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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의 얼굴’ 광해 서인국, 절제된 내면 연기·조윤희와 달달케미 ‘기대’

    ‘왕의 얼굴’ 광해 서인국, 절제된 내면 연기·조윤희와 달달케미 ‘기대’

    배우 서인국이 첫 도전하는 사극 ‘왕의 얼굴’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서인국은 19일 오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 끊임없이 군주의 자질을 시험 받으며 자신의 운명에 도전했던 비운의 왕자 ‘광해’ 역을 맡아 패기 넘치고 인간적인 광해의 세자 시절을 자신만의 새로운 모습으로 연기할 예정이다. 서인국은 그간 보여준 드라마에서 남녀불문 세대를 초월한 조화를 이루며 멋진 연기를 선사해 ‘케미신’으로 등극했다. 이번 ‘왕의 얼굴’에서도 그간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호흡을 맞춘 선조역의 이성재와는 ‘부자케미’, ‘카리스마 케미’ 등 다양한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며, ‘왕의 얼굴’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춘 김가희 역의 조윤희와 ‘달달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서인국은 ‘왕의 얼굴’ 촬영장에서도 선배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조언을 구하는 것은 물론 특유의 유머로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tvN ‘고교처세왕’에서 고등학생 이민석과 냉철한 본부장 이형석의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은 서인국은 ‘왕의 얼굴’을 통해 패기 넘치면서도 장난기 많은 허당 세자의 모습부터 선조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숨죽여 살아가는 광해의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들을 절제된 내면 연기로 섬세하게 표현해 서인국 표 사극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서인국은 첫 사극작품을 위해 무술, 활쏘기, 승마를 비롯해 사극 용어와 말투까지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서인국의 모습을 발견하시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서인국은 KBS <왕의 얼굴>에서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비운의 왕자 광해군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왕의 얼굴’은 오는 11월 19일(수) 밤 10시 첫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4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지방 행정의 달인이란

    2011년부터 서울신문사와 안전행정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은 각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및 전문적인 지식과 더불어 업무 관행을 개선하는 데 공로를 세운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은 안전행정부 훈령 제195호로 제정돼 이뤄지고 있다.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업무 숙련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가 본인이 몸담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다른 지자체, 중앙부처, 민간부문에서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왔는지를 평가하게 된다. 단발성 아이디어가 아니라 지속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과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지 등도 평가 대상이다.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고 우수한 자질로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했는지도 주요 잣대다. 올해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에선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각 지자체 등의 추천을 받아 88명에 이르는 후보자를 심사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현지 실사, 최종 심사 등 3단계를 거쳐 일반행정, 사회·복지, 문화·관광, 지역경제, 지역개발, 주민안전, 정부3.0, 규제개혁 등 8가지 분야에서 모두 15명의 달인을 확정했다. 최종심사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업무를 생성 또는 개선시켜 대내외적인 성과를 창출했는지, 심도 있는 업무 숙련도와 전문성을 통하여 해당 지자체 및 타 지자체에 파급효과가 있었는지,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후보자들의 PPT 사례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했다. 서울신문은 제1회에는 경북 상주시 황인수씨 등 28명, 제2회에는 강원 영월군 이형수씨 등 22명, 제3회에는 경기 동두천시 황수연씨 등 18명 등 지금까지 3년간 68명을 지방행정 달인으로 선발했으며, 이제 83명이 달인 칭호를 받게 됐다. 안행부는 달인으로 선발된 지방공무원의 소속 지자체에 인사상 혜택을 부여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달인 전문성 확산을 위한 자문단 위촉과 각종 교육기관 강사활용 지원을 도모할 계획이다.
  • 겨울방학 학부모의 고민, 해외영어캠프 어떠세요

    겨울방학 학부모의 고민, 해외영어캠프 어떠세요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요즘 고민이 한창이다. 수능영어시험 절대평가 등 영어교육 환경에 우리아이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 중간고사 영어시험 결과를 겨울방학 때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하는 고민이다. 겨울방학을 활용해 영어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변화하는 영어교육 패러다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영어실력을 갖추는 방법으로 영어캠프 참여를 제안한다. 영어실력은 물론 학습태도와 습관을 잡아주는 영어캠프 최적의 국가로 필리핀을 추천한다. 필리핀은 경제적인 비용으로 영어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아발론교육 마닐라 교육센터에서 진행되는 필리핀 관리형캠프는 매일 11시간 이상의 집중 학습프로그램과 방과후 심화수업을 포함하면 일 13시간 정도의 학습시간을 제공한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버거운 시간이다. 그러나 방학을 포함해 2~3개월 동안 이 과정을 수행한 학생들이 보이는 성취도와 자신감은 고교 및 대학 입시에까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과 태도를 덤으로 얻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캠프는 동기부여 프로그램과 같이 운영되는 형태를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학생이든 성인이든 “훌륭한 선생님과의 만남”, “좋은 책과의 만남”, “보지 못한 세상과의 만남(여행)”을 통해 성장하고 배운다. Harvard, MIT가 위치한 보스톤 지역에서 미국 내 상위 2% 수준의 우수한 명문 공립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방과 후에는 예체능 수업, 영어심화수업, 하버드 재학생들의 공부법 전수 시간이 있다. 또한, 주말 야외 액티비티 시간에 하버드 재학생의 멘토링은 미래를 이끌어갈 자녀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만남과 강한 동기부여를 제공하니 추천할만하다.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문화체험과 더불어 자연스러운 영어환경을 원하는 학생에게 유익하다. 24시간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며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고 영어학습에 동기를 부여시킬 수 있는 환경이 캐나다와 뉴질랜드이다. 캐나다는 정규학교 수업 후에도 일 3시간 수학/문법 등의 집중수업이 있어 스쿨링을 하면서도 한국형 보강수업이 추가되고, 뉴질랜드는 4주간 ESOL수업을 먼저 한 뒤 명성 있는 공립학교에서 현지 학생들과 같이 정규 수업에 참여하여 스쿨링의 적응 및 학습효과를 극대화한다. 주말 액티비티와 홈스테이 생활은 글로벌문화를 배우고 이해하여 글로벌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게 한다. 자녀를 맡기는 운영기관에 대해 학부모는 반드시 3C 관점으로 챙겨야 한다. 초•중등 영어전문 교육기업 아발론교육(대표 김대용, www.avalon.co.kr)과 같이 전국에 170여개 어학원과 해외법인을 갖춘 학원기업이라도 해외캠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자원과 인력이 투입된다. 영어공부는 물론 생활과 건강까지 챙겨야 하는 파트너를 선정하는 기준으로 첫째 신뢰(Credit) 할만한 기업인지, 둘째 운영능력(Capability)은 있는 곳인지, 셋째 자본력(Capital)은 있는 곳인지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2015 겨울방학 영어캠프’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발론유학 홈페이지 또는 문의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의정 포커스] 기초의회는 열공 중

