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중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바나나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괴담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설국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51
  • 두번째 부인과 11년만에 ‘파경’

    영국의 세계적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사진 왼쪽·64) 박사가 곧 이혼할 것 같다고 영국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호킹 박사와 두번째 부인 일레인(오른쪽·55)은 케임브리지주(州)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 법원과 호킹의 대학측 대변인은 가족사라는 이유로 언론 보도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전신마비의 불치병인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호킹은 일레인과 지난 1995년 재혼해 11년간 살고 있다. 첫번째 부인인 제인과는 1991년에 이혼했으며 제인과의 사이에 3명의 자녀가 있다. 호킹은 2004년 일레인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호킹이 우울증에 걸렸다거나 음주벽에 빠졌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흘러 나왔다.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인 호킹은 주로 이론우주론과 양자중력을 연구하면서 시공간과 빅뱅, 블랙홀 등의 본질을 밝혀내는 데 주력해 왔다. 그가 우주의 역사를 쉽게 풀어 쓴 ‘시간의 역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호킹은 22세 때 수축성 운동신경병(일명 루게릭병)에 걸려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으며 컴퓨터와 음성합성장치로 강연과 대화를 하고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데 건강보험료 경감이 가능한지요? A) 농어촌에 살면서 농어업에 종사할 경우 농어촌 경감 22%와 농어업인 경감 28%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농어업 종사 확인은 ‘건강보험농어업인확인서’로 1차로 주소지 이·통장 확인을 거쳐 2차로 읍·면·동장 확인을 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 관할 지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Q) 국가유공자의 경우 건강보험료 경감 혜택이 있는지요? A)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국가유공자중 상이자’가 있는 가구는 사유가 발생한 날이 속하는 다음 달부터 보험료 경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국가유공자중 상이자’란 상이자 수첩을 발급받은 경우를 의미하므로 단순히 국가유공자라는 사실만으로는 경감 적용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상이 등급에 따라 경감률이 다른데 1∼2급은 30%,3∼5급은 20%,6∼7급은 10%를 경감 받을 수 있습니다. 가구에 소득이(연금 소득 중 장애, 유족연금과 연 250만원 이하의 노령연금은 제외) 없어야 하며 재산 과세표준액이 1억원 이하여야 합니다. Q) 가족 중에 장기수용, 행방불명자가 있을 경우에도 보험료 경감이 가능한지요? A) 장기수용, 행방불명자가 ‘가구의 생계 유지에 책임이 있는 자’일 경우 보험료 경감이 가능합니다. 가구의 생계책임자가 수용 시설(교도소, 보호감호소 등)에 6개월 이상 수용되어 있을 경우 가족이 재소 확인서를 갖고 공단을 방문, 신청하면 됩니다. 또한 생계책임자가 현재 6개월 이상 귀가하지 않아서 실종신고를 하였거나 주민등록이 말소된 경우에는 공단에서 자료를 확인하여 건강보험료를 경감하게 됩니다. 만일 행방불명자 가구 경감이 자동으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가족이 직접 신청하면 됩니다. 가구의 재산기준은 위의 국가유공자 상이자 경감과 동일합니다. 건강보험공단 이인아(02)3270-9679
  • 작통권 환수시기 우리당 ‘자중지란’

    여당 내에서 일부 의원들이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시기와 관련, 신중론을 제기하자 ‘부적절한 성명이었다.’는 비판론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희망21’ 소속의원 20명은 18일 성명을 내고 “북한 핵문제, 남북관계, 동북아 정세 등 한반도 안보환경을 고려해 (전작권) 환수 시기를 신축적으로 변경, 적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제시한 환수 시점인 2012년을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전작권 환수와 관련, 당론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나온 이번 성명은 조기 환수에 대한 보수단체 반발 등 일부 비판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에선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작권 환수와 관련해 원칙적 합의가 이뤄진 마당에 불필요한 성명을 냈다.’는 비판이 나왔다. 서울이 지역구인 한 초선 의원은 19일 “이 문제를 놓고 ‘당에서 이견이 있다.’는 식으로 해석될 여지가 큰 성명을 낸 것은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성명에 지도부 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사실을 거론하며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의원들이 신중하지 못했다. 공연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번 성명엔 이계안 당의장 비서실장, 정장선 비상대책위 상임위원,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 정성호·주승용·장경수·최철국 원내부대표 등이 참여했다.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성명에 참여한 일부 의원들은 해명에 나섰다. 조배숙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내에서 전작권 문제로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도돼 당황스럽다.”면서 “성명의 주안점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원칙을 존중하고 찬성한다는 것이었고, 한나라당 소속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정상회담 결과를 뒤집는 얘기를 하기 위해 미국에 간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마치 자신이 용감하게 싸워서 (전작권을) 가져오는 것처럼 공을 세우려는 생각에서 ‘자주’를 강조하다 보니 본질이 국민한테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이어 “전작권(이양)은 우리가 갖고 온 게 아니라 미국이 원하고 바라던 것이었다. 해외 주둔 미군에 대한 미국의 전략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상군 전작권은 당사국에 넘겨주고 공·해군 지휘·작전권만 쥐고 있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한민족 문화유전자를 찾아서] 언어·예술상징(하)

    [한민족 문화유전자를 찾아서] 언어·예술상징(하)

    “임금이 당나라 태종의 고사(古事)를 본받아 즉위 이래의 사초(史草)를 보려고 하니, 대신이 상언하여 옳지 못하다 하고, 대간에서도 또한 상서하여 옳지 아니하다고 하였으므로, 임금이 이에 따랐다.(태조실록,4년)”조선 시대의 격동기였던 조선 초기 실록의 한 부분이지만 정작 실록 속 주인공인 태조는 보지 못한 기록이다. 이번에 소개할 우리 민족 문화상징들인 조선왕조실록, 한글, 풍물, 탈춤, 판소리 등을 돌아볼 때, 우리가 민족문화 내용들을 보다 제대로 안다면 오늘날의 우리 문화 생활을 보다 넓고 깊게 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에서 철종에 이르기까지 472년 간에 걸친 25대 임금들의 기록이다. 이 방대한 역사 기록을 세계에서도 인정하여 유네스코도 1997년 이를 세계기록유산의 하나로 등재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사실 외에도 조선왕조실록은 그 편찬 과정이나 관리 면에서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남긴다. 조선왕조실록은 사관의 사초들에 의해 대부분 이뤄지는데, 사관은 비록 정7∼9품의 하급 관리였지만 항상 궁중에 들어가 왕과 신하들이 국사를 논의하는 것을 기록하였으며 그 잘잘못까지 직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이뤄진 사초나 실록은 위의 태조 때의 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비록 군왕이라 할지라도 볼 수 없었다. 군왕은 ‘국조보감(國朝寶鑑)’ 같은 역사책을 보는 것 정도에 머물러야 했던 것이다. 또한 실록들은 4∼5사고로 여러 질들이 분산 보관되었기에 한두 사고의 멸실에도 실록을 보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실록과 관계되는 정신과 지혜는 오늘날에도 그대로 이어받아야 할 것이다. # 한글 세계 현존 문자중 가장 과학적 한글은 오늘날 국외에서 더 많이 알아주는 문자다. 현재 세계에는 5000여개의 말들이 있지만, 이 중 100여개만 문자를 가지고 있다. 또 이들 문자들 중 특정한 시기에 과학적 방식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한글뿐이다. 이러한 한글의 과학성과 실용성은 1446년 세종대왕의 ‘훈민정음(訓民正音)’ 반포 이후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문맹률을 보이는 것으로 분명히 입증되었다. 그래서 유네스코에서도 현재 ‘세종대왕 문맹 퇴치상(King Sejong Literacy Prize)’을 제정하여 해마다 각 나라의 문맹 퇴치에 공이 큰 사람들에게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겐 자랑스러운 일이다. 거문고는 고구려의 왕산악이 진(晉)나라의 칠현금을 개조해서 만들었다 하는데, 예부터 ‘모든 악기들 중의 으뜸(百樂之長)’이라 하였듯, 우리나라의 전통 악기들 중 대표적 악기다. 대금은 우리나라의 전통 관악기들 중 폭넓은 음악 세계를 실현할 수 있는 악기다. 대금과 같이 대(竹)로 만들어, 가로 부는 적(笛)류는 다른 나라들에도 많으나, 우리나라의 대금은 음량이 풍부하고, 취공(吹孔)이 넓어 입술로 소리들을 조절할 수 있으며, 다른 나라의 적(笛)류에는 거의 없는 청공(淸孔)이 있어 거칠면서도 청아한 소리를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청공은 갈대 속청을 붙여 만든 구멍이다. 풍물은 우리가 흔히 ‘농악’이라고 하는 것이다. 풍물에는 우선 정초 집돌이 때 치는 ‘매구(埋鬼)’와 모심기나 김매기 두레 때 치는 ‘풍장’ 두 가지가 있다. 정초의 매구는 한 해가 오기 전인 섣달 그믐께에 잡귀잡신들을 몰아내는 중국의 나례(儺禮)에서 유래한 것인데, 충렬왕 21년에 이미 민간의 나례를 금했다고 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 시대부터 이미 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두레 때 치는 풍장은 두레가 나면 마을신이기도 한 농신을 농신대에 모셔 가기에 이에 따른 풍악과 두레패들의 오락으로도 활용되는 과정에서 내려온 것이다. 이 중 본격적인 풍물이 이뤄지는 것은 매구를 칠 때다. 정초에 마을의 집집들을 돌다 보름께는 ‘판굿’이라 하여 밤새도록 수준높은 풍물가락들을 치며 노는 관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 섣달 그믐 잡귀신 몰아내는 ‘매구’ 탈춤은 각 민족마다 있는 것이고, 각 민족에게 또한 나름의 역사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전승되는 세계의 탈춤들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봉산 탈춤, 양주 별산대 놀이, 통영 오광대 놀이 등과 같이 잘 짜여지고 발달된 탈춤들은 없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들을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판소리도 또한 세계적인 고급 성악 예술이다. 판소리는 조선 후기에 성립된 우리나라의 성악 예술의 하나로 강력한 발성과 고도의 음악 세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서양의 오페라 정도가 이러한 판소리에 비견될 수 있을 정도로 수준 높은 세계적 예술이다. 그래서 2003년 판소리는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만 왜 이런 판소리와 같은 수준높은 성악 예술이 성립되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는 그 당시 다른 나라에는 없는 광대 집단이란 특수 신분 집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광대 집단이라면 하나의 신분적 조건으로 광대의 역을 공식적으로 담당한 집단인데, 다음에 보듯 1846년 경기도에만 해도 4만명에 달했고,1894년 갑오경장 때 비로소 ‘창우’ 곧 ‘광대’ 신분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이들 광대 집단은 신라 진흥왕 때부터 있었던 산대희를 위해 필요한 집단이었다. 산대희는 나라에 큰 경사가 있거나 중국 사신이 올 때 행해졌는데, 커다란 산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하고 그 위와 아래에서 가무백희를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조선 시대에는 600명 정도의 광대들이 동원되었듯, 이미 그 이전에도 수백 명의 광대들이 동원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러한 산대희 등을 공식적으로 담당하는 하나의 신분 집단으로서의 광대 집단이 성립된 것이다. 중국의 경우는 송나라 중기에 관청에 소속된 이러한 하나의 특수 집단으로서의 광대 집단은 해방되었다. 중국에서는 민간에서도 광대들이 많았기에, 유사시에는 이들을 동원하면 되었으므로 종래와 같이 관에서 이들 광대 집단을 잡고 있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민간에서의 광대들이 별로 없었기에, 근대 무렵인 1894년까지도 관에서는 이러한 산대희를 하는 광대 집단을 하나의 신분 집단으로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나의 신분 집단으로 수많은 광대들이 근대 무렵까지도 있었던 것은 세계 민속 예능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판소리를 비롯하여 앞서 든 풍물, 탈춤 등이 현재 세계 민속예술에 있어 그 수준이 월등히 높은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 판소리 유네스코 인류구전유산 선정 이러한 광대 집단의 사람들로는 경기이남의 세습무 집안 사람들과 경기이북의 재인촌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에 대한 광대 집단적 접근은 최근에야 비로소 이뤄지고 있다. 아리랑은 애국가 다음가는 우리 민족의 노래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아리랑’으로 부르는 노래는 1926년에 만들어진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곡으로 서양 음악식으로 작곡된 것이다. 그러면 민요 아리랑과 이 영화 ‘아리랑’의 주제곡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1864년 경복궁 중건 때 강원도 사람들이 그 지역에서 벌채한 나무를 뗏목으로 만들어 한강을 타고 내려와 공사장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서울에서 오늘날 ‘정선 아리랑’이라고 하는 강원도 아리랑을 불렀다. 이에 황현의 ‘매천야록(梅泉野錄)’에 고종이 아리랑을 즐겼다 하듯, 서울 지역에서는 이 강원도 아리랑을 경토리로 선율을 조금 바꿔 부른 이른바 ‘본조 아리랑’을 성립시켰다. 이후 이러한 본조 아리랑이 지방에도 퍼져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 등이 성립되었다. 당시의 이러한 아리랑 문화와 관계해 나운규는 자신의 영화 제목을 ‘아리랑’이라 했고, 그 주제곡 ‘아리랑’도 크게 성공했던 것이다. 이번에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100대 민족 문화 상징은 사실상 문화관광부가 정리하고 있는 민족 문화 상징의 일부에 불과하다. 우리 민족 문화 상징이 어떻게 100개에만 머물겠는가? 또 사실 많을수록 더 좋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라도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문화적 차원에서 또다시 돌아보게 된 것은 참으로 뜻 깊은 과정이었다. 손태도 문화재 전문위원
  • [데스크시각] 그래도 씨름은 계속돼야 한다/김민수 체육부장

