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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선수가 깡패’라는 국회, 해병 출신에겐 안 통해!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선수가 깡패’라는 국회, 해병 출신에겐 안 통해!

    국회에선 ‘선수(選數)가 깡패’라는 말이 정설. 선수가 같을 때 2차적으로 나이를 고려하는 게 관례. 하지만 국회 내에도 선수·나이가 무시되는 유일무이한 집단이 있어 화제. 바로 ‘귀신 잡는’ 국회 해병대전우회. 소속된 전·현직 의원은 17명, 이 가운데 20대 의원은 9명. 선수로는 5선의 새누리당 정병국(왼쪽·병 416기) 의원이 최고참이지만 해병 기수로는 여섯 번째. 때문에 정 의원은 같은 당 재선의 이우현(하사관후보생 118기), 3선의 강석호(병 351기), 재선의 홍철호(오른쪽·병 377기) 의원 앞에서 군기 바짝 든 모습으로 ‘필승’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를 하기도. 강 의원 역시 자신보다 선수가 낮은 이 의원에게 깍듯한 예우를 다한다는 후문. 현역 의원 가운데 최고참은 3선의 국민의당 장병완(해병 간부 60기) 의원. 신입회원은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사관후보생 66기), 새누리당 유민봉(사관후보생 71기), 송석준(사관후보생 87기), 더민주 전재수(병 701기) 의원. 전직까지 포함하면 6선을 지낸 홍사덕(병 130기) 전 의원이 대장 격. 막내인 전 의원과 무려 571기수 차이. 해병대전우회는 지난달 23일 정기 모임을 갖고 홍철호 의원을 제4대 회장으로 추대. 또 같은 달 7일부터 30일까지 24일간 신입회원 ‘자진신고’를 받음. 이 기간 동안 신고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해병대 출신인 게 발각되면 ‘사랑의 구타’가 가해진다는 으름장도. 해병대전우회는 군 부대 도서 기증, 위문품 전달 등을 통해 병영 문화 개선에 기여. 북한의 무력 도발을 강력 규탄하며 전쟁 발발 시 의원직 사퇴 후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빅3 뺀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빅3 고용 유지 여력… 하반기 2차 지정 여부 결정”

    하청 일용직 피보험자격 신고 땐 실업급여 등 고용보험 혜택받아 정부가 30일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면서 고용위기지역 지정도 가능한지, 대기업 3사 지원 배제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이에 대한 입장을 들어 봤다. Q.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병행해 고용위기지역 지정도 가능한가. A. 이번 조선업 위기는 특정 지역 및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선업계 전반의 문제인 만큼 지역보다는 업종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5월 말 기준으로 경남 거제, 울산 동구, 전남 영암 등 조선업 밀집 지역은 고용위기지역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고용위기지역은 대규모 구조조정 등에 따른 실직 인원이 전년 월평균 대비 3% 이상 또는 비자발적 이직자 수가 전월 피보험자 수 대비 3% 이상 돼야 하는 등 별도의 지정 요건이 있다. 다만 조선업 침체에 따라 지역경제도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Q. 대기업 3사는 지원에서 계속 배제하나. A. 지원을 받으려면 직무 성과 중심의 임금 체계 개편, 근로시간 단축 등 노사가 자구노력 의지를 보여야 한다. 현재는 대부분 중소 조선사들이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 자율협약을 하고 있다. 대기업 3사는 상대적으로 고용 유지 여력이 있다고 본다.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울 수 있지만 강력한 비자발적 실업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시장의 압박이 원청으로 간다면 지원 대상에 3사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 하반기에 2차로 대형 3사를 대상으로 추가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Q. 일용직 외부 하청업체인 ‘물량팀’의 실업급여 대책은. A. 물량팀 근로자는 일용직이어서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확인 청구’를 통해 근로 사실이 확인되고 수급 요건을 갖추면 실업급여 등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조선업 원청업체와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물량팀 근로자의 피보험 자격 신고를 집중 지도하고 있다. 오는 9월 8일까지 피보험 자격 특별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다. Q. 조선업 희망센터의 기능은. A. 울산, 거제, 목포, 창원 등 조선업 밀집 지역에 설치해 고용 지원과 관련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관이다. 실업급여, 직업훈련은 물론 심리 상담, 긴급복지, 금융 지원 등 생활 안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사업 전환 컨설팅을 해 준다. 운영 기간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인 내년 6월까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친인척 채용 ‘판도라’ 열릴라…여야 서로 앞다퉈 ‘불끄기’

    친인척 채용 ‘판도라’ 열릴라…여야 서로 앞다퉈 ‘불끄기’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발(發) 친인척 보좌진 채용 논란이 정치권 전체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데스 노트’에 이름을 올릴 다음 타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재빠른 면직 조치로 ‘소나기’를 피해 가려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친인척 채용 사실을 ‘자진신고’하는 의원도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추미애 더민주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댁 부모님의 양녀로 들어오신 분의 자녀가 9급 비서로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말 못할 시댁의 가족사지만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썼다. 차기 유력한 당권 주자인 만큼 과오를 솔직하게 공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같은 당 안호영 의원의 비서관으로 일한 6촌 동생은 이날 비서관직을 사퇴하며 “국회의원의 친척이라는 이유로 헌법상 기본권인 직업 선택의 자유가 제한되는 것은 억울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국회 출입 기자들에게 보냈다. 새누리당에서도 친인척 채용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박인숙 의원에 이어 김명연, 이완영, 박대출, 강석진, 송석준 의원 등의 이름이 하나둘씩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드러난 사례보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례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친인척 보좌진 채용 논란이 하루 이틀 된 얘기는 아니다. 선거를 치를 때 도움을 준 친인척을 당선 이후에 그대로 기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 정치자금의 회계 처리와 의원의 사적인 일정 수행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다 보니 친인척을 채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믿을 수 있는 보좌진을 활용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의원실이 비리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여야는 허겁지겁 논란 진화에 나섰다.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8촌 이내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고, 보좌진이 자신이 보좌하는 의원에게 후원금을 낼 수 없도록 규제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도 당내 편법 채용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그러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유령 보좌진’을 적발해 내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가족 관계를 모조리 들춰내야 한다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여야 간 다툼도 벌어지고 있다. 더민주는 이날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을 향해 “최 의원 아내의 오빠인 장모씨가 17대 국회 때부터 의원실에서 근무했고, 경제부총리 재직 시절 장씨를 공공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 상임감사로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장씨는 최 의원의 처남이 아니라 매제이고, 2014년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와 2015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미 밝혀진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삼성重 노협 “자르고 땜질 처방 무슨 소용” 반기 든 조선 3사에… 정부·채권단 ‘당혹’

