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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분석] 檢도 ‘중대담합’ 수사… 소비자 피해 막는다

    [뉴스 분석] 檢도 ‘중대담합’ 수사… 소비자 피해 막는다

    공정위 고발 없어도 담합기업 기소 檢, 사회적 비난 큰 사건 우선 수사 ‘리니언시’는 검찰·공정위 공동 운영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980년 공정거래법이 만들어진 뒤 38년간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점했던 전속고발권을 사실상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검찰은 가격 담합과 공급 제한(생산량 조절), 시장 분할, 입찰 담합 등 중대한 담합(경성담합)에 대해 공정위 고발 없이도 수사해 기소할 수 있다. 또 공정위 외에 누구든 검찰에 4대 담합 행위를 고발할 수 있다. 경성담합은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막고 이로 인해 소비자는 더 비싼 값을 주고 제품과 서비스를 사야 하는 피해를 보기 때문에 검찰 수사로 형사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담합 적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자진신고 감면제’(리니언시)도 공정위와 검찰이 사실상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공정위로서는 손에 쥔 가장 강력한 권한이었던 전속고발권과 리니언시를 모두 검찰과 공유하게 된 셈이다. 그동안 재계와의 유착 의혹으로 솜방망이 처벌 등 공정위의 대기업 봐주기 논란이 계속됐던 점이 이번 조치의 배경이어서 ‘자승자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도 같은 이유로 “공정하지 않은 공정거래 감시를 전속고발권 폐지로 해결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민주당과 정부는 21일 ‘공정거래법 전면개정 방안’ 관련 당정 협의를 열어 전속고발제 폐지를 결정했다. 법무부와 공정위는 리니언시 접수창구는 기존과 같이 공정위로 단일화하되 공정위가 관련 정보를 검찰에 실시간 넘기기로 했다. 신고 시 공정위가 먼저 조사하지만 국민경제에 심대한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거나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큰 사건은 검찰이 우선 수사한다. 법무부는 리니언시의 경우 기본적으로 1순위 자진신고자는 형벌을 면제하고 2순위는 임의적으로 감경할 수 있도록 법률에 명확히 규정할 방침이다. 현재 공정위가 1순위에 대해 시정조치와 과징금을 면제하고 2순위 신고자는 50% 감면해 주는 것과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달 말 공정위가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안을 입법예고할 때 구체적인 감경 기준을 발표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불공정한 공정위’ 결국 전속고발제 폐지로…재계 “검찰 이중조사 우려”

    ‘불공정한 공정위’ 결국 전속고발제 폐지로…재계 “검찰 이중조사 우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제 폐지를 결정한 데는 그동안 제기돼온 공정위와 대기업의 유착 의혹으로 솜방망이 처벌 등 대기업 봐주기 논란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는 공정위만 고발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인데 고발권 독점으로 일반 국민과 소비자 권리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전속고발제 폐지를 내걸은 것도 같은 이유였다.특히 최근 검찰 수사에서 공정위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퇴직 간부 18명을 고액 연봉을 주고 채용하도록 16개 민간기업을 압박한 혐의가 드러난 것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전날 퇴직자 재취업 비리와 관련해 조직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공정위는 시장경제에서 경쟁과 공정의 원리를 구현해야 하는 기관임에도 법 집행 권한을 독점해왔고 그 권한을 행사하는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사태의 근본 이유”라면서 “전속고발제를 부분 폐지하고, 공정거래법 집행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분산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와 법무부가 가격·입찰담합과 생산량 조절, 시장 분할 등 중대한 담합(경성담합)에 대해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재계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앞으로는 공정위 뿐만 아니라 검찰 수사까지 이중 조사를 받게 돼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기업하시는 분들의 걱정과 우려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면서 “경성담합 외의 기업 활동에 대해서는 전속고발제도를 현행처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은 “공정위와 검찰은 이러한 문제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와 검찰이 ‘리니언시’(자진신고 감면 제도)를 사실상 공동 운영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담합에 가담한 기업의 자진신고가 줄어들어 경쟁당국의 담합 억제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으로는 담합 행위를 자진신고하면 검찰 수사를 받을 수 있는데 검찰이 담합 외 다른 불법행위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이 우려돼서다. 이에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1순위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형벌을 면제하고 2순위는 임의적으로 감경할 수 있도록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정위가 1순위 신고자에 대해서는 시정조치와 과징금을 전액 면제하고 2순위 신고자는 50% 감면해주고 있는 것과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공정위가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안을 입법할 때 구체적인 감경 기준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별건 수사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는 혐의에 대해 수사가 번져 나가는 것은 검찰이 수사할 때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다 받아서 하기 때문에 법원에서 적절히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검찰도 가격담합 수사 가능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검찰도 가격담합 수사 가능

