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중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의결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저하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인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징수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45
  • 걸프만 戰雲 각국 반응

    ◎유엔 직원 철수 이어 영·독 자국민 본국 귀환령/아랍 8국 사찰거부 비난… 이라크는 국민 선동 【워싱턴 뉴욕 두바이 외신종합】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세계 각국이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미국이 12일 ‘전세계 주의령’을 내린 데 이어 독일 영국 등 서방 국가들도 이라크의 자국국민들을 본국으로 귀환토록 했다.유엔은 이에 앞서 바그다드에서 대부분의 직원을 철수시켰다. ○…미국 국무부는 ‘전세계 주의령’을 발표하고 세계에 흩어져 있는 미국인들은 주변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공손한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주의령은 이라크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민들이 공격받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한편 독일과 영국은 이날 이라크 자국민들에게 “이라크에서 곧 떠나라”고 철수령을 하달. ○…이라크의 3개 TV방송,6개 신문,2개 라디오방송 등 국영 언론매체들은 일제히 대중을 선동하고 미국을 비난하는 방송이나 사설을 내보냈다.특히 TV방송은 팝 가수 하리브 알리의 ‘당신은 이라크 자존심의 상징 지도자중의 지도자’라는 내용의 노래와 함께 후세인 대통령이 학교 등을 방문해 환영받는 모습을 방영. ○…이스라엘은 미국의 군사공격으로 이라크가 보복공격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전역에 설치된 65곳의 배급소에서 방독면 배급 및 교체지급을 실시.예루살렘 인근의 한 학교에서는 곧바로 방독면이 동났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이스라엘의 대비상황을 논의하는 등 이라크의 공격대비 방안 마련에 부심했다. ○…미국은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들은 물론 아랍국가들마저 이라크의 무기사찰 협력 거부를 비난하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완전 고립됐다며 승리를 자신.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아랍 8개국 외무장관들이 이라크를 비난한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만장일치에 가까운 아랍국들의 입장을 말해주는 증거’라고 강조.
  • 印尼 시위 격화/軍 발포 최소 5명 사망

    【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의 정치개혁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군부대의 유혈충돌로 최소한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등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13일 목격자와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2,000여명의 시위대가 이날 돌과 불을 붙인 타이어를 던지며 최고입법기구인 국민협의회(MPR)가 정치개혁법안을 심의중인 의사당으로 진입하자 500여명의 군인과 2대의 장갑차가 발포,대학생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그러나 부상자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성난 시위대는 정부군이 MPR 경비를 위해 소집한 예비군중의 한사람에 린치를 가해 숨지게했다고 적십자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12일에도 시위대와 경찰,군부대와 충돌,고등학생 1명과 경찰이 숨지는 등 이번 시위는 지난 5월 수하르토 하야이후 최악의 폭력사태를 낳고 있다.
  • 당면 국정현안(IMF시대의 자화상:2­1)

    ◎안보 문제/“전쟁 가능성 높다” 40%/“미군 철수해야만 현재로선 주둔 필요” 우리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4명 정도는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 높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생각때문인지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대해 10명가운데 8명이 ‘철수가 당연하지만 현재로서 주둔해야 한다’는 현실론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경향은 대한매일신보사가 재탄생기념으로 유니온 조사연구소에 의뢰한 ‘IMF시대 자화상­전국민 라이프스타일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다소 높다’가 36.2%,‘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3.0%에 달했다. 반면 ‘일어날 가능성은 없는 편이다’고 답한 사람은 28.5%,‘전혀없다’는 응답자는 4.3%였다.‘전쟁가능성이 높다’를 연령별로 분석하면 20대가 가장 높아 41.8%로 안보에 관한 보수성을 드러냈고 60대,50대,30,40대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미혼자와 월 가구소득이 100만원 미만인자,상류층등이 상대적으로 전쟁발발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지역별로는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춘천에서 역시 전쟁발발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았고 이러한 가능성은 울산 창원 수원 대전 등의 순이었다. ‘주한 미군 존재 및 철수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철수가 당연하지만 현재로서 있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79.0%,‘주한 미군은 꼭 있어야 한다’ 15.6%,‘무조건 철수해야 한다’가 5.3%로 조사됐다.안보관이 다소 보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대목이다. ◎통일 시기 전망/“10년내 통일” 반신반의/“부담금 낼 용의” 50% ‘조기 성사’엔 회의적 우리나라 국민 다수가 향후 10년 이내에 통일이 될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이 조사한 전국민 라이프스타일 조사결과에서 ‘10년 이내에 통일될 것이라는 느낌을 갖는가’라는 물음에 ‘보통이다’라는 응답 비율이 34.4%로 가장 많았다.‘그렇지 않다’(16.4%)와 ‘전혀 그렇지 않다’(18.1%)는 비관적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전체적으로 조기 통일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우세했다.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편입 전 다른 많은 조사결과와는 대조적이다.우리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통일에 대한 기대감도 멀어지고 있는 셈이다.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10명중 3명만이 확실히 공감했다.‘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비율이 30.5%로 나온 것이다.‘가급적 통일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39.0%를 합치면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전체의 70% 정도였다. 응답자중 35.1%는 통일을 위해서 서신왕래·이산가족 상호방문 등 민간차원의 상호교류가 가장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17.7%는 상호불신감을 통일의 최우선 선결과제로 꼽았다. 한편 국민 절반 이상이 통일에 대한 적극적 실천의지를 반영하는 통일부담금 납부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통일이 될 경우 ‘일정기간 동안 국민소득이 줄어들고 개인적으로 세금부담이 지금보다 늘 경우 이를 감수하겠는냐’는 물음에 ‘부담을 고려하겠다’는 의사표시자가 35.1%에 이르렀다. ‘기꺼이 부담하겠다’(15.4%)는,보다 적극적인 의사를 밝힌 사람을 합치면 50.5%가 통일부담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셈이다. ◎주요 해결과제/“실업위기 극복이 가장 시급”/공직 부패척결·물가안정 뒤이어/치안불안·공해도 큰 문제점 지적/“실업 피부로 느낀다” 학생층 으뜸 국민 100명 가운데 59명이 우리사회가 당면한 최대 현안으로 실업위기를 꼽았다.IMF 관리체제 이후 대량 실업사태에 직면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14.1%)와 물가불안(10.2%)이 2,3위를 차지했고 범죄급증 등 치안불안(4.9%)도 4위를 차지했다.뒤를 이어 취업난(3.8%)과 학원폭력(1.5%),지역감정(1.5%) 공해 등 환경문제(1.2%)가 주요 사회문제로 지적됐다. ‘해결과제’ 역시 경제현상에 집중했다.100명 가운데 61명이 취업난과 실업문제 등 고용문제를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꼽았다. 23.8%가 물가불안과 대기업 빅딜 등 경제문제를 지적했다. 공직사회 부정부패(9.6%)와 범죄 등 치안문제(1.6%)도 각각 3,4위를 기록했으나 10% 미만으로 관심도가 떨어졌다. 이외에 환경문제(1.0%) 지역감정(0.8%) 교통문제(0.6%) 주택문제(0.1%) 순으로 해결과제를 꼽았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당면과제 2위,해결과제 3위로 각각 지목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현재 진행중인 ‘공직개혁’에 적지않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실업문제의 경우 예비 직장인인 학생층(68%)과 직접 피부로 느끼는 화이트칼라(63.9%)층이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뒤를 이어 무직·기타(63.9%)­주부(57.6%)­블루칼라(57.6%) 순이었다. ◎현정부 평가/“개혁 진전 있지만 미흡” 67%/“지역 차별주의 있다” 83%/호남·충청 호의적 응답 많아 현 정부의 개혁에 대한 평가는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金大中 대통령 취임 이후 전반적으로 개혁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21.1%가 ‘예’라고 답변,‘아니오’의 11.9%를 앞질렀다.‘어느 정도 이뤄지나 미흡하다’는 대답이 66.9%였다. DJP연합 때문인지 호남과 충청권에서 현 정부의 개혁을 호의적으로 보는 비율이 높았다.‘예’라고 답변한 사람은 광주가 37.4%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은 청주(25.3%),전주(25.2%),대전(21.5%) 등의 순이었다.반면 대구는 10.4%로 가장 낮았고,부산(11.5%),창원(13.3%)도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지역 차별주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28.0%는 ‘있다’고 대답했다.‘어느 정도 있다’는 55.7%,‘없다’는 16.3%였다.지역차별을 느끼는 비율은 호남과 충청권에서 낮았다.“지역 차별주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청주가 20.9%로 가장 낮았다. 대전(23.5%),광주(23.8%),전주(25.2%) 등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이에 반해 부산(36.3%),창원(35.6%),울산(31.2%) 등 영남권은 30%를 넘었다. 지역 차별주의가 ‘있다’는 비율이 ‘없다’는 쪽보다는 많았지만 그래도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줄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현 정부들어 지역차별이 오히려 늘었다”는 비율은 부산 29.1%,대구 26.7%,울산 24.3%,창원 20.6%로영남권이 역시 높았다.반면 전주 0.9%,광주 3.7%,청주 6.8%,대전 10.4%로 대조를 보였다.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로 실업대책을 꼽는 비율은 42.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기업 및 경제구조개혁은 21.6%,정치개혁은 18.1%였다.통일정책을 꼽은 비율은 0.8%에 불과했다.
  • 미리가본 대한매일 100살/2004년 매일물산 申大韓과장의 하루