    삼성重 노협 “당장 파업 아니라 사측과의 대화 채널 구축하는 것” 오늘 삼성그룹 본사서 시위 예정 정부가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실업대란을 막겠다고 한 날, 조선 3사 노조는 끝까지 파업 카드를 내려놓지 않았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파업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올여름은 어느 때보다 기나긴 하투(夏鬪)가 예상된다. 28일 정부는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고용분야 대책을 내놓으면서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키로 했다. 근로자 해고 대신 휴업 조치를 취하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실업급여 수급기간은 60일 범위에서 특별 연장을 검토한다. 조선업 일용직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는 특별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해 피보험자격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거제, 울산 등에는 각종 고용·금융·기자재 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통합창구로 ‘조선업 근로자 일자리 희망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정부는 조선업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8월까지 추가적인 경제지원 세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 같은 특별조치 발표에도 조선 3사 노조는 파업을 고집하면서 정부와 채권단은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노조가 사실상 정부와 채권단을 상대로 반기를 들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는 “지금 희망퇴직 받는 것도 막지 못하면서 일단 다 자르고 난 뒤 땜질식 처방을 해 주겠다는 게 무슨 소용인지 모르겠다”면서 “현재의 고용을 어떻게든 유지하도록 정부가 나서는 게 아닌 사후대책은 실효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대우조선 노조 관계자도 “특별고용지원업종 선정으로 물량팀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혜택을 받게 된 부분은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2009년 쌍용차 사태로 평택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됐을 때도 노동자들이 실질적 혜택을 보지 못한 만큼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가 관건”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자체가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은 더 있다. STX조선해양 노조 관계자는 “지금은 구조조정 사후대책이 아니라 선박금융 지원 등 일자리를 창출·유지할 수 있는 대안이 더 시급하다”면서 “정부가 나서 조선사 규모별로 맞춤형 발주하는 등 현재의 조선업 고용 현황을 유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합법적 파업권을 얻은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당장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은 낮다. 변성준 삼성중공업 노협 위원장은 “파업을 결의했다고 당장 파업에 돌입한다는 것은 아니고 지금 필요한 것은 사측과 채권단, 노협이 참여하는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협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파업 찬성에 따라 이날 자정 조합원 150여명이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올라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구조조정 반대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은행 본점으로 이동해 구조조정 반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노협은 사측이 지난 15일 임원 임금 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을 공개한 뒤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노협은 2018년 말까지 3년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하겠다는 사측의 자구계획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변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노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간담회에서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노사정이 허심탄회하게 만나 대화를 해야 한다”며 노사정의 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노조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조선 3사의 자구안 이행 계획 또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자구노력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파업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심각한 구조조정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면서 “(노협이) 정식 노조가 아니지만 노조에 준해서 사측과 협의하고 고용노동부와 함께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기업 계열사 겨냥 칼 뺀 국세청… “특정기업 옥죄기 아니다”

    대기업 계열사 겨냥 칼 뺀 국세청… “특정기업 옥죄기 아니다”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도 칼을 빼들었다. 국세청이 조사에 착수한 역외 탈세 혐의 대상에 대기업 계열사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는 검찰과 국세청 등 사정당국이 동시에 기업 수사와 세무조사에 나선 배경과 의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승희 국세청 조사국장은 15일 기자 브리핑에서 “최근 진행된 역외 탈세 조사 중 대기업 관련 계열사가 일부 포함돼 있고, 사회적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의 유출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등장한 한국인 중 국세청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름들도 대부분 법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장은 “특정 개인이나 법인에 대한 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A그룹에 대한 조사가 다시 재개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이 그룹은 검찰의 2년에 걸친 수사에도 불구하고 큰 탈 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세청이 나서면서 그 사정권에 들었을 가능성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는 특정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역외 탈세 혐의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탈세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예외 없이 엄중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까지 역외 소득과 재산을 자진 신고하지 않은 데 대한 세무조사이지, 특정 기업을 옥죄려는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볼수 있지만, 미신고자에 대한 본보기 차원의 조사인 점을 고려하면 강도는 상당히 셀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검찰에 이어 국세청도 나서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국세청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든 아니든 기업들이 위축돼 있는 시점에서 세무조사를 벌이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한동안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세무조사가 어디로 향할지 숨죽이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말까지 6개월간 역외 소득·재산 자진신고 제도를 운영해 5129억원의 세원을 확보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준기도 내부 정보로 주식처분 의혹…수백억 계열사 주식 20년간 차명보유

