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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군 55주년 / 기념행사·시가행진 이모저모

    건군 5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1일 오전 간간이 비가 뿌리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과 서울 도심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군 통수권자가 바뀐 첫 해에는 국군의 날 행사를 의미있게 치른다는 국방부 방침에 따라 5년 만에 시가행진을 실시하는 등 대규모로 치러졌다. ●5년 만의 시가행진 행진이 벌어진 서울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박수를 치기도 했다. 오후 3시 남대문에서 출발한 행진대열이 시청 앞 광장과 태평로를 거쳐 광화문에 이르는 동안 연도에 선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인근 빌딩가에 근무하는 회사원들도 일손을 멈추고 창문을 통해 퍼레이드를 구경했고 빌딩 옥상에서는 형형색색의 색종이가 날려 분위기를 띄웠다. 구경 나온 시민들 가운데는 예비역 군인과 군인 가족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행진에 참여한 군인 가족들은 사진촬영을 위해 1시간 전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행진을 기다리기도 했다. 국방부에 근무하는 김종태(45) 중령은 “군인이 되고 싶어하는 아들에게 선진화된 우리 군의 위용과 절도 있는 행진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월남전 참전용사 김종술(62)씨는 “월남에서 돌아와 서울시가를 행진하던 상황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주부 김순애(51)씨는 “군에 간 아들 생각이 나서 행진을 보러 나왔다.”면서 “행진하는 군인들 모두 아들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날 행진을 위해 2개월 전부터 연습을 해왔다는 공군의장대 한민수(32) 중사는 “씩씩하게 행진하는 군인을 보고 군의 존재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행진이 벌어지는 동안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는 IPT지원연대,전쟁없는 세상 등 반전단체 회원 20여명이 ‘이라크 파병 반대’,‘군비확장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전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관할 종로경찰서 소속 전경들이 시위대를 향해 방패를 휘둘렀고,이를 만류하는 기자들을 향해 종로서 경비과장이 폭언을 퍼부어 물의를 빚었다. ●대규모 기념행사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3부 요인,정부와 군 고위관계자,주한 외교사절,참전용사,시민 등 2만 50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에서는 순수 국내 기술진이 제작한 육군 최첨단 무인 정찰기(UAV)가 건군 후 처음 공개됐다.무인 정찰기는 행사장 상공을 선회하며 촬영한 주변의 영상 자료를 행사장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내보냈다. 인기가수 출신인 홍경민 상병과 크라잉넛은 ‘그녀의 매력’,‘오,필승 코리아’를 열창해 분위기를 달궜다. 분열행사에 앞서 하늘에서는 수송기 10대에 나눠 탄 특전사 요원 240명이 2500피트 상공에서 사열대 앞쪽 청계산으로 집단 강하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 헬기 12대가 적진에 갇힌 특전사 요원 60여명을 로프에 매달아 안전지역으로 탈출시키는 ‘공중탈출’이 선보였고,지상에서는 검은 베레 750여명이 일사불란한 동작으로 격파 등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당초 3만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고공강하’에는 6명의 주한미군과 인기가수 이정현양이 특전사 부사관과 한 조가 될 계획이었으나,날씨가 좋지 않아 우리 요원들만 참가했다. 또 육·해·공군 헬기 편대가 오색 연막을 내뿜으며 관람석 상공을 진입하고,그 뒤를 이어 미군 아파치 헬기 10대가 축하 비행을 해 한·미동맹 관계를 과시했다.분열 행사 직후엔 A-37B 항공기 6대로 특별 구성된 우리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공중에어쇼가 펼쳐졌다. 행사에는 공대지 미사일(POP-EYE)과 함대함미사일,지대공 미사일(비호·신궁),수중어뢰(SUT),한국형장갑차 K-200,다목적 전술차량 K-532,상륙장갑차 KAAV,전차 K1A1,K-9 자주포,다련장로켓포(MLRS),신형 장거리지대지 유도탄(ATACMS) 등 첨단 장비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승진 이세영 박지연기자 redtrain@
  • 北 내일 창건55돌 기념식/11년만에 군사퍼레이드 재개

    북한이 9일 정권 창건 55주년(9·9절)을 맞아 어떤 ‘시위’를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이번 55주년 9·9절 행사를,북한이 의미를 부여하는 5년과 10년 단위의 ‘꺾어지는 해’인 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재추대 축하자리로 만들어 성대하게 치를 것으로 보인다.핵 대치 상황에서 체제 고수와 경제개혁 조치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대규모 군중시위 및 집단체조,횃불행진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2만여명의 병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군사퍼레이드까지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7일 “북한은 김일성 광장에서 9·9절 퍼레이드를 위해 사거리 500∼1300㎞인 스커드 미사일과 자주포 등 군장비를 평양 미림 비행장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의 군사퍼레이드는 1992년 인민군 창건 60주년 행사 이후 처음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믿음직하고 든든한 군대모습 보이겠다”55주년 국군의 날 제병지휘관 박승춘 중장

    오는 10월1일 열리는 건군 55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총지휘할 제병지휘관에 9군단장 박승춘(사진·56ㆍ육사 27기) 중장이 임명됐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성남 공군기지에서 제병지휘부 현판식을 가졌으며,이번 주부터는 행사 참가 병력 이동과 연습에 본격 돌입한다. 박 중장은 “올해의 경우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군의 날 행사이기 때문에 시가행진을 포함해 대규모로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믿음직하고 든든한 군대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큰 관심과 함께 군통수권자가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행사의 책임자이기 때문에 제병지휘관은 장성급 지휘관들로서는 누구나 선호하는 보직.최근 10여년 동안 새 정부 출범 첫해에는 중장급 지휘관이,다른 해에는 소장급 지휘관이 맡아왔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성능이 크게 개량된 자주포와 무인항공정찰기(UAV),지대공 미사일(비호 및 신궁),함대함 미사일(하푼) 등 최신예 장비가 동원돼 정예화한 국군의 위용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한·미동맹 50주년을 기념해 미군 아파치 헬기와 최신예 전투기가 우정출연해 축하비행을 하고,한·미 양국군이 함께 고공강하를 실시함으로써 한미 연합방위태세도 과시한다. 분열(分列) 직전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군의 원로와 유공자들이 도보로 행진을 하게 되고,행사 참석자들은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게 된다. 행사장 안에 설치된 대형 멀티스크린을 통해 국군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소개된다.최전방 경계초소 소대장과 함상 근무자,작전 중인 조종사 등이 대형 멀티스크린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이 메시지는 e메일을 통해 장병들과 군인 가족들에게도 발송돼 IT강국인 한국 군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게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停戰50년 동맹 50년 / (上)주한미군

