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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보선」 본격 득표전/첫날 대구12·경주5·영월5명 등록

    다음달 2일 보궐선거를 치르는 대구 수성갑,경북 경주시,강원 영월·평창군등 3개 지역의 국회의원 입후보자등록이 17일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대구 수성갑에는 민자·민주·신민당등 정당후보를 비롯해 무려 12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경주시와 영월·평창에서도 5명씩이 등록,후보난립현상을 보였다. 대구 수성갑에는 예상대로 민자당의 정창화지구당위원장,민주당의 권오선위원장,박철언전의원의 부인인 신민당의 현경자위원장이 모두 등록을 마쳤으며 이밖에 이상희(변호사)·한점수(경북대교수)·이선동·김영술(사업)·이영환(한국사회과학원장)·정두병(사회교육원장)·서진수(한국사회복지정책발전연구소이사장)·김태우(평화전략연구소장)·윤영한(자영업)씨등 9명이 무소속후보로 나섰다. 경주시에서는 민자당의 임진출,민주당 이상두,신민당 최병찬후보와 무소속의 김순규(경남대교수)·정상봉(신진엔지니어링대표)씨등 모두 5명이 등록했다. 영월·평창은 민자당의 김기수,민주당 신민선,신민당 김성용후보와 무소속의 강도원(고심명보의원 보좌관)·함영기(농촌지도자중앙회장)씨가 등록을 마쳤다.등록접수는 18일까지 이틀동안 받는다.
  • 간접시설에 민자유치 확정/국회통과 17개법안 요지

    ◎하수도법/시·군 하수도정비계획 20년단위로/복합시설치법/시·군통합… 33개 도농복합시 신설/수출보험법/중기수출촉진 위해 보험료등 우대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3개 법안 가운데 사법개혁관련 6개 법안을 제외한 나머지 17개 법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국회사무처법개정안=입법조사국을 폐지하고 법제예산실을 신설.국회 중계방송업무가 신설됨에 따라 공보관을 공보국으로 확대개편. ▲국회도서관법개정안=입법조사·분석기능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4개 담당관체제인 입법자료분석실을 7개 담당관체제로 확대개편.단 기존 헌정자료담당관 기능은 국회사무처로 이관. ▲의정연수원법안=교육훈련과 연수계획의 수립및 조정을 위해 연수부를 신설하고 연수부에 교무과및 연수과를 둠.의회제도 전반에 관한 연구지원을 위해 연구부를 설치하고 연구부에 연구과를 둠. ▲경기도 남양주시등 33개 도농복합형태의 시설치 등에 관한 법안=지방자치단체 사이에 협조·처리해야 할 상·하수도 교통 환경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생활권이 동일한 33개 시와 32개 군을 통합,33개 도농복합형태의 시를 설치.기존 시군의 동과 읍·면은 통합되는 시군의 읍·면으로 봄. ▲전염병예방법개정안=보사부에 예방접종심의위원회를 설치하며 예방접종으로 인한 피해보상을 위한 경비를 국고에서 부담. ▲자동차운수사업법개정안=도로교통법과 중복되는 승차정원및 적재정량의 초과행위 금지규정을 삭제.운전자시험 실시를 위탁받은 기관의 임원과 직원은 형법을 적용함에 있어 이를 공무원으로 간주.승차거부·부당요금요구 등 운수종사자 준수사항의 위반자에 대한 과태료 「3백만원 이하」를 「50만원 이하」로 하향조정. ▲관광진흥법개정안=카지노업 허가기준을 법에 직접 규정.일반 조세포탈 또는 외국환관리법 위반으로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자도 결격사유에 해당되도록 규정. ▲유해화학물질관리법개정안=유독물 영업자중 유독물제조업자 또는 유독물취급업자에 대한 과징금 1천만원을 5천만원으로 상향조정. ▲수출보험법개정안=2년 이상의 중장기 연불수출거래에 해당하는 수출보증에 대해서는총계약체결한도 내에서 별도로 그 한도를 국회의 의결을 받도록 규정.중소기업 수출촉진을 위해 보험요율의 적용및 보험금지급시기등을 우대할 수 있는 적용대상을 신설.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안=국토의 균형개발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자유치 기본계획을 수립.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특조법개정안=특조법 적용대상을 직할시및 인구 50만 이상의 시지역까지 확대하되 지난 85년 1월1일 이후에 편입된 지역으로 제한. ▲수도법개정안=시장·군수가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미리 환경처및 건설부장관의 의견을 듣도록 함.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주민의 불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도지사 또는 시장·군수는 주민지원사업을 시행하도록 허용. ▲하수도법개정안=하수도업무를 환경처장관으로 일원화.시장·군수가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20년을 단위로 하도록 규정. ▲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생물다양성보전과 생물다양성 구성요소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대책을 수립하고국가의 책무를 규정. ▲농어촌특별세관리특별회계법안=특별회계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액 지원을 위한 교부금도 지원토록 하고 있으나 타부서 소관사업의 경우에만 지원.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안=농어촌특별세 전입금계정자금이 농어촌구조개선계정으로 유입될 염려가 있어 이의 방지를 위해 양계정간 자금의 전·출입을 차단. ▲신공항건설공단법안=수도권 신공항건설사업과 공항근접 교통시설사업,공항시설의 건설에 관한 연구·기술개발등의 업무를 행할 수 있도록 함.
  • “김정일에 충성” 김일성유훈 강조/평온 되찾아가는 북녘 표정

    ◎12일까지 “애도인파 1천7백50만”/중­러시아 당정관리 대사관서 조문 ○…북한은 13일 김일성의 사망을 애도하는 주민들이 점점 늘어나 12일 정오 현재 1천7백50만명에 이르렀다고 주장.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북한 전역에 세워져 있는 김일성 동상을 찾는 사람들이 그칠새 없이 모여들고 있다고 전하면서 평양 만수대언덕에는 이른 새벽이나 깊은 밤을 가릴 것 없이 매일 평균 60만명의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함경북도에서도 1백60만명이,사리원시에서 85만명이 김일성동상을 찾았다고 보도. 한편 이 방송은 김정일이 김일성을 『그 누구도 지닌 적이 없는 비범한 예지와 탁월한 영도력,고매한 공산주의적 덕성을 한몸에 체현한 노동계급의 가장 위대한 수령』이라고 찬양했다고 소개. ○…북한이 김일성사망과 관련해 보리스 엘친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9일 보낸 조전의 내용은 물론 조전발송 사실조차 밝히지 않고 있어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과 이붕총리 등이 보낸 조전을 즉각 보도하고 내용까지 상세하게 공개한 것과는대조적.이와 관련,러시아 국영 모스크바 방송은 12일 하오 보도를 통해 김일성사망이후 평양의 동정을 전하면서 『김일성사망과 관련된 엘친 러시아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서는 아직 어느 북한 언론도 언급이 없다』며 불만을 표시. ○…이붕중국총리를 비롯한 중국의 당정고위간부들이 이날 하오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을 찾아 조문했다고 북경방송이 이날 보도. 세계평화연합총재인 문선명씨도 이날 중국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조화를 전달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북경발로 보도. 한편 북한은 이날 김일성사망에 즈음하여 러시아 정계·사회계 인사들과 러시아주재 각국 외교사절이 지난 11일 모스크바주재 북한대사관을 조의방문했다고 뒤늦게 보도해 눈길.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유리관 바깥에 다른 유리관 1개가 2중으로 장치돼 있는 것이 목격됐다고 한 북한주재 외교관이 13일 밝혔다. 이 외교관은 이날 북경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당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주석궁에서 전날 열린 추도식사진을 게재했다면서 이 사진으로 김일성의 유해가 2중의 유리관에 안치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일성사망→발표에 34시간/공산권 역대 지도자중 “최장” 북한주석 김일성 사망후 공식발표때까지 걸린 34시간은 역대 공산권 지도자들중에서 가장 길었던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최근 통일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일성사망이전 과거 공산권 지도자의 사망 발표때까지 걸린 시간은 중국주석 모택동이 16시간 50분으로 가장 짧았던 반면 브레즈네프 구소련공산당서기장은 26시간 30분으로 가장 길었다. 한편 구소련의 안드로포프,체르넨코서기장의 경우 사망후 12시간도 안돼 정규방송을 중단한채 침울한 고전음악이나 레닌관련 기록필름등 예고성 방송을 내보냈으나 실제 사망사실을 발표한 시간은 각각 21시간 40분,18시간40분이 지난뒤였다. 북한이 김일성의 사망을 이렇게 뒤늦게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일성 사망 발표후 방송프로에 출연한 대부분의 국내 북한전문가들은 『역대 사회주의 국가의 사례와는 달리 이례적으로 빠른 발표』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한편 김일성은 사망직전 50여시간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김일성 조문사절이라니(사설)

