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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유학 접고 내년총선 출마”이광재 前실장

    이광재(사진)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7일 “미국 유학길을 포기하고 국내에 남기로 했다.”면서 “결국 이렇게 떠밀려서 내년 총선에 나서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이 전 실장 본인이 총선 출마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실장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6개월간 연구 활동을 위해 오는 11일 출국할 예정이었으나,한나라당이 강금실 법무부 장관 앞으로 공문을 보내 출국금지를 요구하고 나서자 “거리낄 게 없는 만큼 당당하게 국내에 남겠다.”고 밝혔다.이 실장은 “개인적으로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나 제 거취 문제가 정쟁에 이용되는 것은 국력낭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실장은 열린우리당 일부 인사가 직접 지목해 인적 쇄신을 요구하자 자진사퇴했었다.이 전 실장은 “미국 유학길이 사실상 망명인 셈인데,정말 제가 가고 싶었겠느냐.”면서 “그러나 국내에 남아 있으면 ‘비선’이라는 비판으로 대통령에게 짐이 될 것 같아 머리도 식히고 객관적으로 저를 들여다볼 기회를 찾기 위해서 결심했던 것인데…”라며 미국행마저 스스로 포기한 상황을 힘들어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청와대 회동’ 정국 이슈별 해부

    ■특검제 도입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26일 제안한 ‘대선자금 특검제’도입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일단 긍정반응을 보였다.이에 민주당은 “특검에 반대 안한다.”고 밝혔지만 열린우리당은 “검찰수사를 회피하려는 수단”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여 ‘특검’을 둘러싼 정치권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 실시는 여야의 대선장부가 전부 공개된다는 것으로 그 폭발력을 가늠하기 힘들다.이 때문에 명분을 선점하려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기싸움일 뿐,실제 특검 도입은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특검 거부·유보’라는 해석이 분분하자,“노 대통령은 지난 7월21일 기자회견에서도 특검수사든,검찰수사든 정치권이 합의해 오면 어떤 제안도 받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수용의 뜻을 분명히 했다.유 수석은 “‘정부조직의 최고 책임자로서 특검논의가 적절치 않다.’는 대통령의 말 뜻은 검찰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먼저 ‘특검을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야당의 검찰에 대한 불신에 동의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수석은 “특검 수용은 지금까지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대선자금까지도 모두 수사의 대상으로 삼자는 것인 만큼 각 당이 대선자금 회계장부를 국민에게 완전히 공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수석은 그러나 현재 검찰이 수사중인 한나라당 대선자금인 SK비자금에 대해 “현 검찰의 수사가 형평성을 잃거나 불공정한 것이 아닌 만큼 그대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정치권이 특검에 대해 언제 합의할지도 모르는데 수사에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나라당측은 현재 SK비자금 검찰수사도 특검으로 넘기자는 입장인 만큼 조율이 필요한 대목이다.유 수석은 “정치권이 특검에 대해 합의한 뒤 SK비자금 수사를 특검으로 넘길 수는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문소영기자 ■재신임투표 재신임 국민투표를 놓고 청와대와 정치권 사이에 기싸움이 여전하다.양측 모두 뱉은 말을 주워담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형국이다.추세를 볼 때 노무현 대통령이 제시한 오는 12월15일 전후 재신임 국민투표는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위헌 소지와 경제적 낭비 등을 이유로 실시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국민투표를 실시하되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진상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열린우리당만 원칙적으로 재신임 국민투표에 찬성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며 빼낸 ‘칼’을 명분없이 거둬 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노 대통령은 “제의는 내 뜻대로 했으나,거두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해 정치권의 합의나 대안제시를 요구한 상태다.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정치권이 국정을 흔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라는 압력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문제는 정치권에서 재신임 투표 철회를 위한 정치해법을 제시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현재 거론되는 대안으로는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이 밝힌 ‘국민투표 시행시기 재조정’방안과,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제안한 ‘책임총리제 실시’ 등이 있다. 그러나 결국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여부 결정이 재신임 투표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26일 청와대 회동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재신임 투표의 위헌시비가 있으므로 신속히 헌재의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이에 대해 노 대통령도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위헌 여부를 한번 판단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청와대 쇄신 천정배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의 청와대 참모진 경질 요구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불가능하다.”