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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대환 총리서리 인사청문회 어떻게/ ‘50세재상’ 검증 벽 넘을까

    ■각당 전략 ◇한나라당 -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 인사청문회를 앞둔 한나라당의 기류는 한마디로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단지 장 서리의 국회인준여부를 판단하는 차원을 넘어 극한대치로 치닫는 정국상황과 직결시키고 있다. 총리인준 부결에 따른 국정공백과 이에 대한 비난여론은 사실상 관심 밖이다.오히려 부결될 경우 한나라당의 ‘발목잡기’ 행태에 대한 비난보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인사 실패가 부각될 것으로 본다.청문회의 초점도 여기에 맞춰졌다.각종 의혹들을 집중 추궁,장 서리의 ‘부적격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인준 부결에 대비한 ‘당위성’을 확보하자는 판단이다.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은 “인준이 부결되면 국가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고 청와대가 주장하는 데 이는 국민과 국회에 대한 협박”이라며 “장상 전 서리와의형평을 감안해서라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인사청문특위는 휴일인 25일 전체회의를 갖고 장 서리 검증전략을 최종 조율했다.특위 간사인 안택수(安澤秀) 의원은회의가 끝난 뒤 “초강경 드라이브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위위원인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철저한 검증을 거치겠지만 실정법상의 하자가 총리직 수행에 장애요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서리 의혹과 관련,한나라당은 쟁점을 모두 12개로 정리하고 이를 각 특위위원별로 분담했다.▲장 서리의 국정수행능력 ▲부동산 등 재산형성 과정과 탈루의혹 ▲신문사 경영과정에서의 불법·탈법 여부 ▲언론사 세무조사당시 사장으로서 역할 ▲학위취득 의혹 ▲현 정권과의 유착관계 ▲은행대출과정의 불법여부 ▲자녀 취학 위장전입 등이다. ◇민주당 - 장대환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장 서리의 도덕성 문제보다 국정수행 능력과 총리로서의 자질 등을 집중 거론하되 전례와 같이 부결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특히 한나라당이 특혜대출·부동산투기·펀드조성·위장전입 등 각종 의혹들을 들추며 도덕성 시비를 펼 것으로 예상하고,“병역비리 정치공방에 국민들이 식상해 있는 마당에 세번째 총리청문회마저 흠집을 내는 데 진력한다면 국정파탄의 책임은 한나라당이 져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은 25일 간사인 설훈(薛勳) 의원을 중심으로 인사청문회 준비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한 뒤 결과에 대해선 “이틀간의 청문회 결과에 따라 판단한다.”는 사실상 ‘백지 상태의 입장’으로 정리했다.그러나 대체로 임명동의안 가결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회사예금을 담보로 한 특혜대출 의혹에 대해서는 “업무상 배임에 해당될수 있으나,이로 인한 회사의 피해가 없다는 점에서 인준 거부의 결정적 요인은 아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선 “투기성이 있으나 부동산 취득이 돈벌이가 뚜렷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는지 들어보자.”는 입장을 내놓았다.자녀의 8학군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선 “진솔한 태도를 보인다면 동정표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질문은 포괄적 분야를 다룰 예정인데,예를 들어 ‘서해교전 등 군사적 위기상황에서 대처능력’‘경영자가 아닌 총리로서 주5일 근무제에대한 철학’ 등이다. 설훈 의원은 “한나라당이 억지로 깎아내리면 내릴수록 병풍의혹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김경운기자 kkwoon@
  • ‘장서리 청문회’ 기류/ 한나라 “”철저히 검증할것”” 민주 “”부결돼도 불리안해””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나라당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당초에는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에 이어 또 부결시킬 경우의 부담을 우려해 쉽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하루가 다르게 부정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한나라당은 특히 언론의 분위기도 시간이 갈수록 장대환 서리에게 부정적으로 흐르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한 특보는 “일부 언론사 사주는 장 서리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이런 언론사도 최근 장 서리에 대한 보도를 부정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철저한 검증을 하려는 것은 이런 요인도 있지만 병풍을 둘러싼 청와대 및 민주당과의 힘겨루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속뜻도 담겨 있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 겨냥했다는 말도 나온다.장상 전 서리가 낙마한 것과 관련,여성단체들이 “이번에도 제대로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것도 장 서리의 인준에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장서리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하면서도 한나라당이 인준안을 부결시켜도 불리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의 오만’을 부각시키는 계기도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나라당이 장 서리의 자금출처 같은 것은 추궁하면서 (이회창후보의)빌라는 왜 추궁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한편 조순용(趙淳容)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날 ‘병풍수사’ 항의차 청와대를 찾은 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 의원에게 총리서리 인준에 협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조 수석은 “보도를 보니까 (한나라당이)부결쪽으로 당론을 정했다고 한다.”며 “그렇게 되면 국제신인도에 문제가 생긴다. 또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도 못가게 되고 국제적으로 아주 웃기게 된다.”고 인준안 처리시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최 의원은 “말씀한 것을 그대로 당에 전하겠다.”면서도 “아직 어떤 당론도 정한 바가 없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경실련 입장 “”100인 시민배심원단 구성 장서리 자질 객관적 평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총리인사청문회는 장대환(張大煥) 총리 서리를 둘러싼 모든 의혹들을 남김없이 검증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논란이 일고 있는 장 서리의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 문제에 대해 투명한 검증 잣대를 들이대야 할 것”이라면서 “정략적·당파적 이해에 치우치지 말고 국민을 대신해 객관적으로 장 서리를 평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실련은 전국에 걸친 부동산 투기 논란,재산형성 과정의 불투명성,거액대출과 주식 소유경위,자녀의 증여세 납부 논란과 위장 전입 의혹,석연치 않은 박사학위 취득과정,수십억원대의 펀드 조성 경위,다량의 골프회원권 소유등 호화생활 논란,부인의 건강보험법 위반 논란,현직 언론사 사주 겸 사장의 총리 내정에 따른 권언유착 논란 등은 결코 그냥 넘길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일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도덕성에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되고,국무총리 자격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경실련은 손봉호(孫鳳鎬) 서울대 교수와 서경석(徐京錫) 목사 등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100인 시민 배심원단’을 구성,장 서리의 능력과 자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국회에 전달키로 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장서리 청문회 난항 예고/ 정치권 “”그냥 넘길 일 아니다””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정치권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이런 분위기는 특히 20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河舜鳳) 1차 회의 이후 뚜렷이 감지되고 있다. *한나라당= “검증은 하되 통과는 시켜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다소 이완된 기류에서 완전히 뒤바뀐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청문회 일정이 잡히고 각종 의혹들이 하나 둘씩 제기되자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보다 더 악성(惡性)”이란 말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시중에 장 서리의 도덕성에 결함이 많은데도 정치적 부담을 의식해 검증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함께 배포된 ‘장 총리 서리 8대 검증 포인트’란 자료에서는 재산과 언론인으로서의 자질,거액 대출,벤처관련 주식취득,탈세,부동산 투기,위장전입 등을 거론하며 철저한 검증을 당부했다.또 특위 구성 다음날인 21일 ▲박사학위 취득과정에 대한 의혹 ▲매일경제 사장 재직시 대기업을 압박해 40억원의 펀드 조성 의혹 등을 제기했다.당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장 총리 서리가 매경 사장 재직시 비전코리아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대·삼성·SK 등을 압박해 40억원의 기금을 모금한 것은 언론인으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 간사인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재벌을 통해 강제모금한 사업으로 장 서리가 신지식인으로 채택됐고,결국 총리 지명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 최근 다양한 의혹들이 연일 불거지면서 일부 개혁파 의원들 사이에서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란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특히 장 총리 서리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의 동생인 회성씨의 친분을 문제삼는 이들도 있다.또 장 서리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시민단체나 여성계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민주당내 이런 분위기의 기저에는 “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부담은 결국 한나라당으로 넘어간다.”는 판단도 배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 특위 위원은“솔직히 장 총리 서리에 대한 의혹들이 당초 예상보다 많이 불거져 매우 곤혹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따지는 등 ‘정공법’을 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PGA챔피언십/ 무명 빔, 메이저 첫 정상

