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질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AI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무소속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권선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박완서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31
  •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적합한 인물” VS “독선적 인사”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적합한 인물” VS “독선적 인사”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적합한 인물” VS “독선적 인사” ‘황교안 총리 내정’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황교안(58)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장관 재임시 언행이 신중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평가한다. 박 대통령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우리 사회를 청렴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 역할을 충실히 할 사람으로 잘 된 인사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특정 직업군이 계속 총리 후보자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깨끗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법무부 장관 때 아주 장관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에 발탁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은 황교안 후보자가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만큼 국무총리에 적합한 인물이라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내며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법질서를 세우는데 앞장서왔다. 지금껏 보여준 뚝심과 추진력 그리고 소통으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 등 국정 과제를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훈 원내대변인 역시 “황교안 총리 내정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온 분이다. 또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인사청문회를 거친 만큼, 이미 도덕성과 자질·능력 등이 검증된 바 있다”고 평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공안통치에 나서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비난을 가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정말 큰 실망”이라며 “야당과 다수 국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독선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자격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분”이라며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의 의지가 그렇게도 없는 것인지 또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정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불통정치로 인한 국론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의 국정운영을 펼쳐야 할 때 황교안 총리 내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회전문 인사”라며 비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황 내정자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 댓글사건 때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간첩증거조작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하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책임자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친박실세 비리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따르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 장관에서도 경질돼야 할 사람을 총리로 내정했다. 이번 총리 내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황교안 총리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공안검사 출신을 정부의 수장에 앉히겠다는 것은 집권 후반기 공안통치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 정권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서울신문DB(황교안 총리 내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부 장관 결정” 여야 반응 보니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부 장관 결정” 여야 반응 보니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부 장관 결정” 여야 반응 보니 ‘황교안 총리 내정’ 황교안(58) 법무부 장관이 총리 후보자로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 황교안 총리 내정에 새누리당은 “총리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공안통치를 하겠다는 노골적 선언”이라며 비난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장관 재임시 언행이 신중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평가한다. 박 대통령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우리 사회를 청렴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 역할을 충실히 할 사람으로 잘 된 인사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특정 직업군이 계속 총리 후보자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깨끗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법무부 장관 때 아주 장관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에 발탁된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에 대해 “황교안 장관을 개인적으로 잘 모르지만 잘 해주길 기대한다. 청문회 과정에서도 별 문제 없이 잘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은 황교안 후보자가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만큼 국무총리에 적합한 인물이라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내며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법질서를 세우는데 앞장서왔다. 지금껏 보여준 뚝심과 추진력 그리고 소통으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 등 국정 과제를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훈 원내대변인 역시 “황교안 총리 내정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온 분이다. 또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인사청문회를 거친 만큼, 이미 도덕성과 자질·능력 등이 검증된 바 있다”고 평했다. 이어 야당을 향해 “정치공세성 청문회를 지양하고 청문회 본연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공안통치에 나서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정말 큰 실망”이라며 “야당과 다수 국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독선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자격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분”이라며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의 의지가 그렇게도 없는 것인지 또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정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불통정치로 인한 국론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의 국정운영을 펼쳐야 할 때 황교안 총리 내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회전문 인사”라며 비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황 내정자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 댓글사건 때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간첩증거조작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하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책임자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친박실세 비리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따르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 역시 “이번에는 수첩인사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국 김기춘 아바타인 황교안 장관을 공안총리로 한 것을 보니 여전히 수첩인사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며 비난했다. 이어 “이번 인사는 불통 대통령, 공안정부라는 단점을 보완할 책임총리, 통합과 소통의 총리를 기대한 국민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줬다. 황교안 총리 내정자는 국정원 댓글사건 축소은폐 의혹으로 야당이 최초로 두 번씩이나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사람이다. 이 분을 총리로 내정한 것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 장관에서도 경질돼야 할 사람을 총리로 내정했다. 이번 총리 내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공안검사 출신을 정부의 수장에 앉히겠다는 것은 집권 후반기 공안통치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 정권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서울신문DB(황교안 총리 내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여야 반응은?’

    황교안 총리 내정, 6번째 총리 후보 황교안 법무장관 ‘여야 반응은?’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황교안(58)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장관 재임시 언행이 신중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평가한다. 박 대통령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우리 사회를 청렴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 역할을 충실히 할 사람으로 잘 된 인사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종훈 원내대변인 역시 “황교안 총리 내정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온 분이다. 또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인사청문회를 거친 만큼, 이미 도덕성과 자질·능력 등이 검증된 바 있다”고 평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정말 큰 실망”이라며 “야당과 다수 국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독선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황교안 총리 내정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자격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분”이라며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의 의지가 그렇게도 없는 것인지 또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정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황교안 총리 내정자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 댓글사건 때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간첩증거조작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하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책임자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친박실세 비리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따르도록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 장관에서도 경질돼야 할 사람을 총리로 내정했다. 이번 총리 내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황교안 총리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서울신문DB(황교안 총리 내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총리공백 한달] ‘총리의 자질’ 전문가 제언

    새 총리 후보자 지명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구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국민 통합과 갈등 관리 능력이 후보자의 최대 덕목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첩 인사’에서 벗어나 도덕성과 개혁성을 갖춘 인물에 대한 갈증도 내비쳤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통합을 위한 지도력’을 중요한 자질로 거론했다. 그는 “경제 분야 전문가 등 총리가 갖춰야 할 자질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은 일단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자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어느 때보다 사전 검증이 중요하다”면서 “후보자를 지명하고 나서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민심을 되돌리지도 못하고 공직사회에서 영이 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가장 중요한 건 청문회 통과가 가능할 정도로 도덕적으로 흠결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개혁성을 갖추고 내각을 통할할 수 있는 총리가 필요하다”면서 “너무 도덕적 흠결에만 집착하다 보면 간판 총리라든지 대독 총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색깔이 지나치게 강한 인물보다는 중도 성향 인물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근용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공직 윤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게 필요하다는 점에서 도덕적 청렴성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삼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팀장은 “수첩 인사에서 벗어난 총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총리 지명이 늦어지는 게 박 대통령이 믿을 만한 사람을 찾는 것 때문이라면 그건 또 다른 실패한 인선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총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헌법이 보장하는 총리 권한을 제대로 구현하도록 총리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통령제에서 책임총리라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의견으로 갈렸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헌법 제86조 제2항을 보면 총리가 내각을 통할하게 돼 있다”면서 “대통령이 총리를 임명해 놓고 아무런 권한도 주지 않는다면 총리 자리가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최 교수는 “지금 같은 대통령제에서는 책임총리라는 게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 시점에서 새 총리가 주력해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국민 통합과 갈등 관리를 꼽았다. 박 처장은 “총리가 청와대를 견제하고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의 다양한 생각을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조정 통합력을 발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정치적 공정성을 거론했다. 그는 “편향된 시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주류에서 소외된 시민들까지 포괄할 수 있는 민주적인 지도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배비장의 숨겨진 욕망 애랑의 치명적인 매력 역동적 몸짓에 담았죠”

    “배비장의 숨겨진 욕망 애랑의 치명적인 매력 역동적 몸짓에 담았죠”

