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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시대 제시카 퇴출설 vs SM 공식입장 앞선 태연 인터뷰…제시카·타일러권 뉴욕서 입국?

    ‘타일러권’ ‘제시카 퇴출설’ 타일러권과의 사업으로 인한 소녀시대 제시카 퇴출설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가 방출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태티서 화보 인터뷰 중 태연의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SM엔터테인먼트가 소녀시대 제시카의 ‘탈퇴’라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 지금껏 SM은 소속 가수와 전속 계약 관련 분쟁시 해당 팀 탈퇴는 물론, 계약 관계까지 바로 종료했다. 그러나 제시카의 경우 SM과 전속 계약 관계는 유지된다. 제시카가 소녀시대라는 팀을 떠나야 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30일 SM에 따르면 제시카는 올봄 앞으로 한장의 한장의 앨범 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제시카는 SM 발표에 앞서 이날 중국 SNS인 웨이보에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다”라는 글을 올렸다. 양측 사이에 ‘자진 탈퇴’와 ‘탈퇴 통보’란 입장 차가 있는 셈이다. 가요계에선 제시카가 SM 및 소녀시대 멤버들과 이 같은 갈등을 겪게 된 배경으로 본인의 개인 사업과 재미교포 금융인과 불거진 열애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SM이 제시카의 팀 활동 중단 이유로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제시카는 최근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8월 그는 선글라스, 향수,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패션 브랜드 ‘블랑’을 론칭했다.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소녀시대의 활동과 상충하는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SM도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제시카를 제외한 소녀시대 8명은 ‘걸스 제너레이션 퍼스트 팬 파티(Girls’ Generation 1st Fan Party)’ 팬 미팅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중국 신천으로 출국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한 매체는 이날 “29일 새벽 4시 제시카가 타일러권과 함께 뉴욕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소녀시대 리더 태연은 2일 발간 예정인 태티서 화보 인터뷰에서 ”멤버들끼리도 그렇고, 회사 분들도 그렇고 모두가 소녀시대에 대한 자부심과 믿음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 같다”고 말해 왠지 모를 여운을 남겼다. 제시카 타일러권 소녀시대 SM 공식입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시카 타일러권 소녀시대 SM 공식입장, 태연 인터뷰 무슨 뜻이지?”, “제시카 타일러권 소녀시대 SM 공식입장, 누구 말이 맞는 걸까”, “제시카 타일러권 소녀시대 SM 공식입장, 제시카 타일러권과 함께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시대 제시카 퇴출설 vs SM 공식입장 태연 인터뷰에 라디오 취소까지…블랑 제시카·타일러권 뉴욕서 입국?

    소녀시대 제시카 퇴출설 vs SM 공식입장 태연 인터뷰에 라디오 취소까지…블랑 제시카·타일러권 뉴욕서 입국?

    ‘타일러권’ ‘제시카 퇴출설’ 타일러권과의 사업으로 인한 소녀시대 제시카 퇴출설에 대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일방적인 방출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태티서 화보 인터뷰 중 태연의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제시카는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에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다른 멤버)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너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다’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SM은 이날 오후 ‘제시카의 패션 관련 사업’을 갈등의 직접적인 이유로 꼽으면서 그의 탈퇴를 인정하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했다. SM은 “올해 봄 제시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면서 “이후 당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그룹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양측 사이에 ‘자진 탈퇴’와 ‘탈퇴 통보’란 입장 차가 있는 셈이다. 가요계에선 제시카가 SM 및 소녀시대 멤버들과 이 같은 갈등을 겪게 된 배경으로 본인의 개인 사업과 재미교포 금융인과 불거진 열애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SM이 제시카의 팀 활동 중단 이유로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제시카는 최근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8월 그는 선글라스, 향수,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패션 브랜드 ‘블랑’을 론칭했다.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소녀시대의 활동과 상충하는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제시카를 제외한 소녀시대 8명은 ‘걸스 제너레이션 퍼스트 팬 파티(Girls’ Generation 1st Fan Party)’ 팬 미팅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중국 신천으로 출국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한 매체는 이날 “29일 새벽 4시 제시카가 타일러권과 함께 뉴욕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소녀시대 리더 태연은 2일 발간 예정인 태티서 화보 인터뷰에서 ”멤버들끼리도 그렇고, 회사 분들도 그렇고 모두가 소녀시대에 대한 자부심과 믿음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 같다”고 말해 왠지 모를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또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라디오 출연 스케줄도 취소됐다. 이날 KBS 쿨FM ‘슈퍼주니어의 KISS THE RADIO(이하 슈키라)’ 공식 트위터에는 “이번 주 목요일, 예정되어 있던 ‘소녀시대-태티서’의 출연은 취소되었습니다”라는 안내글이 올라왔다. 제시카 타일러권 소녀시대 SM 공식입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시카 타일러권 소녀시대 SM 공식입장, 태연 인터뷰 때 이 모든 상황을 어디까지 알고 있었을까”, “제시카 타일러권 소녀시대 SM 공식입장, 누군가 결혼해도 소녀시대는 하나라고 말한 건 뭐지?”, “제시카 타일러권 소녀시대 SM 공식입장, 누구 잘못이 더 큰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시대 제시카 퇴출설 vs SM 공식입장 태연 인터뷰 의미심장·라디오 출연 취소…제시카·타일러권 뉴욕서 입국?