    한때 휴대폰과 카스테리오 세일즈에 나섰던 무명의 리치 빔(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왕좌에 올랐다. 빔은 19일 미네소타주 헤이즐틴GC(파72·73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황제’ 타이거 우즈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와 상금 99만달러를 거머 쥐었다.빔의 우승으로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일군 선수는 모두 12명으로 늘어 이 대회가 ‘메이저 첫 우승의 산실’임을 재입증했다.또 빔은 99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폴 로리(영국) 이후 3년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역전우승을 연출한 선수가 됐다.반면 ‘아메리칸슬램’에 도전한 우즈는 이날 5언더파 67타로 맹렬히 따라붙었으나 빔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9언더파 279타로 준우승에 그쳤다.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은이번이 처음이다.전날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저스틴 레너드는 샷 난조로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 합계 4언더파 284타로 프레드 펑크,로코미디에이트등과 공동 4위에 머물렀다. 레너드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빔은 줄곧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레너드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2타차로 따라붙은 빔은 3·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마침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우승 경쟁이 빔과 우즈의 대결로 좁혀진 것은 8번홀(파3). 티샷을 물에 빠뜨린 레너드가 더블보기를 범하며 기세가 꺾인 반면 벙커에서 탈출한 빔은 파퍼트가 아쉽게 빗나갔지만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라 섰다. 앞서 이 홀에서 러프에 빠진 티샷을 멋지게 건져내며 파세이브에 성공한 우즈가 7언더파로 1타차까지 추격하면서 우승의 향방은 안개 속으로 빠져 들었다.역전의 가능성을 엿본 우즈는 매홀 버디를 노리며 빔을 압박했다. 하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은 빔은 11번홀(파5)에서 과감한 세컨드샷으로 만든 이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즈의 추격을 3타차로 따돌렸다.빔의 기세에 눌린 우즈는 13번홀(파3)에서 3퍼트의 실수를 한데 이어 14번홀(파4)에서는 세컨드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 1타를 더 까먹어사실상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5타차로 뒤처진 우즈는 15∼18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막판 스퍼트를 했다.그러나 빔은 16번홀(파4)에서 10.6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기철기자 chuli@ ■이변 연출 리치 빔 누구 “안정된 직장에서 일하면서 주말 취미로 골프를 치고 싶었어요.그러나 무언지 모를 힘이 나를 프로 골퍼로 되돌려 놓았어요.” 제84회 PGA챔피언십 트로피를 거머쥐며 올시즌 최대의 이변을 연출한 리치빔은 역경을 극복한 인간승리의 주인공.한때 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휴대폰세일즈에 나선 그는 아내 사라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재기에 성공,골퍼로서 최고 영예인 메이저대회 우승컵까지 안았다. 70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출생한 빔은 아버지가 골프팀 코치로 있던 뉴멕시코주립대를 졸업,94년 프로에 뛰어 들었다.그러나 잇단 좌절로 실의에 빠진 그는 골퍼로서 자질이 없다고 판단,이듬해 시애틀에서 휴대폰과 카스테레오 세일즈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골프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지는 못했다.텍사스주 엘파소골프장에서티칭 프로로 변신했고,98년 그곳에서 열린 뷰익클래식에서 JP헤이스가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린에 복귀하기로 결심했다. 아내 사라가 슈퍼마켓 점원으로 일하며 번 돈으로 작은 대회에 출전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빔은 퀄리파잉스쿨을 8위로 통과했다.99시즌 PGA 투어에 데뷔,켐퍼오픈에서 감격의 첫승을 맛보며 성공의 싹을 틔웠다. 그해 신인상 후보로도 지명된 그는 지난해 ‘톱10’ 진입이 두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팬들의 뇌리에서 사라지는듯 했다.그러나 지난 5일 열린 디 인터내셔널에서 통산 두번째 우승컵을 안으며 존재를 과시했다. 매 라운드 그를 괴롭힌 복통을 참아내며 ‘황제’ 타이거 우즈의 거센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했다. 173㎝·69㎏으로 비교적 작은 체구지만 집중력이 좋아 퍼트가 뛰어나다.신경이 예민해 기복이 심한 것이 약점.음악감상과 스키가 취미다. 이기철기자
  • [사설] 李국방이 토로한 ‘인사청탁’

    이준(李俊) 국방부 장관이 오는 10월로 예정된 군 인사와 관련,“장관 취임 이후 한달여 동안 10여 건의 인사 청탁을 받았다.”고 공개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국방부와 합참의 과장급 이상 간부를 참석시킨 진급 간담회를 마련하고 극히 부분적이지만 군의 청탁 인사를 간접 시인하고 이를 바로잡겠다고 나선 것이다.“(군 간부의)인사를 잘못되게 하는 요소는 지연과 학연,혈연 등을 이용한 청탁과 이러한 청탁을 공정한 것으로 포장하기 위한 안배였다.”며 투명한 절차를 거친 공정한 인사를 천명했다. 이 장관은 나아가 군 인사의 바람직한 지표도 제시했다.“기능별,분야별로 국방의 원동력이 되는 사람에게 진급이 돌아가야 한다.”며 능력과 특기를 고려해 진급과 보직 인사를 단행할 것을 밝혔다.인사 기준을 미리 공개함으로써 공정한 심사를 가능케 하고 나중에라도 있을지 모를 인사 잡음을 없애자는 것이다.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뒤틀린 관행을 비판하면서 이를 바로잡으려 한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특히 권력의 향방에 좌고우면하기 십상인정권 임기 말에 해묵은 고질을 고치겠다는 결단은 국민적 호응을 얻기에 충분하다. 문제는 실천이다.당장 외부의 압력과 함께 개인적인 회유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내부의 반발도 있을 수 있다.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되면 절차상 문제를 트집잡아 부스럼을 만들어 내기도 할 것이다.그러나 여기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공정한 군인사 관리는 국방력 강화는 물론 국방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대중적 인기에 영합하거나 정치권 향배나 살피며 안주하는 일부 인사들에게도 따끔한 나무람이 되어야 한다.군 인사 개혁이 인맥의 사회를 능력과 자질의 사회로 바꾸는 소중한 구름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 [사설] 서울대 지역할당제 공감한다