    모래판이 또 진흙탕으로 변질됐다. 최근 한국씨름연맹이 천하장사 출신의 이만기 인제대 교수에 대해 ‘영구 제명’이라는 충격적인 조치를 취하고, 이 교수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씨름판의 해묵은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이다. 물론 모래판의 내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민속씨름이 조금이나마 회복의 기미를 보이던 터라 씨름을 아끼던 팬들의 실망은 분노로 치달았다. 씨름판은 이제 곪아 터지기를 수차례 반복, 결국 극단의 메스를 가해야 할 결단의 국면을 맞은 셈이다. 이번 사태는 씨름연맹이 지난 4일 이 교수가 연맹을 부정하고 유사단체인 한민족씨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역모(?)’를 꾀했으며, 이 과정에서 김재기 연맹 총재의 명예를 실추시켜 영구 제명의 징계를 내리면서 촉발됐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씨름판이 잘 되라고 쓴소리를 한 것뿐”이라며 분개했다. 이어 천하장사 타이틀을 반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여기에 이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민속씨름동우회의 이봉걸, 김칠규, 이승삼 등 왕년의 스타들도 가세해 파장은 거세지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 화를 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양쪽 모두 씨름판을 벼랑으로 몰고간 ‘공범’이라는 생각이다. 민속씨름은 23년 전인 1983년 닻을 올렸다. 거구들을 무 뽑듯 번쩍 들어올리는 놀라운 힘과 현란한 기술로 단숨에 국민스포츠로 발돋움했다. 당시 모래판 중심에는 ‘전설’이나 다름없는 이번 사태의 당사자 이만기가 있었다.‘인간기중기’ 이봉걸과 펼치는 ‘다윗과 골리앗’의 한판 승부는 팬들을 매료시켰고 아직도 ‘백미’로 꼽힌다. 화려한 유년기를 보낸 씨름이지만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더니 90년대 말 ‘IMF사태’로 프로팀들이 도미노처럼 해체돼 위기에 내몰렸다. 게다가 씨름계는 ‘네탓이오.’라며 자중지란의 모습까지 보였다. 그럼에도 그들은 수습책을 모색하기보다는 국기(國技)인 씨름이 결코 방치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안주했다. 급기야 장래는 물론, 생계의 위협까지 느낀 일부 선수들이 이종(異種)격투기로 무대를 옮기기 시작했다.‘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의 K-1 진출은 충격이었다. 천하장사 출신인 그가 샅바를 버리고 링에 올라 발과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다. 당시 팬들은 찬반 양론으로 들끓었지만 최홍만은 단호했다. 씨름판이 더 이상 밥을 먹여줄 수 없고, 선수 생명이 짧은 만큼 뭉칫돈이 절실했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강변했다. 최근 전격 프라이드로 진출한 ‘모래판의 지존’ 이태현이 던진 충격은 더했다. 한 달도 채 안돼 데뷔전에 나선 그는 생전 한번 써보지 않던 주먹을 어설프게 휘두르다 만신창이가 됐다. 이 교수는 “가슴으로 피눈물을 흘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연맹이 모래판을 망친 탓에 간판스타가 엉뚱한 곳에서 뭇매만 맞았다는 것이다. 연맹의 무능도 문제지만 이 교수 등 재야 씨름인들 또한 목소리만 높였을 뿐, 이 지경이 되도록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속씨름동우회는 관계자와 언론, 팬들까지 망라해 씨름 부활을 위한 공청회를 열자고 수차 제안했다. 연맹은 헤게모니 싸움에서 밀릴 것을 우려했는지 이를 철저히 외면해왔다. 김 총재는 지난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려할 만큼의 내분이 아니다.”며 파문을 가라앉히는 데 급급했다. 연맹과 재야씨름인의 이번 갈등과 반목은 결국 집행부를 둘러싼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는 게 사실이다. 체육계의 고질적인 파벌싸움이 모래판에서 재현된 것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무엇보다도 천하장사를 꿈꾸며 모래판에서 구슬땀을 쏟는 꿈나무들의 시선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씨름 관계자 모두 그들의 눈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고 씨름판을 살릴 묘수 찾기에 골몰해주길 기대한다.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씨름은 계속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민수 체육부장
  • [스포츠 라운지] 해외아마야구 출신 드래프트 1호 성민규