    ●정동극장 무용수 발탁 4년 만에 ‘배비장전’ 안무가로 변신 정동극장 기획공연 ‘배비장전’이 확 달라졌다. 더 역동적이고 더 빨라졌다. 전통창작무용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규운(37) 정동극장 안무감독의 힘이다. 이 감독은 공공예술단체 최초로 30대에 안무를 총괄하는 사령탑을 맡았다. 19일 서울 중구 정동 정동극장에서 이 감독을 만났다. 그는 “이른 나이에 감독 기회가 찾아온 데다 제 이름을 걸고 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어깨도 무겁고 책임감도 막중하다”면서도 인터뷰 내내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3일 막을 올린 뒤 연말까지 640회 공연이 계획됐다. ‘배비장전’은 조선시대 풍자문학의 대표작이다. 양반들의 위선을 조소하는 해학이 돋보인다. 정동극장의 두 번째 기획공연으로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원전을 굿거리·자진모리·휘모리장단 등 우리의 전통 장단과 음악, 몸짓으로 새롭게 창작했다. 내용이야 익히 알려졌다. 배 비장은 신임 사또와 함께 제주에 도착한다. 신임 사또 환영식에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홀로 깨끗한 척하며 기생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사또는 배 비장을 유혹하는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리겠다고 제안한다. 제주 기생 ‘애랑’이 나서서 배 비장의 위선을 벗겨낸다. “지난해보다 볼거리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움직임도 전체적으로 더 다이내믹하게 하고 해학적으로 꾸몄고요.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을 대폭 보완하고 제 색깔이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말춤’·‘물허벅춤’ 등 제주 정취 춤으로 구현… ‘러브신’ 새로 추가 주 배경인 제주의 특색을 제대로 구현했다. 물동이 소품을 이용한 여자무용수들의 물허벅춤 등 제주의 독특한 정취를 풀어냈다. 여자무용수들이 치마를 이용해 파도를 연출하는 군무, 신임 사또와 배 비장이 제주로 부임해 가는 뱃길 장면에서 배꾼들이 펼치는 역동적인 동작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말춤 장면’은 백미다. 말을 형상화한 특수 의상을 입고 휘모리장단에 맞춰 남성무용수들이 추는 군무다. 돌하르방도 살아 움직이게 하고 동물들도 절로 춤추게 하는 제주 최고의 기생 애랑의 매력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 감독은 이 장면을 위해 제주 조랑말의 특징을 주도면밀하게 연구했다. 큰 움직임에서부터 꼬리털을 흔드는 등 세세한 동작까지 관찰했다. 지난해엔 없었던 배 비장과 애랑의 ‘러브신’도 추가했다. 위선을 떨던 배 비장이 상사병에 걸려 잠이 든 뒤 꾸는 꿈에서 애랑을 안는 장면을 둘의 2인무로 표현했다. ●예술성·재미 등 두루 갖춰… “대사 최소화하고 움직임으로 메시지 전달” 이 감독은 한국무용을 늦게 시작했다. 고3 때 무용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자존심이 세 남들에게 지는 게 싫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1996년 충남대 무용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4년 내내 연습실에서 살았다. “국제통화기금 사태 때 아버지 사업이 힘들어져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어요. 살 집이 없어 연습실에 딸린 탈의실에서 지냈어요. 잠이 안 올 때면 밤새 연습하곤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그 시절이 지금의 제가 있도록 한 최고의 시절이었습니다.” 졸업 후 국립무용단에 입단했다. 학자의 길을 걷고 싶어 무용단 생활을 중도에 접었다. 후진 양성의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으면서 국제바뇰레콩쿠르, 부산 젊은춤안무가전, 부산국제무용제 등 여러 무대에 직접 안무한 작품들을 올렸다. APEC 정상회담에서 축하공연도 했다. 안무가로서의 자질을 발휘하는 나날이 이어질수록 2%가 아쉬웠다. 무용수로서의 경험 부족이 마음에 걸렸다. 2010년 오디션을 거쳐 정동극장 무용수로 발탁된 뒤 4년여 만에 다시 안무가의 자리로 돌아왔다. 이미 노련한 안무가이기에 처음 내놓은 작품이건만 자부심이 뚝뚝 묻어난다. “배비장전은 그동안 판소리, 뮤지컬, 창극 등 여러 형태로 공연됐습니다. 정동극장 배비장전은 대사를 최소화하고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배비장전 가운데 미학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식스틴 채령 메이저 승격-언니 채연은 탈락 ‘자매의 엇갈린 운명’ 결국 눈물

    식스틴 채령 메이저 승격-언니 채연은 탈락 ‘자매의 엇갈린 운명’ 결국 눈물

    식스틴 채령 메이저 승격-언니 채연은 탈락 ‘자매의 엇갈린 운명’ 결국 눈물 ‘식스틴 채령’ 식스틴 채령이 메이저로 승격하고 언니 채연은 탈락했다. 채연이 JYP 데뷔 프로젝트 ‘식스틴’의 첫 번째 탈락자가 됐다. 이에 동생 채령은 눈물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JYP 트와이스 데뷔프로젝트 ‘식스틴’ 3화에서는 첫번째 탈락자 채연의 모습과 세 번째 미션을 이어가는 멤버들의 대결이 전파를 탔다. 앨범 재킷 심사 후 박진영은 선정 기준에 대해 “지난 번 미션과 똑 같이 누가 스타로 보이는가 그 기준이 오늘 탈락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K팝스타에서 봤기 때문에 채연의 가능성이나 실력은 잘 알고 있다. 다만 너무 잘 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여주지 못했다”고 채연을 식스틴 첫 탈락자로 지목했다. 동생 채령은 언니의 탈락에 눈물을 흘렸다. 두 번째 미션에서는 메이저로 올라온 멤버는 미나, 쯔위, 정연이었고, 마이너로 강등된 멤버는 채령, 지효, 다현이었다. 이어진 세번째 미션 ‘1:1대결’에서는 가수의 본분인 기본 자질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고, 가수 산이(San E)와 가인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식스틴 첫 탈락자 채연이 빠진 15명 멤버들은 서로 본인이 원하는 지목상대를 불러 대결을 펼쳤고, 쯔위와 채령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채령은 이로 인해 메이저로 승격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식스틴 채령, 언니 채연 탈락소식에 눈물 쏟아..첫번째 탈락자 선정 왜?

    식스틴 채령, 언니 채연 탈락소식에 눈물 쏟아..첫번째 탈락자 선정 왜?

    식스틴 채령, 언니 채연 탈락소식에 눈물 쏟아..첫번째 탈락자 선정 왜? ‘식스틴 채령’ 식스틴 채령이 언니 채연의 탈락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채연이 JYP 데뷔 프로젝트 ‘식스틴’의 첫 번째 탈락자가 됐다. 이에 동생 채령은 눈물을 쏟았다. 19일 방송된 JYP 트와이스 데뷔프로젝트 ‘식스틴’ 3화에서는 첫번째 탈락자 채연의 모습과 세 번째 미션을 이어가는 멤버들의 대결이 전파를 탔다. 앨범 재킷 심사 후 박진영은 선정 기준에 대해 “지난 번 미션과 똑 같이 누가 스타로 보이는가 그 기준이 오늘 탈락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첫번째 미션에서 호평을 받았던 다현은 “열심히 하는 자세는 중요하지만, 무대 위에서 마음을 움직이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으며 마이너로 내려가게 됐다. 이어진 탈락자 발표에서 박진영은 “K팝 스타에서 봤기 때문에 채연의 가능성이나 실력은 잘 알고 있다. 다만 너무 잘 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여주지 못했다”고 채연의 탈락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채자매 동생 채령은 언니의 탈락에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두 번째 미션에서는 메이저로 올라온 멤버는 미나, 쯔위, 정연이었고, 마이너로 강등된 멤버는 채령, 지효, 다현이었다. 이어진 세번째 미션 ‘1:1대결’에서는 가수의 본분인 기본 자질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고, 가수 산이(San E)와 가인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첫 탈락자 채연이 빠진 15명 멤버들은 서로 본인이 원하는 지목상대를 불러 대결을 펼쳤고, 쯔위와 채령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채령은 이로 인해 메이저 승격에 성공했다. 한편 ‘식스틴’은 JYP의 차세대 아이돌 트와이스 탄생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사진=‘식스틴’ 캡처(식스틴 채령)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태동 鐘樓에서] 리더십 부재와 불임의 한국정치