    북한 김일성의 죽음을 놓고 정부에 조문사절을 파견하라는 주장이 다른 나라도 아닌 우리국회에서 몇몇 야당의원들에 의해 제기됐다.농담이라고 해도 불쾌할 이런 이야기가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왔다니 아연실색할 일이다. 우리국민들이 슬기롭고 교양이 있기 때문에 감정의 표현을 자제해서 그렇지 김일성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그가 일으킨 전쟁은 무려 2백만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다.김일성 때문에 일생을 눈물과 한숨으로 보내온 사람들의 한은 무슨 수로 풀 것인가.천만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헤아리는 마음이 있었다면 아무리 좋은 의도의 것이었다 하더라도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뿐만아니라 아웅산테러,1·21청와대기습기도사건등 잇따른 대통령암살음모와 대한항공기폭파사건등 재앙과 원한을 안겨준 장본인이 김일성이다.반세기동안 군사적 대치와 직·간접침략,그리고 핵개발책동과 전쟁공갈등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존을 말살하려던 위협의 주체였다. 죽음이 이 모든 죄과와 책임을 묻어주거나 면해주는 것은아닐 것이다.죽기 전에 정상회담에 합의했다고 해서 이런 역사적 사실이 달라질 수도 없다. 그런 김일성의 죽음에 대해 조의를 표하라니 될 법이나 한 소리인가.죽음에 대해서 위로하는 것은 최소한 정중한 관계가 전제되어야 한다.조문론자들은 남북간의 신뢰를 촉진하기 위해서라는 구실을 내세우는 모양이나 정신이 올바른 국민치고 그런 명분을 받아들일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우리는 그같은 주장의 진의가 어디에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이 의원들은 『국민합의가 안되더라도 정부가 결단을 내리면 되지 않느냐』고까지 조른 모양이다.다른 문제에는 그토록 국민합의를 코에 거는 야당의원들이 막무가내로 이 문제에는 국민합의를 무시하는 정부의 독단까지 강요하는 저의를 알아차릴 수가 없는 것이다. 정부가 조문사절을 보낸다면 어떻게 되겠는가.과거역사는 왜곡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심각한 훼손을 당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북한주민들은 남쪽사람들이 김일성을 애도하는 것으로 터무니없는 오해를 하게 될 것이다.남북간에 신뢰와 화해의 토대를 구축하기는커녕 사실의 왜곡과 망상을 증폭시켜 올바른 이해를 저해할 것이 틀림없다. 이같은 조문론은 우리정부로하여금 함정에 빠지는 실수를 하게 하려는 의도거나 친북분위기의 일부재야와 손을 잡고 이상한 흐름을 만들려는 대북추파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격변기에 북한을 자극해서 혼란이 증폭될까봐 은인자중하고 있는 대다수국민을 깔보고 국회의원들이 해괴한 조문론으로 인내의 한계를 건드리면 해당의원은 물론 소속정당도 국민적 외면을 면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 김일성사후 바람직한 국민자세/조동진(특별기고)

    ◎북한사태 예단은 불안감만 조장/불행겪지않고 통일 이룰수 있도록/안정된사회 지켜가는게 당면과제 남북정상회담을 먼저 제의한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회담 17일을 앞두고 급히 갔다는 소식이 전세계에 퍼졌다.종전이후 북한과 적대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빌 클린턴대통령은 직접 육성으로 북한국민들에게 보내는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대한민국의 김영삼대통령도 긴급히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정부는 언제 어떠한 상황변화에도 이에 대처할 태세와 국민의 안전을 수호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클린턴 조의 인간적 북한과 첨예한 적대관계를 유지하는 사이임에도 미국대통령의 이러한 메시지에서 너무나도 인간적인 면모를 읽었다.그리고 유연하고도 예의를 갖춘 애도의 자세는 대국의 정상다운 태도가 아닌가 한다.인간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하는 목사로서 존경의 뜻을 표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에 반하여 우리나라 보도매체들의 보도자세는 너무 앞서가는 감이 있다.도리어 사회불안을 조장하지나 않을까 염려마저 든다.북한당국이 공식으로 발표한 것은 김일성의 사망과 그에 관한 장례일정 외에는 아무 것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런데도 불필요한 가상변화를 시나리오처럼 엮어가는 태도는 아무래도 잘하는 일인 것 같지 않다. 이에 비해 북한의 사태수습진행과정은 어쩌면 신중한지도 모른다.물론 폐쇄사회라는데도 그런 이유가 있지만,평양에서나 휴전선지역에서나 김일성주석의 돌연한 사망에 대하여 애도의 분위기만 조성해가고 있다는 보도다.휴전선에서의 즉각적인 김일성주석 사망 대남방송이나 지체없는 조기의 게양,대남·대일·대미비난방송의 중단,그리고 휴전선일대 북한농민의 농장작업중단,북한 일선군인의 본부대 귀환징조 등은 너무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같다.여기서 남쪽 사람들이 너무도 북한을 모르고 있다는 불안감을 갖게 한다. ○북 사태수습 신중 북한전문가들이나 일부학자들의 사태진전에 관한 예측 역시 혼란을 안겨준다.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지난 수년의 긴장 속에서 국민을 안심시킬 만한 이렇다 할 주장도 펴지 못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당혹스럽다.아무 확증도 없는 예단은 혼란기일수록 금물이다.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어떤 여과장치가 있어야겠다.왜냐하면 우리는 정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든 국민의 기대와 소망이 한껏 부풀었던 남북정상회담을 몇날 앞둔 시점에서 김일성주석이 사망했다.역사를 보면 민족과 국가의 운명은 한 나라의 통치자의 거취에 의하여 좌우되기도 한다.그렇다면 북한주석의 사망 앞에서 우리는 민족과 국가의 장래를 다시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지혜로운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김일성이 없는 북한의 정권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없어질 것이라는 징후는 아직 없는 것이다.또 북한땅이 남한땅으로 병합되는 그러한 방법의 통일이 당장 눈앞에 닥친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의 운명은 비단 우리나라 남과 북의 상황만으로 좌우되지 않는다.세계의 변화와 우리 주변국들의 이해관계와 밀접하게 얽혀 있는 것이다.우리는 역사의 수레바퀴가 순리대로 움직여나가기를 바라고 기다려야 한다.그리고 사랑과 용서와 화해와 평화로 어떠한 불행도 겪지 않고 민족의 통일이 이루어지도록 차분하고 안정된 사회를 지켜나가는 것이 우리의 당면한 과업이 아닌가 생각된다. ○자중하는 지혜 필요 모택동이 죽은 지 20년이 가깝지만 북경의 천안문에는 그의 사진이 색조차 바래지 않고 걸려 있다.그것이 공산주의사회다.그앞 모택동의 묘에는 날마다 그의 미이라시체를 참배(?)하기 위한 군중의 줄이 끊일 줄 모른다.경제개방으로 중국이 변하고 있어도 모택동에 대한 존경은 끊이지 않고 있음에 대한 뜻을 우리는 읽을 수 있어야 한다.획일화된 사회의 모순은 그토록 오래 지속된다. 그래서 북한을 49년 통치해온 김일성주석이 돌연 사망했다고 해서 북한을 가볍게 보아 넘겨서는 안된다.이럴 때일수록 자중하면서 국민된 소임과 의무를 다하는 지혜가 있어야겠다.그것이 우리의 생존권을 보위하는 일일 것이다.
  • 장기 집권(외언내언)

