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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보이지 않는 위협’과 ‘단합’/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보이지 않는 위협’과 ‘단합’/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연일 많은 뉴스들이 쏟아지자, 이를 호기로 활용하는 세력이 있다. 바로 올해 2차례의 핵실험과 24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로 매월 1번 이상의 유엔안보리 비난 언론성명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북한이다. 노동신문은 최순실씨의 국정자료 유출 보도와 이에 대한 국내 정치권과 여론 동향 등을 자세히 보도하며 도를 넘는 내정간섭을 하고 노골적인 반정부 투쟁 선동을 촉구하고 있다. 그리고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을 통해서는 지난 16년간 중단해왔던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추정되는 난수방송을 11차례나 재개하고 동일한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군이 비무장지대에 대북심리 전광판을 설치하고 있다는 거짓 주장을 하며 직접 조준타격을 포함한 무자비한 보복대응으로 맞서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북한이 전형적으로 보여왔던 남남갈등 전술이다. 이 전술은 남한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던 1964년, 통일과 혁명승리를 자신하던 김일성의 3대 혁명역량 강화 중 남조선 혁명역량 강화와 연계된다. 3대 혁명역량 강화는 남북 간 국력이 점차 큰 간격으로 벌어지고, 냉전 종식과 더불어 한국이 중국과 러시아와 국교를 수립하고, 나아가 김일성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뒤이은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퇴색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 노선은 실질적으로 3대 세습 독재체제를 거치면서 더욱 정교한 전략전술로 발전하여 왔다. 북조선 혁명역량 강화는 핵·경제 병진정책을 통한 사회주의 강국건설로, 남조선 혁명역량 강화는 남남갈등을 통한 남한 사회 혼란으로, 그리고 국제 혁명역량 강화는 대북 제재 공조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즉, 3대 혁명역량 강화 노선은 북한의 혁명전략이자 통일전략이고 핵전략을 달성하는 전략전술인 셈이다. 우리는 북한이 3대 혁명역량 강화를 통해 ‘보이지 않는 위협’에 더 큰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5차례의 핵실험과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위협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바다 밑에 잠겨 있는 더 큰 위협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삼국지의 오나라가 자중지란으로 망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자중지란은 물리적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인 셈이다. 북한의 남조선 혁명역량 강화가 바로 남한 사회의 자중지란을 겨냥한 전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가 북한의 ‘보이지 않는 위협’과 밀접히 연계되어 작동되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통해 물리적 위협을 직접적으로 증대시키면서 동시에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심리적 압박감과 더불어 여론을 분열시키는 효과를 노리는 점은 여러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첫째, 군사적 대응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핵무장론을 비롯해 전술핵 배치, 핵 방호시설, 핵잠수함, 사드 배치 등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논쟁과 대립을 낳게 했고, 둘째, 외교적 대응과 관련해서는 대북 제재의 성과와 효용성 논란을 낳게 했으며, 셋째,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남북관계 경색에 따른 해법 논쟁과 정권 비판 등으로 이어졌다. 각각의 이슈가 독립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이슈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갈등 이슈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도 북한 위협의 본질과 전략전술을 잘 간파하며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첫째,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리적 위협을 할 수 없도록 대응능력을 충분히 구축, 공격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우리 내부가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 사회를 한층 더 성숙하고 경쟁력 있는 국가로 발전시키고자 건강하고 치열한 토론과 다양한 논의를 하되, 북한이 추구하는 남남갈등으로 연결돼서는 안 된다. 셋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첫째, 둘째의 근간이 되는 국가에 대한 자존감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장 큰 위협은 궁극적으로 자국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이다. 북한은 바로 한국 사회가 스스로 자존감을 잃어가는 것을 노리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에 맞서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최강의 첨단무력도 최강의 동맹도 아니다. 바로 우리의 강력한 ‘단합’이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친박은 침묵·비박은 성토… 자중지란 與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친박은 침묵·비박은 성토… 자중지란 與

    “대응할 방법도, 구체적인 대안도 없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사건으로 여권은 그야말로 ‘멘붕’(멘탈 붕괴) 상태에 빠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밝힌 이후 3일째 침묵하고 있고, 친박(친박근혜)계 중심의 새누리당 지도부는 청와대의 눈치만 살피고 있으며, 비박(비박근혜)계는 ‘성토전’에 여념이 없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8일 지도부 사퇴론에 대해 “당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게 책임 있는 자세일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특검을 수용했고, 대통령에게 전면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면서 “고민하고 계시니까 기다려야 한다. 중요한 공직을 바꾸는 게 그렇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행하지 않으면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장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사람도 없다”면서 “무조건 격한 얘기들만 하고 있는데 좀 차분하고 진지하게 사태에 임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비박계의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다수의 얘기는 아닌 것 같다. 모두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면서 “선거 때 박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다 걸어 놓은 사람들이 탈당하라고? 탈당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정말 무책임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게다가 새누리당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최순실 특검’ 카드마저 이날 야당에 제동이 걸리면서 여권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박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단행한다고 해도 ‘교체 선수’로 들어갈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점 역시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박계는 박 대통령과의 ‘선 긋기’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정병국 의원은 “이정현 대표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박 대통령의 최측근 아니냐”면서 “그런 인식을 갖고 대통령을 보좌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이 국면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또한 비박계가 당을 장악하기 위한 정략적인 주장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친박계 의원들은 ‘자기부정’을 우려해 박 대통령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은 삼가는 분위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순실 보도 후 손석희가 JTBC 직원들에 보낸 메시지 “겸손하고 자중할 것”