    [이태동 鐘樓에서] 리더십 부재와 불임의 한국정치

    한국 정치의 후진성에서 비롯되는 희비극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4·29 재·보궐선거 후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 여야 합의 카르텔” 그리고 뒤이어 일어난 “눈물의 65분”을 포함한 일련의 정치 싸움에서 여야 정치지도자들이 보여 준 지리멸렬한 모습은 그들의 자질을 심각하게 의심케 할 만큼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그 자체였다. 지금 나라 안팎이 이렇게 어려운데 국회는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혼란 속에서 정치 싸움만 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 국회가 민주주의적 의사 결정에 위배되는 국회선진화법을 이용해서 박근혜 정부를 3년이 가깝도록 불임(不姙) 정부로 만드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정파적인 이익을 위한 것인가. 우리는 다시금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정치는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일은 물론 혼란과 분쟁을 조정하는 정치다. 그럼에도 그들은 아무런 조화와 화합을 이룩하지 못하고 질시반목(嫉視反目)으로 사분오열해서 상호 간에 정치적인 이익만을 주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정치가 이렇게 국민들의 눈에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정치인들의 자질 부족과 리더십의 부재 때문이란 소리가 높다. 집권 여당의 대표인 김무성 의원은 자기가 속해 있는 당과 보수 진영 내에서조차 정치의 기본인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당 안팎으로 불협화음을 노정시켜 많은 국민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는가 하면 4·29 재·보선의 승리에 “도취한” 결과 때문인지 국정개혁 과제 제1순위인 공무원연금법 개정 문제를 두고도 야당과의 협상과정에서 정부는 물론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과거 그의 정치적 이력만큼이나 불투명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야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개악(改惡)으로 만든 것은 “무책임의 카르텔,” 즉 양당 대표가 공히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며,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결코 쉽게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당파적인 이기주의로 인한 “정치적 실책이 기백만(幾百萬)의 국민을 불행과 참극에 빠뜨려 괴롭히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5월의 혼돈 국회에서 드러난 심각한 문제는 공무원연금법 개혁안을 누더기 개악 법안으로 만든 것, 이것만이 아니다. 그것 못지않게 우리 국민을 실망시킨 것은 이 실패한 개혁법안의 결과를 두고 구차한 변명을 하며 논란을 벌였던 사실이다. 정부와 청와대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끌어올리는 문제와 연계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하는 반면 김무성 대표는 뒤에 말을 바꿨지만, 청와대와 정부가 알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책임을 서로 전가하는 누추한 모습을 보였다. 만일 당청(黨靑) 간에 소통 부족으로 간극이 생겼다면, 대통령은 물론 여당 대표의 리더십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집권 여당 대표와 정부가 국가의 장래를 결정하는 중대 사안에 뜻을 같이하지 못했다는 것은 비판받을 일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역시 이번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두고 “무책임의 카르텔”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는 것”처럼 “리더십 부재”를 어김없이 드러냈다. 4·29 재·보선에서 참패한 원인은 “정권심판”과 같은 낡은 선거 전략과 패권주의적 공천 문제로 인한 당내 갈등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그것을 박근혜 정부의 탓으로 돌리며 국가의 재정문제 해결에 빗장을 지르는 듯, 또다시 노년층의 표만을 의식해서 포퓰리즘을 자극하는 선동적인 언행만 되풀이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천민자본주의는 물론 미성숙한 민주주의와 싸워야 하는 엄중한 시점에 봉착해 있기 때문에 그 어느 시대보다 건강하고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당쟁의 늪에 빠져 뒷걸음치는 지금의 한국 정치는 올바른 참된 정치가 아니다. 우드로 윌슨 전 미국 대통령은 “정치란 국가에 봉사하는 강력한 지성과 철저한 헌신에서 나오는 고귀하고 명확하고 일관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단호하고 치열한 전진을 가리킨다”고 했다.
  • [김종면 칼럼] 분노와 자조의 지방자치 이제 끝내자

    [김종면 칼럼] 분노와 자조의 지방자치 이제 끝내자

    우리 지방자치는 언제쯤 홀로 설 수 있을까. 성년의 나이가 됐지만 여전히 중앙정부의 품에 갇혀 제 길을 가지 못하고 있으니 자치라는 말이 무색하다. 여당 소속의 3선 도지사가 “지방자치법이 불행한 지방자치의 원흉이다”라고 말하는 형편이다. 중앙정부가 시시콜콜 간섭하니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망하려고 해도 망할 수가 없다며 쓴웃음을 짓는 이도 있다. 이쯤 되면 자치가 아니라 ‘탁치’(託治)라는 말이 더 어울릴 법하다. 지방자치가 분노와 자조의 동의어가 돼선 안 된다. 지방자치법이 지방자치의 진정한 성장을 가로막는 족쇄가 되고 있다면 바꿔야 한다. 최근 지방자치법 개정 움직임이 부쩍 힘을 받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지방자치법 개정 논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지방의회 위상 재정립 문제다. 175개 조문의 지방자치법 중 지방의회와 직접 관련된 규정이 67개나 되니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작 지방자치의 중추기관이어야 할 지방의회는 상대적으로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지방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과는 사뭇 결이 다른 애환을 겪고 있다. 자존감의 위기다. 분명한 것은 지방의회가 바로 서야 지방자치가 바로 선다는 점이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은 지방자치에도 당연히 적용돼야 한다. 그런데 우리 지방정부는 ‘극강(極强) 단체장-극약(極弱) 의회’의 형태를 띠고 있으니 지방의회가 비대해진 권력을 행사하는 단체장을 효율적으로 견제하고 주민 의사를 대변하는 기능을 다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지 모른다. 지방의회의 입법 기능을 제약하고 자치단체장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어렵게 하는 지방자치법은 하루빨리 가다듬어야 한다. 지방의회의 숙원인 유급 정책보좌관제 문제도 조속히 매듭져야 한다. 최근 광역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안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 지방의원들에게는 무급 봉사직으로 출발해 유급 권력직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숙명처럼 따라붙는다. ‘지방의원 자질론’, ‘지방의회 무용론’도 간단없이 등장한다. 그동안 지방의원이 과연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왔는가 하는 데서는 누구도 선뜻 그렇다고 답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예산 심의, 행정사무 감사, 입법 활동 등 지방의원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책 보좌 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지방의회 역량 강화는 절박한 과제다. 지방자치의 한 축인 지방의회를 아예 없애 버릴 요량이 아니라면 일단 일을 할 수 있는 바탕은 마련해 놓은 뒤에 비판을 해도 비판해야 할 것이다. 여론이나 국민정서법에 기대어 지방의원 정책보좌관 문제를 무작정 내칠 일은 아니다. 지방의회 사무기구 관련 인사권도 단체장으로부터 의회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자치 활성화라는 대의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이해가 맞닿아 있지 않는 한 누구도 자신의 일로 여기지 않는다는 데 지방자치의 딜레마가 있다. 현장의 지방자치 실천 그룹은 중앙정부나 국회와는 대척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 함께 머리를 싸매야 할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와도 적잖은 인식의 괴리를 보인다. 대화와 설득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 지방자치법 개정을 주도하는 단체들은 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도 추진한다고 한다. ‘위력 시위’의 모양새는 피하는 것이 낫다. 자칫 정치 투쟁으로 비쳐 역작용을 불러오기 십상이다. 아직도 많은 국민은 풀뿌리 민주주의, 현 단계 우리 지방자치의 숨은 실상에 대해 잘 모른다. 지방자치는 일종의 경험재이자 감동재다. 지방자치 서비스라는 상품을 직접 이용한 후에야 비로소 그 가치를 평가하고 고마움도 느낄 수 있다. 정치적 이벤트보다는 내적인 자정 운동을 전개하며 한편으로 지방자치의 당위성을 널리 알려 나가는 것이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이 아닐까. 특정 지방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지방자치다. 중앙과 지방의 소통만이 살길이다. 우리 지방자치는 이제 행복해질 때가 됐다.
  • [재계 인맥 대해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15)아모레퍼시픽그룹] 국내 화장품 산업 선구자 서성환, 태평양 大海를 삼키다

    [재계 인맥 대해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15)아모레퍼시픽그룹] 국내 화장품 산업 선구자 서성환, 태평양 大海를 삼키다