    금세기들어 가장 오랜 통치권력을 행사하던 김일성주석이 사망했다.지난 6월 평양주석궁에서 카터 전미국대통령에게 앞으로 10년은 더 통치할 것이라했다는 김일성주석의 갑작스런 죽음은 권력의 무상함을 새삼 실감케 한다. 37세의 나이로 1945년 10월 평양의 군중대회에 첫 모습을 드러낸 그는 48년 9월 제1기내각수상에 오른뒤 무려 46년동안 절대적인 통치권을 행사해왔다.2차세계대전이후 등장한 세계의 지도자중 가장 오랜 집권기간이다.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이승만초대대통령을 시작으로 7명의 대통령이 나왔고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에 따르면 강산도 네다섯번 변한 셈이다.오늘의 시사적 의미로는 단연 기내스 북에서 쉽게 지울 수 없는 진기록이다. 지난 78년 미벤텀사가 최초로 펴낸 세계의 인명연감에서 김일성주석은 이미 장기집권독재자 10인의 리스트중 4위를 차지했으니 16년이 지난 94년까지의 통치기간이면 가히 독보적 기록임에 틀림이 없다.옛 알바니아의 엔베르 호사 공산당제1서기의 41년 통치가 두번째고,41년부터 79년까지 38년간 이란을 지배해온 팔레비국왕이 3위,그리고 39년부터 75년까지 36년간 스페인을 통치한 프랑코총통이 4위였다.현대사에 손 꼽히던 독재자들은 80년대 초반을 고비로 축출되거나 병사해 종국을 맞았다.현재 살아있는 최장기 집권자는 지난 59년부터 35년간 군림해 오고 있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옛 소련의 스탈린은 31년간,중국의 모택동은 41년에 주석에 올라 76년9월 사망하기 까지 26년간 대륙을 지배했다. 장기집권 독재자의 말로가 대부분 비참했다는게 역사상 기록의 공통점이다.루마니아의 챠우세스쿠대통령이 대표적 사례이고 크렘린의 독재자 스탈린은 사후 동족으로부터 혹독한 평가절하와 비판을 받았다.
  • “남북이산가족 재회” 서명운동 전세계 확산

    ◎130국서 1,200만명 돌파/노벨상수상자·국가원수 동참/재회추진위/“8우러 1천5백만명 넘을듯”/“이제 소원 푸나” 실향민 설레어 이산가족문제가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1천만 이산가족 재회추진위원회」(위원장 조영식)가 국제적으로 벌여온 서명운동의 참여자가 1백30개국 1천2백만명을 넘어서 실향민들의 가슴을 부풀게 하고 있다. 특히 남북 이산가족 재회를 지지한 서명자중에는 이미 지난해 2월 서명한 김영삼대통령을 비롯 슐레이만 데미렐 터키 대통령,곤츠 헝가리 대통령,클레리데스 남키프러스 대통령 등 외국의 현직 대통령 3명을 비롯,코스타리카 전대통령,폴란드와 덴마크의 국무총리,대만의 학백촌 전행정원장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투투 주교등 노벨상 수상자 40명,미국 노스파크대 데이빗 호너 총장등 외국 유명대학 총장 25명이 서명했고 지난해 유엔 총회의장을 맡았던 스토얀 D 가네브씨를 비롯해 노만 어거스틴 미국적십자사 총재등 국제적인 저명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범세계적인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서명을 한 유엔 47차 총회가네프 총장은 추진위에 보낸 메시지에서 『이산가족 문제가 가능한 빨리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런 본인의 긍정적인 생각은 냉전시대의 종식과 더불어 찾아온 세계의 새로운 현실과 유엔의 새로운 역할에 기인한 것』이라며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추진위는 다음달 15일까지 1천5백만명 서명 목표를 무사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8월말쯤 서명자 명부를 유엔본부및 국제적십자연맹·세계인권연맹등 국제기구에 보내 우리나라의 이산가족문제를 국제 여론화시킬 예정이다. 이운동은 6·25 43주년을 맞아 지난해 실향민 대표와 각계인사 1천2백여명이 모여 「서명운동추진 중앙운동본부」를 만들면서 본격화됐다. 추진위측 관계자들은 당시 영어·독어·불어 등 8개 국어로 작성된 서명명부 인쇄및 서명운동에 필요한 경비마련을 위해 어려차례 1백만∼1천만원씩 찬조금을 내는 한편 함명이라도 더 서명을 받기위해 동창회·이웃은 물론,가족들에게도 서명을 부탁하는등 생이별의 아픔을 푸는데 적극적이었다. 추진위 고재성이사(62)의 경우 두달에 한번씩 동창회 모임에서 동창생들에게 서명용지를 돌리며 서명을 받았는가 하면 자식들에게도 서명을 받아와 달라고 부탁까지해 1천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내는 열성을 보였다. 서명운동에 나선지 1년만에 이처럼 많은 서명을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로써 남북고향방문단 교환계획이 북한측의 트집으로 2차례나 물거품이 되면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측에 호소하려는 실향민들의 염원이 국내외적인 설득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추진위원회 조동영사무총장은 『남북관계가 호전되는 시점에서 북측에서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산가족의 재회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에서 반드시 거론하겠다고 밝힌만큼 북한측의 인도주의적이고 성의있는 화답으로 1천만 이산가족의 한결같은 염원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반드시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르완다 불군/반군과 무력충돌 고조/「안전지대」 주변 병력대치