    ◎“대한매일은 우리집 정보 참모”/인터넷 맞춤신문 ‘뉴스넷 다이제스트’로 하루를 열고/인공지능형 교통정보서비스 ‘로드맨’으로 출근길 체증 해소/아들 바람군은 ‘온라인 뉴스페이퍼’로 수업하고/생활·오락·레저정보는 인터넷 방송국 ‘매직고고’로 해결/국내 첫 양방향 통신서비스 ‘텔섹’통해 스타와 대화도 2004년 11월11일. 매일물산 申大韓 과장(37)은 여느 때보다 일찍 잠에서 깼다.오늘은 아침 9시에 한 독일업체로부터 5,000만달러짜리의 물품을 구매하는 계약을 맺기로 한 날이다. 무거운 눈꺼풀을 비비면서 申과장은 머리맡에 있는 핸드PC의 전원을 켰다. 대한매일의 인터넷 맞춤신문 ‘뉴스넷 다이제스트’를 받아보기 위해서다.자신의 관심분야인 무역 증권 인사 부음 동정에 대한 뉴스만을 모아 매일아침 전자우편으로 보내주는 이 서비스는 申과장에게 생활의 일부가 된지 오래다. 서둘러 내용을 인쇄한 뒤 이불을 걷어붙였다. 출근준비를 마치고 식탁에 앉은 申과장 앞에 대한매일 ‘뉴스넷’ 홈페이지가 기다리고 있다.오늘처럼 신문을 펼쳐 볼 여유가 없는 날에는 재치있는 그의 부인이 미리 TV인터넷을 켜 둔다.일목요연하면서도 깔끔한 초기화면.축적된 노하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리모콘으로 차근차근 기사를 훑어가던 申과장의 눈에 긴급뉴스를 알리는 빨간 자막이 들어온다.‘매일물산,미국 월가에서 50억달러 도입’.버튼을 누르자 TV화면 왼편에 기사 본문이,오른편에는 외자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뿌려진다.회사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진만큼 폴란드 업체관계자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한 申과장은 ‘데이타베이스’버튼을 눌렀다.외자 유치의 효과에 대한 해설기사와 함께 과거 외자유치 사례 등 관련정보가 한꺼번에 화면에 나타난다.‘인쇄’버튼을 누르자 무선적외선 포트를 타고 깨끗하게 인쇄된 자료들이 출력된다.한권의 자료집이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바람군이 급히 가방을 메고 뛰어나오며 소리친다. “엄마,오늘 사회시간에 대한매일로 수업한대요” 대한매일만이 제공하는 신문 전면 인쇄 서비스(PDF)인 ‘온라인 뉴스페이퍼’를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된다.버튼 하나로 오늘자 신문 전체가 A4용지에 컬러로 인쇄된다. 바람군이 제일 좋아하는 건 전화정보인 ‘텔섹’과 인터넷 방송국 ‘매직고고’.가수를 꿈꾸는 바람군은 이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과 매일 즐거운 대화를 나눈다.대한매일이 구현한 가상현실 서비스 덕분이다. 서둘러 서류가방을 챙겨 운전대를 잡은 申과장.러시아워가 시작되는 시간이다.계약체결까지는 1시간 남짓.자칫 막히는 길로 들어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어느 길이 안 막힐까.올림픽대로?강변북로?’ 고민하던 申과장은 교통정보 안내전화 700­2040을 눌렀다. “귀하의 목적지를 말씀해 주십시요” “광화문” “올림픽대로­한남대교­남산 1호터널 구간이 가장 빠른 코스입니다.예상소요시간은 27분입니다” 대한매일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언제 봐도 정확하다.시내 곳곳에 설치된 수만개의 감지기가 차량 소통상태는 물론,속도와 소요시간까지 정확하게 계산해 주기 때문이다.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복잡하게 코드번호를 누를 필요도 없다. 창간 100주년이 되는 2004년,대한매일은 뉴스뿐아니라 생활정보 오락 레저 등 국민들의 일상에 속속들이 파고드는 첨단 정보서비스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100년전 항일구국의 소임을 이어받아 21세기 첨단 정보시대의 길잡이로 거듭나는 셈이다. 인터넷 신문인 뉴스넷은 지금의 문자·사진 서비스에 더해 동영상·음성서비스 등 첨단 멀티미디어로 무장한다.원하는 정보에 대한 ‘원터치 검색’은 물론이고 분(分) 단위로 기사가 갱신되는 진정한 ‘리얼 타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또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주제별로 자신만의 뉴스를 받아보는 ‘맞춤신문’과 해당기사에 관련된 방대한 데이타베이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도 대한매일의 독자중심 서비스의 지향점이다. 뉴스넷이 새로운 소식을 담당한다면 생활·오락·레저 정보는 대한매일 멀티미디어의 양대축인 ‘매직 고고’가 책임진다.일방적인 공중파나 케이블TV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영화·드라마·교양·코미디·음악방송를 원하는 시간대에,원하는 내용으로 볼수 있는 꿈의 매체로 자리잡는다.여기에 더해 96년 8월 국내 최초의 양방향 통신서비스로 탄생한 ‘텔섹’ 서비스도 음성정보의 한계를 뛰어 넘어 스타와의 실시간 대화,짝사랑 연인과의 음성 채팅 등 첨단 가상현실을 구현한다.또한 대한매일의 교통정보서비스 ‘로드맨’은 한차원 높은 인공지능형 서비스로 자리잡는다.가려고 하는 구간의 시속과 소요시간을 비롯,누적 벌점 등 개인정보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획기적인 서비스다.
  • 金 대통령 특별 인터뷰­일문일답