    최순실 보도 후 손석희가 JTBC 직원들에 보낸 메시지 “겸손하고 자중할 것”

    연일 ‘최순실 사건’에 대한 보도로 초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보도국사장이 지난 25일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이 화제다. 손석희 사장은 이메일에서 “어제 이후 JTBC는 또 다시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돼있다. 채널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성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하자”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주 들어 내놓고 있는 단독보도들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하는 내용들이다.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던져주기도 있기도 한 것”이라며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겸손하고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손해볼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메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손 사장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네이버 아이디 ‘kimc****’는 “솔직히 손석희를 대통령으로! 라고 외치고 싶지만 이 시대의 양심있는 언론인으로서 그 자리를 지켜 주시는게 이 나라를 위한 거 같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페이스북 이용자 ‘Jeon ****’은 “이런 리더를 만나면 정말 애사심이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니에스타는 8주 결장, 네이마르는 병에 맞고 바르샤 수난

    이니에스타는 8주 결장, 네이마르는 병에 맞고 바르샤 수난

     이니에스타는 최대 8주 동안 출전이 어렵고,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는 날아온 병에 맞아 쓰러지고.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23일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 의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종료 직전 페널티킥 골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웃을 수만은 없었다. 중원 사령관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전반 11분 상대 수비수 엔초 페레즈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이반 라키티치와 교체됐다. 구단은 경기 뒤 그가 오른 무릎 인대를 다쳐 적어도 6주, 길게는 8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니에스타가 빠지면서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비에 타격을 입게 됐다. 당장 다음달 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그를 비롯해 스페인 대표팀 동료들인 제라드 피케, 호르디 알바 등이 나란히 빠지게 된다.    부상에서 돌아와 이날 세 번째 경기에 나선 메시는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도 강한 왼발 슈팅으로 정확히 빈틈을 찾아 선취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후반 7분과 11분 연속 골을 내줘 끌려갔다. 후반 17분 코너킥 기회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한 메시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침착하게 승리를 매조졌다. 세 경기 여섯 골째이며 올 시즌 라리가 5골로 득점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얼마 뒤 경기가 끝나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한 데 모여 자축하는 순간, 발렌시아 서포터 쿠르바 노르드 관중석에서 병이 날아와 네이마르와 수아레스가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메시가 그물을 출렁인 뒤 홈 팬을 향해 입맞춤 셀레브레이션을 한 게 자극한 것으로 짐작된다. 메시는 당연히 흥분해 홈 팬들에 맞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항의했다. 동료들이 뜯어 말리자 잠깐 돌아선 뒤 다시 팬들에게 다가가며 욕설을 퍼부었다.   경기 도중 발렌시아에서 뛰었던 파코 알카세르는 날아온 해바라기씨 봉지에 얼굴을 맞는 등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여러 차례 심각한 부상을 모면했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자중하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이런 언급을 했다. “당신네들이 경기를 그토록 어렵게 만든 라이벌을 상대로 결승골이 터지면 축하해야 하듯 우리도 골을 자축한 것뿐이다.” 세사레 프란델리 발렌시아 감독은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융위, 세종로서 세종시로 쪼개 가나

    [경제 블로그] 금융위, 세종로서 세종시로 쪼개 가나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로 이사 간 금융위원회가 뒤숭숭한 모습입니다. “정권 바뀌면 금융위가 둘로 찢어져 세종로가 아닌 세종시로 쫓겨 간다더라”는 소문이 안팎에서 떠돌 만큼 분위기가 ‘흉흉’합니다. 가뜩이나 매년 열리던 금융위 가을 체육대회까지 열흘 전 취소할 정도로 자중하던 상황이었는데 때 아닌 ‘조직개편설’까지 맞물려 사기가 많이 떨어진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논란은 야권에서 금융위를 쪼개 감독기능과 정책기능을 분리하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제민주화 태스크포스(TF)장을 맡은 최운열 의원이 지난달 초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열고 금융당국 체계를 개편할 것을 주장했지요. 이 자리에선 “감독당국은 감독만 관장하고 금융정책은 기획재정부 같은 여타 정부부처로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최 의원은 금융감독위원회를 부활해 감독기능을 전담하게 하고 정책기능은 따로 한군데로 모으자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또 금융당국 체계 개편에 대한 여론을 수렴해 올해 안에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한 금융위 과장은 “과거 금감위 시절처럼 일부가 금감원에 남고 국제금융 등 다른 정책기능은 기재부랑 합쳐지는 시나리오가 정설처럼 떠돈다”면서 “사실이든 아니든 외풍에 휘둘리는 게 우리 조직의 모습인 듯해 씁쓸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사실 금융감독 체계를 뜯어고치겠다는 이야기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정권 개편 때마다 심심찮게 나왔던 소재죠. 하지만 사무관 성폭행 은폐 의혹부터 은행권 청년창업, 성과연봉제 논란 등으로 금융위가 ‘동네북’ 신세가 되다 보니 조직개편 불안감이 다른 때보다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260여명의 작은 조직인데 반해 일은 많아 부처 간 조율이 안 된다는 지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구조조정 업무 등을 위해서라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야당에서 힘을 얻는 분위기인 것으로 안다”고 말합니다. 야당 의원들은 금융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 사태 등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합니다. 금융위는 정신 교육 등 내부 행사를 통해 공직 기강을 재확립한다고 합니다. 사실 국민들의 관심은 공무원 조직의 형태보다는 결과물입니다. 성과주의를 외치는 금융위의 목소리도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언제까지 지금의 모습일지는 몰라도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선진화’라는 설립 목적을 스스로 증명하길 기대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토요일 진료 효과…외래 환자 77% 증가