    ◎애국전선,거국정부 구성뒤 휴전선포/내전사망자 1백50만·난민 4백만명 【키갈리·파리 AFP 로이터 연합】 르완다에 파병된 프랑스군이 르완다 남서부에 「안전지대」를 설치,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경우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5일 르완다반군인 르완다애국전선(RPF) 병력이 안전지대로 접근해 들어감에 따라 프랑스군과 반군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르완다애국전선은 이날 프랑스군이 설치한 안전지대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프랑스군이 반군의 르완다남서부 진격을 방해하도록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르완다 수도 키갈리와 제2의 도시 부타레를 장악한 반군은 현재 안전지대에서 20㎞이내의 지점에 주둔해 있으며 프랑스군은 반군의 진격에 대비,안전지대주변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했다. 【키갈리 로이터 연합】 수도 키갈리를 점령한 반군단체인 르완다애국전선(RPF)은 5일 앞으로 수일안에 광범한 국민적 기반을 가진 거국정부를 구성한 뒤 휴전을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 드 듀 하비네자 르완다노동사회부장관은 이날르완다내전으로 지금까지 1백50만명이 숨지고 난민 4백만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비네자장관은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망자중 다수종족인 후투족과 소수인 투치족의 사망자 수를 구별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르완다정부가 통제권을 장악하지 못한다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고엽제희생자(외언내언)

    월남전에서 미군은 베트콩 은닉에 도움주는 삼림을 없애기 위해 남부 베트남 지역 3백60만 에이커에 약 1천9백만 갤런의 고엽제를 살포했다.집중적으로 뿌린 곳은 캄보디아와 라오스 접경지역이고 62년부터 71년에 걸쳐 밤에 항공기나 헬리콥터로 뿌렸다.어떤곳은 선박이나 자동차를 이용하기도 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농약뿌리듯 제초제통을 등에 지고 군막사 주변에 뿌리기도 했다. 오렌지,화이트,블루,퍼플,핑크,그린등 고엽제를 넣은 용기 색깔에 따라 친근하게 부르며 여러종류를 사용했으나 황색띠를 두른 통에 든것 「에이전트 오렌지」를 가장 많이 살포했다. 이들 고엽제는 제초제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맹독성 부산물인 다이옥신(Dioxins)을 제거해내지 않은 가공할만한 독성제초제였다. 1969년 이들 고엽제가 제2세대 출생시 결함을 유발할수 있다는 기형발생설이 미국연구기관 실험으로 발표된후 71년 살포를 끝으로 전면 사용금지됐다. 고엽제 독성 후유증은 미국·호주·뉴질랜드의 월남참전 병사중 약 20여만명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의심되는 각종질환을 호소하고 1984년 5월 고엽제 제조회사인 다우 케미컬(Dow Chemical)등 7개 회사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피해자들에게 보상동의를 함으로써 공인된 것이다. 83년에 이어 지난해 11월 월남 하노이시 호치민궁에서 열린 고엽제 장기영향에관한 의사 과학자및 환경전문가 국제심포지엄에서도 당시 사용된 디옥신 함유 고엽제는 비경구적으로 전파된 질환,생식이상,선천성기형,특정종류의 악성신생물(암종류),중추신경계 장애등과 관련있다는 것이 학술적으로 입증됐다. 국내 월남참전 고엽제후유증 호소자중 상당수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직껏 무료치료및 생계보상을 받지못하고 있고 일부는 고통끝에 자살했다는 최근 또 한번의 보도는 큰 충격이다.후유증 양상은 인종·생활형태에 따라 다를수 있다.미국에서 입증안된 한국인들에게만 나타나는 증세도 있을수 있다.합리적인 역학조사로 한국의 희생자도 모두 구제해야한다.
  • 조기교육 “과열”… 이대론 안된다/17개단체,유아과외 금지 촉구

    ◎중압감만 키워 성격·사회성발달 저해/예체능외 일반과목 허용법안에 반대 최근 교육부가 국회에 상정할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에서 취학전 유아의 학원과외 교습을 예·체능 이외의 일반과목까지 허용키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유아교육학회·대한유치원교육협회·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참교육학부모회 등 교육및 유아관련 17개 단체는 5일 하오3시 한국교총회관에서 「유아 과외교습 이대로는 안된다」를 주제로 강연회를 공동 개최하고 유아대상 학원과외 금지 촉구운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우리 사회는 교육열 아닌 교육욕 속에 생후 22개월짜리 마저 학습 준비를 위한 공부를 하는가하면 부모들의 조기교육열이 극대화되는 4∼5세에는 1∼6개의 학원을 전전하느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이로인해 원형탈모증아이들이 느는 심각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대 의대 피부과 노병인교수는 『스트레스가 주범인 탈모증 환자들의 연령이 최근 크게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히고 특히 15세 미만의 환자증가가 염려된다고 말한다.노교수는 실제로 91년4월부터 94년1월까지 치료한 9백56명의 환자중 76명이 15세이하였으며 이 가운데 30%가 유아,44%가 국민학생,26%가 중학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과도한 학원교육이 주 원인으로 소아탈모증 환자들은 70%가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있었으며 가족내의 위치는 56%가 첫째,중간이 8%,막내가 32%로 부모가 거는 기대가 큰아이일수록 스트레스가 더 심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동덕여대 아동학과 이종희교수는 지난 10년간 아이들의 조기 특기·과외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금의 초·중학생들이 취학전 과외교육을 받았던 비율이 각각 75.6%와 65.6%였던데 반해 현재 유치원이나 유아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과외교육을 받고있는 비율이 92.3%로 취학전 유아과외교육이 날로 심화됨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문제는 어린이들이 조기 특기·과외교육에 흥미를 느끼기 보다는 『엄마가 하래서』혹은 『안하면 다른친구보다 훌륭한 사람이 못된다』는 강박에 못이겨 다닌다고 풀이하고 유아학원과외 전면허용은 교육의 목표인 자율성과 창의성·인간존중 의식을 무시한 잘못된 처사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소아정신과 홍강의교수는 유아의 과중한 과외활동은 아이들의 성격을 우울하게 하고 인형이나 로봇처럼 수동형이 되게하는 동시에 훗날 공부를 싫어하는 주 원인이 되며 부모에게 저항하고 적개심을 갖게하는 등 성격형성과 사회성 발달을 저해하는 지장을 초래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 폐암환자 10년새 제일많이 늘어/보사부,92년 전국실태 조사

    ◎환경오염영향… 남16%­여6%/남 위암­여 자궁암 여전히 1위 여전히 한국인 남자는 위암,여자는 자궁암에 가장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0년동안 폐암의 증가율이 급속히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부가 92년 한햇동안 서울대병원등 전국 1백4개 대형병원에서 진료한 암환자 5만5천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암환자중 남자가 3만7백60명으로 56%,여자는 2만4천2백18명 44%로 조사돼 술이나 담배를 즐기고 스트레스가 심한 남자들이 여자에 비해 암환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남자의 경우 위암이 전체의 28%로 가장 많았으며,폐암 16%,간암 15%,대장암 7.2%,식도암 3.4%,방광암 3%등의 순이었다. 여자는 자궁경부암이 22.2%로 1순위를 차지했고,위암 17.5%,유방암 11.5%,대장암 7.4%,폐암 5.6%,간암 5.1%,갑상선암 5%등이었다. 특히 폐암의 경우 82년과 비교해보면 폐암의 경우 남자는 11.2%에서 16%로 높아지면서 간암을 제치고 암발생 2위로 올랐으며,여자는 3.1%(8위)에 비해 5.6%(5위)로 크게 늘어났다.이처럼 폐암이 급증한 것은 인구의 도시집중과 공기오염등 환경파괴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자는 82년에 비해 위암은 29.6%에서 28%로 다소 늘어 여전히 남자 암발생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분포를 보면 92년 기준 50대가 28.2%로 암에 가장 잘 걸리는 연령층으로 확인됐으며 이어 60대 25·2%,40대 17%의 순으로 나타나 40대이후가 전체의 70.4%를 차지했다.
  • 농어민연금 내년7월 시행/시행안 확정/65세미만 2백30만명 혜택