    ◎“정치개혁 국민 여망대로 실현”/“경기진작 효과 내년 가시화”/정치목적 용공조작 사라지게 될것/2,000년부터 지방행정구조 개편/중기대출 많은 은행 저리자금 지원/실업예산 실적 큰 사업으로 집중배정/공직 여성 채용비율 점차 20%로 확대/7대 문화권 30개 관광거점 지정 추진 金大中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한매일 黃炳宣 편집국장,安秉峻 정치팀장,梁承賢 정치팀 차장과 대한매일 재탄생 기념 특별인터뷰를 가졌다.金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눈앞에 둔 시점이어서 인터뷰는 자연스레 한·중관계를 첫 질문으로 시작됐다. ●11일부터 중국방문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십니다.이번 중국 방문에서 핵심내용은 무엇인지요.한반도 주변 4강과의 향후 관계를 어떻게 조정하실 구상이십니까. ○한중 국민교류·안보협력 강화 중국은 일본보다 더 어렵고 복잡합니다.경제분야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분야는 그렇지 않습니다.저는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 협력을 국민교류와 안보 등 더욱폭넓은 분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다가오는 21세기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번영을 함께 추구해나가는 계기가 되어야죠.이를 위해서 양국 고위인사의 교류와 협의채널의 제도화,경제·통상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양국 국민간 민간교류의 활성화,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강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러시아 등 주변국들도 한·중간 협력이 긴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에 대해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셨는데, 언제쯤 어떻게 정리할 생각이십니까. ○총풍사건 미심쩍은 부분 많아 대한민국에서 북한에 총격요청을 했다는 것은 정말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일로,미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우리가 볼 때 비중이 낮은 사람들이 자기들만 했다고 하는데,사실 그렇게 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안기부 수사때는 배후를 얘기했으나 검찰수사에서는 없다고 번복했습니다.그래서 (정치권에서 배후)얘기가 나온 것입니다.그러나 저는 용공조작으로 뼈에 사무치게 피해를 본 사람으로서 이제 대통령이 된 이상 다시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갖고 벌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또 (야당이) 배후니까 사과하라는 것이 아니고요.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중·하위직 공무원들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대통령의 구상은 무엇입니까.또 미진한 공공부문 제도개혁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공무원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나라일을 맡은 사람들이 부정부패로 사욕을 채우는데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새 정부에서도 중·하위직 공무원의 부패가 없어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안 없어지니 끝까지 부패척결에 나서려는 것입니다.제가 모범을 보입니다.공무원도 이제 월급을 갖고 살 생각을 해야합니다.돈이 필요하면 사업을 하고 명예가 필요하면 정치를 해야 합니다.공무원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게 원칙입니다.국민이 참여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개혁도 성공할 수 없고 경제도 살아날 수 없습니다.정부는 앞으로도 더욱 강도높고지속성있게 단속활동을 펴나가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앨 것입니다.공무원들의 근무성적이 좋고 능률이 오르면 포상도 하고 승진을 시키는 방향으로 공직사회의 기풍을 새롭게 바꿔나갈 계획입니다.정부조직 재개편 문제도 내년 상반기중 종합적으로 다룰 생각이 며,읍·면·동 폐지 등 지방행정 계층구조의 개편은 내년의 시범실시 기간을 거쳐 2000년부터 가시화될 것입니다. ●현 내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아울러 각 부처 장관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장관의 자세는 어떤 것입니까. ○공무원 무사안일 사라져야 새 정부가 출범한지 8개월 남짓동안 일부 문제도 있었지만 대체로 장관들이 열심히 해주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제까지는 시작으로 지금부터가 중요하지 않습니까.국정 전 분야에서 철저한 개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해요.그런 의미에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과거의 무사안일이나 불건전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장관들에게 국무회의 등에서 강조하고자 한 것도 바로 이 점이죠. ●여당총재로서 정치개혁을 위해 어떤 구상을 가지고 계십니까. 여야절충이 어려우니 민간에서 안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정치제도 개혁의 기본목표는 고효율·저비용의 생산적인 정치,깨끗하고 투명한 선진정치를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현재 국민회의 내에 ‘정치개혁특위’를 두고 있는데,다수의 민간인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있잖아요.이 개혁안에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 선거개혁과 정당조직 축소·공직후보자 선출방식 개선 등 정당개혁,그리고 국회의 상설화와 일문일답식 질의응답제도 도입 등 국회개혁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러한 개혁은 정치권 스스로 제 살을 도려내는 일로,일부 반발과 저항도 있을 수 있으나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여망이 워낙 커 결국 실현되리라 봅니다.중앙선관위도 선관위법 관계규정에 따라 입법의견을 개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민간의 견해도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초 남북사이에 긴장관계가 조성될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지요.특사교환,장관급대화 등 남북 양자차원에서 추진하려는 별도의 구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남북관계 그리 어둡지 않아 지난 94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재현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이번에 클린턴 대통령이 방한하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그렇게 되면 우리도 어렵지만,북한 역시 국제사회에서 더욱 철저한 고립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북한이 이른바 ‘강성대국’으로 체제안정에 주력하고 있지만,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장경제의 개념을 도입한 점이나 금강산 관광사업과 같은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에 대해서는 적극성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남북관계의 앞날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습니다.또 미국,일본 등 주변국들도 제네바 합의가 이행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요.이 문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지난번 제의한 남북상설대화기구 창설과 특사파견 용의는 아직도 유효합니다.실질적인 진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간 직접대화가 중요합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구체적인 해소 방안이 있는지요.IMF 관리체제 이전 생활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언제쯤 가능하고 보십니까. 신용경색이 완전 해소되려면 우선 은행 경영의 안정이 긴요합니다.이를 위해 경영진에 대해 과감한 성과급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은행에 보다 많은 저리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할 겁니다.일선 은행원과 각 지점에 대해서도 대출실적에 따라 혜택이 차등 제공되도록 할 생각도 있고요.또 금리가 낮아진 만큼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이 자금시장에서 직접 싼 자금을 조달하여 필요한 분야에 주는 대체자금공급 채널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재정의 조기집행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의 수단도 강구할 것입니다.구조조정의 성과가 뿌리를 내리고 우리 경제의 구조와 체질이 바뀌게 되면 내후년부터는 본격적인 재도약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더디게 추진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대기업의 자금집중 문제는 어떻게 해소할 생각이신지 궁금한데요. 5대재벌은 다른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아 자체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았던 측면이 있어요.그러나 이제는 대기업들 스스로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금융건전성 감독규정을 강화함으로써 5대재벌도 종전처럼 쉽게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거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렵게 됐잖습니까.공정거래 차원에서도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강화했고,또 채권금융기관이 기업개선작업 대상에 5대 재벌을 포함시켰습니다.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신규여신 중단과 같이 제재조치가 있을 것입니다.현재 채권은행과 상당히 깊이있게 진행중이어서 늦어도 12월까지는 기본틀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외환의 향후 수급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죠.연말부터 외채상환 부담이 커지는데,스케줄을 다시 조정할 수 있습니까. ○제2의 외환위기 오지 않을것 작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올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외채구조 면에서도 단기외채 비중이 지난해말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환에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에요.연말까지 외환수급상황을 보면 외자소요는 약 80억달러 수준인데 비해 경상수지 흑자,공적자금의 도입,외국인 직접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약 130억달러의 신규외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180억달러 이상 될 것이고,외국인 직접투자도 더욱 활성화돼 약 440억달러 규모의 신규외자가 조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만기도래 외채소요는 약 360억달러 정도로 특별히 외채상환 스케줄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달리 중소기업들의 현장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각종 지원시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어요.중소기업특별대책위에서 열심히 하고 있어 성과가 곧 나타날 것입니다.금감위와 중소기업청 등 관련기관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한국은행의 총액대출 지원방식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실직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안정된 일자리를 언제 다시 얻게되느냐 입니다.또 노숙자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복안이 있습니까. ○구조조정 조속히 매듭 실적이 미흡하고 효과가 적은 분야는 축소·조정될 것입니다.대신 효과가 큰 사업에 예산을 집중시켜 실효성을 높이려고 합니다.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실업대책은 결국 구조조정을 조속히 매듭짓고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를 정상화시킴으로써 일자리를 늘리는 데 있다고 봅니다.내년 중반부터는 구조개혁의 성과와 경기진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어 성장이 플러스로 반전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고용사정이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노숙자에 대해서는 우선 실직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리고 실직노숙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분들에게는 한시생활보호와 공공근로사업,직업알선 등을 통해 사회복귀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노쇠하고 병약한 부랑인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수용 보호하는 방안도 강구중에 있습니다. ○교육재정 5% 수준으로 ●교육재정 확보방안과 구상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방향은어떤 것입니까. 경제가 회복되는 대로 반드시 교육재정을 GNP의 5% 수준으로 확보하겠습니다.현 시점에서는 우선 투자확대보다는 투자의 효율화가 중요해요.소프트웨어의 질적 향상에 투자가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 제한된 예산 내에서 투자의 효과를 높여나가는 방법이에요.교육개혁을 위해 최근 각 대학들의 무시험제 확대 움직임은 획기적이고 바람직한 변화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개인의 창의성과 다양성이 최대한 개발되고 발휘되어야 사회도 발전하고 국가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여성의 역할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앞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무엇입니까. 점차 구체적인 시책이 나오게 될테니 지켜보십시오.우선 정치개혁법안에 비례대표후보중 여성의 비율이 30%가 되도록 규정하고,이를 정당법에 명시토록 하려고 합니다.우리 여성들이 국내외에서 얼마나 잘하고 있습니까.각급 공직시험도 여성의 채용비율을 20%로 늘릴 것입니다.가족법 개정과 인권법제정을 통해 실효성있는 권리구제가 이루어지도록하겠습니다. ○건국운동 국민 힘으로 ●제2건국운동이 민간중심의 의식개혁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과거캠페인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제2의 건국운동은 어디까지나 국민이 중심이 되고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운동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설득하고 뒤에서 필요한 지원만 할 것입니다.그리고 단순한 의식개혁운동도 아닙니다.제도와 국민생활 전반을 총체적으로 개혁하자는 거예요.지난 10월초 사회 각계의 명망높은 인사들이 망라된 ‘제2의 건국 범국민운동추진위원회’가 발족했으니까 본격 시동될 여건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봅니다.곧 대대적인 캠페인이 시작될 것입니다. ○월드컵 차질없이 진행 ●새정부 들어 과거보다 스포츠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나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앞으로 개최될 국제대회도 많은데,진작책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스포츠는 생활에 건강과 즐거움을 주잖아요.朴세리·朴贊浩 같은 선수를 보세요.국민의 사기를 북돋우고 국민화합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경제여건이 어려워지기는했으나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2002년 월드컵 경기대회와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는 우리 민족의 역량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우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위해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올해 4월에 제정했습니다.올해말까지 1,853억원,2002년까지 총 3,630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될 것입니다.2002년 월드컵대회도 대회운영·요원양성·식전행사·경기장 확보 등의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으며,‘2002년 월드컵대회 정부지원위원회’에서 환경·관광·문화예술·정보통신·안전 등 대회준비를 위한 간접사업도 진행중입니다.또 올해말 ‘2002년 월드컵대회 종합계획’이 수립됩니다.99년에 개최되는 강원도 동계아시안게임도 경기장 공사 등 개최준비가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구상중인 문화·관광사업 육성방안은 어떤 것이며,국토 관광개발의 청사진을 말씀해 주시지요. 지방화가 곧 세계화라는 말도 있잖아요.현재 지방에 문예회관·박물관·도서관·문화·문화의 집 등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지역별로 특색있는 문화축제가 활성화되도록 자연경관이 수려한 남해안은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고,경주권은 문화엑스포와 연계하여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하려는 것도 같은 노력이죠.이러한 구상아래 오는 2008년까지 전국을 7대 문화관광권으로 나눠 경주 공주 부여 이천 속초 등 30개 관광거점을 선정하려고 합니다. ○국난극복 잠 설칠때도 ●대통령이 되신후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고 계신 점은 무엇입니까.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느껴요.감기도 내 마음대로 걸리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느낄 때도 있어요.실업과 불경기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모두 제 책임인 것 같아 잠을 설칠 때도 있고요.그러한 마음으로 국난을 이겨내고 나라를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아무래도 사람들을 만나는 데 여러 제약이 생겼다는 게 청와대 생활의 가장 불편한 점이죠. 가능한 한 많은 분들과 격의없이 만나서 충고도 듣고의견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런 노력은 잊지 않고 계속 하려고 합니다.
  • 법관들의 권력 눈치보기(金三雄 칼럼)