    이대목동병원, 토요일 진료 효과…외래 환자 77% 증가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토요일 진료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올해 3~8월 외래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평일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토요일 진료와 검사, 수술을 전면 시행했다. 검사를 받고 수술한 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퇴원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올해 8월에는 지난해 8월보다 토요일 외래를 방문한 월 평균 환자 수가 9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달 월 평균 수익률도 약 69%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토요일 진료를 전면 실시하면서 코막힘클리닉, 여드름클리닉, 보톡스필러클리닉, 수술후흉터관리클리닉, 임산부클리닉, 해외여행자클리닉, 소아신경클리닉 등 직장인과 학생을 위해 새로 개설한 클리닉의 외래 환자가 크게 늘었다. 특수 클리닉을 개설한 진료과 환자는 105~900%까지 늘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은 “환자가 늘어난 것은 직장인과 학생, 보호자가 평일 대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좀 더 편리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환자 입장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는 환자중심 마인드가 병원 혁신 활동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블로그] 숙제 안 한 학생 때린 교사, 인권위 “신체의 자유 침해”…사제간 ‘신뢰’ 되찾았으면

    13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숙제를 하지 않은 학생의 등을 손으로 때리고 교실 뒤에 서 있도록 한 서울의 한 여자중학교 교사에게 ‘학생의 인격권과 신체 자유를 침해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또 학교장에게는 교사에게 경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인권교육을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 결정을 두고 일선 학교에서는 ‘훈육을 위한 최소한의 제재도 인격권 침해냐’는 논쟁이 재연됐습니다. ●훈육 vs 인격권 침해 논쟁 재연 이 교사는 인권위 조사에서 “숙제를 해 오지 않으면 등을 때리겠다고 학기 초에 예고했고 학생들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며 “학생들에 대한 열정으로 한 것이었는데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멍이 들도록 세게 때리거나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교사로부터 등을 맞은 학생 B양은 지난 6월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습니다. 선생님의 체벌이 부당하게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지난 3월과 5월에 숙제를 안 했다는 이유로 선생님에게 등을 맞았고, 4월과 5월에는 30분 넘게 교실 뒤에 서 있기도 했다는 겁니다. ●아무리 약해도 올바른 체벌은 없어 이 사건을 두고 한 일선 중학교 교사는 “아무리 약해도 올바른 체벌은 없으며 다른 방법으로도 숙제를 하게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교사는 “분풀이를 하듯 폭행하는 교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체벌이 문제가 됐지만 모든 행위를 정부가 판단한다면 제대로 된 훈육을 할 수 없다”며 “학생 인권만 챙기는 가운데 교권은 추락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교사들이 2011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학생에게서 폭언이나 폭행을 당하는 등 수업에 방해를 받았다며 한국교총에 신고한 경우는 5690건입니다. ●정부가 모든 것 판단하면 훈육 못 해 이런 논란 속에 인권위는 법을 토대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에는 ‘지도를 할 때에는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훈육·훈계 등의 방법으로 하되 도구, 신체 등을 이용하여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해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 안타까운 논란을 보면서 ‘신뢰’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릅니다. 선생님과 제자가 신뢰로 묶여 있다면 이 문제가 인권위까지 갔을까요. 훈육과 체벌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보다 교실에서 자취를 감춘 신뢰를 찾는 일이 급해 보입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박원순 “탄핵감” vs 여 “정치테러” …‘문화계 블랙리스트’ 정치 공방전 비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야당과 새누리당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청와대가 문화예술계 정치검열을 위한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로 내려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박 시장은 “야만적 불법행위와 권력 남용을 자행하는 현 정부와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아닌가”라고 비판하면서 불을 붙였다. 박 시장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건을 “권력의 막장드라마이고 사유화의 극치”라며 “당장 국회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리고 그 조사결과에 따라 탄핵이든, 사임요구든 그 무엇이든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기 바란다”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또 “이런 정도의 사건이 서구에서 일어났다면 어떤 대통령도, 어떤 내각도 사임할 일이 아닙니까?”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서울시장의 위치와 직분을 넘고 넘어도 한참 넘는 ‘막장 정치테러’”라면서 “한마디로 ‘막장 시장’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박 시장이 국회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탄핵이든, 사임 요구를 하라고 주장한 것은 금도를 파괴하는 선동을 넘어 국회 위에 군림하겠다는 무시무시한 ‘공포시장의 면모’를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지자에게 아부하기 위해 극단적인 언어테러를 자행한 것이란 의심도 살 만도 하다”며 “시장직 수행보다 잿밥에 관심만 있는 막장 시장의 자중자애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야당도 공세에 불을 당겼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리스트의 존재를 부정하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도종환 의원은 “문체부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도 간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조 장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만 말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건이 내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중 (해당 문건을) 제출해 줄 것을 더민주 의원 공동명의로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서울시, 메트로 직영전환때 전적자 182명 퇴출... 갑질 행위”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서울시, 메트로 직영전환때 전적자 182명 퇴출... 갑질 행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의원(새누리당, 강남1)은 10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서울지하철의 구조적 문제와 원인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자리에서 서울시의 약자에 대한 갑질을 지적했다. 이날 행정사무조사는 지난 5월 발생했던 구의역 승강장안전문 사고에 대해 전반적인 사항과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 위원회’와 ‘구의역 사망재해 시민대책위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따른 결과 및 서울시에서 시행한 안전업무 7개 분야 직영전환 중 생긴 전적자들의 문제에 대해 논의됐다. 특히 구의역 사고이후 양 공사 전적자들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6월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지하철 안전업무 7개 분야의 직영전환 과정에서 전적자들, 소위 ‘메피아’를 전면 퇴출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에 따라 안전업무직 직영에 따른 위탁사 직원 채용과정에서 당초 총 682명의 양 공사 전적자중 2016년 재직중이었던 182명의 전적자를 전면 퇴출시켰으며, 직영 전환 후에도 재고용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재했다. 그러나 이는 서울시가 2008년부터 시행된 정원축소 및 경영효율화를 위한 민간기업에 공사 전적자의 보수 및 정년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규정과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다. 현재 서울시와 양 공사는 전적자와 재고용 및 보상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으로 전적자에 대한 입장은 갑의 입장에서 현재 어떠한 대책도 준비하지 않고 소송의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상황이다. 이에 성중기의원은 “전적자 문제는 현재 서울시와 양 공사가 순전히 갑의 입장에서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양 공사는 경영효율화의 미명하에 전적자들을 양산했지만, 정작 구의역 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꼬리를 자르며 소송의 결과에만 따르겠다는 입장은 전형적인 거대조직의 갑질이다”라고 말하며 “서울시와 양 공사는 전적자에 대해 그동안 업무실적 등을 파악하여 전적자에 대해 보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뭉친 새누리, 파행 책임론은 부담… 저력 더민주, 丁의장 논란에 불편… 몸값 국민의당, 기회주의 비판도