    내년 7월1일부터 농어민들에게도 연금제도가 확대실시된다. 보사부는 29일 농어민연금도입준비위를 열어 농어민연금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심의확정,발표했다. 시행방안에 따르면 내년 7월1일부터 농어민연금 가입자중 순수 농어민에 대해서는 매월 2천2백원씩 국고에서 한시적으로 10년동안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농어촌지역(군지역)의 농어민과 자영업자및 도시지역의 농어민으로 18세이상 60세미만의 당연 가입대상자 2백6만명중 자영업자를 제외한 순수농어민 1백31만9천명이 갹출료 일부에 대한 국고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사부는 농어촌지역의 노령인구비율이 월등히 높은 점을 감안,내년 시행당시 60세이상 65세미만의 농어민 25만2천명에게도 가입기회를 부여해 5년이상 불입할 경우 특례노령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 카이모파파인 주사 요법/디스크환자치료에 큰 효과

    ◎영동세브란스 김영수교수 2,700명 임상치료결과 발표/성공률 85%… 고통적고 회복 빨라/파파야열매서 추출,수핵속 단백질 분해시켜 「칼을 대지 않는」 각종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수술법중에서도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이 곧잘 재발되는 디스크환자에게 가장 안전하면서도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김영수교수(신경외과)는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제7차 국제척추디스크 치료학회」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지난 84년부터 10년동안 2천7백명의 디스크환자를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평균 성공률이 85%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그는 또 이 치료법이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가 좋아 20대 이전은 94%,30∼49세 85%,50∼69세는 7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특히 이번 학회에서 2천7백명의 환자를 정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의 치료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환자선정의 3대 조건을 처음으로 제시,외국학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그가 제시한 환자선택의 3대조건은 ▲허리보다 다리통증이 심할 것 ▲다리를 뻗어 올리게 할때 당김이 심할 것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때 연성추간판이 볼록 튀어 나온 형태일 것등.이 3가지 조건 모두를 충족한 환자에게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을 시행하면 나이에 상관없이 90%이상의 치료성적을 거둘수 있다는게 그의 임상결론이다. 김교수는 이같은 치료성적과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에 대한 환자 선정 기준을 정립한 공로로 이번 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인 「라이만 스미스상」을 받았다.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은 열대나무인 파파야열매에서 추출한 단백질 분해효소인 카이모파파인을 디스크내에 주입,수핵속의 단백질을 분해시켜 팽창한 디스크를 줄어들게 하는 방식.지난 64년 처음 선보인 이 치료술은 환자를 국소 마취시킨 뒤 등뒤의 뼈마디 사이 물렁뼈가 튀어나온 부위에 가는 바늘(직경 1㎜)로 분해효소를 집어 넣으면 그만이다.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은 우선 적용대상이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절개부위를 최소화함으로써 환자에게 고통을 덜 주고 조기에 일상생활복귀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 커다란 장점.이 치료법은 또 재발한 디스크환자에게도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나타낸다.김교수가 재발 환자 1백99명에게 카이모파파인주사요법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완치 19.7%,증상개선 47.9%등 67.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수술하지 않는 디스크 치료법 가운데 디스크를 미세한 톱날로 잘게 썰어 빨아내는 수핵흡입술이나 레이저로 디스크를 태워 치료하는 레이저요법의 경우 적용대상의 선정이 까다로워 많은 환자에게 시술할 수가 없는 게 흠이다.또 치료성공률 역시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특히 최근 2∼3년사이 일부 개인병원이 경쟁적으로 시술하는 레이저요법의 경우 약간의 증상개선 효과까지를 포함해도 성공률이 45%를 밑돈다. 김교수는 『수술법이 새로 나왔다고 해서 의사나 환자들이 무턱대고 이에대해 환상을 갖는 것은 금물』이라며 『환자의 불편을 덜면서 최대의 치료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수술법에 맞는 환자를 엄격히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디스크환자중 절제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45%에 불과하다고 지적,허리가 아프다고 겁부터 먹지 말고 의사를 찾아 적절한 치료법을 상의하는게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 양기탁선생 묘소를 찾기까지/백범이 남긴 약도로 사후56년만에 확인