    오는 27일로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50년을 맞는다.또 올해는 지난 1953년 10월1일 한·미 동맹이 체결된 지 50년이 되는 해다.우리에게 주한미군은 무엇인가? 국가안보의 버팀목인가 아니면 극복해야 할 외부세력인가.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서의 세력 균형을 위한 미군의 역할을 인정하고,앞으로도 미군의 주둔이 계속돼야 한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 아직 많다.반면 이제 주한미군의 역할은 변해야 하며,따라서 철수하거나 본격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지난 50년간 주한미군의 중심지였던 경기도 동두천의 미 2사단 기지와 앞으로 미군의 주축이 옮겨갈 오산·평택 지역의 주민들이 미군에 대해 갖고 있는 애증의 감정이 우리 국민 전체의 이율배반적 감정을 대변하지는 않을까. ■美2사단 떠날 동두천 주한미군 한강 이남 재배치의 핵심인 미2사단 주둔지 동두천은 지역경제 붕괴 우려가 팽배해 있다.대부분의 주민들에게는 미군이 옮겨간 뒤의 ‘안보 공백’보다 경제가 우선 관심이다. 22일 오후 보산동 미2사단 주력부대 캠프 케이시 정문옆주차장.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 동두천지부 소속 근로자 400여명이 부대 이전반대와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여중생 미군 장갑차 사망사고의 가해자인 관제병과 운전병 무죄평결에 항의,시위대가 몰려와 ‘양키 고 홈’을 외쳤던 바로 그곳이다. ●부대종사원·상인,위기의식 외항선원 생활을 접고 지난 88년부터 부대내 식당에서 일해온 현영화(47)씨는 “이 나이에 어디서 연봉 3000만원을 주겠느냐.”며 “고용이 보장된다면 아직 어린 두 딸과 아내 부양을 위해 평택기지 쪽으로 이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씨처럼 현재 캠프 케이시와 호비·닙블·모빌 등 동두천 지역 미 2사단 산하 4개 부대에서 미군으로부터 직접 급료를 받는 근로자들만 모두 1500여명.이들은 부대 이전 과정에서 상당수가 해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대 인근 보산동·상패동 등에서 미군을 상대하는 360여곳의 점포 상인들도 불안하고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보산동 가방가게 ‘선 플라워’ 주인 이현옥(52)씨는 “어제 미군병사 2명이 들어와 ‘우리 나가라더니 이젠 가지 말란다.’며 비웃는 표정을 지어 민망하고 속상했다.”고 말했다. 미군 기지 출입 종업원들은 미군측이 최근 캠프 케이시내에 계획했던 대형 PX와 스포츠센터 건립계획을 취소,공사업체와 하도급 근로자들이 이미 평택으로 대부분 떠났다고 전했다. ●“기지촌 이미지 탈피 기회다” 그러나 미군 철수를 당장의 경제적 손해보다 기지촌 이미지를 탈피하는 적극적 계기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동두천시민연대 전 의장 이강석(41·학원경영)씨는 “최근의 미군부대 이전 반대 운동은 지난 50년간의 미군주둔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미군 철수에 따른 대책요구에 집중돼 있으나 피해는 부대 종업원들이나 상인들만 입어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씨는 “미군 철수를 두려워하기보다 동두천을 사이버센터나 문화·관광지로 육성하는 등 ‘미군 없이도 잘 사는 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동두천 지역 미군기지 종사원은 하청업체 근로자를 포함하면 모두 5000여명에 이른다.이들과 상인들이 벌어들이는 달러는 연간 800억원.동두천시의 올 전체 예산액 1607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 ■주한미군·한국군 역할 변경은 한국과 미국이 23일부터 하와이에서 3차 협상을 진행중인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이 타결되면 양국 군간에는 적지않은 역할 변경이 예상된다.양국은 특히 한국측의 군사능력 발전에 따라 그동안 미군측이 맡아오던 ‘특정 임무’를 한국측이 맡기로 지난 4월 합의한 바 있다. ●한국이 맡게 될 ‘특정임무’는 군사전문가들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책임이 가장 먼저 한국군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전망한다.현재 JSA 경비책임은 한국군 350명,주한미군 250명 등 600명으로 구성된 유엔사 경비대대가 맡아 유사시 미군의 자동개입을 보장하는 이른바 ‘인계철선(trip-wire)’ 역할을 해 왔다. 전문가들은 또 “유사시 휴전선 인근 북한 장거리포 부대를 무력화하는 대(對)포병작전 임무도 해당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동안 미 2사단 소속 다연장로켓(MLRS) 2개대대(30여문)와 M109A6 ‘팔라딘’ 자주포 2개 대대(30여문)가 주로 이 임무를 수행해 왔다.이밖에 주한미군 소속 AH-64 공격용 아파치 헬기부대가 맡아오던 북한 특수부대의 해상침투 저지 임무와 후방지역 화생방 오염제거,지뢰 살포작전,수색 및 구조작전,폭격유도 등 전선통제 임무 등도 국군측으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한·미 군 당국이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는 특수임무는 10여개로,그동안 최전방에 배치된 미 2사단이 수행하고 있거나 유사시 수행하는 임무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시기와 문제점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특정 임무 이양은 기본적으로 미 2사단 후방 재배치 시점과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미측은 이같은 특정 임무를 2006년까지 한국군에 넘기려고 하는 반면,우리측은 이보다 늦은 2010년쯤이나 이양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우리가 JSA 경비책임 문제를 조기에 미측으로부터 넘겨받을 경우 ‘유엔사의 위상이 흔들리고 국민들에게 미국의 인계철선 역할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안보 불안감을 불러올 수 있어 우리측은 중장기적으로 신중하게 추진하자는 쪽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美2사단 맞을 평택 22일 오후 ‘제2의 이태원’으로 불리는 경기도 평택시 신장 1동 신장쇼핑몰.미군 오산기지 정문과 마주보고 있는 이곳은 평소 같았으면 쇼핑 나온 미군들로 활기를 띠었으나 이날 따라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최근 기지 주변에서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집회가 자주 열리자 미군들이 외출을 삼가고 있기 때문. 쇼핑몰 입구에는 상인들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데모 결사반대’란 현수막이 나붙어 미군 2사단 평택 주둔과 관련한 양분된 지역 여론을 대변하고 있었다. ●경제활기 기대 목소리 평택지역 주민들은 주한미군 2사단 이전 계획에 대해 ‘환영’과 ‘반대’의 엇갈린 의견을 내보이고 있다.기지 주변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공인들은 “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기대에 찬 표정이다. 이곳에서 가죽의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김모(43)씨는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기지 정문앞에서 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잇따르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어쨌든 미군이 추가로 내려올 경우 점포마다 매출이 절반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송탄상공인회 등 지역 상공인들은 현재 미군들이 먹고 마시고 물건을 구입하면서 쓰는 돈이 평택경제의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미8군사령부와 미2사단 병력이 추가로 들어올 경우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박해천 송탄관광특구연합회장은 “관광특구인 송탄지역과 평택항을 연계한 관광도시 조성계획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주둔 잘 사는 곳 없다” 그러나 지역 시민단체와 평택시는 정반대의 견해를 갖고 있다.미군기지가 있는 곳 가운데 잘 사는 도시가 없다며 평택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땅 1평 사기운동’을 통해 미군기지 확장이전을 반대해온 미군기지 확장반대평택대책위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미군기지 이전논의 자체가 한반도 안보 불안을 부추겨 이득을 보려는 미국의 정략적 발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미군기지 이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보다는 미군범죄와 향락산업 확산 등으로 인해 오히려 삶의 질을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강상원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다른 지역은 발전해도 기지촌 주변은 50년이 지나도 판잣집들이 즐비한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도 미8군사령부의 이전은 기존 기지를 확충하는 선에서 수용할 수 있지만 동두천 미 2사단 보병부대의 이전에 대해선 꺼려하고 있는 눈치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美軍, 사막전 훈련 돌입