    [스포츠 라운지] 해외아마야구 출신 드래프트 1호 성민규

    지난 16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로 신인 2차드래프트 문자중계를 지켜보던 그의 입술은 바싹바싹 말랐다. 당초 언질(?) 받은 2라운드에서 지명되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4라운드에서 KIA가 ‘성·민·규’를 호명한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5년여의 긴 우회로를 지나 마침내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서게 된 것. 미국 대학야구 출신 최초로 드래프트로 입단한 성민규(24)를 29일 모교인 상원고(전 대구상고)에서 만났다. ●“공부가 하고 싶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글러브와 배트를 끼고 살았던 성민규는 대구상고에 진학한 뒤 야구가 싫어졌다.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는 구타도 싫었지만 ‘운동기계’로 변해 가는 것이 더 힘들었다. 홍익대에 진학한 그는 투수로 인정받았지만 공부에 대한 열망이 훨씬 컸다. 주위에선 “ABCD도 모르는 녀석이 무슨 유학이냐?”며 만류했지만 뉴질랜드로 훌쩍 떠났다. 뉴질랜드에 도착한 순간부터 그에게 고생길이 열렸다. 입국신고서 조차 쓸 수 없었고, 심사대에서 공항 직원의 말을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해 웃기만 했다. 어학원에 등록한 첫날 레벨 테스트 결과는 더 비참했다. 최하등급을 받아 6∼7세 꼬마들과 같은 반에 배정받은 것. 오기가 치민 그는 밤새워 공부했다. 비자 기한인 1년 내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한국으로 돌아와 입대해야 하기 때문에 한눈을 팔 겨를 따윈 없었다.1년 뒤 영연방 국가 대입자격을 결정하는 ILETS에서 6.0을 받았고 유니텍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전공했다. 1년이 넘도록 잊고 지내던 그에게 야구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조깅을 하던 공원 한쪽에서 경기하던 클럽팀을 발견한 순간,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성적에 대한 강박관념도, 구타도 없는 그 곳에서 비로소 야구의 진수를 깨달았다. 호주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그는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2003년 미국 웨슬리안대에 입학했고, 이듬해 전액 장학생으로 네브래스카대에 편입했다. ●되살아난 야구의 열정 미국 생활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학점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야구팀에서 제명되는 탓에 죽기 살기로 공부해야 했다. 다행히 3.0의 쓸 만한 학점을 받았다. 직접 그를 스카우트한 밥 헤럴드 감독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했다.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의 팜에서 잔뼈가 굵은 헤럴드는 슈퍼스타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을 조련한 명지도자. 언제나 남들보다 3시간 먼저 나와 훈련하는 성민규의 성실함에 반한 헤럴드 감독은 그를 4번타자로 중용했다. 성민규는 “내가 살아남을 길은 오로지 연습뿐”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손바닥이 찢어지도록 배팅 연습을 한 덕분인지 2005년 타율 .315에 10홈런,2006년에는 .330에 20도루로 맹활약, 팀을 디비전Ⅱ 250개 대학 가운데 5위까지 끌어올렸다. 학교에서도 그의 공을 인정해 학비 전액과 함께 연간 5000달러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뉴질랜드와 미국에서 ‘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성민규에게 국내 야구는 또 다른 도전이다. “1군에서 어떤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는 없어요. 노력하고 허슬플레이하는 선수, 팬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선수로 기억된다면 1년을 하다 잘려도 후회 없어요.”라는 그의 말에서 밝은 미래가 엿보였다. 글 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성민규 프로필 ●출생 82년 7월8일 대구 ●가족관계 성남준(53)씨와 신희숙(53)씨 사이의 1남1녀 중 막내 ●체격 185㎝,93㎏ ●투타 우투양타 ●종교 불교 ●취미 주식투자·스노보드 ●닮고 싶은 선수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 ●학력 대구 지산·칠성초-대구상고(현 상원고)-홍익대-NMIT-유니텍(이상 뉴질랜드)-웨슬리안대-네브래스카대(이상 미국) ●수상경력 02·03년 호주챔피언십 MVP,05·06년 미국대학야구 디비전Ⅱ 북중부콘퍼런스(NCC) 올스타
  • 3자녀 특별공급 11.3대1 경쟁

    3자녀 특별공급 11.3대1 경쟁

    판교신도시 2차 분양 첫날인 30일 3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주의 중소형 주택 청약 경쟁률이 11.3대 1을 기록했다.25.7평 초과 중대형도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인천 지역에 배당된 중대형 9가구가 미달돼 31일 인천지역 거주자중 우선순위 점수 75점 이상자를 상대로 접수를 한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3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주 중 우선순위 점수 85점 이상자를 상대로 청약접수를 한 결과 모두 192가구 모집에 886가구(4.6대 1)가 신청했다. 전용 25.7평 이하에는 모집 가구(53가구)보다 11.3배 많은 597가구가 몰렸다. 그중에서도 A20-1블록의 경우 6가구 모집에 148가구가 접수해 24.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A19-1블록(12.2대 1),A9-2블록(11.7대 1),A9-1블록(10.6대 1)의 순이었다. 25.7평 초과 아파트와 연립의 경우 모두 139가구 모집에 289가구가 몰려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A21-1블록은 30가구 모집에 3.7배 많은 111가구가 몰려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일한 중대형 연립인 B2-1블록의 경쟁률은 1.5대 1이었다. 장애인, 유공자 등에 대한 특별공급은 177가구 모집에 133명이 지원했다. 나머지는 일반분양으로 전환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전보) △종합정책과장 金哲周△경제분석〃 李燦雨△복지경제〃 金二泰△부동산실무기획단 조세반장 曺圭範△재정경제부 尹琮源■ 건설교통부 ◇팀장급 전보△수도권정책팀장 朴茂翊△물류정책팀장 朴宗欽△국외훈련 金景旭■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승진 △통합민원관리본부장 趙誠烈◇전보△운영지원팀장 李憲植■ 국가청소년위원회 ◇서기관 승진 △행정지원팀 林長洛△혁신인사기획팀 申俊鎬■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 ◇교장 승진 △양동초 강성인△미양초 강운식△정릉초 고윤종△대은초 권영숙△수유초 권중만△대현초 김귀순△상도초 김문숙△북성초 김병환△염리초 김선희△난우초 김순영△대영초 김용례△수서초 김인숙△면북초 김인효△갈산초 김종관△소의초 김진성△묵현초 김창원△숭신초 김탁영△길동초 김태영△동교초 김효한△인왕초 나학균△대곡초 남재엽△신명초 노정우△오금초 류관석△은평초 문홍율△면일초 박수환△역촌초 배종용△구일초 백기철△동작초 백영후△선사초 백용현△명원초 서종태△개일초 신명수△방이초 심대섭△서일초 양천희△왕북초 오명렬△영희초 유재철△도봉초 윤영민△신곡초 이기선△동신초 이동식△서초초 이숙하△영본초 이육범△신길초 이재임△영풍초 이정준△길음초 이해직△숭덕초 이혜숙△영일초 장공주△신자초 정건영△녹천초 정승길△원명초 정용례△경동초 정제갑△방현초 정준교△학동초 조은식△온곡초 최선표△고산초 최선필△도림초 최세열△월정초 최홍근△삼양초 한점섭△정애학교 이후자◇교장 중임△가동초 김학봉△우이초 박찬우△휘경초 신용기△장충초 이경숙△지향초 이경순△미성초 정종규△포이초 최진억△신용산초 황시범◇초빙 교장△상봉초 백형윤△오현초 송경헌△신묵초 원정환△상암초 정덕현△등원초 정운필△영등포초 정익교△송천초 최여규△강월초 최오복◇교장 전보△무학초 류지연◇교장 전직△영원초 김동래△중곡초 고영택△중마초 권혁인△장월초 김영화△창일초 김옥자△성수초 송봉종△선린초 임현철△영화초 조철행◇교육전문직(관급) 승진 및 전직△본청 교원정책과장 조학규△〃 초등교육정책과 장학관 오효숙△〃 학교체육보건과 〃 손웅◇교육전문직(관급) 전보△강동교육청 교육장 정병수△남부교육청 학무국장 진장관△본청 교원정책과 장학관 김동춘△강남교육청 초등과장 임점택◇교육인적자원부로 전출(국립교장 포함)△교대부초 박대한△사대부초 전학도△방송통신대 교육연구관 전우성◇교감 승진△동부교육청 고종만 김경달 김혜정 노재원 류연동 박정숙 양삼양 이동선△서부교육청 김영미 김재근 박숙자 서기연 이승환 전상권 조경숙△남부교육청 강명제 김수일 김일주 김홍집 박승선 오 택 이희선 전은숙 하두봉 한상철△북부교육청 김길자 김재민 나철균 문재원 백승익 손경재 이경숙 이의구 임승빈 장원갑 정남기 정내석 최순주△중부교육청 진 연 황명순△강동교육청 강석란 김선자 박혜영 신윤철 이경숙 임선덕△강서교육청 김종진 남기열 서진숙 서풍연 이득세 이혜자 지화영 최명록 최영길△강남교육청 국윤옥 김덕행 김수영 김영숙 김학윤 박금은 박한흥 신명철△동작교육청 김옥순 박호준 이유호 이재순 조의상△성동교육청 김민수 차종섭△성북교육청 김선용 김재식 김홍기 박순재 유금효 윤부현 한재윤△서울정인학교 현광영◇교감 전보△동부교육청 이규순△서부교육청 문영환 서성숙△북부교육청 한문자△중부교육청 최미경 최정신△성동교육청 권경숙 김명수 이태일 조성익 채건묵 홍성숙◇교육전문직의 교감전직△남부교육청 한철수△강동교육청 김영철 김정혁△강서교육청 김재환 박영애△강남교육청 이경자 장석진△성동교육청 김남규 최정근△서울광진학교 박희수◇교육전문직간 전직△동부교육청 채주식△서부교육청 김창희△성동교육청 김종덕 홍은경△교육연수원 안명일 정선숙◇교육전문직간 전보△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김해충△교원정책과 최평구△학교체육보건과 배창식△과학활성화추진단 강종훈△동부교육청 안일홍△강서교육청 한기천△강남교육청 이상봉◇교육전문직으로 전직△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이재관△교원정책과 유재준△서부교육청 서석영 양영식 김정선△남부교육청 오언석△북부교육청 김춘예 김형태△강동교육청 김선희 신재우△강남교육청 오행자 유정원△동작교육청 남미애 송현숙△성동교육청 장용선△성북교육청 한경옥△교육연구정보원 서금화△교육연수원 김미숙 최미숙◇교감의 교육인적자원부 전출△최덕찬(중등 교장·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연서중 박현춘△은평중 최정호△구산중 이재능△고척중 박문수△당산중 오재원△대영중 김윤식△여의도중 정헌우△노곡중 김용국△도봉중 조사부△상경중 송수자△ 호여자중 장무순△장원중 문민식△문정중 박현태△신암중 강선희△거원중 이경수△오금중 나종태△가원중 최우섭△강신중 양기동△등명중 박순덕△금옥중 성동준△송정중 나현수△수서중 이양자△원촌중 정근옥△신구중 김경숙△동작중 황기수△상현중 추병화△옥정중 이내수△강북중 이범윤△석관중 백종현△월곡중 김은배◇교감에서 초빙교장으로 승진△국사봉중 김종대◇교장 중임△성동고 이기용△영등포고 이승원△강서공업고 고석달△동호정보공업고 이태선△서초전자고 조남수△신사중 차완영△강남중 김종천◇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 전직△경기상업고 이남호△용산고 김걸△삼성고 김현중△동원중 송석원◇교장 전보△덕수정보산업고 이인원△성동공업고 정병복△서울로봇고 이명하△종로산업정보학교 김휘권△ 경동고 고필곤△수도여자고 조정숙△신목고 박범덕△중화고 이현우△청량고 마건일△여의도고 박원영△무학여자고 신성호△노원고 박대윤△등촌고 엄영주△천호중 남태욱△양재고 최난주△서울북공업고 김용래△태랑중 신호춘◇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당곡고 곽근식△잠신고 오경석△서울공업고 황근태△동부교육청 이선용 김신△남부교육청 최광철 배정문 김종영 임춘희△중부교육청 민병무△강동교육청 임승춘 황성희△강서교육청 이운기 김용국 오건오 공영택△강남교육청 주명자△동작교육청 고영애 염동락 서태석△성동교육청 박혜선△성북교육청 윤종경◇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구정고 김용호△불암고 홍기춘△서울고 길산석△신현고 홍영호△여의도여자고 홍석△성동여자실업고 조재순△북부교육청 이진영△북부교육청 이동환△강서교육청 김영길 정관영△성동교육청 정상현◇교감 전보△관악고 김중호△구일고 이만대△명일여자고 이상욱△석관고 김서구△도봉정보산업고 안광식△서울공업고 노승희△서울경영정보고 박용구△동부교육청 지영호 김철웅△서부교육청 오희석△동작교육청 박상기(중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승진△남부교육청 교육장 주영기△직업진로교육과 과장 김환섭◇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교육연수원 원장 이병호△서부교육청 학무국장 정만섭◇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중등교육정책과 장학관 장우석◇교육전문직(관급) 전보△강동교육청 학무국장 봉성근◇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직업진로교육과 이대우 박정희△남부교육청 김미란△북부교육청 최명숙 강요식△강서교육청 최종석 양신호△동작교육청 김낙영△성동교육청 서준형△성북교육청 고은정△교육연수원 송형세 조호규△학생교육원 류상국◇교육전문직(사급) 전보ㆍ전직△공보담당관 김남형△교원정책과 윤웅호△학교체육보건과 성계숙 강동숙△학교운영지원과 김정화△동부교육청 최진흥△강서교육청 진명희△교육연수원 김병혁 전용각△교원정책과 유종도△학교체육보건과 백해룡△남부교육청 이준자△강동교육청 이경임◇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육전문직(관급)△북부교육청 중등과장 이준용◇교육인적자원부 전입·전출△자양중 김영윤△수도여자고 정금배△서부교육청 민경란△교육인적자원부 박제윤 임용우■ 세계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田天實 安炅業(편집국)△기획위원 朴秉憲 金善敎△특별기획취재1팀장 蔡禧昌■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 延昌萬△교원나라상호저축은행 사장 趙在烈△천마개발 〃 南奉鉉■ 산재의료관리원 ◇전보 △총무국장 朴元鐘△인천중앙병원 행정부원장 林永吉△태백중앙병원 〃 吳圭眞■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승진 (수석급) △선임연구본부 崔康潤△전기·신호연구본부 박현준 鄭相基(책임급)△기획조정실 文鎭韓△정책개발실 李羲業△미래기술실용화센터 李京喆△첨단교통기술개발사업단 鄭樂敎△철도시험인증연구센터 尹聖哲 金明龍△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李祐東(선임급)△기획조정실 南恩景△정책개발실 李哲叫 趙世熙△행정실 朴琁暎△철도시험인증연구센터 李剛遠△철도시스템안전연구본부 玉珉煥△전기·신호연구본부 金周洛 張東旭△궤도·토목연구본부 金兌昱△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李翰旼(주임급)△기획조정실 金周煜△행정실 崔榮準△행정실 陳在善△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吳世燦■ 머니투데이 △뉴욕특파원 柳勝皓■ 현대증권 ◇전보 △M&A 팀장 李廣周△서초지점장 李桓盛△익산〃 朴龜千
  • “공급자중심 경영 조속히 벗어나야”

