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중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피싱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선수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서적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훼손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45
  •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소송과 위자료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소송과 위자료

    대법원의 ‘2012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1년 한해 가정폭력 행위자중 826명을 가정 구성원별로 분류한 결과 배우자 관계에서 폭력을 휘두른 경우가 전체의 74.9%인 619명이었고, 동거인(사실혼 관계)이 가정내에서 폭력을 행사한 경우가 12.6%(104명), 직계존비속관계에서 폭력을 쓴 이가 10.7%(88명)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가정폭력 행위자를 교육정도별(389명)로 살펴본 결과 고등학교 졸업이 전체의 44.3%(172명)로 가장 많았고, 대학교졸업이 22.6%(88명), 대학원이상 1.5%(6명) 등으로 나타나 전체의 4분의1 가량은 고학력자로 분류됐다. 이같이 최근 가정내 배우자관계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늘면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부부갈등으로 이혼상담을 받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민법은 제840조 제3호에서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를 이혼사유로 규정하고 있고, 여기서 말하는 부당한 대우란 ‘신체, 정신에 대한 학대 또는 명예에 대한 모욕 등’을 의미한다. 다만 이러한 신체, 정신에 대한 학대 또는 명예에 대한 모욕이 이혼원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로 인해 부부관계의 계속적 유지를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결혼생활이 사실상 파탄된 경우라야 한다. 그리고 배우자로부터 폭행이나 학대를 당한 경우 이혼과 함께 이혼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인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으며, 위자료 액수는 배우자의 나이, 직업, 재산정도, 혼인생활과정, 혼인계속기간, 파탄경위 등에 따라 1000만원 내지 5000만원의 범위에서 인정된다. 신안법률사무소 신상하 변호사는 “이혼소송중 남편의 폭력이나 협박, 스토킹 등이 우려된다면 법원에 이혼소송이 끝날 때까지 100m 이내 접근금지, 통화제한 등의 조치를 해달라는 접근금지사전처분을 신청할 수 있다.”며 “배우자의 폭력을 더이상 견딜 수 없어 이혼을 결심했다면 이혼소송에 필요한 폭력에 대한 증거로 사진, 병원진단서, 병원치료기록, 각서, 녹음파일, 수사기관에 신고한 기록 등을 미리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가정내 배우자의 폭력은 더이상 단순한 부부싸움이나 가정 내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가정폭력이 명백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고, 최근들어 가정폭력이 사회문제라는 의식이 커지면서 국가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방향으로 법이 바뀌고 있다. 현재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가정폭력의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가정폭력 행위자에 대한 형사처벌 및 보호처분을 규정하고 있는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표시·광고법 위반 과징금 관련매출 1%→ 2%로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부터 표시·광고법 위반 사업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기준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표시·광고법 위반 사업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기준율은 관련 매출액의 1%에서 2%로 높였다. 관련 매출액 산정이 곤란할 때 최대 부과액도 4억원에서 5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소비자중심경영(CCM)을 도입하기만 하면 최대 20%까지 과징금 감경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별도 평가를 통해 CCM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사업자만 과징금 감경 혜택을 받는다. 또 조사 착수 후 사업자가 거짓·과장 광고를 자진 시정하면 최대 20%까지 과징금을 감경받던 조항도 바꿨다. 금전적 보상 등 실질적인 소비자 구제 조치를 해야만 감경 혜택을 받는다. 조사 방해에 대한 과징금 가중률은 방해 행위의 유형에 관계없이 30% 이내였다. 앞으로는 행위 유형별로 가중률을 차등화하고, 최대 가중률도 40%로 높아진다. 김정기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표시·광고법 위반 사업자에 대한 제재 수준을 강화해 법 집행의 실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미주통신] 양키스 야구장 성관계 장소 아닌데…

    뉴욕 양키스 야구장이 절제력을 잃은 한 커플의 과도한 행위로 논란에 휩싸였다. 뉴욕 양키스 전용 야구장 화장실에서 남녀 한 쌍이 과도하게 섹스를 즐기는 장면이 여과 없이 유튜브에 올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 커플은 지난 15일 뉴욕 양키스가 3-0으로 리드를 하고 있을 때부터 이러한 행위를 시작했으며 주변의 눈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이어 나갔다. 일부의 관중이 화장실 문을 노크했으나 이들은 성관계를 지속했으며 거의 한 이닝이 끝날쯤에야 이들은 일부의 박수를 받으며 유유히 사라졌다고 유튜브에 이를 제보한 사람은 밝혔다. 현재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양키스 관계자는 그러한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특별히 코멘트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그 같은 행위는 말렸어야 했다. 나는 위생상 그 화장실에는 앉고 싶지 않다.”며 이들 커플의 행위를 비난했다. 시민 바제 모로조프(49)는 “그것은 부적절한 행위였다. 가족들이 즐기는 장소에서는 자중(cool)해야 한다.”며 이들 커플의 과도한 행위를 비난했다. 한편, 지난 2008년에도 한 남녀 커플이 여자 화장실에서 이러한 성관계 행위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면도칼 꽂고 매니큐어 칠하는 스님

