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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관학교도 거센 여성 파워

    사관학교에도 여성파워가 거세게 불고 있다. 7일 육·해·공사 내년도 신입생 합격자 발표결과 해사와 공사에서 여학생이 처음으로 수석을 차지했다. 99년 처음으로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한 해사의 경우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에서 근무중인 강희각(姜熙珏·해사36기)중령의 맏딸 강경(姜景·19·충남 용남고)양이 전체수석을 차지했다.강양을 포함,전체 합격자 200명 중 20명이 여성이다.강 중령과 강경양은 첫 부녀 해사동문 기록도 남기게 됐다. 아버지의 해군생활 모습이 보기 좋아 해사에 지원했다는강양은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라고 생가한다”면서 “전투함장이 되어 바다를 누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97년 3군 사관학교중 가장 먼저 여학생들에게 문을 연 공사에서도 황은정(黃垠晶·18·울산 현대청운고)양이 전체수석을 차지,여성파워를 실감케 했다.여성 합격자는 전체230명중 20명이다. 육사에서는 전체수석은 나오진 않았으나 정원의 10%를 뽑은 여생도 선발에서 27.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사관학교에 대한 여학생들의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25명의 여성합격자중 수석은 부모를 여의고 조부모 슬하에서 자란 김선영(金仙英·안동 성희여고 3년)양이 차지했다. 한편 간호사관학교 전체수석은 박나래(광주 살레시오)양이 차지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여성장군이 탄생하는 등 전통적으로남성들의 독무대로 인식돼 온 군에서도 여성파워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은 경향은 갈수록 거세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건보가입 99만명 암 무료검진

    보건복지부는 7일 우리나라 국민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조기발견하기 위해 건강보험 가입자중 하위 20%에 해당되는 99만명을 대상으로 위암,자궁암,유방암 등을 무료 검진키로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들 이번 암 검진에 필요한 예산 320억원 중 절반인 160억원은 건강보험재정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160억원은 국비와 지방비에서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 가입자는 현재 위암,자궁암,대장암,유방암,간암 등 5가지 암을 검진하고자 할 때 자궁암은 검진비 전액,위암 등 나머지는 검진비 50%를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지난해 검진율은 매우 낮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또 내년에 국민건강증진기금과 지방비로 60억원을 확보,의료급여 수급자 29만명에 대해서도 위암,자궁암,유방암 무료검진을 해줄 방침이다. 의료급여 대상자들은 현재도 이들 3가지 암에 대한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으나 검진율은 위암 5%,자궁암 28% 등으로매우 저조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김정태 국민은행장 회견 “은행 생존전략은 합병뿐”

    “아직은 내부 통합이 시급해 자중하고 있지만 조만간 시장에서 합병은행의 위력을 실감하게 될 겁니다.” 합병 한달을 맞은 국민은행 김정태(金正泰) 행장은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합병은행의 힘이 가시화될 때는 이미 대응하기에 늦은 때”라며 다른 은행들이 지금부터라도 합병 등 생존전략 찾기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달을 맞은 소감은. 통합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다음달 중순쯤 전산시스템 선정이 끝난다.내년 추석쯤에는 완벽하게 ‘하나’된 국민·주택은행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고객들은 아직 합병은행의 차별화를 못느끼고 있는데. 우선은 내부통합에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내년 2월부터는 마케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연체이자율 차등화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구상 중인 전략은. 투신상품 등 실적상품을 대거 시판할 계획이다.특히 원금보장률을 100·90·70% 등으로 차등화해 투자성향에 맞게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 해외 상품도 직접 들여올 생각이다. ◆은행권에 합병논의가 무성하다. 우리 은행에 대항하려면 합병 외에는 길이 없다.최근 합병설이 돌고 있는 서울·제일·한미·하나 등 5개 은행을 모두 합쳐봐야 겨우 우리 은행의 덩치(185조원)와 비슷하다.내부통합의 와중에도가계대출이 우리 은행에만 2조원이 더 몰렸다.중소기업대출도 6,000억원으로 합병 전보다 곱절로 불었다.단언컨대우린 절대로 공격하지 않는다.시장의 힘대로 움직일 따름이다.다른 은행들이 ‘지금 이대로’를 고집한다면 자연도태될 것이다. ◆서울은행이나 대우증권 인수설이 나돌고 있는데. 말도안되는 소리다.통합작업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그 어떤인수계획도,여력도 없다.정부로부터 어떠한 제안을 받은바도 없다. ◆최근 전국점포를 돌며 옛 국민은행 직원 4,500여명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합병은행장 선출과정에서 나에 대한 음해와 비방이 너무 많았다. 화학적 결합을 하려면 ‘주택은행 출신 김정태’가 아닌‘인간 김정태’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시장금리가 많이 올랐는데 예금금리를 올릴 생각은. 아직 따라 올릴 정도는 아니다.1년짜리 금융채 금리가 지금보다(연 5.25%) 0.3%포인트 이상 오르면 검토해 보겠다. 안미현기자 hyun@.
  • 위기의 청년실업 실태/ 300명 모집 대기업 석사이상만 7,000명 몰려