    ◎유족들,제자와 함께 정확한 위치 찾아/“유해봉환위해 정부차원 지원 있어야” 『대한사람에 우리들은요­산과 골이야 아무리 깁허도 우리마음은 당할수 없누나/대한사람에 우리들은요­물과 불이야 아무리 겁나도 우리마음은 해할수 없누나/대한사람에 우리들은요­달과 놀이야 아무리 발거도 우리마음은 빗칠수 없누나/대한사람에 우리들은요­총과 칼이야 아무리 무셔도 우리마음은 뚜룰수 없누나/…』(양기탁 「아해들 노래」 중에서) 독립운동가이자 문인이자 언론선각자로 평생을 민족에 대한 끝없는 사랑으로 일관한 우강 양기탁선생(1871∼1938)의 묘소가 중국 강소성 율양현의 한 시골마을에서 후손들에 의해 발견됐다. 상해에서 내륙쪽으로 7시간 이상 버스로 달려가는 강소성 남부의 작은 마을 대부진 남문두에는 아직도 우강의 가르침을 기억하는 제자들이 생존하고 있어 그들의 증언을 통해 우강이 기거하던 고당암터와 묘소터를 확인할수 있었다는 것이다. ○상해서 7기간 거리 우강은 구한말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를 창간하여 외세의 침입에 항거,「행동하는 필봉」으로 민족자존의 횃불을 드높였다.또 일제치하에서도 굴하지 않고 만주와 중국대륙을 무대로 민족적 자각과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인물이다.이번에 그의 묘소가 사후 56년만에 유족들의 노력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것은 오는 7월18일 대한매일신보 창간 90주년을 앞두고 더욱 뜻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우강의 묘소는 정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가족들은 물론 애국선열들의 유해봉환을 추진해오고 있는 정부와 뜻있는 이들의 애를 태워왔다. 우강의 묘소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것은 백범 김구선생이 해방후 유족들에게 건네주었던 묘소의 약도였다.백범은 우강과는 5년 연하로 신민회 활동에 이어 상해 임시정부등에서 함께 활동해와 남다른 교분을 갖고 있었으며 해방후 우강의 유족인 장남 효손(6·25때 납북)에게 아버지의 묘소를 찾아보라며 현장의 위치를 그려 갖다 주었다는 것이다.이 약도는 우강이 말년에 기거하던 고당암과 주변의 뽕나무밭,묘소위치등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이 약도를 들고 묘소를 찾아나섰던 우강의 자부 최선옥씨(76)는 『납북된 남편의 뜻을 40여년만에 이루게돼 여한이 없지만 어서 유해를 모셔와 고국에서 편안하게 영원히 쉬시게 하는 일이 남아있다』며 울먹였다. ○농지개선작업때 이장 우강의 묘소를 찾는 작업은 독립운동가 박은식선생의 손자이자 최씨의 사위인 박유철씨(56·건설공무원교육원장)가 4∼5년전부터 모친(최윤신·77)의 중국에 사는 친척들을 통해 수소문하면서 시작됐다.그 결과 대략적인 위치가 파악됐으며 이번에 박씨가 모친·장모와 함께 현장을 답사,백범의 약도와 비교해보고 생존한 제자들의 증언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게 된것이다. 우강의 묘소는 원래 고당암 앞의 뽕나무밭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60년대 모택동이 대대적으로 전개한 농지개선작업때 4∼50ⓜ 남쪽으로 이장했으며 오늘날에는 밭 한가운데 거의 형체를 알아볼수 없게 방치돼 있다는 것이다. 유족들이 이 마을에서 만난 제자이자 이장을 역임했던 번정재씨(79·농업)는 『선생은 키가 크고 하얀 얼굴에 수염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으며 학문이 높고 기공의 경지가 높아 많은 존경을 받았다』고 회상하고 『선생이 기거하시던 고당암에는 늘 기공을 연마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덧붙였다. 우강의 유족측은 올 가을쯤 다시한번 강소성의 묘소를 방문,구체적인 유해봉환을 위한 절차를 현지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광복 50주년을 맞는 내년까지는 반드시 유해봉환이 이뤄질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도 관심을 기울여 줄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양기택선생의 항일 족적/대한매일신문 창간… 국권회복 앞장/신민회 결성… 독립군 양성 등 무장투쟁 말 외세의 침략이 노골화돼가던 1871년 4월2일 평양에서 태어난 우강은 소년시절 한학을 배운뒤 15세때 상경,한성외국어학교에서 영어를 배웠고 25세때 부친과 함께 미국인 게일의 한영사전 편찬작업에 참여했다.그 과정에서 일본 미국등을 다니며 선진문물을 배울 기회가 있었다. 이어서 1898년 독립협회에 가담하였고 개혁당 당원으로 활약하는등 활발한 구국운동을 전개했다.러일전쟁이 일어난 1904년에는 대한제국 황실의외교담당부서인 궁내부 예식원 직원으로 임명돼 영어통역을 맡기도 했다. 우강의 가장 큰 업적은 대한매일신보의 창간이다.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조선의 관할권을 내세우는등 침략을 노골화하자 이를 견제하고 국민을 교육시키기 위한 신문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따라서 당시 영국 데일리뉴스의 임시특파원으로 서울에 와있던 어니스트 베델(1872∼1909)을 사장으로 하고 자신은 총무를 맡아 새신문을 창간했던 것. 국한문 혼용의 국내용 신문과 별도의 영문판도 발행한 대한매일신보는 일제의 잔혹한 통감정치 하에서도 전국각지의 의병활동을 상세하게 다루고 국채보상운동을 펴는등 국운이 쇠하여가는 절망적 상황에서도 끝까지 민족에게 항일의식과 애국계몽의식을 심어 국권회복운동의 불씨를 재우지 않으려 노력했다. 우강은 또 안창호·이동휘·이동령·노백린·이시영·김구등과 함께 신민회를 창립,해외독립기지 건설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대한매일신보 사무실내에 본부를 두고 활동을 벌이던 신민회는 1909년 전국대회를 열고 해외에 독립군기지를 세우고 무관학교를 설립해 독립군을 양성하는 한편 국내진입작전을 펼쳐 독립을 쟁취한다는 「독립전쟁전략」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어서 한일합방을 앞둔 1910년 3월에는 신민회가 만주 망명을 결정하고 서간도에 기지를 마련,자치기관인 경학사를 설치하고 신흥강습소를 설립했다.이같이 신민회의 활동이 해외거점을 확보하자 일제는 1911년 7월 「양기탁보안법위반사건」을 날조,신민회 중앙간부 16명을 모두 체포하고 신민회를 해체해버렸다.이어 13년에는 총독암살사건(일명 「105인사건」)으로 6년형을 언도받고 복역했다. 4년만에 감형으로 출소한 우강은 16년 주거제한지인 평남 강남군 쌍용면 신경리를 탈출,만주로 가서 신흥무관학교와 광복회에서 활동했다.그러나 2년뒤 18년에 천진에서 일본경찰에게 다시 체포돼 국내로 압송,전남 거금도로 유배됐다. 20년 4월 유배를 끝나고 서울에 와있던 우강에게 새로 창간된 동아일보가 고문및 편집감독으로 추대를 제의해 왔지만 언론을 통한 독립운동의 한계를 느끼고 있던 그는 거절했다. 34년 제26회 의정원 회의에서 우강은 김규식 조소앙과 함께 국무위원으로 선임되었고 이어 주석으로 선출되었다.그러나 그는 주석직도 얼마 가지 않아 사임했으며 모든 관직을 떠나 강소성 율양현으로 들어가 선도에 몰입하다 38년 4월,67세로 이국에서 쓸쓸한 최후를 맞았다. 우강은 이같은 공로로 62년 독립유공자중 건국공로훈장 「복장」을 수여받았으며 86년 독립기념관의 독립유공자 임정위원 42인에 추대됐다. ▷연보◁ △1871 평남 평양 소천출생 △1885 한성외국어학교 영어수학 △1895 게일의 영어사전편찬 도움 △1900 나가사키 유학 △1904 베델과 대한매일신보 창간 △1907 신민회 조직 △1913­5 「양기탁 보안법 위반사건」 및 「105 사건」등으로 투옥 △1916 만주로 탈출 △1918 전남 거금도 유배 △1922 만주에서 의성단 조직 △1926 임정 국무령 추대,거절 △1934 임정 주석 선출 △1938 강소성 담양현 고당암에서 선도연구중 사망
  • 본사초청 모범용사들이 말하는 후방 5박6일