    ‘타일러권’ ‘제시카 퇴출설’ 타일러권과의 사업으로 인한 소녀시대 제시카 퇴출설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가 방출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태티서 화보 인터뷰 중 태연의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SM엔터테인먼트가 소녀시대 제시카의 ‘탈퇴’ 입장을 내놓았다. 지금껏 SM은 소속 가수와 전속 계약 관련 분쟁시 해당 팀 탈퇴는 물론, 계약 관계까지 바로 종료했다. 그러나 제시카의 경우 SM과 전속 계약 관계는 유지된다. 제시카가 소녀시대라는 팀을 떠나야 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30일 SM에 따르면 제시카는 올봄 앞으로 한장의 한장의 앨범 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제시카는 SM 발표에 앞서 이날 중국 SNS인 웨이보에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다”라는 글을 올렸다. 양측 사이에 ‘자진 탈퇴’와 ‘탈퇴 통보’란 입장 차가 있는 셈이다. 가요계에선 제시카가 SM 및 소녀시대 멤버들과 이 같은 갈등을 겪게 된 배경으로 본인의 개인 사업과 재미교포 금융인과 불거진 열애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SM이 제시카의 팀 활동 중단 이유로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제시카는 최근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8월 그는 선글라스, 향수,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패션 브랜드 ‘블랑’을 론칭했다.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소녀시대의 활동과 상충하는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SM도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제시카를 제외한 소녀시대 8명은 ‘걸스 제너레이션 퍼스트 팬 파티(Girls’ Generation 1st Fan Party)’ 팬 미팅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중국 신천으로 출국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한 매체는 이날 “29일 새벽 4시 제시카가 타일러권과 함께 뉴욕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소녀시대 리더 태연은 2일 발간 예정인 태티서 화보 인터뷰에서 ”멤버들끼리도 그렇고, 회사 분들도 그렇고 모두가 소녀시대에 대한 자부심과 믿음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 같다”고 말해 왠지 모를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또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라디오 출연 스케줄도 취소됐다. 이날 KBS 쿨FM ‘슈퍼주니어의 KISS THE RADIO(이하 슈키라)’ 공식 트위터에는 “[알립니다] 이번 주 목요일, 예정되어 있던 ‘소녀시대-태티서’의 출연은 취소되었습니다”라는 안내글이 올라왔다. 제시카 타일러권 소녀시대 SM 공식입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시카 타일러권 소녀시대 SM 공식입장, 태연 인터뷰 의미심장하네”, “제시카 타일러권 소녀시대 SM 공식입장, 탈퇴와 방출, 누구 말이 진실일까”, “제시카 타일러권 소녀시대 SM 공식입장, 다른 멤버들 입장도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시카와 소녀시대 이대로 찢어지나…태연 인터뷰에 태티서 라디오 취소까지

    제시카와 소녀시대 이대로 찢어지나…태연 인터뷰에 태티서 라디오 취소까지

    ‘타일러권’ ‘제시카 퇴출설’ 제시카 소녀시대 퇴출설이 여전히 논란인 가운데 태티서 화보 인터뷰 중 태연 발언 및 태티서 라디오 출연 취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제시카는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에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다른 멤버)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너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다’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SM은 이날 오후 ‘제시카의 패션 관련 사업’을 갈등의 직접적인 이유로 꼽으면서 그의 탈퇴를 인정하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했다. SM은 “올해 봄 제시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면서 “이후 당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그룹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양측 사이에 ‘자진 탈퇴’와 ‘탈퇴 통보’란 입장 차가 있는 셈이다. 가요계에선 제시카가 SM 및 소녀시대 멤버들과 이 같은 갈등을 겪게 된 배경으로 본인의 개인 사업과 재미교포 금융인과 불거진 열애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SM이 제시카의 팀 활동 중단 이유로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제시카는 최근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8월 그는 선글라스, 향수,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패션 브랜드 ‘블랑’을 론칭했다.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소녀시대의 활동과 상충하는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제시카를 제외한 소녀시대 8명은 ‘걸스 제너레이션 퍼스트 팬 파티(Girls’ Generation 1st Fan Party)’ 팬 미팅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중국 신천으로 출국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한 매체는 이날 “29일 새벽 4시 제시카가 타일러권과 함께 뉴욕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소녀시대 리더 태연은 2일 발간 예정인 태티서 화보 인터뷰에서 ”멤버들끼리도 그렇고, 회사 분들도 그렇고 모두가 소녀시대에 대한 자부심과 믿음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 같다”고 말해 왠지 모를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또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라디오 출연 스케줄도 취소됐다. 이날 KBS 쿨FM ‘슈퍼주니어의 KISS THE RADIO(이하 슈키라)’ 공식 트위터에는 “이번 주 목요일, 예정되어 있던 ‘소녀시대-태티서’의 출연은 취소되었습니다”라는 안내글이 올라왔다. 제시카와 소녀시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시카와 소녀시대, 이제 영영 남남인가”, “제시카와 소녀시대, 소녀시대는 하나라더니 결국 찢어지려나”, “제시카와 소녀시대, 멤버들도 입장을 밝혔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靑교육문화수석 3개월 만에 돌연 사직

    [뉴스 분석] 靑교육문화수석 3개월 만에 돌연 사직

    청와대 송광용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지난 20일 자리에서 돌연 물러났다. 지난 6월 23일 임명돼 제3기 참모진으로 청와대에 합류한 지 3개월 만이다. 송 전 수석은 사표를 제출했으며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출국 전에 즉각 사표를 수리했다”고 민경욱 대변인은 21일 전했다. 외형상 사표 제출에 뒤이은 수리라는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이 소식은 정치권에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핫바지에 방귀 새듯 한 진퇴”라며 “교체와 경질, 자진 사퇴 등의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하라”고 청와대에 요구했다. 송 전 수석이 최근 외부 인사들과도 본격적인 접촉을 시작하는 등 업무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는 점에서 사퇴라기보다는 경질에 가까운 인사가 아니었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갑작스러운 교체의 배경으로는 먼저 ‘검증’에 의한 탈락설이 거론된다. 과거 제기됐던 의혹이 최종적으로 확인됐거나 새롭게 비리가 적발됐을 가능성이다. 송 전 수석은 임명 당시 제자의 연구성과를 가로챘다거나 학교부설기관으로부터 거액의 수당을 불법 수령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여권 일각에서는 송 전 수석이 과거 교육계 현장에 있을 때의 비위 행위가 뒤늦게 드러나 사실상 경질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교육대 총장 등을 지낸 송 전 수석이 청와대 수석으로 임명되기 이전의 비리 문제가 최근 불거졌고 이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과거 비리 문제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될 때는 인사검증 부실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업무상 갈등설도 없지는 않다. 전교조 문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영역 절대평가제 논란,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추진하는 ‘9시 등교’ 및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등을 놓고 교육 현장에서 갈등과 잡음이 불거졌고 황우여 교육부총리와도 교육 정책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는 얘기 등이 나돈다. 그러나 송 전 수석에 대해 무색무취하다는 평가가 많았던 점을 들며 자기 색깔을 드러내며 주변과 갈등을 일으키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 밖에 청와대 내부 인사 갈등설 등이 제기되지만 수석비서관의 전격 교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되지 못한다. 수석비서관의 전격 교체는 박근혜 청와대에서는 처음이다. 오타와(캐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KBS 파업 “길환영 KBS 사장, 보복인사”…사측 “청와대 외압설 사실무근”

    KBS 파업 “길환영 KBS 사장, 보복인사”…사측 “청와대 외압설 사실무근”