    [쿠웨이트시티 외신종합] 미 육군이 18일부터 쿠웨이트 북서쪽의 사막지대에서 사막전 훈련에 돌입했다. 이라크 국경에서 35㎞쯤 떨어진 알 우다이리 사막에서 시작된 훈련에는 미육군 2여단 전투단 소속 30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중무장 헬기 미사일 사격 등 실탄을 사용한 다양한 훈련을 실시했다. ‘사막의 봄' 작전명 아래 실시된 훈련에는 ▲사막 지형·기온 적응 및 생존훈련 ▲중포 사격과 탱크를 앞세운 공격훈련 ▲생화학 및 핵무기공격 대비훈련 ▲소탕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19일 실시된 종합훈련.미 육군은 전방 관측요원들이 알려온 가상 적진을 향해 살상력이 뛰어난 팔라딘자주포(155㎜)사격과 중무장 아파치헬기에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어 브래들리 장갑차에 탑승한 보병들이 남은 적들을 소탕하는 방식으로 훈련은 전개됐다. 앞서 91년 걸프전 이후 쿠웨이트에 사전 배치된 M1-A1,에이브럼스 탱크와 중포 등을 동원한 집중 사격훈련도 실시됐다.미 육군은 걸프전 이후 이라크와의 전쟁에 대비해 1만여명의 병력을 4∼6개월 주기로 쿠웨이트에 파견,사막전 적응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 군사분석가에 따르면 이라크는 현재 40만명의 상시 병력,2200여대의 탱크 및 8000여대의 장갑차 등 만만찮은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 지상군 페스티벌·벤처국방마트 행사

    대전시와 육군이 공동으로 방위산업의 비전 제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지상군 페스티벌 및 벤처국방마트 2002' 행사가 오는 17일 개막된다. 행사 내용은 전시행사와 학술회의 등 4개 부문 16개 분야로 나눠 대전무역전시관과 계룡대 등에서 개최된다.일부는 16일부터 열리는 이번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전시회(17∼19일,대전무역전시관) ▲국방마트 전시회 153개 국방관련 벤처 및 중소기업이 참여,국방 관련 상품의 전시 및 거래상담 ▲지상무기 전시회 헬리콥터와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육군이 보유한 최신무기 50종 전시 ▲육군홍보관 운영 육군홍보 영상물과 복식 등 전시.장교와 부사관,특기병모집에 관한 상담 및 자료 제공 ◇학술회의 ▲지상군 정책심포지엄 17일 오후 2시 계룡스파텔,‘미래 지상군 전력발전비전 및 방향’ 주제로 군과 학계 등 군사 전문가 80여명 참여 ▲지상무기체계발전세미나 18일 오전 9시 국방과학연구소 대강당,‘정예디지털 육군건설’ 주제로 군사 전문가 등 800여명 참여 ▲대학생 안보토론회 16∼18일 계룡대 및 육군대학,전국 17개 대학 학생 100여명 참여,‘동북아 안보환경 변화전망과 대한민국 군사전략방향’ 등 3개주제로 나눠 토론회 ▲비무기체계 공개설명회 17일 오후 2시 엑스포과학공원 국제회의장,군의 중·장기 개발정보 및 신기술 정보 등 소개 ◇청소년 경연대회 ▲전국 청소년 로봇경진대회 18∼19일 과학공원 페루관 ▲전국 청소년 모형헬기 경기대회 18일 대전무역전시관 앞 갑천 ▲전국 청소년 서바이벌대회 19일 대전무역전시관 앞 갑천 ▲전국 초등학교 왕중왕 축구대회 17∼19일 계룡대 및 대전월드컵 경기장 ▲청소년 꿈나무 골프대회 16∼17일 계룡대 골프장 ▲청소년 안보창작대회 17∼19일 대전무역전시관 옥외전시관 ◇기타행사 ▲육군 군악연주회 18일 오후 7시30분 엑스포과학공원 아트홀 ▲진중창작품 전시회 17∼19일 대전시청 전시실
  • 2003년 예산안/ “빚없이 살림”…빠듯한 균형재정