    [의정 포커스] 기초의회는 열공 중

    “행정사무감사 땐 구청장 특명 사항, 계약직과 상용직 등의 채용 적정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가장 많은 부분입니다. 같은 당이라고 봐줄 게 아니라 구청장의 잘못을 따끔하게 지적해야 지역 발전이 뒤따릅니다.” 1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2층 대회의실에 홍준호 지방자치발전소(ICOLA·아이콜라) 교육연수사업단장이 전·현직 기초의원 80여명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경기 안양시와 수원시 등의 수도권, 멀게는 경남 양산시와 대구에서도 기초의원의 역할과 자질을 배우려고 왔다. 2시간이 넘는 강의에도 이들은 강사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귀를 쫑긋 세우고 메모도 하며 진지한 눈빛을 잃지 않았다. 고양석 서울 광진구의원은 “지난 6·4지방선거로 입문한 초짜인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복잡한 예산 편성 방법과 감시 요령 등에 대한 강의가 알찼다”고 말했다. 최숙자 구로구의원도 “도대체 어떻게 행정감사를 해야 하는지 정확한 매뉴얼이 없어 고민했는데 확실히 ‘감’을 잡았다. 감사와 예산, 결산 등을 모두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이런 교육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또 최 의원은 “이번 교육은 주민의 세금으로 충당한 만큼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면서 “앞으로 여러 기초의회에서 의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자치발전소 협동조합에서 자리를 준비했다. 조합들은 2011년 기초의회발전연구회에서 출발해 민선 5기를 거치며 현장 중심, 실전 중심 정책 연구 개발에 힘썼다. 지방의회 발전엔 의원들의 자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아 지난 9월 지방자치교육연수협동조합 발기인 대회, 지난달 창립총회를 거쳐 탄생했다. 이동영 전 관악구의원을 주축으로 50여명이 의정연수뿐 아니라 건전한 해외 정책 연수, 지방자치 정책 연구 개발, 의정지원컨설팅 등 ‘더 나은 지방정치’ ‘더 나은 생활정치’를 위해 첫발을 뗐다. 그 결실이 이번 의정연수로 나타났다. 이동영 지방자치발전소 대표는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중앙정치의 손발 노릇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그러려면 생활정치에서 정책과 의제 등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의원이 똑똑해져야 공천권을 쥔 정당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그래야 진정한 지방자치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그는 “더 나은 생활정치를 위해서는 프랑스 지방의원 교육 기관인 시데프처럼 공식적인 광역·기초의원 교육기관을 세워야 한다”며 “바로 우리 지방자치발전소가 이러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천사일까? 악녀일까? 그룹섹스 무죄 여대생 그후…

    천사일까? 악녀일까? 그룹섹스 무죄 여대생 그후…

    아름다운 외모와 막장 스토리로 이른바 ‘천사와 악녀’ 논쟁을 일으킨 아만다 녹스(27)가 프리랜서 기자로 새출발 한다. …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녹스가 시애틀 지역 주간지에서 몇달 간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며 글을 기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녀의 공식적인 첫 직장이 된 언론사는 웨스트 시애틀 헤럴드로 향후 녹스는 지역 공연 취재와 일반적인 흥미거리 기사를 작성할 예정이다. 편집장 패트릭 로빈슨은 "보통의 삶을 살기 원하는 그녀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면서 "녹스는 매우 똑똑하고 유능하며 기자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춘 열정적인 사람"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녀의 바람처럼 녹스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다. 현지언론 역시 웨스트 시애틀 헤럴드가 녹스를 고용해 그녀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녹스에 대한 관심은 미 언론 뿐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크다. 이탈리아 법원과 국민은 여전히 그녀를 '악녀'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될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이야기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7년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학교를 다니던 녹스는 영국인 룸메이트에게 집단성관계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전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29)와 함께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 형을 선고했으며 이 소식은 미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이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녹스는 무려 400만 달러(약 43억원)에 달하는 자서전 계약도 하며 큰 유명세를 얻었으나, 지난해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리자 녹스 사건은 다시 언론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녹스는 재판을 다시 받기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재판을 거부했다. 이후 다시 이탈리아에서 녹스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지난 4월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미국과 이탈리아 간의 범죄인 인도협정이 체결돼 있지만 강제로 송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미국언론의 전망. 녹스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온 이후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번 취업 소식처럼 언론의 관심은 여전하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SAT학원 시험문제 유출과 12월 SAT ACT 시험대책

    SAT학원 시험문제 유출과 12월 SAT ACT 시험대책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 10월 시험 결과가 10월 28일 발표 되었으나, 이번에도 한국에서 시행한 SAT와 관련하여 사전 문제유출이 적발되어 한국 거주 응시자들의 SAT 점수 발표가 보류된 상태이다. 강남 압구정동의 한 어학원이 학생 한 명 당 5천만원에 문제를 국내 불법 유출한 것이 적발되어 SAT 주관사인 미국교육과정평가원(ETS)과 칼리지보드(College Board)가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였고, 10월 30일에는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한 정보에 입각해 한국과 중국에 거주하는 응시자들이 치른 10월 SAT 결과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성적 발표를 보류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유독 한국에서만 SAT문제 유출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칼리지보드는 아예 한국에서 SAT시행을 중단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발표 연기 통지를 받은 당사자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지만, 실제 성적 발표가 난 학생들 역시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0월 SAT 성적이 학생들의 기대보다 낮게 나오는 것이 올해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2000년대 들어 미국 또는 기타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국내 강남지역의 SAT학원을 찾아 수강을 하는 것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이는 한국의 수능뿐만 아니라 토플, SAT, ACT, GRE, GMAT 등 각종 테스트 대비에 탁월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한국의 사교육에 대한 높은 수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인데, 실제 많은 해외의 학생들이 국내 SAT ACT학원의 여름방학 특강을 통해 목표 점수 수준으로 실력을 끌어 올린 상태에서 학교로 복귀한다. 그러나, 막상 10월에 시행되는 실전 SAT나 ACT의 점수는 학원에서 본 모의고사 성적에 비하여 평균적으로 볼 때, SAT의 경우 150점, ACT의 경우 2점 정도 하락한다.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8주 이상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하루 종일 SAT나 ACT 시험대비에 몰입하여 공부한 학생들의 성적이 큰 폭으로 향상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몰입 학습 이후 이미 약 3개월의 시간이 흘러 테스트에 대한 감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치르는 10월 시험의 성적이 낮게 나오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는 단지 SAT 와 ACT 준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토플, GRE, GMAT 등 거의 모든 시험에 공통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8월에 각국의 학교로 복귀한 학생들에게는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학년이 바뀌고,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들을 만나서 적응해가고, AP 등 대학교 선수과목을 수강하는 등 학교 교과 과정 자체가 훨씬 어려워 진다. 특히 12학년 학생들의 경우에는 원서 준비까지 병행하게 된다. 이렇게 바쁜 일정을 소화 해 가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다 보면 나름 여름 특강을 통해 쌓아놨던 시험에 대한 감각을 유지 하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목표했던 점수를 얻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10월 점수가 낮아 얼리(early)지원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거나,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12월 SAT ACT시험은 목표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시험이라 할 수 있다. 12월 시험을 대비하는 학생들에 주어진 선택지와 유념해야 할 몇 가지를 이야기 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로컬의 이름난 선생님을 섭외하여 12월 시험까지 꾸준히 주말만이라도 SAT나 ACT 준비에 전념하다가 12월 시험 직전인 땡스기빙데이(Thanksgiving Break)때 종일 몰입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실제 면대면 (face-to-face)의 튜터링이므로 학습효과는 좋은 편이나 튜터의 자질에 따라 큰 결과의 차이가 날 수 있다. 두 번째, IT기술의 발전으로 한국에서 활성화 되기 시작하는 스카이프(SKYPE)강의를 이용하는 것이다. 로컬 튜터링과 비교해 SAT ACT에 특화된 강사들의 양질의 수업을 실시간으로 수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온라인상의 강의이므로 off line 강의보다 강의 밀도 면에서는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세 번째, 땡스기빙데이 전까지 학과 교과목에 충실하다가 땡스기빙데이때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 SAT ACT학원의 몰입식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다. 보딩스쿨이 몰려있는 보스톤 쪽에서 추수감사절 캠프가 많이 열리고 있고, 올해부터는 한국에서 가장 큰 SAT ACT학원인 인터프렙이 미 중부 쎄인트루이스에서도 캠프를 개최한다. 캠프식 강의는 단기간 몰입학습을 통한 시험감각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 측면에서 볼 때 여러 선택지 가운데 가장 유리하지만, 캠프에 따라 비용이 만만치 않은 곳이 많기 때문에 여러 곳을 문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 ‘천사와 악녀’ 사이…아만다 녹스 ‘기자’로 새출발

