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질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교인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추경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심박수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지급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28
  • 일상에 자리한 그림자 노동, ‘중산층 노예’ 낳다

    일상에 자리한 그림자 노동, ‘중산층 노예’ 낳다

    그림자 노동의 역습/크레이그 램버트 지음/이현주 옮김/민음사/336쪽/1만 6000원 “하는 일도 없는데 삶이 더 바빠졌다”는 말을 주위에서 자주 듣는다. 하루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24시간인데 어쩐 일인지 시간이 줄어든 것 같다고들 한다. 정보혁명과 자동화가 놀라운 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번영은 우리에게 한가로운 시간을 안겨 줘야 마땅한데 어처구니없게도 항상 시간에 쫓기는 것은 왜일까. 저널리스트인 크레이그 램버트는 저서 ‘그림자 노동의 역습’에서 바쁜 현대인의 삶을 더욱 분주하게 만드는 주범은 바로 ‘그림자 노동’이라고 지적한다. 그림자 노동에는 사람들이 돈을 받지 않고 회사나 조직, 가족이나 자신을 위해 행하는 모든 일이 포함된다. 스팸메일을 지우고, 비밀번호를 기억하느라 애쓰고, 자동차에 기름을 넣고, 장을 본 물건들을 쇼핑백에 넣고, 주식을 사고팔고, 재활용할 것을 분리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자동응답 시스템의 안내 메시지에 따라가거나 가구를 조립하는 것 등이 모두 알고 보면 그림자 노동이다. 실제로 우리는 이런 자질구레한 일을 하느라 허우적대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일찍이 오스트리아의 사회사상가 이반 일리치는 임금에 기초한 상품 경제하에서 보수 없이 행하는 비생산 노동을 ‘그림자 노동’이라 일렀다. 집안일이 대표적이다. ‘하버드 매거진’에서 20년 넘게 필진과 편집자로 활동해 온 램버트는 그 개념에 착안해 오늘날 현대인이 보수도 없이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일들 때문에 얼마나 바쁘게 사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그의 책은 일상 전반에 폭넓게 파고든 그림자 노동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 사회와 경제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수많은 그림자 노동이 사람들의 일상에 침투해 습관으로 자리잡았다”면서 “고대 그리스의 노예나 중세 유럽의 농노가 아닌데도 돈 한 푼 받지 않고 일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림자 노동은 현대의 생활방식에 ‘중산층 노예’라는 새로운 요소를 안겨 주었다”고 지적한다. 그림자 노동이 증가하는 것은 사회가 변화하고 기술이 발달하는 틈새에서 많은 일들이 교묘하게 개인과 소비자에게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인건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자동화 기기를 설치하고 직원들이 하던 일들을 ‘셀프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소비자에게 떠맡기고 있다. 그림자 노동은 대체하기 쉽다고 여겨지는 초보적인 일자리, 저임금 미숙련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구직 시장을 위축시키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 인터넷을 통한 지식의 대중화, 정보 생산과 공유의 용이함도 그림자 노동의 증가를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한때 전문가들이 독점하던 지식을 이제는 누구나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그림자 노동을 선택한다. 그림자 노동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인터넷으로 주식이나 부동산을 직접 거래하면서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여행사가 제시한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따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케줄에 따라 일정을 짜서 여행을 할 수 있다. 재활용은 원료와 매립지에 대한 수요를 줄일 뿐 아니라 에너지를 절약하고 공기 오염과 수질 오염, 플라스틱 공장의 온실가스 배출까지도 줄일 수 있다. 사회가 얻는 이런 이득은 막대한 그림자 노동 덕분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그림자 노동은 해야 할 일로 하루가 이미 꽉 차 있는 사람들의 해야 할 일의 목록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그 결과로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은 자율성을 누리는 동시에 자기 인생에 대한 통제권을 점점 더 포기하게 되는 자기 모순적인 21세기가 시작됐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그림자 노동이 야기한 ‘고립’이라는 사회적 문제도 지적한다. 소비자는 계산원이나 점원, 영업사원 등과 대면 접촉하는 대신 기계를 상대하게 된다. 그림자 노동은 사람들을 고립된 자급자족 상태로 만듦으로써 인간의 조직을 해체시키고 만다. 저자는 경고한다. “그림자 노동을 하는 고객들은 자기 뜻대로 처리하는 자율적인 사고방식을 훈련받는다. 각자의 안전한 장소에 격리된 그림자 노동자들은 실제 사람들과 잡담을 주고받는 일도 피한다. 스스로 자동기계장치가 되기 쉽다. 이지적이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디지털 정보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김종 차관, 최순실에 장관 후보 명단 문자로 보내”