    ‘경제 검찰’ 공정거래위원회가 갖고 있던 전속고발권이 부분 폐지된다. 가격·입찰담합과 생산량 조절, 시장 분할 등 중대한 담합(경성담합)에 대해서는 앞으로 검찰이 공정위의 고발 없이도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담합 ‘리니언시’(자진신고 감면 제도) 관련 정보도 공정위가 검찰과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다. 공정위가 먼저 조사하지만 국민 경제에 심대한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거나 국민적 관심,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큰 사건 등은 검찰이 우선 수사하기로 했다. 사실상 리니언시를 공정위와 검찰과 함께 운영하는 셈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정거래법 전속고발제 폐지 관련 합의문’에 서명했다. 전속고발제는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공정위의 고발 없이는 검찰이 기소할 수 없도록 한 제도다. 소송 남발로 기업 활동 위축을 막기 위해 불법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우선 행정조치를 통해 시정하고, 중대한 위반행위에 한해서 공정위가 고발하면 검찰이 수사하는 방식이다. 공정위와 법무부는 전속고발권 유지 문제를 오랜 기간 다퉈왔지만 두 기관이 명시적으로 합의안을 마련한 것은 1980년 공정거래법 제정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공정거래법에서 규율하고 있는 여러 행위 유형 중 위법성이 중대하고 명백한 경성담합에 한해 전속고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면서 “판매가격 공동 인상, 공급량 제한·축소, 입찰담합 등 소비자의 이익을 크게 해치고 재정 낭비를 초래하는 반사회적 행위인 경성담합에 엄정한 처벌이 필요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리니언시는 접수 창구는 기존 공정위 창구로 단일화 하되 관련 정보를 검찰과 실시간 공유한다. 검찰 수사를 위해 공정위가 자진신고 정보를 포함한 행정조사 자료를 제공하고, 검찰은 공정위 행정 처분을 위해 수사 자료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자진신고 사건은 공정위가 우선 조사하고 13개월 안에 조사를 마친 뒤 관련 자료 등을 검찰에 송부하는 방식이다. 재계 등 일각에서는 전속고발제 폐지에 대해 기업 활동과 시장의 자율성 위축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속고발제가 폐지되면 자진신고가 위축돼 은밀하게 진행되는 담합 행위를 적발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박 장관은 “이를 감안해 자진신고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신고에 대해서는 과징금 등 행정처분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도 감면하기로 하는 등 형벌 감면 기준을 명확히 해 자진신고자 보호 및 예측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자진신고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자진신고를 한 회사의 소속 임직원에 대해서도 조사·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경우 형사면책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법정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같은 날 공정거래법 개편 관련 당정 협의를 열고 전속고발제 폐지와 함께 담합 등에 매기는 과징금의 최고 한도를 2배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또 공정거래법 집행에 경쟁원리를 도입한다는 취지로 집행 권한을 검찰, 법원 등으로 분산하고 집행수단을 다원화하기로 했다. 공적 집행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민사적 구제수단도 강화한다.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위법행위 중지를 요청할 수 있는 ‘사인의 금지청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당정은 대기업집단 정책 개선안도 마련했다. 일감 몰아주기 등 총수 일가 사익 편취 행위의 규제 대상이 되는 회사의 총수 일가 지분 기준을 현행 상장 30%, 비상장 20% 이상에서 상장·비상장 모두 20% 이상으로 일원화했다. 이들 기업이 50%를 초과해 보유한 자회사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재벌 총수 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대수단으로 활용되는 순환출자 규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당정은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벤처지주회사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벤처지주회사 설립 자산총액 요건을 현행 5000억원에서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완화하고, 벤처기업 외 연구개발(R&D)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도 벤처자회사에 포함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보기] 면세한도 600弗 상향에도 위반 증가 왜

