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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화업체 10곳 과징금 1051억

    식품용 랩이나 비닐 백 등의 원료인 합성수지를 11년 동안 짜고 가격 담합을 한 10개 석유화학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돼 10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소비자들이 입은 피해는 1조 5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국내 10개 석유화학업체들이 지난 1994년부터 2005년까지 섬유, 쇼핑 비닐백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과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가격을 담합한 점을 적발, 모두 10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카르텔 과징금 부과액 가운데 세번째로 큰 규모다. 적발된 업체는 호남석유화학,SK, 효성, 대한유화공업, 삼성종합화학,GS칼텍스, 삼성토탈,LG화학, 대림산업, 씨텍 등 10곳이다. 이 가운데 SK와 LG화학, 대한유화공업, 대림산업, 효성 등 5개사는 검찰에 고발됐다. 업체별 과징금은 SK가 PP 153억원,HDPE 85억원 등 모두 2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한유화공업 212억원,LG화학 131억원, 대림산업 117억원, 효성 101억원, 삼성종합화학 99억원,GS칼텍스 91억원, 삼성토탈 33억원, 씨텍 29억원 등 순이다. 이 가운데 업계 1위인 호남석유화학은 당초 가장 많은 과징금을 물 것으로 여겨졌지만, 가격 담합 행위를 공정위에 가장 먼저 자진 신고해 과징금을 면제받았다. 현행 ‘자진신고자 감면제도’는 가격 담합 최초 자진신고 업체에 대해 과징금을 면제해준다.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역시 자진신고해 30%의 과징금과 검찰 고발을 면했다.GS칼텍스와 씨텍은 공소시효(3년) 이전에 담합을 중단해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10개 업체는 94년 4월부터 2005년 4월까지 11년 동안 매월 사장단 회의를 열어 PP와 HDPE의 기준 가격을 결정하는 등 가격담합을 해왔다. 또 95년부터 2005년까지 영업팀장이 참가하는 회의 등을 통해 판매가격과 판매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93년 이전까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가격담합 이후인 94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공정위는 국내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10개 업체가 11년 동안 가격 담합으로 10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소비자에게 입힌 피해액은 1조 56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법따로 현실따로] (4) 유명무실 학교폭력예방법

    [법따로 현실따로] (4) 유명무실 학교폭력예방법

    사회적 문제로 등장한 학교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예방법)이 시행된 지 2년 6개월째를 맞았지만 학교폭력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학교폭력이 급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법이 있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유명무실하기 때문이다. # 사례1 지난 연말 경기도 안산에서 여중생 네 명이 동료 여중생을 100여 차례 손찌검하고 강제로 교복을 벗기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퍼졌다.“제발 찍지마. 잘못했어.”라고 비는 피해 학생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사회에 충격을 줬다. 피해학생은 동영상 사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도 폭행을 당했고, 이 모습을 학생부장이 적발했지만 담임교사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담임교사가 폭행사실을 미리 파악해 대처를 했더라면 두번째 사건은 막을 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 사례2 지난해 6월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 수련회에서 김모(13)군은 친구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가해 학생들은 “성추행 동영상을 우리끼리 돌려볼 것”이라고 협박하면서, 머리를 때렸다. 김군은 이 충격 때문에 요즘 대인기피증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여학생 폭력 7년새 3배↑ 학교폭력은 증가하고 있지만,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른 조치는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신순갑 정책위원장은 “사이버 폭력은 학교폭력예방법 범주에 들지도 않아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아 유포해도 학교에선 처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초대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낸 강지원 어린이·청소년포럼대표는 “학교장은 폭력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면서 “학교장은 사건을 은폐하려 들지 말고 공개적으로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위원장을 학교장이 맡게돼 있고 위원회 소집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에 교장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도, 은폐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폭력예방법 시행 이후 경찰청이 학교폭력 자진신고·피해신고 기간에 접수받은 신고건수는 지난해 2385건으로 전년의 1961건보다 늘었다. 경찰청 생활안정국 관계자는 “법 시행으로 감춰져 있던 학교폭력 신고가 늘어난 면도 있지만 학교폭력은 증가하고 흉폭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피해자 “차라리 경찰에…”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율은 17.8%, 중학생 16.8%로 100명 가운데 17∼18명이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은 8%로 낮았다. 특히 여학생의 피해율이 1999년 4.4%에서 2006년 13.9%로 3배 이상 늘었다. 중앙대 신광영 교수는 “최근 여학생이 학생 대표와 폭력 서클 등 과거에 남학생의 전유물로 여겨진 역할을 맡게 되면서 덜 여성적이면서 폭력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강대 전상진 교수는 “여학생 폭력 증가는 요즘 TV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남성적·활동적인 모습이 반영되는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기획탐사부 tamsa@seoul.co.kr
  • 종부세 신고율 97.7%