    서울대 정운찬(鄭雲燦) 총장이 신입생 정원 일부를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수험생들에게 특별 배정하는 지역 할당제를 도입하겠다고 거듭 밝혀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전국 232개 시·군·구 가운데 89곳 군(郡)지역에서 1∼2명씩을 선발해 따로 합격시킨다는 것이다.객관적인 학력만으로 합격생을 선발해온 입시 관행에 예외를 두자는 것으로 교육 평등의 원칙에 배치된다는 반발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교육은 단순히 지식이나 전수하는 기계적인 활동이 아니다.지식 전수 차원을 넘어 국가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유기적 과정이다.인재는 성적 우수자와 다르다.뛰어난 자질에도 불구하고 교육적으로 뒷받침하지 못해 사장되는 안타까운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우리는 획기적인 국력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지역간 교육 여건의 편차가 극심하다.교육적 모순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대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외에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고 있지만 제몫을 못하고 있다.반영 비율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농어촌 특별 전형제도를 도입했지만 배정 인원이 미미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정 총장의 지역 할당제가 폭넓은 공감을 얻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외국은 대부분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에서 ‘할당제’를 실시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지역 할당제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먼저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이른바 농어촌 지역에 위장 전입하는 편법을 어떻게 봉쇄하느냐는 것이다.선발과정이 투명하거나 공정하지 못해 사회 일각의 반발을 키울 수 있다.선발 기준도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객관적 학력 수준만으로 가리려 한다면 지역할당제 당초 취지가 빛을 잃게 될 것이다.예상되는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 서울대의 시도가 새로운 입시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도록 사회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
  • 총리 인사청문회 각당 전략 “”국정수행 능력 검증”” “”인신공격 철저 차단””

    신임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달 말쯤 실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당은 청문회 준비에 당력을 쏟고 있다. 특히 각 당에서는 지난번 인사청문회가 내정자에 대한 도덕성 시비에 지나치게 치우쳤다는 지적을 감안,이번 청문회에서는 국정운영 능력과 자질 검증에 주력키로 하는등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중이다. 한나라당은 장 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는 12일 당 인사청문특위를 구성,본격적인 자료수집 및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은 “청문회에서는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정권 교체기를 맞아 공정성과 국정수행 능력 등을 우선적으로 따져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 인사청문위원을 맡았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청문위원들을 인선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청문회때처럼 한나라당의 인신공격성 검증은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 KT·KTF 엔지니어출신 CEO짝꿍 글로벌 공룡통신그룹 뜨나

    KT가 유선사업 중심의 ‘공룡 통신’을 이끄는 ‘큰 집’이라면,KTF는 알짜배기 무선사업을 떠받치는 ‘작은 집’이다. KT 사장에는 엔지니어 출신인 이용경 전 KTF사장이 내정됐고,KTF는 이경준(李敬俊) 전 KT기획실장이 자리를 옮겼다.이 내정자는 KTF에서,이 사장은 KT에서 이동한 것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전략적 차원에서 모기업과 자회사간의 사이를 좁혀나갈 것으로 보인다.홍보 및 해외진출사업 등은 공동 보조를 맞춰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최근 이뤄진 KT-KTF간의 인사에서도 감지됐다.KTF의 홍원표(洪元杓) 전무가 KT의 글로벌사업단장으로 자리를 옮겼고,김기열(金基烈)기획조정실장(상무)이 KT의 인재개발원장으로 임명되는 등 그룹 상무급 인사를 섞어 놓았다. 그러나 두 CEO의 이력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 내정자는 경기고,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버클리대에서 전자공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정통 엔지니어 코스를 밟았다.성격도 치밀해 안정 지향적인 스타일로 평가받는다.따라서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으로지금까지의 틀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IT인맥과 시장·기술 흐름 파악할 글로벌 경영감각도 지닌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민영 KT를 ‘뛰는 공룡'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마스트 플랜을 짜야돼 향후 경영 구상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KTF 이 사장은 방송통신대학을 나온 특이한 학력을 갖고 있다.말단 9급 우체국 공무원으로 사회의 첫발을 내디뎠다.CEO로 신분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그는 학벌이나 출신지역 등 배경보다는 모든 것을 자신의 노력으로 일궈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이후 기술고시도 패스했다. 공통점은 이 내정자와 이 사장이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것이다.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기술,급박하게 돌아가는 통신시장 환경에서 CEO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빠른 상황 판단이 필요하다.다행이 두 사람은 이러한 덕목을 갖추고 있다.따라서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따른 대응에는 보폭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KT그룹과 계열사 현황/ 자산 23조 자회사 11개 자산 규모 23조원의 KT그룹은 모두 11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국내 통신관련 회사 8개에 해외 통신사업을 관장하는 3개사가 더 있다. 명실상부한 ‘통신 그룹’이다.따라서 민영화가 마무리된 이후엔 민간그룹처럼 자회사에 대한 영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자회사로 KTF(무선통신사업),KT솔루션스(통신시설공사),KT링커스(공중전화 유지·보수 등),KTH(소프트 개발) 등이다.해외 사업체로는 KTKI(북미지역 글로벌통신사업),KTJC(동남아지역 글로벌통신사업) 등이 있다. KTF는 KT그룹의 무선사업을 이끌고 있는 중요한 축이다.1000만명의 가입자를 둔 국내 제2의 무선통신사업자다.한해 매출액은 6조원대다.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을 추진중인 KT아이컴은 KTF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주가만 오르면 합병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정기홍기자
  • 책꽂이/ 역사는 이상의 현실화 과정이다 등