    ‘천사와 악녀’ 사이…아만다 녹스 ‘기자’로 새출발

    아름다운 외모와 막장 스토리로 이른바 ‘천사와 악녀’ 논쟁을 일으킨 아만다 녹스(27)가 프리랜서 기자로 새출발 한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녹스가 시애틀 지역 주간지에서 몇달 간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며 글을 기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녀의 공식적인 첫 직장이 된 언론사는 웨스트 시애틀 헤럴드로 향후 녹스는 지역 공연 취재와 일반적인 흥미거리 기사를 작성할 예정이다. 편집장 패트릭 로빈슨은 "보통의 삶을 살기 원하는 그녀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면서 "녹스는 매우 똑똑하고 유능하며 기자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춘 열정적인 사람"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녀의 바람처럼 녹스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다. 현지언론 역시 웨스트 시애틀 헤럴드가 녹스를 고용해 그녀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녹스에 대한 관심은 미 언론 뿐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크다. 이탈리아 법원과 국민은 여전히 그녀를 '악녀'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될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이야기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7년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학교를 다니던 녹스는 영국인 룸메이트에게 집단성관계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전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29)와 함께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 형을 선고했으며 이 소식은 미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이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녹스는 무려 400만 달러(약 43억원)에 달하는 자서전 계약도 하며 큰 유명세를 얻었으나, 지난해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리자 녹스 사건은 다시 언론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녹스는 재판을 다시 받기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재판을 거부했다. 이후 다시 이탈리아에서 녹스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지난 4월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미국과 이탈리아 간의 범죄인 인도협정이 체결돼 있지만 강제로 송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미국언론의 전망. 녹스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온 이후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번 취업 소식처럼 언론의 관심은 여전하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반기문을 나무에 올려놓고 흔드는 정치권

    정치권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차기 대선전에 끌어들이려는, 때아닌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얼마 전 새누리당 내 친박계 의원들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그를 차기 주자 반열로 끌어올리더니 이번엔 야당이 한발 더 나갔다. 야권 원로급인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지난 3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반 총장 측근들이 (새정치연의) 차기 후보 영입 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 측이 어제 “총장 직무수행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반기문 대망론’에 선을 긋긴 했다. 그럼에도 여야가 서로 “우리편 대선 후보”라고 주장하는 진풍경을 빚어낸 것은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징표일 것이다. 반 총장은 최근 차기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권자인 국민이 어느 정파와도 초연한 위치에 있는 그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여야의 당리당략에 따른 무한 정쟁에 신물이 난 상황을 감안할 때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게다가 그는 낡은 구태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만큼 일정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유엔 사무총장 재선에 성공했을 정도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외교통으로서의 관록은 논외로 치더라도 그렇다. 차기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구실을 할 표밭인 충청권 출신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하지만 당사자가 줄곧 국내 정치 참여 의사가 없다고 공언하고 있는데도 정치권이 정략적 차원에서 그에게 입질하는 것이 문제다. 돌이켜보면 반 사무총장의 출현은 그의 자질뿐만 아니라 국민적 염원이 원동력이 됐다. 그가 업무를 잘 수행하면 국제무대에서 강대국도 아닌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도 덩달아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였다. 여야와 보수·진보를 떠나 합심해서 그의 당선과 재선을 성원했던 까닭이다. 그런 기대에 부응해 그는 유엔 사무처 수장으로서 지구촌의 온갖 분쟁과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골몰해 왔다. 임기도 2016년 말까지 아직 많이 남았다. 반 총장을 나무에 올려놓고 흔들어 대는 듯한 정치권의 부박한 행태가 개탄스러운 이유다. 물론 차기 대선에 대한 반 총장의 깊숙한 속마음까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일련의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의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그의 실제 출마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을 3년 이상 앞두고 반 총장을 놓고 벌이는 제 논에 물 대기 경쟁은 그 자체로 국민 의식을 얕잡아 보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 반 총장 영입 경쟁 이면의 불순한 의도는 더 큰 문제다. 여야를 막론하고 차기 후보감이 뚜렷하지 않은 정파에서 반 총장 띄우기에 적극적이란 점에서다. 여당의 친박 그룹과 새정치연합의 비노무현계가 김무성 대표나 문재인 의원을 견제하는 불쏘시개로 반 총장을 거론한다면 말이다. 과거 ‘안철수 신드롬’에서 보듯이 장외에서 후보를 데려오려는 야권의 습성은 고질화됐다고 치자. 이제 여당마저 스스로 인재를 키울 생각은 않고 ‘업둥이 후보’를 곁눈질하는 모습이 여간 볼썽사납지 않다. 이는 취임 후 불과 1년 8개월밖에 안 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동력만 약화시키는 일이다. 정치권은 소리(小利)에 눈이 멀어 세계의 공인인 반 총장을 국내 정치의 뻘밭으로 조기에 불러들이는 일만큼은 삼가길 바란다.
  • 더 까다로워진 ‘삼성 고시’