    뭉친 새누리, 파행 책임론은 부담… 저력 더민주, 丁의장 논란에 불편… 몸값 국민의당, 기회주의 비판도

    지난달 24일 새벽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로 촉발된 새누리당 국정감사 거부 사태가 3일 ‘10일 천하’로 막을 내렸다. 여야 모두에 깊은 상처가 남았지만 ‘손익계산서’를 따져 보면 정치적 이득 또한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수 결집… 새누리 지지율 2.9%P 상승 새누리당은 이번 대치 국면에서 모처럼 당의 결집을 일궈 냈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일부 비주류 의원이 국감 복귀를 주장하며 이탈하기도 했지만 ‘자중지란’을 우려해 수위를 조절하면서 어느 정도는 내부 단속이 된 것으로 보인다. 외부 갈등으로 인해 내부 결속이 다져지자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전주에 비해 2.9% 포인트 상승한 33.0%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3% 포인트 하락한 28.8%, 국민의당은 0.3% 포인트 하락한 13.9%로 집계됐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장석에서 한 ‘맨입’ 발언을 연결고리로 의장의 중립 의무 위반을 문제 삼으며 국회법 개정을 위한 동력도 얻어냈다. ●이정현 대표 단식은 득보다 실 그러나 1주일간 국감을 파행시켰다는 책임론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새누리당이 지난 2일 전격 국감 복귀를 선언한 것도 국감을 ‘보이콧’한 데 따른 여론 악화가 결정적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대표의 7일간 단식투쟁도 득보다 실이 많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권 관계자는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태가 ‘최후의 투쟁 수단’인 단식을 통해 해결할 만한 사안은 아니었다는 게 중론”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국민의당을 설득해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하며 제1야당의 저력을 과시했다는 점이 이득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이 투쟁에 나선 동안 국감을 단독으로 진행하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정 의장의 친정 정당인 만큼 정 의장에게 제기된 가족의 ‘황제 쇼핑’ 의혹과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더민주는 이날 새누리당의 국회의장 중립성 보장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 추진 요청을 거부하긴 했지만 반박 논리가 마땅치 않아 이와 관련한 수세적 입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제3당으로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톡톡히 하며 높은 점수를 따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 말미에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정 의장의 사과를 압박하는 등 새누리당과 더민주 사이에서의 ‘정치적 줄타기’가 지나치게 기회주의적으로 인식된다는 점은 실점 요인으로 평가된다. ●丁 “쾌유 빈다” 李 “국민들께 죄송” 한편 정 의장은 이날 단식 중단 후 병원에 입원한 이 대표를 문병해 “조속히 쾌유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병상에서 김성원 대변인을 통해 “국감에 참여하지 못해 아무 조건 없이 국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 국정 현안과 민생을 챙기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34년 전 헤어진 모녀, 경찰 노력으로 눈물의 재회