    ◇역사는 이상의 현실화 과정이다(강만길 지음)= 원로 사학자인 강만길 상지대 총장이 반세기 동안의 역사연구를 기반으로 ‘역사란 무엇인가’에 해답을 제시한 사론집.일제침략에서부터 6.15 남북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한국현대사의 질곡을 진보사학의 시각으로 조명했다.창작과 비평사.9500원. ◇다석(多夕)류영모 어록(박영호 엮음) =종교다원주의를 설파한 사상가 다석 류영모(1890∼1981)가 생전에 YMCA 연경반에서 강의한 내용을 제자들이 간추려 엮은 책.다석사상 연구의 길라잡이가 될 만하다.두레.2만원. ◇아름다운 바다(앤드루 바이어트 등 지음,김웅서·정인희 옮김) =46억년 지구역사에서 생명의 요람이 돼온 바다의 모든 것을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탐구했다.영국 BBC방송이 제작해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를 ‘물의 행성’‘바닷가의 생물’‘열대 바다’‘온대 바다’등 7가지 주제로 나눠 글로 실었다.사이언스북스.4만원. ◇앙코르 기행(심인보 글·사진)= 캄보디아의 대표적 유물인 앙코르 와트를 비롯,앙코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체험한현지 문물과 문화를 기행문으로 엮었다.천연색 사진이 앙코르를 직접 방문한 듯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새로운사람들.1만8000원. ◇퓨처 리더십(워렌 베니스 등 지음,최종옥 옮김)=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 21명이 미래형 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질과 덕목을 제시한 책.저마다의 분야에서 오래도록 정상을 지킬 수 있는 노하우 등 실용적인 조언이 눈길을 끈다.생각의 나무.1만8000원. ◇성윤리(류지한 지음) =신세대의 자유주의적 성관념과 기성세대의 전통적 성관념이 서로 소통하는 접점을 모색했다.책임과 인격을 존중하는 것을 진정한 성윤리라고 보고,성적 소수자의 권리를 강력히 주장한다.울력.8000원.
  • TV 토크쇼 ‘침체의 늪’ 탈출할까?

    지난 90년대말 안방극장에서 전성기를 누리던 지상파 방송의 토크쇼 프로그램들이 최악의 침체에 빠져 있다.토크쇼들은 인기 연예인을 경쟁적으로 기용해 시청자 눈길을 끌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시청률에서 다른 프로그램들에 철저하게 밀려나 있다.한때 ‘알짜배기’이던 토크쇼가 이처럼 소박을 맞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토크쇼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KBS2 ‘서세원 쇼’.진행자 서씨가 최근 방송사 PD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아 홍콩으로 돌연 출국해 방송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특히 시민단체들이 ‘최악의 토크쇼’로 지목해 올초부터 꾸준히 퇴출압력을 가해온 만큼 5년 장수 프로의 아성이 무너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황현정 전 KBS 아나운서와 청춘스타 류시원이 호흡을 맞춰 지난해 12월 출발한 SBS 토크쇼 ‘나우’도 시청률 부진으로 고전하다 결국 7개월만인 지난달 초 퇴출됐다. 방송시간대만 보아도 전성기엔 저녁·심야에 편성됐는데 이제는 대부분 오전 시간으로 밀렸다. 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2000년들어 토크쇼의 황금기는 끝났다.”면서 “참신한 이미지를 갖춘 진행자가 고갈된데다 인기 연예인이 여러 토크쇼에 중복 출연하면서 같은 얘기를 반복해 시청자들이 식상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99년 12월 32.6%의 시청률을 기록한 ‘서세원쇼’는 지난해 중반부터 월평균 8∼10%의 저조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렇다 보니 현재 살아남은 토크쇼는,2∼3명의 MC가 팀플레이를 펼치는 버라이어티쇼 안에 요리·취미생활 같은 잡다한 소재를 섞은 형태로 어렵게 꾸려가는 실정이다.KBS2가 월·수·목요일 오후11시에 내보내는 ‘이유있는 밤’‘야! 한밤에’‘해피 투게더’가 대표적인 것들이다. 90년대말 SBS ‘이홍렬 쇼’를 연출한 김태성PD는 “토크쇼의 성공에는 진행자의 자질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면서 “그러나 인물선정에 앞서 시청자 관심을 끌 만한 알찬 소재나 유익한 화제 발굴에 방송사들이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침체 속에 개그맨 신동엽(31)이 올가을 회당 ‘600만원+α’라는 파격적인수준의 출연료를 받고 SBS 새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과연‘주병진 데이트라인’‘이주일 쇼’‘이홍렬 쇼’‘김혜수 플러스 유’등 옛 토크쇼의 아성을 다시 쌓아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현진기자 jhj@
  • [2002 대선 대해부] 역대선거와 지역주의