    청년들에게 2001년 가을은 혹독하리 만큼 춥다.지난 98년IMF 경제위기 당시의 ‘청년실업’보다도 심각한 취업 홍역을 앓고 있다. 이는 대내외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든데다 교육과 산업수요의 불일치로 누적된 문제여서 단기해결책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지적이다. 요즘 대졸자들은 80년대 고졸자들과 같은처지다. 대학졸업장은 기본이며 명문대 석·박사학위자는물론 사법고시·공인회계사 자격증 등 학벌과 자격증이 인플레되면서 취업이 어려워졌다. 감사원이 최근 5급자리 3명을 특별채용하는 데 박사학위취득자만 205명이나 몰렸다.67명을 뽑는 한국은행은 53명의 공인회계사가 모두 필기시험에서 탈락했다.사법고시에합격,군법무관을 마친 한 수험생은 최근 한 증권사 공채에서 떨어졌다. 3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현대·기아자동차에는 무려 5만2,000명이 몰려 면접일정이 늦춰졌다.지원자중 박사 160명,MBA 등 석사급 해외유학파 780명,국내 석사만도 6,200명(12.1%)에 달했다. 이달말까지 200명을 뽑는 한빛은행에는 1만1,600명이 몰렸으며 MBA·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만도 20%를차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졸자실업률은 대졸자의 2배 수준에 달한다. 지난 10월 현재 학력별 실업자는 고졸 35만4,000명,대졸 18만7,000명,중졸 16만명이다. 고졸 실업자는 지난 90년 24만명에서 지난해 45만3,000명,올 1·4분기 51만6,000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고졸자 실업률은 96년 2.5%(대졸 2.6%),97년 3.3%(3.0%),98년 8.2%(5.7%),99년 7.6%(5.3%),지난해 4.7%(3.9%),올 10월 3.6%(3.4%)로 나타났다.노동부 관계자는 “대졸자의 경우 실제각종시험 준비 등 취업 대기중인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고졸이하 실업자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년실업은 20대초반 인구증가와 대학진학률 급등이란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인구구성을 보면 79∼86년생이 다른 층보다 두껍다.또 지난 95년 대학설립자유화 이후 4년제 대학수는 90년 107개에서 95년 131개,현재 161개에 이른다.각종 자격증 소지자의 급증도 취업을어렵게 만든 요인이다. 특히 산업수요와 인력공급의 불일치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대입자중 지난 97년 44.4%이던 이공계 비율은 올해41%로 떨어졌다. 인력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문계 비중은 39.5%에서 41.4%로 높아졌다. 경제성장률의 둔화가 곧바로 실업난으로 이어지는 경제원리 또한 대학졸업자들을 울리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해고된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기업들은 신입사원보다 경력직을 선호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97년 신입,경력사원을 각각 95명과 15명을 뽑았으나 지난해에는 67명과 239명을 뽑았다. 대학의 교육이 기업의 현장수요를 감안,현장성을 높이는게 필요함을 보여준다.노동연구원 이병희(李炳熙)박사는“노동부는 장기인력수급 전망과 직업전망을,교육부는 학교의 전공별 졸업생들의 취업실태를 공개해 무턱대고 대학에 가고보자는 생각을 버리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대학때 기업에 나가 학점을 따는 등의 현장경험을 통해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컴퓨터학원에 돈을 줘 IT교육을 시키기보다 그 돈을 기업체에 줘 학부때 미리 기업의 요구에 맞는 인재를기르는 ‘맞춤식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산업수요가 많은 이공계 실업계 등의 인원을 늘리기 위해 이들에게 필요한 시설·기자재를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일만 주현진기자 jhj@. ■명문대 졸업생의 취업기- '번듯한 직장' 눈 딱감고 포기. “고학력자들이 중소·벤처업체에서 역량을 발휘해 우리경제의 생산성을 높여줄 때 어려운 경기도 빨리 풀리고 실업시대도 일찍 끝나지 않겠습니까” 이인규씨(가명·30·서울 광진구)는 25일 학벌과 연봉 등사회적 기대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신난다고 말했다. 무작정 기다리기보단 경제활동의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각오로 유기농산물 업체인 H사에 입사한 지 7개월째다. 이씨가 다니는 회사는 화학농약과 비료를 쓰지않은 순수농산물을 취급하는 중소업체다.그는 유기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새로운 사업팀에서 일한다.연봉은 2,200만원정도다. 그는 입사전 한달가량 LG텔레콤·한국통신 등 대기업에서부터 중소·벤처업체까지 50여군데에 취업 이력서를 넣었으나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Y대 행정학과를 나왔지만 최근의 ‘실업난’에 그도 예외일 순 없었다. “나는 이 정도인데…” “이런 데서 일하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취업원서를 넣었지만 면접도 한번 보지 못하는 청년실업난을 몸소 체험하면서 그에게 이같은 생각들은 차츰 정리됐다.언제 풀릴지도 모를 취업난의 와중에서 서른살이 되자 이젠 기반을 잡아야겠다는 생각도 절실했다. 그는 “지금은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를 두려워하며,기약없는 경기회복만을 마냥 기다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인간적인 회사에서 보람된 일을 하면서 경제회복에도 이바지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이씨는 지난 96년 대학졸업후 고시를 준비하다 샐러리맨으로 목표를 바꾸었고 99년말 C사의 영어교육사업팀에서 2년여 일하다 그만둔 적이 있다.남들이 보기엔 번듯한 대기업이지만 사람을몰아세우는 풍토에선 보람찾기가 어렵다고 느꼈었다. 그보다는 지금의 일이 더욱 만족스럽게 여겨진다고 털어놓았다.폼나는 직장이라도 스트레스만 준다면 ‘빛 좋은개살구’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96년부터 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그는 경력을 쌓아 퇴직후에는 시민사회단체에서 배운 것들을 사회에 환원하며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떨고있는 공직 사회/ 청와대·총리실 3급이상 대대적 감찰

    “나 떨고 있니?” 요즘 공직자들 사이에서 은연중에 퍼지고 있는 ‘은어’다.‘이용호게이트’ 등 각종 비리사건에 직원 등이 연루된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등 사정기관은 자체적으로 집안단속에 나서고 있고,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사정반은 일반 부처의 3급 이상 중·상위 공무원들을 상대로대대적인 합동 특별감찰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오후 6시.서울 종로구 내자동 한국생산성본부건물 2층.국무총리실,감사원,행정자치부,경찰,국세청 소속특별 감찰팀 요원들이 노란 봉투를 들고 속속 모여들었다. 1시간여에 걸친 회의가 끝난 뒤 이들은 귀엣말을 주고 받으며 사무실을 나섰다.퇴근이 아니라 암행감찰에 나서는길이었다. 이달 초부터 서기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을 상대로 특별감찰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팀당 4∼5명씩 모두 10여개팀이 부처별로 구역을 나눠 24시간 움직이고 있다.종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일상적인 감찰이 아니라 적발과 처벌 차원의 강도높은 감찰이라는 점이다.정보유출이나 이권개입 등비리가 적발되면 가차없이 ‘사정칼날’을 갖다댄다. 정치권 줄서기도 중점 감찰대상이다. 감찰팀은 특히 고위 공직자중 정치권과 연계됐을 개연성이 높은 특정 학교나 지역 출신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별도로 행정자치부는 정치적인 상황에 부화뇌동하거나 정치권 줄대기 등 공직기강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점검반 35명을 투입,지난 12일부터 2주일의 일정으로 16개 시·도에 대한 암행 감찰에 나섰다. 총리실 사정반의 고위 관계자는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에 방해되지 않도록 은밀하게 감찰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을 다루는 부서는 물론,건축,위생 등 민원이 빈발하는 부서도 집중감찰 대상”이라고 밝혔다. 제주경찰청 임모 경사의 동향보고서 유출사건 직후인 지난 달 24일 전국 경찰청 감찰계장 회의를 열고 특별보안감찰에 들어갔다.종전과는 달리 전국 경찰청을 대상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청 감찰과 외에 본청 정보통신과 경무 분야의 베테랑들로 12개팀이 편성됐다.본청 감찰반이 1차로 훑고 나면 2차로 각 지방경찰청 감찰반이,마지막으로 일선 경찰서 감사요원이 체크하는 ‘3중’ 감찰이다.감찰결과는 이달 말쯤 취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성(金銀星) 전 2차장 금품수수 의혹이제기되면서 사퇴한 직후 신건(辛建)국정원장은 전 직원들에게 특별지시를 통해 문서보안,인원보안,시설보안을 강조했다.특히 정치권 줄서기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감찰실은 이에 따라‘특별 감찰기간’을 설정,정당 관계자나 언론인들과의 접촉이 잦은 직원들의 명단을 별도로 작성해 관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0·26사건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게국정원 내부의 분위기다. 김문기자 km@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못말렸던 우울한 기억의 선생님들…