며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당·청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특히 일부 강경 소장파 의원들은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나온 직후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 대통령과 소장파 의원들의 정면충돌 양상마저 표출되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을 주장해온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각은 그렇다 쳐도 청와대 참모진 경질이 정기국회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발끈한 뒤 “청와대 참모들은 대통령의 의사표명과 관계없이 조속히 자진사퇴해야 하며,대통령도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7일 아침 의원들과 대책을 숙의한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작심하고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 개편을 여러차례 주장했던 천정배·신기남 의원 등도 이날 밤 접촉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치권에서는 천정배 의원 등이 노 대통령 당선에 1등공신 역할을 한 대표적 친노(親盧)의원이란 점에서 대통령이 귀국하면 인적쇄신 요구를 수용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었는데,예상이 빗나간 셈이다.그러나 일부 참모진을 자연스럽게 개편하는 선에서 갈등을 봉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원기, 대통령 독대 공개/盧대통령 泣斬광재’결심 섰나

    통합신당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이 지난 18일 낮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2시간 동안 독대,이광재 국정상황실장 경질론 등 국정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정치적 사부’로 통하는 김 위원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17일 의원총회 결과(이광재 실장 건)에 대해 대통령에게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18일 아침 대통령이 다른 문제로 전화를 걸어와 통화를 하다가 잠깐 찾아뵙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혼자 청와대로 가 대통령과 점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이 대화내용을 묻자 “자세하게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그러면서도 ‘대통령이 이 실장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 실장이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지적된 내용의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자리를 뜨고자 하는 마음은 확고한 것 같다.”고 말해 사퇴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언론특보로 활약했던 장세환 전북중흥포럼 상임대표는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광재 실장 등 청와대 실세참모들이 ‘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했기 때문에….’라며 미적거리는 것은 구차한 변명”이라며 즉각적인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실세들의 가장 큰 잘못은 청와대 조직의 위계질서를 무너뜨린 것”이라며 “시중에서 매기는 청와대 서열은 참모의 수장인 비서실장이 다섯번째이고,그 위로 네번째까지 실세 참모들의 이름이 거명된다.정책실장은 거론조차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손길승 수사 ‘후폭풍’ 부나/SK ‘인사 태풍’ 술렁 전경련 회장단 재편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인 손길승 SK 회장에 대한 수사가 강도높게 진행되면서 SK와 전경련 양쪽에 강한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벌써부터 SK는 대규모 인사설로 술렁이고 있다.전경련도 후임 회장 선출 등 재편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SK는 최태원 SK㈜ 회장에 이어 손 회장마저 구속 위기에 처하면서 그룹의 위기대처 능력에 구멍이 생긴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최 회장 구속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6∼7월쯤부터 그룹 내부에서 SK비자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가 잇따라 나왔지만 일부 경영진들이 이런 정보를 묵살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문책 차원의 대대적인 ‘인사태풍’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한 관계자는 “두달쯤 전부터 손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의 강도 등을 상부에 미리 보고했지만 ‘어떻게 되겠지.’하며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일부 경영진의 위기의식 부재를 꼬집었다. 손 회장이 구속되든,풀려나든 SK의 ‘쌍두마차 체제’에변화가 올 공산이 크다.최 회장이 안정될 때까지 그룹을 이끌었던 손 회장의 ‘운신의 폭’이 현격히 줄어들면서 최 회장의 경영활동 재개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물론 최 회장 역시 부정적인 여론 등으로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젊은 측근’들을 중용,그룹 위기를 헤쳐나갈 가능성이 점쳐진다.손 회장과 함께 ‘1세대’의 동반퇴진설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경련도 큰 소용돌이에 휩싸일 전망이다.재계 수장인 손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가 횡령과 뇌물공여라는 점에서 그가 더 이상 재계를 이끌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그가 지난 7월 말 제주에서 “때가 되면 물러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자진사퇴의 형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전경련 주변에서는 그의 사퇴를 전제로 ▲신임 회장 선출 ▲부회장 대행체제 ▲연장자 승계 등 가능한 ‘포스트 손 시나리오’가 흘러다니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SK·재계 반응/“짐 벗나 했더니”… 최회장 복귀 당겨질수도 전경련 “최악 불황… 경제 고려 신중처리를”