    “태평양만큼이나 큰 기업을 만들고 태평양을 건너 세계로 진출하겠다.” 2003년 작고한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는 국내 화장품 산업을 이끈 선구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945년 9월 5일 창립됐다. 올해 광복 70주년, 광복과 함께 태어난 이른바 ‘해방둥이 기업’ 아모레퍼시픽이지만 기업의 역사는 1945년 이전 서 창업주의 어머니부터 시작됐다. 서 창업주는 1924년 7월 황해도 평산군 적암면에서 아버지 고 서대근씨와 어머니 고 윤독정씨의 3남 3녀 가운데 차남으로 태어났다. 서 창업주 가족은 창업주가 소학교 시절인 1930년 좀 더 나은 생활을 찾아 개성으로 이사했다. 가족의 생계는 어머니 윤씨가 책임졌다. 전 재산을 털어 조그마한 상점을 열고 잡화를 취급하다 화장품 제조에 눈을 돌렸다. 윤씨는 당시 대부분의 여성들처럼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사업가로서의 자질은 뛰어났다. 개성에는 인삼 매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아 소득 수준이 높았고 때문에 상류층이 머릿기름으로 쓰는 동백기름이 잘 팔렸다. 이 사실을 간파한 윤씨는 직접 동백기름을 짜 만든 머릿기름을 팔았고 이를 기점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윤씨는 1932년부터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던 미안수를 자가 제조법으로 만들어 판매했고 구리무(크림), 가루분(백분) 등으로 화장품 제조의 종류와 품목을 넓혔다. 솥을 걸어놓고 그 안에 물과 기름을 섞어 손으로 만든 가내수공업 화장품은 품질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을 타 큰 인기를 끌었다. 윤씨는 여기에 자신감을 얻어 ‘창성상점’(昌盛商店)이라는 생산자 명칭을 표기했다. 서 창업주는 1939년 중경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개성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와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글리세린과 향료, 빈 병을 사는 일을 도맡으며 개성상인으로서의 자질을 키워 갔다. 또 어머니로부터 화장품 제조법도 직접 배웠다. 광복을 맞아 서 창업주는 어머니가 세운 창성상점을 ‘태평양상회’로 이름을 바꿨다. 1947년 개성을 떠나 서울 회현동에 자리를 잡았고 이때 부인 변금주(87)씨를 만나 결혼했다. 서 창업주는 광복 이후 혼란스러운 시기를 틈타 위조 화장품이 기승을 부리던 때에도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품질 경영을 강조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태평양상회의 1호 제품은 ‘메로디크림’이었다. 이후 6·25전쟁이 터졌다. 서 창업주는 피란길에도 화장품 원료를 가지고 부산으로 내려갈 정도로 화장품 사업에 집념을 보였다. 서 창업주는 1954년 후암동에서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만들면서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성장 비결인 품질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1956년 회사를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회사는 성공 가도를 달린다. 현재의 그룹명인 ‘아모레퍼시픽’에서 아모레라는 브랜드명은 오원식 전 부사장이 1961년 작명했다. 당시 인기를 끌었던 이탈리아 가곡 ‘아모레미오’(난 당신을 사랑합니다)에서 따왔다. 서 창업주와 부인 변씨 사이에는 2남 4녀가 있다. 아모레퍼시픽가(家)의 혼맥을 보면 정·관계, 기업인, 언론인으로 방대하게 연결된다. 대부분 서 창업주가 평소 친분이 있었던 집안의 가장들과 중매 형식으로 자녀들을 결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돈 관계를 맺었던 고 최주호 전 우성그룹 회장, 고 박세정 대선제분 회장과는 자녀들의 이혼으로 혼맥이 끊어졌다. 또 막내인 서경배(52) 회장을 제외하고 일가 가운데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몸담고 있는 사람은 없다. 서 창업주의 둘째 서혜숙(65)씨는 이화여대 사회생활과 출신으로 고 김일환 전 내무장관의 3남인 김의광(66)씨와 결혼했다. 김씨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태평양(아모레퍼시픽)의 계열사인 장원산업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4명의 사위 가운데 유일하게 장인 회사의 경영에 참여했다. 현재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목인갤러리·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셋째 서은숙(62)씨는 고 최두고 국회건설위원장의 차남인 최상용(63)씨와 결혼했다. 최씨는 고대구로병원에서 간담췌외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넷째이자 장남인 서영배(59) 태평양개발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기 전부터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그는 일본 와세다대 대학원을 수료한 뒤 1990년 태평양증권 부사장을 거쳐 토목, 건축 등의 사업을 하는 태평양개발 회장을 맡고 있다. 태평양개발은 지난해 119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는 방우영(87) 조선일보 명예회장의 1남 3녀 가운데 장녀인 방혜성(55) 태평양학원(성덕여중·성덕고) 이사와 결혼했다. 막내이자 차남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신춘호(85) 농심 회장의 막내딸인 신윤경(47)씨와 1990년 결혼했다. 서 창업주는 신 회장과 서로 경제단체 요직을 맡으면서 가까워졌고 서로 사돈까지 됐다. 서 회장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고 지난 3월 연세대 상경경영대학 제24대 동창회장에 선출되면서 대외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서 회장 부부 사이에는 2녀가 있다. 장녀는 서민정(24)씨로 미국 코넬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고 있다. 차녀 서호정(20)씨도 언니가 졸업한 미국 코넬대에 재학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버리자 ‘엄마의 학생부’ 만들자 ‘스스로 학생부’

    버리자 ‘엄마의 학생부’ 만들자 ‘스스로 학생부’

    아들이 올해 연세대 경영학과에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정모(47·여)씨는 “지난 3년 동안 아들과 함께 입시를 치렀다”고 말했다. 정씨는 3년 동안 “정시모집으로 대학을 가겠다”고 고집을 피우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만 열을 올리는 아들 대신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관리했다. 정씨는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 등 비교과 영역 전반의 계획을 세우고 억지로라도 이를 시켰다. 지난해 여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들고 입시컨설팅 학원을 돌아다니면서 첨삭을 받는 것도 정씨의 몫이었다. 정부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 공교육 정상화 정책과 함께 고교 및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고생 대부분이 교과 및 수능시험 준비에 집중한 나머지 학생부 전반의 관리는 부모에게 맡겨 놓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부가 실제로는 ‘엄마생활기록부’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실정이다. 서울의 한 대학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부 종합전형의 정성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자기주도성’이고, 전형과정에서 이 부분을 걸러내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가끔 교과와 비교과 실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이 선발되는 의외의 경우는 십중팔구 자기주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부 관리가 쉽지는 않지만 부모에게 맡겨두지 않고 스스로 할 경우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고입 및 대입의 출발선에 서 있는 중1, 고1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생부 관리를 위한 6가지 원칙을 살펴봤다. ① 교과-원점수, 향상 과정이 중요 고입은 특목고, 자사고마다 평가하는 교과목과 반영 시기가 다르다. 반면 대입에서는 고교 3년간의 전 과목 성취도를 주요하게 평가한다. 따라서 명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이라면 고교 입시에 맞춰 특정 과목만을 선택적으로 공부하기보다 전 과목을 고르게 학습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고입에서는 내신 A, B, C 등의 성취도만 반영되지만 대입에서는 동일한 95점이라고 해도 어려운 시험에서 95점을 받은 학생 및 원점수가 높은 학생을 좋게 평가한다. 또 같은 점수라도 고1 때 성적이 좀 낮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노력해 좋은 점수를 받은 경우를 반대의 경우보다 높게 평가한다. 그래서 중1, 고1은 얼마 전 처음 치른 1학기 중간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중1은 과목별 A성취도에 만족하지 말고 원점수를 최대한 높이도록 학습해야 한다. 고1은 처음 성적이 좋지 않았더라도 갈수록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② 교내 대회-결과보다 참여 노력에 의미 부여 대입 전형에서 수상 실적을 평가할 때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취도를 보였다거나 비록 수상은 못했더라도 교내 경시대회에 참여한 노력과 학습한 내용이 서류에 잘 드러났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반면 고입에서는 수상 결과 자체는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학내 대회 참여는 수상 여부, 입시 반영 여부와 무관하게 특기 및 성취도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자기소개서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대회에서의 실적보다 준비 과정을 통해 자신의 학습 능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리더십-선출 여부보다 리더의 자격 중요 대입과 고입 전형 중 리더십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임원 선출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리더의 자격을 갖추는 데 충실해야 한다. 임원 활동 경험이 많다고 해서 리더십이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꼭 학급회장, 전교회장일 필요는 없다. 소홀히 여기는 학급의 부장이나 동아리의 팀장이라고 하더라도 리더의 자질을 가지고 제대로 수행했느냐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본다. 예를 들어 3년 연속 학급 회장을 한 것보다는 학술부장을 하면서 학교 친구들 간의 갈등 상황을 조화롭게 잘 풀어나간 한 번의 경험을 더 높이 산다는 것이다. ④ 봉사-양보다 질 대입에서는 단순히 학생부에 기재된 봉사 활동의 횟수와 시간만을 가지고 인성적 소양을 평가하지 않는다. 봉사 경험은 적더라도 진심을 다한 활동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 중학생도 3년 동안 60시간의 봉사 활동을 채워야 한다. 의미 없이 채워진 보여 주기식 봉사 활동 시간은 입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소한 활동이라도 진심으로 배려하고 꾸준히 돕는 자세가 있어야만 입시에서 의미 있게 평가될 수 있다. 즉 봉사활동에 이른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감동을 느끼는 경험은 비단 입시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인격적 성숙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자신의 진로나 적성과 맞고 소질을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의 봉사활동이라면 더없이 좋겠다. ⑤ 독서-생각하는 독서 습관 대입과 고입에서 요구되는 독서의 기본자세는 ‘생각하기’다. 무작정 많이 읽었다는 기록을 남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한 권을 읽더라도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은 무엇이며, 이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읽은 후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생각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책을 선택하게 된 배경과 책을 통해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학생부에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기 말이 되면 학생부 독서 활동란에 기록할 내용을 제출하라고 요청하는 학교가 있다. 이 경우 책의 제목과 줄거리만을 나열하지 말고 읽은 책 중에 의미가 있었던 대표적인 책을 선택해 그 이유와 책을 읽고 느낀 점, 읽기 전후의 달라진 점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해서 제출하면 좋다. ⑥ 자율 활동-교내를 중심으로 대입과 고입에서 연구 및 탐구(R&E) 활동만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는 없다.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학교 안에서 이루어진 노력, 배경, 과정, 결과가 서류에 잘 드러날 때만 의미 있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사설기관의 도움으로 진행한 R&E 활동은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고입 및 대입의 학생부 평가 기준은 교내 활동(교과학습,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이 중심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임승진 비상교육 학습전략 선임연구원은 “대입과 고입에서 정성평가가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중1, 고1 때부터 학생부 관리에 있어 양보다는 질, 수치화된 단순한 결과보다는 발전의 과정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디지털 원주민’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양육법은…