    ‘KBS 파업’ ‘길환영 KBS 사장’ ‘보복인사’ KBS 파업이 3일 엿새째로 접어들었지만 노사 양측은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KBS 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 등 양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5일째인 2일, 길환영(60) KBS 사장이 특별 조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양대 노조는 성명을 내고 즉각 반발했다. 길환영 KBS 사장은 이날 오전 특별 조회를 열고 “존재하지도 않고 사실도 아닌 ‘청와대 보도개입’과 ‘청와대 인사개입’이라는 허상을 만들어 내부적으로 서로에게 큰 상처와 고통을 주는 사이에 우리 스스로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외압설’에 대해서는 “취임한 이후 그 어떤 정파적 이익이나 권력에 굴복한 적이 없다”며 “청와대로부터 전화를 받고 정치권의 압력을 받아 이를 행했다는 주장은 허무맹랑한 소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번에 국회에서 합의한 세월호 관련 국정조사를 통해 명확히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길환영 KBS 사장은 “취임한 이후 탕평 인사를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사원 행복’과 ‘행복한 대한민국’이 경영원칙이었다. KBS가 평생 직장이었던 사람으로서 욕심이 없으며, 국민께 헌신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기자협회와 노동조합이 제시하는 진상조사에 대한 형식과 절차, 특별공정방송위원회도 수용하겠다”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올바른 자치단체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제대로 검증 보도하고, 지방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조속히 현업에 복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양대 노조는 “길환영 KBS 사장이 협박과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길환영 KBS 사장이 조회를 마친 뒤 국장·부장급 15명의 인사를 단행한 것을 두고도 ‘보복 인사’라며 반발했다. 양대 노조에 따르면, 국장·부장급 인사 이후 임창건(55) 전 보도본부장의 후임으로 선임된 이세강(58) 보도본부장은 사표를 제출했다. 국장급인 디지털뉴스국장과 국제주간도 보직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노동조합은 “길환영은 점심시간 느닷없이 보도본부 보직 사퇴 부장 일부를 지역으로 강제 발령내는 만행을 저질렀다. 길환영 사수에 동참하지 않은 제주총국장, 보도기술국장, 강릉국장에 대한 보복 인사도 곧바로 시행됐다. 보직사퇴한 총감독은 송신소로 쫓겨났다. 그리고 그 알량한 보직 하나 맡겠다고 또 다른 부역 간부들이 인사 발령장에 이름을 올렸다”고 비난했다. 노동조합은 새롭게 보직에 임명된 이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당신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을렀다. “오늘 구사대 모임에 참석한 부역간부 85명도 용서치 않겠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며 KBS를 팔아먹은 길환영을 결단코 용서치 않겠다”고 강조했다. 새노조도 “길환영 KBS 사장이 사상 초유의 보복 인사를 단행했다”며 반발했다. “코미디는 1시간도 안 걸렸다. 돌아오라더니 보직 사퇴한 부장들을 지역으로 멀리 보냈다. 이것이 길환영의 소통이고 그의 진면목이다. 금번 발령은 명백한 불법·부당 발령으로 효력정지 가처분을 통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양대 노조는 6·4 지방선거 개표 방송의 차질을 막기 위해 일부 인력을 제작에 투입하기로 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현지 중계방송팀은 길환영 KBS 사장이 자진 사퇴하거나 이사회가 해임제청안을 가결할 경우에 대비한 6월 5일 이전 출국 제작진을 제외하고, 출국을 거부하기로 했다. KBS 이사회는 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KBS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표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딸 파리서 검거…유병언 딸 유섬나, 파리 고급 아파트에 숨어

    유병언 딸 파리서 검거…유병언 딸 유섬나, 파리 고급 아파트에 숨어

    유병언 딸 파리서 검거…유병언 딸 유섬나, 파리 시내 고급 아파트에 숨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48)씨가 프랑스 현지에서 체포됐다. 검찰이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이후 유병언 전 회장 일가 가운데 신병이 확보된 것은 섬나씨가 처음이다. 27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이날 파리에서 섬나씨를 체포했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외교부를 통해 프랑스로 도피한 섬나씨에게 여권 반납을 명령하는 한편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였다. 섬나씨는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매달 8000만원씩 총 48억원을 지급받는 등 80억원대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섬나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섰다. 섬나씨는 세월호 사고를 전후해 출국한 뒤 파리의 고급 아파트에 몸을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사법당국은 범죄인 인도 재판 등 송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금까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이재옥(49)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과 추모(60)씨 등 구원파 신도 4명을 체포했다. 또 유병언 전 회장과 함께 도피생활을 한 혐의로 전날 체포한 30대 여성 신도 신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결정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한 신씨는 2∼3년 전부터 유씨의 사진작품 분류 등을 도와주는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검찰과 경찰은 전남 순천 지역을 중심으로 유병언 전 회장과 아들 대균(44)씨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포위망을 좁히고 있으며 그 지역을 벗어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각종 연고지를 유기적으로 수색 중이다.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서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에서 지문을 채취해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구원파 신도들이 연일 수사를 비난하는데 대해 “법 무시가 금도를 넘었다고 본다”면서 “유씨를 조속히 출석시키고 금수원에 모인 신도들은 자진 해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옥 의대 교수 이어 유병언 딸 유섬나 프랑스서 체포…검찰의 유병언 추적 성과는?

    이재옥 의대 교수 이어 유병언 딸 유섬나 프랑스서 체포…검찰의 유병언 추적 성과는?

    ‘구원파 이재옥’ ‘유병언 딸’ ‘이재옥 의대 교수’ ‘유섬나’ 구원파 이재옥 의대 교수가 체포된 데 이어 유병언 딸 유섬나씨도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전날 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측근인 이재옥(49)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씨가 교수로 근무 중인 모 의과대학 사무실에서 신병을 확보했으며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이씨는 유씨 도피를 총괄 기획하는 한편 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유씨의 사진작품을 고가에 매입·판매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18일 금수원 내부가 언론에 공개됐을 때 기자회견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고 1주일 정도 지난 이후 유 전 회장과 마지막으로 금수원에서 만났다”며 유씨가 금수원 내부에 머물렀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씨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밤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앞에는 구원파 신도 80여명이 몰려와 항의 시위를 벌였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의 장녀 유섬나(48)씨가 프랑스 현지에서 체포됐다. 27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이날 섬나씨를 파리에서 체포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프랑스로 도피한 섬나씨에게 외교부를 통해 여권 반납을 명령하는 한편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였다. 섬나씨는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매달 8천만원, 총 48억원을 지급받는 등 80억원대의 횡령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섬나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섰다. 섬나씨는 세월호 사고를 전후해 출국한 뒤 파리의 고급 아파트에 몸을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검찰과 경찰은 전남 순천 지역을 중심으로 유씨 부자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포위망을 좁히고 있으며 그 지역을 벗어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각종 연고지를 유기적으로 수색 중이다.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서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유씨가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에서 지문을 채취해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 일가의 재산추적 및 환수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검찰은 전남 보길도 부황리에 있는 하나둘셋 농장 등 일가 소유 전국 영농조합법인과 한국녹색회 등 관련 단체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구원파 신도들이 연일 수사를 비난하는데 대해 “법 무시가 금도를 넘었다고 본다”면서 “유씨를 조속히 출석시키고 금수원에 모인 신도들은 자진 해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명계좌로 月 1000만원씩 임대료 받아