    면도칼 꽂고 매니큐어 칠하는 스님

    말로만 들었을 때에는 이거 웬 호사인가 했다. 구스타프 말러의 9번 교향곡 ‘대지의 노래’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주제로 삼았다고 했다. 좋은 건 다 끌어다 붙였다 싶은데, 표현 기법은 또 얄궂게도 면도날에다 매니큐어다. 더군다나 작가는 스님인데 그 스님은 또 재즈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단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 보니 그럴 만도 하다 싶다. “부모를 욕 뵈는 얘긴데….” 잠시 망설이더니 “(전시를 하겠다고 나선 게) 자업자득이지. 허허.”라고 운을 뗀 뒤 풀어놓은 얘기는 이랬다. 풍족한 집안에서 났다. 돈 자랑 말라는 여수가 고향이다. 아버지는 일본 와세다대를 나왔고, 집에는 피아노가 있을 정도로 풍족하게 누리며 살았다. 그림과 음악도 어릴 적부터 익히고 배웠다. 그런데 아버지는 세 집 살림을 차렸다. 어머니가 겪던 고통, 복잡한 집안 환경에 괴로워하다 15살 때 출가를 결행했다. “손재주가 좀 있었어요. 연 같은 거 동네 아이들에게 만들어 팔고는 그 돈을 차곡차곡 모았지요.” 어린애답지 않은 치밀한 준비였다곤 하지만 그래 봤자 어린애가 같은 동네 어린애들에게 받은 푼돈이다. 그럼에도 목표는 해남 대흥사와 제주 정방사로 정했다. 이유는 화가 천경자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린 놈이 분에 넘치는 어려운 책을 막 읽었을 때예요. 그때 천경자가 아마 고흥 어디 여자중학교 선생님이었을 거예요. 그때 쓴 책 중에 ‘유성이 흘러간 곳’이란 게 있어요. 그 책에 두 사찰 얘기가 나와요. 천경자의 그림 얘기에 푹 빠져서 두 곳을 일단 가본 뒤 내 인생을 결정짓겠다고 한 거죠.” 결론은 출가였다. ●복잡한 집안 사정에 15살 때 출가 그렇게 10여년을 숨어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갑자기 아버지가 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미워하고 원망했던 아버지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왠지 너무 보고 싶고 또 불쌍해 보이고 그런 거예요. 그런데 지금과 달리 그때만 해도 한 번 출가한 이상 속가에 다시 가는 걸 절대 금지할 때예요. 그래서 한 달을 고민 고민하다 겨우 말씀드려서 허락을 받았지요.” 그렇게 여수 집을 찾아가 보니 “알고 찾아 왔느냐.”고 맨발로 뛰어나온 누나는 소복을 입고 있었다. 집 대문을 두드린 그날이 아버지의 삼우재 날이었다. “그 한 달을 안 참았더라면, 그래도 임종을 지킬 수 있었겠지요.” 목소리가 약간 울적하다. 24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1층에서 개인전을 여는 정산 김연식(66) 작가는 그래서 불교적인 양면성을 작품에 투영한다. 칼 하면 무서운 흉기이기도 하지만 ‘여성이 제모하는 데 쓰면 섹시하고, 요리사가 쓰면 맛이 나고, 장군이 휘두르면 나라를 구하기도’ 한다. 더구나 면도칼은 자그마하면서도 가운데 화려한 모양으로 구멍이 뚫려 있어 아름다움도 준다. 채색할 때 굳이 물감이 아니라 매니큐어를 쓰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여성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진이 만들어 낸, 아주 세속적이고 색정적’인 도구지만 ‘거꾸로 그래서 그걸로 불교적인 무용(無用)의 세계를 그려 낸다는 것이 너무나 매혹적’이어서다. 말러와 안견을 끌어들인 것 또한 비슷한 이유에서다. ‘대지의 노래’는 소멸의 노래이자 영원의 노래다. 몽유도원도 역시 아련한 이상세계에 대한 필치가 또렷하다. “불교에서는 열반을 중시하잖아요. 그 열반을 뭐라 하느냐, 촛불이 꺼진 뒤 향이 사그라지는 것이라고 해요. 그 열반의 경지, 수도정진의 느낌이 들어 말러와 안견을 한데 묶어 보았지요.” 작품 크기도 크다. ‘구스타프 말러의 몽유도원도’는 가로 길이만 11m여서 면도칼 4만여개를 썼다. 말러의 2번 교향곡 ‘부활’에서 따온 작품도 있다. 3만여개의 면도칼을 공중에 매달아 지름 1.5m 정도의 동그란 공 모양을 만들었는데 날카로운 금속면에 서로가 서로를 반사하는 모양을 본떴다. 불교의 인드라망은 늘 부활을 가능케 한다. ●인사동 사찰음식전문점으로도 유명 사실 정산 김연식 하면 알 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인사동 사찰음식전문점을 떠올린다. 젊은 시절 10여년 동안 여러 절을 떠돌아 다니면서 사찰음식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뒤 널리 알리자는 생각에서 아주 오랫동안 가게를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미술로 돌아왔다. 어릴 적부터 늘 조금씩 해 왔던 것들인데 혼자 두고 보기 아깝다는 주변 사람 권유 때문에 전시를 하게 됐다. “욕심이 많아 대작만 한다.”면서도 “기왕지사 한 20년간 정진해 보고 싶다.”고 한다. “그게 참 묘한 것 같아요. 어릴 적 천경자의 글과 그림을 그렇게 좋아했어도 이리 될는지는 몰랐는데, 결국 돌고 돌아 이렇게 인사동에 와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게 그게 참….” 표정이 허허롭다. 만약 출가를 안 했다 해도? “그럼요. 아마 그림 그리고 있을 겁니다.” 눈빛은 확신에 차 있었다. (02)736-102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朴 “인혁당 피해자 아픔 깊이 이해”