    ■‘지역거래' 정치인/ “우리가 남인가” 박정희·3金이 조장 한국사회에서 ‘지역주의’와 관련된 관심은 주요 선거를 치를 때마다 크게 일어난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는 낙선운동,선거법 개정,후보자 정보공개 같은 선거운동 방식이나 선거풍토의 변화로 한국선거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도 지역주의의 경향은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지난 1997년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와는 달리 부산,대구를 비롯한 영남 지역 65개 선거구중에서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됐으며,호남에서는 민주당 소속 후보이거나 ‘당선 후 민주당 입당’을 공언한 친여 무소속후보들이 당선됐다.이같이 선거결과의 지역적 편중성은 한국사회에 있어서가장 심각한 갈등과 대립의 한 단면임이 틀림없다. 지역주의라는 심리적인 현상이 사회적으로 고착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 같은 특정한 매개체를 필요로 한다.박정희와 3김이라는 특정한 인물들이 바로 그러한 매개체 역할을 담당했음은 아무도 부정할 수없다.박정희 정치가 독재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을 동원한 첫번째 인물이었다면,3김은 바로 지역을 담보로 하는 거래의 정치인들이었다. 1997년의 대선에서 나타난 DJP(김대중-김종필)연대는 바로 그러한 정치인간의 지역거래였던 것이다.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바로 그러한 거래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역대 대선에선/ 67년 대선때부터 ‘동서균열' 우선 이러한 정치분야에서 나타나는 지역주의 현상을 대통령선거를 통해서 살펴보자.1948년 정부수립 이후 모두 열여섯번의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그가운데 아홉번은 직접선거였고,나머지 일곱번은 간접선거였다.따라서 대통령선거에서 ‘지역’이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는 선거는 아홉번의 직접선거로 볼 수 있다.이중에서도 이승만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1950년대의 두번의 선거와 부정선거로 무효화된 1960년 선거를 제외한 여섯번의 선거에서 지역주의적 투표성향이 나타난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지역주의적 투표는 최초에는 남북을 축으로 이뤄졌다.1963년대통령선거에서 박정희 후보는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권에서는 30∼40%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으나,영호남 지역에서는 50∼60%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반면에 윤보선 후보는 중부권에서는 50∼60%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영호남 지역에서는 30∼40%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1967년 대통령선거에서는 최근 지역주의의 핵심인 영호남간의 대립,즉 동서를 축으로 하는 지역주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영남에서는 박정희 후보가 이전 선거보다 10% 포인트 이상 더 얻어 65% 이상의 높은 지지를 확보한 대신에,윤보선 후보는 호남에서 8∼10% 포인트 더 높은 약 45%의 지지를 확보했다. 1970년대 이후에는 이렇게 동서를 축으로 하는 지역주의적 투표의 성격이 더 강해졌다.1971년 대통령선거에서 영호남의 지역주의적 투표는 더욱 두드러졌다. 박정희 후보는 강원,충청,영남에서,김대중 후보는 서울과 호남에서 각각 65%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이후에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도 이러한 지역주의적 투표는 더욱 확연하게 나타난다. 1987년 선거에서 노태우 후보는서울,호남,경남을 제외한 지역에서,김영삼후보는 경남,김대중 후보는 호남에서,김종필 후보는 충남에서 각각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러한 경향은 김영삼,김대중 두 후보가 격돌한 1992년 선거에서도 이어졌다.1997년 대선 역시 강한 지역주의적 대립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지역패권연대에 의해 승패가 갈리고 말았다. ■역대 총선에선/ 13대 첫 표출… 고착화 추세 대통령 선거에 비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타나는 지역주의의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지만 역시 점점 더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1985년 1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는 각 지역별 지지율에서 뚜렷한 지역격차를 발견하기 어렵다.지역보다는 도시와 농촌으로 구별되는 지역규모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역대 선거에서는 대체로 도시화가 많이 진전된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야당지지가 강하고,도시화 정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여당지지가 강한 ‘여촌야도(與村野都)’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고 볼 수 있다. 도시와 농촌으로 구별되는 투표경향이 특정 연고지를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13대(1988년) 국회의원 선거이다.제3공화국 이후 결집되어 있었던 야당세력은 민주당과 평민당으로 나눠지게 되었고,이 선거에서 호남은 김대중 총재의 평민당에,부산은 김영삼 총재의 민주당에 높은 지지를 보였다.이러한 경향은 14대(1992년),15대(1996년),16대(2000년) 등 세 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욱 강해지는 양상으로 계속 이어져 왔다. 16대 선거에서는 적어도 국회의원 선거에서만은 지역주의적 성향이 대통령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대구,경북지역에서까지 지역주의적 투표가 강하게 나타났다. ■지역주의 정치의 해법/ 정책중심 선거전략 ‘급선무' 지역주의 강화에 매개체 역할을 담당했던 3김식 정치가 서서히 막을 내려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3김정치의 여진이 남아있는 현실이다.또한 아직도 많은 유권자들이 지역을 축으로 하여 정치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따라서 현실정치에서는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선거전략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는 효율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많은 정치엘리트가 이러한 지역감정의동원이라는 효율적인 수단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주의에 의한 균열현상은 정치과정의 합리성을 떨어뜨린다.정치과정에서 이념이나 정책은 후퇴하고 지역성이 강조된다.21세기의 국가경쟁력은 정치과정의 합리성이 전제될 때 강화될 수 있다.지역성이 강조되는 정치과정을 가지고는 정치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착화되어 있는 지역주의를 일시적인 한두 가지 정책을 통해 쉽게 없앨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역대 정부가 지역주의 타파라는 공언을 해왔으나 결코 성공할 수 없었던 것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 문제를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적합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장기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실용적인 접근법이 될 것이다. 지역을 담보로 한 정치인들간의 거래에 의해 어떤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 해도 결코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국민들은 또 다른 실패한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대통령 실패의 결과는 국민 모두의 고통이기 때문이다.여야 대통령후보는 지역주의를 활용하는 쉽고 단순한선거전략을 버리고 초지역적인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선거전략을 수립하여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길 바란다. ■유권자에 미치는 영향/ ‘지역 프리즘' 통해 우리정치 현실 이해 지역주의는 한국의 정치현상을 논의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화두이다. 그동안 지역주의에 대한 수많은 논의가 있었지만,대부분의 논의가 거시적,역사적 차원에서 이뤄져왔으며 미시적 차원에서의 경험적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다.물론 정치적으로 중요한 것은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지역주의,즉 지역주의적 정당구도이다. 그러나 이러한 거시적 현상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미시적인 수준에서의 지역주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지역주의가 유권자 개개인 수준에서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선행돼야만,거시적 차원에서의 지역주의 현상에 대한 근거있는 논의가 가능하다. 개인적 차원에서 볼 때,유권자가 출신 지역을 사랑하고,자기 지역 출신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이러한 지역주의에 기반한 투표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미국,영국 등 거의 모든 민주국가에서 발견된다. 한국 지역주의의 문제는 이러한 지역주의적 투표가 단순히 자기 지역 출신후보에게 표를 많이 주는 차원을 넘어서,자신의 출신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의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현상으로 공고화되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영남지역 유권자의 상당수는 충청 출신인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며,그가 이끄는 한나라당에 표를 던진다. 이는 거시적으로 보면 지역주의적 정당구도가 자리잡았음을 의미하며,미시적으로는 많은 유권자의 정치적 사고와 판단의 기저에 ‘지역’이라는 변수가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지역은 유권자들이 정치적 세상을 바라보는 프리즘이 되어 버린 것이다.마치 서구 사회의 유권자들이 보수-진보라는 이념을 통해 정치를 바라보듯이,한국의 많은 유권자들은 지역을 통해 정치 현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후보평가 어떻게/ 영남유권자 상당수 “李가 盧보다 개혁적” 지역주의에 대한 기존의 경험적 연구에 따르면,실제로 많은 유권자들에게 있어서 지역주의 감정은 그들의 정치적 정서와 평가에 영향을 미치며,궁극적으로 그들의 투표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일례로 1997년 대선 당시 전라도인에 대한 거부감이 약한 유권자일수록 김대중 후보나 그가 이끄는 정당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또한 이들 유권자들은 김대중 후보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나타냈고,궁극적으로는 김대중 후보에게 투표하는 양상을 보였다. 유권자들의 정치적 판단에 있어서 지역 변수가 갖는 지배적 위상은 지난달초 실시한 대한매일·KSDC 조사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영남 출신유권자들은 이회창 후보의 자질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고,반대로 호남 출신 유권자들은 노무현 후보의 자질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대한매일 7월18일자 참조).유권자가 어느 지역 출신이냐에 따라 대권 후보의 자질에 대한 평가와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영남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이회창 후보의 개혁성향을 노무현 후보의 그것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일반적으로 노 후보의 개혁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반대로 이 후보는 노 후보에 비해 보수적인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일반적 인식과 달리 상당수 영남 유권자들은 이 후보를 보다 개혁적인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이라는 지배적 변수에 의해 유권자의 개혁성향이라는 개념 자체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영남 출신의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에게 있어서 개혁이란 “무능하고 부패한 김대중 정부의 퇴출”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지역정당의 문제점/ 타협점 없어 지역갈등 심화 왜 이처럼 지역주의가 우리 정치 현실에 고착화되었는가.왜 많은 유권자가 지역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정치를 보게 되었는가.많은 설명이 가능하지만 역시 거시적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1980년대 민주화 이후 정당간의 정책적 차별이 어려워졌다는 사실이다. 민주화 이전에는 여당과 야당간에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여당은 정치적 안정 위에 경제발전을 일관되게 주장했고,야당은 인권과 민주주의의 실현을 외쳤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이러한 정당간 정책적 차이에 근거하여 정치를 바라보고 투표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민주화가 되면서 여야간 정책적 차이가 사라지게 되고,‘지역’이지배적 변수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이념을 기반한 정당의 대결은 특히 양당제의 경우 타협점을 찾기 쉽다.즉양당은 선거에서 보다 많은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극단적인 보수 혹은 진보적 입장보다는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게 된다는 것이다.이념과 비교해 볼 때 지역이라는 갈등구조가 갖는 결정적인 취약점은 중간점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호남과 영남의 중간점은 대체 무엇인가.타협점이 없는 상황에서 지역간 갈등과 대립은 격화되기 쉬운 것이다. ■공동 집필자 약력 대한매일이 민영화 원년을 맞아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중인 ‘2002 선거대해부’시리즈 이번 주제는 ‘선거와 지역감정’입니다. 지역감정의 실체는 무엇이고,이번 대선에서는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이번시리즈의 테마입니다.이번 시리즈 역시 ‘대한매일 2002년 대선 선거조사위원회와 조사분석위원회’ 위원들이 공동집필했습니다.공동집필자 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명진(李名鎭) 국민대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사회학 박사 ■윤종빈(尹種彬) 명지대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김욱(金旭) 배재대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영태(金榮泰) 목포대 교수·독일 베를린자유대 정치학 박사
  • 올大選도 지역주의 우려, 대한매일조사위 분석