    차명계좌로 月 1000만원씩 임대료 받아

    일당 5억원의 ‘황제노역’ 논란을 빚은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형 집행정지로 풀려난 가운데 검찰과 국세청 등이 미납 벌금 및 국세 강제집행을 위한 은닉 재산 추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허씨는 벌금 224억원과 국세 136억원, 지방세 24억원을 납부하지 않고 있으며, 금융권에도 233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종범)는 27일 허씨의 은닉 재산을 찾아내기 위해 국세청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실제 주인을 가려내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뉴질랜드 영주권을 보유한 허씨에 대해 외교부를 통해 사실상 출국 금지 조치에 해당하는 여권발급 제한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체납 세금 징수를 위해 허씨가 도피했던 뉴질랜드 현지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은닉 재산을 일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KNC 건설을 세워 10년 넘게 사업을 하고 있는 데다 46억원에 달하는 호화 아파트와 고가의 부동산 등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허씨가 국내 재산을 뉴질랜드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KNC 건설 등 6곳의 자산과 지분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주그룹이 2010년 부도 처리된 이후 전체 41개 계열사 가운데 허씨의 지분 또는 채권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매출 3조원대의 대주그룹이 2010년 부도 처리되는 과정에서 대한조선, 대한시멘트, 대한화재 등 주요 41개 계열사 가운데 전남 담양과 함평의 골프장을 소유한 H레저㈜와 지방 언론사 등에 허씨의 지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모두 타인 명의로 돼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4월 체납액 136억원을 징수하기 위해 허씨가 30%가량의 지분(90억원)을 보유한 서울 소재 A사의 경기 광주시 오포읍 6만 6115㎡(약 2만평)에 대한 공매절차를 밟고 있다. 국세청과 광주광역시는 또 광주 동구 장동 247㎡의 땅과 딸 등 가족 집에서 압수한 그림 및 골동품 등 140여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공매를 통해 마련된 돈은 체납 세금(국세와 제방세)을 갚는 데 먼저 충당되고, 벌금은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검찰이 지금까지 밝혀낸 재산뿐 아니라 추가 은닉 재산 찾기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검찰은 허씨를 상대로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사건에 대해서는 계속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또다시 징역형을 살 수도 있는 상황이라 검찰의 추가 수사는 허씨가 벌금을 자진 납부하는 데 있어서도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시에 따르면 허씨는 자신의 소유인 동구 금남로 동양상호저축은행 빌딩(3~7층) 임대료를 매달 1000만원을 받기로 임차인과 계약을 해 놓고 수년째 차명계좌를 통해 임대료를 받아 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동양상호저축은행 빌딩 관리 서류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임대료를 받은 계좌가 허씨의 것이 아니라 대주그룹 전 직원 명의로 돼 있었다”며 “허씨가 차명계좌로 임대료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압류한 계좌에는 5700만원이 남아 있었다”며 “체납한 지방세를 받으려고 여러 경로를 통해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오덕균 CNK 대표 23일 자진 귀국…카메룬 다이아 사기극 전말 밝혀지나

    CNK인터내셔널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2년 넘게 해외에 체류하던 오덕균(48) 대표가 오는 23일 귀국한다. 오 대표는 2012년 1월 증권선물위원회 고발 직전 카메룬으로 출국했으며, 그동안 검찰은 CNK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을 ‘사기극’으로 결론 내리고 김은석(56)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대사 등 관련자 5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선봉)는 13일 카메룬에 머물고 있는 오 대표가 변호인을 통해 오는 23일 귀국한 뒤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오 대표가 변호인을 통해 수사를 받길 원한다면서 지난 12일자로 재기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검거된 것이 아닌 만큼 정확한 귀국 사유는 들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 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관련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검찰은 오 대표를 조사한 뒤 지난해 말 검찰에 자수한 정승희 CNK 이사와 함께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오 대표는 CNK가 개발권을 따낸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추정 매장량이 4.2억 캐럿에 이른다는 허위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두 차례에 걸쳐 배포해 주가가 오르자 900여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수사결과 발표 당시 검찰은 “CNK가 획득한 광산개발권은 실제로는 경제적 가치가 극히 미미하다”면서 “유엔개발계획(UNDP)과 국립대 탐사팀 자료에는 해당 내용이 없고 매장량은 임의로 측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그동안 외교부를 통해 오 대표의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한 뒤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검찰은 지난해 2월 김 전 대사와 CNK 전 부회장 임모 변호사, 허위 탐사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관여한 CNK 고문 안모씨, 카메룬 현지 법인의 가치를 허위 평가한 회계사 2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카메룬에 체류 중이었던 오 대표에 대해서는 기소중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강제 추방 두려워… 임금 떼여도 ‘참고’ 폭행 당해도 ‘쉬쉬’

    강제 추방 두려워… 임금 떼여도 ‘참고’ 폭행 당해도 ‘쉬쉬’

    부산에 사는 캄보디아 여성 A(25)씨는 지난해 집에 도둑이 들었지만, 불법체류자 신분이 드러날까 봐 직접 신고를 하지 못했다. 대신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친구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피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에게 비자가 없다는 사실을 안 경찰은 범죄 피해자에 대한 통보의무 면제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A씨를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넘겼다. 다행히 A씨는 접수가 되기 직전 외국인노동자인권센터와 연락이 닿아 극적으로 추방을 면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3월 불법체류자들이 중요범죄(살인죄, 사기죄, 상해·폭행죄, 과실치사상해, 유기·학대죄, 체포·감금죄)를 당했을 경우 검찰과 경찰, 인권위원회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통보 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불법체류자들이 범죄 피해를 봤는데도 추방당할 것을 두려워해 신고하지 못하거나 이런 약점을 이용한 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에 관한 지침’이 시행된 지 1년이 흘렀지만, A씨 경우처럼 불법체류자들은 여전히 마음 놓고 신고를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홍보가 부족한 데다 강제성이 없고 불법체류자들이 많이 겪는 임금체불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은 의무면제대상에서 제외된 탓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제도 시행 이후 12월까지 불법체류자들로부터 들어온 범죄 신고는 65건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에는 폭력이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 26건, 절도·강간 각 4건, 강도 3건 등이었다. 아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이재영 상담팀장은 “불법체류자들이 겪는 범죄 중 임금을 떼이면서 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찰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통보하지 않더라도 가해자가 당국에 직접 고발하는 등 보복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인권단체에서 제도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온도 차가 있다. 피해자 보호와 범죄 예방을 위해 지침에 관한 홍보를 확대한다면서도 일선에서는 불법체류자에 대한 통보 의무를 우선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서울 지역의 경찰은 “공무원은 불법체류자에 대해 원칙적으로 통보 의무를 지니기 때문에 때때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피해 구제가 끝난 다음 자진 출국하도록 유도한다”고 말했다. 인권 활동가들은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한국인권이주센터 김기돈 사무국장은 “일선 경찰들은 제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의무 사항도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는 “임금체불이 가장 심각한데 정작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은 통보 의무 면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사각지대가 많다”면서 “범위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법무부와의 공조를 통해 불법체류자 통보 의무 면제에 관한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열린세상] 대단한 공무원님들/김정현 소설가