    지난달 30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 여성청소년팀 사무실.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던 50대 후반의 한 여성이 마른침을 삼기며 상기된 표정으로 시선은 문밖을 향해 있었다. 10여분 뒤 출입문이 열리면서 26개월 된 아기를 않은 30대 중반의 여성이 안으로 들어왔다. 서로 눈빛이 마주치자 엄마이자 딸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헤어진 지 34여년 만에 만난 모녀는 한참 동안 부둥켜안고 떨어질 줄 몰랐다. 가정폭력으로 34년 전 두살배기 딸을 두고 가출한 엄마가 경찰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딸과 상봉했다. 지난 8월 23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자신의 딸을 찾아달라며 최모(59·여)씨가 찾아왔다. 최씨는 1982년 동거남 정모(당시 27세)씨와의 사이에 둔 딸과 셋이 살다 폭력에 못 이겨 가출한 뒤 서로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최씨가 밝힌 정씨와 딸의 인적사항을 토대로 전국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전산 조회했으나 일치하는 내용이 없었다. 경찰은 당시 “정씨에게 여동생이 있었다”는 최씨의 진술에 따라 부산의 모 여자중학교 2곳의 졸업생 명부까지 뒤져 정씨 여동생의 소재를 파악했지만 1991년에 이미 숨진 상태였다. 최씨가 딸을 출산한 부산의 모 병원조차 2000년에 폐업한 뒤였다. 경찰은 20여년 전 숨진 정씨의 아버지가 다른 여동생의 호적을 조회, 정씨의 또 다른 여동생인 황모(54)씨가 광주시에 사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황씨는 경찰이 가족상황 등에 대해 묻자 “오빠가 어머니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는데다 몇년 전부터 연락이 안 되는 등 행방불명된 상태”라며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경찰은 황씨를 설득해 최씨 딸이 정씨의 호적이 아닌 정씨 친형의 호적에 입적된 것을 밝혀냈다. 경찰은 보름여 간의 조사 끝에 지난달 7일 최씨의 딸 정모(36)씨가 전남 나주에 사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딸 정씨가 “20여년 전 엄마를 찾으려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연신 눈물을 훔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부환 부산 동래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는 “신고자가 밝힌 딸의 이름 외에 생년이 정확하지 않고 친부의 호적에 입적돼 있지 않아 전산조회만으로는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中 자오상증권, 국내 상륙 임박… 중국계 IB 진출 러시 이룰까

    아시아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중국계 투자은행(IB)이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기존 강자였던 미국·유럽계 IB는 빠른 속도로 밀려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는 중국계 증권사의 첫 국내 진출이 될 자오상(초상)증권의 한국 법인 본인가가 올해 말로 다가왔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오상증권은 오는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해외 증권 및 장내파생상품 투자중개업 본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예비인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본인가 신청에 맞춰 합류할 직원의 채용을 확정했다. 현재 중국 본사와의 연락 업무만을 담당하고 있는 자오상증권 한국사무소는 법인 전환 후 중국·홍콩 주식과 전 세계 파생상품 중개 업무에 주력할 예정이다. 남주현 자오상증권 한국사무소 상무는 “중국 현지 사정에 밝은 본사 역량을 활용해 대중국 투자의 첨병 역할과 한국 자본시장과의 협력 관계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국내 증권사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국내 진출 확대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자오상증권의 국내 진출이 중국계 증권사 ‘러시’의 초석이 될지 주목된다. 중국계 IB가 국내 시장에는 이제 겨우 첫발을 내딛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에선 이미 IB 업계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 시장의 상위 10대 IB 중 7개를 중국계 IB가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2014년만 해도 미국·유럽계 IB 8곳이 이 지역 IB 부문 수익의 30%를 가져갔다. 2년 전 1위였던 골드만삭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국내에서도 최근 미국·유럽계 IB들의 철수와 사업 축소가 잇따랐다. 지난해 3월 골드만삭스가 국내 자산운용사 지점을 폐쇄했고 싱가포르의 BOS증권도 4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스위스의 UBS는 은행 지점을 폐쇄해 증권 업무와 통합했고, 6월에는 바클레이즈도 국내 증권 지점 문을 닫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현대차 노조 12년 만에 전면파업... 사측 “피해액 2조 3000억”

