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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티는 고영주에 舊야권 이사들 불신임안 꺼냈다

    버티는 고영주에 舊야권 이사들 불신임안 꺼냈다

    “조만간 거취를 표명하겠다”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버티자 구(舊)야권 추천 이사들이 ‘불신임’ 카드를 꺼내 들었다. 불신임안이 가결되면 이사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24일 방문진 등에 따르면 방문진의 구야권 이사인 유기철·이완기·최강욱 이사 등 3명은 전날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결의의 건’을 이사회 안건으로 제출했다. 다음달 2일 정기 이사회가 예정돼 있어 방문진 규정에 따라 10일 전 안건 상정을 요청한 것이다.●보궐이사 2명 선임 땐 가결 가능성 구야권 이사들은 안건 상정 요청서에서 “MBC는 공정성, 신뢰도 등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 뉴스 시청률이 2%대까지 떨어졌다”면서 “일차적 책임은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있고, 특히 방문진의 대표로서 역할과 직무를 방기한 채 MBC 경영진의 잘못과 비리를 앞장서 감싸고 비호해 온 고 이사장의 책임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방문진 이사회는 구여권이 추천한 유의선, 김원배 이사가 사퇴하면서 구여권과 구야권 비율이 4대3이다. 이번 주 내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2명의 보궐 이사를 임명하면 구여야 비율이 4대5로 역전되면서 의결 정족수(과반수 찬성)를 맞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불신임 안건이 가결되면 고 이사장은 상근직인 이사장에서 내려와 비상임 이사직만 수행하게 된다. 방문진 이사에 대한 임명과 해임 권한은 방통위에 있기 때문에 불신임 가결이 곧장 해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고 이사장에게는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사들의 불신임으로 이사장이 물러난 경우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사들은 이를 근거로 고 이사장에 대한 해임을 방통위에 건의할 수도 있다. ●고 이사장 “방통위 해임 땐 법적대응” 고 이사장은 자진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방통위가 해임할 경우 사유를 살펴보고 해임 무효소송을 낼 것”이라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자진사퇴 예상 엎은 고영주 “노조 이미 승리… 퇴진 없다”

    자진사퇴 예상 엎은 고영주 “노조 이미 승리… 퇴진 없다”

    보궐이사 선거 절차·후보 논의23일 MBC, KBS 양대 공영방송의 총파업이 50일째를 맞은 가운데 이번 주 파업 사태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위원회(방문진), KBS에 대한 국정감사와 더불어 방문진 보궐 이사 선임 작업도 예정돼 있어 노조의 파업 강도는 물론 정치권 공방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양대 방송 노조원들은 파업 50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영진 사퇴와 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번 주에 MBC 방문진 이사진 재편이 예고돼 있어 주목된다. 앞서 구 여권 추천의 유의선, 김원배 이사가 차례로 사퇴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번주 내로 이들의 후임이 될 보궐이사 2명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이날 보궐이사 선임 과정과 절차, 후보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사회가 다시 구성되면 김장겸 MBC 사장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해임 안건 상정이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고 이사장이 조만간 자진 사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여당 의원은 “이번 주 내로 고 이사장이 사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MBC 사태가 해결되고, KBS도 곧이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고 이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두 명의 이사가 사퇴한 것으로 이미 노조가 이긴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잘못한 것이 없는데 물러날 이유가 없다. 현재까지 자진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26~27일 열리는 KBS와 방문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현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과 향후 거취를 둘러싸고 직접적인 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5~26일 방문진이 지난 5년간 MBC 경영에 대해 관리·감독과 내부 감사 등을 제대로 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방통위가 직접 현장점검에 나선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트럼프 “상원 정보위, 왜 가짜뉴스 네트워크 조사 안하나”