    ‘디지털 원주민’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양육법은…

    디지털 시대, 위기의 아이들/캐서린 스타이너 어데어·테레사 H 바커 지음 이한이 옮김/오늘의책/440쪽/1만 5000원 디지털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위해의 경향은 주로 인터넷·게임 중독이라는 디지털 중독에 쏠려 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의 아이들은 단지 중독 차원이 아닌, 훨씬 더 복잡한 문제에 처해 있으며 단절과 고립을 포함한 가족·일상의 파괴로까지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디지털 시대, 위기의 아이들’은 디지털 중독을 말하기에 앞서 디지털의 포로와 노예가 된 아이들의 심각한 상황 파악을 통한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미국의 심리학자와 아동심리 전문 저널리스트들은 책에서 지금 아이들은 태생적으로 디지털 세상에서 태어난 ‘디지털 원주민’으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디지털 이주민인 부모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발달 과정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양육적 관점을 제공한 책이다. 전문가들이 수천 가구의 가족 상담과 아이들 수만 명을 인터뷰해 소개한 양상은 충격적이다. 아이들의 발달 과정과 가족 생활상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점이 도드라진다. 아동기에 끝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인간적 자질, 즉 자아 정체성 형성이며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 그룹행동, 커뮤니케이션 기술, 부모와의 건전한 관계, 대인관계 기술은 물론 기초적인 뇌 발달조차 안 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문제를 더 확산시킨다고 강조한다. 기존의 양육 관점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이 사소한 문제를 큰 문제로 여기고, 주의력 결핍이나 분노조절장애 같은 과잉 진단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른 나이에 부모에게서 벗어나 디지털이라는 제3 세계를 자신의 양육자로 택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금까지 간과했던 양육 태도부터 먼저 점검하자고 당부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직격 인터뷰] “막강한 대통령 아래 총리는 왜소해질 수밖에 없다”