    “공급자중심 경영 조속히 벗어나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공급자 중심의 경영과 생각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 24∼2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고객가치 혁신을 위한 개선점을 지적하면서,CEO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고 LG그룹이 27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는 구 회장과 강유식 ㈜LG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사장 등 LG의 CEO 40여명이 참석했다.CEO들은 고객가치 혁신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지만 아직 내부 관점에서 공급자 중심의 생각으로 경영이 이뤄지는 점이 있고, 단기실적에 연연해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을 소홀히 하는 관행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진정한 고객만족을 위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기본으로 돌아가 하나씩 혁신해 나간다면 한층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매출이나 손익 등 당장의 재무성과는 챙기는 반면 미래의 고객가치를 위해 역량을 높이는 데는 소홀히 하는 관행을 없애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연초 새해 인사말에서 고객가치를 경영 화두로 강조한 이후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그룹내 최우선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LG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CEO들이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고, 토론을 통해 실천적 지혜를 모으는 자리였다.”면서 “최고경영진의 선도적 사고가 LG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전파되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판교 불법전매 등 투기혐의 171명 조사

    지난 3월 1차 분양이 실시된 판교 신도시 아파트 계약자 31명과 판교 주변지역에서 아파트 분양권을 불법전매한 투기 혐의자 등 모두 171명에 대해 국세청이 22일부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세무조사 대상인 171명 가운데 31명은 판교 1차 분양 계약자중 투기혐의 검증 과정에서 세금탈루 혐의가 포착됐다. 또 다른 30명은 분양권을 불법 전매한 사람들이다. 나머지 110명은 강남, 분당, 용인, 평촌 등 판교 인근 가격 상승지역 아파트 취득자로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불빛조차 구별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의 몸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미국 행정부에서 한국인 이민자중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이 있다. 불가능할 것 같은 꿈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 강영우 박사. 운명과 환경을 탓하지 않고 기회와 축복으로 이끈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문화 예술 36.5(EBS 오후 10시5분) 홍대앞 거리는 지금 미술 전시와 공연으로 넘쳐난다. 누구나 참여해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펼 수 있는 대안 문화축제인 동시에, 차세대 예술인을 발굴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축제들이다. 독립예술인들의 축제, 새로운 예술 발견의 장이라 할 수 있는 프린지 페스티벌을 살펴본다.   ●체인지 업!가계부(SBS 오후 7시5분) 술자리에 끝까지 남아서 친구들 대리운전까지 해주는 친구를 향한 무한 애정은 보증으로까지 이어지고,6년간 사기당한 돈만 해도 1100만원. 친구로 인해 쓴 돈 총 3200만원. 월 수입 280만원, 월 지출 330만원. 매달 마이너스 52만원이 발생하는 이 가족의 가계부를 위해 KBO 사무총장 하일성이 나선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김C 교수님과 희진 교수님은 드디어 약혼을 하기로 한다. 약혼 소식에 의철은 마음이 무너져 교수님의 약혼식에 참석하지 않고 멀리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의외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한편, 기자인 붐오빠가 생기면 좋은 일들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던 은비는 붐과 의남매를 맺는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5분) 사망 46명, 실종 16명, 재산피해 1조 8000억원. 강원도 인제와 평창을 초토화시켰던 수해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당시 정부와 정치권은 너나할 것 없이 현장을 찾아 수재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현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내 집 마련과 투자, 재산상속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일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는 부동산. 많은 이들의 숙원인 내 집 마련을 중심으로 어떤 부동산을 사는 것이 좋은지, 부동산 투자의 적절한 시기는 언제인지 등을 꼼꼼하게 짚어본다.
  • 어느날 갑자기 「스카우트」된 고상미(高想美)

    어느날 갑자기 「스카우트」된 고상미(高想美)