    “김종 차관, 최순실에 장관 후보 명단 문자로 보내”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최순실씨 측에 추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TV조선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이 발표되기 나흘 전인 2014년 6월 9일 최씨 측근의 휴대전화로 한통의 문자메시지가 왔다. 문자 메시지에는 ‘장’이라는 단어 밑에 두 명의 교수와 정성근 당시 아리랑TV 사장이,‘콘’이라는 단어 밑에 두 명의 김모씨가 적혀 있었다. TV조선은 ‘장’은 문체부 장관을,‘콘’은 콘텐츠진흥원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문자를 보낸 발신 전화번호는 김종 차관의 명함에 기재된 전화번호와 일치했다. TV조선은 장관 후보들이 모두 김종 차관이 나온 한양대나 한양대 대학원 출신으로 김종 차관이 자신의 인맥을 장관에 앉히려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이 결국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됐으나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자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후보자에서 자진사퇴했다. 김종 차관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문자는 6월 9일 보냈는데 나흘 뒤인 13일에 장관에 지명됐다고 한다. 그게 가능하다고 보느냐. 저도 (차관에 지명되는데) 한달 걸렸다. 이 사람이 되려면 7월쯤 돼야 했지 않나”고 해명했다. 그는 “명함에 나온 번호는 업무전화 번호인데 지금은 안 쓴다. 정확히 언제부터 안 썼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일단 사실을 확인하고서 입장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정보위 속기록 열람…“이병호 국정원장 발언은 ‘맞다’ 아닌 ‘맞다고 봅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이후 이병호 국정원장의 ‘송민순 회고록’ 관련 발언을 놓고 여야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21일 “속기록 확인 결과 민주당 간사의 브리핑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민주당·국민의당 각 당의 간사와 함께 정보위 국정원 국정감사 속기록을 열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정보위 국감 직후 새누리당 이완영 간사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의견을 구하자고 했느냐는 질문에 이 원장이 ‘맞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병기 간사는 “이 원장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한 것”이라고 전면 부인하면서 이 간사의 브리핑을 ‘거짓 브리핑’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 간사는 ‘맞다’고, 김 간사는 ‘맞다고 생각한다’고 각각 다르게 브리핑했는데, 속기록에는 ‘맞다고 봅니다’라고 기록돼 있다”면서 “김 간사 쪽에 더 가깝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보위 운영 규칙을 만들어 ‘비공개 원칙’에 맞도록 브리핑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면서 “여야 3당 간사들이 서명을 한 내용만 언론에 발표할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에 이완영 의원의 정보위 간사 사임을 요구할 계획이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이 간사는 정보위 간사로서 자질과 소양이 부족하다. 정보위 간사 사임 요구는 물론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토론장을 런웨이로 만드는 멜라니아 트럼프

    토론장을 런웨이로 만드는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앞)와 딸 이반카 트럼프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열리는 3차 TV토론에 앞서 토론장에 도착하고 있다.미국 대선 레이스의 최종 분수령으로 꼽히는 이번 토론회는 폭스뉴스 앵커인 크리스 월러스의 진행으로 이민과 복지, 대법원 인사, 경제, 외교, 대통령 자질 등 6개 주제를 놓고 90분간 진행된다.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대선 3차 TV토론장에 들어서는 멜라니아 트럼프