    트럼프 “상원 정보위, 왜 가짜뉴스 네트워크 조사 안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신이 ‘가짜뉴스 네트워크’로 지목한 언론사들을 의회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지칭하고, 심각한 불화로 인해 지난 7월 말 자진사퇴하려 했다는 NBC방송의 전날 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상원 정보위는 수많은 뉴스가 왜 가짜로 만들어지는지 알아내도록 왜 우리나라의 ‘가짜뉴스 네트워크’를 조사하지 않고 있는가”라고 적었다. 이어 “렉스 틸러슨은 절대로 사임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없다”면서 “이것은 NBC 뉴스가 만들어낸 가짜뉴스다. 뉴스와 보도의 낮은 수준. 나에게 확인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NBC 방송은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책 이견 등으로 인해 대통령을 공개 석상에서 “멍청이”라고 부르는 등 악화한 감정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지난 7월 말에는 틸러슨 장관이 거의 자진 사퇴 직전까지 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NBC의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트위터에 글을 올려 “NBC뉴스는 가짜뉴스다. CNN보다도 더 부정직하다”며 NBC의 사과를 직접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사법부 공백 사태 피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사법부 공백 사태 피했다

    찬성 160, 반대 134, 무효 3, 기권 1표…여야 극한 표대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1일 국회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는 298명의 의원이 참여해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부결 사태 직후 김 후보자에 대한 동의안은 무사히 국회 문턱을 넘어서며, 헌재소장과 대법원장이 동시에 비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는 피해가게 됐다. 여당은 김이수 후보자에 이어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로 이어지는 낙마 도미노를 차단,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에서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동력을 일단 확보하게 됐다. 다만 국민의당 등 야당과의 연대 없이는 여소야대 다당제 국회의 벽을 넘어설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장기적 협치라는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됐다. 여당인 민주당의 의석수는 121석에 불과하고 이번 표결에 호의적이었던 정의당(6석)과 새민중정당(2석), 정세균 국회의장까지 합쳐도 130석에 불과하다. 이번 투표에서 최소 30표가 야당에서 추가로 넘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 의원 4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고, 사실상 당론 반대 입장을 못박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서 일부 이탈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낙마한 인사는 김이수·박성진 후보를 포함해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등 모두 7명이다. 애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임명동의안 투표는 국회 인사청문특위의 심사경과보고서 본회의 제출이 늦어지며 24분 가량 지체됐다. 특위는 보고서에서 찬성 이유로 “후보자는 해박한 법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법관으로 평가받아 왔다”며 “특히 사법 관료화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법원행정처 근무 경험이 없다는 점은 잘못된 사법행정의 구조와 관행을 따를 위험이 없어 법관 독립을 지켜낼 수 있는 적격자임을 방증한다”고 적시했다. 반면 “후보자가 회장을 역임한 우리법연구회 및 국제인권법연구회의 경우 진보 성향 법관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연구단체로서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 및 법관 인사의 공평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전교조 합법화, 양심적 병역거부, 동성혼 등에 대한 불명확한 태도를 보여 자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반대이유도 명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문정인·정의용 해임해야…송영무는 자진사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문정인·정의용 해임해야…송영무는 자진사퇴”