    ■의미와 문제점 정부가 24일 확정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균형재정 달성’이라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예산규모 증가율이 크게 줄었다. 이 결과 항목이 정해져 있어 돌려쓸 수 없는 ‘경직성 경비’의 비중은 늘어났다.여기에 지난번 추경을 통해 내년에 쓸 돈을 미리 쓰는 바람에 예산이 빠듯해 올해와 같은 대형 재해가 닥칠 경우의 추경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사회간접자본(SOC)투자와 연구·개발(R&D)예산,국방비 예산 등의 증가폭이 둔화돼 일부에서는 ‘긴축예산’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6년만의 적자재정 탈피-걷히는 세금이 부족해 98년부터 발행해 온 적자보전용 국채를 내년부터 중단키로 한 것은 국가경제의 여력을 비축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된다.정부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9조 7000억원을 시작으로 99년 10조 4000억원,2000년 3조 6000억원,지난해 2조 4000억원,올해 1조 9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해 세입 부족분을 충당해 왔다. 연기금 등 재정의 각 부문을 총괄한 통합재정수지도 98년 국내총생산(GDP)대비 4.2% 적자에서 올해 1.0%의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내년에는 흑자규모가 3% 수준으로 높아진다.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하면 올해 소폭적자에서 내년 0.3%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재정건전성 확보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긴축이냐,중립이냐.-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균형에 무게를 둔 ‘중립’으로 표현했지만 일반회계 예산증가율이 1.9%에 그쳐 긴축예산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반회계 증가율은 98년 13.3%에서 99년 10.7%,2000년 6.0%,지난해 11.8%,올해 10.5% 등 매년 10% 안팎으로 늘었다.태풍 ‘루사’에 따른 추경예산 편성이라는 대형변수가 악재가 됐다. 정부는 당초 내년 예산규모를 120조 이내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가 113조∼114조원 규모로 줄이고,또다시 111조 7000억원으로 줄였다.예산규모가 줄면서 SOC시설과 R&D 투자,국방비 등도 덩달아 줄었다.정부는 그러나 추경을 제외한 본예산 대비로는 5.5% 증가율이 유지되고 최근 확정된 재해대책 관련예산 9조원이 올 4·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풀리게 된다는 점에서 긴축이 아닌 ‘중립예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직(硬直)성 경비가 59%-내년 재정 여건은 한마디로 어렵다.올해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내년 세수증대 요인은 있으나 공기업 매각수입이 올해 5조 4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으로 줄고 국채발행이 중단되는 등 세외수입이 올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다.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에 따른 대외 경제변수의 불확실성도 내년 성장률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재정여건은 어렵지만 지방교부금 등 법적으로 지출이 의무화되어 있는 경직성 경비의 지출은 조정할 수 없다. 경직성 경비 비중이 높을수록 예산편성에 걸림돌이 되고 재정의 경기대응 능력 또한 타격을 입는다.내년 일반회계 기준 경직성 경비는 지방교원 임금을 포함한 지방교부금이 25조원,군인 인건비를 포함한 방위비가 17조 9000억원,공무원 인건비 13조 1000억원 등 총 65조 8000억원으로 전체 일반회계의 59%를 차지한다.나머지 41%를 갖고 예산을 짜야 하는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어떻게 쓰이나 ◇사회복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생산적 복지의 내실화를 추구한다.소득은 미미하지만 재산기준을 초과,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 5만명을 추가로 생활보호 대상자에 포함시키고,의료보호 대상에도 차상위계층 5000명을 추가한다.생계급여 대상자의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저소득 학생과 장애인의 근로소득 공제비율이 10∼15%에서 30%로 확대된다.치매·중풍노인 요양시설,장애인 생활시설 등 중산·서민층을 위한 복지시설도 늘어난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보육시설이 18곳에서 60곳으로 대폭 늘어나고 취학전 장애아에 대한 무상교육이 실시된다.모든 복지시설에 2교대 근무가 실시된다. 무료암검진 대상에 간암이 추가돼 대상인원이 99만명에서 124만명으로 늘고 희귀 난치성질환의 치료비 지원범위가 6개에서 8개로 확대된다. ◇국민의 안전·건강 보장-재해 피해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는 점을 감안,사후복구가 아닌 사전예방 투자를 확대한다.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한 낙동강 수계 치수사업 지원규모가 991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되고 소양강과 화북댐 등 댐 투자에 3082억원,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사전예방 투자에 4050억원이 투입된다.홍수 예·경보 시설과 기상관측 시설도 확충된다.교통범칙금과 과태료 수입 8425억원 전액을 교통안전사업에 투자해 사고가 잦은 곳과 위험도로를 개선하고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데 사용한다. ◇교육-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립대 시간강사료가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오르고 교수 1000명이 증원된다.의·치의학 분야에 전문대학원제도가 도입되고 2개 대학에 외국인 학생기숙사가 국고로 건립된다.초·중등학교 253곳이 신설되고 교원 1만 3000명이 늘어 학급당 최대 학생수가 35명으로 줄어든다.중학교 무상교육이 도시지역 2학년까지 확대되고 비정규학교의 중학교과정 학비지원도 2학년까지 늘어난다.초·중등학생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도 교육청에서 총 150명의 원어민 보조교사를 초빙할 수있다. ◇과학기술투자-연구개발(R&D)분야 투자규모가 올해 5조원에서 내년 5조 3000억원으로 늘어난다.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예산이 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등 성장 기반기술 분야에 집중 지원되고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투자비중도 19.0%에서 19.6%로 높아진다.국내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 2만 5000명에 대해 장학금과 연구비,해외연구개발비가 지원되고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기본사업비가 3288억원에서 4318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문화·관광-문화예산 비중을 전체예산의 1%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대중문화 향유기반 조성에 역점을 둔다.옛 명동 국립극장이 복원되고 국립 지방국악원 건립이 추진되며 국악·발레·오페라 등 국립공연예술단 단원도 587명에서 657명으로 늘어난다.게임·영화·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의 콘텐츠 창작기반 마련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607억원이 지원되고 서울 상암동의 문화콘텐츠 종합 콤플렉스와 종합스튜디오 건립에도 38억원이 지원된다.문화산업진흥기금과 영화진흥금고에 500억원이 출연된다.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경제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수출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대불·마산·군산 자유무역지역 조성에 1040억원이 투입되고 수출마케팅 지원과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에 각각 2090억원과 1680억원이 투입된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 쌀개방 확대와 쌀값 하락에 대비한 소득보전직불제도입에 1100억원이 투입되고 정부 재고미의 저가 매각에 대비해 양곡특별회계 지원이 5297억원에서 1조 78억원으로 확대된다. 경지정리 등 증산을 촉진하는 생산기반투자는 1조 6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축소된다.사과·배 등 과수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대상지역이 주산지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통일·외교-북한 이탈주민이 신속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안정자금 지원대상이 300명에서 600명으로 늘어나며 교육훈련시설도 증축된다.남북협력기금 출연금은 3000억원으로 줄지만 기존 재원을 활용해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등 교류협력사업을 차질없이 지원하게 된다.아프간 재건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무상원조사업이 699억원에서 923억원으로 늘어나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대한 분담금도 160억원 가량 확대된다. ◇국방-16조 4000억원에서 17조 4000억원으로 1조원이 늘어난다.막사와 목욕탕 등 장병 복지시설 예산이 대폭 늘고 교육용 탄약과 유류 등 훈련경비 지원도 확대된다.전력투자 사업은 F-15K 전투기와 차기구축함,K-9 자주포 등 차세대 전략무기 중심으로 미래 필수전력 확충에 중점을 두게 된다. ◇환경-농어촌과 외딴섬 등 낙후지역의 상수도개발 지원규모가 838억원에서 1064억원으로 늘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버스 보급도 646대에서 2000대로 늘어난다.수도권지역 청소차 80대를 천연가스자동차로 교체하기 위해 24억원이 투입된다. 함혜리기자
  • 구축함 전투체계 5월 선정

    내년부터 국방예산 가운데 신형 무기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비의 비중이 높아지고,대학생 자녀를 둔 직업 군인에게는 학비 보조수당이 지급된다. 국방부는 2007년까지 98조 6464억원이 소요되는 국방중기계획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방예산 98조 6464억원 가운데 무기도입 등전력투자비는 36조 3155억원,부대운영비 등 경상운영비는 62조 3309억원이 편성됐다.전력투자비의 비율은 올해 33.5%에서 2007년 39.5%로 커지는 반면 경상운영비는 66.5%에서 60. 5%로 줄어든다. 특히 국방예산의 4.7%인 연구개발비가 2007년 6.7%,2015년 10%로 높아진다. 주요 전력증강 사업으로는 해군의 차세대구축함(KDX-Ⅲ)에장착할 전투체계의 기종이 오는 5월 선정되고,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2005년 도입에 착수,2011년 배치된다.또 T-50 연습기를 양산하는 한편 K9 자주포용 탄약운반 장갑차,휴대용 대공유도탄,다목적 헬기 등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경상운영비 분야에서는 대학생 자녀 2명에 한해 내년에 등록금의 20%,2004년 50%,2005년 100%를 지급하고,내년부터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중사급에서 대령급까지 가족 별거수당이 월 10만원씩 지급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부시 강온양면정책 속내/ 美 ‘얌전한 北’ 만들기