    美대선 3차 TV토론장에 들어서는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앞)와 자녀들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열리는 3차 TV토론에 앞서 토론장에 도착하고 있다.미국 대선 레이스의 최종 분수령으로 꼽히는 이번 토론회는 폭스뉴스 앵커인 크리스 월러스의 진행으로 이민과 복지, 대법원 인사, 경제, 외교, 대통령 자질 등 6개 주제를 놓고 90분간 진행된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랙으로 엣지있게’… TV토론장에 나타난 트럼프家 여인들

    ‘블랙으로 엣지있게’… TV토론장에 나타난 트럼프家 여인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앞)와 딸 이반카 트럼프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열리는 3차 TV토론에 앞서 토론장에 도착하고 있다.미국 대선 레이스의 최종 분수령으로 꼽히는 이번 토론회는 폭스뉴스 앵커인 크리스 월러스의 진행으로 이민과 복지, 대법원 인사, 경제, 외교, 대통령 자질 등 6개 주제를 놓고 90분간 진행된다.AP 연합뉴/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 꼭 붙잡고’…토론장에 도착한 클린턴 부녀

    ‘손 꼭 붙잡고’…토론장에 도착한 클린턴 부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오른쪽)과 딸 첼시 클린턴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열리는 3차 TV토론에 앞서 토론장에 도착하고 있다.미국 대선 레이스의 최종 분수령으로 꼽히는 이번 토론회는 폭스뉴스 앵커인 크리스 월러스의 진행으로 이민과 복지, 대법원 인사, 경제, 외교, 대통령 자질 등 6개 주제를 놓고 90분간 진행된다. 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힙합의 민족2’ 맹기용, 근황 보니? 셰프로 방송 출연

    ‘힙합의 민족2’ 맹기용, 근황 보니? 셰프로 방송 출연

    요리연구가 맹기용이 ‘힙합의 민족2’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의 근황이 재조명되고 있다. 18일 GTV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맹기용이 출연 중인 ‘세계의 99밥상’ 프로그램 예고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맹기용은 검은 앞치마를 두르고 독일 출신 다리오 셰프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다. ‘세계의 99밥상’은 두 셰프가 한 나라의 요리를 소개한 뒤 레시피를 공개해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주 방송분은 ‘베트남 밥상’으로, 다리오 셰프의 지휘 하에 음식을 만들 예정이다. 베트남 음식 요리가 낯선 듯 맹기용은 “이거 잘게 다져요?” 등 질문을 했지만, 다리오 셰프는 “그냥 다져서 넣어요”, “재미있게 다져요” 등 무성의하게 말했다.이에 맹기용은 “솔직히 잘 모르죠? 안 해봤죠?”라고 말했고, 이에 다리오 셰프는 “제가 오늘 직접 만드는 건 처음이에요”라고 말해 어떤 요리가 탄생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맹기용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꽁치 샌드위치’를 내놓으며 셰프 자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가 출연하는 ‘세계의 99밥상’은 오는 21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사진=GTV 공식 인스타그램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158회 청소년 의회교실’ 수료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158회 청소년 의회교실’ 수료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영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 기획경제위원회)은 10월 1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58회 청소년 의회교실 수료식에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행사에서는 강동·송파 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생 5~6학년을 대상으로 105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및 각 지역구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시의회(의장 : 양준욱)는 청소년들이 직접 의사진행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청소년의 권익보호나 지역 현안에 대해 함께 협의, 토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당일 참가한 학생들은 민주시민 선거교육 및 서울시의회를 소개 받은 후에 의장선출을 위한 무기명 기표소 투표, 조례안과 결의안 처리를 위한 전자투표, 2분 자유발언 등을 통한 모의의회를 진행했다. 이날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한 김영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 기획경제위원회)은 “학생 여러분이 방문한 서울시의회는 1960년 4.19의거 등과도 인연이 깊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현장으로 여러분들의 서울시의회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청소년 의회교실의 소중한 경험을 통해 효를 실천할 줄 아는 미래의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1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사람이 하늘입니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앞으로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안전한 송파구 만들기에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지난 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총 8회에 걸쳐 관내 초·중학생 800여 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주제로 지방의회 운영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매년 청소년 의회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상반기에 이어 이번 하반기에는 6일 염창중학교, 7일 중암중학교 등 2개교를 시작으로 13일 중부교육지원청, 18일 송파강동교육지원청, 19일 강서양천교육지원청, 20일 강남서초교육지원청, 26일 동작관악교육지원청, 27일 성북강북교육지원청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준희의원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인사청문회 필요”