    朴 “인혁당 피해자 아픔 깊이 이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인혁당 사건’ 발언에 대한 논란이 당내 자중지란 양상으로 번졌다. 새누리당은 밤 늦게 이를 수습하기 위해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대변인 논평을 내놓았다. 홍일표 새누리당 공동 대변인은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박 후보의) 인혁당 관련 표현에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어 “대선을 과거의 정쟁으로 만들려는 정치 기획과 공작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홍 대변인의 발표 내용을 사전에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박 후보와 함께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워크숍에 참석한 이상일 공동 대변인은 “(박 후보가) ‘홍 대변인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홍 대변인의 개인 견해인지는 몰라도 후보와 전혀 이야기가 안 된 상태에서 나온 브리핑”이라고 설명했다. ‘인혁당 사건’ 논란의 대처 방안을 두고 박 후보와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 대변인이 공식 발표를 했다는 것으로, 인혁당 사건 논란을 두고 당내 혼선이 빚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이 당내 혼선이 불거지면서 이 대변인은 이날 밤 “박 후보는 과거 수사기관 등 국가 공권력에 의해 인권이 침해된 사례가 있었고, 현대사의 아픔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박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의 (인혁당) 최종 판결이 두 개인 나라가 있다면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도 두 개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박 후보는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최고위원은 “박 후보가 정략적으로 역사 문제를 회피하는 걸 보면 한 나라를 감당할 용기 있는 지도자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김경두기자 ipsofacto@seoul.co.kr
  • MCC, 美 소액창업자 위한 투자이민 프로그램 수수료면제

    MCC, 美 소액창업자 위한 투자이민 프로그램 수수료면제

    해외 이민 법률법인 MCC가 오는12일까지 미국 이민 E-2 카펫클리닝 프랜차이즈 프로그램 국내 수수료면제 할인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LA 소자본 창업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신청자 모두에게 국내 수수료 99만원을 면제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MCC에서 진행하는 미국 이민 프로그램은 E2 비자라고 하는 미국 사업비자로 교육, 의료 등 미국 시민권자와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우자, 가족까지 동반이주가 가능하며 2년마다 갱신할 수 있다. 제3국가에서 신청하는 E2 비자와는 달리 한국신청시 한국과 미국간 출입도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E-2 프로그램의 카펫 클리닝 프랜차이즈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진행하던 미국 E-2 비자중 가장 저렴한 초기 투자 비용(15만달러)이 큰 장점이다. 현지에서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본사에서 모든 노하우와 영업전략 전수는 물론 본사 자체광고 영업, 본사 사무실까지 모든 것을 지원해 준다. 가게 렌트비용도 필요없을 뿐 아니라 단순히 현장작업 및 관리와 A/S 정도만 신경쓰면 되는 편리한 사업이다. 특히 미국 거주준비 및 자녀 교육지원 프로그램, 근무시 필요한 영어교육, 1개월 이상의 완벽한 직업교육까지 제공해 경험이 부족한 소액창업 희망자들이 어려움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MCC 관계자는 “국내 소액창업의 어려움, 자녀들의 사교육비 문제 등에 봉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희망자들에게 미국 LA 소액창업은 미국에 안전하게 정착하고 자녀들의 미래가치와 생활품격까지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며 “이번 수수료 면제혜택을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수수료면제 이벤트 및 미국이민 E-2 카펫 클리닝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MCC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
  • 불법 선물 사이트 개설… 수수료 120억원 ‘꿀꺽’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개설해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120억원을 챙긴 김모(38)씨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가상 선물매매서비스를 제공한 채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업체 대표 김모(35)씨를 수배했으며 이들 외에 5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구속된 김씨와 수배된 김씨 등 34명은 금융위원회의 금융투자중개업 인가도 받지 않고 불법 선물거래사이트 11개를 개설했다. 이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9033명의 회원을 모집, 증거금이 예치된 증권계좌를 빌려준 뒤 1950억원 상당의 선물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로 89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채씨 등 10명도 불법 선물거래사이트 15개를 만들어 지난해 4월부터 올 5월까지 935명의 회원을 모집한 뒤 72억원 상당의 선물거래 가상 매매서비스를 제공하고 매매손익을 직접 정산해준 뒤 수수료로 19억원을 받아 챙겼다. HTS(홈트레이딩)프로그램 개발업체 대표인 이모(50)씨 등 15명은 지난해 4월부터 불법 선물투자 중개업체 등에 증권사 선물거래 프로그램에 연동해 거래할 수 있는 HTS프로그램을 납품하고 이를 관리해 준 대가로 11억원을 받아챙겼다. 변동성과 손실 위험이 큰 선물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일정 액수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또 투자자의 신용상태 등에 따라 시장 진입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불법 선물투자 중개업체는 선물거래에 필요한 증거금도 없고 신용상태도 불량인 부적격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했다. 증거금 납입 없이 50만원 정도의 담보금만 있으면 불법 선물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사설] 日, 독도문제 자중자애하는 것이 해법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일본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현해탄 기류가 냉랭하게 바뀌고 있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일본 정부 내에 독도와 센카쿠 열도를 다루는 조직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한다. 그제는 히로시마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벽돌 피습을 당하는 등 우려할 만한 일도 벌어졌다. 일본 내 9개 우리 공관의 위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 대통령은 엊그제 독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독도는 진정한 우리 영토이고 목숨 바쳐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대한민국 영토를 굳건히 지켜 내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일본은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는 일본이 틈만 나면 꺼내 왔던 카드다. 1954년 독도에 등대를 설치했을 때도, 1962년 수교협상 당시에도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행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사회에 독도가 분쟁 지역이라는 점을 알리겠다는 속셈이 뻔히 들여다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정부가 일본의 국제사법재판소 요구 가능성에 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운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노다 요시히코 내각은 지난해 9월 출범하면서 전 정권에 비해 독도 영유권 ‘생떼’의 수위를 높여 왔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지난 1월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서 “독도문제에 대해 한국에 할 말을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본은 독도·동해 문제를 빌미로 여수엑스포 ‘일본의 날’에 관료 파견을 취소하기도 했다.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도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올해로 8년째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 일본은 점점 고조되는 일본 내 우경화 기류에 편승해 한·일 긴장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史實)이다. 앞으로도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이어질 것이다. 일본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보다 왜 우리 정부가 ‘조용한 외교’ 기조를 접고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는가를 먼저 따져 봐야 한다. 자중자애해야 한다. 그것만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한 해법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강동원 “이정희 대선후보 나오면 안돼”