    [열린세상] 대단한 공무원님들/김정현 소설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회적 우려는 심각한 정도를 넘어 주민등록번호 자체의 존폐나 대체 방안까지 거론되게 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정부는 긴급하게 여러 대책을 마련해 관련 기관과 기업에 그 시행을 권장하거나 강제하고 있는 중이다. 상황이 그러니 정부는 당연히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가장 모범적이고 적극적일 것이다. 외국에 나갔다가 귀국하는 이들이 무심히 거치는 입국 절차를 돌아보자. 비행기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검역기관 데스크에 노란 종이로 된 검역 관련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 신상을 순서대로 적고 난 뒤 아래쪽을 보면, 간추려 말해 특별한 이상 증세는 없느냐고 묻는, 체크할 것도 없는 질문이 고작이다. 그다음 입국심사는 외국인의 경우는 입국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지만 내국인은 아무런 신고서 없이 여권 제시만으로 끝난다. 아주 간편하고 대부분의 선진국과 같다. 짐을 찾아서 입국장을 나오기 직전에 거쳐야 하는 세관, 그곳에서 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역시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한 신상 일체를 적고 나면 내용은 너무도 단순한 상식 수준의 것들이다. 먼저 검역 관련 신고서의 경우 도대체 뭘 하려는 목적인지를 모르겠다. 수년 전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처럼 특별한 문제가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미 중국에서도 그런 신고서를 폐지한 지 한참 오래다. 근래에 다닌 세계 어디에서도 요구하지 않는 신고서다. 설령 누군가가 특별한 병균에 감염되어 입국했다고 치자. 그래서? 그 검역신고서로 뭘 하겠다는 것이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제도를 유지하는 기관 입장에서는 혹시 몰라서, 공무원 입장에서는 우리는 시키니까 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짓이라는 건 그들의 무료한 표정이 먼저 증명한다. 서너 명의 공무원이 종일토록 우두커니 데스크를 지키며 다시 들여다보지 않을 종이쪽지를 그저 받아 쌓아놓는 직무라니. 그래도 직무의 불요함이나 한가함과 상관없이 급여는 직급과 근속연수에 따라 지급되는 것이 우리의 법이다. 최소한 연봉 수천 만원에 이르는 급여를 받는 공무원이야 좋겠지만 납세자의 입장에서는 복장 터지는 노릇이다. 세관신고서는 또 어떤가. 마약, 무기 등을 들여오는가에 “예”라고 답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지나가던 개가 하품할 일이다. 농수산물, 축산물 반입을 금지한다는 따위는 출국 비행기 안에서도 여러 차례 친절하게 듣는 이야기다. 면세 기준도 이미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귀가 닳도록 들은 바라 대부분의 출국자는 잘 알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EU)권을 비롯한 중국 등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제출을 강제하지 않는 신고서다. 그런데 왜? 필경 신고서에는 기재하지 않았으니 적발되면 고의성을 확실하게 못 박으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다. 참 똑똑하고 치밀하다. 그런데 공무원이 국민에게, 손님에게 그렇게 함정을 파는 건 결코 잘하는 짓이 아니다. 수사 원칙에서도 함정수사는 불법임이 기본이다. 그도 아니라면 신고서를 쓰는 과정에서 스스로 한번 더 겁을 먹게 해 자진신고를 유도하겠다는 생각인가. ‘참, 자∼알 하는 짓이다’. 국민을 어떻게든 가슴 졸이게 만들겠다니. 종이와 인력 낭비, 기재하는 번거로움과 불쾌함보다도 가장 염려되는 것은 그 신고서를 어떻게 보관하고 또 폐기는 어떤 방법으로 해서 거기에 적힌 개인정보가 안전할까 하는 점이다. 뭐, 규정이야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규정이 없어서 문제가 발생하기보다는 안일하거나 딴마음에서 비롯되는 게 대부분의 경우였다. 여권번호나 주민등록번호 둘 중 하나면 우리 국민의 신상은 공무원 손바닥 안에 있는 게 잘 갖춰진 전산체제의 결과다. 아니, 불필요한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공무원과 기관은 여전히 국민 위에 있다는, 그래서 뭐든 시켜 따르게 함으로써 권한을 확인하고 주눅 들게 하려는 속내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과 장관이 아무리 강조하고 규정을 만들면 뭐하나. 집행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고 한바탕 지나가는 바람일 뿐인 것을. 길어도 5년이다, 그건가? 우리 공무원님들, 참 대단하십니다그려.
  • 국제 설탕가격 급락하는데 설탕업체만 ‘실속’

    국제 설탕가격 급락하는데 설탕업체만 ‘실속’

    지난해 국제 설탕가격은 2008년 이후 가장 낮았다. 그런데도 국내 설탕 가격은 지난해 초에 다소 내린 이후 조정이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해 설탕가격지수는 251(2002~2004년 평균가격=100)로 2008년(18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2년(306)보다 18% 떨어졌다. 설탕가격지수는 2009년 257, 2010년 302로 올라 2011년 369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로 비교해도 지난해 12월 설탕가격지수는 235로 2012년 12월(274)보다 14.2% 하락했다. 설탕가격 하락은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과 수출국 2위인 태국의 사탕수수 생산 증가 때문이다. 하지만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설탕기업은 지난해 3월 설탕 출고가격을 4~6% 내린 뒤 조정이 없는 상황이다. 당시 대한제당은 흰설탕 1㎏ 출고가를 1356원에서 1302원으로 약 4% 내렸고, 15㎏은 1만 7556원에서 1만 6500원으로 약 6% 인하했다. 설탕 가격은 내리는데 코카콜라, 빼빼로, 홈런볼, 초코파이, 에이스, 오예스, 고소미, 파워에이드, 조지아커피 등 과자 및 음료 가격은 최대 25%까지 인상됐다. 게다가 독과점인 국내 설탕업계를 수입산과 경쟁시키기 위해 설탕 관세를 내리려던 정부의 법안은 3년 연속 국회에서 좌절됐다. 관세 인하로 상대적으로 값싸게 들어온 수입 설탕이 전체 물량의 10% 정도만 돼도 국내 설탕 업체들이 자의적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논리다. 설탕 업계는 국제 덤핑 물량이 국내로 몰려 제당산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설탕 업계가 국제 가격 하락을 감안해 자진해서 설탕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의 관세 인하 대책은 무산됐지만 설탕업계가 합리적인 가격 조정을 하지 않을 경우 독과점 지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슈&논쟁] 여행자 면세한도 인상 추진