    ‘타임머신’을 타고 추억여행을 떠난다. 10여년전,강원도 W시의 여자중학교 교실.중년의 사회 선생님이 보인다.알코올 중독으로 빨갛게 코가 부푼 선생님의 손에는 늘 무지막지한 몽둥이가 들려있다.불같은 성격이다.무엇 때문이었을까,또 한차례 매타작이 시작된다.아무도 말릴 수 없다.비명과 함께 아이들의 엉덩이에 피멍이 들고 있다. 무용 선생님도 보인다.30세가 됐을까 안됐을까.그녀의 기분은 날마다 춤을 춘다.어떤 날은 하이톤 목소리에 화사한 웃음,하지만 저기압인 날이면 사소한 일에도 아이들 뺨을 때리고 출석부로 머리를 내리친다.‘춤추는’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아이들은 알 수가 없다. 두 선생님은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직접 경험한 인물이다.망각 속에 묻은 줄 알았는데,우울한 기억이 되살아나는 걸 보면 당시의 학교 풍경은 내게 ‘상처’였나보다. 나와 친구들이 만났던 ‘이상한’ 선생님은 그들 뿐이 아니었다.‘천재 ’라는 별명의 과학 선생님은 자폐적인 성격이었다.늘 과묵한 그는 수업 시간에 공부할 내용을 칠판에 가득 써놓고 “자습하라”며 의자에 앉아 창 밖만 내다보았다.아이들이 마구 떠들어도 “이놈들,조용히 하래두”하실 뿐이었다. ‘수상쩍은’벌칙을 즐겼던 선생님도 있었다.준비물을 안 챙겨왔다고 한사람씩 꼭 끌어안고 꺼칠꺼칠한 수염으로비벼대거나 겨드랑이 살을 꼬집었다. 대다수 선생님들은 우등생을 사랑했고 공부 못하는 애들은 제자 대우를 받지 못했다.부잣집 아이들에게는 눈에 띄게 상냥했다. 그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고,지극히 불행하고도 특수한 경우라고 나무랄지도 모른다.하지만 ‘교원 성과금제’를 둘러싼 근간의 논란을 보며 나도 모르게 그 선생님들이 떠올랐다.‘성과금 반납 투쟁’에 나선 교사들은 선생님의 등급을 어떻게 제대로된 잣대도 없이 매길 수 있냐며,교육이란 건 그렇게 가시적으로 성과를 측정할 수 없는거라며 분노했다. 10여년이나 지난 지금,강원도 W시의 그런 선생님들은 모두 사라졌을까.아무도 말리기 어려웠던 그들이 지금 어디에선가 우리의 새싹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을까.생각만 해도 두렵다. 허윤주기자rara@
  • 랜디 존슨, 사이영상 3연패

    [뉴욕 AP 연합]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투수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 3연패를 이뤘다. 존슨은 14일 발표된 기자단 투표 결과 32명의 야구 전문기자중 30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아 팀 동료 커트 실링(2표)을 가볍게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존슨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던 95년 아메리칸리그(AL)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을 포함해 개인 통산 4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역대 최다 수상자는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로저 클레멘스로 5차례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21승6패를 기록,다승 3위를 차지한 존슨은 방어율(2.49)과 탈삼진(372개)에서는 양대 리그를 통틀어 정상에 올랐다.
  • 수도권 아파트 분양 봇물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2만7,000여가구. 일반에게 분양될 물량이 2만1,000여가구이고 나머지는 조합원 아파트 및 임대 아파트이다. 투자자나 실수요자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용인 죽전지구 등 입지가 빼어난 곳이 많다. 수요층이 두터운 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죽전 분양 2라운드= 수도권 최대의 관심지역. 지난달 동시분양을 통해 수요자들에게 1차 테스트를 거쳤다. 분양에 참여했던 업체가 대부분 중견 업체였음에도 불구하고 청약 결과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일부 업체의 인기 평형은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용인지역 아파트 시장이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1차 분양때와 양상이 다르다. 우선 내로라하는 대형 3개 건설업체의 치열한 분양 경쟁이 예상된다. 모두 6,000여가구가 선보인다.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이 자존심을 건 싸움을 벌인다. 1차 동시분양 때는 가수요 청약이 많아 계약률이 기대 이하로 저조했다. 웃돈도 미미해 이번 분양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것처럼 비춰졌다. 그러나 3개 업체는 동시분양 때와 다르다고 강조한다. 수요층이 두터운 평형을 주로 배정, 청약률이 높을 뿐 아니라 업체 인지도가 높아 계약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 봇물= 전체 공급물량의 70% 정도가 30평형대이하 중소형 아파트다.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현대건설 죽전 3차 1단지, 현대산업개발 38블럭은 각각 33,32평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다양한 평형으로 수요자를 끌어들이기 보다는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 단일 평형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동문건설이 고양 사리현동에 분양하는 아파트 934가구도 모두 26,30평형이다. 일신건영 고양 대화동 아파트 1,255가구는 32평형 뿐이다. 청약저축 가입자와 300만원짜리 청약통장 가입자를 겨냥했다. 대우건설 시흥 은행지구 아파트도 27~36평형 아파트가 주류다. 20평형대 아파트는 주공아파트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메머드급 단지 많다=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수두룩하다. 용인 죽전지구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한꺼번에 1,000가구 이상을 쏟아낸다. 고양시에서는 일신건영 대화동에 1,255가구, 동문건설이 934가구를 공급한다. 안산 벽산, 시흥 대우 아파트, 광주 쌍용아파트 등도 1,000가구 이상으 대규모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청약전략=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가능한 청약통장을 올해 안으로 사용하라고 권한다. 특히 교통 여건과 주변 상업시설이 잘 갖춰진 죽전, 일산과 파주 등을 유망지구로 꼽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청약하고 보자는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다. 닥터아파트 곽창석이사는 “”지난달 용인 죽전지구의 계약률이 떨어지면서 프리미엄이 막판 약세로 돌아섰다””며 “”이번에도 단순 시세 차익을 노리기엔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수요자중심의 청약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두기자
  • 與 내분수습 중대 기로에