    손길승 SK 회장이 2일 올들어 두번째 검찰에 소환되는 모습을 SK와 재계는 긴장과 초조 속에 지켜봤다. 지난 2월 서울지검에 첫 소환될 때와는 구속 가능성 등 사뭇 양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SK는 최근 최태원 SK㈜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고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가 본격적인 회생 국면에 접어들었는데 또다시 그룹 총수가 검찰조사를 받는 상황에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관계자는 “올초부터 시작된 SK사태의 끝이 도대체 어딘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SK측은 일단 손 회장이 올초 SK네트웍스 분식회계 사태 때 불구속 기소된 전례에 비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손 회장이 설사 구속된다 해도 이미 계열사 경영진을 중심으로 한 독립경영체제가 갖춰져 ‘경영공백’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그렇게 되면 최 회장의 경영활동 재개 시점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 보석으로 풀려난 뒤 정밀진단과 요양차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재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자칫 재계 전체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다.가뜩이나 어려운 경영환경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초래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H사 관계자는 “국내 환경에서 정치자금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기업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손 회장이 출두하면서 ‘가능하면 기업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호소해 보겠다.’고 말한 대목을 잘 읽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금은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인 만큼 기업들이 경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검찰이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경련 일각에서는 손 회장의 자진사퇴 가능성과 함께 후임 회장 선출방식 및 가능한 인사 등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金행자 “주중 사퇴”/“태풍 보고한뒤 입장 정리” 이르면 17일께 표명 계획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이번 주중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14일 밤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회의 해임건의에 대한 자신의 거취문제와 관련,“태풍 매미에 따른 재해 상황에 대한 최종집계 등 지금 닥친 큰 현안의 가닥이 잡히는대로 금주 중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9면 노무현 대통령은 김 장관이 사퇴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경우 이를 수용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국회에서 가결된 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 논란은 김 장관의 자진사퇴로 타결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김 장관은 “15일 국회 재해대책특별위원회와 16일 국무회의에서 재해상황 등의 결과를 보고하고 나면 오는 17일이나 이번 주중 자진사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르면 17일께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공식 브리핑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사퇴 후 거취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 나가라거나 나중에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라는 이야기는 많이 있었지만 그냥 듣기만 했을 뿐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이종락기자 jrlee@
  • 盧, 4대현안 해법찾기 고심

    노무현 대통령은 추석연휴를 마음 편히 쉬지 못한 것 같다.원전수거물 관리시설과 김두관 행자부 장관의 거취 문제 등 현안은 해결되지 않은 채 이라크 전투병 파병 논란,이경해 전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장의 자살,태풍 등의 ‘사건’까지 터진 탓이다.노 대통령의 고심거리도 많아진 셈이다.이 가운데 김두관 장관 문제는 ‘국회 국정감사 이전 사표수리’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이라크 추가파병은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신중히 결정하되,결국 파병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태풍 피해를 얼마나 신속히 복구하느냐와 함께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문제의 일관성 유지,농업개방 속도조절 문제 등은 관련 국민과 정치권을 설득시켜야하므로 쉽게 풀릴 사안이 아니다. 1.이라크 전투병 파병 노 대통령은 치안을 유지하는 목적의 파병이라고는 하지만,사실상 전투병이라는 지적때문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국제정세와 국민여론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에서 더 이상 진전된 것은 없다.”면서 “이라크 파병에 긍정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하는 게 국익에 가장 적합한 지를 판단해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의료·공병부대를 1차 파병했을 때와는 성격이 다른 데다 노 대통령의 지지층에서 특히 반대가 심할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이 어떻게 나올지도 중요한 변수다.유엔이 명분이 있는 다국적 평화유지군(PKF)을 결성하면,파병을 해도 대(對)국민 및 정치권 설득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추가파병을 결정한 뒤 유엔이 PKF를 보내기로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한·미 동맹과 북핵문제에서 실리도 챙기고 명분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FTA동의안 처리 청와대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농업개방협상 반대 시위 중 이경해 전 한농련 회장이 자살한 사건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처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FTA 처리에 더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WTO농업협상 결과에 대한 농민들의 거센 반발을 달래는 것도 큰 숙제로 등장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7월 2일 박관용 국회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칠레 FTA 협정 비준은 개방경제에서 우리 경제가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개방의 추세에 따라 한·칠레 FTA 협정을 비준해야 하지만,상대적으로 이득을 보는 분야에서 농업을 지원하는 식으로 보완하는 것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이와 관련,정부는 국회에 FTA 이행법안도 제출했다.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무역으로 발전해왔다.”면서 “무턱대고 한·칠레 FTA를 반대만 할 게 아니다.”고 말했다. 문희상 실장은 “노 대통령은 이번 사태전반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부안 핵폐기장 건설 김종규 부안군수에 대한 폭행으로까지 이어진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선정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은 채 꼬이기만 하고 있다. 