    ◎“산업현장서 호국일념 다졌다”/개혁바람속 변화의 분위기 실감/파업·시위는 안보 저해… 화합 아쉬워 ▷좌담참석자◁ △이수형소령(38·3군사령부) △김종배원사(49·공군 제111방공포병대대) △주영호원사(52·해군 제3함대사령부) △한광명원사(52·육군 제56사단) △이해우상사(48·해병2사단) △신영자중사(28·특전사 여군중대) 6·25 44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모범용사와 배우자 1백20명은 지난 20일부터 5박6일동안의 산업시찰과 관광을 마치고 경주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뒤 25일부터 휴가길에 올랐다.제31회 모범용사 초청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좌담회를 마련,이들이 돌아본 후방에 대한 소감과 최근 북핵문제와 관련 고조되고 있는 전쟁위기와 함께 6·25를 맞는 용사들의 각오를 들어본다. ▲이수형소령=이번 행사는 저의 군생활동안 가장 자랑스럽게 기억될 것입니다.휴전선 철책에서,하늘에서,바다에서,산간오지에서 묵묵히 국토방위에 열중하고 있는 장기근속 하사관을 중심으로 31년째 이같은 행사를 마련해주고 있는 서울신문사에 대해 전 장병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5박6일간의 행사가 육·해·공 전군에서 선발된 모범용사들이 모여 서로를 알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돼 더욱 뜻깊었고 군 사기진작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 전반에 걸쳐 개혁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우리들에게 사회 곳곳에서 일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이번 행사가 어렵게 생활하는 군인가족들에게도 많은 위안이 됐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뜻한 환대 감사 ▲한광명원사=오늘이 제가 군생활을 시작한지 만 34년 10일째입니다.긴 군생활중 집사람과 함께 이처럼 마음놓고 여행을 즐겨본 적이 없었습니다.TV 등에서만 보아왔던 대통령과 국회의장·국방부장관 등 고위인사들이 우리들을 따뜻하게 맞아준데다 우리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많은 지원을 약속해줘 사기가 충천된 느낌입니다. 이같은 기회가 유능한 후배들에게도 계속 주어지길 바라고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후방의 국민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맡은 바 국토방위의 임무를 다하겠습니다. ▲주영호원사=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외진 곳에서 31년동안 파도와 싸우며 지내왔는데 이번 모범용사 초청에서 어디를 가나 우리들을 환대해줘 얼떨떨한 느낌입니다.모범용사로 뽑혀 모처럼 아내와 여행도 함께 할수 있게돼 가장으로서의 체통도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신영자중사=오는 12월 상사 진급대상으로 10년 동안의 군생활을 하면서 이 길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입니다.특히 승진과 보직 등에서 남자들과 전혀 차별없는 대우를 받고 있어 여군들의 사기는 의외로 높습니다. 최근에는 여군들에게 대학진학 기회도 주어지고 있어 자기실현 의지가 강한 여성들은 군에 입대,남성들과 당당히 능력을 겨뤄 보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적격퇴 전투력 충분 ▲김종배원사=하늘의 불침범 역할을 하면서 30년 가까운 군생활동안 후회도 많았지만 서울신문사에서 우리의 고생을 알아주는 것 같아 무엇보다 고맙게 생각합니다.군부대에 돌아가 동료병사들에게 사회가 우리를잊지않고 있다고 전하고 우리나라 공군력이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만큼 뛰어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북핵문제로 나라 전체가 뒤숭숭하지만 국민들은 우리를 믿고 국가건설과 생업에 열중하기를 바랍니다. ▲이해우상사=김영삼대통령의 말씀처럼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기는 것이 최선이지만 우리의 전투력은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충분히 적을 이길 수 있습니다.이곳에 모인 모범용사들은 모두 국가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충실하고 명예로운 군생활을 꾸려왔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전쟁이 일어날 경우 목숨을 바쳐 국토를 방위할 각오입니다.그러나 최근 일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북한의 호전성을 외면한 무분별한 시위가 격화되고 있어 민주통일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소령=이같은 북핵 위험속에 또 철도와 지하철의 파업까지 겹쳐 크게 걱정이 됩니다.그러나 창원공단 등지의 산업현장에서 땀흘리는 산업역군을 대하고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 뿌듯한 자부심도 느꼈습니다.이번 행사로 얻은 산 경험을일선 전 장병들에게 알려 사기를 드높이는 한편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군사기 매우 높아 ▲김원사=문민정부 출범이후 군의 개혁과 함께 장기근속 하사관들에게 아파트를 공급해주는 등 처우가 크게 개선됐고 복무기간도 2∼3년 연장돼 군의 사기가 어느때보다 높습니다.구타가 완전히 없어지고 교육훈련 및 작업이 대부분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등 병영생활이 크게 달라지면서 전군의 전투력이 배가되고 있습니다.44년전 6·25때와는 군의 전투력이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져 국민들이 전적으로 우리를 신뢰해도 될 것입니다. ▲신중사=여군도 이제는 단순한 행정보조역에서 벗어나 전투·병참·군수·정보등 다양한 병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결혼을 앞둔 나이지만 결혼후에도 군이 저를 필요로 한다면 국가를 위해 계속 봉사할 생각입니다. ▲주원사=모든 군이 국민의 군대,민주군대로 거듭 태어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최근 일부대학생들의 과격시위 및 집단파업 등은 민주사회로 가는 과도기에서 이해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의피해가 너무 클 뿐 아니라 국가안보에도 저해요소가 될 것입니다.언론에서 국민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소령=서울신문사의 배려로 보낸 5박6일을 우리 모두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이 기간동안의 각종 경험을 각 부대에 돌아가 다른 전우들에게 알리고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전쟁 억제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투철한 안보의식과 사회기강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후방에 있는 국민들이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 국군은 모두가 모범용사(사설)

    『애국자중의 애국자 모범용사』.청와대서 용사들을 맞으며 대통령은 그렇게 치하했다.국가의 위란이 현실성을 띠고 우리앞에 다가오자 우리에게 먼저 떠오른 것은 국군의 위용이었다.우리도 용사들을 치하한다. 누구도 감히 도전을 못할 만큼 국군은 막강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에 동감한다.군인들의 세계에는 『전시에는 사랑을 생각하고 평화로울 때 전쟁을 생각하라』는 경구가 있다고 한다.군은 평화를 위한 보장장치이고 수단이므로 평화시에도 전략을 세워야 한다.북핵이라고 하는 민족의 명운이 볼모잡힌 상황에서 국방의 역할을 절실하게 상기하면서 지금 우리는 군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다.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분위기에 있는데 「전쟁 대비」를 운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전략의 기본을 모르는 말이다.튼튼한 방비를 배경으로 하고서야만 적에게 오판의 모험을 안하게 할수 있다.그런 뜻에서 협상이란 또다른 전쟁이다.우리 「모범용사」들은 그 역할에 충분할 만큼 믿음직해 보인다.우리의 모든 국군은 모범용사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그 모두가 한꺼번에 기회를 가질수는 없으므로 모든 국군에게 보내는 창무를 모범용사를 통해 보낼 뿐이다.서울신문의 이 행사는 국군용사들만을 위한 기회가 아니다.군의 믿음직한 위용은 후방에 보다 큰 위안이다.여유가 생기고 어려움이 멀어지니까 근신을 모르게 된 우리를 용사들은 바로세우기도 한다. 죽을 각오라야 살수 있듯이 국가의 안녕을 지키는 일에는 커다란 대가가 요구된다.그 대가를 도맡은 우리의 아들이고 오라비이고 지아비인 국군용사들.대한민국에 태어난 아들들은 모두가 군복무를 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우리는 모두가 국군가족이다.실제로 오늘이 아니라도 어제까지 군인가족이었거나 다가오는 내일에는 군인가족이게 마련인것이 대한민국 국민이다.그렇게 소중한 아들들을 전선에 불침번으로 세워놓았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놓고 생업에 임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가끔 현실을 망각하고,분수없고 사려없는 행동을 하는 국민이 더러 있다.나라가 비상한 시기를 만났을 때 우리는 비로소 그런 허물을 깨닫기도 한다.최근에우리는 그런 기회를 만나기도 했다.한 집안의 귀한 아들로 태어나 나라의 재목으로 고이 자랐으면서 험한 들녘의 전선에 내보내져서 온몸으로 적대세력을 막고 국민을 지켜주는 국군의 노고가 얼마나 존귀한지 다시 한번 머리숙여 치하를 보낸다.그들은 앞으로 더욱 빛나는 국가의 간성이 될 것임도 우리는 확신한다. 그들의 후방나들이를,핵으로 동족을 볼모삼아 길고 지루한 위협을 벌이는 북의 행패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올해의 나들이를 뜻깊게 환영한다.
  • 김 대통령,서울신문사 초청 모범용사 접견

