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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대·18개 전문대 신설 승인/교육부 계획 확정

    ◎93년부터 신입생 선발/동양공(영풍) 영동공(영동) 위덕대(경주) 설립/전문대 공업계 위주로 늘려 교육부는 8일 올해 대학설립및 개편신청을 해온 29개대학 가운데 동양공대(경북 영풍),영동공대(충북 영동),위덕대학(경북 경주)등 3개대의 신설을 승인하고 나사렛신학대(충남 천안),성공회신학대(서울),중부대학(충남 금산)등 3개대의 승격개편을 함께 승인했다. 또 전문대학설립신청을 해온 68개교중 경동공전(경남 양산)등 18개교(예술학교 2개포함)의 신설을 승인해 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과 전문대학의 신설 및 개편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이들 대학은 93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4년제 대학은 올해 1백15개대에서 92년 1백21개대,93년 1백30개대(이미 인가된 3개대포함)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교육부는 이날 『대학인구의 양적확대 보다는 질적 향상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판단아래 대학의 신설은 최대한 억제시켰다』면서 『전문대학은 직업기술교육기관으로 확대,발전시켜 산업계의 기술인력 수요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공업계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설립계획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설립될 전문대학 가운데 수도권에 위치한 안성공업전문대와 여주공업전문대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오는 16일 수도권정비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날 발표된 대학설립신청자및 전문대학설립자중에는 김윤환 민자당사무총장(오상전문대),손제석 전문교부장관(위덕대학),김준엽 전고려대총장(대천전문대),정동성 민자당의원(여주공전)등도 끼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신설전문대(18개) 학 교 명 위 치 설 립 자 경 동 전 문 경남 양산 김 재 진 광양제강전문 전남 광양 구 기 홍 군장공업전문 전북 옥구 이 종 록 김해전자전문 경남 김해 강 병 영 대 경 전 문 경북 경산 김 희 경 대 천 전 문 충남 보령 김 준 엽 동 아 전 문 전남 영암 김 창 현 벽성산업전문 전북 김제 유 충 렬 안동공업전문 경북 안동 김 의 진 영월공업전문 강원 영월 심 명 규 오 상 전 문 경북 선산 김 윤 환 제주관광전문 북 제 주 고 봉 식 천 안 전 문 충남 천안 변 종 대 한영공업 전문 전남 여수 김 재 중 부산예술학교 부 산 시 안 관 성 하남예술학교 전남 나주 박 지 택 *안성공업전문 경기 안성 김 찬 두 *여주공업전문 경기 여주 정 동 성 *는 승인예정
  • 농어촌 지원금 금리 대폭 인하/농수산부

    ◎새해부터 연 3∼5%로/융자금 규모도 1조6백억으로 늘려 농어가에 지원되는 농어촌발전기금중 농수산물 생산시설및 시설현대화자금과 과수·화훼종합시범단지 사업자금등의 대출금리가 내년부터 연 8%에서 3∼5%로 대폭 내린다. 또 농지의 매입·매도사업자금등 농지관리기금의 대출금리도 연 5%에서 3%로 낮추어진다. 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농업관련자금의 대출금리인하계획을 마련,내년 1월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번 인하계획으로 농어가는 내년에 농어촌 발전기금 융자금의 이자중에서 3백21억원,농지관리기금 지원액의 이자중에서 2백66억원등 모두 5백87억원의 부담을 경감받게 된다. 각 융자자금별 금리인하 내용은 다음과 같다. ◇8%→5% ▲농수산물 생산시설및 시설현대화자금 ▲과수·화훼종합시범단지 사업자금 ▲농어민·농어민단체에 지원되는 수확후 저장·가공·유통시설자금. ◇8%→3% ▲위판장 폐수처리등 폐수처리관련자금 ▲경지정리·임도시설·산주산림경영장비등 기반투자사업자금 ◇5%→3% ▲농지매입,매도사업자금 ▲농지구입자금.
  • 농민후계자 45% “이농 희망”

    ◎농협중앙회 설문조사/저소득·자녀교육·결혼난등이 원인 농민후계자의 절반가량이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농촌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농협중앙회가 전국의 농민후계자 2백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농의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영농을 계속하겠다는 후계자는 54.9%인 1백36명에 불과했고 45.1%인 1백10명은 「기회가 오면 농촌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또 농민후계자의 배우자중 81%가 이농을 권유하고 있으며 경작규모가 6천평이상인 후계자중 농촌을 떠나겠다는 응답이 53%에 이르는 등 경작규모가 클수록 이농회망자가 많았다. 농촌을 떠나려는 이유로는 「소득이 낮아서」(62%)가 가장 많았고 「자녀교육문제」(14%)「장가가기 힘들어서」(12%)「농사짓기 힘들어서」(9%)등의 순이었다. 영농을 계속할 경우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인가라는 설문에는 14%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49%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노동집약적인 밭농사나 과수분야 후계자의 이농회망비율(54%)이 높은 반면,자본및 기술집약적인 시설원예·축산분야의 후계자는 이농의사(32%)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후계자들은 앞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가 해야할 일로 「영농자금을 확대공급하는 것」(23%)보다 「경지정리등 생산기반조성」(33%)에 힘써줄 것을 더 바라고 있으며 이밖에 「일손부족 해결을 위한 기계화」(22%)「영농기술 보급」(11%)등을 요구했다. 농촌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과제로는 「주택등 주거환경개선」(38%)을 가장 많이 꼽았고 「교육시설확충」(18%)「문화복지시설확충」(15%)등의 비율도 높았다.
  • “호화별장 건축주 고발·중과세”/1일(국감중계)