    보수야당은 20일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교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안보 관련 발언 논란에 휩싸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와 문 특보를 공개 비판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물론 전날 송 장관에 대해 ‘엄중 주의’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애초 송 장관에 대해서는 그가 지난 19일 국회 상임위에서 문 특보를 공개 비판했을 당시에는 “무인답다”는 등의 칭찬을 했다. 그러나 그가 청와대의 엄중 주의 조치 후 몸을 낮춰 사과하자 태도를 바꿔 곧바로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3선 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방정책의 최고 책임자가 청와대의 차관급 홍보수석으로부터 대놓고 모욕당한 뒤 ‘발언이 과했다’며 사과하는 것을 보고 참담함을 느꼈다”면서 “참으로 나약하고 한심하고 배짱 없는 국방장관”이라고 비판했다. 또 “단 하루도 감당하지 못할 발언으로 60만 국군의 명예를 실추한 송 장관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청와대는 사사건건 한미동맹의 균열만 일으키는 문 특보를 즉각 해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흠 한국당 최고위원도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말 한마디에 국방장관은 꼬리를 내렸고, 문 특보는 대통령 특보가 아닌 ‘김정은 특보’에 가까운 말을 해왔다”면서 “어제 청와대가 송 장관에 ‘엄중 주의’를 줬지만, 국민은 문정인 씨에겐 해임장을, 청와대에는 ‘엄중 경고’를 보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국방정책의 총책임은 국방부 장관이고 청와대 안보실장은 참모일 뿐인데 안보실장이 국방장관에게 공개적으로 수모를 줬다”면서 “이는 지금의 안보체계 자체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을 청와대가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주 권한대행은 또 “문 특보는 좌충우돌하고 뜬금없는 이야기를 내놓고선 자연인, 교수의 자격으로 했다고 한다. 그러면 특보를 그만두면 된다”고 꼬집었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정의용 안보실장의 경질을 주장했다. 그는 “정 실장은 사드배치와 반입의 개념 차이를 몰라 한민구 국방장관이 당시 허위보고를 했다고 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켰다”며 “안보를 총괄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대통령이 송 장관에게 주의를 주라고 했더라도 비공개로 했어야지, 60만 군인의 총책임자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줘 군 사기와 명예를 땅바닥에 떨어뜨렸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청와대는 문 특보와 함께 정 실장도 즉각 경질하라”면서 “송 장관은 어제 문 특보에 사과할 게 아니라 사표를 던졌어야 했다. 옷 벗고 나와서 ‘바른 소리’를 하라”고 압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명수 임명동의안, 21일 표결…통과 여부 안개속,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김명수 임명동의안, 21일 표결…통과 여부 안개속,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표결이 21일 진행된다.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진사퇴에 이어 김 후보자마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 헌정 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는 물론,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표결을 기점으로 정국이 또 다른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며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동성애 찬성과 코드인사라는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이다. 이번에도 국민의당이 다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국민의당은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 이후 감정이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여전히 자유투표 원칙만을 재확인, 인준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민주당 우원식, 한국당 정우택 등 여야 원내대표들은 19일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이틀 뒤인 21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해 표결을 하기로 합의했다. 적격·부적격 병기 방식을 놓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심사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선, 특위에서 최대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가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 만료일인 오는 24일 이전 인준 표결에 막판 합의하면서 국회에서 표결조차 하지 못한 채 사법부 수장이 공백 상태가 되는 최악의 사태는 피하게 됐다. 다만 여소야대, 다당제 국회 지형에서 어느 한쪽도 과반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여야 양 진영 모두에서 남은 이틀 동안 치열한 표 단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김이수 전 후보자 부결로 쓴잔을 들었던 여권에선 더 이상 밀려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큰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 이전 국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당부했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요청했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모두 국민의당이 문제 삼았던 ‘땡깡’ 등 일부 격앙된 발언에 유감의 뜻을 표하며 몸을 한껏 낮췄다. 당정청은 ‘디데이’가 잡힌 만큼 마지막까지 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밀착 설득을 계속하고 있다. 사실상 배수진을 쳤다고 할 정도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강도가 높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호소문을 통해 “김 후보자는 사법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임이 확인됐다”며 “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여야의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보수야당은 인준 절차에는 협조하겠지만, 여전히 강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김 후보자 인준 여부는 원칙과 근본의 문제”라며 “대한민국 법치의 최후 보루로서 정치적 성향과 특정 이념을 가진 사람이 돼선 안 된다”고 단언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인준이 어렵게 된 것은 사법부 수장으로서 임명될 수 없는 사람을 코드인사에 의해 임명한 데 근본 원인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4일 이전 김 후보자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본회의 날짜가 잡히게 되면 인청특위에서 합의에 이르면 이르는 대로 아니면 아닌 대로 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도록 중재, 적어도 표결 당시에는 종합 평가를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후보자 표결 전략을 논의했지만 찬반양론이 혼재해 자유투표 원칙만 재확인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오직 김 후보자가 사법부의 독립을 실질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후보인지, 사법개혁에 적합한 후보인지, 사법 행정에 역량과 자질을 갖춘 후보인지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의원 각자의 소신에 따라 투표할 것”이라며 “어떤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의원 소신에 따른 자율투표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청와대 “박성진 후보자 사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