    “사법관은 모름지기 대절(大節)에 임하여 의연부동함이 태산교악과 같아야 할 것이며 고민하고 몸부림치는 이 시대상을 투시하는 형안을 가져야 할 것이고,죄를 미워하나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호생지덕(好生之德)을 가져야 할것으로 믿습니다. 원컨대 사법관 제위께서는 자중자애하시어 이 나라 민주발전을 위하여 국민의 신뢰받는 사법관이 되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金大中 대통령이 탄압받던 시절인 1987년 6월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 자격으로 ‘대법원장과 사법관에게 보내는 글’의 한 구절이다. 당시 군사독재의 폭압 속에서 국민의 기본권이 유린되고 민주인사들이 탄압받을때 사법부는 독재정권의 도구로 전락하여 영장을 남발하고 검찰의 구형을 그대로 선고하는등 그야말로 권력의 시녀노릇을 했다. ‘국민의 신뢰받는 법관’을 촉구했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 그 정신을 외면해온 사법부는 그동안 방치해온 ‘10년묵은’ 사건을 꺼냈다. 金大中 의장을 불법가택연금한 혐의로 전마포경찰서장을 재판에 회부한 것이다. 1987년 2월 金의장은 자신의 가택연금에 대해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불법을 심판해달라고 재정신청을 냈지만 법관들은 권력의 눈치를 살피면서 한번도 제대로 심리를 하지 않았다. ○법관들의 자성과 자정을 최근 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불복,재정신청을 했던 변호사들이 10년이상 처리를 미룬 것은 직무유기라며 역대 재판부를 검찰에 고발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이래저래 사법부는 국민의 심판대에 올랐다. 법관들의 자성과 자정을 사법부에 대한 비판은 국회의 국정감사에서도 터져나왔다. 군사독재시절 법관들에 못지 않았던 일부 정치인들이 입장이 바뀌었다고 법관들을 질책하는 도덕성과는 상관없이 국회의 국정감사권은 존중돼야 한다. 국감의 지적이 아니라도 감청문제와 관련,법원이 수사기관의 감청요청을 99%로 허가한 것이나 계좌추적 영장을 마구잡이식으로 허가한 것은 사법부가 여전히 구시대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말해준다. 선거사범 처리문제도 사법부의 ‘권력 눈치보기’현상이 여전하다. 새정부 출범후 항소심을 마친 국회의원 6명중 여당의원 3명은각각 벌금 100만원 미만형을 받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야당의원 3명은 모두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물론 사안별로 심리하다 보면 여야 관계없이 죄의 경중이 다를 수도 있을 것이고 당시 여당후보들이 여건상 불법을 저지르기가 쉬웠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여당 경죄·야당 중죄’현상에는 얼른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한 15대 총선이 끝난지 2년7개월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선거법위반 재판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법원의 정치권 눈치보기거나 태만 둘 중의 하나겠지만,어느 쪽도 용납되기 어렵다. ○유병진 판사의 고독한 심지 우리는 李承晩독재에 저항해온 유병진판사의 심지(心志)굳은 고독한 행로를 안다. 법관은 애초부터 고독한 직업이다. 양심과 법률에 따라 심판하고 행동할 때만 그렇고,권력이나 세론 또는 돈뭉치에 연연할 때는 귀족이고 원성의 대상이 된다. 군사독재의 한 축을 이루었던 사법부가 자성과 자정의 노력이 없이 또 새로운 권력의 눈치보기에 연연한다면,사법부와 국민의불행이다. “법이 현실을 무시하였을때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이것을 현미경으로써 자세히 분석하여 본다. 다음에 나는 망원경으로써 그것을 동그랗게 종합하여 본다”는 유병진판사의 ‘재판관의 고민’의 한 구절이 절실해진다.
  • 깅리치 美 하원의장 정계은퇴 전격 선언/“중간선거 패배 책임”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하원의장직 사퇴에 이어 7일에는 정계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깅리치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원에 남아 있을 경우 새로운 지도자가 성장하고 배울 기회를 얻기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스스로 물러나 새로운 팀에게 기회를 줄 시기가 온 것 같다”며 “공화당이 자중지란에 빠지는 것을 방관할 수 없어 사퇴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깅리치 의장은 전날에는 ‘11·3 중간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하원의장직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성명을 통해 “개인적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내년 1월 개원되는 제106차 의회의 하원의장 후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 문학원고은행/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지난 9월, 소속 작가 시인 7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인 복지 및 창작활성화실태조사’에서 응답자중 73% 이상이 한해 고료수입 200만원 이하라는 충격적 결과가 나왔다. 이를 월평균으로 산출하면 16만6,000원으로 노동부의 최저생계비 19만4,000원에도 못미치는 액수다. 그들은 작가라는 타이틀 외에 생계수단을 위해 교직(30.3%)에 종사하거나 출판문화계(14%)에서 활동하고 7명중 1명은 배우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 상당수의 문인들이 작가의 삶을 살기보다 난민처럼 간신히 목숨이나 부지하는 ‘연명’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음을 한눈에 보여주는 현실이다. 아무리 명성이 높아도 ‘문인’은 한낱 ‘고급한 무직자’나 ‘실직자’에 지나지 않고 ‘문인’이 대학교수가 되면 ‘문인’보다는 ‘대학교수’만을 앞세우게 된다. 정부가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북돋기 위해 내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0억원을 지원한다는 보도는 마른땅의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문화관광부는 우선 50억원 규모의 ‘문학원고은행(가칭)’을 설치하고 경제난을 겪고 있는 유망한 전업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고 했다. 이럴 경우 매년 100여명이 평균 1,000만원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예산활용방안에서 문단의 계파나 단체를 망라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서 지원대상을 엄선해야 하고 전업작가들이 최소한 1년 동안은 생활비 걱정 없이 집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쨌든 정부의 도움으로 문인들이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마음껏 쓸 수 있게 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서 여간 흐뭇하지가 않다. 러시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지난 봄 모스크바 과학아카데미모임 연설에서 ‘세계문화가 오락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노예로 전락하고 있다’고 개탄하고 ‘고도의 과학기술은 정교한 도구들을 만들 수는 있지만 인간의 정신까지 계발하지는 못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결국 문명의 번영은 무한한 부와 편리함을 이룩해낸 동시에 ‘영혼의 빈곤화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어려운 시기를 강력한 정신의 힘으로 이기기 위해 정신의 원동력인 문단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것은 우리의 미래가 그만큼 풍요롭고 밝으리라는 희망을 준다.
  • 金 대통령 호감도 亞州 지도자중 1위/日人 500명 설문조사