    ◎관세제도 활용,부당이익 방지/답변/늘어나는 환경범죄 대책 무언가/질문 ▷재무위◁ 관세청과 성업공사에 대한 감사에서는 재벌기업의 사치성소비재수입급증에 따른 대책과 비업무용부동산매각지연문제등을 추궁. 의원들은 야당의원들의 불참으로 형식적 감사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외부의 우려를 씻으려는듯 비교적 의욕적이고 매서운 감사자세를 보였다는 평. 김덕용의원은 관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승용차 가전제품 대리석 골프용품등 16개 사치품목에 있어 지난해에는 현대 기아산업 삼성물산 대우등 50대 재벌기업이 모두 1천1백61억원어치를 수입했고 올 7월말까지도 5백49억원어치를 수입했다』고 지적하고 『범국민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비절약운동에도 아랑곳없이 눈앞의 이익만 챙기고 있는 수입업체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 김기인관세청장은 답변에서 재벌기업들의 무분별한 수입행위와 관련,『통상마찰등을 고려해 GATT협약의 관세상 평가제도를 활용해 일본·EC국가등과 같이 기업관리방식의 사후조사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수입대금의 이면결제등 변칙결제사항등을 적발해 부당이득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위◁ 건설부에 대한 감사에서는 ▲주택 2백만호 건설에 따른 부작용 ▲일산·분당 신도시아파트의 안전도 ▲한보철강의 아산만 매립특혜의혹등을 추궁. 장경우의원(민자)은 『주택 2백만호 건설은 건자재값및 노임폭등을 초래했을뿐 아니라 30조원의 자금이 건설부문에 몰려 자금흐름의 왜곡현상을 일으키는등 우리 경제에 많은 주름을 줬다』면서 『특히 지난 8월말까지 88억달러의 무역수지적자중 건자재수입이 73억달러나 돼 국제수지적자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 민주당의 국정감사 보이콧방침에 따라 유일한 야측 감사위원으로 참석한 김광일의원(무소속)은 지난달 25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감사에서 제기됐던 한보철강의 아산만 매립특혜의혹을 재거론. 이진설건설부장관은 답변에서 『불법·호화별장에 대해 지난 9월부터 실태조사를 실시중이며 이 결과에 따라 건축주를 고발하고 위법건축물은 원상복구등 시정조치할 계획』이라면서『아울러 호화별장에 대해서는 중과세등을 통한 간접규제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피력. ▷농림수산위◁ 수협중앙회에 대한 감사에서 박경수의원(민자)은 『수협에서 원양업체에 지원한 운영자금 1천5백46억원가운데 60%인 9백33억원이 동원산업·오양수산·한성기업·고려원양·사조산업등 16개 대기업에 집중지원됐다』며 이처럼 편중지원이 특혜가 아닌가라고 질타. 허재홍의원(민자)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농축산물 생산자단체들은 대책마련에 적극적인데 비해 수협은 소극적』이라면서 특히 수산물의 불법위장수입에 대한 제도적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 이기빈의원(민자)도 『지난해 6개 수협 단위조합에서 7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등 부실조합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불건전한 채권의 과다보유로 빚어진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처방안이 무엇이냐고 질의. ▷경과위◁ 기상청에 대한 감사에서 김재순의원(민자)은 『북한은 영변에서 핵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 시설에서 방사능유출사고가 날 경우 상층기류이동에 의한 피해예측 능력이 있는가』고 질의. 이에대해 박용대청장은 『기상청은 전국18개소에서 방사능측정을 하고 있으며 사고발생시 기류이동모델링에 의해 피해도달시기·지역·범위등을 예보할 수 있다』고 답변.
  • “호화·사치풍조 심각하다” 89%/공보처 여론조사

    ◎36.5%가 “물질만능 가치관 탓”/국민대각성운동 펼쳐야 46.5% 한국국민 대부분은 우리사회에 만연돼 있는 호화·사치·낭비풍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국민의 대각성운동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가 27일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0세이상 남녀 8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89.8%가 『우리사회의 호화·사치·낭비풍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대답했으며 91.6%는 『이같은 풍조가 우리경제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호화·사치·낭비풍조는 중산층은 물론 일반 서민층에까지 확대된 것으로 본 응답자는 65.6%로 나타났다. 이같은 풍조가 가장 심한 부분은 「해외여행」25.8%,「의류·가재도구등 생활용품」24.9%,「가전제품·자동차등 일반 생활편의품」20%,「레저·향락등 서비스업」19.3%,「혼수등 관혼상제」5.9%,「외식등 식생활」3.6%순으로 지적,가장 심한 부분을 해외여행으로 꼽았다. 이같은 풍조가 만연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중 36·5%가 건전한 가치관이 정립되지 못하고 물질위주의 가치관이 만연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았으며 33%가 과시욕구,16.3%가 허례허식,10%가 소비향락산업의 번창등을 이유로 들었다. 에너지와 물자등을 절약하는 국민생활태도를 5년전과 비교할때 『좋아졌다』는 응답자는 27.4%,『나빠졌다』는 사람은 71.4%로 나타나 상당수가 고유미덕인 절약습관이 해이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저축의욕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8.4%가 비교적 좋아졌다고 생각한 반면 45.6%가 나빠졌다고 대답했다. 특히 이같은 호화·사치·낭비풍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대각성운동」46.5%,「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규제」23.9%,「언론·각종단체의 계몽활동」14.6%,「상류층의 솔선수범」14.3%순으로 대답,국민의 각성운동과 정부의 단속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았다.
  • 부동산투기 1만1천여명 적발/5천9백억원 세금 추징

    ◎국세청,24일부터 3백19명 대상 투기 조사 89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부동산투기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1만명이 넘고 이와 관련된 추징세액은 6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89년4월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부동산투기조사반이 발족된 이후 지난달까지 2년4개월동안 부동산 투기혐의로 조사받은 사람은 총1만1천4백64명이고 추징세액은 모두 5천9백1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별로는 89년이 조사대상 6천7백54명에 추징세액 2천3백97억원,90년 3천6백49명을 조사해 2천2백40억원을 추징했고 올들어 8월까지는 1천61명을 조사해 1천2백78억원을 추징,해마다 투기자는 줄고 있으나 건당 투기액수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올들어 지난 5월과 8월에 부동산 투기조사를 실시했고,오는 24일부터는 새로운 투기혐의자 3백19명을 대상으로 3차 투기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11월까지 진행될 이번 조사의 대상은 ▲과거 5년간 부동산투기 조사를 받지 않은 고액 부동산 거래자 ▲부동산 증여혐의자 ▲개발지역 부동산 소유자중 외지인 ▲부동산 다수 거래자 등이다.
  • “남북한 유엔가입 평화통일 기여” 71.8%