    북한에 대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북한과 대화할 여지가 있다고 말해 겉으로는 강온 양면정책을 구사하고 있으나 부시 행정부의분위기는 강경책에 훨씬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악의 축’당사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반발이 적지 않음에도 부시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고 연일 강경한 경고를내놓는 것은 나름대로 계산된 전략에 따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따라서 미국이 예정된 수순에 따라 후속조치를구체화할 가능성이 높다. 부시 대통령은 1일 버지니아에서 열린 공화당 수련회에참석,“그들이 대량살상무기로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한다면 미국은 어떠한 일도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29,30일에 이은 세번째 경고다.특히 이날 북한에 대해 비무장지대에 배치한 재래식 무기의 부분적인 철수를 구체적으로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무기수출을 중단하고 재래식 무기를 철수,대화에 나설 수 있다면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화를 강조했지만 분명히 단서를 달아‘전제조건 없는 대화제의’에는다소 변화가 생겼음을 시사했다. 물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뉴욕에서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미국의 기본적인 대북정책은 변한게 없다.”며 “북한과 언제,어디서든 진지한 대화를 나눌 자세가 돼 있다.”고 재차 다짐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대화보다 북한의 호전적 태도의 변화를 먼저요구,우리 정부의 대북관과도 많은 시각차를 보였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미국이 제의한 5가지 의제 가운데 재래식무기 등은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며 반발,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따라서 미국이 재래식 무기 문제를 다시 들고나온 배경은 “북한에 더 이상 선택의 기회는 없다.”는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의 목소리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9·11 테러공격 이후 북한의 침묵을 더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며 “군사적으로 북한을 공격할 것 같진 않지만 북한의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미국의 전방위 압박이거세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정부는부시 대통령의 방한 기간중 별도의 연설을 통해미국이 대북기조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지금상태로는 남북 및 북·미 관계를 개선시킬 획기적인 조치는 기대하기 어렵다. 익명을 요구한 부시 행정부의 고위관리는 로이터 통신과의인터뷰에서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는 부시 행정부와 달리김대중 대통령의 대북관은 너무 단순하다.”고 꼬집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美요구조건은 / 北 핵·미사일이 제1타깃.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1일 ‘북한 재래식 전력의 후방배치와 미사일 수출중단’을 요구,북·미대화의 선결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3일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제시한 대북 의제를 재확인한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그는 오히려 “미국의 대화제의 이후 8개월째 침묵하고 있는 북한에 ‘이제는 대화에 나서라.’는 강력한 메시지의 성격이 짙다.”고 주장했다.북·미간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핵·미사일 등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정리해본다. ◆핵의혹 해소=미국은 북한이 당장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94년 ‘제네바 핵합의’는 북한에 경수로원자로의 핵심부품 인도 이전에 과거 핵의혹 해소를 위한 사찰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경수로 건설공정상 핵심부품 인도 예상시기는 2004년.미국은 사전 준비에 3∼4년이 걸린다며 당장 사찰에 들어갈 것을 주장하는 반면,북한은 경수로 건설지연에 따른 전력보상 등을 선 요구하고 있다. ◆미사일 문제=대량살상무기의 운반수단이란 점에서 미국이 가장 심각하게 여기는 문제다.북한의 미사일 개발·실험·제조·수출 중단이 핵심이다.미국은 장기적으로 중·장거리 미사일의 재배치,사정거리 300㎞로 제한하고 있는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가입 등을 요구할 태세다. 북한은 클린턴 행정부 당시 미사일 수출중단 대가로 최소 3년간 매년 10억달러의 ‘현금보상’을 요구했다.단 미사일 개발·제조·배치문제는 ‘자주권’의 문제로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맞서왔다. ◆재래식 전력=부시 행정부가 새로 제시한 의제로 접점을찾기 힘든 문제다.미국은 휴전선에 배치된 170㎜ 자주포,240㎜ 방사포 등 장거리포의 철수와 117만 북한군 병역의감축 및 후방배치를 요구하고 있다.북한은 ‘일방적 무장해제 요구'라며 ‘주한미군 철수’로 맞받아치고 있다. ◆생화학무기=9·11테러 이후 부각된 의제로,미국은 북한이 생화학무기의 개발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며 압박하고 있다.북한의 생물무기금지협약(BWC)의무이행 및 화학무기금지협약(CWC) 가입 등이 쟁점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무기 몰라 쩔쩔맨 국방부

    군사 전문가를 능가하는 수준의 민간인 무기 마니아(Mania)들 때문에 국방부가 쩔쩔매고 있다. 최근에는 익명의 제보자가 국방홍보원이 펴낸 ‘2002년 국방화보’에서 12곳의 오류를 꼬집어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nd.go.kr)에 올려 뒤늦게 실무자가 문책되고 발행부서가 바뀌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 제보자는 ▲미 공군의 F-16 전투기가 국산 전투기로 ▲155㎜ 견인포는 K-9 신형 자주포로 ▲F-16 전투기 편대비행의 하나인 ‘델타 포메이션’은 ‘다이아몬드 대형’으로각각 오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방홍보원은 “전문가와 함께 지적사항을 확인한 결과,일부 명백한 실수가 인정됐다.”면서 “담당 직원들에 대해 경고 조치했고,사업 부서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국방홍보원은 올해 초 78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컬러사진을 곁들인 144쪽짜리 화보집을 제작,국내외 주요 기관에 무료 배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1월의 호국인물…심일 육군소령

    전쟁기념관은 28일 새해 1월의 호국인물로 6·25전쟁 당시육탄공격으로 용맹을 떨친 고 심일(沈鎰) 육군소령을 선정했다. 함남 단천 출신인 심 소령은 육사 8기로 임관, 6·25전쟁발발 직후 6사단 대전차중대 소대장(중위)으로 근무하던 중특공대를 편성, 수류탄과 화염병을 들고 남하하던 북한군에육탄공격을 감행해 적의 자주포 3대를 격파했다. 심 소령의 용맹은 북한군 전차와 자주포에 대한 아군의 공포심을 없애 국군 장병들이 모든 전선에서 적의 전차에 육탄공격을 감행하는 계기가 됐다. 심 소령은 이후 충북 음성지역 전투,경북 영천 304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51년 1월26일 영월지역전투에서 7사단 수색중대장으로 정찰 활동중 총격을 받아 28세의 나이로 산화했다.정부는 대위이던 심 소령에게 위관급 장교로는 최초로 태극무공훈장과 함께 소령 특진을 추서했다.전쟁기념관은 내달 3일 호국추모실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헌양행사를 갖는다. 강동형기자 yunbin@
  • 내년 국방비 6.3% 증액

    한반도 전 지역에 대한 조기경보 능력을 갖추기 위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사업이 내년에 본격 시작된다. 국방부는 25일 올해 예산에 비해 6.3% 늘어난 16조3,640억원의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발표했다. 이 중 전력투자비는 올해보다 5.0% 늘어난 5조4,756억원,경상운영비는 7% 증가된 10조8,884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력투자비 가운데 AWACS사업(200억원),해상초계기사업(58억원),고속상륙정사업(32억원) 등 15개 신규 사업에 452억원(0.8%)이 새로 배정됐다. 또 ▲차세대전투기(F-X) 2,376억원 ▲이지스급 구축함(KDX-Ⅲ) 62억원 ▲차세대유도무기(SAM-X) 851억원 ▲공격헬기(AH-X) 319억원 ▲무인정찰기(UAV) 459억원 등 올해 착수했거나 착수 예정인 사업의 중도금으로 4,778억원(8.7%)이 책정됐다. 이와 함께 K1A1 전차와 K9자주포,대구경다연장,C4I사업등 80개 기존 사업에 모두 2조4,856억원(45.4%)이 반영됐다. 정비 및 수리부속 예산으로 1조4,668억원(26.8%)이 배정됐다. 국방과학분야의 연구개발비(R&D)도 5,551억원이 책정됐다. 이밖에 장병사기복지 증진을 위해 4,834억원,스토리사격장 부지매입 및 탄약고 주변 민가 이전비 등을 포함한 환경보전 및 민원 해소를 위해 275억원이 각각 경상운영비에반영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산 자주포 수출…방산 단일품 최대 규모