    현대자동차 노조가 12년 만에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회사 측과 합의점을 찾이 못한 현대차 노조는 26일 하루 1조와 2조 근무자가 모두가 파업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인 것은 2004년 이후 12년 만인다. 파업 당일에 따로 집회는 하지 않고, 선거구(부서)별로 단합대회를 연다. 전면파업 결정은 지난 23일 열린 추석연휴 이후 첫 교섭에서 임금안을 포함한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은 회사를 더욱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19차례 부분파업했다. 7월 22일에는 2조만 전면파업을 벌였다. 회사 측은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규모를 10만 1400여대, 2조 2300여억원으로 추산했다. 노조는 27일부터 30일까지도 매일 6시간 파업을 벌인다. 교섭이 열리는 날은 4시간만 파업하기로 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앞서 협상장에서 “근래 최대 파업일수로 올해 목표 달성도 힘들다”며 “지진피해 복구 중인데 자중해야 한다”며 파업 자제를 호소했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그러나 “빠른 시일 내 정리하자는 현장 정서도 있지만, 2차 잠정합의안은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의 문제”라고 압박했다.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이번 주중 집중 교섭으로 잠정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5만 8000원 인상,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회사는 쟁점이던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철회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전체 조합원 4만 9665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추가 제재 않고 대화로 풀자는 中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오늘 이 지경까지 이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중국의 ‘엇박자’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이 북한 핵·미사일 이슈의 결정적 국면에서 국제사회의 북핵 폐기, 대북 제재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사례는 많다. 멀리 북·중 혈맹 시대를 거론할 필요도 없다. 최근까지도 남북 모두에 긴장 고조의 책임이 있다는 양비론이나 자중론, 대화론으로 본질을 흐리면서 제재 효과를 반감시키곤 했다. 그랬던 중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유엔 차원의 강력한 대응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 이전과는 달리 대북 압박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 줬다. 몰래 북한에 산화알루미늄 등 핵 및 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물품들을 수출한 랴오닝훙샹그룹에 대해 미국과 공조수사에 착수한 것도 이례적이다. 하지만 그제 유엔 총회 연단에서 한 리커창 총리의 연설은 한마디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리 총리는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에 전념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해결책을 위해 대화와 협상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한 제재는 입에 올리지도 않았다.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북한을 정조준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새로운 제재의 도입을 주도하겠다”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 같은 강경한 목소리까지 기대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의 대표로 유엔 총회에 참석한 리 총리는 최소한 북한의 막가파식 핵·미사일 도발을 꾸짖는 시늉이라도 했어야 옳다. 북핵 위협이 엄중한데 관련 당사국 총리가 19분가량의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20초만 할애하고, 그나마 미적지근한 대화론으로 얼버무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고도 ‘책임 있는 대국’이라고 자처할 수 있는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어제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핵무장 위험성과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국제규범 위반 등을 지적하며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 문제를 진지하게 제기한 바 있다. 바로 전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우호적인 43개국 외교장관들은 가장 강력한 용어를 사용해 북한의 핵도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대화 주장은 이 같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응징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대화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이 드러났을 때 진행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효용성 없는 대화와 협상으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북한은 물밑에서 핵 능력을 고도화했던 것 아닌가. 따라서 중국이 진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원한다면 대화론을 주장하기에 앞서 강력한 대북 제재에 힘을 보태야만 한다. 그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 중국 측이 강력한 안보리 결의 채택에 동의했다는데 단순한 립서비스에 그쳐선 안 될 것이다. 북한이 무시로 도발하는 지금은 대화를 언급할 계제가 아니다.
  • 결국 못 지킨 ‘AIIB 부총재’… 4조 투자해 국장 1명뿐

    결국 못 지킨 ‘AIIB 부총재’… 4조 투자해 국장 1명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4조원이 넘는 돈을 낸 우리나라가 부총재 자리를 잃고 겨우 국장급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홍기택 AIIB 리스크 담당 부총재가 촉발한 자중지란으로 남 좋은 일만 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IIB는 최근 선임된 한국인 고위직 3명의 인선 결과를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 진리췬 AIIB 총재는 유재훈(55)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회계감사국장에 임명했다. AIIB의 재정 집행 계획을 세우고 회계 및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며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자리다. 현오석(66) 전 경제부총리는 AIIB 국제자문단의 일원으로 선임됐다. 현 전 부총리 외에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폴 스펠츠 전 미국 재무부 중국경제특사가 자문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AIIB 민간투자 자문관에는 이동익 전 한국투자공사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전 부사장은 AIIB의 인프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 금융회사와의 공동투자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신설된 재무담당 부총재(CFO)에는 프랑스의 티에리 드 롱구에마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가 선임됐다. 우리 정부는 AIIB에 37억 달러(약 4조 1000억원·지분율 3.81%)를 출자했다. 지분율로는 중국(30.34%), 인도(8.52%), 러시아(6.66%), 독일(4.57%) 다음으로 높은데도 5명의 부총재에 한국인이 포함되지 못하면서 AIIB 정책 결정에 우리 목소리를 반영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유문화 선도하는 부천시, 이번엔 학교시설도 주민공유

    공유문화 선도하는 부천시, 이번엔 학교시설도 주민공유

    공유문화를 선도하는 경기 부천이 이번엔 학교 주요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시청 소통마당에서 부천신흥초등학교 등 8개 학교와 ‘학교시설 개방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일부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개방하지만 체육관시설 등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에 새로 체육관 건립을 추진 중인 곳은 부명중과 상도초, 부명동초, 성주초, 보인중, 부암초 등이다. 협약에 따라 우선 시는 부천신흥초에 학교 부설주차장 정비사업비 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시설이 완공되면 지역주민에게 개방한다. 앞으로 학교체육관 신축에 이어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데도 노력하기로 했다. 체육관을 신축하는 부명중 등 6개 학교에는 시가 건축비 30%를 지원한다. 완공 후 체육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조건이다. 이미 학교시설을 개방한 학교도 있다. 부천북여자중은 시에서 3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차단기와 폐쇄회로(CC)TV 등 보안시설 설치공사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학교나 지역주민이 합의해 요청하는 학교시설 개방사업에 최우선적으로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은 주택 밀집지역으로 주차난과 체육공간이 부족해 학교시설을 개방하려는데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 애로점이 많다”면서 “이번 학교시설을 개방하는 업무협약으로 주민들이 학교시설을 많이 이용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에서는 공공기관과 아파트가 주차장을 공유하며 증권가 회의실이나 카페 등 여유공간을 주민들의 학습공간으로 개방하고 책을 기증해 함께 보는 등 공유문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씨줄날줄] 미·중 의전 기싸움/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중 의전 기싸움/오일만 논설위원