    ‘삼성고시’가 더 까다로워진다. 지금까지 학점 3.0만 넘으면 누구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볼 수 있었으나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원자의 전공과 자질이 직무와 맞는지를 살피는 ‘직무적합성 평가’를 사전에 거쳐야 한다. 직무적합성 평가에서 탈락하면 필기시험인 SSAT를 볼 수 없다. 현행 SSAT→면접 등 2단계 채용 절차가 ‘직무적합성 평가→SSAT→면접’ 등 3단계로 늘어나는 것이다. 창의성 면접 도입으로 면접도 3단계로 강화돼 ‘삼성맨’이 되려면 다섯 고개를 넘어야 한다. 삼성그룹은 5일 직무적합성 평가를 새로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졸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을 발표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기존 시험 위주의 획일적 채용 방식을 직군별로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3급(대졸) 신입사원 제도를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직무적합성 평가는 영업·경영지원 직군의 경우엔 ‘직무 에세이’ 평가로,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 직군은 대학 전공과목 성취도 평가로 이뤄진다. 소프트웨어 직군은 SSAT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를 거쳐 선발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빙속 레전드’ 이규혁,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자 데뷔

    ‘빙속 레전드’ 이규혁,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자 데뷔

    ‘스피드 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36)이 중계석 마이크를 잡는다. 이규혁은 오는 14일 부터(이하 한국시간) SBS스포츠에서 생중계 되는 2014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을 시작으로, SBS와 SBS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약 23년 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빙상 대표팀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 왔던 이규혁은, 은퇴 후 중계석에서 후배들의 활약상을 전달하게 됐다. 제작진은 1994년 릴레함메르를 시작으로 총 6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규혁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하면서도 애정 어린 해설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규혁은 은퇴 후에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치 있고 노련한 입담을 뽐내며 방송인으로서의 자질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규혁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좋은 해설가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여러모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스케이트를 통해 받은 사랑을 많은 이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존에 해설을 했던 선배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듣고 공부해서 알차고 전문적인 시각의 해설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규혁의 소속사 브리온컴퍼니(임우택 대표이사) 측은 “이규혁이 제일 자신 있어 하는 해설 포인트는 현장에서 오랜 시간 후배들을 가까이 지켜본 것이다. 선수들의 목소리, 표정, 눈빛만 봐도 당일 컨디션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다. 워낙 막역하게 지내온 터라 후배들의 동작 하나 하나, 심리상태 등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상급 세계 선수들의 다양한 정보에 능통한 것 역시 이규혁의 장점이다. 이규혁은 30년 간의 선수 생활 동안 스케이트 강국들의 빠른 기술 진화와 선수들의 세대교체 변화 등을 직접 피부로 느끼고 체험한 바 있다. 이규혁과 세계 정상을 앞다투던 동료들은 현재 코치 또는 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빙상 대표 출신 부모님의 피를 이어 받아 4세부터 스케이트화를 신은 이규혁은, 13세 때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국제대회에서 약 30개의 메달을 목에 걸고, 두 차례나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그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역사를 대변하는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무대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공계 여대생들의 IT프로젝트…“여성기업인들이 멘토링으로 살린다”

    이공계 여대생들의 IT프로젝트…“여성기업인들이 멘토링으로 살린다”

    이공계 여대생들이 제안한 프로젝트를 정보기술(IT) 분야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돕는 ‘2014 이브와 프로젝트 IT 멘토링’ 수행결과 발표회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1박 2일 동안 충남 예산군 덕산면 소재 리솜 스파캐슬에서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사)IT여생기업인협회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이브와 프로젝트 IT 멘토링’은 지난 2008년부터 7년 째 진행되어 온 사업으로 올해는 총 45개팀의 300여명(멘티학생 196명, 지도교수 45명, 멘토기업 45개)이 참여하여 로봇,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로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다. 지난 5개월여간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최종 결과물을 선보이는 이번 발표회에서 영남대학교 ‘G 23팀’이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영브레인(Young Brain)’프로젝트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광운대학교의 ‘O.K‘팀과 강남대학교의 ’NORITER’ 팀이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대상수상팀 전원에게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과 함께 부상으로 단기해외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대상을 거머쥔 영남대학교 G 23팀은 안병철 교수의 지도 하에 (주)지주소프트의 석춘희 부사장이 멘토기업으로 참여했으며 컴퓨터공학과 여학생들 5명이 5개월간 온,오프라인을 통한 멘토링 활동을 수행했다. 영남대 ‘G 23’팀의 ‘영브레인(Young Brain)’프로젝트는 장년층 및 아동들을 위한 모바일 앱으로 아동 학습 도구와 노인 재활치료 도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순간 기억력, 인지 능력, 판단력, 순발력 그리고 집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이브와 프로젝트 IT멘토링’을 주관하는 (사)IT여성기업인협회 김현주 회장은 “매년 1박 2일로 진행되는 수행결과발표회는 학생들간의 다양한 네트워크도 경험하고 타교학생들의 발표를 비교하며 스스로의 자질향상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공계 여대생들이 IT여성기업인 멘토들과 교수님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성원 속에서 무사히 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우리나라 IT산업을 이끌어 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G 23’팀의 강민정팀장은 “지난 5개월 동안 친구들과 함께 고생하며 준비한 내용을 객관적으로 검토해보고 멘토링을 통한 철저한 분석과 보완 작업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멘토기업과 협업을 통해 향후 사업화 방안을 모색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브와(IBWA) 프로젝트 멘토링 사업은 IT분야 기초 경쟁력 강화와 여성 인재의 사회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여대생들이 산업계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배우고 IT분야 여성 CEO와의 멘토링을 통해 차세대 여성 리더로써 롤모델 형성은 물론 중소기업 현장의 체험을 통해 IT전문여성 인재 양성과 여대생들의 동종업계 진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평론가는 ‘소화제’… 넘쳐 나는 정보 소화하게 하는 역할”

    “정치평론가는 ‘소화제’… 넘쳐 나는 정보 소화하게 하는 역할”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이 앞다투듯 시사 토크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정치와 시사 이슈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는 현상이지만 일각에선 정치를 예능 프로그램처럼 가볍게 소비하거나 편향된 시각을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신율(53)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7일부터 YTN에서 처음 시도하는 시사 토크 프로그램 ‘신율의 시사탕탕’ 진행자로 마이크를 잡는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20분까지 방송되는 ‘신율의 시사탕탕’에는 정치 원로들과 뉴스메이커들이 출연해 거침없는 토론과 현안 분석에 나선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에서 만난 신 교수는 정치 및 시사 토론 프로그램에 대해 ‘정보의 정확성’과 ‘중립성’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단순히 떠도는 이야기나 개인적인 경험들을 단순 나열해 정보의 정확성이나 분석적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시사 프로그램은 정확한 정보를 분석해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극단적이고 편향적인 분석은 지양하고 최대한 중립에 서려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8년 촛불 시위와 2012년 대통령 선거,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등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이슈는 끊이지 않았고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이 넘쳐 나고 있다. 그러나 정치에 쏠린 대중의 관심이 ‘지나친 자기 확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신 교수의 분석이다. 신 교수는 “인터넷 뉴스와 커뮤니티, SNS를 통해 정보와 의견을 접하는 인터넷 환경이 자기 확신의 극대화를 만든다”고 짚었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이념적 성향에 따라 나뉘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기사와 정보를 선별해 보는 게 자연스러워진 환경 속에서 “반대편의 의견을 들어 보고 역지사지하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자기 확신만 극대화되고 있다”고 신 교수는 우려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명지대 교수로 재직 중인 신 교수는 2000년부터 정치평론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각종 시사 토론 프로그램과 선거 후보 토론회 등의 진행을 맡았다. 방송 경력만 10년이 넘은 데다 자문하는 기자들의 전화도 하루 5통에서 많게는 20~30통에 이른다. 교수의 본업과 병행하는 게 빠듯할 듯하지만 “정치사상이 현실과 유리된다면 쓸모가 없다”는 생각에 평론가로서의 활동을 놓지 않고 있다. 신 교수에게 정치평론가의 역할과 자질에 대해 물으니 “소화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넘쳐 나는 정보를 제대로 소화하게 하는 역할”이라는 것이다. 신 교수는 “나는 스스로 많은 것을 알기보다 시청자와 눈높이를 맞춰 함께 궁금해하는 스타일”이라며 “판단의 기준을 제공해 시청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하도록 하는 게 대한민국의 정치를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주한 美대사 취임 선서식에 오바마 ‘깜짝 등장’