    [직격 인터뷰] “막강한 대통령 아래 총리는 왜소해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국무총리는 어떤 자리일까. 박근혜 정부 출범 2년 3개월 만에 여섯 번째 총리 인선을 앞두고 있다. 세간에서는 ‘총리 잔혹사’라는 말도 회자된다. 국정 2인자로 대통령 유고 시 계승 서열 1위인 총리 위상은 ‘가속도가 붙은 채’ 추락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책임 총리’ 구현이었지만 현실 정치 속의 총리는 ‘하루살이보다 못한 생명’으로 비친다. 이명박(MB) 정부에서 2년 5개월간 재임하며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김황식 전 총리를 만나 그의 생각을 듣게 된 이유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의 개인 사무실. 인터뷰 5분 전이어서일까. 막 넥타이를 매고 있던 김 전 총리는 시선이 마주치자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5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든 후 언론에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그다. 표정은 밝고 환했다. 김 전 총리는 여느 정치인 인터뷰와 달리 사전 질문지를 요구하지 않았다. 70분간 ‘즉문즉답’이 이어졌다. 먼저 ‘장수 총리의 비결이 궁금하다’고 묻자 “운이 좋았다”는 싱거운 답이 나왔다. 스스로 답변이 부족했다고 느꼈는지 “나 자신의 노력보다는 대통령과 주변에서의 지원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얼핏 대통령에게 가린 ‘국정 2인자’의 현실이 느껴졌다. 그는 총리 재임 때 스스로를 “조용히 내리지만 땅속에 스며드는” ‘이슬비 총리’라고 불렀다. 김 전 총리에게 ‘국민들 눈에 총리는 없어도 그만인 자리처럼 보인다’고 하자 “총리직은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라면서도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한 정치 현실에서 대통령이 권한과 책임을 총리에게 부여하지 않으면 굉장히 왜소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그런 생각을 들게 한다”고 말했다. ‘다시 총리직 제안이 오면 뜻이 있느냐’고 묻자 “이미 했던 사람이 다시 하는 건 맞지 않는다. 국민들은 새 사람이 새롭게 잘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총리 제도를 넘어 우리 권력 구조의 전반적인 변화를 해법으로 봤다. 그는 “현행 헌법에 간단하게 규정된 것만으로는 총리 역할과 지위가 불안정하다”며 “대통령을 보좌하고 협조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견제도 할 수 있는 그런 총리제가 되지 않으면 하나의 장식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의 여러 폐단이 현실적으로 보이고 있다. 그걸 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직설적으로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다. →총리 후보들의 잦은 낙마 원인을 어떻게 진단하나. -누구나 장점과 약점이 다 있다. 그동안 보면 괜찮은 분도 많았는데 본격적인 검증이 이뤄지기도 전에 흠결부터 부각되면서 동력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네거티브 쪽에 초점이 많이 맞춰지다 보니 능력이나 자질은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 아울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선 문제도 있었다. →어떤 총리가 필요하다고 보는지.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해 각 행정부처와 중앙, 지방정부 간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이 많기 때문에 경륜이나 업무 능력은 기본이다. 무엇보다 국민, 언론, 정치와 소통하고 통합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 →정치권에서 호남 총리론 얘기도 나오는데. -총리를 어느 시점에 호남에서 해야 한다, 충청에서 해야 한다는 건 맞지 않는다. 전체 인사에서는 지역 균형과 탕평이 필요하지만 이 국면에서 특정 지역 출신을 총리 후보자로 물색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그 시점에서 가장 국가 운영에 도움이 되는 분을 뽑는 게 중요하다.(전남 장성이 고향인 김 전 총리는 정부 수립 후 첫 전남 출신 총리다.)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의 “(장관직에 대해) 아무나 와도 되는 자리 같다”는 말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 눈에 총리가 그런 자리로 비치는 측면이 있다. -대통령 권한이 아주 막강한 우리 정치 현실에 비춰 대통령이 소정의 권한과 책임을 총리에게 부여하지 않으면 총리 제도는 굉장히 왜소해질 수밖에 없다. 대통령과 정치권이 현행 총리제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될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 운영상의 문제도 있지만 헌법의 틀 안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 →총리제의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나.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국가와 달리 우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기관으로 총리를 두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권력 구조가 있는데 국가 운영과 관련해 총리가 대통령과 분업하고 협조하며 필요하다면 견제까지도 할 수 있는 제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헌법에서는 간단하게 총리 역할을 규정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총리 역할과 지위가 불안정하다. 막강한 대통령중심제에서 총리가 하나의 장식에 불과할 여지가 분명히 있다. →개헌을 전제로 하는 말로 들린다. -1987년 헌법은 장기 독재를 막는다는 시대적 사명을 담았고, 충실히 이행했다. 지금 시대와 사회에 맞는 권력 구조를 생각해 볼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왕적 대통령중심제의 여러 폐단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를 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의 장기 계획을 갖고 있는 비전 있는 지도자라면 10년이라도 할 수 있고 잘못하면 중간에 바꿀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기보다는 분산된 권력이 타협하고 절충하는 과정에서 국민을 통합하는 힘도 생긴다고 본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구체적으로 꼽자면. -대통령의 생각이 국가 운영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시스템 자체를 지적하고 싶다.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 국가와 사회의 방향이 설정되는데 그런 역할은 필요하지만 권한이 너무 집중돼 있다.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수렴하고 걸러내는 그런 부분보다 한 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건 지금 시대에 배치된다. →정치권 내부에서 개헌 논의 요구는 많지만 잘 발화되지 않는다. -특정 시점을 정해 두고 개헌 논의가 이뤄지는 게 아니라 평시에 정치권에서 자유롭게 논의돼야 한다. 공감을 얻으면 개헌할 수 있고 아니면 늦어질 수도 있다. 일도양단의 문제는 아니다. 국가 장래와 직결된 만큼 후다닥 해치우기보다는 항상 논의가 돼야 한다. →여야, 보수, 진보를 떠나 박 대통령의 소통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여전히 나온다. -박 대통령 나름대로 소통 통로가 있을 수 있지만, 본인이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보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소통이 된다고 평가하는 게 더 중요하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은 해외 자원외교 수사가 결정적이었다. MB 정부 총리로서 해외 자원개발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정부 안에 있었지만 해외 자원외교는 관여하지 않아 잘 모른다. 국가 장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투자를 하다 보면 실패할 수 있고, 그런 걸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 투자를 하는 데 비리가 있다거나 부당한 투자가 이뤄진 건 엄중히 밝혀 책임을 묻고 단죄해야 한다. 하지만 확실한 검찰 조사가 나올 때까지 자원외교 전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지난해 7·30재보선부터 차출설이 나오곤 했다. 출마 고려한 적이 있나. -출마 생각을 해 본 적 없고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바도 없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최근 “김 전 총리는 정치적으로 할 일이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이 어떤 취지로 한 말씀인지는…. 선의로 해석한다면 내가 정치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신 말씀인지, 아니면 뭐라도 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인지…(웃음). 지금은 한마디로 정치에 뜻을 두고 있지 않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 문제는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까. -(이 인터뷰는 6일 밤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무산되기 전 이뤄졌다.)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나름대로 진전 있는 합의를 이뤘다고 평가한다. 정치권이 합의를 통해 개혁안을 제시한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국민연금 문제는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논의의 장을 열어 국민 전체의 의사와 사회적 합의를 이뤄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야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결정한 것인지, 정치적 이해나 포퓰리즘적 접근은 없었는지 자문해야 한다. 나로서는 최근 노사정 대타협 논의가 결렬된 게 가장 아쉽게 느껴진다. →7월에 열리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남북 단일팀 가능성은. -이미 시간적으로 불가능해졌다. 북한도 단독으로 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남북 교류 차원에서 백두산에서 채화한 성화를 육로를 통해 남쪽으로 가져오고 무등산에서 채화한 성화와 합화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뿐 아니라 응원단 방문 문제도 협의할 생각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호적 확인하니 남편의 20대 女비서가 본처에…

    호적 확인하니 남편의 20대 女비서가 본처에…

    예전에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인생상담, 고민상담이 많이 이뤄졌던 것 기억나실 겁니다. 선데이서울도 전문가 상담코너들을 여럿 운용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1972년부터 연재했던 ‘人生극장: 법률상담’ 코너였습니다. 선데이서울에 전달됐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인생 고민과 법률가의 해법을 소개합니다. 40여년 전에 제시됐던 전문가 조언들은 현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일곱번째 이야기는 익명의 편지 덕분에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9. <人生극장 법률상담 (7)> 한 호적에 입적된 두 사람의 본처…밀회현장 들키자 마음대로 해보라는 남편 (선데이서울 1972년 9월 17일)   ●부정 알려준 익명의 편지   “아줌마. 편지 왔어요.” “무슨 편지야. 내게 편지할 사람이 다 있나?” “보낸 사람의 이름이 없어요.” 노란색 서류봉투에 수신인인 그녀의 이름만 쓰여있을 뿐 발신인의 주소와 이름이 일절 없었다. 약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녀는 봉투를 부욱 찢었다. 봉투 안에선 느닷없는 사진 5장이 쏟아져 나왔다. 그녀는 “흐윽!”하며 눈을 감았다. “여기 커피 가져왔어요.” 그녀는 비로소 눈을 떴다. 손에 쥔 사진을 다시 들여다본다. 그것은 남편이 어떤 여자와 팔짱을 끼고 호텔 같은 곳에 들어서는 모습이었다. 바닥에 흩어진 사진들을 집어 들었다. 호텔방 앞에 서 있는 모습이며 방 안에서 두 사람이 껴안고 있는 광경. 그리고 마지막엔 키스광경도 있었다. 그것도 거의 벌거벗은 모습으로. “매우 실례되는 줄 아오나 김상무의 부정을 카메라로 잡아 부인에게 보여드립니다. 날짜는 7월 20일 오후 4시에서 8시 사이. 장소는 S호텔 409호실입니다. 호텔방 안 광경은 건너편 어느 사무실에서 망원렌즈로 잡아본 것입니다. 상대방 여자는 상무님 회사의 타이피스트 미스 윤입니다. 두 사람의 불륜은 1년째 되었습니다. 1주일에 3번 이상씩 두 사람이 만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편지는 계속된다. “…두 사람은 점심시간에도 밖에 나가 관계를 맺습니다. 5장 가운데 한 장은 금년 봄, 신촌 근처 어느 여관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때로는 독탕을 이용하여 부부행세를 하기도 하며, 중국집에도 들어가 두어 시간씩이나 있다가 나오기도 합니다. 주말에는 인천이나 춘천에 출장을 핑계 대고 가기도 했습니다. 주인께선 가끔 주말에 출장을 잘 가셨지요? 유흥비는 주인의 판공비에서 지출되곤 했습니다. 지금 그들은 너무 깊은 관계에 빠져 있기 때문에 부인께서 하루속히 손을 쓰지 않으면 심각한 파국을 초래할 것입니다. 속히 처리하십시오.”   ●잘못 빌어놓고 밀회 계속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C산업주식회사 판매담당 상무이사 김명준(45·가명)의 부인 박영화(41·가명)는 남편의 배신에 대한 좌절감으로 몸 둘 곳을 몰랐다. 그녀의 동창인 우정연(39·가명)이 C회사 사장의 부인. 없는 일도 만들어 찾아가고 철따라 갖은 선물공세로 접근하기 10여년. 평사원에서 계장으로, 계장에서 과장으로, 과장에서 부장으로, 그리고 부장에서 중역으로 순풍에 돛 단 듯 김상무의 출세가 순조로운 데는 자기의 힘이 컸다. 아니 애초에 김상무가 C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던 것도 아내의 주선이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철저한 계산과 냉철한 이해타산, 뛰어난 두뇌를 자랑하는 박영화는 감정으로 일을 처리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았다. 우선 사진촬영의 동기부터 의심해 보았다. 익명의 고자질꾼은 남편의 가까운 사람이며, 그리고 그는 남편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회사 내의 실력 있는 위인이라고 추리해 볼 수 있었다. 일을 함부로 확대하거나 문제 삼을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이날 저녁, 퇴근한 남편에게 사진을 보이며 자숙해 달라고 간청했다. “미안하오. 입이 백개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됐소. 내 몸조심하리다.” 남편은 순순히 모든 사실을 시인하고 잘못을 빌었다. 박영화는 한때의 바람으로 인정하고 모든 사실을 불문에 붙이기로 했다. 그로부터 2개월 뒤, 추석을 앞두고 열심히 아이들의 추석빔을 마련하던 그녀는 또다시 익명의 편지와 사진을 받았다. 그것은 남편이 타이피스트와 계속해서 밀회를 하고 있다는 사연이었다.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만약 부인께서 방관하신다면 이 사실을 공표하여 문제 삼을 것입니다.” 이번엔 용서할 수 없다고 결심한 그녀는 저녁에 들어온 남편에게 따졌다. 그러나 남편의 답변은 너무도 엄청난 것이었다.   ●남편과 그 여자는 호텔로   “어떻게 할 계획이란 말야? 흥! 일단 과거를 용서하면 간통죄 고소가 안된다는 걸 모르나? 마음대로 하라구. 우리는 사랑하고 있단 말야.” 남편은 이렇게 내뱉고 집을 나가 버렸다. 그녀는 그날 밤 남편의 뒤를 밟았다. 창경원 앞을 지나 안국동으로 해서 시청 앞을 거쳐 R호텔 앞에서 내린 남편은 전화를 걸더니 호텔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705호실에 투숙한 것을 확인한 그녀는 20여분 지나자 뒤따라 타이피스트 미스 윤이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30분쯤 기다린 그녀는 705호실을 노크했다. “여기까지 미행했군. 미스 윤은 이미 호적에 아내로 올라 있어. 좋을 대로 하라구.” 남편은 소리치면서 재떨이를 집어던졌다. 사태는 이미 수습할 수 없게 비관적이었다. 이튿날 구청에 가서 자신의 호적을 열람한 그녀는 의외의 사실에 놀랐다. 남편의 말대로 미스윤은 호적의 끝 부분에 어엿하게 자신과 함께 아내로 입적이 돼 있었다.   ▒▒▒▒▒▒▒▒▒▒▒▒▒▒▒▒▒▒▒▒▒▒▒   [이런 경우는] 혼인취소 청구하면 호적말소 가능   이런 경우 우리나라 학자들의 통설은 일단 신고되었으니 유효한 혼인이라고 합니다만 이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민법 810조 및 816조 참조) 즉 김씨의 호적에 분명히 처자 모두 기재되었다고는 하나 공무원이 실수로 김·윤의 혼인신고를 호적부와 대조하지 않고 접수했다면 벌써 법률적으로 유효한 것이어서 그 공무원은 호적원부의 끝 부분에 윤을 등재하지 않을 수 없어서 김은 한 호적에 2명의 처를 거느리게 되는 모순을 낳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처 박여인은 김·윤 사이의 혼인취소를 청구하여 호적에 기재된 윤을 말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박여인은 이러한 관계를 원인으로 하여 이혼의 조정 및 심판을 청구하고 위자료 소송을 제기하면 이혼이 되는 동시에 응분의 위자료를 받게 됩니다. 그것으로도 분이 안 풀리면 두 사람을 간통죄로 고소해 봄직합니다. <정범석 건국대 시민법률상담소장>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연예계는 지금 ‘막말 주의보’ 발령중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연예계는 지금 ‘막말 주의보’ 발령중