    [경제 뉴스 깊이 보기] 면세한도 600弗 상향에도 위반 증가 왜

    2015년 상향 이후 작년부터 위반 급증 18만건 적발 305억 과세… 과세액 25%↑ 해외여행 크게 늘고 면세점 소비 증가 기재부 ‘내수 진작 도움 안돼’ 인식 깔려2015년부터 해외여행객 휴대품 면세 한도가 600달러로 상향됐지만 이를 위반해 과세 당국이 거둬들인 세금 또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와 동시에 면세점 씀씀이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높아진 물가와 소득 수준을 감안할 때 600달러 한도 역시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부는 한도 상향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12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여행객(내국인) 면세 한도 위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8만 6351건이 적발됐으며, 과세액은 305억 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4만 3497건, 243억 2600만원에 비해 과세액 기준 25.6%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적발 상위 품목은 해외 명품 핸드백(8만 3627건, 179억원), 명품 시계(2만건, 5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1996년 이후 19년 동안 400달러로 묶여 있었던 해외여행 면세 한도는 2015년부터 600달러로 상향됐다. 상향 첫해인 2015년 면세 한도를 위반해 부과된 과세액은 218억 8500만원으로 전년(268억 4300만원)에 비해 18.5%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위반 사례가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만 해도 11만 3391건이 적발, 210억 6100만원이 부과됐다. 이는 휴가, 명절 연휴 등을 활용해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이 늘어나 면세점 소비도 덩달아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국자 수는 1년 전보다 18.4% 늘어난 2650만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거주자의 해외 소비 지출은 32조 2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소비 지출은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내국인이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 면세점에서 쓴 돈은 국내 소비에 포함되지만, 그만큼 해외여행 씀씀이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세 당국이 면세 한도 위반 사례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진신고를 유도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2015년부터 600달러가 넘는 물품을 산 여행자가 자진 신고를 하면 내야 할 세액의 30%(최고 15만원)를 깎아 준다. 반면 신고하지 않고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되면 40% 가산세가 부과된다. 자진 신고 감면 제도를 도입한 2015년 과세액 기준 65.7%였던 자진 신고 비율은 2016년 72.1%, 2017년 77.7%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82.2%를 돌파했다. 한편 일부 여행객들은 면세 한도를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0대 직장인 A씨는 “면세점에서 이것저것 사다 보면 600달러를 금방 넘게 된다”며 “(600달러 한도는) 소비자를 잠재적인 탈세자로 만드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면세 한도는 20만엔(약 1800달러), 중국은 8000위안(약 1165달러) 정도다. 그러나 과세 당국은 한도 조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600달러로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재조정은 아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면세 한도 상향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또 해외여행을 상대적으로 많이 다니는 계층에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과세 형평성 논란도 야기할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윤곽 드러난 공정거래법 개편안

    38년 만에 이뤄진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안이 29일 윤곽을 드러냈지만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공정위가 재벌의 감시자로서 제구실을 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최근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규제 수위 논란은 물론 폐지 여론이 컸던 전속고발권을 유지하기로 한 만큼 공정위 개혁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 특별위원회’ 권고안을 토대로 다음달 중순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내 통과가 목표다. 하지만 험로도 예상된다. 기업 규제 강화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정치적 쟁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공정위 관계자는 “대한상공회의소 등 재계를 중심으로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업 규제를 강화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특위에서 전속고발권 폐지 여부를 결론 내지 못하면서 공정위에 숙제로 남았다. 총 9명의 경쟁법제분과 위원 중 5명은 ‘보완·유지’, 4명은 ‘선별 폐지’에 손을 들어줬다. 전면 폐지를 주장한 위원은 없었다. 하지만 그동안 공정위가 대기업 고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공정위와 대기업의 유착 의혹까지 커지면서 전속고발권 폐지 목소리도 높아졌다. 자진신고 감면제(리니언시) 정보를 공유하는 문제도 공정위와 검찰 간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특위 경쟁법제분과위원장인 이봉의 서울대 교수는 “리니언시 정보를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를 검찰과 공유해야 하느냐는 특위 내에서도 견해차가 컸다”면서 “양 기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기업 계열사 24곳 일감 몰아주기 추가 규제