    서울시의회 박준희의원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인사청문회 필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준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집단에너지공급사업,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에너지복지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공사설립에 관한 조례나 출자동의안이 통과된바 있으며, 현재는 공사 사장을 포함한 임원 모집 절차가 진행중이다. 인사청문회는 지난 2015년 3월에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시 산하 지방공기업의 장을 선임할 때 경영능력과 자질을 갖춘 우수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로서, 서울시의회에서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체결한 협약에 따르면, 인사청문회 실시대상은「지방공기업법」제49조 및 제76조에 따라 설립된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SH공사, 농수산식품공사, 시설관리공단의 장으로 하며, 추후 대상기관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기로 되어 있다. 그러나, 협약체결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서울에너지공사는 인사청문회 대상기관에 해당되지 않는다. 박준희 위원장은 “협약의 취지에 따르면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당연하게 추진되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시의회에서는 공사 설립조례나 출자동의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인사청문회 개최를 위한 협약서 개정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또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나 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보다 새롭게 출발하는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하면서 “일부에서는 공사 사장으로 유력시 되고 있는 박원순 시장의 최측근 인사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려고 한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인사청문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딸 특혜 의혹…국민의당 “최순실, 총장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냐”

    최순실 딸 특혜 의혹…국민의당 “최순실, 총장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냐”

    국민의당은 18일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의 각종 특혜의혹을 일축한 데 대해 “최순실씨는 최경희 총장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는가”라며 질타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씨의 권력에 이화여대 학생, 교직원들을 대표해 학교의 명예를 지켜야 할 최경희 총장마저 앞장서 이화여대를 망가뜨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 총장은 특혜는 없다고 하면서 모집요강에 공지된 평가방법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며 “정유라 씨의 자질과 역량은 이미 세간에 알려진 레포트 내용만으로도 조롱의 대상”이라며 틀린 맞춤법에 비속어까지 쓰인 정유라 레포트를 언급했다. 이어 “특히 교육·간호실습은 이전부터 출석에 관해서 인정을 해왔는데, 이대측은 마치 이들을 위해서 학칙을 개정한 것 인양 사실왜곡마저 서슴지 않았다”며 “해명을 위해 교칙에 따라 수업에 충실했던 학생들마저 팔아먹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활정책 Q&A] 사회적기업 선정 땐 창업공간·비용 지원…근로자 인건비·4대보험료 일부도 제공

    [생활정책 Q&A] 사회적기업 선정 땐 창업공간·비용 지원…근로자 인건비·4대보험료 일부도 제공

    사회적기업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서비스와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은 1606곳에 이른다. 17일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구체적인 지원정책을 알아봤다. Q.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A. 사회적기업가로서의 자질과 창업 의지를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 및 창업 1년 미만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매년 연말 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대상자를 모집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1000만~5000만원 내에서 창업비용을 차등 지원한다. 멘토를 통한 상시적 자문과 우수사례 발굴, 자원연계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Q. 사회적기업 인건비 및 전문인력 지원사업은. A. 사회적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초지방자치단체별로 참여기업을 모집해 선정한다. 인건비 지원사업은 최저임금 수준의 근로자 인건비와 4대 보험료 일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비사회적기업은 인건비 최대 지원액의 60~70%, 사회적기업은 50~60%를 차등 지원한다. 3년차 사회적기업은 30%를 지원하지만 2년 이상 계속 고용한 근로자에 한해 50%를 지원한다. 전문인력은 기업당 근로자 3명(유급근로자 50명 미만은 2명), 예비사회적기업은 1명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만약 고령자를 채용하면 1명에 대해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월 200만원을 한도로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며 예비사회적 기업은 20~30%, 사회적기업은 20~50%를 운영기간에 따라 차등지원한다. 근로계약서를 통해 급여를 확인하고 4대 보험료는 지원하지 않는다. Q. 판로개척 시스템은. A.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따라 공공기관 우선구매, 바이어 상담회, 사회적경제박람회, 오프라인 판매 운영 지원, 스타상품 육성 등의 판로개척 지원정책이 마련돼 있다. 온라인 홍보는 사회적기업 판촉 홈페이지(e-store365.or.kr)에서 진행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반기문 “내년 1월 중순 귀국”…대선 출마 질문엔 노코멘트