    김준기도 내부 정보로 주식처분 의혹…수백억 계열사 주식 20년간 차명보유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수백억원어치의 계열사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다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처분,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전에 보유 주식을 미리 팔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기업 오너 일가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김 회장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 의뢰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재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회장은 1990년대부터 수년 전까지 동부, 동부건설, 동부증권, 동부화재 등 계열사 주식 수십만주를 차명으로 보유했다. 금융당국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서 이상 거래 자료를 넘겨받아 정밀분석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이 2014년 12월 31일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일로부터 두 달쯤 전에 이 회사 차명주식을 모두 매각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시세로는 7억 3000만원어치(62만주·1.24%)로 약 3억원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 국세청은 김 회장의 차명주식 보유 사실을 확인하고 180억여원의 세금을 추징했지만 이런 사실이 금융당국과 공유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김 회장이 주식을 처분하면서 대량보유 및 소유주식 보고 의무를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또 동부건설 주식을 처분하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도 있다고 판단했다. 동부그룹 주력 건설 계열사였던 동부건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금 사정이 악화됐고 2014년 말 법정관리로 넘어갔다. 김 회장 측은 차명주식 보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는 부인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2011년 국세청에 차명주식 자진신고를 한 뒤 2014년 11월 금융실명제 개정안 시행 전까지 모두 처분한 것일 뿐 동부건설 법정관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2013년 동부그룹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와 관련해 회사 돈 700억원을 유용한 혐의로 고발된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을 이르면 다음주 중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 사장에 대한 조사로 배임 여부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다면 김 회장 역시 소환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일렉 인수 당시 투자자 중 한 명인 이모씨는 동부그룹이 대우일렉 인수 관정에서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자 김 회장과 고 사장 등이 동부증권 회사 돈을 유용해 위장 인수를 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In&Out] ‘미신고 역외소득 자진신고제’ 역외 탈세 근절하는 계기 돼야/전규안 한국납세자연합회장·숭실대 교수

    [In&Out] ‘미신고 역외소득 자진신고제’ 역외 탈세 근절하는 계기 돼야/전규안 한국납세자연합회장·숭실대 교수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파나마 최대 법률회사인 ‘모색 폰세카’의 내부 문서를 공개하면서 역외 탈세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가 사임하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곤경에 처하는 등 그 여파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 한국인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씨를 비롯해 195명이나 됐다.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납세자 입장에서는 허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유리 지갑’인 근로소득자로서는 그동안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것이 억울해지기도 한다. 근로자가 세법을 잘 몰라서 또는 실수로 일부 소득을 누락하거나 소득공제를 잘못 신청하면 세무서에서 바로 연락이 오는 상황에서 일부 기업이나 개인이 역외 탈세를 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역외 탈세는 공평 과세와 조세 정의를 비웃는 범법 행위일 뿐 아니라 자금 세탁이나 비자금 조성을 위해 국부를 해외로 유출하는 행위다. 물론 조세 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는 것을 무조건 나쁘게 봐서는 안 된다. 조세 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외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거나 조세 회피처를 통해 절세를 도모하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구글과 애플,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유럽 본사를 아일랜드에 두고 유럽 각국에서 얻은 소득 대부분을 이곳으로 이전해 법인세를 줄이고 있다. 문제는 페이퍼컴퍼니 상당수가 탈세나 자금 세탁, 비자금 창구로 이용된다는 점이다. 즉 페이퍼컴퍼니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게 봐서는 안 되지만 의심의 눈초리로 보지 않을 수는 없다. 불법은 아니더라도 페이퍼컴퍼니 소유 자체가 미래의 탈세나 자금 세탁, 비자금 조성의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역외 탈세를 근절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절세와 탈세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데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주요 20개국(G20)과 함께 역외 탈세에 대한 국제적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가 간 소득 이전을 통한 세원 잠식’(BEPS) 규제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른바 ‘구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제도’를 지난 3월까지 시행해 5129억원의 세원을 발굴했다. 세금도 1538억원이나 거뒀다. 국세청은 지난해 1조 2861억원을 역외 탈세액으로 추징했다. 3년 전보다 55% 늘어난 것이다. 또 모색 폰세카 내부 문서를 토대로 세계 주요 과세당국과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국가 간 금융정보 자동 교환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정부는 조세 회피처를 통한 거래가 정상적인 기업 경영인지, 불법적 역외 탈세인지를 철저하게 검증함으로써 기업 경영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역외 탈세를 철저히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에 맞는 적절한 과세 체계를 마련해 절세와 탈세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실하게 합법적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이에 걸맞은 세금을 내는 성실납세의식이 뿌리내리는 것이다. 이런 의식이 세계적으로 형성되도록 국제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다하고 있는 대다수 납세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줄 수 있고, 존경받는 기업과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모색 폰세카 사태와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 신고제 실시로 역외 탈세를 근절하고 조세 정의를 세우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 해외소득·재산 미신고 세원 5129억 발굴