    대기업 계열사 24곳 일감 몰아주기 추가 규제

    총수 지분율 상장사 30%→20%로 강화 리니언시 정보 檢 제공… 전속고발 유지 이르면 내년부터 재벌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20% 이상인 상장회사도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는다. 총수 일가의 편법 경영 승계를 차단하기 위해 대기업 공익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의결권 행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별위원회’가 이런 내용의 최종 개편 방안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특위 권고안을 토대로 다음달 중순쯤 정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면 개편은 법 제정 38년 만에 처음이다. 권고안에 따르면 일감 몰아주기를 비롯한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규제 대상 기준이 강화된다. 지금은 총수 일가 지분율이 상장사는 30%, 비상장사는 20% 이상인 경우만 규제 대상인데 상장사도 20%로 낮춘다. 대기업들이 규제의 턱밑인 29.9%로 총수 일가의 지분율을 조정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새 기준이 적용되면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과 글로비스 등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30% 사이인 24개사가 규제 대상에 추가된다. 또 공익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자산 총액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이 대상이다. 다만 임원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의결권을 제한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재벌 규제 강화에는 가속도가 붙었지만 공정위 개혁 문제를 놓고는 어정쩡한 절충안이 만들어졌다. 개혁의 핵심으로 꼽히던 전속고발제를 폐지하는 대신 보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공정거래 분야 위반 행위는 공정위 고발이 있어야 검찰 수사가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공정위가 ‘경제 검찰’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전속고발제 폐지를 공약했다. 다만 특위는 공정위에 담합 자진신고 감면제(리니언시) 정보를 검찰에 제공하라고 권고했다. 공정위는 검찰에 정보를 넘기면 다른 불법 행위까지 조사할 것을 우려해 기업이 자진신고를 꺼릴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반면 검찰은 리니언시 정보를 모르면 자진신고 기업도 조사할 수 있어 기업 리스크가 커진다는 입장이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휴가철 김해공항 등 반입 휴대물품 검사 강화.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객들이 면세범위 초과물품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는 것을 근절하고자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 입국자에 대한 반입물품 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 27일부터 해외여행자의 휴대품 면세범위 초과물품에 대해 집중 검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집중감사는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이 기간중 휴대품 검사 비율을 평상시보다 30%가량 높이고 X-Ray 검사를 강화한다. 1인당 면세 한도 기준인 미화 600달러 초과 물품을 신고하지 않는 들여오는 불법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부산본부세관은 유럽,괌,호주 등 주요 쇼핑지역으로부터 입국하는 여행자,고액의 면세품 구매자,해외 신용카드 사용자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동반가족이나 일행에게 대리 반입하게 하는 행위도 살피고 있다. 이번 검사강화는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자진신고 여행자의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성실신고를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자진신고 여행자에게는 최대 15만원까지 세금감면 혜택을 주고 캐리어 부착용 네임택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양승권 부산본부세관장은 “면세범위를 초과해 하매한 경우, 입국할 때 자진신고하면 관세가 일정부분 감면되지만, 신고를 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으니 입국시 자진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리니언시까지 넘기라는 檢… 버티는 공정위 손보기?

    전속고발권 폐지엔 합의했지만 공정위, 공동 리니언시엔 부정적 “기업에 자수 두 번 하라는 얘기” 檢 “공동운영… 정보 공유 취지” 문무일 검찰총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검찰이 공정위에 ‘리니언시’(자진신고 감면 제도)까지 넘기라고 요구했고, 공정위가 난색을 표하면서 부처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정부와 재계에서는 지난 20일 검찰이 공정위 압수수색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검찰과 공정위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이미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에 대해선 폐지를 결정했지만, 리니언시까지 검찰이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놓고 다투고 있다. 검찰이 공정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에 대해 겉으로는 공정위가 대기업 사건을 부당하게 종결했고 공정위 간부들의 부당 취업 의혹이 있다고 내세우지만 리니언시를 놓고 다투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속고발권이란 담합 등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 표시광고법, 대규모유통업법, 가맹사업법, 대리점법 등 6개 법과 관련된 불공정 행위를 공정위만 고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고발이 남발되면 기업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어 공정위에만 고발권을 줬다. 하지만 그동안 공정위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기업을 고발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전속고발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과 공정위의 유착 가능성도 지적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전속고발권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검찰과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문 총장과 김 위원장의 첫 회동 이후 전속고발권 폐지 문제를 논의해 왔다. 공정위는 당초 대규모유통업법과 가맹사업법, 대리점법 등 ‘유통 3법’에 대한 전속고발권만 폐지하겠다는 카드를 내밀었지만, 검찰은 가격 담합 등 공정거래 관련 모든 법 위반 행위에 전속고발권 폐지를 요구했고 양 기관이 합의했다. 공정위는 리니언시까지 검찰이 갖고 가면 기업 담합 행위 적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검찰이 리니언시를 갖고 간다는 의미는 담합을 자진신고하는 대가로 과징금을 면제받으려면 공정위에, 형사 고발을 면하려면 검찰에 각각 두 번 자수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도 우려한다. 대기업 관계자는 “자칫 검찰에 담합을 자진신고했다가 검찰에서 ‘이미 담합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리니언시를 인정하지 않고 압수수색에 나서면 다른 불법행위까지 적발될 수 있어 담합을 더 숨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검찰은 “리니언시를 넘기라는 것이 아니라 공동 창구에 리니언시를 접수받아 투명하게 운영하자는 의미”라면서 “공정위가 검찰과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전속고발권 폐지의 취지를 살릴 수 없고, 검찰이 리니언시 사실을 알지 못해 자진신고자가 압수수색을 당할 위험에 처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인트라넷에 ‘검찰 압수수색 관련 직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올려 “정당한 업무수행에 따라 발생한 결과에 대해서는 위원장인 제가 적극 나서 직원 여러분이 개인적 책임을 지는 일이 없도록 조직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영하, 승부조작 제의 거절 후 ‘자진신고’