    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오는 12월 16대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정치현실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주의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여전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매일 2002년 대선 선거조사위원회와 조사분석위원회는 6일 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역주의를 지양할 대안으로 각 정당과 후보진영의 정책적 차별화를 제시했다.각 후보진영은 유권자들의 특정 쟁점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를 기초로 보다 다양한 정책적·이념적 경쟁을 집약·표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주의를 활용하는 쉽고 단순한 선거전략을 버리고 초지역적인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선거 전략 수립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특히 상대 후보의 자질과 비전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기를 지지해 달라고 설득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질과 비전이 상대 후보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유권자에게 보여주는 ‘포지티브 캠페인’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상향식 공천제의 도입과 이를 통한 정책갈등해소의 장으로서 국회의 기능회복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대한매일 대선 선거조사위원회는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교수)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교수)에 소속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위원회는 지역주의가 여전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 유권자들의 ‘혼합성향’을 들었다.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이번 대선에서 호남지역 유권자들은 비록 민주당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된다 할지라도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이 후보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고,반대로 영남지역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지난 7월초 실시한 대한매일·KSDC 조사에 따르면 지난 97년 대선에서 나타났던 호남지역의 특정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현상은 상당히 완화되었지만,지지의 영호남 편중현상은 여전하다.[대한매일 7월18일자 참조] 이회창,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후보가 출마하는 가상 3자구도에서 이 후보는 영남에서 전국 지지율 36.7%보다 14.2%포인트 높은 50.9%의 지지를 얻었으며,노 후보는 영남에서 13.2%의 지지밖에 얻지 못했다.반면 호남지역은 45.2%가 노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전국 지지율 22.6%보다 두 배나 높게 나타났으나,이 후보는 10.4%에 그쳤었다. 한종태기자 jthan@
  • 소방경 승진제도 불만 높다

    일선 소방서의 소방경(계장급) 진급을 앞둔 소방위들 사이에 심사승진만 실시하는 현행 소방공무원 승진 제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소방령(소방서 과장·5급) 이하 소방공무원의 승진은 소방공무원법상 시험과 심사를 병행토록 돼 있으나 소방경은 시험승진없이 심사승진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소방위들은 “승진 소요기간이 시·도별로 차이가 커 3∼4년만에 승진하는 곳이 있는 반면 10년이 넘도록 승진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실태- 지난달 31일 행정자치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소방위는“심사승진만 이뤄지고 있는 현 제도 아래서는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위에 고참이 있으면 절대 승진할 수 없다.”면서 “소방위들에게도 시험승진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95년 소방위로 승진했다는 한 소방관은 “다른 계급은 시험과 심사를 병행하고 있지만 소방경은 시험이 없이 심사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일선 소방위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다.”면서 “나이는 먹어가는데고참들이 너무 많아 승진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또 다른 소방위는 “시험승진이 없어 소방 간부들의 자질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승진소요연수 시·도별 천차만별- 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소방경 승진 소요연수는 전국 16개 시·도별로 최단 3년에서 최장 10년2개월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대전은 최단 3년에서 최장 9년이 걸렸으며,경북은 최단 3년3개월에서 최장10년2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시·도별 평균 승진소요연수는 서울이 3년11개월로 가장 빨랐고,▲제주 4년1월 ▲부산 4년3월 ▲광주 4년5월 ▲전남·충북 4년8월 ▲울산 4년11월 ▲충남 5년1월 ▲전북 5년3월 ▲대전 5년5월▲경북 5년7월 ▲강원 5년10월 ▲인천 5년11월 ▲대구 6년1월 ▲경기 6년2월 ▲경남 6년10월 등의 순이다. ◆문제점 및 해결방안은 -전체 소방공무원 중 행자부 소방국 및 중앙소방학교 등에 근무하는 185명을 제외한 2만 4343명이 지방직이다.지방직 소방공무원의 임용 및 승진 권한은 해당 시·도지사에게 있기 때문에 행자부가 조정·통제할 권한이 없다.실제로 지난해 소방경 승진인원은 전국 105명으로 시·도별 평균은 6.5명이었지만 승진인원이 적은 시·도의 경우 1∼2명에 불과해 별도의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해결방안으로는 16개 시·도 임용권자들이 협의를 통해 3∼4개 권역별로 소방경 승진자를 묶어 통합 심사를 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이 경우 소방경 승진자 수가 늘어나 심사·시험을 병행할 수 있게 된다.하지만 이를 위해선 폐쇄된 시·도별 소방공무원 인사교류제의 도입이 전제돼야 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소방위 이상 소방간부를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하면 인사권이 시·도에서 국가로 이관돼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작은 정부’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지방직이라는 태생적인 한계에서 비롯된 문제이지만 일선 소방관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만큼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8.8재보선 후보 해부] (4)경기 안성/이해구 vs 김선미