    여권의 내부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민주당 지도부 간담회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이 이달말 미국으로 출국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2주째 계속되고 있는 민주당내분사태가 중대고비를 맞았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6일 “권 전위원이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펠로십(특별연구원)으로 연구활동을 하기 위해 이달말 출국할 것으로 안다”며 “6개월 이상 장기체류가 될수도 있다”고 전했다. 권 전위원이 출국할 경우 당내 개혁파들이 요구해 온 인적 쇄신이 상당부분 충족되는 결과가 돼 내분수습에 중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권 전위원의 한 측근은 그러나 이날“출국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출국설을 부인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7일 당 지도부 간담회에서 일단 최고위원들의 사표를 반려하고 인적 쇄신 및 민심회복을 자신에게 맡겨 달라는 의견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 있게제기되고 있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대통령도 당의 사정을 충분히 보고받았다”며 “간담회에서 전반적인 쇄신방안과 정치일정에 대한 구상을 밝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그러나 한광옥 대표를 유임시킨 채 과도지도체제를 구성해 정치일정을 논의해 나가도록 하는 선에서 수습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않다. 바른정치모임 등 5개 개혁모임 대표들은 6일 개별 접촉을 통해즉각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쇄신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방안을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권 전위원을따르는 동교동계 중앙당 부위원장들은 6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소장파들이 자중하지 않으면,더이상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는 등 정면대결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도개혁포럼 소속 의원 30여명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인사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은 당의 총재인 대통령에게 맡겨져야 하며,집단서명은 정치적 세력투쟁으로 변질될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제돼야 한다”고 주장,쇄신파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오늘 청와대회동 黨政쇄신 결판날까

    ■김대통령 '고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박3일간의 브루나이 방문을 마치고 6일 밤 귀국함에 따라 인적 쇄신 등을 둘러싼 민주당내분(內紛) 사태에 대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되고있다. 우선 7일 오후 열리는 민주당 중진회의에서 최고위원 등의 얘기를 들어본 뒤 수습 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생각이다. 나름대로의 복안은 있지만 당장 극약 처방을 내놓는 대신 순차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계산이다. 김 대통령은 오후 3시로 예정된 간담회 이후 일정을모두 비워놓았다.이번 사태가 당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중대하나,그렇다고 섣불리 결심해서도 안된다는 판단을 하고있는 듯하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김 대통령은 중진회의에서 먼저 당의 단합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대선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집권당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면 국민들 보기에도 볼썽사납고,야당과의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점을 집중 설득할 것 같다. 그럼에도 최고위원들이 사퇴의사를 번복하지 않고 인적쇄신 등을 거듭 요구할 경우 김 대통령으로서도 마지막 카드를 빼들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이는 사퇴를 받아들여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통령은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이미 상실됐다고 보고 내년 전당대회에서 선거체제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과도지도체제를 구성할 공산이 크다. 김 대통령이 가장 크게 고심하고 있는 대목은 인적 쇄신요구에 대한 대응방식이다.쇄신여론을 잘 알고 있지만 그반대 이유도 절감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뚜렷한 비리나 잘못이 없는데도 여론에 떼밀려 인사조치를 하면 득보다 실이 크다는 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당사자들이 어떤 결심을 할지가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동교동계 '주춤'. 민주당내 동교동계,정확하게는 동교동 구파가 당내 내분의 확대를 막기 위해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쇄신파에 대한 대대적 반격에 나설 움직임을 보였던 입장에서 후퇴,일단 당 수습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내부에서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의 장기외유까지 검토된것으로 알려졌으나,최종 정리는 안된 상황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귀국 시점에 표출된 동교동계의 태도변화가청와대와의 조율을 통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교동계는 6일 낮까지만 해도 권 전위원과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 ‘정계 은퇴’ 요구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민주당내 동교동 성향 비상임 부위원장 130여명은 이날중앙당사에서 대책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권 전위원 퇴진 요구는 부당하다며 “갑자기 때를 잘 만나 무임승차하다시피 국회의원이 된 개혁파”라고 쇄신파들을 비방하면서 “당의 기강을 무시하고 분열을 책동하는 자는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 등 추가 집단행동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들은 또 성명서와 결의문을 통해 당내 분란의 요인으로지목되고 있는 과열 대권경쟁과 관련, 예비주자들의 계보사무실 해체와 외부 초청 강연 행사 등 당외 행사 출연의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동교동계 의원들도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김옥두(金玉斗)의원은 “권노갑·박지원 이런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잘하고 있는데,이를 시샘해 죽이려고 해서야 되겠는가”라면서 “소장파들이 저런 식으로 나오면 큰 반발을 부를 테고,결국 당이 큰 분란이 난다”고 우려했다. 권 전위원이 당초 예정대로 8일 기자회견을 할지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소장 쇄신파 '주시'. 청와대 ‘지도부 간담회’를 하루 앞둔 6일 민주당 개혁·소장파 의원들은 청와대 간담회에서 ‘상당한 조치’가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표면적으로는 은인자중(隱忍自重)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쇄신파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분주히움직였다.쇄신파는 이와함께 청와대에서 미흡한 결과가 나올 경우 ▲연대모임 확대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정치연구회’ 소속 이재정(李在禎)의원은 “원래폭풍 전야는 조용한 것 아니냐”면서 “오늘은 일단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당내외 상황에 대한 여론을 세심하게청취했을 것인 만큼 진일보한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개혁연대 모임을 확대하고 그간 유보해 뒀던 서명운동에즉각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치모임’의 신기남(辛基南)의원도 “쇄신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쇄신방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탈당,의원직 사퇴까지 고려하고 있는 의원들도 있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한편 ‘새벽 21’의 김성호(金成鎬)의원은 “김 대통령이 회의 형식을 바꾼 것은 뭔가 결단을 내리기 위한 수순을밟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한 반면 ‘열린정치포럼’의 임채정(林采正)의원은 “수습을 위한 고육책”이라며청와대 회의 자체에 크게 기대하지 않아 기대치의 스펙트럼이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원상기자 wshong@. ■대선 주자들 '결의'. 민주당 내분사태 이후 백가쟁명(百家爭鳴)식 행보를 보여온 각 대선주자들은 6일 청와대 지도부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앞에서 발언할 내용을 정리하면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최고위원들은 전반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발언의 톤을 낮추는 한편, 후보옹립 전당대회 시기와 특정인사 퇴진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실명을 거론하거나직설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발언 내용에 있어서는 대선주자별로 이해관계와소신에 따라 다른 색깔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은 기존 주장대로 여권 핵심부에 대한 쇄신을 강하게 촉구할 방침인 반면, 경선에서 김 대통령과 동교동계 구파의 도움을기대하고 있는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최고위원은 가급적 침묵을 지킨다는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갑 위원은 “5일 부산 강연회에서 수천명 앞에서 쇄신을 주장했는데 대통령 앞이라고 말하는 게 어렵겠느냐”고 강조했다. 김근태 위원은 “실명을 거론하진 않겠지만인적쇄신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정동영 위원도 “국정쇄신이 미봉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인제 위원은 이날 오전 특강차 고려대를 방문한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대답을 않는 등 말을 극도로 아끼는 모습이었다.이 위원의 측근은 “(7일 청와대에서) 별달리 할 얘기가 있겠느냐”고 말해 강경한 발언은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이와 관련,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 위원이 최고위원회의 불참 선언으로 이미 정치적효과를 거뒀다고 판단했거나, 자신의 주장이 이미 김 대통령에게 간접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노무현 위원측 관계자도 이날 “(노 위원이) 청와대에서할 말이 없다고 하던데…”라고 말끝을 흐렸다.대선후보선출 시기 등 정치적 사안의 경우에 있어서는 한화갑·김근태·정동영 위원도 언급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한위원은 “전대 시기 등은 당이 수습된 이후 문제”라고 선을 그었고,김 위원은 “과도체제 구성 등의 문제는 대통령이 의견을 구하지 않는 한 먼저 얘기를 꺼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정 위원도 “전대 시기 등이 핵심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청와대 간담회 성사 '고육책'. 청와대가 7일 열려던 최고위원 간담회를 ‘당 수습을 위한 지도부 간담회’로 바꾼 것은 당내 갈등이 통제 불능상태로 치달을 것을 우려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일부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할 수 없다”면서 간담회불참 의사를 고집,회의강행시 ‘반쪽 회의’가 우려됐기 때문이다.아울러 반쪽회의 때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도력에도 적지 않은상처를 입게 되는 점도 고려한 것 같다. 7일 지도부 간담회의는 최고위원들이 김 대통령의 사퇴반려를 수용하면 최고위원회의로 즉시 전환되지만 끝내 사표가 수리되면 일회성 회의체로 소멸될 수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건강보험료 인상 논란/ 健保재정난 가계에 ‘덤터기’