정부와 부안주민들 사이에 건설적인 대화는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고,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선정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중돼야하지만 폭력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견을 존중하는 것과 명분없는 폭력을 용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대화는 계속 하겠지만,군수를 폭행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는 얘기다.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도 “대화는 하되 법과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지선정을 재고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조심스럽게 나온다.그러나 청와대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러 검토를 거친 뒤 선택한 결정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때문으로 해석된다.이번에 또다시 밀리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설치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4.김두관 장관 해임 노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장관을 바꾸는 법이 어디 있느냐.”면서 “해임건의를 받아들이더라도 호락호락 받아들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새달 중순 끝나는 국회 국감 전에는 김 장관을 해임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하지만 김 장관이 이번 주중 사퇴할 뜻을 공식화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김 장관이 사의를 거듭 표명한 마당에 그의 뜻도 존중해 줘야 하는게 아니냐는 주장이 청와대 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14일 “김두관 장관은 계속 자리를 지키는 게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는 듯하다.”면서 “추석연휴 기간에도 사표를 내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 장관이 사표를 내는 것은 대통령의 의지와 관계있는 대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사표제출을 만류하지만,김 장관이 사표를 내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얘기다.노 대통령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과 새해 예산안,경제 및 민생법안 처리 등을 위해서는 한나라당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오는 17일쯤 김 장관이 사의표명을 공식화하고 직후 노 대통령이 그의 사표를 수리하는 수순이 점쳐지고 있다.김 장관의 자진사퇴로 해임공방이 일단락된다면 첨예한 대치가 예상되던 정국에 일단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행자부, 국감 앞두고 초긴장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행정자치부 직원들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7일 김두관 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감 이후에 검토하겠다고 밝혀 파행 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어서다.행자부는 국감 준비에 진력하면서도 김 장관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연일 달라지는 정치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 장관의 수명은 헌법에 의해 이미 끝났다고 간주하고,앞으로 국회에 어떤 형식으로든 장관 자격으로 나타날 수 없게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한나라당의 이같은 자세는 22일과 10월 10일로 예정돼 있는 행자부에 대한 감사에서 김 장관이 피감기관장으로 출석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2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리는 행자부 국감이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김 장관과 한나라당 의원들간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김 장관은 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국감은 지난 6개월에 대한 점검인데 새 장관이 와서 감사받는 것보다지금까지 일해온 장관이 보고하고 국회 동의를 받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고 말해 국감 출석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국회와 김 장관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을 달리자 행자부 직원들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국감이 정책감사보다는 정치공방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김주현 차관을 비롯한 실·국장들이 김 장관을 대신해 야당의 거센 공세에 시달릴 것으로도 보인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국감은 이전의 감사에 비해 높은 관심을 끌면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잔뜩 긴장했다. 그러나 추석 직후 김 장관의 자진사퇴 가능성도 여전히 점쳐지고 있어 국감이 차분히 끝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이번 국감이 정치권의 논리가 배제된 행정부의 업무를 평가받는 정책감사가 되었으면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金행자, 추석후 자진사퇴 시사

    정치권에 대한 비판을 연일 쏟아내고 있는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7일 SBS TV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추석연휴가 끝난뒤 사실상 자진사퇴하고 내년 총선때 고향인 경남 남해에서 출마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金장관 “평소처럼”/행자부 일정 모두 소화 추석후 중대고비 될 듯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4일 평소와 다름없이 공식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그는 이날 오전 7시45분쯤 출근해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 전화 인터뷰를 가진 데 이어 승진한 직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열린 재정분권 및 균형발전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고 시·도 기획관리실장회의와 해외이북도민 고국방문단 환영 만찬에도 참석했다. 