    ◎공보처 여론조사/85.6%가 “북의 대남혁명노선 포기 기대 안해” 대다수 국민들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 북방정책의 개가이며 평화통일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엔가입을 계기로 북한이 대남폭력혁명노선을 포기하리라는 기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가 20일 대륙연구소에 의뢰,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0살이상 남녀 8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85.2%가 『남북한 유엔가입이 향후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정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으며 71.8%가 『평화통일을 이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69.8%는 『이번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은 우리의 북방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남북한 교류와 협력증진 등 관계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자도 85.6%나 차지했다. 그러나 북한이 유엔가입을 계기로 그들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대남 폭력혁명노선의 포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포기할 것이다」라는 응답자가 9.6%인데 비해 85.6%가 「아직은 기대하기에 시기상조다」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중 83.7%는 이번 유엔가입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15.1%는 별로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의 통일가능 예상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2∼3년이내」3.3%,「5년이내」12.4%,「10년이내」32.1%,「20년이내」23.8%,「현재로는 예측하기 어렵다」28.5% 등으로 나타나 통일시기를 10년이내로 보는 국민은 47.8%에 머물렀다.
  • 해외동포 58% 고국 이주 희망

    ◎공보처,한민족체전 참가자 여론조사/75%가 “모국이 생각보다 잘산다”/“자녀배우자로 한국인 선택” 69% 해외동포들 가운데 상당수가 여건이 마련된다면 고국으로 이주할 뜻을 갖고 있으며 자녀들의 배우자는 반드시 한국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7일 사이 제2회 한민족체전에 참가중인 해외동포 9백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1%가 고국으로 이주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고 그 이유로는 「조국이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77.1%,「가족이나 친지때문」「생활이 편리할 것으로 생각하기때문」이라는 응답이 각각 8.2%,7.3%로 나타났다. 자녀의 배우자 선택에 관해 한국인이어야 한다는 대답은 69.4%로 절반을 훨씬 넘었으며 한국인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응답도 22.7%를 차지했다. 또 모국이 생각보다 「잘산다」는 대답이 74.6%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91.1%가 한국의 장래를 낙관했다. 응답자중 61.1%가 조국의 평화통일이 5∼10년 이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답했으며 83.5%가 남북한 유엔가입이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 부동산 투기 3백명/20일부터 조사 착수

    국세청은 부동산투기로 많은 불로소득을 챙겼음에도 부동산 투기조사를 한번도 받지 않은 3백여명을 골라 20일부터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부동산투기조사는 개발예정지로 지정된 지가급등지역등 주로 문제가 있는 지역에 대해 지역별·부동산종류별·취득자 유형별로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부동산투기를 하고도 빠져나갈 구멍이 있었다는 분석에 따라 부동산 투기조사의 손이 미치지 않았던 부동산거래자중 투기혐의가 짙은 3백여명을 선정,지난 5월과 8월의 1,2차 조사에 이어 3차 부동산투기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부동산투기조사 대상은 과거 5년간 부동산거래가 빈번했고 거래규모가 큰 것,그리고 짧은 기간에 여러차례 부동산거래를 했거나 부동산거래를 위해 주거지를 자주 옮긴 경우등이다. 3차 부동산투기조사에는 88개 부동산 투기조사반 3백83명이 투입된다.
  • 신도시 288가구 재추첨/평촌·산본·중동/20배수 범위 착오로

    5일 발표된 신도시 3차아파트 당첨자 추첨과정에서 착오로 무자격자들이 당첨된 것으로 밝혀져 2백88명의 당첨이 취소되고 재추첨이 실시됐다. 주택은행은 평촌·산본·중동지역의 전용면적 30.8∼40.8평형중 일반공급 20배수내 신청자격을 88년6월24일 이전의 청약예금가입자로 공고했으나 사무착오로 각 지점에 보낸 공문에는 이를 89년6월4일로 표기,발송했다. 이같은 착오로 평촌·산본·중동지역의 지역우선공급분에 대한 낙첨자중 88년6월24일 이전의 청약예금가입자만 일반공급 신청자와 함께 채권매입액 순서에 따라 당첨자가 결정돼야 하나 신청자격이 없는 88년6월25일∼89년6월4일까지의 지역우선 낙첨자가 포함돼 이들 가운데 2백88명이 당첨됐었다.
  • 좀더 땀을 흘려야 한다/장정행 경제부장(데스크시각)