    내년도에 건강보험료는 얼마만큼 인상될까? 정부는 올해초 건강보험재정이 파탄 지경에 이르자 급히 보건복지부장관을 교체하고 5월에는 건강보험재정안정화 대책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오는 2003년까지는 지역과 직장을 매년 9%씩,이후 2006년까지는 매년 8%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또 부과방식도 상당 부분 바뀌게 된다. 현재 직장가입자는 605만8,218명이고 지역가입자는 820만1,051가구이다. ■지역가입자. 내년도 지역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폭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9% 정도 오를 전망이다. 지역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산정방식도 바뀐다.내년부터국세청 부과자료가 신규 적용됨으로써 전체적으로 현재보다 평균 4% 정도 보험료가 추가로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건강보험재정안정화 대책에 따른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인상조정한 것과는 별개다.그동안 소득을 성실하게 신고한 가입자는 기준소득액도 오르지 않고 보험료도 오르지 않는다. 이와 함께 보험료 부과체계도 개선,가입자 과세소득이 연간 500만원을 초과하면 과세소득에 재산을 더한 액수로과세하고,500만원 이하일 경우 재산에생활수준 및 경제활동 참가율 등을 감안,부과된다.그러나부과방식 변경에 따른 가입자들의 보험료 차이는 거의 없다. 복지부는 또 직장가입자간 소득에 따른 형평부과를 위해재산 및 자동차의 유무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부과키로 했다.자동차가 없는 가입자 250만가구는 1,800원이 경감된다.또 재산이 없는 50만 가구는 추가로 2,000원이 더 경감된다.따라서 자동차도 없고 재산도 없는 가입자는 3,800원이 줄어든다. 그러나 자동차를 갖고 있는 가입자 300만 가구는 자동차의 배기량에 따라 1,100∼7,700원까지 7단계로구분해 보험료를 더 내게 된다. 결론적으로 지역가입자는 올해보다 9% 정도 인상된 보험료에 신규 과세자료 적용에 따른 인상분을 추가하면 13%정도 인상될 전망이다.하지만 자동차가 없으면 1,800원이경감되고 재산이 없으면 2,000원이 추가 경감된다.그러나자동차가 있으면 1,100∼7,700원 더 내게 된다. 한편 지역가입자 보험료의 상한선을 설정,가입자 평균 납입액 3만5,974원의 30배인 90만8,600원을넘지 않도록 했다.이 혜택은 고소득 19가구에만 적용된다. ■직장가입자- 건강보험 인상률 17% 넘을듯. 직장가입자 인상률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정부는 보험료율을 현재 소득의 3.4%에서 3.71%와 3.8%로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중에 있다.이렇게 될 경우 전체보험료는 현재보다 각각 9%와 11.7% 인상된다. 그러나 직장가입자는 이러한 인상률과는 별도로 내년에몸으로 느끼는 인상률은 상당히 높을 전망이다. 정부는 올 1월 직장가입자 보험료를 21.4% 인상하면서 20% 이상 보험료가 오른 499만명의 20% 초과분 보험료를 한시적으로 경감해줬지만 이 경감혜택이 올해말 끝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내년부터는 그동안 경감혜택을 보아왔던액수만큼 보험료를 추가로 더 내야한다. 보험료가 2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가입자만도 8만∼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복지부는 이들에 대해서는 보험료 경감을 연장할 방침이다.건강보험공단의 시뮬레이션을 통해구체적인 경감 대상자수와 경감률,적용기간 등을 결정한뒤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 심의를거쳐 건강보험법 시행령 부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따라서 내년에 직장가입자 보험료가 9% 인상되면 한시경감분(7.7% 추산) 때문에 실제 인상률은 17.4% 정도가 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경감혜택을 받고 있는 가입자중 그동안 임금이 오른 가입자는 그만큼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결국 대부분의 직장가입자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10% 정도인상된 금액에 5,000원 정도를 더 내야 한다. 이와함께 그동안 직장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상한선이 없었으나 내년부터 새롭게 설정돼 평균보험료 5만7,523원의 30배인 172만7,200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한편 대부분의 가입자들이 그동안 한시적 경감혜택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내년에는 인상폭을 둘러싸고 큰 반발이 우려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여야 健保 재정통합 대립. 내년도에 건강보험료는 얼마만큼 인상될까? 정부는 올해초 건강보험재정이 파탄 지경에 이르자 급히 보건복지부장관을 교체하고 5월에는 건강보험재정안정화 대책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오는 2003년까지는 지역과 직장을 매년 9%씩,이후 2006년까지는 매년 8%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또 부과방식도 상당 부분 바뀌게 된다. 현재 직장가입자는 605만8,218명이고 지역가입자는 820만1,051가구이다.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 문제가 이번 정기국회의 ‘뜨거운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야당이 내년 1월1일로 예정된 재정통합 계획을 백지화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추진할 움직임을보이자, 여당에서는 통합은 예정대로 실시하되 일부 문제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당내 의원들 사이에 견해가 엇갈리고있어 당론 확정 과정에서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행대로 직장의보와 지역의보의 재정을 계속 분리하는 쪽으로 당론이 모아지고 있다.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직장과 지역의보 가입자간 보험료체계가 다른 상태에서 재정을 통합하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자민련도 대체로 재정분리에 찬성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 등이 건강보험 재정통합 백지화를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다만 당내 농촌지역 출신 일부 부총재와 의원들이 재정분리에 반대하고 있어 공식 당론 확정은 7일 총재단회의로미뤄진 상태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현 정부의 의료개혁 실정을부각시키기 위해 건강보험 재정 문제를 들고 나왔다”며야당의 재정 분리 방침을 반박하고 있다.여야 합의로 통과된 재정 통합 법안을 시행도 하기 전에 뜯어 고치는 것은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은 “내년 1월 건강보험 재정을 통합한다는 당론에는 현재까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민주당은 일부 부작용을 감안,예정대로 재정 통합은 실시하되 지역의보와 직장의보의 계리(計理)를 구분하는 대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역의보와 직장의보 가입자간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통합 시기를 5년간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도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자동차보험 판매경쟁 차별화