김 장관의 이런 행보는 해임안 가결 직후 한때 나돌았던 ‘자진사퇴설’을 불식시키는 듯하다. 김 장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다.”면서 “그러나 지방분권·정부혁신 등 여러 현안이 있는데 이런 문제를 잘 마무리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퇴를 하더라도 그 시기는 상당히 미뤄질 것이라는 뉘앙스를 주고 있다. 그는 “대통령이 국민 여론을 듣고 (사퇴시기를)판단할 것”이라며 거취문제를 대통령에게 일임했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5자 회동에서 김 장관의 해임건의안과 관련해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거부권 행사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자 “대단히 힘든 숙제를 줬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그렇다고 김 장관이 계속 장관직을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행자부 안팎의 관측들이다. 오는 22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장관이 답변을 할 경우 파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5자회담에서 최 대표가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처럼 야당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런 맥락에서 김 장관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국감 시작 전에 거취를 결정할 공산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전북 임실군수 사무관 6자리 모두 ‘賣官’/ 3천만원씩에 팔았다

    기초단체장의 매관매직(賣官賣職)이 사실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전주지검은 전북 임실군의 인사비리에 대한 수사를 벌여 사무관 승진자 6명이 모두 군수에게 3000만원씩 1억 8000만원의 뇌물을 준 사실을 밝혀냈다.자치단체의 사무관승진 대가는 3000만원이 공정가격이라는 소문이 검찰수사로 밝혀진 셈이다. ●승진 6명에 1억 8000만원 수뢰 지난 2001년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철규(64) 군수는 2002년 1월 5명,올 8월 1명 등 6명의 사무관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그러나 이들은 모두 승진을 전후해 3000만원의 거액을 군수와 측근들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2002년 승진한 이모,나모,조모,최모,또 다른 이모씨 등 5명은 군수와 군수 조카인 이모(47)씨 등에게 현금을 전달했다.조카 이씨는 받은 돈을 군수와 군수 부인에게 전달하고 승진을 부탁했으며 자신도 별도로 500여만원을 챙겼다. 최근 승진한 송모씨도 이 군수가 보궐선거에 당선되자 2001년 3000만원을 전달하고 1년8개월 동안 보직관리를 받고 올 8월 1일자로 면장 발령을 받았다. 이 때문에지난 17일 임실군청 노모(54)계장이 부인을 통해 3000여만원을 군수부인에게 전달했지만 승진인사에서 탈락하자 이를 비관,극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李군수, 사실 강력 부인 이에 대해 이군수는 승진인사와 관련,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검찰은 28일쯤 이군수를 소환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조카 이씨는 뇌물을 모두 자신이 챙긴 것처럼 해달라는 군수 측근들의 부탁을 거절하고 검찰에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에 협조한 조카 이씨와 뇌물을 준 이모씨 등 군 공무원들에게 관대한 처벌을 내릴 방침이다.임실군청 직원들은 ‘법철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강직한 것으로 소문난 이군수가 승진인사와 관련 거액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모두 일손을 놓고 허탈해하고 있다. ●군의회, 자진사퇴 촉구 한편 군의회는 성명을 내고 이군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군의회는 성명에서 “이번 사건으로 쏟아지는 비판의 여론과 군민들의 분노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면서 “이철규 군수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자진 사퇴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고 주장했다.군의회는 이어 “검찰은 철저한 수사와 일벌백계의 의지로 한점의 의혹을 남기지 말라.”고 촉구한 뒤 정부측에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여야 ‘한총련’ 문책 공세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주한미군 장갑차 점거사건이 정치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부의 한총련 정책의 근본적 변경과 문책을 요구하는 가운데 민주당 일부 인사가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4면 한나라당은 11일 한총련 시위의 책임을 물어 김두관 행자부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양길승씨 파문과 관련,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한총련 관련자 수배해제 조치의 철회도 요구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정치권의 해임 요구는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한총련 수배해제 조치도 계속 유지할 뜻을 밝혔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한총련 사태 등 최근의 불법폭력시위는 궁극적으로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책임론을 강조했다.또 “청와대가 양길승 파문을 축소은폐하고,사생활 방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건을 축소은폐한 문 수석은 마땅히 해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사덕 총무는 한총련 시위와 관련,“미군 사격장 인근에 집회허가를 내준 것 자체가 잘못된 일로,12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한 뒤 김두관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한총련 사태는 국가안보를 책임져야 할 국가기관들의 한총련에 대한 관용·용인 방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법무·행자장관과 검찰총장·경찰청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경질할 것”을 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민주당 박주선 제1정조위원장도 “한총련이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선별적 수배해제는 재고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특별히 업무 수행에 잘못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문 수석과 김 장관의 해임 운운하는 것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진경호 장택동기자 jade@
  • 최 건교차관 “입 때문에”