    [이슈&논쟁] 여행자 면세한도 인상 추진

    지난달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이 여행자 휴대품의 면세 한도를 현재의 400달러(약 42만원)에서 800달러(약 84만원)로 높이는 내용을 담은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 400달러는 1988년(30만원·당시 환율로 400달러)에 책정된 이후 25년 동안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 때문에 높아진 국민소득 수준과 경제상황의 변화 등를 반영해 면세 한도를 높이자는 주장이 계속돼 왔다. 현재 일본은 20만엔(약 204만원), 미국은 800달러, 유럽연합(EU)은 430유로(약 62만원)가 기준이다. 하지만 면세 한도 상향에 대해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전체 국민 정서와 소득규모 등을 고려할 때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 장경훈 제주관광대 항공컨벤션학과 교수와 강흥중 건국대 국제비즈니스대학장이 각각 찬성과 반대 입장에서 지상 논쟁을 벌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贊> “25년전 기준 400달러 비현실적… 상향땐 외화유출 막고 내수 진작” 장경훈 제주관광대 항공컨벤션학과 교수 해외 여행자 면세 한도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1988년부터 400달러 수준으로 유지돼 온 내국인 여행객들의 면세 한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는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다. 변화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1979년 처음 규정된 면세한도는 10만원이었다. 이후 1988년 30만원으로 한도를 끌어올리는 조치가 나왔다. 십 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달러 금액 기준 면세한도(1988년 환율 1달러당 684원)는 거의 변화가 없이 2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규정에 따르면, 해외 출국객들은 국내 면세점에서 3000달러 이상 구매할 수 있지만 입국 시에는 400달러 이하로 반입해야 한다. 국내 면세점만을 놓고 보더라도 400달러 이상 구매자는 지난 3년간 매년 100만명을 상회하는 실정이다. 해외에서 구입하는 경우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최소 100만명 이상의 국민이 법을 어기고 있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1996년과 비교해서 2.5배 이상 성장했고, 해외 출국객 또한 꾸준히 증가하였다. 글로벌이라는 문명사적 흐름에서 ‘한류’로 상징되는 한민족의 대외 교류와 접촉은 더욱 장려하고 촉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제는 면세한도를 조정할 필요성이 무르익은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해외의 사례를 보면 면세한도 현실화의 정당성을 더욱 체감할 수 있다. 우선 미국은 외국체류기간과 방문지역에 따라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를 차등 적용한다. 2002년 새롭게 개정한 미국의 면세한도를 보면, 통상적인 해외 여행자는 800달러이며, 30일 이내 한번 이상 출국자와 48시간 이내 입국자는 200달러이다. 괌 등 미국령 여행객은 1600달러이다. 일본은 기존의 10만엔에서 1987년 20만엔(약 2000달러)으로 대폭 올렸으며, 중국 역시 5000위안(약 800달러)이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들의 평균 면세한도는 630달러 정도로, 우리 기준치와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이들 국가가 면세한도를 상향 조정한 근거는 지극히 합리적이다. 자국민의 해외 여행이 증가하면서 개인소비지출이 늘어나는 점을 반영하는 한편, 소규모 관세를 징수하는 세관의 행정 자원을 마약, 총기 밀수 등 강력 범죄를 감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휴대품 면세한도 초과로 징수된 세수입이 전체 세관 징수액의 0.04~0.06%(약 2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면세한도가 상향 조정되면 외화유출 방지 효과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출국객들이 면세한도를 초과해서 구매할 때, 국내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카드나 현금을 이용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3분기 내국인 해외 신용카드 결제 금액은 약 27억 달러에 달한다. 면세한도 상향으로 해외에서 소비되는 비용 중 일부만 국내에서 쓰여도 온전히 국내 소비로 전환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는 연간 30억 달러를 넘는 관광 수지의 적자 폭도 개선하게 해줄 것이다. 게다가 다른 국가들의 면세 한도 조정에서 보듯이 면세 혜택은 해외로 나가는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것이므로 과세 형평성의 원칙과도 어긋나지 않는다. 오히려 조세 부담 감소로 국민의 실질 소득이 늘어나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최근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연달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TV 화면에 보이는 무선호출기만 해도 당시로서는 젊은 층에게 유행의 상징이었다. 휴대전화는 과소비의 대상 혹은 오늘날의 ‘명품’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무선호출기는 사라진 지 오래이고, 극소수가 누리던 휴대전화는 이제는 초등학생조차 사용하는 필수품이 됐다. 마찬가지로 국민 경제와 사회적 의식 수준도 그때보다 월등히 높아졌다. 시대에 뒤떨어진 면세한도와 같은 낡은 규제를 개선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 <反> “해외여행 경험한 국민 15% 불과… 고소득자 특혜 조치로 전락 우려” 강흥중 건국대 국제비즈니스대학장 최근 들어 해외 여행자 휴대품의 면세 한도를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듯하다. 국민소득도 증가했고, 다른 나라에 비해 면세 한도가 낮은 수준이고, 많은 여행자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으니 이참에 여행자의 편의와 일선 세관의 행정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여행자 휴대품의 면세 한도를 지금보다 늘리자는 얘기다. 언뜻 보면 그럴 듯한 얘기인 것 같다. 이제 시간을 거슬러 50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아프리카의 케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불과 50년 만에 세계 10위의 무역 대국이 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으며 주요 20개국(G20)의 일원이 됐다. 모든 나라가 부러워하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시간 정부의 무역정책을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잘 따라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소득 증가 및 해외 여행 자유화로 인해 해외 여행자의 과소비, 외화 유출 확대 등의 부정적인 효과로 무역외수지 중 관광수지는 만성적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관광수지 적자는 올 들어 10월까지 30억 5300만 달러(약 3조 2000억원)로 13년 연속 적자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월별로 보면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사실 국내로 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관광수입도 10월까지 116억 8600만 달러(약 12조 4000억원)가 쌓이면서 지난해보다 1.8% 늘었다. 하지만 해외관광을 떠나는 내국인이 급증해 이런 외국인 유치 노력이 허사가 되고 있다. 본래 여행자 휴대품 면세 대상은 신변용품이나 신변 장식품을 말한다. 게다가 정부는 현재 일반 휴대품 외에 술·담배·향수 등에 대해 별도의 면세 혜택을 주고 있다. 실제 면세 한도가 표면상의 수치인 400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뜻이다. 세관행정은 ‘골키퍼 행정’이다.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막아야 한다. 아무리 대국민 서비스를 강조한다 해도 골키퍼는 있어야 하는 것이다. 현재의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는 국민소득 수준에 비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외국에서도 면세 한도를 자국의 경제 상황이나 정책 목적 등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운용 중이다. 해외여행이 아무리 보편화됐다고 하더라도 아직 우리나라의 연간 해외여행 경험자는 전 국민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연간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나가는 내국인이 226만명이나 되고 이 중 6만명은 연간 10회 이상을 나간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면세 한도 확대는 고소득자에 대한 특혜 조치로 전락할 여지가 다분하다. 여행자 면세 범위의 확대를 말하기에 앞서 국민의식부터 먼저 성숙해져야 한다. 아직도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우리의 상황에서, 자율적인 법규 준수도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떨어지는 현 단계에서 여행자 휴대품 면세범위의 확대는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아도 관세를 내면 손해라는 인식 때문에 신고하지 않고 밀수입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신고하지 않고 휴대품을 들여오려다 적발되면 자기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억울하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 아래서 면세 한도를 높인다면 과연 돈 많은 여행자들이 한도 범위 내에서만 휴대품을 반입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면세 한도를 초과하는 것에 대하여 자진해서 세금을 더 내겠다고 하겠는가. 신고하지 않고 적발될 경우에 왜 나만 재수 없게 걸렸냐고 항의하는 일도 사라질 것인가. 사상 초유의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생활, 불투명한 대내외 경기상황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면세 한도를 확대하는 것이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위화감과 상대적 빈곤감을 부추기는 것 외에 무엇이 이롭다는 말인가. 이상을 종합할 때 여행자 휴대품의 면세 한도 확대는 국민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아니며, 현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 北 올들어 40여명 공개처형 ‘체제 강화용’