    경기 안성은 8·8재보선 지역중 경기 광명과 함께 성(性)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한나라당 이해구(李海龜)후보와 민주당 김선미(金善美)후보의 대결은 이런 점뿐 아니라,이 후보의 설욕전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이 후보는 2000년 16대 총선 때에는 김 후보의 남편인 고(故) 심규섭(沈奎燮)의원에게 패배했다.선거 기간 초반에는 이 후보가김 후보를 크게 따돌렸지만 최근에는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고 한다.김 후보의 지명도도 초반보다 높아진 데다 동정표도 적지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래서 선거결과를 예측하는 게 쉽지 않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 지역을 혼전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검증된 큰 정치- 이해구 후보는 무엇보다 다양한 정·관계 경력이 무기다.비록 지난 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중앙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지금까지 김 후보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은 “김 후보는 상대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비교적 부패·금권 선거 문제에 대해서도 탈이 없었다는 점도 내세운다.이후보측은 “5번째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지만 그 흔한 금권선거 문제에서 자유로웠던 점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년동안 지역 기반을 단단하게 다진 것도 자랑이다.농촌 지역으로 분류되는 안성을 관광특구로 개발하고,산업단지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이 후보측은 처음에는 약세로 판단됐던 김 후보가 의외로 선전하자,공세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돌보는 생활정치- 김선미 후보는 유세장에서 “심 의원의 부인이 아닌 후보 김선미로 평가해 달라.”고 말한다.여성들의 긍정적인 ‘독립의식’을 자극하는 동시에 정쟁과 금품수수 등으로 얼룩진 기성 부패정치에 대한 비판의식을 이끌어 보자는 속 뜻으로 분석된다.이 점은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편 이후보를 압박하는 카드가 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노인·여성·청년층 등 비교적 정치에 관심이 적은 계층을 겨냥해 ‘피부에 와닿는 생활정치’를 강조하고 있다.그래서 교육·복지 등에 대해 공약이 집중돼 있다.특히 철저하게지역내 15개 읍·면·동에 대한 개별적인 개발·복지 공약으로 채워져 있다.주말부터는 15개 지역별 공약을 늘어놓은 전략에서 종합적인 공약인 ‘안성 비전’을 발표,정책 대결로 이끌겠다는 생각이다. ◆선거결과- 예상 힘들어 안성은 10만 유권자중 토박이가 70%로 노령인구가 많은 농촌 지역이다.선거 전문가들은 보수층이 많은 편이라 투표율이 40% 이상이면 이 후보가,그 이하면 김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후보측은 주말부터는 김 후보의 ‘결벽성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는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반면 김 후보는 2일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누자.”고 제의했다.남편과 이 후보간에 벌어졌던 선거법 위반에 대한 맞고소 사건을 잊고 잘 해보자는 제스처다.이번 주말 유세를 분기점으로 두 후보는 ‘너 따로 나 따로’ 방식에서 벗어나 이 후보는 상대 후보의 자질 문제 등을 거론하며 본격적인 파상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김 후보는 역으로 정책을 제시하고,화해 무드를 유지하면서 역전을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젊은이 광장] 자질있는 총리를 기대하며

    며칠 전 학보사 후배가 “변화가 필요하다.”며 “‘통일선봉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름 남짓 전국을 돌며 시민과 함께 통일의 마음을 모아 가는,결코 쉽지 않은 활동을 후배는 학보사 일정을 빼먹으면서까지 하겠다는 것이었다. 후배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난 쉽게 승낙할 수없었다.후배가 다음 해를 실질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당장 학보사 일정에 차질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후배는 그런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얼마 뒤에 있을 학보사 차장 발령식에서 당당하고 좀더 탄탄한 선배의 모습,차장이라는 지위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또 시간이 지나서 저절로 차장이 되고 지도학번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합당한 능력과 자신감을 키우고 난 뒤에 진짜 발령을 받고 싶다고. 후배는 “지금의 상황은 마치 네모난 바퀴를 굴리듯 답답해 뭔가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전을 통해 내년 학보사를 책임질 지도학번에 걸맞은 능력과 신념을 갖춘 사람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떠난 용기있는 후배의 모습을 보며 난 나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야 했다. ‘나(당신)는 얼마나 나의 지위와 역할에 맞게 살아가도록 노력했는가?’,‘나(당신)의 목표와 방향을 얼마나 생각하며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가?’,‘얼마만큼 발전하려고 행동하였는가?’,‘얼마만큼 도전하였는가?’ 등등. 며칠 전 장상(張裳) 국무총리 인준안이 부결되면서 다음 국무총리가 누가될지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첫 여성 총리의 탄생’을 예고하며 숱한 화제를 뿌렸던 장 총리서리 문제는 이로써 일단락된 것이다. 여성계에서는 ‘첫 여성총리 탄생’이 예상치 않게 실패로 돌아간 것에 놀라며 강한 유감을 표하고 있다. 그동안 여성계는 아들 국적 문제,학력 허위기재와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를 강력 지지했다.일부에서는 다음 총리 지명자도 “여성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고 한다. 이번 논란을 지켜보며 같은 여성의 처지로 ‘첫 여성총리의 탄생’이 실패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판단하기 전에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여성 총리가 나오길 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무엇보다 중요하게 평가해야할 것은 총리라는 지위와 역할에 맞는 자질과 능력이기 때문이다. 이를 평가하는 이번 국회 인사청문회를 흡족하게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총리의 자질이나 적합성을 심도있게 논의하기보다 인신 공격성 또는 비난성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 아쉬움이 있으나 고위공직자가 인사청문회법과 엄격한 평가 기준에 따라 국민 앞에서 심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당장 총리의 부재로 국정 혼란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국민에게 좀더 자질을 인정받은 사람을 총리로 내세우기 위해 가질 수밖에 없는 ‘잠깐의 공백’이라고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잠깐의 공백’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철저히검증받고,그 지위에 요구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투자하는 최소한의 시간으로 생각하자는 말이다. 제윤아/서울여대신문사 편집장
  • 장상총리 임명동의안 부결/ 각당 반응·움직임

    장상(張裳)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의 부결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다.임명 동의안이 부결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최고위원회의와 당직자 회의를 긴급히 소집,부결 사태 이후 정국 전망과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한나라당 부결의 원인으로 자질이 부족한 인물론과 함께 “한나라당의 동정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반란표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표결 분석 결과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부결 후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번 부결은 정책여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의 당내 정파적 대립의 산물”이라며 민주당을 비난했다.이규택(李揆澤) 총무도 “집권당이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자유투표를 한 건 해방 후 처음”이라며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의총 결과 의원 대부분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파악돼 국정혼란에 대한 책임전가 등을 우려해 대표와 최고위원,당 3역,총무단 당 지도부 20여명이 별도로 회동을 갖고 찬성표를 던지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결국 민주당 의원 30∼40명 이상이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장 서리의 도덕성에 대한 민의의 냉엄한 심판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사태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내심 유리하게 흘러가는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까 우려하고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투표 전에 부결될 것을 적잖이 부담스럽게 느꼈다.”며 “이 후보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격에 휩싸인 속에서 부결 책임을 한나라당에 떠넘기며 ‘위장 자유투표제’라고 비난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청문회 전 과정에 걸쳐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일관한 끝에 동의안을 부결시킴으로써 국정혼란과 표류를 야기했다.”며 한나라당의 책임을 부각시켰다.민주당의 반대표는 기껏해야 10표 안팎이라는 것이다.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이번 인준안 부결은 한나라당이 자유투표로 한다고 해놓고 당의 지시에 따라 투표한 결과”라면서 “장 서리에 비해 훨씬 의혹이 많은 한나라당 이 후보의 앞날이 그리 평탄치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는 오히려 잘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한나라당 이 후보의 ‘5대 비리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려는 마당에 이 후보와 비슷한 도덕성 문제로 장 총리서리의 인준안을 부결시킨 것이 큰 틀에서 보면 호재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자민련은 ‘안타깝지만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과 함께 “대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총리는 중립적 인사가 임명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
  • 시민단체·여성계 반응/ “民意따른 결정”“정쟁 악용 유감”