    강동원 “이정희 대선후보 나오면 안돼”

    강동원 통합진보당 의원이 2일 “이정희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 나오면 안된다.”고 밝혔다. 신당권파인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구당권파 측에서 이 전 대표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울 것이란 소문이 있는데 정권교체에 장애만 될 뿐”이라면서 “야권연대를 망가뜨린 구당권파에서 대통령 후보를 낸다는 것은 부도덕한 행위이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립의 시간이 끝나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린 데 대해 “자중하고 조용히 근신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강 의원은 “어느 순간 한 계파를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추락해 침묵의 형벌을 받겠다던 분이 자기의 목적이 달성되니 다시 입을 열고 대중 앞에 나섰다.”면서 “이것은 반칙이자 약속위반이며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신당권파의 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 부결과 관련해 “대중적 진보정당을 향한 혁신 노력은 실패했고, 국민적 명분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통합연대는 “진보혁신 블록을 형성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모색하고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직 7급 영어·한국사서 당락 갈릴 듯

    국가직 7급공무원 공채시험이 지난달 27일 전국 16개 지역 72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영어·한국사는 “조금 어렵게” 국어·행정학 등 나머지 과목은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평이 나온다. 1일 서울신문이 일반행정직 7개 과목의 시험 출제경향에 대해 알아봤다. 손재석 영어강사는 이번 영어시험에 대해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중상 정도의 시험이었고, 아마 한국사와 함께 당락을 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작문을 포함한 문법문제가 7문제 출제되는 등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 반면, 독해는 지난해 10문제에서 올해 6문제로 비중이 줄었다. 또 어휘·숙어가 5문제, 생활영어가 2문제 출제됐다. 잘못된 작문을 찾는 인책형 11번의 답은 ‘예의상 나는 그녀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를 ‘For courtesy’s sake I couldn’t but refuse her offer.’로 옮긴 ①보기다. ‘cannot but do’구문은 ‘~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뜻으로 ‘cannot help but do’나 ‘cannot help ~ing’와 같은 뜻이다. 이 때문에 ‘예의상 나는 그녀의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석해야 한다. 독해지문이 길어지고 내용이 전문화된 것도 이번 시험의 특징이다. 부와 행복의 상관관계, 대중 선동, 인종 구분 등 다양한 주제가 지문으로 제시됐다. 어휘도 어려워졌다. ‘대담한’이라는 뜻의 ‘audacious’의 동의어를 찾는 문제가 인책형 1번이다. ‘plucky’가 답이다. 또 ‘down-to-earth’(현실적이고 실제적인), conciliatory(회유적인), perverse(사고방식, 태도 등이 비뚤어진) 등의 중상급 어휘가 다수 등장했다. 손 강사는 “7급 수험 준비의 1순위를 문법과 어휘에 둬야 한다.”면서 “항상 독해에 많이 나오는 쉬운 어휘를 우선적으로 보고, 그 위에 탑을 쌓듯이 난이도를 올려가라.”고 조언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한국사도 이번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낀 과목이다. 최신 유형인 사료 제시형 문제 7개, 단순 박스형 문제 5개가 있었다. 하지만 모양만 사료형이었지 과거 지엽적인 지식을 묻는 ‘고시형’ 문제도 4개 등장했다. 선우빈 강사는 “수능이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처럼 변별력 있는 고난이도 문제 2~3개가 당락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 지엽문제들이 당락을 결정할 것 같다.”고 공무원시험 출제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인책형 13번은 독립투쟁을 일으킨 인물과 소속단체를 고르는 문제다. 이봉창은 천황 행차 앞에서 폭탄을 투척했다는 것과 김지섭이 황궁 앞 이중교에서 투탄 의거를 벌였다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17번은 조선시대 과거 종류와 선발 인원에 대한 문제다. 문과나 생원시·진사시 등 소과, 무과의 초시·복시·전시 때의 각각 선발 인원과 그 결정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 문과 복시 선발 인원은 33명, 무과 복시 선발 인원은 28명이라는 지엽적인 지식을 꼼꼼하게 알아야 한다. 국어는 국어생활, 비문학, 문학 각 영역에서 각각 13문제, 4문제, 3문제가 출제됐다. 정채영 강사는 “지엽적이거나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고, 지금까지의 공무원 시험 유형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매년 한 문제씩 출제됐던 한시 문제가 이번엔 안 나왔다. 반면, 문법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단순 어문규정 외에도 순수 문법이론 관련 문제도 등장했다. 인책형 1번은 띄어쓰기 문제다. ‘스물내지서른’이라고 하면 안 되고 ‘스물내지서른’으로 띄어써야 한다.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때는 띄어써야 한다. 또 호칭어·관직명 등은 고유명사와 별개 단위이므로 띄어써야 한다. ‘김부장님’이 아니라 ‘김부장님’으로 띄어써야 한다. 2번은 관용어문제다. ‘설 쇤 무’라는 말은 ‘한창 때를 지나 볼품없게 된 것’이라는 뜻으로 ‘설 쇤 무같이 야무지고 똑똑하기가 아주 비할 데가 없어’라고 써서는 안 된다. 5번은 문장성분을 파악하는 문제다. ‘다행히도 마음만은 즐거웠다.’는 문장에서 ‘다행히도’는 독립어가 아니라 부사에 보조사 ‘도’가 붙은 형태이다. 12번은 문장 내 성분 간 호응을 따져 우리말다운 표현을 찾는 문제다. 이번 국어시험 가운데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힌다. 정답은 보기 ④의 ‘~뿐만 아니라, ~도 포함된다.’는 식의 문장으로 문제없는 구조다. 정 강사는 “국어생활 중 ‘이론 문법’의 출제 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정서법’은 문법적 지식을 토대로 많은 문장을 고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학은 미시경제이론에서 계산문제 2개를 포함해 10개가 출제됐다. 또, 거시경제이론에서 계산문제 4개를 포함해 8개, 국제경제이론에서 2개 출제됐다. 박지훈 강사는 “전반적 난이도는 최근 몇 년에 비하면 중하위 수준이었다.”면서 “계산문제도 문제 수가 줄고 쉽게 출제돼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눈여겨봐야 할 문제로는 인책형 기준으로 ‘종량세액 변화시 조세수입과 자중손실의 관계’에 관한 1번, 조세의 공평성(수직적 공평성과 수평적 공평성)에 대한 이론적 정의(2번), 비재화가 포함된 경우의 무차별곡선(5번), 독과점도 측정(허핀달지수)과 쿠르노 균형(7번), 후생경제학 제1정리와 제2정리(8번) 등이 있다. 박 강사는 “경제학은 계산문제에서 승부가 갈린다. 출제 가능한 계산문제를 따로 모아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법은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됐다. 모두 80개의 지문이 나왔는데 판례가 무려 55개, 조문 21개, 이론 4개가 출제됐다. 행정소송(3문제), 의무이행확보수단(2문제), 지방자치(2문제) 등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출제비중이 높았다. 공무원법에 관한 5번 문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관한 7번 문제, 지방자치와 공유재산 관리에 관한 11번 문제 등에서 보듯 총론·각론의 내용이 함께 출제되고 있다. 행정학은 총론 4, 재무 2, 정책 4, 인사 3, 지방행정 2, 조직 2문제 등으로 출제됐다. 정보화사회와 행정 관련 문제도 1개 출제됐다. 전자정부법상 전자민원처리방법을 묻는 문제였다. 헌법에서는 총론 4문제, 기본권 7문제, 통치구조 8문제가 출제됐다. 황남기 강사는 합격선을 “95점 정도”로 내다봤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남부행정고시학원
  • 런던올림픽 참가자중 가장 돈 잘버는 남녀 선수는?