    국방부가 20일 발표한 K-9 자주포의 터키 수출은 그동안은밀하게 추진해온 군사외교의 개가이자 단일품목으로는최대규모의 방산수출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자못 크다.특히수출국이 중앙아시아지역의 군사대국 터키란 점을 주목할만하다. 주요 무기수입 국가들이 밀집한 중동지역에 우리무기의 수출길이 열린 것이다. 국방부는 99년 3월 터키에 수출 제의를한 이후 현지 설명회 등을 거쳐 분위기를 잡았다.당시 터키는 제3국과 이미 도입계약을 맺었지만 K-9의 우수성과저렴한 가격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해 12월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김동신 현 국방장관이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고통을 겪던 터키를 방문,군부 실세들의 마음을 연 것이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결국 양국은 K-9과 성능,무기 및 운용체계 등 모든 것이 동일하지만 차체와 포탑 등 외관은 터키가 자체 설계하고,엔진 이외 모든 부품을 한국이 공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89년 개발에 착수,96년 6월 시제품 개발에성공했다.국방과학연구소와 삼성테크윈 등 100여개의 국내업체가 참여했다.미국의 M109A6팔라딘,영국의 AS90,독일의PZH 2000 등 터키가 도입하려 했던 제품에 비해 기동성·반응성·생존성에서 우수하거나 대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노주석기자 joo@
  • 국산 자주포 첫 수출

    국방부는 20일 국산 K-9 155㎜ 신형자주포 300여문의 주요 부품 10억달러어치를 앞으로 10년동안 터키에 수출키로 했다. K-9 제작사인 삼성테크윈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터기측과 1차분 계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2년동안 20여문을 공급하기로 했다. 1차 계약분의 금액은 6,000만여 달러이며 2011년까지 300여문,모두 10억달러어치를 수출하게 된다. 이번 K-9 부품공급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방산기술을 외국에 처녀 수출하는 것으로 단일 품목으로 최대규모의 방산 수출이다. 노주석기자 joo@
  • 韓·美 국방장관회담 성과

    22일(한국시간) 미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의 핵심 성과는 북한 재래식 무기 위협 감축을 둘러싼 방법론의 변화와 미국의 신국방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 감축 등 대한반도 안보공약에 변화가 없다는 미국의 입장 재천명 두 가지이다. ■북한 재래식무기 감축 협상주체는 남과 북= 부시 대통령이대북 대화 재개를 선언하면서 북한 핵 및 미사일과 함께 3대 의제로 올려놓은 재래식무기 위협의 해결을 일단 한국측에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발표에서 양국은 ‘북한은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에따라 재래식 군사력분야에서 신뢰구축 조치를 실천할 것’을 공식 촉구했다.이는 북한 개성 주변에 집중 배치된 240mm 방사포와 170mm 자주포 등 사거리 안에 들어있는 3만7,000여명의 주한미군의 안전을 위해 미국이 직접 감축,후방 배치 등의 협상을 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난 것이다. 물론 이것이 부시 행정부의 북한체제에 대한 ‘회의적’시각의 변화나 3대 의제에 대한 ‘포괄적 접근법’을 포기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다만 92년 남과 북이 직접 맺은남북기본합의서가 문제 해결의 ‘교과서적’내용을 담고 있음을 인정,당자자 해결의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북한이 재래식 무기 감축문제와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온 점도 미국의 개입을 어렵게만든 대목이었다.북한은 “미제가 들고나온 상용무력(재래무기) 감축론은 한마디로 우리를 무장 해제시키겠다는 강도적 논리”라고 주장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다. ■주한미군 감축 없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회담을 통해김동신(金東信) 장관에게 미국의 신 국방정책의 개념과 현황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접 설명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특히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 등 신국방정책의 추구에도 불구하고 유사시 미국의 지원에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임을 재천명했다.그동안 해외전진배치 미군기지 의존도 감소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 및 철수,윈윈(WIN-WIN)전략의 폐기에 의한 유사시 증원전력계획의 변화 등 한반도 안보상황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단번에불식시켜준 것이다. 워싱턴 노주석특파원 joo@
  • 유명 리조트 이벤트 ‘풍성’