    北 올들어 40여명 공개처형 ‘체제 강화용’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관상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승계가 완료된 것으로 보이나 불안정성도 증대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공포정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민주당 정청래 의원에 따르면 남 원장은 “북한이 지난해 17명, 올해 들어서만 40여명을 공개처형한 것은 공포통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일”이라면서 “내부 불만을 피하기 위한 본보기식 처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3차례 실각이 있었고 그 이후 김정일 와병으로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됐다”면서 “(장성택이) 김정은 관심사업 관장 등 김정은의 비자금도 관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정은 행사 수행 비중이 76%에서 올해 들어 30%로 감소됐고 이를 중요 첩보로 예의주시했다”고 설명했다. 배경으로는 “이권다툼이 있거나 당 행정부 월권, 여타 기관의 비리를 보위부가 발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여파로 김정은이 자신에 대한 1인 맹종 분위기나 장악력을 확대해나갈 가능성이 많다. 최룡해의 영향력 확대 등 간부층 중심으로 충성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장성택의 소재에 대해 남 원장은 “아는 바가 없는 게 아니고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2월 17일 김정일 추도식에 장성택이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지만 출석 여부는 실각과 관계없다”고 분석했다. 남 원장은 “김정은은 외부사조, 특히 불법녹화물을 체제에 대항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3년 내에 추방하겠다고 공표했다”고 전하면서 “당 중심 체제를 김정은식 차별화된 리더십으로 부각하기 위해 경제관리 개편 확대를 시행 중이며 13개 경제개발구를 설치해 외자유치를 모색 중이나 근본적인 개혁의지 부재 및 대북제재, 외부수혈 차질로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우상화물과 전시성 건설물 등에 5억 달러를 집중투입하는 한편 특권계층 지원에 집중하면서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북한이 최근 국내 시국상황을 노려 진보연대 투쟁 선동 등 대남투쟁을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엔진 시험을 수차례 했고 핵미사일 확충에 주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성택 관련 부처별 발표가 혼선을 빚은 데 대해서는 “발표방식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은 반복되지 않도록 유념,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 원장은 일본인 스파이 추방설과 관련, “일본인인 것은 맞으나 정보원인지 기관원인지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그 일본인이 탈북민을 대상으로 일본인 납치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포착했으며, 추방이 아니라 자진출국했다고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아가씨를 부탁해’로 쿠바에 한류 바람 일으킨 윤상현

    ‘아가씨를 부탁해’로 쿠바에 한류 바람 일으킨 윤상현

    배우 윤상현이 ‘아가씨를 부탁해’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쿠바를 공식 방문한다. 지난달 31일 윤상현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쿠바로 출국해 1일부터 4일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 투자조사단과 함께 쿠바 수도인 아바나에서 한국을 소개했다. 특히 윤상현은 ‘아바나 국제박람회’ 한국관 홍보대사로 위촉돼 사인회를 갖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한국 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쿠바에서는 윤상현이 출연한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내조의 여왕’ 2편이 인기리에 방송돼 ‘윤상현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아가씨를 부탁해’ 방영 당시 많은 쿠바인들이 방송시간이 되면 약속은커녕 외출도 하지 않고 나가 있던 사람들은 귀가를 서두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윤상현의 인기가 쿠바에서 높아지면서 또 다른 출연작인 ‘시크릿 가든’ 역시 곧 방송을 앞두고 있다. 출국에 앞서 윤상현은 “쿠바를 처음 방문하는 만큼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한국을 대표해서 간다고 생각하니 긴장되기도 한다”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과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많이 알리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北억류 우리 국민 6명 판문점 통해 인계…“헬기로 이송중”(종합)

    [속보]北억류 우리 국민 6명 판문점 통해 인계…“헬기로 이송중”(종합)