    주한 美대사 취임 선서식에 오바마 ‘깜짝 등장’

    24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외교접견실 ‘트리티룸’. 오는 29일 한국에 부임하는 마크 리퍼트(41)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존 케리 국무장관과 아내 로빈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선서식 행사가 끝날 때쯤 70여명의 참석자들이 갑자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예고 없이 깜짝 등장한 것이다. 선서식에 한국 측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인사는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였다. 안 대사는 이날 저녁 대사관저에서 열린 리퍼트 대사 취임 축하 리셉션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퍼트 대사에게 인사하려고 기다리는데 행사장 내에 갑자기 소란이 일어 돌아보니 오바마 대통령이 와 있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안 대사를 발견하고는 손짓했고, 이에 안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한 뒤 “오늘 저녁 관저에서 리퍼트 대사 취임 리셉션을 주최하는데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저녁 리셉션 때) 리퍼트 대사에게 불고기를 많이 주십시오”라고 답했다. 선서식은 신임 대사가 공식 부임 전 갖는 의전 행사로,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한 소식통은 “대통령이 국무부에서 열린 대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리퍼트 대사에 대한 애정과 신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보좌관을 맡았던 ‘최측근’이다. 선서식에 이어 열린 축하 리셉션에는 그를 비서실장으로 뒀던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 오바마 정부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헤이글 장관은 “나는 리퍼트 대사보다 더 자질 있고 준비돼 있으며 완벽한 주한 대사 감을 보지 못했다”고 극찬했다. 리퍼트 대사의 부인 로빈은 임신 6개월째로, 한국에서 출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국제금장총회(IGE 2014) 개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국제금장총회(IGE 2014) 개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국제금장총회(IGE, International Gold Event 2014 Korea)’가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흘 동안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한국 6명을 포함해 34개국의 금장 청소년 대표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한국사무국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김선동) 주최로 열린다. 국제금장총회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국제포상협회(의장 영국왕실 에드워드왕자)가 3년마다 개최하는 글로벌 리더십연수 프로그램으로 14회째인 올해는 ‘변화된 포상제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14∼25세 청소년이 봉사활동, 자기개발활동, 신체단련활동, 탐험활동 4가지 활동영역에서 일정기간 동안 스스로 정한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국제적 자기성장 프로그램으로 금장, 은장, 동장의 포상단계로 운영되며, 1956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군인 에딘버러 공과 교육학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져 142개국 800여만 명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2008년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를 도입한 우리나라에서는 6년 동안 청소년 1만 8000여 명이 포상활동에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금장 포상을 받은 청소년은 14명이다.  존 메이 국제포상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비록 포상제 ‘금장’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소 폐쇄적인 행사지만 3년 후, 6년 후 개최될 IGE를 생각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한국의 많은 청소년들이 앞으로 자기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포상제를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금장총회 주요 행사는 리더십 연수, 차세대 리더 포럼, 청소년위원 선출, 문화교류 및 네트워킹 등이다. 총회기간 동안 ‘시대가 원하는 리더의 자질’을 주제로 기조강연이 실시되며, 글로벌리더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주제별 워크숍과 집단토론이 진행된다. 기관방문은 포상제의 기본이념을 바탕으로 학업성취도, 청년실업, 정신적·신체적 건강, 사회참여, 사회통합, 환경문제, 양성평등, 폭력예방 평화유지, 청소년 범죄 총 9가지를 테마로 하여 2일간 관련 기관을 모둠별로 방문하게 된다. 그 밖에 우리나라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듬북, 김장문화체험, 국궁, 태권로빅(태권도+에어로빅) 등 다양한 문화체험활동과 참가자들의 전통문화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의 밤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자연을 소재로 음악 짓는 환경 작곡가 박경규