    최재덕 건설교통부 차관이 말실수로 엄청난 곤욕을 당하고 있다.문제의 발단은 최 차관이 최근 열린 참여정부 인사제도 관련 국정토론회 분임토의 결과 발표자로 나서면서 시작됐다.최 차관이 토론회에서 “토지국장 공모 추천을 받아보니 할 만한 사람은 (신청 자체를) 꺼리고 수준 미달자만 남는데,심지어 공인중개사나 ‘복덕방’하는 자도 있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인재를 고르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특유의 ‘위트’를 섞어 얘기한다는 것이 그만 공인중개사들을 비하(?)하는 꼴이 돼버린 것. 공인중개사들은 K-TV를 통해 국정토론회 발표 중계를 본 뒤 대한공인중개사협회를 중심으로 들고 일어나 최 차관의 발언을 문제삼기 시작했다.협회 홈페이지에는 최 차관의 공인중개사 비하 발언을 규탄하고,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항의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나아가 협회는 7일 최 차관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공문을 건교부에 보냈다. 협회는 ‘5·23부동산시장 안정 대책’ 이후 국세청 직원들이 부동산중개업소를 무차별 단속하자 국세청에 항의 공문을 보내고,고위 공직자의 부동산투기사례를 수집·발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등 정부의 단속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었다. 휴가 중인 최 차관은 이날 공인중개사협회 김부원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인중개사를 비하하려는 뜻이 없었으며,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미안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鄭대표 “검찰소환 불응”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13일 굿모닝시티 수뢰 의혹과 관련,주초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할 뜻을 밝히고 대표직도 당분간 사퇴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여당의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관련기사 3·4·5면 정 대표는 전날 오후 김상현 이낙연 박주선 의원 및 변호인단 등 10여명과 함께한 자리에서 “새 특검법 처리를 비롯한 국회 쟁점 현안과 당내 신당 조정 문제 등을 처리한 뒤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표비서실장인 이낙연 의원이 전했다. 자진출두 시기와 관련,이 실장은 신당 문제와 특검법 등 현안이 이달말 고비를 맞게 되기 때문에 “최소한 열흘 이상은 걸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자택에서 본사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1일 자신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고 알려진 부분에 대해 “문 실장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내게 알려왔다.”고 밝혀 당분간 자진사퇴 의사가없음을 내비쳤다. 측근들은 “받은 돈이 대가성이 없고,개인비리가 아니기 때문에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청와대측은 정 대표의 반발 등을 감안,당분간 시간을 갖고 본인의 결단을 유도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의 측근은 “대표가 된 것도 당의 뜻에 따라 된 것인만큼 사퇴문제도 당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지난주 의총에서 당 차원의 대처를 위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의견까지 있었다.”고 소개,당 차원에서 정 대표의 거취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정 대표는 이낙연 비서실장을 통해 “여러 문제에 대한 나의 생각을 14일 아침 확대간부회의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정 대표의 ‘200억원 모금’ 발언과 관련,“노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을 기만하면서 불법적으로 기업으로부터 모금한 자금으로 대선을 치른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진상을 낱낱이 고백해야 한다.”면서 “선관위는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하며,검찰도 성역없는 수사로 한점 의혹없이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정대철 파문 / 힘받는 鄭대표 ‘버티기’/ 청와대 ‘鄭끊기’ 일단 보류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휴일인 13일에도 대표직 사퇴 시기,검찰 출두 문제에 대해 주변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즉각 사퇴는 하지 않을 분위기다.민주당이나 청와대에선 당초 ‘조기사퇴 불가피론’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정 대표가 사퇴하면 당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마비된다는 현실론이 힘을 발휘,정 대표의 버티기로 무게가 옮겨가는 기류다. 청와대와 정 대표가 ‘힘겨루기’를 하는 듯 비치는 것도 여권으로서는 부담이어서 조금 시간을 두고 물밑 대화를 하겠다는 것으로 관측된다.정 대표측도 ‘추가 폭로’ 등을 일단 자제하면서 사법처리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당문제 조정 뒤 사퇴론 부상 정 대표는 이날 주변에 “신당 문제를 조정해야 하고,또 국회에서도 새 특검법과 추경안 등 비중있는 현안이 있어 이 문제들의 해결이 우선”이라면서 “검찰 자진출두는 이후 검토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보름 정도 냉각기를 거친 뒤 출두할 것’이라는 얘기다. 정 대표는 자신의 대선자금 200억원 폭로 발언이 지난 10일 노무현 대통령과독대에서 담판이 무산된 데 대한 반발로 비쳐지자 “대통령에 대한 섭섭함은 없다.다만 상황이 기가 막혀….”라면서 여당대표 불명예졸업을 우려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자진사퇴하기도 어려운 상황” 정 대표의 자진사퇴는 신·구주류 대다수가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정 대표가 사퇴할 경우 당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마미되는 상황도 고려되고 있다.신당문제도 걸림돌이다.이해찬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 대표가 물러나면 최고위원회의가 결격이 된다.”면서 “최고회의는 합의체로 운영되는데 11명중 5명이 되면 결격이다.”고 말했다.현재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정원 11명중 한화갑 문희상 신기남 추미애 전 위원이 사퇴했고,한광옥 위원은 투옥중이다.여기다 정 대표까지 사퇴하면 정원의 절반이 안되는 5명만이 남는다. ●여전히 꺼지지 않는 조기사퇴론 결국 신당,특검법 등이 중대한 고비이기 때문에 정 대표가 이달 말까지 대표직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이 우세하다.하지만 “집권당 대표가 검찰소환에 특별한 이유없이응하지 않는 것도 국민 법감정에 배치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따라서 정 대표가 대표직은 유지한 채 국회의원의 회기중 불체포 특권을 감안,검찰에는 조기에 자진출두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아울러 청와대를 중심으로 대표직 조기사퇴론도 여전해 통제불능 상황 재현 가능성도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대철 파문 / 파장 주시하는 청와대