    이영하, 승부조작 제의 거절 후 ‘자진신고’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21)가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7일 “이영하가 승부조작 제의를 받고 곧바로 구단에 알렸다. 이영하는 빠르고 올바른 판단을 했고,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KBO는 5월 초 승부조작 제보를 접수하고, 5월 18일에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승부조작을 제의받은 선수, 이를 보고한 구단은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괜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은 “이영하는 4월 30일 모르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B 브로커가 ‘경기 첫 볼넷’을 제의했고 이영하는 브로커에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의사표시를 한 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동시에 상대방 번호를 차단했다”며 “이 브로커가 5월 2일에 다른 번호로 다시 연락했다. 이영하는 ’신고하겠다‘고 말한 뒤 구단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산 구단은 내부적으로 사태 파악에 나섰고 이 브로커가 타 구단 선수와도 접촉할 수 있다고 판단해 KBO에 알렸다. 이후 이영하와 구단은 KBO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여주 목아박물관 방화 용의자 영장신청 방침

    경기 여주경찰서는 1일 불교미술 조각 작품 등을 보관·전시해 놓은 박물관에 불을 지른 A(7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불을 내고 자진신고 했던 방화 용의자 A씨는 조사 과정에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8분쯤 경기 여주시 강천면 소재 목아박물관 내 목조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목아박물관은 1993년 6월 개관한 사립 불교 박물관으로,대방광불화엄경 등 보물 3점과 2천800여 점의 유물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A씨는 방화 후 “친일파들 용납할 수 없어서 불을 질렀다”라며 112에 스스로 신고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경찰 조사에서 말을 바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물관 관계자는 “A씨는 사건 발생 3주 전에도 찾아와 목아박물관장이 조성 과정에 참여한 바 있는 강원 영월군 김삿갓 묘역에 대해 한국식 삿갓을 씌워야 하는데 왜 일본식 삿갓을 씌웠느냐라며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횡설수설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불이 난 건물 ‘한얼울늘집’은 대한민국의 시조인 환인과 환웅 그리고 단군을 모신 민족관” 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물관 내 CCTV 영상을 분석하고 화재 현장 감식을 통해 A씨가 어떻게 불을 냈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CCTV 영상 등으로 미뤄 볼 때 혐의가 인정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산교도소 교도관들 상습도박 적발…대체 무슨 일이?

    부산교도소 교도관들 상습도박 적발…대체 무슨 일이?

    부산교도소 교도관들이 퇴근 후 한 식당에서 상습적으로 내기 도박판을 벌인 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부산교도소는 최근 교도관 5명이 내기 도박을 한 사실을 적발해 징계하고 타 기관으로 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근무 경력 12~20년 정도의 고참 교도관 5명은 2016년 1월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비 내기를 위해 포커판을 벌였다. 하룻밤에 1인당 10만~100만원까지 판돈이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도박은 1년 4개월여 만인 2017년 5월까지 계속됐고, 급기야 한 교도관은 3000만원을 잃고 은행빚까지 졌다. 빚 독촉에 시달리던 이 교도관이 자진신고를 하면서 상습도박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교도소는 법무부에 이 일을 보고, 진상조사에 착수해 징계 절차를 밟았다. 부산교도소는 해당 교도관 5명에게 감봉 1~3개월의 징계를 내리고 타 기관으로 전출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베란다 서랍에 웬 전투기 사격훈련용 포탄이?