    [김문이 만난사람] 자연을 소재로 음악 짓는 환경 작곡가 박경규

    음악은 귀로 마시는 황홀한 술이라고 한다. 어디 귀뿐일까. 잠자는 오감을 자극하고 톡톡 두드려 깨어나게 한다. 인생살이에서 듣는 즐거움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까.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그립거나 보고 싶을 때 좋은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한층 좋아지고 쌓인 스트레스도 시원하게 풀린다. 지친 귀를 즐겁게 해주고 가라앉았던 에너지를 되살아나게 하는 것도 음악의 매력이다. 인간뿐만 아니다. 식물도 그렇다. 많은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식물들은 클래식 음악, 그중에서도 바흐의 오르간 음악을 좋아한다. 저음의 묵직한 소리가 만들어내는 진동이 식물들의 귀(?)를 자극한다. 깊어 가는 가을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소리와 친숙해지는 계절이다. 가을을 노래하는 귀뚜라미, 각종 풀벌레 소리가 들려온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도 반갑다. 현대생활을 살아가는 우리는 각박하다. 쉴 곳을 잃어버리고 하루하루 스트레스와 맞서 싸워나간다. 그래서 자연을 찾고 자연의 소리를 그리워한다. 작곡가 박경규(59)씨는 바로 이런 자연을 소재로 음악을 만들어낸다.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오선지에 옮겨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해 주는 그는 환경음악 장르를 처음으로 개척한 주인공이다. 자연의 소리 선율로 승화시켜 1990년 초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며 그 테마를 선율로 승화시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일종의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이다.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유엔세계환경회의를 앞두고 그는 환경음악이란 장르로 작품집 ‘안개꽃’을 냈다.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자는 슬로건으로 유엔세계환경선언을 앞둔 상황에서 언론도 많은 관심을 보였고 ‘환경음악 개척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연합통신을 통해 외신으로도 전해져 남미 등지의 신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자연의 소리와 함께 리믹스된 총 14곡 중 12곡은 연주곡이고 2곡이 노래가 포함됐다. 타이틀곡은 ‘안개꽃’(김용운 시)과 ‘바다로 간 숲 속’(윤운강 시)이다. 이 노래는 국제적으로 활동 중인 재즈싱어 나윤선이 불러 인기를 끌었다. 가을 소리가 완연한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박씨를 만났다. 환경음악이 무엇인지 먼저 물었다. “사실 저는 당시(1992년)에 언론이 그렇게 관심을 가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방송PD로서 클래식 음악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각박한 사회에 정신적 위안을 주는 음악 콘텐츠를 만들어 들려주고 싶었거든요. 환경이란 따지고 보면 아름답잖아요. 우리 인간이 사랑하고 자연과 함께할 때 삶에 위안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연을 테마로 곡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요즘 얘기로 힐링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다. 때마침 유엔세계환경선언이란 국제행사와 맞아떨어져 ‘환경음악’이란 타이틀로 작곡집을 낸 것이 국내외 주요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재즈싱어 나윤선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22년 전 만난 재즈 가수 나윤선 “1992년 2월쯤입니다. 환경음악집 음반에 실린 노래를 부를 가수를 물색하던 중 한 지인한테 소개를 받았습니다. 당시 나윤선씨는 건국대 불문과 4학년으로 프랑스대사관 샹송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방송국에서 만났지요. 목소리가 청명하고 음악적 자질이 훌륭했습니다. 녹음을 마치자마자 KBS 2FM ‘세계유행음악’과 ‘연예가중계’ 등에 출연하면서 데뷔작이 됐지요. ‘바다로 가는 숲 속’은 대전엑스포 공식 음악으로 지정되기도 했고, ‘안개꽃’은 지금도 인터넷에서 인기 검색 상위에 올라 있습니다.” 가곡 ‘동강은 흐르는데’와 관련된 얘기로 주제를 옮겼다. 이 곡 역시 자연의 애환을 담고 있으면서 동강댐 건설을 방지하는 데 한몫을 했다. 1990년대 말 우리나라 환경단체는 동강댐 건설을 앞두고 정부와 대치상황으로 치달았던 때였다. 정부는 수자원 확보문제를 들고 나서 동강댐을 건설하고자 강력히 추진 중에 있었고 환경단체들은 댐 건설을 막는 데 생사를 걸었다. “그 무렵 저는 한국작곡가협회 이사 겸 부회장으로 있었지요. 아마 1998년 봄이었습니다. 산악팀과 함께 동강 트레킹을 갔습니다, 어라연과 산자락에 맞닿는 흰구름 내리는 문산나루를 거슬러 오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 아름다운 강이 물에 잠긴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은 편치 않더군요. 그래서 노래로 남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몇 번 동강을 찾아 노랫말을 직접 지었고 1999년 작곡 2집 ‘동강은 흐르는데’를 출반하게 됐습니다.” 오케스트라 편곡과 지휘도 직접 했다. 전주곡에 하모니카도 넣었다. 동강의 새소리를 녹음도 했다. 이 가곡은 테너 임웅균씨가 노래했다. 동강댐 건설이 사회 문제로 등장하자 여기저기 환경단체들이 ‘동강은 흐르는데’를 널리 보급했다. 박씨는 잠시 산 이야기를 한다. 안나푸르나를 14일 동안 셰르파 한 명을 데리고 혼자서 해발 4600m를 올랐다, 산악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이후 여러 차례 히말라야를 올랐다. 이해인 수녀 18편 연작시 작곡 그는 이해인 수녀의 ‘삶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을 담은 서간문 형식의 18편 연작시 작곡도 했다. 이 작품에 대한 얘기로 화제를 돌렸다.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 한국 사람의 삶을 노래한 한국적 배경의 연가곡집을 만들어봤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러던 차에 이해인 수녀를 만나 제안을 했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거의 발표되지 않은 연가곡집에 편지 형식을 빌려 시인의 메시지와 선율을 붙인 것은 아마 우리 시대에 걸맞은 문화 콘텐츠가 아닌가 싶어요.” 이메일이 넘치는 디지털 시대, 청소년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편지’라는 의미에 담은 18곡의 연가곡을 통해 보다 따뜻한 사회로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곡을 했단다. 이 연가곡에는 시인 이해인 수녀의 육성 노랫말과 삶의 위안을 주는 메시지에 심리음향학적 사운드를 적용한 힐링음악 기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대체로 연가곡집이라고 하면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나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떠올리게 된다. 박씨는 이를 염두에 두고 ‘편지’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을 담아냈다. 생활 속에 용해된 삶의 애상을 녹여냈으며 누구나 일상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마음 편한 선율로 탄생시켰던 것이다. 대중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도록 바리톤 음역으로 설정한 것도 특징이다. 박씨는 작곡가이자 의공학 박사이다. 그리고 생체음향분야의 사운드전문가이다. 자연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만들어낸 그는 요즘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힐링사운드 음악을 창조해낸다. 깊은 산 속에서 우는 산 새 소리를 생체학적으로 접근시켜 수면방지 효과에 임상적으로 접근한다. ‘청소년 졸음방지를 위한 사운드의 효과’에 대한 연구논문은 국내외 선행연구가 없는 사례로 인정됐다. 의공학 박사…힐링 사운드 개발 중 “사람은 외부 소리에 민감하지요. 어떤 소리를 들려주면 생체가 변하기도 하고, 또한 자신의 생체상태를 소리를 통해 담아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특정한 소리로 사람의 생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고 소리를 통해서 생체환경을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소리에는 고유의 음향 값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는 현재 경희의료원에서 입원 및 외래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운드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암센터가 개원하면 본격적인 소프트웨어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 연구에 앞서 그는 1994년 국내외 최초로 청소년 정신집중음악, 기억력집중음악, 불면증 및 우울증치유음악 등 45종의 건강음악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언론에도 많이 소개됐다. 그와 다시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문명의 발달로 편리한 삶이 정신건강엔 독이 되고 황폐화되어가고 있지요. 생체음향 전문가로서 현대인들의 생체를 안정시켜줄 힐링사운드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뇌증진에 도움을 주는 생체 음향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산업현장과 실버영역의 헬스케어 분야에도 관심을 더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박경규는 195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1학년 때 기름 없이 가는 충전식 자동차(하이브리드 전신)를 고안하는 등 학창시절부터 특허출원으로 추진한 프로젝트가 10여종이나 된다. 중앙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의공학 협동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직후 KBS PD(공채 9기)로 입사했다. 근무 중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며 환경음악 장르를 구축했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유학 중 음악치료 소프트웨어 개발을 계기로 귀국 후 음악클리닉 방송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구현했다. KBS 재직 시 조선왕조 오백년의 극작가 신봉승씨의 시에 곡을 붙인 ‘대관령’은 2002년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렸다. 플루트, 바이올린 그리고 사물놀이를 위한 6중주곡 ‘나그네’는 국제작곡가제전(IRS)에서 입상해 세계 20개국 공영방송을 통해 방송됐다. 서울시청소년미디어센터 관장, 서울시립노원청소년수련관 관장, 한국작곡가회 부회장, 서울작곡가포럼 부회장, 한국가곡연합회 회장, 국악방송 방송본부장에 이어 현재는 포럼 우리시 우리음악 공동대표, 한국음악치료교육학회 이사, 한국저작권협회 이사, 한국예술콘텐츠교육원 원장,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외래교수, CLI바이오사운드연구소 소장 등을 맡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 모란여정(박목월 시), 나의 백두산아(김원구 시), 대관령(신봉승 시), 별(오세영 시), 동강은 흐르는데(박경규 시) 등의 가곡이 있으며 작곡집으로는 환경음악 안개꽃(1집), 동강은 흐르는데(2집), 이해인수녀 연가곡집 편지(3집) 등이 있다. 저서로는 건강과 음악치료(1994년), 명곡과 나(1994년), 쾌청 365(공저, 1998년), 음악클리닉(2001년) 등이 있다.
  • ‘인사 참사’ 코너 몰린 아베… 민주당 “국회 심의 보이콧”