    ‘가격이냐, 서비스냐’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판매전략이 가격과 서비스로특화되고 있다. 교보자동차보험을 비롯한 신생 또는 중소형 손보사들은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반면 삼성·LG·현대해상·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은 ‘맞춤 서비스’에 주력하고있다.따라서 소비자들은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려면 상품선택기준을 가격에 둘 지, 서비스에 맞출 지를 꼼꼼히 살펴야한다. 최근 ‘삼성애니카 자동차보험’을 내놓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삼성화재는 기존 보험료에 연간 1만6,300원을 추가로 내면 각종 차량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했다.긴급견인,배터리 충전,잠금장치 해제,펑크 타이어 교체,긴급주유 등과 각종 정밀정비 서비스,교통사고 컨설팅등의 서비스가 대상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운전자중 80% 이상이 평생 사고없이 운전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우량 운전자를위해 자동차 사고 예방진단 서비스를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LG·현대해상·동부화재 등도 조만간 삼성화재와 비슷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비해 교보자동차보험 등은 ‘가격할인이 최고’라는전략을 쓰고 있다.교보자동차는 최근 ‘기름값 오르는덴 민감하시면서 왜 보험료 15%에는 둔감하십니까’라는 광고를통해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이에 자극받은 중소 손보사들도 보험료가 싼 ‘온라인 전용자동차 보험상품’을 검토 중이다.쌍용·제일화재는 기존 보험상품보다 보험료가 10% 이상 싼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을 개발중이다. 문소영기자
  • 경제정책 조정회의 함축

    지난 3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청년층의 구직난완화와 서비스산업 활성화가 집중 논의됐다.내수진작과 고용안정을 동시에 꾀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정부는 15∼24세 청소년들의 일자리창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지난 9월말 현재 전체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동기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하지만전체 실업자중 청소년 실업자의 비율은 25.4%로 거꾸로 3. 5%포인트나 상승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을 도입,4만여명의 취업준비생(고교·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에게 3∼6개월의 예비취업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월드컵·문화관광축제 등 행사요원 2,996명,생활체육지도자 928명 등 5,000여명에게는 문화체험 명목으로 일자리를 주기로 했다.7만7,000여명에게는 IT(정보기술)·선물거래·기계장비 등 취업훈련을 시켜주기로 했다. 프랜차이즈를 유통산업 현대화의 핵심으로 보고 2004년까지 10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창업을 유도하기로 했다.‘우수 프랜차이즈 인증제’ ‘프랜차이즈 진흥법’도 추진한다.또 체인사업 가맹점 표준화,정보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하는 업체에는 관련경비의 50%를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산업물류 혁신 5개년 계획’도 수립,업계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인력양성,규제완화등 지원책도 시행한다. 내수진작 효과를 높이고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법무·아웃소싱 등 각종 ‘비즈니스 서비스산업’을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행정관료,기업CEO(최고경영자) 출신 등 고급 은퇴인력 1만명을 중소·벤처기업에 적극 활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도·소매, 음식·숙박업 위주인 서비스품질 인증제도를 내년부터 택배,신용카드, 보험 등 모든 서비스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교사증원 수정안 각계반응