    해외소득·재산 미신고 세원 5129억 발굴

    총 642건… 납부 세액은 1538억 82%가 기한 한 달 남기고 신고해외금융계좌 신고액 2조 1342억 # A씨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이자, 배당, 부동산 임대소득을 합산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해외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와 해외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은 신고하지 않았다. 과세당국이 미신고 해외 소득을 적발하면 A씨는 일체의 세금은 물론 가산세로 산출세액의 최대 40%와 외국환거래법상 건당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까지 물어야 했다. 그러나 A씨는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 신고 기간에 해외 소득과 해외 상속·증여 재산까지 신고함으로써 가산세와 과태료 폭탄, 형사처벌까지 피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과세 당국에 파악되지 않은 해외 소득과 재산을 신고하면 과태료와 형사처분을 감경해 주는 자진신고제도의 운영 결과 5000억원이 넘는 세원이 드러났다. 자진신고를 통해 거두게 된 세금 규모도 1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기획단은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제’를 통해 모두 642건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세금신고가 422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금융계좌신고는 123건, 현지법인명세신고는 97건이었다. 특히 소득세와 상속·증여세를 함께 자진 신고한 사람도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된 소득금액은 5129억원에 달했고 납부된 세액은 1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세가 920억원, 법인세 63억원, 상속·증여세 555억원 등이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액은 무려 2조 1342억원이었다. 이 중 개인은 1조 1274억원, 법인은 1조 68억원으로 법인보다 개인이 많았다. 자진 신고자 10명 중 8명(82%)이 신고서를 마감 직전인 지난달에 냈고 86%가 서울 및 중부지방국세청으로 접수됐다. 이번 자진신고제의 실적은 우리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호주와 유사한 수준이다. 2014년에 9개월 동안 자진신고제를 시행한 호주는 소득금액 6억 호주달러(약 5142억원)를 확보했고 세액 1억 2700만 호주달러(약 1088억원)를 징수했다. 기재부는 향후 해외금융계좌 관련 이자·배당 등 과세 정보가 확보되고 양도·증여·상속 시 세원관리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외이자·배당소득의 경우 소액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지속적인 세입기반 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희 기재부 역외소득재산자진신고기획 부단장은 “자진신고제를 통해 지하경제 양성화, 역외소득·재산에 대한 성실납세 문화 확산 등의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적발되는 해외 은닉 소득과 재산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한 과세와 처벌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해외 소득 자진 신고 16건 과태료 첫 면제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이나 해외 부동산 등을 자진신고해 과태료를 면제받은 첫 사례가 나왔다. 기획재정부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기획단은 이달 중순 개인 13건, 법인 3건 등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 16건에 대해 최초로 면제자를 확정하고 통지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말까지 국내 거주자나 내국법인이 과세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해외 소득이나 재산을 자진해 신고하면 최고 40%인 가산세와 건당 최대 5000만원인 과태료를 면제해주는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조세포탈, 외국환거래법 위반, 국외 재산도피 등에 대한 형사처벌도 면할 수 있다. 자진신고로 가산세, 과태료 등 면제 혜택을 받은 것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진신고기획단은 이번 면제자 확정 통지대상에 내국법인이 법인세 저세율국가(15% 이하)에 자회사를 설립해 유보한 소득에 대해 미신고 배당소득으로 자진신고한 경우, 국내 거주자가 해외 부동산을 취득한 뒤 미신고했다가 이번에 자진신고한 건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경희 자진신고기획단 부단장은 “이번에 확정된 면제자들은 신고 뒤 세액 납부까지 완료했다”면서 “자진신고의향서 제출 뒤 세액 납부가 이뤄지지 않은 것까지 감안하면 최종 자진신고 혜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확정된 면제자 가운데는 국내 30대 그룹 안에 포함되는 대기업 법인과 관계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 파견△국민대통합위원회 김용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배성근△학교정책관 신익현△학생복지정책관 오승걸△대학정책관 서유미△제주특별자치도 부교육감 전우홍△학술원사무국장 이계영△충북대 사무국장 최은희△경북대 사무국장 김문택△교육부 장학관 이희권△교육부 조선진(북경 한국국제학교 파견) 정금현(홍콩 한국국제학교 파견) 이병승(토론토 한국교육원 파견) 안종호(페루 파견)△교육부 교육연구관 정용호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장 이정옥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춘천지검 사무국장 양흥수△부산동부지청 사무국장 허웅△제주지검 사무국장 임상원◇고위공무원 전보△광주고검 사무국장 이재철△서울중앙지검 사무국장 박규종△서울남부지검 사무국장 정연익△서울북부지검 사무국장 이영호△인천지검 사무국장 양희천△수원지검 사무국장 최상환△부산지검 사무국장 김정옥◇검찰부이사관 승진△안산지청 사무국장 강성식△대전고검 총무과장 김동석△부산고검 총무과장 김붕회◇검찰부이사관 전보△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허섭△광주고검 총무과장 홍현기◇검찰수사서기관 승진△법무부 권영갑(국무조정실) 노상래(세월호피해보상지원단) 박종철(역외소득·재산자진신고기획단)△서울동부지검 사건과장 홍영권△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허준영△의정부지검 사건과장 백윤욱△인천지검 총무과장 이형봉△인천지검 집행과장 안동선△인천지검 수사과장 서진학△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김동규 유광복△수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이진만△평택지청 사무과장 최용일△안산지청 검사직무대리 김창수△청주지검 검사직무대리 박무열△부산지검 마약수사과장 이상민△부산지검 검사직무대리 구영한 기우전△부산동부지청 총무과장 이이득△울산지검 집행과장 정의정△울산지검 수사과장 김두길△창원지검 총무과장 조승래△마산지청 사무과장 신범수△통영지청 사무과장 안붕익△군산지청 사무과장 박준영◇검찰수사서기관 전보△법무부 법무과 이인주△법무부 검찰과 한생일△대검 디지털수사과 김정호△서울고검 소송사무제2과장 김태일△대전고검 사건과장 김태경△대구고검 사건과장 박원길△서울중앙지검 집행제1과장 전병렬△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장 이원형△서울중앙지검 피해자지원과장 이갑수△서울중앙지검 공안과장 백종동△서울중앙지검 공판과장 노희동△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박영범△서울동부지검 총무과장 조동규△서울동부지검 집행과장 김영헌△서울남부지검 총무과장 김평환△서울남부지검 집행과장 이승철△서울북부지검 사건과장 박순우△서울북부지검 조사과장 고석진△서울서부지검 총무과장 이은상△서울서부지검 사건과장 김승현△의정부지검 집행과장 장병인△수원지검 총무과장 장정호△수원지검 사건과장 원응복△수원지검 집행과장 김정봉△수원지검 조사과장 김봉석△수원지검 공판송무과장 손상채△안산지청 총무과장 문복남△대전지검 총무과장 박영규△서산지청 사무과장 임승조△천안지청 사무과장 이동진△청주지검 총무과장 홍승모△청주지검 사건과장 김운상△청주지검 집행과장 정태용△청주지검 수사과장 김주태△충주지청 사무과장 김정열△대구지검 총무과장 윤병현△대구지검 수사과장 하석모△대구서부지청 총무과장 김광렬△안동지청 사무과장 권상일△부산지검 집행과장 김영진△부산지검 기록관리과장 변해근△부산지검 범죄정보과장 구자승△부산지검 검사직무대리 정영덕△울산지검 공안과장 이국희△창원지검 조사과장 윤영우△광주지검 수사과장 윤성진△제주지검 총무과장 김문곤△제주지검 수사과장 김호성◇마약수사사무관 승진△대검 마약과 김태현△인천지검 안경석△부산지검 최동완 ■문화재청 ◇3급 승진△안전기준과장 김동영◇4급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김지성△법무감사담당관실 유건상△보존정책과 임병천△수리기술과 박종민△근대문화재과 김성도△창경궁관리소장 박정상 ■연합뉴스 ◇취재국장△인천취재본부 김명균△부산취재본부 신정훈△광주·전남취재본부 송형일△울산취재본부 이상현△경남취재본부 최병길△대구·경북취재본부 이재혁△대전·충남취재본부 정찬욱△전북취재본부 임청△충북취재본부 박재천△강원취재본부 임보연△제주취재본부 김호천△경기취재본부 김경태△경기북부취재본부 우영식 ■경희대 △국제 학생지원처장 겸 국제 취업진로지원처장 김진상△국제 연구산학협력처장 겸 국제 산학협력단장 홍충선△서울 입학처장 겸 국제 입학처장 김현△서울 국제교류처장 겸 국제 국제교류처장 박용승△국제 대외협력처장 이용택△정보지원처장 겸 인포21사업단장 허의남△글로벌센터장 겸 국제교육원장 조현용△신문방송국장 김혜경△출판문화원장 이문재△지구사회봉사단(GSC) 사무총장 우기동△교육대학원장 성열관△공공대학원장 손혁상△정경대학장 윤성이△생활과학대학장 오윤자△약학대학장 이경태△간호과학대학장 직무대행 박선희△미술대학장 김동연△외국어대학장 민관동 ■도레이첨단소재·도레이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 <전무 승진>△섬유사업본부장 이재하△경영지원본부장 송백하<상무 승진>△구매담당 김정은△중국 TFN 총경리 엄태수<이사 승진>△필름생산담당 홍성희△SB판매2팀장 김성엽<전무 전보>△필름사업본부장 원동호<상무 전보>△인사지원본부장 이승훈△복합재료사업본부장 겸 구미사업장장 박서진△엔지니어링본부장 유현범◇도레이케미칼 <대표이사>△전무(COO) 겸 필터사업본부장 임희석<상무 승진>△TCK텍스타일 대표 박형무△생산기술담당 김현철<이사 승진>△중국 TCK상해 법인장 홍완표<상무 전보>△원면사업본부장 문수정△원사사업본부장 김덕용△TCK텍스타일 인도네시아 법인장 염기동△재경정보담당 안지용◇TAK정보시스템△대표이사 사장 김진규
  • 역외탈세 사주 일가·기업 고강도 세무조사