    요즘 우리 사회에는 땀흘리지 않고 쉽게 살려는 풍조가 너무 번져 있다. 어렵고 힘든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존경은 사라지고 너도 나도 손쉽게 벌어 즐기려고만 하고 있다. 이제 겨우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서려는 처지에 씀씀이는 선진국 뺨을 치고 있다. ○씀씀이 선진국 빰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휴가를 가는 사람들로 김포공항이 만원이다. 제주도 설악산 등의 고급호텔등은 3개월전에 예약을 해도 방을 구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한다. 주말이면 고속도로는 골프장을 찾거나 유원지로 향하는 자가용차들로 가득찬다. 호텔의 뷔페식당정도는 아이들도 아무때나 갈 수 있는 곳으로 여기게 됐고 초·중학생들조차 비싼 외제학용품들을 아무 부담없이 쓰고 있다. 한대에 3만달러 이상가는 국산 최고급 승용차가 석달이상 기다려야 살 수 있고 선진국에서도 극히 소수의 특수한 전문점에 가지 않으면 살 수가 없는 호화사치품들이 백화점마다 가득하다. 날로 심해가는 이같은 과소비현상들이 땀흘려 일하려는 풍조를 무너뜨리고 있다. 땀을 흘리지도 않고 편하게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서 으스대고 있는 마당에 애써 힘들게 일하려는 의욕이 생길리 없고 그저 나도 어떻게 해서든 그들과 같이 편하고 쉽게 살고픈 마음만 단단해질 뿐이다. 재벌이든 중소기업이든 힘들고 말썽많은 제조업보다는 손쉽고 수익도 많은 레저산업이나 부동산·재테크 등에 더욱 열을 올린다. 호텔·골프장·금융회사 등이 계속 늘어나고 레저·향락산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다. 편하고 쉬운 쪽을 찾기는 근로자들도 마찬가지다. 제조업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는 판인데도 근로자들은 서비스업쪽으로만 몰리고 있다. 일 쉽고 장사가 잘돼 수입도 훨씬 좋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중 서비스산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크게 늘어 25.3%에 이르고 있다. 반면 제조업은 지난 몇해동안 취업자수가 꾸준히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26% 수준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땀흘리지 않고 쉽게 살려는 풍조는 근로자들의 일하는 자세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임금은 계속 올라가는데도 그전처럼 악착같이 열심히 일하지않하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에만 적당히 하고 나머지는 철저하게 쉬려 한다. 밤일이나 휴일근무는 거의 않는다. 이러니 급한 주문을 받을 수가 없고 불량품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인을 게으르게 보이게 하는 일벌레로 찬사를 받았던 우리 근로자들의 근면도 이제 옛날 얘기가 돼버렸다. 근로자들의 임금은 지난 3∼4년동안 2배 이상 올라 경쟁국인 대만 싱가포르 홍콩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근로의 질은 오히려 이전만 못해지고 있다. 같은 시간을 일한다해도 노동의 강도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형편없이 낮다. 그들은 8시간을 커피 한잔 느긋하게 마시지 못하고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며 그야말로 열심히 일만하며 채운다. 그러나 우리는 말만 8시간 근무지 실제로는 출퇴근과 점심시간 전후의 20∼30분을 작업준비와 퇴근준비로 그냥 보내고 작업중에도 잡담등 볼일을 다 하는 것이 관례처럼 돼있다. 임금이나 출퇴근 시간을 따질 때만 8시간 근무제이지 근무시간에는 일만 열심히 한다는 정시간 근무제의 근본은 지키려 하지않는다. 게다가 연중 한두차례씩은 열병처럼 노사분규가 번져 아예 일을 하지 않거나 적당히 보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찍부터 주말에 만들어 월요일에 출고하는 차는 「프라이데이카」라고 하여 소비자들이 꺼리고 있지만 우리도 노사분규중에 만든 차는 형편없다는 정평이 나있을 정도이다. 『기술 기술하지만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만이라도 제품에 완전히 반영된다면 아직은 경쟁력이 있다』 일을 대강 대강 해치우는 우리 근로자들의 자세를 한탄하는 어느 대기업 회장의 말이다. 높은 임금과 인력난에 우리 수출의 주종이었던 섬유와 봉제·완구 등이 경쟁력을 잃고 동남아나 중남미 등으로 활로를 찾아 나선지는 이미 오래됐다. 최근에는 자동차·전자제품까지 해외시장에서 밀리고 있는 딱한 실정이다. 최근들어 우리 경제는 과열이 우려될 정도의 높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도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아 남미꼴이 될까봐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무역적자가 자꾸만 불어나고 있는데도 국제경쟁력은 계속 떨어지고 쉽게 개선될 전망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웃 일본과 대만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흑자가 불어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상황도 나쁜 편이 아니라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원인은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안에 있다. 더욱 답답한 것은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이것이라며 해외시장에 내놓을 물건이 우리에게 더이상 없다는 점이다. 땀흘리지 않고 적당히 쉽게 살면서 국제경쟁력은 그대로 유지하며 수출을 계속 늘려나갈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또 하나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 ○힘든 일 피하지 말자 우리가 흥청망청 하기는 아직 이르다. 좀더 땀을 흘려야 하고 어렵고 힘든 일을 계속 해야 한다. 과소비다,무역수지 적자다,국제경쟁력을 잃었다는 등 지금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따지고 보면 모두가 편하고 쉽게 살려는 풍조에서 비롯되고 있다.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좀 더 땀을 흘리게 하기 위해 정부는 사치와 낭비·불로소득을 추방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재벌들도 한가지만이라도 세계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바른 기업윤리를 확립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다시 한번 땀을 흘리자. 여기서 결코 주저앉을 수는 없다.
  • 병역 의무제도 개선안의 배경

    ◎국방 장비·기술향상 따른 “군 정예화”/인력자원 여유… 복무기간 형평 맞춰/남북 화해시대 부응,“양보다 질” 전환 국방부가 5일 확정한 의무복무기간 단축과 방위병제도폐지는 건군이후 가장 획기적인 병역의무제도의 개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역사병의 복무기간은 지난 50년대 초부터 30개월이 넘어 길게는 36개월까지 복무해야 했으나 이번에 26개월로 대폭 단축한 것은 남북대치시대에서 화해시대로 국방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또 경제력의 성장으로 병력자원의 여유가 생기고 양보다 질위주의 군사력 건설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지난 69년4월부터 시행된 방위병제도를 폐지하고 현재 17만명의 방위병중 5만명만 현역으로 전환함으로써 83만명의 상비병력을 70만명으로 13만명감군하는 효과가 있어 정부의 전향적인 국방정책수행에 대한 대내외적인 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동안 이루어온 전력증강사업의 결실로 국군의 전력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위병제도는 현역보다짧은 복무기간과 편한 출퇴근 병영생활 때문에 청탁행위가 많은 병무행정부조리의 온상이 돼 왔으나 오는 93년부터 전면폐지됨으로써 부조리발생요인이 줄어들고 국민개병원칙이 더욱 철저히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각군의 참모총장들은 기회있을때마다 군복을 입은 현역사병이 파출소와 동사무소등에서 병무보조요원으로 근무하는것은 병역의무의 형평원칙에도 맞지않을뿐아니라 일과후 각종 대민사고를 일으켜 군위상을 저하시킨다고 지적,폐지를 건의해왔었다.이번 병역제도 개선은 이같은 건의를 받아들인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이루어졌다. 현재 17만명의 방위병은 군부대에서 13만7천6백96명이 청소,취사,행정등 현역병의 보급수단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3만6천3백94명은 파출소와 동사무소 예비군중대 등에서 군대의 명령계통과는 동떨어진 신분으로 일하고있다. 국방부는 군부대 근무방위병중 5만2천2백72명은 현역화해서 총체전력을 정예화하고 경찰과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방위병은 전투경찰화하거나 군무원으로 대체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문답으로 알아본 새 병역법/동사무소등엔 군무원·전경으로 대체/역종 판정 둘러싼 부조리 제거 기대/신검서 3·4급 판정 받아도 현역 입영 ­이번 병역법개정으로 현역 병복무기간이 어떻게 달라지나. ▲육군과 해병은 현30개월에서 26개월로 지원병인 해군은 32개월에서 30개월로,그리고 공군은 36개월에서 30개월로 2∼5개월씩 단축된다. 분단상태인 현상태에서 더이상의 단축은 전투력 숙련차원에서 곤란하다.외국군의 경우에도 자유진영대부분의 국가들이 24개월정도가 의무복무기간이다. ­방위병제도의 폐지배경은. ▲지난 69년부터 시행된 방위병의 운영으로 총체적인 국군의 전력은 약화되었다.왜냐하면 방위병이 현역의 3분의 1 수준으로 늘어나게 됨으로써 현역상비군과 야전군의 정신및 실제전력이 떨어지고 있다.또 과다한 방위병을 운영함으로써 운영유지비가 증가추세에 있어 투자대 효과면에서 비효율적이다. 83만명의 병력을 유지하는 것보다 방위병제도를 폐지하고 70만명의 장병을 정예화 하는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또 앞으로 95년부터는 정부의 산아제한의 성공으로 병력부족현상이 예상되어 방위병판정자중 일부는 현역입영하게된다. ­방위병제도의 문제점은. ▲최근 전국 6대도시의 인구집중화로 도시지역에서는 병역자원의 초과로 연간 3만여명이 소집면제처분을 받고 반대로 농·어촌지역에서는 자원부족으로 곤란을 받고있다.이런 현상으로 병무부조리가 발생했다. 방위병은 군전체대민사고의 62.5%를 점유함으로써 국민의 대군 불신풍토를 조장하고 있다.또 방위병으로 판정받기위해 무릎을 수술하거나 백내장수술을 하는등 신체를 훼손하고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병무관계공무원들에게 청탁하는등 부조리가 계속돼왔다.이를 근본적으로 없애기위해 방위병제도를 폐지하게 된것이다. ­최근의 병역자원과 현역방위병의 수급현황은. ▲지난해 경우 45만명의 병역의무대상자중 20만명이 현역으로 입대하고 12만명이 방위병으로 소집됐으며 13만명은 병역면제되었다.신체검사에서 1·2급판정을 받은 장정은 현역병,3급판정을 받은사람은 방위병,4·5급판정을 받은 사람은병역면제처분을 받았다.앞으로는 병역의무기간이 단축되고 방위병이 폐지됨에따라 3·4급을 받는 사람도 현역입영 대상자가 된다. ­현재 방위병으로 근무중인 사람은 불이익이 없나. ▲불이익이 전혀없다.현재 방위병은 의무복무기간동안 근무지에서 출퇴근하면서 근무할 수 있다.92년10월에 소집된 방위병은 의무복무기간인 94년6월까지 방위병으로 근무할 수 있다.병력수급계획에 따라 방위병소집을 93년1월부터는 점점 줄여나갈 계획이다. ­국방예산의 감소효과는. ▲17만명의 방위병을 유지하는데 연간 6백21억원이 소요된다.이를 폐지하고 현역의 복부기간을 2∼5개월 단축함으로써 상당한 예산을 줄일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는 상비군의 병력수로 국방력을 평가하는 시대가 아니다.사람이 하던 일을 레이더나 컴퓨터 또는 다른 기계로 대치할 수 있다.우수한 첨단무기확보와 과학기술의 획득이 상비군보다 더욱 중요하다. ­파급효과는. ▲현역병의 의무복무기간을 단축함으로써 국민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병역의무수행의 형평성을 높여 병무부조리의 소지를 없앨 것으로 본다.
  • 소 인민대표회의 주변 표정