    11일 여당 대표가 현직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폭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청와대는 아연실색한 모습이다.무엇보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폭로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모두 “정대철 대표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폭탄발언 배경을 찾는데 부심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노 대통령에게 구명을 요청하는 ‘SOS’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청와대는 일단 정 대표와 ‘갈라서기’를 시도하는 모습이다.굿모닝시티로부터 정 대표가 받은 돈이 대선과 관련있는 것이 아닌 ‘개인비리’라는 것이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뭉칫돈이 선거자금으로 쓰인 것이 부담되지 않느냐.”고 질문을 받고,“돼지 저금통만으로 선거했다고 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역대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게 했다는 것을 말한 것이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고 거듭 강조한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대통령 후보자가 어떻게 대선자금을 챙길 수 있느냐.”며 “자금은 당에서 알아서 했다.”며 노 대통령과의 연계 가능성을 부인했다. 민정수석실은 “정 대표가 굿모닝시티에서 받은 돈을 어떻게 썼는지 모르지만 대통령과는 관계없는 ‘개인비리’ 아니냐.”고 말한다.정무수석실의 정서도 마찬가지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 대표에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대선자금으로 2억원이 아니라,지난 4월 대표경선 때 받은 2억 여원이 아니냐.”면서 “청와대는 큰 문제 없다.법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 정부 지도층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말해 정 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청와대는 굿모닝 게이트에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관련됐다는 설(說)을 공식 부인했다.문재인 민정수석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관련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문 수석은 검찰로부터 별도로 보고를 받은 것 같지는 않고,나름대로 상황을 조사한 것같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홍콩 둥젠화정부 진퇴양난

    국가안전법 입법 시도로 시작된 홍콩의 정치·사회적 불안이 급가속되고 있다.11일 여·야 정당은 한목소리로 재정사장(재무장관),보안국장,위생국장 등 각료 3인방의 사임을 요구했다.시민들은 9일에 이어 13일에도 최고수반인 행정장관과 입법회(의회) 의원의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올해로 임기 6년을 맞는 둥젠화(董建華) 행정장관은 국가안전법 입법 연기로 행정능력은 물론 중국 지도부의 신임까지 잃었다.또 민심을 외면했다는 안팎의 비난과 사퇴압력까지 받는 등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행정장관 임명권을 쥔 중국정부도 바짝 긴장,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분출구 찾은 민심 국가안전법 입법 시도는 홍콩 시민들의 내재적 정치·경제적 불만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민심 악화의 근저에는 악화일로의 경제문제가 도사리고 있다.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초기 대처 미흡으로 홍콩 내 사망자가 300여명에 달하면서 관광지로서의 홍콩의 입지는 크게 위축됐다.지난 5월 말 현재 홍콩의 실업률은 81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인 8.3%를 기록했다.직장인 월급도 40% 줄어들었고 홍콩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에서 1.5%로 하향조정하기에 이르렀다. 예산의 방만한 경영으로 예산적자도 계속 늘어나 올해 700억홍콩달러(10조 5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부동산 거품이 붕괴되면서 홍콩내 자산가치가 급격히 떨어졌고 다국적 기업들이 베이징이나 상하이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옮기면서 빈 사무실도 계속 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홍콩 시민 힘겨루기 중국정부는 수십명의 국무원 홍콩·마카오 담당관과 중앙연락판공실 소속 공무원들을 홍콩에 파견,민의 수렴에 들어갔다.그러나 중국정부가 둥 장관을 해임시킬 가능성은 적다고 외신들은 보고 있다. 이는 중국정부가 홍콩 반환 때도 썼고 타이완과의 통일정책 방안으로도 내세우는 ‘1국가 2체제’의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이다.둥 장관은 중국 정부가 최종 추인한 친중국계 인물이다.타이완은 홍콩의 현 사태를 ‘1국가 2체제’의 실패사례로 규정,중국의 통일정책을 공격하고 있다. 특히 중국정부로선 둥 장관의 사퇴는 민의에 양보하는 형국이 된다.홍콩에 더 많은 민주주의를 허용하면 본토에서 똑같은 요구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궁극적으로 내각 교체를 통한 쇄신방안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홍콩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사태가 악화된다면 둥 장관이 자진사퇴하고 중국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이 경우 후임으로 렁춘잉(48) 행정회의 위원,헨리 탕 공상과기국 국장,피터 우 무역발전국 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홍콩의 기독교 단체들은 이번 시위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13일 예정된 시위에서도 천르쥔 천주교 주교가 강사로 나선다.중국은 미 국무부에 의해 ‘종교 탄압 특별 우려국’으로 지목돼 있다.기독교도들은 국가안전법이 입법화되면 중국이 홍콩에서도 똑같이 종교를 탄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4억+α 수뢰설 파장 / 鄭대표 자진사퇴설 급부상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굿모닝시티 윤창렬 사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4억원+α를 받은 혐의로 검찰소환이 임박해진 것과 관련,10일 밤 여권 수뇌부가 긴박하게 움직였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한 뒤 함께 청와대로 직행했다.