    역외탈세 사주 일가·기업 고강도 세무조사

    “사주 일가가 해외에 현지 법인을 세운 뒤 편법 거래로 자금을 빼돌린 뒤 제멋대로 쓰다가 과세 당국에 포착됐다. 조세회피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에 가공 비용을 보내거나 페이퍼컴퍼니를 거쳐 수출하는 방식으로 회사돈을 빼돌린 사례도 있었다.” 국세청은 오는 3월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 기한 마감을 앞두고 역외탈세 혐의가 짙은 기업과 개인 30명을 대상으로 전국 차원의 동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세무조사에서는 금융거래 추적 조사와 ‘포렌식 조사’(삭제된 전산데이터 복구와 컴퓨터 암호 해독 등 고도의 전산 기법을 활용한 세무조사 기법), 국가 간 정보교환, 거래처 조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이 동원된다. 특히 사주 일가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한·미 금융정보자동교환협정(FATCA)을 통해 미국에 있는 계좌 정보도 활용할 수 있다. 내년엔 영국과 독일, 케이만제도 등 세계 53개국의 해외 계좌 정보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조사 대상에는 국내 30대 그룹의 계열사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기본법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세무조사 대상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역외 탈세자 총 223명을 조사해 모두 1조 2861억원을 추징했다. 2012년 8258억원, 2013년 1조 789억원, 2014년 1조 2179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다. 국세청 측은 “이번에 적발된 사례 가운데 A씨의 경우 선친이 해외 신탁회사를 통해 보유하던 미국의 고급 주택과 금융자산에 대해 상속세를 신고하지 않고 투자소득을 차명으로 관리하며 호화 생활을 즐겼다”면서 “하지만 결국 꼬리가 밟혀 600억원이 넘는 돈을 추징당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고의적인 세금 포탈 사실이 확인되면 세금 추징은 물론 관련 법에 따라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 신고하지 않은 역외소득과 재산이 있는 납세자는 오는 3월까지 자진 신고하면 가산세와 과태료를 면제받는다. 조세포탈 등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최대한 관용 조치가 내려진다. 한승희 국세청 조사국장은 “앞으로 해외에 소득이나 재산을 숨기는 역외 탈세 분야에 세무조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국가 간 금융정보 자동교환 확대로 역외 탈세자 적발이 갈수록 쉬워지는 만큼 아직 신고하지 않은 소득과 재산이 있다면 오는 3월까지 자진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내년부터 토지·상가 분양권도 거래 신고대상 포함