    ◎“「주권국연방」은 쿠데타” 보수파 반발/「주권국연방안」 압도적 표차로 의제 채택/소유즈그룹 회원들,단상점거 격렬 항의/고르비,옐친과 교대로 주재… 자신감 회복 ○…2일 개막된 역사적인 인민대표회의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향후 소련의 주도권 쟁취를 향한 경쟁관계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단상에 나란히 앉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대통령의 국정수습방안 발표를 경청. ○…이날 인민대표대회가 개막되자마자 헌법개정등의 제안으로 선제기습을 당한 강경보수세력은 침통하고 불안한 듯한 표정. 소유즈그룹의 알크스니스대령은 나자르바예프의 발표가 끝나고 정회가 선언되자 단상으로 뛰어올라가 『이것은 위헌적인 쿠데타 기도다.대의원 여러분은 자리를 떠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으나 마이크의 전원이 꺼져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강경파의 또다른 대의원 1명도 『왜 불과 10명이 수천명을 대신해 이처럼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하느냐』고 외쳤으나 역시 정회를 위해 자리를 떠나는대다수 대의원들의 웅성거림속에 파묻혀 버렸다. ○…러시아공 대의원들은 이날 별도 모임을 갖고 나자르바예프의 제안을 적극 지지키로 결의.이들 대의원들은 만일 인민대표자 회의가 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의사당에서 퇴장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구체제를 유지시키려는 조짐이 보이면 또다른 쿠데타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위협. ○…그러나 보수강경파인 소유스그룹도 개별 회동을 가진뒤 이 제안을 반대키로 결정.소유즈그룹의 지도자중 한명인 니콜라이 페트루셴코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들은 타협을 모색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공 부통령 알렉산드르 루츠코이는 이날 러시아공 대의원들만의 회합에서 『고르바초프가 실수를 저질렀다면 실수를 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고르바초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셰바르드나제 전소련외무장관도 『고르바초프가 연방 대통령직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고 역설.셰바르드나제는 『이것은 현재로서는 매우 본질적인 문제』라고 강조하고 『여러분은 이 나라에 대통령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호소. ○…나자르바예프가 발표한 국정수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시간30분간의 정회끝에 다시 속개된 인민대표회의는 찬성 1천3백50,반대 1백7의 압도적인 표차로 이 문제를 의제로 채택,이같은 제의가 인민대표회의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을 밝게 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인민대표회의를 옐친 러시아공대통령과 교대로 주재했는데 과거와 같은 확고한 통제력을 다시 회복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옐친에 앞서 회의를 주재하면서 『시위자들이 어떤 구호를 외치든 이에 개의치 않겠다.파괴적인 자들과는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표정으로 밝혔다. ○…소련헌법감시위원회의 세르게이 알렉세예프의장은 『소연방은 지금 붕괴위기에 직면해 있는게 아니라 이미 붕괴상태에 들어섰다』고 말하고 『지금 소련의 사태는 유고슬라비아와 매우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소련 인민대표대회에 참석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2대 공화국 출신 대의원들은 2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 최고회의의장(대통령)을 통해 제시된 소과정체제 구상을 전폭 지지했다고 아나톨리 소브차크 레닌그라드 제1서기(시장)등이 전했다. 개혁파 인사인 소브차크는 이날 재적 2천2백50명의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 개막회동에서 참석 대의원들에게 러시아공 대의원중 「8명을 제외한」전원이 느슨한 「주권국연방」구성안과 함께 제시된 과도적 집단 지도체제 구축 제의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공 출신 대의원들도 나자르바예프가 제시한 국정수습안을 지지했다고. ○…발트3국의 독립승인여부를 결정할 표결이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연기됐다. 고르바초프는 『인민대표회의가 당장은 독립승인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있지 않으므로 이는 연기돼야 한다』고 요청,대의원들로부터 찬성을 얻어냈다. 발트3국의 독립승인 표결이 연기되자 대부분의 대의원들의 관심은 이날 제안된 국정수습방안쪽으로 옮겨졌다.아르메니아공화국의 레본 데르페트로시얀은 『이는 새로운 사회를 향한 급진적 조치』라고 말하고 『이를 통해서만 대재앙을 피할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민주러시아」/「지역간 그룹」/옐친의 쌍두마차