    최근 제작을 끝낸 『여인(女人)의 종착역(終着驛)』 (김응천(金應天)감독)에서 신선한 「마스크」를 뽐낸 고상미(高想美·20). 홍세미(鴻世美)·오수미(吳樹美)등 세기상사(世紀商事)가 내놓은 「미(美)」자 항렬의 셋째 신인이다. 본명은 고충금(高忠琴). 첫 작품이 나오자 마자 3편의 영화에 출연, 겹치기 출연 연습을 닦게 됐다. 69년 마지막에 행운을 잡은 재수 좋은 아가씨. 「데뷔」부터가 순탄했다. 고상미(高想美)는 수천면의 경쟁자와 겨뤄야 하는 공개 「콘테스트」같은 것을 거치지 않았다. 같은 무렵에 「데뷔」한 김명진(金明珍·렌의 애가(哀歌)) 윤연경(尹姸景·무영탑) 오수미(吳樹美) 등 신인은 까다로운 「콘테스트」를 거쳤지만 고상미만은 『배우될 생각도 안했는데』 갑자기, 극히 우연스럽게 「스타」가도에 나오게 됐다. 『친구와 어울려 영화사에 들렀다가 그 곳 고위층과 감독의 눈에 띈게』 수속의 전부. 그러면서도 고상미는 『마검(魔劒)』(임원식(林元植)감독) 『태양(太陽)은 늙지 않는다』 『나이프·장(張)』(두편 모두 권영순(權寧純)감독)에 주연, 기염을 올리고 있다. 『마검(魔劒)』에서는 남궁원(南宮遠)을 상대역으로 하고 『태양(太陽)- 』『나이프- 』에서는 박노식(朴魯植)·김지미(金芝美)와 공연. 「멜로드라마」인 「데뷔」작품을 포함해서 두편의 「멜로」와 두편의 「액션」 영화를 「데뷔」 몇 달 사이에 해내는 셈이다.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한 일은 없어요』로 시작해서 자신이 지나 온 얘기를 거침없이 쏟아놓는 품이 퍽 활달한 성격의 아가씨. 용모 역시 「순진·가련」에 그치는 정적인 미모가 아니고 어떤 활력을 느끼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다음에 고상미 자신이 말하는 대로의 이력을 더듬어 보면- 무용경력이 8년-서울産인 그는 숭의(崇義)여중 3학년 때부터 고전무용을 익혔다. 무용가 김문숙(金文淑)씨한테 3년 가량 사사했고 67년엔 일본 「라이온즈·클럽」의 초청으로 「도꾜」등 대도시 순회공연을 1개월가량. 귀국해서도 「워커힐」「코리어·하우스」등 초청공연에서 무용솜씨를 자랑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탄탄하고 비교적 굵은 지체(肢體)를 갖고 있다. 영화 『여인의 종착역』에서 그는 대담하게 옷을 벗고 이 굵직한 팔 다리를 자랑했는데 감독이 노린 점이 바로 이 풍만한 지체미(肢體美)였던 듯. 신인의 청순성과 「섹스·어필」의 공존이 「에로티시즘」에 박차를 가했을건 뻔하다. 영화에 출연하면서부터는 연극 연출가 이진순(李眞淳)씨에게서 연기공부를 했고 승마·운전 등 연기에 필요한 기술을 배웠다. 작곡가 박시춘(朴是春)씨를 찾아가 노래 공부도 했고 현재 취입은 안했지만 노래 솜씨는 「프로」급이라고 자화자찬. 그런가 하면 69년 4월엔 TBC-TV의 「탤런트」시험에도 응모하여 현직 「탤런트」의 명함을 갖고 있다. 1천여명 응모자중에서 뽑힌 TBC 8기 「탤런트」 15명중의 한 사람.『「여인의 총작역」은 시사회를 할때마다 모두 봤어요. 처음엔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다시 한다면 그보다 훨씬 잘할 것 같아요』 「누드·신」이 부끄럽다고 생각한 것이 후회된단다. 『이왕이면 좀 더 아름답게 할수 있었을 텐데-』 그러면서도 어려운건 「누드」나 정사「신」이 아니고 『감정을 어떻게 빨리 얼굴 표정에 떠올리느냐는 것』이었다고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그래서 집에 돌아가서는 거울을 상대로 자신이 해낸 연기를 모조리 재연해 봤단다. 지금 생각 같아서는 앞으로 3편쯤 해보면 첫 작품처럼 어색한 대목은 없어질 것이라고 자위한다. 현재 한양대학교 무용과 2학년에 재학중인 高양은 영화계가 『막상 들어와보니 너무 복잡한 일이 많다』고 그 나름의 고충을 털어 놓았다. 연기연습, 영화출연하는 일 이외에 신경써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선데이서울 69년 12/21 제2권 51호 통권 제 65호]
  • [사설] 작통권 갖지 말자고 주장하는 군 원로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여부와 시기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대통령과 군 원로, 여당과 야당의 정면 대립으로 치닫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제 작통권을 2012년 환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2009년이라도 상관없으며, 지금 환수되더라도 작통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직 국방장관 등 군 원로들은 어제 성명을 내고 윤광웅 국방장관이 노 대통령에게 환수가 절대 불가함을 건의할 것, 환수 논의 보류 등을 주장하는 등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군 원로들이 대립하면서 환수에 따른 국민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작통권 환수는 더 이상 미루거나 중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환수 불가론은 옳지 않다. 문제는 환수에 따른 안보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작전 능력을 제고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과 군 원로 및 전문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치밀한 검토와 협의를 해나가야지 승부를 건 듯 정면 충돌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 양측의 신중하지 못한 발언과 감정 대립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국방부가 적정 시기라고 언급한 2012년 말고도 2009년 내지 ‘지금’ 환수가 가능하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환수에 따른 단계적 목표 설정과 치밀한 로드맵이 결여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군 원로들이 윤 장관으로부터 무시됐다는 격앙된 감정을 내세우는 것은 냉철한 조언을 내놓아야 할 원로 전문가의 자세는 아닐 것이다. 미국과의 어려운 협상과 세밀한 보완작업을 앞두고 자중지란이 먼저 일어나서는 안 된다. 환수 반대나 기약없는 연기론은 안보 불안감에 편승해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과 같다. 작통권 환수 문제가 여야 정쟁거리나 보혁 갈등으로 비화되도록 부채질해서야 되겠는가. 환수를 원칙으로 하여 차질없는 보완작업을 추진해 나가야 할 때이다.
  •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32) 같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32) 같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

    우리는 오랫동안 ‘같다는 것’(同)과 ‘다르다는 것’(異)이 서로 대립적인 것으로 여기도록 사회생활을 해 왔다. 이런 생각은 아주 긴 세월동안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소멸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같다는 것(同)은 다르다는 것에 반대하는 것(反-異)이 아니고, 다르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非-異)이고, 다르다는 것(異)도 같다는 것에 반대하는 것(反-同)이 아니고, 같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非-同)이다. 이 말은 같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대립적 사이로 읽지 말고, 상관적 사이로 읽어야 함을 말한다. 같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적대적 대립의 관계로 읽는 논리는 내가 이 글을 통하여 줄곧 비판해 왔던 택일적 사유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택일적 사유는 분별력을 귀하게 여겨온 지성의 논리와 별개의 것이 아니다. 과거의 철학사상에서 지성보다 더 고귀한 가치로 취급받은 개념이 없었다. 대학을 ‘지성의 전당’으로 명명했던 종래의 사고방식이 지성에 최고의 예우를 우리가 전통적으로 바쳐 왔다는 증거가 아닌가? 지성의 논리는 택일적 판단에서 빛난다. 택일적 판단은 늘 정/오와 선/악의 대결양상을 띠고 나타난다. 그 대결이 자의적인 개인적 심리에 기인한 호/오 대결이 아님을 과시하기 위하여, 전통적 지성의 논리는 그 대결을 보편적 논리에 의거한 정/오 대결인 양 호도해 왔었다. 그래서 심리적 호/오 대결은 비이성적 감정적 대결이라 폄하하고, 논리적 정/오 대결은 이성적이고 품격이 높은 지성의 대결이라고 사람들은 착각해 왔다. 서양철학은 이런 지성적 판단의 정당성을 제공하기 위하여 개인의식이 아닌 ‘의식일반’(consciousness in general)인 보편의식을 논리적으로 정립했다. 그러나 의식일반은 개인의식의 심리적 호오 판단을 아주 희석시키기 위한 먼 우회의 전략을 수행한 것에 다름 아니다. 즉 의식일반도 심리적 호오 판단을 아주 깊숙이 무의식에 감춘 논리적 명분이라는 것이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융이 그의 저작 ‘심리학적 유형론’에서 이미 통찰했듯이, 논리적 정/오 판단의 가장 깊은 저변에 심리적 호/오 판단이 숨어 있다 하겠다. 심리적 호/오이든, 논리적 정/오이든, 거기에는 자기동일성(self-identity)에 대한 강한 애착이 숨어 있다. 자기 것에 대한 감정적 동일성이든 이성적 동일성이든, 자기동일성은 다른 것과 대립된 자기 것이 실재한다는 착각에 근거해 있다. 자기동일성이 자기중심주의를 낳는다. 이 자기중심의 논리는 타자중심의 논리와 반드시 대결한다. 소유론적 사회생활은 마르셀이 잘 통찰하였듯이(29회 글), 자기중심주의(heauto-centrism)와 타자중심주의(hetero-centrism)를 동시에 생산한다. 이 자/타의 중심주의적 사고방식에 의한 같음과 다름의 대립적 사이는 꼭 경제적 물질적 이해관계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도덕적, 종교적, 정치이념적 차이가 대립을 자아내는 경우도 많다. 정신적 대립이 경제적 대립보다 더 극렬한 경우가 많다. 예컨대 단순한 물질적 대립은 이해관계 당사자들 사이에 타협의 길을 찾게 하지만, 정신적 이념적 대립은 타협의 길을 거의 배제하는 자가성(自家性) 충족률로 채워지기 쉽다. 이런 충족률이 역사상 잔혹한 종교전쟁과 정치이념전쟁을 초래했다. 특히 종교전쟁은 늘 절대적 진리의 이름으로 싸운다. 이 말은 정신적 이념의 동일성이 자기와 다름을 상관적 차이로 보지 않고, 적대적 차이로서 여기는 공격성을 더 강하게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사회의 위험성은 경제적 이해관계의 대립에서 오는 것보다 더 정신적 이념들이 나라를 산산이 파편화시켜 가는 데 있다 하겠다. 소유는 물질적인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정신적 소유론이 더 위험하다. 정신적 소유론은 형이상학적이고 이념적이어서 소유론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정신적 소유론은 자가성의 사회적 지배를 위하여 같음과 다름을 적대적 차이로서 생각하도록 만인을 선동한다. 여기서 사회적 여론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사실상 여론은 철학적으로 사유하기가 단순치 않다. 자연에는 자연적 필연성이 있듯이, 사회에도 그 사회가 어겨서는 안 되는 규범이 있다. 이미 내가 앞 글(19회)에서 그 규범을 여론이라고 말했다. 나는 여론이 곧 사회적 진리 자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적 진리는 여론으로 나타나지 않고 다른 곳에 외롭게 실존할 수 있다. 특히 여론이 일진광풍(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나치즘, 페로니즘)으로 회오리바람을 일으킬 때, 진리와 여론과의 괴리현상이 생긴다. 그러나 사회적 진리가 여론과는 다른 곳에 존재하더라도, 사회적 진리는 결코 여론을 등지고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회적 진리는 만인이 싫어하는 바를 거슬러서 결코 나타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여론이 진리 자체는 아니지만, 진리가 여론의 틀을 떠나서 현실화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여론이 완전지배나 점유를 위한 열광의식(fanaticism)으로 미쳐 있을 때에, 그 여론은 약성보다 독성을 더 강하게 분비한다고 생각한다. 열광적 소유의식으로서의 의견들은 자기와 다른 것을 적대감으로 대한다. 이것은 정치적 견해에서뿐만 아니라, 종교적 신앙에서도 마찬가지다. 인류는 오랜 세월동안 이런 정치투쟁과 신앙행위를 용기있는 신념으로 존중해 왔다. 다행히 자유민주주의적 가치관의 도입으로 열광적 정치투쟁과 의견이 일방적인 방향으로만 진행되지 않고 반대방향의 의견 개진도 가능하게끔 제도화되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가 자기중심주의와 타자중심주의와의 상충적 소유론을 다 허용한 점에서, 그것은 대립적 내지 적대적 차이론의 상대화를 이끈 소유론적 제도이지, 같음과 다름을 상관적 차이로 엮어주는 존재론적 사유를 구체화한 것은 아니다. 더구나 종교적 세력확장의 문제에서 자가성의 절대주의가 대단히 심각하다. 초월적 절대자를 믿는 종교에서는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 사고가 급한 곡선을 긋고 상승한다. 그 절대자는 사랑인데, 다른 종교를 배척하며 신도수를 확장하고 점유하려는 열광의식과 그 사랑과의 이율배반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신도수의 확장점유는 정치적으로 다수의 지지를 양적으로 얻으려는 정치투쟁과 대단히 유사해 보인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같은 것과 다른 것, 동일성(同一性)과 이타성(異他性)이 대립적 차이가 아니고, 상관적 차이로 엮어지는 그런 존재론적 사유를 구체화할 수 있을까? 이것은 꿈꾸는 또 하나의 공상적 낭만주의에 불과할 것이 아닌가? 나는 앞 글(2회)에서 세상을 헌집 수리하듯이 고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세상은 객관적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은 세상을 보는 만인의 마음이 그리는 사이버(cyber) 시공간이므로 마음을 소유론에서 존재론으로 전향하지 않으면,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정치적, 종교적 소견을 소유론에서 존재론으로 어떻게 바꾸나? 나는 여기서 가톨릭 철학자 마르셀이 그의 저작 ‘존재의 신비’(II)에서 한 사유를 도입한다. 그에 의하면 정치적, 종교적 소견이 소유론적인 마음에서 발동하는 것일수록, 그 소견은 남들 앞에서 선전하듯이 이 생각은 국민의 생각이나 민족의 생각이나 민중의 생각, 또는 어떤 절대자의 생각과 일치한다고 ‘주장한다’(pretending)는 것이다. 그런 주장은 적어도 남들 앞에서 자기 믿음의 ‘확신’(conviction)을 전파하여 자기 생각과 일치하는 자들을 ‘국민’,‘민족’,‘민중’이나 또는 ‘절대자’의 이름으로 소유하려는 ‘열광적 추상의 정신’(the spirit of fanatic abstraction,19회 글)에 다름 아니다. 그런 정치적 종교적 확신은 이미 그가 소유하고 있는 소견을 개진하여 자기 소견과 다른 소견을 확실히 적대적으로 구분하여 문을 빗장으로 잠가버린 ‘판결선고’나 ‘내적 철책’을 치는 것에 비유된다. 아무리 민족적, 정치적, 종교적 통일을 주장해도 그 주장은 겉으로 떠드는 명분이고, 속으로는 다름을 완전히 거세시켜 버린 자기들만의 끼리끼리 잔치에 불과하다. 독재를 싫어한다는 독선주의보다 더 무서운 소유주의는 없다. 결국 소유론에서 존재론적 사회를 일구는 길은 마음을 존재론적으로 전향시키는 길밖에 없겠다. 그러기 위하여 정치도 종교도 다 소유론의 수압에서 잠자는 인간본성을 일깨워주는 역할만 하면 된다. 미래의 종교는 신자수의 양적 확대를 겨냥하기보다 종교건물의 벽을 넘어 오히려 인간본성의 자각을 도와주는 것으로 집약돼야겠다.(6회 글) 어떤 이가 무슨 종교신자라는 것은 전혀 부차적이다. 무종교의 종교가 최적의 종교겠다.20세기 가톨릭 성녀 테레사는 일생을 인도에서 빈자들의 간호사로 생애를 바쳤는데, 그녀는 단 한 번도 힌두교 빈자들에게 가톨릭으로 개종하라고 선교하지 않았다 한다. 성녀 테레사, 그녀는 존재론적 사유의 화신이다. 그녀는 자기 종교를 소유물 자랑하듯 타인들에게 선전하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이 그리스도로 존재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같음과 다름은 단지 상관적 차이에 불과했으리라. 이 점에서 그녀의 사유는 중국 화엄학의 3대 조사인 법장이 그의 ‘화엄경의해백문(華嚴經義海百門)’에서 ‘지금 자타(自他)라고 말하지만, 별도로 다르게 보는 것이 아니다. 자기는 곧 타자의 자기고(自是他自), 타자도 곧 자기의 타자다(他是自他). 자타가 한 사이(一際)에 불과하다.’고 언명한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또 20세기 프랑스의 해체 철학자인 데리다가 그의 저서 ‘표지와 차이’에서 밝힌 ‘같음은 다름의 다름이고, 다름은 같음과 다르게 같은 것’이라는 사유와 맞먹지 않는가? 즉 같음은 다름의 타자고, 다름도 같음과 다르지만 같이 동거하는 사이라는 의미가 데리다의 정의이리라.7세기 중국의 법장과 20세기 프랑스의 데리다는 분명히 같은 사유를 전개하고 있다. 이 사유를 그동안 인류는 비사회과학적이라고 도외시해 왔다. 근대세계는 소유론적 사회과학이 지배적이었다. 개인주의/전체주의, 자유주의/사회주의의 대결에서 전자가 이겼다.21세기 사회과학은 전자의 소유론마저 극복하는 지혜를 모색하는 시절로 접어들 것이다. 그 지혜는 필연코 존재론적인 사유를 화두로 삼을 것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 儒林(665)-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11)