     내년 1월부터 부동산 매매거래 성격인 최초 분양계약이나 토지·상가 분양권 전매도 거래신고 대상에 포함된다. 부동산거래 신고 위반 사실을 자진신고하면 과태료를 감면해주는 제도(리니언시)도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공포돼 내년 1월 20일부터 시행된다고 19일 밝혔다. 제정안은 토지·주택 매매나 아파트 등의 분양권 전매처럼 분양계약이나 토지·상가 분양권 전매도 거래 신고를 받게 했다. 탈세, 은행대출금 증액 등의 목적으로 분양 계약금액을 낮게 신고하거나(다운계약) 높여 신고하는(업계약)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또 외국인이 토지나 건물을 취득할 때 외국인토지법, 부동산거래신고법에 따라 각각 신고해야 했던 것을 하나로 합쳐 신고하도록 했다.  제정안은 부동산 실거래가를 거짓으로 신고했거나 신고를 늦게하는 등 부동산 거래신고제를 위반했을 때 그 사실을 자진신고하면 과태료를 감면·면제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기존 부동산을 거래하며 거래신고제를 위반한 경우와 분양권 등 부동산 관련 권리를 매매하며 위반했을 때 모두 ‘취득가액의 5% 이하’를 과태료로 내도록 기준이 통일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법 “농심 라면값 담합 아니다”

    농심이 라면값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1080억원의 과징금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에서 승소 취지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4일 농심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과징금 등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담합의 직접 증거인 자진신고자 측 진술이 이미 사망한 임원의 전언이고 내용도 구체적이지 않아 전적으로 믿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선두 업체인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업체들이 따라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농심은 2001년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삼양식품과 함께 ‘라면 거래질서 정상화협의회’를 만들고 2010년까지 6차례에 걸쳐 라면 가격을 협의해 올렸다가 1080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당시 “시장점유율이 월등한 농심이 가격 인상안을 마련해 알려 주는 방식으로 담합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이에 소송을 냈다. 먼저 2심은 “농심이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만 결정한 시점에 다른 업체들이 원 단위까지 가격을 올리는 것은 사전 합의 없이는 이뤄지기 어렵다”며 담합을 인정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다리 타기’로 도로공사 입찰 담합한 대우건설·포스코건설 기소

     1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도로공사 입찰에서 가격 경쟁을 피하려 담합한 건설사와 임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입찰 참여시 써내는 가격을 ‘사다리 타기’로 정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한동훈)는 공정거래법 및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담합을 지시한 혐의가 드러난 김모(53)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 전무(사건 당시 상무), 오모(56) 포스코건설 토목사업본부 상무, 엄모(61)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 상무, 김모(54) 현대산업개발 토목사업본부 상무도 불구속 기소했다. 담합에 참여한 4개 회사 중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법인은 ‘리니언시’(자진신고자 감면제도)로 형사처벌을 피했다.  4개 회사는 2011년 3월 전남 여수와 고흥을 잇는 ‘화양∼적금 3공구 도로 공사’ 입찰에서 입찰 참여시 제시하는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토해양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이 공사의 규모는 1296억원에 달했다.  4개 회사는 담당 상무의 지시로 가격 경쟁을 피하기로 합의한 후 각 사 부장이 서울 서초동의 한 식당에 모였다. 이들은 변별력이 없는 범위에서 정해진 4개의 가격을 정한 후 ‘사다리 타기’로 하나씩 가격을 택했다.  그 결과 현대산업개발 94.80%, 대림산업 94.85%,포스코건설 94.92%,대우건설 94.97%로 가격이 결정됐고, 결국 2011년 5월 현대산업개발이 1229억여원에 낙찰받았다.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회사들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10월 리니언시 대상을 제외한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을 검찰에 고발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임영숙 인천공항세관 감시과 주무관

    [톡!톡! talk 공무원] 임영숙 인천공항세관 감시과 주무관

    “여기가 뚫리면 국내 단속은 100배 이상 힘듭니다. 국경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니터에 집중합니다.” 엑스레이 판독 경력 18년의 베테랑이자 판독 교관요원인 인천공항세관 감시과 임영숙(51·여) 주무관은 자신의 역할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의 첫마디는 위험물질이나 고가 물품의 국내 밀반입은 불가능하니 자진신고하라는 권유였다. 세관의 철저한 엑스레이 검사에 대한 일종의 경고다.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우리나라의 판독능력과 관련해 “일본은 한국을 거친 화물에 대해 검색 편의를 제공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경력 18년 베테랑… “국경 책임진다고 생각” 마음씨 좋은 이웃 같은 임 교관이 검색기 앞에 앉자 ‘매의 눈’으로 돌변한다. 업무에 익숙할 만한 연륜이지만 숨기려는 자와 찾아내려는 자의 싸움이 몇 초 만에 승부를 결정짓기에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고 한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입국장 엑스레이 판독은 평범한 업무다. 하지만 통관지연에 따른 불편과 민원, 나아가 국가 신뢰도와 연계돼 있어 수화물 한 개당 3.5초 이내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지난해 여행자 수화물에 이중으로 교묘히 숨겨진 마약(메트암페타민) 4㎏을 사전정보 없이 엑스레이 판독만으로 적발하기도 했다. 마약 4㎏은 13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적발하지 못했을 경우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마약은 엑스레이 판독으로는 적발이 어렵다. 그래서 ‘그림자 게임’으로 불린다. 임 교관은 “차량용 휴대용 전기 냉장고인데 테두리 부분에서 수상한 음영을 발견했다”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요원의 이유 있는 의심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담담히 말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는 80명의 판독요원이 2개 조로 나눠 격일제 근무를 한다. 하루 40명이 400여대의 비행기에서 내려지는 화물과 수화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매일 3차례, 항공기 착륙이 집중되는 오전 5~7시와 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3시 30분~6시 30분이 ‘러시아워’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짝퉁 구별은 기본… 마약 적발이 가장 어려워 한국 세관의 엑스레이 판독 능력이 높아진 것은 2003년 이후라고 한다. 임 교관이 판독 업무를 지원한 1997년 전후에는 책임의식만 있었을 뿐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없었다. 말로 설명을 듣고 선배들 옆에서 지켜보며 배우는 식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교육관에서 이론과 현장 교육을 거친다. 한 달간 베테랑 선배와 같이 근무하며 단계별로 업무를 익히는 과정을 통과해야 5개월째부터 단독 근무를 할 수 있다. 명품이나 고급 양주 등의 진품과 짝퉁을 단번에 구별하는 능력은 기본에 속한다. 판독요원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 장시간 근무를 하기 때문에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무엇보다 눈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임 교관은 “엑스레이 판독은 섬세한 관찰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적합한 업무”라며 “전문분야로 커리어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명희 회장 차명주식 800억 실명 전환