    ◎江澤民 中 주석·마하티르 말聯 총리보다 앞서/세계적으론 클린턴·블레어 다음으로 꼽혀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인들은 아시아 지도자 가운데 金大中 대통령에게 가장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자적인 정치이념과 결단력,지도력을 두루 갖춘 지도자로 평가하고 있었다. 이는 일본주재 한국 대사관이 20일 일본 최대의 광고회사인 덴츠(電通)에 의뢰해 도쿄의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이미지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응답자들은 호감이 가는 세계적인 지도자로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56%),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46.6%)에 이어 3번째로 金大中 대통령(36.2%)을 꼽았다. 이어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18.6%),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14.4%)가 뒤를 이었다. 金 대통령의 덕목으로 ‘독자적인 정치이념’이 67.6%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다음은 ‘결단력’(57%),‘지도력’(54.8%),‘철학과 사상’(49.8%) 등의 순이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가 “서로에게 필요한 나라이므로 과거는 청산하고 동반자로서 긴밀한 경제협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3명에 2명꼴인 67%은 또 “식민지배는 일본이 잘못을 저지른 불행한 시기로 일본은 더 빨리 사죄를 했어야 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끝으로 한일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21세기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를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과 행동계획과 관련,일반 시민이 참가할 수 있는 것으로는 ‘2000년 월드컵 대회 관전’(76.6%)을 첫 손으로 꼽았다.
  • 韓方으로 치매 치료/국내 첫 치료제 ‘치매단’