    국회가 31일 장상(張裳)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자 시민단체들은 “국회가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참여연대 김민영 시민감시국장은 “도덕적 흠결이 있는 사람을 부결시킨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면서 “이번 청문회를 통해 고위공직자의 도덕적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밝혔다.그는 “앞으로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를 임명할 때 도덕성과 자질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도 “고위공직자의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신선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인사를 총리로 지명해 국정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함께하는 시민행동 오관영 기획실장은 “의혹 자체보다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 더 문제가 많았다.”면서 “국민들은 청문회를 지켜보며 총리로서의 자질에 깊은 회의를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장 총리서리가 총장으로 재직했던 이화여대는 침통한 분위기였다.교직원과 학생들은 “비록 장 총리서리가 각종 의혹을 받고 있었지만 도덕성이나 업무수행면에서 큰 문제가 없는데도 낙마했다.”고 안타까워했다.여성계는 민주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큰 발판이 허무하게 무너졌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대표 이오경숙)은 긴급 논평을 통해 “법률에 따라 최초로 실시된 인사청문회가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 탄생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된 측면이 크다.”고 유감을 표했다. 장 총리서리 지지운동을 주도해온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은방희 대표는 “장총리 임명이 국내 정치사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여성의 모범적인 정치참여 모델이 될 수 있었다.”며 아쉬워했다.이어 “김대중 정권 말기에 여성 총리가 중립적이고 정의로운 정치개혁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을 기대했으나 좌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성의 전화연합 신혜수 회장도 “공직자의 도덕성에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부동산 투기 의혹이나 전입 문제 등이 국정운영능력을 판단하는 본질적 사안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이번 결과에 대해 국회의원 개개인도 명백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총리 인준 투표는 무기명이 아닌 기명으로 진행됐어야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황수정 이창구기자 sjh@
  • 2003학년도 대입 2학기 수시모집/ 전문가가 말하는 수시지원 전략

    수시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면접·구술고사라 할 수 있다. 면접고사는 입학 후 공부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과 인성,가치관,생활태도,적성 등 필기시험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기본자질과 전인적 발달측면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따라서 갈등상황이나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질문이 부여된다.특히 전공분야에 대한 학습의 깊이와 이해도를 평가하는 전공능력평가시험은 수시합격의 최대요소가 되며 이 경우 인문계는 영어,자연계는 수학과 과학과목의 심화학습 능력이 주된 평가요소로 작용한다. 2학기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신문기사의 시사 및 이슈를 정리,분석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또 각 대학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예시 및 기출문제를 통해 논리를 명료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지난 1학기 수시모집 특징 중 하나로 전공소양부분에 대한 영어 강화를 꼽을 수 있다.지난해 몇 대학에서 인문계열 위주로 치러졌던 영어지문 문제가 자연계열에서도 다뤄졌다.변별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시 2학기에서채택하는 대학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므로 영자신문 및 사설을 통해 영어지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인문계열 전공소양문제는 기본소양 문제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각 학과에 대한 이해,학과 관련 기본 지식을 정리해야 한다.자연계열은 수학을 공통적인 면접고사 과목으로 치르는데,공통수학과 수Ⅱ중 논리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요구되는 미·적분 등의 단원 등을 대상으로 기본개념 이해 및 응용능력을 중심으로 난해하다고 생각되는 영역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대학별,학과별로 과학Ⅱ는 1∼2과목을 선택하여 출제하는데 개념이해와 응용능력을 평가하는 만큼,수능 과학탐구 내용중 어렵고,논리적 이해가 필요하다고느끼는 부분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대비해야 한다. *수시 합격 비결 ①전형 유형이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에 응시한다.가고 싶은 대학 홈페이지에서 전형 요강을 숙지하고,내신을 계산해 본다.홈페이지에서 질문을 받아주면 문의해 합격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②내신 성적이 좋아야 1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대부분의대학이 내신과 서류로 1단계에서 2∼10배수로 뽑는다.1단계에 합격해야 면접이나 논술을 볼 수있기 때문에 내신을 반드시 계산할 것. ③면접,구술,심층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한다.내신은 기본 점수가 있지만,면접은 기본점수가 없으므로 변별력이 매우 크고,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착실히 준비하고,평소 말하기,토론하기 훈련을 쌓아야 한다. ④미리 논술 및 수학 적성 시험을 준비한다.고려대,성균관대,경희대,인하대등은 논술이 결정적이다.특히 논술과 구술은 성격이 같기 때문에 병행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⑤자기 소개서,수학계획서,추천서 등을 미리 준비해둔다. 김 용 근 종로학원 평가연구실장
  • [사설] 張裳청문회와 인준투표

    이틀에 걸친 총리 인준 청문회가 끝났다.청문회서 드러난 장상 총리서리의 도덕성은 일반시민의 그것에 가깝다.아파트 투기를 위해 위장전입을 한 의혹을 벗지 못했고,미국인 아들의 주민등록을 등재하는 위법도 있었다.양주군에 매입한 땅도 복지시설 건립용이라지만 정황상 말 그대로 믿기 어렵다.장 서리는 그 시대 사람에게 주어진 대부분의 재테크 수단을 보통사람의 잣대로 활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청문회장에서의 답변내용은 더 납득할 수 없다.세번의 주민등록 이전을 시어머니가 한 일로,장남의 주민등록 등재는 시종 행정착오로 미뤘다.잘못을 시인하면 사임하라고 몰아붙일 것이니,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역시 보통사람의 수준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장 서리가 남북문제 같은 국가적 현안에 대해 두루뭉술 넘어가지 않고,뚜렷하게 소신을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또한 대통령선거관리 등에 대해 명확하게 “공명정대하게 7개월을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한 것은 자질과 공정성에 있어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고 싶다. 이번 청문회는 인사청문회법에 의한 첫 청문회인만큼 국민적 관심을 끌었으나 정략적 질문이 눈에 거슬렸고,개선할 점도 없지 않았다.그러나 고위공직내정자의 자질과 도덕성,국가관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본래의 취지는 어느 정도 살렸다고 본다.앞으로 고위 공직자가 되려는 사람은 일반시민보다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큰 교훈으로 남겼다.이런 청문회가 계속되면 부와 명예를 동시에 갖기가 어려워지고,공직에 대한 사회적 존경도 높아질 것이다.논의중인 인사청문회 대상의 확대는 그런 점에서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 처리될 총리인준안은 자유투표로 처리된다고 한다.이유야 어떻든 모처럼 치러지는 자유투표인 만큼 그 정신을 십분 살리길 기대한다.당략을 떠나 청문회에서 드러난 내정자의 모든 것을 종합해 검토하고,통과 또는 부결되었을 때의 사회적 의미,파장까지 고려한 투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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