    종부세 신고율 97.7%

    올해 종합부동산세 자진 신고비율이 예상보다 높은 97.7%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96%보다 1.7%포인트나 높다. 국세청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세청은 지난 1∼15일 종부세 신고·납부기간에 신고대상 인원 34만 8000명 가운데 97.7%인 34만명이 자진 신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앞으로 우편신고분까지 합치면 최종 신고율은 이보다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종합소득세 90.9%나 법인세 92.1%, 부가가치세 89.6% 등의 신고율보다 높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기자회견에서 “90%를 넘으면 성공적이라고 봤는데 국민들이 성숙한 납세의식을 보여주었다.”며 납세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 청장은 “종부세 정착으로 보유세가 제자리를 잡게 됐다.”면서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 강남구 지난해보다 신고율 4.5%포인트 높아져 올해 종부세 대상 개인 33만 4000명 가운데 97.6%인 32만 6000명이 신고했고, 법인도 1만 4000명 중 99.3%가 신고했다. 세무서별로는 전국 107개 세무서중 춘천·청주·북전주·서대구·마산 등 39곳이 100% 신고율을 보였다. 지방청별로는 광주·대구청이 99.9%, 부산·대전청이 99.8%였고, 중부청이 98.2%, 서울청이 96.7%로 서울·수도권보다 기타 지역의 신고율이 조금 높았다. 수도권에서 신고율이 가장 높은 곳은 평택시와 파주시로 각각 99.9%였고, 서울에서는 강서구가 98.8%였다. 특히 관심을 모은 서울 강남 3구 가운데 강남구 96.6%, 서초구 96.6%, 송파구 97.2%로 송파구를 제외하고는 서울 평균인 96.7%를 조금 밑돌았다. 하지만 강남구는 지난해보다 4.5%포인트나 높아졌으며, 서초구도 1.7%포인트, 송파구도 0.6%포인트 각각 신고율이 높아졌다. 신고서 접수 형태는 우편이 45.4%, 세무서 방문접수 26.0%, 팩스 20.0% 등 순이었다. ●전 국세청장 “종부세 대상자 실효세율 높지 않다.” 전 국세청장은 종부세의 신고율을 높이기 위해 추기경과 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교 지도자들을 직접 찾아가 종부세의 취지를 설명하고 지원을 부탁했다. 박찬욱 서울지방국세청장도 시내 대규모 교회들을 찾아다녔다. 전 국세청장은 우리나라 종부세 대상자의 실효세율은 공시가 대비 0.4∼0.6%로 일본의 시가 대비 1%, 미국의 1.5∼1.6%에 비하면 높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전 청장은 “3주택 보유자가 1채,4주택자가 2채를 파는 등 2주택 이상 보유자들의 주택이 매물로 나오면 19만가구의 주택 공급효과가 있다.”면서 “신도시 조성 당시 기준으로 분당급 신도시 2개, 판교 신도시 7개 등 56조원의 경제적 효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미신고자 8000명, 미납부시 4월부터 압류조치 이번에 자진 신고하지 않은 사람은 8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일부는 해외 이주 또는 여행중이고, 종부세 부과 기준일인 올 6월1일 이후에 주택을 판 사람도 일부 포함돼 있다. 경제적 사정이 극히 어려운 사람도 극소수 있을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내년 2월 중순까지 자진신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종부세 납부고지서를 발송하고, 기한내 납부하지 않을 경우 독촉 과정을 거쳐 4월쯤 압류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내년 상반기까지 자진신고때 분식회계 형사처벌 면제”

    법무부는 2006년도 결산 보고서 제출 때까지 분식회계 사실을 자진신고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형사처벌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연말 결산법인은 내년 3월31일까지,3월 결산법인은 6월말까지 금감위 등에 각각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조치는 2005년 초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이 시행되면서 2006년 결산 보고서 제출 때까지 과거분식 등을 자진신고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집단소송법 적용에서 제외시킴과 동시에 특별감리 면제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으나 형사처벌을 우려해 과거분식 회계를 스스로 수정하지 못하는 예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막기 위해 소송을 당한 기업이 원고를 상대로 반소(맞소송)를 청구할수 있도록 민사소송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종전에는 별도의 소송을 통해 맞소송을 해야 했다. 김성호 법무부장관은 18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법무행정의 핵심방향’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과거의 분식회계를 스스로 바로잡는 기업은 입건하지 않거나 기소유예를 내리는 등 형사처벌을 최대한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 손해배상소송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반소를 허용하고 남소(소송 남용)가 명백한 경우 기업이 부담한 변호사 보수 전액을 패소자에게 부담시키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변호사 보수의 일부만 패소자에게 부담시키기로 한 대법원의 규칙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법원과 검찰간의 영장기각을 둘러싼 갈등을 없애기 위해 형사소송법의 구속요건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아동성폭행 등 성범죄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일명 전자팔찌)를 부착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정치인과 기업인에 대한 크리스마스 특사 가능성 여부에 대해 김 장관은 “시기적으로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 2∼3월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종부세 자진 신고·납부 ‘순조’