    반기문 “내년 1월 중순 귀국”…대선 출마 질문엔 노코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퇴임을 한달여 앞두고 재미교포들 앞에서 연설을 가졌다. 반 총장은 좌우명인 ‘상선약수’(上善若水)를 강조했다. 반 총장은 14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미주한인위원회(CKA) 주최 ‘전미 한인 리더십 콘퍼런스’ 연설에서 “제 좌우명 가운데 하나는 상선약수”라고 소개했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는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의미다. 그는 “물은 지혜와 유연함, 부드러운 힘을 상징한다”며 “물은 생명이자 평화, 그리고 인간 존엄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엔을 이끌면서 이러한 덕목을 적용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 귀국 후 차기 대선 출마 여부가 주목되는 반 총장이 ‘미국 정치의 중심’인 워싱턴DC에서, 500여 명의 재미교포가 참석한 행사에서 자신의 유연한 리더십을 부각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반 총장은 지난해 말 뉴욕 주재 한국 특파원들의 송년회에 참석해 상선약수를 언급한 적은 있지만, 미국에서 한인교포를 앞에 두고 한 대중연설에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 총장은 이에 앞서 이날 낮 메릴랜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1000여 명의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설했으나, 상선약수를 언급하지 않았다. 반 총장은 3시간여 시차를 두고 열린 두 행사에서 각각 30분가량 연설했는데,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난민문제 등 국제 이슈와 고등학생 시절 백악관을 방문해 존 F.케네디 미국 대통령을 만난 일화 등 연설 내용은 거의 동일했다. 반 총장은 메릴랜드 대학에서 리더십 관련 질문을 받고 “만약 여러분이 큰 조직을 이끌고 싶다면 자기만의 자질을 보여줘야 한다”며 “만약 그러지 않고 말로만 ‘이렇게 하는 게 어때’라고 하면 아무도 당신을 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저의 스타일이기도 한데,만약 직원이 8시간 일한다면 당신은 9시간 일해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또한 비전을 실행할 때는 ‘이게 내 비전이다’라고 사람들 앞에서 명확하고 아주 크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특파원들의 대선 관련 질문에는 언급을 피했으며, 다만 귀국 시기와 관련해 “내년 1월 중순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발 전 창문탈출 돕고 부상자 태우고 병원에

    화염 버스 속 생존자 탈출 돕고, 부상자 병원 긴급 이송까지. 성숙한 시민의식이 지난 13일 경부고속도로 버스화재 사고의 더 큰 참사를 막았다. 사고 당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 운전자는 버스 출입문이 막혀 운전석 뒤 유리창을 깨고 탈출하는 생존자들의 탈출을 도왔다. 이 남성은 깨진 유리창 문으로 승객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자신도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당했다. 생존자 구출이 끝난 뒤 그는 부상자들과 함께 울산 동강병원에서 가벼운 치료만 받고 귀가했다. 병원이나 주변에 이름이나 연락처도 남기지 않았다. 또 다른 남성은 사고를 목격한 뒤 곧바로 차를 세우고 현장에 주저앉은 부상자 4명을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에 태운 뒤 울산 남구 무거동 좋은삼정병원으로 옮겼다. 이 남성은 사고로 고속도로에 늘어선 차량들 때문에 마냥 구급차를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해 직접 환자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울산 방면으로 운전하면서 119에 전화를 걸어 “어느 병원으로 옮기면 되느냐”고 물었고, 119 안내를 받아 남구 좋은삼정병원에 도착해 응급실로 뛰어들어가 “휠체어를 준비하라”고 요구했다. 병원 관계자는 “부상자를 이송한 남성은 울산이 목적지도 아니었는데, 부상자 이송을 위해 울산으로 온 것 같다”면서 “자신을 교사라고 밝혔는데 별다른 말도 없이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선행을 한 남성은 강원 동해시 묵호고등학교로 지난해 부임한 도덕·윤리 교사인 소현섭(30)씨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밤 고향인 경남 창원으로 내려가던 중이었던 소 교사는 자신의 앞에서 갑자기 사고가 벌어지고, 사람들이 버스 주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소씨는 “실제 그런 일을 닥쳤을 때 피한다면 교사로서 자질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동 중에 큰일이 생기면 어쩌나 했는데, 무사히 병원에 도착했고 치료도 잘 받고 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美 전직 핵미사일 통제관 “트럼프에 핵버튼 넘겨서는 안돼”