    ◎옐친,그는 누구인가/그의 사람들/민주화·경제개혁,아이디어의 산실역/야코블레프·루츠코이·포포프등 「정치고수」 포진/야블린스키·샤탈린·실라예프등은 경제전문가 보리스 옐친을 도와 그에게 끊임없이 민주화와 개혁의 아이디어를 제공해온 사람들이 있다.새로운 러시아의 탄생은 옐친의 용기·결단력과 이들의 아이디어가 합쳐져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루츠코이러시아공 부통령,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시장,현정치국원 야코블레프 등 정치적인 동지들과 경제면에서 개혁 아이디어를 제공해온 그리고리 야블린스키,실라예프총리,우즈코프,볼스키 등이 모두 새로운 소련을 만들기 위해 옐친을 도운 숨은 공로자들이다. 옐친이 이들 개혁인사들과 관계가 깊어진 것은 1987년 공산당중앙위원회 회의석상에서 당시 보수파의 거두로 불리던 정치국원 리가초프를 비롯,보수파를 맹공한 뒤부터였다.옐친은 그 때문에 모스크바시당 제1서기와 정치국원직을 박탈당했다. 옐친은 그의 자서전 「고백」에서 공산당의 동지들이 모두 등을 돌릴때모스크바의 개혁파 지식인들이 자기를 도왔다고 했다.이들 개혁인사들은 지난 89년7월 인민대표회의 대의원선거에서 옐친을 도와 당선시킴으로써 그의 정치적 재기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이때 「지역간 그룹」이라는 단체를 조직,그를 도운 인사들이 고안드레이 사하로프박사,역사학자인 유리아파나셰프,가브릴 포포프 현모스크바시장 등이다. 러시아공 의회에서는 역시 개혁파 인사들로 구성된 「민주러시아」대의원들이 그를 지지,지난 90년4월 옐친이 러시아최고회의 의장에 선출될때 큰 역할을 했다.이 기간동안 만난 인사들이 5백일 경제개혁 입안자인 스타니슬라프 샤탈린,외교전문가인 게오르기 아르바토프,경제전문가 스비야토슬라프 표도로프 등이다. 옐친과 소련개혁 지식인들의 만남은 상당히 의외의 측면이 강하다.옐친은 노동자 출신에 공산당 당료로 평생을 지냈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개혁파 지식인들의 구미에는 맞지 않는 사람이다.그런데도 이들이 옐친을 선택한 것은 바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대신 실현시켜줄 가능성을 그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개혁지식인들로서는 자신들의 이상실현을 위해 옐친을 대신 내세웠고 옐친은 이 아이디어의 실현 기회를 훌륭히 제공한 것이다. 이들중 최근 정치일선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사들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알렉산드르 야코블레프(68)=한때 「고르비의 분신」으로 불리었으며 쿠데타 발생 직전에 공산당 탈당과 함께 옐친 진영에 합류.IMEMO(세계국제경제관계연구소) 소장을 지냈으며 역사학자로 연방최고회의 대의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39)=젊은 경제학자로 4인경제위에 임명돼 향후 옐친의 경제정책을 입안해 나갈 인물.옐친의 개혁경제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고 5백일 계획 입안자중 한사람.지난해 러시아공 재무장관직을 사임,고르비의 지시로 미하버드대팀과 G­7회담에 제출할 고르비의 경제개혁안을 작성한 장본인.그러나 G­7 직후에 다시 옐친 진영에 복귀. ▲이반 실라예프(60)=앞으로 연방총리로서 옐친의 오른팔 역할을 할 인물.연방정부에서 산업부장관,부총리까지 역임.고르비의 측근으로 분류됐으나 러시아의회에 남아 싸움으로써 옐친과 급속히 가까워졌다는 후문.지난 21일 고르비 영접단 대표로 크리미아까지 갔던 인물. ▲가브릴 포포프=모스크바시장.인민대표회의내 개혁파 모임인 「지역간 그룹」발기인으로 급진개혁을 주장해온 경제학자.모스크바시의 독자 경제개혁을 추진,옐친의 신임을 받은 인물. 보수파에 몸을 담고 있다가 뒤늦게 옐친 진영에 합류한 인사로는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러시아공부통령과 바딤 바카틴 신임 KGB의장이 있다. ▲루츠코이(44)=공산당내의 개혁세력을 주도하다 지난 6월 러시아공 대통령선거때 옐친의 러닝메이트로 발탁.지난 3월 보수파공산당 출신 러시아의회 대의원들의 옐친 축출 기도때 옐친을 지지,이를 저지시킨게 결정적 인연이 됐다. ▲바딤 바카틴(54)=고르비 밑에서 내무장관재직때인 지난해 12월 발트해 공화국들에 대한 무력사용을 거부,내무장관직에서 해임되면서 옐친 진영으로 넘어갔다. 이밖에 하즈블라토프 러시아공 최고회의의장,옐친의 수석보좌관인 셰르게이 스탄케비치,경제전문가로 유리 루즈코프,아르카디 볼스키,블라디슬라 블라프등이 주목해야 될 옐친의 브레인들이다.
  • 옐친,그는 누구인가/이념과 사상