    [속보] 청와대 “박성진 후보자 사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

    청와대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와 같은 청와대 입장을 발표했다. 청와대는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했던 국회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인사논란이 계속된 데 대해 국민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임 실장은 “박 후보자께서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사표시와 함께 사퇴 입장을 발표했다”며 “청와대 역시 국회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하며, 앞으로 국회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우선 박성진 교수에게 어려운 자리를 선뜻 나서준 데 대한 고마움과 함께 그간 마음고생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며 “특별히 인사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걱정을 하신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의 말씀도 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박성진 자진사퇴 존중…국민 눈높이 맞는 인사 기대”

    與 “박성진 자진사퇴 존중…국민 눈높이 맞는 인사 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결정과 관련, 존중의 뜻을 밝혔다.김현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박성진 장관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 중 마지막 장관 인선”이라면서 “철저한 인사검증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도덕성,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추천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에서 “안타깝지만 새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박 후보자의 용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박 후보자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한 만큼, 국회도 향후에 있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역사관·창조과학 신봉 논란’ 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역사관·창조과학 신봉 논란’ 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역사관 및 창조과학 신봉 논란을 빚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자진해서 사퇴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중기부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지 22일 만이다.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나흘 만에 물러났다. 포항공대 교수인 박 후보자는 지명 이후 창조과학회 활동, 뉴라이트 역사관 등이 문제가 된 데 더해 부동산 다운계약서 탈세, 주식 무상 증여 등 각종 논란에 시달리며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박 후보자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청문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제가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여 자신 사퇴를 결정하였습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상생해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며 “저를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과 저와 함께 해주시고 청문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포항공대 교수인 박 후보자는 지명 이후 창조과학회 활동, 뉴라이트 역사관 등이 문제가 된 데 더해 부동산 다운계약서 탈세,주식 무상 증여 등 각종 논란에 시달리며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지명 이후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기자회견을 열고 청문회에서도 해명했으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바꾸지 못했다. 박 후보자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성경 내용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겠다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해 종교 편향성 논란을 빚었다. 이어 뉴라이트 계열 학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극우 논객 변희재 씨 등을 학교 세미나 강사로 초청하고, 보고서와 언론사 칼럼 등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역사관과 이념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그는 한 연구보고서에서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 시기로 규정한 문 대통령의 역사 인식과 달리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적어 뉴라이트를 두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샀다. 박 후보자는 “건국과 정부수립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으며 뉴라이트 회원이 아니고 정치 이념적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여당 지지자들뿐 아니라 일부 야당도 역사관에 문제가 있다며 대통령의 장관후보자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종교관과 역사관 편향 논란에 정치권뿐 아니라 과학기술인단체와 시민단체도 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에 공헌할 일이 있다”며 자진사퇴를 거부했다. 박 후보자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맞았으나 종교관,역사관 논란을 오히려 키웠으며 장관후보자로서 능력을 각인시키는 데도 실패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지구 나이는 신앙적으로 6천 년”이라고 대답해 종교 편향 논란의 불씨를 잠재우지 못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 중기부 현안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거나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자 의원들이 중기부를 이끌 능력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지명한 공직 후보자를 보호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마저도 인사청문회 뒤 박 후보자의 역사관과 능력 등을 문제 삼으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일부 야당 의원이 박 후보자의 역사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어색한 장면이 보이기도 했으나,야당도 일제히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열린 전체회의에서 “박성진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는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회에서 국회 의견을 따르겠다고 했던 박 후보자는 결국 이날 자진사퇴의 길을 택했다. 박 후보자의 사퇴로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을 살리고자 외청에서 부처로 승격시킨 중기부의 본격 가동은 후임 장관이 정해질 때까지 미뤄지게 됐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청에서 승격해 지난 7월 26일 출범했으나 이날까지 52일째 장관 자리가 비어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택 “김명수-박성진 연계는 망상…정신 빠진 청와대”