    ◎원광대 교수팀 개발/효과 탁월 내년 상품화 노인성 치매의 치료와 예방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한방약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원광대 한의대 李建穆(37),자연과학대 兪炳洙(45),의대 金基英(45)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한방치료제인 일명 ‘치매단(Cheemaidan)’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1년여 동안 62세 이상 치매환자중 치매단을 탕으로 끓여 복용시킨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대상으로 최소 신경상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치매단 복용집단이 비복용집단보다 인지능력이 80% 가량 개선됐다”고 밝혔다. 李교수는 “치매단은 합성약물과 달리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욕과 독성이 없어 현재 FDA(미 식품의약국)의 공인을 받은 치매치료제 코그넥스보다 효과가 더 크다”며 “임상실험을 더 거쳐 내년 하반기쯤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따져보자 節稅예금/‘비과세 신탁’ 높은 복리

    ◎비과세 신탁·저축­올 말까지만 비과세 혜택.저축·신탁 동시가입 가능/근로자 우대­연봉 2,000만원 이하 대상.‘비과세’보다 금리 더 높아/개인연금신탁­연말정산 72만원 공제.10년납입중 대출도 가능/장기주택마련­5년후 원리금 2배 대출.실적따라 마이너스 대출 이달부터 이자소득세가 24.2%로 올랐다. 세금을 미리 떼어낸 이자를 보면 달리 돈을 투자할 곳이 없는가 하는 궁리에 빠질 정도로 높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세금을 적게 내는,아니 한푼도 안내는 상품을 찾는 것이 부동산 가격하락,주식시장 침체의 자산디플레 시기에는 괜찮은 재테크 방법이다. ◇이자소득세,한푼도 안 낼 수 있다=은행권에는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 비과세 상품 4가지가 있다. 금융기관 간의 중복가입이 허락되지 않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 ▲비과세 가계신탁·저축=한 세대당 전 금융기관에 통장 하나만 가능하다. 분기당 3만∼300만원까지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올 연말까지만 비과세가 적용된다. 가입기간은 3년 이상 5년 미만이며 3년이 지날 경우 중간에 해지해도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법에서 정한 특별중도해지 사유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기간에 관계없이 전액 비과세가 된다. 저축과 신탁 두 계좌에 동시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두 계좌에 함께 가입해 금리 상황에 따라 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저축에 최하 단위인 월 1만원씩만 불입하고 나머지는 신탁으로 집중시키는 것이 좋다. 나중에 신탁이율이 저축이율(현 11%)보다 낮아지면 그때는 지금과 반대로 하면 된다. 신탁이율은 한때 20%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13%대. 신탁은 이자가 6개월마다 복리로 계산된다. ▲근로자우대 신탁·저축=비과세 가계신탁에 가입해도 연간 총 급여액이 2,000만원 이하의 근로자면 가입할 수 있다. 비과세 가계신탁 상품보다 연 2%정도 높은 실질금리가 보장된다. 모든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1통장만 가능하며 비과세 가계신탁·저축상품과 달리 신탁이나 저축 중 한가지 상품에만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3년이상 5년 이내며 월단위로 1만∼5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3년이 넘을 경우 중도해지수수료가 없다. 외국인 근로자중 ‘외국인 등록증’에 국내 체류기간이 3년 이상으로 기재되어 있으면 외국인 근로자도 가입할 수 있다. 이 경우 체류기간에 따라 가입기간이 정해진다. ▲개인연금신탁=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1인1통장만 허용된다. 노후생활을 위해서 하나쯤 갖고 있는 것이 좋은 상품. 분기별 300만원 이내에서 수시로 적립할 수 있다. 연말 정산시에는 적립액의 40%,최고 72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10년 납입,5년 이상 보유가 가장 짧은 상품이며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급히 돈이 필요할 경우 대출도 가능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본인 명의로 주택을 소유하지 않거나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가입대상이다. 월 1만∼10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으며 저축 기간은 7년이다. 이율은 매년 변동되며 개인연금신탁과 동일한 금액을 연말 정산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가입한지 5년이 경과했을 경우 원리금(원금+이자)의 2배까지 최장 30년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1개월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거래실적에 따라 1년 만기로 최고 3,000만원까지,3년이상 거래고객에는 최장 10년 만기로 최고 5,000만원까지 마이너스 대출이 가능하다. ◇비과세 한도를 다 채웠다면=소득세 10%,농특세 1.2%나 주민세 1%등 이자소득세를 11%대만 내는 상품도 있다. 역시 중복가입이 안되므로 꼼꼼하게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 ▲가계생활자금저축=농특세 대신 주민세 1%로 11%의 이자소득세만 납입하면 되는 상품이다. 보통·저축·자유저축·가계당좌예금에 가입할 경우 사용할 수 있다. 1가구당 1통장만 가능하며 최고 1,200만원까지 혜택을 받는다. 가입기간의 제한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세금우대 가계저축=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등에 가입해서 활용할 수 있으며 1인 1통장만 가능하다. 최하 1년이상 저축해야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2,000만원까지 세금우대가 된다. 미성년자도 가입이 가능하다. ▲세금우대 연금신탁=노후생활연금신탁,실버우대신탁 등에 가입하면 된다. 만 18세 이상으로 1인 1통장만 가능하다. 최하 2년 이상 가입해야 세금우대 혜택이 주어지며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 올 노벨문학상 누가 탈까/오늘 밤 발표… 관심 집중

    ◎영어·유럽권 편중 비난 고려 아시아권 작가 수상 가능성/중 베이다오 등 10여명 거론 올해 노벨문학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제95회 노벨문학상 발표를 앞두고 문단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문학상의 경우 지난해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 포가 수상자로 선정된 탓인지 문학동네에서는 수상자 점치기를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현재 비평가들 사이에는 파리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중국 시인 베이다오(北島),포르투갈의 조세 사라마고,알바니아의 이스마일 카다레,스웨덴의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로에머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독일의 귄터 그라스와 네덜란드의 세에스 누터붐을 비롯해 프랑스 작가 미셸 투르니에,장­마리 르 클레지오도 10년째 후보명단에 올라 있다.노벨문학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문학적 업적보다는 정치적·국가적으로 합당한 후보를 고른다는 냉소적인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이러한 견해를 받아들일 경우 최근 10년간 각각 4명과 3명의 수상자를 낸 영어권과 유럽권은 일단 배재되고 아시아 작가가 영광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또 최근 10년간 수상자중 7명이 남자였고,3명중 두명이 시인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여성 소설가가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 한국 등반대 3명 추락사/印 탈라이야 사가르봉