    전세계 1만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런던올림픽 참가자 중 가장 돈 잘버는 선수는 누구일까? 유명 경제지 포브스가 25일 런던올림픽 참가 선수 중 지난 1년간 가장 수입이 많은 선수 20명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대회 상금과 CF등 모든 수입을 산정한 순위에서 1위는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가 차지했다. 페더러는 이 기간 중 대회 상금 930만 달러, 광고 등 부가 수입 4500만 달러를 벌어 총 5430만 달러(한화 618억원)를 챙겼다. 페더러는 현재 나이키, 롤렉스, 질레트, 벤츠 등 다양한 광고모델로 활동중이다. 페더러의 라이벌인 라파엘 나달은 같은 기간 3240만 달러(한화 369억원)를 벌었으나 무릎부상으로 이번 올림픽에 불참해 순위에서 빠졌다. 2위와 3위는 ‘드림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걸기위해 런던을 찾은 NBA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코비 브라이언트가 차지했다. 이들은 연봉과 각종 광고 출연으로 각각 5300만 달러(한화 603억원)와 5230만 달러(한화 595억원)를 벌어들였다. 4위는 역시 테니스 스타인 마리아 샤라포바로 같은 기간 2710만 달러(한화 308억원)를 벌어들여 여성 참가자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100m 육상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가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얼굴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볼트는 기간 중 2030만달러(한화 231억원) 벌어들여 10위 안을 독식한 테니스와 NBA 스타들 사이를 비집고 7위에 올랐다.    인터넷뉴스팀 
  • ‘춤추는 꽃중년’ 세상과 소통하다

    ‘춤추는 꽃중년’ 세상과 소통하다

    “남편도 무뚝뚝하고, 그동안 가정 일 하느라 내 자신에게 너무 소홀했다. 춤을 통해 이제 새 삶을 찾은 것 같다.” 나이를 묻지 말라면서도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던 조영자씨의 말이다. 지난 18일 서울 금호여자중학교에는 조씨처럼 평범한 중년여성 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춤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세대 간 소통을 위해 손녀뻘인 중학생들에게 그동안 닦은 실력을 보여 줬다. 신명나는 음악과 춤이 이어지자 중학생인 관객들도 한데 어울려 신명나게 춤을 췄다. 이 학교 3학년인 김선우 양은 “처음에는 어른들과 춤을 춘다고 해서 좀 망설였는데 막상 함께 춤을 추니 정말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이 학교에서 5년간 생활지도부장을 지내며 교사 생활을 한 류옥선(64)씨도 “퇴임하고 처음 학교에 왔는데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일 밤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 STV ‘TV쏙 서울신문’을 통해 소개되는 ‘춤추는 꽃중년 프로젝트’는 세대 간 소통과 지역 문화를 살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서울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 주최로 지난 3월 시작됐다. 초기에는 50~60대 회원 50여명으로 시작해 현재 30여명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5월부터 춤 연습을 시작했다. 7월부터는 야외공연과 지역행사 축하무대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김은숙 충무아트홀 문화팀장은 “지역과 문화공동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커뮤니티 댄스를 추진하게 됐다. 평범한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통해 이 지역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삶의 활력, 나아가 시민의 문화 품격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TV쏙 서울신문’에서는 관람자가 직접 색의 공간으로 들어가 온몸으로 색채감을 느껴 보는 이색전시회 ‘색】예술】체험’(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을 소개한다. 또한 차와 음악을 모티브 삼아 추상회화의 세계를 펼치는 백순실 작가의 작업실을 찾는다. 그리고 삼복 더위를 피해 강과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여름밤 한강변에서 열린 시민위안 행사장과 풍기문란을 예방하기 위해 만든 여학생 전용 수영장 등 1950년대에서 1970년대 여름나기 풍경을 담은 기록물을 선보인다. 자치단체장 릴레이 인터뷰에서는 ‘사람 중심의 특별구’를 만들겠다는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을 만났다. 취임 2주년을 맞아 임기 후반기에도 도서관 확충, 교육지원 등 핵심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하는 유 구청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19대 총선 당선자중 123명 입건… 82명 수사중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임정혁)는 2일 4·11 총선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 100일 전인 이날까지 당선자 300명 가운데 123명이 입건됐다고 밝혔다. 무소속 박주선 의원을 비롯해 8명을 기소하고, 41명은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다른 범죄사실로 이미 기소됐거나 불기소된 8명을 포함해 82명에 대해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입건된 선거사범은 1926명(구속 72명)으로 18대 총선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8%가 늘었다. 구속자도 같은 기간 51명이었던 18대와 비교해 41.2% 증가했다. 입건자 가운데는 금품선거 사범이 589명(30.6%)으로 가장 많았고, 다른 후보 등에 대한 흑색선전 사범 536명(27.8%), 불법선전 사범 94명(4.9%) 등의 순이었다. 18대와 비교해 금품선거 사범 비율은 6.4% 포인트, 흑색선전 사범 비율은 6.7% 포인트 높아진 반면 불법선전 사범은 246명이었던 18대 총선 대비 10.4%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이 폭넓게 허용됨에 따라 앞으로도 흑색선전 사범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대선 직후 비교적 차분하게 치러진 18대에 비해 이번 총선은 초반부터 과열됐기 때문에 선거사범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기소자 가운데 한명인 박 의원은 민주통합당 경선 과정에서 광주시 계림1동에 비상대책추진위원회 등 사조직을 만들도록 보좌관에게 지시하고 모바일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등 불법경선 운동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형이 선고되고 국회에 체포동의서가 제출된 상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지각 국회 제대로 쇄신하고 민생 챙겨라