    ◎“전쟁않고 이기는게 제일 잘하는 전쟁”/“민족적 비극막게 북핵개발 반드시 저지”/“평화는 힘이 있을때만 유지” 노고 당부 김영삼대통령은 20일 하오 부인손명순여사와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모범용사 62명과 배우자들을 접견,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족적 비극을 막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도 북한의 핵개발은 저지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우리는 핵개발을 저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평화는 힘이 있을 때만 유지될 수 있다』면서 이들의 국토방위를 위한 배전의 노력을 당부했다. ○…40분동안 다과를 들면서 진행된 이날 접견에서 모범용사들은 김대통령의 깨끗한 정치와 개혁에 무한한 경의를 표하면서 충성을 다짐.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4시,영빈관에 도착,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고 인솔자인 이수형소령은 『군에 대한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에 대해,우리의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의미에서 건배코자한다』고 건배를 제의. 김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을 「국군의 꽃」「애국자중의 애국자」라고 치하하면서 특히 어려운 여건에서 자녀교육과 건강한 가정관리에 노력하는 배우자들의 노고에 특별한 감사를 표시.김대통령은 부인들만을 위한 박수를 치자고 제안해 다과회장은 박수로 가득차기도. 김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군의 사기』라고 전제,『전쟁하지 않고 이기는 것이 제일 잘하는 전쟁』이라고 모범용사들의 역할을 강조.특히 『우리는 북한핵을 반드시 저지해야 하며 이를 해낼 수 있다』고 말해 북한핵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 김대통령은 『군이 명예롭게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통수권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자랑스런 모범용사들이 있어 우리가 이만큼 큰 나라가 될 수 있었다』고 거듭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모범용사들의 접견에 매우 기분이 좋은듯 치사를 예정보다 5분이상 더하는가 하면 어느때보다 연설에 힘을 주어 눈길.김대통령은 이같은 행사를 마련한 서울신문사에 대해 두차례에 걸쳐 감사를 표시. 이날 청와대가 제공한 다과는 떡과 과일,과일주스였으며 참석자 모두에게 청와대 예방기념 손목시계를 선물. 이날 접견에는 이병대국방장관,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육참총장,김홍렬해참총장,김홍래공참총장,이한수서울신문사장이 배석했다.
  • 가족 주치의제도 새달 첫선/영동세브란스,시범사업뒤 내년부터 확대

    ◎등록된 가족 계속적 진료… 효율성 높여/전화·삐삐 통해 응급진료·건강상담 편의 오는 7월 우리나라에도 가족 주치의제도가 첫 선을 보인다.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은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가족주치의제 시범사업을 통해 등록가족 관리모델을 개발한 뒤 이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가족 주치의제도는 주치의사가 등록된 가족에 대해 계속적인 진료를 해 줌으로써 의료기관의 접근을 쉽게하고 주치의와 가족간의 친근감을 조성,의료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영동세브란스측은 우선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등록을 받고 있는데 등록비는 1인당 1만원.등록된 가족은 전화 및 무선호출기를 통해 응급진료와 건강상담,병원이용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게된다.그리고 개인 및 가족 단위로 평생건강관리를 받을수 있으며 건강정보 제공,환자교육등의 기회도 부여된다.특히 등록된 가족이 주치의를 만나야 할 경우 언제든지 전화나 무선호출기로 불러 낼수가 있다.또 한밤중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주치의는 병원의 당직의사나 응급실 책임자에게 바로 연락을 취해 환자가 불편없이 진료를 받을수 있도록 해준다. 병원측은 현재 가족주치의사를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구성할 예정이며 등록된 가족에 대해서는 가족등록부에 의한 정기건강검진,건강정보제공 및 교육,가족단위 진찰,상담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에 따라 등록된 가족은 우선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가 있고 일상적인 질병의 대부분을 한곳에서 치료받게 되므로 의료비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범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혜리교수(가정의학과장)는 『가족 주치의제는 가족중심의 의료를 구현하는 동시에 1차질환에 대한 전인치료가 목적』이라며 이 제도가 정착되면 3차의료기관의 환자집중현상도 크게 억제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지금까지 의사와 환자 모두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현행 의료체계 안에서 서로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가족 주치의제가 활성화 돼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 돼 왔다. 의료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병원을 찾는 환자중 고도의 의술이 필요한 사람은 5∼10%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다시 말하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90%가량은 1차 의료로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는 얘기다.그러나 현대의학이 전체 질병의 일부인 각종 난치병부문에 치중하고 국내 대형병원들이 한결같이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일반질환 환자가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아온게 사실이다. 이교수는 『가족 주치의제를 활용하면 가족 전체의 건강기록이 한 의사의 손에 계속 남게 되므로 진료의 정확성을 기하면서 포괄적인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한명씩의 주치의를 갖는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 경주·영월 평창보선/후보공모 10.5대1/민자

    민자당은 13일 경주시와 영월·평창군 국회의원보궐선거 공천후보를 공모한 결과 모두 21명이 신청,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이날 『보선 조직책공모결과 경주시 13명,영월·평창 8명등 21명이 신청했다』면서 『이들 공개·비공개신청자와 당에서 필요로 하는 영입인사들 가운데 이번주안으로 공천후보자를 최종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공개신청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영월·평창군=▲양재천(47·거부종합건설회장) ▲함영기(46·농촌지도자중앙회회장) ▲원성희(57·민자당 국책자문위원) ▲이득헌(48·한국노동교육원 사무총장)▲우강호(36·늘푸른 종합학원 원장) ▲정형진(54·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경주시=▲백수근(48·경북 한의사회 회장) ▲이중원(46·민주산악회 성동갑지부장 ▲임광(60·주식회사 광명 대표이사) ▲이석순(68·삼성토건 사장) ▲정상봉(59·대한건축사협회회장) ▲이규학(55·변호사) ▲우영길(52·월성요업대표)
  • 오스트리아 “EU가입”/국민투표 66% 지지

    【빈 AFP 로이터 연합】 오스트리아는 12일 실시한 국민투표에서 95년1월1일자로 유럽연합(EU)에 가입하기로 한 EU가입안을 66.4%의 다수 지지로 통과시켰다. 찬성이 반대를 2대1로 일방적으로 누른 오스트리아의 이번 국민투표 결과는 핀란드와 스웨덴·노르웨이등 북구 3국이 EU가입 여부를 놓고 올해 말 실시할 국민투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대유럽 통합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츠 뢰쉬나크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이날 국민투표 개표 집계가 끝난 후 국영 TV방송을 통해 EU가입안이 찬성 66.4%,반대 33.6%로 통과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5백80만 유권자중 4백70만명이 참가해 81·3%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그동안 EU가입안 통과를 역설해온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국민투표가 기대 이상의 찬성률을 기록했다면서 EU가입을 바라는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열망이 이번 투표에서 명확히 드러났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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