각지의 군 병원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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