    통일부는 북한에 억류됐던 우리 국민 6명이 25일 오후 4시 50분쯤 판문점을 통해 우리 측에 인계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날 판문점을 통해 송환된 우리 국민은 각각 김모(44)·송모(27)·윤모(67)·이모(65)·정모(43)·황모씨(56) 등 6명으로 모두 남성이다. 정부는 이들 6명의 귀환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헬기 등을 타고 극비리에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기관 합동심문팀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입북 경위와 북한내 행적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자진월북 사실이 밝혀지면 국가보안법 등 관련 법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전날 북한으로부터 6명의 생년월일과 직업 등을 통보받은 뒤 출국 및 범죄기록, 가족관계 등을 밤샘 조사해 신원은 모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가운데 자진월북자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에서 6명이 월북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자진월북 여부는 구체적인 조사를 해야 밝혀지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개인의 인적사항이나 사진 등을 공개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2010년 2월 ‘불법입국 협의로 단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힌 우리 국민 4명이 6명 가운데 포함돼 있을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송환을 통보할 때까지 6명의 입북 경위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은 두고두고 논란이 될 전망이다. 2010년 2월 북한 억류 사실이 확인된 4명에 대해 신원 확인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북측이 답을 하지 않자 2011년 부터는 아예 손을 뗐다.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이 걸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3년이 다 돼가도록 무관심으로 일관해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국민에 대해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북측의 협조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인적사항 확인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북한은 2010년 2월 26일 불법입국 혐의로 남조선 주민 4명을 단속해 조사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6명 중에 이들 4명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010년 1월 초에 30∼40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중국 옌볜자치주 투먼시 인근 두만강을 통해 월북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어 이 남성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구체적 입북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마 판매 알선’ 최다니엘, 징역 1년 구형… ‘도피’ 비앙카는 어떻게?

    ‘대마 판매 알선’ 최다니엘, 징역 1년 구형… ‘도피’ 비앙카는 어떻게?

    대마초 판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 그룹 ‘DMTN’의 멤버 최다니엘(21)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669만원이 구형됐다. 29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함석천 재판장)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최다니엘 측은 심리를 종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검사의 구형과 최후 변론이 이어졌다. 최다니엘의 변호인은 “최다니엘이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대마에 대한 인식이 관대했던 점, 지인들에게만 판매를 알선한 사실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해달라”면서 최후 변론을 마쳤다. 최다니엘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죄송하다. 법을 어긴 사실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최다니엘의 선고 공판 일정은 함께 재판을 받았던 다른 피고인들의 심리가 끝나는 대로 정해질 예정이다. 최다니엘은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 등에게 대마 판매를 알선한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됐다. 그는 4월 30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최다니엘에게 대마를 공급받아 흡연한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24·한국명 허슬기)는 현재 미국에 거주중이다. 비앙카는 대마초 알선 및 소개, 흡연 등의 혐의 사실을 전부 인정했다. 하지만 지난 4월 8일 기습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비앙카는 3차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미국에서 발급받은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을 뿐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비앙카의 출국을 정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형 예상 사안이 아닌 점, 이미 자수를 했고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한 점, 방송인인 점 등을 감안할 때 도피 우려가 없었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앙카가 미국으로 출국하자 법무부는 국내에 거주하는 비앙카의 언니, 뉴욕에 사는 어머니, 함께 기소된 지인 등을 통해 자진 입국을 권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비앙카로 추정되는 여성이 지인들과 함께 미국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영 방송 복귀…자숙 끝? MBC ‘2013 코이카의 꿈’

    현영 방송 복귀…자숙 끝? MBC ‘2013 코이카의 꿈’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약식기소된 뒤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방송인 현영이 MBC ‘2013 코이카의 꿈’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 27일 MBC에 따르면 현영은 28일 배우 백성현, 에이핑크의 박초롱, 아역배우 서신애와 함께 연예인 봉사단의 일원으로 방글라데시로 출국했다. 이들은 전기, 미용, 재봉 등 다양한 분야에 특성화고 학생 11명의 청소년 봉사단과 함께 했다. 현영의 방송 출연은 지난 3월 Y-STAR ‘식신로드’ 하차 이후 반년 만이다. 당시 현영은 검찰 조사에서 2011년 2월부터 12월까지 42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져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고 자숙의 의미로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했다. 지난 3월 현영은 소속사 코엔스타즈를 통해 “의사의 처방 하에 따른 치료가 이런 결과를 가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지만 미용상의 이유라 할지라도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되어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부분은 공인으로서 신중하지 못했기에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현영은 최근 자신의 딸 돌잔치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논란 휩싸인 옛 경원대 ‘소유권 분쟁’

    옛 경원대학교의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가천대 전신인 경원대 설립자(김동석)의 부인 김용진(65)씨가 반환 소송을 제기하기에 앞서 최근 당시 경원학원 이사장이었던 최원영(59·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동생)씨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특히 1998년 9월 경원대의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당시 정치권 실세들이 개입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김씨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90년 9월 남편이 교통사고로 숨진 후 신병 치료를 위해 이듬해 10월 경원학원 이사장직을 당시 예음그룹 회장이었던 최씨에게 맡기고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최씨가 학교 공금 218억원을 횡령하고 이 금액을 대신 갚아 주는 조건으로 1998년 9월 가천길재단(이사장 이길여)에 학원 경영권을 헐값에 양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격적인 학원 반환 소송을 제기하기에 앞서 지난달 11일 수감 중인 최씨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했다. 최씨는 가천길재단에 학원 경영권을 넘긴 뒤 잠시 출국금지 조치가 풀린 틈을 타 해외로 달아났다가 지난해 11월 말 도피 14년 만에 자진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한 달 뒤 성남지청은 대학등록금 등 3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최씨를 구속 기소했으며 최씨는 지난 6월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최씨를 믿고 경원학원을 맡겼으나 공금횡령 등으로 구속 기소되는 등 내 신뢰를 철저히 배신했고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충북 청주 및 서울 성수동 일대 내 땅도 임의로 처분해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씨가 가천길재단 이 이사장에게 학원 경영권(이사장직 및 이사 10명 중 9명의 자리)을 양도하기 위해 1998년 9월 14일과 같은 달 25일 개최한 이사회는 ‘이사회 소집은 7일 전까지 등기우편으로 알려야 한다’는 정관 규정을 위반해 무효”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지원 민사1부(부장 박찬)는 1999년 9월 경원학원 이사였던 이금홍(2010년 별세·세계태권도연맹 전 사무총장)씨가 낸 이길여 경원학원 이사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당시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최원영씨는 이씨에게 학교 양도를 결정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듬해 6월 본안 소송에서는 “경영권 양도 절차에 하자가 없다”며 원소패소 판결과 가처분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씨는 “학원 경영권이 이씨에게 넘어갈 때는 김대중 정부 초기였고, 당시 이씨 측 새 이사에 전·현직 유력 정치인과 교육부 차관 출신, 현직 언론인 등이 다수 영입된 것은 물론 각계의 압력으로 이금홍씨가 중도에 재판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가천대 측은 “이미 오래전 법원에서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난 것으로 안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가천대는 지난해 3월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가 통합돼 출범했으며 경원대가 있던 성남은 글로벌캠퍼스로, 가천의과학대가 있던 인천은 메디컬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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