    종합부동산세 자진 신고·납부 마감일(15일)을 하루 앞둔 14일 일선 세무서들에는 신고 접수가 크게 늘고 있다. 당초 우려와 달리 종부세 납부거부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일부 세무서에 찾아와 종부세를 내고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우편이나 팩스로 신고를 하고 있다.14일 오전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80%가 넘는 자진 신고율을 보이고 있고 15일 마감때까지 90%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96%의 자진신고·납부율을 기록했었다. 지난 주초만 해도 버티고 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했으나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이런 기류는 거의 사라졌다고 일선 세무서 직원들은 전했다. 자진 신고·납부하면 3%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3년 이내에 위헌결정이 날 경우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돌아선 것으로 국세청은 판단하고 있다. 타워팰리스와 도곡렉슬 등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어 종부세 대상자가 1만여명으로 전국 세무서 가운데 5번째로 많은 역삼세무서는 점점 늘어나는 우편물 신고서 등을 처리하느라 전체 186명의 직원중 절반가량을 종부세 업무 처리에 투입하고 있다. 종부세 대상자가 2만여명으로 전국에서 송파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삼성세무서도 마찬가지다. 분당지역의 한 세무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종부세 담당 직원은 “자진신고율이 현재 80%정도 되는데 막판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90%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15일자 소인이 찍힌 우편물 신고서까지 인정해준다.한편 국세청은 이르면 다음 주중 65세 이상으로 1주택 소유자의 담세능력 등에 대한 분석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6者 사전정지’ 올인

    정지 작업의 주안점은 ‘조기 성과’다. 지난 주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자리를 같이한 한·미·일 정상 회담에서도,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도 조기성과에 한목소리를 냈다.●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 ‘자진신고’도 포함6자회담이 재개되면 1라운드에서 합의해야 할 조치로 미국은 ▲북한의 핵폐기 선언 재확인 ▲영변 5㎿ 원자로의 가동 중단과 이에 따른 플루토늄 재처리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입국 허용 또는 핵시설 현황 리스트 제출 등을 들고 있다. 여기엔 2차 핵위기의 진앙으로, 북·미간 진실 공방을 벌여온 고농축우라늄(HEU)프로그램 ‘자진신고’도 포함된다. 이 같은 구체적 ‘이행 약속’이야말로 향후 협상을 위한 최소한의 신뢰구축 조치이며, 이를 전제로 북한의 핵폐기와 나머지 5개국들의 대북 에너지 지원 및 관계정상화, 평화협정 전환 등이 ‘주고 받기식’으로 다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난 뒤 “중요한 점은 회담이 잘 계획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준비’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핵폐기의 진정성을 사전에 짚겠다는 뜻이다. 한·미·중이 전에 없이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준비작업에 부심하는 까닭은 지난 2003년 8월부터 3년여간 끌어온 6자회담에 대한 학습 효과 때문이다. 번번이 결렬·재개만 반복하다 결국 북한의 핵실험으로 이어졌고, 이번에도 성과없이 끝난다면 회담 무용론이 급부상하리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HEU가 북핵 포기 진정성 확인 잣대 김정일 국방위원장 다음의 대외 정책 실세인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이 22일 ‘핵포기 않는다.’고 언급한 것도 주목된다. 북한으로부터 핵폐기 약속을 사전에 받지 않을 경우,6자회담이 결국 북한의 핵보유를 공식화하는 장으로 전락해 북한에 끌려가는 꼴이 될 공산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하며 미국과의 등가(等價) 핵군축을 주장하면, 회담은 파국으로 이어진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핵군축회담과 경수로 건설 등 요구를 해온다면 참가국들이 회담장에 더 앉아 있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동결예금 해제 조율도 관건이다. 사전 정지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회담이 내년으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한국제유협 과징금 4억5800만원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군납용 옥수수기름의 입찰가격과 물량을 담합한 한국제유공업협동조합에 대해 4억 5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한국제유공업협동조합은 지난해 3월 ㈜신영현미유와 대표자간 협의를 통해 군납입찰 때 담합하기로 하고 지난해 4월과 5월 각각 사전에 협의된 응찰가격과 물량으로 옥수수기름 군납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영현미유㈜는 자진신고를 하고 조사에 협조한 점이 감안돼 과징금을 면제받았다. 공정위는 이들의 입찰담합으로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진 정부예산이 낭비됐다는 점을 고려해 법정최고액인 3년 평균매출액의 5%를 과징금으로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옥수수 기름의 군납입찰 시장규모는 2004년과 2005년 기준으로 각각 126억원과 109억원에 이른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담합적발을 통해 올해 옥수수 기름 군납입찰 때 경쟁이 활성화돼 낙찰가격 기준으로 약 40억원의 정부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면책 2년만에 재산을 모았는데…