    전국 유명 리조트들도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다양한이벤트를 마련했다. [용평리조트] 5·6일 리조트 입구에서 피에로와 키다리아저씨가 어린이에게 매직 풍선을 나눠 준다.드래곤파크에서 매시간 벌어지는 만화속 캐릭터들의 공연도 재미 있다. 민속연 종이비행기 에어로켓 등을 직접 만들어 날릴 수 있다.6일까지 13세이하의 초등학생은 관광케이블카를 요금을 받지않는다. [휘닉스파크] 5일 호텔내 ‘캐슬 파인즈’에서 만 7세이하의 어린이에게 뷔페를 무료로 제공한다.몽블랑 정상에서는사생대회가 열리며 어린이 눈 높이에 맞춘 아마추어무선(HAM) 특강도 있다.호텔 2층 ‘휘닉스 볼룸’에서는 만화영화‘피터팬’을 상영한다. [대명비발디파크] 5일 오전 10시부터 전차 장갑차 자주포등 군 장비 전시회와 군악대 퍼레이드,패러글라이딩 시범등의 행사를 마련한다.부모와 어린이가 2인1조로 참가하는가족 DDR 경연대회도 열린다. 속초 설악대명콘도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시범과 무료 어린이 골프교실이 열린다.대명비발디파크, 대명설악콘도 (033)635-8311 [한화리조트] 설악 5일 모형 로켓과 연을 직접 만들어 날리는 스카이 이벤트와 필리핀 곡예단 공연,군악대 퍼레이드,특공무술 시범 등을 준비했다.오후 8시부터는 불꽃놀이가밤하늘을 수놓는다.
  • 美, 이지스함 타이완 판매 유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타이완(臺灣)의 첨단 이지스미사일시스템 판매요청을 일단 거부했으나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군사위협에 대비,추후판매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23일 (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관리는 부시대통령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안보상황과 중국의 타이완공습위협을 고려, 이지스급 구축함을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타이완은 이지스급 구축함 대신 미 해군에서는퇴역했으나 현재 타이완이 보유한 해군 전함보다는 성능이크게 증강된 키드급 구축함 4척을 2003년께 보유할 수 있게된다. 미국은 또 최대 8척의 디젤 잠수함과 12대의 P-3C 대잠수함 초계기,자주포를 제공하고,타이완이 요청할 가능성이 있는 패트리어트 요격체제인 PAC-3관련 기술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무기판매 목록은 미국 외교의 전체적 틀에서 타이완에 대한 고려보다는 중국과의 이해가 우선임을 확인해준 것이다.미국은 이지스함을 제외,지난 1일 군용기 충돌사건 이후 계속돼온 중국과의 극단적 대결을 피하고중국과의 관계개선 방안을 모색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함 판매 여부는 미-중관계의 대결국면을 결정지을초미의 관심사였다.이지스함이 제외됨으로써 중국도 미국에대해 강경 목소리를 드높여온 군부를 달래면서 보다 유화된자세로 미국을 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중국에 대한 대화 의지와 함께경고의 뜻도 담고 있다. 이지스함등 최첨단무기는 빠졌지만타이완의 방어력 허점을 웬만큼 보완할 수 있는 무기가 주어지기 때문이다.군비증강시엔 언제든 타이완에 비슷한 대응력을 부여할 수 있다는 의지를 과시하면서 필요하다면 중국에 유화자세를 취할 수도 있음을 함께 보여준 셈이다. 전문가들은 또 이번 무기판매 결정으로 부시 대통령이 국무부와 국방부,즉 매파와 비둘기파 사이에 균형점을 찾기시작했음을 중국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이는 강공 위주의 국방부와 온건자세의 국무부가 함께 현실외교를인정,행정부내 정책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시작했음을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한편중국은 24일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무기판매로 중-미관계가 새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는 “양국간 3개 공동성명을위반하는 것이며 중국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로 타이완해협에 긴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타이완 총통부는 “타이완 방위에 대한 미국의 정책적 고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hay@
  • 兩岸 다시 군비경쟁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중국과 타이완(臺灣)간에 군비확충 경쟁이 불붙었다. 중국은 공군력 증강을 위해 러시아로부터첨단 수호이(SU)-27 전투기의 엔진을 들여와 국내 생산체제에 돌입했다.타이완도 육군의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GPS(전 지구위치파악 시스템)와 자동 화력관제 시스템 등 각종 첨단장비가 장착된 자주포를 구매할 계획이다. 중국은 최근 러시아로부터 100개의 SU-27 전투기 엔진을 들여와 국내 조립생산 작업에 들어갔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보도했다.중국은 5년간에 걸친 러시아와의 비밀협의 끝에 SU-27 전투기를 중국에서생산할 수 있는 라이선스 생산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포함되지않은 SU-27 전투기의 엔진만 새로 구매한 것이라고 명보는 덧붙였다. 이에 맞서 타이완의 군비확충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부시 미 행정부와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타이완은 곧 워싱턴에서 첨단무기도입 문제를 집중 논의할 양국 군사회담 개최에 원칙 합의한 것으로알려졌다. 타이완은 이 회담에서 지구 상공에 떠있는 24개의 미국 GPS 신호를수신할 수 있는 시스템과 자동 화력관제 시스템 등 각종 첨단장비를갖춘 최신 M-109A6형 자주포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완은 모두 300문의 M-109A6형 자주포를 도입, 구형 자주포와 전면 교체해 2002년 M-109A6형 자주포로 무장한 기갑여단을 출범시켜중국에 손색이 없는 육군의 기동력을 갖출 것으로 계획이다. 양안간의 군비확충 경쟁은 중국이 지난달 20일 ‘힘의 우위’를 강조하는 부시 미 행정부의 출범 이후 미국과 타이완간의 긴밀해지는관계에 대한 우려로 자위력 강화에 나섰고 타이완은 긴밀해진 미국과의 관계를 적절히 이용,중국 대륙의 군사적 위협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서 비롯됐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집중취재/ DMZ지뢰 실태와 제거 대책