    1979년 1월 1일 미·중 수교 이후 양국 관계는 협력과 갈등의 이중주로 요약된다. 중국이 국력을 키우는 시기에는 협력 기조가 강했지만 2000년 이후 주요 2개국(G2) 국가로 자리매김한 이후 패권 다툼이 가시화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과거 숱한 미·중 정상회담을 보더라도 늘 의전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소리장도(笑裏藏刀·겉으로 웃지만 속으로 칼을 품다)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개혁·개방의 설계자 덩샤오핑을 보자. 4인방을 척결하고 중국 대륙을 장악하는 그는 1979년 신중국 지도자로서 처음으로 방미 길에 올랐다. 공산국가 중국에 대한 반감이 깊었던 시기, 그는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무던 애를 썼다. 텍사스 휴스턴에서 로데오 경기를 관람하던 중 카우보이 모자를 쓴 채 마차를 타고 가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미·중 관계 회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줬다. 1997년 장쩌민 국가주석은 당시 클린턴 대통령 앞에서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문의 서두를 영어로 암송해 미국민들의 마음을 훔쳤다. 세계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맺으려는 도광양회(韜光養晦·실력을 감추고 은인자중함)의 전형이다. 2000년 이후 중국이 중화부흥을 외치면서 양국 관계 역시 삐걱거렸다. 축적된 경제력을 토대로 미국의 일국 패권주의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4세대 지도부인 후진타오 국가주석이었다. 앞으로 50년 동안 미국과 대결하지 말라는 덩샤오핑의 유훈은 사라졌고 유소작위(有所作爲·필요할 때 행동한다)가 외교 안보 전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2006년 후 주석의 방미 당시 공식 환영식에서 파룬궁 지지자가 반중(反中) 구호를 외치는 소동이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사회자가 중국의 국호(중화인민공화국)를 대만(중화민국)으로 혼동해 ‘외교적 결례’ 논란도 일었다. 2012년 11월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이 대국굴기를 노골화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015년 9월 시 주석은 버락 오마바 대통령과의 비공개 만찬에서 얼굴을 붉히며 남중국해를 둘러싼 논쟁을 벌였다. 한 달 후 미 군함이 처음으로 남중국해 인근으로 진입, 군사적 대결의 양상으로 번지는 중이다. 어제 중국 항저우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폐막했지만, 오바마 미 대통령이 각국 정상 중 유일하게 레드카펫 없이 중국에 입국하면서 ‘푸대접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번 소동은 중국의 엄격한 보안 통제로 인한 미 취재진·의전팀과의 실랑이와 맞물려 외교적 결례 논란으로 확산됐다. 서방 언론들은 중국의 ‘의도적 홀대’에 초점을 맞춰 중국의 대국주의 외교의 실상이라고 공격했다. 이유야 어찌 됐든 ‘노(NO) 카펫 의전’은 주최국으로서 선린외교를 표방하는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 것임이 틀림없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서울 은평구 중·고교 5곳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