    Q운이 따라주지 않아 사업을 하다가 망했습니다. 집과 땅을 다 팔아서 빚을 갚아도 모자라 파산신청을 했고 2년 전에 면책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시작한 새 사업이 잘돼 돈을 제법 모았습니다. 이제는 흩어져 살던 가족이 모여야겠다는 생각에 작은 집을 하나 사고 싶은데 과거 채권자들이 빚을 갚으라고 소송을 걸어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니면 이제 빚을 갚을 능력이 생겼다고 면책이 취소되는 것은 아닐까요. 주변에서는 몇 년 동안만이라도 제 이름으로 재산을 취득하지 말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 명의로 부동산을 사는 게 미덥지 않습니다. - 이성주(45) - A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파산 선고 이후에 모은 재산이라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파산제도는 채무자 인생을 인위적으로 두 갈래로 나눈다고 보면 됩니다. 우선 파산선고 이전 재산으로 파산재단을 형성, 과거 파산채권자에게 배당합니다. 물론 배당할 수 있는 재산이 없다면 할 수 없겠지요. 이후에 채무자가 취득한 재산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관계없이 채무자의 것입니다. 물론 면책을 승인 받아야겠지요. 이성주씨는 면책을 받았으니 파산 선고 이후 새로 사업을 일으켜 번 돈으로는 무엇을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디즈니랜드를 설립한 월트 디즈니, 허시초콜릿의 허시 등도 면책을 받고 성공해 자산가가 됐습니다. 정직하지만 불운한 채무자를 과거에서 해방시켜 장차 성공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파산제도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어떤 채무자는 재산을 감추어 두었다가 면책을 받아 채권자들의 권리가 취소된 뒤 다시 파내 마치 새로 번 것처럼 가장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같은 경우에는 파산재단에 속하는 재산을 은닉한 행위로 사기파산의 범죄에 해당합니다. 형사처벌을 받는 것은 물론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569조에 의해 면책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과거 채권자는 채무자가 새로 취득한 재산에 대해서도 강제집행을 할 수 있습니다. 불성실한 채무자에 대한 아주 강력한 제재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이성주씨가 재산을 새로 취득했다면, 그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합당한 근거가 있는지 챙겨봐야겠습니다. 근로소득으로 벌었다면 원천징수영수증, 사업소득으로 벌었다면 소득세 자진신고서, 증여로 취득했다면 증여세 자진신고서 같은 것들이 근거가 됩니다. 이런 근거가 있으면 나중에라도 채권자가 면책 취소를 주장할 여지가 없어집니다. 국가에 떳떳하게 세금을 낸 정직한 채무자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 명의로 부동산을 산다는 것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계약이 무효가 되고 당사자들은 형사처벌 대상이기도 합니다. 또 명의인이 의사에 반해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그 채권자가 강제집행을 한 뒤 부동산이 사실 내 것이라는 주장은 통하지 않습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상품권업체 세무조사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상품권업체 세무조사

    국세청이 조용히 세무조사의 ‘칼날’을 곧추세웠다. 성인용 오락기 ‘바다이야기’의 파장이 확산되면서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들의 탈세 혐의를 파악하기 위한 세무조사 준비에 들어갔다.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19곳에 대해서 우선 지난 3월 자진신고한 법인세 납부 실적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해의 당기순익이 2004년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상품권 업체로 지정받은 지난해 8월1일 이후의 순익 변화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이미 지난 8일부터 세금탈루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12개 사행성 PC방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실업급여 부정수급 해마다 증가

    실업급여 수급대상이 최근 일용근로자까지 확대되면서 부정수급자가 크게 늘고 있다. 26일 광주지방노동청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광주·나주 등 이 지역 8개 시·군의 실업급여 부정수급자는 6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4년 357명,2005년 660명의 부정수급자와 비교할 때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지난 2004년부터 실업급여 수급대상이 일용근로자에게까지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행 고용보험법은 ‘1개월간의 근로일수가 10일 미만인 일용근로자에게도 실업급여를 제공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열흘 이상 근무하고 있는 일부 일용근로자들이 근무일수를 허위로 신고해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이 지역 일용근로자의 수는 ▲2004년 139명 ▲2005년 2106명 ▲올해 5월 말 현재 267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노동청은 다음달 21일까지를 ‘실업급여 부정수급 자진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신고한 사람에 대해서는 과태료(부정수급액의 2배)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고용안정센터 관계자는 “4대 사회보험의 전산시스템이 연계 구축되면서 부정수급자를 적발하기가 쉬워졌다.”면서 “부정수급행위를 신고하면 해당액수의 10%를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업급여는 근로자가 이직 등의 이유로 근로의사 및 능력이 있는데도 취업하지 못할 경우 실직전 직장에서 주던 평균임금의 50%, 하루 최고 4만원을 지급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선거법위반 ‘50배 과태료’ 개정 추진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이귀남 검사장)는 29일 이번 선거 기간 부작용을 드러낸 공직선거법의 ‘50배 과태료’규정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는 일선 검찰의 의견을 최근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거법에는 유권자가 공직선거 후보자 등으로부터 금액·음식물·물품을 제공받으면 예외 없이 수수 금액의 50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물도록 하고 있다.문제는 금품을 제공받은 유권자는 자진신고하더라도 예외없이 50배의 과태료를 물고 있다는 것이다.때문에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물론 돈받은 유권자들이 과태료를 물게 될 것을 우려 혐의를 끝까지 부인하는 등 일선 선거사범 수사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검 공안부는 문제의 선거법 조항 중 ‘50배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50배 금액 이하의 과태료’로 고치고 자진 신고한 유권자의 과태료를 경감·면제해 주는 조항을 신설하자는 일선 검찰의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우리도 미국인이다”