    경북 구미시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공군의 전투기 사격훈련용 포탄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군 당국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지난 29일 오후 3시 50분쯤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아파트(2002년 준공)에서 입주 예정자가 청소하다가 베란다 서랍장에서 포탄 1개를 발견했다. 포탄은 길이 60㎝, 무게 11.3㎏이다. 입주 예정자는 포탄을 아파트 앞마당에 옮겨놓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군 당국은 “뇌관이 없는 전투기 사격훈련용 포탄으로 보인다”며 밝히고 포탄을 육군 탄약창으로 넘겼다. 경찰은 지난 2011년 이사 온 아파트 전 주인이 베란다 서랍장에 있던 훈련용 포탄을 보관해 왔다는 진술을 받았다. 경찰은 30일까지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이라서 추가 조사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진신고 기간에 소총과 권총 등 주요 무기류 이외에는 조사를 하지 않는다”면서 “군 당국에서 출처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이 오면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부 공익신고자 역대 최대 보상금 2억 6728만원

    영상가요반주 업체들이 담합행위 자진신고 전 사전모의를 한 사실을 제보한 공익신고자에게 보상금 2억 6728만원이 지급됐다. 공익신고 보상금 제도 시행 이후 가장 높은 액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전원위원회를 열고 이 신고자를 포함한 공익신고자 56명에게 총 5억 5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익신고로 국가와 지자체가 벌어들인 수입액은 총 63억 1975만원으로, 이 가운데 영상가요반주 업체들로부터 거둬들인 과징금은 48억 9600만원이다.  영상가요반주업체 두 곳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가요반주기와 신곡 등의 가격을 담합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되자 과징금을 감면받기 위해 담합행위를 자진 신고했다. 그 결과 1순위 신고업체는 과징금 전액을, 2순위 신고업체는 과징금 50%를 감면받았다. 그러나 2014년 내부신고자의 공익신고로 두 업체가 자진신고를 사전 모의한 사실이 밝혀졌다. 공정위는 두 업체의 자진신고자 지위와 과징금 감면 결정을 취소하고 과징금 48억 9600만원을 부과했다.  권익위는 “담합행위로 시장 질서를 교란했을 뿐만 아니라 자진신고자 감면제도까지 악용한 업체들의 불법행위를 적발할 수 있었던 점을 평가해 공익신고 보상금 제도 시행 이후 가장 많은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권익위는 광물찌꺼기 유실방지사업 입찰 과정에서 발생한 담합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8010만 원을, 제약회사가 자사 의약품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병·의원과 약국 등에 판매촉진비를 제공한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570만 원의 보상금을 각각 지급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웃이 살기 좋은 우리 동네] 정화조 악취 잡고 수질오염도 막은 중구

    [이웃이 살기 좋은 우리 동네] 정화조 악취 잡고 수질오염도 막은 중구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정화조 양성화 사업으로 행정안전부의 ‘제1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환경관리 부문에서 환경부장관상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시상식은 다음달 9일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박람회’에서 있다. 구는 지난해 도심의 고질적인 악취와 수질오염을 해결하고자 미등록 정화조 양성화 사업을 전격 추진했다. 먼저 건물 1만 7323동에 대한 정화조를 전수조사해 전산상 정화조가 없는 건물 3309동을 추출했다. 중구는 일일이 현장 조사해 화장실이 있는 건물 1208동의 소유자에게 정화조 자진신고를 유도했다. 그 결과 1039동이 자진신고했다. 이와 함께 정화조 1만 3782개는 대대적인 내부청소를 하도록 했고 40곳의 낡거나 상태가 불량한 정화조에는 개선을 명령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4대 보험 미가입자 3월까지 신고하세요

    4대 보험 미가입자 3월까지 신고하세요

    정부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4대 사회보험 미가입자 특별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올해(6470원)보다 16.4% 오르면서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직원 1명당 월 13만원(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에 해당)을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자금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고용보험이 가입돼 있는 경우에만 지원된다.?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는 고용보험을 포함해 4대 사회보험(산재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사업주가 내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자진 신고하면 고용보험 미신고에 따른 과태료(1인당 3만원)를 면제하기로 했다. 월급 190만원 미만의 근로자를 고용한 1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사업주가 내야 할 고용보험 및 국민연금 보험료를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또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대상자 가운데 신규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는 보험료를 50% 경감해준다. 고용보험을 포함한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이번 신고 기간에 가입해야 일자리 안정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내년 1월 2일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해 2월 1일부터 지급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잇따른 구설수 이대목동병원 ‘왜 이러나’...X선진단착오, 벌레 수액까지