    美 전직 핵미사일 통제관 “트럼프에 핵버튼 넘겨서는 안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다음달 8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핵미사일 발사 통제 임무를 담당했던 미 공군의 전역 장교들이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ICBM 발사 버튼에 손을 올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젭 부시 경선 후보 캠프에서 안보보좌관으로 일했던 존 누넌 등 전직 핵미사일 발사 통제 담당 장교 10명은 서한을 통해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핵미사일 발사권을 가져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WP)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연명한 서한에서 “핵무기 사용 권한 결정은 침착성, 판단력, 자제력 그리고 외교술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하고 “트럼프는 이 모든 자질이 부족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전직 ‘미사일맨’들은 특히 “대통령이 내린 핵미사일 발사명령은 거부할 수 없으므로 일단 발사대를 떠난 상황에서는 취소가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이 내린 충동적인 결정과 오판은 재앙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한은 이어 “트럼프는 미끼를 쉽게 물고, 즉각적으로 혹평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무시하고,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와 국제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기초적인 지식조차 갖추지 못한 사실이 여러 차례 드러났다”며 “도널드 트럼프는 군 최고통수권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누넌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부 와이오밍주의 F.E 워런 공군기지에서 근무했다. 이 기지에는 150발의 ‘미니트맨 3’ ICBM을 운영하는 제90 미사일발사단이 있다.  지난 1960년대에 설계된 핵 탑재 다탄두(MIRV)를 장착한 미니트맨 3은 미국의 지상배치 핵전력의 핵심으로 대통령의 발사명령이 내려지면 30분 이내에 지구상의 모든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론] 힐러리 클린턴과 한국의 기대/전인영 서울대 명예교수(국제정치)

    [시론] 힐러리 클린턴과 한국의 기대/전인영 서울대 명예교수(국제정치)