    儒林(665)-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11)

    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11) 그렇다면 퇴계는 10월15일자 편지에서 고봉에게 어떤 자세한 가르침을 펼쳐주었던 것일까. 어떤 가르침을 주어서 ‘춤을 추고 뜀을 뛰어도 그 즐거움을 다 드러내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극찬의 말을 고봉으로부터 들었던 것일까. 그 사연을 살펴보려면 우선 고봉이 편지에 쓴 김별좌(金別坐)란 사람의 신원부터 밝힐 필요가 있다. 별좌(別坐)란 각 관아에 딸린 정5품의 낭관을 가리키는 벼슬로 따라서 김별좌는 김이정(金而精)을 가리키는 별칭이었던 것이다. 별좌 김이정은 퇴계의 문인 중의 한 사람으로 퇴계로부터 각별한 총애를 받았던 제자였다. 퇴계전집에 의하면 퇴계는 고봉과 일백여 통이 넘는 편지를 나눈 것 이외에도 수많은 문인들과 서한을 교환하였었다. 율곡을 가리키는 이숙헌(李叔獻)을 비롯하여 남시보(南詩甫), 이대성(李大成), 황중거(黃仲擧), 정자중(鄭子中), 우계 성호원(成浩原) 등 10명이 넘는 문인들과 편지를 나누고 있었다. 단순히 문안편지가 아니라 주로 학문에 대한 궁금증을 문인들이 질문하고 이에 대해 퇴계가 답변을 통해 가르침을 펴는 일종의 문답형식의 내용이었다. 따라서 이들이 나눈 편지는 소크라테스처럼 대화를 통해 법거량(法擧揚)을 나눈 일종의 치열한 구법행위였던 것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퇴계가 도산서당이라는 아크로폴리스적 광장을 마련하여 이를 통해 제자들을 양성했을 뿐 아니라 끊임없이 전국 곳곳의 후학들로부터 편지를 통해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보냄으로써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가르침을 펼쳤던 전인적인 참스승이자 철인(哲人)이었다는 점인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끊임없는 회의와 의심에서부터 출발하여 어떤 절대적인 진리나 가치를 상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반대논리로 이를 극복하려는 회의주의를 통해 진리에 보다 가깝게 다가설 수 있었는데, 이러한 소크라테스의 독특한 대화방식을 철학적용어로 ‘문답식 산파술’이라 하였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퇴계는 대화가 아닌 주로 편지를 통해 이러한 진리의 산파역(産婆役)을 맡아하고 있었는데, 김이정도 퇴계가 이러한 편지를 통해 소크라테스적 산파술로 가르침을 펼쳤던 제자 중의 하나였던 것이다. 퇴계전집에 보면 퇴계와 김이정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나와 있다. 퇴계가 도산에 있을 때 김이정이 스승에게 노새 하나를 선물로 보내왔던 것이었다. 스승이 연로하였으므로 문밖 나들이를 할 때 타고 다니라고 보내 온 것이었다. 그러나 퇴계는 그 노새를 받지 않고 주인인 김이정에게 도로 돌려 보낸다. 이를 본 제자 이덕홍(李德弘)이 퇴계를 보고 물어 말하였다. “그 옛날 공자님은 친구가 보낸 거마(車馬)를 사양하지 않으시고 받았다고 하는데, 선생님은 노새를 돌려 보내셨으니,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 미스·아이·실버 이옥재(李玉載)양 - 5분 데이트(59)

    미스·아이·실버 이옥재(李玉載)양 - 5분 데이트(59)

    『친구들이 하도 권해서 반강제로 응모했던 것인데 막상 되고 보니까 기분이 나쁜 편은 아니군요』 「미스·아이·실버」이옥재(李玉載)양은 잘닦여진 은(銀)방울처럼 깨끗한 눈을 반짝거린다. 11월1일 「미스·아이·콘테스트」에서 3백37명의 미안(美眼) 응모자중에서 뽑힌 여러 명의 미안(美眼)아가씨중 「실버」로 지명이 된 아가씨. 교육사업(敎育事業)을 하는 이우현(李遇賢)씨의 외딸. 오빠 하나 남동생 둘이 있다. 『시집 가서 잘 살고 싶어요. 우리집은 지금 연세대 대학원다니는 오빠 장가 보낼 일밖에 걱정이라곤 없어요. 부모님들이 그렇게 다정하실 수가 없거든요. 이젠 이만큼 크니까 남의 가정에 불화(不和)가 더러 있는 걸 보면 괴상해 보여요. 난 꼭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의 주부가 될래요』 돈이 많다거나 지위가 높다거나 하는 따위는 행복의 조건에 들지 않는단다. 그 인생관이 말뿐만은 아닌 것 같다. TV에서 본 요리는 뭐든 「제맛 나게」 만들줄 안다는 솜씨 자랑만 보더라도. 『취미는 「쇼핑」이죠』 이것만 해도 여간 여성적이 아니다. 1949년생 서울산. 서울여고(女高)를 졸업하고 경희대 정경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 『지금 휴학중이에요. 2학년만하고는 외국유학 갈 계획을 했었기 때문이죠. 기자생활이 무척 멋있을 것 같아서 택한 전공이었어요』 사정이 생겨서 외국유학계획은 좌절되고 70년 학기는 복교할 예정. 『영화도 좀 봐요. 요즘 「사운드·오브·뮤직」을 정말 감명깊게 보았어요』 [선데이서울 69년 11/30 제2권 48호 통권 제 62호]
  • ‘탈장’ 최근 3년간 수술환자중 72%