    “웃음만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내뱉는 발언들이 세졌고 좀 더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들을 찾게 됐습니다. ‘재미있으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최근 막말 파문으로 파장을 일으킨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지난달 28일 밝힌 사과문의 일부다. 사건의 발단은 개그맨 장동민이 MBC ‘무한도전-식스맨’의 후보로 나서면서 불거졌다. 네티즌들이 그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한 발언을 끄집어내 방송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 그가 자신의 코디네이터는 물론 삼풍백화점 생존자 등에 대해 했던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옹달샘’이라는 팀으로 팟캐스트를 함께 진행한 유세윤, 유상무가 했던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비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프로그램 하차 여부를 제작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지만 종영을 앞둔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종편 등 대부분의 방송은 이들을 거의 하차시키지 않았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종편계의 ‘유재석’이라고 불리는 유세윤을 비롯해 세 명의 출연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다. 출연자를 다시 구하기도 어렵고,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을 노리고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여성 시청자는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비하를 일삼은 진행자가 버젓이 TV에 나와 남녀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도저히 볼 수 없다. 마치 비상식이 상식이 돼 버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예인들의 막말 논란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김구라 역시 과거 위안부 발언 파문으로 방송을 하차했고, 윤종신도 과거 라디오 방송에서 여자를 생선회에 빗대 “(여자는) 일단 신선해야 한다. (회 치듯) 쳐야 한다”는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최근 19금 토크쇼가 늘어나면서 연예인들의 발언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자신을 모태 솔로라고 밝힌 개그우먼 장도연은 “남자 친구에게 돼지 발정제를 줬다”는 발언이 뒤늦게 거짓으로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한 개그 프로그램 PD는 “최근 개그 코드가 남을 비방하고 폄훼하는 소재가 많고 경쟁이 치열해져 발언 수위도 높아지다 보니 막말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요즘 기획사들은 소속 연예인의 막말 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톱스타의 홍보사 관계자는 “신인 여배우를 영입했는데 인터넷에 과거 활동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잔뜩 퍼져 결국 이미지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면서 “소속 배우들에게 평소 말조심을 당부하는 한편 각종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져 있는 과거 발언과 사진, 근거 없는 소문 등에 대해 철저한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막말을 한 연예인에 대한 면죄부가 너무 쉽게 주어진다는 것도 문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말로 먹고사는 연예인들이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사과만 하면 쉽게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이 문제”라면서 “제작진 역시 인터넷 댓글에 휘둘려 근시안적인 이익만 얻으려고 한다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rin@seoul.co.kr
  • [서울광장] 운명의 여신은 승자만 기억한다/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운명의 여신은 승자만 기억한다/문소영 논설위원