    서울을 방문한 미국 밴더빌트대학 총장에게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한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는 흥미로운 지적을 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간의 치열한 비방전을 보면서 그의 언급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된다. 완벽한 대통령 후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힐러리와 트럼프 모두 법적·도덕적 의혹을 떨쳐내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것은 미국 유권자의 실망과 아쉬움을 반영한다. 투표장에서 누구를 결정해야 한다면 덜 나쁘고 경험이 많으며 불확실성이 적은 후보를 택해야 할 것이다. 미국 대통령 선출 과정은 길고 복잡하다. 미 대선은 막대한 선거자금, 전국적 조직망 구축, 후보의 비전과 리더십 과시, 양호한 건강상태, 충분한 정치적 경험, 여론과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 등을 필요로 한다. 정치적 경험이 적은 트럼프는 특유의 선동적 언사와 좌충우돌로 뉴스 미디어와 유권자의 관심을 집중시켜 왔다. 그는 지지에 소극적인 공화당 지도부와 당내 경쟁자들의 도전을 극복해 최종 주자가 됐고, 정치경험이 풍부한 민주당 클린턴 후보와 대결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민 문제, 이슬람 종교, 자유무역 비판 등 미국 중심주의, 나토와 한·일 방어, 총기규제 반대, 막말과 거짓말, 포퓰리즘, 연방소득세 문제, 여성비하 등에 관한 경박하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돼 왔다. 과거 18년 동안 연방소득세를 내지 않은 사실이 폭로되면서 트럼프의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다. 치명적 타격은 제2차 토론회 직전 폭로된 여성 비하 음담패설 테이프에서 왔다. 트럼프는 잘못을 인정하고 즉시 사과했으나 대통령이 되기 위한 자격과 자질 결여라는 비난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힐러리는 트럼프 같은 인간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공격하고 있다. 당혹감을 느낀 공화당 하원의장 폴 라이언은 더이상 트럼프를 방어하지 않고 그를 위한 지지 유세도 하지 않겠으며, 의회 선거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공화당 지도부의 우려와 트럼프 포기를 의미한다. 두 차례 토론 결과는 힐러리의 우세승으로 나타났다. 투표일까지 25일 정도가 남은 현시점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6~11%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은 주요 경합 주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다. 힐러리는 총 538명(하원의원 435명, 상원의원 100명, 워싱턴DC 3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237~260명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270명에 접근하고 있다. 설령 클린턴이 11월 8일 유권자 득표수에서 뒤진다 해도 대통령이 될 수 있게 됐다. 많은 이들은 대선 레이스 초반 크게 유리할 것 같은 힐러리가 결함투성이의 트럼프를 쉽게 제압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한다. 힐러리는 친밀감 부족과 정직성 결여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주고받은 이메일 3만 3000여개를 마음대로 삭제한 일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힐러리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공언했다. 클린턴의 월가와의 친화력과 시간당 20만 달러에 이르는 초특급 강사료(?)는 비난 대상이다. 클린턴 재단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단, 빌 클린턴의 성 추문을 크게 이슈화하려던 트럼프의 계획은 차질을 빚었다. 국무장관 시절 발생한 ‘벵가지 사태’에 대한 힐러리 책임론도 제기됐으나 결정타는 되지 못했다. 트럼프가 힐러리의 뇌 혈전과 폐렴 등 건강과 스태미나 문제를 물고 늘어졌지만 클린턴의 여유 있는 반격에 막혔다. 성급한 예단은 금물이겠으나 대세는 클린턴 쪽으로 기울고 있다. 한국은 외교·국방 분야에 경험이 없고,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반복해 온 트럼프에 비해 외교 경험이 풍부하고 남북한을 잘 아는 클린턴의 당선이 바람직해 보인다. 북한과 경제사정 악화 등 다양한 국내외적 문제에 직면한 한국은 굳건한 한·미 동맹 유지를 원하고 있다. 비방전으로 얼룩진 미국 선거전을 보면서 선동적이고 자주 말을 바꾸며 시행착오를 자주 겪을 트럼프보다 우호적이며 외교와 의회 경험이 풍부한 클린턴이 당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 디즈니 새로운 공주 10대 덕목 타인 도우며 자신감 넘치는 삶