    중등학교 자격증 소지자중 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2,500명을 교육대에 편입학시켜 초등학교 교사 자격증을 취득토록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초등교사 확충 방안에 대해 교사단체와 교육대생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학부모 단체, 중등학교 자격증 소지자들도 교육부가 교대생들의 집단이기주의 밀려 당초 방침에서 후퇴했다며 강한불만을 표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서에서 “학급당 학생 수를35명에 짜맞추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한 뒤 “정식 교대 편입제를 외면하고 교육감추천제를 도입해서는 제대로 된 교원 양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채수연(58) 사무총장은 “교원 정년을환원,1∼2년이라도 늘려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원칙에 따라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조 이경희(李京喜·39)대변인은 “교대 정원의 40∼50%에 이르는 수를 편입시킬 경우 교대에서 교원양성 교육을 충실하게 할 수 없으므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교대학생 대표자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교육부가밝힌 편입생 2,500명은 교대 정원의 50%로 일반 대학 편입비율의 10배에 이르는 숫자”라면서 “50명이 공부하던 강의실에서 85명이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박경양(朴慶陽·45)부회장은 “교대생들의 반발에 쉽게 물러서는 교육부의 방침에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학부모 입장에서는 실력이검증되지 않은 기간제 교사나 의욕 없는 명예퇴직 교사보다는 중초교사가 더 낫다”고 밝혔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박유희(朴兪姬·46) 회장은 “이런 식으로 사회적 파장만 일으킬 것이었다면 애당초 어떤 철학으로 중초교사제를 도입하려고 했는지 교육부에 묻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부 홈페이지에도 불만의 글이 잇따랐다.‘수험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처음부터 말을 꺼내지 말든지,정말 해도 너무한다”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모든 것을 여기에 다 바쳐 공부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며울분을 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교육대 졸업생의 취업률은 100%에 가까운반면 사범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20%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방침은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용해 최대한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재천 김소연기자 patrick@. ◇교육감 추천 교대편입제 문답. 교육인적자원부가 2일 확정,발표한 교육감 추천 편입제를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현행 학사 편입제와 교육감 추천 편입제와의 차이는. 교육감의 추천이 있어야 교대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다는점과 2년 과정을 마친 뒤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추천받은도의 임용시험에만 응시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지금까지는 근무를 원하는 시·도에서 시험을 볼 수 있었다.추천대상은시험을 통해 선발토록 할 예정이다. ●당초 중초교사제 안과 상당히 다른데. 현재의 기간제 교사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중초교사 임용이라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하지만 교대생들의 동맹휴업 등으로 계획을밀고나갈 수 없었다.교대 총장들이 건의한 ‘교대 특별학사편입제’와는 내용 면에서 맥을 같이한다. ●서울을 비롯,광역시에서는 교육감 추천 편입학제를 시행하지않는가. 교대생들이 응시를 기피해 초등교원 모집인원의 50%도 채우지 못하는 경기,강원,충북,충남,전남,경북등 6곳에서만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교육감 추천 편입학 대상의 선발 인원은. 6곳의 교육청별 모집인원은 수급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 다를 것이다.총 모집인원은 2,500명이다. ●선발 일정,응시자격과 연령은. 선발 시험은 중등교원 신규임용시험일과 같은 날인 다음달 9일이다.중복합격에 따른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초등교과와 연계성이 높은 국어·영어·수학·과학 등의 표시과목 소지자를 원칙으로하되,구체적인 과목은 교육감이 지역 실정을 고려해 결정한다.유치원·사서·양호·전문상담 및 실기교사 자격증소지자는 응시할 수 없다. 응시연령은 63년 1월1일 이후 출생자(올해 37세 이하인자)를 원칙으로 한다.그러나 교원수급 사정에 따라 교육감이 조절할 수 있다.시험은 교육학만 치른다. ●2004년에나 추천 편입 대상들이 배출되는데 당장 내년과 2003년의 교원 수급의 해결 방안은. 추천 편입제가 된 만큼내년에 3,753명,2003년에 7,698명의 기간제 교사를 쓸수 밖에 없다. 박홍기기자 hkpark@
  • 한나라, 쇄신4원칙 제시

    최근 여권의 내홍사태와 관련,공식 반응을 자제하던 한나라당이 1일 여권의 전면적 인사쇄신을 촉구하며 훈수를 뒀다.이는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있는 여권 내부의 틈새를 파고 들어 야당의 상대적 우위를 부각시키고,사태의 여파가야당으로까지 번지지 않도록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 3역회의를 갖고 “집권 여당이 내홍에 휩싸여 있지만 대통령은 뒷전에서 수수방관하며 ‘그림자 정치’로 일관하고 있다”며 위기 국면 해결을 위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적극적인역할을 촉구했다.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민생이 어렵고 경제가 엉망인데 앞으로 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다”면서 “무너져 내리는 국가의 틀을 바로 잡으라는지난 재·보선 민의와 국민 여망을 감안하더라도 대통령이앞장서서 국정 난맥상을 수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이 전면에나서 인사 대척결 작업을 단행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쇄신을 위한 4대 인사척결 원칙을 제시했다. 즉 ▲대통령의 주변에서 눈과 귀를 막고 있는 인물의 척결 ▲각종 부패·비리에 연루된 권력 실세들의 청산 ▲이한동(李漢東) 총리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부도덕한 정치인의 교체 ▲경제정책을 실패로 이끈 현 경제팀의 전면 교체 등이다.권 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동교동계와 비동교동계간 헤게모니 다툼이나 대권 예비주자들의 주도권 싸움으로 몰고 가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국민의 눈을 속이고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몇몇 인사를 정리하는 데 그쳐선안된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 통신요금 개편… 후발주자 희비