이어 노 대통령과 정 대표는 고건 총리,문희상 비서실장,이정우 정책실장,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등과 함께 만찬을 하며 정국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만찬이 끝난 뒤 정 대표는 노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거취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청와대와 정 대표측은 따로 만난 사실을 부인했다. 청와대와 민주당 주변에선 정 대표가 대표직을 자진사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사퇴 후를 대비한 여권 정비 방안도 깊이 거론되는 기류다.이에 구주류측 정통모임도 천안에서 가지려던 ‘민주당 사수 결의대회’를 잠정 취소,여권의 위기수습에 동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수뇌부 만찬 회동 정 대표는 서울공항에서 노 대통령과 다른 헬기를타고 청와대로 갔다. 청와대 수뇌부 만찬 자리에서는 정 대표 수뢰설에 대한 깊은 얘기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그러나 독대 등을 통해 정 대표는 노 대통령에게 자신의 수뢰설에 대해 해명하고 거취문제 등도 조율한 것으로 관측된다. 수뢰설과 관련,청와대나 검찰쪽은 물론 정 대표 주변에서도 구체적인 형태로 수뢰 혐의가 나돌고 있지만,정 대표측은 지금까지 시인한 2억 2000만원 이외의 수뢰설은 부인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인사들은 정 대표의 수뢰설 실체를 어느 정도 파악,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이쯤 되자 정 대표 사퇴설이 급부상하고 있다.정 대표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의례적 수준의 부인으로 치부되고 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선 때 피해자가 3000여명인 굿모닝시티 자금의 일부를 정 대표가 받았기 때문에 집권당 대표의 도덕성에 큰 흠집이 생겼다.”면서 “신당창당 추진이나 여권 정국운영에 미칠 파장을 적극 고려할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사퇴 현실화에 대비한 대책을 모색하는 기류다. 따라서 정 대표 사퇴 문제나 신당문제의 속도조절,여권의 재정비 등이 ‘초읽기’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반대로 정 대표의 검찰소환 시 여권의 타격이 심대할 것을 우려,검찰 수사의 수위가 조절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성사건 악몽 재현되나 정 대표는 김대중 정부 초기인 1998년 9월 경성그룹으로부터 이권 청탁과 함게 40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구속기소됐었다.지금도 당시 사건은 종결되지 않아 오는 14일 고법에서 재판이 예정돼 있다.경성 악몽은 진행 중인 셈이다. 당시 그는 국민회의 부총재로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여권의 실세였지만 정권 교체의 열매를 향유하지도 못한 채 ‘영어’의 몸이 됐었다.그런 그가 국민회의 후신인 민주당 대표이면서도 거액 수뢰설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라 정치생명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상황이 급전되면서 ‘정대철 신당 배제 음모론’ 등 흉흉한 소문들도 일제히 꼬리를 감추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NEIS 집단세대결 양상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대한 결정 이후 지침이 없어 혼란에 빠진 일선 학교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 2일 지침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NEIS를 둘러싼 교육단체들의 대립은 세불리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교육부 “세부지침 새달 2일 발표” 교육부는 30일 NEIS에 대한 전교조와의 합의안 시행을 위한 학교현장 세부지침을 다음달 2일 내놓기로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합의안 이행을 위해서는 연말까지 일선학교 교사들의 불편과 업무 증가가 불가피하다.”면서 “학교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합의안 중 ‘고2 이하 NEIS 이전 체제 시행’에 대해 전교조는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복귀로 해석하는 반면 교육부는 CS,단독컴퓨터(SA),수기 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보는데다 일선 교사들도 해석이 달라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총과 한교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원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교육부총리 퇴진 및 CS 저지 공동투쟁위원회’ 발족 및 6월 공동 연가투쟁 방침을 밝혔다.두 단체는 “윤덕홍 교육부총리가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다음달 중에 공동 연가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교육부가 CS로 돌아가는 내용의 구체적인 공문을 내려보내면 CS 환원 중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또 다음달 7일 오후 3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전국교장협의회와 한국노총 등 다른 사회시민단체들과 연대,대규모 장외집회도 갖기로 했다.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 전교조를 비롯해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과 교육개혁시민연대 등 10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EIS는 정보인권의 문제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집단이 근거없이 ‘물고 늘어지기’식으로 강짜를 부리는 것을 보면서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뜻을 같이하는 전국 1089개 시민단체의 명단도 소개했다. 한편 경기도 양평교육청은 지난 29일 경기교총이 보낸 ‘정보담당교사 긴급회의 참석 협조공문’을 일선 학교에 내려보내면서 교육부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첨부 성명서까지 그대로 보내 물의를 빚었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데이콤 ‘통신3강 진입’ 시동 / 파워콤과 연동 가입자 유치

    LG계열사인 데이콤이 HFC(광동축혼합망) 사업자인 파워콤과 함께 초고속인터넷시장 진출을 선언,‘통신 3강’ 진입에 시동을 걸었다. 데이콤·파워콤 박운서 회장은 “지난해 인수한 파워콤과의 연동을 통해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4월부터 가입자 유치활동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데이콤의 이같은 선언은 지난달 28일 KT와 함께 초고속인터넷시장 ‘2강’인 하나로통신의 신윤식 회장이 주총에서 자진사퇴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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