    탈장 환자의 70%가량이 탈장인 줄 모르고 방치하다 병을 키우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솔병원 탈장 복강경수술센터 허경열 소장팀은 최근 3년간 탈장 환자 504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을 하면서 탈장 증상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를 물은 결과, 전체의 72%가 발병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다가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나머지는 탈장이 생긴 지 1개월 이내(7%),1개월∼1년 사이(7%),1∼5년 사이(8% ) 등의 순으로 병원을 찾았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환자의 3%는 탈장을 10년 이상 치료하지 않다가 밀려나온 장이 꼬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단계에서야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장은 복벽 등에 구멍이 생겨 장이 그 틈새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탈장이 있으면 옆구리나 서혜부 주위에 불룩 튀어나온 장 부위가 만져지며, 운동을 하거나 걸을 때 배 아래쪽이 묵직하거나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나 별다른 통증이 없고, 튀어나온 부위를 손으로 밀어넣거나 자리에 누우면 자연스럽게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들이 치료에 신경을 쓰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친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허 소장은 “탈장이 의심되는 부위에 손을 대고 배에 힘을 주었을 때 불룩 튀어나오는 것이 느껴지면 탈장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사설] ‘美 대북정책 실패’ 공방 자제하라

    미국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 발언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어제는 노무현 대통령까지 가세했다. 국무회의에서 “미국 정책이 성공한 게 아니라고 한국 장관이 말하면 안 되느냐.”고 정치권 공세를 되받아쳤다. 북한 미사일 발사 20일만에 나라 안에서 벌어지는 자중지란이다. 밖으로는 대북제재를 둘러싸고 한·일간, 한·미간 마찰이 갈수록 커지고 안으로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책임 공방으로 날을 지새우고 있다. 동해에 처박힌 북 미사일 7발이 한반도 안팎을 흔들며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 대북정책에 있어서 우리와 미국 중 누가 더 실패했는지는 지금 따질 계제가 아니다. 북 미사일 사태는 진행형이며 한국과 미국, 그 밖의 모든 나라도 제 국익을 위해 움직일 뿐이다. 정책의 성패를 쉽사리 재단할 수도 없을 뿐더러 재단하려는 자체가 부질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이를 놓고 사흘째 공방을 이어가는 것은 우물 안 개구리들의 아귀다툼과 다르지 않다고 하겠다. 우리 외교는 총체적 도전에 직면했다. 한·미간 불협화음은 안보동맹의 균열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높아간다. 한·일 관계 역시 사상 최악이다. 북한은 한국과 중국의 평화적 해결 노력에도 불구, 갈수록 빗장 걸기에 바쁘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극적인 상황변화가 없는 한 미·일의 대북제재가 본격화할 것이고, 동북아 안보긴장과 함께 우리 정부와 미·일간 갈등도 수위가 높아질 것이다. 우리의 과제는 자명하다. 미사일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도록 외교적 해법을 찾는 데 나라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안으로는 ‘자주외교’에 대한 소모적 공방을 삼가야 한다. 국론을 친미·반미, 친북·반북으로 가를 어떤 발언도 자제해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실익 없는 발언과 논란으로 외교적 비용을 가중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 [열린세상] 노조폭력과 언론폭력/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이번 포항지역 건설 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사태에 관한 보도에서 우리 언론의 해묵은 관행 하나를 재확인할 수 있다. 관심의 초점이 ‘어떻게’에 맞춰졌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이른바 6하 원칙 가운데 우리 언론은 ‘어떻게’에 대해서만 유난히 집착한다. 건설노조원들은 어떻게 했는가? 1000여명의 노동자들은 지난 13일 포스코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경찰은 어떻게 했는가? 자진해산을 촉구하다 16일 밤에 강제진압을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 이에 노조원들은 어떻게 맞섰는가? 경찰이 쳐들어오자 뜨거운 물세례를 퍼붓고 자체 제작한 화염방사기로 불을 뿜어내 경찰 4명이 화상을 입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가? 농성은 장기전으로 들어갔다. 그로 인해 포스코 주변은 무법천지가 되었다.20일, 포스코 건물 변두리는 노조원들이 버린 쓰레기로 온통 뒤덮였다. 누군가 건물에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비닐봉지가 날아와 펑하고 터졌다. 그 뒤 어떻게 됐는가? 경찰과 포스코는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물과 전기 공급을 끊었고 노조원들에게 음식물을 대는 것까지 막았다. 이런 조치로 포스코 본사 건물은 전기, 에어컨, 환풍기, 승강기, 수도 등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이 모두 가동할 수 없게 되었다. 단전·단수 조치에 대해 노조원들은 건물 옥상에서 음식물 오물 등을 던지며 항의했다. 외부의 반응은 어떠하였는가? 초기에는 일부 세력이 건설 노조원들의 투쟁을 지원하고 나섰다. 건설산업연맹 등 노동단체들은 16일 포항 형산강 둔치에서 노동탄압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노당 간부들도 포스코사태 해결을 위해 포스코와 전문건설 업체가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노조원의 투쟁은 곧 국민적 저항에 휩싸였다. 포항시민 1500여명이 18일 지역 이미지 훼손과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며 농성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포항상공회의소 등 20여개 경제·시민사회단체 회원 1000여명도 포항 살리기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어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사태는 어떻게 귀결됐는가? 지도부의 과격한 투쟁이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고 자중지란까지 일어나 이번 사태는 노조의 참담한 패배로 막을 내렸다. 일이 이렇게 마무리되자 관련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노조원들은 “자기네들이 살려고 노조원들을 못 나가게 했다.”며 지도부를 비난했다. 포항지역 시민 사회단체들도 한결같이 점거사태가 끝난 것이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렇듯이 보도내용은 그야말로 온통 ‘어떻게’ 천지다. 그러나 독자가 알고 싶은 것은 더 있다. 건설노조원들이 ‘왜’ 포스코 건물에 들어갔는지,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며 정부나 포스코, 노조 측의 앞으로의 대책은 ‘무엇’인지 하는 게 그것이다. 그런데 ‘왜’나 ‘무엇’에 관한 내용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아주 피상적이다. 점거농성이 끝나는 시점을 기다려 ‘왜’와 ‘무엇’에 관한 기획물을 쏟아낼 법도 한데 주요 신문에서 그런 기획은 눈에 띄지 않는다. 물난리가 나 온 국민이 시름에 차 있는 시점에 노조원들이 그럴싸한 이유도, 변변한 요구사항도 없이 묘한 짓거리를 저지른 것으로 묘사해놓고, 그들이 백기투항한 것을 보며 쾌재(快哉)를 부르는 일로 언론은 이 사태 보도를 마감하고 말았다. 이런 보도방식은 포스코 사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평택의 미군기지 이전 반대 시위에 관해서도 ‘어떻게’에 치중했고,FTA 반대 시위에 대해서도 ‘어떻게’에 매달렸다. 언론은 ‘왜’와 ‘무엇’이 없는 보도관행이야말로 간접폭력임을 알아야 한다. 그런 안이함은 사회의 약자들로 하여금 또 다른 폭력을 꿈꾸게 한다. 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29) 진리와 非진리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29) 진리와 非진리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맞다’와 ‘틀리다’는 말을 사용한다. 저 말은 지성적 판단의 결과인데, 그런 판단은 세상사를 분별해야 할 필요성에서 생겼다. 세상사의 분별 필요성은 생존문제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산에 터널을 뚫고 강에 다리를 놓고, 경제적인 빈곤을 해결하고, 안보상의 위협에 대처하는 모든 것은 생존문제를 풀기 위한 판단을 요구한다. 판단을 통하여 문제해결의 정/오를 구분한다. 지성은 사회생활에서 생존을 위한 꾀를 인위적으로 강구한다. 이것이 그 동안 인류문명의 성격이었다. 지성이 진/위를 판별한다. 