    “우리도 미국인이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이 새 이민법 제정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불법 체류자 단속과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센센브레너법’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거센 분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50만명의 인파가 모여 새 이민법안 반대시위를 벌였다. 앞서 밀워키와 피닉스, 애틀랜타에서도 23일과 24일 수만명이 참여한 이민자 시위가 열렸다. 상원 법안심의를 앞둔 정치권도 이 문제를 쟁점화할 태세다.11월 중간선거에 미칠 파괴력을 의식한 탓이다.LA타임스는 경찰발표를 인용,“60년대 베트남전 반대시위는 물론 역대 최대 규모였던 1994년 이민정책 반대시위보다 훨씬 많은 수가 모였다.”면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민자 시위”라고 보도했다. 히스패닉계가 대부분인 참가자들은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다.”“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앞세운 채 성조기와 멕시코 국기 등을 흔들며 행진을 벌였다. 현장에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 시장과 길 세디요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등 정치인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민자 권리를 위한 일리노이 연합의 조슈아 호이트 사무총장은 “정치인들이 잠자는 거인을 발로 찼다.”면서 “오늘 집회는 이민자 시민권 투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는 이민자 단체뿐 아니라 노조, 교계, 인권단체의 지지를 얻고 있다. 가톨릭의 로저 마호니 추기경은 성직자들에게 법안이 통과될 경우 불복종 운동을 벌이라는 지침을 내렸다. 시위는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행동의 날로 정한 새달 10일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법안 찬성측 움직임도 심상찮다. 워싱턴과 보스턴에서는 27일 국경통제 강화와 불법 이민자 추방을 요구하는 이민법 지지시위가 예정돼 있다. 새 이민법안은 하원 법사위원장인 제임스 센센브레너 공화당 의원 주도로 지난해 12월 하원을 통과했다. 그러나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과 함께 교회 등 봉사단체의 인도적 지원까지도 불법화함으로써 교계와 인권단체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28일 법안심의에 들어가는 상원은 자진신고한 체류자에 한해 일정기간 특정 직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한 외국인 임시노동자(guest worker) 제도 등을 담은 수정안을 마련해 두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히스패닉계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이민자 집단을 지지층으로 두고 있는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안 통과를 막겠다며 벼르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지난 22일 “새 법안은 천박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반면 공화당의 입장은 양분돼 있다. 빌 프리스트 상원의원 등 주류 보수파들이 안보 문제를 이유로 이민자 통제 강화를 주장하는 반면, 재계 이익을 옹호하고 히스패닉의 표심을 잡으려는 현실주의 분파들은 법안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말 그대로 샌드위치 신세다. 그는 25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새 이민법은 미국인에게 ‘열린사회’와 ‘법치사회’ 사이의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며 절충안을 주문하고 나섰다.115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미국내 불법 체류자들은 대부분은 농업이나 건설·서비스 산업의 저임금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정부·지자체 또 ‘떠넘기기 행정’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또다시 신뢰를 잃고 있다.‘집값 처방은 일단 위기만 모면한 뒤 버티면 그만’이라는 안일함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8·31 대책을 내놓으면서 올해 2∼4월쯤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 전수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사실상 주택이기 때문에 국세와 지방세를 모두 실제과세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행정자치부, 재정경제부, 국세청 등 정부부처는 조사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다. 대신 일선 시·군·구청으로 조사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정부,“우리 업무 아니다” 지난해 강도높은 조사 방침을 세운 것과 달리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재산세 등 지방세는 지자체가 부과하기 때문에 행자부 차원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조사 계획을 세울 일은 아니다.”면서 “지자체가 알아서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2∼4월 전수조사 방침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행자부 차원에서의 전수조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나 국세청도 마찬가지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자체가 오피스텔의 사용 형태를 조사한 뒤 주택용 재산세를 부과하면 국세청은 해당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보고 종부세나 소득세 등을 매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피스텔의 주거용 사용 여부에 대한 확인은 기본적으로 지자체 소관이라고 덧붙였다. ●지자체,“정부 지침 없고, 전수조사 현실성 없다” 일선 지자체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전수조사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주거용인지에 대한 판단은 더욱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청 관계자는 “관할 타워팰리스에 분양된 480가구의 오피스텔이 주거용으로 쓰이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도 출입 자체가 안돼 조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380가구 중 상당수는 사실상 주거용으로 쓰이지만 주택용으로 재산세가 부과되는 가구는 전무하다. 성남시 분당구 고급 주상복합건물인 동양파라곤과 로얄팰리스에도 각각 1113가구와 58가구가 오피스텔로 분양됐지만 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분당구청 관계자는 “어디까지를 주거용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지침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조사를 하면 불필요한 민원만 발생할 뿐”이라면서 “주택용으로 자진신고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주택용으로 과세를 하지만 종부세나 1가구2주택에 따른 양도세가 중과될 수 있는데 자진신고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와 지자체간 떠넘기기식 행정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소유자들은 교묘하게 각종 세금을 피해나가고 있다. 14억원에 달하는 타워팰리스 주거용 오피스텔을 갖고 있는데도 종부세 합산 때 포함시키지 않고, 무주택자에 따른 각종 청약혜택까지 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인사 청문회] 유시민 복지장관 내정자 쟁점별 조명