    여야가 어제 7월 2일 19대 국회를 개원하기로 가까스로 합의했다. 5월 30일 임기가 시작된 이래 상임위원장 배분과 각종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일정을 놓고 한달 넘게 샅바싸움만 벌인 꼴이다. 법정 개원일보다도 무려 27일 늦은 지각 개원인 만큼 여야는 대선을 의식한 정략적 공방보다는 팔을 걷어붙이고 민생부터 챙기기 바란다. 19대 국회는 당리당략을 앞세운 저질 공방과 폭력으로 얼룩지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남긴 18대 국회와는 달라야 한다. 하지만 19대 의원들의 행태에는 여전히 정쟁으로 찌든 구태가 온존하는 느낌이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국회의 문을 열어 현안을 다뤄야 할 의원들이 선진국에서는 보기 드문 ‘개원 협상’으로 세월을 죽이고 있지 않았는가. 이제부터라도 치열하게 민주적으로 토론하되 대승적으로 타협하고 승복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보여주기 바란다. 그런 맥락에서 4명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부터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한다. 사법부의 업무 마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 여야가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공동발의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광범위한 부정 경선으로 당선된 혐의가 드러난 이들을 국회에 발을 들여놓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 제도의 근간을 부인하는 일이란 차원에서다. 무엇보다 여야는 국회를 연말 대선을 앞둔 격돌의 장으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다. 민생과 국익을 맨 앞자리에 놓으라는 얘기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그 동안 풍요를 누리던 남유럽국들까지 포함해 지구촌 전체가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중차대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글로벌 경제위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민간 기업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하면서 일자리 감소와 가계 빚 폭탄이 우려되는 국면이다. 그런데도 여야가 대선만을 의식해 나라 곳간을 허는 인기영합적 정책에만 올인한다면 될 말인가. 일자리를 늘리면서 지속가능한 생산적 복지 경쟁을 펼칠 때이다. 부디 19대 의원들은 국민이 외려 국회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일이 없도록 자중자애하기 바란다.
  • 통진, 비례경선 2차 진상조사 결과 ‘총체적 부정’ 재확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부정경선에 대한 진상조사특위의 2차 조사 결과 신·구당권파 가릴 것 없이 대다수 후보 진영에서 부정 행위가 저질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신당권파 대부분의 비례대표 후보들도 이석기 의원처럼 특정 인터넷주소(IP)에서 몰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총체적 부정경선이었던 셈이다. 진상조사특위의 공식 발표를 하루 앞두고 구당권파 측은 25일 “1차 조사에서 신당권파 측이 이석기·김재연 의원 쪽에서만 부정행위가 저질러진 것처럼 몰아간 사실이 드러났다.”며 대대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구당권파의 이상규·오병윤 의원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1차 진상조사보고서는 ‘도둑이 매를 든’ 허위 날조 보고서임이 입증됐다.”고 공격했다. 이들은 “2차 진상조사특위가 의뢰한 외부 전문가가 소스코드 조작은 없었음을 로그 분석과 삭제파일 복원 등 디지털 포렌식(컴퓨터 법의학) 기법으로 확인했다.”며 “투표 시스템을 열람한 것도 선관위 관계자들이 선거 행정 업무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오 의원실 관계자는 “2차 조사결과 보고서를 회람한 것은 아니지만 오 의원이 직접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조준호 전 당 공동대표가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아 주도했던 1차 진상조사를 “명백히 드러난 사실을 은폐하고 죄 없는 이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제2의 유서대필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이석기 의원도 동일 IP에서 몰표를 받은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 신당권파 측은 운영위원회 공식 보고 전에 2차 조사 결과가 유출되자 문건 입수 경로를 따지며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고 구당권파를 몰아세웠다. 강기갑 당 대표 후보 측 박승흡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더 큰 부실과 부정을 가리기 위한 사전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식보고 전에 혼란을 주는 일체의 모든 행위를 멈추고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통합진보당은 ‘유령당원’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이날부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이정미 혁신비상대책위 대변인은 “중복 주소지에 거주하는 7167명을 확인해 소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통진당 당 대표 선거인단은 지난 비례대표 경선 선거인단보다 2만명 줄어든 5만 846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한편 구당권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강병기 당 대표 후보는 라디오 방송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책임소재가 명확할 경우 제명 조치할 가능성이 있음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주 - 安 단일화 딜레마… 대선 주도권싸움 시작됐다