    정우택 “김명수-박성진 연계는 망상…정신 빠진 청와대”

    정우택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5일 “정신 빠진 청와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와 연계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문제(자진사퇴 여부)를 뭉개는 것은 망상적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본회의 표결에 오를 때 (박성진 후보자 문제를) 사석(死石) 작전으로 쓰겠다는 말이 나오는데 어불성설”이라며 “정신 빠진 청와대라고 규정지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는 자질이 없으므로 여당 묵인하에 상임위에서 부적격으로 보고서가 채택된 이례적인 사례”라며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 및 지명철회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됨으로써 사법부가 좌경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김 후보자는 도저히 대법원장으로 앉힐 수 없는 분”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업위, 與 퇴장 속 박성진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

    산업위, 與 퇴장 속 박성진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는 여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속에 의결됐다.산업위는 보고서에서 “대부분 청문위원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업무능력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제시한다”며 “신상 및 도덕성과 관련해 후보자가 뉴라이트 관련 인사의 참석 적절성에 대한 충분한 판단없이 학내 세미나에 추천하거나 초청한 것은 책임성이 부족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국과 경제성장을 둘러싼 역사관 논란, 신앙과 과학 간 논란 등에 대해 양립할 수 없는 입장을 모두 취하는 모순을 노정하는 등 국무위원으로서 정직성과 소신이 부족하며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한 신자의 다양한 분야 진출을 주장하는 등 업무 수행에 있어 종교적 중립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아파트 취득 과정에서 다운계약서 작성으로 실정법 위반, 포스텍 창업보육센터장 재직시 보육기업으로부터 주식 무상수증 등 문제점을 함께 지적, “초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서 중소기업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다양한 부처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할 만한 전문성과 행정경험, 정무적 감각이 부족하다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고 적시했다. 앞서 여야 간사는 전날부터 박 후보자 보고서 채택을 위한 논의를 계속했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부적격을 못 박은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입장 정리를 위한 연기를 요구해 왔다. 여야 간사는 이날 오전에도 별도 회동을 통해 야3당의 부적격 입장을 거듭 확인한 뒤 전체회의 전까지 상황에 변동이 없으면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장병완 산업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도 박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박 후보자를 추천한 청와대의 입장도 있으니 자진사퇴가 가장 좋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진 후보자, 오늘 자진사퇴 안하면 ‘부적격’ 채택”

    “박성진 후보자, 오늘 자진사퇴 안하면 ‘부적격’ 채택”

    여야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13일 오후 3시 ‘부적격’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장은 이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오후 3시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전체회의를 열어 부적격 의견으로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민주당이 박 후보자에게 사퇴를 권유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에서도 박 후보자의 부적격을 공감하는 상황”이라며 “추천을 한 청와대 입장이 있기 때문에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마무리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민주당에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공기업 채용비리’ 부처 엇갈린 대처