    [인사 청문회] 유시민 복지장관 내정자 쟁점별 조명

    ■ 자질-野 “일본선 연금 안낸 장관 사임” 사퇴 촉구 ‘국민연금 미납+정책개발비 횡령 의혹+소득 축소 신고+…=자진사퇴´ 한나라당 의원들은 7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주제별 ‘세트 플레이´를 펼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사실 날조”라며 방어했다.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박재완 의원은 “유 내정자가 2001,2004년에 연 평균 7000만∼8000만원의 사업소득 수입이 있었는데 신고명세서에 공란으로 처리하며 불성실하게 신고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전재희 의원은 99년 7월부터 13개월 동안 유 내정자가 국민연금을 미납한 것과 관련,“2004년 일본 관방성장관, 야당 대표는 국민연금 미납으로 사임했다.”며 “개혁은커녕 국민연금제도를 지탱하는 자진신고 의무를 무너뜨려 위태롭게 할 상황이기에 명예롭게 자진사퇴하시길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고경화 의원은 ‘정책개발비 횡령´ 의혹을 추궁했다. 유 내정자는 “신고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고의로 회피하지 않았고 정황상 약간 억울한 면이 있다.”며 “이에 대해 제 입장에서 말하기 어렵고 의원들께서 평가해달라.”고 해명했다.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확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으면 납부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한나라당은 사실을 날조해 마녀사냥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엄호했다. 같은 당 김춘진 의원도 “이런 사안으로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전력-‘서울대 프락치사건’ 비디오 상영 한때 파행 유 내정자의 전력을 둘러싸고 진행된 공방에서는 이른바 ‘서울대 프락치 사건’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정회가 이어지고 한때 파행으로 치달았다. 발단은 한나라당 이상구 의원이 서울대 프락치 사건과 관련된 ‘제3자 영상 증언’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야당측은 선량한 민간인에게 린치를 가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주동자인 유 내정자를 포함해 ‘폭행 주동자’들이 민주화 운동투사로 둔갑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했다. 이 의원은 “84년 9월 당시 정용범 등 4명의 젊은이들이 서울대 학생회 간부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고 유 내정자는 1년형을 언도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4명은 당시 고문과 구타 후유증으로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망가진 삶’을 살고 있다.”며 피해자 증언이 담긴 영상물 방영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비디오 방영 요청’과 함께 청문회장은 여야간 토론장으로 바뀌었다. 이석현 위원장은 “제 3자 발언의 비디오 방영은 의원들의 반대심문이 어렵기 때문에 균형적인 심문이 어렵다.”며 방영 불가를 선언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시작됐다. 한나라당 박재완·정형근의원은 “국회법 어디에도 제3자 발언의 영상물 방송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다. 영상 방영을 막는 것은 멀티미디오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 등은 “프락치 사건과 관련된 증인 채택 문제는 이미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부결된 사안”이라고 맞섰다. 이 위원장은 ‘영상물 방영 불가’를 최종 결정하자 야당 의원들의 ‘작전’이 개시됐다. 한나라당 이성구 의원 등은 국회 기자회견실로 내려가 일방적으로 영상물을 방영했다. 정용범, 전기동씨 등 피해자들도 즉석 기자회견을 통해 “유시민 의원은 공직자로서 부적격하다.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장관직을 자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 내정자는 답변을 통해 “서울대 복학생협의회 집행위원장으로서 책임은 있지만 폭행을 지시하거나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전제,“하지만 당시 사건에 연루된 서울대 학생들을 대신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코드’-與의원 “충성도 보다 능력이 우선돼야” 지적 유 내정자는 ‘왕의 남자’로 비견되는 ‘코드 논란’과 함께 전문성·자질을 놓고도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례적으로 일부 여당 의원들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청문회는 여야간 및 여여간 갈등 양상을 보였다. 한나라당 전재희·박재완·고경화·정화원 의원 등은 유 내정자의 국민연금 미납·정책연구비 유용 의혹 등을 제기하며 도덕성을 문제삼았다. 특히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무책임할 수 있다.”는 말에 “이유도 없이 무책임하게 말한 데 대해 위원장이 시정해달라.”며 발끈하면서 한때 험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유 내정자를 엄호하면서도 독선인 언행과 전문성 결여 등을 문제삼기도 했다. 유필우 의원은 “유 내정자는 보건복지위에서 책임지고 발의하거나, 처리한 사안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선미 의원도 “노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 노 대통령 사설 대변인, 노빠주식회사 대표 등 다양한 수식어구가 따라다닌다.”면서 “충성도보다 능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춘진 의원은 “유 내정자가 발의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질식 해결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은 “알비노 악어만 포획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이에 다른 악어들은 유유히 빠져나가듯 유 내정자는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 등을 안착시키기 위한 카드일 수 있다.”며 ‘알비노(피부색을 갖지 못한 돌연변이)이론’을 제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종부세 자진납부 94.8% 7만353명이 6436억원 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종합부동산세의 자진 신고 납부율이 94.8%나 됐다. 국세청 김상현 종합부동산세 과장은 21일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의 자진신고 납부 기간에 종부세 대상자 7만 4212명의 94.8%인 7만 353명이 6436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종부세 최고액 납세자는 개인 17억원, 법인은 247억원이다. 과세대상별 부동산(부동산 중복보유 포함)은 ▲주택분 3만 4827명 462억원 ▲종합합산 3만 1770명 2620억원 ▲별도합산 8477명 3354억원 등이다. 이번에 내지 않은 납세자에게는 내년 2월 중 고지서가 발부된다.2월말까지 내지 않으면 3%의 가산금이 부과된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강남구 “종부세 내도 권리구제 가능”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부 거부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던 서울 강남구가 종부세를 자진납부해도 법률적 권리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안내문을 9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강남구는 이날 “종부세 납부 대상자들에게 종부세를 납부해도 경정청구(신고한 세액을 바로잡기 위한 청구) 등 법률적 권리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주민들에게 우송했다.”고 밝혔다. 안내문에는 “종부세의 신고 및 부과 내용에 이의가 있는 납세자는 경정청구 또는 심사, 심판청구 등을 제기할 수 있으며 그 절차와 법률적 효과가 복잡하므로 관할 세무서에 직접 문의해 달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강남구는 앞서 매달 발간하는 소식지 ‘강남까치소식’을 통해 “종부세를 납기 안에 자진신고·납부하면 3%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으나 소송 등 법률적 권리 구제 신청을 할 수 없다.”고 안내해 구청이 종부세 납부 거부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은행들 ‘두얼굴 마케팅’