    【뉴델리 AFP DPA 연합】 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의 탈라이야 사가르봉 등정에 나섰던 한국인 등반대원 3명이 숨졌다고 인도 UNI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현지 산악 등반관계자의 말을 인용,6명으로 구성된 한국인 등반대중 3명이 지난달 29일 6,909m의 정상을 200여m 앞두고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떨어지면서 로프가 끊어지는 바람에 골짜기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숨진 등반 대원은 단지 金과 崔,沈씨라고만 알려졌으며 희생자중에는 등반 대장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 노인의 날 모란장 받는 李六珠 할머니

    ◎밥장사로 모은 10억원 노인복지시설에 선뜻/어린시절엔 소녀가장… 장애남편과 결혼/푼푼이 저축… 74년부터 육영사업 시작 벙어리인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벙어리이자 귀머거리인 남편과 결혼해 모범 가정을 꾸리고 역경속에 모은 10억여원을 노인복지 시설을 위해 선뜻 내놓은 7순 할머니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릴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을 李六珠씨(76·여)가 그 주인공. 1922년 경북 경산군 자인면에서 출생한 李씨는 일찍 부친을 여의고 두 여동생과 모친을 부양하는 소녀가장으로 어린시절을 어렵게 보냈다.결혼후에도 장애인 남편을 맞아 온갖 풍상을 겪어야만 했다. 지난 5월 대구시 동구 불로동에 10억4,000만원을 들여 1,000평의 부지를 확보해 300평은 뇌성마비장애인시설,700평은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위해 기탁했다. 李씨는 50년대 건축 미장일을 했던 남편의 공사장에서 밥장사로 푼푼이 돈을 모았고 60년대에 사설수도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싼 값에 물을 공급하면서 돈을 모았다.얼마안가 목욕탕까지 지어 큰 돈을 만들었다. 74년 폐교직전에 있던 대구 경산여자중학교 인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사업에 뛰어들었다.현재 6개 학교를 거느린 육주재단을 이룩했다.
  • 3개 부처·청 규제 475건 연내 정비/정통부·과기부·기상청

    규제개혁위원회는 27일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기상청 등 3개 부처·청의규제 796건 중 475건을 올해중 정비키로 했다. 다음은 각 부처별 주요 규제개혁 내용. ◇정보통신부 ▲기간통신사업자의 양수·합병 제한 폐지 ▲현재 7년인 정보통신기자재의 형식승인 유효기간 폐지 ▲기간통신 사업중 유선통신 사업의 신규진입 허가절차 간소화 ▲정보통신공사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하고 사업체 양도·합병때 인가를 받도록 하던 것도 신고제로 전환 ▲정보통신공사업의 1,2등급 구분 폐지 ▲기간통신사업자의 동일인 지분 폐지 ▲기간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한도 내년부터 49%로 확대 ▲외국인이 33% 이상 지분을 소유한 국내 법인도 무선국 개설 허용 ▲기업 양수때 관련 무선국 허가 승계 허용 ▲소프트웨어 진흥구역 지정절차 간소화 ▲별정우체국에 대한 시설변경 및 청사이전 승인제도 폐지 ◇과학기술부 ▲핵연료물질 사용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 규정 별도 승인 폐지 ▲원전 설계 및 공사방법의 별도승인 절차 폐지 ▲원전부품 생산업 허가제,부품성능 검증업 허가제,역무제공업 등록제 폐지 ▲핵물질변환사업을 핵물질가공사업으로 일원화 ▲원자로 운영자 보고의무 완화 ▲원자력관련 종사자중 주기적 교육훈련 의무자의 범위를 안전성과 관련된 직무종사자로 한정 ◇기상청 ▲지정 선박 및 항공기에 대한 기상 관측기 설치 및 측정결과 보고 의무 폐지 ▲예보사업자 허가제를 등록제로 개선 ▲예보사업자가 기상관측시설 설치때 신고의무 폐지
  • 클린턴·의회 힘겨루기 돌입

    ◎글린턴­“대통령직 사임 않겠다” 공언.여론 염두두고 정면 돌파 전략/의회­새달 ‘성추문 보고서’ 청문회.대배심 증언 테이프도 공개 성추문 보고서 공개 이후 탐색을 거듭해온 백악관과 의회가 끝내 첫번째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성추문과 관련해서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공언하자 의회는 즉각 보고서청문회를 열겠다고 응수했다. 의회는 한술 더 떴다. 클린턴의 연방 대배심 증언 비디오 테이프도 공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여기에 힐러리의 의기 소침과 하원 법사위원회 위원장의 성추문이 들통나 클린턴과 의회의 힘겨루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됐다. ▷클린턴◁ 클린턴은 16일 성추문 때문에 대통령직에서 사임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때마침 미국을 방문한 바츨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있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애꿎은 질문을 정면 돌파했다. 클린턴은 “미국과 모든 사람들을 위해 올바른 것은 더 이상 성추문 소용돌이에 빠져들지 않는 것”이라며 “아직도 할일이 많으며 나라를 이끌어야 하는어려운 임무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국민 여론을 염두에 둔 정면돌파 포석이다. 국민이 열렬하게 지지하는데 의회도 탄핵하거나 사임토록 정치적으로 압력을 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대꾸한 것이다. 언론 매체와 갤럽 등이 하루가 멀다하고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클린턴을 탄핵해서는 안되며 대통령으로 계속 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의회◁ 은연자중하던 클린턴이 반격을 가해오자 공화당 의원 중심의 의회는 성추문청문회와 대배심 증언 비디오테이프 공개로 맞서고 나섰다. 하원 법사위원회의 제임스 로건(공화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성추문 스타 보고서에 대한 청문회가 10월 초에 열릴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추문을 하나하나 떠벌리고 망신을 주어 사임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문제의 비디오 테이프도 공개한다는 복안이다.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은 “하원은 모든 자료를 공개토록 하는 결의안을 이행할 것”이라며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비디오 테이프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특별수사팀 검사들의 질문에 때때로 화를 내거나 궁색한 답변을 하는 모습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이 난처해 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해 그에 대한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반전시키려는 것이다. 백악관은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숨을 죽이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대통령은 물론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도 크게 불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경기부양을 보는 시각/安錫敎 한양대학교 교수·경제학(서울광장)