    ‘후발사업자중 유선은 웃고,무선은 울었다’ 유·무선 통신의 요금체계 개편안에 따라 통신업계의 후발사업자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선부문의 후발주자인 데이콤,온세통신은 대폭적인 시외전화 접속료 감면방침에 따라 260억원을 추가로 절감받게돼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다. 반면 이동전화요금 8.3%인하(SK텔레콤 요금기준)로 무선이동통신의 후발주자인 KTF와 LG텔레콤은 8.7∼8.9%인하되는 꼴이 돼 내년 수입이 2,500억원 이상 줄게됐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LG텔레콤 등은 후발사업자의 사정을 전혀 고려치 않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유선분야에서도 접속료 수입이 크게 줄어든 한국통신이 정통부의 조치를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서는 등 ‘요금전쟁’을 둘러싼 갈등은 상당한 후유증을 남길 전망이다. ***유선,후발사업자 260억 추가절감. ■한통, 정통부에 맹공= 시외전화 접속료 인하로 한국통신의 망을 이용하는 후발 사업자들이 지불하는 접속료가 추가로 감면돼 후발사업자들이 상당한 혜택을 보게 됐다. 데이콤과 온세통신은 올해 각각 201억원과 59억원의 추가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데이콤은 1분기 5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2분기 144억원,3분기 20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이번 호재로 흑자경영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후발사업자의 이득만큼 수입이 줄게 된 한국통신은 반박자료까지 돌리며 정통부의 조치를 비난하고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시외전화 매출이 크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사업자에게는 과도한 지원을 하면서 한국통신만 계속 손해를 감수하라는 정통부의 방침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했다. ***무선,후발사업자 수입 2,557억 줄듯. ■KTF,LGT '빈익빈' = 이동전화 요금 8.3% 인하안이 1일 당정협의에서 확정되면 KTF는 8.7%,LG텔레콤은 8.9% 인하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통화료를 SK텔레콤 기준으로 10초당 22원에서 21원으로 내리면 현재 18원인 후발사업자도 따라서 17원으로 내릴수 밖에 없어 인하폭이 훨씬 커진다는 지적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정통부의 인하안은 후발사업자를 고사(枯死)시키려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고 비난했다. 정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요금인하안으로 내년부터 KTF는 1,689억원,LG텔레콤은 868억원의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 ■내년 1월부터 이동전화 부담 월평균 2,160원 준다= 요금인하로 2002년 SK텔레콤은 3,888억원,신세기통신 751억원을 비롯,무료통화까지 계산하면 이동통신사업자의 수입은 모두 7,320억원 줄게 된다. 이 액수를 9월말 현재 이동전화 가입자 2,824만명으로 나눠서 단순계산해보면 연간 1인당 평균2만5,920원,월 2,160원의 요금을 덜 내게 되는 셈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병영내 개인PC 반입허용

    개인 컴퓨터(PC)의 병영내 반입이 허용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일부 부대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장병들이 개인 PC로 인터넷과 오락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28일 장병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실시한 ‘정보화교육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이같은 방안을 적극검토중이라고 밝혔다.또 현재 중대급 부대에 설치된 PC방을폐지하고,내무반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관련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역장병 1,9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화수준 측정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중 64%가 개인 PC의 병영내 사용을 희망했다. 99년에 이어 2년만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장병들의 컴맹률은 34%에서 1%로,넷(인터넷)맹률은 68%에서 4%로 급감했다. 특히 훈련병의 경우 컴맹은 0.4%,넷맹은 1%,기간병은 컴맹1.2%,넷맹 4.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여가시간때 가장하고 싶은 것은 컴퓨터(43%),운동(22%),어학(21%) 등의 순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 정보화교육시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기초교육에서 탈피,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전문교육 위주로전환하고 복무기간 동안 다양한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손저림 환자 절반 오히려 병 키운다”

    ■고려대 안산병원 조사. 손저림증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이 손저림증의 원인을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고 환자중 절반은 혈액순환개선제 등의 약을 사먹으며 오히려 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을식 고려대 안산병원 성형외과팀은 “최근 손저림증 수술을 받은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치료법 선택과 투병 기간을 조사한 결과,손이 저리는 증상의 원인에 대해 응답자의 68. 6%가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손저림증은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두터워진 인대가 손목의 정중 신경을 눌러 생기는 것”이라면서 “손이저려 밤에 잠을 이룰 수 없고 업무를 볼 때나 지하철 손잡이를 잡아도 손목이 아픈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손저림증의 원인을 오인한 경우 ‘혈액순환장애’와 ‘근육통’이 각각 14%,‘과로’와 ‘무슨 병인지몰랐다’가 각각 10%,‘노환’이 5%,‘류마티스 외 기타’ 15.6%였다. 치료 방법은 ‘자가진단으로 약국에서 혈액순환개선제를 구입,복용했다’가 51%로 가장많았고 ‘한의원을 찾아 침과한약 등으로 치료했다’ 23.5%,‘병원을 찾았다’ 14%,‘치료않고 방치’ 11.5% 순이었다. 윤 교수는 “조사 결과 상당수의 손저림증 환자들이 손이저려오면 말초 혈액순환장애를 떠올리고 약국을 찾아 혈액순환개선제를 장기 복용하느라 발병 후 평균 6년이 지나서야정상적 손저림증 치료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자가진단 후 약을 복용하는 것은 병을 키울 가능성이 매우 큰위험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유상덕기자
  • 직장인 월급봉투 얼마나 되나

    직장인들의 월급 수준은 대전광역시가 가장 높고 전남이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퇴직보험에 가입한 전국 6,631개 업체(종업원 300명 미만 6,166곳,300명 이상 465곳) 189만7,3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지역 직장인들은월급으로 평균 324만8,312원을 받아 15개 시·도 근로자중 임금 수준이 가장 높았다.전남지역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은 150만5,25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평균 월급을 시·도별로 보면 경북이 265만4,339원으로대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밖에 ▲서울 230만2,443원▲경기 214만8,916원 ▲인천 206만9,546원 ▲광주 196만1,524원 ▲충남 194만6,216원 ▲경남 191만5,454원 ▲강원 188만9,643원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 평균 월급은 건설업이 271만1,881원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금융서비스업 241만7,856원 ▲전기·가스·수도업 238만827원 ▲제조업 227만4,244원 ▲운수·창고·통신업 215만9,050원 ▲국방·행정·문화·서비스업 212만2,006원 등의 순이었다. 문소영기자
  • 재산 많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격 박탈

    자산 및 소득이 기준을 초과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만5,000명이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기초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해 금융자산,고용보험 및 공적연금 등에 대한 조회를 실시,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적용 기준을 초과한 1만5,055명을 적발해 수급대상에서 탈락시켰다고 24일 밝혔다.복지부는 또 이중에서 2,060명에 대해 이미 지원한 생계비를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초생활보장제도상 수급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소득이최저생계비 이하이고 자산은 1∼2인가족 3,100만원,3∼4인3,400만원,5∼6인 3,800만원 이하여야 하며 부양의무자가부양능력이 없거나 부양을 받을 수 없어야 한다. 그러나 복지부 조사 결과 자산이 1억원 이상인 사람이 352명이나 됐으며 5,000만∼1억원은 839명,3,000만∼5,000만원은 2,036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복지부는 그러나 아직이 수치는 본인의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또 국방부 국가보훈처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사립학교교직원관리공단 등으로부터 연금을 받고 있는 279만명에 대한 조회 결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중 연금을 300만원이상 받고 있는 사람은 24명,200만∼300만원 97명,100만∼200만원 수급자는 63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1년에 한번만 실사하게 돼 있는금융자산 조회를 수시로 확대하고 신규 수급자는 수급자 선정시 금융자산조회 동의서를 제출토록 해 언제든지 금융자산조회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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