    은행들 ‘두얼굴 마케팅’

    ‘부동산 부자는 대환영, 주식보유 고위공직자는 사절(?)’ 부자라면 발벗고 나서는 은행들이 ‘야누스’의 표정을 짓고 있다. 최근 거의 동시에 처음 시행되고 있는 고위공직자 주식 백지신탁제도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뭇 다르다. 백지신탁 상품은 되도록이면 팔지 않으려 하고, 부동산 부자들이 물게 될 종합부동산세 대행 서비스는 앞다퉈 무료로 해주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시행된 주식 백지신탁제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본인 및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직무와 관련해 보유한 주식 총액이 3000만원 이상일 경우 주식을 매각하거나, 법 시행 1개월 이내에 은행에 백지신탁하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은행은 고위공직자가 신탁을 의뢰하면 60일 안에 신탁받은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이를 다시 운용해 해당 공직자가 자리를 떠나거나 신탁총액이 3000만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되돌려 준다. 종합부동산세는 보유 주택의 기준시가 합계가 9억원, 개인별로 소유한 종합합산 과세대상 토지의 기준시가 합계가 6억원을 초과할 경우에 적용된다. 자진신고·납부기간은 다음달 1∼15일이다. ●“잘 해야 본전”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주식 백지신탁과 관련해 ‘청백리 백지신탁’ 등의 이름으로 상품을 내놓았지만 아직 신탁을 의뢰받은 은행은 한 곳도 없다. 실적(?)이 저조한 것은 ‘주식부자’ 국회의원들이 직접 처분할지, 은행에 맡길지, 아니면 행정자치부에 직무 관련성을 의뢰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게 주 이유다. 그러나 은행의 소극적인 대응도 한몫하고 있다. 시중은행 신탁사업부 관계자는 “백지신탁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되도록이면 직접 처분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보유주식을 처분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은행에 맡기려고도 했지만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직접 팔았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백지신탁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높은 사람들’의 자산을 잘못 운용해 손해가 날 경우 ‘후환(後患)’이 두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백지신탁은 수수료가 신탁가액의 1%밖에 안되고, 위탁자와 자산 운용을 놓고 일체의 상의도 할 수 없다. 시중은행 신탁담당자는 “비록 신탁을 받더라도 위험성이 높은 주식보다는 단순한 운영자금인 콜론(은행간 단기대출) 등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반인을 상대로 한 신탁도 손해가 나면 은행의 입장이 난처한데 하물며 국회의원 돈을 극히 제한된 조건에서 굴리는 게 쉽겠느냐.”고 말했다. ●“종부세 신고 맡겨만 주세요” 백지시탁에 미적거리는 모습과는 달리 종부세 신고 무료 서비스에는 너나없이 달려들고 있다. 세액이 100만원이 넘으면 대상자들이 스스로 계산해서 신고·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까다롭지 않지만 은행을 통하면 10만원 이상의 신고대행료를 아낄 수 있다. 종부세 신고 대상자들은 대부분 프라이빗뱅킹(PB) 고객들이어서 각 은행들은 PB센터의 세무사를 중심으로 전담반을 꾸려 상담업무와 신고 및 납부를 대신해 주고 있다. 국민은행은 비거래 고객에게까지 무료로 신고를 대행해 준다. 시중은행은 물론 기업은행과 농협, 심지어 산업은행까지 신고 대행 서비스에 동참했다. 은행들이 종부세 신고 서비스에 열을 올리는 것은 신고 업무를 해 주는 과정에서 부동산 부자들의 자산내역을 속속들이 알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파악하지 못했던 고객의 자산을 알면 앞으로 PB영업에 큰 도움이 된다. 시중은행 PB센터의 한 세무사는 “우리나라 부자들은 보유 부동산을 밝히기를 꺼려하는데 종부세 시행으로 부자들이 그동안 숨겨놓은 자산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10개그룹 위장계열사 ‘경고’