    잇따른 구설수 이대목동병원 ‘왜 이러나’...X선진단착오, 벌레 수액까지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미숙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숨지면서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지난 16일 오후 9시 31분~오후 10시 53분까지 1시간 30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료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초유의 사고였다. 이번 사고를 비롯해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몇 년 간 잇따라 의료사고가 터져 병원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2014년 7월 좌우가 뒤바뀐 X선 필름영상으로 축농증 환자 수백명을 진단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따르면 잘못된 X선 영상으로 진료받은 578명 중 양쪽 코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217명, 한쪽 코에만 문제가 있는 경우가 123명으로 다행히 한쪽 코에만 문제가 있었던 환자들 중 수술받은 사례는 없었다. 또 지난 9월에는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생후 5개월 영아에게 수액을 투여하던 중 벌레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결과 병원측 과실이 아닌 수액세트 제조사 잘못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지만 병원 이미지는 실추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예전에 이대목동병원 인근에서 살았는데 주민들의 병원 평이 매우 안 좋았다”며 “잦은 의료사고 때문에 이대목동병원이 아니라 일부러 다른 병원을 찾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몇 년 전 아이가 밤중에 갑자기 장염증상을 보여 어린이 응급실이 있다고 해서 이대목동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며 “어린이 응급실이라고 해서 찾았는데 아이 혈관을 찾지 못해 수액투여를 위해 주사바늘을 4~5번을 꽂았다 뺐다 하는 것을 본 뒤로는 쳐다도 안본다”고도 언급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사망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고 아직 병원측 과실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 부검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섣부른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한겨레는 이대목동병원이 이번 사망사고가 발생하고도 곧바로 보건당국에 알리지 않는 등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17일 보도했다. 112에 신고가 접수된 것은 사망사고가 난 뒤 10여분 뒤인 16일 밤 11시 7분쯤으로 신고자는 병원 관계자가 아닌 숨진 신생아의 보호자 중 한 명이었으며 두 시간 뒤 17일 새벽 1시 관할인 양천구 보건소에 전화로 사고 소식을 알린 것도 병원측이 아닌 경찰이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병원은 병원내 연쇄사망 사고 때는 감염병 여부를 판단해 관할 보건소에 상황을 알리고 역학조사를 받아야 함에도 이대목동병원은 통상적 조처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고도 병원측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새벽 1시께 보건소에 병원이 신고했다”고 발표해 자진신고한 것처럼 주장했다. 일부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유가족들에겐 아무런 설명없이 언론 브리핑부터 하고 있다”고 항의해 병원측이 책임을 덜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重·제일기획·경제硏 사장에 ‘50대 전문가’

    삼성重·제일기획·경제硏 사장에 ‘50대 전문가’

    삼성重 ‘조선 현장통’ 남준우 제일기획 전분야 경험 유정근 삼성경제硏 싱크탱크役 차문중 삼성그룹이 계열사 사장단 후속 인사를 차례로 내고 있다. 최근 ‘적자 커밍아웃’을 해 충격을 안긴 삼성중공업 사장을 11일 교체했다. ‘조선업계 산 역사’로 불리는 박대영(64) 사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남준우(59)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이 물려받는다.남 신임 사장은 1983년 입사 이후 선박개발 담당, 시운전팀장, 안전품질담당, 생산담당 등을 두루 거쳐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조선 전문가라는 게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남 사장은 “생산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기에 처한 삼성중공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중공업 경영진 물갈이는 지난 6일 자금 조달을 위한 1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면서 예견됐다. 박 사장이 올해 대규모 적자 사실을 과감하게 ‘자진신고’하고 내년에도 적자 전망을 미리 공시한 것을 두고 ‘빅 배스’(새 경영진이 오기 전에 부실을 일거에 털어내는 회계전략)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40년간 삼성중공업과 함께한 박 사장은 경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퇴진하게 됐다. 수천억원 적자뿐 아니라 ‘60대 이상 퇴진’이라는 삼성그룹의 최근 인사 기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기획 최고경영자(CEO)가 바뀐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읽힌다. 60대인 임대기(61) 사장은 올해 4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됨에도 이날 사임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 후임에는 50대인 유정근(54) 비즈니스2부문장(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유 신임 사장은 제일기획에서 광고기획, 영업, 제작 등을 모두 경험한 광고 전문가다. 차문중(56)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표이사가 ‘사장급’으로 격상됨에 따라 그간 위상이 다소 약화됐던 연구소의 ‘싱크탱크’ 기능이 강화될지 주목된다.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내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신분속여 입국 쌍둥이 낳고 13년간 살아온 40대 조선족