    일본 오부치 유코 경제산업상, 마쓰시마 미도리 법무상이 지난 20일 동시에 퇴진하면서 정계에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21일 NHK에 따르면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가와바타 다쓰오 국회대책위원장은 “2명의 각료가 같은 날 불상사로 그만두는 것은 지극히 심각한 사태”라면서 아베 신조 총리의 임명 책임을 추궁하는 동시에 후임 각료들이 국회에서 소신 표명을 실시할 때까지 관련 위원회의 심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달 말까지 이어지는 임시국회에서 각료의 동반 사임을 쟁점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민주당을 비롯한 일본 야당은 이번 사태를 정치인이 부정 자금이나 이익에 연루돼 파문을 일으킨 ‘정치와 돈’의 문제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일본 내각관방부에 따르면 각료 2명이 같은 날 사임한 것은 1993년 미야자와 기이치 내각에서 내각 불신임안에 찬성한 뒤 사임한 후나다 하지메, 나카지마 마모루 장관 이후 21년 만이다. 일본 언론들도 아베 정권의 인사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비판의 각을 세웠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개각에서 ‘간판 만들기’를 우선한 탓에 각료의 자질을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불상사의 싹을 간과한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인선에 관한 “사전 조사가 허술했다”면서 두 각료의 사직으로 사태를 마무리하면 안 되고 국회에서 이들의 해명을 검증하고 위법 여부를 제대로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건은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얼마나 떨어지느냐다. ‘동반 퇴진’ 이전에 실시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이미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교도통신이 지난 18~19일 실시한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6.8% 포인트 하락한 48.1%로 나타났다. NHK가 11~13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52%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6% 포인트 떨어졌다. 내년 4월 치러지는 통일지방선거는 물론이고 소비세 재증세, 집단적 자위권 관련법 정비 등 중요한 정책 결정을 앞둔 아베 총리로서는 큰 장애물을 만난 셈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올 노벨경제학상 佛 장 티롤… 소수 대기업의 독과점 어떻게 규제할지 연구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프랑스의 미시경제학자 장 티롤(61) 툴루즈1대학 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3일 티롤 교수가 소수 대기업의 독과점으로 인한 시장의 실패를 어떻게 이해하고 규제해야 할 것인지를 연구한 공로로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티롤 교수는 독과점 규제 정책이 특정 상황에서는 잘 작동하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단점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통신업과 은행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산업에서 이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티롤 교수는 이날 노벨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공공영역의 민영화가 논란이 되지만 이를 통해) 사회기반시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공공영역에서) 경쟁이 필요하지만 (옳고 그름을) 정의하기가 어려우므로 이를 분석할 수 있는 학술적인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2년 프랑스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는 “시장의 효율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비전은 30년 뒤떨어진 것”이라면서 2008년 금융위기가 규제 실패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했다. 프랑스 학자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것은 두 번째로 1988년 모리스 알레 이후 26년 만이다.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난 티롤 교수는 1978년 파리-도피네대에서 수학 박사학위, 198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4년부터 1991년까지 MIT에서 교편을 잡았다. 현재 툴루즈1대학 산업경제연구소 과학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40세 미만의 가장 뛰어난 경제학자에게 주어지는 ‘존 베이츠 클라크메달’을 받기도 했다. 정형권 한국은행 미시제도연구실장은 “티롤 교수는 다수 기업이 경쟁하는 구도가 소수 기업이 군림하는 구도보다 효율적이라는 점을 밝혀낸 학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문연구 저술과 후진 양성, 조국인 프랑스로 돌아와 연구에 매진하는 등 자질과 인품 면에서 ‘삼박자’를 갖춘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MIT에서 그에게 수업을 들었던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게임이론과 정부 조달 시장에 대한 연구 등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면서 “불과 한 시간의 강의를 통해 게임이론 전체를 망라했던 게 아직도 인상 깊다”고 회고했다. 그와 함께 툴루즈1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한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그는 잠자는 시간만 빼놓고는 연구 활동에 몰입하는 ‘일벌레’ 스타일의 전형적인 천재”라고 떠올렸다.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티롤 교수는 순수 게임이론을 기업의 담합이나 최고경영자(CEO)의 보수 설계 등에 적용해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티롤 교수는 상금으로 800만 스웨덴크로네(약 11억 8700만원)를 받는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무원 시험 필기 끝났다고 다가 아니다! 올해 남은 면접 특성과 대비법