    [경제 블로그] ‘공기업 채용비리’ 부처 엇갈린 대처

    감사원이 지난 5일 공기업 등 공공기관 채용 비리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직 기관장의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해양수산부 산하 부산항만공사였습니다. 그런데 두 부처의 이후 대응 태도에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산업부 “징계 불가피” 강경 한국전력 등 41개 공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산업부는 12일 “해당 기관장의 자진 사표를 받거나 그러지 않을 경우 해임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날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진사퇴설’을 강하게 부정하며 “(차라리) 해임당하겠다”고 한 데 따른 ‘정부 메시지’로 보입니다. 김 사장은 지난해 2월 부하 처장에게 자신의 전 직장 후배와 고교·대학 후배 이력서를 직접 건네며 채용 공고 없이 1급 상당의 계약직 채용을 지시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산업부는 “징계가 불가피하다”며 강경합니다. ●해수부 제 식구 감싸기 급급 반면 해수부는 미지근합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경우 사적 이익을 위해 한 행동은 아닌 걸로 파악된다”며 우 사장을 두둔했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우 사장은 지난해 7월 분야별 합격 인원을 변경하도록 지시해 당초 채용 계획대로라면 탈락했어야 할 응시자 4명을 합격시켰습니다. 우 사장은 해운정책관, 해양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해수부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친정 식구 감싸기’라는 잡음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물론 감사원 발표를 두고 ‘전(前) 정권 부역자 솎아 내기’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배경이야 어찌 됐든 “신의 직장(공공기관)은 ‘백’ 없으면 못 간다”는 잘못된 인식과 체념이 뿌리내리게 놔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이수 부결 이후] “호남 민심 어떻나” 여론 살피는 국민의당

    박성진 후보자 자진사퇴 촉구도 국민의당은 12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에 대해 “문제의 발단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여권이 제기한 ‘국민의당 책임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 “‘부결 책임론’에 대한 분석이 어처구니없다”며 “‘부결이 잘못됐다’는 자의적인 결론을 전제로 하는 표현은 함부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그동안 세 차례의 의원 총회를 개최해서 충분한 토론을 거쳤다”며 “가장 민주적으로 의회주의 정신에 부합한 방식으로 투표해 임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국민의당 의원들은 존재감이나 힘을 보여 주기 위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것이 아니다. 의원 개개인이 헌법 기관으로서 적격 여부를 각자 신중하게 판단하고 고뇌에 찬 투표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이 전략적으로 인준안 표결에 임했다는 여권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전날 안철수 대표의 발언과 관련, “국민의당은 결코 20대 국회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오만한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이 임명동의안 부결을 성과로 내세우지 않는 것은 호남을 비롯한 여론의 후폭풍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홈페이지에는 전날에 이어 “호남 분열당”, “지지 철회” 등 비판 글이 수백개씩 올라오고 있다. 안 대표가 임명동의안 부결 직후 “20대 국회에서는 국민의당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선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겠다고 선언한 것 아니냐’고 공세에 나서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현명한 판단으로 자진 사퇴의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가 정상적으로 채택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청와대의 현명한 결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심판보다 선수로 나오면???

    심사를 맡은 임원추천위원이 ‘셀프 응모’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1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광주도시공사 2명의 상임이사(경영·사업본부장) 공모에 A씨가 응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문제는 A씨가 도시공사 임원 응모자들을 심사하는 7명의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의 위원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 A씨는 최근 위원직을 사퇴하고 직접 응모했다. A씨는 자신과 함께 활동하던 임추위원들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도덕성 시비는 물론 적절성 논란까지 나온다. 임추위원 명단은 로비차단을 위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임추위는 지난 6개월간 3차례의 도시공사 사장 공모에서 부적격·자진사퇴 등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사장을 뽑지 못한 바 있다. 특히 사장 3차 공모에서는 ‘박근혜 정부 적폐청산 공공기관장에 이름을 올린 후보’라며 노동계가 반대한 인사를 최종 2인으로 추천하는 등 수준 이하의 심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임추위는 또 상임이사 서류심사에서 도시공사 사장 응모 전력을 이유로 응모자를 탈락시키기도 해 자의적 기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직전에 진행됐던 도시철도공사 사장 공모 과정에서 1차에 탈락해 재도전한 후보를 임추위에서 사장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1차 공모에서 떨어진 후보가 재도전해 결국 사장에 임명되는 등 무원칙한 공모 잣대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비난을 받았다.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에서도 사무처장에 도전했다가 떨어진 후보가 직속상관인 사장 후보로 최종 낙점되는 등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연출됐다. 상당수 공기업·출연기관 임직원 공모과정에서 최종 임명권자의 동문, 혈연, 선거 보은 의혹 등이 제기되는 등 불공정한 평가라는 불신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번 도시공사 본부장 공모에서도 시장과 혈연관계에 있는 후보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도시공사 안팎에서 나온다. 광주도시공사의 한 직원은 “직전까지 임원추천위 활동을 한 사람이 느닷없이 선수로 출전, 본선에 올라가는 이해하긴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심사의 공정성을 말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혜훈 “곧 당을 위한 결정 할 것”… 檢도 수사 착수