    ◎뜨거운 행동파… 급진개혁의 선봉/시장경제·다당제 당장실시 추진/문민우위 주장… 군부에 정적들 많아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행동파다.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생각하는 유형이다. 그를 가리켜 뚜렷하게 정립된 사상도 없이 그때그때 시류에 영합하는 정치꾼에 불과하다고 혹평하는 지식층들이 있는가 하면 국민들의 가려운데를 찾아서 긁어줄 줄 아는 결단력있는 정치지도자라고 격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예전같으면 이래도 저래도 그만이었을 테지만 이제는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 대한 옐친의 철학과 사상을 다각도로 해부해 볼 필요가 생겼다.그가 쿠데타 저지의 구심점 역할을 한 공로를 발판으로 삼아 소련의 앞날을 좌지우지할 실세로 자리를 굳혔기 때문이다. 사회민주주의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옐친은 현재 소련의 공산주의를 이미 존재의의를 상실한 실패한 실험으로 간주하고 있다.대다수 국민들의 삶은 외면한 채 소수특권층만을 위해 실현된 공산주의라는 것이다. 옐친은 지난해 2월 출판된 「고백」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에서 『지금 소련의 공산주의가 단 20여명(정치국원 및 후보위원)의 인간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구조적인 부패와 매너리즘의 만연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지난 85년 모스크바시공산당 제1서기로 재임하는 동안 최고급 질승용차를 마다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시내 40개 지구당 책임자중 24명을 해임할 정도로 공산당 특권층의 부패에 맞서 싸우다 얼마가지 못하고 해임된 경험을 갖고 있다. 따라서 공산당 일당독재와 사회 각분야에 걸쳐 뿌리깊게 박혀있는 관료세력을 제거하고 국민 개개인의 권리보장을 강화하는 일이 정치개혁의 최대 급선무라고 그는 보고 있다. 정치적 다원주의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입장이다.그의 민주독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지만 지난 89년7월 개혁파 인민대회대의원 3백여명으로 「지역간 그룹」을 결성하는 등 줄곧 다당제 실시를 요구해왔다. 현역군인이 국방장관을 맡아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문민우위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이때문에 군부내에 적이 많다는 평이다.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를 신봉하고있다.고르바초프처럼 산업구조조정과 보조를 맞추는 단계적인 시장화가 아니라 당장 일반기업에 1백% 자율권을 부여하는 급진적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사유권을 인정하고 정부및 공공기관재산을 매각해 사유화시키며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국가보조금을 폐지해 가격자유화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옐친은 지난 89년 미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미국의 슈퍼마켓에는 3만여종의 식료품들이 가득하고 이런 것들이 미국 국민들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며 미국을 노동자의 천국이라고 표현하는 등 자본주의 예찬론자에 가깝다.『40년전만 해도 소가 운송수단으로 쓰였던 한국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국가중의 하나가 됐는데 소련이 이제껏 이룩한 것은 무엇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가격인상조치 시행 당시 사재기열풍이 불었던 것처럼 옐친이 무모하게 급진경제개혁을 추진할 경우 엄청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방체제 문제에 대해서는 독립을 원하는 공화국들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독립을 허용해야하며 공화국들이 경제정책 결정권을 갖고 외국과 직접교역을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화국 국민들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한 소련 전체국민들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이같은 자유방임주의적 사고의 바탕에는 대러시아민족주의를 앞세운 자신감과 러시아주권강화 욕구가 깔려있다.소련 전체면적의 4분의3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공화국은 원유의 90%와 천연가스의 70%를 생산,국제시장가격의 5분의1에 불과한 싼 값으로 공급하고 있다.단적으로 말해 여타공화국에 대한 원유공급가격을 국제시장수준으로 끌어올려 러시아인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발상을 옐친은 갖고 있다. 옐친이 위대한 정치가로 역사에 기록될지,한때의 풍운아나 혼란기의 선동가로 판명될지를 가리기에는 꽤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
  • 민자중진 초청 오찬/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7일낮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자당 세최고위원과 민자당내 전현직 당3역등 2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한다. 노대통령의 59회 생일축하 오찬을 겸한 이 오찬에서는 당의 단합을 강조하고 소련의 민주화움직임등 최근 국내외정세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는 김윤환사무총장,박준병 이종찬 이춘구 이한동 정석모 심명보 정순덕 이승윤 정동성 남재희 김동규 황병태 최형우 최각규 김용환 김용채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 포장마차 일제 폐쇄령/충남·전북해안

    ◎해산물 사먹은 2명 콜레라 감염/홍성·군산2명 발병 전북 군산시내의 포장마차에서 해산물을 먹은 군산시민과 충남 홍성주민 등 2명이 새로 콜레라 환자로 확인되는 등 콜레라 확산조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보사부는 19일 군산개정병원에 입원중인 장모씨(31·군산시 산북동)와 홍성의료원에 입원중인 설사환자 이모씨(54·홍성군 장곡면 도산리)에 대해 콜레라검사를 실시한 결과 진성콜레라환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보사부는 이들 2명의 새로운 환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이씨와 장씨 모두 지난 11,12일 군산시 해망동에 있는 포장마차촌에서 각각 산낙지·해삼 등을 먹은 사실을 확인하고 해안지역의 포장마차를 중심으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로써 서천의 허씨상가와 관련없는 콜레라환자는 서울1명,군산2명,홍성1명 등 4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날까지 집계된 1백명의 환자중 79명은 완치,퇴원했고 4명은 사망,17명은 입원치료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사부는 군산·홍성에서 새로운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충남과 전북해안지방의 횟집은 물론 포장마차까지 모두 폐쇄시키고 콜레라가 유행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가급적 포장마차에서 날음식을 먹지말 것을 당부했다.
  • 돈 덜드는 선거 꼭 필요하다(사설)