    통일로 가는 열차 경의선의 복원을 가로막고 있는 최대 복병은 비무장지대(DMZ)의 지뢰밭이다.DMZ는 ‘비무장’지대가 아니라 지뢰로 ‘중무장’한 죽음의 땅이기 때문이다.도처에 지뢰가 깔려 있다. ▲정부의 지뢰제거 종합대책 국방부는 지난 24일 비무장지대 임진강북단∼장단역 사이 4.1km 구간을 포함한 50만㎡에 3,000여명의 공병부대를 투입해 지뢰제거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뢰제거에 대한 통제와 지원은 선영제(宣映濟)육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육군본부의 모든 참모가 위원이 되는 ‘경의선 복구 육군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육군 1군단 산하 중(重)야전공병여단등 8개 대대가 구간별로 지뢰제거 임무를 맡는다. 지뢰제거의 첫 폭발음은 남북이 공동으로 경의선 복원의 첫삽을 뜨는 오는 15일에 울릴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비무장지대가 얼어붙기 전인 올 12월 이전에 ‘지뢰 청소’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매설지뢰의 위치와 숫자 ‘숨겨진 살인자’ 지뢰의 매설 위치와 정확한 개수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국방부가 지난해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민간인통제선 북방과 비무장지대 안에 모두 105만발의 지뢰가 묻혀있다고 밝힌것이 전부다.후방지역에도 주요 기지 경계용으로 대인지뢰 7만5,000발이 매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당국의 추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묻혀있는 지뢰는 모두 112만5,000여발인 셈이다. 경의선 복원구간에는 10만발 가량이 묻혀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반도 전체의 지뢰 매설지역은 2억9,670만평으로 서울 여의도면적의 334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뢰 언제 누가 묻었나 한반도에서 지뢰는 한국전쟁의 발발과 함께등장했다. 전방지역에 매설된 지뢰의 90% 이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이 비무장지대 안에 뿌리다시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1953년 휴전협정체결 직전,중공군의 남하를 막을 목적으로 비무장지대 전역에 대규모 지뢰띠를 조성했다.당시 유엔군은 지뢰지도를 한국군에 전달하지 않았다.군당국은 이 지역을 ‘미확인지뢰지대’로 분류,철조망을 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후 군당국은 61년 쿠바사태,78년 판문점도끼만행사건,88년 서울올림픽 등 긴장시기를 전후해 엄청난 숫자의 지뢰를 추가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전쟁 이후 방어목적으로 매설한 지뢰의 경우 설계도와 지도를 갖고있으나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뢰제거 6단계 작전 국방부는 경의선 복원구간에 묻혀있는 각종지뢰제거를 위해 모두 6단계의 구체적인 지뢰제거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1,2단계로 15m 길이의 PVC 파이프 안에 38kg의 다이너마이트와 뇌관을 장착한 ‘간이급조 파괴통’을 제작,지뢰밭으로 밀어넣어 50년동안 우거진 수목과 겉으로 드러난 대인지뢰를 폭발시킨다. 3단계는 폭발되지 않은 대인지뢰를 찾아내기 위해 고압 살수차를 동원,물대포를 쏘아 미처 폭발되지 않은 지뢰를 지상으로 끄집어낸다. 드러난 지뢰는 철제상자로 운반돼 군 폭발물처리반이 해체시킨다. 4단계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발목지뢰의 경우 육안으로 잘 식별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강철판으로 무장한 개조 굴착기를 지뢰밭으로 들여보내 땅을 갈아엎는다.5단계는 지뢰제거용으로 특별개조한 불도저로 50cm 이상 깊게 파묻힌 지뢰를 찾아낸다. 마지막으로 휴대용탐지기와 지뢰덧신,보호헬멧,방탄복,방풍안경 등으로 완전무장한 지뢰탐지병을 들여 보내 최종점검한다. 국방부는 그러나 재래식 장비를 이용한 이같은 방법으로는 연말까지제거작업을 완료하기 어렵고 투입병력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통로개척용 지뢰파괴장비인 미국제 ‘미클릭’을 비 롯 첨단장비의 투입 및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제거비용은 얼마나 들까 정부는 경의선 철도복원 및 8차선 도로 노반조성,지뢰제거 예산은 남북경제협력기금에서 충당할 방침이다.국방부도 지뢰제거에 예산이 얼마나 들지 아직 계산해보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지뢰 1발을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이 300∼1,000달러이므로 최소 3억달러에서 11억달러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방부는 순수 군병력과 군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같은계산법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노주석기자 joo@. *한반도 지뢰 종류와 제거장비. 한반도에는 어떤지뢰가 묻혀있으며 이들 지뢰를 ‘청소’하는 제거장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지뢰의 종류] 비무장지대에 묻혀있는 대인지뢰는 M3,M4,M16,부비트랩 등이 있다.대전차지뢰는 M15가 대표적이다. 폭풍을 일으키며 터지는 폭파형태와 발목을 자르는 특성 때문에 ‘폭풍지뢰’‘발목지뢰’라고도 불리는 M14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금속탐지기에 걸리지 않고 크기가 작아 쉽게 은폐된다.좁은 공간에 많이 매설할 수 있다.발목만 잘리도록 소량의 장약을 넣은 것으로 적군을 사살하기 보다는 부상시켜 후송 및 치료에 따른 소모를 노린다. M16은 위력이나 정교함에서 대표적인 대인지뢰로 꼽힌다.주장약 및파열체가 0.6∼2.4m 높이로 떠올라 터지면서 파편을 183m까지 날리기때문에 살상효과가 크다.퓨즈가 작동하는 최소 압력은 3.6∼9kg이다. M15 대전차지뢰는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전투차량을 파괴하거나 손상시키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재래식 대전차지뢰의 대표작이다.폭발을 일으키면서 차륜 및 궤도를 무력화시킨다. [지뢰 파쇄장비] 지뢰제거장비는 ▲쟁기형 ▲도리깨형 ▲롤러형 등농촌의 전통적인 경작장비를 변형시킨 장비와 폭파용 로켓운반장비로대별할 수 있다. 이중 미클릭(MICLIC)은 통로개척용 로켓.한번에 폭 6∼12m,길이 100m 지역의 지뢰를 청소한다.우리 군도 보유하고 있지만 1발을 쏘는데4,000만원이나 들어 너무 비싼 점과 산악 및 구릉지역이 많은 비무장지대의 특성상 맞지 않는다는 것이 흠.이스라엘제 포민즈2(POMINS)도유사하며 한발당 1,500만원을 호가한다. 수목과 지뢰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장비로는 독일제 ‘리노’와‘마인 브레커’가 있다.특히 리노는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무인지뢰장비로 매설된 흙을 파서 수거한 내부에서 폭파시키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8시간에 1만5,000㎡의 면적을 제거할 수 있으며 대전차지뢰에도 견딘다.한대당 20억원선.마인 브레커는 농촌에서 사용하는 도리깨처럼 생긴 기구로 땅을 내리쳐 지뢰를 폭파시킨다.국산 K-200장갑차를 개조한 전투장갑불도저와 운전석 앞면에 강철을 댄 개조형 굴삭기 등이 있다. [기타 제품] 적외선이나 레이더를 이용한 공중탐지시스템의 개발이시도되고 있지만 아직 실용화되지 못한 상태이다. 최근 국내 한 업체는 지뢰보호용 안전전투화를 개발,특허출원중이다.소가죽에 탄소섬유 원단과 고탄성 라텍스,폴리우레탄 등을 소재로했으며 발목부문에 깁스형 방탄탄소섬유를 장치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후각이 뛰어난 개의 코구조를 가진 지뢰탐지용 로봇개의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최병호(49) 박사는 양성자를 이용,땅속에 매설된플라스틱지뢰를 전문적으로 탐지해내는 지뢰자동제거 장비를 개발했다. 노주석기자. *61개국에 1억1,000만개 묻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최근 유엔 및 미국 국무부의 자료를 인용,한반도를 비롯한 지구상 64개국에 모두 1억1,000만개 이상의 대인지뢰가 묻혀있다고 보고했다. ICRC는 더 이상 지뢰가 매설되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이들 대인지뢰를 제거하는데 1,100년이 걸리고 330억달러의 천문학적인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뢰가 터져 해마다 2만6,000여명의 발목이 잘려져 나가는 등 불구자가속출하고 있다.피해자의 80%이상이 민간인이라는 사실도 경악스럽다. 문제는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지뢰 1개가 제거될 때마다 20개가 새롭게 매설되고 있다는 점.99년 한해동안 전세계적으로 10만개가 해체됐지만 200만개가 새로 설치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지뢰수출국은 미국.국제시장에서의 대인지뢰 판매가격은 개당 15∼30달러선이지만 제거에 드는 비용은 300∼1,000달러선이다.매설지뢰수와 맞먹는 수의 각종 지뢰가 재고로 군수창고에 쌓여있다. ICRC의 보고서 등에 따르면 ▲이집트 2,300만개 ▲이란 1,600만개▲앙골라 1,500만개 ▲아프가니스탄·이라크·캄보디아 각 1,000만개 ▲베트남 350만개의 지뢰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산된다.ICRC는 한반도의 경우 수량 미상으로 보고했다.6.25전쟁중에 미군 등 유엔군에의해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정확한 숫자를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풀이된다. 국제사회는 ‘숨겨진 살인자’ 지뢰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전세계에 걸쳐 1,200여개에 달하는 지뢰금지운동단체들의 노력으로 지난 3월부터 대인지뢰의 생산과 사용 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대인지뢰의 사용금지 및 폐기 등에 관한 협약(오타와협약)이 발효됐다. 당시 이 협약에 서명한 나라는 133개국이며 현재 국회비준을 마친나라도 65개국에 이른다. 우리 정부도 올해안에 대인지뢰의 사용을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비인도적 재래식 무기금지협약’(CCW)에 가입키로 했으나 오타와협약에는 2006년 쯤에야 가입할 방침이어서 국제사회로부터 임시미봉책에불과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97년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KCBL)가 발족,오타와협정 조기가입운동을 펴고 있으며 이 회의에는 27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 趙成台국방장관 ‘北=主敵’ 개념 변경거론 부적절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은 22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북한에 대한 주적(主敵) 개념 재정립 문제와 관련해 “군사적으로 북한은 여전히 현존하는 위협이며,북한이 대남군사전략을 수정하는 명백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는 현시점에서 주적개념의 변경 여부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기획국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은 연평해전이후 실사격 및 기동훈련을 강화했으나,남북정상회담 후에는 대남 비방을 중단하고 연례적인 전투준비 판정검열과 하계훈련만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차국장은 이어 “전면적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한·미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고 무인정찰기(UAV) 도입을 비롯,K-9 자주포,KDX구축함,전자전 등 전투긴요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국방위와 함께 정보·보건복지위 등 11개 상임위를 열어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의 방북활동과 의료대란 대책 등에 대한 정책질의를벌였다. 정보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임국정원장을 상대로 대통령의대북(對北) 밀사및평양정상회담 특보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경위와 활동내용 등을 집중 추궁했다.의원들은 특히 정상회담의 결과와 과정이 돌출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엄정한 정보관리를 촉구했다. 보건복지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립의료원,국립보건원등을 상대로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사전준비 부족을 집중 추궁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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