    민주 - 安 단일화 딜레마… 대선 주도권싸움 시작됐다

    민주통합당의 ‘안철수 딜레마’가 깊어지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 발언이 거세지는 와중에 안 원장 측이 “상처 내기”라고 반격한 건 향후 양측 모두의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입지 확대를 노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당내 경선이든 후보 단일화든 안 원장을 경쟁자로 상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견제론은 불가피하다. 민주당으로서도 자체 대선 후보의 경쟁력 강화 논리인 ‘자강론’이 거센 상황에서 안 원장의 전략적 모호성에 끌려가는 건 자당 후보들의 지지율 제고에도 독배가 된다. 한편으로는 안 원장과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가까이 할 수도 멀리 할 수도 없는 상황)으로 관계를 탄력적으로 설정해야 하는 민주당에는 정치적 딜레마가 된다. 현실적으로 잠재적 야권 후보인 안 원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상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원장의 대변인 격인 유민영 한림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가 지난 19일 제기한 “서로에 대한 존중이 신뢰를 만든다.”,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생각하기 바란다.”는 메시지도 야권 연대를 위해 자중하라는 무언의 경고로 해석되고 있다. 유 교수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가 공보 담당으로 논평을 낸 만큼 이유가 분명히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 원장의 의중이 실린 정치적 메시지라는 뜻이다. 안 원장 측의 속도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안 원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A 전 의원은 이날 “안 원장이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안다.”면서 “출마에 대한 안 원장의 명확한 입장이 밝혀지면 논란은 수그러들 것이다. 같이 가기 위해 다툼은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리우+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재단 발족 준비가 끝나면 입장을 밝히지 않겠느냐.”며 “남(민주당)이 이래라저래라 해서 끌려 다닐 사람이 아니고 준비가 되면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재단이 다음 달 중에 발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과 안 원장의 주도권 경쟁 측면에서는 안 원장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형국이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8일에 이어 이날 다시 “안 원장이 다음 달 20일까지는 민주당 입당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스스로 안 원장에게 데드라인을 제시하며 재차 압박한 셈이다. 추미애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경선 룰과 관련, “런던 올림픽 시작 전인 7월 25일까지 1차 목표로 경선안을 만들겠다.”고 시한을 밝혔다. 민주당 최고위는 대통령 후보자 선출기한을 종전 대선 180일 전에서 80일 전으로 변경, 의결한 뒤 당무위원회로 회부했다. 9월 말까지 대선 후보를 내겠다는 뜻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안 원장의 독자 출마로는 대선 승리 가능성이 낮고 민주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더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자 판단 영역을 존중해야 한다고 안 원장 측이 반박하고 있지만 이 대표의 발언은 안 원장에게는 정치적 입지를 제한시키는 측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치적 우군으로 바라보던 안 원장에 대한 당내 인식 변화도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부단장인 설훈 의원은 “대선이 6개월도 남지 않았다. 안 원장이 적군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군으로 분류해야 하는지 분명히 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3선 중진 의원은 “더 이상 장외에서 야권 지지표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건 곤란하다.”며 “안 원장이 정당 정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스스로 국가 지도자를 꿈꾼다면 민주당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들어와 변화를 만드는 용기를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강약이나 완급의 조절이 있을 뿐 안 원장 측과 주도권 다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본격적으로 검증 무대에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과 대선 등판 시기, 방식 등 정치적 과제를 어떻게 풀어 낼지가 안 원장의 정치적 역량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안동환·이범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청소년 흡연·스마트폰 중독 막아라] 친구와 함께하는 등굣길 금연운동

    [청소년 흡연·스마트폰 중독 막아라] 친구와 함께하는 등굣길 금연운동

    ‘담배 연기 제로’ 사업을 펼치는 양천구가 청소년 흡연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20일 구에 따르면 신정7동 청소년지도협의회는 매달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 18일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목동고등학교와 봉영여자중학교 앞에서 청소년 건강 보호를 위한 흡연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담배를 피우면 피부가 나빠져요’, ‘담배를 피우면 키가 안 커요’ 등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홍보 피켓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흡연의 폐해를 알렸다. 일부 학생들은 금연운동의 취지에 동감해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회원들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담배 연기 제로 사업을 통해 청소년에게 담배판매를 금지하는 ‘나이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말에는 근린공원 71곳과 어린이공원 17곳을 금연공원으로 지정했다. 구 보건소는 ‘금연클리닉’을 통해 니코틴 의존도 평가, 금연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동금연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정동영·정세균 대권행보 시동… 당내 역학구도 앞날은