    이혜훈 “곧 당을 위한 결정 할 것”… 檢도 수사 착수

    당내 자진사퇴 압박 목소리 거세 유승민·김무성 등판 가능성 거론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여성 사업가 옥모(65)씨에게 6000여만원어치 금품을 받았다는 옥씨의 진정서를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이 사건을 형사3부(부장 이진동)에 배당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제출키로 한 옥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과 옥씨가 추가로 내기로 한 고소장을 접수받는 즉시 본격 수사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이 대표는 이날 “곧 당을 위한 결정을 내리겠다”며 대표직 사퇴 가능성을 암시했다.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살인·강도 등 강력 사건을 주로 다루는 형사3부에 배당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당초 법조계에선 공무원 연루 사건이나 명예훼손 사건을 주로 다루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사건을 다룰 것으로 점쳤다. 형사3부는 이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캐는 별건의 서울지방경찰청 사건 수사를 지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검찰이 이 대표와 관련된 검·경 사건 전부를 형사3부에 모아 둔 형태가 됐다. 검찰은 배당 단계에서 ‘야당 대표 사정 국면’을 연상하는 것은 과잉 해석이라고 경계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아직 검찰에 진정서만 접수된 단계”라면서 “본격적인 수사는 고소장이 접수된 뒤 이뤄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옥씨가 2015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 대표에게 6000여만원어치 현금, 가방, 옷 등 금품을 건넸다고 한 언론을 통해 폭로한 뒤 이 대표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옥씨를 고소할 뜻을 밝혔다. 아직 검찰에 고소장은 접수하지 않았다. 이 대표 측은 “변호사들에게 조언을 충분히 듣고 조만간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진정서를 낸 옥씨도 추가로 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낼 계획이다. 옥씨는 “사건이 불거진 뒤 이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저를 ‘사기꾼’으로 몰아세우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이르면 7일쯤 고소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경찰도 이번 의혹과 별개로 이 대표가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정황을 잡아 지난해 7월부터 1년여에 걸쳐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는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지난해 상인연합회로부터 받은 후원금 5000만원이 사업회를 거쳐 이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으로 쓰인 단서를 포착, 관련자들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보강 수사를 지시했으며, 현재 이 대표는 피내사자 신분이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길이 당을 위해 가장 나은 길인지 깊이 고심하고 있다”면서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100% 아는 사람은 저뿐이며, 반드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저의 개인적 유불리만 따진다면 벌써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의 진로와 정치 지형이 굉장히 민감하고, 국가적 중대사가 생긴 시점을 고려해 조금 더 말미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최고위원이 “논란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고, 오신환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본인이 당 대표를 내려놓고 진실 규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는 등 당내에선 이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 대표가 사퇴하면 바른정당은 비상대책위원회 또는 원내대표 대행 체제에 돌입해야 한다. 비대위 체제가 가동될 경우 당의 최대주주인 유승민·김무성 의원 등판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금융위, 자진사퇴한 이유정 헌재 재판관 후보자 직접 조사할까