    공무원 시험 필기 끝났다고 다가 아니다! 올해 남은 면접 특성과 대비법

    지난 11일 7급 지방직 필기시험이 치러지면서 사실상 올해 예정된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모두 마무리됐다. 2014년 공무원 시험 공채 일정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필기시험을 통과했으니 최종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생각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5·7·9급 국가직을 비롯해 지방직, 법원직, 국회사무처 등 대부분의 공직 시험에서 면접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올해 면접시험은 이미 치러진 9급 국가직과 함께 필기시험을 앞두고 있는 7급 지방직을 제외하고 다음달 14~15일 5급 국가직(행정),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예정된 7급 국가직,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치러지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이 남아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는 면접 포기의사를 밝힌 28명을 제외하고 3103명이 9급 국가직 면접시험을 치렀다. 면접시험에서는 공무원으로서 정신 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 예의 및 성실성, 창의력 및 발전가능성 등 5개 요소를 평가했다. 9급 국가직 선발인원이 2150명인 점을 감안하면 필기 합격자의 30% 정도가 최종 관문에서 떨어지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물론 면접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스터디를 통해 많은 준비를 하는데다 면접 역시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고 있다. 남아 있는 시험은 정신자세, 조직적응력,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한다는 면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면접 방식 등에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공직 시험 면접에서는 공통적으로 시사 상식 또는 직무 관련 지식과 함께 면접자의 인성과 자질 평가가 이뤄진다. ‘학창 시절에 상대방의 의사를 수용해 과제를 수행한 경험을 이야기하시오’, ‘조직 문화 간 차이 때문에 본인의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면 말하시오’ 등과 같은 질문이 대표적인 사례다. 공단기에서 면접을 담당하고 있는 이창선 교수는 “면접시험에서는 여러 가지 평가 요소 중에서 응시자의 조직 적응력에 주안점을 둔다”며 “상황대처 능력이나 국가관, 인성 등에 대해 실전연습을 통해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부터 면접시험에서 ‘우수’를 받으면 필기시험과 관계없이 합격, ‘보통’은 필기시험 성적이 높은 사람 순으로 합격된다. ‘미흡’을 받은 응시자는 불합격 처리된다. 다음주 예정된 5급 국가직(행정) 면접시험은 ‘토의 면접’과 ‘역량 면접’(개인 발표와 개별 면접)으로 이뤄져 있다. 토의 면접은 면접자 6~7명이 한 그룹이 돼 90분 동안 토의주제를 놓고 의견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이슈가 된 사회적 문제와 공직사회 관련 문제 등을 관심 깊게 살펴봐야 한다. 개인발표는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고 발표문을 작성해 발표한 뒤 질의와 응답을 하게 된다. 사전조사서를 중심으로 인성과 업무역량을 평가하는 개별 면접에서는 면접위원이 사전조사서를 중심으로 심층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개별 면접에서는 상황제시형 질문을 통해 공직에 적합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특히 5급 국가직 면접의 경우 2차 필기시험까지 합격했다는 성취감에 젖어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7급 국가직 면접시험은 블라인드 방식과 행동중심의 역량면접을 기본으로 개별면접에 활용되는 사전조사서 작성, 발표면접에서 발표할 내용에 대한 작성이 먼저 이뤄진다. 발표면접 문제는 사회적 문제나 현상, 공직사회 관련 이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응시생은 25분간 발표내용을 작성한다. 사전조사서는 5급 국가직 시험과 마찬가지로 인성이나 업무역량 등을 평가하기 위해 경험을 묻는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개별면접에서는 사전조사서는 물론 지원 동기와 위기관리능력 등에 대한 질의도 이뤄진다. 2주 동안 치러지는 서울시 공무원 면접은 지난달 28일 인·적성 시험을 시작으로 응시자 교육 및 평정표 작성, 개별면접으로 이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6월 28일 실시된 필기합격자 2999명 가운데 212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필기합격자가 선발예정인원의 150%에 달하는 만큼 면접시험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전 직렬에서 인·적성시험과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7급은 발표문 작성 이후 10분 정도 주제발표를 하고, 영어면접은 한 개 주제에 대해 2분 정도 발표하고 3분 정도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5개 평정요소별로 평가하는 개별면접까지 치르면 된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시사적인 이슈와 함께 최근까지 서울시가 시행했던 혹은 하고 있는 정책의 내용이 자주 출제된다.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철저하게 정리하고 연습하는 것이 좋다. 8급과 9급은 주제발표를 제외한 영어면접과 개별면접이 진행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中 사상 통제 ‘시즌2’…각 대학 교수들에게 ‘홍칠조’ 통지

    중국 공산당이 대학가 내 서구 민주주의 사상의 침투를 막기 위한 사상 통제 조치 2탄을 내놓았다고 BBC 중문망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교육부는 대학에서 교수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언급해선 안 되는 7개 주제를 일컫는 일명 ‘홍칠조’(紅七條) 원칙을 각 대학에 통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홍칠조’는 교수가 국가이익을 침해하는 언행을 일삼거나 공산당의 노선과 방침 그리고 정책에 위배되는 내용을 학생에게 전수해선 안 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이를 위배하는 교수에 대해서는 당국이 처벌을 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당국은 ‘홍칠조’ 시행 취지와 관련, “대학 교수들의 사상과 정치 그리고 도덕 수준은 대학생들의 가치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교수진의 자질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전 사회적으로 강화되는 사상 통제 조치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사회과학원 출신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홍칠조’는 지난해 나온 ‘칠불강’(七不講)보다 한발 더 나아가 처벌 규정까지 담고 있다”면서 “이는 당국이 대학 내 이데올로기 통제에 대한 고삐를 더욱 조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중국 실정에 맞는 민주 정치가 도입돼야 한다는 논의가 고개를 들자 대학 캠퍼스에서 보편가치, 시민사회, 언론자유, 사법독립 등 7개 주제에 대해 토론하지 말 것을 명령한 ‘칠불강’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지금&여기] 꼼꼼한 원순씨, 정치인과 행정가 사이/황비웅 사회2부 기자

    [지금&여기] 꼼꼼한 원순씨, 정치인과 행정가 사이/황비웅 사회2부 기자

    “서울시장보다 아빠가 더 좋은가 보구나. 허허….”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나왔다. 시청 근처에서 아내와 딸을 차에서 먼저 내려주고 손을 흔들고 있는데, 차창 밖으로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놀랍게도 박원순 시장이었다. 그는 기자에게 반갑게 인사를 한 뒤 딸아이를 안고는 아내와 함께 인증샷을 찍어줬다. 우리한테만 그런 호의를 베푼 게 아니었다. 지나가는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하고도 사진 좀 찍어달라”고 수차례 부탁했고, 그는 그때마다 흔쾌히 사진촬영에 응했다. 아내는 “다른 정치인 같으면 아기하고 같이 사진 찍어달라고는 안 했을 것 같아. 근데 꼭 옆집 아저씨같이 푸근하고 연예인 같은 느낌이더라고”하며 소감을 말했다. 참고로 기자의 아내는 정치 성향이 거의 없다. 이게 바로 ‘원순씨’의 장점이다. 그는 항상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올해 6·4 지방선거에서 그가 펼친 선거운동은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도보로 서울시민들과 만나는 것이었다. 정치인답지 않은 소탈한 그의 행보에 시민들은 지지를 보냈고, 이는 재선의 원동력이 됐다. 정치부에서 지방선거를 치르고 시청팀으로 출입처를 옮긴 뒤 그의 집무실을 방문했다. 책상 위에 서류철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대부분 시청 관련 기사를 프린트한 것이다. 그는 “빼놓지 않고 여러분들 기사를 본다”고 자랑했다. 그만큼 여론과 시대 흐름에 민감하다는 얘기다. 정치인으로서의 자질도 손색이 없는 듯했다. 그럼 서울시장의 본업인 행정가로서는 어떨까. 그의 별명은 ‘꼼꼼한 원순씨’다. 지독한 워커홀릭에 일 처리는 더할 나위없이 꼼꼼하다. 무려 50여 가지 시정을 한꺼번에 챙긴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가 과연 행정가로서 꼼꼼한 만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불쑥불쑥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임시승인 여부를 두고 ‘프리오픈’이라는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 문제를 떠넘기는 무책임함을 보인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책정 불가 방침에 대해서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서울시는 예외라고 했다가 번복하기도 했다. 주요 측근들의 낙하산 인사 논란도 매끄럽지는 않았다. 재선을 발판으로 야권 대권후보 1순위로 발돋움한 ‘꼼꼼한 원순씨’가 정치인과 행정가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시정 100일을 맞아 초심불망(初心不忘) 자세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그의 별명대로 행정가로서의 책임감과 꼼꼼한 면모를 좀 더 챙겨야 하지 않을까.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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