    「돈 덜드는 선거」는 정치인과 국민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당면과제로 떠올랐다.올해 상반기에 실시된 두차례의 지방의원선거에서의 양상을 보면 후보1인당 수억원에서부터 심지어 10억 20억얘기까지 손쉽게 나오는등 돈이 많이 들었다는 13대국회의원 총선때의 쓰임새를 뺨치는 결과로까지 진전해있음을 알수있다. 새해에도 국회의원총선거와 기초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 그리고 연말께의 대통령선거까지 있을 예정이고 보면 이같은 돈쓰는 추세의 선거를 방치할 경우 정치 경제 사회등 모든 부문에 악영향을 미치고 국가적 안정과 발전이 저해되는 지경까지 이를수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하루빨리 가시화되고 그결과가 제시되어야 함을 강조한다.최근 노태우대통령이 정기국회준비 상황을 보고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에게 『이번 정기국회에서 돈안드는 선거가 치러질수 있도록 선거관계법을 개정하라』고 지시한 것은 「돈쓰이는 선거」의 악폐를 차단하려는 의지로 생각된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연구되던 선거제도개선 방안들이 뚜껑을 열고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특히 당면한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개선내용이 여야당에서 활발히 제기될 것이 틀림없다.그중에는 여야간에 별다른 이견이 없는것도 있지만 이해가 맞아 떨어지지 않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이런것은 대부분 협상에 의해 처리되어 왔다.의원선거법은 의원자신들의 직접적인 이해가 걸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여야협상이 성공하기위해서는 되도록 당략적 요소를 줄이고 국민대표성을 충분히 살리는 고려 이외에도 이번에는 특히 돈덜드는 방안에 주력해야 한다는 점을 특히 지적하고 싶다.돈덜드는 선거가 의원모두의 바라는 바이면서도 선거법을 다루는 의원자신이 이문제를 등한히 한다면 이는 커다란 모순이며 위선이라 하겠다. 돈덜드는 선거와 관련하여 최근 국회의원 대선거구안이 제기되고 그 찬반논의가 활발하다.한선거구에서 6∼9명의 의원을 선출한다는 이제도는 지금까지 우리가 시행해오던 제도와는 달라 생소한 느낌은 있다.그러나 후보개개인에게 투표를 하는경우는 오히려 현재보다 돈이 더들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논외로 하더라도 정당투표제는 돈을 덜쓰는 획기적 방안이 될수도 있기에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 다만 정당투표제는 지역구마다 당선순위가 미리 정해져있어 사람을 골라 뽑아온 유권자의 의식에 배치되어 저항을 받을수 있고 또 현재의 정당이 지도자중심으로 장악되고 있는 현실에서 그몇사람의 권한만을 키워 민주화에 역행한다는 반대론도 있다.후보가 지역구의 당원 또는 대의원들로부터 추천되는 정당법의 개정등이 맞물린다면 이런문제는 상당히 완화될수 있을것이다. 아울러 선거법개정에서 필요한 것은 공영제의 질적변화이다.지키지도 못할 사항을 규제위주로 규정하여 모든 후보를 사실상의 선거법위반자로 만들지 말고 후보가 자기를 알릴수있는 기회를 늘려주고 어느선을 그어 그선을 넘는 사람은 엄격히 처벌하는 방향이 오히려 규모가큰음성적 돈쓰임을 줄일수있다.「돈쓰는 선거」를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의지가 새선거법에구현되기를 기대해본다.
  • 부산 거쳐간 가오리/서천 콜레라와 무관/부산시 잠정 판단

    【부산 연합】 부산시는 16일 충남 서천에서 발생한 콜레라와 부산공동어시장을 통해 판매된 가오리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시는 ▲태광호가 어획한 가오리가 주로 전라·충청지역 여러곳에 분산 판매됐으나 유독 서천에서만 콜레라가 발생했고 ▲태광호 선원 24명과 부산공동어시장 상인 6백86명 전원에 대한 채변검사에서 보균자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서천지역 환자중에는 가오리회를 먹지 않은 사람도 많은 점을 들어 이같이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 전국에 콜레라 비상/11년만에 발병

    ◎서천에 진성환자 87명 발생/45명 치료중… 2명은 중태/옥구에도 의사환사 2명/보사부에 방역대책본부/공항·항만 검역 강화 우리나라에서 11년만에 처음으로 집단 콜레라환자가 발생했다. 보사부는 1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상가에서 지난 5,6일 삶은 돼지고기·가오리회·전류 등의 음식을 먹은 조문객 1백50명중 87명이 설사·복통증세를 보여 이중 1명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고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국립보건원에서 검사한 결과 진성콜레라(오가와형) 환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보사부는 87명의 환자중 현재 45명이 서천서해병원에서 격리치료중이며 이중 2명은 중태라고 밝히고 나머지 41명은 완치돼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사부는 이번 콜레라 집단환자발생등으로 콜레라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보사부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이날 하오 보사부내에 설치,전국에 비상방역근무령을 내리는 한편 긴급 시·도방역관계관회의를 소집,환자관리 및 방역대책등을 시달했다. 보사부는 이와함께전국 공항과 항만의 검역소에 출입국자의 검역을 철저히 실시토록 지시하고 환자발생지역인 충남지역과 인접 전북지역에 방역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토록 했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서천에서 콜레라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것외에도 지난 2일 전북 옥구에서도 돼지고기를 먹고 집단식중독현상을 보인 9명도 콜레라환자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수인성 전염인만큼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상가 음식먹고 발병 【군산】 군산의료원은 13일 상가에서 집단 식중독을 일으켜 입원했던 전북 옥구군 옥서면 어은리 서마산부락 김정순씨(70)와 강운길씨(44)등 2명이 의사 콜레라 증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서울 삼광 임상병리의원에 세균검사를 의뢰했다. ◎대천·보령·부여/회·냉면 판금령 한편 충남도는 13일 콜레라가 집단으로 발생한 서천지역을 중심으로 대천시·보령군·부여군 지역내 생선회집등 요식업소와 다방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생선회와 냉면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반드시 끓인 물을제공하도록 했다. ◎해안선 따라 전염… 9월말까지 확산/물 끓여 마시고 회등 날음식 피해야(해설) 그동안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인식돼온 콜레라 환자가 11년만에 집단적으로 발생,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사실 콜레라는 우리의 경제성장과 함께 보건 위생의식이 크게 향상되면서 「과거」의 전염병으로 분류됐고 지난 80년이후는 단1건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우리나라의 콜레라발생은 지난 46년 1만5천6백44명의 환자가 발생,1만1백81명이 사망한 이후 69년 1천5백38명(사망 1백37명),70년 2백6명(사망 12명)을 기록하는등 한때 주춤하다 80년 전남 목포·신안지역의 1천4백50명(사망 50명)을 끝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올해 우리나라의 집단발병은 이미 지난해말부터 남미·유럽·동남아등에서 세계적으로 콜레라가 유행하고 있는점으로 미루어 보건당국의 사전 예방 검역활동 및 대국민홍보가 철저했다면 미리 막을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콜레라병균은 8월초부터 9월말까지 확산되는 것으로분석되고 있어 앞으로 콜레라 환자가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정부의 방역대책과 함께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는 해안선을 따라 전염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번 서천에서 발병한 콜레라균은 엘토르오가와 형으로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콜레라균이 유행할 경우 예방접종의 효과역시 50%이하인 것으로 분석돼 국민들이 위생상태를 청결히 유지하고 음식물 섭취등을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건관계자들은 ▲귀가시 용변후 식사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고 ▲가급적 집단 음식은 삼가되 부득이 집단으로 음식을 제공할때는 반드시 끓인 급식을 제공토록 하고 ▲설사환자 또는 이와유사한 환자가 발생할 때는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콜레라균의 잠복기는 6시간에서 5일이며 균에 감염됐을 경우 2∼4일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콜레라환자의 임상적인 특징은 ▲쌀뜨물과 유사한 설사가 수시간 계속되고 ▲탈수현상으로 갈증이 심하며 ▲초기에는 구토를 하고 복통이 있으나 열이없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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