    위명여권으로 한국에 들어와 한국 남성과 결혼해 아이를 낳은 뒤 위조서류로 한국 국적을 신청하려고 한 중국동포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이정재 판사는 3일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동포 김모(4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1996년 한국에 불법체류하던 김씨는 자진신고기간에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불법체류 전력으로 한국에 들어올 수 없게 되자 2004년 중국 브로커에게 60만원을 주고 가상의 인물인 김지영으로 위명여권을 만들어 한국에 입국했다. 김씨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출산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가짜 신분으로 살아왔던 터라 국적 취득에 필요한 무범죄경력증명서와 중국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없자 중국 브로커를 통해 해당 서류를 위조했다. 이 판사는 “김씨는 오랜 기간 자신의 신분을 속이며 살아왔고 계속해서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김씨의 범행 방법이나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김씨가 범행을 시인하며 반성하고 있고 쌍둥이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해외은닉계좌 드러난 이건희, 삼성생명 대주주자격 상실 위기

    해외은닉계좌 드러난 이건희, 삼성생명 대주주자격 상실 위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고리인 삼성생명 대주주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해외 은닉계좌가 드러나면서다.국회 정무위원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이 회장의 금융회사 최대주주 적격성에 법률상 문제가 발생했다”며 해외 은닉계좌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 회장이 해외 은닉계좌를 자진신고했으며, 이는 조세를 포탈하고 외국환거래 신고를 누락하는 등 조세범처벌법과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사실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도 이 회장의 해외 은닉계좌 존재를 사실상 인정한 바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의 해외 은닉계좌에 대해 “(보고를) 들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의 답변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미신고 역외소득 재산 자진신고제도’가 시행됐을 때 이 회장이 자진신고했다는 의혹 제기에 따른 것이었다. 이 제도는 박근혜 정부에서 ‘지하경제 양성화’를 목적으로 최경환 부총리 재임 시절 6개월 간(2015년 10월 1일∼2016년 3월 31일) 시행됐다. 김 부총리는 당시 이 회장이 자진신고한 재산과 소득의 출처에 대해 “아마 그 자료는 지금 비공개 자료”라며 “제가 거기까지는 내용을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만일 이 회장이 해외 은닉계좌 보유로 조세범처벌법과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했다면 그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하 지배구조법) 규정에 따라 금융회사 최대주주의 자격을 잃게 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이런 지적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배구조법 제32조에 따르면 금융위는 금융회사 최대주주 중 최다출자자 1인에 대해 2년 주기로 적격성을 심사한다. 이때 공정거래법, 조세범처벌법, 외국환거래법 등 금융 관련법의 위반 여부를 따지게 돼 있다. 박 의원은 “조세범처벌법·외국환거래법 위반을 자인한 이 회장은 지배구조법상 삼성생명 최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며 “금융위는 삼성생명이 이 회장의 적격성 상실을 알고도 지배구조법이 정한 대로 이를 지체 없이 금융위에 보고했는지 조사해야 하지만, 이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이 이들 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해 형이 확정되면 이 회장은 적격성 요건을 회복하는 게 불가능한 만큼, 금융위는 지배구조법에 따라 삼성생명으로부터 경영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법 위반이 확정돼 형사처벌을 받는다면 그런 사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을 기재부와 협의해서 알아보겠다. 해야 할 일을 빠뜨리지 않고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회장이 해외 은닉계좌로 포탈한 세금이 연 10억원을 넘으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자진신고를 고려해 검찰이 자수감경(형량의 절반)을, 이후 법원이 작량감경(구형의 절반)을 각각 하더라도 최소 징역 1년 이상이 선고된다. 박 의원은 “이 경우 지배구조법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의 10% 이상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명할 수 있다”며 “금융위는 형이 확정될 경우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중 10% 이상의 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을 명령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은 20.76%다. 박 의원 주장대로 이 회장이 기소돼 징역 1년 이상이 확정되면 삼성생명 지분 중 10%를 뺀 나머지 10.76%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학물질 관리위반 신고하세요

    환경부는 법무부와 공동으로 22일부터 내년 5월 21일까지 6개월간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과 유해화학물질관리법(유해법)을 위반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자진신고제’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자진신고 대상은 화관법과 유해법에 따른 화학물질 확인명세서, 관찰물질 제조·수입(변경)신고, 유독물질 수입(변경)신고, 제한물질 수입(변경)허가, 금지물질 제조·수입·판매(변경)허가, 유해화학물질 영업(변경)허가 등이다. 자진신고제는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영세 사업자들이 과실 또는 무지 등으로 법규를 위반하고도 처벌이 두려워 신고를 꺼리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마련됐다.? 자진 신고자에 대해서는 벌칙과 행정처분 또는 과태료가 면제된다. ?환경부는 자진신고 기간 종료 후 정보분석과 기획수사, 관계기관 합동 지도·점검 등으로 위법사항 적발 시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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