    내부 정보를 활용해 주식 투자를 한 의혹을 받은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1일 자진 사퇴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조사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하다.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금융위를 찾아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기 직전이다. 금융위는 “진정서가 접수된 만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진정서가 제출됐으니 서면검토를 한뒤 조사 착수를 결정하는 절차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다만 진정서나 투서가 접수됐다고 무조건 조사를 벌이는 건 아니다”라며 “신빙성과 불법 가능성 등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 조사는 자본시장조사단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2013년 신설된 자본시장조사단은 주가 조작이나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사하며, 압수수색 등 강제조사권을 갖고 있다. 신속한 처리는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조기에 넘긴다. 이 후보자의 의혹은 5억 3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내츄럴엔도텍을 2013년 비상장 주식으로 매입하고 수개월 뒤 해당 주식이 상장되자 무상증자로 2만 4000주를 받는 등에서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는가 여부다. 금융위가 조사에 착수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내츄럴엔도텍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은 2015년 ‘가짜 백수오’ 사태 때 금융당국이 조사를 벌였던 사안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김재수 당시 내츄럴엔도텍 대표 지인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해 검찰에 넘겼는데, 이 후보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이 후보자가 내츄럴엔도텍에서 상당한 시세차익을 남겼지만, 주식을 판 시점은 ‘가짜 백수오’ 사태로 이미 주가가 크게 떨어진 뒤다. 이 후보자가 투자한 ‘미래컴퍼니’ 등도 미공개 정보 활용 여부를 알아내기 어렵다. 설사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어도 처벌 대상이 아닐 수도 있다. 2015년 7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되기 전까진 기업 내부자로부터 직접 미공개 정보를 들어야 처벌이 가능하고, 건너 건너 들은 경우(3차 이하 정보수령자)는 처벌할 근거를 두지 않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신동욱 “이유정, 금감원 조사 들어가니 사퇴”

    신동욱 “이유정, 금감원 조사 들어가니 사퇴”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주식거래 논란 끝에 자진사퇴한 것과 관련, “금감원 조사 들어가니 사퇴”라고 지적했다.신 총재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돈이 권력 꼴이다. 돈 앞에 권력 무너진 꼴이고 유정펀드 준비하는 꼴이다. 조사해서 위법이 밝혀지면 사법 처리 해야 하는 꼴이고 흙수저 위선 알고 보니 금수저 중의 금수저 꼴이다”라고 적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식투자를 통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이 논란이 됐다. 국회 인사청문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최근 1년 6개월 사이에 주식 투자로 12억 2000만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자는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이 시간 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거래를 하였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그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와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며 제가 생각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역할도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저의 사퇴로 인해 헌법재판소의 다양화라는 과제가 중단되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이유정 ‘주식 논란’, 불법행위 확인 안 돼”

    靑 “이유정 ‘주식 논란’, 불법행위 확인 안 돼”

    청와대는 1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발표한 데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청와대는 그러나 이 후보자가 주식투자와 관련해 불법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식투자와 관련해 억울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자진사퇴를 결정한 만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사퇴했다고 해서 의혹을 인정했다는건 결코 아니다”라며 “어떤 사안에 대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의혹 제기의 대상이 됐을 경우 통상적으로 매우 정신적으로 약해지고 괴로워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로펌에 있는 분이 산 주식을 다른 분들과 함께 샀다가 이를 다시 나눠서 팔았던 것이며 돈을 번 분도 있지만 손해를 본 분들도 있다”며 “그 과정에서 불법적인 부분을 확인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의 사퇴결정 경위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는 이 후보자에 대해 사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식투자 논란’ 이유정 자진사퇴…“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주식투자 논란’ 이유정 자진사퇴…“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코스닥·비상장 주식 투자로 거액의 이익을 거둬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과 함께 적절성 논란에 휩싸인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했다. 지난 8일 지명된 이후 24일 만이다.이 후보자는 1일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이 시간 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거래를 하였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그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와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며 제가 생각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역할도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저의 사퇴로 인해 헌법재판소의 다양화라는 과제가 중단되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식투자를 통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이 논란이 됐다. 국회 인사청문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최근 1년 6개월 사이에 주식 투자로 12억 2000만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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