    서울 은평구에 있는 중·고등학교 5곳의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 은평구의 A 여자고등학교 등 2곳과 B 여자고등학교 등 3곳의 학생과 교직원, 교사가 22일 오후 식중독 의심 신고를 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여고는 C특성화고등학교와 같은 급식소를 사용하고 있으며 400여명이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여고 인근에 있는 B여고는 D특성화고등학교, E여자중학교와 같은 급식소를 사용하고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현재 학교 측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비슷한 증세가 있는 학생, 교직원이 더 있는지 파악 중이다. 식약처는 해당 급식소에 있는 조리도구 등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식약처는 “폭염으로 급식조리실 기온이 올라가 음식물 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지 추정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개드는 더민주 전대 ‘합종연횡’…당권주자-최고위원 짝짓기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레이스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당권 주자들과 최고위원 후보들간 ‘합종연횡’ 움직임이 고개를 들고 있다. 14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최고위원 후보들은 물밑에서 특정 당권주자를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심지어 공개적으로 “당권주자와 연대하겠다”고 발언한 최고위원 후보까지 등장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의 합종연횡에 따라 전대 구도가 출렁이는 것은 물론, 차기 지도부 진용이 달라지면서 내년 대선 경선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초 이번 더민주 전대에서는 과거와 달리 합종연횡이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추미애 후보와 송영길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전대가 ‘친문(친문재인)’ 일색으로 흐르면서, 어느 후보와 연대해도 특정 진영의 ‘몰표’를 받기 어려운 구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예비경선에서 송 후보가 탈락하고 추 후보와 김상곤 이종걸 후보가 통과하면서 사정이 바뀌었다. 본선에서 진출한 후보들 사이에 계파간 대립 구도가 한층 명확해진 것이다. 당장 추·김 후보와 이 후보는 범주류 대 비주류의 극명한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추·김 후보도 같은 범주류에 속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지지그룹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 김 후보 측이 과거 혁신위원회나 자치단체장들을 중심으로 한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면 추 후보 측은 전통적인 친문진영을 비롯해 문재인 전 대표 시절 영입된 ‘신(新)친문’ 진영의 지지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처럼 당권주자들 사이에 계파색이 갈리면서 일부 최고위원 후보들은 경우 어느 당권주자와 손을 잡아야 가장 많은 표를 자신에게 끌어올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합종연횡을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후보들 사이에 전격적 연합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가장 치열한 선거로 꼽히는 유은혜 후보와 양향자 후보의 여성 최고위원 선거전에서 이런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양 후보는 최근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전대가) 얼마 안남았다. 저 혼자 최고위원 선거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당권주자와 연대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권에 더 가깝다고 생각되는 분께 힘을 실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양 후보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 시절 영입된 ‘신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이날 발언이 추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다만 양 후보 측의 한 인사는 “특정인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같은 방송에 나와 “후보들간 짝짓기는 우리 당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며 “양 후보도 혁신을 주장하면서 구태를 반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장경태 청년위 부위원장, 이동학 전 혁신위원, 김병관 의원(기호순) 등이 맞붙은 청년위원장 선거도 주목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후보들 중 김 의원은 문 전 대표 시절 영입된 ‘신 친문’ 인사라는 점에서, 이 전 혁신위원은 ‘김상곤 혁신위’에서 활동했다는 점에서 각각 당권주자중 추 후보, 김 후보와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지역 시도당위원장 선거에도 이같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인천시당위원장 선거에 나선 박남춘 의원은 애초 송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송 후보가 컷오프를 당한 후에는 사실상 추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얘기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흘러나온다. 박 의원이 친노(친노무현)·친문 핵심인사로 꼽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대로 박 의원과 경쟁하는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을 두고는 당권주자 중 김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예비경선에서 자치단체장들이 대거 김 후보를 지원했던 점에서 제기되는 주장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양측 캠프에서는 “아직 당권주자 가운데 누구를 지지한다는 발언은 한 적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당권주자 중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 후보에 대해서는 당장 눈에 띄는 합종연횡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후보가 연일 친문진영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만큼, 언제든 이에 동조하는 최고위원 후보들과 손을 잡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후보의 계파에 따라 몰표를 주는 ‘짝짓기’ 경선이 다시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난해 혁신위는 전대가 계파별 ‘오더’에 의해 치러지는 것을 막고자 최고위원제를 개편하지 않았나”라며 “또 계파색에 맞는 후보들끼리 뭉쳐 선거를 치른다면 혁신안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 태국 유명 관광지서 2차례 폭발… 1명 사망, 19명 부상

    주태국 한국대사관 “한국인 피해 신고 아직 없어…추가 확인중” 태국 남서쪽 해안 휴양지인 후아 힌에서 11일(현지시간) 밤 폭탄이 잇따라 터져 1명이 죽고 외국인을 포함해 19명이 다쳤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태국 남서부 해변도시 후아힌의 유흥가에 있는 술집 인근에서 20분 간격으로 2차례 소형 폭발물이 터졌다. 폭발이 일어난 지점 간 거리는 50m였다. 폭발이 일어난 장소는 관광객들이 야간에 주로 찾는 선술집과 음식점이 밀집한 시장이다. 폭발의 충격으로 태국인 여성 1명이 숨지고 외국인을 포함해 19명이 부상했다. 사망한 태국 여성은 ‘솜 땀’(파파야 샐러드)을 파는 노점상으로 첫 번째 폭발의 영향으로 숨졌다. 후아힌 경찰 책임자인 숫띠차이 스리소파차렌랏은 “맥주집 앞에서 노점을 하던 여성이 폭발의 충격으로 다쳐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며 “19명의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상태가 위중하다. 부상한 외국인은 모두 7명으로 여성이 4명, 남성이 3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병원 관계자는 부상자 2명의 신원을 영국인이라고 확인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폭발사건과 관련해 아직 한국인 사상자 신고는 없었다”며 “날이 밝는 대로 현지 경찰 당국 등을 대상으로 한국인 피해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국 경찰은 폭발물의 종류와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태국에서 폭발물을 이용한 테러는 자주 발생하지만, 외국인이 방문객이 많은 관광지에서 폭발이 일어난 건 1년 만이다. 지난해 8월 17일에는 방콕 도심에 있는 에라완 힌두 사원에서 폭탄이 터져 외국인 등 20명이 죽고 125명이 다쳤다. 폭발이 일어난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 떨어져 있다. 왕실의 휴양지인 이곳에는 고급 리조트가 밀집해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다. 당시 테러 용의자는 중국 위구르족 출신들이다. 이번 폭탄 공격은 시키릿 왕비의 생일(12일) 연휴를 앞두고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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