    위장 계열사를 거느린 10개 기업집단 회장들이 무더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경고를 받았다. 검찰 고발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두산과 대상은 검찰조사가 끝날 때까지 조사가 유보됐다. 공정위는 27일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위장 계열사에 대한 자진신고와 직권조사를 통해 35개 집단 138개사를 조사한 결과 15개 집단 50개사가 위장 계열사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자진신고한 현대차의 종로학평과 입시연구사, 대성의 성주디앤디, 이랜드의 마블러스와 제이원은 계열사로 편입됐다. 공정위는 자진신고를 감안, 정몽구 현대차 회장, 김영대 대성 회장, 박성수 이랜드 회장 등에게는 경고조치만 내렸다고 밝혔다. 친족독립경영 인정기준을 충족한 13개 집단 43개사는 친족분리됐다. 자진신고한 2개 집단 7개사와 기업집단 지정제도 도입 전인 1987년 4월 이전부터 친족이 독립적으로 경영해 5개집단 12개사를 제외한 8개 집단 31개사는 경고조치를 받았다. 친족이 독립적으로 운영해도 공정위가 이를 인정하기 전까지는 계열사로 신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대양유조 등 4개사, 지난해 설윤량 회장 사망으로 기업집단 동일인(소유주)이 설 회장 아들인 설윤석으로 변한 대한전선이 세경건설 등 12개사를 신고하지 않아 경고를 받았다. 김준기 동부 회장은 동도시스템 ▲조석래 효성 회장은 서진합판, 단암산업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세광스틸 ▲이준용 대림 회장은 홈씨네마디자인, 제패인터내셔널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은 코니그린스포텍 등을 신고하지 않았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대하이스코도 공정위조사 방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대기업의 조사 방해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공정위는 26일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및 가격담합에 관한 조사활동을 방해한 현대하이스코의 안 모 상무에게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임직원에게 부과할 수 있는 최고 과태료다. 올들어 삼성토탈,CJ에 이어 세번째며, 이로써 공정위에 대한 조사방해 행위는 9건으로 늘어났다. 공정위에 따르면 안 상무는 “감히 본인의 사무실을 조사할 수 있느냐.”면서 조사 나간 공정위 직원들의 사무실 진입을 6시간 동안 막았다. 안 상무는 그동안 영업부 소속 직원들을 사무실로 불러들여 관련 서류 일부를 빼돌리게 한 혐의다. 공정위 정중원 공동행위 과장은 “정부의 권위가 영업본부장의 권위만 못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부터 가격담합(카르텔) 행위가 적발되면 관련 매출액의 최고 10%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정 과장은 “과징금 규모가 커짐에 따라 조사를 막아보겠다는 생각이지만 카르텔 관련 자료는 해당 기업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면서 “카르텔이 확인되면, 조사 방해 행위가 있는 기업에는 과징금의 20%까지 가중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올해부터 카르텔 신고자에게는 최고 10억원의 신고포상금을 주며, 처음으로 카르텔을 자진신고한 사업자에게는 감면 프로그램을 적용해 과징금을 전액 깎아준다. 일각에서는 변호사를 통해 법적 공방을 할 수 있어 기업들이 공정위를 쉽게 봐 조사방해 행위가 늘고 있다고 본다. 실제 9건의 조사방해행위 가운데 지난 2003년 귀뚜라미보일러의 조사 방해를 제외하고는 삼성, 현대,CJ 등 대기업집단에서 일어났다. 삼성이 4건, 현대가 2건,CJ가 2건 등이다. 지난 4월에는 삼성토탈,6월에는 CJ가 공정위의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각각 1억 8000만원,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지난해 11월에 삼성전자가 계열사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를 방해한 것이 드러나 지난 9월 6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기업 위장계열사 전격 조사

    형제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위장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두산과 대선자금 제공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 등 대기업집단의 위장계열사 보유 여부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공정위는 서면조사를 한 뒤 명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실시, 위장계열사로 확인되면 계열사로 편입시키는 것은 물론 공정거래법 위반 정도에 따라 경고나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공정위가 대기업집단의 위장계열사를 조사하는 것은 2002년 이후 3년 만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24일 “33개 대기업집단의 위장계열사로 보이는 105개 기업에 보낸 계열사 여부를 확인하는 조사표를 넘겨 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33개 기업집단에는 두산, 삼성 외에 현대자동차,LG,SK 등 자산순위 상위 대기업집단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의 위장계열사로 지목한 넵스가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박 전 회장측의 투서로 인해 태맥 생맥주 체인점도 조사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지난 5월 55개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집단(자산 2조원)의 위장 계열사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은 뒤 이를 공정위가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계열사와 비교·검토한 결과, 사실상 계열사 관계이면서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105개 기업에 조사표를 보냈다. 그러나 대기업집단이 자진신고한 위장계열사도 있기 때문에 실제 조사대상은 105개를 넘는다. 공정거래법은 기업 총수와 가족, 주요 임원 등이 지분 30% 이상을 갖는 최다 출자자이거나 지분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도 임원 겸직, 자금대차, 거래관계 등으로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업을 계열사로 규정하고 있다. 계열사로 지정되면 기업집단내 계열사간 채무보증, 출자, 내부거래 등에 제한이 따르고, 주요 경영활동도 공시해야 한다. 따라서 일부 대기업집단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사실상 계열사 관계이면서도 이를 공정위에 신고하지 않고 있다. 김진방 인하대 교수는 “두산은 핵심회사가 자사주를 30%씩 사들여 계열사에 넘기는 방식으로 순환출자를 활용해 왔다.”고 밝힌 적이 있어 이번 조사로 두산의 위장계열사가 대거 드러날지 주목된다. 공정위는 기업의 휴가가 시작된 점을 감안, 현장조사는 다음달 말이나 9월초쯤 최소한의 범위에서 할 방침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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