    “문재인 대표는 친구 잘 만나서 부귀영화를 누린 운 좋은 사람 아닙니까. 제 실력으로 이룬 것이 없어요. 실력으로 자신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문 대표가 19대 대선 후보가 되긴 어려울 거에요.” 새누리당 소속으로 호남 출신인 한 정치권 인사는 이런 논평을 했다. 이어 그는 정동영·천정배의 탈당 원인인 당내 경선을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문 대표가 ‘친노’(친노무현)라는데, 천정배 전 법무장관은 2001년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따라나선 유일한 현역의원”이라며 그가 배제된 것을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4·29 재·보궐선거 4곳 모두 패배했다. 지난 4월 9일 “나는 친박(친박근혜)”이라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기춘·허태열·이병기 등 박근혜 정부의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 등 모두 8명의 이름과 정치자금 액수를 적은 ‘성완종 리스트’를 남기고 자살한 대형 폭탄이 터졌지만 선거 결과와는 거의 무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며 ‘물타기’를 한 탓일까. 그러나 그것만으로 ‘전패’를 설명할 수는 없다.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래로 27년간 현재의 야당이 당선되던 서울 관악을에서 패배한 것은 새정치연합에 뼈아프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야권성향의 김희철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통합진보당이 38.2%를 얻어 승리한 지역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 후보의 득표율은 여당에 약 10% 포인트나 졌다. ‘전략적 투표를 할 것’이라며 믿었던 광주 서을에서 무소속 천정배 전 의원이 당선됐으니 호남발 야당 재편 가능성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 새정치연합이 전패한 이유로 일부에서는 “국민이 경제를 선택해서”라고 주장하던데 과연 그럴까? 그보다 참패의 원인을 새정치연합의 실력과 정체성에서 찾아야 한다. 새정치연합은 130석을 가진 거대한 제1야당이다. 의원이 그리 많은데도 지난 2년간 한국정치의 골치 아픈 문제를 거의 해결하지 못했다. 그 사례로 세월호 참사를 해결하기 위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여당과의 협상을 2번이나 뒤집어야 했던 새정치연합의 협상 능력은 수준 이하였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만든 ‘세월호 시행령’도 정부의 월권인데도 속수무책으로 손 놓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 외교 비리를 조사하라고 했더니 노무현 정부까지 끼워넣었고, 실제로 성과 없이 활동이 유야무야됐다. ‘식물 야당’ 같다. 친노니, 비노(비노무현)니 하면서 당내 권력 투쟁을 일삼는 것도 꼴 보기 싫다.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행태도 혐오스럽다. 문 대표는 지난 4월 28일 서울 관악을 마지막 유세에서 “이번 선거로 야당 분열을 종식시켜달라”고 했는데, 정동영 후보를 견제하려는 것이었지만, 제1야당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읽혔다. 친노가 장악한 야당도 싫고 ‘도로 호남당’으로 돌아가는 것도 싫은 야당 지지성향의 민심은 야권 재편인데, 이런 요구와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 무엇보다 새정치연합이 집권한다면 한국이 어떻게 달라질지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러니 국민은 여야가 똑같이 부패했고, 또 누가 집권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새누리당의 노력이 가상하다. 실체에 변함이 없더라도 간판을 바꿔 신장개업도 하고, 레드 콤플렉스인 한국에서 빨간 앞치마도 두른다.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는 “도와달라”고 애걸도 했다. 새누리당은 홍보전문가를 영입해 적잖은 효과를 보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진정성은 우리에게 있다”며 뻣뻣하기 짝이 없고, 거만하다. 동요하는 민심을 얻기 위한 노력을 거의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16세기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고대 로마의 정치인 키케로가 “불의는 폭력과 기만에서 비롯된다”고 말한 것을 비판하며 “군주는 모름지기 사자와 여우의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리더십에서 도덕적 자질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나약함과 부도덕함을 잘 관리하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간파한 것이다. 또 마키아벨리는 운명의 여신은 승자만을 기억한다고 했다. 민심도 패배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작은 승리들이 쌓여야 그것을 자산으로 더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문 대표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능력을 입증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symun@seoul.co.kr
  •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남경필 “환영…추가대책 강구”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남경필 “환영…추가대책 강구”

    어린이집 CCTV 의무화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남경필 “환영…추가대책 강구” 남경필 경기지사는 30일 성명을 내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환영의 뜻을 전하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고 어린이가 행복한 어린이집을 위한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CCTV 설치 의무화 법안 마련을 계기로 민간어린이집의 공공성 강화, 공동유아 인프라 확충, 보육교사의 자질 강화 등에 대한 대책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올해 초 인천 어린이집 여아 폭행사건 후 도내 희망 어린이집 2477곳의 CCTV 설치비 전액을 지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옹달샘 기자회견, “하차에 대한 고민 많이 했다” 결과는? [사과문 전문]

    옹달샘 기자회견, “하차에 대한 고민 많이 했다” 결과는? [사과문 전문]

    ’옹달샘 기자회견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옹달샘 멤버들이 현재 출연 중인 방송 하차 여부에 대해 밝혔다.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옹달샘 멤버들은 “하차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촬영을 해놓은 부분이 많다. 하차하겠다 계속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도 결례다. 우리가 하차 부분 논할 수 없고 결정할 수 없다. 제작진 뜻에 맡기겠다.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다”라고 하차 여부에 대해 답했다.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웃음만을 생각하면서 좀 더 격한 발언을 찾게 됐다”며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경솔한 태도 정말 죄송하다. 상처 받으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사죄하며 다시는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지난해 진행한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 발언으로 철퇴를 맞고 있다. 지난해 종결된 방송이지만, 최근 장동민이 MBC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 거론되며 해당 방송을 통해 자질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장동민은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 된다”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등 여성비하 및 멤버들과 함께 한 패륜 드립으로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서 하차했다. 이후에는 고소가 이어졌다. 오줌 먹는 동호회 이야기를 하다 당시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창시자야”라고 말했다. 해당 여성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서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걸 넘어서 허위 사실을 통해서 너무도 희화화 되고 모욕적으로 비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로인해 장동민은 KBS 라디오 쿨 FM ‘장동민·레이디 제인의 두시!’에서 퇴출당했다. 유상무 또한 “좋아하는 여성을 데려오면 환각제를 구비하겠다”고 했고, 유세윤은 유상무의 손이 불편한 은사님에 대한 이야기에 장애인 흉내를 내며 희화화하기도 했다. 또한 “왕따는 눈치가 없어서 그렇다” “왕따를 당하는 건 이유가 있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다음은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사과 전문 정말 죄송합니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 방송을 만들어가고 청취자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더 많은 분들에게 큰 웃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웃음만을 생각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발언이 세졌습니다. 좀 더 격한 발언을 찾게 됐습니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의 경솔한 태도에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가족들에게 사죄를 드립니다. 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평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께 실망을 끼친 부분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관심 보답하겠습니다. 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옹달샘 기자회견, 옹달샘 기자회견, 옹달샘 기자회견 사진 = 서울신문DB (옹달샘 기자회견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옹달샘 기자회견,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90도 인사 사과..내용봤더니..[사과문 전문]

    옹달샘 기자회견,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90도 인사 사과..내용봤더니..[사과문 전문]

    ’옹달샘 기자회견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옹달샘 멤버들은 “하차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촬영을 해놓은 부분이 많다. 하차하겠다 계속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도 결례다. 우리가 하차 부분 논할 수 없고 결정할 수 없다. 제작진 뜻에 맡기겠다.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다”라고 하차 여부에 대해 답했다.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웃음만을 생각하면서 좀 더 격한 발언을 찾게 됐다”며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경솔한 태도 정말 죄송하다. 상처 받으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사죄하며 다시는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지난해 진행한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 발언으로 철퇴를 맞고 있다. 지난해 종결된 방송이지만, 최근 장동민이 MBC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 거론되며 해당 방송을 통해 자질논란이 불거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옹달샘 하차 여부, 장동민 결국 눈물 “웃음만 생각했다” 기자회견 보니..

    옹달샘 하차 여부, 장동민 결국 눈물 “웃음만 생각했다” 기자회견 보니..

    옹달샘 기자회견, 장동민 결국 눈물..방송 하차는? “방송 기회준다면 열심히 하겠다” ’옹달샘 하차 여부 옹달샘 기자회견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옹달샘 멤버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사과했다. 옹달샘 멤버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옹달샘 멤버들은 “하차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촬영을 해놓은 부분이 많다. 하차하겠다 계속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도 결례다. 우리가 하차 부분 논할 수 없고 결정할 수 없다. 방송국 뜻에 맡기고, 기회를 주면 성실히 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하차 여부에 대해 답했다.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웃음만을 생각하면서 좀 더 격한 발언을 찾게 됐다”며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경솔한 태도 정말 죄송하다. 상처 받으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사죄하며 다시는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옹달샘 멤버들은 지난해 진행한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 발언으로 철퇴를 맞고 있다. 지난해 종결된 방송이지만, 최근 장동민이 MBC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 거론되며 해당 방송을 통해 자질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장동민은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 된다”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등 여성비하 및 멤버들과 함께 한 패륜 드립으로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서 하차했다. 이후에는 고소가 이어졌다. 오줌 먹는 동호회 이야기를 하다 당시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창시자야”라고 말했다. 해당 여성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서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걸 넘어서 허위 사실을 통해서 너무도 희화화 되고 모욕적으로 비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로인해 장동민은 KBS 라디오 쿨 FM ‘장동민·레이디 제인의 두시!’에서 퇴출당했다. 유상무 또한 “좋아하는 여성을 데려오면 환각제를 구비하겠다”고 했고, 유세윤은 유상무의 손이 불편한 은사님에 대한 이야기에 장애인 흉내를 내며 희화화하기도 했다. 또한 “왕따는 눈치가 없어서 그렇다” “왕따를 당하는 건 이유가 있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