    이명희 회장 차명주식 800억 실명 전환

    이명희(72) 신세계그룹 회장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신세계푸드 등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 이름으로 돼 있던 차명주식 800억원어치를 자신의 실명 주식으로 전환했다. 신세계그룹은 6일 오후 7시 차명주식인 ㈜신세계 9만 1296주, 이마트 25만 8499주, 신세계푸드 2만 9938주 등 37만 9733주를 이 회장 실명으로 바꾼다고 정정 공시했다. 현 주가를 고려하면 주식 가치는 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주식은 이 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이 물려준 차명 주식으로 지난 5월 국세청의 세무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국세청은 당시 이마트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신세계그룹 임직원 명의로 된 차명주식을 찾았고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지난 4일 마무리했다. 신세계그룹은 차명주식이 고 이 선대회장에게 상속받은 재산이며 20~30년 전에는 관행적으로 경영권 방어 차원의 명의신탁을 했다고 해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2006년 차명주식에 대해 국세청에 자진신고하고 실명으로 전환했으나 일부 남았던 것이 이번에 발견됐다”면서 “이번 실명 주식 전환으로 차명주식을 모두 정리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신세계의 공시 위반을 확인하고 제재 수위 검토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세계의 정정 공시 내용과 제출 자료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위반 정도에 따라 제재 수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시의무 위반 법인은 주의, 경고, 수사기관 통보 및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앞서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은 지난 10월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신세계 차명주식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의 공시위반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진웅섭 금감원장은 “필요할 경우 직접 조사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김경희 기재부 ‘역외 재산 자진신고기획단’ 부단장

    [톡!톡! talk 공무원] 김경희 기재부 ‘역외 재산 자진신고기획단’ 부단장

    “해외재산을 자진 신고할 때 다들 형사상의 관용 조치를 궁금해하시는데 ‘조희팔(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사건’ 정도만 아니면 인신(구속)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난 김경희(46·행시 37회) 기획재정부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기획단’ 부단장은 “세무 조사나 검찰 수사를 우려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개인 정보를 검찰 수사 파트나 국세청 조사국과 공유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2006년 기업 회계 관행을 뜯어고치기 위해 ‘분식회계 자진수정 기업에 대한 형사적 관용조치’를 한 적이 있었다”면서 “이때도 (검찰 수사, 국세청 세무조사와 같은) 우려가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분식회계를 수정한 기업들이 큰 혜택을 봤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당시 분식회계와 관련된 대출사기와 횡령, 탈세 등의 범죄 행위에 대해 불입건과 기소유예 등으로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분위기는 ‘간 보는’ 수준이다. 상담전화 대부분이 세무사나 변호사를 통해 질의하거나 사전에 ‘내 아는 사람 얘기인데…’를 깔고 시작한다는 것이다. 김 부단장은 “국민 정서와 자진 신고제도의 성격상 마지막 달에 (신고가) 대거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자진신고 기간은 지난달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총 6개월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자진신고에 따른 각종 혜택이 없어진다. 그래서 김 부단장은 “한 번뿐인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국세청은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해 1만명에게 해외재산 자진신고제 안내문을 발송했다. 형식은 ‘안내문’이지만 받는 사람으로서는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뜨끔할 수밖에 없다. 그는 “해외 금융계좌 10억원 이상을 신고한 분들을 대상으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해외재산 자진신고제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크다. 앞서 실시한 호주와 비교하는 눈치다. 그는 “호주는 4조원가량 신고됐고 실제 세금으로 들어온 것은 5000억원 정도였다”면서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성공한 경우”라고 밝혔다. ‘난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계좌를 포함한 관련 인프라가 국가별로 일괄 교환되기 때문에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혹시 차명계좌를 믿는다면 차명계좌 소유자가 (본인의 돈을) 꿀꺽하면 어디에 하소연할 거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융 정보는 모두 교환된다. ‘조세 피난처’인 리히텐슈타인과 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2017년에는 ‘다자 협정’으로 50개국이 우리나라와 금융 정보를 교환한다. 해외재산 도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조용하게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인 김 부단장에게 올해는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난다 긴다 하는’ 기재부 엘리트 공무원 세계에서 남편인 이강호 기재부 부대변인과 함께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데다 기재부 내에서 국장급 업무를 맡은 최초의 여성이 됐다. 그가 ‘금녀(禁女)의 공간’인 기재부 내에서 걸어온 길은 모두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그러나 김 부단장은 “지나고 보면 아무렇지 않지만 당시엔 처음이란 게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세제통’인 김 부단장이 세제실과 인연을 맺은 것에도 ‘웃픈’ 사연이 있다. 그는 “둘째를 임신하면서 각 국실에서 받기를 꺼렸던 적이 있었다”면서 “우연찮게도 세제실 사무관 한 명이 사표를 내는 바람에 세제실에 발을 담그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 후부터 생활은 포기하고 생존 경쟁에만 매달렸다고 한다. 남자 공무원들도 나가떨어진다는 세제실의 ‘월화수목금금금 근무’도 버텨냈다. 평일엔 오후 11시 퇴근, 토요일엔 오후 6시 퇴근, 일요일엔 오후 2시 출근의 연속이었다. 김 부단장은 “아이들을 친정(경남 통영)에 보내고 가족 생활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온 가족(4명)이 모여 제대로 밥을 먹기 시작한 것이 2001년 미국 유학 때”라며 아쉬워했다. ‘세제통으로 이끈 둘째아들이 올해 고3’이라는 김 부단장은 “바깥일도 잘하고, 집안일도 잘하고, 여기에 며느리, 아내, 엄마 역할까지 소화하는 슈퍼우먼은 없다”면서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고 잘하는 것을 택한 것이 지금 이 자리로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폭스바겐, ‘휘발유차’로도 연비조작 파동