    국민경제가 침체의 늪으로 가라앉아 가면서 경기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가열되고 있다.경기부양의 필요성 자체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 있을뿐만 아니라,정부가 발표한 부양책의 내용과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 역시 만만치 않다.정부의 경기활성화에 대한 반대의견에 따르면 경기부양 정책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과 개혁 자체를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반론은 현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한데서 나오는 원칙론에 불과할 뿐이다. IMF는 지난해 말 구제금융을 제공하면서 금년도 우리 경제가 2.5∼3%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 하에 각종 구조조정정책과 긴축정책을 마련하였다.그러나 경기는 예상외로 급격히 냉각되어 마이너스 6∼마이너스 7%의 초감속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구조조정을 빌미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우리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경제적·정치적 위기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경제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제기되는 최대의 난제는 천문학적 규모의 부실채권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대규모 부실채권이 있는 상황에서 불황이 심화되면 부실채권은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로 증가하여 결국은 구조조정 자체를 위협할 개연성이 높다. 경기불황에 따르는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경기침체에 따르는 조세수입의 격감은 재정적자를 증가시킴으로써 결국 재정정책의 행동반경을 결정적으로 제약할 것이다.원론적으로 보면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어 경제가 ‘정상궤도’에 진입하면 다시 세수가 증가하여 건전재정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기대할 수도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의 예상과 달리 구조조정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한다.이에 따른 재정적자의 누적적 증가는 우리 경제의 해외신뢰도를 약화시킴으로써 결국 조정노력을 어렵게 할 것이다. 경기불황의 확대·심화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최대의 문제는 대량실업과 관련된다.구조조정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실업을 ‘숙명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 해도,정부의 경기조절 기능에 대한 직무유기에 기인하여 추가되는 실업문제는 경제정책에 대한 사회적 불만을 증폭시킬 것이다.실제로 165만명의 실업자중에 엄밀한 의미의 구조조정과 관련된 정리해고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퇴출로 인한 실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물론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탄약’이 제한되어 있음은 사실이다.상황이 이러할수록 제한된 수단의 투입시기를 실기해서는 안될 것이며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노력이 배가되어야 한다.무엇보다도 신축성있는 통화정책을 통해 (대출)금리의 하향안정화를 도모하면서 필요한 곳으로 자본이 원활하게 공급되게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정부는 흑자기업이나 회생가능한 한계기업의 도산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구조조정 및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재정적자를 감수하더라도 보다 과감하게 재정의 경기부양기능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지난 수년동안 내수진작에 미온적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침체의 국면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경험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구조조정과 개혁이 미완의 장으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경제공황의 회오리에 말려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부실채권의 정리문제도 재벌총수들의 경영권 방어라는 벽에 부딪혀 어렵게 되어있으며,요란하던 ‘빅딜’은 실패작으로 종료될 전망이다.정치권마저 갈등의 혼돈이 재연되고 있다.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정치권과 정책당국의 새로운 인식이 절실하다.
  • 이동전화 구조조정 어떻게/‘주파수끼리’ 묶는다

    ◎셀룰러­PCS 통화방식따라 ‘합방’/5개 사업자,3각구도 재편예상/LG텔레콤은 ‘독자노선’ 걸을듯 이동전화 사업의 구조조정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지난 10일 ‘PCS(개인휴대통신) 사업도 재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다’고 못박은데 따른 것이다. PCS만 말했지만 효과는 셀룰러 폰 사업에까지 미치리라는게 업계 주변의 관측이다. 예상되는 구도는 PCS 사업자중 KT프리텔과 한솔PCS가 합쳐지고 LG텔레콤이 독자노선을 걸으며,셀룰러 2개 사업자(SK텔레콤,신세기통신)가 합방하는 것이다. 5개 사업자 구도가 3각 구도로 재편된다는 시나리오다. 이는 셀룰러와 PCS가 합쳐질 경우,서로 다른 주파수대역을 쓰는 한쪽 시설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에 기초한다. LG텔레콤의 독자노선 설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98년 상반기 가입자 기준 시장 점유율이 12%를 갓 넘은 정도지만 업종이 다른 데이콤,온세통신,하나로통신에 대한 지분을 갖고 있어 복합 통신서비스 업종군으로서 지위를 지킬수 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얘기가 나온 배경은 간단하다. 가입자가 200만은 돼야 수지타산이 맞지만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다. 6월말 현재 SK텔레콤만 1,018만 가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손익 분기점을 넘어서 있다. 나머지는 모두 150만 이하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올 상반기 경영수지면에서도 SK텔레콤만 1,250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나머지 업체들은 300억∼1,150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2001년까지 적자경영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3각구도로 재조정되면 LG텔레콤을 제외하고는 모두 20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하게 된다. 물론 해당 업체들은 이같은 시나리오 자체를 거부한다. PCS 3사중 2개사가 외자유치를 추진중인 마당에 당치 않은 소리라는 투다. 그러나 구조조정 논의가 외자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리라는 지적에 대해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외국 투자가들이 노리는 것은 경영권 참여가 아니라 투자 이후 해당 기업의 주식값이 올라 이득을 챙기는 것”이라고말했다.
  • 아들·딸 골라 낳을 수 있다/美서 염색체 분리 기술 개발

    ◎임상실험 93% 성공률 보여 【페어팩스(미 버지니아주)AP AFP 연합】 아들이나 딸을 원하는 대로 임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유전­IVF연구소의 에드워드 퍼거 박사는 9일 정자중 아들을 낳는 Y염색체와 딸을 낳는 X염색체를 지닌 세포를 분리하는 기술인 마이크로 소트(Micro Sort)를 개발,임상실험에서 92.9%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의 개발로 남성에게 발생하는 뒤시엔 근위축증 같은 특정한 성에만 나타나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이 방법으로 임신한 여성이 모두 29명이며 이중 딸을 원한 14명중 13명이 딸을 출산했다.
  • ‘원하는 과목 원하는 장소에서’/공무원 교육 획기적 개선

    ◎워크숍 방식 전문교육 강화 공무원 자질향상을 위한 공무원 교육훈련 제도가 기존의 교육기관 위탁 중심에서 업무의 필요에 따라 소규모 단위로 자주 실시하는 수시교육 체제로 대폭 바뀐다. 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공무원 교육의 새 모델은 크게 ▲일반관리직 위주 교육에서 전문교육 중심으로 ▲의무교육에서 피교육자가 스스로 선택하는 수요자중심 교육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또 ▲2∼3주씩 실시하던 교육기간을 1∼2일 혹은 반나절씩으로 축소하고 ▲대규모 교육에서 소그룹이 수시로 실시하는 워크숍제도를 도입한다. 시중의 문화센터,사회교육원 등과의 연계교육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며,일부 취미생활 과정의 수강료 등을 수익자 부담 원칙으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보화시대를 맞아 사이버(cyber) 교육개념을 도입,인터넷을 통한 교육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행자부의 鄭男埈 교육훈련과장은 “현재 중앙공무원교육원,감사원교육원등 30여개에 이르는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이 정부기구 통폐합에 따라 크게 줄어들고 공무원들에대한 정보화 및 전문교육의 필요성이 많아져 이같은 대체교육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鄭과장은 이 새 교육모델은 ‘원하는 교육을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따라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21세기를 앞두고 지식기반 국가구축과 창조적이고 효율적인 정부(running government)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자부는 이같은 내부 방침을 확정,21세기를 앞둔 공무원 자질향상 방안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21세기 정부인적자원 보고서’를 11월까지 완성해 내년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행자부는 이와 관련 첫번째 시범사업으로 오는 18일 청사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해 ‘교육훈련 점수제방안’을 주제로 한 ‘인사국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15분간 담당계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나머지 15분간 참석자들간 의견교환을 하는 이 워크숍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면 모든 부처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