    정동영·정세균 대권행보 시동… 당내 역학구도 앞날은

    19대 총선 낙선 후 은인자중해 온 민주통합당 잠룡 정동영(얼굴 위) 상임고문이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등 당내 주자들의 대선 플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그도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정 고문이 오는 19일 당 정치개혁모임이 주관하는 대선주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대선 구상을 밝히기로 한 만큼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정 고문 측은 13일 ‘담대한 변화, 준비된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2009년 이후 정 고문의 정치 행보를 정리한 이른바 ‘정동영 백서’를 배포했다. 인터넷 칼럼니스트 김영국씨가 작성한 백서를 통해 정 고문은 “노선과 비전 없이는 12월 대선 승리도 없다.”며 진보 노선 강화를 대선 승리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김씨는 정동영 백서를 통해 민주당 강령에 담긴 그의 진보적 노선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정 고문은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이자 국가 운영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해 왔다.”며 “민주당의 가치와 노선, 비전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정 고문 측 인사도 “그가 대선 도전 여부를 놓고 각계 원로와 지지자들의 조언을 들으며 고민하고 있다.”며 “7월 초까지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그동안 구상해 온 국가 운영의 방향 및 담론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최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시점을 공표한 유력 주자들과 달리 ‘조용한 행보’를 하고 있는 정세균(아래) 상임고문도 이달 안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고문 측 인사는 “오는 25일을 전후로 대선 도전을 밝히고 국가적 정책 화두를 제시할 계획”이라면서 “오래전부터 대선 프로젝트를 가동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전두환 육사생도 사열 책임자 문책하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군사관학교 생도 ‘사열’ 논란이 뜨겁다. 전 전 대통령은 엊그제 육사에서 열린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행사에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5공 핵심인사들과 함께 참석해 ‘사열의 제스처’를 취했다. 군 부대의 훈련 정도, 사기 등을 열병과 분열을 통해 살피는 것이 사열이다. 그 의미가 그토록 엄중할진대 내란죄, 반란죄, 내란목적살인죄로 단죄된 인사가 사열을 했다니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다. 군 전체의 명예와 사기를 날개도 없이 추락하게 만드는 ‘반국가’ 행위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이라면 감히 상상도 못할 후안무치한 일이다. 비판여론이 들끓자 육사 측도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육사생도 퍼레이드는 매주 금요일 진행되는 공개 행사로, 전 전 대통령이 박수만 쳤던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경례로 화답해 사열로 오해한 것 같다는 것이다. 일반시민 등 400여명도 함께 참관했단다. 특정인을 위해 따로 사열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면 박수 대신 경례를 한 전 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고, 그것을 사열로 받아들인 국민이 잘못이란 말인가. 국가의 간성(干城)을 키워내는 육군사관학교의 인식 수준이 이 정도라니 씁쓸하다. 반란죄를 저지른 인사를 초청해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육사교장의 국가관이 의심스럽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우리는 이번 일이 우발적인 것이든, 이른바 5공인사들이 소리 없이 의기상투해 이뤄진 것이든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본다. 전 전 대통령은 더욱 자중자애해야 한다. 2003년 4월 재판을 받으며 전 재산이 “29만 1000원뿐으로 측근과 자식들이 생활비를 대주는데, 이들 역시 겨우 먹고사는 정도”라고 한 이가 누구인가. 발전기금을 몇 푼을 내든 그건 자유다. 하지만 사열 문제는 다르다. 대통령을 지낸 국가 원로라면 최소한 국민이 걱정하는 일만큼은 하지 않는 게 도리다. 5·18 관련단체들은 전 전 대통령의 육사생도 사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 등과 논의해 곧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와 별개로 육사 측은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는 게 마땅하다. 전 전 대통령 또한 진솔한 사과와 함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 민주 ‘종북 탈출구’ 찾기

    민주 ‘종북 탈출구’ 찾기

    민주통합당이 최근 계속되고 있는 정치권의 종북(從北·북한정권을 추종함) 논쟁에서 계속 수세 국면에 몰리면서 돌파 전략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당 소속 임수경 의원이 탈북자들에게 한 취중 막말로 파문에 휩싸인 데 이어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해찬 후보의 매카시즘 발언 등이 이어지며 여권이 이를 빌미삼아 파상적인 종북 공세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때리기로 궁지에서 벗어나려 하고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출구전략 마련에도 애를 먹는 형국이다. 여론도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게 돌아가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역공에 힘이 떨어지는 형국이다. 당내에서도 색깔공방을 접고 민생으로 전환하라는 요구가 나오며 자중지란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연일 박 전 위원장에 대해 공세를 퍼부으면서도 결정적인 한 방은 날리지 못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박정희, 전두환 시대로 완전히 회귀한 것 같다.”면서 “우리는 해방 이후 모든 정권들이 소위 색깔론으로 국민을 지배하려 했다. 우리 국민은 여기에 한 번도 동의하지 않고 맞서 싸워 색깔론을 무찔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1세기 대명천지에 국정실패와 여러 가지 현안, 즉 민간 사찰, 언론사 파업 등이 있는데 대통령마저 나서서 종북주의 운운하고 박 전 위원장까지 국가관 운운하면서 대한민국을 색깔론으로 덮으려 한다.”면서 “민주당은 우리 선배들이 그랬듯이 함께 뭉쳐서 시대착오적인 매카시즘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이해찬·임수경 의원에 대해 국회 차원의 ‘자격심사’를 거론한 데 대해 “초헌법적인 말”이라고 발끈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전 위원장과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작 중요한 원 구성 협상에는 관심이 없으면서 지난 5일 국회 개원일에 본회의장에 잠시 앉아 있다가 나가는 등 국회 본회의장을 정치 이벤트의 장으로 활용했다.”고 비판하는 등 대변인단도 이날 일제히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한 논평을 발표했다. 최재성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귀족 탈북자들이 쓰레기 정보를 양산하고 있다.”면서 “임수경 의원 막말 사건은 조작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하며 사건을 폭로한 탈북자 백요셉씨에게 녹취록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이어 “녹음을 왜 했는지 분명한 이유를 밝혀야 하고 해당 술집이 (백씨가) 평소 출입하던 지역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의 대응 방식에 대한 자성론도 나왔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한길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이 쳐 놓은 신공안정국 프레임을 거부하고 민생정치로 돌아자가.”고 제안했다. 김영환 의원은 “삼성동(박근혜 전 위원장)이 웃고 있다. 종북논쟁의 굿판을 집어치우라.”면서 종북논쟁을 비판하고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공세와 민생문제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