     폭스바겐 연비 조작 파동이 휘발유차로도 옮겨 붙었다. 폭스바겐그룹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디젤 엔진 차량뿐만 아니라 휘발유 차량에서도 배출가스 장치 관련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성명에서 “내부 조사과정에서 80만여대의 차량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다”면서 “최소한 하나의 휘발유 엔진에서도 문제를 발견했다”고 자진신고했다. 폭스바겐이 3000㏄급 고급 브랜드인 포르셰 등을 대상으로도 질소산화물 배출 수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에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 사례가 추가로 드러난 셈이다.  이번에 추가로 적발된 차량은 2014년형 폭스바겐 투아렉, 2015년형 포르쉐 카이엔, 2016년형 아우디 A6 콰트로 등이다. 이들 차량들은 실제 도로주행 시 배기가스 검사 때보다 최대 9배나 많은 질소 산화물을 내뿜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추가로 발견된 80만대의 문제 차량으로 인한 손실을 포함해 약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액수에는 소송비용, 벌금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 폭스바겐은 결함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규모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규제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예산총괄심의관 구윤철△사회예산심의관 안일환△대변인 정무경◇승진 <부이사관>△협력총괄과장 이헌태△역외소득재산자진신고기획단 김경희<서기관>△인사과 황경임△문화예산과 임혜영△국토교통예산과 이민호△환경에너지세제과 최지훈△재정기획총괄과 박현창△제도기획과 김정애△국제경제과 이혜림<기술서기관>△재정정보과 이용안 ■MBC △특임사업국 부국장 장혜영△드라마국 드라마2부장 윤재문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국제비즈니스대학장 조영빈
  • [인사] 기획재정부, 강원도 소방본부

    ■기획재정부 ◇ 부이사관 승진 ▲ 협력총괄과장 이헌태 ▲ 역외소득재산자진신고기획단 김경희 ◇ 서기관 승진 ▲ 인사과 황경임 ▲ 예산실 문화예산과 임혜영 ▲ 예산실 국토교통예산과 이민호 ▲ 세제실 환경에너지세제과 최지훈 ▲ 재정기획국 재정기획총괄과 박현창 ▲ 공공정책국 제도기획과 김정애 ▲ 대외경제국 국제경제과 이혜림 ◇ 기술서기관 승진 ▲ 재정기획국 재정정보과 이용안 ■강원도 소방본부 ◇ 지방소방경 승진 ▲ 소방학교 최봉석 ▲ 강릉소방서 이승철 ▲ 〃 김남홍 ▲ 동해소방서 김동준 ▲ 태백소방서 김윤환 ▲ 삼척소방서 엄영섭 ▲ 홍천소방서 정원식 ▲ 횡성소방서 유일수 ▲ 〃 원동표 ▲ 영월소방서 임재열 ▲ 철원소방서 박정빈 ▲ 인제소방서 이영주 ◇ 지방소방경 전보 ▲ 춘천소방서 김진규 ▲ 〃 현종찬 ▲ 원주소방서 이상호 ▲ 동해소방서 김흥석 ▲ 속초소방서 김동하 ▲ 삼척소방서 김진환 ▲ 홍천소방서 원종철 ▲ 영월소방서 이중환 ▲ 평창소방서 이상현 ▲ 철원소방서 이상철 ◇ 지방소방위 승진 ▲ 소방학교 정세교 ▲ 춘천소방서 신희진 ▲ 〃 유호진 ▲ 강릉소방서 김달우 ▲ 동해소방서 박종열 ▲ 삼척소방서 이흥우 ▲ 영월소방서 변형근 ▲ 평창소방서 강구손 ▲ 〃 김태곤 ▲ 철원소방서 임정태 ▲ 인제소방서 문병원 ◇ 지방소방위 전보 ▲ 소방본부 방호구조과 고기봉 ▲ 〃 채인천 ▲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전준호 ▲ 〃 문도권 ▲ 춘천소방서 김기복 ▲ 〃 장대종 ▲ 〃 한규영 ▲ 〃 엄재남 ▲ 원주소방서 임재윤 ▲ 강릉소방서 이규홍 ▲ 〃 이종명 ▲ 동해소방서 방훈일 ▲ 〃 양찬모 ▲ 태백소방서 안효선 ▲ 〃 은경수 ▲ 〃 최봉택 ▲ 속초소방서 김영식 ▲ 〃 원우식 ▲ 〃 윤종호 ▲ 홍천소방서 함동화 ▲ 횡성소방서 김상용 ▲ 〃 서용복 ▲ 〃 우창호 ▲ 〃 이영록 ▲ 정선소방서 김주엽 ▲ 〃 이재택 ▲ 〃 이종명 ▲ 〃 박재근 ▲ 〃 전운태 ▲ 〃 최영환 ▲ 철원소방서 길 충 ▲ 〃 박상섭 ▲ 인제소방서 송병천 ▲ 〃 윤용섭 ▲ 고성소방서 정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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