    디즈니 새로운 공주 10대 덕목 타인 도우며 자신감 넘치는 삶

    얼굴·몸매 비현실적 묘사 비난 시대상 반영… “내면 더 가꿔야” 월트 디즈니가 새로운 공주의 자격을 발표했다. 이제 디즈니의 공주는 아름다운 외모, 날씬한 몸매, 화려한 보석, 백마 탄 왕자가 필요치 않다. 자신의 내면을 가꾸고 타인을 돕고자 하는 인격을 갖춘다면 그 누구라도 진정한 공주가 될 수 있다. 디즈니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시키는 기존의 공주상 대신 현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공주상을 제정했다고 가디언 등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공주 캐릭터의 외모를 비현실적으로 묘사해 아이의 신체 존중감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비판받아온 디즈니는 영국의 학부모 50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해 새로운 공주상 찾기에 나섰다. 디즈니는 학부모에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는 6~12세 딸이 갖추기를 바라는 자질을 물었다. 이를 토대로 10가지 덕목으로 구성된 ‘공주의 원칙’을 만들었다. 디즈니가 발표한 공주의 10대 원칙(그림)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른 사람을 돌볼 것. 둘째, 건강하게 생활할 것. 셋째,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 것. 넷째, 정직할 것. 다섯째, 믿을 수 있는 친구가 될 것. 여섯째, 자신을 믿을 것. 일곱째, 부정을 바로잡을 것. 여덟째, 최선을 다할 것. 아홉째, 충직할 것. 열째, 절대 포기하지 말 것. 10대 원칙 제정에 참여한 육아 전문가 주디 리스는 “공주가 되는 것은 직함이나 왕관, 왕자와의 결혼이 아닌 신데렐라의 용기, 메리다 공주의 영웅주의, 백설공주의 관용을 본받는 것이라는 게 부모들이 내린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디즈니는 2000년부터 전 세계 아이들로부터 사랑받는 자사 애니메이션의 공주 캐릭터를 ‘디즈니 공주’라는 브랜드로 묶어 장난감, 피규어, 액세서리 등으로 판매했다. 가디언은 디즈니 공주 관련 판매 수입이 55억 달러(약 6조 25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브리검영대학의 사라 코인 박사는 지난 6월 미취학아동 198명을 대상으로 디즈니 공주를 중심으로 한 공주 문화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공주 문화를 고수하는 여자 아이는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한다”며 “그들은 과학이나 수학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결여돼 있고 주변이 더러워지는 것을 참지 못해 무언가를 시도하거나 실험하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패션잡지 틴 보그는 “디즈니가 새로 만든 공주의 원칙은 기존 공주 애니메이션의 고정관념에 균열을 낼 것”이라면서 “부모들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아이에게 새로운 공주의 원칙만 지킨다면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 퍼레이드 등 ‘길놀이 축제’ 댄스·뮤지컬 동아리 콘서트도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1200여명의 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거리를 활보한다. 구로구는 14일 청소년과 학교, 지역주민의 소통화합을 위해 ‘구로청소년 길놀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관내 14개 중학교와 6개 일반계 고등학교, 학교 밖 학생 등 12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제작해 의미가 더 깊다고 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축제는 퍼레이드 형식으로 구로중학교부터 구로5동 거리공원까지 약 2㎞ 구간에 걸쳐 펼쳐진다. 학생들은 ‘아홉명의 노인’(九老)이란 구로구 지명의 유래에 착안해 퍼레이드를 기획했고, 사랑, 지혜, 자유, 열정, 욕망, 평화, 생명, 정의, 희망을 상징하는 아홉 노인이 행렬 선두에 서서 각 대열을 이끈다. 대열에서는 학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만든 옷을 입고 9개의 주제에 맞춰 기획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퍼레이드를 마친 학생들은 구로중학교로 돌아와 어울림콘서트와 청소년 자치한마당도 함께한다. 어울림콘서트에는 보컬, 댄스,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청소년 아마추어 동아리 30여개팀과 구로문화재단 ‘꿈의 오케스트라’, 국악관현악단 ‘한여울’, 구로청소년뮤지컬극단 ‘온마을’의 열띤 무대가 마련된다. 청소년 자치한마당에는 다양한 나라의 의상, 음식을 엿볼 수 있는 다문화 체험부스, 분식 등의 먹거리장터도 운영돼 먹고 보고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구로청소년 길놀이 축제는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추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힐러리 vs 트럼프, 칭찬 한마디 …“자녀들 능력있다”, “포기않는 파이터”

    힐러리 vs 트럼프, 칭찬 한마디 …“자녀들 능력있다”, “포기않는 파이터”

    미국의 민주·공화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상대방에 대한 강력한 비판 속에서도 한마디씩 칭찬을 주고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힐러리와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미주리 주(州)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방청객이 ‘상대에 대해 존중하는 것이 있으면 한가지씩 말해 달라’는 질문에 클린턴은 트럼프의 자녀를, 트럼프는 클린턴의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아이들을 존중한다. 다 능력 있고 헌신적이며 그것이 트럼프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면서 “트럼프가 하는 말과 행동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자녀들을 존중한다. 내가 엄마이고 할머니이기 때문에 그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8년간 정책을 다룰 대통령만 뽑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로,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는 “내 아이들을 칭찬한 것은 정말로 큰 칭찬이다. 나도 아이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화답했다. 트럼프는 이어 “힐러리 클린턴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중단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존중한다”면서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 ‘파이터’(투사)다. 판단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지만, 열심히 싸우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