지성적 진리의 기준은 실용성과 정합성과 공정성이겠다. 실용성은 경제적 편리의 척도에서 이/해를 분별하고, 정합성은 수학적 정밀성과 논리적 합리성의 척도에서 진/위를 가늠하고, 공정성은 사회적 공공성의 척도에서 정/사의 기준을 정립한다. 물론 문제의 성격에 따라 진리의 세 기준 중에서 우선순위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으나, 공통적으로 저 세 기준은 다 세상을 인간이 소유하고 장악하려는 태도와 무관하지 않다. 공정성의 진리는 인간의 소유의지와 다른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저것은 정의의 진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의의 진리도 정/사를 분별하여 공정하게 정의가 지배하기를 욕망하는 뜻을 지닌다. 그러기 위하여 정의는 불의와 싸워야 한다. 공정성도 소유적 진리의 지배의지를 떠난 것은 아니다. 아무튼 과학은 지성이 인지한 문제를 해결하는 소유적·객관적 지식을 탐구한다. 이 지식이 진리다. 문제가 없으면 지식이 없고, 진/위의 구별도 생기지 않는다. 지성의 진리는 결국 인간의 사회적 생존에 도움이 되는 가치만을 가리킨다. 문제해결의 정답으로서의 지식은 결국 문제를 지성적으로 소유했다는 것을 상징한다. 경제적 부자가 세상을 지배하듯이, 과학기술적 지식이 세상을 장악한다.20세기 프랑스의 구조주의 철학자 푸코가 지적했듯이, 문명이 ‘권력 즉 지식’(power-knowledge)의 방향으로 이행해 왔다는 것은 지식과 돈과 권력이 하나의 소유적 지배의 삼원(三元)체제를 구성해 왔다는 것을 말한다. 동식물의 본능이 생존을 위한 자연의 사심없는 술(術)이듯이, 인간의 지능(지성)도 사회적 생존을 위한 인위적 술이어서 흠결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동식물의 본능은 생/멸의 굴러가는 바퀴 속에서 일어나는 상생과 상극의 존재방식이므로 거기에 소유의식이 없다. 동식물이 자기생존을 위하여 타 생명과 싸우는 상극적 일이 생기나, 그 상극적 투쟁은 무한히 살려는 생명의 의지를 제한시키는 죽음의 필연적 등장을 표시해줄 뿐이다. 자연은 생멸의 균형을 그 존재방식으로 이룬다. 그러나 인간의 지성은 자연의 존재방식과 다른 새 질서인 소유를 세상에 부과한다. 지성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서의 수단(savoir-faire)을 갖고 있음을 말하는데, 그 수단이 클수록 더 많은 지배력을 향유한다. 지성은 진리를 소유하고 허위를 배척한다. 20세기 프랑스의 가톨릭 실존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이 그의 저서 ‘존재와 소유’에서 잘 지적했듯이, 소유의 생리는 ‘자기중심적(heauto-centric)이면서 동시에 타자중심적(hetero-centric)’이라는 것이다. 소유의 생리는 자기든 타자든 다 중심을 형성하려는 욕망을 지닌다. 왜냐하면 소유론은 곧 권력론이기 때문이다. 지배적인 중심은 종속적인 주변을 전제해서 가능하다. 중심적인 것은 지성적 진리의 세 기준에서 사회나 세상을 지배하려는 권력 주체이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그 권력을 내가 소유하려고 하는 만큼 타자도 역시 타자중심적으로 소유하려 한다. 이것이 마르셀이 말한 ‘자기중심’과 ‘타자중심’의 이율배반적 사고방식이겠다. 세상의 정치는 늘 지식과 돈을 수단으로 권력의 중심이 되려는 욕망과 다르지 않고,‘자기중심’과 ‘타자중심’이 서로 격렬하게 싸우는 소유중심의 역사에 다름 아니다. 소유론적 진/위의 판단적 분별로서 세상이 절대로 진리에로 귀일하지 않는다. 소유론은 중심론이고, 중심론은 자기/타자의 끝없는 대결투쟁을 낳는다. 자연과학적 진리도 가치중립이 아니다. 그 진리도 이미 권력론의 중력 안에 있다. 사회생활의 사고방식을 소유론에서 존재론으로 이행하지 않으면, 인류는 각자 다 자기가 중심이 되려는 이기적 탐욕에서 해방되지 않는다. 소유론적 지성은 필연적으로 세상을 문제로 여겨 판단의 대상으로 활용한다. 그러나 존재론적 사유는 세상을 문제로서 보기보다, 오히려 세상에 존재하는 시원적 법을 본받으려고 고요히 보고 귀를 기울인다. 그 시원적 법을 하이데거는 자연성(physis)이라고 보았다. 자연성은 자연과학의 대상이 된 자연(nature)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이 스스로 나타나는 ‘생기의 사건’(event)과 스스로 사라지는 ‘소멸의 사건’(dis-event)과의 사이에서 왕복하는 자동사적 운동을 말한다. 세상사를 명사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하이데거는 존재자적인 사고(ontic thinking)라 불렀다. 명사와 존재자는 유사한 개념이다. 존재자는 지성이 세상사를 보는 객관적 사고방식의 일반적 대상을 가리키는 개념이고, 명사는 세상사를 개별적 대상으로 분류해서 지적한 개념이다. 하이데거가 말하는 존재론적 사유(ontological thinking)는 세상사를 명사적 개별개념으로 쪼개서 보는 존재자적 사고방식이 아니라, 자연성처럼 세상사를 서로 유기적인 그물 망처럼 읽는 방식을 말한다. 자연의 나무(木)는 비목(非木)과의 얽히고 설킨 관계로서 읽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가 보았다.(28회) 20세기 프랑스의 해체철학자 데리다가 그물처럼 얽힌 존재방식을 차연(差延=differance)(14,28회 글)으로 명명하면서, 차연은 형식상 명사 같지만 사실상 명사가 아니고 차이를 지니고 있는 만물들 사이(the between)의 거래관계와 같다고 말했다. 데리다는 이런 차연을 초점이 불일치한 사팔뜨기와 같다고 비유했다. 모든 명사는 개념적 초점이 분명한데, 이 차연은 선명한 개념의 중심이 없으므로 개념적 소유론에 해당되지 않는다. 존재가 차연이라는 것은 존재가 이중성이므로, 존재는 지성에 의한 개념적 장악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 세상을 존재론적으로 본다는 것은 세상을 지성의 판단대상으로 여기지 않겠다는 것을 말한다. 세상이 지성의 판단대상이면, 세상은 어김없이 택일적 선택(眞/僞,善/惡,正/邪,利/害)의 가치론으로 심문당한다. 세상에 그런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은 세상을 그런 가치로 소유하겠다는 지성의 결심과 같다. 마르셀이 말했듯이, 소유론은 ‘자기중심적’이면서 동시에 ‘타자중심적’인 역설을 지니고 있기에 반드시 양자가 분열되어 투쟁하게 마련이다. 인간이 선택한 어떤 진(眞)/선(善)/정(正)/이(利)도 그 이면에 약점을 지니고 있으므로 상대방은 내가 선정한 저 가치를 정반대의 약점인 위(僞)/악(惡)/사(邪)/해(害)로 해석한다. 역사적으로 인간의 판단이 선택한 가치가 대립의 갈등 없이 일치를 자아낸 적이 있었던가? 자연성에는 소유론적 대립이 없고, 오직 생멸(生滅)의 이중성만 있을 뿐이다. 생멸은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택일적 가치가 아니다. 생멸은 자연의 자동사적인 사건이다. 생(生)은 비생(非生)의 멸(滅)을 머금고 있고, 멸도 비멸(非滅)의 생을 안고 있다. 꽃은 이미 비생의 멸을 내포하고 있고, 죽은 꽃이 남긴 열매는 이미 비멸의 생을 품고 있다. 이것이 2~3세기 인도의 고승 나가르주나(한자명=龍樹)가 언급한 생멸과 유무의 이중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중관(中觀)사상으로 통한다. 원효는 나가르주나의 중관사상을 본받아 불교의 공사상이 ‘정공’(定空=고정된 空)이 아니라 ‘역공’〔亦空=不空과 또한(亦) 연계된 空〕이라고 언명했다. 공은 독자적인 개념이 아니라, 차연처럼 ‘불공(不空)과 또한 연계된 공’임을 알리기 위하여 ‘정공’과 ‘역공’의 용어를 원효가 ‘대승기신론소’에서 대비적으로 사용했다. 그것은 공과 불공이 차연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한 의도겠다. 그러므로 존재론적 세상보기에서 진/위, 선/악, 정/사, 이/해의 대립이 없고, 진(眞)과 비진(非眞), 선(善)과 비선(非善), 정(正)과 비정(非正), 이(利)와 비리(非利)의 이중관계의 차연이 있을 뿐이다. 여기에는 어떤 중심이 없다. 이 중심이 있으면, 저 중심이 생겨서 반드시 대립갈등을 빚는다. 중심주의와 소유주의와 택일주의는 다 동격이다. 하이데거의 후기사유가 존재의 계시(啓示)로서의 진리(truth)와 존재의 은적(隱迹)으로서의 비진리(un-truth)를 각각 천명한 것은 존재론적으로 이 세상이 독자적인 진/위로 대립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한 것이겠다. 하이데거의 비진리는 허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공과 불공을 한 쌍으로 보는 원효와 같이 진리와 비진리를 한 쌍으로 보는 차연적 사유를 말한다. 비진리는 진리가 무(無)의 방향으로 즉 밤의 휴식으로 ‘은적하는’(hiding) 것이고, 진리는 비진리가 유(有)의 방향으로 즉 낮의 활동으로 ‘현시하는’(disclosing)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돌고 도는 자연의 자연성이다. 원효와 하이데거는 사회생활의 소유론적 사고를 자연성의 존재론적 사유에로 치환시킬 것을 종용하는 철학자라 하겠다. 그들은 다 공통으로 존재론적으로는 세상에 취하거나 버릴 진/위는 없고, 다만 인간의 미망(迷妄)이 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 미망을 하이데거는 ‘길잃음’(erring)이라고 명명했다. 이 길잃음은 마음의 ‘집착’(insistence)에 기인한다고 하이데거는 그의 논문 ‘진리의 본질에 관하여’에서 언명했다. 마음의 집착인 소유욕이 세상을 재단하는 것이 병이지, 세상의 시원적 사실은 마음의 병을 지닌 인간의 심판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비진리가 허위나 오류가 아니고 진리의 이면이라는 하이데거의 철학은 타자가 자기의 이면이라는 뜻을 암시한다 하겠다. 중심주의의 철학에서 자기중심과 타자중심이 대결구조로 이원화되지만, 중심을 해체시킨 차연의 철학에서 타자는 비(非)자기로서, 자기는 비(非)타자로서 각각이 각각의 이면임을 말한다. 차연의 철학은 일체가 다 자기와 별개의 대립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동기(同氣)의 사유를 낳는다. 삼라만상 일체가 다 동기다. 이것은 공상적 낭만의 꿈이 아니다. 이것의 중요성을 다음주에 볼 것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